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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욱 경기도의원, 산재예방정책 성과 없어... 道 노동정책 구조전환 필요

    이용욱 경기도의원, 산재예방정책 성과 없어... 道 노동정책 구조전환 필요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용욱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3)은 7일 경기도 노동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산업재해가 줄지 않는 이유는 현장이 아니라 정책의 구조적 한계에 있다”라며, “경기도가 점검 건수 중심의 노동정책에서 벗어나 실제 재해율과 사망자 감소로 이어지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용욱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경기도의 대응은 여전히 미진하다”라며 질의를 시작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은 OECD 최하위 수준의 산업재해 사망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사망사고가 줄지 않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국 사업체의 4분의 1이 밀집한 경기도는 정부 산재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지역임을 고려하면, 노동국의 책임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노동국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진행하는 주요 사업인 ‘노동안전지킴이’와 ‘찾아가는 산업재해 예방교육’의 실효성을 점검했다. 이 의원은 “노동안전지킴이는 매년 수만 건의 점검을 실시하고 수십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지만, 산재 사망자 수는 줄지 않고 있다”며 “이는 정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용욱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지방정부 근로감독권 위임에 대해서도 짚었다. 이 의원은 “권한 확대가 곧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기도는 권한 확보에 머물지 말고, 위험성 평가의 내실화, 기업의 안전비용 책임 강화 및 자율적 안전관리 문화 확산 등 현장에서 효과가 나타나는 정책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노동안전지킴이 사업을 점검 건수나 개선 요청 건수보다 산업재해율·사망자 수 감소 같은 실질적 결과로 평가해야 한다””라고 제언하며 “산업안전은 행정 절차가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문제로, 노동국부터 인식을 바꾸고 생명을 지키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 양천, 어르신 활기찬 노후 설계 돕는다

    양천, 어르신 활기찬 노후 설계 돕는다

    서울 양천구가 다음달 2일 해누리타운에서 ‘2026 노인일자리사업 설명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양천시니어클럽이 주관하며 양천구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 10곳이 공동 참여한다. 노인일자리에 관심 있는 60세 이상 양천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부 ‘2025년 성과공유회’에서는 시니어승강기안전단으로 지하철 역사에서 근무하면서 승강장 틈 사이로 휴대전화를 분실한 시민에게 도움을 준 오태길(76)씨 등 우수 참여자 16명이 표창을 받는다. 2부 ‘2026년 노인일자리사업 설명회’에서는 3회차(각 40분, 회당 300명)로 나눠 내년도 노인일자리 사업 방향과 참여 절차를 안내한다. 올해 경로당 중식도우미, 키오스크 도우미 등 3500여개 맞춤형 일자리를 운영한 양천구 다음달에 내년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 수행기관별 일자리 상담 ▲ 노인일자리 생산품 전시·판매 ▲ 증명사진 촬영 ▲ 건강상담 등도 진행된다. 오는 21일까지 양천시니어클럽 또는 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하거나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설명회가 어르신들이 일과 사회활동을 통해 보다 활기차고 생산적인 노후를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사설] 檢 대장동 항소 포기… 국민 납득할 설명, 누가 할 수 있나

    [사설] 檢 대장동 항소 포기… 국민 납득할 설명, 누가 할 수 있나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항소를 포기했다. 1심에서 유죄판결이 내려졌지만 선고 형량이 검찰 구형에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항소를 포기한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더구나 검찰 내부 수사팀이 “지휘부가 부당하게 항소장을 제출하지 못하도록 했다”며 공개 반발하고 나서 국민적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형사소송법상 검찰이 항소를 포기하면 불이익 변경 금지 원칙에 따라 2심에서 형량을 높일 수 없다는 점에서 이번 항소 포기는 사실상 1심 판결의 확정을 의미한다. 1심 재판부조차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집행에 대한 사회 신뢰를 훼손했다”는 점을 인정했는데도 검찰은 사법적 판단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 범죄 수익 규모조차 명확히 확정하지 못한 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대신 일반 업무상 배임이 인정된 1심 판단을 검토해 볼 여지가 충분했다는 점에서 항소 포기 결정은 더더욱 납득하기 어렵다. 법무부 장차관의 의견이 결정에 반영됐다는 내부 주장까지 나오며 정치적 개입 의혹은 한층 더 커지고 있다. 항소 기한 종료 직전에야 방침을 뒤집은 과정 역시 절차적 투명성을 의심하게 한다. 여당은 “정치적 개입을 배제한 법리에 따른 자제”라고 주장한다. 정치적 민감성이 큰 사건일수록 더 엄정히 다뤄야 한다는 상식과 충돌한다. 더욱이 검찰 내부의 반발을 “정치검찰의 항명”이라며 국정조사·청문회·상설특검 추진을 공언했다. 대장동 수사팀을 겨냥한 경고 메시지로 읽힌다. 여당의 대응에 야당도 “외압의 실체를 국민이 알아야 한다”며 국정조사와 특검 카드로 맞받아쳤다. 대장동 사건은 공공개발 구조를 악용해 막대한 이익이 민간 특정 세력에 귀속된 구조적 부패 의혹이 핵심이다. 성남시 수뇌부와 민간업자들의 관계가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는 1심 판단이 분명히 있었음에도 검찰이 사실심인 2심을 포기한 것은 국민적 의혹 해소의 기회를 차단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래서는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찰개혁에도 국민 동의를 구하기 어려워진다. 검찰개혁의 당위를 인정받겠다면 사건의 성격을 불문하고 원칙이 일관되게 적용되고 있다는 신뢰가 먼저 축적돼야 한다. 국민적 의혹이 풀려야 하는 현직 대통령이 관련된 초대형 사건에 왜 하필 ‘법리 자제’라는 명분이 붙어야 하는가. “검찰이 기계적 항소를 자제했으니 잘했다”고 말할 상식 있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검찰은 무슨 기준과 논리에 따라 어떤 과정을 거쳐 이번 결정이 내려졌는지 국민 앞에 소상하고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
  • 정치력으로 위기 넘는다… 좌우 넘어선 ‘실용’ 리더십[윤태곤의 판]

    정치력으로 위기 넘는다… 좌우 넘어선 ‘실용’ 리더십[윤태곤의 판]

    멜로니 이탈리아 첫 여성 총리실용ㆍ안정적 보수 리더십 중시시민소득 폐지·은행 횡재세 부과난민ㆍ성소수자 정책 논란 여지셰인바움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복지·혁신 칼 빼든 좌파 개혁가진보 가정서 자란 ‘68운동의 딸’여성 인권·양성 평등 강력 추진다카이치 일본 첫 여성 총리안보 강화·재정 건전성 핵심 정책신사 참배·외국인 배타 보수 성향멜로니 총리의 ‘유연성’ 벤치마킹 증오와 포퓰리즘에 기반한 양극화, 지지층만 보고 달려 가는 행태, 선거에서 이겼다는 이유로 제도와 관행을 형해화하는 모습 등이 현재 세계를 관통하고 있는 정치적 흐름이다. 이른바 후진국이나 제3세계 이야기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안정적인 정치 문화와 시스템을 자랑하던 영국, 독일의 정치 리더십이 불안해진 지 오래다. 프랑스에선 내각을 책임지는 총리가 2년간 다섯 명이나 바뀌었다. 북유럽의 스웨덴은 복지 천국이 아니라 범죄 천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지난해 말의 비상계엄에서 탄핵, 조기 대선까지 이어진 우리 정치의 불안정성은 낯 뜨거운 일이지만 우리가 부러워할 정치 선진국이나 정치지도자를 꼽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차라리 헝가리, 터키, 인도같이 투표로 집권했지만 ‘상당한 결함’이 있는 장기 집권 국가들의 정치가 안정적인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력을 바탕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리더들이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여성이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그리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다. 멜로니, 다카이치 총리는 강성 우파로 분류되고 셰인바움 대통령은 좌파로 분류되지만 이들 사이에 공통점이 존재한다. 간단히 말하면 셋 다 ‘포장지’와 ‘내용물’이 꽤 다른 사람들이다. ●조르자 멜로니 세 여성 지도자 가운데 제일 먼저 집권한 사람은 지난 2022년 10월 총리 자리에 오른 멜로니 총리다. 이제 만 3년을 넘긴 것인데, 지난 1946년 이래로 67개의 정부가 들락날락했던 이탈리아 정치사에서 이 정도면 장기 집권 축에 낀다. 서유럽에서 정치, 경제가 가장 뒤처졌다는 평가를 오랫동안 들은 이탈리아지만 멜로니 집권 후에 확 바뀌었다. 일단 정치가 안정적이다. 멜로니 총리는 지난해 유럽의회 선거에서 승리했는데 당시 서유럽 주요 국가 가운데 집권당이 이긴 나라는 이탈리아가 유일했다. 멜로니가 ‘이탈리아형제당’을 이끌고 집권한 3년 전에는 “베니토 무솔리니 뒤를 잇는 극우 정권이 탄생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탈리아형제당이 극우정당이라 할 만하고 멜로니 본인이 친러시아, 반이민, 동성부부의 자녀 양육 친권 박탈 등의 정책을 추진하며 선동적 연설로 세몰이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권 후에는 상당히 달라졌다. 반이민·난민자와 성소수자 억압 등의 기조는 그대로이지만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아프리카 정부들과 협상을 하는 등 온건하고 실용적인 노선을 걸었다. 집권 전 친푸틴 발언에도 불구하고 총리가 된 이후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해 원칙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유럽연합(EU) 내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미국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로 치면 기본소득 격인 시민소득을 폐지하기로 하는 한편 은행에는 횡재세를 매겼다. 낙태를 어렵게 하고 동성애자들의 권익을 축소하면서도 여성들의 경제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애초에 멜로니 본인도 결혼하지 않고 동거남(집권 2년 차에 결별)과의 사이에 아홉 살 딸을 두고 있어 가족의 가치와 형식을 중시하는 ‘정통 보수파’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었다. 이러다 보니 멜로니 이름 앞에 있던 극우라는 수식어가 떨어졌다. 정치가 안정되니 경제도 좋아졌다. 갑자기 경제성장률이 높아진 것은 아니지만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DBRS는 차례로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피치가 그 결정을 내리면서 “안정적인 정치 환경과 지속적인 개혁 추진 동력, 그리고 외부 불균형 감소는 이탈리아의 신용 지표를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을 정도다. 시민소득 없애서 좌파에게 욕먹는 한편 은행에는 (단기적) 횡재세를 매겨서 우파에게 욕먹는 하이브리드 행보가 나라 곳간을 채운 셈이다. 낙태에 관한 정책이나 멜로니의 거친 언사들은 여전히 비판의 대상이다. 그런데 그 거친 언사는 전략적 고려에서 나온 듯도 싶다. ‘매운맛 멜로니’를 원하는 전통적 지지자들에게도 뭔가를 줘야 할 것 아닌가. 29세에 의회에 입성하고 31세에 전후 최연소 장관 자리에 오른 멜로니는 2012년에 창당된 극우군소정당을 10년 만에 집권 여당의 자리에 끌어올린 ‘정치 9단’이라 할 만하다. 이런 멜로니는 현재 서유럽에서 제일 강한, 잘나가는 정치인이다. 성급한 이야기지만 그녀가 2027년 총선에서도 승리한다면 마거릿 대처, 앙겔라 메르켈의 뒤를 이을 수도 있을 것이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지난 2024년 10월 제66대 멕시코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최근 백주대낮에 정부청사 인근 길거리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등 정치사회적으로 혼란상이 심하고 마초적인 멕시코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다. 젊어서부터 좌파 정당에서 활동했고 양성평등, 여성 인권 향상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정책적 유연성을 바탕으로 복지 확대, 치안 강화 등을 추진해 지지율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접경이라는 지리적 환경, 압도적 국력 차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압박에 유연하게 대처해서 국제적 주목까지 받고 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30대 후반에 멕시코시티 환경부 장관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정치역정을 시작해 수도 멕시코시티 시장을 거쳐 대통령에 당선된 화려한 정치 이력의 소유자다. 하지만 화학공학을 전공한 아버지와 생물학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멕시코 국립자치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이과 출신’이다. 에너지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모교에서 교수 생활을 하고 미국 UC버클리 산하 로런스버클리 연구소에도 근무한 이력이 있다. 현재까지 셰인바움의 최대 치적은 성평등 개헌이다. 공무원 임명 시 성비 균형, 성평등 관점의 사법절차, 동일임금·동일노동 등의 내용이 들어간 개헌안을 취임 직후 제출했고 의원들을 설득해 이 개헌안을 여야 만장일치, 국회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통과시키는 정치력을 발휘했다. 진보적 성향의 가정 분위기에서 자라 스스로를 ‘68운동의 딸’이라고 부르는 셰인바움은 양성평등에 진심인 ‘좌파’가 분명하다. 하지만 자신의 여성성을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유연한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 국가 간선 철도 교통망 확충 등 인프라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무엇보다 미국의 관세 압박 속에서 오히려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두 번째 집권에 성공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먼저 북쪽의 캐나다와 남쪽의 멕시코에 칼을 빼들었다. 하지만 셰인바움은 트럼프의 압박을 명분으로 국경, 멕시코 국내 치안, 마약 단속을 강화했고 국내 안정과 관세 유예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 중단을 발표하면서 “셰인바움 대통령을 존중하기 위해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의 밀레이 대통령같이 자신과 정치적 성향이 비슷한 사람이 아닌 ‘좌파 지도자’에 대해 트럼프가 이런 식의 ‘애정’을 표현한 적은 없다. 셰인바움의 국제적 별칭은 “트럼프에게 귓속말 할 수 있는 사람”이 됐다. 게다가 셰인바움은 이 과정에서 멕시코인들의 민족주의적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정치력을 발휘했다. 셰인바움은 도어스테핑 격인 ‘국민의 아침’(마냐네라 델 푸에블로) 기자회견을 매일 진행하고 대규모 군중집회도 종종 개최한다. 집회장에서 국민들이 외치는 주된 구호는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노 에스타 솔라!)라고 한다. 지난 1년 동안 셰인바움의 지지율은 70%와 80%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지난달 21일 일본 총리로 취임한 여성 정치인이다. 세 사람 중 우리에게 제일 익숙하고, 영향력도 가장 크겠지만 평가를 내리기엔 재임 기간이 너무 짧다. 하지만 복잡하고 어려운 집권 과정에도 불구하고 내각 지지율을 82%(일본 민영방송 네트워크 JNN 11월 1~2일 조사)로 끌어올리는 등 허니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도 멜로니 총리처럼 ‘극우’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있었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집권 후에는 유연성을 발휘하고 있다. 그리고 다카이치 본인이 정치적 성향과 별개로 매우 입체적인 인물이다. 부모의 반대를 무릅쓴 대학 진학, 가와사키 바이크를 이용한 통학, 가라테 수련과 스쿠버다이빙, 헤비메탈 밴드 드러머 활동, 미 연방하원 의원실 인턴 근무, 31세에 무소속 출마와 낙선, 43세의 나이에 세 자녀를 둔 이혼남 정치인과 결혼하며 그가 자신의 성(姓)을 따르게 한 것 등은 유럽 좌파 뺨치는 삶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당심보다 민심에서, 특히 젊은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셈. 야스쿠니 신사 참배, 퇴행적 과거사 인식, 외국인에 대한 배타적 태도 등 보수적 컬러가 그를 정치적으로 성장시켰지만 막상 총리직에 도전하게 됐을 때는 그런 부분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세 번째인 올해 도전에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보류하고 과거사에 대한 언급을 피하는 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일본 최초 여성 총리, 1960년대생 중 첫 총리, 고베대 출신 두 번째 총리, 1989년 이후 36년 만의 간사이 출신 총리라는 기록을 세웠다. 다카이치 총리는 집권 후 미일 관계 면에선 자신의 정치적 멘토 아베 전 총리를 계승하는 한편 한일 관계 면에선 기시다·이시바 전 총리 시절의 유화 모드를 따르고 있다. 다만 중국과는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데,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기득권의 눈치 때문에 정치자금 개혁 등 선명한 개혁에는 손을 못 대고 있지만 의원 세비 외 총리 급여(약 1000만원) 삭감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멜로니 총리의 ‘유연성’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기본 없는 AI 전환 추진 실패…운영개선 잘해야 AI 더 축적”

    “기본 없는 AI 전환 추진 실패…운영개선 잘해야 AI 더 축적”

    멤버사 CEO·임원 60여명 출동“도메인 지식 갖춰야 AI 주도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본 바탕없이 인공지능(AI)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실패를 맞이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성공적인 AI 전환을 위해선 운영개선(O/I)을 통해 기본기를 갖추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6~8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진행된 ‘2025 CEO 세미나’ 폐회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SK그룹은 9일 밝혔다. 최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한 SK 주요 멤버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60여명은 이번 CEO 세미나에서 AI 전환의 방향성과 각 사의 AI 기반 비즈니스 모델 강화 방안 등을 토론했다. 최 회장은 “운영개선이 어려운 말처럼 들릴 수 있지만 기본기를 갖추는 것”이라며 “회사와 사업에 갖춰진 절차를 ‘잘 만들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잘 작동하는지를 꾸준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5~10년간의 프로세스를 점검해 보면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운영개선을 잘해야만 그 위에 AI를 더 쌓을 수 있다”고 했다. 최 회장은 본업에서 축적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의미하는 ‘도메인 지식’을 충실하게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메인 지식이 없는 상태로 AI만 도입해서는 일이 풀리지 않을 것”이라며 “도메인 지식을 갖춘 상태가 돼야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SK그룹 경영진은 향후 각 사의 AI 추진 성과와 과제 공유 및 점검을 통해 그룹 전체의 AI 실행력을 강화하고 협업 시너지를 내기로 했다. 메모리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등을 기반으로 AI 시대 주도권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 서해 공해상서 중국어선 전복… 2명 사망·3명 실종

    서해 공해상서 중국어선 전복… 2명 사망·3명 실종

    서해 공해상에서 중국인 11명이 탄 중국어선이 전복돼 2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9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서 약 81㎞ 떨어진 서해 공해상에서 98t급 중국어선 A호가 전복됐다. 사고 직후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다른 중국어선이 먼저 6명을 구조했다. 뒤이어 현장에 도착한 해경이 해상에 표류 중이던 선원 2명을 추가로 구조했으나 사망했다. 나머지 3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 신고는 인근에서 조업하던 다른 중국어선에서 전복된 A호를 발견하고 VHF 통신망을 통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어선 A호는 선체가 완전히 뒤집혔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어선 A호가 전복된 곳은 가거도로부터 약 81㎞ 떨어진 공해상으로 우리나라 영해와 배타적경제수역(EEZ)을 모두 벗어났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공해는 특정 국가의 주권이 미치지 않는 해역으로 모든 나라가 항해·조업·과학 조사 등을 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A호는 불법 조업한 게 아니며 우리나라 어선도 조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경은 “통상 공해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인접 국가가 초동 조치를 지원하는 만큼 목포해경이 사고 현장으로 출동해 표류 중인 선원의 구조 작업을 도왔다”고 말했다. 해경은 사고 사실도 신고를 접수한 직후 중국 해경에 통보했다. 인양·사고 원인 조사·실종자 수색 등의 수습 절차는 중국 해경이 담당할 예정이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주권이 없는 해상이기 때문에 사고 후속 조사도 어선이 속한 나라에서 담당한다”며 “목포해경은 초동 조치·실종자 수색 정도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 최태원 회장 “기본 바탕 없이 AI 전환 추진하면 실패”

    최태원 회장 “기본 바탕 없이 AI 전환 추진하면 실패”

    SK CEO 세미나서 ‘본원적 경쟁력’ 강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본 바탕없이 인공지능(AI)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실패를 맞이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성공적인 AI 전환을 위해선 운영개선(O/I)을 통해 기본기를 갖추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6~8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진행된 ‘2025 CEO 세미나’ 폐회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SK그룹은 9일 밝혔다. 최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한 SK 주요 멤버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60여명은 이번 CEO 세미나에서 AI 전환의 방향성과 각 사의 AI 기반 비즈니스 모델 강화 방안 등을 토론했다. 최 회장은 “운영개선이 어려운 말처럼 들릴 수 있지만 기본기를 갖추는 것”이라며 “회사와 사업에 갖춰진 절차를 ‘잘 만들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잘 작동하는지를 꾸준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5~10년간의 프로세스를 점검해 보면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운영개선을 잘해야만 그 위에 AI를 더 쌓을 수 있다”고 했다. 최 회장은 본업에서 축적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의미하는 ‘도메인 지식’을 충실하게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메인 지식이 없는 상태로 AI만 도입해서는 일이 풀리지 않을 것”이라며 “도메인 지식을 갖춘 상태가 돼야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SK그룹 경영진은 향후 각 사의 AI 추진 성과와 과제 공유 및 점검을 통해 그룹 전체의 AI 실행력을 강화하고 협업 시너지를 내기로 했다. 메모리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등을 기반으로 AI 시대 주도권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 협상에 문제 생겼나…‘한·미 팩트시트’만 늦어지는 이유 알고 보니

    협상에 문제 생겼나…‘한·미 팩트시트’만 늦어지는 이유 알고 보니

    지난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한·미 팩트시트가 늦어지는 배경에 대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입장을 내놓았다. 팩트시트는 회담이 끝난 뒤 핵심 메시지 위주로 사실관계를 요약한 문서를 의미한다. 지난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박 5일간 아시아 순방을 끝낸 뒤 한·미 무역 합의 결과를 담은 팩트시트가 이달 초 발표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한·미 무역 합의 팩트시트는 외교·안보뿐 아니라 여러 기업에도 연말 경영 계획을 세우는 데 필수적인 자료인 만큼 여러 분야에서 팩트시트 발표를 손꼽아 기다렸다. 그러나 예상 밖으로 팩트시트 발표가 늦어지자 지난 7일 대통령실은 지연 가능성을 인정하며 “안보 분야에서 일부 조정이 필요해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안보 분야의 경우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그대로 발표해도 될 만큼 문구가 완성됐다가 회담에서 새로운 얘기들이 나와 이를 반영할 필요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새 이슈에 대한 조정도 대체로 마친 상태인데 미국이 문건을 검토하면서 의견을 추가로 수렴하는 작업을 하느라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발표 시점이) 언제가 될지 특정해 말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한·미 간 팩트시트 발표 시기가 중국·일본과 비교해서도 매우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일의 경우 지난달 28일 정상회담 직후 양국이 곧바로 합의 내용을 담은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다만 미국이 일본 측 자료에는 없고 자국에는 유리한 내용을 팩트시트에 다수 기재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미·중의 경우 지난달 30일 정상회담을 한 뒤 이틀 뒤인 지난 1일 팩트시트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관세·희토류·대두 등 미·중 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구두로 발표했던 내용 상당수가 포함됐다. 중국 및 일본 사례와 비교했을 때 한·미 팩트시트 발표는 약 일주일 정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잠 건조 계획에 문제 생겼나대통령실이 팩트시트 지연 원인으로 ‘안보’를 언급하자, 일각에서는 미국이 승인한 한국의 원자력(핵) 추진 잠수함 건조 계획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안 장관은 8일 KBS 일요진단과의 인터뷰에서 “핵잠(원잠) 건조 문제가 새로 대두되면서 미국 정부 내 각 부처 간 조율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국무부, 상무부, 에너지부 등 미국의 각 부처와 유기적 협력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 부처 내 의견 조율이 완성 단계에 있다”면서 “금명간 (팩트시트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한국 원잠 도입 관련, 팩트시트에 어떻게 담길까한국의 원잠 도입은 지난달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건의에 트럼프 대통령이 호응하며 급물살을 탔다. 정상회담에 앞서 한·미 양국은 이미 안보 분야와 관련한 합의를 모두 마친 상황이었으나 원잠이 새로운 이슈로 등장하면서 일부 문안 수정이 필요하게 됐다. 팩트시트 발표가 지연되는 이유가 안보에 있다는 일부 추측은 사실인 셈이다. 현재 ‘핵 비확산’ 기조가 팽배한 미국에서는 원잠 관련 부처인 에너지부가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무기 수출 통제를 담당하는 국무부와 민감한 기술의 이전 및 통제를 주관하는 상무부 사이에서도 크고 작은 이견이 존재한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배경 탓에 원잠 도입 관련 내용이 팩트시트에 명시되더라도 ‘한·미는 한국의 원잠 도입을 위해 협력한다’는 취지의 두루뭉술한 표현이 사용될 가능성도 나온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팩트시트에 ‘한·미는 핵 추진 잠수함 건조 등을 위해 노력해간다’는 정도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핵 추진 잠수함과 관련해 정상 간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진 만큼 협의체 등을 꾸려 건조 장소, 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의 원잠 도입 내용을 담은 팩트시트가 발표된 후에는 미 의회의 승인 절차가 남아있다. 미국은 자체 기술로 만든 핵연료를 수출할 시 원자력법에 따라 반드시 미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원자력 협정의 개정이나 핵 추진잠수함 관련 신규 협정 체결에도 미 의회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 중·일은 바로 나왔는데…‘한·미 팩트시트’만 늦어지는 이유 알고 보니 [핫이슈]

    중·일은 바로 나왔는데…‘한·미 팩트시트’만 늦어지는 이유 알고 보니 [핫이슈]

    지난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한·미 팩트시트가 늦어지는 배경에 대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입장을 내놓았다. 팩트시트는 회담이 끝난 뒤 핵심 메시지 위주로 사실관계를 요약한 문서를 의미한다. 지난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박 5일간 아시아 순방을 끝낸 뒤 한·미 무역 합의 결과를 담은 팩트시트가 이달 초 발표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한·미 무역 합의 팩트시트는 외교·안보뿐 아니라 여러 기업에도 연말 경영 계획을 세우는 데 필수적인 자료인 만큼 여러 분야에서 팩트시트 발표를 손꼽아 기다렸다. 그러나 예상 밖으로 팩트시트 발표가 늦어지자 지난 7일 대통령실은 지연 가능성을 인정하며 “안보 분야에서 일부 조정이 필요해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안보 분야의 경우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그대로 발표해도 될 만큼 문구가 완성됐다가 회담에서 새로운 얘기들이 나와 이를 반영할 필요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새 이슈에 대한 조정도 대체로 마친 상태인데 미국이 문건을 검토하면서 의견을 추가로 수렴하는 작업을 하느라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발표 시점이) 언제가 될지 특정해 말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한·미 간 팩트시트 발표 시기가 중국·일본과 비교해서도 매우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일의 경우 지난달 28일 정상회담 직후 양국이 곧바로 합의 내용을 담은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다만 미국이 일본 측 자료에는 없고 자국에는 유리한 내용을 팩트시트에 다수 기재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미·중의 경우 지난달 30일 정상회담을 한 뒤 이틀 뒤인 지난 1일 팩트시트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관세·희토류·대두 등 미·중 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구두로 발표했던 내용 상당수가 포함됐다. 중국 및 일본 사례와 비교했을 때 한·미 팩트시트 발표는 약 일주일 정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잠 건조 계획에 문제 생겼나대통령실이 팩트시트 지연 원인으로 ‘안보’를 언급하자, 일각에서는 미국이 승인한 한국의 원자력(핵) 추진 잠수함 건조 계획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안 장관은 8일 KBS 일요진단과의 인터뷰에서 “핵잠(원잠) 건조 문제가 새로 대두되면서 미국 정부 내 각 부처 간 조율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국무부, 상무부, 에너지부 등 미국의 각 부처와 유기적 협력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 부처 내 의견 조율이 완성 단계에 있다”면서 “금명간 (팩트시트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한국 원잠 도입 관련, 팩트시트에 어떻게 담길까한국의 원잠 도입은 지난달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건의에 트럼프 대통령이 호응하며 급물살을 탔다. 정상회담에 앞서 한·미 양국은 이미 안보 분야와 관련한 합의를 모두 마친 상황이었으나 원잠이 새로운 이슈로 등장하면서 일부 문안 수정이 필요하게 됐다. 팩트시트 발표가 지연되는 이유가 안보에 있다는 일부 추측은 사실인 셈이다. 현재 ‘핵 비확산’ 기조가 팽배한 미국에서는 원잠 관련 부처인 에너지부가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무기 수출 통제를 담당하는 국무부와 민감한 기술의 이전 및 통제를 주관하는 상무부 사이에서도 크고 작은 이견이 존재한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배경 탓에 원잠 도입 관련 내용이 팩트시트에 명시되더라도 ‘한·미는 한국의 원잠 도입을 위해 협력한다’는 취지의 두루뭉술한 표현이 사용될 가능성도 나온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팩트시트에 ‘한·미는 핵 추진 잠수함 건조 등을 위해 노력해간다’는 정도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핵 추진 잠수함과 관련해 정상 간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진 만큼 협의체 등을 꾸려 건조 장소, 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의 원잠 도입 내용을 담은 팩트시트가 발표된 후에는 미 의회의 승인 절차가 남아있다. 미국은 자체 기술로 만든 핵연료를 수출할 시 원자력법에 따라 반드시 미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원자력 협정의 개정이나 핵 추진잠수함 관련 신규 협정 체결에도 미 의회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 “실험용으로 샀는데”…비트코인으로 1000배 수익 올린 ‘이곳’ 정체

    “실험용으로 샀는데”…비트코인으로 1000배 수익 올린 ‘이곳’ 정체

    스페인의 한 공공 연구 기관이 13년 전 매입했던 비트코인을 매각해 1000배가 넘는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가상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 등에 따르면 스페인 테네리페섬에 있는 기술·신재생에너지 연구소(ITER)는 2012년 블록체인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1만 달러(약 1450만원)에 비트코인 97개를 매입했다. 현재 가치는 약 1000만 달러(약 145억원) 수준으로 13년 만에 1000배 수익을 본 것이다. 연구소는 해당 비트코인의 매각 절차를 진행하는 중이다. 매각은 스페인 중앙은행과 국가증권시장위원회(CNMV)의 감독 아래 스페인 금융 규정을 따라 공식적으로 진행된다. 후안 호세 마르티네스 테네리페 혁신 담당 위원은 “청산 과정은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곧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매각 수익 전액을 과학 혁신 분야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양자 기술 연구 프로그램과 관련 인프라 강화가 핵심 투자 대상이다. 이번 매각은 스페인 정부가 가상자산 부문에 대한 규제와 감시를 대폭 강화하는 가운데 이뤄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은 최근 유럽연합(EU)의 가상자산 시장 규제 체계(MiCA) 도입에 발맞춰 엄격한 세금 보고 및 공시 의무를 도입했다. 올해 초에는 유로폴과 공조해 5억 40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사기 네트워크를 적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ITER의 비트코인 매각에 대해 “공공 연구 자산이 장기간 보유를 통해 가치 상승을 맞은 대표적 사례”라며 향후 공공기관의 디지털 자산 관리 기준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최근 10년간 기관 보유 비트코인은 9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와 데이터 분석기업 글래스노드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공기업, 정부 등 중앙화된 기관들은 전체 유통량의 31%에 달하는 610만개(약 926조원)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각국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52만 9705개(약 80조원)이며, 이 중 미국이 20만 7000개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어 중국(19만 4000개), 영국(6만 1000개) 순이다.
  • “적절한 시기인지 모르겠지만” 깜짝…린, 이혼 후 ‘기쁜 소식’ 알렸다

    “적절한 시기인지 모르겠지만” 깜짝…린, 이혼 후 ‘기쁜 소식’ 알렸다

    가수 린이 생일 축하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9일 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일인데, 축하를 받기에 적절한 시기인지 잘 모르겠지만”이라면서도 “그래도 12시 ‘땡’ 하고 축하해 주신 분들의 소중한 마음에 인사를 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제 행복과 기쁨에 언제나 마음을 보태 주셔서 감사하다”며 “행복하게, 즐겁게 살기 위해서 태어난 저에게 큰 힘이 된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린은 ‘해피 러브린 데이’라는 문구가 담긴 자신의 사진을 올려 생일을 자축해 눈길을 끌었다. 린은 지난 8월 엠씨더맥스 이수와 이혼했다. 그는 이수와 절친한 친구로 지내오다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지난 2014년 결혼했다. 지난해에는 부부의 첫 듀엣 앨범을 발매하며 애정을 과시해 왔으나, 결혼 11년 만에 합의 이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 325이엔씨는 “린과 이수는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합의해 최근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한쪽의 귀책 사유로 인한 것이 아닌 원만한 합의로 이뤄진 결정”이라면서 “법적 관계는 정리됐으나,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응원하는 음악적 동료로서의 관계는 지속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린은 2001년 가요계에 데뷔해 ‘사랑했잖아’를 비롯한 히트곡과 ‘시간을 거슬러’ 등 드라마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으로 인기를 누렸다. 이수는 2000년 그룹 문차일드로 데뷔했으며 2002년 엠씨더맥스로 팀명을 바꾼 뒤 ‘잠시만 안녕’, ‘행복하지 말아요’, ‘어디에도’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 이정선 광주교육감, ‘불법 현수막 의혹’에 법적 대응

    이정선 광주교육감, ‘불법 현수막 의혹’에 법적 대응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최근 일부 시민단체가 제기한 ‘불법 현수막’ 및 ‘선거조직 동원’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최근 발표한 입장문에서 “일부 단체가 제기한 공직선거법 위반 및 불법 선거조직 동원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라며 “사실 왜곡과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현수막은 최근 광주 시내 곳곳에 내걸린 ‘광주교육의 철학과 비전’을 알리는 내용으로, 교육감 명의로 게시됐다. 이에 대해 광주지역 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지난 4일 “교육감 개인 홍보를 위한 불법 선거운동이며, 사비로 개인 또는 사조직을 동원한 계획적인 불법 행위”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교육감은 이에 대해 “현수막은 개인 정치 홍보가 아니라 광주교육의 기본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한 공익적 취지로 제작된 것”이라며 “사전에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선거법 위반 소지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현수막 제작과 게첨은 모두 외부 전문 기획사에 의뢰해 진행했으며, 비용 역시 전액 개인 자금으로 충당했다”며 “모든 과정은 투명하고 합법적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그럼에도 일부 단체와 언론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하며 정치적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이는 저와 광주시교육청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 개인 명의의 홍보물이라 하더라도 사전에 선관위 판단을 거쳐 절차를 이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법적 대응과 별개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겠다”고 전했다.
  • “뚱뚱한 사람은 미국 이민 오지마세요”…입국자격 박탈 지침 나왔다

    “뚱뚱한 사람은 미국 이민 오지마세요”…입국자격 박탈 지침 나왔다

    앞으로 비만, 당뇨병 등 특정 질병이 있는 외국인의 미국 이민 비자를 신청이 거부될 수도 있다고 CBS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자 발급 업무를 관장하는 미 국무부는 전 세계의 대사관 및 영사관에 보낸 전문에서 비자 담당자들에게 비자 신청자의 나이 또는 ‘공적 혜택’에 의존할 가능성 등을 미국 입국 자격을 박탈할 수 있는 몇 가지 새로운 이유로 추가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국무부는 미국 이민자들의 건강 문제나 나이가 미국 자원의 잠재적 고갈 요인인 ‘공적 부담’(public charge)이 될 수 있다면서, 비자 신청자들의 건강을 심사 절차에서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지금도 비자를 신청하면 결핵과 같은 전염병에 대한 검진과 백신접종 이력을 확인하는 등 이민 신청자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것이 비자 심사 절차의 일부이다. 다만 국무부는 새로운 지침을 통해 고려해야 할 건강 상태 목록이 크게 확대했고, 비자 담당자는 신청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이민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이 더 커졌다. 새 지침에서 국무부는 “어떤 질환은 수십만 달러 상당의 치료를 요구할 수 있으므로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암, 당뇨병, 대사질환, 신경질환, 정신질환 등을 포함하되 이에 국한해선 안 된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비자 담당자가 이민 신청자에 대해 공공부담 대상이 될 수 있는지를 평가할 때 천식, 수면 무호흡증,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비만과 같은 다른 조건들도 고려하라고 권장했다. 아울러 비자 담당자는 이민 비자 신청자가 미국 정부의 도움 없이 치료비를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도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CBS는 당뇨병은 전 세계 인구의 약 10%가 앓고 있고, 심혈관질환도 흔해 이들 질환이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법 거주 이민자들을 추방하고, 다른 이민자들의 입국을 막으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분열적이고, 공격적인 정책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국무부는 비자 담당자에게 비자 신청자의 가족 중에 장애나 만성질환 또는 기타 특별한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있어 지원자가 고용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을 우려, 자녀나 노부모를 포함한 가족 구성원의 건강도 고려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도 이민 신청자들은 미국 대사관의 승인을 받은 의사로부터 결핵과 같은 전염성 질환과 관련된 건강검진을 받고, 홍역·소아마비·B형 간염 등의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약물이나 알코올 사용, 정신질환, 폭력 이력 등을 공개하는 양식을 작성해야 한다. 다만 새 지침은 여기서 나아가 만성질환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 이런 변화가 즉시 적용된다면 수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 조국 “내년 서울시장 선거, 민주당과 연대”

    조국 “내년 서울시장 선거, 민주당과 연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조 전 위원장은 최근 당대표 출마를 위해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났다. 조 전 위원장은 지난 6일 국회에서 뉴시스와 한 인터뷰를 통해 “당 안팎에서 여의도(국회의원)로 돌아와야 한다는 입장이 더 많다. 또 ‘광역(단체장으로) 가야 한다, 행정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분들도 많다”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의 내년 지방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개인 의견”을 전제로 “광역(단체장)은 연대하고, (기초의원은) 후보를 다 내서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국민의힘 광역단체장을 ‘제로’로 만들기 위해 서울시장 선거 등에서 민주당과 연대하고 협의할 것”이라면서 “기초의원 선거는 다르다. 다인 선거구제에 1명씩 들어가게 하겠다. 전국에 (당) 풀뿌리 조직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 선거 목표와 관련해서는 “지방 곳곳에 저희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며 “여의도 (의원) 12명, (지선에서 당선될) 기초의원까지 2개의 전국적 교두보가 만들어지면 이를 갖고 2028년 (총선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과의 합당론에 대해 “합당은 각 정당이 지향하는 비전과 정책이 같아야 한다. 상대의 정강·정책은 무엇인지 논의해야 한다”며 “그런 것 하나 없으면 ‘덮어놓고 묻지 마 합당’이다. 지금 민주당이 제기하는 합당론은 방식·절차·내용이 부적절하다”고 했다. 조 전 위원장은 민주당과의 차별성과 관련해선 “이재명 정부 하 민주당이 꺼리거나 미루거나 반대하는 과제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내교섭단체 정상화, 대선 결선투표제, 광역단체장 결선투표, 부동산 문제 해결과 불평등 해소, 보편적 차별금지법을 “앞으로 시작해야 할 것”으로 거론했다. 혁신당은 오는 23일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뽑는다. 그는 “당대표가 된다면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임하며 광주·대구 등 특정 정당이 오랫동안 독점 지배해온 (구도를) 깨겠다는 결의가 있는 사람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겠다. 민주당은 단순히 혁신당이 민주당 몫을 빼앗는다는 정도로 생각하는데, 그렇게 접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 [속보] 정진우 중앙지검장 사의 표명…‘대장동 항소 포기’ 후폭풍

    [속보] 정진우 중앙지검장 사의 표명…‘대장동 항소 포기’ 후폭풍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서울중앙지검은 8일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은 금일 사의를 표명했다”라고 밝혔다. 검찰이 7일 대장동 개발 비리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민간업자 김만배씨 등 피고인 5명에 대한 항소 포기를 결정한 지 하루 만이다. 대검찰청을 비롯한 검찰 지휘부는 당초 항소를 제기할 예정이었지만, 법무부 측에서 항소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면서 논의 끝에 ‘항소 금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수사팀은 윗선의 부당한 지시로 항소하지 못했다며 반발했다.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항소 기한을 몇 시간 남겨두고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공소유지를 맡았던 강백신(사법연수원 34기) 대구고검 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항소장 접수를 위해 법원에서 대기했으나 중앙지검 4차장검사로부터 대검이 불허하고 검사장도 불허해 어쩔 수 없다고 답변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 尹 재판 연속 출석 이유는? 불출석 불이익·여론 악화 등 의식한 듯[로:맨스]

    尹 재판 연속 출석 이유는? 불출석 불이익·여론 악화 등 의식한 듯[로:맨스]

    향후 재판도 출석 기조… 특검 출석은 조율 중尹 증인 직접 신문은되려 ‘자충수’될 가능성 재판부는 尹 출석으로 ‘기회 보장’ 정당성 확보윤석열 전 대통령이 최근 재판 불출석 전략을 접고 연이어 출석하고 있어 심경 및 전략 변화에 관심이 집중된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주요 증인 참석이 출석으로의 기조 변화 배경이라 설명하지만, 법조계에서는 불출석에 따른 불이익과 여론 악화 등을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아가 윤 전 대통령의 잇단 출석이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이) 건강 회복에 따라 출석했다기다는 주요 증인을 보고자 하는 의사가 반영된 듯하다. 주요 증인 때는 최대한 재판에 출석하는 쪽으로 마음을 먹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모든 재판에 100% 다 출석할지는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다”라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은 7월 10일 재구속된 뒤 16차례 연속으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불출석했지만 최근 연달아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채택된 지난달 30일과 지난 3일 윤 전 대통령은 재판장에서 곽 전 사령관과 설전을 벌였고 지난 4일에는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의 반대신문에서 발언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했다. 이어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부장 백대현) 심리로 열린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 재판에 직접 출석해서도 직접 발언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헌재에서 내란죄가) 주요 심판 대상이 되고 있지 않았느냐. 최고법원 절차가 진행 중인데 공수처가 들어오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서 내란죄의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공수처의 수사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사를 직접 밝혔다. 다만 채해병 특검의 출석요구에는 불응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6일 특검의 8일 소환 요구에 변호인 사정으로 출석이 어렵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충분한 시간 여유를 주고 재판 일정이 없는 토요일로 조사 날짜를 정한 만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것이 특검의 입장”이라면서 “추가 소환 일정을 지정하는 방안, 바로 구인하는 방안 등을 모두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재판 출석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우선 공판 중심주의 원칙 아래 지속된 불출석으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을 가장 우려했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그동안 재판의 정당성을 약화시키기 위해 불만과 불신을 표하는 차원에서 불출석했지만, 이제 그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보고 출석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현실적으로 불출석으로 인해 재판 결과나 형량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도 우려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이 여론전 차원에서 재판에 출석했을 것이라고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허윤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는 “앞선 재판 분위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지켜봤던 것 같고, 여론의 추이를 보니 워낙 죄가 무겁기도 하고 함께 걸려있는 사람들이 방어적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그냥 놔두면 안되겠다’ 생각해 검사 출신으로서 직접 나섰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출석 이후 여론이 좋지 않으면 다시 불출석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의 재판 출석과 증인 직접 신문이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익명을 요청한 한 변호사는 “변호인이 본인을 대변하기에 부족하다 생각해 나섰을 수 있으나, 당사자의 발언은 되려 정제가 안되는 문제가 발생할 때가 많다”며 “윤 전 대통령의 직접 질의에 곽 전 사령관이 돌발 증언을 내놓은 것처럼, 재판에 나서 적극적으로 발언하는 것이 자충수가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형사 전문 변호사도 “불출석하던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하면서 재판부는 오히려 부담을 덜어낸 셈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에 기회를 보장했다는 측면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했다”라고 봤다. 그러면서 “여론의 비난 등은 이제 선택적으로 재판에 출석하는 피고인 윤 전 대통령 쪽에 넘어가게 됐다”며 “당사자가 신문하기 시작하면 감정 문제로 치달아서 돌발적인 상황들이 발생하기 쉽다”라고 말했다.
  • “원자력 추진 잠수함, 우리가 짓는다”…숙원 따냈지만 출발부터 ‘동상이몽’[외안대전]

    “원자력 추진 잠수함, 우리가 짓는다”…숙원 따냈지만 출발부터 ‘동상이몽’[외안대전]

    지난달 2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원자력(핵) 추진 잠수함 도입 논의가 공식화했습니다. 한미가 조만간 발표할 안보·관세 분야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성명)에 관련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가면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아 단계마다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30년 가까이 이어진 정부의 숙원이었던 원자력 잠수함에 대해 정치적으로나마 미국의 승인을 받게 됐다는 것은 한미 정상회담의 큰 성과로 여겨집니다. 다만 회담 전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개 발언에서부터 견해 차이를 보여 혼선이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양국이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을 두고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해도 출발점부터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합니다. 한미 정상회담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한국이 원자력 잠수함을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건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혼란이 비롯됐는데요.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그간 저농축우라늄 연료를 이용해 국내에서 원자력 잠수함을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조건’은 우리가 원하던 방향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핵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는 국내 조선소에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건조’를 언급하며 “우리나라 조선업이 곧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우리는 자주국방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한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조선업 재건, 즉 ‘마스가(MASGA)’에 방점을 두고 미국산 잠수함을 사들이라고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실은 거듭 “우리가 요구한 것은 연료 공급”이라며 한국에서 원자력 잠수함을 건조할 것이라고 분명히 선을 긋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선체 건조는 국내에서 진행하고, 원자력 잠수함에 쓸 원자로도 우리가 개발해서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핵연료는 미국으로부터 공급받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 이슈는 이번 정상회담이 아니라 지난번 회담(8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왔던 것”이라며 “논의의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에서 (선체를) 짓는다는 것을 전제로 얘기가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도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우리가 건조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국에서 건조하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이 “필리조선소에서 운용한다면 유지비가 많이 들 것이고, 작전 공백이 있을 것”이라며 “비용도 많이 드는데 이 부분을 고민하고 있느냐”고 묻자 위 실장은 “원자력 추진 잠수함에 대한 여러 가지 염려에 대해서 잘 들었고, 감안해서 현실적이고 비용 대 효용이 맞는 원자력 잠수함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우리는 우리 수요에 맞는 잠수함을 추진하려고 하고, 또 우리가 한국에서 지으려고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필리조선소에서 잠수함 시설을 투자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고, 미국의 제너럴 다이내믹스 같은 데서 우리 배를 지어달라고 하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양국의 합의사항을 담은 팩트시트에 얼마나 구체적인 내용이 담길지 봐야겠지만, 공개된 발언만 두고도 우선 원자력 잠수함을 어디서 만드느냐부터 양국 간 신경전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당초 목적과도 맞지 않는 데다 현실적인 여건때문에도 필리조선소에서 원자력 잠수함을 만드는 데는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 이어집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필리조선소에서 만들려면 한화를 미국 내 방산업체로 지정하는 것부터 의회 승인 등 절차적 문제가 복잡하고, 미국이 기술 이전을 해줄 가능성도 크지 않아 반드시 한국에서 건조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좁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필리조선소에는 원자력 잠수함을 건조할 인프라도 없어 시설과 인력 등을 새로 구축하게 되면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반면 국내 조선소는 이미 3600t급 잠수함을 건조한 경험이 있고, 해군의 최신 잠수함 ‘장영실급’이 디젤·전기 추진 방식이지만 핵 추진으로 바꿀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있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며 추가 설비 투자를 하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대해선 석종건 방위사업청장도 지난달 30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 국감에서 “미래를 위해 준비한 기술이 있다”며 “이를 잘 활용하면 빠른 시간 내 (잠수함 건조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란 발언은 한국의 구상을 사실상 되치기한 것”이라며 “결국 그에 상응하는 대규모 투자를 빨리하라는 요구로, 거기에 준하는 형태를 거래하는 등의 협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남긴 메시지처럼 필리조선소 건조를 고집할 경우 협의가 진전을 이루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됩니다.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가 원자력 잠수함을 확보하는 게 목적이라면 아쉽더라도 일단 미국의 정치적 승인을 받는 게 절대적으로 중요한 만큼 일정 부분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확보를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간 다음 점진적으로 우리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협의 범위를 넓혀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원자로와 핵연료 기술을 제공하고, 한국은 잠수함 선체 설계와 조립을 담당하는 등의 협력 체계 방안도 거론됩니다. 한미 양국이 전격 협의에 들어가도 원자력 잠수함의 건조까지도 상당한 시간이 예상됩니다. 앞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국감에서 “핵잠이 최소 4척 이상 필요하다”고 했고, 석 청장은 잠수함 건조 기간에 대해 “선진국 사례를 보면 10년 정도”라고 내다봤습니다. 업계 등에선 원자로 검증부터 설계, 건조, 진수까지 15년 이상 걸린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지난한 과정이 오래도록 이어지겠지만, 즉흥적이고 거래 중심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특성을 살려 얻어낸 ‘기회’의 불씨를 더욱 키우기 위해선 첫 출발부터 무척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원자력 잠수함 연료 공급에 관한 구체적 협의를 추진하는 한미 외교 및 국방당국 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정부 역량을 결집해 국가 전략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범정부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추진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 이홍근 경기도의원 “명분 없는 산업폐기물 소각장 증설, 경기도가 책임 있게 관리해야”

    이홍근 경기도의원 “명분 없는 산업폐기물 소각장 증설, 경기도가 책임 있게 관리해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1)은 11월 5일 제38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대집행부질문에서 경기도청을 상대로 산업단지 내 폐기물 소각시설의 무분별한 증설과 생활폐기물 처리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홍근 의원은 먼저 “최근 도내 산업단지에서 산업폐기물 소각장의 신설·증설이 잇따르고 있으나, 증설의 명분과 근거가 부족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특히 화성시 발안산업단지 사례를 대표적인 문제로 들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발안산업단지 소각장은 현재 하루 48톤의 산업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으나, 이를 120톤 규모로 늘리려는 증설 계획이 추진 중이다. 그러나 해당 산업단지 내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산업폐기물의 연간 발생량은 약 116톤에 불과해 증설의 실질적 필요성이 전혀 없음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발안산업단지 소각장은 원래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산업폐기물을 자체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설치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생활폐기물까지 함께 처리한다”고 지적하며, “법적으로 산업폐기물 소각장에서 생활폐기물을 소각하는 것은 불가능함에도 도내 여러 산업폐기물 소각시설에서 이러한 불법적 혼소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와 같은 문제는 산업단지 관리계획 변경 승인 단계에서 경기도의 관리·감독이 미흡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경기도가 소각시설의 증설·운영에 대해 주민 건강과 환경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사전 타당성 검증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또한 “생활폐기물의 전처리 강화와 발생량 감축, 그리고 생활폐기물과 산업폐기물의 명확한 분리 관리를 해야 한다”며, “경기도가 실질적 폐기물 관리체계 개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직매립 금지 시행에 대비해 도내 소각시설 21개소(하루 3,176톤 규모)를 추가 확충하고 있으며, 생활폐기물이 산업폐기물 소각시설에서 처리되는 비율이 약 17%로 연간 약 12만 톤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또한 도내 205개 산업단지 중 5개 산업단지(2.4%)에서 총 9개의 산업폐기물 소각시설이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이홍근 의원은 “명분 없는 소각장 증설은 도민의 환경권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경기도가 생활폐기물과 산업폐기물 처리체계를 명확히 구분하고 사전 관리 및 승인 절차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대집행부질문을 마무리했다.
  • 고은정 경기도의원 “실태조사는 성과가 아닌 출발점”... 노동국 소극행정 질타

    고은정 경기도의원 “실태조사는 성과가 아닌 출발점”... 노동국 소극행정 질타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고은정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고양10)은 7일(금) 경기도의회 북부분원에서 열린 제387회 정례회 경제노동위원회 제1차 행정사무감사에서 노동국을 상대로 시시각각 변하는 노동 환경에 대한 소극적 대응과 실태조사 직무 유기를 강력히 질타했다. 고은정 위원장은 “노동국 소관 27개 조례 중 15개가 실태조사를 할 수 있도록 근거를 두고 있지만, 최근 2년간 연속성 있게 진행된 조사는 「경기도 감정노동자 보호 및 건전한 노동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 하나뿐이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고은정 위원장은 “실태조사는 실적을 채우거나 의회의 자료 요구에 답변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노동 현장의 변화에 맞춰 어떤 정책과 예산으로 경기도 노동자들을 위한 정책을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것이다”라며, “조례에 근거해 시행한 실태조사를 확인하는 자료에 서로 다른 조례에 동일한 실태조사 1건을 일괄 기재하거나, 조사 주제나 시점을 고려하지 않은 채 실태조사를 시행하는 관행은 조례 취지와 다른 행정이 반복되고 있음을 방증한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고은정 위원장은 민간이 수행한 ‘경기지역 물류단지 노동실태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실태조사에 참여한 경기도 물류 노동자 494명 중 57.9%가 일용직이고, 8.3%가 근로계약서조차 없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불법파견과 다단계 하도급, ‘가짜 3.3%’ 계약, 임금체납, 퇴직금 회피 등 불법과 편법이 만연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경기도가 직접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내야 할 사안”이라며, “냉난방 미비, 휴게실이나 화장실 부족 등 비인간적인 작업환경에 처한 경기도의 노동자들이 있다, 안전은 기준으로 공정은 절차로 확인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실태조차 파악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고은정 위원장은 “노동국이 2023년 실태조사에서 물류시설을 이미 위험 업종으로 규정했음에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을 개선한 사항이 전무하다”라는 사실을 짚으며, “실태조사를 안 한 것도 문제지만, 하고 나서도 정책 반영된 게 없다는 것”이야말로 노동국 소극 행정의 민낯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고은정 위원장은 “경기도 노동국이 노동자의 권리가 보호되고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예산과 정책으로 일해야 한다”라며, “실태조사 미비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함께 추경 반영, 노동 복지 기금 활용 등 구체적인 정책 대안과 향후 계획을 즉시 의회에 보고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 정하용 경기도의원, 노동국 예산 편중·기관 기강 해이 심각

    정하용 경기도의원, 노동국 예산 편중·기관 기강 해이 심각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정하용 의원(국민의힘, 용인5)은 7일(금)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노동국과 킨텍스 대상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노동복지센터의 성과관리 부실과 주4.5일제 시범사업에 편중된 예산, 킨텍스의 복무기강 해이 문제를 강하게 질타했다. 정하용 의원은 “노동복지센터가 매년 수천 건의 노동상담 실적을 보고하면서도 모든 사업에 대한 증빙자료를 단 한 건도 제출하지 못했다”며, “이런 상태에서 성과를 인정하고 예산을 집행한 것은 명백한 관리감독 부실”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노동복지센터의 위탁기간 만료 이후에도 이전 수탁자였던 민주노총 경기도본부가 현재까지 81일째 시설을 무단 점유하고 있는 상황은 명백한 행정공백”이라며, “지난해 감사원 감사결과 조치사항이었던 사용료 추징금 9,430만 원과, 현재 무단점유 기간 동안의 변상금 추징금까지 합하면 무려 1억 원이 넘는 상황이다. 민주노총의 입장에서도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신속히 퇴거 절차를 밟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정하용 의원은 “노동국 전체 예산 233억 원 중 ‘근로시간 단축제도 도입(4.5일제)’에만 83억 원이 투입돼 전체의 36%를 차지한다”며 “산업재해가 전국 최고 수준인 상황에서 노동안전 예산을 후순위로 둔 것은 정책 우선순위의 심각한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도포기율, 근로자 만족도, 참여기업 지속률 등에 대한 검증 없이 2026년도 본예산에 4.5일제 사업비를 200억 원 규모로 확대 편성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노동안전 예산 재배분과 실효성 있는 정책평가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정하용 의원은 “킨텍스 특별감사 결과, 한 직원이 반복적인 복무규정 위반으로 ‘중징계’ 권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출장 시 복명 절차를 ‘팀장 구두 보고’로 가름하는 등 관리감독이 부실하다”며 “공공기관의 기강 해이와 내부통제 미흡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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