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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가을 패션 “복고바람”/97추동 서울컬렉션 오늘 개막

    70년대를 부활시킨 코디네이션,복고무드,파격적인 소재의 결합,입체적 커팅…. 7일부터 9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리는 97·98 가을·겨울 SFAA(서울 패션아티스트협의회) 서울컬렉션에 참가하는 디자이너들의 주된 관심사는 이러한 수식어로 집결되는 듯하다.진태옥,송지오,배용 등 개성이 강하기로 소문난 12명의 디자이너들이 펼쳐보이는 올 가을·겨울 패션 경향을 한마디로 요약하기는 어렵지만 「다양한 감성의 표출」이라는 지향점은 일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디자이너 배용씨는 여러가지 소재를 혼합한 복합적인 아름다움을 이미지 컨셉으로 삼고 있다.이러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검정색과 갈색,올리브 그린 등을 조화롭게 섞어 사용하는 한편 재킷 스타일의 블라우스,매니쉬한 슈츠,꽃이나 비딩으로 여성만의 영역을 표현한 짧은 원피스 등을 선보인다.70년대의 감성을 되살리기 위해 다소 과장된 모자,자투리로 모자이크한 스카프,장난스런 핸드백,벨트 등이 소품으로 등장하는 것도 이채롭다. 진태옥씨는 이번 추동컬렉션에서 이조백자와도 같은 간결하면서도 그윽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 전력을 쏟았다.동양적 느낌을 주는 양단 소재의 가벼움과 부드러운 촉감,기하학적으로 손뜨개한 흰색 니트의 실루엣,인체의 곡선을 드러내주는 절묘한 버튼의 사용도 눈여겨 볼만하다. LG패션 옴스크 디자이너인 송지오씨는 예술적 감각을 일상복에 조화시킨 복고풍 의상을 선보인다.어깨선과 소매선을 대담하게 절개하고 금속성의 벨벳과 스판 자카드 등 미래형 첨단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박윤수씨는 입체적인 커팅으로 단순한 형태의 도시감각적인 실루엣을 표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회색과 검정의 기본적인 색상들로 절제된 로맨티시즘을 제안한다. 김선자씨는 깊이가 느껴지는 갈색계열을 주색상으로 선택하고 디테일과 장식을 배제한 심플한 스타일을 추구,우아한 여성미를 한껏 드러내도록 했다. 이밖에 복고무드를 강조한 손정완씨,스포츠 아이템을 과감하게 응용한 장광효씨 등의 작품도 시선을 끈다.
  • 도서출판 장원간 단편집 「사랑의 죄악」

    ◎「성애문학의 거장」 사드의 문학세계/「팍스랑즈­혹은 야망의 죄」·「플로르빌과 꾸르발­혹은 숙명」 등 5편 담아/불 혁명 전야 부패·혼란의 시대상 배경 새디즘이란 용어를 낳은 성애문학의 거장 사드(1740∼1814).프랑스 프로방스의 명문 출신으로 「사드 후작」이라 불렸던 그는 「7년전쟁」에 종군했으며,프랑스 대혁명때는 혁명세력에 가담했다.이런 이력은 그에게 줄곧 「위험인물」이라는 낙인을 안겨줬으며 생의 끝순간까지 감옥생활과 도피생활을 반복,정신병원에서 최후를 맞게 했다.「근대의 저주받은 작가」 사드의 진면목을 한눈에 읽게 하는 사드 대표단편집 「사랑의 죄악」(이형식 옮김,장원)이 최근 출간됐다. 수록작품은 「팍스랑즈­혹은 야망의 죄」「플로르빌과 꾸르발­혹은 숙명」「도르쥬빌­혹은 미덕 때문에 죄를 짓게 된 사나이」「상쎄르 백작부인­혹은 딸의 연적이 된 어머니」「으제니 드 프랑발」등 5편.사드가 바스티유 감옥에 유폐돼 있던 시절에 주로 씌여진 것으로,간특하고 위선적인 사회에 반항하는 다양한 인물군상이등장한다.혁명전야의 부패와 혼란이 소용돌이 치던 루이왕조 말기가 시대배경이다. 이 단편집에는 사드의 문학세계를 형성하는 핵심주제들이 망라돼 있다.그의 작품의 주된 모티프는 「운명의 잔혹한 작위」와 「사회통념에 대한 반항」이다.가엾은 사람들에 대한 연민때문에 친누이와 부부관계를 맺게 되는 도르쥬빌의 어이없는 운명이나,비할데 없이 아름답고 미덕이 넘치는 플로르빌이 근친상간·친자모살해에 이어 결국 자살로 일생을 마치는 이야기 등은 사드의 문학적 화두가 얼마나 강렬한 것인가를 짐작케 한다.또 『인간의 평온이란 오직 무덤속 암흑에서나 찾을수 있는 것.지상에 살아있는한,이웃들의 사악함과 자기정열의 무절제 그리고 운명의 불가피성은 그 평온을 영원히 거부한다』(「플로르빌과 꾸르발」)는 대목에서는 운명의 실체를 직시하는 작가의 비극적 세계인식을 그대로 느낄수 있다.도덕과 규율,종교,이데올로기 등 사회가 인간에게 덧씌운 모든 관습과 법칙은 「인간」과 「숙명」이라는 실존적 문제 앞에서 한갓 허울일 뿐.사드는 선악의가치판단을 철저히 부정함으로써 역설적이게도 가장 비극적이고 숭고한 소설미학을 이룩한 셈이다. 사드의 소설은 미풍양속을 해치고 범죄와 반종교적인 사상을 고취한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금서로 취급돼왔다.그러나 금세기초부터 사드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내려지기 시작했다.사드야말로 계몽주의에 종언을 고한 철학자이며 라마르틴,발자크,플로베르,바타이유 등 낭만주의 이후 초현실주의 문학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문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소설가였다는 것.이번에 나온 사드 단편집은 지나치게 시대를 앞서간 탓에 부당하게 왜곡돼온 한 작가의 진실한 내면과 문학성을 엿보게 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 ‘고려가요와 창작가요의 만남’무대/22∼23일 국립국악원

    ◎국악인·대중가수 출연/「이상곡」·「한림별곡」 등 고려시대 남녀상열지사로 지탄받던 가요 「이상곡」과 한림학사들의 여유와 절제가 깃든 「한림별곡」,그리고 우리시대의 정서가 담긴 다양한 국악가요가 한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이 22·23일 하오 7시30분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갖는 「고려가요와 창작가요의 만남」. 김일륜씨등 국악인들과 송창식씨 등 3명의 대중가수들이 출연하는 이색적인 무대이다. 출연 대중가수는 송씨와 정태춘·우순실.우리땅에 발을 디딘 예인이기를 고집하는 가수들이다. 그들이 부르는 「시련」(이해식 작·편곡),가슴소리」(〃),「수로여 백학이여」(박범훈 작·편곡),「가시버시 사랑」(이병욱 작·편곡),「황토강으로」(정태춘 작곡·박범훈 편곡)「다시가는 노래」(〃)가 어떻게 채색될지 기대된다. 이공연은 1부 국악인들이 부르는 전통가요,2부 가수들이 부르는 창작가요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선 대표적인 고려가요인 「한림별곡」,「이상곡」,「사모곡」과 함께 국립국악원 초대원장인 김기수씨가 곡을붙인 고조선때 노래 「공후인」,박연의 시를 가사로 한 「연화회문」이 연주된다.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협연하고 김정수씨가 객원지휘한다. 입장료는 일반 5천원,학생 2천5백원.한복착용시 무료.580­3300.
  • 서울 중앙병원… 국내 처음 「기능성 대뇌반구 절제술」 성공

    ◎어린이 간질 뇌 부분수술로 치료/병소 퍼져있는 대뇌 절반조직의 기능 차단/제거된 뇌 대신 남은 한쪽 뇌가 기능 떠맡아 소아간질의 치료를 위해 전체 뇌조직의 절반만을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기능성 대뇌반구 절제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서울 중앙병원 신경외과 이정교 교수팀(02­224­3541,3553)은 최근 간질로 인해 심한 발작증세를 보인 장모양(4)의 대뇌 절반 가운데 일부만 절제한 후 나머지 병든 조직을 정상조직과 완전히 격리시켜 기능을 상실하게 하는 방법으로 간질을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장양은 수술전 반신마비증세를 보이면서 말을 제대로 못하고 발육도 부진해 수술을 하지 않고 놔두면 평생 불구가 될 것이 확실했다.그러나 수술후 2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간질로 인한 발작증상이 완전히 정지되는 등 별다른 부작용없이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장양은 대뇌의 절반에 선천적 기형혈관이 분포해 간질발작을 일으키는 「스투지 웨버 증후군」환자.정상보다 훨씬 두꺼운 혈관들이 뇌속에 많이 퍼져 있어 뇌세포를 위축,간질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병소가 퍼져 있는 대뇌 절반에 해당하는 조직의 기능을 수술로 차단해야만 했다. 이교수가 사용한 방법은 대뇌반구절제술을 응용한 최신치료법인 「기능성 대뇌반구절제술」이다. 뇌의 반복적인 출혈과 뇌수종 등 합병증을 일으키고 장기적으로 신체의 일부기능 마비 등 후유증을 발생시킬수 있는 「대뇌반구절제술」의 단점을 없애기 위해 절제는 최소하면서 간질병소에서 정상조직으로 퍼져 나가는 간질파(파)를 차단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성인에 대해서는 적용할수 없고 어린이,특히 5세이하의 소아환자의 경우에 치료효과가 높다고 이교수는 밝혔다.오른쪽,왼쪽 뇌가 이미 각각의 기능을 갖추고 있는 성인의 뇌와 달리 소아의 뇌기능은 비록 절반을 절제하거나 기능을 차단하더라도 제거된 한쪽 뇌기능을 반대쪽 뇌가 떠맡는 「뇌기능의 가역성」이 있기 때문에 신체적 마비증상없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 의학계에는 이같은 「기능성 대뇌반구 절제술」은 세계적으로도 캐나다 맥길의대 병원에서만 11명의 환자가 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고돼 있을 뿐이다. 국내에는 현재 25∼50만명 정도의 간질환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 가운데 절반정도가 소아환자인데 이번 수술이 성공함에 따라 소아간질환자들의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이교수는 『「기능성 대뇌반구 절제술」은 부작용없이 소아간질환자를 치료할수 있는 가장 완벽한 방법』이라며 『장양의 경우,앞으로 섬세한 글쓰기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등 경미한 장애는 남을수 있지만 지능과 말하는 능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반신마비증세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 감성적 신예작가 손영씨 한국화전/22∼27일 서울갤러리

    ◎“틀에 얽매이지 않는 유려한 화폭”평 전통 한국화 바탕에 자유로운 분위기의 감성어린 화면을 창출해내는 한국화단의 촉망받는 신예작가 손영씨(28)가 첫 개인전을 22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 내 서울갤러리(721­5969)에서 갖는다. 최근 한국화의 현대성을 추구하는 신진·중견 작가들이 앞다투어 창의성을 표출하고 있는 가운데 손영씨도 틀에 얽매이지 않는 화면으로 화단의 예사롭지 않은 눈길을 받고 있는 인물중 한 사람.전통 한국화풍에 추상적인 감정 표현이 독특한 분위기로 살아나 유려한 화폭을 과시하고 있는 작가다. 손씨가 특히 강조하는 부분은 무엇보다도 바탕 재료와 이미지의 자유롭고 부드러운 조화다.화선지위에 먹물이나 먹빛을 그대로 강조한 이미지의 두드러짐이나 발묵의 자연스런 변화와 서정성이 현대적 감성으로 두드러지는 화면이 특징이다.전통회화의 현대적 창작으로 불려지는 기법을 택하면서도 더 한층 간략하고 상징적인 이미지 표현이 색다른 현대 한국화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이 화단의 일반적인 평가다. 이번 전시는 특유의 바탕색과 이미지의 생생한 조화를 모색하면서 기하학적 혹은 원초적인 기호를 상상하게 만드는 근작들을 선보이는 자리.주로 지난해부터 작업한 것들로 수묵과 주황색 등 절제된 색상을 쓴 작은 사각 화면을 연결하거나 별도의 이미지들을 모자이크·콜라쥬한 형태가 하나의 종합적인 이미지를 통합해내는 분위기의 작품들이다.
  • 메조 소프라노 김학남(이세기의 인물탐구:127)

    ◎「카르멘」의 정열로 무대를 불사른다/매혹적 음성·연기… 한국의 마리아 칼라스/철저한 자기관리 대학강의·레슨도 거부 쿠르트 작스가 「오페라는 사람의 지혜가 낳은 가장 사치스러운 오락」이라고 했듯이 오페라는 발레와 함께 서구 상류사회의 사교적 방법으로부터 출발된다. 구두가 덮이는 푹신한 진홍색 융단이며 휘황찬란한 샹들리에장식,천장의 조명 등이 여광의 꼬리를 물고 사라지면 번뜩이는 지휘봉에 오페라서곡이 밀물처럼 엄습한다. 세계의 오페라가수들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스칼라무대. 청중이 모두 까다로운 비평가요 어쩌다가 가수가 최고의 음에 오르지 못하면 그 아리아를 관객이 합창으로 불러 가르친다는 이곳에 김학남이 진출했을때, 국내는 물론 일본의 성악가들은 한결같이 선망과 우려의 시선을 멈추지 않았다.그가 라스칼라 무대에 선것은 부럽지만 과연 수준높은 청중을 잠재울수 있을까하는 의문때문이었다. 그러나 거장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푸치니 「나비부인」에서 그의 스즈키역은 85년부터 3년간 한치의 하자없이 시즌마다 「성공」의 상향곡선을 그려냈다. ○독창회마다 좌석매진 이에대해 음악평론가 한상우는 「라스칼라무대에 선것은 국내에선 김학남이 처음」임을 전제하고 「선천적인 무대체질에다 여유있고 기품있는 노래로 그는 청중을 휘어잡고야말았다」고 찬사를 보냈다.김원구도 「동양인으로서는 좀체로 출연하기 어려운 라스칼라좌에서 그가 들려준 우렁찬 노래의 여운은 지금도 어느 공간엔가 영원히 남아 귓가에 들릴것만 같다」고 쓰고있다.「그는 내면의 음악적 열병을 극복하고 가수가 아닌 예술가로서 이상적인 성악가의 품격을 갖추게 되었으며 오케스트라의 포르팃시모에도 방대한 발성은 결코 파묻히지 않는다」고 평한다. 김학남은 실은 「나비부인」보다는 국내나 국제무대에서 정열의 「카르멘」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화려하고 빈틈없이 잘생긴 용모에다 도도하고 당당한 그녀가 「사랑은 자유로운 새」의 「하바네라」를 부르는 모습은 싱싱한 도취와 드라마틱 감동을 객석전체에 흠뻑 뿌려준다. 「아이다」의 암네리스, 「돈카를로」의 에볼리, 「노르마」의 아달지자와 「삼손과 델리라」등 가장 낮은 음을 요하는 「메시아」의 알토솔로에 이르기까지 넓은 음역과 빛나고 풍부한 성량은 「세계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카르멘」을 보여주었고 언제부턴가 「카르멘」은 그의 대명사이자 트레이드마크가 돼버렸다. 실제로 「깊은 협곡을 따라 유유히 흐르는 질감있는 목소리」는 청중을 매혹하여 관객동원이 쉽지 않다는 독창회나 그가 나오는 「카르멘」공연에서는 사전매진과 암표상이 등장하기도 한다. 누구나 노력없이 자신의 성과를 누릴수 없겠지만 그의 일상생활에서 보이는 극기와 절제는 「음악계의 이고이스트」, 혹은 「오페라의 암사자」로 불리고 있다. 그는 하나의 공연이 끝날때마다 극장에 남아 시간을 낭비하는 법이 없다. 단원들과의 단합도 중요하지만 충분한 휴식으로 다음날 연주에 대비하는 것이 한층 바람직하다는 자세다. 자신은 「예술가」이기 때문에 철저히 자신을 관리해야하며 「만일 감기라도 걸리게되면」 관객에게 그처럼 실망을 주는 일은 다시 없을 것「이라는것이다. 김학남의 이런 태도를 보고 작곡가 김연준씨(한양대 이사장)는 」보기 드믈게 유현한 미성을 타고 났을뿐만 아니라 4분음표 하나라도 제대로 발성하기 위해 그는 긴 단련의 시간을 지루한줄 모른다「고 감탄한다. 이는 고어 한마디, 하나의 동작때문에 하루 10시간씩 한달을 연습해야 했던 라스칼라무대에서의 모진 고생과 경험끝에 얻어진 교훈이며 그는 만사에서 미세한 미흡함도 용납하지 않게 되었다. ○2002년까지 세계공연 그래서 학교강의나 레슨으로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다. 남을 가르친다는 것은 결국 자기소모다.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따라오지 않고 시간만 메꾸려는 헐렁한 태도가 못마땅하여 대학강의를 포기해버린지 오래이다. 또 어떤 조건에서도 「가장 최상의 공연을 해낸다」는 자부심으로 인해 갤런티문제도 최고대우가 아니면 비토해버린다. 단지 무대에서는 신을 향한 고백성사인듯 매순간마다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인것 처럼」 전문연주가로서의 정성과 혼신을 다한다. 최근에는 국제적 메니지먼트인 메이어 인터내쇼날에 소속되어 올해만도 지난 2월, 모스크바 그네신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인 「마기스트로」를 마쳤고 8월말 세종문회회관 독창회에 이어 공연기획사인 나래와 함께 오는 11월부터 2002년까지 김학남의 카르멘 세계투어를 잡아놓고 있다. 모든 예술가들이 그렇듯이 그도 천부적인 재능만으로 오늘에 이른 음악인은 아니다. 부친은 625때 타계하고 경기도 이천 중리에서 오순이씨의 5녀1남중 막내.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승부근성에다 한번 시작한것은 끝장을 내고야만다. 이천 양정여고에 다닐때는 전체 학생회장,고3때 수원 난파음악제 성악부문 특상을 계기로 자신의 진로를 거침없이 정할수 있었다. 그러나 어머니 혼자서 6남매를 키우는 어려운 환경탓에 약혼자였던 부군 이준근씨(과학기술원 연구원)를 따라 71년 도미,유타의 솔트레이크시티 홀스만고교를 거쳐 유타대 에 진학했고 대학오페라」마탄의 사수에서 앤헨역을 맡으면서 상부음역의 금속성을 완벽하게 제거하고 비브라토를 경계하게 되었다. 자녀는 발레와 풀루트를 전공하는 딸만 둘,그의 최종적인꿈은 한국의 마리아 칼라스의 경지에 다다르고 싶은 것이다. 체질적인 조건과 성량, 미모와 고집센 성격까지도 마리아 칼라스를 그대로 닮았다는 주위의 평이고 보면 어쩌면 칼라스등극에의 야심은 한낱 헛된것이 아닐수도 있다. 인맥이 없는 외로운 조건에서도 그는 한번 울리면 어느 공간에선가 영원히 여운을 남기는 벨 칸토 「로」김학남 카르멘을 탄생시켰고 남보다 두드러진 존재로서 만인의 흠모와 스포트라이트속에 서있게 되었다. 쏘는듯한 윙크, 유혹적인 제스쳐, 끝없는 다이너믹스로 관객을 매료하는 그의 연기는 자유롭게 사랑하고 진심으로 사랑하다 산화하는 카르멘처럼 「무대의 불꽃」으로 활활 타오르고 우리는」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절륜의 스타 「한명을 품고 있다는 오만과 자부심을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마음껏 과시할 수 있을것 같다. □연보 ▲1950년 경기도 이천 출생 ▲69년 이천 양정여고 졸업 ▲71­78년 미 유타대 음대 졸업. ▲79­현재 국립오페라단단원, 바그너의 ‘탄호이저’이후 서울·한국·한미·김자경오페라단과 ‘카르멘’‘아이다’‘일트로바토레’‘돈카를로’ ‘노르마’ ‘삼손과 델리라’‘신데렐라’등 30여 오페라작품 주역. ▲80년 이탈리아 NINO ROTA아카데미 졸업. ▲82­84년 영남대 음대 초청교수. ▲85­87년 밀라노 라스칼라좌데뷔, 푸치니 ‘나비부인’(지휘 로린마젤). ▲88년 김학남독창회(리틀엔젤스회관). ▲86­88년 아시안게임 및 서울올림픽문화예술축전 오페라 ‘시집가는날’‘불타는 탑’ 주역, ▲89­92년 프랑스 리용가극장 초청 ‘나비부인’(지휘 켄트 나가노) 공연 및 영국 버밍검 등 유럽지역 순회. ▲91년 김학남독창회(세종문화회관대강당) ▲93년 미 솔트레이크시티 독창회(어셈비티 홀) 및 시카고 LA 샌프란시스코등 9개도시 순회컨서트. ▲94년 아카데미심포니 오케스트라초청독창회(세종문화회관), 이탈리아 시칠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와 말러의 ‘대지의 노래’ 알토 솔로 10여회 협연. ▲95년 김학남 독창회(이천시민회관). ▲97년 모스크바 그네신국립음대 (마기스트로­최고연주과정)졸업, 러시안 그네신뮤직 아카데비주최 졸업축하공연(메트로 돔 두루즈비)등 해마다 1백여회공연.8월30일 세종문화회관 독창회,10월4일부터 부산라토얀 오페라단 ‘카르멘’공연,러시아페드로오케스트라 러시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일본중국 등 세계순회.11월부터 2002년까지 나래기획 ‘김학남의 카르멘’으로 세계순회예정. 〈음반〉김학남성가집.가곡집 4집(현대음향),김학남메조소프라노아리아CD, 영어우리가곡집CD(씽프로덕션), ‘나비부인’실황 비디오·LD(영국 필립스.일본빅터사)제작외 다수.
  • “국민 단합 위기극복을”/김 대통령 기도회 연설

    김영삼 대통령은 16일 『우리 사회에 만연된 무질서와 무절제,부도덕과 부정부패,이 모두가 창조의 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근면과 절제를 되찾고 경건을 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아침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연설을 통해 『온 국민이 다시 한번 단합하여 일어선다면 지금의 위기는 반드시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오늘의 고난이 아무리 크다고 하더라도 결코 굴복하거나 좌절해서는 안된다』며 『종교계를 비롯해 각계각층이 벌이고 있는 나라살리기 운동은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관련기사 2면/이목희 기자>
  • 플라톤의 「국가」 전10권 출간/서광사,9년만에 희랍어 원전번역

    ◎소크라테스 중심 변증론에 의한 대화편/형이상학·인식론·윤리·정치사상 등 망라 「서양철학의 진수」인 플라톤의 대화편이 국내 학계에서는 처음으로 희랍어 원전을 토대로 번역됐다.철학전문 출판사인 서광사가 지난 88년 기획,해당분야 전공자들에게 작업을 맡긴지 9년만에 플라톤의 「국가(Politeia)」(박종현 옮김)가 첫 선을 보인것.플라톤(기원전 427∼347?)의 사상은 스승인 소크라테스의 연장선상에 있으며,저서 또한 모두 소크라테스를 주인공으로 한 변증론에 의한 대화편이어서 두 사람의 학설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국가」는 전체가 10권으로 이루어져 있다.1권은 초기 대화편들의 무리에 속하나 2권부터 10권까지는 중기 대화편들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플라톤이 50대에 완성한 것이다.대화편의 전체 분량은 플라톤 전집의 약 18%를 차지하며 그 방대한 분량만큼이나 내용도 다양하다.형이상학·인식론·윤리학·정치사상·혼에 관한 이론(심리학)·교육론·예술론 등을 망라한다. 플라톤은 인간의 영혼은 육체와 결합된 충동적이며 감각적인 욕망을 추구하는 정욕과 육체와 결합되지 않은 순수한 이성으로 되어 있다고 본다.그런데 이성은 매우 순수한 것으로서 이 세계의 배후에 있는 지선의 실체계인 이데아를 직관할 수 없다는 것.이 이데아를 동경하는 마음이 에로스이며 현상을 보고 그 원형인 이데아를 떠올려 인식하는 것이 진리라는 지적이다. 한편 지혜와 절제,용기와 어우러진 덕론을 주장하는 플라톤은 개인의 덕을 달성하는 것만으로는 정의를 실현할 수 없다고 말한다.바로 이 지점에서 사회전체의 윤리설이 제기된다.이것이 「국가」에 나와있는 철인정치론이다.통치자는 「철인 치자로서 세상의 명예나 물욕에서 벗어나 있는 자」이며 「지성의 화신」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이같은 사람의 출현도,또 이런 사람을 수용하기도 어려운 일이다.때문에 최고 지성들의 중지를 모아 모든 법조문속에 지성을 최대한 반영,법치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앞머리에 「논의 전개」에 대한 개요 형태의 짧막한 글을 덧붙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울뿐 아니라 뒷부분에는 본문과 주석에서다룬 장소나 유물,당시의 생활상 등을 담은 사진자료를 실어 자료가치를 더해준다.출판사측은 「국가」에 이어 「테아이테토스」「파르메니데스」「소피스테스」「티마이오스」「고르기아스」「정치가(Politikos)」 등 플라톤의 대화편 원전 역주서들을 잇따라 펴낼 계획이다.
  • 「로봇팔」로 복강경 수술/의사가 직접 음성으로 장비 조작

    ◎화상 선명… 수술 집중·정확도 높여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최근 복강경수술의 첨단장비인 「수술용 로봇팔」(AESOP)을 도입,본격 시술에 들어갔다. 「수술용 로봇팔」은 의사가 직접 음성으로 장비를 조작,원하는 부위쪽으로 카메라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어 수술집중도를 높여줄 뿐 아니라 화상이 흔들리지 않고 선명도가 높아 수술의 정확도를 높일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의사가 환자의 수술부위를 직접 만지지 않고 화면을 보면서 기기만으로 수술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는 환자에게 로봇만을 투입,원격조정하면서 수술할 수도 있게 된다. 「수술용 로봇팔」은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절제술,비장절제술,충수돌기 절제술,탈장교정술,위·식도역류교정술,부신절제술 등에 쓰인다.
  • GUCCI(패션가 산책)

    구치(GUCCI)는 원래 가죽제품으로 유명하다.구치오 구치가 1904년 이탈리아의 중부 플로렌스에서 말을 부리는데 필요한 기구를 만들면서 구치의 역사는 시작됐다. 구치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진뒤 부터.가죽이 부족하던 때에 토스카나 지방의 특산물인 캔바스천을 이용해 백을 만들고 표면에 창업자인 구치오 구치의 이름을 딴 GG를 프린트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70년대부터는 의상분야에도 뛰어들었다.원래 정통 유럽스타일의 절제된 우아함과 귀족적인 취향으로 유명했다.유행에 따르기보다는 자기만의 개성을 중요시하는 스타일이었다.하지만 90년대들어 구치는 바뀌기 시작했다.보수적인 취향보다는 현대적인 감각을 중요시하면서 구치는 재기의 길을 걷고 있다. 미국 텍사스출신인 톰 포드가 디자인 총책임을 맡고부터다.그는 복고물결에 편승해 단순히 과거를 재현시킨게 아니라 구치가 갖고있던 클래식과 품격을 현실에 맞게 적절히 조화시켰다.고전과 현대의 절묘한 균형점을 찾으며 구치의 영화를 재현시키고 있다는 평도 있다.미국적인 분방함이 이탈리아의 고집스런 장인정신과 만나 상승작용을 있으킨 셈이다. 전세계 1천150개의 판매망과 121개의 가맹점이 있다.성주인터내셔널이 89년부터 국내에도 수입해 판매중이다.호텔신라,갤러리아 명품관 등 서울의 7곳과 부산의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대구의 동아쇼핑센터에 매장이 있다. 여성 정장은 1백20만∼1백80만원,바지는 25만∼60만원,스커트는 35만∼50만원이다.남성 정장은 1백20만∼1백70만원,셔츠는 15만∼50만원이다.핸드백은 45만∼1백20만원,스카프는 6만5천∼45만원,벨트는 12만∼40만원,넥타이는 10만원선이다.
  • 건축가 윤승중(이세기의 인물탐구:126)

    ◎“갓지은 건물도 늘 있었던 것처럼”/주변과 조화된 기능적·유기적 공간 창조/60년대 김수근사단 합류… 한국건축 선도 반포대교를 건너 서초동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우뚝 선 대법원청사가 건축가 윤승중의 작품이다.수만평규모의 이 거대한 백색건물은 돌로 마감된 심풀한 조형을 보이면서도 열주와 창틀의 돌출,클래시컬한 디테일이 세부적으로 표현된 것이 눈에 띈다.그의 건물은 모뉴멘탈과 아날로지(류추)를 복합하지만 「전체가 부분에 대하여,부분이 전체에 대하여,건축은 유기적이어야 한다」는 거장 프랑크 로이드 라이트의 이론을 실천시킨다.그의 건물들은 대지의 수평에 동화된듯한 단순한 외형에 비해 한 동선으로 연결되는 플렉시블한 내면기능이 특징이다.아무리 갓 지은 건물이라도 새롭거나 생경한 이미지를 보이지않고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러운 느낌이 두드러진다.외형은 칸딘스키의 직선과 횡선으로 음영을 배분하고 건물전체에 입체성과 양광을 강조한다.또 건물안에서 생겨날 상황과 분위기를 염두에 두고 가장 쾌적하고편리한 공간을 조성해 나간다. ○기능에 맞춰 형태 결정 그는 60년대 그가 배우고 공부하던 김수근건축연구소시절에도 선배인 김수근씨와 이로인한 논쟁을 그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른바 김수근씨는 먼저 모양을 정하고 나중에 기능을 형태속에 「집어넣는 식」이라면 그는 먼저 「유기성을 생각하고 형태는 기능에 맞춰 자연스럽게 형성된다」는 주의다.그리고 다분히 과장되고 때로는 자유분방한 김수근씨의 스케치들을 합리적으로 첨삭하여 곡면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공간장치들을 시공이 가능하도록 도면화하는 작업에 중점을 기울여왔다. 그는 대학 3학년때 친구들과 팀을 만들어 「대법원청사및 대법원장공관」설계경기에서 1등에 당선한 경력이 있다.이 계획은 무산되었으나 다음해 김수근씨가 남산에 계획된 「국회의사당 현상설계」에 당선되자 「국회의사당」이라는 최대의 이벤트를 계기로 안국동 김수근건축연구소에 합류하게 되었다. 우선 건축가 윤승중이라고 하면 60,70년대 우리건축을 이끌어온 김수근씨를 국제적 스타로 만든 장본인이라는 것은 건축계에선 누구나 아는 일이다.김수근씨는 지난 60년초 일본에서 배워온 「노출 콘크리트기법」을 아시아반공연맹본부인 자유센터와 오양빌딩 수도의대신관 등에 적용하여 탁월한 창의력과 응용력을 발휘해 보였고 윤승중은 그가 「장차 한국 건축계를 이끌어갈 큰 희망」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일본에 동경대교수인 당게겐조(란하건삼)를 중심으로한 도쿄만(만)계획팀이 있듯이 한국에서도 김수근을 앞세운 엘리트집단이 요구된다는 것이 윤승중의 판단이었다.그는 이를 위해 서울대공대 건축학과출신들을 김수근건축팀에 수합하고 60,70년대 한국건축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공헌했다. ○내부 합리적 동선 특징 단지 그로서는 메타볼리즘(소통)에 대한 동의와 철저한 질서체제에 관심을 갖고 모더니즘을 배경으로한 건축의 합리성,가변성과 피라미드 모형의 하이어라키등의 어휘에 익숙한 세대였으나 「김수근건축의 조형의지」를 실현시키는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주장을 「조금씩 숨겨놓고」 논리적인 규칙들을 도입하여 적용하는 쪽으로 타협해 나갔다. ○영종도 신공항건설 참가 안국동에서 참여한 프로젝트중에서 그가 특별히 애착을 갖는 것은 노출 콘크리트기법의 대표적인 워커힐의 힐탑바나 타워호텔 국제회의장,역시 실현되진 않았으나 남산 서울음악당과 자유센터등이다.나무형틀의 질감을 살려낸 콘크리트의 조형어휘들이며 공간의 한정을 의미한 곡면지붕,토기파편을 소재로한 부조벽면과 기능을 초월한 공공 스페이스연출 등은 당시의 그에겐 신선한 건축체험이 아닐수 없었다.이렇게 그의 건축에의 길은 출발서부터 상서로운 기미를 보였고 그는 어느 자리에서나 김수근문하에서 일한 것을 행운으로 여긴다고 말할수 있게 되었다. 만 9년간의 안국동시대를 마감하고 70년,「도시와 건축을 근본으로 한다」는 취지의 「원도시건축」을 창립,후배인 변용과 함께 그는 지금까지도 이상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그동안 태평양건설본사 성균관대 수원캠퍼스 태릉사격장 청주국제공항 국토개발원 수자원공사 한국종합무역센터의 전시동 등 최근에는 성남에 있는 경남 실버타운을 완공하고 영종도 신공항 대형프로젝트에 손대면서 「건물은 도시의 한부분이고 이 건물들이 어울려 도시를 만들어낸다」는 의지를 굳건히 지킨다.혼자서 빛나는 개성적인 건축이나 위대한 건축이 아닌,주변환경과 익숙하게 어울리고 전체에 도움이 되는 「좋은 건축」을 지향하려는 것이 변치않는 건축의지다. 그는 언제봐도 조용하다.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편이고 주변에서는 그가 화를 내는 것을 본 사람이 드물다.그와 절친한 건축가 공일곤은 「모션은 크지 않지만 철저히 자신을 절제하고 통제하는데 천재적」이라고 감탄한다.서울에서 위스키공장을 하던 윤기병씨의 아들 다섯중 둘째,종로구 화동에서 성장하면서 서울중·고와 서울대를 다녔고 고교시절부터 종로에 있던 음악실 르네상스에 드나들었다.건축과의 관계는 그의 부친이 취미삼아 일본에다 주문해서 구독하던 건축잡지를 보면서 건물과 인간과의 집요하고도 필연적인 관계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환경을 생각하는 건축 건축학도시절에는 유기적 건축을 주장한 F L 라이트와 기능주의의 대표주자이던 르코르비지에,마천루안을 제시한 미스반데르로와 건축물과 환경과의 융합을 역설한 알바알토를 텍스트로 삼기도 했다.이제는 그들의 각 특징을 고루 수용하면서 그만의 편리성과 기능위주의 「훌륭한 집만들기」에 전력을 쏟고 있다.강남구 신사동 원도시건축연구소에서 1백30여직원들과 하루종일 건축을 숙의하고 건국대 건축대학원에서 일주일에 두번 강의,가족은 한양대 섬유공예과를 나온 부인 조의정씨와의 사이에 남매.딸 성원씨 부부가 하버드대 건축대학원에 다닌다. 그는 21세기를 맞는 시점에서 고도의 과학기술에 바탕을 둔 「하이테크 문화」와 「엔트로피 문화」의 공존을 수긍하고 첨단사회로 갈수록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건축으로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는 의욕이 대단하다. 자연경관을 배경삼아 삶의 공간을 설계하는 예술가.「건축이 인간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한다」는 것을 철저히 믿는 그는 건축의 기능과 기술을 구사하여 격조와 완벽성을 결집시키는데 앞으로도 언제나 선두에 서서 한국건축을 지휘하게 될 것이다. □연보 ▲1937년 서울 출생 ▲56년 서울고 졸업 ▲60년 서울대 공대 건축과 졸업 ▲61­66년 김수근건축연구소기획실장 ▲66­69년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도시계획부장(김수근팀) ▲70년 「원도시건축」 창립 ▲70­89년 한국건축가협회 이사 ▲70­85년 원도시건축연구소 소장 ▲76­80년 대한건축학회 이사 ▲82­현재 성균관대 객원교수 ▲85­현재 (주)원도시건축대표이사 ▲90­96년 한국예총이사 ▲90­94년 한국건축가협회 부회장 ▲94­96년 한국건축가협회 회장 ▲95­현재 건설교통부 중앙설계심의위원 ▲96­현재 건교부 중앙기술심의위원 ▲96­현재 건국대 건축대학원 객원교수 ▲83­90년 독립기념관 건설위원 ▲85­96년 성균관대 공대 출강 ▷수상작품◁ 태평양건설본사(한국건축가협회상 78년) 한일은행종합연수원(한국건축가협회상 79년) 인제의과대부속백병원(대한건축사협회상 우수상) 대한화재해상보험본사(한국건축가협회상 80년) 한일은행본점(한국건축가협회상 82년) 삼천리산업본사(서울시건축상 83년) 한일투자금융빌딩(서울시건축상) 성균관대수원캠퍼스 체육관(대한건축사협회상 86년) 제일은행본점(서울시건축상 88년) 숭실대과학관(한국건축가협회상) 신도리코본사(대한건축사협회상 89년) 포항공대체육관(한국건축가협회상) 조선일보 신사옥(대한 건축사협회상 90년)외 ▷주요작품◁ 럭키빌딩 해운대관광호텔 피닉스관광호텔 소화아동병원 포항제철광양기술연구소 한국종합무역센터(사무동·전시동 및 조경) 대법원청사 청주국제공항 국토개발원 수자원공사 영종도신공항 분당 불루힐백화점 기상청청사 건국대충주병원 감사교육원 청사 등 2백여점 ▷수상◁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표창 예술문화대상 한국건축문화대상
  • 눈문 손질하며 서울행 준비/황장엽 비서 비 근황

    ◎생선·야채 위주 식사… 동요없이 건강 양호/성인동화 즐겨 읽어 사전 등 자료 요청도 일시 체류지인 필리핀 모처 안가에 머물고 있는 황장엽 북한노동당비서는 명상,독서,집필을 하면서 「서울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황비서는 철저한 자기절제 생활을 해 주위관계자들이 놀랄 정도라는 것. 소식통은 『황비서는 한달보름 동안이나 좁은 공간에 있었는데도 비교적 건강이 좋으며 심리적 동요도 없다』고 말했다.규칙적·금욕적 생활속에 「노사상가」의 품위를 잃지 않고있다는 얘기다. 황비서는 아침에 일어나면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아침식사는 하지 않으며 육식을 꺼리고 생선과 야채를 즐기는 편. 황비서는 특히 성인동화를 읽는 것을 즐겨 우리측에서는 그런 종류의 책들을 15권 정도 제공해주었다는 것이다.그는 또 지난 시절 자신이 써 두었던 주체사상 관련 논문들을 수정하는데 상당시간을 할애하고 있다.집필에 관련된 사전을 넣어달라는 부탁을 관계자에게 해 들어주었다고 한다.그러나 집필에 필요한 다른 자료들이 없어자신의 기억력에 의존하며 원고 작성 및 수정작업을 하고 있다.74세의 고령에도 불구,비상한 기억력을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담석증 치료/이승규 서울중앙병원 일반외과 과장(전문의 건강칼럼)

    ◎당낭절제 등 수술이 가장 완벽한 치료법/약물용해법 등은 2년내 재발확률 높아 담석증의 치료는 내과적 치료인 대증요법과 외과적 치료인 근치요법으로 크게 나눌수 있다.종래에는 근치요법인 외과적치료 즉 수술에만 의존해 왔으나 요즘은 일부 담석증 환자에게 약물용해요법과 체외충격파쇄석술(쇄석술)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런 비수술적 치료는 그 적응대상이 매우 제한되어 있다.담석의 크기가 1㎝이하,개수는 3개 이하이며 콜레스테롤 담석이어야 하고 급성 담낭염이 없는 경우에 한정된다. 이 방법으로 담석이 소실되는 치료성공율이 구미에서는 60∼80%로 높은 편이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은 아직 20%이하의 낮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또 이런 비수술적 치료의 큰 단점은 일단 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나 담석이 소실되었다 하더라도 2년 이내에 환자의 90%에서 담석이 재발되는 것이다.그 이유는 담석을 만드는 공장에 해당하는 담낭(쓸개주머니)은 그대로 두고 부산물인 담석만을 치료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담석증의 치료는 수술이 가장 완벽한 방법이다.특히 급성 담낭염이 합병되거나,폐쇄적 황달이 오거나 담낭암이 의심되는 경우,급성췌장염이 합병된 경우,담석으로 간기능이 약화된 경우,담낭위축 및 담낭기능이 상실된 경우,일년에 수차례씩 복통발작이 오는 경우는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한다. 최근에는 종래의 개복수술 대신 복강경 담낭절제술이란 간편한 방법이 90%를 대치하고 있다.복강경 담낭절제술은 개복 담낭절제술처럼 담석을 만드는 병든 담낭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수단이면서도 개복수술을 피할 수 있는 최신 치료법이다. 복부 네 곳에 조그마한 구멍을 뚫어 시술하며,개복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후 환자는 고통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수술 당일부터 음식을 먹을수 있으므로 입원기간이 2∼3일에 불과하며 수술 뒤 일주일 안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또 개복수술의 합병증인 창상감염등의 발생을 피할수 있고,상흔이 거의 남지 않아 미용성형 효과도 크므로 여러가지 면에서 생산적이라 할 수 있다.
  • 구세군 절제운동(외언내언)

    구세군은 1865년 영국인 윌리엄 부스가 런던에서 창립한 개신교의 한 교파.「한손엔 성경 한손엔 빵」이란 슬로건이 말해주듯 그늘지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 봉사와 구호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군대식조직을 갖춘 것이 이교파의 특성.교회를 영문이라 부르고 교역자에겐 부위에서 대장까지 6단계의 계급이 부여 된다.신도는 병사,신학교는 사관학교다. 구세군이 이땅에 상륙한 것은 1908년.영국의 로버트 호거드일행이 제물포에 첫발을 내디디면서 선교가 시작됐다.지금의 교세는 220여개의 영문과 10만4천여명의 병사로 다른 교파에 비해서는 열세.그러나 전국에 60여개의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면서 「봉사하는 종교」로서의 사명에 충실하다. 구세군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자선냄비」.크리스마스를 앞둔 추운 겨울 전국의 길거리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자선냄비는 육신은 가난하지만 마음만은 결코 가난하지 않은 사람들이 불우한 이웃을 돕기위해 적은 돈을 넣는 냄비모양의 성금통.딸랑 딸랑하는 종소리는 사랑의 마음을 일깨워주는 세모의 특징적인 풍경이자 구세군의 상징이다. 이처럼 교세확장보다는 이웃사랑에 진력하고있는 구세군이 요즘 「건전사회를 위한 절제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지난 15일 서울 명동에서 이 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캠페인을펼쳤고 앞으로 전국 25개도시로 번져 가게된다.이운동이 지향하는 목표는 과소비추방,마약퇴치,환경보호,금주금연등.그러나 가장 역점을 두고있는 것은 과소비추방이다.절제운동을 주도하고있는 구세군사관학교 박달용 교장은 『과소비가 우리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면서 『절제없는 생활은 브레이크없는 자동차가 파멸의 길로 치닫는 것과 같다』고 경고했다.적절한 경고다. 다른종교와 교파도 구세군의 절제운동에 적극 동참했으면 한다.그것이야말로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맡아야할 종교의 본분이자 책무이기 때문이다.
  • 국회 본회의 통과 22개법안

    □제정안 ·광역교통 관리법­기획단 설치… 대도시권 계획 입안 ·해양수산 개발원법­관련산업 정보수집 등 목적 법인화 ·소기업지원 특별법­50인이하·500㎡미만 공장 특례지원 ·유통산업 개발법­발전기본계획 5년마다 수립·시행 ·과기혁신 특별법­5개년 계획 수립… 관리체계 구축 ·장애인 편의증진법­노인·임산부 등에 시설·정보 접근권 □개정안 ·특허법­이의신청 심사3인 합의체서 결정 ·조세감면 규제법­공공사업용 토지 양도세 30% 감면 ·기업규제 완화법­산업단지 전기간선 공급자가 부담 ·공연법­공륜 폐지… 공연예술진흥협 신설 ·전통사찰 보존법­경내지 수용·사용 사전허가 얻어야 ·해양오염 방지법­방제선·장비 설치 불이행 처벌 강화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22개 법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제정안◁ ▲대도시권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건설교통부장관이 관계중앙행정기관의 장 및 시·도지사의 의견을 들어 대도시권 광역교통계획을 입안하고 그 계획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한다.건설교통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관계중앙행정기관과 시·도가 참여하는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와 건설교통부내에 관계 기관의 공무원 등으로 구성되는 대도시권광역교통기획단을 설치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법=한국해양수산개발원을 법인으로 한다.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해양·수산관련 산업의 동향과 정보의 수집·관리 및 보급,정부·연구기관·민간단체 등으로부터 위탁받은 연구용역의 수행 등의 사업을 행하도록 한다. ▲소기업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소기업의 범위를 상시 종업원 50인 이하이며 사업장 면적이 500㎡ 미만인 기업(단,제조업 관련 서비스업은 30인이하)으로 정하여 특례 지원한다.소기업에 대하여는 공장등록의무를 배제하고 사업자등록증으로 공장등록증을 대체토록 한다.소기업에 대하여는 근로기준법에 의한 임금채권 우선변제 적용범위를 3개월분의 임금과 최종 3년간의 퇴직금으로 명시화하여 소기업의 담보제공 능력을 제고시킨다.소기업이 공장을 신·증설 또는 이전하거나 전용산업단지가 조성되는 경우에는 농지전용부담금,농림전용부담금,개발부담금 등을 면제한다. ▲유통산업개발법=유통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통상산업부장관은 5년마다 관계중앙행정기관의 소관업무와 관련된 유통산업의 개발계획을 종합하여 유통산업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동 기본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한다.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과학기술처장관은 과학기술장관회의의 심의를 거쳐 국가연구개발사업의 투자재원 확대와 중점 국가연구 개발사업 추진 등을 포함하는 과학기술혁신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관계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그 계획의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추진한다.정부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의 관리·유통체계를 구축토록 한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장애인 등의 시설·설비 및 정보에 대한 접근권을 인정한다.편의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대상시설을 정하고 편의시설의 종류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며 세부적인 설치기준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한다. ▷개정안◁ ▲산림법=산림청장은 목재산업의 육성을 위하여 목재이용증진에 필요한 시책을 수립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목구조물의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하여 목구조 기술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한다. ▲특허법=특허이의신청에 대한 심사를 공정하게 처리하기 위하여 종전에는 2인의 심사관이 심의·결정토록 하던 것을 앞으로는 3인의 심사관 합의체에서 심사·결정토록 한다.특허권의 보호를 강화하기 위하여 특허권 또는 전용실시권을 침해한 자에 대한 벌금형의 액수를 2천만원 이하에서 5천만원 이하로 상향조정한다. ▲조세감면규제법=현재 공공사업용 토지 등에 대하여는 양도소득세의 100분의 30(채권보상의 경우 100분의 45)이 감면되며 사업인정고시일부터 소급하여 5년이전에 취득한 토지 등에 대하여는 100분의 50(채권보상의 경우 100분의 75)까지 감면되도록 되어 있으나 개발제한구역의 경우 개발제한구역 지정이전부터 주거하는 주민이 개발제한구역 지정이전부터 취득한 토지 등을 공공사업용으로 양도시 양도소득세를 면제한다. ▲실용신안법=종전 실용신안공보는 서면으로만 발행하던 것을 앞으로는 전자적 매체로 발행할 수 있도록 근거규정을 마련하고 이와같이 전자적 매체로 실용신안공보를 발행하는 경우에는 전산망을 이용하여 공시송달에 관한 사항 등을 알리도록 한다. ▲기업활동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산업단지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전기간선시설 공사비를 전기공급자(한국전력공사)와 입주자가 각각 100분의 50의 비율로 부담하던 것을 전기공급자가 전액 부담토록 하고 지중으로 전기간선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에는 전기공급자와 설치요청자가 각각 100분의 50의 비율로 부담하도록 한다.기업이 의무적으로 채용해야 하는 자격자중 국민의 안전이나 환경의 보호와 관련이 없거나 관련이 적은 산업보건의 등 13종의 자격자에 대한 의무고용제도를 폐지하고 이러한 자격자에 대하여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채용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중소기업자 및 제조업자가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해 안전관리자 1인을 채용한 경우 소방법에 의한 위험물안전관리자 등 5종의 안전관리자 등은 채용하지 않을 수 있다. ▲농어촌구조개선 특별회계법=임업진흥사업계정을 농어촌구조개선사업계정과 구분·신설한다.임업진흥사업계정의 세입은 산지전용 부담금,수입임산물 관세액 전액 상당액의 일반회계 전입금으로 하며 세출은 임업진흥사업에 대한 투자·보조·출연·융자로 한다. ▲공연법=현재 예술 언론 방송 출판 공연 청소년교육 등에 관해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 중에서 문화체육부장관이 독자적으로 위촉한 위원으로 구성토록 되어 있는 공연윤리위를 폐지한다.대신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이 추천하는 자를 대통령이 위원으로 위촉해 구성하는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를 신설한다. ▲전통사찰보존법=녹지의 점용허가를 규정한 도시공원법 제12조 1항의 행위에 대해 문화체육부장관의 허가를 녹지관리청의 허가로 인정한다.건축법 제8조 1항의 규정 행위에 대해 문화체육부장관의 허가를 시장·군수·구청장의 허가로 인정한다.전통사찰의 경내지를 수용·사용,제한 처분을 할 때 문체부장관의 사전 동의를 얻도록 한다.전통사찰보존구역 안에서 불교 목적이외의 건조물 설치 및 변경행위 영업행위,전통사찰 목적달성 저해행위를 금지한다.허가 취소 처분에 앞서 청문의 기회를 준다. ▲영화진흥법=신설되는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의 추천을 받아 외국영화를 수입한다.영화제작 및 수입편수 조절제도를 폐지한다.공연윤리위의 제한·삭제·심의제도를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의 상영등급 부여제도로 변경한다.상영등급 미부여,허위 상영등급,상영등급 위반 또는 변조 영화에 대해 문체부장관이 상영금지,정지 등을 명할수 있고 위반자는 영업정지 또는 과태로 처분을 한다. ▲초지법=초지조성심의위원회를 폐지하고 농림부장관,시·도지사 및 시장·군수 등으로 구분된 초지조성 및 전용 허가권자를 시장·군수로 일원화한다.단지조성 지구를 지정 고시해 초지를 조성토록 한 제도를 폐지한다.초지조성 권리·의무를 이전할 때 신고만으로 가능하다. ▲임업진흥촉진법=협업경영·대리경영,겸업임업·전업임업·기업임업 등 임업경영에 관한 시책을 수립,추진.산림청장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은 임업의 구조개선 및 임산물가공업에 대한 지원시책을 수립,추진한다.산림청장은 목재제품의 원할한 유통,품질향상 및 소비자보호를 위해 품질인증제도를 실시한다.산림청장은 임업후계자를 선발하고,일정 요건을 갖춘 자를 독림가로 육성하는 한편 지역별로 임업진흥권역을 지정토록 하고 임업진흥기금을 설치한다. ▲항만운송사업법=항만운송사업과 항만용역사업을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한다.검수사업·감정사업 및 검량사업의 요금을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한다.항만운송사업의 양도·양수에 관한 인가와 휴업에 관한 허가를 신고로 전환한다.항만운송종사자에 대해 교육훈련기관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한다. ▲교통시설특별회계법=관역교통시설의 정의를 대도시권 광역도시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2조 2호의 규정에 의한 광역교통시설로 한다.이 법에 의한 계정에 광역교통시설계정을 추가하고 건설교통부장관이 이를 관리하도록 한다.광역교통시설계정의 세입은 전입금,타 회계로부터의 예금 등으로 하고 세출은 광역교통시설의 건설·정비,관리·운영 및 조사·연구 등에 필요한 경비로 사용한다. ▲공유수면매립법=공유수면에 빈지를 포함하고 빈지매립지는 국가에 귀속시킨다.산업단지 개발사업자가 빈지매립지의 매수를 청구할 때 매각방법 및 매각가격을 국유재산법과 다르게 정할수 있도록 한다.국가에 귀속된 매립지를 공장용지 등으로 임대하는 경우 영구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국가에 귀속된 매립지를 임대하는 경우 관광호텔,농어촌 휴양시설,민속·문화자원소개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 ▲공유수면관리법=경쟁력 10퍼센트 높이기의 일환으로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위해 공유수면을 매립하는 경우 매립공사에 수반되는 토석의 채취 준설 등을 위한 공유수면의 점용 또는 사용에 대해 점용료 및 사용료를 감면함으로써 공단의 분양가 인하를 유도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 한다. ▲해양오염방지법=유조선 또는 기름저장시설의 소유자가 방제선 배치 또는 방제장비 설치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해양경찰청장이 이를 명할 수 있도록 하고,불이행에 대한 벌칙을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벌금에서 2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한다.유조선을 제외한 1만톤 이상의 선박 소유자는 기름 유출사고에 대비해 방제선의 배치 또는 방제장비를 설치를 하거나 방제업자를 방제대행자로 지정해 이를 대행토록 한다.
  • 최형우 고문 혼수상태

    뇌졸중으로 서울대병원에 나흘째 입원중인 최형우 신한국당 고문은 14일 뇌압을 낮추는 수술을 받고 혼수상태에 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수술을 집도한 신경외과 정희원 박사(47)는 『최고문은 전날 뇌 부피가 정상인의 1.5배까지 부어올라 뇌압이 정상인의 8배에 이르는 뇌부종 현상이 나타났다』며 『이로 인해 숨골이 눌려 3시간 30분에 걸쳐 두개골 일부와 뇌의 일부분인 전두엽을 3분의 2,측두엽을 3분의 1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 하오 6시쯤 최고문은 병세가 악화돼 동공이 풀리는 등 뇌사직전까지 갔으나 수술후 뇌압은 정상으로 돌아갔다』며 『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마취제를 사용,앞으로 48시간 혼수상태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경련 구조조정 주도 손병두 부회장

    ◎“재계 총본산부터 경쟁력 갖춰야”/발전협 구성… 비전·개선과제 마련 재계 본산인 전경련에 요즘 찬바람이 쌩쌩 분다.과감한 발탁·승진인사와 본부장제 도입 등 조직개편이 단행되면서 임원 3명이 옷을 벗었다.전경련 창립이래 초유의 일이다. 『전경련부터 경쟁력있는 조직이 돼야합니다.시장경제를 외치는 전경련 스스로 관료화되고 경직됐던게 사실입니다』 신임 손병두 전경련부회장은 3일 『경제를 살리는 길은 시장원리에 충실한 경쟁체제를 갖추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 전경련부터 경쟁력있는 조직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전경련이 거듭나는 느낌인데. ▲살아숨쉬는 조직으로 만들겠습니다.본부장 중심의 조직개편은 이런 맥락에서 단행된 것입니다.각 직급별로 전경련발전협의회를 구성,비전과 개선과제를 마련해 일하는 전경련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경제가 어렵습니다.어떻게 풀어나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요즘 종합상사 사장님들 만나보면 만들어 팔 물건이 없다고들 얘기합니다.싱가포르가 3년간 임금동결을 해 경제를 살렸습니다.우리도 경제주체들간 사회적 합의가 필요합니다.기업은 원가절감을 통해 값을 올리지 말고 근로자들은 소비를 절제하며,정부는 재정지출을 줄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경제를 살리자는 분위기와 경제주체의 위기극복 신념이 중요합니다. ­노동법 개정은 어떻게 보십니까. ▲부회장 취임후 그룹 기획조정실장들과 직접 뛰어다니며 정치권을 설득했습니다.만나서 얘기하면 국회의원분들이 이해하면서도 막상 협상과정에 정치논리가 개입돼 왜곡되고 있습니다.백년대계를 위해 정치논리가 배제돼야 하는데 안타깝습니다.노동법은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지,노동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어선 안됩니다.여기에 미묘한 차이가 있는데 국민들은 잘 모릅니다. ­정리해고가 2년간 유예되면. ▲대법원 판례가 정리해고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2년 유예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그렇게 되면 망하는 회사들이 많아질 것입니다.특히 중소기업이….2년동안 정리해고를 하지 않고 우리경제가 버틸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 사회불안 “동성”… 해법은 “이구”(정가 초점)

    ◎“한숨·불신 판치는 사회적 공황상태” 진단/“야권 설자제”·“여권 신뢰회복” 대안 제각각 28일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여야의원들은 현 사회의 위기현상을 적시하고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의원들은 사회 전반에 퍼진 불안감을 씻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권의 솔선수범과 정부의 미래지향적 비전 제시가 절실하다는데 견해를 같이 했다. 『불신과 불만,불안으로 점철된 분열과 갈등의 삼불시대』(신한국당 목요상 의원,경기 동두천·양주) 『사회전반의 총체적·구조적 위기』(신한국당 권철현 의원,부산 사상갑) 『59년 자유당 말기 같은 사회적 공황상태』(국민회의 방용석,전국구)『살기 힘들고 앞날이 걱정된다는 한숨과 탄식뿐인 세상』(자민련 조영재 의원,대전유성)­위기진단은 한결같이 절실했다. 특히 목의원은 『얼마전 한 젊은 여자가 의정부의 모 상호신용금고가 한보에 돈을 대출해 주었다가 부도 직전에 처했다는 헛소문을 퍼뜨리는 바람에 예금주들이 순식간에 수백명씩 몰려들어 하루에몇백억원씩 인출하는 대소동이 벌어지는 등 마치 유언비어 공화국이 되어가는 형국』이라며 무책임한 「카더라」 방송과 유언비어성 「설」의 발본색원을 당부했다. 불안과 위기해소를 위한 해결책은 여야가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특히 목의원은 『야당도 몸통이니 깃털이니 하면서 앵무새처럼 유언비어성 정치공세와 무책임한 언행을 되풀이,사회혼란을 조장하고 있다』며 정치권,특히 야권의 자제를 촉구한 반면 방의원은 『사회가 어수선한데 김영삼정부는 주머니 쌈짓돈만 챙기고 있다』면서 집권층의 절제와 신뢰회복을 강조했다. 조의원은 『국민대화합과 단결,깨끗한 사회로의 새출발을 위한 대사면령 등 특별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민주당 이수인 의원(전국구)은 『총체적 국가위기의 해결책은 철학의 빈곤,나아가 문화적 빈곤에서 찾아야 한다』며 「통합을 위한 문화정책 수립」을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이수성 국무총리는 『남의 탓에만 몰두하고 타인을 매도하는 비상식보다는 민화안국을 위해 모두가 앞장서 자성하는 풍토와 자세가 필요하다』며 여야 정치권에 「뼈있는」 해법을 제시했다.
  • 「양전자단층촬영」으로 유방암 정확히 진단/서울대병원 일반외과팀

    ◎이물질 주입 성형수술한 여성 절개않고 검사 PET(양전자단층촬영)를 이용,파라핀이나 실리콘을 주입해 유방성형수술을 받은 여성의 유방암 여부를 확실히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PET(Positron Emission Tomography)는 양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체내에 주입,단층촬영술을 이용해 인체내 특정부위에 대한 영상을 얻는 최신 의료기법. 서울대 병원 일반외과 노동영 교수팀(02­760­2921)은 파라핀을 주입해 유방성형술을 받은 여성중 유방에서 덩어리가 만져져 유방암이 의심되는 4명을 대상으로 PET검사를 한 결과,유방암인지 아닌지 확실히 진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파라핀을 이용해 유방성형술을 한 여성은 일반적인 유방암 검사법인 유방 X레이(맘모그램)나 초음파 검사로는 유방에 있는 파라핀 등 이물질이 X레이나 초음파투과를 방해하기 때문에 덩어리가 암조직인지 파라핀 성분 자체로 인한 종양(파라피노마)인지 알수 없었다.따라서 지금까지는 암일 경우를 우려,유방을 절제해서 조직검사를 해봐야 유방암인지 확인이 가능했다.그러나 노교수팀은 유방암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동위원소를 주입,PET로 당대사 이상을 추적,유방암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암이 아닌 경우에는 간단한 시술로 파라핀을 제거해 불필요한 유방절제술을 막을수 있게 됐다. 노교수는 『최근 파라핀보다는 실리콘을 이용한 유방성형술이 늘고 있는데 PET를 이용하면 이런 여성들도 유방암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노교수팀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제19차 샌안토니오 유방암심포지엄에서 「이물질을 주입한 유방성형술후 발생한 유방암에서 PET의 진단적 가치」란 논문을 통해 이 사실을 발표했다.
  • 미국인 신용카드 부채/지난해 4천억불 육박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인들은 지난해 거의 4천억달러의 크레디트 카드 부채를 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 소비자 단체가 25일 보고했다. 미국 소비자연맹은 무절제한 소비자들과 과잉 의욕의 크레디트 카드 회사들이 이러한 「궤멸적인」 부담을 가져온데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고 연방 의회나 주 입법기관들이 크레디트에 제한을 두도록 명령할 것을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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