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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공정성 vs 위헌성… 특별재판부 설치 ‘여의도 전쟁’

    [사사건건] 공정성 vs 위헌성… 특별재판부 설치 ‘여의도 전쟁’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심의와 민생법안 처리를 두고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과 재판 개입 의혹 등 사법농단 사건에 대한 국회 차원의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쏠린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지난달 25일 사법농단 관련 특별재판부 추진에 합의했지만 국회선진화법상 한국당의 동의 없이는 정기 국회 내 법안 통과가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여야가 정기 국회 내에 특별재판부, 법관 탄핵 소추, 국정조사 등 ‘사법농단 국회 3트랙’에 대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여야,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설치 이견 계속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4일 방송에 나와 가진 토론에서도 가장 쟁점이 된 사안은 특별재판부 설치 문제였다. 홍영표·김관영 원내대표는 사법농단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재판부 구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공정한 재판을 통해서 사법부가 다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권위를 되찾는 계기를 만들려면 공정한 재판을 해야 하고 그것은 특별재판부밖에 없다”며 “최근에는 사법농단과 연루된 고위 인사가 검찰에서 만약 기소하면 무죄를 해버리겠다는 식으로 세력을 규합한다는 말까지 나오기 때문에 더이상은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도 “사법부가 스스로 자정능력이 있어서 공정한 재판부를 꾸리면 좋을 텐데 지난번 압수수색 영장 발부 과정에서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와 납득되지 않는 이유를 들어 기각하면서 사법권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굉장히 높아졌다”며 “검찰의 수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영장전담판사부터 특별재판부를 구성해서 검찰 수사와 재판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사법농단 사태로부터 자유로운 재판부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김성태 원내대표는 삼권분립 훼손이 우려되고 헌법에 위배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한국당이 특별재판부를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청와대와 집권당인 민주당이 고의적이고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덮기 위한 수단으로 들고 나왔기 때문”이라며 “특별재판부를 하려면 사법 불신이 국민들로부터 조장된 현실에 대해 사법부 수장인 김명수 대법원장부터 그만두게 한 이후에 가지고 나와야 한다”고 반박했다. ●여야, 특별재판부 관련 합의점 찾을까 김관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의 법안 통과라고 하는 것이 제1야당의 동의가 없으면 통과가 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한국당에서 우려하는 위헌의 가능성, 삼권분립 훼손의 가능성 등을 제거해서 야당도 받을 수 있는 안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특별재판부후보추천위원회 구성에서 소위 시민단체라고 생각되는 기타 전문가 단체의 추천 몫을 제거하고 다른 공정한 방법으로 하는 방법도 있다”며 “예를 들면 대한변호사협회에서 10명을 추천하고 그중 국회에서 ‘비토권’을 갖고 나머지 5명을 확정해서 주면 대법원장이 그중에서 임명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도 “김 원내대표가 말한 대로 추천위원회를 시비가 걸리지 않도록 공정하게 하면 된다”며 “편향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시민단체를 배제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성태 원내대표는 “결국 특별재판부후보추천위원회 9명의 추천위원을 최종적으로 임명하는 것은 문재인 정권의 코드인사인 김명수 대법원장”이라며 “무작위 배당의 원칙을 무시하고 특정 사건을 위해서 특정재판부를 구성하는 것은 재판의 공정성을 심각히 저해하는 행위”라고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재판부 배당을 사법부가 아닌 일반 시민단체까지 참여해서 특별재판부를 구성하겠다는 것은 헌법 101조의 위반”이라며 “특별재판부 구성은 시민단체의 재판농단이자 문재인 정권의 맞춤형 재판부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사회, 법관 탄핵 소추 요구 여야가 특별재판부와 관련한 정쟁을 벌이는 사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법관 탄핵 소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강해지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시민단체가 참여한 ‘양승태 사법농단 대응을 위한 시국회의’는 지난달 30일 사법농단에 적극 관여한 권순일 대법관, 이규진·이민걸 서울고법 부장판사, 김민수 창원지법 마산지원 부장판사, 박상언 창원지법 부장판사, 정다주 울산지법 부장판사 등 6명을 탄핵 소추해야 한다고 공개 제안했다. 국회에서 법관에 대한 탄핵 소추는 재적의원 3분의1 이상이 발의하고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돼 있어 국회 내 공감대가 필수다. 그러나 현재 국회 법관 탄핵 소추에 대해 공개적인 찬성 의견을 보인 의원은 정의당 소속 의원 5명과 민주당 박주민 의원 등 6명에 불과하다. 특별재판부 추진에 동의한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은 여전히 국회 법관 탄핵 소추에 대해선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제1야당인 한국당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특별재판부 추진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사법농단 의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는 검찰 수사에 앞서 시기상조인 측면이 있고 탄핵 소추는 최후의 수단이므로 특별재판부 설치를 우선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단 탄핵 소추를 하려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했다는 증거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법관에 대한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이어서 헌법·법률을 위반했다는 증거를 국회가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아직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판사 탄핵과 사법부 대상 국정조사는 성립되지 않는 이야기”라며 “일단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구속됐으니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 특별재판부법률안 사법농단 국회 3트랙에 대한 여야 간 이견이 고조되면서 결국 논의의 시작점은 지난 8월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기간 중의 사법농단 의혹사건 재판을 위한 특별형사절차에 관한 법률안’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기간 중의 사법농단 의혹사건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법안에 따르면 이 법의 적용 대상 사건은 법원 내 국제인권법연구회 모임 동향 파악 및 개입 등에 관한 사건 등 법관 사찰과 재판 개입 의혹이 불거진 사건이다. 해당 사건의 전심 재판에 관여했거나 같은 재판부 또는 양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에 근무했던 법관, 양 전 대법원장이 임명을 제청한 대법관 등은 직무집행에서 배제된다. 압수·수색·검증·체포 또는 구속영장의 청구에 대한 심사를 전담할 특별영장전담법관을 1명 이상 추천위원회의 추천에 따라 대법원장이 임명한다. 판사 3명씩으로 구성된 1심 특별재판부와 항소심 특별재판부 판사도 추천위원회의 추천에 따라 대법원장이 임명한다. 특별재판부의 판결문에는 합의에 관여한 모든 판사의 의견을 표시하도록 했고 재판 과정 기록 및 중계를 목적으로 한 녹음·녹화·촬영을 허가해 재판의 투명성을 기하도록 했다. 또 사법농단으로 공정성이 침해된 사건 당사자의 피해 구제를 위해서 국무총리 소속의 사법농단 피해구제위원회를 두고 재심 사유의 특례와 소송비용 면제, 소멸시효 완성의 항변 금지 등도 인정하도록 했다.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특별재판부법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법 통과를 위해서라도 법관 탄핵 소추와 국정조사 추진을 선제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불법 선거운동’ 탁현민 2심도 벌금 70만원.. 1심과 같은 형량

    ‘불법 선거운동’ 탁현민 2심도 벌금 70만원.. 1심과 같은 형량

    지난해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영준)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탁 행정관에게 1심 그대로 벌금 70만원을 2일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거법의 절차적 위반 정도가 비교적 경미하고, 대통령 선거에 미친 영향도 극히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탁 행정관은 대선 사흘 전인 지난해 5월 6일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사전투표율이 25%를 돌파한 것을 기념해 열린 ‘프리허그’ 행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의 선거홍보 음성을 배경음향으로 튼 혐의로 기소됐다. 공직선거법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은 확성기나 오디오 기기를 활용한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검찰은 또 당시 설치한 투표 독려 행사용 장비와 무대 설비 만큼 탁 행정관이 문 대통령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했다고 보고, 탁 행정관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1·2심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 판단을 내려 벌금형을 선고했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검찰 송치된 이재명 “경찰 무리한 짜맞추기 수사” 비판

    검찰 송치된 이재명 “경찰 무리한 짜맞추기 수사” 비판

    경찰이 친형을 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지사는 “경찰의 무리한 짜맞추기 수사”라면서 “검찰에서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은 단순 고발사건에 이례적으로 30명의 초대규모 수사단을 꾸려 먼지털이 저인망수사를 했다”면서 “결론에 짜맞춘 참고인 진술 겁박, 수사기밀 유출 의혹, 압수수색신청 허위작성, 망신주기도 난무했다”고 경찰 수사를 비판했다. 앞서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 지사를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해 기소의견으로 전날 검찰에 송치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이던 2012년 보건소장 등 시 소속 공무원들에게 친형(이재선·사망)에 대한 강제입원을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방자치단체장이 필요에 따라 환자를 입원시킬 때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정신과 전문의 대면 상담 절차가 누락됐는데도 관계 공무원에게 강제입원을 지속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또 과거 검사를 사칭했다가 대법원에서 벌금 150만원형을 확정받았는데도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누명을 썼다”면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수익금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확정된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반면 경찰은 배우 김부선씨와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조폭 연루설, 일간베스트 활동 관련 혐의 등 4가지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 지사는 “조울증으로 치료받고 각종 폭력사건에 교통사고까지 낸 형님을 ‘정신질환으로 자기 또는 타인을 해할 위험이 있다고 의심되는 자’로 보고, 보건소가 구 정신보건법 25조의 강제진단 절차를 진행하다 중단한 것이 공무집행인지 직권남용인지, 유죄 판결을 인정하면서 ‘검사 사칭 전화는 취재진이 했고 공범 인정은 누명’이라 말한 것이 허위사실 공표인지, 사전 이익 확정식 공영개발로 성남시가 공사 완료와 무관하게 5500억원 상당 이익을 받게되어 있는데, 공사 완료 전에 ‘5500억을 벌었다’고 말한 것이 허위사실 공표인지는 쉽게 판단될 것”이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김부선, 일베 조폭연루설 누명을 벗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글 말미에 “법리에 기초한 상식적 결론이 날 수 있도록 검찰에 충실히 소명하겠다”면서 “사필귀정과 국민을 믿고 도정에 집중하겠다”고 적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법농단 수사에 ‘48쪽 짜리 딴지’ 건 고법 부장판사

    檢 비판하며 2차례 걸쳐 억울함 토로 소장 판사들 중심으로 반박글 줄 이어 “수사 대상자가 일방적 주장 부적절” 검찰의 ‘사법농단 의혹’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입을 닫고 있던 법원 내부에서 파열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구속을 계기로 양승태 사법부 최고위층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자 고위 법관들이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소장 판사들이 이를 반박하며 대립하는 모양새다. 특히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재판 개입 의혹에 얽힌 당사자와 사법농단의 피해자로 꼽히는 법관이 직접 맞붙었다. 김시철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1일 법원 내부망인 코트넷에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의혹 수사에 관해 법원 가족들께 드리는 글(2)’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지난달 29일 검찰이 피의사실과 관련 없는 이메일 자료를 ‘별건 압수’하는 등 위법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박노수 전주지법 남원지원장으로부터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달라”는 요구가 나오자 답변을 한 것이다. 김 부장판사는 이날 A4 용지 48페이지 분량의 글을 통해 압수수색의 위법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특히 자신은 사법농단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그는 2015~16년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댓글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장을 맡았는데 최근 발견된 당시 법원행정처 문건 중에는 이 재판에 양승태 대법원이 개입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판사는 끝내 파기환송심 선고를 하지 않고 2017년 2월 서울고법 민사부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문건의 작성자나 경위, 구체적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한다”면서 “문건 작성 행위가 저의 업무에 현실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결과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한 판사는 익명으로 “글 대부분이 자기가 위법한 짓을 안 했고 자기 사건과 관련해 행정처의 직권남용이 없다는 사실관계 및 법리다툼”이라면서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참고인이 재판에 영향을 미칠 사안을 장외에서 판사들을 상대로 죄가 아니라고 토로하는 것은 직무윤리 위반이 아닌지 심각하게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지원장도 “수사 중인 사안의 관련자가 수사 절차 외에 있는 법원 구성원들을 상대로 해당 사안의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일방의 주장을 미리 전달하는 것으로 그 자체로 매우 부적절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박 지원장은 2016년 서울중앙지법 단독판사회의 의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당시 행정처로부터 사찰을 당한 피해자로 꼽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경찰, 이재명 지사 ‘친형 강제입원’ 등 3가지 혐의 ‘기소 의견’ 검찰 송치

    경찰, 이재명 지사 ‘친형 강제입원’ 등 3가지 혐의 ‘기소 의견’ 검찰 송치

    경찰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수사를 벌여온 3가지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재명 지사를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입건, 기소 의견으로 1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재명 시장은 성남시장이던 2012년 보건소장 등 시 소속 공무원들에게 친형(이재선·사망)에 대한 강제입원을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방자치단체장이 필요에 따라 환자를 입원시킬 때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정신과 전문의 대면 상담 절차가 누락됐는데도 관계 공무원에게 강제입원을 지속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지사는 당시 일부 공무원이 강제입원에 대해 “적법하지 않다”고 지적하자 이 공무원을 강제 전보 조처했고, 이후 새로 발령받은 공무원에게 또 다시 같은 지시를 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또 이재명 지사는 과거 검사를 사칭했다가 대법원에서 벌금 150만원형을 확정받았는데도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누명을 썼다”면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수익금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확정된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법농단 수사에 ‘48쪽 딴지’ 건 판사

    검찰의 ‘사법농단 의혹’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입을 닫고 있던 법원 내부에서 파열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구속을 계기로 양승태 사법부 최고위층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자 고위 법관들이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소장 판사들이 이를 반박하며 대립하는 모양새다. 특히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재판 개입 의혹에 얽힌 당사자와 사법농단의 피해자로 꼽히는 법관이 직접 맞붙었다.  김시철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1일 법원 내부망인 코트넷에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의혹 수사에 관해 법원 가족들께 드리는 글(2)’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지난달 29일 검찰이 피의사실과 관련 없는 이메일 자료를 ‘별건 압수’하는 등 위법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박노수 전주지법 남원지원장으로부터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달라”는 요구가 나오자 답변을 한 것이다.  김 부장판사는 이날 A4 용지 48페이지 분량의 글을 통해 압수수색의 위법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특히 자신은 사법농단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그는 2015~16년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댓글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장을 맡았는데 최근 발견된 당시 법원행정처 문건 중에는 이 재판에 양승태 대법원이 개입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판사는 끝내 파기환송심 선고를 하지 않고 2017년 2월 서울고법 민사부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문건의 작성자나 경위, 구체적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한다”면서 “문건 작성 행위가 저의 업무에 현실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결과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한 판사는 익명으로 “글 대부분이 자기가 위법한 짓을 안 했고 자기 사건과 관련해 행정처의 직권남용이 없다는 사실관계 및 법리다툼”이라면서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참고인이 재판에 영향을 미칠 사안을 장외에서 판사들을 상대로 죄가 아니라고 토로하는 것은 직무윤리 위반이 아닌지 심각하게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지원장도 “수사 중인 사안의 관련자가 수사 절차 외에 있는 법원 구성원들을 상대로 해당 사안의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일방의 주장을 미리 전달하는 것으로 그 자체로 매우 부적절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박 지원장은 2016년 서울중앙지법 단독판사회의 의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당시 행정처로부터 사찰을 당한 피해자로 꼽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판사님, 사후 영장 ‘지체 없이’는 며칠입니까”

    ‘삼성 노조 와해’ 압수수색 한 달 뒤 영장 법원 “다소 절차 위반했지만 증거 인정” “법 조항에 ‘지체 없이’ 표현은 부적절” 사실상 입법 미비 개선 필요 지적 최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사건 재판에서 사후 압수수색 영장과 관련한 검찰의 위법 증거수집 논란이 일었다. 재판부가 일단 검찰 손을 들어 주긴 했으나 사후 영장에 대한 모호한 법 조항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향후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노조 와해 공작을 실행한 혐의로 기소된 최평석 삼성전자서비스 전무에 대한 재판에서 최 전무 측 변호인은 검찰이 삼성 노조 와해 문건이 담긴 외장하드를 불법적으로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초 삼성전자 본사에서 별도의 사건(별건)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소송 지원 증거를 압수하다가 외장하드를 발견해 함께 가져갔고, 사후 압수수색 영장도 한 달이 지난 3월 9일에야 청구하는 등 절차상 위법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증거 사용 필요성이나 공익 필요성 등을 고려해 해당 증거를 위법수집 증거로 배제하는 것은 오히려 공익적 관점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검찰이) 적법 절차를 다소 위반했다”고 덧붙여 변호인의 주장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형사소송법 제216조 3항은 ‘범행 중 또는 범행 직후의 범죄장소에서 긴급을 요하여 법원판사의 영장을 받을 수 없는 때에는 영장 없이 압수, 수색 또는 검증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한 뒤 ‘이 경우에는 사후에 지체 없이 영장을 받아야 한다’고 조건을 덧붙이고 있다. 별건 압수물에 대한 사후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가 법정에서 증거능력으로 인정되지 않은 사례는 적지 않다.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실 채용비리 사건에서 재판부는 검찰이 관련자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도 사후 영장을 발부받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증거능력으로 인정하지 않은 바 있다. 노조 와해 사건은 결과적으로 추가 영장을 발부받아 증거능력이 인정됐지만, 법 조항에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는 규정이 없는 점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법률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온다. 해당 법 조항의 ‘지체 없이’가 얼마의 기간을 의미하는 것인지 명시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일반적으로 형사소송법 다른 조항에 명시된 ‘48시간’이 216조에도 적용된다고 해석하지만, 실무적으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실상 입법 미비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피의자 인권 보호 차원에서 영장청구 요건은 엄격하게 규정해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낸시랭, 남편 왕진진(전준주) 검찰에 고소…“폭행·감금·협박당했다”

    낸시랭, 남편 왕진진(전준주) 검찰에 고소…“폭행·감금·협박당했다”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씨로부터 여러 차례 폭행과 감금, 협박 등을 받았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서울서부지검은 낸시랭이 왕진진씨를 상대로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낸시랭 측은 지난 8월부터 여러 차례 폭행을 당했고, 지난달 11일에는 폭행 뒤 차량에 감금된 채 유리병 등으로 맞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여러 차례 성관계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받거나 차 안에 감금됐다고도 주장했다. 낸시랭은 지난달 20일 부부 싸움 뒤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내 받아들여진 상태다. 서울가정법원은 지난 22일 왕진진씨에 대해 낸시랭 집으로부터 퇴거 명령, 100m 이내 접근금지, 휴대전화 또는 이메일 주소로 부호·문언·음향·영상 송신 금지 등을 담은 임시보호명령을 내렸다. 검찰은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배당하고 조만간 고소인 조사를 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회 피케팅 시위자 국회 출입 막는 것은 부당”… 시민단체들 행정심판 청구

    “국회에서 은산분리 완화에 반대한다고 주장하는 피케팅 시위를 했다는 이유로 국회 청사 출입을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시민단체들이 국회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금융정의연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참여연대는 국회 청사 출입제한 처분이 무효임을 확인하는 행정심판을 국회사무처 행정심판위원회에 청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단체에 속한 활동가와 교수들은 지난 9월 17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리는 국회 본관 회의장 앞에서 인터넷 전문은행 특례법 처리에 반대하는 피케팅 시위를 벌였다. 국회 방호직원들은 이들이 들고 있던 피켓을 빼앗았고, 그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단체 관계자들은 “몸싸움 과정에서 부상자도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후 시위 참가자들은 업무수행 지장 초래와 행진 또는 시위 등의 행위 금지 위반 등을 이유로 3개월간 국회의사당과 부속 건물에 출입할 수 없다는 통지를 문자메시지로 받았다. 이에 이들 단체는 “국회의원들에게 의견을 구두로 전달하거나 종이 출력물을 보여주는 정도로 매우 평화적이고 질서정연하게 의견을 표시했을 뿐 업무를 방해할만한 어떠한 행위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사의 질서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경고 처분 없이 바로 3개월의 출입제한 처분을 내린 것은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된다”면서 “국회가 사전통지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의견을 제출할 기회도 제공하지 않아 절차에도 하자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국회 고발’이 국회증언감정법 소추요건인데…뒤늦게 요청한 서울중앙지검

    ‘국회 고발’이 국회증언감정법 소추요건인데…뒤늦게 요청한 서울중앙지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구속영장청구서에 적시된 국회증언감정법 위반과 관련 검찰이 뒤늦게 국회에 고발을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열린 임 전 차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당시 임 전 차장의 변호인은 국회 고발이 소추요건이라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고발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전 차장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임 전 차장의 변호인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전속고발이 없는 한 피의자를 국회증언감정법 상 위증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의견서와 법정 구술 변론을 통해 “국회증언갑정법 15조 1항은 국회 위원회에서 위증을 전속고발사항으로 규정한다”며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례도 국정감사나 국정조사에서 위증죄 고발 여부는 국회의 자율권에 맡기고 있어 위원회의 고발 요건을 소추요건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박영수 특검은 지난해 1월 국회 국정조사특위에 국회증언감정법 상 위증죄로 고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특위 종료 이후에 이뤄진 고발은 위법하다는 취지로 지난 5월 이임순 순천향대 교수에 대해 공소 기각 판결을 했다.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교수 등도 공소기각 판결을 받았다. 국조특위는 2016년 11월 17일부터 2017년 11월 15일까지 활동했고, 고발은 그 뒤에 이뤄졌다. 재판부는 “국회증언감정법의 위증죄는 특위의 고발이 있어야만 공소를 제기할 수 있는 사건이다”고 명시했다.  뒤늦은 고발 요청에 국정감사장에서는 법무부 패싱 논란까지 일었다. 전날인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발 공문이 접수되자 여야 의원들이 감사 도중 법무부를 거치지 않고 법사위에 직접 공문을 보낸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보낸 ‘전 법원행정처 차장 임종헌에 대한 고발요청’ 문서에는 “임 전 차장이 2016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법원행정처가 ‘통합진보당 지방의원 행정소송 결과 보고서’ 문건을 작성한 사실이 있는데도 ‘법원행정처 차원에서 작성한 적은 전혀 없다’고 위증했다”고 밝혔다. 여야 의원들의 비판에 박상기 법무장관도 “(윤 지검장이 고발요청을 한 사실을) 잘 몰랐다.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법무부 검찰국을 통해 다시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뒤늦은 고발 요청이라는 지적에 대해 “26일 대검에 고발 의뢰를 먼저 했고, 공문은 29일에 접수했다”며 “국회 고발이 소추 조건이지 구속영장 조건은 아니다”고 말했다. 법무부 패싱 논란까지 커지자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은 “서울중앙지검이 26일 대검을 경유해 고발요청할 예정이라고 법무부에 보고했지만, 담당 과장인 진재선 형사기획과장 실수로 박상기 장관이 이같은 사실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26일 박 장관이 외부 일정 후 퇴근했고, 29일 국정감사 때문에 국감장에 있어서 보고하지 못했을뿐 중앙지검은 정식 보고한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제주4·3 수형 피해자 한 풀릴까… 18명 재심 첫 공판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제갈창)는 29일 양근방(86)씨 등 제주4·3 생존 수형인 18명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재심 청구사건 첫 공판을 열었다. 이번 재심은 판결문이 없는 4·3사건 첫 재심 재판이다. 당시 계엄 군법회의는 양씨 등 4·3 수형자에 대한 공소장과 공판조서, 판결문 등을 남기지 않았고 자료는 정부기록보존소가 소장한 수형인 명부가 유일하다. 공소장이 없는 검찰은 이날 피고인들의 진술과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법정에서 처음 공소사실을 공개했다. 검찰 측은 공소장에서 피고인 18명을 1948년 4~11월 군법상 내란실행 혐의로 옥살이한 10명과 1949년 6~7월 계엄령에 따라 국방경비법을 위반한 8명으로 구분했다. 피고인들이 폭동과 내란 활동, 적을 위한 정보제공 등을 했다고 설명했지만 정확한 범죄 일시와 장소는 특정 짓지 못했다. 이에 변호인 측은 “범죄 장소와 시간을 특정하는 것은 피고인 방어권 차원에서 필수”라며 “공소 제기 자체가 성립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공소는 당연히 기각돼야 한다”고 맞섰다. 검찰도 이 부분을 동의했지만 사건의 특수성과 역사적 기록 등을 고려해 공판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며 피의자 심문을 통해 공소사실을 구체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재판부는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여 다음달 26일과 27일 두 차례 공판을 열어 피의자 증인 심문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12월 17일 결심 공판을 열고 빠르면 연말쯤 재심 선고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경찰 출석 이재명 “형 강제입원은 형수가 한 일”

    경찰 출석 이재명 “형 강제입원은 형수가 한 일”

    김부선 “점 빼느라 수고” 신체 검증 반박 지지자 모임 참석한 50대 심근파열 급사‘친형 강제 입원’, ‘여배우 스캔들’ 등과 관련해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10시간 30분가량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8시 25분쯤 경기 성남분당경찰서에서 나오면서 “형님 강제 입원을 형수님이 하신 건 세상이 다 아는 일”이라며 “이제 이 일은 그만 경찰과 검찰 판단에 남겨두고 도정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고발사건이 15건이라고 하는데 실제 내용이 있는 것은 6건이다. 강제 입원 주장과 관련해선 이게 적법한 공무집행인가, 아니면 절차상 판단에 문제가 있는가(에 대한 경찰과의) 법리 논쟁이 상당히 오래 걸렸다”며 “당시 형님께서 과연 정신질환으로 타인을 해할 수 있는 사유가 있느냐가 논쟁거리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친형 강제 입원과 관련된 내용 이외에는 진술서를 미리 준비해 수사팀에 전달한 뒤 수사관 질문에 “진술서로 대체하겠다”는 식으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지사는 재출석 요구에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며 “재소환을 요구하거나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우 김부선(57)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점 빼느라 수고하셨네요. 그 점을 놓고 나랑 대화한 건 잊으셨나요? 거짓을 덮으려 또 다른 거짓말을 할수록 당신의 업보는 커져만 갈 텐데? 안타깝네요”라고 적었다. 지난 16일 아주대병원 의료진이 이 지사 신체검증 결과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작성한 글로 보인다. 한편 이 지사 지지자 모임에 온 것으로 추정되는 A(55)씨가 오전 8시 55분쯤 경찰서 정문 맞은편 상가건물 앞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2시 25분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수술한 의사는 경찰에 “심근 파열이 관찰된 것으로 미뤄 병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TS 측 “전효성, 토미상회와 이중계약...명백한 계약위반”

    TS 측 “전효성, 토미상회와 이중계약...명백한 계약위반”

    그룹 시크릿 출신 가수 전효성이 이중계약 논란에 휩싸였다. 29일 TS 엔터테인먼트 측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전효성 전속 계약 관련 입장을 밝혔다. TS 측은 “전효성과 당사 전속 계약은 유효하고, 이에 대해서는 2018년 11월 14일 법원 판결이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효성이 새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이중계약으로, 명백한 계약 위반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로서는 전속 계약 효력에 관한 분쟁이 계속 진행 중인 상황에서 어떤 문의나 질의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전효성과 계약을 체결하고 보도자료를 발표한 해당 회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TS 측은 “일방적 계약 진행 및 언론 발표로 당사 이미지 실추 및 혼란을 빚은 부분에 대해서 엄중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토미상회 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 자료를 통해 “최근 전효성이 전 소속사와 전속 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 판결을 받았다”며 “연예 활동 재개를 위해 새 소속사를 찾던 중 토미상회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드루킹 측근 “김경수가 보낸 기사 우선 댓글 조작”…김경수 변호인 “허위 진술”

    드루킹 측근 “김경수가 보낸 기사 우선 댓글 조작”…김경수 변호인 “허위 진술”

    ‘드루킹 불법 댓글 조작 사건’으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첫 공판에서 ‘드루킹’ 김동원씨의 측근인 ‘서유기’ 박모씨가 “김 지사가 보낸 기사의 댓글 조작 작업을 우선적으로 했다”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 심리로 29일 열린 김 지사의 첫 공판기일에서, 박씨는 평소 김씨가 김 지사와 텔레그램 등을 통해 연락을 주고 받는다는 사실을 김씨한테 들어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박씨는 ‘드루킹’ 일당의 경기 파주 사무실 ‘산채’에 기거하며 자금 조달 및 사무실 운영 등을 담당한 인물이다. ‘킹크랩’이라는 이름의 매크로 프로그램(일일이 추천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추천 수를 늘리게 해주는 프로그램)이 개발된 후에는 댓글 조작 작업을 할 기사를 선정하고, 공범들에게 작동 방법을 교육하는 임무도 맡았다. 김씨와 그가 이끈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들을 업무방해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한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드루킹 일당이 2016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7만 5000여개 기사에 달린 댓글 118만개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동원해 불법으로 8800여만번의 호감·비호감 클릭을 했다고 보고 있다. 박씨는 김씨가 경공모의 주요 회원들이 보는 텔레그램 채팅방에 댓글 조작 작업을 할 기사의 인터넷 주소(URL)를 올려놓곤 했는데, 이 중 김 지사가 보낸 기사에는 ‘AAA’라는 알파벳을 적어 두곤 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김경수 의원이 보낸 기사이니 우선 작업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메신저로 드루킹에게 URL를 보내고, 드루킹이 이를 확인하면 1분 내로 경공모 회원들의 메신저 방에 이를 옮겨놓은 정황도 신문 과정에서 공개했다. 이 방에서 드루킹은 “A다 얘들아”, “이거 놓쳤다, 빨리 처리해라” 등의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박씨는 2016년 6월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소개로 김씨와 김 지사가 만난 자리에도 함께했다고 증언했다. 박씨는 이 자리에서 김씨가 김 지사에게 자신을 경공모 대표라고 소개했고, 이에 김 지사가 “경공모의 ‘공’자가 무슨 뜻이냐”고 물어봐 김씨가 “함께할 공(共)자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판에는 김 지사도 출석했다. 김 지사는 법원 청사에 도착해 “진실을 밝히기 위한 새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면서 “지금까지 조사 과정에서 그랬듯 남은 법적 절차를 충실하고 성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 경제가 여전히 어려운데 도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면서 “하지만 도정에는 어떤 차질도 없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도 덧붙였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대선 승리 등을 위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을 이용해 불법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지난해 6월 드루킹과 올해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기로 하고, 연말에는 김씨 측근을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에 앉히겠다고 제안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김 지사는 이미 특검 조사에서 “킹크랩 시연회를 본 기억이 없으며, 드루킹이 불법 댓글조작을 하는 줄도 몰랐다”고 진술했다. 또 드루킹과 인사 추천 문제로 시비한 적은 있지만 그 대가로 “지방선거를 도와달라”는 등의 ‘거래’를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 지사의 변호인은 증인신문을 진행하기 전에 김씨가 구치소에서 작성한 노트를 증거로 제출했다. 변호인은 “드루킹이 공범들과 수사에 어떻게 대응할지, 진술을 어떻게 할지 조율하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면서 “공통의 변호사를 통해 전달된 지시에 따라 공범들도 허위 내용을 진술했기 때문에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고 맞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응시자 점수 조작’ KB국민은행 임직원들 유죄...“신뢰 저버렸다”

    ‘응시자 점수 조작’ KB국민은행 임직원들 유죄...“신뢰 저버렸다”

    채용 과정에서 응시자 점수 조작 등 채용 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KB국민은행 전·현직 임직원들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노미정 판사는 26일 업무방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으로 기소된 국민은행 인사팀장 오모씨, 전 부행장 이모씨, 인력지원부장이던 HR 총괄 상무 권모씨에게 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HR본부장 김모씨에게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또 양벌 규정에 따라 KB국민은행도 벌금 500만원을 부과받았다. KB국민은행은 이른바 ‘VIP 리스트’를 관리하며 최고 경영진의 친인척 등에 특혜를 제공하는 등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돼 검찰 수사를 받았다. 오씨 등은 2015년 상반기 신입 행원 채용 과정에서 남성 합격자 비율을 높일 목적으로 남성 지원자 113명의 서류 전형 평가 점수를 높이고, 여성 지원자 112명의 점수를 낮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2차 면접 전형에서 청탁 대상자 20명을 포함해 28명의 면접 점수를 조작하고, 이중 20명을 부정하게 합격시킨 혐의도 받는다. 또 2015년 하반기 신입 행원 채용과 2015~2017년 인턴 채용 과정에서도 수 백명의 서류 전형과 면접 전형 점수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청탁 대상자를 선발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노 판사는 “최근 청년 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는 현실에서 채용의 공정성이 중요한 가치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공개채용은 채용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것임에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심사위원이 부여한 점수를 사후에 조작하는 방법으로 여성을 채용에서 배제하고, 청탁으로 특정인을 합격자로 만들어 채용 절차를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로 인해 등락이 바뀐 지원자 규모가 상당하고 지원자들의 신뢰를 저버렸다”면서 “가장 큰 피해자인 지원자들이 느낄 허탈감과 배신감은 보상받을 길이 없어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노 판사는 “피고인들이 경제적 이득을 취득했다고 볼 사정이 없고 잘못된 관행을 답습하는 과정에서 범행에 이르게 됐다”면서 “이를 개인적 책임으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채용 심사위원과 KB국민은행이 (피고인들에 대한)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고 일부는 선처를 탄원한 점, 범행 동기를 보면 KB국민은행의 영업상 필요에서 기인한 부분도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4일 오씨에게 징역 4년, 이씨와 김씨, 권씨 등 3명에게는 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황제보석 논란’ 이호진 前태광 회장, 세 번째 2심 재판 받는다

    ‘황제보석 논란’ 이호진 前태광 회장, 세 번째 2심 재판 받는다

    “조세포탈 심리·선고 절차 위법” 파기환송 법무부 검사에게 격려금·식사 제공 혐의 이영렬 前검사장 ‘청탁금지법’ 무죄 확정400억원대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세 번째 2심 재판을 받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는 2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회장의 재상고심에서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6억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횡령 혐의 유죄 판단은 그대로 유지됐지만, 조세포탈 혐의는 최다출자자일 경우 금융사지배구조법에 따라 다른 혐의와 분리해 심리·선고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절차적 위법이 있다는 취지다. 분리 선고되면 감형 가능성이 높다. 이 전 회장은 생산량을 허위로 꾸며 빼돌린 제품을 거래한 이른바 ‘무자료 거래’로 총 42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2011년 구속 기소됐다. 2004년 법인세 9억 3000여만원을 포탈한 혐의도 곁들여졌다. 1·2심에서 각각 징역 4년 6개월과 벌금이 선고됐지만 대법원에서 횡령 액수를 다시 정하라며 파기환송했다. 두 번째 2심에서 대법원 취지대로 횡령액을 줄여 감형됐다. 이 전 회장은 구속 뒤 지병을 이유로 구속집행이 정지됐다가 보석이 허가되며 지금까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 논란이 됐다. 이날 대법원 2부(주심 김소영)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의 무죄를 확정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지난해 4월 법무부 검찰국 검사 3명,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 검사 6명과 저녁식사를 하며 법무부 검사 2명에게 각각 현금 100만원과 9만 5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위로와 격려 목적으로 제공한 금품인 만큼 처벌 예외에 해당한다는 원심 판결이 옳다고 판단했다. 대형 법조비리 사건이었던 ‘정운호 게이트’에 연루돼 100억원의 부당 수임료를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된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 변호사는 재상고심에서 징역 5년 6개월과 43억 1250만원의 추징금을 확정받았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CJ그룹 손경식 회장에게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도 이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지닉스 가상통화펀드 법 위반”… 검찰에 수사 의뢰

    금융 당국이 가상통화 거래소인 ‘지닉스’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이유로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24일 “지닉스가 판매하는 가상통화펀드가 자본시장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으로 보고, 금융감독원이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자본시장법은 미인가 업체가 영업 행위를 하거나 불법 상품을 판매한 경우 형사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중 합작 가상통화 거래소인 지닉스는 지난달 ‘ZXG크립토펀드 1호’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현금이 아닌 이더리움으로 투자를 받았고, 목표 금액은 1000이더리움(약 2억원 규모)이었다. 운용은 투자자들로부터 모은 가상통화를 가상화폐공개(ICO) 등을 통해 운용하고 만기에 그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이 펀드는 출시 2분여 만에 목표 금액을 채웠다. 금융위과 금감원은 이날 “가상통화펀드가 자본시장법상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각종 제도가 적용되지 않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 가상통화펀드는 펀드 관계사와 운용 전략, 운용 보수를 자체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펀드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 자본시장법상 모든 펀드는 금감원에 등록해야 한다. 또 50인 이상 불특정 다수에게서 자금을 모으는 공모펀드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하고,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와 펀드판매사는 금융위 인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과 판매 상품은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다음달 2호 펀드 출시를 준비하던 지닉스 측은 이 같은 금융 당국의 조치에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무자격자 서류통과·면접 고점… 부산항관리센터도 친인척 채용

    100대1 경쟁률에도 절차 어기고 6명 선발 “서류전형 생략 뒤 면접위원에 사전 연락” 대부분 상위기관 해수부·부산항만公 출신 무자격자를 서류 통과시키고 면접 시 고점을 주는 방법 등으로 채용 비리를 저지른 부산항시설관리센터 전·현직 임원 등 7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위계·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시설관리센터 본부장 A(59)씨와 전 경영지원실장 B(57)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채용 비리는 조직 간 갑을 관계에다 허술한 채용구조 때문에 일어났다. 채용 비리에 연루된 사람들은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BPA), 센터 등 3개 조직에서 일하다 퇴직했거나 현재 임원급으로 있다. BPA는 부산항을 운영·관리하는 해수부 산하 공기업이고, 센터는 BPA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아 부산항만시설 및 여객터미널을 관리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센터는 예산도 100% BPA로부터 받는다. A씨 등은 2014년부터 3년간 직원 공개채용 절차를 위반하고 특정 지원자 6명을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BPA 부장급으로 명예퇴직한 A씨는 지난해 8월 BPA에 근무하는 후배 C(58)씨의 딸과 센터 직원 D(57)씨의 인척 2명이 채용시험에 응시했으나 응급구조사 자격증이 없어 서류전형에서 불합격하자 임의로 합격 처리한 뒤 면접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전 부산항보안공사 본부장 E(63)씨의 아들이 센터 화물 분야에 응시하자 보세사 자격증이 없음에도 서류전형 합격자로 선발해 면접시험을 보도록 했다. B씨는 센터 터미널 소장 시절인 2014년 6월 BPA에 근무하는 매제 F(54)씨에게 당시 센터 전무(63)에게 자신의 처조카 채용 청탁을 요청했다. 부탁을 받은 두 임원은 공개채용 절차를 무시하고 B씨의 처조카만 단독 지원한 것처럼 허위 서류를 작성해 합격시켰다. G(63)씨는 센터 사장 시절인 2016년 12월 지인의 아들을 기술직에 합격시키려고 채용 담당자들에게 해당 지원자의 서류전형을 생략하게 하고 면접위원들에게 사전에 연락하는 등 부당한 업무지시를 내렸다. 해수부 출신인 현 센터 사장 H(60)씨와 BPA 실장 출신인 I(62)씨는 2016년 6월 센터의 공용시설 관리팀 소속 행정직 1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지인을 합격시키려고 서류전형 평가 서류 및 면접 심사 서류 등을 허위로 작성하게 했다. 당시 신규 직원 채용 경쟁률은 101대 1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센터의 직원 채용은 필기시험이 없어 채용 담당자가 응시자격 요건, 경력, 자격증 등을 고려해 1차 서류전형 합격자로 선발해도 상급자가 그 결과를 언제든지 뒤집거나 면접위원으로도 참여해 특정인에게 고득점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무자격자를 부정 채용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양승태 사법부, 통진당 소송 개입…의원에 민원 청탁하고 재판 조언까지

    양승태 사법부, 통진당 소송 개입…의원에 민원 청탁하고 재판 조언까지

    양승태 사법부가 옛 통합진보당 국회의원들이 낸 지위확인소송에도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고, 여기에는 현직 대법관도 연루돼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회의원에게 민원을 청탁하고 이것이 성사되자 해당 국회의원의 선거법 위반 재판에 대해 법률 조언을 해준 정황도 수사 중이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전날 법원에 청구한 임종헌(59)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구속영장에 김미희·김재연·오병윤·이상규·이석기 등 통진당 의원들의 지위확인 소송 항소심에 개입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적시했다. 임종헌 전 차장은 법원행정처 간부를 서울고법 2심 재판부에 보내 “통진당 의원들의 국회의원직 상실 여부에 관한 판단 권한은 사법부에 있다”는 취지의 법원행정처 문건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재판장은 지난 8월 취임한 이동원 대법관이다. 검찰은 이러한 문건 전달이 법원행정처의 항소심 재판 개입이라고 보고 있다. ●헌법재판소와 힘겨루기 위해 통진당 소송 개입 2015년 11월 이 소송의 1심 재판부가 “의원직 상실은 헌법재판소가 헌법 해석·적용에 대한 최종 권한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소송을 각하하자 이를 뒤집으려고 문건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항소심 판결에는 법원행정처 문건과 동일한 취지의 내용이 적시됐다. 2심 재판부는 이듬해 4월 1심의 각하 처분을 파기하고 국회의원들 패소로 판결하며 “행정소송법상 당사자들이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는지 확인하는 소송의 판단 권한은 법원에 있다”고 판시했다. 양승태 사법부 시절 법원행정처가 통진당 관련 소송에 개입한 정황은 지방의원 지위확인 소송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법원행정처는 2015년 이현숙 전 통진당 전북도의원이 낸 소송의 재판부에도 “의원 지위 확인은 헌법재판소가 아닌 법원 권한이라는 점을 판결문에 명시해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법원 자체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검찰은 당시 최고법원 위상을 놓고 헌법재판소와 경쟁 관계에 있던 대법원이 의원들 지위 확인 소송을 헌법재판소와의 힘겨루기에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해 재판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원행정처는 당시 전국 각지에서 제기된 통진담 지방·국회의원 지위 확인 소송들에 모두 비슷한 방식으로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2월 작성된 ‘통진당 지역구 지방의원 대책 검토(내부용·대외비)’ 문건에는 전국 법원에 계류 중인 관련 소송이 정리돼 있었다. 법원행정처는 자치단체장이 지방의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극회의원에 민원 넣고 ‘재판 전략’ 조언 임종헌 전 차장은 여야 의원들이 연루된 민·형사 소송의 대응 전략을 대신 세워주도록 법원행정처 판사 등에게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2013년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을 상대로 제기된 사해행위 취소소송의 내용을 검토한 법원행정처 내부 문건을 확보해 그 경위를 수사해왔다. 홍일표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대법원 양형위원회 소속 판사가 ‘의원실 직원들이 주고받은 돈으로 보일 수 있도록 한다’는 등 방어 전략과 재판 전망을 정리한 문건도 나왔다. 검찰은 임종헌 전 차장이 2015년 이후 홍일표 의원으로부터 직접 부탁을 받고 법원행정처 심의관과 양형위 소속 판사에게 소송 전략을 짜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판사 출신인 홍일표 의원은 2014년 12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숙원사업이던 상고법원 설치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홍일표 의원은 지난 7월 이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법원행정처가 검토했다는 문건의 경위와 내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법원행정처가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도 민원 청탁을 한 뒤 법률 조언을 해준 정황도 수사 중이다. 특허청은 2016년 5월 국제 컨퍼런스에서 특허무효의 증거를 심판 단계에서만 제출하고 특허법원 소송에서는 새로운 증거를 예외적으로 받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허심판에 제출되지 않은 특허 무효 증거를 이후 법원에 사실상 제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었다. 유동수 의원은 같은 해 6월 최동규 당시 특허청장이 툴석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회의에서 “헌법이 법관에게 재판받을 권리를 규정하고 있으므로 (제도 개선 추진이) 헌법의 기본정신을 위배한다”고 언급했다. 검찰은 이 발언의 배경에는 법원행정처가 법원이 반대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특허청장을 질타해달라는 발언 요지까지 만들어 유동수 의원에게 청탁한 정황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같은 해 11월 유동수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자 법원행저처가 항소심 대응 전략 문건을 작성, 유동수 의원의 변호인에게 건넸다고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유동수 의원은 이듬해 항소심에서 벌금 90만원으로 감형돼 의원직을 유지했다. ●강제징용 소송 개입에 ‘양승태 승인’ 진술 확보 검찰은 임 전 차장과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이 2016년 9월 외교부를 찾아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낸 민사소송의 절차를 논의하기 전 양승태 당시 대법원장의 재가를 받았다는 진술을 이민걸 전 실장으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징용 소송의 최종 결론을 뒤집는 대가로 법관 해외파견지를 늘리는 식으로 정부와 ‘재판 거래’를 하는 방안을 사실상 승인했다고 보고 있다. 203여쪽에 달하는 임종헌 전 차장의 구속영장에는 이들 혐의를 비롯해 30개 안팎의 범죄사실이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헌 전 차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개채용 위반,무자격자 서류통과·면접서 고점…부산항관리센터 채용비리 적발

    무자격자를 서류 통과 시키고 면접시 고점을 주는 방법 등으로 채용비리를 저지른 부산항 관리센터 전 현직 임원 등 7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위계·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부산항관리 센터 본부장 A(59) 씨와 전 경영지원실장 백B(57)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항관리센터는 부산항만공사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아 부산항만시설 및 여객터미널를 관리하는 비영리 사단 법인이다. A씨 등은 2014년부터 3년간 직원 공개채용 절차를 위반하고 특정 지원자 6명을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항만공사 (BPA )부장급으로 명예퇴직한 A씨는 지난해 8월 BPA에 근무하는 후배인 C(58) 씨의 딸과 센터 직원인 D(57) 씨의 인척 2명이 채용시험에 응시했으나 응급구조사 자격증이 없어 서류전형에서 불합격하자 임의로 합격처리 한 뒤 면접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전 부산항보안공사 본부장 E(63) 씨의 아들이 센터 화물 분야에 응시하자 보세사 자격증이 없음에도 서류전형 합격자로 선발해 면접시험을 보도록 했다. B씨는 또 센터 터미널 소장 시절인 2014년 6월 BPA에 근무하는 매제 최모(54)씨 에게 당시 센터 전무(63) 에게 자신의 처조카 채용을 청탁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씨의 부탁을 받은 두 임원은 공개채용 절차를 무시하고 B씨의 처조카만 단독 지원한 것처럼 허위 서류를 작성해 최종 합격시켰다. F(63) 씨는 센터 사장 시절인 2016년 12월 지인의 아들을 기술직에 합격시키려고 채용 담당자들에게 해당 지원자의 서류전형을 생략하게 하고 면접위원들에게 사전에 연락하는 등 부당한 업무지시를 내렸다. 해수부 출신인 현 센터 사장 G(60) 씨와 BPA 실장 출신인 H(62) 씨는 2016년 6월 센터의 공용시설 관리팀 소속 행정직 1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지인을 합격시키려고 서류전형 평가서류 및 면접 심사 서류 등을 허위로 작성하게 했다.당시 신규 직원 채용 경쟁률은 101대 1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센터의 직원 채용은 필기시험이 없어 채용 담당자가 지원자의 응시자격 요건,경력,자격증 등을 고려해 1차 서류전형 합격자로 선발해도 상급자가 그 결과를 언제든지 뒤집거나 면접위원으로도 직접 참여해 특정인에게 고득점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무자격자를 부정 채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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