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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예술가와 예술경영자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예술가와 예술경영자

    최근 문화예술계는 음식 칼럼니스트 출신 문화관광정책연구원장, 코미디언 출신 정동극장장을 두고 들썩였다. 진보 성향 단체인 문화연대가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조직해 성명서를 발표했고, 문화정책과 예술경영을 공부하는 이들도 분노했다. 또 해외에서 주로 활동하던 음악가가 예술의전당 사장이 되는 등 클래식 음악 관련 기관장들로 전부 음악인들이 임명됐다. 이 역시 생각해 볼 거리를 던진다. 물론 새로운 일은 아니다. 음악가들이 관련 기관의 수장이 되었는데 무엇이 문제냐고 물을 수 있다. 하지만 음악가와 문화예술기관의 대표(예술경영자)는 엄연히 다른 직업이다. 문화예술기관의 최고경영자는 공연을 기획하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는다. 기관 전체가 자신의 책임이니 그 나아갈 방향을 설정할 뿐만 아니라 경영 기획, 재무, 인사, 노무, 홍보, 마케팅, 후원 협찬, 무대, 시설 등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가 없다. 평생 음악만 해 온 이들이 하루아침에 직업을 바꿔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예술을 잘하니까 이것도 잘하지 않겠느냐는 것은 근거가 부족한 예측이며 희망 사항이다. 원론적으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사람은 조직이 어떻게 일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당연히 직원들을 잘 이끌 가능성도 낮다. 신선한 아이디어를 낼 수는 있겠지만 조직을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갈 수도 있다. 공문서 하나 만들어 본 적 없는데 결재 문서는 수북이 쌓인다. 하위직 경험이 없으면서 직원들의 애로는 제대로 알 것인가. 만약 보은 인사로 온 이라면 직원을 평가하는 기준은 실적일까, 충성심일까. 능력에 따라, 때로는 운이 좋아서 이동 경로와 시간이 단축될 수는 있겠지만 원칙은 작고 낮은 곳에서 실력을 쌓으며 점차 크고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그렇게 실적이 쌓이고 평판이 쌓여 최고의 위치에 오른다. 우리가 아는 엘프필하모니, 카네기홀, 베를린필하모닉 등 해외 명문 공연장과 오케스트라의 대표들 대부분이 그런 과정을 겪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 예술기관의 최고경영자 자리는 그동안 예술경영자로서 이룬 성과로 가야 할 곳이지, 예술가이니 예술경영도 잘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받으며 갈 자리가 아니다. 이에 더해 음악감독(지휘자)이 있는 오케스트라에까지 음악가를 대표로 임명하는 것은 더 문제다. 둘의 역할 분담이라는 본래 취지에 어긋나서다. 요즘은 직원 한 명 뽑는 일조차 매우 까다롭다. 정규직은 물론이고 비정규직도 그렇다. 필요한 지식과 능력, 경험과 자격 요건을 적은 ‘직무기술서’가 있고 학연·지연 등 각종 인맥을 차단하는 블라인드 전형은 기본이다. 최고경영자라면 그보다 더 엄격한 선발 절차가 필요한 것 아닐까. 그런데도 정관에는 ‘문체부 장관이 임면한다’는 단 한 마디뿐이다. 이사회나 임원추천위원회 등을 통한 구체적인 절차를 정하고 ‘제대로’ 시행함이 옳다. K컬처를 말하려면 기본부터 지켜야 한다. 양창섭 음악칼럼니스트
  • 손보업계 ‘소비자보호 협의체’로 자율 개선 나서

    손보업계 ‘소비자보호 협의체’로 자율 개선 나서

    손해보험 업계가 소비자 관점에서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손해보험 소비자보호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자율 개선에 나섰다. 손해보험협회는 28일 서울 종로구 손보협회에서 ‘손해보험 소비자보호 협의체’ 출범식과 1차 회의를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협의체는 금융업권 최초로 출범한 자율기구로 학계·법조계 등 외부 전문가와 업계 인사로 구성됐다. 안건 발굴부터 심층 논의, 과제 이행, 사후 관리로 이어지는 4단계 절차를 통해 개선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첫 과제로는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인정 기준이 선정됐다. 현재는 기본 비율에 여러 수정 요소를 더하는 방식인데, 일부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다. 협의체는 이를 핵심 항목 중심으로 정리해 비슷한 사고 간 과실비율 차이를 줄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험 광고 심의 체계도 도입해 허위·과장광고를 사전에 걸러낼 방침이다. 협회는 법령 개정이 필요한 사안은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즉시 시행 가능한 사항은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회의를 통해 이행할 계획이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소비자 신뢰 회복과 업권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영덕 영해읍성·장터거리, 첫 ‘근현대 문화유산 지구’ 만든다

    영덕 영해읍성·장터거리, 첫 ‘근현대 문화유산 지구’ 만든다

    근현대 시범 지구 지정 추진읍성지·관아 터·성곽 흔적 그대로‘3·18 만세운동’은 한강 이남 최대역사·근대 생활상 담긴 문화 자산‘보존·활용’ 시너지 모델 구축읍성·장터거리 25만㎡ 복원·정비근현대 건축물 무분별 변형 자제골목상권 살려 관광객 유입 기대 경북 영덕군이 전통과 근대, 현재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역사 마을 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영해면 영해읍성과 영해장터거리 일원을 전국 최초 ‘근현대 문화유산 지구’로 지정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 영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오랜 세월 쌓인 역사와 주민들의 삶을 보존하고 이를 역사 문화 콘텐츠로 활용해 미래 세대와 공유할 계획이다. 28일 영덕군에 따르면 군은 근현대 문화유산 시범 지구 지정을 위해 관련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지정 타당성 분석, 현장 조사, 주민 의견 수렴, 문화유산위원회 심의 대응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지정 사업은 2024년 시행된 ‘근현대 문화유산의 보전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등록 문화유산 집적지를 해당 지구로 지정하고 종합적인 보존·활용과 재정을 지원하는 국가 정책 사업이다. 등록문화유산을 포함해 인근에 근현대 역사문화 자원이 밀집된 지역이나 근현대 역사문화 경관이 뛰어난 지역을 선정해 지정한다. 근현대 문화유산 지구로 지정되는 지역에는 최대 800억원(국비 50%·도비 25%·군비 25%)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된다. 군은 국가 등록문화유산인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중심으로 형성된 영해읍성 및 영해장터거리 일원을 대상으로 지구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구역의 역사적 가치와 생활문화 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효성 있는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영해면 중심에 있는 영해읍성은 고려 말 축성돼 조선시대까지 행정과 군사 핵심 거점으로 역할을 했다. 동헌과 객사, 향교 등 주요 관아시설이 밀집돼 있었다. 지금도 읍성지와 관아 터, 성곽 흔적 등이 남아 있어 지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보여준다.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2019년 국가 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1871년 최초의 농민운동인 이필제 영해 동학혁명, 평민 의병장 신돌석 장군의 항일투쟁, 1919년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3·18 만세운동 등이 일어났던 역사적인 장소다. 근대 상업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하며 형성된 거리로, 당시 건축물과 생활 흔적이 비교적 온전히 남아 있다. 오래된 점포와 골목, 건물 구조 등에 근대 생활상이 묻어나 살아있는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영해면은 조선시대 읍성과 근대 장터 문화가 동시에 공존해 전국에서도 몇 안 되는 역사문화 공간”이라며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해 근현대 문화유산 지구 지정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통을 상징하는 영해읍성과 근대 생활상이 남은 영해장터거리, 일제강점기 항일의 출발점이 한데 모인 차별화된 역사문화 자산인 셈이다. 군은 집중관리지역인 ‘읍성 체성 및 성내 행정·주거권’·‘영해장터거리 근대상가·생활권’과 경관관리지역인 ‘해자 및 성외 완충·배수권’ 등 총 25만 7000㎡ 면적에 대해 근현대 문화유산 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읍성 핵심 권역은 성곽과 방어시설, 성내 행정시설 및 주거지 등이 있다. 군은 전통 읍성의 원형을 조사·발굴해 복원과 정비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영해장터거리 근대상가·생활권을 중심으로는 생활·창업·문화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해자 구간에는 복원과 성외 경관 정비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군은 체계적인 지구 관리를 위해 지구 내 경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수립할 계획이다. 건물 색채와 조명, 간판과 옥외광고물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통일성 있는 경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재료가 갖는 고유의 색을 연출해 전통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간판의 크기와 수량을 최소화해 건축 요소를 침해하지 않도록 하는 등 지침을 준비 중이다. 특히 근현대 건축물의 경우 필수 요소와 건축 조성 기법을 보존하고, 무분별한 변형을 막기 위한 지침도 수립할 예정이다. 원형 보존이 필요한 등록문화유산의 경우 노후화 및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부분만 리모델링을 허용하고, 부분 보존이 필요한 등록문화유산 및 예비등록문화자원은 기존 형태와 색채 등 상징성을 유지하도록 한다. 일반 주거 및 상업 건축물은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범위 내에서 전체 리모델링을 하도록 권장한다.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가이드라인 준수를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건축·리모델링 시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심의 기간을 단축한다. 건물 디자인 설계 가이드 및 표준 디자인을 제공하고,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효과적인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건축물에 대한 건폐율과 용적률, 높이 제한도 완화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앞서 영해장터거리 일원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각종 사업과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곳에서는 2020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영해장터거리 내 문화재 보수정비, 역사경관개선, 3·18 만세운동 활성화 등을 포함하고 있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 청년 유입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이웃사촌마을 사업, 청년 정착 프로그램인 뚜벅이 마을 사업 등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연계 사업은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청년·체험·문화 등 각 분야별 지역 주민 주도형으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청년 창업 공간을 추가 조성해 청년 유입과 상권 활성화에 나서고, 각종 체험·교육·주거 공간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한다. 근현대유산을 리모델링해 문화 테마공간을 마련하고, 지역 축제도 운영하도록 연계한다. 또한 각종 사업 추진이 외형적인 정비 수준에 그치지 않고 주민 삶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주차장과 편의시설 확충, 숙박 인프라 개선, 해설사 운영 및 주민 교육 등을 병행해 실질적인 주민 편익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관광객에게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특색 있는 축제와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를 늘리고,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도 구축한다. 더 나아가 군은 지구 지정과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근대역사문화공간에서 근현대 문화유산 지구로 이어지는 보존·활용·관리의 정책 선도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 근현대 문화유산의 활용과 정비, 지구 내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운영 등 모델을 정립해 타지역에 적용 가능하도록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또한 규제 중심의 보존이 아닌 적극적인 활용을 통한 인구 유입, 소득 증대, 관광 활성화 등을 실현시켜 역사문화 자산이 지닌 잠재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영해읍성과 영해장터거리 일원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품고 있는 핵심 문화 자산 중 하나”라며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근현대 문화유산 지구 지정 사업인 만큼 보존과 활용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자원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6·3 지방선거 앞두고 ‘의·양·동 통합’ 다시 수면 위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북부 중앙에 위치한 의정부·양주·동두천 3개 시 통합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도시 경쟁력 약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행정 규모 확대를 통한 ‘100만 특례시’ 필요성이 지역 현안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28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최근 지역 시민사회와 정치권에서 잇따라 통합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나오면서 이번 선거의 주요 쟁점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개별 도시 단위로는 산업과 교통, 교육 등 핵심 인프라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현실 인식이 확산하면서 행정 통합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 시민단체인 ‘의·양·동 통합 범시민연대’는 양주별산대놀이마당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북부의 중심-의·양·동 통합시의 미래를 묻다’ 토론회를 열고 “세 도시 통합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라며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정치권에서는 강수현 양주시장이 27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 도전을 선언하며 “세 도시 통합을 추진해 100만 특례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과거 정치적 이해관계로 무산된 통합 논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시민이 주도하는 통합을 통해 경기북부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 9월 의정부시의회가 행정구역 통합 건의안을 의결하며 공식 논의가 시작됐고 2012년에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통합 요구가 이어졌다. 그러나 일부 지역 반발과 정치적 이해관계 등이 맞물리면서 추진 동력이 약화됐고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2016년에도 통합 논의가 재점화됐지만 지역 간 이견과 여론 분열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통합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지방의회 의결과 주민 의견 수렴, 중앙정부 승인 등 절차가 필요한 만큼 정치권의 추진 의지와 주민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양·동 통합 범시민연대는 앞으로 범시민 서명운동과 공론화 활동을 확대해 통합 추진 동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경기도 고위 관계자는 “김동연 지사가 추진해온 ‘경기북부특별자치도’처럼 통합 논의는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 문제가 아니라 지역 생존 전략 차원의 과제”라면서 “경기북부는 수도권 내에서도 산업 기반과 재정 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도시 간 협력과 행정 효율성 제고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 美만찬 총격범 ‘대통령 암살 미수’ 혐의로 기소

    美만찬 총격범 ‘대통령 암살 미수’ 혐의로 기소

    캘리포니아서 구매한 산탄총 사용검찰 “살해할 의도”… 범인 ‘묵비권’백악관 “민주당이 트럼프 악마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출입기자협회 만찬장에서 총격 사건을 벌인 범인이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대통령 암살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백악관은 민주당과 일부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을 악마화 해 이번 사건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연방검찰은 이날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이번 사건 총격범 콜 토머스 앨런에 대한 기소인부 절차에서 그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시도했다”고 공소 요지를 밝혔다. 검찰은 앨런이 지난 25일 백악관출입기자협회 만찬장에 산탄총과 38구경 권총, 흉기 3자루를 소지한 채 보안검색 구역으로 돌진했다며 정치적 암살을 실행하려는 의도였다고 밝혔다. 앨런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했다. 검찰은 범행 동기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앨런이 범행 직전 가족들에게 보낸 성명서에서 자신을 ‘친절한 연방 암살자’라고 칭했고, 트럼프 대통령을 타깃으로 삼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앨런은 총기 및 탄약 운반법 위반과 폭력 범죄 도중 총기 발사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토드 블랜치 미 법무장관 대행은 기자회견에서 “앨런이 사용한 산탄총 탄피가 발견돼 그가 총을 쏜 것으로 보인다”며 “보안요원은 5발의 총을 발사했지만 앨런은 맞지 않고 경미한 부상만 입었다”고 밝혔다. 검찰의 공소장을 보면 앨런은 지난 21일 거주지 인근인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차를 타고 시카고를 거쳐 24일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사전에 예약한 워싱턴 힐튼 호텔에 이날부터 머물렀으며 투숙 이튿날 범행을 저질렀다. 호텔 숙박객은 별도의 신원 확인 절차 없이 행사장 검색대까지 접근할 수 있다는 걸 노린 것으로 보인다. 범행에 사용한 산탄총은 2025년 8월 캘리포니아주에서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몇 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많은 총알과 폭력에 직면한 사람은 없다”며 “논평가와 민주당 인사, 일부 언론에 의해 그가 체계적으로 ‘악마화’된 데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을 파시스트나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거짓 낙인찍고 헐뜯으며 이런 폭력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주장했다. CNN방송은 앨런이 그의 것으로 보이는 소셜미디어(SNS)에 트럼프 대통령을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하는 게시물을 공유하는 등 분노에 찬 정치적 메시지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 김성태 “그분께 누가 돼 죄송… 뵌 적도, 받은 것도 없다”

    김성태 “그분께 누가 돼 죄송… 뵌 적도, 받은 것도 없다”

    李 연루 재차 부인 “검찰 목표는 그분”“검찰, 동생·사촌 등 17명 잡아넣어”주가조작·연어 술 파티 의혹도 반박내일 전체회의… 與 특검법 발의 돌입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28일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공범 관계를 재차 부인했다. 이 대통령을 ‘그분’으로 지칭하며 “누가 돼 죄송스럽다”고 했고 검찰의 수사 목표는 정해져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종합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원지방법원 재판 시작할 때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하고는 제가 관계돼 있는데, 제가 이 자리에서 실명을 거론하는 것은 그렇고, 그분(이 대통령)에 대한 것은 제가 본 적도 없고, 대가를 받은 것도 없고, 상대를 안 했기 때문에 공범 관계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가 정말 존경하고 지지했던 분(이) 계셨는데, 이 못난 저 때문에 누가 돼서 그 부분은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속죄도 하고 있다. 저 자신도 창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평생에 제 마음속의 영웅이었다”며 “여기 계신 민주당 의원들도 제가 평생 민주당 (지지)했던 사람”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여권에선 이 대통령을 향한 발언이란 해석이 나왔다. 김 전 회장은 ‘이 대통령을 만난 적 있느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을 만나 방북 문제나 대북 사업에 대해 상의한 적 있느냐’는 박선원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도 “(상의)한 적이 없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또 ‘실제 검찰의 목표는 누구였다고 생각하느냐’는 전용기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성함을 말씀드리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고 그분이라고만 지칭하겠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검찰의 압박을 이야기해달라’는 이건태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제 가족, 동료 등 17명 가까운 사람을 구속했다. 친동생, 여동생 남편, 사촌 형, 30년 같이 했던 동료를 잡아놓고 전부 구속했다”면서 “검찰의 ‘검’자만 나와도 사지가 떨려 유서도 몇 번 썼다.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절대 모를 일”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은 쌍방울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고, ‘연어 술 파티’ 의혹에 대해서도 “정확히 술 안 먹었다”고 선을 그었다. 특위는 오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 채택 및 불출석·위증 증인 고발 등을 의결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국정조사 이후 특검법 발의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 재판소원 1호는 ‘공정위 과징금’

    재판소원 1호는 ‘공정위 과징금’

    헌법재판소가 재판소원 시행 47일 만에 처음으로 ‘녹십자 백신 입찰 담합 과징금 사건’을 전원재판부에 회부했다. 형사 소송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행정 소송에서는 과징금 부과가 인정되는 등 판결이 엇갈렸는데, 대법원이 심리불속행 기각을 하자 이에 제동을 건 셈이다. 헌재는 28일 헌법재판관 3명으로 구성된 지정재판부 평의 결과 제약사 녹십자가 대법원을 상대로 낸 재판취소 사건을 전원재판부에 회부했다. 지난달 12일부터 전날까지 총 525건의 재판소원 사건을 접수한 헌재는 6차례 사전심사에 266건을 회부했고 265건을 각하한 끝에 ‘1호 사건’을 지정했다. 녹십자는 2017년 4월부터 2019년 1월까지 HPV4가(가다실) 등 백신 구매입찰 3건에서 백신 도매상을 들러리로 섭외한 뒤 입찰에서 1순위로 낙찰을 받아 담합을 했다는 이유로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58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이에 불복한 녹십자가 행정소송을 냈으나 서울고법은 지난해 10월 청구를 기각했고, 대법원도 올해 2월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을 내렸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형사 사건을 제외한 소송에서 2심 판결에 법리적 잘못이 없다고 보고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 민사·가사·행정 사건의 70% 이상이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된다. 1994년 대법원 재판을 효율화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판결문에 구체적 이유가 기재되지 않아 당사자들의 불만이 많다. 반면 대법원은 녹십자를 포함한 제약 및 유통업체의 공정거래법 위반 및 입찰방해 혐의 사건에서 지난해 12월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녹십자 측은 지난달 16일 “상고심절차에 관한 특례법상 심리불속행 기각할 수 없는 사건임에도 기각해 재판청구권과 재산권 등을 침해했다”며 재판소원을 청구했다. 공정위 처분에 관해 판단한 대법원과 형사 재판부가 같은 사안에 대해 다른 결론을 내려 기본권이 침해됐다는 취지다. 이에 공정위의 무리한 행정처분이 결국 혼란을 키웠다는 비판이 커질 전망이다. 헌법재판관 9명은 본안 심리에서 재산권 및 재판청구권과 같은 청구인의 기본권이 침해되지 않았는지, 대법원의 상고 기각 판단이 법률에 따라 이뤄졌는지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헌법연구관 출신 장시원 법률사무소 여운 변호사는 “기존에도 패소 이유조차 듣지 못하는 심리불속행 기각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며 “헌재의 심리 결과에 따라 심리불속행 기각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의미가 확인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헌재는 이번 사건에 대해 피청구인인 대법원장, 재판 당사자인 공정위 등에 전원재판부 회부 사실을 통지하고 답변을 요청했다. 법무부 장관에게도 회부 사실을 통지했다. 다만 법원이 관련 사건기록을 어떤 방식으로 헌재에 송부할지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법원행정처와 헌재는 재판소원 제도 시행 이후 협의하고 있지만 보안 문제 등 의견 차이로 구체적인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원재판부 심리 끝에 헌재가 재판을 취소할 경우 후속 절차에 대한 방향성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헌재 관계자는 “전혀 타당성이 없다면 회부하지 않았겠지만 이번 회부 결정이 종국 결정은 아니다”라며 “전원재판부의 판단을 지켜보며 여러 상황을 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 총격 울리자 배낭서 꺼냈다…美경호요원 손의 ‘초소형 기관단총’ [밀리터리+]

    총격 울리자 배낭서 꺼냈다…美경호요원 손의 ‘초소형 기관단총’ [밀리터리+]

    미국 워싱턴DC의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총격 시도 이후 현장에 있던 사복 경호요원의 손에 들린 작은 총기가 주목받고 있다. 정장 차림의 요원이 배낭에서 꺼낸 무기는 독일 헤클러앤드코흐(H&K)의 MP7로 알려졌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27일(현지시간) MP7을 든 사복 요원의 모습이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요원의 정확한 소속은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 비밀경호국, 연방수사국(FBI), 연방의회경찰 등이 가능성으로 거론된다. 사건은 지난 25일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도중 벌어졌다. 행사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JD 밴스 부통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등 행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있었다. 워존은 용의자가 만찬장으로 향하는 보안 구역 돌파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총격이 발생했고 법집행기관 요원들이 즉각 대응했다. 비밀경호국 요원 1명이 총탄에 맞았지만 방탄조끼와 휴대전화가 충격을 막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 배낭 속 MP7…정장 경호요원이 든 이유 온라인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한 사복 요원의 대응이었다. 그는 혼란 속에서 배낭을 열고 짧은 총기를 꺼내 들었다. 워존은 사진 분석 결과 해당 무기가 H&K MP7로 보인다고 전했다. MP7은 권총과 돌격소총 사이의 빈틈을 메우는 개인방어화기(PDW)다. 소형 기관단총처럼 보이지만 일반 9㎜ 기관단총과는 개발 방향이 다르다. 은밀하게 휴대할 수 있는 크기에 권총보다 강한 화력과 방탄복 대응 능력을 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탄약이다. 기존 기관단총은 주로 9㎜ 권총탄을 사용한다. 휴대성과 연사 능력은 뛰어나지만 방탄복을 착용한 상대에게는 위력이 제한될 수 있다. MP7은 이 한계를 줄이기 위해 4.6×30㎜ 소구경 고속탄을 쓴다. 작은 탄을 빠른 속도로 쏴 반동을 낮추면서도 관통력을 확보하려 한 설계다. 크기도 경호 임무와 맞아떨어진다. MP7은 개머리판을 접으면 길이가 42㎝ 수준으로 줄어든다. 탄창과 부가 장비를 제외한 무게도 2㎏ 안팎이다. 정장 차림의 경호요원이 배낭이나 차량 안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 즉각 꺼내 쓰기 쉬운 크기다. 이번에 포착된 MP7에는 소형 조준경과 레이저·라이트 모듈 등 부가 장비도 장착된 것으로 보인다. 어두운 실내, 혼잡한 통로, 인파가 밀집한 행사장처럼 짧은 시간에 표적을 식별해야 하는 경호 환경을 고려한 구성으로 볼 수 있다. ◆ 권총도 소총도 아닌 ‘개인방어화기’ MP7이 주목받은 이유는 단순히 작기 때문만은 아니다. 개인방어화기는 후방 병력, 차량 승무원, 특수요원, 경호 인력처럼 대형 소총을 들기 어려운 인원이 가까운 거리에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고안된 무기 체계다. 대통령이나 고위 인사를 보호하는 사복 경호요원은 대형 소총을 노출한 채 움직이기 어렵다. 행사장 분위기를 해치고 일반 참석자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권총만으로는 장거리 위협이나 방탄복을 착용한 공격자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MP7은 이 두 조건 사이에서 타협점을 제공한다. 짧은 길이와 접이식 개머리판, 전방 손잡이, 대용량 탄창을 갖춘 MP7은 가까운 거리에서 빠르게 꺼내 쓰기 쉽다. 차량 경호, 실내 통로, 계단, 로비처럼 공간이 좁고 시야가 복잡한 장소에서도 다루기 수월하다. 이번 사진 속 요원이 계단 주변에서 이 무기를 들고 경계한 장면이 주목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MP7은 군 특수부대와 경찰 특수조직, 요인보호 부대에서 운용 사례가 있다. 미국에서는 연방의회경찰 요인보호부서가 2017년 공화당 의원들이 표적이 된 의회 야구 연습장 총격 사건 이후 이 장비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의회경찰은 MP7을 권총과 M4 계열 소총 사이를 메우는 무기라고 설명했다. 워존도 이번 장면을 두고 MP7이 권총과 돌격소총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장비로 쓰일 수 있다고 짚었다. 즉, 배낭에서 나온 작은 총은 단순한 ‘특이한 무기’가 아니라 최고위급 인사 경호에서 은밀성과 즉응성을 동시에 노린 선택지였던 셈이다. ◆ 1981년 레이건 피격 때 ‘우지’ 장면 소환 이번 장면은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 직후 포착된 사진도 떠올리게 했다. 당시 비밀경호국 요원은 대통령을 차량으로 대피시키는 동료들 옆에서 서류가방 속 우지 기관단총을 꺼내 주변을 경계했다. 당시 사진은 미국 대통령 경호 체계의 상징적 장면으로 남았다. 대통령을 차량으로 밀어 넣는 요원들 옆에서 다른 요원이 서류가방 속 은닉 무장을 꺼내 주변을 경계하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정장 차림 요원이 배낭에서 MP7을 꺼내는 모습이 비슷한 맥락에서 확산했다. 온라인에서는 40여 년 전 그 장면과 비교하는 반응도 나왔다. 다만 우지가 전통적인 기관단총에 가까웠다면 MP7은 더 작고 현대화된 개인방어화기라는 차이가 있다. ◆ MP7 든 요원은 누구…의회경찰 가능성 주목 요원의 정확한 소속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워존은 여러 가능성 가운데 연방의회경찰에 주목했다. 하원의장이 이번 만찬에 참석한 만큼 의회경찰 요인보호 요원이 현장에 배치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비밀경호국이나 FBI 등 다른 기관 요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대통령과 부통령, 하원의장 등 최고위급 인사가 한자리에 모인 행사였기 때문에 복수 기관이 경호와 현장 대응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크다. ◆ 경호 무장의 현실 보여준 한 장면 이번 총격 시도는 트럼프 대통령 경호 문제도 다시 부각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장에서 총격을 당해 부상한 바 있다. 당시 비밀경호국과 현장 법집행기관의 대응을 놓고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은 미국 정치권과 언론계 주요 인사가 모이는 행사다. 대통령과 부통령, 하원의장 등이 참석한 상황에서 무장 용의자가 보안선을 위협했다는 점에서 행사장 경호 절차와 무기 배치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 워존은 이번 대응이 대체로 계획대로 작동한 것으로 보이지만 총격 사건 이후 비밀경호국과 관련 기관의 전술·절차가 다시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결국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것은 단순한 이색 장면이 아니었다. 정장 차림 요원이 배낭에서 꺼내 든 MP7은 미국 최고위급 인사 경호가 어떤 방식으로 은밀한 무장을 운용하는지 보여준 장면이었다. 동시에 개인방어화기가 실제 경호 현장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드러냈다.
  • “이미 결혼했잖아?”…새 아내 자랑한 목사, 댓글 하나에 ‘두 아내’ 의혹 [핫이슈]

    “이미 결혼했잖아?”…새 아내 자랑한 목사, 댓글 하나에 ‘두 아내’ 의혹 [핫이슈]

    “이미 결혼한 줄 알았는데요.” 미국의 한 목사가 페이스북에 새 아내를 공개했다가 중혼 의혹에 휘말렸다. 결혼을 축하하는 댓글 사이에 “이미 결혼한 줄 알았다”는 반응이 달렸고, 그는 이후 조지아주에서 발부된 중혼 혐의 영장으로 플로리다에서 붙잡혔다. 27일(현지시간) 더크리스천포스트와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더 빌리지스에 사는 목사 레슬리 윌리엄스(62)는 지난 22일 조지아주 중혼 혐의 영장에 따라 체포됐다. 윌리엄스는 현재 플로리다 섬터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로 송환될 예정이다. 더크리스천포스트는 섬터 카운티 보안관실 확인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중혼은 기존 혼인이 법적으로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사람과 다시 결혼하는 행위다. 록데일 카운티 측은 윌리엄스에게 적용된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영장이 중범죄 혐의로 발부됐다고 밝혔다. 조지아주에서 중혼은 중범죄로, 유죄가 인정되면 징역형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더크리스천포스트는 전했다. ◆ 새 아내 사진에 달린 수상한 댓글 논란은 윌리엄스가 직접 올린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2월 9일 페이스북에 신디라는 여성을 새 아내로 소개하며 결혼 사실을 알렸다. 게시물에는 지인들의 축하 댓글이 이어졌지만, 그중 한 댓글이 눈길을 끌었다. “이미 결혼한 줄 알았는데요. 축하합니다.” 더크리스천포스트는 윌리엄스가 이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지만, 자신이 이미 결혼한 상태였는지를 묻는 듯한 문제 제기에는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며칠 뒤 그는 다시 신디의 사진을 올리며 “아름답고 재능 있는 내 아내에 대한 축하 댓글에 감사한다”는 취지의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 게시물과 댓글이 중혼 의혹을 둘러싼 정황으로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 집에 없던 목사, 픽업트럭 몰다 붙잡혀 영장 집행은 지난 22일 오후 이뤄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플로리다 레이디레이크에 있는 윌리엄스의 자택을 찾아갔지만, 그는 집에 없었다. 경찰은 이후 인근에서 그의 파란색 포드 픽업트럭을 발견해 차량을 세웠고, 현장에서 윌리엄스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기록상 그는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 사건과 관련한 ‘타주 도피자’로 분류됐다. 그는 조지아주로 넘겨진 뒤 중혼 혐의에 대한 사법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그의 사역 단체인 레슬리 윌리엄스 미니스트리즈 측은 현지 언론의 연락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아내를 이렇게 사랑하라” 책 쓴 목사의 반전 사건이 더 주목받은 이유는 그의 이력 때문이다. 윌리엄스는 플로리다 더 빌리지스에서 레슬리 윌리엄스 미니스트리즈를 운영해 온 목사다. 더크리스천포스트는 그를 목사이자 공인 기독교 상담사, 2017년 출간된 결혼 조언서 ‘러브 허 라이크 디스: 러빙 허 해즈 네버 빈 디퍼’의 저자로 소개했다. 해당 책은 남성이 아내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신앙적 관점에서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는 책 서문에서 이혼이나 별거, 사별을 겪은 남성들도 다시 사랑을 배울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적었다. 현지 언론이 “아내 사랑법을 쓴 목사가 중혼 혐의로 체포됐다”고 조명한 배경이다. 그가 운영하는 사역 단체는 “예수 그리스도 안의 희망과 사랑을 전하고 가능한 많은 사람을 마지막 때에 대비시키는 것”을 사명으로 내세워 왔다. 그러나 정작 운영자가 중혼 혐의 영장으로 붙잡히면서 신앙과 결혼을 설파해 온 그의 이력도 함께 도마에 올랐다. 윌리엄스가 사는 더 빌리지스도 눈길을 끈다. 플로리다 중부의 이 지역은 미국 최대 규모 은퇴자 커뮤니티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이번 사건이 지역 문화와 직접 관련됐다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현재 구금 상태로 조지아 송환을 기다리고 있다. 기존 혼인 관계와 새 결혼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는 향후 법정 절차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 이탈리아 축구 심판위원장 ‘승부조작’… 셀프 직무정지

    이탈리아 축구 심판위원장 ‘승부조작’… 셀프 직무정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포함해 세 차례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던 이탈리아 축구가 이번엔 심판이 연루된 승부조작 사건까지 터졌다. 영국 BBC 등은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와 세리에B(2부리그)의 심판 배정을 총괄하는 잔루카 로키 심판위원장이 2024~25시즌에 스포츠 사기를 공모했다는 혐의로 밀라노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로키 위원장이 인터 밀란이 선호하는 특정 심판을 경기에 배정하도록 배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판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터 밀란 선수가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때렸음에도 비디오판독(VAR)이 개입하지 않도록 방조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지난해 3월 우디네세와 파르마의 경기 당시 VAR 심판에게 압력을 가해 핸드볼 반칙 선언을 유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이탈리아심판협회(AIA)는 전직 국제심판 출신인 로키 위원장이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스스로 직무 정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세리에A와 B의 VAR 감독관인 안드레아 제르바소니 역시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면서 직무를 내려놓았다. 로키 위원장은 AIA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사법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나는 이번 과정에서 무고함을 증명하고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로키 위원장에 대한 예비심문은 현지시각으로 30일 열린다. 이탈리아에서 스포츠 사기는 최대 징역 6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 “차량 5부제 특약 가입하고 보험료 2% 돌려받으세요”

    “차량 5부제 특약 가입하고 보험료 2% 돌려받으세요”

    중동발 고유가 대응을 위해 차량 운행을 줄이면 보험료를 돌려주는 자동차보험 할인 제도가 시행된다. 더불어민주당 중동전쟁 경제대응 특별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손해보험협회 등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차량 2·5부제 관련 자동차보험료 할인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2일 고위 당정협의 후속조치로 마련된 것이다. 신설되는 ‘차량 5부제 할인 특약’은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약 1700만대가 대상이다. 할인율은 전 보험사 공통으로 연 2%다. 업무용·영업용 차량과 전기차, 차량가액 5000만원 이상의 고가 차량은 제외된다. 영업용 차량은 ‘서민우대 할인 특약’ 가입 대상을 1톤 이하 화물차까지 확대했다. 특약은 보험료를 만기 시점에 환급하는 방식이다. 자동차보험료로 70만원을 납부한 가입자가 1년간 유지하면 약 1만 4000원을 돌려받는다. 보험사는 다음달 11일 주부터 가입 신청을 받아 같은 달 중 상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이후 별도 절차를 거쳐 가입이 이뤄진다. 5월 가입자도 이달 1일부터 소급 적용되고 기존 주행거리 특약과 중복 가입이 가능하다. 차량 5부제 참여 요일은 차량 번호판 끝자리 기준으로 정해지며 해당 요일에 차량을 운행하지 않아야 할인 대상이 된다. 보험사는 운행기록 애플리케이션이나 커넥티드카 데이터를 통해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 미운행 요일에 운행이 확인되면 할인은 적용되지 않고 차년도 보험료 할증이 적용될 수 있다. 해당 요일에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보험금은 정상 지급된다.
  •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건설 ‘패스트트랙’ 지정

    고려아연의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미국 연방정부 패스트트랙 제도를 적용받게 됐다. 인허가 절차 간소화로 제련소 건설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미국 연방정부의 ‘FAST-41’ 적용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한국 기업이 주도하는 사업이 이 제도에 편입된 건 처음이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2029년까지 총 74억 달러(약 11조원)를 투자해 연간 약 110만t의 원료를 처리하는 통합 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완공 후 아연·연 등 기초금속과 게르마늄·갈륨 등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13종의 비철금속, 반도체황산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FAST-41은 국가 전략 대형 인프라·자원 사업에 대해 여러 부처가 따로 진행하는 인허가 심사를 통합 관리해 일정을 대폭 단축해 주는 제도다. 미국 인허가위원회에 따르면 FAST-41 지정 프로젝트는 비지정 프로젝트에 비해 최종 결정기록서(ROD) 발급까지 평균 18개월의 기간을 단축한다. 미국 내무부는 지난 2월 테네시주 주정부 등과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번 FAST-41 적용은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지정은 미국 정부가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포함한 자국 국가 안보 전략의 한 축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도 “2027년 착공, 2029년 완공이라는 로드맵을 차질 없이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 “내 돈인데 못 꺼낸다”… 모임통장 ‘계주 리스크’

    “내 돈인데 못 꺼낸다”… 모임통장 ‘계주 리스크’

    고등학교 동창 10명이 모은 여행비 1000만원이 꼼짝없이 묶였다. 1박 2일 골프여행을 앞두고 모임주가 횡령 사건에 연루되며 계좌가 압류됐기 때문이다. 통장에 돈은 그대로 있었지만 단 한 푼도 꺼낼 수 없었다. 숙소와 골프장 예약금은 날아갔고, 여행 계획도 통장과 함께 ‘동결’됐다. 직장인 모임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회식비 70만원을 찾으려 했지만 계좌는 거래정지 상태였다. 모임주 개인 대출 연체로 통장 전체에 압류가 걸린 것이다. 모임과 무관한 개인 채무였지만 결과는 같았다. 돈은 있었지만 쓸 수 없었고, 회식비를 다시 걷어야 했다. 모임통장이 급증하면서 ‘모임주 리스크’가 현실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공동자금이지만 실제 계좌는 개인 명의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한 사람의 신용 문제로 자금 전체가 묶일 수 있는 구조다. 공동자금 성격에 맞는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서울신문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과 카카오·토스·케이뱅크 등 주요 은행권 자료를 취합한 결과, 모임통장 계좌 수는 2023년 555만 9000좌에서 지난해 856만 7000좌로 2년 사이 54.1% 증가했다. 올해 3월 기준으로는 897만 8000좌로 계속 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개인 명의 구조다. 공동명의 계좌는 해지 등 절차가 번거로워 대표자 중심 운영이 일반화돼 있다. 이 때문에 모임주가 채무불이행이나 세금 체납 상태에 놓이면 계좌도 압류 대상이 된다. 공동자금이라도 법적으로는 일반 개인 예금과 동일하게 취급된다. 일부 은행은 보완에 나섰다. 예컨대 토스뱅크 모임통장은 공동명의 설정이 가능하고, 1일 300만원을 초과하는 거래에는 다른 공동명의자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방식으로 ‘공동 승인’ 기능을 일부 구현했다. 그러나 대다수 모임통장은 여전히 대표자 중심 구조라 거래정지 시 출금이 막히고, 모임주 변경도 계좌를 해지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전문가들은 사전 공지와 동의 절차를 강화하는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모임주가 일정 금액 이상을 인출할 경우 구성원 일부의 동의를 받도록 하거나, 단체대화방이나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사전 공지·확인 절차를 두는 방식이 보완책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용자 차원에서는 회식비·여행비·예비비 등 목적별로 계좌를 나눠 운영하는 방식도 대안으로 제시된다. 특정 계좌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전체 자금이 한꺼번에 묶이는 상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모임통장 리스크를 인지하고 있으나 제도화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모임통장은 결국 사람에 따른 ‘휴먼 리스크’ 성격이 강한 만큼, 이를 어디까지 제도로 통제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 [사설] 이러니 무용론… 난장판 교육감 선거, 아이들 볼까 겁난다

    [사설] 이러니 무용론… 난장판 교육감 선거, 아이들 볼까 겁난다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시도교육감 선거의 양상은 ‘유권자의 철저한 무관심 속 후보들만 서로 치고받는 난장판’이라는 표현으로 압축할 수 있다. 막강 권한을 행사하는 교육감이 그에 걸맞은 성과를 내는지에는 의문부호만 가득하다. 이번 선거도 목불인견이다. 눈길을 끌 만한 교육정책 공약은 내놓지도 못하면서 보수·진보의 대립 구도에만 기대고 있다. 후보들이 단일화에 목숨을 걸면서 터져나오는 잡음에 교육 수장을 뽑는 선거가 맞는지 비판이 쏟아진다. 서울에서는 정근식 교육감이 진보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하지만 한만중 후보는 “선거인단 상당수가 투표하지 못했다”며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위원회’를 고발키로 했다. 선거인단 1인당 최대 5명까지 대리 등록과 참가비 대납을 허용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어이없는 방식에 후보들이 합의했었다니 불가사의다. 보수 진영에서도 윤호상 단일 후보에 류수노 후보가 불복 조짐을 보인다. 경기도에서는 안민석 후보가 진보 진영 단일 후보가 됐지만 역시 선거인단 참가비 대납 의혹이 불거졌다. ‘경기교육혁신연대 선거관리위원회’는 “단일 후보를 취소할 정도의 중대한 하자는 발견되지 않아 단일 후보 효력을 정지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유은혜 후보는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해 수사를 의뢰한다면서도 후보를 확정하느냐”며 독자 출마를 시사하고 있다. 보수 진영에선 임태희 교육감이 경쟁자 없이 어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교육감 선거가 유권자 관심권에서 멀어지면서 후보들은 선심성 현금 살포 공약 경쟁에 빠져 있다. 교육의 정치 중립을 위해 정당 공천을 하지 않는다면서 어떤 선거보다 더 진영 의존적인 현실도 역설적이다. 선거 때마다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는 정당 진영이 더 큰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교육의 이름을 걸고 아이들 보기 부끄러운 행태를 반복해서는 미래가 없다. 이미 ‘교육감 선거 무용론’이 팽배할 대로 팽배한 상황 아닌가.
  • 서초 통행 방해 전기자전거, QR코드 신고하면 즉시 수거

    서울 서초구는 27일부터 보행로에 무분별하게 방치돼 통행을 방해하는 전기자전거를 즉시 수거한다고 밝혔다. 구는 전기자전거 방치로 보행 불편과 안전 위협이 커짐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안내를 거쳐 이날부터 직접 수거에 들어갔다. 점자블록 및 보도 중앙, 지하철역 진출입구, 버스 정류소 주변 5m 이내, 건널목 주변 3m 이내, 자전거도로 등 구가 지정한 공공보도 위 5개 구역에 주정차된 전기자전거를 수거한다. 주민들도 보행 안전을 위협하는 전기자전거를 신고할 수 있다. 구 홈페이지나 현수막 등에 안내된 QR코드를 통해 즉시 수거구역 5곳 중 한 곳을 체크해 위치와 사진을 등록하면 담당 부서가 실시간으로 확인해 3시간 내 수거한다. 구는 자체 순찰도 병행한다. 수거구역에 주차된 전기자전거는 안내문 부착 후 별도 보관소로 이동되며, 이후 대여업체에 통지해 반환 절차가 진행된다. 구는 이번 즉시 수거 절차를 진행하기에 앞서 전기자전거 이용 편의와 쾌적한 주차 환경 조성을 위해 노후·훼손된 킥보드·전기자전거 주차구역 25곳의 재정비를 마쳤다. 지난 4월 세 차례에 걸쳐 즉시 수거 사전 모의훈련도 실시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방치된 전기자전거에서 비롯된 통행 방해와 보행 안전 위협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라며 “즉시 수거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통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행 환경 개선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 강동, ‘비상경제 TF’로 중동 사태 맞선다

    서울 강동구는 국제 유가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비상경제대응 특별전담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는 등 현장 중심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TF 현장 상황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초 강동사랑상품권과 강동 땡겨요 상품권을 발행했다. 또한 전통시장·대형마트·소상공인 업소를 중심으로 물품 가격과 수급 상황 파악 주기를 단축해 대응력을 높였다. 구는 자금 유동성이 필요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올해 최대 규모로 확보된 특별신용보증 대출을 지원해 3~4월에 소상공인이 15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신청하는 성과를 올렸다. 아울러 서울신용보증재단,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과 협력해 보증 신청과 서울시의 정책자금 지원 절차를 신속히 진행 중이다. 이수희 구청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현장을 면밀히 살피고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제 위기 속에서 위기가구의 보호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북, 전주올림픽 유치 지지기반 강화

    전북도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내외 공감대 형성과 지지기반 강화에 나섰다. 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지속 대화 절차에 따른 실무회의 준비를 위한 베뉴마스터플랜(장소 계획안)을 작성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도는 계획안에 기존 인프라 및 1988년 서울 올림픽 레거시 활용, 이동 편의 및 최적의 서비스 제공을 통한 지속가능성, 선수 중심의 올림픽 실현을 강조할 예정이다. 시설 배치(경기·비경기시설 등)의 콘셉트와 이유, 시설 현황·거리, 교통 및 수송 계획, 사후 활용 계획 등을 자세히 다룰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2026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열린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홍보도 진행했다. 사격 체험 이벤트와 유치 기원 포토존을 운영해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올림픽 유치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도는 ‘대한민국 세 번째 올림픽은 전주에서!’라는 메시지를 앞세워 체육계 전반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유치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도는 주요 체육대회와 문화행사를 활용한 현장 홍보를 확대하고, SNS 채널 연계를 강화해 국민 참여 기반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전북의 올림픽 유치 전략인 기존 인프라 활용의 자세한 계획안을 만들어 IOC를 공략하고자 한다”면서 “국내외 공감대 확산을 위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삼동~KTX 울산역 도로 심사 통과

    울산 서부권과 남부권을 연결하는 핵심 동서축 도로망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울산시는 ‘삼동~KTX 울산역 도로 개설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 재심사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 2012억원을 들여 울주군 삼동면 하잠리~삼남면 신화리까지 3.27㎞ 구간을 왕복 4차로로 연결하는 공사다. 2022년 조건부로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으나 설계 과정에서 사업비가 증액돼 타당성 재조사와 재심사를 거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재심사 통과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 이에 시는 올해 하반기 보상 절차를 시작으로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31년 말 완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울산고속도로 및 국도 24호선의 만성적인 교통 혼잡 해소와 서·남부권 간 접근성 향상은 물론 KTX 울산역과 연계 강화를 통한 물류 편의 증대, 지역 균형 발전 등의 성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적기 준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 신풍역세권 990가구 신통기획 확정

    서울 영등포구 신풍역 근처 저층 주거지가 쾌적한 보행 환경을 갖춘 역세권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신길동 3922 일대에 최고 35층, 990가구 내외의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신풍로와 대방천로에 인접한 이 곳은 신풍역 역세권임에도 상대적으로 개발에서 소외됐었다. 시는 ‘신풍역 한걸음 주거단지’를 목표로 이면도로를 정비해 주변 차량 흐름을 최적화하기로 했다. 또한 어린이집과 단지 보행 동선을 연계해 안전한 보육 환경을 확보하고, 생활밀착시설을 쉽게 이용하도록 보행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단지 중앙부에 최고층을 배치하고 바깥으로 갈수록 낮아지도록 계획해 입체적 경관을 조성한다. 대상지는 지난해 9월 착수 이후 단기간에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시는 올해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안대희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신길동 신속통합기획은 역세권 편의성을 바탕으로 지역과 소통하는 보행 중심 열린 단지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염원인 노후 주거지 정비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후속 행정 절차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檢, 과거사 인권침해 재심 사건에 “무죄·면소 적극 구형”

    검찰이 과거사 사건의 ‘실질적 정의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재심 개시 인용 의견과 무죄·면소 의견을 개진한다. 과거 재심 청구 사건에서 형사사법의 기본 이념인 ‘법적 안정성’을 중시했지만, 실질적 정의를 실현하려는 재심제도의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27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고검 및 중앙지검에서 재심이 개시된 49건 중 검찰이 무죄·면소 구형을 낸 것은 29건(59.2%)으로 집계됐다. 검찰은 1986년 대학교 안에서 ‘군부독재 타도하자’라는 구호를 외쳤다가 유죄를 선고 받은 재심 사건에서 이달 열린 첫 기일에 바로 무죄를 구형했다. 또 ‘조선공산당 자금 마련을 위해 조선정판사 인쇄소에서 지폐를 위조했다’는 혐의를 받았던 고 이관술 선생의 조선정판사 위조지폐 사건에서도 무죄를 구형했다. 재심은 확정된 판결에 중대한 사실오인이나 법률적 오류 등 법이 정한 사유가 있을 때 이미 확정된 판결의 효력을 취소하고 사건을 다시 심리해 달라고 요구하는 비상구제 절차다. 김태훈 3차장검사는 브리핑에서 “검찰의 인권보호자로서 역할이나 객관 의무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강조되고 있다”며 “재심사건에서 객관적이면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정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재심 청구인이 입증해야 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역사적 자료나 과거 언론 기사 등을 확보해 피고인의 불법 구금 가능성 등 적법절차 위반 여부를 검증하고 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전날 SNS에서 “시대의 과오와 아픔을 정리해야 한다는 국민적 바람에 맞추어 법무부와 검찰도 스스로 성찰하고 변화해야 할 것”이라며 “긴 시간을 범죄자의 낙인 속에 고통받아 온 사법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국가를 대표하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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