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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똑한 코­쌍꺼풀이 뭐길래”/불법 성형수술 수법 백태

    ◎몸 망치고… 돈 날리고…/미용실서 소개받아 여관서 불결한 시술/부작용 환자엔 약 함부로 투여… 생명 위협/아들 자격증­병아리의사 면허빌려 “개업” 예뻐지려는 일부 여성들의 심리를 악용해 무자격의사들이 사용금지된 실리콘액을 투입,성형수술을 일삼다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된 것은 우리사회에 불법 의료행위가 얼마만큼 만연돼 있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 돌팔이 의사들은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난 환자들에게 조직검사도 하지 않고 무분별한 치료행위를 계속함으로써 회복불가능한 상태로까지 몰고 갔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이들 가운데 한명은 외국에서 의사자격증을 딴 아들 명의로 차린 병원에서 불법 성형수술을 했고 일부 몰지각한 의사는 젊은 의사들의 면허증을 헐값에 빌려 불법적으로 병원을 또 차린뒤 의료행위를 해왔다. 현재 의학계에서는 실리콘액을 성형수술에 사용할 경우 시술부위가 처지거나 변형이 심하고 간이나 다른 조직에 퍼져 피부등을 썩게하고 만성 염증및 종기증상등의 후유증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 FDA에서는 실리콘액의 시판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에 적발된 엄순복씨와 이동식씨등 무허가 의사들은 손님들에게 별다른 충고도 없이 실리콘액 주사로 코·유방·어깨·장딴지·손등은 물론 온몸에 대한 성형수술을 해왔다. 엄씨등은 여자들이 잘 드나드는 미용실 주인들로부터 성형을 원하는 손님들을 소개받아 직접 집으로 방문하거나 여관등에서 시술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실리콘액의 부작용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염증제거등의 외과적 절제치료가 가장 필요한데도 종로성형외과 원장 이세용씨는 부작용이 난 환자 최모씨에게 기본적인 치료를 무시한채 자신이 개발한 약을 투여하고 찜질등을 통해 치료하다 생명이 위독한 지경으로 만들었다. 3차례나 무면허 성형의료행위를 하다 구속된 적이 있는 조수형씨는 아들 용만씨가 필리핀의 이름없는 「구리아스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면허증을 딴 것을 기회로 아들 명의로 의원을 차려 환자를 직접 받아 성형수술을 실시해 왔다는 것이다. 심지어 조씨는 코성형수술등을 할때 아들에게 보조를 시키면서 성형수술을 가르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규남씨는 박규진성형외과 원장으로 있으면서도 갓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아직 취업을 못한 젊은 의사들의 면허증을 빌려 의원을 개설하는 한편 환자들을 끌어오기위해 알선책까지 고용하며 의원을 운영하다 적발됐다. 한편 경찰은 이처럼 전문의가 아닌 의사는 물론 약사·미용사·무면허의사들이 불법 성형의료행위를 하는 것은 일부 여성들이 막연히 「기술이 좋고 싸다」는 소문만 듣고 이들을 찾아 다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경찰은 또 『현행 의료보험에서는 불법시술을 받은 환자가 부작용으로 일반 병원을 찾았을때 의료보험혜택을 받을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암세포 부위에 직접 항암제 투입/간암치료에 「화학색전술」 효과

    ◎종양 5㎝이하면 수술때보다 생존율 3배 간동맥의 혈류를 차단하고 암세포 부위에 직접 항암제를 투여하는 이른바 「화학색전술」이 간암환자 치료에 매우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화학색전술은 환자의 종양 크기가 직경 5㎝이하인 경우에는 수술때보다 오히려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판명돼 간암 초기의 비수술적인 치료법으로 정착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박재형교수(진단방사선과)팀은 최근 발표한 연구논문을 통해 『지난 87년부터 6년동안 화학색전술로 치료받은 간암환자 1천67명의 1년 평균 생존율이 60.6%,3년 생존율은 2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그는 또 화학색전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종양크기가 직경 5㎝ 미만인 사람들의 1년 평균 생존율은 84.1%,3년 생존율은 50.4%였다고 보고했다.이들의 평균 생존기간은 18개월로 전신 항암요법을 받은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 6개월보다 훨씬 높았다.특히 종양의 크기가 5㎝이하인 환자의 3년 생존율은 간절제 환자의 평균 3년 생존율인 45.6%보다 5%포인트가 더 높은 것이다. 화학색전술이란오른쪽 대퇴부 동맥으로 미세관을 넣어 종양세포 부위의 간동맥에 도달케한 뒤 이 관을 통해 항암제와 조영제를 주입하는 방식을 말한다.이렇게 하면 조영제가 간동맥의 혈류를 차단하고 고농도의 항암제는 종양세포 바로 옆에서 약효를 발휘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죽게 만든다. 박교수는 『혈관덩어리인 간은 혈액을 통해 여양분을 충분히 공급받아야 세포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종양세포에 공급되는 혈액을 차단하면 괴사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국내 간암환자는 전체 환자의 10%이며 간암의 발생빈도는 위,자궁,폐에 이어 4번째를 차지하고 있다.또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에 24명꼴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간암의 치료법은 크게 절제수술법,전신 항암요법,화학색전요법으로 나뉘어지는데 절제술의 경우 오랜 간경화로 간기능이 떨어져 마취가 불가능하거나 종양이 대혈관 부근에 있을 때는 수술이 힘들 뿐만 아니라 간을 잘라내도 재발율이 높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박교수는 『화학색전술이 간암조직에 영양분을 공급하는간동맥에 직접 항암제와 색전물질을 주입하므로 상대적으로 치료효과가 높고 합병증이 적다』며 『다만 환자의 종양크기와 간기능상태가 이 치료법에서는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고도근시·난시수술 정확·안전하게/「엑시머­미세각막 절제술」 첫선

    ◎고대안암병원 김효명교수 시술 성공/회복속도 빠르고 부작용도 없어 극심한 고도근시및 난시 환자에게 엑시머레이저술의 정확성과 미세각막절제술의 안정성등 두 수술법의 장점을 모아 시력을 교정하는 「엑시머­미세각막절제술」이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고대 안암병원 김효명교수(안과)는 31일 『­11디옵터의 근시와 난시증세를 보인 박모씨(38)에게 엑시머레이저및 미세각막절제기를 이용,시력을 교정한 결과 5일이 지난 현재 부작용 없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 새 수술법은 우선 자동 미세각막절제기로 환자의 각막 두께를 3분의 1 남짓 잘라 젖힌뒤 남아있는 각막의 본체 부위에 엑시머레이저를 쬐어 시력교정에 필요한만큼 정확히 절제한다.그다음 젖혀두었던 부분을 다시 제자리에 붙여주면 수술이 모두 끝난다.이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30분. 김교수는 『이 수술법이 각막 표면은 손상시키지 않고 시력교정에 필요한 각막 실질부분만 절제해내기 때문에 기존의 엑시머레이저술에 비해 회복속도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다』고 소개했다.그는 이어 『대부분 수술받은지 3∼4개월이 되면 1.0디옵터 안팎의 정상시력을 되찾을 수 있으며 ­25디옵터에 이르는 고도 근시환자도 0.5디옵터까지 시력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수술법은 또 난시 교정률이 70∼80%에 이를 정도로 높으며,수술뒤 1∼2일이면 안대를 풀고 곧바로 눈을 사용할 수 있어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에게 특히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양쪽 눈 모두 시력을 교정하려면 1∼2개월 간격으로 번갈아가며 수술 받으면 된다.다만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수술비용이 다소 비싼 것이 흠으로 지적되고 있다.현재 엑시머레이저술이 1백만원선,각막절제술은 1백80만원 안팎인데 비해 이 수술의 경우 2백만원 가량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시력교정술의 대명사처럼 알려진 엑시머레이저술은 근시및 난시교정의 정확도는 높게 평가받고 있지만 -15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환자에게 적용땐 각막혼탁등의 부작용이 뒤따랐다.특히 각막 표면을 칼을 이용해 벗겨버린 뒤 시술하기 때문에 상처가 아물기 까지는 통증과 시력변화가 심했다.또 미세각막절제술의 경우 근시교정의 한계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수 있었지만 정확도및 예측도가 떨어지고 난시교정이 안되는 것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 생산적인 「큰정치」 지향(사설)

    대통령과 야당대표와의 회담은 국정전반의 방향은 물론 정국분위기의 가닥을 잡는 큰 계기가 된다.구체적인 결실이 있느냐도 관심이지만 회담자체와 분위기도 그래서 중요하다.더욱 필요한것은 성실한 후속노력이다. 그런면에서 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민주당대표가 2시간반에 걸쳐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국정전반을 논의한것은 우선 지난 3월의 회담이후 틀어진 여야관계를 정상적인 궤도로 복원한 의미가 크다. 감정적 대립과 긴장관계를 해소하고 화해와 협력의 바탕을 마련한것은 반가운 일이다.대통령과 이대표가 뜻을 같이한대로 이러한 여야관계의 복원이 상호신뢰와 존중의 동반협력의 여야관계로 발전하여 개혁과 국가경쟁력강화를 이끌어가는 생산적인 정치,큰 정치를 실현해주기를 기대한다. 어제 회담이 국정의 바깥부문인 외교와 통일문제에서 초당적 협력기조를 구축한것은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국정조사에의 최대한 협조지시라는 국내정치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과 함께 앞으로 국정운영의 하모니를 이루어가는 출발점으로 받아들여져야 할 것이다. 특히 이날 회담에서 김대통령이 이대표에게 러시아방문의 배경을 사전설명하고 북한의 실상에 대한 정세분석을 제공하며 북한핵문제와 통일방안·외교정책에 대해 허심탄회한 설명과 의견교환을 한것은 주목되는 부분이다.외교와 남북관계분야에서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참여시키고 스스로 초당적 협력을 실천함으로써 국론통일의 기반을 확대하고 우리정치의 차원을 한단계 높이는 큰 뜻이 있다고 본다.야당대표에 대한 예우를 실증하는 정상외교의 사전조율은 여야의 동반협력관계를 심화시키기 위해서도 새로운 관행으로 삼을만하다. 이같은 외교·안보의 긴밀한 논의에 합의한것은 극한상황으로 치닫고있는 최근의 북한의 상황과 관련,우리 정치권의 공동대응체제를 구축해나가는 보다 깊은 의미가 있는것으로 받아들여진다.북한핵문제가 최대의 현안으로 발전하고있고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등 최악의 시나리오가 예상되고있는 시점에서 여야정치가 북한에 대한 정보교환,정세분석,경계태세확립등 국력결집과 국론통일에 노력하는것은 새로운 시대적 명제일 것이다. 대통령이 국내정치현안인 상무대정치자금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와 관련,법테두리안에서의 정부의 적극협력을 지시하겠다고 한것은 대통령으로서는 최대한의 성의표시라고 본다.가시적인 결과가 나오도록 하기위해서는 여당의 슬기로운 해법과 야당의 절제있는 자세가 정부협조와 아울러 요청된다. 이제 우리의 정치는 소모적인 쟁점에서 생산적이고 큰 국익차원의 협력정치로 주의와 관심을 돌릴 때다.어제 회담이 가리키는 큰정치의 방향을 정치권은 명심해야 할것이다.
  • 카페테아트르 뚜레박 「변하는 네가두려워」/해직교사부부의 고달픈 삶

    ◎신춘문예 출신 이재환씨 첫 희곡 자아상실의 시대,인간본연의 모습을 지키려는 한 젊은 부부의 고달픈 삶을 그린 연극「변하는 네가 두려워」(연출 박원근)가 25일 서울 대학로 카페테아트르 뚜레박 무대에 오른다. 오는 6월 열리는 사랑의 연극잔치 참가작인 「변하는…」은 올해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엄마 나라구」로 등단한 신인작가 이재환씨가 본격 연극무대에 진출하면서 첫선을 보이는 작품. 고등학교 국어교사인 주인공이 학생들의 단체행동을 부추겼다는 이유로 해직당한뒤 회의와 번민을 거듭하다 결국 자살하기에 이르는 과정을 극화,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하는 내용이다. 우리의 일상이 개인의 의지와는 무관한 세상의 폭력에 의해 다반사로 침식되곤 한다는 메시지 전달에 초점을 맞췄다.순진무구한 아내가 세파에 씻기며 점차 순수성을 잃어가는 과정과 소시민 남편의 우울한 내면풍경이 절제된 연기로 펼쳐진다. 「불좀 꺼주세요」에서 호흡을 맞췄던 연극배우 최정우,이동희씨가 3년만에 다시 극중 부부로 한 무대에 선다.또 중견연극인 차유경씨는 1인 다역으로 출연,인간존재의 모순을 연기해낸다.6월30일까지 하오4시30분·7시30분 공연.문의 741­0084.
  • 달맞이/손정박(굄돌)

    한낮에는 시름시름 볼품 없어도,후줄근한 여름밤 달빛에 이끌려 방죽따라 걷다가 만나는 달맞이꽃은 얼마나 싱그러운가.뒷산에 올라 구멍 낸 깡통에 불씨넣고 휘휘 돌려 불굴렁쇠 만들어가며 맞이하던 정월대보름달은 마음마저 환하게 하지 않는가.바위고개 숨어서 님 마중하던 음전이의 마음이 얼마나 설레고,먹지않아도 배불렀을까를 상상하면 괜히 안면근육 위로 당겨진다. 어쨌든 마중간다는 말에는 기다림 속에 설렘과 기대감 부풀리고 만남 이루어 기쁨과 환희 갖게 된다는 의미가 내포되고,소식에 의한 확신이나 징조에 따른 예견에 근거하여 이루어진다. 얼마전 미국에서 온 친구의 얘기,곧 전쟁이 터지는 곳으로 가는구나 하고 와보니 도대체위기감이 아무데서도 느껴지지 않는단다. 글쎄,역사의 지혜로 이제는 평화공존에 대한 기미를 더 강하게 느끼는 것일까.아니면 몸서리쳐지는 전쟁의 악몽은 애써 외면하는 것일까.그도 아니면 인간은 바보가 아닌한,같은 실수를 두번 저지르지 않으며 엄혹한 시련으로 또다시 이 민족을 시험할 만큼 잔인한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확신때문일까. 공산주의가 언필칭 약한 고리인 제정 러시아를 뚫고 유라시아 대륙건너 중국을 휩쓸고 거센 와류형성하면서 제3세계까지 튀어 번질 때는 무섭기도 했지만,이제는 고인물로 정착돼 가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일까.증오와 투쟁에 근거하는 사상은 심성의 아주 적은 부분만을 나타낼 뿐이며,이기와 무한경쟁을 절제없이 허용하는 사상은 사회적 정의로 규제받는 것이 추세이다. 지금 우리가 느끼는 기미는 도대체 어떤 것이며,그징조에 따른 예견은 어떻게 내려야 하는가.달맞이 갈 때처럼 신나고 기쁜 마음 일게하는 그런 예견을 광범위하게 공유할 수만 있다면….
  • 전립선비대증/약물로도 치료된다/연세대 이무상교수 연구결과 발표

    ◎「테라조신」 투여 60%이상 호전/부작용 적어 노령 환자에 효과 50대 이후의 남성들에게서 흔히 생기는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에는 약물요법이 기존의 수술요법 못지않게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심폐기능이 떨어지고 다른 신체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노인층이 대부분이어서 마취나 수술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약물요법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이무상교수(비뇨기과)팀은 남성과학회지에 최근 발표한 논문을 통해 『다른 합병증을 지녀 수술이 힘든 전립선비대증환자 41명에게 「테라조신」이라는 약물을 하루 2∼4㎎씩 12주동안 투여한 결과 60%이상이 호전율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이들 환자의 평균 나이는 65세였고 평균 투병기간은 3.5년으로 나타났다. 테라조신이란 전립선및 방광경부 주변의 평활근을 딱딱하게 굳게 만드는 ○­1수용체의 차단 물질.즉 전립선과 방광경부에 밀집한 평활근의 긴장도를 이완시켜 배변이 원활히 이뤄지게 하는 작용을 갖는다. 전립선비대증은 「50대 50%,60대 60%,70대 70%」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남성의 노령화와 더불어 발현빈도가 높아진다.증상은 30분∼1시간마다 소변을 볼 정도의 빈뇨에다 오줌줄기가 가늘며 소변을 본 뒤에도 늘 잔뇨가 남아 개운치 않은게 특징.치료는 지금까지 수술을 이용한 전립선절제술이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한다는 점에서 주종을 이뤄 왔으나 요실금·역행성사정등의 부작용과 함께 입원의 번거로움,경제적 부담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교수는 『전립선치료의 목적은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 아나라 원활한 배뇨를 유지하는데 있다』고 지적,『무조건 수술이 좋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 국악과 어우러진 추동복 패션쇼

    ◎안지히·최지숙 등 6명 참가… 70점씩 선보여 우리 전통의 청아한 국악과 현대 패션쇼의 만남. 대한복식디자이너 협회(KFDA 회장 안지히)는 지난 3∼4일 서울 호텔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우리 전통 악기의 연주와 복합음악을 배경으로 제6회 컬렉션 「삶과 에너지」를 개최,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패션쇼는 94·95 가을·겨울 유행의상을 소비자와 백화점 의류바이어들에게 미리 선보인 정기 트렌드 쇼. 국립국악원 협찬으로 국악의 은은한 분위기와 현대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최지숙 이윤혜 조명례김해련 김연주 안지히씨 등 6명의 디자이너가 각각 60점씩을 선보였다. 외국 대형 의류업체의 국내시장 진출을 극복하고 세계패션의 흐름에 부응하면서도「철저하게」우리의 옷을 제시하기 위해 「국악의 해」를 기념,전통음악을 배경으로 쓰게 됐다는 것이 KFDA측의 설명. 카프다 패션쇼가 제시한 올 가을 겨울의 주된 패션흐름은 롱코트 롱재킷등 길고 가늘게 흐르는 선과 강한 원색보다 회색 자갈색 검은색등 자연색상을 위주로 한 동양적 민속풍.작품성위주보다는「입고 싶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 관객들의 반응이다. 「소유에서 존재로」를 주제로 쇼의 첫무대를 장식한 디자이너 최지숙씨는 아이보리 베이지 자연색상과 니트 쉬폰 소재등을 이용,깔끔하고 단정한 의상들을 선보였으며 김해련씨는 부드러운 색조의 옷에다 진주장식 코사지등의 액세서리로 가을 분위기를 낸 옷등을 5무대로 구분,선보였다. 조명례씨는 「절정」을 주제로 흑백 과 강한 원색의 대비에 도시의 경쾌함을 담은 작품을 제시,호평을 받았으며김연주씨는 「평화로움에의 귀향」을 주제로 절제되고 풍성한 느낌의 옷을 선보였다. 흑백의 배합을 주로 한 의상이 특징인 이윤혜씨는 무성영화시대의 복고적인 분위기를 재조명한 롱재킷과 조끼등을 선보이고 미니스커트와 커다란 블라우스로 자유스런 멋을 가미했다. 국립국악원 연주자 노부영씨의 대금독주로 무대를 펼친 안지히씨가 선보인 의상은 조선초기 우리옷의 선과 빅토리아 시대의 귀족풍의 옷등을 가장 현대스럽게 재연한 재킷과 코트,원피스등.10개 무대가 모두 북과 피리 꽹과리,현대음악이 조화된 배경음악을 사용해 눈길을 모은 안씨는 은색 금속소재를 사용한 의상에다 청동 탈바가지의 디자인을 응용한 액세서리를 함께 써 전통과 미래를 동시에 표현했다.
  • 지방간/적당한 운동·채식·금주가 최상(생활한방)

    옛 선현들은 양생십계로 장수무병을 누렸다.즉 ▲기후풍토의 순화조절(적응력향상) ▲과식금지(소식) ▲음식부조 회피(절도있는 식생활) ▲유독물질 섭취 금지(금연·금주) ▲생냉물 금지(가공식음료절제) ▲열물 금지(온후한 채식) ▲주색 금지 ▲과로 금지 ▲장기기능 증진(갱년기 체력보호) ▲정신장애 해소(스트레스 풀기)등으로 건강을 기약했다. 성인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지방간은 과음·과식으로 인한 비만체질에서 자주 진단된다.피부가 거칠어지고 쉽게 피로를 느끼며 식욕이 떨어지면서 오른쪽 복부에 팽만감과 오심증이 느껴지면 위험신호이다.지방간은 간의 부담을 줄이는 원칙아래 간 습담을 소모시키면서 간기능을 활성화해주면 거의 호전된다.과음·애주가에게는 대화중음·청간건비탕·삼출건비탕등이 이용되며 전신 피로와 함께 상복부 팽만감이 있으면 청폐사간탕·소시호탕·인진위령탕등이 쓰인다.또 체격이 비후한 사람이 무기력과 권태감을 느끼면 이진탕에 창출·백출··후박을 가미하여 해독시켜주는 약재들이 흔히 처방된다.보통 1개월 가량 치료하면 회복되는 경우가 임상에서 많이 있다.그러나 지방간은 적당한 운동에 채식,금주가 최상의 섭생법이다.
  • 우리아이 어떻게 키울것인가(사설)

    어린이날이다.이 좋은 계절에 우리의 희망이고 꿈인 어린이들이 빛나는 나날을 맞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오늘도 예년과 변함없이 상업주의가 주도하는,호화스럽지만 소란하고 아이들을 마음놓고 버릇없게 만드는 하루가 되지나 않을지 마음쓰인다.우리 모두가 알듯이 어린이날의 본디뜻은 그런것이 아니었다.아이들은 「반사람」에 지나지 않으므로 인격을 인정해준다든지 올바르게 자라도록 북돋는 일을 생각지 못했던 시대에 그 잘못됨을 고치기 위해 만든 날이다.어리지만 그들도 사람이라는 뜻에서 「어린 사람」이라는 말을 살려 「어린」 「이」로 명칭부터 바로잡고 그것을 기념하는 날을 만들었다. 어린이에 대한 생각을 그렇게 바꾸게 된 것은 당시의 시대가 요구하던 사상이기도 하였다.말하자면 시대 사조에 따른 변화와 개혁이었다.생명과 인권을 존중하는 세계조류와의 조화를 의미했다.출발때에 비하면 지금은 세월이 많이 변했다.어린이를 구성원의 미완성체로 여기고 인격같은 것은 존중할 줄 몰랐던 시대에 비하면 지금의 어린이들의 입지는 아주강하다. 가정에서 어린이의 입지가 상승한 것은 잘못이 아니다.우리의 노력이 그만큼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할수 있다.다만 어린이들로 하여금 조악하고 어려운 환경을 벗어나게 해주는 일에만 너무 기울인 나머지 정작 소중한 많은 가치를 잃게 한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요즈음 부모들은 가정교육 주체로서의 부모노릇을 포기해버린 것 같아졌다.낳아서 첫돌도 되기전에 뜨거운 교육열에 취하여 갖가지 학원에 어린이들을 밀어넣고 그것으로 교육은 다 된다고 믿고 있다.그리고는 참는 일,노력하는 일,사람이 마땅히 해야할 일등 부모가 가르칠 일들까지도 다 끝낸 것으로 착각하게 된것 같다.더러는 그런 일은 「손해가는 일」로 여기게까지 된 것이 오늘날의 부모들인 것같다. 어린이들이란 결국 모방으로 세상을 학습한다.그 중에서 가장 확실하고 닮기 쉬운 본보기는 부모다.정당하고 바르고 의로운 일을 몸으로 실천하는 부모의 모습은 특별히 지도하지 않아도 절로 배운다.가정밖의 교육만으로는 가르칠 수 없는 많은 것을 가정이 맡아야 한다. 날로 황폐하고 경쟁은 치열하고 갖가지로 파괴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앞으로의 환경이다.조금이라도 덜 악화하게 하는 노력을 지금 하지않으면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점점 더 힘들어진다.개인이 혼자서 그 불행을 모면할 수도 없고 개인이 외면하고는 전체가 바뀔수도 없다.재화로만 모면할 수도 없고 무절제로 길들여진 개체로는 감당하기 벅찬 세상이다.오늘만은 우리 부모들이 그런 성찰을 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총리 문책 경질/후임에 이영덕부총리

    ◎“안보조정 안건 사전승인” 발언 물의/청와대,“월권” 이회창총리 사표수리 김영삼대통령은 22일 하오 이회창국무총리를 전격경질,후임에 이영덕통일부총리를 지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신임리총리서리의 국회인준을 위한 동의요청서를 23일 국회에 제출토록 지시했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주대변인은 『이회창총리는 오늘 하오5시 사표를 제출했으며 김대통령은 이를 즉각수리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이총리가 스스로 사표를 제출하기는 했으나 최근의 발언파문에 따른 인책경질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전총리는 이날 하오4시부터 50분동안 김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가진 뒤 집무실로 내려와 황영하총무처장관을 통해 사표를 제출했다. 이전총리의 사퇴이유는 외교안보분야를 비롯한 주요정부정책과정에서 자신이 소외되고 있는 데 대한 불만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전총리는 이와 관련,지난 21일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에 회부돼 조정된 안건은 관계장관이 사전에 총리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북한 벌목공문제도 정부정책이 확정되기 전에는 함부로 말하지 말며 경찰·안기부가 보유한 「안가」실태를 파악해 신속히 보고하라』고 지시,청와대와 안기부를 직접 겨냥함으로써 정부안에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전총리의 사표수리배경에 대해 『외교안보는 대통령의 고유한 권한이며 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만들었다』고 전제하고 『이같은 기구에 대해 시행전에 승인을 받으라고 한 것은 총리의 월권이라는 게 청와대의 인식』이라고 밝혀 21일의 발언이 경질의 주배경이었음을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전총리는 오늘 김대통령과의 주례회동 때 사표를 휴대하지 않았다』고 밝혀 이날 주례회동에서 김대통령이 이전총리의 총리역할확대의견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이전총리가 사표를 내게 되었음을 시사했다. 이국무총리서리 약력=▲평남 강서출신·68세 ▲서울대 사대,미오하이오주립대대학원졸(철학박사) ▲서울대 사대교수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남북적십자회담 수석대표 ▲명지대총장 ▲교총회장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임명동의 25일 처리 국회는 25일 본회의에서 이영덕신임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정부는 25일 하오 이신임총리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이 통과되면 정부 제1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이신임총리와 이회창전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과 재경 3급이상 공무원등 3백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신·구총리 이·취임식을 거행한다. ◎사려깊지 못한 처신/보수 회귀할까 우려 여야는 22일 국무총리의 전격 경질과 관련,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하순봉 민자당대변인=북한핵문제와 UR파고등 산적한 국정현안을 앞두고 이회창국무총리가 사려깊지 못한 처신으로 경질된데 유감을 표한다.신임 이영덕총리서리는 온후한 인품과 높은 경륜으로 내각이 심기일전,국내외적인 난제등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 ▲박지원 민주당대변인=고매한 인격과 소신있는 총리로 국민의 기대가 컸으나 그 소신을 펼치지도 못한 채 권력의 무절제한 견제로 퇴임하게 된 것을 애석하게 생각한다. 이영덕총리내정자의 임명에 따라 지나친 보수로의 회귀를 우려한다.
  • “신문광고 비판 매우 유감”/신문협회,MBC에 공한

    ○…한국신문협회(회장 김병관)는 MBC가 지난주 내내 뉴스시간을 이용해 신문광고에 대한 비판보도를 한 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는 내용의 공한을 방송협회(회장 홍두표)와 MBC에 지난 19일 발송했다. 신문협회는 공한에서 『MBC­TV가 신문사를 마치 자원낭비나 부도덕한 광고행위만을 일삼는 기업인 것처럼 과장하고 왜곡보도한 것은 국민들로하여금 활자매체에 대한 불신과 오해의 소지를 마련한 것으로 동호 매체로서 절제있는 태도였다고 보기어렵다』고 밝혔다. 협회는 특히 『MBC의 신문매체 비난 방송에서 신문계의 발행부수 가운데 매일 3백만부 가량이 마치 독자의 손에도 들어가기 전에 그대로 폐지집합소에 버려지고 있는 것처럼 보도된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이 부분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 봄 화랑가 조각전 풍성/서울대출신 25명 실험작 한자리에

    ◎미 모더니즘대가 사피로 초대전도/강신덕·문효숙씨 개인전… 독창적 조형 선보여 봄 화랑가에 조각전시회가 풍성하다.조각전시회는 회화등 평면전시에 비해 공간등 제약이 많아 관람의 기회가 흔치않은게 일반적인 현상이나 새봄 전시공간엔 이례적으로 조각작업이 잇따라 열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줄지어 마련되는 이같은 조각전은 신진 작가에서부터 중견 원로 혹은 해외 유명작가까지 가세,국내 작가의 연령층별 비교와 함께 국내외의 최근 흐름을 파악할수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 출신 조각그룹인 「현대공간」이 갤러리아트빔에서 열고있는 그룹전(28일까지)과 강신덕(18일까지 삼풍갤러리)·문효숙(22일까지 갤러리미건)의 개인전,서미갤러리가 뉴욕 페이스갤러리 전속 작가 조엘 사피로를 초청해 오는 19일부터 5월18일까지 여는 기획전이 그 대표적인 조각전들. 이 가운데 서울대동문그룹 「현대공간」의 전시회는 20대부터 60대에 걸친 동문작가들(강희덕 김용진 김익수등 25명)이 이 그룹 특유의 절제된 감정과 공간활용을 살린 작품 27점을 내놓고 있다 .「미술운동측면보다는 작가개인의 개성적인 창조활동을 최대한 살린다」는 그룹의 주장대로 모더니즘부터 신진들의 실험성 짙은 경향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아져 개성이 강하면서도 조화가 두드러진 조각전이란 반응을 얻고있다. 이에비해 강신덕과 문효숙의 개인전은 각기 국내외에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일구고 있는 여성작가의 작품경향을 비교해볼 수 있는 자리.강신덕이 홍익대 졸업후 국내활동에만 전념하며 중견의 위치를 다진 반면 문효숙은 서울대 조소과졸업를 거쳐 독일 뮌헨조형예술대학에서 조각수업을 익힌후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 신예작가. 양쪽 모두 돌과 금속재료를 고집하고 있지만 강씨의 경우 단순하고 추상적이면서도 단일 구조물보다는 두개 내지 여러개의 재료를 사용해 음양의 조화속에 긴장과 안정등 대비적인 이미지에 치중하고 있으며 문씨는 「세계와의 유기적인 호흡」이란 주제를 강조하는 흐름으로 국내 조형작품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분위기라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서미갤러리가 준비중인 조엘 사피로 초청전도 보기드문 조각전으로 기대를 모으는 행사. 조엘 사피로는 지난 70년을 전후해 번진 미니말리즘의 영향을 받았으면서도 오히려 그와는 대비되는 모더니즘 조각의 기호학적 일관성을 고집하며 미국조각계에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가꾸어온 대표적인 작가.이번 전시회에는 그의 작품중 뉴욕 페이스갤러리가 소장한 조각 8점과 회화4점을 소개한다.한편 이번 전시를 계기로 조엘 사피로가 방한해 오는 19일 하오2시 국립현대미술관 강당에서 공개강연을 가질 예정이다.
  • 남성불임 정복 멀지않았다/차병원「정자직접주입술」성공계기로 본 실태

    ◎정자 1마리만으로 임신가능… 성공률 35%/국내 희소·무력정자증환자 20명 혜택받아 현대 의학은 남성불임환자에게 어느 정도의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는가.생식보조기법의 발전으로 희소정자증및 무력정자증 환자도 정자직접주입술로 얼마든지 2세를 가질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국내에서도 차병원 불임연구팀에 의해 확인됨에 따라 남성불임 정복이 멀잖았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불임은 흔히 여성측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남성측 이상으로 아기를 갖지 못할 확률도 30∼40%나 된다.따라서 1년이상 임신을 못하는 부부의 경우 비용이 많이 들고 절차가 복잡한 여성측 검사에만 의존하지 말고 우선 남성측에서 원인을 찾아 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하루가 다르게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남성불임의 해결책에 대한 최신 연구동향을 알아본다. ■원인=남성불임의 가장 흔한 원인은 정자수가 극히 적거나(희소정자증) 정자의 운동성이 크게 떨어져 난자와 수정능력이 없는 경우(무력정자증).정자농도가 1㎖에 2천만개,운동성이 50%이상,정상형태의 정자가 14%이상일 때 임신이 가능한데 이 중 한가지만 이상이 생겨도 불임의 원인이 된다.또 정관절제술을 받았거나 고환염등을 앓아 불임이 될 수가 있다.최근 공해나 스트레스,약물남용,흡연등으로 인해 희소정자증및 기형정자증 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남성불임에 대한 현대의술의 초점은 희소정자증과 무력정자증의 퇴치에 모아지고 있다. ■진단및 검사=남성불임의 1차 진단은 의외로 간단하다.우선 컴퓨터정액분석기를 이용하면 정자수,운동성,형태등이 7∼8분안에 나온다.검사비용도 2만원선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이 기본 검사에서 결과가 나쁘면 정관촬영이나 고환조직생검등의 특수검사로 정충의 생성여부등을 알아본다. ■해결책=남성불임의 치료는 크게 비뇨기과적 요법과 인공임신법으로 나뉜다.고환부위의 정맥이 늘어나 생기는 정계정맥류로 인한 불임은 절제술로 60∼70%가 치료된다.정관절제로 불임이 된 사람은 정관복원술을 받으면 50∼60%가 임신 된다. 인공임신의 초보적인 방법은 정자를 특수처리해 자궁이나 나팔관안에넣어주는 자궁내 인공수정및 나팔관내 인공수정.이들 방법을 몇차례 시도해도 임신이 안되면 시험관아기시술을 실시한다.임신성공률은 30∼35% 가량. 하지만 정자수가 부족하거나 정충의 운동성이 떨어져 체외수정 조차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이런 환자에게 최근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것이 이른바 현미경미세조작술.여기에는 ▲투명대 절개술 ▲위란강내 정자주입술 ▲정자직접주입술의 3가지 방식이 있다.이 미세조작술은 남편의 정자로 임신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윤리상 하자가 없다. 투명대 절개술은 난자의 겉을 싸고 있는 투명대의 일부를 절개,정자가 진입하기 쉽게 만들어 주는 것으로 임신성공률은 10% 안팎.특수 채집된 정자를 난자의 투명대와 세포질 사이의 위란강에 넣는 위란강내 정자주입술의 임신률은 15%선.하지만 이들 방법은 상당수의 정자수와 운동성이 있어야만 임신이 가능하다.가장 최근에 선보인 정자직접주입술은 정자를 난자의 세포질내에 직접 집어 넣는 것으로 임신률이 35%에 이른다.국내에서 총 20명이 이 방식으로 임신에 성공했다.마리아 불임클리닉 임진호소장은 『정자직접주입술은 이론적으로 1마리의 정자만 있어도 임신이 가능해져 무력정자증및 기형정자증 환자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면서 남성불임 정복에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 「쓰레기 종량제」시범실시 이틀앞으로…/홍보 부족해 주민들 우왕좌왕

    ◎「규격봉투」 아직 배급안돼 시행에 차질 우려/추가봉투값도 지역마다 달라 주민들 불만/“소비자 호응적어 쇼핑백 규제는 무리” 백화점 주장 4월1일부터 전국의 33개 시·군·구와 2백12개 읍·면·동 67만가구에서 쓰레기 종량제가 시범 실시된다.동시에 백화점과 대중목욕탕 등에서는 쇼핑백과 칫솔등 1회용 상품제공이 규제를 받게되며 이를 어길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그러나 쓰레기 종량제의 경우 전국적으로 홍보가 미흡하고 수수료나 다름없는 봉투가격이 지역마다 차이를 보여 시범지역에서조차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1회용품의 사용규제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백화점들이 『손님들에게 쇼핑백을 주지말고 특별히 원할때만 주라는것이 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의 쓰레기 종량제 시범지역인 송파구의 주부 서은해씨(59·잠실5동)는 『29일 현재 종량제에 필요한 관급기본봉투도 받지 못했다』고 밝히고 『종량제에대한 홍보가 없어 주민들이 재활용품으로 따로 내놓아야할 신문지같은 종류도 기본봉투에 담아내야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추가봉투 구입에 필요한 경비를 감안,불만을 표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쓰레기 종량제 시범지역은 해당 읍·면·동 사무소에서 매월 1인당 월 평균 쓰레기 배출량인 78ℓ에서 재활용품을 20%라고 보고 60외로 계산,식구수에 맞춰 나눠주는 관급규격봉투를 받아 사용해야 한다.그러나 쓰레기 양이 많아 봉투가 부족하게 되면 지정된 장소에서 자체적으로 추가봉투를 구입해서 사용해야 하므로 쓰레기가 많으면 그만큼 부담이 늘어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은 분리수거를 잘해야 한다. 관급규격봉투는 가정용 기본봉투와 추가봉투 및 사업장용 봉투로 대별되며 봉투의 크기는 10·20·50·1백외등 다양하다.추가봉투의 가격은 서울지역의 경우 20ℓ짜리가 1백90원,50ℓ가 4백50원,1백ℓ가 8백90원등으로 이젠 쓰레기도 양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지출이 커진다.이에비해 부산시는 20ℓ가 3백10원,50ℓ가 7백60원등이며 제주지역의경우는 같은 도내에서도 차이를 보여 60ℓ짜리 사업장봉투가 북제주군은 3백20원인데 비해 제주시는 8백30원으로 책정돼 시작하기도 전부터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 한편 백화점의 봉투 사용규제에 대해선 신세계를 비롯한 한두 백화점이 쇼핑백을 받지않을 경우 쿠폰을 주고 양파 감자 미역등 농수산물과 교환해주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나 계속 사업으로 할 수도 없고 소비자들의 호응도 적어 환경처의 주문이 무리라고 주장하고 있다.백화점업계에서는 『이미 이중포장 금지 등으로 쓰레기 줄이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손님들에게 물건을 살때마다 쇼핑백이 필요하냐고 묻는것은 백화점 운영상에도 문제가 된다』고 밝혔다.그러나 환경처 쪽에서는 백화점의 무절제한 쇼핑백 제공이 움직이는 광고로 활용하려는 목적이 크다며 철저하게 규제할 방침이라고 맞서고 있는 실정이다.
  • 신춘 춤무대 한국춤 바람/태평무·승무·장고춤서 창작무까지 공연

    ◎김세일라·국수호씨 창작무용 선보여/윤덕경·이윤자씨 충주·정주·부산서 춤판 중견춤꾼들의 의욕적인 춤무대가 신춘무용계를 잇따라 장식,관심을 모으고 있다.김세일라(김세일라무용단 단장),국수호(중앙대 무용학과교수),윤덕경(서원대 무용학과교수),이윤자씨(부산대 무용학과교수)등이 그들.공연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이 한창인 이들은 모두 한국춤 분야에서 독자적 세계를 구축하고있는 중진들이어서 한층 묵직한 무대가 될것으로 보인다. 「김세일라무용단」은 28·29일(하오7시30분) 93년 공연예술창작활성화 지원작품인 「파야」를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무대에 올린다.신라시대 「파야」라는 한 여인의 비극적인 삶을 통해 권력의 광기와 숭고한 사랑의 힘을 절제된 춤언어로 풀어낸 이 작품은 특히 산사에서의 종춤이 압권.이는 인간의 심리적 갈등과 고뇌를 불교적 이미지로 형상화한 것으로 한국무용만이 갖는 독특한 「정중동의 흐름」을 읽게한다. 국수호교수는 춤인생 30년을 결산하는 개인전「춤」을 오는 4월22일(하오7시30분),23일(하오4시·7시30분),24일(하오4시)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무대에서 펼친다.우리 민속춤의 동작과 호흡법을 기초로 의욕적인 안무활동을 해온 그가 선보일 무대는 조선조 5백년의 진혼무인 45분짜리 대작「명성황후」를 비롯,독무「신무1­신고」,베트남전의 원혼들에게 바치는 「혼의 바다」등.이 가운데 특히 서울정도 6백년 기념무대로 마련된 「명성황후」는 한국판 진혼곡인 종묘제례악과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합성,동서양음악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윤덕경무용단」은 30일부터(하오7시)사흘간 충주(충주문화회관),대전(우송문화회관),정주(정읍사예술회관)등 3개시에서 지방순회공연을 갖는다.승무·태평무·살풀이·장구춤등 전통무용 외에 「보이지 않는 문」등 창작춤도 선보일 이번 공연은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인 윤교수의 11년 안무생활을 중간점검해보는 무대.왕성한 실험정신으로 우리춤의 주제찾기에 골몰해온 그는 『죽음과 삶을 동질적으로 보는 한국인의 심성을 삶의 통과의례를 통해 표현하는데 안무의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밖에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이수자로 우리춤의 맥을 잇기위해 노력해온 이윤자교수의 다섯번째 개인춤판이 29일 하오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이윤자 춤­화두」로 명명된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 근대무용의 시조라할 한성준옹이 다양한 춤사위를 집대성해 만든 전통민속춤 「태평무」를 비롯,창작무용「제행무상,늘 새로운 현재여!」「히말라야 설음」등 3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한편 중견춤꾼들의 이같은 풍성한 봄맞이무대는 대부분 인간적 삶의 근원을 모색하는 완성도높은 대작들로 꾸며지고있어 한 무용가의 개인적 자화상을 엿보는것 이상의 철학적 의미를 갖게한다.
  • 「묻기」와 「여쭙기」(송정숙칼럼)

    최근에 있은 한 기자회견에서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다.내외신기자들이 함께 참석한 이자리에서 대부분의 한국기자들은 「묻겠습니다」며 질문을 하는데 비해 일본기자 한사람은 「여쭈어보겠다」는 깍듯한 경어로 질문을 하는 것이었다.하기는 그 일본기자는 우리기자들보다 더 정확한 우리말을 쓴다고 생각될 만큼 우리말을 잘했다.그런 그가 「여쭙다」정도의 경어를 사용하는 것이 신기할 것은 없을지 모른다.그렇더라도 우리기자가 「물을」뿐인데 외국인이 공손한 어투로 「여쭙는다」는 것은 듣기에 나쁘지 않았다. 누구나 알다시피 「여쭙는다」는 말은 「묻는다」의 높임말이다.그렇다면 한국기자들에게 보다 일본기자에게 회견상대가 더 높았다는 뜻일까.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아마도 우리 언론이 경어에좀 인색한 것은,특히 공직자에 대해서 더 그런 것은 「아첨」에 대한 결벽때문일 것이다.유난히 그부분에 대한 결벽이 강한 것이 우리니까. 그렇다면 일본기자는 왜그렇게 공손한 경어를 썼을까.우리기자가 일본의 「높은 사람」에게 그들의 말로 그런공경어를 사용했다면 아마도 상당한 빈축을 샀을 것이다. 그런데도 일본기자가 그런 말씨를 쓴 까닭을 두가지쯤 생각해 볼 수있겠다.첫째는 그가 한 질문에서 찾아낼수 있겠다.일본의 대중문화예술에 대한 한국시장을 언제쯤 완전히 열겠느냐는 것이 질문의 내용이었다.국익에 관한한 언론도 정부와 똘똘 뭉치는 것이 일본의 특징이다.되도록 빨리 한국의 대중문화시장을 전면개방시키려는 것이 일본의 조야가 노리는 일이므로 공손하고 깍듯한 예의로 우리 마음을 사려는 속셈이 있는 것으로 볼수도 있다.두번째 이유로는 혹시 우리말의 경어가 지닌 오묘한 맛에 그가 반한 탓은 아니었을까?외국어로서의 한국말을 익힌 사람이라면 한국말이 지닌 경어는 확실히 경이롭고 매력있는 어법일 것이다. 한 30년쯤 전의 일이다.미국에 이민간 한 한국인이 교포자녀를 위해 한인학교를 열고 한국말 교육을 위한 자료수집을 하러 왔을때 만난 적이 있었다.그때까지만 해도 우리에게는 아직 강건너 불처럼 여겨지던 『청소년의 문제』가 미국서는 한창 심각해지고 있을 때였다.그점에 관해 그 교포는,우리말에 있는 경어때문에 우리에게서는 청소년문제가 그다지 심각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아버지나 할아버지에게 맞대놓고 『했니?안했니?』하고 묻는 청소년과 『하셨습니까?안하셨습니까?』하고 「여쭙는」한국 청소년이 같겠는가 라는 것이 그의 이론이었다.우리의 변화를 보며 두고두고 그 말을 음미해보게 했다. 우리의 경어는 상대방을 높이는 기능만을 가진 말이 아니다.말을 품위있게 해주고 적절하게 믿아주고 조심스럽게 삼가는 태도를 갖게하는 절도와 예의의 표현이다.겸손도 나타내지만 때로는 상대방에게 무례를 허락하지 않는 금도의 방편도 된다. 일본 말에도 경어가 있지만 우리의 것과는 다르다.섬세하고 격식이 예술처럼 짜임새가 있는 우리 경어에서 색다른 맛을 느꼈을 것이다.또한 그런 경어의 기능에 그는 각별한 매력을 느꼈을지도 모른다.그래서 그 양쪽효과를 다 생각하여 공손하게「여쭙기」로 했는지도 모르겠다.어쨌든 이렇게 기능이 많은 것이 우리의 경어다. 그런데 그 아름다운 우리의 경어가 형편없이 황폐해지고 있다.전근대적이고 봉건적인 사회에나 유용했던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겠으나 그런 부분은 저절로 도태되게 마련이므로 아름답게 살려쓰는 것이 마땅하다.경어는 특히 우리의 가정을 지켜주는 질서의 원천같은 것이다.가족 상호간의 인격을 존중하고 참을성과 절제를 실천하는 훈육의 역할을 중요하게 해낼수 있는 아주 소중한 기능을 가진 어법이다.지금은 온 세계의 나라들이 가정의 붕괴위기와 직면해 있다.그래도 우리는 아직 마지막 위기에는 와있지 않은 몇안되는 나라라고 할수 있다.그 예방역할을 가장 많이 수행하는 것이 우리 언어문화의 강점이다.그런 것이 국제경쟁력도 충분히 분담할 수 있는 강점이다.그런 강점을 그냥 무너지게 하지 않는 노력이 지금 절실하지 않을까 싶다.
  • “봄의 불청객” 춘곤증(최선록 건강칼럼:9)

    ◎몸이 나른하고 이유없이 피곤하며 졸음/충분한 수명·균형있는 영양섭취 바림직 만물이 소생하고 약동하는 봄이 왔다.해마다 경칩이 가까워지면 포근하고 따뜻한 봄날씨가 게속됨에 따라 몸이 나른하고 이유없이 피곤하며 졸음이 자주 오는 춘곤증으로 일상생활에 큰지장을 받는 사람이 많다. 흔히 「봄을 탄다」고 표현되는 춘곤증은 엄격한 의미에서 질병은 아니지만 시기적으로 2월 하순부터 4월 중순 사이에 흔히 나타나는 일종의 계절병에 속한다. 춘곤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우선 봄은 정신적으로 사람의 긴장감을 풀어주어 정신상태가 산만해지고 몸안의 신진대사가 왕성해져 비타민 B와 C의 부족으로 몸의 대사균형을 잃기때문에 피로가 쉽게 올 수 있다.또 육체적으로는 추운 날씨에 몸을 움츠리다가 따뜻한 봄날씨에 접어들면 바깥 활동이 갑자기 많아져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특히 봄철의 날씨는 일각차가 심해 아침 저녁으로 싸늘하다가 대낮에는 따뜻하여 무려 섭씨 15도 전후의 차이를 보이게 되므로 신체적으로 그러한기온이나 습도의 변화에 적응해 나가는 것도 춘곤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다음으로는 식욕감퇴 현상을 들 수 있다.날씨가 추워지면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므로 식욕이 왕성해지고 더울 때는 이와 반대로 식욕감퇴 현상이 일어난다.이때 뇌를 흐르는 혈액의 온도와 피부온도가 식욕감퇴와 깊은 관계를 갖는다.또 식욕부진으로 기운이 떨어지는 현상도 춘곤증의 원인이 된다. 춘곤증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충분한 수면과 휴식 및 균형된 영양 섭취이다.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은 가능한한 생활의 리듬을 지키며 잠잘 시간에 충분히 자고 활동하는 시간에는 열심히 일하는 절제의 생활이 필요하다. 또한 과식을 피하고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이 들어있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밥은 흰쌀밥 보다 현미에 보리나 콩·팥을 둔 잡곡밥이 더욱 좋다.영양학적으로 현미는 흰쌀에 비해 칼로리가 높고 단백질과 지방이 많이 들어있으며 칼슘과 비타민 B▦,B₂가 두배이상 함유돼 있다.또 신선한 산나물이나 들나물을 많이 먹어 비타민C와 무기질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 새봄 혼례복/세련미 살린 드레스 유행

    ◎맞춤대여 선호… 실속파 신부 늘어 3월.본격적인 웨딩시즌이 다가왔다.올봄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은 마음은 「순백의 꿈」이라 불리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제2의 생을 출발하는 설렘으로 가득 차있다. 최근에는 전통혼례식을 치르면서 한복을 입는 경우가 늘고 기존의 격식을 깬 이벤트결혼에서 승마복등의 파격적인 의상을 입는 사람들이 많다.그러나 서양식 결혼예복을 입는 신랑·신부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편. 올 봄 여성웨딩드레스의 전반적인 유행경향은 단순하면서 포인트있는 장식이 달린 간결한 스타일.투박한 장식에다 소매등을 부풀려 화려하게 한 과장된 스타일보다는 절제된 선처리로 화사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내는 드레스가 예비신부들로부터 선호되고 있다. 즉 전체적으로 깔끔함을 살린 디자인에 시선을 모으는 리본 코사지등의 장식이나 구슬을 촘촘하게 달아 잔잔하면서도 화사하고 밝은 신부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다. 이러한 스타일로는 어깨를 완전히 드러내 앞선을 직선으로 처리하고 치마를 뒤쪽에서 랩처리해 우아함을 강조한 것을 비롯,폭이 좁은 타이트 원피스드레스에 공작꼬리처럼 활짝 핀 테일을 다는 스타일등의 다양한 디자인이 시중에 선보이고 있다. 인기있는 소재로는 망사나 고급실크류.실용적인 가격대 웨딩드레스용으로는 노방이 많이 쓰이기도 한다. 아라크니 웨딩드레스 디자인실 김수자실장은 『생활수준 향상으로 사회의 전반적인 부분에 패션화가 진행되면서 웨딩드레스 역시 큰 폭은 아니지만 조용히 유행을 탄다』고 말하고 그러나 유행을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결혼식장소와 자신의 체형및 나이,얼굴형,또 신랑의 체격까지 같이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뚱뚱한 신부는 어깨에 볼륨을 넣거나 노출이 심한 드레스는 피해야 한다.어깨를 적당히 감싸는 정도의 노출형에 허리선이 약간 긴 스타일 드레스를 입는 것이 날씬한 신부로 보이게 하는 요령이다. 체형이 마른 신부는 이와 반대로 볼륨을 많이 넣어 화려하게 하는 것이 건강한 모습의 신부를 연출하는 포인트. 또 예식장소가 좁거나 성당 교회등인 경우 엄숙한 분위기에 맞게 너무 화려하지 않고 절제된 디자인을 택하도록 한다. 「한번뿐인 결혼식」이라는 강박관념에서 무조건 화려하고 비싼 것을 선택하기보다는 실속있게 결혼준비를 하려는 알뜰예비신부들의 경우 최근 강남지역에 생긴 30만∼40만원대의 중저가 웨딩드레스대여업체나 신촌·아현동 일대 전통 전문웨딩드레스 상가를 주로 찾는다. 일반 대여보다는 기존에 나와 있는 드레스중에서 디자인을 고른뒤 맞춰 입고 다시 내어놓는 맞춤대여형태가 최근 가장 선호되고 있다. 아현동 잉꼬 웨딩드레스 김계순씨는 『이같은 맞춤대여가 일반대여보다는 비싸지만 일생에 한번뿐인 결혼식을 남이 입지 않은 깨끗한 옷으로 입을 수있다는 장점때문에 인기』라고 말한다.이곳을 찾는 사람의 70%정도가 맞춤대여를 원한다고.이외에도 자신의 체형과 취향에 맞고 깨끗한 상태의 드레스가 눈에 띄면 적은 돈으로 단순대여하는 실속파 부류도 만만찮게 많은 편이다. 서대문구 아현동지역의 경우 맞춤 대여가격은 노방 망사 실크공단등 소재에 따라 다르며 대체로 45만원부터 60만원대이다.일반 대여는 30만원대부터. 한편 여성들의 화려한 꾸밈새에 비해 80년대초만해도 남성들은 이발·면도와 검정슈트 착용이 고작이었던 편.요즘에는 생활수준 향상과 예복문화의 정착으로 턱시도나 연미복,모닝코트등을 입는 사람들이 60%이상을 차지한다고 예식업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남성결혼예복은 아이보리와 검정색이 일반적.턱시도는 원래 연미복 다음의 야간 준예복이었으나 최근 결혼식예복으로 가장 널리 입히고 있다. (주)서광 보스렌자등 4∼5개 유명 남성복업체에서 턱시도는 넥타이 셔츠등을 갖춘 상태로 2박3일기준 15만∼18만원선,연미복과 모닝코트는 25만원선에서 대여해주고 있다.(주)신원의 경우 일정액이상 구매고객에 대해 턱시도 무료대여 행사를 하고 있다.
  • 청와대/지도층 호화의례에 불쾌감

    ◎“화환·축의금 행렬 몇백 m라니” 개탄/“절제가 순리인데…” 과례에 간접경고 사회 지도층인사들의 가정의례준칙 위반사례가 잇따라 청와대 사정관계자들의 마음을 몹시 상하게 하고 있다. 청와대의 김영수민정수석비서관은 31일 상오 지도층의 가정의례준칙 위반사례를 실례를 들어가며 걱정했다.그는 우선 전날 장례를 치른 한 유력인사의 빈소에 진열된 화환을 예로 들었다.『직접 문상을 하면서 화환의 터널을 지나가봤다.가정의례준칙은 온데 간데 없었다.그정도 사회지도층이면 대통령과 3부요인이 보낸 화환정도만 진열하고 나머지는 리본만을 진열하는 것이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었다.이 자리에는 그 유력인사와 관계가 있는 사람도 함께 있었다.작심을 하고 한 이야기같아 보였다. 그의 이야기는 재야 지도자였던 문익환씨의 장례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이어졌다. 그리고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가정의례준칙 위반으로 입건되고,벌금을 물고 있는 현실을 이야기했다.그러면서도 우리사회 최고의 지도층들에게 입건이나 벌금으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생각인듯 했다.스스로 절제하는 것이 순리인데도,그렇게 해주지 않는데 대한 안타까움을 되씹는 것이었다. 얼마전 자녀 혼사를 치르면서 구설수에 올랐던 김복동의원의 이야기도 나왔다.『축의금 행렬이 몇백m가 이어졌다는 사실이 신문에 나올정도라면 한심한 일이다』.축의금을 정치자금으로 쓸 것도 아닌데 가족들끼리 모여 단촐하게 혼례를 치르든지 아니면 축의금을 사양하는게 모양이 좋지 않았겠느냐 하는 이야기를 했다. 과다한 축의금 행렬이 실정법 위반인지 아닌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작은 정치인도 아니고,큰 정치인이라면 그정도의 금도는 갖는게 바람직하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었다. 김수석은 지난해 이른바 「사정태풍」 속에서도 온건한 주장을 자주 펴서 화제가 됐던 사람이다.『사정을 너무 심하게 하면 사회가 얼어붙고,득보다는 실이 많다』면서 「미래지향적 사정」을 강조해왔던 인물이다.따라서 사회지도층인사들의 호화 애경사에 대한 그의 불만은 청와대 안에서는 어쩌면 가장 낮은 수준일지도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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