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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키워드든 쿠팡 연결…‘검색광고’ 선 넘은 네이버

    어떤 키워드든 쿠팡 연결…‘검색광고’ 선 넘은 네이버

    ‘왜 네이버에선 모든 검색어가 쿠팡으로 통할까?’ 쿠팡의 인터넷 광고가 ‘선’을 넘었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검색 본연의 기능 약화를 초래해 가며 상거래 기능을 지나치게 확장한 네이버가 비판을 받고 있다. 네이버 앱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면 대부분 검색 결과 최상단에 ‘쿠팡 로켓와우멤버 무제한 무료배송’ 파워링크 광고가 뜬다. 예를 들면 ‘민트’라는 검색어에도 쿠팡의 컴퓨터 주변기기 광고가 민트 잎사귀 사진과 함께 최상단에 노출된다. 이에 사용자들은 어떻게 쿠팡이 네이버 앱에서 무수한 광고 키워드를 선점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네이버의 광고 상품이 매우 다양해졌기 때문이며, 키워드당 70원~10만원에 달하는 ‘경매’ 방식의 광고비 과금 때문이다. 예를 들어 쿠팡이 특정 키워드에 10만원을 제시해 입찰되면 사용자가 이 단어를 검색했을 때 파워링크 상단에 노출된다. 만일 사용자가 이를 클릭해 쿠팡에 접속하면 쿠팡은 네이버에 건당 10만원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그렇다 보니 쿠팡같이 자금력을 갖춘 광고주는 수많은 키워드에 광고비를 제시해 네이버 파워링크를 ‘싹쓸이’할 수 있다. 반대로 별도 광고비를 지출할 여력이 되지 않는 일부 업종 소상공인들은 네이버쇼핑 입점이 타 플랫폼에 비해 매출이 안 나온다고 호소한다. 김인성 정보기술(IT) 칼럼니스트는 “실시간 검색 순위, ‘드루킹’ 댓글 사건 등으로 수년간 정치권의 공격을 받아 온 네이버가 이젠 검색으로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 없어졌다”며 “그렇다 보니 검색을 매개로 상업 광고를 하는 부분이 훨씬 커진 것 같다”고 했다. 네이버 검색 결과 상단에 표출돼 사용자들의 비난을 받는 데 대해 쿠팡도 억울함을 호소한다. 자사는 광고 상품을 정당하게 이용했을 뿐이며, 광고를 상단에 배치한 것은 네이버라는 얘기다. 쿠팡 측은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에서 영향력 있는 검색 포털에 광고할 수밖에 없다”며 “이를 위해 쿠팡은 포털이 마련한 절차에 따라 광고를 게재하고, 관련 법규나 정책에 위반할 우려가 있는 광고가 진행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검색어를 사용자들이 주로 어떤 용도로 이용하느냐에 따라 검색 결과가 다르게 표출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해당 검색어를 입력한 사용자들이 광고를 많이 클릭하면 광고가 상단에 표출되게 돼 있다”며 “예를 들어 ‘동사무소’ 같은 단어로 검색하면 광고는 한 개도 안 나온다”고 말했다. 검색 결과의 품질에 관해서도 네이버는 타 사이트에 비해 검수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타 검색엔진에선 피싱이나 스팸 사이트가 검색 결과에 표출되기도 한다”며 “네이버는 광고도 하나의 정확한 정보로 제공되도록 철저히 검수해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 하마평 안 들리는 코레일 사장 공모… “중대법·구조개혁 부담 탓”

    하마평 안 들리는 코레일 사장 공모… “중대법·구조개혁 부담 탓”

    정치권·檢 출신 등 거론조차 없어근로자 사망 사고 4건 소송 앞둬철도공단 업무 이관 개혁도 직면내부 출신 첫 수장 배출 관심 커져국토부 산하 4곳 대행 체제 장기화 국내 대표 공기업 중 하나인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 공모가 뜻밖의 ‘흥행 우려’를 사고 있다. 국토교통부 산하 일부 공공기관의 수장 대행 체제가 장기화되는 대열에 코레일이 동참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코레일은 오는 25일까지 9일 동안 사장 공모를 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3월 탈선 등 열차 사고와 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관리개선 노력이 부족했다는 이유로 나희승 전 사장이 해임된 지 두 달여 만에 사장 공모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장 공모 때마다 거론되던 정치권 및 국토교통부 출신 고위공직자는 차치하고, 현 정부 들어 뜨거운 변수로 대두된 검찰 출신 하마평조차 들리지 않는 실정이다. 철도산업계는 코레일 사장 흥행 부진 원인으로 복잡해진 환경을 지목했다. 지난해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중대법) 시행에 따라 사장이 책임질 부담 범위가 커지게 됐다. 실제 나 전 사장은 물러났지만 4건의 근로자 사망사고에 대한 책임을 그대로 안게 돼 향후 소송 등을 준비해야 한다. 나 전 사장은 지난해 3월 대전에서 발생한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 공공기관장 중 최초로 중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중대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에 대해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상 벌금에 처할 수 있게 했다. 최근 철도 사고가 빈번해 수장에 대한 형사처벌 부담이 커지고 있다. 차기 사장은 또 2차 철도 구조개혁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2004년 철도를 건설과 운영으로 나눈 데 이어 현재 코레일이 담당하고 있는 유지 보수 및 관제 업무를 건설 주체인 국가철도공단에 넘기는 2차 구조개혁이 계획돼 있다. 수서발 고속철도 운영사인 SR과 통합하는 해묵은 논란도 여전한 상태다. 흥행 부진은 역으로 공모를 통한 첫 철도 출신 사장 배출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 현재 지원 후보 대부분이 전현직 코레일 출신 임원들로 알려졌다. 내부 안정 및 철도 전문성이 요구되면서 오히려 내부 발탁설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역으로 내부 출신 인사가 격변기 ‘외풍’을 견디기 어렵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도 비등한다. 코레일뿐 아니라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에선 유독 대행 체제 장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치인 출신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소신 행보에 맞춰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3월 코레일, 인천국제공항공사▲4월 국토연구원의 수장이 순차적으로 옷을 벗었고, 이 가운데 LH와 도로공사를 제외한 다른 기관이 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전임은 빠르게 떠났으나 후임 교체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HUG 사장의 경우 지난 2월 선임됐던 박동영 파인우드프라이빗에쿼티 대표가 최종 사장 후보자 신분에서 사퇴, 재공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 강제 임신 고통받는 온두라스 여성들 ‘이 조직’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

    강제 임신 고통받는 온두라스 여성들 ‘이 조직’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

    성폭행 등 강제적인 임신으로 고통받는 온두라스 여성들을 돕는 비밀 조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온두라스는 그 어떤 경우에도 낙태를 허용하지 않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게' 낙태를 금지하는 국가다. AP통신은 낙태에 대한 국가의 엄격한 통제, 사회의 차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온두라스 여성들을 돕는 ‘비밀 네트워크 조직’에 대해 지난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온두라스는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등과 더불어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게 낙태를 금지하는 나라다. 이들 국가에서는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 혹은 산모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를 포함해 어떤 경우에도 낙태를 할 수 없다. 특히 온두라스의 경우 성폭행을 당한 직후 사후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조차 불법이다. 낙태 사실이 발각되면 3년에서 최대 6년의 징역형을 받는다. 여성 낙태 권리를 지지하는 미국의 비영리 연구기관 구트마허 연구소에 따르면 온두라스에서는 매년 5만건 이상의 낙태가 발생하고 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걸까. 원치 않는 임신으로 절망에 빠져있던 온두라스 여성 A(27)씨는 우연히 비밀리에 낙태를 도와주는 조직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A씨는 낙태를 도와주는 익명의 가이드로부터 임신하게 된 이유, 건강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과 함께 초음파 사진을 요청받는다.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여성인지 확인하는 절차다. A씨의 신원이 확인되면 조직은 낙태를 돕는 약을 구한다. 그다음부터는 약속된 장소에 약을 놓고 가는 일명 ‘던지기’ 방식으로 몇몇 사람의 손을 거쳐 온두라스로 들어온다. 마침내 약이 A씨에게 배달됐다. A씨는 가이드로부터 전달받은 약 복용에 대한 설명서를 확인하고, 가이드가 약 복용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세팅한 후 약을 삼켰다. 만일 안전한 공간이 없다면 가이드로부터 은신처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A씨의 사례처럼 원치 않는 임신이 되었을 경우 온두라스 여성들은 비밀 네트워크 조직의 도움을 받아 낙태약을 받을 수 있다. 네트워크 조직원들은 코드와 별칭, 암호화된 메시지, 버너폰을 사용한다. 도움을 청한 온두라스 여성에게 안전한 낙태약이 제공되기까지 돕는 모든 조직원은 서로에 대해 알지 못하며, 각자 맡은 역할을 제외한 그 어떤 것도 알 수 없다. 온두라스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10대 임신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세계 평균 두 배 이상의 수치를 갖는다. 그러나 소녀들은 온두라스 헌법에 따라 어떤 경우에도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을 수 없다. 비밀 네트워크 조직이 움직이는 가장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들은 소녀들의 삶이 망가지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온두라스 여성들은 다양한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지만, 낙태에 관한 것만큼은 언급하길 꺼린다. 사회 전반에 깔린 낙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이다. 병원이 여성의 생명을 구하면 낙태에 관한 법을 위반한다는 비난을 듣기도 한다. 또 초음파 검사 결과 불완전한 낙태가 발견된 경우, 온두라스 의사들은 이 사실을 의무적으로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불법 낙태에 대한 명백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낙태약을 먹은 사실이 발각될까봐 건강이 나빠져도 병원을 찾지 못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지금도 온두라스에는 원치 않는 임신으로 고통받는 여성과 소녀들이 존재한다. 온두라스에 절망에 빠진 여성의 삶을 되찾아주는 비밀 네트워크 조직이 필요한 이유다.
  • ‘핵오염수 마시려는 尹’ 포스터에 경찰 수사

    ‘핵오염수 마시려는 尹’ 포스터에 경찰 수사

    제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마시려는 장면을 담은 포스터가 부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포스터를 부착한 단체는 “오염수 방류 반대 활동 위축을 노린 정치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 관계자 3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지난 2일부터 제주 곳곳에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정말 마실 수 있나요?’라는 문구 아래 윤 대통령이 오염수를 마시려는 합성 이미지가 담긴 포스터 280여 장을 부착했다. 단체는 “통상 경범죄처벌법은 공공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법으로 경찰의 현장적발로 처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번엔 신고가 들어왔다는 이유로 포스터를 붙인 2명의 차적을 조회해 신원을 확인했다”며 “심지어 특정된 2명 중 1명의 경우 수사관이 주거지로 직접 찾아와 조사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또 조사과정에서 누가 시켰는지 집요하게 캐묻고, 협조하지 않으면 일이 커질 것이라고 공포감을 조성하는 등 경범죄 조사라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시민들이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는 사안에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이토록 고강도로 수사를 하는 것 자체가 의아할 따름”이라고 피력했다. 단체는 “핵오염수 투기에 적극 대응하라는 주문을 담은 포스터조차 용인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오염수 방류에 찬성한다는 말과 같다”며 “이는 명백히 정부가 부담스러워 하는 현안에 공권력을 투입해 입을 막으려난 탄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112신고를 접수해 절차대로 수사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42개소에서 포스터 56매를 확인했고, 부착한 이들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조사를 받을 관계자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 경기도, 31개시군 개발제한구역 불법행위 단속기준 통합

    경기도, 31개시군 개발제한구역 불법행위 단속기준 통합

    경기도가 개발제한구역 불법행위 시정명령 이행 기간을 기존 ‘상당한 기간’에서 30~50일로 구체화하는 등 시군별로 제각각이던 단속기준을 통합했다. 경기도는 ‘경기도 개발제한구역내 불법행위 단속기준 통합가이드’를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업무지침서는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등 시군 단속 공무원이 참고하는 법령과 사례 중 애매하거나 해석이 분분하던 내용을 도가 형평성 있게 통일한 것이다. 예를 들어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에 대한 시정명령 시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서 규정하는 ‘상당한 기간을 정해 원상복구를 명함’을 두고 시군별로 1차 시정명령 기간을 90일 또는 30일 등 제각각으로 해석했다. 이에 적발된 민원인들이 형평성 없는 행정이라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도는 1차 시정명령 기간은 30~50일, 2차 시정명령 기간은 1차 시정명령 기간만료일로부터 10일로 통일해 시·군별 형평성을 갖추도록 했다. 이외 ▲임차인의 불법행위에 대한 이행강제금 징수 방법 ▲이행강제금 산정기준 ▲불법행위 행정대집행 절차 및 방법 ▲위반행위자를 고발하는 절차 등도 정리했다. 도는 22일 ‘2023년 상반기 개발제한구역 담당 공무원 공동연수’ 교육을 시작으로 매년 상하반기 정기교육 및 시군 인사이동 등으로 요청 시 이번 업무지침서 수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류호국 지역정책과장은 “개발제한구역 단속업무는 시·군에서도 상대적으로 민원이 많은 기피 업무로 신규 임용자나 경력이 짧은 직원이 배치되는 실정이다”라며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단속업무를 집행하는 일선 담당 공무원이 자부심을 느끼고 일할 수 있도록 시군과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대법원판결에 희비 엇갈린 지역유권자…정당 공천책임 없나[로:맨스]

    대법원판결에 희비 엇갈린 지역유권자…정당 공천책임 없나[로:맨스]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 대법원은 지난 18일 세 정치인 관련 사건의 상고를 기각하는 판결을 했습니다. 원심판결이 그대로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각 정치인과 소속 정당, 지역 유권자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김선교(63) 전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한 상고심에서 김 전 의원은 무죄, 회계책임자 A씨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선거법은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가 선거비용을 초과 지출한 이유로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은 때에는 그 후보자의 당선은 무효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1심 재판부는 “김 전 의원이 미신고 후원금의 모금 및 지출에 관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는 한다”면서도 여러 사실과 사정을 기초로 김 전 의원이 관여했다는 것을 단정하기 어렵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선거비용 초과 지출 사건은 회계책임자가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는지 여부로 당선 무효 여부가 엇갈리는 만큼 1심이 김 전 의원은 무죄, A씨는 벌금 800만원을 선고한 것은 사실상 당선을 무효로 할 만큼 해당 혐의를 중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김 전 의원 측은 총 66회에 걸쳐 총 4771만원 상당의 미신고 후원금을 모금한 후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을 위한 선거비용 등으로 지출했습니다. 또 국회의원 후보자의 후원회는 연간 1억 5000만원을 초과하는 후원금을 모금할 수 없음에도 총 1억 9848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모금함으로써 4848만원을 초과하는 후원금을 모금했습니다. 특히 지역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비용 관련 회계보고를 제출하면서는 선거비용 제한액을 초과해 선거비용이 지출된 것을 은닉하기 위해 총 3058만원 상당의 선거비용 지출명세를 빠뜨리기도 했습니다. 2심 재판부는 “선거법은 선거가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하고 부정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선거비용 초과 지출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며 “A씨는 당선 이후 8급 비서로 채용돼 범행으로 인한 이익을 얻었다고도 볼 수 있고, 동종 전과도 있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1960년생인 김 전 의원은 양평종합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80년 양평군청 소속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한 후 3선 양평군수를 거쳐 경기 여주·양평 지역구 국회의원까지 당선된 입지전적 인물이었습니다. 40년 넘는 지역 공직 생활을 해왔고, 3선 군수를 역임했던 인물이 당선 무효 여부를 가를 회계책임자의 불법 후원금 모금과 선거비용 초과 지출 문제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점은 끝내 의문으로 남습니다.더 큰 문제는 당선무효형이 확정됐음에도 남은 임기가 1년 미만인 여주·양평 지역구는 내년 4월 총선 전까지 국회의원이 없는 지역구로 남게 됐다는 점입니다. 오는 9월 국정감사와 내년도 지역 예산 반영 등에서 여주·양평의 의사를 직접 대변해줄 수 있는 국회의원이 없어진 지역 유권자만 피해를 보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김 전 의원은 “저는 무죄로 확정되었지만, 회계책임자의 벌금형으로 국회의원직은 물러나게 되었다”며 “현행법상 충분히 억울한 소명을 풀지 못한 안타까운 점은 있지만, 이마저도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여긴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의원은 “여주·양평의 국회의원으로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못한 점 지역주민 여러분에게 죄송할 따름”이라면서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주·양평의 모든 현안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보전받았던 선거비용도 전액 반환해야 합니다. 사실상 국회의원 당선 후 임기의 4분의 3을 선거법 위반 소송으로 보냈고, 남은 1년은 의원직을 잃어 공석인 지역구를 남겼다는 비판도 나오면서 소속 정당의 공천 책임에 대한 지적도 나옵니다.김태우(48) 전 강서구청장 사건은 김 전 의원 사건과는 결을 달리합니다. 김 전 구청장은 소속 정당의 공천 이전에 이미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은 지방자치법상 피선거권이 없게 될 때 퇴직해야 하는데 선거법은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를 받고 그 형이 실효되지 않으면 피선거권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김 전 구청장이 직을 상실함에 따라 오는 10월 보궐선거 전까지는 박대우 부구청장이 권한을 대행해 구정을 이끌게 됐습니다. 경상국립대 법학과 출신인 김 전 구청장은 6급 검찰 주사로 근무하던 중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 청와대 특별감찰반에 파견될 정도로 정보 수집 분야에서 특출난 능력을 보였던 인물입니다. 김 전 구청장은 2018년 12월 건설업자인 지인과 관련된 사건의 수사 동향을 알기 위한 부적절한 행위로 복귀 명령이 내려진 후 경찰청 특수수사과 수사 부당 개입 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찰 도중 일반임기제 5급 사무관 직위 ‘셀프 임용’ 시도, 골프 접대 등 향응 수수 등 비위 혐의로 해임 징계를 받자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등 문재인 정부의 비위 의혹을 공익 신고하게 됩니다. 당시 청와대 인사들은 “궁지에 몰린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온통 흐리고 있다”고 김 전 구청장을 비판했지만, 김 전 구청장은 ‘김태우 수사관의 블랙리스트(미꾸라지의 반란)’이란 책까지 낸 끝에 지난해 6월 강서구청장에 당선됐습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2021년 1월 국가공무원법상 직무상 비밀엄수의무와 자필로 서명한 보안 서약서를 근거로 김 전 구청장의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구청장이 폭로한 16건 중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금품수수 의혹 등 비위 첩보, 특감반 첩보 보고서,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비위 첩보, 공항철도 직원 비리 첩보, KT&G 동향 보고 유출 관련 감찰 자료 등 총 5건이 공무상 비밀이라고 봤습니다. 1심 재판부는 이 중 KT&G 동향 보고 유출 건을 제외한 4개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입니다. 특히 1심 재판부는 “검찰공무원으로서 청와대 특감반에 파견 근무했던 김 전 구청장이 비위 혐의로 검찰청으로 복귀해 감찰받던 중 청와대가 친여권인사에 대한 비위 첩보를 무시한 채 이들을 고위공직자나 공공기관장으로 임명하고 민간 영역에 대해 광범위한 사찰을 했다고 주장하며 언론을 통해 누설했다”며 “김 전 구청장의 누설 동기에 의심스러운 사정이 엿보이는 점, 국민권익위원회 신고나 검찰 고발 등의 절차를 알고 있었음에도 객관적 사실에 추측을 더해 그 전체를 진실인 양 언론에 제보함으로써 논란을 증폭시킨 점 등에 비춰 보면 죄책이 가볍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김 전 구청장은 2심 재판과정에서 첩보 보고가 민간인 사찰로 인해 취득한 비밀이므로 직무상 알게 됐다거나 보호 가치 있는 비밀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지난해 8월 “첩보 보고 목록이 민간인 사찰의 결과로 작성됐다고 볼 수 없다”며 “김 전 구청장이 직무상 알게 된 비밀에 해당한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선고를 유지했습니다. 대법원은 이런 원심 판단이 공무상비밀누설죄의 ‘법령에 의한 직무상 비밀’의 해석 및 정당행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습니다. 김 전 구청장은 “조국이 유죄면 김태우는 무죄”라며 “정치적 재판으로 진실을 가릴 수는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김 전 구청장은 “저는 김명수 사법부에 의해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같은 상황이 오더라도 똑같이 했을 것”이라며 “어쨌든 저의 공익신고로 문재인 정권이 무마했던 부패 공무원과 정치인이 드러나고, 내 편의 잘못은 무마하고 상대편은 약점을 캐는 잘못된 관행이 없어진 걸로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도대체 민주주의 국가에서 공익신고자를 처벌하는 나라가 어디 있냐”며 “저에 대한 문재인 검찰의 정치적 기소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의 범죄행위를 감추기 위한 정치적 탄압이었다. 문재인 검찰의 정치적 기소가 김명수 대법원의 정치적 재판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반면 박형준(63) 부산시장은 대법원판결을 통해 ‘국가정보원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한 연관성을 벗었습니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박 시장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인 박 시장은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 홍보기획관, 정무수석 비서관, 사회 특별보좌관을 역임한 후 재선 부산시장이 된 인물입니다. 박 시장은 2021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관련 문제 제기를 당하자 총 12회에 걸쳐 이를 일관되게 부인합니다. 검찰은 이런 박 시장을 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했지만, 박 시장은 공소권 남용에 해당하는 자의적인 공소제기로 위법하다고 반박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8월 범죄의 증명이 없다며 박 시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검찰이 제출한 국정원 내부 문건에는 18건의 홍보기획관 배포 또는 요청사항, 2건의 정무수석 비서관 배포 또는 요청사항 문건이 포함됐습니다. 그러나 박 시장은 “홍보기획관으로 재직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정보 보고는 받았지만 별로 신뢰하지 않았고, 그 당시 국정원 문건을 실제로 보지도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박 시장이 국정원 문건을 보지 못했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며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박 시장이 자신의 발언이 허위라는 점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한 상태에서 발언했다고 인정하기에도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만한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국정원 문건의 내용이 ‘불법사찰’에 해당하는지는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는 평가의 문제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며 “박 시장이 뉴스 인터뷰나 토론회 등에서 한 발언 중에는 구체적 ‘사실’이 아닌 자신의 ‘의견’을 표명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표현들이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다”고 했습니다.검찰은 2심 재판과정에서 박 시장이 국정원에 자료를 요청하도록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청와대 주요 요청현황 문건, 국정원 보고서, 메모 보고 문건, 국정원 감찰 결과보고서, 환경부 자료요청에 대한 국정원 회신내용 등을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그 문건들의 존재 자체로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이와 같은 문건이 국정원 내부에서 작성되었다는 사실 정도에 불과하다”며 “검사가 주장하는 ‘청와대 홍보기획관실에서 국정원에 요청사항을 전달한 사실’ 등과 같은 요증사실은 문건 내용에 의해서 인정될 수 있는 것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그 문건의 존재 자체만으로 인정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이 국정원 보고서의 작성·보고에 관여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직접적인 증거가 제출되지 않았다”며 “박 시장이 홍보기획관실 비서관 또는 행정관을 통해 국정원에 국정원 보고서 관련 사항을 지시·요청한 사실이 있다면, 이를 증명하기 위한 가장 직접적인 증거로는 그와 같은 지시를 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물·녹취물과 같은 증거물, 직접 지시를 받은 사람의 진술이나 그가 작성한 업무수첩 등의 증거서류, 박 시장이 지시하는 것을 목격한 사람의 진술 등을 예로 들 수 있는데 검사는 직접적인 증거를 전혀 제출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특히 “심지어 박 시장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은 비서관 또는 행정관이 누구인지조차 밝혀내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법원은 이런 원심 판단에 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죄에서 허위의 사실 및 허위성의 인식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습니다.이번 대법원판결을 지켜본 여야 정당들은 서로를 향한 높은 비판의식만큼이나 지역 유권자를 존중하는 높은 준법의식을 가진 후보자를 공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美⋅대만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 첫 서명 예정…FTA로 이어질까 [대만은 지금]

    美⋅대만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 첫 서명 예정…FTA로 이어질까 [대만은 지금]

    미국과 대만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의 첫 협정이 몇 주내로 서명될 예정이다. 미국과 대만은 군사, 안보 협력 강화에 이어 경제무역 분야까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는 미국과 대만이 경제 협력 강화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다.  미국은 대만이 제외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이후인 지난해 6월부터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를 시작해 미국 뉴욕과 대만 타이베이에 걸처 2차례 협상 및 온라인 화상회의 등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무역 원활화, 법률 제정, 농업, 반부패, 중소기업, 디지털 무역, 노동, 환경보호, 기준, 국영기업, 비시장경제 및 서비스산업의 국내 규정 등 12개 항목이 포함됐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현지시간 18일 “미국재대만협회와 대만 경제문화대표처 주도로 협상을 마쳤다”며 서명은 몇 주 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대만 행정원 경제무역협상사무실도 19일 대만과 미국의 21세기 무역이니셔티브 항목 중 무역 원활화, 중소기업, 서비스업 국내 규정, 반부패, 법제화 등 협상 중인 5개 안건에 대한 첫 협정 서명이 몇 주 내로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무역협상사무실은 이번 협정이 합의에 도달해 체결되는 1차 협정이자 동시에 빌딩을 짓기 위한 벽돌 하나를 쌓은 셈이라며 결국에는 대만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1차 협정의 수혜자로 화물운송업자, 특송업체(항공화물, 해상운송), 통관업자, 화주, 수출업자, 농산물 통관업자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무역 원활화 및 통관 절차의 시간 단축 등이 예상되면서 대만 상품의 미국 수출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만은 줄곧 미국에 FTA 체결을 부르짖어온 만큼 이번 협상은 대만에 있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대만-미국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가 FTA처럼 관세 인하 등의 직접적인 이점은 없지만 대만의 정치적, 경제적 이익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대만경제연구원 추다셩 연구원은 이번 서명으로 대만과 미국 관계 심화는 물론 향후 국제 협력에 있어 미국의 지지를 얻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미국의 다국적 공급망 형성 과정에서 대만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보장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대만이 원하는 FTA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미국 협상의 과거를 돌이켜보면, 협상 초기에는 미국 측이 우세했다. 경제 규모가 대만보다 큰 미국이 협상 카드를 쥐고 수요자 입장에서 자국의 무역 흑자를 추구하는 바람에 대만은 갑보단 을의 입장에서 고객의 말을 들어야 했다.  하지만 대만은 제조업 등이 점점 더 강해지면서 무역 협상 상황은 변해갔다. 대만의 대미 무역은 여전히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제 제품, 특히 전자 부품은 미국으로부터 인정받으면서 미국은 대만을 존중하게 되었고, 미국은 대만의 최대 고객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이는 협상에서 대만이 미국과 평등해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지 매체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미국은 현재 대만과의 FTA협정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국 제조업을 되살리기 위해 공급망 재편에 들어간 미국은 자국 제조업자들 보호를 위해서라도 대만산 제품의 가격이 낮아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대만-미국 21세기 무역 이티셔티브의 경우는 미국이 강력한 수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서비스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관세 인하 등과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이 선뜻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번 협상 체결은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고 압박할 수 있는 또 다른 수단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을 중국에 속한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과 '대만 통일'을 주장하는 중국에게 이번 협상은 '주권적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19일 이번 이니셔티브 서명과 관련해 "중국은 수교국이 대만과 어떠한 형식이라도 공식적으로 왕래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미국의 관련 행위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 규정을 위반했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 中 외교부, “무역관계 강화” 美·대만에 “강한 불만·결연한 반대”

    中 외교부, “무역관계 강화” 美·대만에 “강한 불만·결연한 반대”

    미국이 지난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내놓은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대만 이니셔티브’(미·대만 이니셔티브)의 첫 성과로 대만과의 무역 관계를 강화하기로 18일(현지시간) 합의하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수교국이 대만과 어떠한 형식이라도 공식 왕래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미국의 관련 행위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수교 성명 등)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중국은 이에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은 약속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대만과의 공식 왕래를 중단해야 한다”며 “대만과 주권적 의미를 담아 협상해서는 안 되고 경제와 무역이라는 이름으로 대만 독립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DC 주재 중국대사관도 “대만의 공식 지위 또는 주권에 영향을 줄 수 있거나 대만 분리독립 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는 협상에 나서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앞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8일 성명을 통해 “미국과 대만 경제 관계 강화를 향한 중요한 첫발을 내디뎠다”며 미·대만 협상 성과를 알렸다. 타이 대표는 “이번 합의로 관세 절차 간소화와 규제 개선, 물류 시간 단축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도 미국 기업들이 대만 시장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협상을 계속해 21세기 경제적 도전에 맞설 튼튼하고 높은 수준의 무역 협정을 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미국은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두고 인도·태평양 13개국이 참여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창설했다. 대만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정상국가로 인정받지 못해 IPEF에 가입하지 못했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대만을 돕고자 ‘미·대만 이니셔티브’라는 별도 채널을 만들어 양자간 자유무역협정(FTA)에 준하는 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합의 발표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의 방미 계획이 공개된지 불과 몇시간 만에 나왔다”면서 대만 문제에 민감해하는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워싱턴DC 주재 중국대사관은 온라인 언론 브리핑을 통해 “왕 부장이 다음주 미국을 방문해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과 타이 대표 등을 만난다”고 밝혔다.
  • 전두환 장남 전재국 배임 혐의로 북플러스 직무 정지

    전두환 대통령의 첫째 아들 전재국 씨가 자신이 실소유한 도서 유통업체 ‘북플러스’ 대표이사직을 한동안 수행할 수 없게 됐다.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제11민사부(부장 김도요)는 북플러스 최대 주주인 A씨가 채무자 전재국씨와 김모씨를 상대로 제기한 ‘대표이사 등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 선임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19일 밝혔다. 법원은 “전씨와 김씨가 임원으로서 임무를 위반해 부정행위 또는 법령이나 정관을 심히 위반하는 행위를 했음이 소명된다”며 “전씨와 김씨는 이 사건 절차에서 상당한 시간과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업무 관련성이나 합리성을 소명하려는 노력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부적법한 자금거래 및 사용이 정당하다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판시했다. 법인카드 사적 사용 및 불투명한 자금 거래 등 배임혐의 법원이 인정한 전 씨의 배임 혐의는 법인카드 사적 사용, 관계사 ‘케어플러스’와 불투명한 자금 거래, 북플러스와 김씨의 불투명한 자금 거래 등 크게 3가지로 알려졌다. 법원은 “대표이사가 회사를 위한 지출 이외 용도로 거액의 회사 자금을 사용하는 데 이사회 결의 등 적법한 절차도 거치지 않은 것은 대표이사의 지위를 이용해 회사 자금을 사적인 용도로 임의 처분하는 것과 다름없어 횡령죄를 구성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씨는 이사 해임 청구 소송 등 본안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북플러스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로서 직무를 집행할 수 없게 됐다. 전씨 최측근인 김모 씨도 같은 혐의로 북플러스 비상무이사 직무를 본안 판결 확정 때 까지 집행할 수 없게 됐다. 서적·잡지 및 기타 인쇄물 도매업 등을 하는 북플러스는 1998년 설립됐으며 직원이 100명에 이르고 지난 해 매출액이 332억원에 달하는 중소기업이다.
  • 무단 이탈에 폭행, 만취 운전까지…잇단 공보의 일탈 어쩌나

    무단 이탈에 폭행, 만취 운전까지…잇단 공보의 일탈 어쩌나

    전북지역 공중보건의들의 일탈 행위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보건복지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각종 비위행위로 징계받은 공보의는 60명에 달한다. 올해도 6명의 공보의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됐다. 징계 사유로는 근무 시간 내 자리를 이탈하는 무단 이석이나 무단 결근, 지각, 폭행, 음주운전 등 다양했다. 실제 완주군 공중보건의 A 씨가 폭행 혐의로 보건복지부 징계위를 앞두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술을 마시던 중 옆 사람과 시비가 붙어 주먹을 휘두르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단순 다툼으로 보고 불송치 결정했다. 그러나 완주군은 보건복지부에 공무원품위유지 위반 등을 이유로 A씨에 대한 징계 의결을 요청했다. 공보의 징계는 공무원에 준해 견책, 감봉, 정직, 해임 등의 처분이 내려진다. 앞서 지난해 말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장수군 공중보건의 B 씨의 경우 올해 초 감봉 징계를 받았다. 전북도 관계자는 “공보의 근무지 무단이탈을 방지하고자 병무청과 함께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이참에 ‘식물기구’ 국회 윤리특위도 정비하라/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참에 ‘식물기구’ 국회 윤리특위도 정비하라/이순녀 논설위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거액 가상자산(코인) 보유와 거래 의혹을 받는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이 지난 8일 김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했고, 더불어민주당도 그제 오후 징계안을 냈다. 의원총회에서 김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는데도 결의문에 이를 담지 않고 미온적인 태도를 유지하다 “이재명 대표가 김 의원을 감싸고 있다”는 등의 비판 여론이 커지자 뒤늦게 징계안을 낸 민주당의 얄팍한 행태가 한심하기 짝이 없다. 여야가 김 의원의 윤리특위 회부에는 뜻을 같이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엄정한 징계가 신속하게 내려질지는 의문이다. 그제 열린 첫 회의에서부터 국민의힘과 민주당 사이에 공방이 오갔다. 국민의힘은 윤리특위 산하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건너뛰고 곧바로 징계 절차에 나서자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자문위 의견 청취가 의무 조항임을 들어 절차를 지켜야 한다고 맞섰다. 국회법상 징계안은 숙려기간(20일), 윤리심사자문위 심사(최대 60일), 징계 심사 소위, 윤리특위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이에 따르면 윤리특위 논의에 앞서 최대 80일이 걸리기 때문에 민주당이 시간 끌기용 꼼수로 활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외부 인사로 구성된 자문위를 생략하는 것은 오히려 정쟁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는 만큼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절차는 유지하되 기한을 줄이는 방향이 맞다고 본다. 민주당도 불가피한 절차 외에는 속도를 높여 최대한 빨리 징계안이 처리되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징계 수위와 가결 여부다. 지금까지 윤리특위의 역할을 돌아보면 불신과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을 누리는 국회의원을 징계하는 유일한 기구인 윤리특위는 국회의 자정 능력을 검증하는 리트머스 시험지 같은 존재다. 하지만 제 식구 감싸기식 솜방망이 징계의 한계에 갇혀 유명무실한 ‘식물기구’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럴 만한 것이 1991년 윤리특위가 설치된 후 경고, 사과, 출석정지(30일 이내), 제명 등 네 가지 징계 중에서 가장 무거운 처벌인 제명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21대 국회 들어서도 김 의원을 포함해 39건의 징계안이 윤리특위에 제출됐지만 4건만 소위에 부쳐졌고, 징계 처리는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의장석 또는 위원장석을 점거한 경우 윤리특위를 거치지 않고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규정에 따라 검찰 수사권 축소 법안 당시 위원장석을 점거했던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지난해 5월 본회의에서 30일 출석 정지 처분을 받은 게 유일하다. 민주당은 김남국 의원의 징계 사유로 ‘가상자산 관련 공정성 의심 행위’, ‘성실한 직무 수행 의무 위반’ 등 공직자로서의 윤리 규범 위반을 적시한 만큼 이번엔 그에 합당한 무거운 징계를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 이참에 윤리특위를 제대로 정비해 명실상부한 국회 자정 기구로서의 위상과 기능을 바로 세울 필요가 있다. 상설 기구에서 2018년 비상설 기구가 되면서 특위 구성 때마다 불필요한 소모전이 벌어지는 구조부터 손봐야 한다. 자문위 의견을 참조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징계안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제명 처분 말고는 실효성이 거의 없는 처벌 수위도 문제다. 경징계인 경고와 사과는 이해한다 쳐도 중징계에 해당하는 국회 출석 정지가 얼마나 직접적인 타격이 될지 의문이다. 세비 감봉 등 실질적인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고려할 만하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윤리특위 제도 개선에 의지가 있고, 관련 법안들도 여럿 발의된 상태지만 다수 의원의 무관심으로 제자리걸음이다. 김남국 의원 제소를 계기로 윤리특위 개선 논의가 활발해지길 바란다.
  • 경찰, 홍남기 ‘아들 특혜입원 의혹’ 무혐의

    경찰, 홍남기 ‘아들 특혜입원 의혹’ 무혐의

    서울대병원장에게 특혜를 받아 아들을 입원시켰다는 의혹을 받은 홍남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실이 18일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3월 말 홍 전 부총리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을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 혐의가 인정되지 않거나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게 불송치 사유다. 같은 혐의로 고발된 김연수 당시 서울대병원장도 불송치됐다. 2021년 11월 당시 홍 부총리의 아들 홍모씨는 다리 발열과 통증으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응급 상황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고 환자 등록이 취소됐다. 하지만 홍 전 부총리와 김 전 원장이 통화한 뒤 서울대병원 1인실 특실에 입원한 사실이 알려져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홍 전 부총리와 김 전 원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기재부 장관과 경제부총리의 직무범위에 서울대병원 의사에 대한 감독·지시가 포함되지 않고, 서울대병원 진료나 입원에 영향을 미칠 만한 직무권한도 없다며 직권남용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통화 외 청탁 인정할 만한 근거 못찾아 경찰은 “재진료 행위나 특실 입원 등 절차가 ‘응급실 내원→전문의 협진→전문의 판단’이라는 통상의 절차에 따라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업무방해도 혐의없음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다만 아들이 입원하지 못하게 되자 홍 전 부총리가 김 전 원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후 김 전 원장이 응급의학과장 권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진료를 부탁한 사실은 인정했다. 홍 전 부총리는 경찰에서 “아들의 병세를 상담하고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문의하는 전화였을 뿐 치료나 입원 청탁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김 전 원장도 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두 사람 진술이 어긋나지 않는 점 ▲홍씨를 진료한 전문의들이 입원 필요성이 있다고 인정한 점 ▲통화 이외에는 부정한 청탁이 오갔다고 인정할 만한 근거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청탁금지법 위반도 아니라고 봤다.
  • 與野 코인 결의 “전수조사·자진신고 하자”

    與野 코인 결의 “전수조사·자진신고 하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가 17일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자진신고 및 전수조사 결의안’을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정치권과 전문가를 막론하고 가상자산 공개와 이해충돌 여부 전수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지자<서울신문 5월 17일자 1면> 정무위가 솔선수범에 나선 것이다. 여야 모두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본회의 통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정무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정무위원인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과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해 마련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최근 국회의원의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와 관련해 불법적 거래 의혹이 커지고 이로 인해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깊어지는 상황”이라며 결의안 채택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결의안은 제21대 국회의원 전원이 임기 개시일부터 현재까지 취득해 보유하게 된 가상자산 현황과 변동 내역을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자진 신고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또 국민권익위원회가 의원 전원의 가상자산 취득 및 거래, 상실에 관해 조사하도록 하며 금융위원회와 인사혁신처, 금융감독원, 가상자산거래소 등 관계 부처·기관들도 이에 적극 협력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향후 본회의에 보고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당초 전수조사 즉각 실시에 선을 그었던 국민의힘 지도부도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며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가상자산 신고 결의안은 정치적 선언으로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직자의 가상자산을 재산등록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하는 ‘공직자윤리법’ 통과에도 힘을 쏟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에 제소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 징계안을 의안과에 제출했고, 이번 제소 결정은 이재명 대표의 제안으로 결정됐다”며 “사유는 국회법과 국회의원 윤리강령, 윤리실천규범에 따른 품위유지의무와 직무성실의무, 청렴의무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민주당은 김 의원 제소에 소극적이었으나 민심이 돌아서는 등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이 위기에 빠졌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민주당의 제소로 여야 모두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게 돼 국회 차원의 징계 절차에 탄력이 붙게 됐다.
  • 김남국 징계 놓고… 與 “속도내야” 野 “절차대로”

    김남국 징계 놓고… 與 “속도내야” 野 “절차대로”

    더불어민주당이 17일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의혹에 휩싸인 김남국 무소속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에 제소함에 따라 김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가 본격화됐다. 다만 국민의힘은 김 의원에 대한 신속한 징계 절차를 요구하며 제명안의 본회의 상정을 요구했고, 민주당은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고 맞서는 형국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날 김 의원의 윤리특위 제소를 결정한 것은 한때 측근이었던 김 의원에게 지나치게 온정적이었다는 당 안팎의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이다. 민주당이 제출한 징계안에는 “김 의원이 2021~2023년 가상자산 보유 여부를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서 가상자산 관련 의정활동을 해 공정을 의심받는 행위를 했다”며 “2023년 3월쯤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시간에 가상자산 거래를 하는 등 국회의원의 품위를 유지하며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할 의무를 위반했다”고 적시했다. 국민의힘에서 지난 8일 제출한 징계안과 달리 직권남용 금지조항은 사유에 적시되지 않았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기본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항은 포함하지 않았다”며 “(윤리특위에서) 국민의힘 징계안 내용과 우리 징계안이 병합돼 심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다만 당 차원의 윤리특위 제소는 국민의힘이 제안한 공동징계안과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은 “국민의힘과 같이 할 일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여야는 이날 윤리특위 전체회의에서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 국민의힘 간사 이양수 의원은 “민주당이 김 의원 윤리특위 제소를 결정한 것은 환영하지만 자문위로 넘어가면 지연이 된다”며 “간사 간 협의로 자문위를 생략하고 본회의에 제명안을 올리자”고 주장했다. 윤리특위 자문위의 의견 제출 기한은 최장 60일까지 가능하다. 국민의힘은 숙려기간 20일까지 포함하면 최장 80일 동안 김 의원 징계 심사가 지연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 의원은 또 김 의원이 민주당 진상조사에도 비협조적인 상황을 거론하며 “제명 징계안을 올린다는 것을 알리지 않으면 김 의원이 반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간사 송기헌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진행되고 결정돼야 한다는 원칙으로 했으면 한다”며 “어느 한 사람이 잘못했다고 마녀사냥하듯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 변재일 윤리특위 위원장은 “자문위 의견 청취는 의무 조항이라 생략할 수 없다”며 “다만 자문위에 가급적 빨리 자문 결과를 윤리특위로 송부해 달라는 의견을 첨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 같은 입장은 김 의원의 징계를 두고 아직 당내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민주당 전체의 도덕성 문제로 끌고 가려는 여당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다만 송 의원은 기자들에게 “숙려기간 20일을 꼭 지키겠다는 것은 아니고 진행 상황을 보고 바로 할 수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 기초학력 보장 지원 조례 직권 공포에 대한 서울시의회 대변인 논평

    기초학력 보장 지원 조례 직권 공포에 대한 서울시의회 대변인 논평

    서울시의회는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이 논평을 통해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이하 ‘기초학력보장 조례’)를 직권 공포한 의장을 규탄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대변인 논평 전문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이하 ‘기초학력보장 조례’)는 지난 3월 10일자 제316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가결되어 교육청에 이송했으나 서울시 교육감이 재의를 요구함에 따라 제31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난 3일 재의결 됐다. 교육감은 지난 4일자로 이송받은 조례를 ‘지방자치법’에 따라 즉시 공포해야 함에도 공포하지 아니한바, 지방자치법 제32조 제6항에 따라 의장 직권으로 공포했다. 이렇게 법과 절차를 명확히 따른 사안에 대하여 ‘독단’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민주적 정당성을 거친 의결과 재의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일 뿐 아니라, 국회에서 제정된 ‘지방자치법’의 효력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것이다. ‘기초학력보장조례’는 공포 즉시 효력이 발생했고 소송이 제기되더라도 그 효력은 중단되지 않는다. 의회가 제정한, 민주적 정당성을 갖춘 조례의 효력을 교육감이 마음대로 정지시키게 둘 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난 논평에서 ‘교육감이 대법원에 제소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기에 판결이 나기까지 공포를 보류해야 한다며 대법원이 받아들이면 효력은 즉시 중단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형적인 ‘가짜 뉴스’다. 사법 체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대중을 호도하기 위해 소송의 본안과 가처분 내용을 절묘하게 섞어놓은 것이다. 조례의 효력이 중단되려면 무효확인 판결이 확정되거나, 그전에라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어야 한다. 법원은 가처분 신청을 매우 예외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누가 보아도 위법한 조례가 시민사회에 되돌릴 수 없는 큰 피해를 끼칠 것이 확실한 경우에만 본안 판단 이전에 효력을 정지시키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기초학력 평가 결과 공개가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인지에 관해서는 주장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학생들의 기초학력 수준을 진단하고 학습을 지원하는 사무를 진행하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한다는 주장은 너무나도 억지스럽기 때문이다. ‘기초학력보장 조례’는 공포 즉시 효력이 발생했다. 이는 교육감의 대법원 제소 검토와 완전히 무관하다. 법원이 판단하고 있는 효력정지 요건에도 충족하지 못하고 있기에 쟁송 과정에서 해당 조례의 효력이 중단될 일은 없을 것이다. 또한 민주당은 교육감에게 위임된 ‘기관위임사무’로서 조례로 규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기초학력보장법’ 제3조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게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시책을 마련하라고 규정하고 있다. 서울시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보장하는 사무는 서울시 ‘자치사무’로 서울시의회에서 조례로 정할 수 있는 것이다. ‘지방자치법’ 제28조는 ‘지방자치단체는 법령의 범위에서 그 사무에 관하여 조례를 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번에 공포된 ‘기초학력보장 조례’는 바로 ‘기초학력보장법’이 부여한 자치사무에 대해 적법하게 제정된 것이다. ‘기초학력보장 조례’는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도 위반하지 않는다. 민주당의 주장과 달리 ‘기초학력보장조례’는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도 위반하지 않는다. 기초학력 진단검사의 지역․학교별 결과 등의 공개는 학생 개인이 특정되는 것이 아니므로 개인정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용을 종합해보면 이번 ‘기초학력보장조례’는 민주적 절차를 거쳐 제정됐으며 법이 보장하는 의장은 권한을 활용해 공포된 유효한 조례이다. 교육감이 재의결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더라도 그 주장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이제라도 교육청은 소모적인 법적 논쟁을 일삼을 것이 아니라, 공교육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기초학력보장조례’에 따라 서울시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 檢, 납북귀환어부 100명 직권 재심 청구… 피해자들 “간첩 조작 사과해야”

    檢, 납북귀환어부 100명 직권 재심 청구… 피해자들 “간첩 조작 사과해야”

    대검찰청이 1968년 동해상에서 납북됐다가 귀환한 후 반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던 ‘납북 귀환 어부’ 100명에 대해 전국 5개 관할 검찰청에 직권 재심 청구 절차에 착수하도록 지시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16일 “검찰의 일도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허물이 있을 수 있다. 허물이 있으면 고치는 것을 꺼리지 말아야 한다”고 논어에 나오는 구절을 언급하며 “제주4·3사건, 5·18민주화운동 관련자와 마찬가지로 납북 귀환 어부에 대해서도 고령인 점 등을 고려해 신속한 명예회복과 신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대검은 밝혔다. 대검은 납북 후 귀환과 관련해 형사 처벌된 피고인에 대해 검찰에서 직권으로 대규모 인원을 재심 청구하는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대상자 100명은 1959년 5월 28일 강원 고성군 거진항으로 일괄 귀환한 ‘기성호’ 등 선박 23척의 선장과 선원 150명 중 아직 재심을 청구하지 않은 피고인들이다. 대상자들은 귀환 후 석방될 때까지 장기간 구금됐고, 출소 후에도 낙인이 찍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직권 재심 절차로 피고인 등이 스스로 자료를 확보하고 소송비를 부담하는 어려움을 덜고, 신속한 명예 회복과 권리구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에 피해자모임은 검찰의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간첩 조작’을 주도한 책임자였던 검찰이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피해자모임은 “검찰은 직권 재심으로 자신들의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진실화해위의 권고대로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원희룡 “전월세신고제 1년 더 유예…임대차3법 비롯 전세제도 전반 손질”

    원희룡 “전월세신고제 1년 더 유예…임대차3법 비롯 전세제도 전반 손질”

    ‘임대차 3법’ 가운데 하나인 전월세신고제를 정부가 1년 더 유예하기로 했다. 과태료 부과에 행정력을 낭비하지 않고, 임대차 3법을 비롯해 전세제도 전반을 뜯어고친다는 것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 출입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월세신고제는 보증금이 6000만원 이상이거나 월세가 30만원을 초과할 경우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내에 임대인과 임차인이 의무적으로 계약 내용을 신고해야 하는 제도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020년 7월 국회를 통과하고 두 차례 계도기간을 연장한 끝에 다음달 1일 시행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원 장관은 “과태료와 관계없이 신고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며 1년 더 유예할 방침을 밝혔다. 전월세신고제 취지가 과태료 부과가 아니라 임대차 신고를 통한 투명한 거래 관행 확립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국토부 집계 결과 전국의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2021년 6월 6만 8353건에서 올해 3월 19만 266건으로 크게 늘었다. 원 장관은 임대차 3법을 포함해 전세제도 자체를 문제 삼으며 올 하반기 본격적인 개편 작업에 나설 계획을 시사했다. 그는 “전세제도가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해 온 역할이 있지만 이제는 수명을 다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임대차 3법은 어차피 개정해야 한다. 억지로 4년을 보장하고, 가격을 이것 이상 못 올리고, 신고 안 하면 과태료인 건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앞으로 금융 상황에 따라 주택 가격 상승 요인이 없는 건 아니지만 걱정했던 경착륙 우려는 해소된 걸로 본다”면서 “현재 미분양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과 금융기관 일부에 충격을 주고 건설회사들에 경색이 오는 움직임은 앞으로 3~4개월 내에 없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이런 내용을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아울러 ‘전세사기 특별법’과 관련해 야당에서 제시하는 사후 정산 방안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사후 정산은 공공기관이 보증금 반환 채권을 매입해 경·공매 등을 통해 보증금을 회수하고 임차인에게 사후 정산해 주는 방식으로, 기존 야당안인 ‘선(先)지원·후(後)청구’보다 다소 후퇴한 방안이다. 그러나 원 장관은 “시장 원리로도 그렇고 국민을 속이는 거라 (사후 정산은) 검토 대상이 아닌 게 명확하다”면서 “국가가 대신 받아 주고 정산하는 경매 지원 절차는 충분히 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 여야 윤리특위 합의했지만… ‘공동 징계안’ 즉답 피한 민주

    여야 윤리특위 합의했지만… ‘공동 징계안’ 즉답 피한 민주

    여야는 16일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 징계 여부를 논의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에 대한 공동징계안을 제출하자며 민주당을 압박했으나, 진상조사가 우선인 민주당은 지도부 협의가 필요하다고 즉답을 피하는 등 고심이 커지고 있다. 양당의 원내수석부대표인 이양수 국민의힘,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윤리특위 위원장인 변재일 민주당 의원과 만나 김 의원 징계 관련 일정을 논의했다. 윤리특위는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간사와 소위원장을 선임해 특위 구성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변 의원은 “국민의힘 측에서는 가급적 김 의원 건을 조기에 상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여야가 공동징계안을 발의할 경우 내일 전체회의에서 바로 김남국 의원 건을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송 의원은 “내일은 윤리특위를 구성하는 절차까지 하고, 내일 전체회의에서 간사가 선임되면 곧바로 간사 간 협의를 통해 다음에 전체회의를 열어 그다음 절차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여야가 합의해 빠르게 김 의원의 징계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법안 숙려 기간, 윤리심사자문위원회(자문위) 기간 등을 고려하면 약 2주를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국민의힘은 김 의원 외에 다른 의원에 대한 징계안 처리는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8일 김 의원을 이해충돌방지법과 국회의원 윤리강령 위반 혐의로 윤리특위에 제소했고, 김 의원에게 가장 높은 단계의 징계인 ‘제명’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은 당장 공동징계안을 발의하기보다 당 자체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김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두고 계파 간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에서는 김 의원에 대해 강도 높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친명(친이재명)계와 ‘처럼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신중론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김 의원의 불완전한 자료 제출로 자체 조사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이 협조하지 않으면 자료를 수집하거나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그래서 탈당 전에 상세한 자료 요청을 한 상태였지만, 아직 받지 못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전날 진상조사단과의 통화에서 “당에서 요청하면 조사에 응하겠다”면서도 “압수수색에 대한 방어권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 대응을 위해 당 자체 조사에 협조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국민의힘은 당내 ‘코인 게이트 진상조사단’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여는 등 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강화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돈봉투 사건부터 이어진 민주당의 도덕 불감증을 보면 내부적 해결에 일말의 희망도 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여야 국회 윤리특위 구성 합의…민주, 김남국 징계안 공동발의엔 즉답 피해

    여야 국회 윤리특위 구성 합의…민주, 김남국 징계안 공동발의엔 즉답 피해

    여야는 16일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 징계를 위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에 대한 공동징계안을 제출하자며 민주당을 압박했으나, 진상조사가 우선인 민주당은 지도부 협의가 필요하다고 즉답을 피하는 등 고심이 커지고 있다. 양당의 원내수석부대표인 이양수 국민의힘,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윤리특위 위원장인 변재일 민주당 의원과 만나 김 의원 징계 관련 일정을 논의했다. 윤리특위는 17일 전체 회의를 열어 간사와 소위원장을 선임해 특위 구성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변 의원은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측에서는 가급적 김 의원 건을 조기에 상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여야가 공동 징계안을 오늘 중 발의할 경우 내일 전체회의에서 바로 김남국 의원 건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송 의원은 “내일은 윤리특위 구성하는 절차까지 하고, 내일 전체 회의에서 간사가 선임되면 곧바로 간사 간 협의를 통해 다음에 전체 회의를 열어 그다음 절차를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여야가 합의해 빠르게 김 의원의 징계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안 숙려 기간, 윤리심사자문위원회(자문위) 기간 등을 고려하면 약 2주를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국민의힘은 김 의원 외에 다른 의원들에 대한 징계안 처리는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8일 김 의원을 이해충돌방지법과 국회의원 윤리 강령 위반 혐의로 윤리특위에 제소했고, 김 의원에게 가장 높은 단계의 징계인 ‘제명’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은 당장 공동징계안을 발의하기보다 당 자체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김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두고 계파 간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에서는 김 의원에 대해 강도 높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친명(친이재명)계와 ‘처럼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신중론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김 의원의 불완전한 자료 제출로 인해 자체 조사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이 협조하지 않으면 자료를 수집하거나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그래서 탈당 전에 상세한 자료요청을 한 상태였지만, 아직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검찰이 김 의원의 전자지갑이 등록된 가상화폐 거래소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서도 김 원내대변인은 “상황변화가 생겼지만, 민주당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못 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조사가 중단될 수 있다는 일각의 추측을 일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내 ‘코인 게이트 진상조사단’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여는 등 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강화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돈 봉투 사건부터 이어진 민주당의 도덕 불감증을 보면 내부적 해결에 일말의 희망도 걸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이 진행하고 있는 자체 조사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이용 가능한 정보를 이용해 김 의원의 거짓을 걷어내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野, 무이자 혜택 ‘학자금 대출법’ 단독 처리…與 반발 퇴장

    野, 무이자 혜택 ‘학자금 대출법’ 단독 처리…與 반발 퇴장

    국회 교육위원회가 16일 취업 후 상환하는 학자금 대출에 ‘무이자 혜택’을 적용하는 법안을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여당 위원들은 야당의 단독 처리 강행에 반발하며 불참했다. 교육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학자금상환법)을 의결했다. 학자금상환법은 학자금 상환을 유예하면 해당 기간 동안 이자를 면제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은 대출을 받아 대학을 다니다가 졸업 후 소득이 생기면 원리금을 갚게 하는 제도인데, 육아휴직·실직·폐업·재난 발생 등으로 소득이 없어질 경우 유예 기간엔 한시적으로 이자 상환 역시 면해준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상환 유예 기간에도 이자를 갚게 하는 기존 법이 가혹하며, 청년층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정기국회가 열린 때부터 22대 민생입법과제 중 하나로 해당 법안을 추진했다. 또 지난 2월 법안심사소위 및 4월 안건조정위에서도 수적 우위를 무기로 법안 처리를 밀어붙인 바 있다.국민의힘은 ▲재정 부담 ▲도덕적 해이 ▲미진학한 청년 및 여타 취약계층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여당 위원들의 불참 속 반대 토론을 위해 유일하게 참석한 교육위 여당 간사 이태규 의원은 “학자금상환법에 대해 분명히 반대한다”며 “국민의 대규모 혈세가 투입되는 경우에는 사회와 공동체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법안은 4인가구 월가구 소득이 1000만원이 넘는 가구의 청년들에게도 이자를 면제해주고 있다”며 “고졸 이하 청년들에겐 대출 혜택 자체가 없고 서민소액대출도 이자율이 3~4%인 점을 감안하면 학자금 대출 1.7% 이자까지 중상층 청년들에게 면제해주는 건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안건조정위에 민주당으로 복당한 민형배 의원이 무소속 신분으로 참여한 사실 등 절차상 하자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헌재가 민형배 민주당 의원을 위장탈당시켜 처리한 법사위 검수완박법 처리 과정은 국회법을 위반했고 다수결 원칙도 어겼다고 지적했다”며 “그런데도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교육위로 와서 학자금상환법을 강행처리한 건 절차적으로나 민주적으로나 정당성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대 토론을 마친 이 의원은 법안 처리에 앞서 회의장을 떠났다. 이에 민주당 위원들은 조목조목 따져가며 재반박했다. 서동용 의원은 “이태규 의원님이 말씀하신 8구간의 소득 1000만원은 실질소득이 아니라 월 소득에 자산을 더하는 복잡한 계산식을 더해서 정부가 산출한 소득 인정액”이라면서 실제 소득은 절반 수준이라는 점을 들어 여당 측의 근거가 틀렸다고 주장했다.‘꼼수탈당’의 당사자인 민형배 의원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헌재에서 제 탈당에 대한 판단은 없었다”며 “지금 교육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진행과정에 절차적인 문제가 있다고 하시는 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변했다. 학자금 상환법이 통과되자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정부가 학자금상환법에 대해 그동안의 심의 과정에서 일관되게 미진학 고졸자, 소상공인 대출과의 형평성 문제, 과도한 추가 대출 유발 등의 우려로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며 “그럼에도 오늘 통과된 데 대해서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ICL) 제도의 근본 취지와 맞지 않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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