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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판관 6명이어도 이진숙 탄핵 심판 지속… ‘헌재 마비’ 피했다

    재판관 6명이어도 이진숙 탄핵 심판 지속… ‘헌재 마비’ 피했다

    “정족수 미달로 재판받을 권리 침해”李위원장 낸 가처분 전원 일치 인용“헌재가 여야 정쟁에 ‘경고’ 보낸 듯”與 “민주당의 지연 전략 무산” 환영野 “헌재, 스스로 입법 준하는 결정” 헌법재판소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헌법재판관 정족수 부족으로 탄핵 심판이 정지되는 것은 부당하다며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등 헌법재판관 3명이 오는 17일 퇴임하더라도 나머지 6명의 재판관이 이 위원장의 탄핵 심판 등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되는 등 당장은 ‘헌재 마비’ 사태를 피하게 됐다. 여야는 그간 정쟁을 벌이며 후임 재판관 인선을 하지 않았는데 헌재가 ‘경고’의 메시지를 내며 반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헌재는 14일 재판관 만장일치 의견으로 헌법재판소법 23조 1항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헌법재판관 7명 이상이 출석해야 사건을 심리할 수 있다’는 헌법 심판의 정족수를 규정하는 조항이다. 앞서 이 소장과 이영진·김기영 재판관이 퇴임하는 상황에서 후임자가 없어 재판관이 6명이 되면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사건 심리가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지난 8월 국회의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이 위원장은 심리정족수 미달로 자신의 탄핵 여부를 결정하는 헌재 심판이 정지된다며 이 조항에 대한 위헌 확인 헌법소원과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11일 제기했다. 하지만 이날 헌재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헌재는 후임 재판관이 임명되지 않아도 각종 헌법 사건을 심리하고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남은 재판관 6명 전원이 동의한다면 법률의 위헌이나 탄핵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헌재는 “3명 이상의 재판관이 임기 만료로 퇴직해 재판관 공석 상태가 된 경우에도 헌재법 조항에 따라 사건을 심리조차 할 수 없다고 한다면 이는 사실상 재판 외의 사유로 재판 절차를 정지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탄핵 심판 사건 피청구인(이 위원장)의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에 대한 과도한 제한”이라고 덧붙였다. 또 “(탄핵 심판이 지연될 경우) 이 위원장의 권한 행사 정지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방통위원장으로서의 업무 수행에도 중대한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헌재법 조항의 효력을 정지시키지 않으면 다른 사건 당사자도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침해된다”고 지적했다. 헌재는 국회가 헌법재판관 후임 인선을 제때 하지 못해 공석 사태가 발생한 상황을 질타하기도 했다. 헌재는 “재판관 공석 문제가 반복해 발생하는 것은 국민 개개인의 주관적 권리보호 측면뿐만 아니라 헌법 재판의 객관적 성격 측면에서도 심각한 문제”라며 “국회에 공석이 된 재판관 후임자를 선출해야 할 헌법상 의무가 존재한다고 판시한 사례가 있음에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헌법연구관 출신 노희범 HB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헌재는 헌법에 의해 구성된 기관인데 헌재법 조항으로 인해 마비 사태가 와선 안 된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국회가 후임 재판관을 인선하지 않은 것에 대한 일종의 경고 메시지”라고 짚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도 재판 지연의 심각성을 고려해 헌재 마비를 막고 후임 인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최소한의 기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 헌법 수호의 최후 보루인 헌재의 기능이 마비되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헌재의 결정으로 ‘헌재 공석’ 사태는 피했지만 헌재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선 국회가 하루빨리 후임을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헌재에는 지난 8월 31일 기준 1215건의 사건이 계류돼 있으며, 이 중에는 조력 존엄사 허용 여부와 5인 미만 사업장 대체공휴일 인정 여부 등 국민 일상에 큰 영향을 끼치는 사건이 다수 포함돼 있다. 승이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가 문제가 되는 법률에 대해 신속히 판단을 해 줘야 일선 법원도 사건을 적시에 처리할 수 있다”며 “특히 사회적 파급력이 큰 사건의 경우 헌법재판관 9명 전원이 구성돼 있지 않으면 결론을 내기 더욱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헌재 마비를 피하게 됐다.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헌재 결정을 환영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의 헌법재판관 추천 지연 전략이 무산됐고, 남아 있는 헌법재판관들로도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 심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이 위원장을 임명한 지 단 2일 만에 부당한 탄핵을 시도하며 다시금 정치적 목적으로 공직자의 직무를 정지시키려 했다”면서 “헌재가 이번 탄핵 시도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한 결론을 내려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헌재의 이번 결정은 스스로 입법행위에 준하는 결정을 했다는 점, 국정감사 이후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 등 추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었다는 점 등에서 아쉬운 결정”이라며 “향후 진행될 헌재의 심리가 이 위원장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중한 법의 심판을 내리는 과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민주당) 단독으로 (헌법재판관) 선출안을 처리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것”이라고 했다.
  • 연애 예능 한 회에 58분 ‘술방’…제재 실효성 낮고 OTT는 사각지대

    연애 예능 한 회에 58분 ‘술방’…제재 실효성 낮고 OTT는 사각지대

    “유튜브가 좋네. 술 쭉쭉 마시고.” (유튜브 컨텐츠 진행자 방송인 A) 정부가 ‘술방’(술 마시는 방송) 가이드라인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시청률 상위 TV 프로그램 10개 중 9개에 음주 장면이 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누구나 볼 수 있는 규제 사각지대인 유튜브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는 인기 아이돌 등이 출연한 음주 컨텐츠가 넘쳐나고, 청소년과 어린이에게 여과 없이 노출되지만 규제 대책이 전혀 없어 우려를 더한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증진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TV 방송 음주장면 모니터링’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시청률 상위 드라마와 예능 556개 중 488개(88%)에 음주 장면이 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는 1만 1587편 중 6558편(56.6%)이 음주 장면을 송출했다. 술을 마시는 장면이 전파를 탄 횟수만 1만 2018번에 달한다. 하지만 음주 장면에 대한 제재는 미미하다. 최근 5년간 증진원이 ‘문제 음주장면’으로 적발한 건수는 86건이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이 중 76건(88%)을 ‘문제없음’으로 종결했다. 문제 음주장면이란 ▲술에 대한 긍정적 묘사 ▲음주 중 부정적이거나 해로운 행동 장면 및 대사 ▲미성년자 음주 조장 장면 및 대사 등을 포함한 장면을 말한다. 지난해 말 정부는 ‘미디어 음주 장면 가이드라인’을 6년 만에 보완했다. 음주 행위가 과도하게 등장하는 콘텐츠의 어린이나 청소년 시청을 제한하고 화면에 경고 문구를 띄워야 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하지만 기준이 모호하고 구속력이 없다. 유현재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규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술이 1군 발암물질이며 술로 인해 연간 몇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지 등 폐해를 적나라하게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OTT나 유튜브는 더 심각하다. 2021년 인기 예능 프로그램 ‘환승연애’는 한 회에 음주 장면을 58분이나 내보냈다. 전체 분량(164분)의 35%에 이른다. 지난해 넷플릭스, 티빙에 업로드된 콘텐츠 100편 중 82편에 음주 장면이 나왔다. 유홍식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술에 관대한 우리 문화를 미디어가 반영하고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튜브에는 술방이 대세다. 래퍼 이영지가 ‘차린 건 없지만’(2021) 후속으로 선보인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2022·386만명)이 성공한 이후 게스트와 술 마시며 토크쇼를 하는 유튜브 콘텐츠는 우후죽순 격으로 늘었다. 신동엽의 ‘짠한 형’, 조현아의 ‘목요일 밤’, 성시경의 ‘먹을텐데’, 기안84의 ‘술터뷰’ 등이 있다. 유튜브가 해외 사업자인 만큼 강제 조치가 어려워 증진원에선 가이드라인을 홍보하고 자율적 실천을 촉구하는 게 최선이다. 박경아 건강증진원 음주폐해예방팀장은 “음주 장면이 청소년들에게 끼치는 악영향이 크다”며 “성인 인증 절차를 거쳐 시청 나이를 제한하거나 경고 문구만이라도 띄우게 규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윤종호 경북도의원, 장애학생 문화예술 및 체육활동 조례안 발의

    윤종호 경북도의원, 장애학생 문화예술 및 체육활동 조례안 발의

    경북도의회 윤종호 의원(구미6, 국민의힘)은 11일 「경상북도교육청 장애학생 문화예술 및 체육활동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윤종호 의원은 “장애학생에 대한 문화예술 및 체육 분야에 대한 교육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자칫 장애를 이유로 소외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하고자 조례안을 발의하게 되었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 장애 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실태조사 및 분석연구’에서도 응답자의 94.7%가 장애 예술인들의 전문교육이 필요하고 장애인 특성에 맞는 교육시스템 구축과 경제적 지원을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3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 생활만족도는 평균 3.3점(5점 척도)으로 2020년 3.2점에 비해 높아졌으나 가족과의 관계,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 수준은 높은 경향을 보인 반면, 건강 상태나 수입, 여가 활동에 대한 만족 수준은 낮았으며, 소득 및 의료보장, 고용 및 주거 보장, 문화여가생활 및 체육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특수학교에서 장애학생을 위한 문화예술 및 체육 분야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관련 시설이 미흡하고 전문인력과 예산도 부족해 장애학생들이 충분한 문화예술 및 체육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윤 의원은 “문화예술 및 체육활동은 일상에서 생활화되는 게 중요하며, 어릴 때부터 문화예술 및 체육 분야의 잠재 능력을 일깨워주는 기회를 주고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애학생의 문화예술 및 체육 분야에 대한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자 ▲장애학생의 문화예술 및 체육활동 지원 사업 ▲장애학생의 문화예술 및 체육시설 이용 ▲교육 및 연수 ▲협력체계 구축 등 조례안을 제안했다. 이어서 윤 의원은 “조례 제정으로 장애학생의 문화예술 및 체육 분야에 대한 교육과 참여 기회가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조례안은 오는 10월 22일 제350회 본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통과되면 공포 후 시행될 예정이다.
  • 檢 , ‘김여사 도이치 의혹’ 내부 의견 수렴…불기소 무게

    檢 , ‘김여사 도이치 의혹’ 내부 의견 수렴…불기소 무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차장·부장 검사급이 참여하는 일명 ‘레드팀’을 통해 내부적으로 수사 내용을 검토한 후 사건을 최종 처분할 방침이다. 검찰이 이르면 이번주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사결과를 둘러싼 논란이 커질 것을 대비해 법리 검토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김 여사에 대한 최종 처분을 앞두고 막바지 법리 검토 중이다. 일각에서는 수사 결과에 대한 공정성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에 사건을 회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으나 내부적으로는 반대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심위는 검찰총장 직권으로 소집가능한데, 현재 주가조작 사건은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이 박탈된 상태라는 점 등을 미뤄봤을 때 절차적으로도 논란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또 수심위의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검찰은 수사팀 외 차장·부장검사급이 참여하는 레드팀을 통해 수사 결과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팀은 본래 군사 용어의 일종으로, 아군을 ‘블루팀’으로 상정하고 약점 파악을 위해 적군의 시선에서 가상 전략을 수립하고 공세를 펼치는 역할을 하는 팀을 뜻한다. 검찰 관계자는 “과거에도 중요 사건에 대해서 검찰 내 여러 다른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검찰 내부의 의견을 수렴해 법리적 판단의 정당성을 강화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오는 16일 재·보궐선거가 치러지고 18일엔 서울중앙지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점을 고려해 17일 최종 처분이 이뤄질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김 여사를 최소한 주가 조작 방조 혐의로라도 기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검찰은 김 여사를 불기소하는 데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불기소 결론이 나올 경우 야권을 중심으로 검찰에 대한 비판과 특검론 등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남 대신 군대 간 20대…“의식주 해결 위해”

    남 대신 군대 간 20대…“의식주 해결 위해”

    군 사병 월급을 나눠 갖기로 하고 타인 명의로 대신 입대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리 입영이 적발된 것은 1970년 병무청 설립 이래 처음이다. 춘천지검은 지난 8일 병역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조모(20대)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씨는 원래 입대해야 하는 최모(20대)씨 대신 입영해 군 복무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와 최씨는 인터넷상에서 만나 대리 입영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지난 7월 최씨의 신분증을 들고 강원 홍천의 한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병무청이 입영 절차에 따라 사병을 인도·인접하는 과정에서 조씨 신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조씨가 최씨 이름으로 대리 입대했다. 그러나 최씨는 지난 9월 병무청에 ‘두렵다’고 자수했고, 병무청은 육군 제1수송교육연대에서 조씨를 체포됐다. 조씨는 입대 뒤 실제로 3개월간 군복무를 하던 중이었다. 병무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강원경찰청은 지난달 말 조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고, 최씨는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조만간 최씨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검·경 조사에서 최씨는 “대리입영이 잘못된 것을 알았기에 겁이 나서 자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군대에서 월급을 많이 주니까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입영했다”며 “명의자와 반반씩 나누기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대리 입영이 적발된 첫 사례다. 그동안 대리 입영 시도가 있었으나 실제로 이뤄진 것은 없었다는 것이 병무청의 설명이다. 병무청은 재발 방지를 위해 생체 정보를 이용한 신분확인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사건의 원인, 경위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병역 의무자 신분 확인 절차와 직원 직무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국방부·방사청, ‘한국산 표시 지우면 레바논에 포탄 수출 가능’ 의견냈다[FM리포트]

    [단독] 국방부·방사청, ‘한국산 표시 지우면 레바논에 포탄 수출 가능’ 의견냈다[FM리포트]

    방산업체 풍산이 전쟁 중인 레바논에 81㎜ 박격포탄 수출을 추진 중이란 사실<서울신문 10월 9일자 6면>이 드러난 가운데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서 ‘포탄에서 한국산 표시를 지우고 비공개로 진행하면 수출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불법 유출과 탈취 가능성, 외교적 부담이 큰 분쟁 지역에 당장 인명 살상에 사용될 포탄 수출을 정부가 몰래 진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국격을 저버린 비윤리적 행태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유출·탈취 가능성 큰데 ‘한국산’ 표시 지우라서울신문 취재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의원실에 따르면 풍산이 지난 8월 말쯤 81㎜ 박격포탄을 레바논에 수출하겠다며 방사청에 제출한 수출예비승인 검토 요청에 대해 국방부와 방사청 담당 부서는 지난달 3가지 승인 조건을 내세워 이를 충족하면 수출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의견을 냈다. 이 부처들이 제시한 조건은 포탄에서 ‘한국산’ 정보를 알 수 있는 표시를 제거할 것, 수출을 실제로 진행하더라도 대외에 홍보하지 말 것, 수출 무기의 최종 사용자(End User)를 다시 확인할 것 등이다. 전투 후 전장 정리 과정에서 잔해가 발견되더라도 한국에서 수출한 사실을 알 수 없도록 하란 의미다. 지상전 초읽기에 들어간 당시 전황을 고려하면 레바논에 수출하는 박격포탄은 이스라엘과 전투에 쓰일 공산이 컸다. 더구나 레바논 수출 무기는 헤즈볼라로 유출 또는 탈취 우려가 큰 상황인데도 국방부와 방사청에서 오히려 일련번호(LOT) 같은 생산지 정보를 지우고 비공개로 포탄을 팔라는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만일 실제 수출이 이뤄진 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 국제적으로 비난받을 소지가 크다. 다만 풍산의 박격포탄 수출예비승인 요청은 외교부와 국가정보원에서 아직 의견을 내지 않아 이날까지도 최종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박격포탄 같은 주요 방산물자의 수출예비승인은 방위사업법과 대외무역법에 따라 국방부, 방사청, 외교부, 국정원 등 관련부처 의견을 종합해 최종 결론을 내린다. 특히 외교부는 현지 공관을 통해 무기를 사려는 나라의 의사를 다시 확인하고 수출 시 외교적 부담을 검토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최근 레바논에서 교민들을 구출하는 작전으로 절차 진행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 “대부분 무기 수출시 한국산 표시 삭제 요청”방사청 관계자는 “한국산 표시 삭제, 홍보 자제 등은 대부분 무기 체계에 대한 수출승인 시 해당 업체에 요청하는 조건”이라며 “조건부 승인 방향으로 수출승인을 검토한 바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방부와 방사청 일부 부서에서 의견이 접수된 것”이라며 “다른 곳에서 부정 의견이 오면 불승인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다른 국가와의 방산 협력 진행 상황은 외교 관계, 추후 협상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대외 공개가 제한된다”고 입장을 냈다. 추미애 의원은 “정부가 분쟁 지역을 방산전시회장 삼아 무기를 홍보하려는 방산업체의 전략에 놀아난 꼴”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41009006004 [단독] 살상무기 될 가능성 큰데… 레바논에 포탄 수출 추진한 ‘풍산’중동 분쟁에 무기 수출 검토 논란, 국내업체 풍산, 8월 예비승인 요청우방국인 이스라엘 겨눠 국익 저해방사청 “국익 부합하는 결정할 것”풍산 “레바논서 요청해 문의한 것”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지상전에 레바논 정부군까지 연루된 가운데 방산업체인 풍산이 레바논에 81㎜ 박격포탄 수출을 추...www.seoul.co.kr ‘FM리포트’는 우리 군이 지켜야 할 규범(Field Manual), 우리 군이 나아갈 미래(Future of Military)에 대해 씁니다. 잘못을 비판하고 나은 대안을 고민하며 정예 선진강군 육성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 “살인자에게 사형을”… ‘일본도 살인’ 피해자 유족 호소

    “살인자에게 사형을”… ‘일본도 살인’ 피해자 유족 호소

    서울 은평구 ‘일본도 살인 사건’의 피해자 유족 측이 피의자 신상공개 제도를 검토할 것과 피의자에 대한 사형 선고를 촉구했다. 지난 7월 발생한 은평구 ‘흉기 이웃 살해’ 사건과 지난 8월 일어난 중랑구 ‘흡연장 살인’ 사건의 유족 측 법률 대리를 맡은 법률사무소 빈센트의 남언호 변호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14일 언론에 배포했다. 남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신상공개제도의 모호한 요건과 자의적인 법 집행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영장 발부 제도에 따라 검사의 청구로 법원이 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일원화된 기준과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수사 단계에서 ‘흡연장 살인’ 피의자인 최성우(28)씨의 신상 정보가 공개된 데 반해 ‘흉기 이웃 살해’ 사건의 경우 피의자 백모(37)씨의 신상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수사기관이 뒤바뀌었다면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웃지 못할 상상도 무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남 변호사는 ‘공소제기 시까지 특정 중대범죄 사건이 아니었으나 재판 과정에서 특정 중대범죄 사건으로 공소사실이 변경된 사건’에 대해서만 검사의 청구를 통해 법원이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중대범죄신상공개법 제5조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수사 단계에서부터 특정 중대범죄 사건(살인 등)으로 수사된 사건은 공소제기가 되더라도 별다른 방법 없이 신상정보 공개의 대상조차 되지 못하게 제한한 셈이라는 것이다. ‘흉기 이웃 살해’ 유족 측은 지난 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권성수)에 백씨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냈다. 그러나 이 사건의 경우 수사 단계에서부터 특정 중대범죄 사건으로 분류돼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지난달 9일 검찰에도 백씨의 신상 공개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남 변호사는 이들 사건의 피고인들에게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하고 판결이 확정된 후 6개월 이내에 사형 집행을 명령해 달라고 사법기관과 대통령실, 국회, 법무부 장관 등에게 촉구했다. 이날 공개된 입장문에는 ‘흉기 이웃 살해’와 ‘흡연장 살인’ 사건의 유족들이 각각 국회와 재판부에 제출한 엄벌 탄원서도 첨부됐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민간 위탁의 적정성 및 절차적 완결성 강화 주문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민간 위탁의 적정성 및 절차적 완결성 강화 주문

    경상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선희)는 제350회 경상북도의회 임시회 기간 중 11일 회의를 개최해 소관 실국 조례안, 동의안,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채택 등 11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심의에서, 손희권 부위원장(포항)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 양자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대하여 경상북도 양자산업의 성장기반을 조성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할 필요성이 인정되어 원안 가결했으며, 소관 실국별 출자출연동의안, 공공기관 위탁대행동의안,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채택 등 원안 가결했다. 한편 이번 심의에서 경상북도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기술지원센터 민간위탁 동의안은 시범적 운용과 효과성 검증 필요성이 크다는 점에서 신규사업에 대한 위탁 기간을 1년으로 수정 가결했다. 또한, 미래취약근로자 노동기본권 인식교육 민간위탁 동의안은 조례에 규정한 절차적 요건 불충족으로 부결됐다. 김홍구 의원(상주)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지원에 관한 출연 동의안은 경북에서 양성한 인력과 연구 성과를 경북에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역 산업체와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도 위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박선하 의원(비례)은 취약근로자에 대한 노동기본권 인식교육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함을 지적하면서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감정 노동자를 비롯한 취약 근로자의 인권 보장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식 의원(예천)은 애초 보다 증액된 출연동의안에 대해서 증액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와 사업종료 후 사업 성과 평가 결과가 제시되어야 한다며 향후 예산심사 때 심의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임병하 의원(영주)은 그동안 교통약자에 대한 사회적 배려를 고려하면 사업의 취지는 공감하나 시험적인 사업을 시작하는 데에 있어서는 장기적인 파급 효과를 고려해 시군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 등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태림 의원(의성)은 2년간 12억의 예산이 투입되는 마을기업 육성사업 민간위탁 운영에 대한 철저한 지도 감독을 주문하는 한편 마을기업이 일반 기업 못지않은 자립성을 갖고 안정적으로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손희권 부위원장(포항)은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기술지원센터 설립에 대한 연구 용역 내용상은 기술지원센터 설립을 전제로 한 것으로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증진할 방안 모색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이선희 위원장(청도)은 동의안에 대한 사업개요, 현황 및 연구용역 검토자료 등 동의안을 심의하기 위한 상세 자료가 부족하다는 질타와 함께 특히 민간위탁 동의안은‘경상북도 사무위탁 조례’제6조 제4항에서 규정한 민간위탁 성과 보고서가 누락된 점을 날카롭게 따졌으며, 향후 의회 동의 사업에 대한 수탁기관 지도감독 철저 및 성과 보고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 ‘기사 구인난’에 경영난까지…부산 택시업계 첫 채용박람회

    ‘기사 구인난’에 경영난까지…부산 택시업계 첫 채용박람회

    부산지역 법인택시 기사 수가 2019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 업체 경영난과 시민 불편으로 이어지면서 부산시와 택시업계가 처음으로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부산시와 부산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오는 17일 부산시민공원 다솜관 일대에서 ‘법인택시 운수 종사자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법인택시 기사 수, 가동률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업체는 경영난을 겪고, 시민은 택시 이용에 불편을 겪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법인택시 업계가 채용박람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에 따르면 지역 법인택시 기사 수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에 1만 649명이었지만, 지난 6월에는 이보다 52%나 감소한 558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승객이 줄면서 택시 기사가 택배, 배달업 등으로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다 보니 택시 가동률은 지난 6월을 기준으로 44%에 불과했다. 택시 회사가 보유한 택시 10대 중 6대는 운행을 멈춘 셈이다. 가동률이 급감하다 보니 자연히 승객이 줄고 법인택시 회사의 수입도 감소했다. 시민도 택시를 원활하게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채용 박람회는 시와 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 법인업체,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일대일 구직자 채용상담 등을 진행한다. 법인택시 회사 소재지에 따라 권역별로 5개 부스를 운영하고, 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회사가 인력을 배치해 구직자에게 필요한 회사 정보 제공, 채용 상담을 진행한다. 이후 상담 내용을 토대로 추후 회사와 구직자 간 채용 절차가 진행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경제운전 가상체험장치를 설치한 부스를 운영하며, 시는 시 교통정책을 홍보하는 부스를 설치한다. 이번 박람회는 부산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4 부산 50+일자리박람회’와 연계해 열린다. 운전면허증이 있고 법인택시 취업을 원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의 원활한 택시 이용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업계 지원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 ‘묻지마 살인’ 박대성 보고서 유출, 경찰관·공무원이었다

    ‘묻지마 살인’ 박대성 보고서 유출, 경찰관·공무원이었다

    전남 순천에서 10대 여성을 ‘묻지마’ 살해한 박대성(30)의 범행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온라인에 유출한 사람이 경찰관과 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4일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전남경찰청 소속 A경감, 순천시 소속 B사무관 등 2명을 입건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은 전남경찰청과 순천시가 각각 작성한 두 종류의 보고서가 사건 당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유포되자 수사에 나섰다. 각 보고서는 피의자 박대성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실명·나이 등 개인정보,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사건 개요 등이 담긴 대외유출 금지 공문서이다. A경감과 B사무관은 가족 등 주변인에게 보고서를 사적인 목적으로 전달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인정했다. 경찰은 이들을 형사입건하고 추가 유출자가 있는지 파악할 계획이다. 또 수사와 별도로 징계 절차가 이뤄지도록 각 소속 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0시 44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걷던 18세 여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됐다. 그는 배달음식점을 운영하는 가게에서 홀로 술을 마시다가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왔고 일면식 없는 피해자를 800m가량 쫓아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 노벨문학상 어떻게 뽑나…전문가 추천받아 1년간 비밀 심사

    노벨문학상 어떻게 뽑나…전문가 추천받아 1년간 비밀 심사

    노벨문학상은 철저한 비밀 심사를 하고 있어 정작 한강 작가조차 발표 몇 시간 전에 전화 통화로 수상 사실을 알게 됐다. 노벨상 역사 123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아 여성 작가가 문학상 수상자가 되면서 상의 심사 과정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1년여 과정을 거친 철저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전체 심사 과정은 비공개로 이뤄지며 수상자가 발표된 이후에도 후보자 심사 등 관련 정보 일체는 50년간 봉인된다. 노벨위원회 공식 홈페이지는 14일 1년간의 심사 과정을 소개했는데, 수상자 선정 절차는 시상 해의 전년도 9월부터 일찌감치 시작된다. 수상 후보를 추천해달라는 서한을 전 세계 전문가 수백 명에게 발송하는 것이 심사 과정의 시작이다. 후보 추천 자격은 한림원 소속 회원들과 그와 비슷한 목적의 학술기관·협회의 회원, 대학교의 문학·언어학 교수들이 갖는다. 역대 노벨 문학상 수상자와 각국의 대표적인 작가협회도 수상 후보를 추천하게 된다. 후보 추천은 시상 연도의 1월 31일까지 마감한다. 노벨 문학 분과위원회는 추천 명단을 검토한 뒤 심사를 관장하는 스웨덴 한림원에 보내 승인받는다. 4월에는 후보군이 15~20명으로 추려지고, 노벨 문학 분과위원회는 5월에 이 가운데 5명을 다시 압축해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한다. 한림원 심사위원들은 이때부터 수상 후보 작가 5명의 작품을 직접 읽고 평가하기 시작한다. 6~8월 작품들을 읽고 9월에 모여 각 후보의 문학적 기여 등에 관해 토론한다. 이어 10월 초 투표를 거쳐 과반 가결로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노벨위원회는 구체적인 심사 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자격 있는 추천인의 추천이 필요하고 자가 추천은 안 된다는 최소한의 원칙만 밝히고 있다. 아울러 “노벨 재단의 규정에 따라 후보자에 대한 정보는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50년간 공개하지 말도록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올해 노벨문학상 후보로 한강 작가와 누가 겨뤘는지는 앞으로 50년간 알기 어렵다. 올해에도 온라인 베팅사이트 등에서 호주 소설가 제럴드 머네인, 중국 작가 찬쉐, 카리브해 영연방 국가 출신 자메이카 킨케이드, 캐나다 시인 앤 카슨 등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점쳐졌지만 한강 작가는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한림원이 2012년 이후 거의 예외 없이 매년 남녀를 번갈아 수상자로 선정해 올해는 여성 작가가 받을 것이란 관측은 들어맞았다.
  • ‘8개월의 시간’ 국감서 나온 새만금 보상안…국토부 “기간 단축 협의 중”

    ‘8개월의 시간’ 국감서 나온 새만금 보상안…국토부 “기간 단축 협의 중”

    8개월 이상 공사가 중단됐던 새만금 SOC에 대한 정부 차원의 보상 문제가 정치권에서도 화두로 떠올랐다. 14일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새만금 SOC의 지체된 시간에 따른 예산 증액과 신속한 인허가 절차 등의 필요성을 집중 거론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경기 화성시 정) 의원은 “새만금 SOC 적정성 검토가 끝났고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공사가 1년 가까이 늦어졌다”며 “애초 정부가 재검토해서 문제가 없으면 지체된 시간을 나중에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할 건지 (보상문제를) 종합감사 때까지 보고해달라”고 국토부에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충남 천안시 갑) 의원도 “지난해 8월 29일 한덕수 총리는 새만금 기본계획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한 이후 예산이 5000억원 줄고 공항, 철도사업 줄줄이 지연됐다”며 “지난해 새만금에 8조 8000억의 투자 유치를 했지만, 올해는 단 645억에 불과해 결국 새만금 사업에 도움이 안 되는 일을 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내년도 국가 예산 정부안에는 지역이 요구한 새만금 SOC 대부분이 포함되며 6660억원이 배정됐다. 하지만 지난해 사업이 늦춰진 데 따른 보상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게 전북도와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이다. 김관영 지사는 “적정성 재검토로 사업이 8~10개월 늦어졌다”며 “각 부처가 올린 예산을 일괄적으로 삭감한 사례는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국감에 참석한 국토부 관계자는 “(새만금 SOC)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려고 전북도 등과 협의 중이다”며 “재검토 과정을 통해 19가지 개선 사업도 발굴한 만큼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이젠 모발 건강도 건강기능식품으로 관리한다

    이젠 모발 건강도 건강기능식품으로 관리한다

    종근당건강, 케라넷(Keranat™) 활용한 ‘헤어솔루션 케라넷’ 출시... 오늘(14일) GS홈쇼핑 방송서 첫 판매 “두 아이 출산 후, 제 머리카락이 이렇게 많이 빠질 줄 몰랐어요. 샤워할 때마다 한 움큼씩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며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죠.” 서울에 사는 38세 직장인 김민지 씨는 두 아이를 출산한 후, 급격히 빠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고민이 깊었다. 출산 전에는 탄력 있던 모발이 어느새 힘없이 축 늘어졌고, 두피가 보일 정도로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자신감도 함께 사라졌다. 일을 하면서 두 아이를 돌보는 바쁜 일상에서 시간을 내어 특별한 관리나 치료를 받는 것은 힘들었다. 김 씨는 “탈모약 섭취도 고려해 봤지만, 섭취 후 중간에 중단 시 오히려 머리가 더 빠질 수도 있고 호르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작용이 걱정돼 쉽게 선택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고민은 김 씨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스트레스, 출산 후 탈모, 그리고 갱년기 등으로 인해 30~50대 여성들의 탈모와 모발 관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23만 명 이상이 탈모증 증세를 겪고 있으며, 이 중 43% 이상이 여성이다. 탈모는 과도한 스트레스나 무리한 다이어트, 잘못된 식습관으로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이 부족해 발생하기도 하고 임신 및 출산 과정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로 발생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갱년기에는 체내에서 여성호르몬 분비가 저하되고 남성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탈모를 겪기도 한다. 남성형 탈모의 경우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어서 남성형 탈모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피나스테리드 등 경구약이 대표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으나, 여성형 탈모에서는 큰 효과가 없고 호르몬 영향으로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여성 탈모는 효과적이고 확실한 치료가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종근당건강은 국내 최초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모발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은 식물성 원료 기장밀추출복합물 케라넷(Keranat™)을 원료로 활용해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했다. 종근당건강이 사용하는 케라넷™은 기장에서 추출한 ‘밀리아신’과 밀에서 추출한 ‘글루코실 세라마이드’를 과학적으로 배합한 원료이다. 프랑스 로베르테(ROBERTET)사의 15년간 연구 결과물로 유럽 및 미국 특허를 보유하여 품질과 기능성에 대해 인정 받았다. 케라넷™은 식약처 모발건강 기능성 평가 가이드라인인 모발 탄력, 대상자 만족도 등 총 8가지 지표에서 유의적 개선됐다. 또한 기장과 밀에서 추출한 100% 식물성 원료로 개발한 원료로 부작용의 부담도 낮췄다. 종근당건강의 ‘헤어솔루션 케라넷’에는 핵심 성분인 케라넷™ 외에도 비오틴, 콜라겐 등 13가지 부원료를 담았다. 특히 하루 한 번 1캡슐 섭취로 복잡한 절차 없이 모발 건강을 관리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효율적인 모발 건강 솔루션을 제공한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모발 건강 관리를 위한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가 형성되면서 이전보다는 부작용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헤어솔루션 케라넷’을 주목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새로운 모발 건강 관리 패러다임을 정착시키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근당건강은 오늘(10월 14일) 20시 40분부터 GS 홈쇼핑 방송을 통해 모발 건강기능식품 ‘헤어솔루션 케라넷’을 판매한다. 해당 방송에서 모발 건강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모발 건강 관리에 대한 다양한 방법과 ‘헤어솔루션 케라넷’ 제품과 원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당일 구매 고객에게 제품 출시를 기념해 탈모 샴푸 증정, 할인 프로모션 등을 준비했다.
  • 환경분쟁조정, 매년 신청 감소·처리 기간은 늘어

    환경분쟁조정, 매년 신청 감소·처리 기간은 늘어

    ‘환경분쟁조정제도’가 처리 기간이 늦어지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이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규 조정 건수가 2021년 301건, 2022년 250건, 2023년 200건, 2024년 8월 기준 138건으로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분쟁조정은 층간 소음과 빛 공해 등 환경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증가하는 분쟁을 소송절차가 아닌 조정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1991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최근 3년간 신규 접수 건수가 줄었지만 처리 기간은 오히려 늘고 있다. 조정사건당 평균 처리 기간이 2021년 5.6개월, 2022년 5.9개월, 2023년 5.9개월, 2024년 8월 기준 6.5개월로 파악됐다. 지난해 접수된 조정신청의 96건이 올해 8월까지도 해결되지 못했다. 이 의원은 환경분쟁제도에 대한 낮은 인식을 지적했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가 실시한 ‘환경분쟁 조정제도 인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도를 ‘전혀 모른다’라고 응답한 국민이 2021년 61.3%, 2022년 61.1%, 2023년 61.0%에 달했다. 국민 2명 중 1명이 환경분쟁 조정 제도를 알지 못하는 것이다. 이 의원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한 조정신청이 낮은 것은 긴 처리 기간 등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이 원인”이라며 “국민이 일상에서 겪는 환경 문제와 갈등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는 만큼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 [단독]독도 집쥐 ‘생태계 교란종’ 될까… 교란종 중 유입경로 미확인 750곳

    [단독]독도 집쥐 ‘생태계 교란종’ 될까… 교란종 중 유입경로 미확인 750곳

    독도 집쥐, 연구용역 거친 뒤 교란종 여부 결정생태계 교란종 문제 심각… 조사 종 매년 늘어환노위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 제공천연보호구역인 독도 생태계를 교란할 우려가 있는 집쥐를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하는 절차가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2010년 독도 유입이 처음 확인된 집쥐는 독도에 사는 생물종들을 공격하거나 땅굴을 파는 등 문제를 일으키며 사실상 심각하게 생태계 교란과 위협을 가하고 있는 상태다.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방환경청은 2025년 5월까지 3000만원 가량이 소요되는 연구용역을 통해 독도 집쥐 서식 현황과 번식 원인등을 파악하고, 퇴치·관리 방안과 추가 유입 방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같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하다면 독도 집쥐에 대한 위해성 평가를 거친 뒤, 생태계 교란 생물 지정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독도 집쥐는 바다제비·벼과식물류 등 독도 서식생물종을 먹어치우며 독도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집쥐는 어민숙소·독도경비대 주변에서 주로 서식하면서 배설물이나 설치류를 매개로 감염되는 전염병에 대한 우려도 키우고 있다. 설치류 습성상 전자장비·시설물 등을 훼손시키거나 땅굴을 파 낙석 및 토사 슬라이딩 등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 또한 높다. 독도 집쥐가 생태계 교란 생물에 포함되면 현황 파악과 제거 등에 있어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집쥐의 독도 유입 경로는 확실히 밝혀진 바는 없으며, 사람과 짐을 싣고 들어온 선박을 타고 섬에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위상 위원실이 제공한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8월) 생태계교란 생물 지역별 분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생태계 교란 생물 발견 지역 839곳 중 유입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지역은 750곳에 달한다. 이 중 발견 연도를 확인할 수 없는 지역은 331개소에 이른다. 생태계교란 생물은 목격되는 개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의 ‘2023년 생태계 교란 생물 모니터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전국 모니터링 종 수는 2014년 12종부터 지난해 26종까지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국립생태원의 생태계 교란 생물 모니터링에는 1억 8600만원의 예산이 쓰인다. 전체 생태계 교란종 유입 및 퇴치 관련 연구용역을 살펴보면 올해 총 9억 9100만원이 소요된다. 매년 예산이 쓰이는데도 생태계 교란 생물에 대한 마땅한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생태계 교란 생물로 인한 피해는 자연생태계 파괴, 농작물·산림·어업 및 인체 건강 피해 등 다방면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 지구온난화 등 기후위기 시대에 동식물이 국경을 넘나들면서 생태계 교란과 위기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와 생태계 균형 유지, 멸종위기종 보존 등을 위한 정부와 민간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 의원은 “환경부 및 지방환경청에서 생태계를 지켜나가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예산을 편성해 한정된 인력으로 퇴치하기보다는 주민 참여 수매사업 등 대국민 홍보를 통해 교란종 개체 증식을 막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 “한일 안보협력 필요하나 동맹 불필요… 정책 국민 공감대 필수” [K이슈 플랫폼]

    “한일 안보협력 필요하나 동맹 불필요… 정책 국민 공감대 필수” [K이슈 플랫폼]

    강제동원 제3자 변제 해법 적절 ‘한미일안보협의체’ 기구 있어야일중과의 원전 관리 협력 주도를한일관계 모든 면 지속 발전돼야문제 여전… 법률 의한 재단설립을‘지휘체계 일체화’ 수준 가선 안 돼오염수방류 외 대안, 日 압박 필요북일 접촉·관계 개선 가능성 대비K이슈플랫폼은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의를 통한 정책방향 제시를 목표로 기획됐다. 주최자인 ‘진실과 정론’은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한반도선진화재단(박재완), 안민정책포럼(유일호), 경제사회연구원(최대석)으로 구성된 싱크탱크 연대이다. 의제 : 현 정부 대일정책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과제 토론자 :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장(한일협력 신중 추진론) 박영준 국방대 국가안보문제연구소장(한일협력 적극 추진론) 사회 : 손열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동아시아연구원장) 토론 정리 : 박진 K정책플랫폼 공동원장(KDI대학원 교수) 현 정부는 한일관계 개선을 대표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야당은 역사문제 해결 없이 한일관계를 개선했다며 현 정부를 비판한다. 이런 상황에서 한일 과거사에 대해 전향적 역사 인식을 보인 바 있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취임했고 한일 두 정상은 지난 10일 첫 만남을 가졌다.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현 정부의 대일정책, 어떻게 평가할 수 있으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가. 1. 강제동원 피해자 보상 방식 [사회] 최근 한일관계 경색은 2018년 우리 대법원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이 일본 기업에 있다고 판시하면서 시작됐지요. 일본은 이에 반발해 수출을 규제하고 백색 국가 리스트에서도 한국을 배제했습니다. 현 정부가 작년 제3자 변제방식을 해법으로 내면서 한일 경제협력은 다시 정상화됐지만 논란은 여전합니다. 두 분 의견 말씀해 주시지요. [박영준] 사실 대법원 판결은 그간 우리 행정부가 견지해 온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었습니다. 70년대 박정희 정부는 일본에 대한 개인의 청구권 신고를 받고 보상금을 지급했었습니다. 2005년 노무현 정부의 민관 공동위원회도 1965년 협정 시의 무상 3억 달러에는 강제동원 피해보상도 포함돼 있다는 견해를 보인 바 있습니다.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 문재인 정부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일본 정부와의 갈등만 확대했습니다. 현 정부는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고 강제동원 피해자의 권리침해를 막기 위해 제3자 변제개념을 적용한 것입니다. 이는 민간의 재단을 통해 한국과 일본 기업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조성토록 한다는 방안으로서 적절한 대응이었다고 평가합니다. [남기정] 대법원 판결은 헌법전문과 한일기본조약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을 반영한 것입니다. 아직 강제동원 보상 문제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선 피해자들이 수용치 않고 있습니다. 실제 기금 모집에도 진전이 없습니다. 피해자들은 심지어 한국 내 일본자산을 압류하고 이를 현금화해 보상에 사용하자고 말합니다. 정부도 한 걸음 더 나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법률에 의한 재단 설립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한일 양국의 기업들도 배임 논란에서 벗어나 마음 편히 출연을 할 수 있고 재단이 정권과 무관하게 지속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박영준] 정부가 작년 한일관계 정상화 이후 제3자 변제 방식 관련 후속 조치에 다소 소홀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법률에 의한 재단설립은 양국 기업이 참가할 수 있도록 변화의 물꼬를 튼다는 점에서 동의할 수 있습니다. 2. 한일 안보협력 [사회] 작년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은 안보협력을 추진키로 합의했습니다. 이후 3국 간 북한 군사 동향 정보 공유, 대잠수함 공동훈련, 미사일 방어 공동훈련 등을 실시했습니다. 이에 대한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박영준] 북한이 중국, 러시아와 군사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공동의 위협인식을 갖는 국가들 간 억제 차원의 안보협력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일본과의 안보협력은 한미동맹을 강화, 확대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남기정] 한일안보협력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그러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수준의 동맹으로 가는 것은 반대입니다. 한미일이 지휘체계를 일체화하는 수준까지 가면 북한,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는 크게 악화될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미일의 국익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면 우리는 중국 등을 외교적으로 활용할 수 없게 됩니다. [박영준] 저 역시 한일안보협력을 동맹 수준으로 격상하는 데에는 반대입니다. 그러나 그 협력의 수준이 정권에 따라 요동치기보다는 안정적으로 지속될 필요는 있습니다. 그러자면 한미일안보협의체(KOJAUS) 등 3국 간 제도화된 기구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남기정] 안보협력의 지속성은 필요합니다만 기구 설립은 한국과 일본의 국익이 일치하지 않을 때 우리의 유연성을 제약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사회] 그렇다면 일본과의 안보협력은 지금보다는 다소 강화될 필요는 있으나 동맹 수준은 불필요하며, 기구 설립 등 제도화는 국회 등 민주적 절차를 통해 추진한다 정도면 어떨까요? [모두] 좋습니다. 3. 오염처리수 문제 [사회] 2021년 일본 정부가 오염처리수를 바다에 방출하기로 결정하자 일본 어민은 물론 우리를 포함한 주변국이 반대한 바 있지요. 그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뜨거웠으나 일본은 결국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승인을 얻어 작년 8월 24일 오염처리수를 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 논의해 볼까요. [박영준] 오염처리수의 무해성에 대해서는 IAEA는 물론 미국 정부도 인정한 바 있습니다. 방류 후 1년이 넘었지만 그 유해성은 더이상 큰 논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더구나 우리가 반대한다고 해서 일본의 방류를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달라지는 것 없이 한일관계만 나빠지는 것이지요. 저는 우리 정부의 대응이 적절했다고 봅니다. [남기정] 오염처리수의 유해성에 대해 다소 과장된 반응이 있었던 점은 사실이지요. 그러나 해양 방출 이외의 해법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방류에는 향후 30년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일본 측이 다른 대안도 검토하도록 외교적 압박을 지속할 수 있는 국제협력의 틀을 모색해야 합니다. [박영준] 국제협력의 틀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방류가 시작된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 모색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그 국제협력기구를 통해 일본에 방류 관련 정보 공유와 모니터링을 요구하면서 동북아의 원전 관련 안전성을 포괄적으로 담보토록 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특히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중국의 원전 관련 정보이지요. 한국이 일본과 중국에 대해 원전 안전관리 등을 위한 협력과 협의기구 설치를 주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기정] 동의합니다. 4. 향후의 대일정책 방향 [사회] 이시바 총리 내각이 출범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에 장단기 조언을 주신다면. [남기정] 단기적으로는 일본이 대북 관계 개선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 경우 우리는 이를 지지하면서 북일관계 개선이 한반도 안정에 기여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한일 안보협력을 점진적으로 추진하면서도 우리가 한일관계에서 정책적 유연성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박영준] 우리도 북한 관리 차원에서 북일 접촉을 주시하고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북한·중국·러시아 연대가 강화되는 지정학적 여건 속에서 한일관계는 안보, 경제, 문화면에서 모두 지속 발전돼야 한다는 당위론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사회] 오늘 논의에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첫째, 정치가 한일관계에 대한 견해 차이를 극단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두 분은 다른 이념적 지향성을 가지고 있지만 정파성을 배제하고 나니 많은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파성이 지배하는 현실 정치에서의 합의는 이 토론에 비해 훨씬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럴수록 공론 형성에 지식인과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둘째, 정책결정자들은 한일관계를 다루는 데 있어 과거의 오류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안에 대해 결정을 미루거나 미봉책으로 일관해 정책 실패를 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교훈 삼기보다는 정파적 합리화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대일관계의 근본 문제를 다루는 장기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셋째, 역사 인식이나 대일정책 방향 등 근본 이슈들에 대해 국민과의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이라는 점입니다. 정부가 민간전문가 및 시민단체와 대화하면서 대다수의 국민이 공감하는 결론을 도출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대일본 관계에선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이런 과정이 미흡하면 정부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대세를 이루게 되기 때문입니다. [모두] 공감합니다.
  • ‘헌재 마비 사태’ 초읽기에도 네 탓 공방만 하는 여야

    ‘헌재 마비 사태’ 초읽기에도 네 탓 공방만 하는 여야

    여야가 헌법재판소 마비 사태를 눈앞에 두고도 ‘네 탓’ 공방에만 집중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야가 독립 기관인 헌재마저 정치 세력으로 만든다며 ‘정치적 타협’을 촉구했지만 거대 양당은 자신의 입장만 고집하며 여전히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국회가 추천하는 헌법재판관 3명의 임기는 오는 17일 종료된다. 더불어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13일 통화에서 “우리는 (헌법재판관) 2명을 (민주당이 추천하겠다는 입장을) 양보할 생각이 없다. 국민의힘에서 우선 한 명을 뽑고 나머지는 천천히 선출하자는 제안도 했는데 우리가 거절했다”며 “여당이 왔다갔다하는데 결국 의석수를 고려하면 우리 뜻대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은 “민주당의 몽니에 헌재의 기능 마비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인다”며 “여야 양당이 헌법재판관을 한 명씩 추천하고 나머지 한 명은 양당이 합의한 사람을 선출하는 전통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당은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헌재 공전을 초래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심판 등 정치적 사건의 심리를 늦추려 한다는 입장이다. 헌재는 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이 출석해야 사건 심리가 가능한데 국회 몫인 이종석 헌재 소장과 이영진·김기영 재판관 3명이 퇴임하는 17일 이후에는 재판관이 6명에 그쳐 심리를 할 수 없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사업주 처벌 규정이나 이 방통위원장 탄핵 등 주요 사안의 위헌 여부 심리가 줄줄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헌재 통계상 누적 미제 사건은 탄핵 2건, 위헌법률 심판 38건, 권한쟁의 10건, 헌법소원 1165건 등 1215건(지난 8월 31일 기준)이다. 국회에 헌법재판관 선출에 대한 별도 규정은 없다. 1994년 2기 재판부 때는 민주당의 주장처럼 다수당인 여당에서 2명, 야당에서 1명을 추천했다. 반면 2000년대 이후 3~5기 헌재 재판부는 여당의 주장처럼 양당이 1명씩 추천하고 나머지 1명은 여야가 합의로 선출했다. 이에 2018년에도 여야는 헌법재판관 추천권을 두고 맞섰고 한 달 가까이 헌재 기능이 정지됐다. 법조계와 학계는 헌법재판관 수가 정족수보다 적어졌을 때 재판에 참여하도록 ‘예비 재판관’을 임명하자고 제안했지만 여야는 사태 재연에 대비하지 못했다. 문형배 헌법재판관은 지난 8일 열린 이 방통위원장 탄핵 사건 2회 변론준비절차 기일에서 헌법재판관 3명의 공석 가능성을 거론하며 “헌법재판소법 23조 1항에 따라 (11월 12일로 예정된) 변론을 열 수가 없다. 청구인(국회)과 피청구인(정부)은 대응 방안이 있나”라고 질타한 바 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헌재가 독립 기관인데 정치권이 자신들 쪽으로 유리한 결과를 끌어내려고 하다 보니 같은 일이 반복된다. 결국은 정치력으로 파국을 막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의석 과반을 차지한)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인선 지연을) 하는 것이라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의도가 아니라면 민주당은 헌법상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사설] 사흘 뒤 ‘식물 헌재’… 헌정 마비 두고 보자는 건가

    [사설] 사흘 뒤 ‘식물 헌재’… 헌정 마비 두고 보자는 건가

    헌법재판소의 기능 마비가 사흘 앞으로 닥쳤다. 오는 17일 퇴임하는 이종석 소장과 이영진, 김기영 재판관 등 3명의 후임을 선출하지 못해 설마했던 헌재 마비가 눈앞의 현실이 됐다. 이들의 퇴임은 진작에 예정된 일이었다. 국회의 후임 재판관 선출 지연은 어떤 변명으로도 비판을 피할 수 없는 명백하고 중대한 직무유기다. 헌법재판소는 9명의 재판관 중 7명 이상 출석해야 사건 심리가 가능하다. 퇴임하는 3명은 모두 국회에서 선출한 재판관들이다. 이번에도 국회에서 선출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해야 한다. 그런데 여야는 후임 선출 문제로 갈등만 빚어 왔다. 무엇보다 더불어민주당이 기존의 관례를 깨고 원내 과반 의석을 앞세워 2명을 선출하겠다고 주장하면서 이 문제가 꼬였다. 여당은 오랜 관례대로 여야가 각각 1명을 선출하고 나머지 1명은 합의해 뽑자는 견해다. 여야 합의로 국회가 후임 재판관을 이미 정했더라도 인사청문회 절차를 감안하면 대통령 임명 전까지는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이런 사정을 몰랐을 리 없건만 입씨름으로 세월만 보내다 헌재 공백 사태를 눈앞에 맞았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헌재는 대법원과 함께 사회 갈등과 대립을 해결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사법기관이다. 당장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N번방 방지법’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사건 등 화급을 다투는 민생 관련 사건들이 산적해 있다. 헌재 마비를 사실상 방치하다시피 하면서도 거대 야당은 헌재 판단을 받아야 할 중대 사안들을 줄줄이 쏟아낸 상황이다. 당장 민주당 주도로 탄핵 의결돼 직무 정지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 검사장 등의 소추안 변론은 헌재 마비로 하세월 늦춰질 수밖에 없다. 향후 무분별한 공직자 탄핵소추가 이어지더라도 헌재가 기각으로써 제동을 걸 수도 없어진다. 거야가 마음만 먹으면 이재명 대표 사건을 맡은 검사, 판사를 탄핵소추해 직무에서 무한 배제하는 일도 가능하다. 대통령 탄핵을 이미 입에 올리는 야당이 탄핵안을 내고 소추를 강행한다면 전대미문의 헌정 마비 사태까지 빚어질 수 있다. 야당은 다수 의석으로 어깃장을 놓고 여당은 그저 속수무책 처분만 바라고 있을 상황이 아닌 것이다. 헌재 마비가 국정 혼란, 헌정 마비로 이어질 위기 국면이다. 정쟁으로 세월을 보내더라도 헌법기관까지 식물기구로 전락시켜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 3명의 재판관 선출 방식에 대해 여야가 협의하기 어렵다면 우선 여야 몫 1명씩이라도 선출해 헌재 마비 사태는 막아야 한다.
  • 밸류업 공시 롯데쇼핑 “2030년 매출 20조”

    밸류업 공시 롯데쇼핑 “2030년 매출 20조”

    6만원대 주가 상승 동력될지 관심동남아 사업 총괄 ‘iHQ’ 연내 설립 지난 11일 롯데쇼핑의 주가가 전장보다 1.94% 뛴 6만 3100원을 기록했다. 유통업계에선 처음으로 실적과 상관없이 최소 3500원의 배당금을 주주에게 주겠다는 내용의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을 밝히면서다. 2011년 40만원을 돌파한 뒤 계속해서 떨어져 6만원대로 주저앉은 롯데쇼핑의 주가가 밸류업 계획으로 다시 뛸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밸류업 계획의 골자는 △현재 30% 수준인 주주환원율을 2030년 35%까지 확대하고 △주당 3500원의 최소 배당금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내용이다. 배당금을 얼마나 받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투자해야 하는 현행 절차를 개선해 배당액이 확정된 후 배당받을 주주를 결정짓는 ‘선 배당액, 후 배당기준일 확정’ 방식으로 바꾸고, 연 1회 지급하는 배당금의 분할 지급 방안도 검토한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11일 투자설명회인 ‘2024 CEO IR DAY’에서 해외사업 강화와 신성장 동력을 통해 2030년 매출 20조 3000억원, 영업이익 1조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롯데쇼핑의 매출은 14조 6000억원, 영업이익은 5084억원이었다. 청사진의 바탕은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 사업에 있다. 롯데쇼핑은 2008년부터 동남아에 진출해 백화점과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해외사업 매출이 1조 5000억원인데 2030년까지 3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싱가포르에 동남아 사업 총괄 조직인 ‘인터내셔널헤드쿼터’(iHQ)를 연내 설립하고 자금 조달과 독자적인 전략 수립에 나서기로 했다.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2027년까지 잠실점 등 주요 점포를 리뉴얼하고 롯데마트와 슈퍼는 식품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이커머스는 전문몰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신사업으론 온·오프라인 채널에 타깃 광고를 송출하는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 사업을 통해 2000억원의 신규 수익을 낼 계획이다.
  • ‘헌법재판관 3명 공석’ 초읽기…여야 기싸움 속 ‘헌재 마비’ 직면

    ‘헌법재판관 3명 공석’ 초읽기…여야 기싸움 속 ‘헌재 마비’ 직면

    여야가 오는 17일 임기가 종료되는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의 추천권을 놓고 양보 없는 기싸움을 벌이며 헌재 마비라는 사태에 직면했다. 전문가들은 여야가 독립기관인 헌재마저 정치세력으로 만들려 한다며 ‘정치적 대타협’을 촉구했지만, 여야는 여전히 ‘네 탓’ 공방에만 집중해 비난을 자초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13일 통화에서 “우리는 (헌법재판관) 2명을 (민주당이 추천하겠다는 입장을) 양보할 생각이 없다. 국민의힘에서 우선 한 명을 뽑고 나머지는 천천히 선출하자는 제안도 했는데 거절했다”며 “여당 (입장)이 왔다 갔다가 하는데 결국 의석수를 고려하면 우리 뜻대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은 “민주당의 몽니에 헌재의 기능 마비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인다”며 “여야 양당이 헌법재판관을 한 명씩 추천하고 나머지 한 명은 양당이 합의한 사람을 선출하는 전통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당은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헌재 공전을 초래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심판 등 정치적 사건의 심리를 늦추려 한다는 입장이다. 헌재는 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이 출석해야 사건 심리가 가능한데, 국회 몫인 이종석 헌재 소장과 이영진·김기영 재판관 3명이 퇴임하는 17일 이후에는 재판관이 6명에 그쳐 심리를 할 수 없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사업주 처벌 규정이나 이 방통위원장 탄핵 등 주요 사안의 위헌 여부 심리가 줄줄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헌재 통계상 누적 미제사건은 탄핵 2건, 위헌법률심판 38건, 권한쟁의 10건, 헌법소원 1165건 등 1215건(지난 8월 31일 기준)이다. 국회에 헌법재판관 선출에 대한 별도 규정은 없다. 1994년 2기 재판부 때는 민주당의 주장처럼 다수당인 여당에서 2명, 야당에서 1명을 추천했다. 반면 2000년대 이후 3~5기 헌재 재판부는 여당의 주장처럼 양당이 1명씩 추천하고, 나머지 1명은 여야가 합의로 선출했다. 이에 2018년에도 여야는 헌법재판관 추천권을 두고 맞섰고 한 달 가까이 헌재 기능이 정지됐다. 법조계와 학계는 헌법재판관 수가 정족수보다 적어졌을 때 재판에 참여하도록 ‘예비 재판관’을 임명하자고 제안했지만, 여야는 사태 재연에 대비하지 못했다. 문형배 헌법재판관은 지난 8일 열린 이 방통위원장 탄핵 사건 2회 변론준비절차 기일에서 헌법재판관 3명의 공석 가능성을 거론하며 “헌법재판소법 23조 1항에 따라 (11월 12일로 예정된) 변론을 열 수가 없다. 청구인(국회)과 피청구인(정부)은 대응 방안이 있나”라고 질타한 바 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헌재가 독립기관인데 정치권이 자신들 쪽으로 유리한 결과를 끌어내려고 하다 보니 같은 일이 반복된다. 결국은 정치력으로 파국을 막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의석 과반을 차지한)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인선 지연을) 하는 것이라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의도가 아니라면 민주당은 헌법상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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