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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슴 두 마리 시드니 근교 거리 돌아다녀 주민들 어리둥절

    사슴 두 마리 시드니 근교 거리 돌아다녀 주민들 어리둥절

    사슴 두 마리가 6일 해돋이 무렵에 호주 시드니의 근교 마을 도로를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녀 주민들이 많이 놀랐다. 구조대원들이 긴급 출동해 한 마리를 몰아 생포하는 데 성공했지만 다른 한 마리는 달아났다. 전문가들은 아직도 이 사슴들이 반려 동물로 키우다 달아난 것인지, 아니면 야생인지 판명하지 못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아울러 이들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도 파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뉴사우스웨일즈 경찰 등은 두 마리가 아난데일과 레이치하르트, 발맹 등 시드니 서쪽 근교 마을들을 배회하고 있으며 경찰이 쫓고 있는 한 마리의 상태가 아주 나쁜 것으로 보여 걱정된다고 했다. 사슴은 호주의 초원 지대나 수풀 속에서 심심찮게 눈에 띄지만 실은 19세기 유럽에서 전해진 뒤 유해한 동물처럼 여겨져왔다. 한 경찰 관계자는 “야생인지 아닌지, 왜 굳이 도시로 들어오려 했는지, 잠깐이라도 먹을 것을 구하긴 한 것인지, 누군가 키우던 것이 달아난 것이라면 어떻게 배를 채우고 다니는지 알 길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소셜미디어에는 놀란 주민들의 목격담이 쏟아지고 있다. 한 주민은 페이스북 커뮤니티 란에 글을 올려 “아침에 반려견과 산책하는데 매켄지 스트리트를 따라 사슴들이 달려 오는 것을 봤다. 내가 꾸며낸 얘기가 아닌 것이 반려견을 데리고 나온 다른 산책객과 부딪힐 뻔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다르시 번 시장은 “놀라 자빠질 일은 아니지만 아주 희한한 일인 것은 맞다. 2020년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는데, 10월에 (루돌프 사슴코의 친구이자 여덟 마리 중의 하나인) 댄서와 프랜서가 벌써 왔구나”라고 익살스럽게 받았다. 올해 초에도 시드니 근교 사람들은 수의과 병원을 탈출한 개코원숭이 세 마리가 거리를 휩쓸고 다니는 것을 보고 기겁했다. 당국은 나중에 한 마리가 정관 절제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다른 두 마리와 함께 달아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강경화 모욕한 한기호 “이일병, 강경화와 살았단 자체로 훌륭”

    강경화 모욕한 한기호 “이일병, 강경화와 살았단 자체로 훌륭”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외교부의 해외여행 자제 권고에도 미국으로 여행을 떠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에 대해 “강경화 장관과 지금까지 살았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하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남편을 설득하지 못한 강 장관을 비판하려는 취지로 글을 쓴 것으로 보이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개인의 사생활 영역에 대한 모욕적인 표현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3선 의원이자 육군 중장 출신인 한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일병 교수, 이해가 된다”며 이렇게 남겼다. 한 의원이 이 교수를 이해한다는 표현은 그동안 준비했던 여행을 위해 요트를 사러 미국에 간 것을 이해한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오죽하면 이 교수가 강 장관의 만류에도 곁을 떠나 미국으로 가겠다고 한 것인지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 교수는 미국에서 요트를 구매한 뒤 요트를 타고 미국 연안과 카리브해 등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런 계획을 수개월 전부터 자신의 공개 블로그에 올려 왔다. 강 장관은 외교부가 지난달 특별여행주의보를 연장해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해외 여행이나 출장을 자제시키는 가운데 남편의 미국행이 불거지자 “송구하다”며 거듭 머리를 숙였다.그런데도 마치 강 장관이 배우자로서 평소 남편인 이 교수에게 뭔가 잘못한 것이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게 하는 “지금까지 살았다는 그 자체만으로”라는 표현을 한 의원은 썼다. 대개 이런 표현은 ‘어떻게 참고 살았느냐’는 등 부정적 의미로 해석된다. 한 의원 발언이 강 장관에게 사적인 영역에서 도를 넘는 모욕감을 주는 발언을 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강 장관의 남편인 이 명예교수는 지난 3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교수는 언론에 출국 당시 “그냥 여행건데, 자유여행”이라며 밝혔었고 블로그에 요트 여행과 관련된 글들을 올렸다가 문제가 되자 전날 블로그 글을 폐쇄했다. 당시 외교부가 불필요한 여행 자제를 국민에게 권고하는 가운데 주무부처 장관의 배우자가 요트 구매와 여행 목적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져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 장관은 전날 취재진을 만나 남편을 설득했다면서 “마음이 굉장히 복잡하다”면서 “(남편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 워낙 오래 계획하고 또 여러 사람하고 친구들하고 계획한 상황이기 때문에 쉽게 귀국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 교수의 상황을 전했다. 강 장관은 이 교수의 미국행 논란 확산에 부담을 느낀 듯 셰이크 사바 알아흐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에 대한 조문 일정도 비공개로 하는 등 외부 노출을 최소화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전날 상무위원회의에서 강 장관 남편의 미국 여행 논란과 관련해 “정부 방침에 따라 극도의 절제와 인내로 코로나19를 견뎌오신 국민들을 모욕한 것”이라면서 “연휴 중에 드러난 강 장관 남편의 요트 여행 출국은 들끓는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코로나 방역을 위해 귀성길조차 포기한 국민들은 허탈함만 느끼셨을 것”이라며 “국민들의 추석 민심은 코로나 불평등과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정치에 대한 분노였다”고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강경화 외교장관, 미국행 남편에 “이 교수도 굉장히 당황”(종합)

    강경화 외교장관, 미국행 남편에 “이 교수도 굉장히 당황”(종합)

    코로나 시국에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3일 미국으로 요트를 사러 간 남편 이일병 전 교수때문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강 장관은 5일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의 미국행 논란 확산에 “이 교수도 굉장히 당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10여년 이상 운영해오던 다음의 블로그 ‘인생과 노년생활’을 비공개로 전환해 로그인을 해야만 블로그 내용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교수는 연세대를 정년보다 일찍 퇴직하고, 거제도에서 컨테이너 집을 짓고 은퇴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요트를 구입하러 가서 요트 여행을 하겠다는 계획을 블로그를 통해 알렸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출근하면서 평소 이용하던 2층 로비 대신 지하 주차장을 통해 사무실로 이동했다. 전날 언론에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힌 강 장관은 논란 확산에 부담을 느낀 듯 이날 최근 서거한 셰이크 사바 알아흐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에 대한 조문도 비공개로 했다. 서울 용산구 주한 쿠웨이트대사관은 강 장관을 포함한 외부 인사의 조문 참여를 공개한다고 했으나 이날 오전 갑자기 ‘코로나19로 인한 조문객 안전’을 이유로 비공개로 바꿨다. 강 장관은 남편과의 대화 여부에 대해 “계속 연락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해명에서 강 장관은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본인(남편)도 잘 알고 있고 저도 설명하고 했습니다만 결국 본인도 결정해서 떠난 거고 어쨌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남편이) 워낙 오래 계획하고 미루고 미루다가 간 것이라서 귀국하라고 얘기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 해외여행을 정부가 자제하라고 하는 시점에 외교 수장 가족의 미국행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강 장관 남편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정부 방침에 따라 극도의 절제와 인내로 코로나19를 견뎌오신 국민들을 모욕한 것”이라며 “코로나 방역을 위해 귀성길조차 포기한 국민들은 허탈함만 느끼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추미애 장관 아들인) 서 일병 후임은 이일병. 단 하루도 잠잠한 날이 없네”라며 “개인의 사생활인데 굳이 이런 것까지 따져야 하나”라며 강 장관 남편의 미국행이 사생활 문제라고 해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심상정 “강경화 남편 요트 출국은 국민 모욕”

    심상정 “강경화 남편 요트 출국은 국민 모욕”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5일 정부의 해외 여행 자제 권고에도 ‘요트 구매’를 위해 출국한 강경화 외교부장관 남편을 겨냥해 “모두의 안전을 위해 극도의 절제와 인내로 코로나19를 견뎌오신 국민들을 모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서면으로 진행한 상무위원회에서 “연휴 중에 드러난 강경화 장관 남편의 요트 여행 출국은 들끓는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며 “강 장관 남편은 ‘내 삶을 사는 건데 다른 사람 때문에 양보해야 하냐’라고 말하고 떠났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의 추석 민심은 코로나 불평등과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정치에 대한 분노였다”며 “코로나 방역을 위해 귀성길조차 포기한 국민들은 허탈함만 느끼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로 가족들과도 격리된 요양원의 어르신들이나 홀로 쓸쓸한 추석을 보내셨을 어려운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연휴에도 일터로 나가야만 했던 경찰과 소방관분들과 코로나 방역을 위해 긴장을 늦추지 못하셨을 의료계와 관련 공무원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심 대표는 가수 나훈아의 추석 공연을 거론하며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들의 고단하고 허탈한 마음을 위로해주신 가수 나훈아 씨에게 감사드린다”며 “가수 나훈아씨 공연에 대한 국민들의 열광은 민생을 내던지고 정쟁에 몰두한 정치에 내려치는 죽비소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국민들께 힘을 드리지 못했다는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제라도 정치권이 특권과 비리로부터 독립하고 내로남불 편 가르기 정치를 벗어나 어려운 국민들을 어루만지고 재난시대의 안전한 삶을 극복해가자는 믿음을 드려야 한다. 정의당은 민생에 일로매진하라는 추석 민심을 더 큰 책임감으로 받아 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집콕 추석에 ‘혼술’하면 더 우울해진대요

    집콕 추석에 ‘혼술’하면 더 우울해진대요

    코로나19로 찜찜한 추석 연휴다. 정부에선 하루에도 몇 번씩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연휴 기간 가급적 고향이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이동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회사 출근도 하지 않고 감염병을 피해 집콕하다 보면 아무래도 건강 관리가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자연스레 혼술과 야식이 늘고, 심하면 코로나19 걱정으로 우울감을 겪는 코로나 블루에 알코올 의존증까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할 시기다. 혼술을 하면 한 번에 과음하는 일은 많지 않다. 대신 자주 소량을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일주일에 남성은 총 14잔, 여성은 7잔을 넘기면 과음으로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혼술이 아니라도 가족끼리 음주를 할 때는 일반적인 주량을 유지해야 한다. 남성은 한 차례 2잔 이하, 여성은 1잔 이하를 권한다. 전문가들은 일상 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알코올로, 그것도 혼술로 풀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 답답한 마음에 혼술에 의지하다 보면 몸도 마음도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이혜진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감을 겪는, 이른바 코로나 블루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데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는 가족 모임이 어려워지면서 외로움을 술로 풀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전 명절 기간에는 가족이나 친지를 만나기 위한 장시간 운전이나 집안 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 가족·친척 간의 스트레스 등이 주로 발생하는 건강 문제였다면 올해는 외로움과 우울감이 주된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교수는 여행은 어렵지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햇볕을 쬐며 동네에서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하다 보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화나 문자 등으로 가까운 사람들과 자주 안부를 묻고 스트레스나 우울감이 쉽사리 해소되지 않는다면 정신건강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코로나 블루 상태에서 특히 혼술은 더 위험한 행위가 될 수 있다. 알코올 중독은 그 자체로 중독환자의 30%에서 우울증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 블루 상태로 알코올에 의지하다가 알코올 중독에 빠지게 되면 더 심각한 우울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얘기다. 최준호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 블루라고 하는 상태가 많이 회자된다. 의학적인 타당성을 떠나 현재 광범위하게 우리 사회에서 자각되는 현상”이라면서 “이때 음주는 더욱더 위험한 행위가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혼술의 과정이 진행되면 절제하기가 쉽지 않아 알코올 의존증으로 흐르기 쉽다는 지적이다. 최 교수는 “현재의 방역 지침에 따른 생활의 변화, 이른바 뉴 노멀에 해당되는 정신건강을 위한 생활습관이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 좀 더 알코올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고 잦은 음주로 인한 문제점을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휴 기간 방콕에 따른 우울감이 혼술과 알코올 의존증으로 흐르다 보면 코로나19 방역에도, 본인의 정신건강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혼술에 야식은 몸 건강도 해친다. 중앙대학교의료원에 따르면 집콕 배달야식과 혼술은 위식도 역류질환을 높인다. 한 20대 대학생은 자취방에서 배달음식으로 혼자 식사를 해결하고 야식을 즐기다 최근 가슴이 쓰리고 신물이 역류하는 느낌이 심해 병원을 찾은 결과 위식도 역류질환 진단을 받기도 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통계 자료에 따르면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는 2015년 386만여명에서 2019년 458만여명으로 19% 정도 늘었다. 20대 환자는 같은 기간 31만여명에서 39만여명으로 25% 가까이 늘었다. 30~50대보다 증가폭이 높았다. 김범진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비대면 시대에 혼자 사는 사람들이 집에서 배달음식 위주의 패스트푸드, 고지방식, 탄산음료나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매운 음식을 즐기거나 집에서 혼술, 야식 후 바로 눕는 습관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때문에 고향에 가지 않고 집콕할 때는 반드시 연휴 기간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게 좋다.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물론 과식과 혼술로 건강을 잃기 십상이다. 이덕철 신촌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회활동이 줄어들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운동 부족과 체중 증가를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특히 “꾸준한 운동 습관은 신체 면역력을 높이고 각종 만성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하루 한 시간씩 빨리 걷는 운동만 꾸준히 해도 면역기관을 자극해 각종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병원균에 대한 방어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 염증을 억제하고 심폐기능을 강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때문에 일부 의학자들은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이야말로 코로나19에 대한 중요한 대처방안의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번에 유행하는 코로나19의 주요 특징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이미 바이러스가 다량으로 배출돼 전파력이 매우 높다는 것”이라면서 “따뜻한 위로 전화나 영상메시지로 가족 간의 정을 나누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여느 때와 다른 추석 연휴, 명절 후유증을 잘 관리해야 일상 복귀도 빨라진다. 맥이 빠지고, 소화가 안 되고, 미열이 나며 졸리는 현상이 1주일 넘게 이어지면 명절 후유증을 의심해야 한다. 업무능력이 떨어지고 만성피로와 우울증으로 악화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평소 수면·기상 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고 연휴 마지막날 하루는 집에서 편안히 쉬도록 한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명절 후유증 극복에는 스트레칭이 가장 좋다”면서 “손목, 목, 어깨 여기저기에 뭉치고 뻣뻣한 근육을 풀어줘 몸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이종배 “文, 마스크 안 쓰고 ‘월드스타 쇼’… 민심 외면 메시지”

    이종배 “文, 마스크 안 쓰고 ‘월드스타 쇼’… 민심 외면 메시지”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지난 주말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의날 기념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일부 행사를 진행한 것에 대해 “국민 방역심리와 한참 동떨어진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공정’을 37차례나 언급한 문 대통령의 기념사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 정책위의장은 2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19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청년의날 행사를 언급하면서 “국민들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외출도 절제하고 결혼식도 축소하며 동참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마스크도 안 쓰고 붙어 서서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인증샷을 찍었다. 이런 모습을 국민들이 어떻게 봤겠나”고 밝혔다. 이어 “청년의날 제정 의미를 고려하더라도 국민 방역심리와 한참 동떨어진 모습에 국민은 혼란스러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정책위의장은 문 대통령의 ‘공정 메시지’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현장임명장 쇼, 월드스타 쇼로 대통령 지지율에만 급급하고 집착하는 청와대 참모진의 국정 뒷받침이 한심하다”며 “대통령이 내놓는 메시지도 민심 외면한 것이 여실히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문 대통령은 공정을 여러 차례 얘기했다. 청년들의 가장 큰 화두가 공정이라는 건 알고 계신가 보다”면서 “채용불공정 인국공 사태, 교육불공정 조국 사태, 병역불공정 추미애 사태까지 국민들은 이 정권의 불공정을 똑똑히 목도하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추미애 사태 대해 일언반구 없이 어떻게 공정을 얘기할 수 있는지 이를 보는 국민들은 어안이 벙벙할 뿐”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열린 청년의날 기념식에서는 청년대표로 참석한 방탄소년단(BTS)이 미래세대에게 전달할 ‘2039 선물’을 문 대통령에게 전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해당 전달식에서는 문 대통령과 BTS 멤버들 모두 가까이에 서 있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유공자 포상 등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진행됐다. 다만 무대 위 기념촬영 등을 제외하면 행사 대부분은 마스크 착용 상태에서 진행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아미들이 트럼프 조롱에 썼던 틱톡, 오라클에 팔린다(종합)

    아미들이 트럼프 조롱에 썼던 틱톡, 오라클에 팔린다(종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틱톡(중국이름 더우인)이 오라클에 인수되는 것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틱톡이 미국 안보에 관한 우려를 해소했다”며 “틱톡과 오라클 간의 딜에 축복을 보낸다”고 말했다. 합병회사는 ‘틱톡 글로벌’이라고 불리며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약 2만5000명을 새로 고용할 계획이다. 그는 또 “보안은 100%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틱톡 글로벌’이 미국 이사의 과반수, 미국 출신 최고경영자(CEO) 및 보안 전문가를 이사회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틱톡을 사용하는 미국인들의 개인 정보가 악용될 우려가 있다며 틱톡의 미국 자산을 모두 매각하라고 중국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명령했다. 특히 미국의 방탄소년단 팬들이 틱톡을 사용해 사전에 좌석을 예약했다가 나타나지 않는 방식으로 트럼프 대통령 선거운동을 방해하면서 틱톡이 트럼프의 눈 밖에 났다는 분석도 제기됐다.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오라클이 미국 사용자의 데이터를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 측은 “미국 틱톡의 기술 파트너로 오라클, 상업 파트너로 월마트와 계약을 맺을 것”이라며 “틱톡, 오라클, 월마트가 미국 정부의 보안 우려를 해결한 데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 정책 일환으로 나온 이번 틱톡 매각에 중국 정부가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다. 중국 공산당은 최근 틱톡의 미국 인수합병을 막기 위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해외에 매각될때 중국 정부의 사전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법률을 제정했다. 중국은 틱톡이 지분 50% 이상을 보유할 경우, 미국 회사와 제휴를 막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틱톡과 오라클 중 어느 쪽이 다수 지분을 확보하는 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약 1억 명 가량이 틱톡을 사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최대 인구가 사용하는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의 사용도 20일부터 금지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 정부는 틱톡 문제에 대해서 절제된 태도(low-key)를 보여왔지만, 절대 방관자적인 입장은 아니다”라며 “중국이 반대하는 어떤 계획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아미들이 트럼프 조롱에 썼던 틱톡, 오라클에 팔리나

    아미들이 트럼프 조롱에 썼던 틱톡, 오라클에 팔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틱톡(중국이름 더우인)이 오라클에 인수되는 것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틱톡이 미국 안보에 관한 우려를 해소했다”며 “틱톡과 오라클 간의 딜에 축복을 보낸다”고 말했다. 합병회사는 ‘틱톡 글로벌’이라고 불리며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약 2만5000명을 새로 고용할 계획이다. 틱톡은 또 미국의 교육 분야에 50억 달러(5조 8175억원)를 기부할 것을 약속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 그는 또 “보안은 100%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틱톡 글로벌’이 미국 이사의 과반수, 미국 출신 최고경영자(CEO) 및 보안 전문가를 이사회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틱톡을 사용하는 미국인들의 개인 정보가 악용될 우려가 있다며 틱톡의 미국 자산을 모두 매각하라고 중국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명령했다. 특히 미국의 방탄소년단 팬들이 틱톡을 사용해 사전에 좌석을 예약했다가 나타나지 않는 방식으로 트럼프 대통령 선거운동을 방해하면서 틱톡이 트럼프의 눈 밖에 났다는 분석도 제기됐다.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오라클이 틱톡 소스 코드를 검사 할 권리를 확보하는데 동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 정책 일환으로 나온 이번 틱톡 매각에 중국 정부가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다. 중국 공산당은 최근 틱톡의 미국 인수합병을 막기 위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해외에 매각될때 중국 정부의 사전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법률을 제정했다. 중국은 틱톡이 지분 50% 이상을 보유할 경우, 미국 회사와 제휴를 막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틱톡과 오라클 중 어느 쪽이 다수 지분을 확보하는 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약 1억 명 가량이 틱톡을 사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최대 인구가 사용하는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의 사용을 20일부터 금지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 정부는 틱톡 문제에 대해서 절제된 태도(low-key)를 보여왔지만, 절대 방관자적인 입장은 아니다”라며 “중국이 반대하는 어떤 계획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분당서울대병원 오종진 교수팀,로봇 방광암수술 생존율 높이려면 5가지 요소 확인

    분당서울대병원 오종진 교수팀,로봇 방광암수술 생존율 높이려면 5가지 요소 확인

    분당서울대병원 오종진 비뇨의학과 교수팀이 로봇 방광절제술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달성해야 할 5가지 인자를 발표했다. 최근 로봇을 이용한 방광절제술이 확대되는 추세다.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통증을 줄이기 때문에 환자의 회복속도를 높인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이러한 로봇수술의 치료효과를 극대화 하기위해 오 교수 연구팀은 기존 개복 위주의 방광절제술 달성 인자를 수정 보완하여, 로봇 방광절제술의 5 가지 인자 달성 여부에 따른 생존율 차이를 분석했다. 연구는 2007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12개 병원에서 로봇 방광절제술을 받은 730명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21명의 다기관 의료진이 참여한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 방광암수술 데이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이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로봇 방광암수술의 기준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환자 생존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설정한 로봇 방광절제술의 5가지 인자는 ▲절제면 조직검사 음성 여부 ▲림프절을 16개 이상 제거한 경우 ▲Clavien-Dindo 분류 3-5등급에 해당하는 주요 합병증이 수술 후 90일 이내 나타나지 않는 경우 ▲수술 후 1년 이내 재발이 없는 경우 ▲요관장 협착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였다. 전체 환자 730명 중 28.5%인 208명은 5가지 인자를 모두 달성했고 나머지 522명(71.5%)은 그렇지 않은 환자로, 두 그룹 간 수술 후 생존율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달성한 환자와 그렇지 못한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70.4%와 58.1%로 큰 차이를 보였으며, 10년 방광암 특이 생존율 역시 87.8%와 70.0%로 차이를 보였다. 5년 생존율에서도 84.4%와 76.2%, 5년 방광암 특이 생존율 역시 92.1%와 85.9%로 차이가 있었다. 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한 5가지 인자가 로봇 방광절제술을 시작하는 의료진에게 수술 시 목표로 시행되어야 하는 기준을 제공함으로써, 전체적인 수술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는 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오 교수는 “비록 대규모 연구이긴 하나, 향후 전향적 연구를 통해 그 의의를 다시 한 번 확인해볼 필요성은 있다”며, “로봇수술의 치료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많은 의사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연구를 다각화하여, 로봇수술의 혜택이 더 많은 환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건강보험 적용 검토를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 및 보편화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비뇨의학과 정상급 논문인 ‘영국 비뇨기과학회지(BJU Internatio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신동원기자 asadal@seoul.co.kr
  • “좋은 글씨란 나를 드러내는 것”

    “좋은 글씨란 나를 드러내는 것”

    고교 시절 석당 현판 매료… 전각 입문서예 90%는 공부, 수십년째 고전 섭렵 “하하 웃고 지나가는 노인의 울림처럼중장년·청년세대 위안과 힘 주고 싶어”서예가 이처럼 다채롭고, 자유분방했던가. 고도의 정신 수양과 절제의 미학으로 상징되는 전통서예의 틀에 갇힌 이들에게 글씨와 그림의 영역을 아우르는 현대서예는 신선한 파격이다. 서예가 하석 박원규는 누구보다 앞서 현대서예의 지평을 넓혀온 한국 서단의 거목이다. 60여년 붓을 든 내공으로 온갖 서체를 자유자재로 풀어내며 다양한 조형미를 시도해 왔다. 그가 지난 2년간 준비한 신작 36점을 서울 종로구 혜화동 JCC아트센터 초대개인전 ‘하하옹치언’(何何翁言)에서 선보인다. 전시 제목이 재밌다. 개막 전날인 지난 15일 전시장에서 만난 그는 “옛날에 누가 무슨 소리를 하든 하하 웃고 지나가는 노인을 ‘하하 존사’, ‘하하옹’이라고 했다는데 나도 이제 그럴 나이가 아닌가”라고 했다. ‘치언’은 술 취한 이의 두서 없는 말. 올해 일흔넷인 서예가는 “‘하하옹이 늘어놓는 횡설수설’ 정도가 이번 전시에 걸맞지 않나 생각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횡설수설’은 마땅히 겸양일 뿐 작품에 담긴 메시지들은 하나같이 옹골차고, 울림이 깊다. 그는 “서예에서 운필은 10%고, 공부가 90%”라고 강조하는 학구적인 서예가다. 그에겐 다른 서예가들이 쓴 문구를 따라 쓰지 않는 원칙이 있다. 다양한 고전을 섭렵해 자기 것으로 소화한 문장들을 엮어 작품을 완성한다. 수십 년째 해온 한문과 고전 공부를 지금도 게을리하지 않는 이유다. 이번 전시에선 백세시대를 맞은 중장년 세대와 희망을 잃은 20·30대 청년세대에게 위안과 힘이 될 만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단다. 전시장 벽 하나를 차지한 길이 12m 대작 ‘산거지’(山居志)는 권력과 물욕을 좇는 속세를 벗어나 자연에서 안분지족하는 이모작 삶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 달 전, 전시장 바닥에 종이를 펼쳐두고 붓 다섯 자루로 2시간 30분 만에 전문 385자를 완성했다. 갑골문체, 금문체, 한간체, 광개토대왕비체 등 온갖 서체를 손 가는 대로 썼다 하여 ‘하하옹수수체’로 이름 지었다.‘주거’(舟車)는 배를 붉은색 갑골문체로, 수레를 오색 상형문자인 동파문자체로 쓰고 중국 5대10국의 재상 풍도의 시 ‘우작’을 적었다. ‘배와 수레 어디서든 나루에 안 닿을까’라는 시구처럼 당장은 앞날이 불투명해 보이는 청년세대도 결국은 밝은 빛으로 나아갈 것이란 따뜻한 위로다. 항상 “나만이 할 수 있는 작품인가”를 되뇐다는 그는 “좋은 글씨란 예쁜 글씨가 아니라 나를 드러내는 글씨”라고 했다. 독창적인 글씨는 치열한 자기 수련에서 나온다. 전시장 한쪽에 놓인 글씨 연습 수첩들이 대가의 노력을 짐작하게 한다. 전북 김제가 고향인 그는 고교 때 이종사촌 형님 집에 걸린 석당 고석봉 선생의 ‘인지위덕’(忍之爲德) 현판에 매료돼 전각에 발을 들였다. 대학은 법학과로 진학했으나 적성에 맞지 않아 2학년 때부터 한문과 글씨를 본격적으로 배우러 다녔다. 강암 송성용, 독옹 이대목(대만), 긍둔 송창, 월당 홍진표가 그의 스승들이다. 대중들에겐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 ‘취화선’, ‘천년학’의 제자(題字)로 친숙하다. 전시는 12월 20일까지. 글 사진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이별 통보에 화나서...” 여자친구 살해한 20대에 징역 30년

    “이별 통보에 화나서...” 여자친구 살해한 20대에 징역 30년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가 살인을 저지른 20대가 징역 30년 형을 선고받았다. 16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김소영 부장판사)는 살인 및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7·무직)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5월 30일 오후 11시 20분쯤 지난해 6월부터 사귄 B(29)씨로부터 휴대전화 메신저로 이별 통보를 받고 화가 나 곧바로 B씨의 집으로 갔다. 그는 미리 알고 있던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 안으로 들어가 잠시 뒤 귀가한 B씨에게 대화를 요구했으나 잘되지 않자 이튿날인 31일 0시 55분쯤 집에 있던 흉기로 B씨를 세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안방에서 잠을 자다가 두 사람의 다투는 소리에 거실로 나온 B씨의 아버지(61)의 가슴 부위를 흉기로 한 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 B씨가 자신과 결별하려 한다는 이유로 흉기로 살해해 고귀한 생명을 빼앗았다”며 “흉기에 찔린 B씨의 아버지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으나 대장 일부를 절제해 현재까지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 범행의 잔혹성과 중대성에 더해, 연인을 자신의 소유물로 착각한 나머지 이별 통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연인을 살해하는 범죄가 너무나 자주 발생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참담한 현실을 고려할 때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또 광화문 모이나” 한글날 보수단체 1만명 집회 신고(종합)

    “또 광화문 모이나” 한글날 보수단체 1만명 집회 신고(종합)

    개천절 이어 한글날에도 집회 신고경찰, 집회 18건 모두 ‘금지통고’ 다음달 9일 한글날 서울 도심에서 18건의 집회가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방역당국의 집회 금지 기준에 따라 한글날 집회에 대해 금지통고를 내리고 있다. 10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다음달 9일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단체는 7곳으로, 집회 18건이 접수됐다. 자유연대가 광화문 KT빌딩 앞, 소녀상 인근, 교보빌딩 앞, 경복궁역 일대에서 4000여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 천만인무죄석방본부는 세종로소공원, 효자치안센터, 을지로입구역·서울역·강남역 인근에서 4000여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는 시청역에서 대한문, 영국대사관 일대에서 2000여명 규모로 집회를 열고 박근혜대통령구국총연맹이 보신각 앞 인도에서 300여명이 모이는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이밖에도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이 소녀상 인근에서 10여명 규모의 집회를 열고 민중민주당은 광화문 KT빌딩 앞에서 100여명이 모이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는 도심 10인이상 집회를 금지하고 있으며 중구 등 일부지역에선 모든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심집회를 신고한 단체에 모두 금지통고를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한글날 광화문 인근에 집회를 신고한 단체에 집회 금지를 통고하는 공문을 직접 전달했다”고 설명했다.김종인 “절제 있는 분노 두 손 모아 부탁”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의 참석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상황에서 다음달 개천절, 한글날에도 집회 신고가 이어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일부 보수단체들이 다음달 3일 개천절에 ‘광화문 집회’ 개최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사실상 행사 철회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온 국민이 일치단결해 코로나19를 극복하느냐, 아니면 무너져내리고 마느냐를 가늠하는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시기”라며 “부디 집회를 미루고 이웃과 국민과 함께해주시길 두 손 모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의 과오는 그리 쉽게 도망칠 수가 없다. 여러분의 절제 있는 분노가 오히려 더 많은 호응과 지지를 받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날 “집회 기획자들이 문재인 정권의 도우미가 아니라면 지금 당장 개천절 집회를 전면 취소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추미애 부부가 오죽하면 민원을…” 이해하자는 설훈

    “추미애 부부가 오죽하면 민원을…” 이해하자는 설훈

    김도읍 의원 ‘국방부 문건’ 공개상사 계급 지원반장이 면담한 기록군의관 소견엔 “10일간 병가 요청”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추미애 장관 부부가 아들의 병가 문제와 관련해 민원을 넣었다는 내용의 ‘국방부 문건’에 대해 “오죽하면 민원을 했겠나”라고 말했다. 설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그 이야기는 장관 부부가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반전이 될 수 있다”며 “당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 아니냐. 정식적인 절차로 한(민원을 넣은) 게 아니냐. 다리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본인이 어떻게 내냐”라며 절차상의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 아들 서모씨가 무릎 수술 등을 이유로 두 차례 병가(총 19일)를 쓰고 한 차례 개인 휴가(3일)를 연속해 쓴 데 대해서도 “무릎 수술인데 금방 낫지를 않지 않으냐”며 “절차에서 아무런 하자가 없고 시비할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설 의원은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민국 6~7만 군인 중에 무릎 아픈 사람이 한둘이겠냐. 그 사람들 전부 외부에 나가서 치료를 받겠느냐. 그게 특혜”라고 묻자 “대한민국 육군 군인 중에서 무릎 아픈 군인이 그렇게 많습니까”라고 되묻기도 했다. 설 의원은 “젊은 군인들이 무릎 아픈 경우가 그렇게 많지가 않다. 아주 특별한 경우”라며 “(서씨는) 밖에서 수술을 받겠다고 허락을 받고 나갔다. 규정에 어긋난 게 하나도 없다”고 반박했다. 홍 의원이 “보통 군인들은 그렇게 못한다”고 거듭 지적했지만, 설 의원은 “보통 군인들도 그렇게 한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또 “(서씨는) 입대하기 전에도 삼성중앙병원에서 수술을 했고, 입대해서도 그 병원에서 수술했다”며 “이걸 상성중앙병원에서 수술하려고 그러지 누가 군 병원에서 하려고 하겠나. 그럴 수 있는 합법적인 게 있는데 누구든지 그렇게 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수술은 끝났지만 그 뒤에 군에 가서 복무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라는 건 상식적으로 누구나 알 수 있지 않으냐”며 “병가를 더 내려다가 안 된다고 해서 개인 휴가를 썼는데 황제휴가라는 건 엉터리 중의 엉터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설 의원은 “억울한 상황에 대해서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쪽의 이야기를 해 줘야 한다. 그런데 지금 언론들을 보면 하나도 안 통한다. 물론 추 장관이 강경하게 대응하니까 그래서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억울하게 당한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안 하겠나. 나는 그걸 처절히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국방부 문건엔 “추미애 아들, 부모님이 병가 민원”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병가 논란과 관련해 추 장관 부부가 국방부를 통해 민원을 직접 넣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로 서씨의 부대 면담 기록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국방부에서 작성한 문건이 100% 확실하다”고 밝혔다. 해당 문건 상단에는 추 장관 아들 서씨가 복무할 당시 해당 부대에서 근무한 간부들의 인적사항이 적혀 있다. 중간 이후에는 2017년 서씨가 두 차례 병가를 낼 당시 면담한 기록 등이 적혀 있다. 출처는 ‘연대통합행정업무시스템’으로 기재됐으며 면담자는 ‘지원반장 상사 이○○’로 돼 있다. 2017년 4월 12일 ‘1차 병가’ 면담에선 “우측 슬관절에 대한 관절경적 추벽 절제술이 필요한 상태”(민간병원), “군병원에서 충분히 진료 가능한 상황이나 환자 본인이 민간병원 외래 치료를 원해 10일간 병가를 요청한다”(군의관)는 등의 소견이 담겼다. 그간 서씨 측은 ‘군병원에서 치료하기 힘든 질환’인 점을 강조했다. 특히 2017년 6월 15일 ‘2차 병가’ 면담에는 논란이 된 ‘국방부 민원’ 관련 내용이 담겼다. ‘병가 연장에 따른 통화 및 조치’라는 제목 아래 “병가는 한 달까지 가능하다는 것은 인지시켜 주었음에도 본인으로서 지원반장에게 묻는 것이 미안한 마음도 있고, 부모님과 상의를 하였는데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이라고 기재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종인, 보수단체에 “개천절 집회 미뤄달라...두손 모아 부탁”

    김종인, 보수단체에 “개천절 집회 미뤄달라...두손 모아 부탁”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10월 3일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보수세력들을 향해 “(집회를)미뤄달라”고 촉구했다. 10일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지금은 온 국민이 일치단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느냐, 아니면 무너져내리고 마느냐를 가늠하는 절체절명의 시기”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두손 모아 부탁한다. 당장 내일을 알 수 없는 이 순간, 부디 집회를 미루고 이웃과 국민과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1919년 스페인 독감으로 13만 우리 동포가 사망하고, 온 나라가 패닉에 빠진 와중에도 애국심 하나로 죽음을 각오하고 3.1운동에 나선 선조들이 생각돼 가슴이 뭉클하다”며 “정치에 몸 담은 사람으로서 죄송스러움조차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 국민의 머리에 깊숙하게 각인된 이 정권의 반칙과 국정파탄의 기억은 지워도 지워질 리 없다”며 “여러분의 절제 있는 분노가 더 많은 호응과 지지를 받아 국민 속에서 익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개천절 집회 철회를 요청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괴위원회의에서 “2차 코로나19 유행의 1차적 책임은 종식 운운하며 국민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낸 정부에 있지만 지난 광복절 집회와 같은 행사가 감염 확산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했음을 부정할 수 없다”며 “정권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확산을 걱정하는 많은 국민들의 우려를 먼저 생각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실질적인 효과도 적다. 이런 상황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도심 집회는 중도층 국민들을 불안하게 해 등 돌리게 하고, 결과적으로 문재인 정권에게 좋은 핑곗거리만 주게 될 것”이라며 “집회 기획자들이 문 정권의 도우미가 아니라면 지금 당장 집회를 전면 철회해달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집회에 참석하는 당직자나 당협위원장이 있다면 출당 등 중징계 방침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당원들에게도 집회참여 자제를 요청해달라”고 촉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낙연, 갈등 해결사 이미지 부각… 상황 수습형 리더 한계도

    이낙연, 갈등 해결사 이미지 부각… 상황 수습형 리더 한계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얼굴) 대표가 취임 첫 주를 ‘해결사 이미지’로 채웠다. 6일 첫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2차 재난지원금 지원과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자신의 뜻대로 관철시켰고, 앞서 4일에는 정부와 의료계가 치킨게임으로 치닫던 갈등도 한정애 당 정책위의장을 협상 대표로 내세워 봉합했다. 최장수 총리 출신답게 위기관리 능력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지만, 위기의 본질을 돌파하기보다는 상황 수습형 리더로서의 한계를 보였다는 시각도 있다. 이 대표는 여권 내 이견이 표출된 2차 재난지원금을 업종별·계층별 ‘맞춤형 선별지원’으로 정리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선별 지급은 보수정당의 논리’라고 반발했으나, 대응하지 않고 자기 뜻대로 밀고 나갔다.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내린 전 국민 지급이 왜 선별 지급으로 바뀌었는지에 대해 이 대표는 “4차 추경은 전액 국채로 충당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다소 빈약한 논리로 설명했다. 업종별·계층별 선별에 따른 불평등과 불공정에 대한 문제제기는 이 대표가 차후 넘어야 할 과제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벌어진 의사들의 집단 진료 거부 사태도 막후에서 조정했다. 첫 당직 인선인 한 정책위의장이 전면에 나서 협상 타결을 이끌면서 이 대표의 ‘사람 보는 눈’이 강조되는 효과도 얻었다. 다만,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백기투항해 공공의료 강화 정책도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해명해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 국무총리 시절부터 정평이 나있던 절제된 언어는 당무에도 이어졌다. 전임 이해찬 대표가 야당을 향해 “용서하지 않겠다”, “필리버스터는 쿠데타” 등의 과격한 언어를 썼던 것과 비교된다. 최고위원들은 발언 시간과 중점 메시지 분야를 교통정리했고, 누구든 이 대표보다 길게 발언하지 않도록 룰을 정했다. 이처럼 이 대표가 위기 관리에 방점을 찍는 것은 아직 독자적인 ‘이낙연 정치’를 선보일 때가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라는 해석이 많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 대표의 지지율은 문재인 대통령에서 시작됐고, 이 대표가 청와대보다 앞서 나가기는 이른 시점이다. 불협화음이 나는 순간 친문들은 지지를 거둘 수 있다”며 “당분간 안정감을 보여주고 후에 치고 나가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7일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다. 이 대표는 이날도 야당과의 협치 방안, 정기국회 최우선 과제 등을 역설하며 위기 관리 능력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낙연 취임 첫 주는 ‘해결사 이미지’…위기관리 강점·수습형 한계

    이낙연 취임 첫 주는 ‘해결사 이미지’…위기관리 강점·수습형 한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취임 첫 주를 ‘해결사 이미지’로 채웠다. 6일 첫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2차 재난지원금 지원과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자신의 뜻대로 관철시켰고, 앞서 4일에는 정부와 의료계가 치킨게임으로 치닫던 갈등도 한정애 당 정책위의장을 협상 대표로 내세워 봉합했다. 최장수 총리 출신답게 위기관리 능력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지만, 위기의 본질을 돌파하기보다는 상황 수습형 리더로서의 한계를 보였다는 시각도 있다. 이 대표는 여권 내 이견이 표출된 2차 재난지원금을 업종별·계층별 ‘맞춤형 선별지원’으로 정리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선별 지급은 보수정당의 논리’라고 반발했으나, 대응하지 않고 자기 뜻대로 밀고 나갔다.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내린 전 국민 지급이 왜 선별 지급으로 바뀌었는지에 대해 이 대표는 “4차 추경은 전액 국채로 충당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다소 빈약한 논리로 설명했다. 업종별·계층별 선별에 따른 불평등과 불공정에 대한 문제제기는 이 대표가 차후 넘어야 할 과제다.이 대표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벌어진 의사들의 집단 진료 거부 사태도 막후에서 조정했다. 첫 당직 인선인 한 정책위의장이 전면에 나서 협상 타결을 이끌면서 이 대표의 ‘사람 보는 눈’이 강조되는 효과도 얻었다. 다만,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백기투항해 공공의료 강화 정책도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해명해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 국무총리 시절부터 정평이 나있던 절제된 언어는 당무에도 이어졌다. 전임 이해찬 대표가 야당을 향해 “용서하지 않겠다”, “필리버스터는 쿠데타” 등의 과격한 언어를 썼던 것과 비교된다. 최고위원들은 발언 시간과 중점 메시지 분야를 교통정리했고, 누구든 이 대표보다 길게 발언하지 않도록 룰을 정했다.이처럼 이 대표가 위기 관리에 방점을 찍는 것은 아직 독자적인 ‘이낙연 정치’를 선보일 때가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라는 해석이 많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 대표의 지지율은 문재인 대통령에서 시작됐고, 이 대표가 청와대보다 앞서 나가기는 이른 시점이다. 불협화음이 나는 순간 친문들은 지지를 거둘 수 있다”며 “당분간 안정감을 보여주고 후에 치고 나가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1차 지원금 때와 달리 당정 간 잡음 없는 마무리에서 국정운영 경험이 엿보인다”며 “나라가 위기인 상황에서 일을 벌이기만 하고 수습하지 못하면 안 된다. 현재는 국민들이 역동적 리더십이 아니라 안정적 리더십을 원하는 때”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7일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다. 이 대표는 이날도 야당과의 협치 방안, 정기국회 최우선 과제 등을 역설하며 위기 관리 능력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수평적 당청·원칙 있는 협치… 이낙연의 ‘당대표 리더십’ 통할까

    수평적 당청·원칙 있는 협치… 이낙연의 ‘당대표 리더십’ 통할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당대표 체제가 29일 막을 올렸다. 당권을 거쳐 대권에 도전하려는 이 대표의 정치적 명운도 진정한 검증 시험대에 올랐다. ●코로나·당청·협치 풀어야 대권 우뚝 현 정부 첫 국무총리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 176석 거대 여당을 이끌게 된 이 대표는 60.7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8·29 전당대회 기간 내내 ‘어대낙’(어차피 당대표는 이낙연)으로 불리며 낙승이 예상됐던 만큼 대권주자로서 경쟁력을 검증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는 대선 1년 전 당직을 그만둬야 하는 당헌·당규에 따라 2년 임기 중 6개월만 채우고 물러나야 한다. 짧은 기간에 코로나19 극복, 대통령 임기말의 원활한 당청 관계, 야당과의 협치 능력을 보여 줘야 당내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물론 야권의 잠룡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당정청 이번 주 재난지원금 논의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위기 돌파다. 이 대표가 과반 지지를 받은 데는 안정감으로 혼란의 시기를 돌파해 달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 여부에 정권 재창출은 물론 본인의 정치적 미래도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30일 신임 지도부와의 화상회의에서 “이번 주 전반쯤 당정청 회의가 열리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 상황 등을 협의하겠다. 재난지원금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에 무게를 두고 있는 이 대표는 당선 후 방송 인터뷰에서 “신념으로는 재난지원금은 어려운 분께 더 많이 지원하는 게 맞다”며 “1차 지급 결과 고소득층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리는 것처럼 됐는데 참고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임기 후반기에 접어든 청와대와 차기 대권을 노리는 이 대표의 관계 설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29일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 전화는 최우선으로 받겠다”고 했고 이 대표는 “대통령께 드릴 말씀은 늘 드리겠다”고 답했다. 수평적 당청 관계를 지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전임 이해찬 체제에서 청와대만 바라보고 당내 소통이 막혔다는 비판이 있었고 새 지도부 역시 친문(친문재인) 일색이라는 점에서 우려도 적지 않다. 친문 성향 권리당원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당내 역학구도는 물론 이 대표의 지지율 중 상당 부분이 ‘문재인 정부 최장수 총리’에서 기인한다는 점에서 청와대와 각을 세울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 대표는 “과거 열린우리당 전철을 알기에 서로 절제하는 마음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과의 협치도 주요 과제다. 이 대표는 통합당이 극단 세력과 결별한다고 밝힌 만큼 협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 대표 취임 시점이 협치에 용이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7~8월에는 여당이 ‘부동산 입법 속도전’을 낼 수밖에 없었지만 코로나19 대응은 여야가 협의해야만 한다. 다만 이 대표가 ‘원칙 있는 협치’를 말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임을 계속 거부하면 갈등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지사와의 경쟁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 주느냐도 관건이다. 이 지사는 특유의 ‘사이다 발언’으로 지지율 경쟁에서 이 대표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이 지사와의 경쟁에 대해 이 대표는 “지금은 국난 극복에 집중할 때”라며 “이 외의 것은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당대표가 되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공언했던 이 대표가 특유의 ‘엄중함’을 어떻게 탈바꿈할지도 주목된다. 친문 권리당원의 지지가 유지될 수 있을지도 변수다. 한 중진 의원은 “당대표가 독이 될지 보약이 될지는 이낙연의 리더십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문이 이 대표를 호랑이 등에 태워 준 것은 대통령의 1등 참모였기 때문”이라며 “대통령과 균열이 생기면 지지자들이 등을 돌릴 수 있고 이 대표도 이를 잘 알기 때문에 당청이 긴밀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31일 정오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대로 서울 종로구 자택 앞에서 메시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후 새 지도부와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최고위원회의와 기자간담회를 여는 등 공식 업무에 나선다. 이 대표는 30일 비서실장과 정무실장에 재선의 오영훈 의원과 초선 김영배 의원을, 메시지실장에 박래용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을 임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수평적 당청·원칙 있는 협치… 이낙연의 ‘당대표 리더십’ 통할까

    수평적 당청·원칙 있는 협치… 이낙연의 ‘당대표 리더십’ 통할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얼굴) 신임 당대표 체제가 29일 막을 올리면서 당권을 거쳐 대권에 도전하려는 이 대표의 정치적 명운도 진정한 검증 시험대에 올랐다. ●코로나·당청·협치 풀어야 대권 우뚝 현 정부 첫 국무총리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 176석 거대 여당을 이끌게 된 이 대표는 흥행에 실패한 8·29 전당대회 기간 내내 ‘어대낙’(어차피 당대표는 이낙연)으로 불리며 60.7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된 만큼 대권주자로서 경쟁력을 평가받기는 어려웠다. 대선 후보는 대선 1년 전 당직을 그만둬야 하는 당헌·당규에 따라 2년 임기 중 6개월만 채우고 물러나야 한다. 짧은 기간 코로나19 극복, 문재인 정부 임기 말 당청 관계, 야당과의 협치 등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이재명 경기지사는 물론 잠재적 경쟁자들에 대한 비교우위를 평가받게 된다.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위기 돌파다. 이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 대표가 과반 지지를 받은 데는 안정감으로 혼란의 시기를 돌파해 달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 여부에 정권 재창출은 물론 본인의 정치적 미래도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 ●“재난지원금은 어려운 분께 지급을” 이 대표는 31일 자가격리 해제 이후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선별 지급에 무게를 두고 있는 이 대표는 당선 후 방송 인터뷰에서 “신념으로는 재난지원금은 어려운 분께 더 많이 지원하는 게 맞다”며 “1차 지급 결과 고소득층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리는 것처럼 됐는데 참고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임기 후반기 청와대와 대권을 꿈꾸는 이 대표의 관계 설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29일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 전화는 최우선으로 받겠다”고 했고 이 대표는 “대통령께 드릴 말씀은 늘 드리겠다”고 답했다. 수평적 당청 관계를 지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전임 이해찬 체제에서 청와대만 바라보고 당내 소통이 막혔다는 비판이 있었고 새 지도부 역시 친문(친문재인) 일색이라는 점에서 우려도 적지 않다. 친문 성향 권리당원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당내 역학구도는 물론 이 대표의 지지율 중 상당 부분이 ‘문재인 정부 최장수 총리’에서 기인한다는 점에서 청와대와 각을 세울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다만 이 대표는 “과거 열린우리당 전철을 알기에 서로 절제하는 마음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미래통합당과의 협치도 주요 과제다. 이 대표는 통합당이 정강정책을 바꾸고 극단세력과 결별한다고 밝힌 만큼 협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 대표가 취임한 시점이 협치에 용이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7~8월 부동산 입법은 여당이 속도전을 할 수밖에 없었지만 코로나19 대응은 여야가 협의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라는 것이다. 다만 이 대표가 ‘원칙 있는 협치’를 말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임을 계속 거부하면 갈등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내년 3월까지 거대 난제를 해결해야만 유력 대선주자로서의 길도 열린다. 특유의 ‘사이다 발언’으로 이 대표를 앞지른 이재명 지사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 이 대표는 “지금은 국난 극복에 집중할 때”라며 “이외의 것은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당대표가 되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공언했던 이 대표가 특유의 ‘엄중함’을 어떻게 탈바꿈할지도 주목된다. 친문 권리당원의 지지가 유지될 수 있을지도 변수다. 한 중진 의원은 “당대표가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정치인 이낙연의 리더십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문이 이 대표를 호랑이 등에 태워 준 것은 대통령의 1등 참모였기 때문”이라며 “대통령과 균열이 생기면 지지자들이 등을 돌릴 수 있고 이 대표도 이를 잘 알기 때문에 당청이 긴밀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31일 정오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대로 서울 종로구 자택 앞에서 메시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후 새 지도부와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최고위원회의와 기자간담회를 여는 등 공식 업무에 나선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巨與 1인자 이낙연, 정치 명운 건 6개월

    巨與 1인자 이낙연, 정치 명운 건 6개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당대표 체제가 29일 막을 올렸다. 당권을 거쳐 대권에 도전하려는 이 대표의 정치적 명운도 진정한 검증 시험대에 올랐다. ●코로나·당청·협치 풀어야 대권 우뚝 현 정부 첫 국무총리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 176석 거대 여당을 이끌게 된 이 대표는 60.7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8·29 전당대회 기간 내내 ‘어대낙’(어차피 당대표는 이낙연)으로 불리며 낙승이 예상됐던 만큼 대권주자로서 경쟁력을 검증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는 대선 1년 전 당직을 그만둬야 하는 당헌·당규에 따라 2년 임기 중 6개월만 채우고 물러나야 한다. 짧은 기간에 코로나19 극복, 대통령 임기말의 원활한 당청 관계, 야당과의 협치 능력을 보여 줘야 당내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물론 야권의 잠룡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당정청 이번 주 재난지원금 논의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위기 돌파다. 이 대표가 과반 지지를 받은 데는 안정감으로 혼란의 시기를 돌파해 달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 여부에 정권 재창출은 물론 본인의 정치적 미래도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30일 신임 지도부와의 화상회의에서 “이번 주 전반쯤 당정청 회의가 열리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 상황 등을 협의하겠다. 재난지원금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에 무게를 두고 있는 이 대표는 당선 후 방송 인터뷰에서 “신념으로는 재난지원금은 어려운 분께 더 많이 지원하는 게 맞다”며 “1차 지급 결과 고소득층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리는 것처럼 됐는데 참고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임기 후반기에 접어든 청와대와 차기 대권을 노리는 이 대표의 관계 설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29일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 전화는 최우선으로 받겠다”고 했고 이 대표는 “대통령께 드릴 말씀은 늘 드리겠다”고 답했다. 수평적 당청 관계를 지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전임 이해찬 체제에서 청와대만 바라보고 당내 소통이 막혔다는 비판이 있었고 새 지도부 역시 친문(친문재인) 일색이라는 점에서 우려도 적지 않다. 친문 성향 권리당원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당내 역학구도는 물론 이 대표의 지지율 중 상당 부분이 ‘문재인 정부 최장수 총리’에서 기인한다는 점에서 청와대와 각을 세울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 대표는 “과거 열린우리당 전철을 알기에 서로 절제하는 마음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과의 협치도 주요 과제다. 이 대표는 통합당이 극단 세력과 결별한다고 밝힌 만큼 협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 대표 취임 시점이 협치에 용이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7~8월에는 여당이 ‘부동산 입법 속도전’을 낼 수밖에 없었지만 코로나19 대응은 여야가 협의해야만 한다. 다만 이 대표가 ‘원칙 있는 협치’를 말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임을 계속 거부하면 갈등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지사와의 경쟁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 주느냐도 관건이다. 이 지사는 특유의 ‘사이다 발언’으로 지지율 경쟁에서 이 대표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이 지사와의 경쟁에 대해 이 대표는 “지금은 국난 극복에 집중할 때”라며 “이 외의 것은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당대표가 되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공언했던 이 대표가 특유의 ‘엄중함’을 어떻게 탈바꿈할지도 주목된다. 친문 권리당원의 지지가 유지될 수 있을지도 변수다. 한 중진 의원은 “당대표가 독이 될지 보약이 될지는 이낙연의 리더십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문이 이 대표를 호랑이 등에 태워 준 것은 대통령의 1등 참모였기 때문”이라며 “대통령과 균열이 생기면 지지자들이 등을 돌릴 수 있고 이 대표도 이를 잘 알기 때문에 당청이 긴밀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31일 정오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대로 서울 종로구 자택 앞에서 메시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후 새 지도부와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최고위원회의와 기자간담회를 여는 등 공식 업무에 나선다. 이 대표는 30일 비서실장과 정무실장에 재선의 오영훈 의원과 초선 김영배 의원을, 메시지실장에 박래용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을 임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巨與 1인자 이낙연, 정치 명운 건 6개월

    巨與 1인자 이낙연, 정치 명운 건 6개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당대표 체제가 29일 막을 올렸다. 당권을 거쳐 대권에 도전하려는 이 대표의 정치적 명운도 진정한 검증 시험대에 올랐다. ●코로나·당청·협치 풀어야 대권 우뚝 현 정부 첫 국무총리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 176석 거대 여당을 이끌게 된 이 대표는 60.7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8·29 전당대회 기간 내내 ‘어대낙’(어차피 당대표는 이낙연)으로 불리며 낙승이 예상됐던 만큼 대권주자로서 경쟁력을 검증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는 대선 1년 전 당직을 그만둬야 하는 당헌·당규에 따라 2년 임기 중 6개월만 채우고 물러나야 한다. 짧은 기간에 코로나19 극복, 대통령 임기말의 원활한 당청 관계, 야당과의 협치 능력을 보여 줘야 당내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물론 야권의 잠룡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당정청 이번 주 재난지원금 논의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위기 돌파다. 이 대표가 과반 지지를 받은 데는 안정감으로 혼란의 시기를 돌파해 달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 여부에 정권 재창출은 물론 본인의 정치적 미래도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30일 신임 지도부와의 화상회의에서 “이번 주 전반쯤 당정청 회의가 열리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 상황 등을 협의하겠다. 재난지원금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에 무게를 두고 있는 이 대표는 당선 후 방송 인터뷰에서 “신념으로는 재난지원금은 어려운 분께 더 많이 지원하는 게 맞다”며 “1차 지급 결과 고소득층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리는 것처럼 됐는데 참고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임기 후반기에 접어든 청와대와 차기 대권을 노리는 이 대표의 관계 설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29일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 전화는 최우선으로 받겠다”고 했고 이 대표는 “대통령께 드릴 말씀은 늘 드리겠다”고 답했다. 수평적 당청 관계를 지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전임 이해찬 체제에서 청와대만 바라보고 당내 소통이 막혔다는 비판이 있었고 새 지도부 역시 친문(친문재인) 일색이라는 점에서 우려도 적지 않다. 친문 성향 권리당원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당내 역학구도는 물론 이 대표의 지지율 중 상당 부분이 ‘문재인 정부 최장수 총리’에서 기인한다는 점에서 청와대와 각을 세울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 대표는 “과거 열린우리당 전철을 알기에 서로 절제하는 마음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과의 협치도 주요 과제다. 이 대표는 통합당이 극단 세력과 결별한다고 밝힌 만큼 협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 대표 취임 시점이 협치에 용이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7~8월에는 여당이 ‘부동산 입법 속도전’을 낼 수밖에 없었지만 코로나19 대응은 여야가 협의해야만 한다. 다만 이 대표가 ‘원칙 있는 협치’를 말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임을 계속 거부하면 갈등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지사와의 경쟁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 주느냐도 관건이다. 이 지사는 특유의 ‘사이다 발언’으로 지지율 경쟁에서 이 대표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이 지사와의 경쟁에 대해 이 대표는 “지금은 국난 극복에 집중할 때”라며 “이 외의 것은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당대표가 되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공언했던 이 대표가 특유의 ‘엄중함’을 어떻게 탈바꿈할지도 주목된다. 친문 권리당원의 지지가 유지될 수 있을지도 변수다. 한 중진 의원은 “당대표가 독이 될지 보약이 될지는 이낙연의 리더십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문이 이 대표를 호랑이 등에 태워 준 것은 대통령의 1등 참모였기 때문”이라며 “대통령과 균열이 생기면 지지자들이 등을 돌릴 수 있고 이 대표도 이를 잘 알기 때문에 당청이 긴밀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31일 정오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대로 서울 종로구 자택 앞에서 메시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후 새 지도부와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최고위원회의와 기자간담회를 여는 등 공식 업무에 나선다. 이 대표는 30일 비서실장과 정무실장에 재선의 오영훈 의원과 초선 김영배 의원을, 메시지실장에 박래용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을 임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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