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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고생 성관계 학교전담경찰관 간음 혐의 사전 구속영장…해당 경찰서장 등 은폐 시도

    여고생 성관계 학교전담경찰관 간음 혐의 사전 구속영장…해당 경찰서장 등 은폐 시도

    부산의 학교전담경찰관(SPO) 2명이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진 사건은 해당 경찰서장 등이 ‘사회적 파장’을 우려해 은폐·묵인하고 상부에 허위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청과 부산경찰청은 문제의 경찰관들의 비위를 파악하고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수뇌부에 보고하지 않는 등 지휘 및 보고체계의 허점을 드러냈다. 강신명 경찰청장과 이상식 부산경찰청 등 지휘부는 사전 보고를 못 받은 것으로 수사결과 확인됐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경찰청이 무려 26명이란 대규모 특별조사단을 꾸려 12일간 철저히 수사했는데도 경찰고위층의 묵인 및 은폐 여부는 밝히지 못하고 그동안 제기된 의혹만 확인했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따라서 “봐주기 내지 꼬리 자르기 수사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특조단은 모든 선입견을 배제하고 철저히 수사했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을 보호하고 선도해야 할 경찰관 여학생과 성관계를 갖는 등 무책임한 행동은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도덕성을 결여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경찰특별조사단(단장 조종완 경무관)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1일까지 12일간 학교전담경찰관인 김모(33) 경장과 정모(31) 경장 등 2명에 대한 성비위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12일 발표했다, 특조단에 따르면 김모 부산 연제경찰서장과 정모 사하경찰서장은 이들 경찰관이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보고받고도 “강제성이 없고 사회적 파장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감찰조사 등 적절한 조치 없이 사표를 받았다. 이들 서장 등은 지난달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오른 뒤에도 부산경찰청에 “비위 사실을 모른 채 의원면직 처리했다”고 허위 보고했다. 부산경찰청 감찰계장과 아동청소년계장도 각각 5월 25일과 5월 26일 연제경찰서 정 경장 사건을 파악하고도 공론화된 뒤에도 경찰청에 “의원면직 처리 전에 비위사실을 몰랐다”고 허위 보고했다. 경찰청 감찰담당관과 기획계장도 부산경찰청으로부터 보고를 받고는 “이미 사직했다”는 이유로 사안을 안이하게 판단하고 지휘부에 보고하지 않는 등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 강 청장과 이 부산경찰청장 등 지휘부는 이와 관련한 보고를 받지 못하다가 이 문제가 공론화된 지난달 24일에야 보고를 받았다고 특조단은 밝혔다. 특조단은 이들 두 청장에 대해서도 대면조사를 했으나 휴대전화 통화내역은 조사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특조단은 보고해야 할 위치에 있는 선에 대해서는 모두 휴대전화 내역 등을 조사했지만 이 청장 등 수뇌부를 조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 경비전화만 조사했다고 해명했다. 특조단은 그러나 이 부산경찰청장을 포함해 관련자 17명에 대해 경찰청에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 청장에게는 부실한 관리, 감독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특조단은 이날 사하경찰서 김 경장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 경장은 불구속 입건했다. 김 경장은 지난 5월 말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선도 대상 여고생인 A(17)양과 신체접촉을 하고 지난달 초 부산 서구 산복도로에 주차한 승용차 안에서 성관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경장에게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에 의한 간음, 강제추행) 혐의와 아동복지법 위반(성희롱 등 성적 학대행위)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4차례에 걸쳐 진행된 A양 피해조사 내용이 일관되지 못해 신빙성이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는 검찰 판단에 따라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 경장은 A양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들통나자 A양 가족에게 1000만원을 준 사실도 특조단 조사결과 밝혀졌다. 입건된 정 경장은 지난 3월 초부터 여고생 B(17)양과 수차례 성관계하면서 SNS로 1만 8449차례 문자를 보내고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및 전화통화 1291차례로 호감을 표시하는 등 위계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B양 가족이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고 있어 다른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 단장은 “의원면직제도 및 절차 등을 검토해 앞으로 이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찰청에 대책 마련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법원 “국가, ‘민청련 고문사건’ 김근태 유족에 2억 6000여만원 배상해야”

    법원 “국가, ‘민청련 고문사건’ 김근태 유족에 2억 6000여만원 배상해야”

    ‘민청련 사건’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고(故) 김근태 전 의원의 유족들에게 국가가 손해배상을 해야한다는 법원의 선고가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정은영)는 12일 김 전 의원의 부인인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자녀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총 2억 6400여만원을 국가가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위법한 방법으로 수집된 증거에 기초해 공소가 제기됐고, 재판에서는 증거능력이 인정 안 되는 진술증거와 증명력이 부족한 증거들을 토대로 유죄가 인정됐다”면서 “피고의 이런 공권력 행사는 위법한 수사를 통해 기본 인권을 위법하게 침해한 불법 행위”라며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배상액에 대해선 “망인이 이미 국가의 일부 불법 행위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손해를 일부 회복한 사정이 있다”며 김 전 의원에 대해선 위자료 3억원, 인 의원에게는 1억원, 두 명의 자녀에게는 각 4000만원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다만 김 전 의원 유족이 재심의 무죄판결에 대해 형사보상금으로 2억 1000여만원을 받은 만큼 이 부분은 위자료에서 공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 의원 등 유족에게 국가가 지급할 배상액은 최종 2억 6400여만원으로 정해졌다. 김 전 의원은 1985년 당시 민주화운동청년연합회(민청련) 의장으로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다 연행돼 20여일 동안 고문을 당하며 조사를 받았다. 그 후 국가보안법(국보법) 및 ‘집시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1986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과 자격정지 5년의 형을 확정받았다. 고문 후유증 등으로 병상에 있던 김 전 의원이 2011년 12월 30일 사망한 뒤 아내인 인재근 의원은 이듬해 이 사건의 재심을 청구했다. 서울고법은 2014년 5월 국보법 위반 혐의는 무죄를, 집시법 위반에 대해서는 면소로 판결했다. 당시 재판부는 “연행 과정에서 영장 제시 등 적법한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고, 협박과 강요, 고문 등 강요된 상태에서 진술이 이뤄졌다”면서 “원칙을 어긴 위법한 증거 수집”이라고 판단했다. 이 판결은 검찰이 상고를 포기해 그대로 확정됐다. 재심 결정 이후 유족은 국가를 상대로 형사보상금을 청구해 지난해 2억 1000여만원의 지급 결정을 받았고, 이후 추가로 10억원의 손해를 배상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 여인’ 20대 국회 첫 구속 피했다

    ‘두 여인’ 20대 국회 첫 구속 피했다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과 김수민 의원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서부지법 조미옥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두 의원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김 의원에 대해 “주거가 일정하며 도주나 증거 인멸 우려가 인정되지 않으며 방어권을 보장 할 필요가 있다”며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 역시 증거 인멸, 도주 우려 등 현 단계에서 구속해야 할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쯤 법원에 출두해 “사법적인 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담담히 말했다. 박 의원은 검찰의 영장 청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곧바로 청사로 들어갔다. 앞서 김 의원도 이날 낮 12시 47분쯤 법원에 나와 “법정에서 상세히 소명하겠다”며 짤막하게 대답했다. ‘업체를 통해 1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 당에서 사전 지시가 있었느냐’, ‘검찰이 영장 청구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을 지켰다. 검찰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직전 김 의원 등 홍보업체 브랜드호텔 관계자들로 꾸려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선거 홍보업무를 총괄하게 했다. 이후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과 공모해 3~5월 사이 선거 공보물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업체 세미콜론에 사례비 명목으로 리베이트 2억 1620여만원을 TF팀에 지급하게 한 혐의(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4월 리베이트로 지급한 돈까지 실제 사용한 선거비용인 것처럼 꾸며 선거관리위원회에 3억여원을 보전해 달라고 청구해 이 중 1억원을 받아 챙기고, 이를 은폐할 목적으로 허위 계약서를 작성한 혐의(사기·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고 있다. 김 의원에게는 국민의당 홍보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선거운동을 수행하고, 그 대가로 브랜드호텔 계좌를 통해 1억여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챙겨 왕 부총장과 박 의원의 정치자금 수수 범행에 가담한 혐의(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를 적용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리베이트 수수를 주도한 혐의로 왕 전 부총장을 구속한 뒤 박 의원과 김 의원의 혐의 가담 정도를 밝히는 데 집중해 왔다. 검찰은 왕 전 부총장에 대한 구속만기일인 16일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포토] 고개숙인 박선숙 의원…리베이트 지시 혐의에 ‘침묵’

    [서울포토] 고개숙인 박선숙 의원…리베이트 지시 혐의에 ‘침묵’

    국민의당 리베이트 사건으로 정치자금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했다. 박 의원은 출석에 앞서 “사법적인 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짧게 언급했다. 하지만 “회계 책임자로서 리베이트를 지시했느냐”는 질문에는 침묵한 채 청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홍보 업체들에 2억 1000만원 상당을 요구한 혐의로 박 의원과 함께 같은 당 김수민 의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리베이트 의혹’ 박선숙, 영장심사 출석 “사법 절차로 진실 밝히겠다”

    ‘리베이트 의혹’ 박선숙, 영장심사 출석 “사법 절차로 진실 밝히겠다”

    국민의당 리베이트 수수 의혹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선숙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이 11일 오후 1시 57분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출석했다. 박 의원은 “사법적인 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담담한 표정으로 말하고서 청사로 들어갔다. 하지만 ‘홍보비 돌려받은 것에 사전 혐의가 있었나’, ‘검찰은 회계책임자로 봤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등 기자들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박 의원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홍보업체 브랜드호텔의 전문가들로 꾸려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선거 홍보 업무를 총괄하게 했다. 이어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구속)과 공모해 지난 3∼5월 사이 선거공보물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업체 세미콜론에 계약 대가로 2억1천620여만원을 요구, TF에 이를 지급하게 한 혐의(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선거 이후 리베이트로 지급한 돈까지 실제 사용한 선거비용인 것처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3억여원 허위 보전청구를 해 1억원을 챙기고, 이를 은폐하고자 비컴과 허위 계약서를 작성한 혐의(사기·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도 받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달 28일 리베이트 수수 과정 전반을 주도한 혐의로 왕 전 부총장을 구속하고 박 의원, 김 의원의 가담 수위를 규명하는 데에 수사력을 모아왔다. 한편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중인 김수민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도 이날 오후 12시 57분쯤 서부지법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법정에서 상세히 소명하겠다”고 밝히고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함구한 채 청사로 들어갔다.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심리는 왕 전 부총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조미옥 부장판사가 담당한다. 한 명이라도 영장이 발부되면 20대 국회 들어 현역 의원이 구속되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부업체 서민금융 사칭 광고 금지

    오는 25일부터 대부업체는 미소금융이나 햇살론 등 정책 서민금융상품을 사칭한 광고를 할 수 없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제13차 정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대부업 등 감독규정’ 제정안을 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일부 대부업체 등이 정책 서민금융상품과 명칭이 비슷한 미소대출, 햇살론 등의 이름을 이용해 서민의 대출을 유인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융위는 “불법 사금융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면서 “대부업체가 정책 서민금융상품을 사칭해 광고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반 시에는 영업 정지 및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대부업체로부터 손해를 입은 금융소비자에 대한 배상금 지급 절차도 명확히 했다. 배상을 원하는 피해자는 ▲손해배상합의서 ▲확정판결 사본 ▲화해조서 등 증빙서류를 첨부해 대부업협회에 배상금 지급 신청을 하면 된다. 협회는 해당 자료 등을 검토한 후 보증금 한도 내에서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뉴스 분석] 4년 헛심 쓴 공정위 ‘경제 검찰’ 맞습니까

    ‘아니면 말고’식 무리한 수사 3명 위원장 다 증거 못 잡아 은행 신뢰 타격… 시장 혼란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시중은행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과 관련해 사실상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불확실한 정황만으로 국민 대부분이 거래하는 은행들을 섣불리 담합으로 몰아 시장 혼란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 4년간 김동수·노대래·정재찬 공정위원장을 거치면서 ‘헛심’만 썼던 셈이다. 공정위는 6일 “국민·농협·우리·신한·하나·SC은행에 대한 CD 금리 담합 사건에 대한 심의 결과 사실관계의 확인이 곤란해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심의절차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의절차 종료는 제재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무혐의 결정과 효력이 같지만, 향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발견되면 다시 심의를 이어 갈 수 있다. 하지만 공정위가 지난 4년여 동안 수차례 현장·자료 조사를 거친 사건이기 때문에 심의가 재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공정위는 6개 시중은행이 2009년부터 CD 금리를 ‘금융투자협회에서 전일 고시한 수익률’ 수준으로 발행하기로 담합했다고 보고 2012년 7월부터 조사를 벌여 왔다. 공정위는 이번 사안 외에도 ▲LG유플러스의 ‘갑질’ ▲오라클 끼워 팔기 ▲롯데 등 8개 면세점업체의 환율 담합 의혹 등에 대해서도 오랜 기간 조사한 뒤 무혐의나 심의절차 종료 결정을 내렸다. 법원이 담합 사건에 형사 재판에 준하는 엄격한 증거를 요구하는 경향이 뚜렷한데도 공정위가 이에 대응할 만한 전문성이나 실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의미다. 공정위 개혁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만약 담합 결론이 났다면 시민단체 소송까지 이어져 부담이 클 뻔했다”면서 “최근 잇따라 헛발질하던 공정위가 이번에 명예회복을 노렸던 것 같은데 빈약한 증거에만 의지해 설득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도 “공정위가 무리하게 밀어붙인 탓에 신뢰를 먹고사는 은행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앞서 공정위가 CD 금리 담합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뒤 소비자단체인 금융소비자원은 은행들이 3년간 4조원가량의 부당 이득을 얻었을 것으로 추산해 집단 소송을 내기로 하는 등 국내 은행들의 대외 신인도 하락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됐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법원 “국가, 부림사건 피해자 이호철씨에 3억7000만원 배상해야”

    부산 최대 공안사건인 ‘부림사건’의 피해자인 이호철(58) 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에게 국가가 3억 7000여만원의 위자료를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법 민사합의6부(부장 이균철)는 이씨와 이씨 어머니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대한민국은 이씨에게 3억 7300만원을,이씨 어머니에게 1억 5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할 헌법상 의무가 있는 국가기관이 가해자가 돼 기본권을 중대하게 침해해 위법성이 크고, 현재까지 가혹 행위, 감시와 통제 등으로 인한 정신적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또 수사와 재판으로부터 34년이 지나 화폐가치가 크게 변동됐으며, 이씨가 출소 이후에도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도 참작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부림사건 3차 구속자로 1982년 4월 불법적인 절차와 고문에 의한 허위 자백으로 구속돼 1983년 3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 자격정지 4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같은 해 12월 형집행정지로 가석방됐다. 부림사건은 1981년 공안당국이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과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해 수십일 간 불법 감금하고 고문해 19명을 구속한 공안사건으로 영화 ‘변호인’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부산지법 형사합의2부는 지난해 7월 9일 열린 이씨의 항소심 재심 선고공판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계엄법 위반 혐의는 무죄 판결하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는 면소 판결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중증장애인 연금정보 직접 알려준다

    중증장애인 연금정보 직접 알려준다

    다음달부터 정보 접근성이 낮은 중증장애인에게는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전화를 걸어 장애인 연금 관련 정보를 알려준다. 수급 대상자가 제도를 알지 못해 장애인 연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다. 정부는 4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장애인 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장애인연금은 생활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에게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해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제도다. 그러나 그간 홍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급률이 약 65% 수준에 머물렀다. 개정안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는 중증장애인에게 신청 방법과 절차를 자세히 알려야 한다. 원산지 거짓 표시 혐의로 형을 선고받고 5년 내에 같은 죄를 저지르면 10년 이하의 징역 등에 처하도록 한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의결됐다. 여성 단기복무 부사관과 학생군사 교육단 부사관후보생 출신 부사관의 의무 복무 기간을 3년에서 4년으로 연장한 ‘군인사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푸드트럭 사업자가 사람이 많은 곳으로 트럭을 이동해 영업할 수 있도록 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개정령안’도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현행법상 푸드트럭 사업자가 장소를 옮겨 영업하려면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개정안은 지자체가 정한 ‘푸드트럭 존’ 안에서 옮겨 다니며 영업할 수 있게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기초의회도 ‘의장직은 내 것’ 감투다툼

    시군구 기초의회에서도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협의회는 28일 후반기 의장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내부 갈등 끝에 김모 의원을 협의회에서 제명했다. 더민주협의회 대표 김용 의원은 “여러 차례 당론과 규칙을 설명했으나 의총을 무단 불참하고 당론을 위반해 협의회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제명으로 다수당인 더민주협의회 구성원은 16명으로 줄어 새누리당협의회와 동수가 됐다. 다만, 제명은 협의회 차원의 처분으로 당적과는 관련이 없다. 더민주협의회는 경선으로 의장 후보로 4선의 박문석 의원을 선출했다. 평택시의회는 의장 선출을 놓고 양당이 정면 충돌했다. 2014년 제7대 시의회 출범 당시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8명씩 동수여서 전반기엔 새누리당이, 하반기에는 더민주가 의장을 맡기로 구두 약속했다. 그러나 더민주 박환우 의원이 지난 2월 국민의당으로 옮기며 의석 균형이 깨졌다. 새누리 의원들은 다수당 논리를 내세워 하반기 의장을 배출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민주 역시 의장 후보 단일화에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더민주 측은 “합의 정신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하는 반면, 새누리당 측은 “다수당이 맡는 것이 순리”라며 맞섰다. 성남시의회는 이날 오후까지 개회조차 못했다. 평택시의회는 선출 일정을 30일로 미뤘고, 경기 광주시의회도 다수당인 새누리당 내부에서 의장 후보 선출이 진통을 겪고 있다. 안양시의회 역시 부의장 선출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더민주 홍춘희 의원이 경선 없이 연장자 순으로 부의장 후보를 정한 당론에 반기를 들고 출사표를 던진 이유에서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지방의회는 의원 중에서 의장, 부의장을 무기명 투표로 선거해야 한다고만 규정했다. 세부 선출방식은 지방의회 재량에 달려 있다. 다수당에서 복수의 후보가 나서면 내분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유권자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공개검증 절차 도입 등 지방의회 의장 선출제도를 손질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고려아연 공장서 황산 누출···사고 책임 놓고 원·하청 ‘공방전’

    울산 고려아연 공장서 황산 누출···사고 책임 놓고 원·하청 ‘공방전’

    울산시 울주군 고려아연 공장에서 발생한 황산 누출사고로 작업하던 노동자 6명이 중경상을 입은 가운데 사고 ‘책임’을 둘러싸고 원청업체와 하청업체가 서로 대립하고 있다. 양측 모두 서로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만큼 경찰 수사를 통한 사고 원인 및 책임 규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8일 오전 9시 15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고려아연 2공장에서 황산 제조공정 보수 작업을 하던 하도급업체 ‘한림이엔지’ 소속 김모(60)씨 등 노동자 6명이 농도 70% 가량의 액체 형태 황산 1000ℓ 가량에 누출돼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발생 후 원청업체인 고려아연 측은 현장 노동자들이 작업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현장 작업자들이 열면 안 되는 맨홀을 여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면서 “작업 순서를 적은 서류와 작업 배관을 따로 표시한 사진도 나눠줬는데 숙지가 미흡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배관을 자르거나 맨홀을 여는 등 작업을 할 때는 원청 측 담당자에게 보고가 돼야 하는데 이런 절차가 생략됐다”고 덧붙였다. 노동자들의 작업 절차에 문제가 있었으며, 일차적인 책임은 하청업체 쪽에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설명이다. 그러나 한림이엔지 측의 설명은 정반대였다. 사고 발생 당시 다른 작업을 하고 있던 한림이엔지의 한 노동자는 “애초 이번 작업은 고려아연이 배관 속 황산을 모두 빼내면 한림이엔지가 밸브 등을 교체하기로 했다”면서 “고려아연이 이날 아침 ‘안전작업 허가서’를 발급했기 때문에 작업을 시작한 것이고, 이는 담당 작업 구역에서 손대지 말아야 할 배관은 없다는 뜻”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고려아연은 사고 피해를 본 노동자들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것처럼 관계 기관과 언론에 설명했다”면서 “부상을 입은 노동자들이 병원에서 소식을 듣고 억울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로 부상을 입은 노동자의 증언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 사고 발생 직후 병원에 입원한 한 노동자는 “유독물질이 나올 수 있으니 고무장갑을 끼고 작업하라는 정도의 지시만 (원청으로부터) 받았다”면서 “고무장갑을 끼고 맨홀 볼트를 푸는 과정에서 갑자기 황산이 뿜어져 나왔다”고 밝혔다. 작업을 피해야 할 배관 등에 대한 사전 고지는 없었다는 것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해당 공장 사고지점 주변을 통제하고 목격자와 작업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공장 관계자를 불러 근로자 안전 규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한 뒤 법령 위반사항이 있으면 관련자를 형사입건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사 핑계 보험료 지급 늦추면 과태료 부과

    보험사가 보험 사기를 조사한다면서 특별한 이유 없이 보험금 지급을 미루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금융위원회는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지체 사유를 명확히 하는 내용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을 28일 입법 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정안은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늦추거나 거절 또는 삭감할 수 있는 사유를 ▲보험약관 또는 다른 법령에 따른 경우 ▲고발 등의 사유로 수사가 개시된 경우 등으로 한정했다. 보험사가 오는 9월 30일부터 시행되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을 악용해 보험금 지급을 늦추는 등 꼼수를 부릴 수 있다고 보고 예방에 나선 것이다. 일례로 한 보험의 표준약관은 ▲소송 제기 ▲분쟁조정 신청 ▲수사기관 조사 ▲해외 발생 보험사고 조사 등 다양한 경우를 보험금 지급 지체 사유로 들고 있다. 시행령에는 위반 행위의 정도를 고려해 과태료를 감경하거나 가중하는 등의 세부 부과 기준도 들어 있다. 금융위는 다음달 7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치고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뒤 오는 9월 3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보험사에 적용했던 상품 및 자산운용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도 입법 예고했다. 보험사들은 자산을 굴려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국내는 물론 해외 부동산과 외국환 소유 한도를 폐지했다. 같은 회사가 발행한 채권·주식 소유 한도, 파생상품 투자 한도도 없앴다. 보험사가 금융회사, 부동산투자회사 등의 자회사를 두려 할 때는 사후에 보고만 하면 된다. 지금까지는 금융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고 신고도 해야 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불완전판매 금융상품 5년 내 해지 가능해진다

    위법 판정 상품 원금 모두 회수 대출 3년 후 중도상환수수료 0 ‘원금을 까먹을 수 있다’는 위험성 등을 충분히 듣지 못하고 금융상품에 가입했을 때 5년 이내에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대출을 받은 후 3년이 지나면 만기가 오기 전에 갚을 때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금융소비자보호 기본법’(금소법) 제정안을 28일 입법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 19대 국회에서 무산됐던 안을 보완해 20대 국회에서 재추진하는 것이다. 논란이 컸던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은 이 법안에 담지 않고 추후 국회 논의에 맡기기로 했다. 입법예고안에는 불완전판매나 금융회사의 강요 등으로 금융상품에 가입한 소비자가 5년 이내에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위법 계약 해지권’이 포함됐다. 지금은 소송을 통해 위법성이 드러나도 계약이 여전히 유효해 소비자 불만이 잦았다. 설인배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은 “금융분쟁조정위원회 등 금융당국으로부터 위법하다는 판정을 받은 금융상품 가입자는 계약 해지를 통해 원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도상환수수료 부담도 줄어든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소비자가 대출 계약 후 3년 내 상환하는 경우나 다른 법령에서 허용하는 등 일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금융사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받을 수 없다. 금융위는 당초 부과 금지 시점을 5년으로 설정할 계획이었지만 소비자 보호 강화 차원에서 3년으로 단축했다. 금융사의 위법 행위에 대한 규제도 강화된다. 금소법은 징벌적 과징금을 신설해 금융당국이 판매 행위 규제를 위반한 금융회사에 대해 해당 행위로 얻은 수입의 5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또 재산상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상품에 대해선 금융당국이 판매 제한 명령권을 통해 판매도 막을 수 있다. 손해배상 소송 시 소비자가 입증해야 하는 요건 중 일부를 금융사가 입증하도록 해 소비자의 소송 부담도 완화했다. 금융위는 8월 8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친 뒤 관련 절차를 거쳐 11월 중 정기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檢, 브로커 이민희 금품수수 수사관 체포·압수수색

    檢, 브로커 이민희 금품수수 수사관 체포·압수수색

    정운호(51·구속)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정 전 대표 측 브로커 이민희(56·구속기소)씨 등에게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중앙지검 수사관 K씨를 23일 새벽 체포했다. 아울러 검찰은 K씨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검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해 이씨를 비롯한 사건 관계자 등에게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K씨가 수표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정 전 대표에게 네이처리퍼블릭의 지하철 역내 매장 사업권 입찰과 관련해 정 대표 측으로부터 9억원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인물이다. 정 전 대표의 원정도박 사건 변호를 맡은 홍만표(57·구속기소) 변호사의 고교 동문으로 사건 의뢰인에게 홍 변호사를 소개하는 역할도 했다. 검찰은 K씨가 이씨에게서 금품을 받고 수사 정보를 누설한 것으로 판단하고 K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정 전 대표나 이씨와 빈번하게 접촉한 흔적이 있는 다른 검찰 관계자들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자금 흐름과 불법행위 연루 혐의 등을 추적해왔다. 이미 수뢰 혐의가 포착된 서울고검 박모 검사 외에 일부 검찰 수사관 등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진 내부 관계자가 더 있다는 첩보를 중심으로 내사가 진행됐다. 지난해 정 전 대표의 원정도박 사건을 수사한 부서에서 일했던 한 수사관은 정 전 대표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첩보가 입수돼 검찰이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수표로 수천만원이 전달됐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들 외에 정 전 대표 측과 금품을 주고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내부 관계자들의 구체적인 정황과 명목 등이 확인되는 대로 검찰의 증거 확보 절차와 소환조사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2014년쯤 정 대표에게서 감사원의 감사 무마 및 관련 소송 청탁 등을 명목으로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박모 검사의 주거지와 서울고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 중인 박 검사의 조사 시기와 방법 등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최성광 인사처 과장에게 들어본 ‘퇴직 공직자 취업심사제’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최성광 인사처 과장에게 들어본 ‘퇴직 공직자 취업심사제’

    ‘직업 선택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이다. 모든 국민에게 보장된 이 권리가 법률에 의해 제약을 받는 집단이 있다. 바로 법조계 외 퇴직 공직자다. 퇴직 후 재직 때 맡았던 업무와 관련된 기업에 재취업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전직 관료 집단을 이탈리아 범죄조직인 마피아에 빗대어 ‘관피아’라 부른다. 이른바 ‘관피아 방지법’으로 불리는 공직자윤리법은 퇴직 공직자가 퇴직 전 5년간 맡았던 업무와 관련된 기관에 재취업하는 것을 제한한다. 전두환 군사정부 때인 1981년 ‘정의사회 구현’이란 슬로건 아래 제정된 이후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한층 강화된 것이다. 3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전직 관료를 매개로 이뤄지는 ‘민관 유착’이 지목됐기 때문이다. 법 개정이 이뤄진 지난해 기준 퇴직 공직자의 취업 제한율은 20.8%이지만 최근 불거진 ‘메피아’(서울메트로+마피아) 사태에서 보듯 관피아는 여전하다. 최성광(57) 인사혁신처 취업심사과장에게 현행 취업심사제도의 한계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들어 봤다. 취업심사과의 업무는 크게 취업심사와 행위 제한으로 나뉩니다. 둘 다 민관 유착을 근절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취업심사는 4급 이상 퇴직 공직자가 재취업을 하고자 할 때 공직자윤리법 17조 2항에서 규정한 해당 퇴직 공직자와 재취업하려는 기관 간 업무 관련성 여부를 판단하고, 그에 따라 재취업 제한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입니다. 물론 취업 제한 대상인 퇴직 공직자라도 국가 안보상의 이유나 공공 이익을 위해 전문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취업을 승인해 주도록 하는 규정도 공직자윤리법에 담겼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척결 수단으로서 취업심사가 강조됐습니다. 취업 제한 대상 기관 규모가 대폭 확대된 것은 물론 취업심사과 과장에도 종합화학회사인 OCI에서 29년간 인사 업무를 담당했던 제가 임용됐어요. 그래서 일종의 사명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여를 돌이켜 보면 민관 유착 등 잘못된 관행이 제도 하나를 바꾼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바뀌기는 힘들다는 생각이 고개를 듭니다. 2014년부터 공직자윤리법을 엄격하게 적용했더니 연간 1건에 불과했던 행정소송이 2년간 8건으로 늘었죠. 재취업이 제한된 퇴직 공직자들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당했다며 제기한 소송이었습니다. 이 중 4건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패소했습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민관 유착이 근절되고 있다면 다행인데, 사실 그렇지도 않습니다. 현재까지 여론에 휩쓸려 애꿎은 취업심사만 강화된 측면이 있습니다. 정작 전 공직유관단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행위 제한은 느슨한 편입니다. 행위 제한 제도에는 퇴직 공직자가 재직 중 취급했던 업무를 재취업한 기관에서 취급한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해임을 요구하는 ‘업무취급제한’, 1급 이상 퇴직 공직자가 재취업한 기관에서 민관 유착 발생 여부를 검증하는 ‘업무내역심사’ 등이 포함됩니다. 미국, 일본 등은 취업심사 대신 행위 제한 제도를 강력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경우 퇴직 공직자의 연금 수급권을 아예 박탈합니다.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용역 계약에서 영구히 배제시킵니다. 우리나라와 가장 유사하게 취업심사, 행위 제한 제도를 모두 운영하는 프랑스도 재취업한 퇴직 공직자의 불법적인 처사를 적발했을 때는 연금 수급권을 박탈하고, 부당이익 전체를 환수합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퇴직 공직자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제한 결정을 따르지 않았을 때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퇴직 공직자가 재취업한 기관에서 받는 연봉이 1억원 이상이라면 벌금이 2개월치 월급 정도인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제도 자체가 내실화되지는 못했습니다. 민관 유착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질 때마다 취업심사만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재취업 자체를 막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공직자윤리법 위반 사항이 단 한 번이라도 적발됐을 때 해당 행위에 대해 엄벌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를 통해 퇴직 공직자의 인식 자체가 변화해야만 민관에 얽매이지 않고, 훌륭한 인재가 적재적소에 배치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정운호 게이트 수사] 홍만표, 정운호 수사팀 접촉 두 차례 직접 만나 선처 호소

    [정운호 게이트 수사] 홍만표, 정운호 수사팀 접촉 두 차례 직접 만나 선처 호소

    ‘변호사법 위반·탈세’ 구속기소 ‘현관 로비’ 의혹은 가시지 않아 검사장 출신 홍만표(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의 사건 수임 비법은 다름 아닌 ‘가짜 친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변호사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조세포탈)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홍 변호사가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 선임료 명목으로 받은 돈은 5억원이다. 지난해 8월 서울중앙지검 원정도박 수사 당시 자신과 친분이 있는 당시 검사장과 3차장 검사를 만나 사건을 무마하겠다는 명분으로 정 대표에게 먼저 3억원을 받았다. 이후 홍 변호사는 실제로 3차장을 두 차례 직접 만나고 20여 차례에 걸쳐 전화 통화를 하면서 ‘선처’를 부탁했다. 그러나 로비는 실패로 끝났다. 3차장으로부터는 선처를 거부당했고, 검사장과는 아예 접촉이 없었다는 것이 수사팀의 결론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전수조사 결과 홍 변호사가 적극적인 변론 활동을 하지 않아 의뢰인들의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검사장 출신이라는 ‘명패’를 내세워 수임료만 올려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동안 전관(前官)예우 비판이 나올 때마다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은 홍 변호사에 대해 “일반 변호사보다 변론 능력이 뛰어난 것뿐”라고 말해 왔다. 2011년 9월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끝으로 개업,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 사건을 싹쓸이하다시피 하며 한 해 최대 100억원 가까운 돈을 벌어들인 홍 변호사는 수사 결과 돈이 된다면 브로커 행위까지 마다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퇴직 직후인 2011년 9월 서울메트로 매장 임대와 관련해 서울시 고위 관계자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정 대표 측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대학 동창인데다 동향이라 잘 안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홍 변호사는 그러나 서울메트로 측에 로비를 하지 않았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탈세 규모도 적지 않다. 수임 내역 미신고·축소로 수임료 36억여원을 누락했고 현재현(67) 전 동양그룹 회장 ‘기업어음(CP) 사기’ 사건 등에서 챙긴 미신고 수임료 가운데 30억원을 자신의 부동산업체 A사를 통한 재산증식에 활용했다. 이날 검찰은 서울지방변회에 홍 변호사의 징계 개시를 신청했다. 범죄수익에 대한 추징보전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검찰의 “전관예우는 없었다”는 잠정 결론에도 ‘현관’ 관련 의혹들은 가시지 않고 있다. 현직 검사가 1억원 수수하거나 고교 동문회 등을 명분으로 브로커와 검사가 만난 정황도 수사 결과 확인됐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단속정보 주고 뇌물받은 공정위 사무관

    5000만원 받아 돈세탁 하기도 공정거래위원회 현직 사무관(5급)이 직무와 관련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이 인정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합의5부(부장 성익경)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과 공무상 비밀누설, 부정처사 후 수뢰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공정위 사무관 A(54)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5300여만원을 추징했다. 판결문을 보면 A씨는 공정위 기업협력국 가맹유통과 소속이던 2012년 9월 10일쯤 다음날부터 롯데백화점을 상대로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단속을 한다는 정보를 듣고 롯데쇼핑 팀장 B(47)씨에게 단속 사실을 알려 줘 롯데가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처분 등을 피할 수 있게 했다. 다음해 9월 말까지 5차례에 걸쳐 A씨의 누설은 계속됐고, 그 대가로 롯데몰 아웃렛 간식 점포 입점권을 받았다. 또 A씨는 2011년 3월 가격 담합 혐의로 공정위 단속에 걸린 골프연습장 업체 대표에게 접근해 조사를 맡은 공무원 휴대전화 번호를 전해 주고 사건 진행 절차도 알려 주는 등 도움을 줬다. 이후 A씨는 지인을 골프연습장 업체의 직원인 것처럼 꾸며 월급 명목으로 돈을 보내 달라고 대표에게 요구해 5060만원의 뇌물을 받아 챙겼다. 수뢰 사실을 숨기려고 돈을 이중 세탁하기도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LGU+, 단통법 위반 조사 거부 별건… 최대 50% 추가 과징금”

    방송통신위원회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위반 혐의에 대한 사실 조사를 거부한 LG유플러스에 대해 이례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책임을 묻기로 했다. 사안이 엄중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방통위는 절차상 문제가 생겼을 때 조사가 끝난 뒤 한꺼번에 처분을 내렸다. 방통위는 1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LG유플러스의 ‘법인영업 사실 조사 거부·방해’ 행위를 별건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조사 거부 및 방해에 대한 과태료를 우선 내야 하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로 과징금이 가중될 수 있다. 방통위는 LG유플러스 법인뿐만 아니라 조사 거부에 직접 가담한 임직원들에 대해서도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과태료는 1인당 최대 5000만원이다. LG유플러스는 이달 1일 본사로 조사를 나온 방통위 직원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7시간 동안 기다리게 하면서 자료 제출을 지연시켰다. 방통위가 자사만 단독으로 조사하는 이유와 7일 전 조사 여부 통보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방통위는 단통법상의 예외 조항에 따라 증거 은닉 등 우려가 있을 때에는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봤다. LG유플러스는 자료를 지난 3일 제출했다. 이와 별도로 LG유플러스에 대한 법인영업 관련 조사 결과는 한 달여 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조사 비협조로 과징금이 최대 50%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각목 들고 뒤엉켜서…고교생 30명 새벽 도심서 패싸움

    고등학생 30명이 새벽 시간 도심 놀이터에 뒤엉켜 각목을 휘두르며 패싸움을 벌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교육청은 경찰 수사가 시작됐는데도 사건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 논산경찰서는 16일 서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공주의 한 고교 2학년 A(17)군 등 28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5일 공주지역 고교 선후배들과 함께 낚시용품을 사러 논산의 한 대형마트에 갔다가 논산의 한 고교 1학년 B(16)군 일행을 만났다. 이들은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주먹다짐 직전까지 갔으나 주변의 만류로 헤어졌다. 각각 공주와 논산으로 돌아간 이들은 분을 삭이지 못하고 전화통화를 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결국 다음날 오전 4시 논산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놀이터에서 만났다. A군 일행은 선후배들에게 “도와달라”고 했고 B군 일행도 친구들에게 “모이라”고 집결 명령을 내린 상태였다. 이렇게 모인 고교생들은 뒤엉켜 패싸움을 벌였다. 싸움 과정에서 일부 학생이 각목 등을 휘둘렀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싸움은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끝났다. 패싸움으로 일부 학생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패싸움 현장에는 공주지역 3개 고교 11명, 논산지역 4개 고교 17명의 재학생과 졸업생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상대방 학생들이 욕설을 하는 등 기분 나쁘게 해서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 있던 학생들을 불러 싸움 가담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학생들이 모두 싸움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싸움 가담 여부 등을 조사해 처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학교는 사건이 발생 후 열흘 동안 교육청에 보고조차 하지 않아 사건을 숨긴 것 아닌가 하는 의혹도 일고 있다. 학교 측은 취재가 시작되자 그제야 부랴부랴 사건을 교육청에 보고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에서 진상 조사를 진행하느라 보고가 늦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찰수사와 별도로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그에 따른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랜드호텔 이중거래 업계 관행 아니다”

    “브랜드호텔 이중거래 업계 관행 아니다”

    2억 이상 적자나는 구조 ‘비정상’ 이상돈 “당에 흘러온 돈 전혀 없어” ‘국민의당 김수민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관련, 당의 최초 로고(Party Identity·PI) 제작 작업을 맡았던 업체가 브랜드호텔과 하청업체 간의 이중 거래 구조에 대해 “처음 보는 구조”라면서 “업계 진행 절차와 맞지 않는다”고 14일 지적했다. 브랜드앤컴퍼니 이상민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민의당이 선거공보 제작업체에 20억원을 주고 김수민 의원이 대표를 맡았던 브랜드호텔이 1억 1000만원을 받은 과정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브랜드 업계에서) 22년 정도 일했는데 업계 관행이랑 너무 안 맞는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1월 당 PI를 공모, 창당대회 전날인 2월 1일 최종 수상작을 활용해 당 로고와 상징색을 발표했다. 브랜드앤컴퍼니는 당시 당 PI 작업을 진행한 업체다. 당은 이후 수상작을 활용한 PI를 활용해 왔지만 지난 3월 22일 갑작스레 브랜드호텔이 디자인한 새 PI를 발표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이 20억원가량에 선거공보 인쇄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상황에 관해서도 “브랜드앤컴퍼니가 선거공보 제작업체 입찰 시 23억원을 적어 냈는데 이 금액도 이윤을 남길 만한 액수가 아니었다”면서 “20억원이라면 2억 5000만원 정도가 적자인데 이 가격으로 계약을 진행할 정상적인 기업은 없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국민의당 자체 진상조사단을 맡은 이상돈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으로 유입된 돈이 전혀 없다”며“(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영장을 청구하고 기소하면 검찰은 망신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비례대표 발탁 논란과 관련해서도 사견을 전제로 “30대 청년들이 정치권에 들어오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난의 글이 이어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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