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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살 건강습관 여든 간다

    새해 인사를 나눌 때마다 빠지지 않는 것이 ‘건강하세요.’란 덕담이다.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새해를 맞아 건강을 위한 계획을 세우면서,건강이 단순한 덕담으로 끝나지 않도록 각오를 다지기도 한다. 그러나 건강계획을 수립하기에 앞서 ‘세살 버릇 여든 간다.’란 속담을 새겨볼 필요가 있다.이 속담은 건강은 물론 장수에도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최근 한 연구는 어릴 때부터 노인이 될 때까지 식이섭취를 조사한 결과 9세 이전 칼슘을 많이 섭취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노인이 되어서도 더 튼튼한 뼈를 유지했음을 보여줬다.또 신체활동이 적은 사람,또는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사람은 신체활동이 왕성한 사람보다 20년 후의 사망률이 눈에 띄게 높았다. 20대 초반의 언어능력이 80세에 발병하는 치매나 인지능력 저하와 관계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모두 어릴 적 생활습관이 노년기의 장수 및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것들이다. 또 어릴 때 건강한 생활습관을 익히지는 못했더라도 지금부터는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함을 시사한다.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내과 최윤호 교수는 건강을 위한 좋은 습관 7가지로 ▲하루 7∼8시간의 충분한 수면 ▲체중 조절 ▲적당한 운동 ▲절주 ▲금연 ▲아침식사 ▲간식 적게 먹기 등을 제시한다.누구나 다 아는 평범한 것들이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먼저 식이습관.과식으로 비만해지거나,동물성 지방을 많이 먹는 것이 얼마나 해로운가는 새삼 설명할 필요가 없다.생선과 곡류를 다양하게 먹고,암 예방을 위해 하루에 최소한 5번 이상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를 먹도록 권고한다. 운동은 나이 들어 기운이 없어지기 전에 시작해야 훨씬 유익하다.대개 60이 넘으면 근육이 약해지고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데,이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 운동이다. 운동은 일주일에 세번 이상,20∼30분 이상 약간 땀이 날 정도로 해야 한다.심폐기능과 근력 강화를 위해 조깅 등 유산소운동과 운동기구를 이용한 근력강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건강검진의 중요성도 꼭 인식해야 한다.바쁘게 살면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철저히 지키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증세가 나타나기 전 신체의 이상 유무를 체크해 병을 막는 것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무절제한 생활과 운동부족,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는데도 건강검진에 각별히 신경쓰는 이는 흔치 않다.이중 일부는 건강에 자신이 없어 검진을 두려워하기도 한다. 그러나 검사 결과 이상이 없으면 자신감을 갖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고,검사결과를 잘 보관하여 모아두면 건강관리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도움말 삼성서울병원 최윤호 내과·이정권 가정의학과 교수,을지대학병원 최영은 가정의학과 교수) 임창용기자 sdragon@
  • 연극 리뷰/ 극단 차이무 ‘거기’

    술집에서의 잡담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만으로 연극이 될 수 있을까.극단 차이무의 ‘거기’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술자리가 무대이지만,그 평범함이 오히려 새롭게 느껴지는 연극이다. 억지스러운 연기 때문에 연극을 멀리한 관객이라면,극사실주의 작품 ‘거기’는 충분히 매력적이다.무대는 강원도의 바닷가 마을.해질 녘 동네 노총각들이 하나 둘 술집에 모인다.맥주 한모금에 주절주절 떠드는 그네들의 모습은 남의 술자리를 엿듣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일상적이고 사실적이다. 이 이야기판에 사연이 있는 젊은 여인이 끼어들고,노총각들이 앞다투어 귀신이야기를 꺼내면서 흥미진진해진다.귀신 다니는 길에 세워진 집,어려서부터 예뻐하던 아이를 찾아온 아줌마 귀신,사고로 잃은 딸이 걸어온 전화,노총각의 가슴 아픈 첫사랑 이야기…. 때로는 오싹하고 때로는 뭉클한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어린시절 할머니로부터 듣던 귀신 이야기가 문득 떠오른다.초자연적인 것을 믿지 않을 정도로 약삭빠르게 변했다 해도,극이 진행되는 동안 만큼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귀를 기울이던 그 시절로 돌아가는 것. 할머니의 구수한 입담처럼 펼쳐지는 ‘거기’는 소중한 기억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오로지 술자리에 앉아서 이야기만을 하는데도,온갖 상상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진정 언어가 가진 힘일 듯 싶다. 하지만 술의 힘을 빌려 겨우 상처를 끄집어내 보였다가도 다음날 머쓱해지는 것처럼,이들의 대화가 달갑지만은 않다.다시 지속되어야만 하는 삶의 무게란 한번의 술자리가 감당해 내기에는 너무 무겁다.또한 향수를 느낄 만한 나이가 안된 젊은 관객에게 ‘거기’의 풍경은 그냥 보통의 술자리나 다름없을 수도 있다.가까운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별 차별성이 없는 무대는 한번 스쳐 지나가는 술자리처럼 가벼울지도 모른다. 원작은 아일랜드 작가 코너 맥퍼슨의 ‘더 위어(The Weir)’.‘둑’이란 의미의 작품을 연출가 이상우가 번안했다.‘∼래요.’라는 강릉 사투리를 감칠맛나게 연기하는 정원중,김승욱,이대연 등 TV화면으로 익숙한 배우들을 무대에서 볼 수 있다.12월29일까지.화∼금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4시30분.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 김소연기자 purple@
  • 간 “과음 앞에 장사 없다”

    일산 신도시에 사는 회사원 김명수(44·가명)씨는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다.그럼에도 아직 심하게 간염을 앓은 적이 없어 심각하게 걱정하지 않았다.그러나 최근 정부의 잇단 암 관련 통계 발표를 접하면서 그 좋아하던 술을 딱 끊었다. 특히 남성 암환자 3명중 1명이 간암 환자라는 것,간암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이 5개월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아프게 다가온다.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간암 발생률이 1위다.당연히 간 보호에 매달려야 하겠건만 연일 폭음과 과로로 간을 혹사시키는 게 우리의 현실. 혹사의 주범은 당연히 술이다.술이 어떻게 간을 해치는지,어느 정도의 음주가 간질환을 일으키는지,알코올이 바이러스성 간질환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알아본다. ◆술과 간 음주를 하게 되면 알코올 분해 산물로 인해 간세포가 손상된다.술이 직접 일으키는 간질환은 알코올성 지방간과 간염·간경변증이다.간에 작용하는 정도는 술 종류와 관계없이 알코올 양에 따라 결정된다.알코올 분해속도는 개인 및 인종에 따라 3배까지 차이가 난다. 보통 성인 남성의 경우 하루 평균 40∼80㎎(소주 2홉 1병이 대략 알코올 80㎎ 함유)의 알코올을 지속적으로 마시면 지방간이 생긴다.하지만 이 상태에서 술을 끊게 되면 2∼6주 후 정상으로 회복된다. 지방간 상태에서 음주를 계속하면 20∼40%에서 알코올성 간염이 생기는데 그래도 계속 술을 마시면 약 40%에서 간경변증이 발생한다.알코올성 간경변증이 발생할 확률은 하루 20㎎의 알코올을 마시는 사람을 기준으로 40∼60㎎을 마시는 사람들은 6배,60∼80㎎을 마시면 14배 더 높다. ◆술은 바이러스성 간질환에도 치명적 간암의 주범은 B형·C형 간염 바이러스다.이들 바이러스 보유자는 비보유자보다 간암 발생 위험이 100배나 높다는 보고가 나와 있다. 그런데 여기서 술이 바이러스성 간질환 발생에 촉매 노릇을 한다.과음 상태에서는 간염 바이러스 증식이 왕성해지기 때문에 간질환 발생을 돕고 질환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B형 간염에 의한 간경변증 환자가 과음을 하면 비음주자에 비해 10년 먼저 간암이 발생한다.만성 C형 간염 환자인 경우 간 경변증발생 비율이 비음주자보다 약 7.8배 증가하며,음주량에 따라 비율이 높아진다. ◆증상과 검진 간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어 질병 초기엔 증세를 찾기가 어렵다.일반적으로 특별한 이유 없이 전신 쇠약감,구토,식욕감퇴,체중감소,배 오른쪽 윗부분 불쾌감이나 통증,황달,붉은 색 소변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한번쯤 간질환을 의심해 보고 간 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 증상이 없어도 간 기능검사를 해보면 이상이 발견되는 수가 많기 때문에 과음과 과로에 노출돼 있는 40∼50대 남성은 매년 1회 이상 정밀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음주는 최소한으로 정상적인 성인의 경우도 폭음은 자제하고,한번 술을 마시면 2∼3일은 쉬어야 한다.소주 등 독주를 마시기 전엔 위를 든든히 채우고,안주는 고기류보다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를 선택하도록 한다.이미 알코올성 간질환을 갖고 있다면 완치될 때까지 술을 입에 대지 말아야 한다.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에게 폭음과 잦은 음주는 곧 독약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절주해야 한다.이들이 비만일 경우 지방성 간질환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체중조절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간질환 환자라도 술 말고는 특별히 음식을 가릴 필요가 없다.그러나 정상인보다 비브리오 감염률이 높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생선회 등 해산물을 날로 먹지 말아야 한다. (도움말 한강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이진 교수,대전선병원 이계성 내과과장,고대구로병원 간질환센터 이창홍·변관수 교수) 임창용기자 sdragon@
  • [대선후보 프리즘] (2)음주 스타일

    정치인들에게도 술은 인간적인 면을 내비칠 수 있는 좋은 매개체이다.유권자들에게 보통 사람의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대선 후보들은 술을 마시고도 흐뜨러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강조,범부(凡夫)들과 분명한 선을 긋기도 한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공식적인 주량은 소주 반병이지만 ‘실전’에서는 이보다 훨씬 강하다.얼굴이 금방 벌게지는 스타일이면서도,의원 연찬회 같은 자리에서는 정량으로 돌아가는 폭탄주를 소화해내고도 테이블을 돌며 의원들과 일일이 대작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술자리에서는 농담도 잘한다.그의 ‘폭탄주법(酒法)’은 이른바 ‘텐-텐’이다.소주든 위스키든 ‘뇌관’을 가득채우고 맥주도 10부로 따른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술 자체보다는 분위기를 즐기는 편이다.즐겨 마시지는 않지만 담소를 좋아해 술자리를 피하지 않는다는 얘기다.정치 초년생 시절에는 민주화 운동을 함께하는 벗들과 밤을 지새우며 술을 마시기도 했다고 한다.집에서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다. 즐겨하는 술은 소주로 반 병 정도 마신다.이 수준을 넘어가면 흥에 겨운 콧노래가 절로 나오고,분위기가 달아오르면 ‘작은 연인들’‘아침이슬’‘어머니’ 등을 종종 부른다.또한 ‘곱사춤’으로 여흥을 돋우는 실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술에 관한 한 ‘잡식성’으로 소주,양주,맥주,와인,민속주를 마다하지 않는다.다만 저녁식사 반주로는 화이트와인을,운동한 뒤엔 맥주를 즐기는 편이다.자리와 기분에 따라 폭탄주 10잔 이상도 마시는 실력이지만 대선출마 선언 이후엔 3∼4잔 정도로 절주하고 있다.주변에선 “폭음으로 흐트러진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한다. 민노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한때 ‘목숨 걸고’ 마실 정도로 술을 좋아했으나 지금은 많이 줄였다.초저녁 시작한 술이 동틀 무렵 끝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는 게 지인(知人)들의 전언이다. “편집국장의 일 가운데 중요한 게 기자들 술 사 주는 일입니다.1차를 끝내고 ‘그만 먹자.’해도 권영길만 끝까지 따라 붙었어요.붙임성이 있고,밉상이 아니어서 기분좋게 술을 사줬습니다.” 서울신문에서 함께 근무했던 남재희(南載熙) 전 노동부장관의 그에 대한 평가다.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는 대표적인 두주불사(斗酒不辭) 정치인으로 꼽히곤 했다.폭탄주 실력 또한 출중해 가까운 사람들조차 그를 피할 정도였다.그러나 총리를 맡았을 때부터 철저하게 절주를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다. 진경호 이지운 김재천기자 jade@
  • 해뜨는 마을서 해지는 마을로…

    시인 곽재구의 이름에는 비릿한 시정이 함께 깃들어 있다.사평역에서 눈송이 나부끼며 ‘사유(思惟)의 기차’를 쓸쓸하게 떠나 보낸 이후,줄창 물냄새 맡으며 갯가를 떠도는 그의 자취에는 전장포의 ‘띠포리’냄새 같은 아련한 비릿함이 배어 있다. 그가 새로 펴낸 책 ‘곽재구의 포구기행’(열린원)을 읽으면 그의 따뜻하고 풋풋한 정서가 오롯이 가슴에 담긴다.모든 물상을 시적 시각,삶의 앵글로 해석하는 그의 서정적 아포리즘이 짙게 배어 있는 책,가히 기행문학의 전범이라 이를 만하다.스스로 ‘해뜨는 마을 해지는 마을의 여행자’라고 했듯 그는 아마도 이 기행길에 수많은 시를 건지고,또 음유했으리라. 시를 읽지 않는 시대를 살아가는 시인의 흉금은 어둡다.그러나 시인인 그의 기행은 ‘반(反)기쁨’의 날카롭고 대립적인 정서와는 거리가 멀다.고즈넉하고 따뜻하다.시대의 삶과,그 삶에 주절주절 열린 아픔이 그의 따뜻한 안음의 품에서 지친 여장을 푼다. ‘불빛들은 갓 핀 다알리아 꽃송이처럼 싱싱하다.세 칸 집안에 사는 사람들의,꿈과 노동과상처와 고통의 시간들의 은유이기도 하다.아름다움보다는 쓸쓸함이,기쁨보다는 아쉬움의 시간들이 훨씬 많았을 텐데도 그들은 말없이 불을 켜고 지상의 시간들을 지킨다.’(묵언의 바다 중)는 식이다. 그는 이 책에서 화진,선유도,지세포,삼천포,정자항,구만리 포구,순천만,왕포,구시포,사계포 등 그럴듯한 명소들을 두루 찾았다.그러나 정작 그가 찾은 곳은 이런 곳들의 감춰진 갯마을이거나 갈대 욱어드는 물그늘 같은 곳이다.물론 지도에도 없다.오로지 이 책에서는 그의 말이 곧 지도다. 그만큼 그의 지도는 치밀하고 세세하다.유홍준이 역사문화 기행으로 기행류의 전환에 한 획을 그었다면,곽재구는 문학기행의 획을 그은 셈이다.그렇게 이 책은 잘 쓰였다. 그가 손수 찍어 넣은 25컷의 ‘제법 잘 찍은 사진’이 글의 행간에 유채색 정감을 불어넣는다.9500원. 심재억기자
  • [건강칼럼] 장수비결 생활속에 있다

    우울증 환자가 아니라면 누구나 오래 또 건강하게 살기를 바란다.그러기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이들이 권력과 재력을 두 손에 거머쥔 다음에는 장수의 비결을 찾아 천하를 방황한다.어디엔가 감추어져 있을 성싶은 비방이나 신약을 찾아서이다. 요즘 일부에서는 장수를 위해 별의별 괴이한 동식물을 먹는 극성을 떨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가 하면 웃지못할 원시적인 방법으로 기상천외의 새로운 치료인양 법석을 떨기도 한다. 우리사회에서는 그동안 의학의 발달과 환경의 개선으로 평균수명이 많이 늘어났다.이렇게 된 데에는 어리고 젊은 나이에 많은 삶을 앗아갔던 전염병이나 결핍병을 물리친 데에 큰 공로가 있다고 하겠다.현재 우리나라는 65세 인구가 7.1%를 넘어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으며 머지 않아 고령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된다. 얼마전 100세 이상 장수한 노인들을 찾아가서 장수의 비결을 알아보는 TV프로그램이 있었다.영웅이나 호걸도 옆에서 늘 보면 보통사람이듯이 그들이 장수를 누리는 데도 놀랄 만한 비밀은 없는 듯했다.험하지 않게살고 절제있게 생활하며 상식에 맞게 몸과 마음을 다스린 결과로 장수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통계청의 2001년도 주요사망원인을 보면 암,심장혈관병,사고 ,간질환 등의 순서로 되어있다.강조되어야 할 사실은 이와 같은 사망의 중요 원인들이 대부분 예방될 수 있다는 점이다. 금연절주하고 다동소식하며 험한 생활을 멀리하고 마음을 늘 기쁘게 다스린다면 중요한 사망원인들이 미연에 방지될 수 있을 것이다.암도 흡연을 비롯한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으며 현대의학의 조기검진으로 암이 진행되기 전에 알아낸다면 완치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심장병이나 뇌혈관병(중풍)도 우리가 알고 있는 위험인자(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요소)인 흡연,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비만,운동부족,스트레스 등을 잘관리한다면 문제의 반 이상은 해결될 것이다.또한 이 위험인자들의 적절한 관리는 그 반 이상이 생활습관과 섭생방법의 개선으로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론 생활요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은 고집부리지 말고 현대의학으로 검증된 치료법을 십분 이용하여 병을 다스려야 할 것이다. 장수의 비결은 찾기 어려운 아주 먼 곳에 숨어있는 게 아니라 바로 우리의 생활 속에 있다고 하겠다.멀리에서 두리번거리지 않고 가까이 있는 보배를 챙기는 지혜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이 원 로(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 원장)
  • 책/ 롤프 하우블 지음,시기심-‘시기심’ 꼭 나쁘기만 한걸까?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누군가가 나보다 잘 되면 시기심을 느끼는 것이 인지상정일 터.하지만 그 시기심이 과연 나쁘기만 한 것일까. 독일의 심리학자인 지은이는 이 단순해 보이기만 하는 ‘시기심’에 돋보기를 들이댄다.시기심에 관해 뭐 그리 할 말이 많을까 싶지만,저자는 정의부터 그 감정을 이용하는 법까지 400쪽 가까운 분량으로 시기심론(論)을 주절주절 풀어낸다.도덕이 아닌 과학으로서의 시기심이다. 그러다 보니 시기심은 감추어야 할 부끄러운 감정이 아니다.‘나는 시기하지 않는다’라는 부제처럼 사람들은 대부분 남을 시기한다는 사실을 부인하거나 숨기지만,저자는 시기심이라고 다 똑같지는 않다고 주장한다. 시기심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적대적인 시기심’은 자신이 갈망하는 재산을 타인이 소유한다는 사실에 화를 내는 경우.‘우울한 시기심’은 상대방이 정당하게 재산을 소유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다고 생각할 때 생긴다.‘야심에 찬 시기심’을 가진 사람은 상대를 인정하면서 자신도 그처럼 되고자 노력한다.마지막으로 ‘분노에 찬 시기심’은 상대방이 재산을 정당하지 않게 소유했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 있을 때 나타난다. 이러한 분류를 토대로 저자는 역사·문학·종교·신화·광고 등에 나타난 온갖 시기심을 분석해 낸다.예를 하나 들어 보자.바그너는 1850년 갑자기 유대인의 전통음악을 비방하는 글을 출판한다.명예욕이 강한 그는 당시 비평가들에게서 호평을 받지 못했다.반면 유대인 출신인 작곡가 마이어베어는 바그너가 꿈꾸던 성공을 이루었다.바그너는 적대적인 시기심으로 실패에 따른 심리적인 부담을 덜어낸 것. 이처럼 시기심은 원한·복수·냉소 등 주로 부정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이런 감정의 표출이 적대적인 시기심으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이를 참는 힘을 키우거나 어떻게 자신의 부족함을 극복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면서 긍정적인 시기심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이처럼 시기심의 다양한 성향을 파악해 이에 맞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책의 핵심.적대적인시기심과 달리 야심에 찬 시기심을 가졌다면 이를 정당한 자기발전의 계기로 삼으면 되고,근거를 보여줄 수 있다면 분노에 찬 시기심을 보여주는데도 인색할 필요가 없다. 이같은 시기심에 대한 다층적인 분석은 사회현상을 하나의 잣대로 해석하면서도 단순 도식에 빠지는 오류를 피해간다.보수주의자들은 계급투쟁을 못 가진자의 시기심으로 해석하지만,저자의 논리에 따른다면 이는 오히려 분배가 정당하지 못할 때 이를 바꾸는 긍정적인 힘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책은 다양한 독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매력을 지녔다.시기심은 적든 크든 누구나 갖는 감정이기 때문에 저자의 분류는 자신의 마음상태를 탐색하고 처세술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다양한 학문과 예술을 아우르는 박학다식함은 지적 만족감을 채워줄 수 있다.인간이란 복잡한 존재에 대한 철학적인 성찰까지도 가능하다.1만 6500원. 김소연기자 purple@
  • 김경신의 증시 전망/ 단기적으론 대형우량주에 관심을

    반도체가격이 약세기조를 벗어나지 못하고,미국과 이라크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를 넘보고 있다.8월들어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커 장세에 부담을 주고 있다. 하지만 고객예탁금이 8조 8000억원을 바닥으로 9조 5000억원선 부근까지 증가하고 있다.미국 주식시장도 지난 7월의 저점을 벗어나는 듯한 모습이어서 수급측면에서 외국인 순매도세가 강화되지 않는 한 우리 시장 역시 상승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종합주가지수는 20일선인 700선을 지지선으로 하고 60일선인 760선을 저항선으로 하는 박스권 장세를 예상해 볼수 있고,코스닥지수도 57선에서 63선까지의 움직임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물론 새로운 호재나 악재가 발생하여 이러한 지지선이나 저항선에서 이탈한다면 중요한 매매시점으로 간주해야 할 것이다. 대주주의 잦은 교체와 예약매매,델타정보통신 사건 등으로 시장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는 코스닥시장쪽보다는 거래소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 보인다.중기적으로는 연말을 겨냥한 배당관련 실적호전주나 우선주 또는 겨울 관련 계절주의 선취매도 유효해 보이고,단기적으로는 선물시장 움직임에 따른 시가총액이 큰 대형우량주에 대한 매매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상무
  • “한잔·한종류·1차…”절주3·1운동 이메일 화제

    “한 잔,한 종류,1차로 끝냅시다.” 오종남(吳鍾南·50) 통계청장이 전 직원들에게 절주를 권고하는 이메일을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오 청장은 지난 8일 직원들에게 보낸‘절주 3·1운동을 합시다’라는 제목의 메일에서 “전쟁의 총칼에 죽은 사람보다 술잔에 빠져 죽은 사람이 더 많다.”고 경고했다. 그는 “술은 인류와 함께 태어났고 적당한 음주는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면서도 “세상에 공짜가 없듯이 과음으로 인한 폐해 또한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오 청장은 “지난 4월 여론조사 결과 성인 남성의 절반 이상이 1주일에 한번 이상,44%는 2차 이상 술을 마시고 있고 17%가 술 때문에 가정불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과음은 결근과 지각 등 근무기강 해이,주책에 따른 대외이미지 훼손,업무능률 저하 등 직장에서도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의 한 직원은 “정권 말기와 휴가철을 맞아 공직기강 해이를 우려한 메시지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박승기기자 skpark@
  • 금연구역 흡연 과태료 10만원, 내년 하반기부터

    내년 하반기부터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면 최고 1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또 금연구역내 흡연자나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한 사람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받는다.보건복지부는 2일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 따라 금연 및 절주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또 지방자치단체의 담배판촉 행위를 금지하고 종전에 술병에만 표기하던 ‘과다한 음주는 건강에 해롭습니다.’ 등 음주경고문구를 주류 광고에도 반드시 표기하도록 했다. 노주석기자 joo@
  • 8월 테마주 점검/수출株는 짧게 내수株는 길게

    주식시장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비켜가는 ‘미꾸라지 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8월 증시 향방이 자못 궁금해 진다. 통계로 본 증시의 8월은 ‘잔인한 달’이다.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12차례의 8월장에서 종합주가지수가 월초에 비해 오름세로 마감한 달은 2차례 뿐이다.8월은 휴가 때문에 고객이 줄어드는 ‘여름휴가 장세’로 볼 수 있다. 7월 마지막날인 31일의 종합주가지수는 이달초 지수인 722선을 돌파하지 못했다.일반적으로 월말 주가가 월초 주가를 밑돈 현상이 4개월 연속 이어지면 침체기로 본다.그만큼 증시의 체력이 허약하다는 얘기다. 팔자니 바닥권에 이른 듯하고,사자니 상승랠리를 기약할길 없는 8월장 먹구름을 뚫고 증시 전문가들이 추천한 테마주들을 모아본다. ◇수출주는 단타로,내수주는 장기로= 투자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전후해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수출주와 내수주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동양투신증권 조오규(趙吾奎) 과장은 “환율이 단기간에 기술적으로 반등하더라도 연말까지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론 환율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낙폭과대 수출주를 공략하되 장기적으론 대한항공,SK,한전 등 환율하락 수혜주를 대상으로 하는 저가 매집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계절주도 세대교체= 주 5일근무제 도입으로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새로운 계절주로 각광받고 있다.최근 낙폭이 컸던 예당·에스엠 등 음반관련주는 31일 주가가 일제히 뛰었다.강원랜드·파라다이스 등 카지노와 CJ엔터테인먼트·플레너스 등의 영화관련주도 눈여겨볼 만하다. ◇자사주 매입기업,약세장 대안으로= 증시가 하락장으로 접어들면 기업들은 자사주를 사들여서라도 주가를 띄우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LG투자증권 신현호(申鉉豪) 연구위원은 “자사주 매입공시를 한 기업을 대상으로 공시일과 거래일 기준 30일 이후의 주가를 비교한 결과 종합주가지수는 1% 가량 하락했으나 자사주는 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면서 “특히 몸집이 가벼운 소형주의 상승폭이 컸다”고 말했다.자사주 취득여력이 높은 종목들로는 코오롱,삼환기업,대한전선,한국철강,동원산업,한일시멘트,경동가스,이구산업,극동가스,삼영전자 등을 꼽았다. ◇저가주,싼게 비지떡= 주가가 많이 빠지다보니 싼 값 자체가 매력인 주식들도 많다.지난 7월 연속 상한가 행진을 한 하이닉스,지난달 30일 일제히 상승랠리를 한 건설주,하루걸러 상·하한가를 오간 조아제약·제일바이오 등이그 예다.브릿지증권 김경신(金鏡信) 상무는 “이런 주식들은 단지 싸다는 이유 때문에 개인들을 중심으로한 투기세력이 달라붙는다.”면서 “싸다는 점말고는 뜰 이유가 없고 위험이 큰 업체가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대한매일 창간98/열린 마음 밝은 마음 건강한 육체

    ■명사들의 ‘열린 건강법' “마음을 여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이다.” 21세기 ‘열린 사회’에서 신분등의 제약으로 가장 ‘닫힌 사회’를 살아야 하는 명사들이 꼽는 건강비결이다.이건희 삼성 회장은 손주와 마음을 열고 노는 것이 건강의 원천이라 했고,시인 고은씨는 술먹을 일 있으면 주저없이 먹는,구애받지 않는 삶을 강조했다.대한매일 창간 98돌을 맞아 정·관계,재계,문화계 등 각계각층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명사들의 건강 비결을 들어봤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 = 뭐든지 가리지 않고 잘 먹는 것을 건강의 첫번째 비결로 꼽는다.타고난 강골이지만 운동도 거르지 않는다.이 전 총리가 즐기는 운동은 러닝머신.아침보다는 저녁시간을 이용한다.이 전 총리는 “1시간정도빠른 속도로 걷다보면 땀이 흠뻑 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다.”며 러닝머신예찬론을 편다.골프도 좋아하며,학생시절에는 기계체조로 몸을 단련했다고한다. ◆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 = 등산을 즐긴다.지리산 설악산 한라산 태백산 등전국의 명산 가운데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주말 고교동창생들의 등산모임에 틈나는 대로 참여하고,장거리 산행에도 가능한 한 동참해건강과 우정을 다진다.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 매일 아침에 30분가량 맨손체조를 하고 가끔등산을 한다.정계 입문 전에는 테니스를 자주 쳤지만 요즘은 거의 손을 놓았다. 이 후보의 건강 비결은 무엇보다 소식과 절제된 생활이다.된장찌개 국밥 설렁탕 등 가리는 음식은 없지만 양은 많지 않다. 단골로 찾는 집은 ‘혜화동 설렁탕’집이다.또 간식 후에도 이를 닦는 등 ‘청결’이 몸에 배어있다.승용차안에서 ‘토막잠’으로 피로를 풀기도 한다.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 = 맨손체조와 스트레칭을 섞은 자신만의 독특한동작으로 7년째 ‘기체조’를 거르지 않고 있다. 요즘은 운동할 시간이 없지만 과거에는 요트 볼링 골프 등 다양한 운동을 즐겼다. 강골인 그의 또 다른 건강유지법은 숙면.5∼6시간 푹 자고 나면 어떤 피로도 가신다는 것.연설을 많이 하는 요즘은 오미자차로 목의 피로를 풀며 여름철 보양식으로는 삼계탕을 즐긴다.자주 찾는곳은 서울 효자동 ‘토속촌’이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 = 장수 집안인데다 어려서부터 검도 승마 야구로 신체를다져와 젊은이 못지않는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요즘은 아령,실내 자전거 등 주로 집 안에서 운동을 하고 주말에는 골프장을 찾는다.보약은 입에 대지 않고 개고기를 제외한 모든 음식을 잘 먹는다. 하루 3갑씩 피우던 줄담배는 몇년전 끊었으며 술은 거의 마시지 않는다. ◆박근혜 한국미래연합대표 = 요가와 단전호흡으로 건강을 다진다.아침 5시쯤에 일어나 팔굽혀펴기를 하고 요가와 단전호흡으로 몸을 추스른다.요가는 몸을 벽에 기대지 않고 물구나무서기를 할 정도로 프로급이며 단전호흡도 상당한 경지에 올라 있다. 휴일이면 충분히 숙면을 취하고,때로는 지인들과 테니스를 즐긴다.소식가로가리는 음식은 없지만 전통한식과 생선회를 좋아한다. ◆정몽준 의원 = 누가 뭐래도 축구 예찬론자다.축구협회 일까지 겹쳐 늘 바쁘지만 체력을 유지하는 비법은 역시 ‘축구’다.축구화를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다닐 정도다.지방으로 출장을 가도 거르지 않고 ‘조기축구’에 나서는축구마니아다.축구뿐 아니라 테니스도 수준급인 만능 스포츠맨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 = 가벼운 조깅이나 산책을 규칙적으로 한다.아침에는 신선한 새벽 공기를 마시면서 남산 주변을 산책한다.저녁 식사 후에도 가볍게 걷는다.이렇게 하면 위 운동이 강화되고 소화에 도움이 된단다. 그러나 최고의 건강 비결은 ‘즐거움’이다.시간이 날 때마다 손자와 함께노는 등 즐거운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즐거움으로 마음이 편안해지면 건강은 저절로 좋아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는 지론이다. ◆구본무 LG 회장 = 평소 건강관리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편이다.다만 마음을 늘 밝게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은 이건희 회장과 비슷하다.육체적건강은 밝은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믿고 있다.또 규칙적인 생활을 습관화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힘든 일이 생길 때는 주말에 골프 등 운동을 하면서 쌓인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손길승 SK 회장 = 기체조의 하나인 ‘심기신수련(心氣身修練)’을 통해 건강을 관리한다.손 회장은 “말로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수련과정을 통해 ‘기’를 느낄 수가 있고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며 기체조의 효과를 설명한다. ◆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 과식과 과음을 경계한다.김 회장은 “건강을 위해서는 무리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한다.매일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며,하루의 피로를 푸는데는 1시간 정도의 운동이 아주 효과가 있다며 자신만의 건강법을 소개한다. 주말에는 골프를 하거나 등산으로 1주일의 피로를 푼다.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 = 건강유지 비결은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다.아침식사는 일의 집중력과 능률을 높여주며,하루 일과를 원활히 해주는윤활유와 같다고 생각한다.또 가족간의 사랑을 중시하고 즐기면서 일하는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지난 30여년 동안 특별한 일이 없으면하루 세시간씩 1주일에 세차례 테니스를 하며 건강을 다져왔다. 매일 새벽 5시 전후에 일어나 가볍게 조깅을 하거나 실내골프장을 찾는 등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운동 뒤에는 냉·온욕으로 마무리를 한다. ◆고은씨(시인) = 특별히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거나 보약을 먹지는 않는다.이상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으나 술 먹을 일 있으면 주저없이 먹고,그 때문에 다음날 고생도 한다.건강에 관해 따로 고민하지 않고 일상을 편하게 사는 것이건강의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김혜자씨(탤런트) = 이틀에 한 번은 꼭 수영하러 가는데 절대 무리는 하지않는다.주로 배영을 하는데 수영하는 모습이 예쁜 데다 물안경을 쓰지 않아도 돼 주름살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집에서는 자전거(기구)타기 아령 줄넘기 팔돌리기와 같은 맨손체조 등을 즐겨 한다.소식이고,고기보다는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다.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 = 나이(만 66세)가 믿기지 않을 만큼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학창시절 3시간씩 걸어서 통학하면서 쌓은 튼튼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에 일어나 맨손체조를 해온 것이 건강유지의 비결이라고 소개한다.총재 취임 이후 바쁜 일정 때문에시간이 나는대로 사무실에 있는 아령이나 작은 역기를 들거나,모래주머니를 발에 묶어들어올리는 운동에 열중하고 있다. ■기고 / 일을 즐겁게, 휴식은 더 즐겁게 최근 우리나라의 주요 사망원인인 뇌혈관·심장 질환이나 암 등 만성질환은바르지 못한 건강생활 습관이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건강생활 습관은 바람직하지는 않다. 성인남자의 흡연율은 67.6%,음주율은 72.4%로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이다.반면 규칙적인 운동실천자는 8.6%,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사람은 43.1%에 불과하다. 지금부터라도 올바른 건강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사는 지름길이다. 건강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첫째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갖는다.다양한 식품을 적당하게,그리고 규칙적으로 먹는다.지방을 가능하면 적게 섭취하고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며,짜게 먹는 것을 삼간다. 둘째 적절한 신체 활동을 한다.운동을 일주일에 세 번,한번에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한다.어떤 운동이라도 괜찮다. 셋째 금연한다. 넷째 금주 또는 절주를 한다.호주에서는 알맞은 1일 음주량으로 맥주는 5.2잔,소주는 3.6잔을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 정신적인 안정을 유지하고,예방접종과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등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부단한 노력이필요하다. 장수노인들은 한결같이 ‘적게 먹고,즐겁게,그리고 열심히 사는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입을 모은다.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의 첫째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서미경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건강증진개발센터 소장
  • 삼성 금연이어 ‘절주운동’, 권장기간 거쳐 내년부터

    삼성그룹이 금연(禁煙)에 이어 ‘절주(節酒)’운동에도 나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5월부터 모든 계열사에서 금연운동을 실시한데 이어 술을 줄이는 절주운동도 올 하반기 권장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삼성은 과도한 음주가 임직원의 건강은 물론 업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 따라 폭탄주를 비롯한 과음 및 비싼 술자리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이미 임직원들 사이에 술을 줄이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절주운동을 펼치는 데 아무런 걸림돌이 없다.”며 “과음으로 쉽게 이어지는 우리 술자리 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강충식기자
  • 월드컵 지구촌 표정, 佛국민들 “”한골도 못넣다니…””

    “이럴 수가!”월드컵 2연패를 노리던 프랑스팀이 16강에서 탈락하자 프랑스 전역은 충격에 빠졌다.16강에 진출할 국가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각국의 희비가 엇갈렸다.열광 팬들의 충돌이 잇따르면서 각국은 축구팬들에게 절제를 촉구하고,일부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한 경기관람을 중단했다. ●프랑스,16강 탈락에 충격,또 충격= “악몽이다.”“수치스럽다.” 11일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가정과 직장,카페,파리 시청 앞 광장에서 덴마크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보던 프랑스 축구팬들은 0-2로 패함으로써 16강에서 탈락하자 할 말을 잃었다.프랑스 국민들은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프랑스가 3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무너지자 충격에 휩싸였다. 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대형 TV스크린으로 열렬히 응원하던 프랑스 축구팬들은 지네딘 지단의 출전에도 불구,후반전 덴마크가 두 번째 골을 넣으면서 16강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에 쐐기를 박자 한숨을 내쉬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월드컵의 독점중계권을 갖고 있는 민영방송 TF1 주식은 오전 장에서 3%나 급락했다. ●덴마크·세네갈·아일랜드는 축제 분위기= 프랑스를 누르고 16강에 진출한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은 쏟아져나온 인파로 북적였다.덴마크 축구팬들은 국기를 흔들며 거리를 누볐고,시내 곳곳에서는 승리를 자축하는 경적이 울렸다.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빠져있는 가운데 시청 광장 부근 공중전화 부스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전화가 걸려와 바짝 긴장한 경찰이 수천명의 시민을 대피시키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폭탄협박은 거짓으로 판명됐다. 월드컵 본선에 첫 출전한 세네갈이 우루과이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세네갈의 수도 다카르는 함성으로 떠나갈 듯했다.후반들어 3-3 상황까지 가자 초조하게 경기가 끝나길 기다리던 축구팬들은 종료휘슬과 함께 “세네갈”을 연호하며 대통령궁 앞으로 몰려가 압둘라예 와데 대통령과 기쁨을 함께했다. 예선 탈락 가능성마저 거론됐던 아일랜드의 축구팬들은 사우디아라비아를 3-0으로 잠재우면서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올레”를 외치며 기쁨을감추지 못했다.개막직전 주장 로이 킨이 감독과의 불화로 조기 귀국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한 아일랜드는 축구가 개인이 아닌 팀 플레이임을 입증했다. ●일본,대형 전광판 생중계 중단= 일본의 주요 도시들은 훌리건들의 난동을 우려해 대형전광관으로 일본전 경기를 생중계하는 단체 관람을 중지하기로 했다.지난 9일 일본-러시아전 때 일부 서포터스가 소란을 피운 것을 계기로 안전확보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이타마시는 10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14일 튀니지전뿐 아니라 일본이 16강 진출시 실시할 예정이던 모든 중계를 취소키로 했다.히로시마현도 모든 중계 일정을 취소키로 했다. 한편 모스크바 시당국은 지난 9일 시내 마네쉬 광장에서 발생한 축구 난동으로 대형 스크린을 통한 TV생중계를 전면 중지한다는 당초 방침을 바꿔 실황중계를 계속하기로 했다.유리 루쉬코프 모스크바 시장은 11일 기자회견에서 “모스크바가 훌리건이 판치는 도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앞으로도 스포츠 중계를 계속할것”이라고 말했다.지난 9일 러시아가 일본에 패한 뒤 광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축구팬들이 패싸움을 벌이고 자동차 등에 불을 지르는 등 난동을 일으켜 2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했다. ●멕시코,팬들에 절주 당부= 멕시코 시 당국은 13일 오전 6시30분(현지시간) 열리는 이탈리아와의 일전을 앞두고 축구팬들에게 음주를 절제해달라는 이색주문을 해 눈길.시 당국은 술집과 식당 주인들에게도 영업시간 이외에 술을 판매하는 행위를 엄금했다.지난 9일 에콰도르전에서 승리한 뒤 흥분한 축구팬들간에 발생한 충돌로 200여명이 체포됐다. 김균미기자 kmkim@
  • 범국민 절주운동본부 추진위원장 김춘진씨

    “음주 폐해는 우리 사회가 조직적인 노력을 기울이면 얼마든지 줄일 수 있습니다.“ 지난 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범국민 절주(節酒)운동본부’ 출범식을 마친 김춘진(金椿鎭·49·치과의사) 설립추진위원장은 “음주의 폐해는 가정폭력,청소년 비행,산업생산성 저하 등 사회 도처에 광범위하게 미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한 간질환 사망률과 음주사고,사망률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은없었다.”고 지적했다. 한 때 단숨에 폭탄주 17잔을 마시던 김씨가 술을 끊기로결심한 것은 지난 97년.20년전 치과을 개업할 당시 스트레스 때문에 한 두잔 마시던 술이 한 때는 빈 맥주병에 양주를 부어 마시는 ‘두주불사’로까지 발전했다.그러나 폭주 다음 날이면 속이 쓰리고 머리가 아파 환자에게 짜증을내기도 했던 자신을 반성한 그는 97년 대한보건협회 알콜연구회원으로 참가하며 술을 끊게 됐다. 지난해 말의 금연 열풍처럼 절주 운동도 시민운동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에 김수환 추기경과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남덕우 전 총리 등 각계 인사를 운동본부에 영입했다.회원수도 벌써 500명을 넘어섰다. 9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연간 알코올 소비량은 14.4ℓ로 세계 2위이며 1.5ℓ짜리 콜라병에 든 소주 약 40병을 한사람이 마신 셈이라는 김씨의 설명이다. 김씨는 “음주로 인한 직·간접적인 경제적 손실 또한 연간 13조원에 이른다.”고 했다. 김씨는 “운동본부의 가장 큰 목표는 건전한 음주문화가사회규범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청소년 음주 예방,정부 부처간 협조를 통한 절주사업 활동,국제적 연대활동 등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범국민절주운동본부 내일 출범

    대한보건협회(회장 박성배)는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해 범국민절주운동본부(본부장 김공현 인제대 보건대학원장)를 설치,7일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공식 출범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절주운동본부의 상임대표는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가맡기로 했으며,김수환 추기경과 남덕우 전총리는 고문으로 각각 추대됐다.
  • 2002 우수기업 우수상품/ SK㈜ SK엔크린카드

    ‘카드속에 고객 행복을 담았습니다.” SK㈜는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 더 큰 만족을 주기 위해지난 97년 SK주유소 멤버쉽 카드 ‘SK엔크린보너스카드’를선보였다. 다양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난해 상반기까지 85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신용카드사를 포함해 국내카드 중최단기간내 최대 회원수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3600여개에 달하는 가맹주유소,충전소를 확보해 어디서나 이용하는데 편리하다. SK는 고객이 SK엔크린보너스카드를 발급받은뒤 3회이상 주유하면 최고 1000만원을 보장하는 교통재해보험(6개월 만기)에 무료로 가입해 준다.또 고객들이 포인트 실적에 따라최고 1억원 짜리 교통재해보험과 엔진오일 무료교환권,동산C&G 생활용품,학용품세트 등을 고를 수 있다.회원이 포인트를 거부할 경우에는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사용된다. 이와 함께 매년 두차례 회원 대상으로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왕대박잔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해 회원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SK㈜는 99년 11월부터 SK엔크린보너스카드를 주유소 뿐 아니라 ‘OK캐쉬백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용 금액의 일정률을 적립해 현금처럼 쓰거나 현금으로 돌려주고 있다. OK캐쉬백 포인트 5000점 이상이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수 있고, 5만점 이상이면 현금으로 돌려 받는다.주요 가맹점으로는 KFC,TGIF,롯데월드,신세계 등 전국에 5만여개가넘는다. SK㈜는 계열 주유소에 자동차 종합서비스업체인 ‘스피드메이트’,편의점 ‘OK마트’,한진택배와 제휴한 ‘주유소택배서비스’ 등 각종 부대사업을 추진해 고객이 주유소에서 일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고객만족경영에 최선을다하고 있다. 이밖에도 고객이 직접 친절주유원 및 우수 서비스 주유소를 뽑을 수 있도록 모니터 요원 2000명을 선발해 운영하고있다. SK㈜는 앞으로도 이러한 고객만족 서비스를 통해 SK엔크린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잡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 [건강칼럼] 겨울에 더 위험한 고혈압

    누구나 다 잘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는 질환이 고혈압이다. 성인병 및 심장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고혈압은 혈압이140(최고)/90(최저)mmHg 이상인 경우를 지칭한다. 고혈압은 40대이상 인구의 25∼40%가 해당할 정도로 발생빈도가 높다.남녀간 발병률을 비교해 보면 여성의 폐경기전에는 남성에서 더 많으나 여성의 폐경기 이후에는 남녀비율이 비슷해진다. 고혈압은 유전적인 영향이 강하므로 부모나 집안에 고혈압 환자가 있는 경우 주의를 해야 한다.많은 사람들이 뚱뚱하고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혈압이 높을 거라고 여기지만 마른 사람이라 하더라도 혈압이 높은 경우가 많다. 실제로 고혈압 환자의 90%는 유전에서 비롯된다.유전성 고혈압은 보통 30대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여 60대에서 40% 이상 발생한다.그러므로 중년 이후에는 혈압의 변화를 자주 체크하여야 한다. 비유전적 고혈압의 가장 많은 원인은 신장염 등 콩팥기능이 안 좋은 경우이며 주로 20,30대의 젊은 나이에 많이 발생한다. 혈압은 여름철이 되면떨어졌다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 이후 급상승한다.바깥 기온이 떨어지면 땀을 적게 흘리게 되고 말초 혈관이 수축하여 피의 흐름을 방해하므로 여름에 비해 수축기혈압이 7mmHg 이완기 혈압이 3mmHg정도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특히 나이든 고혈압 환자일수록 실내외의 기온차에 따른 혈압의 변화가 심하게 나타난다. 또한 기온이 떨어지면 혈액이 진해지고 지질(기름기) 함량이 높아져 혈관수축이 촉진되는 등 혈압 상승과 더불어동맥 경화증의 합병증도 더 자주 생긴다.겨울철 아침은 그래서 위험하다. 고혈압은 심한 경우 두통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나 혈압측정 이전에는 대부분 자각증상이 없으므로 정기적으로혈압을 자주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혈압은 제때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심장비대,심부전,뇌졸중,신부전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게 된다.또한 협심증,급성심근경색증등 관상동맥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 중의하나이기도 하다. 고혈압의 치료는 약물 요법과 비약물 요법으로 나뉜다.증세가 심하지 않은 경우는 비약물 치료를 우선하는데 고혈압은 체중과 정비례 관계가 있으므로 식이요법,운동요법등을 시행해 비만이 되지않게 하고 금연,절주로 혈압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요법이 시행된다.이때에도 식이요법,운동요법을 같이 병행하는 것이 증상개선에 도움을준다. ◇박정의 성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전통주 이야기] (18)보은 송로주

    송로주(松露酒)는 진하지 않은 솔냄새가 난다.한모금 넘기면 솔바람이 바람골을 지나는 듯 싸한 자극이 목구멍에서 가슴까지 이어진다.송로주는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구병리에서 만들어지는 민속주다.구병산 뒷자락에 자리잡은구병리는 화전민들이 비탈밭을 일구어 살던 곳이다. 이 술의 제조법은 16세기쯤 지어진 고조리서(古調理書)에기록돼 있으며 94년 독특한 제조법 자체가 충북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됐다. 현재 이곳에서 송로주를 만들고 있는 임경순(任敬淳·44)씨는 10년 전 국내 유일의 송로주 제조기능 보유자인 신형철씨(98년 작고)를 만난 게 인연이 돼 지금까지 송로주 재현에 몰두하고 있다.송로주를 빚을 곳을 찾아 다니던 신씨가 구병리를 적지로 꼽아 생산준비를 하다가 갑자기 사망한 뒤 송로주 제조기능 전수교육 보조자인 임씨가 뒤를 이었다. 송로주 제조를 위해서는 우선 누룩과 멥쌀가루를 1대1 비율로 섞고 섭씨 30도에서 사흘동안 발효시켜 밑술을 만든다.다음에는 구병산에서 나는 솔옹이를 얇게 썰고 소나무뿌리에 기생하는 복령(茯令)을 알밤만하게 깎아 엿기름과함께 혼합한다.쌀 한가마에 솔옹이는 2㎏ 정도 들어간다.2주 정도 발효된 술을 송절주라 하며 이것을 베주머니에 넣고 짜서 은근한 장작불로 내리면 송로주가 된다. 송로주는 48도나 되는 독주지만 향이 좋고 숙취가 없다. 관절통과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도 한다. 임씨는 99년 연간 30㎘ 규모의 제조시설을 갖추었으며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400㎖짜리(2만3,000원)와 700㎖짜리(3만5,000원) 2가지를 생산할 계획이다.문의 (043)542-0774. 보은 김동진기자 kdj@. ■한대수 한나라당 “송로주, 송이 안주 곁들이면 금상첨화”. “독하지만 부드럽고 뒤탈이 없습니다” 한나라당 청주 상당지구당 위원장 한대수(韓大洙·57)씨는 송로주의 깨끗한 맛을 좋아한다. 충북도 행정부지사 시절 우연히 송로주를 알게 된 뒤부터귀한 손님이 오면 서슴없이 권하는 술이 됐다. 옛날 은둔거사들이나 마셨을 법한 송로주를 마시며 세상얘기를 하는게 낙이란다. 증조부 때 청원군 강내면에서 ‘미호소주’라는 양조장을운영할 당시 집안에서 내려 먹던 독주가 송로주와 비슷했다고 한씨는 회상했다. 한씨는 특히 가을 송이가 제 철일 때 송로주 한 잔에 송이 한 쪽을 찢어 안주 삼으면 금상첨화라고 귀띔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 동방아그로등 4개종목 장마후 상승 유망할듯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여름철 주식투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한국투자신탁증권은 19일 이달 말에 주목할 여름 계절주로 동방아그로,롯데칠성,센추리,경농 등을 꼽았다.이들은 최근 5년간 장마소멸 이후 주가상승률이 높은 계절주들이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영업이익도 좋다. 한투증권의 황규원(黃圭元) 애널리스트는 “9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7∼8월 평균기온과 계절주 주가의 관계를 분석해 보니 장마전선 소멸 이후 2주동안 계절주 주가는 평균 10.0% 올랐다”고 말했다.그는 7∼8월에 여름 계절주들의 주가 상승률이 높은 것은 장마가 끝난 후 기온이 급등하면서 살충제와 살균제,청량 및 빙과류,냉방기기에 대한수요가 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장마후 2주간 주가 상승률은 동방아그로가 34.4%로 가장 높다.다음으로 롯데삼강 12.3%,롯데칠성 10.3%,센추리 9.9%,경농 8.0%,동부한농화학 7.9%,롯데제과와 빙그레가 6.8% 등의 순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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