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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끗한 신한국 건설” 온국민 나선다/「국토 청결운동」대대적 전개

    ◎쓰레기 버리면 「노력봉사」 처벌/김 대통령/“질서준수 생활윤리로 정착토록”/매월 첫 토요일 「전국토청결의 날」/18∼23일 「국토청결주간」으로 정부는 6일 도시화·산업화과정에서 오물과 쓰레기로 오염되고 더러워진 국토를 되살리기 위해 이번달부터 범정부적 차원에서 「국토대청결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앞으로 정부는 국토대청결운동을 지속적이고도 강력하게 추진,다시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일이 없도록 계도하라』면서 『우리생활주변에 각종 법규와 질서를 철저히 지키는 풍조가 하나의 생활윤리로 정착되도록 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이번 추석 연휴기간동안 고속도로변에 각종 쓰레기가 무절제하게 버려진 현실을 개탄하면서 『전 공직자는 물론 각종 기관과 단체,군인 학생 주민등 모두가 함께 나서 쓰레기를 수거함으로써 각자가 크게 각성하는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토대청결운동추진대책을 마련,1단계로 앞으로 1개월정도 계도기간을 설정해 집중적인 홍보와 현장참여활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어 정부는 2단계로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1주일간을 「국토대청결주간」으로 정하여 전국적으로 일제히 대청소를 실시토록 하는 한편 앞으로 매월 첫째주 토요일을 「전국토 청결의 날」로 지정,지속적이고 강력하게 국토정화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 사이에 국토청결운동이 하나의 「생활윤리」로 정착되도록 의식개혁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쓰레기 분리수거의 내실화를 기함과 동시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도록 국민들의 각성을 촉구하고 이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구체적 방안으로 ▲추석귀성객 쓰레기 일제수거작업 실시 ▲전국토청결주간 설정운영 ▲지역내 취약지별 「책임정화담당제」실시 ▲민간사회단체의 총참여 유도 ▲홍보활동 전개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시장 군수 구청장등은 관내에서 쓰레기가 많이 쌓이기 쉬운 도로변 계곡이나 산,유원지,상가터미널등 취약지를 「책임정화구역」으로 지정해청결해질 때까지 청소를 실시하고 국민운동단체,종교및 여성단체,언론기관이나 기타 각종 직능단체들도 자발적으로 상호협의체제를 구성,청결운동에 적극 참여토록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관에 의한 단속만이 아니라 시민에 의한 감시신고체제를 제도화하고 차량운행도중에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가 적발되면 무거운 처벌과 함께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현장노력봉사제도」의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시민에 의한 감시신고제의 일환으로 각종위반행위에 대해 차량번호·시간·장소·행위등을 기재신고하는 엽서를 고속도로 톨게이트나 휴게소에서 배포토록 하며 신고된 위반차량에 대해서는 차적확인후 차주에게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는 민방위와 경찰및 군인력등도 동원해 대청결운동추진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고 12월중 김대통령주재로 추진상황평가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 녹즙/만든 즉시 공복에 마셔야 효과

    ◎종류별 특성과 올바른 복용법을 알아보면/아채·과일 섞어 마시면 배탈날 우려/처음에는 당금·오이로 시작… 맛 익혀야/케일/니코틴 제거 탁월/신선초/성인병 예방 효과 케일·신선초·당근등 생 야채를 갈아 마시는 녹즙이 몸에 좋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그러나 녹즙은 생 야채를 바로 먹는 것이기 때문에 묻어있는 농약을 완전히 닦아내고 제때 마셔야 효과를 볼수 있다고 한다.최근 녹즙 복용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종류별 특성과 올바른 복용법을 알아본다. 우선 녹즙에 담긴 각종 영양소 성분은 공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수록 빨리 파괴되므로 공복시 갈아서 바로 마셔야 좋다.보통 생 야채를 그냥 먹을 경우 체내 흡수율이 17%인데 반해 녹즙을 내 마시면 흡수율이 67%에 달하게 되고 공복때 마시면 더 높아진다. 녹즙 복용을 처음하는 경우 케일이나 신선초·시금치처럼 맛이 쓰고 풋내가 많이 나는 생 야채보다 달콤하고 향긋한 당근·오이·샐러리가 낫다.녹즙에 점차 익숙해진 다음에는 여러가지 생 야채를 섞어 갈아마시는 편이 바람직하다. 단야채와 과일은 소화 흡수시간이 서로 다르므로 야채는 야채끼리 과일은 과일끼리 먹어야 한다.두가지를 서로 섞어 마시면 배탈이 나기쉽고 체내에 산을 발생시켜 피를 탁하게 할수도 있다.같은 종류끼리도 한번에 4가지 이상은 섞지않는 것이 좋다. 녹즙 복용으로 확실한 효과를 얻으려면 육류와 술·담배를 금하고 커피나 홍차 등 카페인이 든 음료수도 피해야 한다.또 흰쌀 흰밀가루 흰설탕 등 3백 식품은 되도록 절제하고 자신의 건강상태에 적합한 재료를 골라 마셔야 한다. ▷케일◁ 케일은 병충해가 심해 농약사용이 많으므로 흐르는 물에 여러번 씻어야 한다.각종 미네랄을 다량 함유해 다른 녹황색 채소보다 체질개선에 큰 효능이 있고 니코틴 제거효과로 애연가들에게 권할만 하다. ▷신선초◁ 길이가 1m넘게 숙성된것이 알맞고 르마늄이란 성분을 다량 함유,고혈압과 암등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마토◁ 피를 맑게하며 동맥경화와 간장병에 좋으며 빨갛게 익은것이 녹즙용으로 좋다.여성들의 미용에도 좋으며 고혈압인 사람이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큰 효과를 얻을수 있다. ▷당근◁ 속대가 작고 단맛이 있는 것이 적당하며 주요 성분이 껍질부분에 많으므로 껍질째 쓰는것이 좋다.당근 생즙은 혈을 보하고 조혈의 효과가 있으며 변비나 신경쇠약에 좋다.
  • “비만치료에 위절제수술 효과적”/미 크랠박사 주장

    ◎음식 섭취량 줄여 근원적으로 체중감량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위절제수술이 효과적이라는 임상보고가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벨기에의 앤트워프에서 열리고있는 비만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미국 뉴욕주립대학의 일반외과 존 크랠박사는 『비만의 적극적인 치료로 이러한 수술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이어트는 효과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지금까지 확실한 효과가 증명된 것은 수술뿐』이라고 강조했다. 크랠교수는 위 절제수술을 받은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수술 5년뒤 60%가 체중이 줄었으며 10년후에는 그 비율이 53%로 다소 떨어졌다고 밝혔다. 의학전문가들과 비만환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작성된 한 통계에 따르면 다이어트로 체중을 줄인 사람들중 90∼98%가 2∼5년안에 다시 체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크랠교수는 지난10년동안 비만환자 2백70명에게 위 절제수술을 해주었다면서 미국에서는 이 수술이 매우 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체중을 줄이기 위한 위수술이란 음식섭취를 근원적으로 제한하기 위해위를 축소한 다음 장과 연결하는 과정을 말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술이 설사,구토,피로감등 부작용을 동반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이스라엘 하이파의 라밤 메디컬센터의 내분비 전문의인 요람 칸테르 교수는 『위수술은 위험이 따르는 모험이며 자연적이고 생물학적인 현상에 대한 인위적인 파괴』라고 지적했다.
  • 배뇨장애 전문치료기관 첫 개설/강동성심병원

    ◎전립선치료기 등 최신장비 도입 방광·요도 손상으로 배뇨장애를 겪는 사람들을 위한 전문 치료기관이 문을 열었다. 한림대 부속 강동성심병원은 지난 9일 배뇨이상클리닉(책임교수 김하영 비뇨기과과장)을 개설하고 전립선 비대증및 신경마비성 배뇨환자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최근 교통사고·산재·과도한 스트레스등으로 인해 배뇨장애환자는 크게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국내에는 아직 체계적인 치료기관이 없는 실정이었다. 배뇨장애의 원인은 척수손상·전립선비대증·긴장성 요실금·여성요도증후군·뇌졸중·당뇨병·요도협착등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극심한 고통을 미리 막으려면 선행 질환을 정확히 진단,치료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이 클리닉은 극초단파를 이용한 전립선비대증 치료기·요로결석쇄석기등 최신 진단장비를 도입,정밀한 요류역학적 검사를 통한 원인치료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김과장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우선 수술및 절제경으로 전립선을 깎아 내는 방법과 극초단파치료기를 이용한 무혈무통요법등이 사용된다.또 긴장성 요실금 환자에게는 일단 투약요법을 실시하고 효과가 없으면 수술로 치료할 예정이다.이밖에 요도협착의 경우 수술 대신 요도절개경을 이용해 서로 맞붙은 부위를 넓혀주거나 절개해 내는 등의 다각적인 기법을 동원한다는 것이다. 김과장은 『배뇨이상은 겉으로 드러난 증상만 보고는 정확한 치료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원인질환 퇴치에 비중을 둔 클리닉이 개설됨에 따라 전립선비대증을 많이 앓는 50대 이후의 남성과 요도증후군·긴장성 요실금으로 고생하는 40대 이전의 여성들이 큰 도움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새로운 시민윤리 세울때다/홍기삼 동국대교수(정경문화포럼)

    ◎물질 추구속 전통규범 급속히 붕괴/「총체적 무규범」 막을 문화정책 시급 조선조 평양에 황고집이라는 사람이 살았다.그는 한양에 일이 있어 왔다가 일을 마치고 돌아가려던 참에 친구의 친상소식을 들었다.그는 매우 두터운 우정을 나누고 지낸 친구의 집을 지나쳐 황급히 평양으로 되돌아갔다.그리고 다시 한양으로 와서 친구의 집을 찾아 문상을 했다고 한다. 황고집은 다른 목적으로 한양에 왔다가 문상을 한다는 것이 예의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그래서 평양으로 되돌아 갔다가 서울로 찾아온 것이다.그 당시로 보더라도 그의 고집은 예사로운 편은 아니였던 모양이다.이런 얘기가 전해지는 것 자체가 그것을 증명한다. 시간에 쫓기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황고집 얘기는 한낱 우스갯소리 이상은 못될 것이다.세상도 풍습도 바뀌다보니 문상하는 방식도 물론 바뀌었다.불그죽죽하거나 얼룩덜룩한 옷을 걸치고 초상집을 찾아간 문상객은 상제에게 한두마디 인사를 건네고는 이내 친구들이 모여있는 방으로 가서 화투를 시작한다.핏발이 선 눈으로 밤을 새워가며 싹쓸이니,고도리니,소리를 고래고래 지른다.문상을 핑계대고 우정에 더없이 충실한 척하면서 기실 노름으로 밤을 새우는 것이다.망자에 대한 신성모독이며 야만적인 풍속의 천민화 경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이 다만 문상의례에 국한되는 현상이 아니라 전면적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가령 관혼상제(이때 관이란 성년식을 의미한다)와 같은 통과의례의 경우 혼란을 겪지않는 것은 없다.신성하고 엄숙하기는 커녕 시장판처럼 어수선한 결혼식장의 풍속이며 고지서로 전락한 청첩장도 그렇거니와 돈뜯는 데만 혈안이 된 함팔기,인신매매 같은 호화혼수등은 그 극치를 이룬다.제사를 지내는 문제 역시 뒤죽박죽이다.제사를 지내야 되는 이유,축문의 뜻은 알지못하고 몇대까지 봉사해야 되는지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다.초종장례를 치르는 절차도 가지각색이고 돈만 있으면 호화분묘를 만든다. 뿐만 아니다.가족이나 친족에 대한 호칭이 파괴된지도 오래다.구습타파의 차원이 아니라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상대의 아들을 정중히부른답시고 『댁의 돈아가…』라는 사람도 있고 점잖게 말하려고 자신의 아버지를 『내 춘부장께서…』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대통령부부를 「대통령내외」라고 하니 이 역시 어이가 없다.아무개내외란 아랫사람의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말이다.부모나 윗사람에게 그 아랫사람 얘기를 하면서 꼬박꼬박 『하셨습니다』라고 하는 어법은 이제 일상화되었다.편지의 내용은 고사하고 겉봉조차 제대로 쓰는 경우는 이제 찾아보기가 어렵다.삶의 기본을 이루는 의식주 세가지도 찬찬히 들여다보면 규범을 상실하기는 마찬가지여서 어느 것 하나 온전하게 전통적 규범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총체적 무규범 현상의 책임이 정부나 특정계층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사회변동의 속도가 이처럼 빠른 시대에 전통적 풍습과 예절이 단절되거나 변화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불가피한 것이다.그러나 전통적 규범이 파괴되면서 바람직한 새로운 규범이 형성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극도의 혼란만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더구나 개개인의 실천적 윤리규범의 파탄은 사회 곳곳에 실로 어이없는 부작용을 만들어냈다.일구난설인 교통질서,조급하고 난폭한 운전자들,택시·버스기사와 음식점 종업원들의 방자한 태도,공직자들의 저 엄청난 재산과 그에대한 궤변,외제와 외국인에 대한 끊임없고 철저한 사대주의 근성,장소와 때에 상관없이 아이에게 동물적으로 퍼붓는 요즈음 부모들의 보호와 사랑,이 모두는 긍지도 자존심도 이성적 규범에 의해 절제되지도 못한 시대의 산물이며 슬픈 한국인의 자화상이다. 피폐해지고 황폐해진 우리들의 심성을 반성적으로 표현한다면 학력은 높아지고 민도는 후퇴했다고 할만하다.전통적 규범을 상실한 대신 새로운 시민윤리를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 정부가 앞장서고 시민단체들이 주관해서 각분야의 시민윤리규범을 만들어야 할 때다.이것은 단지 윤리의 차원에 머무는 일이 아니라 한 민족의 문화적 수준을 증진시키는 일이다.물질을 무시하지 않으면서 정신의 가치를 바로잡아 문화시민 문화민족을 만드는 일,그것이 문화정책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그리고 묘목을 심듯 우리의 어린이들의 마음속에 새로운 시민윤리규범을 심어줘야 할 것이다.
  • “자리걸고 외풍차단… 검찰권 확립”/김도언 신임검찰총장 취임회견

    ◎자정작업 지속 추진… 개혁기대 부응/정치관련 문제 등도 성역없이 수사/어떤일 있더라도 공직자 부정 뿌리 뽑을것 『앞으로 검찰권을 행사하는데 있어 모든 외압을 막고 검사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기에 정착시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새 검찰상을 정립해 나갈 각오입니다』. 김도언신임검찰총장은 16일 대검찰청 소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시기에 검찰총수직을 맡아 책임을 통감한다』는 절제된 표현으로 중압감을 대신했다. 그러나 그는 새정부출범이후 검찰이 사정활동에 소극적이고 새시대상황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솔직하게 시인하고 총장임기제에대한 소신과 사정및 개혁에대한 역할등을 솔직하게 천명,외풍에 흔들리지않는 검찰의 참모습을 다져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국민신뢰 회복 최선 ­임기제 총장이 도입된지 5번째 총장에 취임했으나 앞서 4명중 2명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도중하차했다. 임기제 총장제에 대한 견해와 임기중 물러나야 할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올들어 2명이나 임기제 총장이 물러나 국민들의 눈에 바람직스럽지 못하게 비친게 사실이다. 총장직을 걸고 외압을 막겠으며 그런 일도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새 정부 들어 특히 검찰조직의 사기가 저하되고 기강이 많이 흐트러져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지금 시점에선 조직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러한 점에 유의해서 전 검찰직원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기강확립문제는 내부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최상책을 강구하겠다. ­앞으로 검찰권은 어떻게 행사할 것인가. ▲검찰권행사는 정치적으로 독립할 것이며 제도적으로도 보장돼 있다.그러나 진정한 검찰권의 행사는 검사 개개인의 의지와 자세에서 나온다.어떠한 외압이나 금전적인 유혹·정실에 의하지 않고 법과 정의·양심에 따라 국민의 편에 서서 불편부당·공정무사하게 펴 나가겠다. ○검사들 의지가 중요 ­내부의 개혁방안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그동안 강도높은 자정활동을 벌여왔으나 아직도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잘 알고 있다.어떤 조직보다 높은 도덕성과 윤리성·청렴성이 요구되는 만큼 이에 걸맞는 자정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같은 맥락에서 5·6공 당시 정치권과 가까웠거나 시국사건을 처리하면서 물의를 빚었던 검사들에 대한 인책론도 제기되고 있는데(장내에 갑자기 긴장된 분위기가 감돌자 김총장은 아주 어려운 문제라면서 입을 열었다). ▲당시에는 모두가 각자의 소임을 충실히 다했다고 생각한다.앞으로의 인사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한다.뚜렷한 국가관과 시국관에따라 새시대에 적응할수 있는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도록 할것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검찰 역시 강도 높은 자정활동을 해왔으나 특히 정치자금문제 등은 여전히 「성역」으로 남아 있다는 의혹이 남아 있다. ▲성역없는 수사는 우리 검찰의 원칙이다.국민과 언론의 이같은 지적을 유념해서 성역없는 수사를 벌여 나가겠다.어떠한 외압에의해서도 수사가 왜곡되지도 않을 것이며 그렇다고 여론에 밀려 억지로 수사에 나서는 정도를 벗어나지도 않을 것이다. ○사정활동 강도 높게­전직 대통령 들이 관련돼 있는 12·12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새 검찰권 행사의 잣대가 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여부는. ▲현재 서울지검 공안1부 전검사들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소·고발사건의 관행에 따라 철저히 조사를 벌이겠으나 이들의 조사문제는 지금으로선 얘기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청와대 박관용비서실장의 고교후배라는 점이 발탁에 작용됐고 그 때문에 또 다시 문민정부에 예속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관측도 없지 않은데.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 30여분동안 기자회견을 가진 김신임총장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국가안정을 좀 먹는 공직자의 부정부패는 뿌리뽑겠다고 말해 강도높은 사정활동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 연극연출가 유덕형(이세기의 인물탐구:36)

    ◎실험·전위적 무대로 연극계에 선풍/갈등­대립 이원성 강조… 살아있는 예술 추구/70년대 「알라망」「초분」으로 국제적 명성얻어/“작품마다 충격과 감동” 호평… 81년 「산씻김」이후 긴 침묵 서울예전 학장실에는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이 천장에 매달려 있다.은빛쇳조각으로 만든 해와 달과 별과 지구모형이 문을 열고 닫을때마다 미세하게 움직인다.아마도 외부공간에 설치되어 있었다면 햇빛따라,구름따라 좀더 현란한 변화를 보였을지도 모른다.또는 모빌의 움직임에서 금속성의 차가운 음향이 들렸을지도 모른다.그러나 모빌은 실내공간에 고요히 고정되어 절제된 미동만으로 색다른 소우주를 형성해내고 있다.이것이 바로 유덕형연극의 내면세계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이 모빌은 물론 오리지널은 아니다.미국에서 본 칼더의 작품을 그가 본떠서 만들어 걸어놓은 것이다. 그는 남산을 배경으로 한 창을 등지고 앉아 태양을 둘러싼 행성의 움직임을 때때로 조용히 응시하고 있다.뭔가 새로운 것을 탐색하고 모색하려는 기미다.그러나 그의 의중을 꿰뚫어 알 사람은 그곳에는 한사람도 없다. 60년대말 한국 연극계에 회오리를 몰고온 그는 70년대와 80년대를 잇는 10여년 참으로 많은 감동과 충격을 우리에게 안겨주었다.그리고 그의 행적을 논할 때마다 「새로움」이라든가 「최초」 또는 「충격」은 그를 둘러싼 당연한 수식어가 돼버렸다. ○젊은 연출가에 찬사 첫번째 충격은 해럴드 핀터의 「생일파티」다.이 연극에서 그는 이제까지 우리가 보아온 다른 연극과는 달리 무대전체가 싱싱하게 살아움직이는 생동감을 살렸다.사이키델릭 조명과 숨가쁘게 전개되는 율동,그가 연극에서 추구해마지않던 이원성의 문제가 여기서도 제기되어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연극의 재미를 고조시켜 나갔다.이른바 물질문명과 기계문명,황금만능주의 속에서 한 인간이 무기력하게 세뇌당하는 과정을 입체추상으로 그리고 있다.관객 또한 연극의 화려함을 새삼스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매스컴도 한국연극계의 거목인 동랑의 2세로서가 아니라 한 재능있는 젊은 연출가의 지적탐험과 실험정신에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냈다.그러나 보수주의와 리얼리즘 연극을 고수하려는 일부 계층의 부정적인 시각이 교차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빛과 소리와 움직임의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초분」에 이르자 기다렸다는 듯이 또한번 센세이셔널한 화제를 뿌렸다. 「초분」의 첫번째 공연은 극도로 제한된 극한상황에서도 무대의 확대가능성,무대조작의 자유분방함이 시도되었고 질서와 혼란이라는 대립개념을 앞세워 주술적인 대사와 침묵,행동 또는 움직임과 정지에 대한 실험이 변증법적으로 이어졌다.해탈과 열반,샤머니즘과 토테미즘,다양한 색깔의 조명은 시각연극,움직이는 연극,살아있는 회화의 무대를 한층 강조해주었다. 이번에도 평자와 각 매스컴이 「초분」호평 일변도였으나 그의 부친인 동랑은 전혀 이와 의견을 달리했다. 『너는 관객을 친구로 생각지 않는다.너무나 많은 것을 한꺼번에 보여주려는 것은 관객을 모독하는 일이다』 그러면서도 아들의 철저한 실험정신을 내심 사랑한 그는 『겪어야 할 아픔이라면 철저하게 겪으라』는 충고를 잊지 않았다. 그는 다음해인74년 이 연극을 가지고 뉴욕공연길에 올랐다. 여전히 갈등대립의 이원적 요소를 강조하면서 한국공연에서의 모던댄스를 고도로 절제된 동양무술로 바꾸고 음과 양 제의적 동작과 시적 무대만으로 한국어를 모르는 미국인의 가슴을 일시에 움직였다. ○연극의 새방향 제시 세계적 연극이론가인 그로토프스키와 로열셰익스피어 극단 연출가 피터 부룩은 『새로운 연극이 찾고 있는 방향을 성공적으로 제시』했음을 명쾌하게 호평했다.이 뉴욕공연중 그가 그처럼 존경하던 부친의 타계소식에 접했고 그는 끝내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단지 『연극인이면 언제나 무대에 남으라』던 부친의 평소 소신대로 그는 그시간에 무대를 지휘하고 있었다. 그는 다시 다음해 세번째 「초분」을 공연했다.이번에는 관객의 지적감정을 자극하기 위해 「초분」이 지닌 무수한 대립의 감정을 미련없이 깨뜨려버렸다. 예를 들어 조명도 흑과 백의 콘트라스트로,의상도 흑백,선·리듬·시간과 공간·무게의 모든 다이내믹스까지도 철저히 파괴해버렸다.앞의 두 공연을 미련없이 무효로 돌려버리게 됐을때 그는 비로소 성숙을 느꼈다.아마도 연륜과 체험의 대가없이는 다다를 수 없는 깨달음일 것이다.이제 일반관객도 그의 실험극들에 대해 좀더 친근감을 느끼는 듯했다. 그는 시종 「충격」과 「실험정신」 「전위정신」이 깃든,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어디까지나 완벽주의와 예술지상주의를 꾀하려는 자세로 작품에 임한다.아마도 신들린 상태가 아니라면 감히 누구도 꿈꾸지 못했을 다양한 시도를 그는 죽을 힘을 다해 밀어붙인 것같다. 충격도 그렇지만 그는 수많은 「최초」를 기록하고 있다.69년 미국에서 돌아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연출작품발표회」를 가진 것과 2년후 필리핀 마닐라 카링거 앙상블극단 초청으로 「알라망」연출,국제극예술협회(ITI) 명예회장 로자몬드 길더여사로부터 『이 연극은 피터 부룩도 질투할만하다』는 세계무대에서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73년 ITI 모스크바총회때 한국대표로는 처음 공식참가하게 되자 그는 한때 세계적인 뉴스메이커로 떠올랐다.소련 입국소식은 국내 주요신문들의 1면을 장식했고귀국후엔 각신문에다 소련방문기와 소련에서 찍어온 사진을 연재했다. ○동낭선생의 큰 아들 그는 우리 연극사에서 비중있는 위치인 동낭 유치진선생과 희곡작가인 심재순여사의 3남매중 장남.누나부부도(유인형·안민수씨)도 연극연출가다. 한때는 과학문명시대에 대비한다는 자세로 연대 전기공학과에 입학했으나 도무지 적성에 맞지 않아 영문과로 다시 전과,음악·발레·그림·사진찍기에 집착했고 미국 유학시절에는 무대장치를 만드는 아르바이트로 학교에 다녔다.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외에 그에게 영향을 준 사람은 영상연극의 기수인 로버트 윌슨.브루클린음대 아카데미서 막올린 「요시프 스탈린 생애와 시대」는 저녁 7시에서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이어진 12시간짜리 공연으로 시각적·청각적 공간,어느 순간에도 보이는 것,들리는 것으로 일관된 특이한 무대로 감명받았다. 연극에서는 그가 아무리 한국전통을 강조할 때라도 언제나 실험적·전위적이란 말이 따라다니게 마련이며 그것은 아마도 「창조하는 자」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자」라는 최대의 찬사일 것이다.그럼에도 그는 이번이 마지막 작품이라는 각오로 작품에 임하고 작품이 끝날 때마다 바닥이 보이는 듯한 절망감에 빠진다. 그의 연출에서의 이원성처럼 그는 성격·처세·취미에서 이중구조 내지 복합삼각주와도 같은 형태를 띤다. 헌칠하고 깨끗한 외모에 만년청년같은 모습,지금도 블루진과 하얀 터틀넥에 골덴자켓이 어울리고 마음에 드는 토론이나 의견을 말할 때는 점점더 목소리가 고조되어 온힘으로 말하고 한번 입을 다물면 말을 잃은 소년처럼 우울한 구석을 비치기도 한다.이따금 「크레믈린」이란 별명을 듣지만 일상생활이나 예술에서 미혹이나 현혹은 없다.예의가 바르고 지적이며 낯가림이 심한 편. 미국유학시절 트리니티대에서 만난 부인 제니스 유도 본래는 아동극 연출가.그와는 문화·풍속·민족 모든 것이 다른 이질이란 점에 호감을 느꼈고 그는 신비한 것,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좋아한다. 연대신방과를 나온 아들 태균(23)은 뉴욕대서 연극연출,딸 미아(20)는 브라운대서 오페라연출을 공부하고 있다. 사람은 두가지일을 똑같이 잘할 수 없다는 결론 때문에 그는 「산씻김」이후 긴 침묵을 지키면서 아시안게임·88서울올림픽·대전엑스포등 행사와 여러 연극의 조명에만 손댈뿐 아직 다음 작품에 대한 구상은 칼더의 모빌을 바라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그러나 지금 그는 학교라는 연극을 연출하고 있다.그곳에 있는 학생과 교수들이 그에겐 등장인물이고 스태프다.학교의 프로그램 모두가 극중사건이다.정말 학교마당에선 옆에 있는 사람은 아랑곳없이 대사연습에 열중한 학생들과 밤낮없이 왁자지껄하다.더구나 예술전문대 학장이란 문화운동을 할 수 있는 자리다.미국에서 종족음악 강의를 하겠다고 국악을 소재로 한 작곡을 부탁해오면 사람을 부르고 중매를 서기도 한다. ○무대 조명에만 손대 그런중에도 작품에 대한 집착은 핵심에 도사려 있다. 인간이 변하면 얼마나 변하나,극단적인 이상주의 추구는 어디까지인가,예술에서의 완성은 있는가.결국 그가 추구하는 것은 살아 움직이는 회화의 세계,그러나 내용·색깔·동작·대사 모든 것을 절제하고 생략한 맨 마지막 정점.그의 예술의 끝은 태양을 응시하던 카뮈의 요나처럼 어쩌면 무대위에 「점」하나를 찍는 일일지도 모른다. ▷연보◁ ▲1938년 1월 서울출생 ▲1962년 연세대 영문학과 졸업 ▲1966년 미 트리니티대 대학원 연극학과 졸업 ▲1968년 미 예일대 연극대학원 박사과정 ▲1963년 미 댈라스 연극센터연구단원(체호프 「세자매」,셰익스피어 「코미디 오브 에러스」연출) ▲1966년 캐나다·미국연극계 시찰 ▲1967년 미국교육연극연합회(AETA)회원,뉴욕 레인즈 무대미술제작요원,엘비 「작은앨리스」,포드 「빨간인디언」,오스본 「성난 얼굴로 돌아보다」연출,마이클 케인 「라생문」연출·장치·의상·조명(댈라스시어터 센터서 4개월장기공연) ▲1969년 극단드라마센터 상임연출가 ▲1970년 서울연극학교교장 ▲1971년 국제극예술협회(ITI)런던총회 한국대표참석 및 필리핀 연극제참가 ▲1973년 ITI 모스크바총회 한국대표참석 및 제3분과 이란연극제참가 ▲1974년 서울예술전문학교 교장 ▲1976년 ITI 베네수엘라 총회 한국대표참석 및 유엔주최 「환경의 해」세미나 및 페스티벌,캐나다밴쿠버회의 참석 ▲1977년 유엔주최 「세계어린이의 해」 기념행사 준비위원국 뉴욕회의 한국대표 ▲1979·81년 제3세계 연극연구소(TWITAS)뉴욕회의 운영위원회 참석 ▲1969년 유덕형 연출작품발표회,김종달작 「갈색 머리카락」,브르크작 「낯선 사나이」,유치진작 「자아비판」등 연출(드라마센터),윤대성작 「미친 동물의 역사」(70년),해럴드 핀터작 「생일파티」(70년),필리핀 마닐라 카링거 앙상블극단 「알라망(Alhamang)」연출(71년),동랑레퍼토리 오태석작 「초분」(73·74년 뉴욕·75년 서울),오태석작 「태」(74년),유치진작 「마의 태자」(75년),동랑레퍼토리 미국 및 유럽 순회공연(77년),최인훈작 「봄이 오면 산에 들에」(80년),이현화작 「산씻김」(81년)등 연출,연세대 개교 100주년 기념공연 「한여름밤의 꿈」(85년),동랑청소년극단 윤대성작 「방황하는 별들」(85년)「꿈꾸는 별들」(86년),오닐작 「밤으로의 긴 여로」(88년),88예술단창단공연 오태석작 「새불」등 조명. 서울세종문화회관 운영위원,국제극예술협회(ITI)한국본부부위원장,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ESTE)한국본부이사,예술의 전당 건립추진위원회 위원,한국방송공사 자문위원,서울올림픽조직위 문화식전국장,서울올림픽 폐회식 제작단장,대전엑스포 전문위원 현재 서울예술전문대학장 동아연극상,서울신문 문화대상,마닐라시장 문화표창상,한국연극 영화예술상,중앙문화대상
  • 기상이변과 농산물 가격안정/김정롱(기고)

    ◎공급 부족땐 「규모의 소비」로 대응 최근 우리나라는 13년만에 겪는 이상저온과 일조양 부족등으로 인한 냉해때문에 주곡인 쌀을 비롯해서 과일·채소등 거의 모든 농산물의 성장이 더디거나 결실이 부진한 형편이다. 이로인해 농민들은 수확이 감소되어 소득이 줄어들 것을 걱정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생산이 부족한 농산물의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을 염려하고 있다. ○협력­고통분담절실 올해는 신경제 5개년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물가안정기반을 확고하게 다져야 할 첫해이기 때문에 사회 각계각층에서는 임금인상을 자제하거나 공산품의 가격인상을 억제하는등 물가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같이 중요한 시기에 불어닥친 이상저온과 이로인한 농작물 피해는 물가안정에 적지않은 위협이 되고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산자인 농민,소비자 그리고 정부의 긴밀한 협력과 고통분담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생산자인 농민은 앞으로 최종 수확기까지 농작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여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해야겠지만 이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소비자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즉 일기불순 등으로 특정 농산물의 공급이 여의치 못한 경우에 그 품목의 소비를 고집하게 되면 가격은 폭등하게 되고 또한 가계에 깊은 주름이 오게되는 것은 자명한 이치일 것이다. 이럴 경우에 소비자의 지혜로운 소비행위는 가계,나아가서는 나라경제 전체에 큰 도움이 된다. 한여름에 고랭지에서만 생산되는 배추가 작황부진으로 공급이 부족한데도 굳이 먹으려고 하다면 배추로 만든 김치는 「금치」가 될 수밖에 없음은 쉽게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농산물은 자연조건에 의해 생산이 좌우되기 때문에 공급의 변화가 심하고 공급량에 따른 가격변화가 크기 때문에 3∼5%정도 공급이 넘치거나 부족할 경우 그 가격은 20∼30%수준의 폭등 또는 폭락을 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수요량에 따른 가격변화도 또한 크기때문에 소비자들의 현명한 행동여하에 따라 가격진폭을 일정수준에서 최소화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엔 걷잡을 수 없는 가격폭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어떤 농산물이 작황부진으로 공급이 5∼10% 부족할 경우 각 가정에서 조금씩만 소비절약을 하거나 대체식품으로 소비를 전환하면 수급안정을 이루어 나갈 수 있다. ○수급조절이 최대관건 그러나 소비자들이 서로 자제하지 못할 경우,가격폭등을 유발하게 되어 부득이 긴급수입을 함으로써 막대한 외화를 낭비하게 될 뿐만아니라 생산농민에게도 큰 피해를 주게된 예를 우리들은 지난 1978년도의 고추수입에서 너무 뼈저리게 경험한바 있다. 때문에 자연조건에 의해 좌우되는 농산물의 경우 가격안정을 위해 소비자들의 지혜가 필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으며 특히 올해같이 작황이 순조롭지 못할 때에는 더욱 그렇다. 올해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해는 우리나라만 겪는 현상이 아니고 세계도처에서 일어나고 있고 그 피해 역시 전례없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세게적인 기상재해와 이로인한 농산물 수확감소는 어쩌면 인간의 무절제한 자연환경 파괴등으로 매년 겪게될 연례적인 현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비관적인 견해들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유통질서 확립 필요 이처럼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 정부는 안정적 생산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 나가는 것은 물론 소비자는 공급부조기 예상되는 일부 농산물의 가격안정을 위하여 십시일반식으로 조금씩 소비절약을 실천,신경제 5개년계획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물가안정 기반조성에 협조해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정부에서도 현재 1천4백70만섬에 이르는 정부 쌀재고를 가지고 주식 농산물의 공급안정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부족 농산물의 유통과정에서 사재기나 불법유통을 강력히 단속하여 생산자나 소비자를 보호하는데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 장애 공무원이 쓴 소설/곰두리 문학상에 당선(조약돌)

    ○…정부합동민원실에서 근무하는 행정주사보 박동혁씨(35)가 새정부출범후 급증한 민원업무 속에서 장애인복지체육회가 주관한 곰두리 문학상 단편소설부문에 「새 혹은 짧은 연애론」이라는 작품으로 당선돼 화제.정신분열증세의 여자와 철학도의 사랑속에서 신과 인간의 근원적 문제를 상징화한 것이 당선소설의 골자. 지난 89년 7급 공무원 공채시험에 합격한 박씨는 서강대재학시절 사고로 요추골절상을 입고 3년6개월여의 투병생활을 했고 공무원생활을 시작하자마자 만성신부전증을 앓아 신장절제수술을 받는등 어려운 생활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소설을 써와 마침내 영광을 얻었다고.
  • 그린벨트 주택/50∼60평까지 증·개축 허용/건설부 방침

    ◎원주민 한해… 축사는 3백평/논,밭으로 형질변경 가능 정부는 그린벨트내 주민의 생활환경개선과 생활불편해소,소득증대를 위해 원주민주택의 증·개축규모를 현행 35평에서 50∼60평으로 늘리고 소득기반시설 설치를 대폭허용할 방침이다.논을 밭으로 용도를 변경(형질변경 수반)해 수익성 높은 시설원예 등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재 90평까지 지을 수 있는 축사를 3백평까지 허용할 방침이다. 31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개발제한구역제도개선에 관한 공청회」에서 강길부건설부도시국장은 『그린벨트는 무절제한 도시확산방지와 녹지공간확보등의 긍정적인 면이 있으나 엄격한 규제 때문에 지방도시의 적정성장을 제약하고 구역내 주민의 생활환경악화 및 소득수준의 낙후등 부작용을 빚었다』며 『생활환경개선이나 소득증대를 위한 개선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강국장은 주택의 증·개축범위는 원주민의 경우 50∼60평으로 확대하고 지나치게 작은 주택은 35평까지 증·개축할 수 있도록 대지확장을 허용하며,전입자는 현재의 30평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40평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득증대를 위해 농축산물직판장,도로변 간이휴게소 설치를 허용하고 테니스장 등 옥외체육시설도 허용할 방침이다.이밖에 논의 용도를 밭으로 바꿔 수익성이 높은 시설원예·수경재배·유리온실 등을 짓고 축사의 규모는 3백평까지,농어가의 부속사(헛간 등)도 현 10평에서 3백평까지 허용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안건혁국토개발연구원 도시연구실장은 이날 집단취락(20가구이상 거주)정비와 관련,▲현지개량사업형 ▲토지구획정리사업형 ▲주거환경개선사업형 ▲이주단지형 ▲간선도로정비형 ▲도시정비사업형 등 6개의 개발모형을 제시했다.
  • 「뉴스타트 건강운동」 한국 상륙

    ◎이상구박사 등 3백명 모여 발기인대회 개최/“암·고혈압 등 현대병은 자연섭리 어긴 탓/절제된 생활·바른 정신 되찾는게 지름길” 자연과 정신을 통해 건강을 되찾자는 제3의학 「뉴스타트 바람」이 국내에서도 일고 있다. 한국 뉴스타트 운동본부(본부장 이상구)는 지난 28일 하오 서울 신라호텔에서 강원용목사·정희경 전이화여고 교장등 각계인사 3백여명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발기인대회를 갖고 「뉴스타트」를 범국민적 새 생활운동으로 정착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다. 뉴스타트란 지난 89년「엔돌핀」·「T임파구」·「사랑의 세포」등의 단어를 부각시키며 화제를 모았던 재미 의학자 이상구박사(48·캘리포니아 위마대학 자연요법연구소장)가 제창한 건강 운동으로 「불치의 병은 없고 불치의 환경만 존재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했다.이 운동의 요체는 암·고혈압·당뇨등 질환이 현대인의 기형적인 생활방식에서 비롯된 부산물이기 때문에 가능한 치료를 다 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모습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즉 인간이 자연으로돌아가 자신을 돌아보고 모든 면에서 절제하면 질병으로 부터 해방될수 있다는 주장이다. 뉴스타트운동은 영양(N),운동(E),물(W),햇볕(S),절제(T),공기(A),휴식(R),사랑(T)등 8개 사항을 사람이 공급받아야 할 필수적인 생명의 요소로 여긴다.이 근본적인 것을 빼놓고 인간을 기계적으로 보아 화학물질등을 투여,질병을 고치려는 현대 의술은 결국 유물론적인 치료방법에 불과하다는 관점이다. 이 운동의 진원지인 위마연구소는 1기당 3주간의 강좌를 마련,지금까지 17기에 걸쳐 모두 6백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이 연구소 프로그램은 아침 6시에 일어나 1시간쯤 산책을 한 뒤 저녁까지 강의·일광욕등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짜여져 있다.식사는 자연식으로 하고 칼로리는 절반,지방식은 전체 열량의 10∼15%로 제한한다.특히 이 과정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특수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처럼 지내게 하며 운동과 정신요법을 실시한다.이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약 대신 생활방식을 바꿔줌으로써 1주일만에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20%가량 떨어지고 혈압도 거의 정상을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 이박사는 『현대인이 건강을 잃는 것은 자연의 섭리를 어기고 있기 때문』이라며 『뉴스타트는 일반 자연요법처럼 특정 건강식이나 비방에 의존하기 보다 인체 세포를 병들게 하는 생활방식을 뜯어 고치자는 운동』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뉴스타트 8개 항목 중에서 절제와 사랑의 정신,즉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마음이 흔들리면 인체방어기능을 맡는 백혈구인 T세포의 기능이 약화되고 뇌에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혈압이 올라간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이밖에 식이습관과 관련,『「고기를 절대 먹어선 안돤다」는 식의 편협한 채식주의엔 반대한다』며 『무엇을 먹을 것인가 보다 맛있고 기분좋게 섭취하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 실명제시대의 개혁 방향… 정사협토론 중계

    ◎「개혁의 뿌리」 국민이 내려야 한다 ○총론/오인환 공보처장관/아래로부터의 호응있어야 부패구조 청산 언론과 여론의 문민정부 6개월에 대한 분석과 검증과정을 지켜보면서 개혁에 동참하거나 개혁을 이끌어가야 할 분들이 개혁의 비판자나 방관자로 머물러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지 않을수 없다.개혁은 대통령 혼자 짊어지는 멍에가 아니다.문민정부가 홀로 감내해야 할 고통과 책임도 아니다.개혁에는 너와 내가 없으며 주체나 방관자가 따로 있을수 없다.「개혁하는 것은 찬성하나 개혁의 방법론이 문제다」라는 지적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심지어 「위로부터의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개혁의 기습성을 가리켜 「깜짝쇼」로 비하하거나 폄하하는 목소리까지 있는데 그같은 시각은 피상적인 관찰에서 나오는 공정하지 않은 진단이거나 편견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영삼대통령은 어려운 현안이나 난관을 정면으로 맞서 해결하는 돌파의 정치행태에 익숙한 정치지도자로 알려져왔다.오늘의 문민정부가 출범한 것도 그같은 원동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그러나 돌파의 정치만으로는 책임정치를 구현하기가 어렵다.창조하는 정치,집을 지을줄 아는 생산의 정치가 함께 있어야 할 것이다.김대통령은 창조하는 정치,생산성있는 정치를 펼치기 위해 어려운 자기변화를 시도했고 끝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절제와 극기의 생활을 수범하기 시작했고 재산공개를 통해 깨끗한 정치의 모범을 보였다.한걸음 더 나아가 개혁이 법과 제도에 의해 생산적으로 순리적으로 추진될수 있게끔 기반과 여건도 조성했다. 이제 남은 것은 실천하는 일 뿐이며 누가 실천해 가느냐 하는 문제만 남아있다.공직자윤리법과 금융실명제는 제도개혁의 기관차역할이 될 것이다.그 영향력은 하위직 공직자사회로 내려갈 것이고 국민생활속에 거미줄처럼 처져있는 부패구조를 서서히 없앨수 있게 해줄 것이다.문제는 실명제를 실시하면서 경제를 회생시켜야 하는 난제이다.실명제는 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다.어떻게든 과녁을 맞혀야 하고 성공이냐 실패냐에 나라의 경제,나라의 장래가 걸려있다.그 개혁이 뿌리를 내리기위해서는 아래로부터의 호응이 필요하다.「아래로부터의 개혁」은 국민의식의 개혁없이는 창출되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공직자,기업인들이 중간연결고리역할을 해줄 때이다.지식인들의 이해와 협조가 어느때보다 필요하다.국민의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동참이 있어야 한다.껍질을 깨는 아픔없이 창조는 없으며 우리는 오랜만에 진정으로 껍질이 깨지는 아픔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정치/박재창 숙명여대교수·행정학/정당도 경영기법 도입… 국회서 경비분담 정치권부패가 근절되지는 않더라도 부패가 지배하는 가치전도는 더이상 지속될 수 없다.음성적인 정치자금에 의존하던 기존 정치구조는 재편될 수 밖에 없다.어떻게 정치개혁의 기틀을 마련하느냐가 문제이다. 기성 정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생존방향은 3가지 정도일 것이다.첫째 지출억제전략으로 방만한 경상경비를 긴축하거나 불필요한 지출을 없애는 소극적 전략이다.둘째는 무임승차전략으로 정당이 경비를 부담하며 주도하던 정치적 기능과 역할을 중립적이거나 범공공 기관에 대행 또는 위탁시켜 경비지출요인을 줄이는 것이다.셋째는 적극적으로 건전한 정치자금을 조성하는 전략이다.이 3가지는 대의민주주의의 정상화를 촉진하는 방향에서 복합적으로 구사되어야 하는데 다음 3가지 전략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 ▲긴축전략=경비요인을 과감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당도 기업경영 정신과 기법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먼저 정당조직이 중앙당 내부기관들의 축소와 연성화를 통해 수평체제로 전환돼야 한다.또 각종 선거의 업무중복에 따른 경비지출 과다현상을 피하기 위해 통합선거제도를 도입,최소한 전국선거와 지방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도록 해야한다.이와 함께 정치자금의 지출을 강요하는 과열·혼탁선거를 막기위해서는 선거자유에 대한 포괄적 금지조항을 개선해야 한다. ▲대체전략=정당의 정상적인 국회회귀를 통해 정당이 부담해왔던 지출경비를 국회가 분담케 함으로써 정당의 지출경비규모를 줄여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정당의 실질적 지도자와 국회내 권력서열이 일체화되어야 한다.각당의 주요 당직자 사무실을 국회에 설치하고 입법활동과 관련없는 국회내 각당 선거기구등은 별도 관리, 비용을 감축해야 한다.또 국회내에 정책연구기관을 신설,각당이 이 기관에서 기초자료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해 정당내부 기구를 감축시켜야 한다.또 선거공영제를 비용공영제로까지 확대,후보자 공동지추요인은 국가가 부담토록해야 한다. ▲적극전략=건전한 정치자금을 조성하려는 경제원리에 입각한 사업가적 논리와 안목이 필요하다.정당 스스로가 강연회·음악회등을 통해 재정수입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또 각종 문화행사를 통한 모금활동과 후원회운영도 적극 나서야 한다.이와함께 특정정책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의원에 대한 정치자금의 지원을 목표로 하는 정치권 외부 조직체설립을 허용해야 한다. ○경제/홍원탁 서울대교수·경제학/근로활동의 수익률 극대화 방안 마련을 금융실명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세제개혁이 뒤따라야 한다.자산소득과 투기소득등 불로소득에 대한 과감한 과세가 필요하다.부동산보유과세와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선진국수준으로 상향조정하고 금융자산을 종합과세한뒤 소득세율을 낮춰야 한다. 이러한 정책으로 GNP3%의 추가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기업가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동원하고 중소기업을 육성하기위해서는 금융자율화가 필요하다.정책금융을 국책은행이 전담케하고 금리결정등을 시장원칙에 입각,자율화시킨뒤 금융산업에의 진입금지조치를 철폐해야 한다. 특히 중소기업의 진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기업에 편중된 관치금융으로부터의 탈피와 정부나 특정재벌에 지배되지 않는 금융정책을 펴야 한다. 금융산업의 1차적 기능은 국민의 저축능력을 최대한 동원해서 기업가들에게 값싼 생산자금을 공급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은 제도금융권에서 소외되고 사채시장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또 금융기관의 사금고화를 막기위해 소유분산 실적에 비례해 새 업무영역을 확대시켜주고 경영능력 제고를 위해 운영실적에 따라 부실채권을 국가가 인정해야 한다. 자본이득과 투기소득은 수익률을 극소화시키고 순수 기업활동과 근로활동에 대한 수익률을 극대화시키는 제도개혁을 우선적으로 착수해야 한다.이러한 수익률 재조정은 생산적인 방향으로 자금흐름을 극대화해 경제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다. 정부는 국민에너지가 비생산적인 방향으로 흐르지 못하도록 제도적인 울타리만 쳐놓고 나머지는 개인과 기업이 알아서 하도록 해야한다. 이와 함께 한국경제의 장기적 성장잠재력을 위축시키는 중요한 구조적 문제로서는 단편적인 지식을 반복적으로 암기시키기 위해 엄청난 국가자원의 낭비를 유도하는 비생산적 교육제도를 지적할 수 있다. 현행 입시준비 위주의 비생산적이고 경직적인 교육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 과외에 들어가고 있는 비용을 변화해가는 사회수요에 부응해서 능동적으로 공급해줄 수 있도록 재구성된 정규교육으로 지출되도록 유도한다면 우리 새세대 국민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적 교육을 받도록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국민의 모든 에너지가 생산적인 활동으로 집중된다면 선진 경제사회의 달성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 「살어리랏다」/신분 뛰어넘는 비련 다룬 수작(영화 초대석)

    ◎망나니와 양반집딸 사랑에 관객들 눈물 우리 관객들은 왜 국산 영화를 외면하는 걸까.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 영화가 외화에 비해 재미가 없고 감동도 덜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것이다.물론 그같은 답은 상당부분 타당하다. 그러나 그 답이 우리 관객들이 방화를 외면하는 이유를 충분하게 설명하는 것일까.그같은 답의 내면에는 알게 모르게 우리 것을 얕잡아보는 의식이 깔려 있는 것은 아닐까.외국에 대한 동경심,나아가 문화 사대주의가 잠재해 있는 것은 아닐까.외화를 볼 때는 리얼리티가 부족하더라도 그나라 문화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만큼 억지로라도 이해를 하려고 애쓰는 반면 우리에게 익숙한 방화를 볼 때는 오히려 더 시시콜콜 따지고 리얼리티가 부족하다고 매도하는 것은 아닐까. 요즘 우리나라 영화계를 보면 종종 그런 생각을 떨칠수 없게 된다.주요 국제 영화제에서 입상한 우리 영화들이 외면을 받는 것을 볼 때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87년 베니스 영화제,89년 모스크바,88년과 91년 몬트리올 영화제에서 각각 여우주연상을 획득한 「씨받이」,「아제 아제 바라아제」,「아다다」,「은마는 오지 않는다」와 지난해 몬트리올과 하와이국제영화제에서 제작자상과 작품상을 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지난해 동경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하얀전쟁」 가운데 어느 하나도 국내 흥행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없다.오히려 국내 흥행에 실패하고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탄뒤 그 영화를 찾는 사람이 느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렇다면 국제영화제에서 형편없는 영화에 상을 주었다는 것인가.아마 그렇다고 답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난 21일부터 올해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남우주연상,각본상,음악상등 3개의 상을 탄데 이어 제18회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이덕화씨에게 최우수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윤삼육감독의 「살어리랏다」가 대한극장과 씨네하우스에서 상영되고 있다. 정변이 일어날 때마다 사람의 목을 쳐온 망나니 만석(이덕화분)은 어느날 아버지를 곱게 죽여달라며 찾아온 대갓집의 딸(이미연분)을 범한다.그는 약속대로 그녀의 아버지를 칼등으로 쳐 죽인뒤 그녀가 관노로 팔려가게 되자 거액을 들여 구해내 사랑을 바친다. 신분을 뛰어넘는 두 남녀간의 사랑과 이를 막는 인습의 벽을 그린 이영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눈물을 훔치게 만든다.실제로 주말인 지난 21일과 22일 이 영화를 본 관객들 가운데 상당수가 눈물을 닦아냈다. 사람을 쳐죽일 때의 이덕화의 연기,특히 살아있는 듯한 눈 연기가 일품이다.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아도 손색이 없다는 극찬을 받았던 이미연 또한 이덕화 못지 않은 절제된 내면의 연기를 보여준다. 지난 8·15 광복절 때 아버지 윤봉춘씨가 뒤늦게 독립유공자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린 윤삼육감독은 『일제때와 해방후 어려웠던 시절에 가난했지만 끈질기게 민족영화를 연출해왔던 아버지의 뜻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 관객들과 젊은 영화인들도 외국의 문화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할 것이 아니라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긍지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심한 근시도 쉽게 교정된다/「미세각막 절제수술」 첫 도입

    ◎회복 빨라 1∼2일내 눈 사용… 비용 1백만원선/고대 안암병원/각막외피 손상않고 5분내 시술 근시가 심해 엑시머레이저 수술로 시력교정이 힘든 사람도 정상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고려대 안암병원 안과팀은 최근 국내 종합병원급 가운데 처음으로 6디옵터이상 근시수술에 쓰이는 「미세각막절제술」을 미국으로 부터 도입,본격적인 시술에 들어갔다. 미세각막절제술은 각막 외피는 그대로 둔 채 시력교정에 필요한 각막실질(각막의 가장 중앙부위)만 절제하는 기법.기존의 엑시머레이저수술은 각막외피를 기계적으로 벗겨 낸 뒤 레이저광선으로 각막실질을 제거하기 때문에 손상된 각막외피가 재생될 때까지 환자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또 각막외피와 실질사이에 있는 보만모이 파손되어 수술 뒤 정상시력을 되찾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더구나 엑시머레이저 수술은 고도근시환자의 경우 각막혼탁(눈이 뿌옇게 흐려지는 현상)을 일으킬 수 있어 시력교정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와달리 각막절제술은 자동 미세각막절제기를 이용해 각막 두께의 3분의1을 떼어 낸 뒤 환자의 굴절이상 정도에 맞춰 각막실질을 절제한다.그 다음 떼어냈던 각막 뚜껑부분을 다시 제 위치에 붙여주게 된다.따라서 이 수술법은 각막외피에 손상을 주지 않기 때문에 시술받은 환자는 통증없이 1∼2일만에 눈을 사용할 만큼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6디옵터 이상의 고도 근시환자에게 시력교정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시술시간은 5분 안팎이고 수술비용도 엑시머레이저수술과 비슷한 1백만원정도. 김효명교수(안과)는 『미세각막절제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효과와 안전도를 인정받은 수술법』이라고 소개하고 『엑시머레이저수술과 달리 고도의 시술 테크닉이 요구되기 때문에 국내 도입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 「연골은행」 국내 첫 설립/윤근철 교수(인터뷰)

    ◎연골이식수술은 부작용·거부반응 없어 『뇌사자등의 갈비뼈에서 얻은 연골로 선천성 얼굴기형환자나 암환자의 부족한 조직을 재건하는 연골동종이식수술은 거부반응과 부작용이 없다는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최근 국내 첫 연골은행을 설립한 서울중앙병원 윤근철교수(성형외과)는 연골 동종이식수술의 효과를 이같이 설명하고 장기기증자가 점차 늘어나면서 이식용 연골조직 확보가 한층 쉬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골은행이란 언청이코수술·선천적 기형환자의 얼굴골격 성형·선천적 소이증치료·외상후 골격수술·암절제후 조직복원등에 쓰이는 연골을 뇌사자등으로부터 기증받아 이를 관리,배분하는 시스템.현재 성형외과 분야의 얼굴 골격수술에는 자신의 골반이나 갈비연골·귀연골등을 자가이식하는 방법이 널리 이용되지만 결국 신체의 또다른 부위에 상처를 내야하는 한계를 갖는다. 이밖에 실리콘·프로플라스·화학처리된 소연골등의 인공물질을 이용한 수술도 시행하고 있으나 실리콘의경우 인체조직과의 융합이 어려워 장기적 부작용이우려되고 화학합성물질인 프로플라스와 소연골은 값이 매우 비싼 단점을 감수해야 했다. 『기증받은 연골은 지방질을 빼내고 영하 80도에서 48시간동안 건조시킨뒤 밀봉상태로 보관하기 때문에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합니다.이 굳은 연골은 이식수술 24시간전에 항생제식염수에 담가두면 원래의 유연한 상태로 돌아오므로 특별한 기술없이도 연골은행을 운영할수 있지요』 윤교수는 이어 연골이식 수혜자 요건과 관련,『스위스 쮜리히대학처럼 철저한 사전심사를 통해 미용을 목적으로 한 단순 성형환자는 배제하고 꼭 수술이 필요한 기형환자만 대상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연골기증자의 숭고한 뜻이 바래지 않도록 이식받은 환자로부터 최소한의 시술비만 받을 생각』이라며 앞으로 기증자가 늘어나면 연골을 다른 의료기관에 제공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 한국화가 송수남씨(이세기의 인물탐구:34)

    ◎화폭에 시정 가득… “시인같은 화가”/수묵현대판화 개척… 「남천산수」는 독보적 경지/유연하면서도 예리한 운필로 화력 30년 빛내/가장 한국적인 소재에 집착… “동서양 넘나드는 화격” 꿈꿔 남천은 시인같은 화가다.그는 그림으로 시를 쓰는 시인이다.그의 그림만 봐도 알 수 있다.먼산 먼강 안개 서린 먼동,잔잔한 금강이며 섬진강 얼어붙은 겨울산하까지도 그의 그림속에는 교교한 시정이 담겨있다.공간에 뜬 몇개의 산이 담묵 농묵으로 꿈결같은 원근을 이루거나 또는 보석처럼 빛나는 수묵채색일 때도 아름다운 여백을 살려 화면전체에 서정시가 흐르는 듯한 향수를 품고 있다. 그가 쓰는 먹은 모든 색의 출발이자 모든 색깔을 포함한 색채다.어둠이 흩뿌리는 혼묵,비내리는 잿빛하늘의 회묵일지라도 단순한 검은색인가 하면 전혀 검은 색깔이 아닌 현묘 심묘의 먹색일색이다.그는 눈부시게 하얀 백지위에서 먹으로 백색을 백답게 살리고 먹색을 가장 먹답게 표현할 줄 아는 화가다. 색깔과 색깔을 배합해서 얻어지는 효과와는 달리 물과 먹의 비율은그 농도를 계산할 수는 없으나 모필이 한지에 닿는 순간의 유연성과 날카롭고 경쾌한 선조,그 번짐이 내는 의외의 조형에 흠뻑 빠져든듯 그는 지난 수년간 수묵을 매재로 하는 긴 실험과 모색의 시기를 거쳐왔다. 그리고 수묵추상 발색산수 동양화판화에서 다시 발묵산수로 이어지는 그의 수묵작업은 이제 포만과 방출의 단계를 통과하여 그만의 독자적인 「남천산수」를 이루고 있음을 인정받고 있다. ○충격던진 첫 개인전 그의 이런 실험정신은 그가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할 때도 일관되게 지켜지던 그만의 방법이다. 이대입구 신촌 하숙집 골방에 틀어앉아 낙엽이란 낙엽은 모조리 주워다가 수북하게 쌓아놓고는 이를 화면에 이리저리 꼬아 붙이는 나뭇잎 콜라주,켄트지에 유화 한지에 수채화등 그가 무엇을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를 스스로 모색하고 타진한 시기라 할 수 있다. 그때의 「높지도 낮지도 않은 고향의 뒷동산」과 「강언덕 버들개지 꽃샘바람에 한바탕 춤추고 나면 온산은 진달래가 물들어」샤갈과 드가를 변주한 듯한 영롱한 색채는 그가 범상치않은 화가로 탄생될 것을 그의 주변에 일찍이 예감시켰다. 화력 30년의 화가로서나 대학교수로서나 그는 이제 중진의 위치다. 그러나 스승의 문하에서 스승의 화풍을 이어받은 다른 화가들과는 달리 혼자서 자신의 세계를 암중모색으로 성취한 편에 속한다.이에대해 그 자신도 「누구에게 배운 적도 영향을 받은 바도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초기 「한국화」전이란 타이틀로 그가 첫 개인전을 열었을 때는 한지와 먹,탑이나 기와지붕등 동양화재료와 한국적 테마를 택하고 있으면서도 지금까지의 동양화에서의 설채와 운필을 벗어나 서양추상화를 보는듯한 충격을 던졌다. 원로미술평론가 이경성씨는 『시류에 영합하지 않은 송수남 한국화는 새로운 공간예술을 실천한 예로서 70년대 화단에서 독보적인 위치로 우뚝 설것임』을 다짐했었다. 70년대후반 실경산수가 한창 붐 일때도 그의 산은 진채표현의 중량감을 과시하여 적묵산수의 특징을 강조했고 담백한 여운을 느끼게 하는 수묵과는 달리 강렬한 발색산수에서 중성적 느낌을 안겨주는 다채로운 채색과분방한 화풍을 구사해 보였다. 야트막한 구릉과 하천을 부드러운 선과 극도로 절제된 간결한 구성으로 암시하는가 하면 상상을 초월하리만큼 거대한 산봉은 휘염의 범람인듯 화면을 압도하기도 한다. 그곳에는 시의 빛과도 같은 섬세한 장식이 둥우리를 틀고 우뚝한 삼각형,묵취와 묵광,산정에서 갑자기 솟아오른 빨갛고 동그랗고 자그마한 해만으로 먹구름같은 화면에 눈시린 청량감을 뿌렸다. ○동양화서 추상 시도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동양화가로서는 드물게 「산」을 주제로한 판화를 제작,목판·석판·실크스크린·모노타입등 4종류를 찍어 수묵화의 수묵현대판화로서의 새로운 화경을 열었고 88년 「자연과 도시」전도 빼놓을수 없는 탁발한 전시로 손꼽힌다. 굵거나 묽은 선으로써 시작과 끝을 흐려뜨리면서 드로잉적인 필선과 발묵의 번짐으로 독특한 도시의 서정을 구현,울창한 잡목숲과도 같은 어지러운 도시의 여러 풍경을 특징적으로 묘사해 냈다. 도시나 산하외에 그가 즐겨 그리는 미루나무는 먹으로 화면을 가득채운 동양화의 현대추상을 시도한 선시리즈와 고향으로 가는듯한 휴식을 살린 첨단과 향수의 두면을 대비적으로 선보여주고 있다. 붓끝에 힘을 주어 사군자를 치는듯한 한계를 자유하여 그는 이제 모필만이 갖는 유연성으로 동서양을 넘나드는 그만의 화격을 이루는것이 꿈이다. 남천으로서는 어느구석에도 그 겉모습에선 화가의 티는 찾아볼 수 없다. 아마도 그런 「티」는 그에게는 지난 시절의 치기일지도 모른다.문학과 철학에 빠져 세상을 온통 부정적으로 바라보던 니힐리스트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이른바 가난이면 가난, 슬픔이면 슬픔, 외로움이면 외로움이었던 회오리가 한바탕 지난후 거추장스러운 껍질을 훨훨 벗고 「평범」과 「무심」을 과장하는 것처럼도 보인다. 굵은테 안경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 그런거지 세상이란 그런거지」털털 웃으면서 술잔을 기울이는 그를 바라보노라면 지난 날이 흔적없이 허무하게 느껴진다는 수류운공이 떠오른다. ○단체활동 개입 안해 그러나 그는 여전히 어눌하고 치밀하지 못하여 지난 90년 한 신문사가 주는 예술대상을 수상하는 자리에서 「상을 제정해주신 신문사에 감사한다」는 인사말을 여러차례 연습까지 해놓고는 막상 단상에 올라 다른 신문사 이름을 들먹이며 중언부언하는 바람에 관계자와 좌중을 난처하게 했었다. 또 두주불사로 학생들과 어울려 춤을 추고 사심없이 놀다가도 갑자기 한밤중에 전화를 걸어 『한국적이란 무엇일까.중국하면 도가 떠오르고 인도하면 명상이 떠오르듯이 「한국」하면 뭐가 먼저 생각나지?』심각하게 추궁하여 주위를 당혹케하기 일쑤다.이런 한국적인데 대한 집착은 75년 스웨덴 스톡홀름국립박물관 초대전이후 수십차례의 세계미술전에 참가하면서 생긴 징후다. 그는 전북 전주에서 농가 송대석씨의 3남매중 외아들.조부가 쓰던 먹과 벼루가 있는 환경에서 자라나 일찍이 그림에 재능을 보였고 그의 소원은 언제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환경을 성취하는 일이었다.소원대로 지금은 서교동 그의 집에 마련된 80여평의 드넓은 화실에서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고 바로 이를 이루기 위해 그는 끝없이 노력해왔다고 할 수 있다.가족은 부인 백명희교수(이대사대학장·54)와 1남2녀.그림을 그리는 자녀는 없다. 화가친구보다는 옛날 신촌하숙방에서 함께 뒹굴던 소설가 이제하 시인 강위석 등과 즐겨 어울리고 80년대 수묵화운동을 함께 했던 후배 제자들이 있지만 화단에서의 단체활동등에는 전혀 개입하지 않는 화가로 유명하다. 사람들은 남천을 소탈하고 소박하다고 말한다.대체로 자신의 일에만 충실할뿐 그는 만사에 서툴고 머뭇거리는 형이다. 그러나 가까이 화단일부에서 그의 후배들이 말하는 남천은 뚝심과 정열,실험정신이 투철하여 기왕에 있어온 타성을 묵살하고 언제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도전적 욕망이 꿈틀대는 야심파다.또는 감정이 격하고 제스처가 명확하며 일을 벌이면 끝장을 내고 한번 눈밖에 난 사람은 끝끝내 돌아보지않는 독선적인 면이 지나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림의 완성을 설계 어느것이나 화가로서 인간으로서 그가 지닌 일면일 것이다.사람이 나이들면 환경과 시대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듯이 아마도 남천 역시 그런 여러 측면을 복합적으로 지닐 수도 있다.그래선지 그는 다른 예술과는 달리 미술은 음악처럼 세계도전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서슴없이 긍정한다.그리고 한때 지나치게 탐닉했던 화려한 색채를 단순하게 저버린것이 아니라 이를 오채의 먹으로 종합한다는 의지다. 그는 결국 시와 철학으로 살찌운 마음속에다 그의 수많은 붓들을 담가두었다가 어느날 하얀 한지위에 먹만의 조형으로 세계화단에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그는 그림의 완성,그의 그림의 끝을 알고있는 이시대 소중한 화가의 한사람임에 틀림없다. □연보 ▲1938년 전북 전주출생 ▲전주중앙국교 서중­공고졸업 ▲1956년 홍대 서양화과 입학 ▲군복무후 1961년 동양화과로 전과 ▲1963년 홍대 졸업 ▲1962년 국전입선후 신광여고­이대부고교사 ▲1967년 제9회 동경국제비엔날레 출품(동경) ▲1969년 송수남 「한국화」전(신문회관화랑) ▲1970년 인도 트리엔날레 출품(뉴델리) ▲1972년 한국현대작가7인전(샌프란시스코 아시아재단화랑) ▲1973년 송수남 개인전(신세계화랑) ▲1973년 상파울루 국제비엔날레(상파울루)한국 동양화10인전(동경) ▲1974년 양지화랑 초대개인전 ▲1974년 현대 화랑 기획전(현대화랑)현대한국동양화전(나고야) ▲1975년 스웨덴 스톡홀름국립박물관 초대개인전 ▲1976년 한국현대 동양화대전(국립현대미술관) ▲1977년 한국 미술대상 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 ▲1978년 맥향화랑 초대전 ▲1978년 뉴욕 한국화랑 초대개인전 ▲1978년 한국미술20연 동향전(국립현대미술관) ▲1979년 한국미술­오늘의 방법전(문예진흥원 미술회관) ▲1980년 하와이대 한국학센터 개관기념 초대전 ▲1981년 백상미술대전 한국현대작가 드로잉전(뉴욕 브루클린미술관) ▲1983년 송수남전(현대화랑) ▲1983년 초대 송수남 개인전(뉴런던 코네티컷대,뉴욕브루클린대 시카고 스코키시립미술관) ▲1984년 송수남 개인전(뉴욕 한국문화원) ▲1985년 송수남 판화전(조선화랑) ▲1986년 한국화,오늘과 내일 전망(워커힐미술관) ▲1986년 한국화 100연전(호암갤러리) ▲1986년 동양화 초대전(강남현대화랑) ▲1986년 송수남 초대전(부산진화랑) ▲1988년 자연과 도시전(동산방화랑) ▲1989년 남천 판화전(청작미술관)해마다 국립현대미술관 주관 현대미술초대전,한국의자연전,서울미술대전,현대작가초대전 등 단체전 수회출품 동아미술제심사위원,문예진흥원 미술대전심사위원,운영위원 역임〔현재〕서울 미술대전 운영위원,서울시 예술위원,홍대교수(홍대박물관장) 중앙예술대상수상 「수묵화」「동양화」「자연과 도시」「남천사군자(상·하)」
  • 한­러,「오호츠크해 어로」 마찰/옐친,조업중단 요청… 외교문제화

    ◎10월 서울서 실무대책회의 한·러시아 양국은 러시아측의 캄차카반도 부근 오호츠크공해 조업중단 조치와 관련,오호츠크해 경제수역 입어료문제등 양국간 이견조정을 위해 오는 10월초 서울에서 양국 고위실무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6일 『현재 러시아측은 오호츠크해 어족 자원보존을 위해 공해상 조업 중단조치를 내려놓고 있으나 우리측은 25%를 감축하는 조건의 조업재개를 통보해 놓은 상태』라고 전하고 『지난 1일 부터 감축조업을 재개하려했으나 러시아측이 폴란드어선 두척을 나포하는등 강경대응으로 나와 아직 관망중』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보리스 옐친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29일 김영삼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오호츠크해의 무절제한 어획으로 어족이 고갈되고 있을 뿐더러 러시아 극동지역 어민들의 반발이 심해져 정치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우리측의 자율적 조업중단을 요청해왔다고 외무부 한 관계자가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대해 지난달 14일 답신을 보내 『지난번 모스크회의 때 각국이 합의대로 관계국들이 과학적 자원조사를 근거로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고 지적하고 『우리 어민의 피해도 크기때문에 조만간 규모를 줄여서라도 조업을 재개할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달라』는 내용의 답신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호츠크공해에서 그동안 조업을 해왔던 우리 원양어선은 총 30척으로 매년 명태 20만t의 어획고를 기록해왔다.
  • 참견은 노­사랑은 오예­/어른보다 어른스런 어린이 삶 그려

    ◎부모·선생님에 저항않고 자신들 꿈이뤄/절제된 대사·화면 처리… 구성도 뛰어나 태흥영화사(대표 이태원)가 여름방학을 겨냥해 만든 「참견은 노­사랑은 오예­』는 어린이 영화지만 어른들이 보아야 할 영화다.어린이 영화는 으레 유치하고 과장되거나 훈시적일 것이라는 인식을 여지없이 깨뜨린다. 하루에 학원 서너곳을 다녀야 하는 어린이들이 부모와 선생님들의 몰이해와 간섭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꿈의 상징인 야구부를 결성하기까지의 건강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어른들의 요구와 논리에 저항하지 않는다.오히려 어른보다 더 어른스럽다.갑갑해 하고 상처받고 아파하면서도 스스로의 노력으로 어른들을 이해시키고 자기들 편으로 끌어들인다. 여기에 그시절 누구나 한번쯤 가져봄직한 첫사랑의 감정과 우정,담임 최선생(김혜선분)에 대한 체육교사 김선생(신현준분)의 짝사랑이 어우러져 재미를 더한다. 이 영화는 억지 웃음을 만들지 않는다.구구한 설명을 붙이지 않고 절제된 대사와 화면,탄탄하고 짜임새있는 시나리오로관객 스스로가 재미와 감동을 느끼도록 한다.깔깔대고 웃다가 콧등이 시큰한 장면을 여러군데서 만나게 된다. 특히 투수로서 자질이 있으면서도 부모님들의 반대로 야구를 하지 못하는 병수(김철형분)와 야구를 하도록 권유하는 기호(서재경분)가-이들은 상희(김은미분)를 사이에 둔 연적(?)관계이기도 하다-싸우다 함께 울음을 터뜨리고 마는 장면,아이들이 어렵게 야구부를 결성해 후배들에게 넘겨주는 졸업식 장면에서는 눈시울을 붉히게 한다. 어린이들의 연기도 평소 생활에서 우러나오는만큼 자연스럽고 깜찍하다.모신문사의 현역기자가 야구심판으로 나와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충무로에서는 어린이 영화를 백안시하는 경향이 있다.가벼운 소재인만큼 신인감독들이나 맡는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그래서 「영웅연가」 「시로의 섬」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등을 연출해 역량을 인정받은 김유진감독이 이 영화를 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영화인들은 『왜 어린이 영화를 만들려고 하느냐』고 만류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감독은마구잡이로 옷을 벗기고 눈물이나 짜내게하는 몰가치한 성인영화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우리의 피부에 와닿는 「가족영화」를 만들었다. 촬영은 정일성씨가,음악은 인기가수 김수철씨가 맡았다.주제곡 「월화수목금토일」은 음반으로도 출시된다. 2년여의 각고끝에 이 영화를 만든 김유진감독에게 박수를 보낸다.17일 국도,미도파 시네마,힐탑 시네마 개봉예정.
  • 돼지고기·마늘요리로 체력보강

    ◎쟁반국수·깻잎강정 무더위 밑반찬 “적격” 더위로인해 식욕을 잃게되는 시기 이다.땀을 많이 흘리고 열량소모가 많을땐 무절제하게 찬음료를 많이 마시다보면 소화기 계통의 이상을 일으키기도 한다.따라서 음식물을통해 필요한 수분과 양질의 단백질·비타민등을 섭취할 수 있도록 변화있고 균형잡힌 식단이 필요하다. 소모된 체력을 보강해주기 위해선 돼지고기와 마늘을 함께 섭취하면 좋다.돼지고기는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인 동시에 에너지원이며 비타민 B₁과 필수지방산인 비타민 F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쌀밥을 주식으로 할때 생기기 쉬운 비타민 부족을 보완해줄 수 있다.또 마늘에는 알리신·스코르기닌이라는 성분이 있어서 강장·피로회복·식욕증진·해독등에 효능이 있으며 비타민 B₁을 같이 섭취하면 비타민 B₁의 체내 작용기간이 연장되고 피로를 느끼지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늘은 장아찌나 마늘강정·마늘찜·버터구이등이 있고 마늘을 찜통에 쪄서 으깨어놓고 사과를 강판에 갈아 섞은후 설탕·계피가루를 넣어 졸여 마늘잼을 만들어 식빵에 발라 샌드위치를 만들면 맛이 독특하다. 입맛이 없을땐 약간 자극성 있는 겨자소스를 곁들인 쟁반국수나 상큼한 향이 있는 깻잎을 가늘게 채 썰어서 식용유에 튀긴다음 간장·청주·물엿을 끓여 만든 졸임장에 버무려 깻잎강정을 만들면 여름철 식욕을 살리는 훌륭한 밑반찬이 될 수 있다. 장마전에 담가둔 오이지나 피클등을 시원하게 준비하고 한약재인 황기·녹각을 넣어 여름철 보양식인 닭백숙을 끓이면 더위예방에 좋다.
  • 건강재활 수련회/암환자 투병의지 뜨겁다

    ◎환자·가족등 80명 참가… 건강생활법 익혀 □생활속 암퇴치법 샤워꼭지에 자석달면 효과적 식사할때 음악들으며 천천히 식후 배·등 2∼3분씩 문질러야 현대의학에서 암의 치료에는 외과적수술과 방사선및 항암제가 주된 화학치료등으로 쓰인다.그러나 투병에 가장 중요한것은 환자의 이기려는 의지이다.암환자들을 위한 이색캠프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나는 내몸에 생긴 암의 원인을 기필코 밝혀내서 발본색원토록 하겠다」 2일까지(지난달 26일부터)1주일간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 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인 건강재활수련회」에는 암환자및 가족등 80여명이 모여 암의 공포를 떨쳐내고 건강한 심신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암퇴치 캠프는 그동안 암관리생활을 체계적으로 하는 곳이 없어 환자들이 종양제거방법을 모른채 공포에서 헤어나지 못하거나 병세만 악화시키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머시재단 암관리센터(소장 이규학)의 후원으로 열린것. 참가자들은 뇌종양을 앓는 11살의 여자어린이부터 위암절제수술을 받은 80대 할아버지까지 다양했고,한 유명 방송인은 부인과 나란히 참석해 병마에 맞서 함께 싸우는 뜨거운 부부애를 보여줬다. 특히 이번 캠프에선 암환자의 좌절과 무력감을 씻어내고 삶의 의지를 부축하는 정신훈련법및 다듬이질·빨래방망이질등의 일상생활을 활용한 천연적 면역능력 회복법,암인자를 줄이는 질병해방 생활법이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예를들어 암을 유발하는 독소가 인체내에 쌓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수영을 할때 혼자보다는 2명이 한조가 되어 수중 스트레칭을 하거나 뜀박질과 함께 손벽치기를 하면 효과가 좋고 음악에 맞춰 물속에서 게걸음을 걷거나 상대방에게 물끼얹기를 해주면 흉선 자극이 극대화된다는 것을 응용한 수영강의도 있었다. 샤워때도 물에 적신 깨끗한 수건으로 머리와 심장부위를 감싸서 원적외선의 체내 침투를 막고,샤워꼭지엔 말굽자석을 달아두면 물의 염소소독과정에서 생기는 발암성분인 트리할로메탄이 분해된다는 것도 소개됐다. 캠프동안 모든 환자는 정해진 식단에 따라 직접 조리를 한 뒤 한자리에 모여 섭취요령에대한 지도를 받으며 식사를 했다.식사는 음악을 들으며 1시간 남짓 천천히 하고 식후엔 배와 등을 2∼3분간 쓰다듬어 줌으로써 위의 소화작용을 돕도록 했다. 캠프는 상오8시 기상해 2시간동안 해독방법을 익히고 하오엔 이규학소장,이왕림원장(리크리닉 내과의원),안명수 교수(미버클리대 객원교수)등의 암정복을 위한 강의, 단전호흡·요가·기공등으로 짜여 환자라는것을 잊게했다. 한달전 소장암절제수술을 받고 참석한 이순영씨(40·서울 노원구 상계동)는 『지금까지 사형선고로만 생각해 왔던 암도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얼마든지 치유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며 『암의 원흉인 몸속의 독과 종양을 없애는 방법을 터득한 것도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수련회를 후원한 머시재단의 이규학박사는 『암치료는 우선 환자를 죽음의 공포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더 많은 국민이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완치에 대한 확신을 가질수 있도록 캠프를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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