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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천둥·번개 동반 비

    이번 주말 전국의 산에는 단풍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하지만 31일 오후 늦게부터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예상돼 등산객들은 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다. 이후 내달 초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져 본격적인 초겨울 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중국지방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31일 새벽에 경기 북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중부지방으로 확대되고 밤에는 남부 지방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비는 오전에 산발적으로 내리다가 오후부터 점차 강해지고 중부지방에는 31일 밤부터 다음달 1일 새벽 사이 천둥·번개와 돌풍까지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는 1일 새벽 경기 북부지방부터 점차 그치지만 남부지방은 낮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비가 그치면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는 데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워질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의 경우 다음달 2~3일 아침 수은주는 0도~영하 2도까지 내려가 얼음이 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위는 4일 오후부터 한풀 꺾일 전망이다. 기상청 김승배 통보관은 “주말인 31일 오후 중부지방에 돌풍을 동반한 비가 예상되는 만큼 충북 속리산 등 이 지역으로 단풍놀이를 떠나는 등산객들은 하산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새국면 세종시·미디어법 주도권잡기… 요동치는 정치권

    새국면 세종시·미디어법 주도권잡기… 요동치는 정치권

    ■절정으로 치닫는 세종시 정운찬 국무총리가 30일 세종시 건설 현장을 방문하는 등 세종시 문제에 드라이브를 걸자 정치권이 달아오르고 있다. 여권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정작 한나라당 안에서조차 엇갈린 기류가 흐른다. 일단 수도권 지역 의원과 친이 주류 진영에서는 10·28 재·보선도 끝난 만큼 세종시 수정론을 본격 제기, 해법 찾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이상 세종시 문제를 미룰 수 없고, 대안 제시가 늦어질수록 정치권의 소모적인 논쟁만 가열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수도권 출신의 한 재선 의원은 이날 “당장 세종시 문제에 대해 논의를 시작해 올해 안에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이 쪽의 한 핵심 의원은 “세종시 문제는 전 정권의 잘못된 정책판단을 바로잡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방치를 막기 위해 정부 안을 마냥 기다릴 게 아니라 당에서도 논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례대표인 임동규 의원은 세종시의 성격을 행정중심 복합도시에서 녹색첨단 복합도시로 바꾸고 행정도시로 중앙부처를 이전하는 계획의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 개정안을 전날 발의해 논의에 불을 댕겼다. 하지만 당내 반대 여론도 적지 않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미 ‘원안 고수’ 입장을 천명한 상황이다. 충청 출신의 비례대표 정진석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세종시를 수정한다면 모법인 행정도시특별법을 바꿔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원안 고수’ 의견을 분명히 했다. 정 의원은 “야당이 바라는 것은 여권의 분열이다. 당에서 빨리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기에 남경필 의원 등 일부 수도권 의원도 ‘원안 고수’ 입장에 동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핵심 당직자는 “자칫 야당의 ‘꽃놀이패’가 될 수 있는 만큼 마냥 속도를 높여서는 안될 것”이라고 신중론을 주문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원안 고수’를 위해 총력 투쟁할 태세다. 변재일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지금 이명박 대통령과 정 총리가 걱정하는 일부 행정의 비효율성 문제는 처음부터 제기된 것으로, 법 제정 당시 한나라당과 합의하에 정부가 그 대책을 마련하도록 법에 명시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변 부의장은 이어 “더 이상 충청권 주민을 우롱하지 말아야 한다. 수도권 주민도 더 이상 인구가 수도권으로 유입되는 것은 원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충남 천안갑 출신인 양승조 의원은 “세종시 건설은 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500만 충청인에게 약속한 것이며, 한나라당이 집권하기 위해 온 국민에게 공약한 내용”이라면서 “이를 지키지 않으면,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은 충청인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국민의 정권퇴진 운동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유선진당은 이날 ‘세종시 백지화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개정안을 공동 발의한 한나라당 임 의원 등 10명을 ‘세종 10적’으로 규정했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붉은넥타이’ 맨 미디어법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30일 붉은색 넥타이를 맸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난 5월 이후 5개월 남짓 만이다. 10·28 재·보선 승리를 계기로 탄력을 받은 정 대표가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 ‘야성(野性)’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조문 기간을 마치고 ‘상복’을 벗은 셈이다. 특히 전날 헌법재판소의 미디어법 무효청구 기각 결정에 따라 정 대표의 야성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민주당이 헌재 결정에 반발하며 ‘미디어법 재개정’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어 또 한차례 원내 격돌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헌재가 미디어법 처리 과정의 심의·의결권 침해, 일사부재의 원칙 위배 등 절차상 위법을 인정한 만큼 국회에서 정치적인 재협상을 통해 미디어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화가 가능하면 대화를 통해, 여당이 대화에 응하지 않는다면 국민과 함께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언론악법 재개정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결기를 보였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의원들과 율사 출신인 이춘석·조배숙 의원 등을 중심으로 ‘무효 언론악법 폐지 투쟁위원회’를 꾸렸다. 위원장을 맡은 박주선 최고위원은 “1996년 당시 신한국당이 날치기 처리한 노동법과 안기부법에 대해서도 헌재의 판시 요지에 따라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협상해서 1997년 3월20일 재의결했다.”면서 “선례가 있고, 미디어법도 위법성이 인정됐기 때문에 한나라당도 폐지 작업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쟁위는 늦어도 다음주 중반까지 미디어법 폐지를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미디어법 재개정 논의를 위한 원내대표 협상을 한나라당에 제안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단호하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한나라당은 헌재의 미디어법 결정에 승복하지만, 미디어 산업발전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어떤 요구를 해도 재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헌재 결정을 ‘정치적 판단’이라고 규정하면서 헌법기관을 부정하고 법 제도에 불복종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여행가방]

    ●쫄깃쫄깃한 겨울 꼬막맛? 대하소설 ‘태백산맥’과 꼬막의 고향 보성군 벌교에서 꼬막 축제가 열린다.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일간 벌교제일고 특설무대와 대포리 갯벌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공존하는 갯벌, 풍경이 있는 문학’을 주제로 꼬막잡기, 꼬막까기, 꼬막 삶고 시식하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소설의 무대를 다니며 문학 기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꼬막은 예부터 임금님 진상품으로 알려져 있고 남해안의 청정해역에서만 서식하며 헤모글로빈이 많이 함유돼 노약자나 산모 등에게 특효약으로 알려져 있다. (061)850-5601. ●서울 근처까지 단풍 들었다 곤지암리조트 옆의 노고봉(해발 574m) 등산로 3.8㎞ 주변의 단풍이 다음달초까지 절정이다. 산책로 1.7㎞ 주변 단풍도 훌륭하다. ‘곤지암패키지’는 객실 1박과 함께 곤지암리조트의 ‘스파 라 스파’의 럭셔리 스파를 묶었다. 다국적 푸드 레스토랑인 미라시아에서의 아침 뷔페와 동굴와인카브 레스토랑 라그로타에서의 저녁식사가 제공된다. 웰컴와인 1병도 준비됐다. 조금 비싸다. 요금은 42만 2000원부터다. (02)3777-2100, www.konjiamre sort.co.kr ●아시아나 항공권 있으면 물놀이 공원 할인! 서울 용산역 광장 옆에 있는 드래곤힐스파는 이달부터 아시아나항공의 매직보딩패스 국제선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매직보딩패스 프로그램이란 아시아나항공의 탑승권을 받은 뒤 7일 간 국내외 53개 제휴사에 탑승권과 신분증을 제시하면 할인 혜택 등을 받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드래곤힐스파는 아시아나 탑승권 지참시 입장료의 50%를 할인해 준다. 주중 1만원이 5000원이 된다. 주말 1만 2000원의 50%면 당연히 6000원. (02)792-0001. ●리조트, 지역과 통하다 안면도 오션캐슬과 덕산 스파캐슬을 운영하는 엠캐슬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사명을 ‘리솜리조트’로 바꿨다. ‘리솜(Resom)’은 ‘마음의 평안(RElaxing State Of Mind)’을 뜻하는 영문 약자다. 리솜리조트는 최근 충남 안면도에서 10주년 기념행사 및 법인명 변경선포식을 가졌고 축하쌀 100포대를 안면읍에 기증했다. (02)3470-8055.
  • 10대들의 秋樂

    10대들의 秋樂

    10월의 마지막날, 유쾌한 10대들의 놀이한마당이 펼쳐진다. 강북구는 오는 31일 구청 광장과 주변 거리에서 청소년문화축제 ‘추락(秋)’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12회째를 맞은 ‘추락’은 강북구가 주최하고 청소년문화공동체 ‘품’이 주관하는 행사다. 매년 지역청소년들이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해 주민과 함께 치르는 문화축제로 성장했다. 이번 행사에는 33개 초중고등생 100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을 돕기 위해 청소년 기획단과 자원봉사자도 참여한다. 축제는 식전 행사인 길놀이에 이어 선포식이 열리면서 개막한다. 올해는 ‘유쾌한 십대들의 말 걸기-동네야 우리이야기를 들어봐’라는 표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지역단체, 주민이 참여하는 ‘동네존(ZONE)’, 신구세대 음악밴드와 디제이(DJ)가 함께하는 ‘음악다방’, 청소년 문화사업 ‘놀이터’ 등이 잇따라 열린다. 또 청소년들이 메시지를 전하는 ‘십대들의 이야기존(ZONE)’,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열린마당존(ZONE)’ 등 다양한 전시·공연이 준비됐다. 뽑기 등 추억의 군것질부터 바나나퐁듀 같은 이색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마당도 함께 열린다. 실내화 멀리던지기, 분필다트 등 놀이마당도 펼쳐진다. 행사는 해질녘 무대에서 열리는 음악공연으로 절정을 맞는다. 청소년과 중·장년층 주민의 연합공연, 주제별 동아리공연 등이 펼쳐진다. 강북구는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이날 장수길, 구청길 등 일부 도로의 교통을 통제한다. 안전한 축제를 위해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마스크를 배부하는 등 신종플루 감염방지 캠페인도 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도봉구 동부권 문화관광특구 야심

    도봉구가 다양한 문화공간을 확보하고 질 높은 공연을 유치함으로써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다.27일 도봉구에 따르면 올 들어 지금까지 열린 63차례 공연에 주민 3만여명이 찾았다. 이는 변변한 공연장 하나 없던 도봉구에 2004년 서울창동열린극장(874석)이 문을 열었고 ▲소공연장(193석) 설치 ▲창동문화스포츠콤플렉스(214석) 신축 등 문화시설 인프라가 구축됐고, 올해 3회째를 맞은 도봉산축제 덕분이다.지난 3월 구민회관에서 가진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신춘음악회를 시작으로 도봉위클리콘서트 18차례, 화요정오음악회 42차례, 뮤지컬 갈라콘서트, 도봉산 축제 등 다양한 테마의 무대가 주민들을 찾았다.특히 올해부터 매주 토요일 창동문화마당과 우이천 수변무대에서 열린 ‘도봉위클리콘서트’는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코믹마임, 프로 줄묘기, 통기타 공연, 퓨전국악, 클래식 공연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주민들과 호흡했다. 이렇게 주민들의 사랑을 온몸에 받았던 2009 도봉위클리무대 마지막 공연이 다음달 1일 도봉산생태하천 수변무대에서 열린다. ‘집시여인’의 가수 이치현과 국내 최정상의 재즈팀 김기철 재즈쿼텟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가을밤의 낭만과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도봉구는 2012년까지 창동열린극장 부지 1만 1488㎡에 대규모 콘서트홀 1500석과 다목적홀 700석, 아동·청소년 전문소공장 300석, 음악자료실 등을 갖춘 커다란 대규모 공연장 건립을 기획하고 있다. 더불어 각종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도봉산관광특구를 추진함으로써 문화관광 도시로 변신을 기대하고 있다.남택명 문화공보과장은 “도봉위클리콘서트와 함께 12월에 조영남과 서울팝스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하는 ‘2009 송년음악회’로 올해의 공연이 모두 막을 내린다.”면서 “더욱 좋은 공연시설과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문화생활 불모지였던 도봉이 서울 동북권의 문화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술에 취해 휴대전화 불빛으로 등산하다가…

    술에 취해 휴대전화 불빛으로 등산하다가…

     지난달 30일 박모(27)씨는 수락산역 근처에서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신 뒤 휴대전화 불빛을 조명 삼아 산을 오르다 소방서 구조대원 4개조에 의해 새벽 4시쯤 구조됐다. 구조 당시 박씨는 저체온증에 얼굴과 팔에 찰과상을 입은 상태였다.  같은달 6일 도봉산 포대능선을 오르던 이모(63)씨는 낙엽을 밟고 미끄러지면서 2m 정도의 높이에서 추락하여 골반부 골절로 움직이지 못하게 됐다. 산악구조대에 구조요청을 하여 들것에 의해 지상으로 내려와 병원으로 옮겨졌다.  절정의 단풍을 맞아 산악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와 같은 산악사고가 매년 20% 가까이 늘고 있는 추세다.지난 2004년에는 전국에서 구조된 인원이 3889명이었으나 지난 해에는 6870명에 이르렀다.  지난해 서울시의 산악사고 월별 건수를 살펴보면 가장 건수가 적은 2월이 155건이었으며 9월 232건, 10월 281건, 11월 216건으로 가을에 사고가 집중됐다.  요일별로는 일요일 810건, 토요일 515건, 월요일 216건 순으로 주말에 사고가 발생한 비율이 55.5%였다.  산악사고로 구조된 인원의 연령은 50대가 80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572명, 60대 453명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주로 산에서 내려오는 오후 4~6시 사이에 구조된 인원이 가장 많은 비율인 26.3%로 하산하다 사고가 자주 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안전한 산행을 위한 다음의 10가지 행동 요령을 제시했다.  1.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해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치고 하루 8시간 이내로 한다.   2. 기상이변 등 응급상황에 대비 랜턴, 우의, 여분의 옷, 비상약품을 준비한다.   3. 손에는 될 수 있으면 물건을 들지 말고, 하산 시 경사가 급할수록 속도를 늦춘다.   4. 등산화는 발에 잘 맞고 통기성(방수성)이 좋은 것을 선택하고 끈 풀림에 주의한다.   5. 산행 중에는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자주 섭취하며 음주산행은 하지 않는다.   6. 낙엽, 풀 등을 밟으면 미끄러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7. 무리하거나 경쟁적인 산행은 피하고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한다.   8. 발 디딜 곳을 잘 살피고 천천히 걷는다.   9. 내려갈 때는 자세를 낮추고 발아래를 잘 살펴 안전하게 디딘다.   10. 응급상황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119에 도움을 요청한다. (도움 요청 시 산악표지판 등을 활용)   11. 미끄러지거나 넘어져 골절이 의심되면 함부로 움직이지 말고 응급처치를 시도한다. 스카프, 손수건, 배낭, 잡지, 나무 등 주의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하여 부목 고정을 시도하되 반드시 119에 연결해 응급처치 지도를 받으면서 시행한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사설] 신종플루 국가재난 차원서 다뤄라

    전 세계적으로 신종 인플루엔자가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신종플루 2차 대확산이 진행되는 양상이다. 특히 걱정스러운 것은 집단생활을 하는 각급 학교에서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소재 학교에서만 하루 사이 1000명씩 확진 및 의심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지난주까지 전체 확진 환자 수는 1만명을 넘어섰다. 교육당국은 어제까지 전국의 감염 학생 수가 5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했다. 수능을 앞둔 고 3교실은 초비상이다. 사망자도 급증세다. 어제 치료를 받던 초중생 세 명이 사망함에 따라 이달에만 20일 만에 12명이 사망했다.신종플루 확산은 이제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본다. 정부가 중증·사망환자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 상황이라며 ‘대유행’ 선언을 미루고, 안이하게 대처하면서 불감증을 키운 탓이다. 한시라도 빨리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할 것을 촉구한다. 신종플루는 이제 국가재난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 부처 중심의 대응으로는 감염확산을 막는 데 역부족이다.미국은 신종플루가 절정기의 독감처럼 퍼지자 지난주 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별도의 절차 없이도 필요한 경우 임시치료소를 차릴 수 있도록 하는 등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라고 한다. 신종플루는 무엇보다 초기대응이 필요하다. 신속한 진단과 처방 체계를 갖추고 오늘부터 시작되는 백신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전국 각급학교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연성 있게 휴교나 조기방학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국민 스스로 주의를 기울이고 안전을 지키도록 예방수칙에 대한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 정부의 일사불란하고 기민한 대응을 당부한다.
  • 美 피플, ‘빌보드 진입’ 원더걸스 대서특필

    美 피플, ‘빌보드 진입’ 원더걸스 대서특필

    국내 역사상 처음이자, 아시아 가수로서는 30여 년 만에 미국 빌보드 ‘HOT 100’에 진입한 원더걸스에 대한 현지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미국의 유명 웹사이트인 ‘피플 닷컴’은 지난 25일 ‘원더걸스에 관해 알아야 할 5가지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원더걸스에 대한 대대적인 기사를 게재했다. 피플닷컴은 선예, 유빈, 예은, 소희, 선미로 이루어진 5명의 원더걸스 멤버들의 이름과 나이를 소개했다. 또 이들이 지난 여름 미국의 최고 인기 아이돌 밴드인 조나스 브러더스와 투어를 함께 한 것을 계기로 미국의 트윈 세대들에게 알려진 것과 한국 가수 사상 최초로 ‘빌보드 HOT 100’에 진입한 의의를 설명했다. ’피플닷컴’은 원더걸스에 대한 5가지 재미있는 요소들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1. 원더걸스는 조나스 브러더스와 아주 가까운 사이다. 조나스 브러더스와 2달 여 간의 전미 투어를 함께 한 원더걸스는 모든 미국 트윈세대들의 꿈 속에 사는 것과 같다고 소개하며, 피플닷컴은 조나스 브러더스 멤버인 조 조나스가 원더걸스의 티셔츠를 입고 홍보를 자임한 일과, 선예의 생일에 조나스 브러더스 멤버들이 멋진 케익을 선물해 이를 선예가 자신의 트위터에 소개했던 일화를 설명했다. 2. 원더걸스의 매니저는 90년대의 빅스타다. 피플닷컴은 원더걸스의 뒤에 이미 90년대에 7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스타로 떠오른 박진영에 대한 소개를 담고 있다. 이후 박진영이 JYP를 열어 나중에 멤버가 된 5명의 소녀들이 모두 이 곳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것을 설명하고 있다. 3. 원더걸스는 리얼리티 쇼의 베테랑들이다. 피플닷컴은 원더걸스의 이미 리얼리티 쇼에는 베테랑이라고 소개하며, 그들이 출연했던 MTV의 ‘MTV 원더걸스’와 팀의 리더인 선예의 등용문이 되었던 ‘영재 육성 프로젝트’를 한국판 ‘아메리칸 아이돌’이었다고 소개했다. 4. 원더걸스는 온라인의 댄스 열풍을 주도했다. 피플닷컴은 원더걸스의 인기가 2007년 히트곡이었던 ‘Tell me’가 UCC열풍을 주도했을 때 절정에 달했던 것을 소개하며, ‘Tell me’의 유튜브 링크를 걸어 소개했다. 5. 원더걸스의 의상은 60년대 레트로다. 피플닷컴은 원더걸스의 스타일을 60년대의 밥과, 두왑과 연관시키며, 원더걸스가 60년대 모타운 레트로를 받아들였다고 소개했다. 또한 원더걸스가 인스타일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Nobody’스타일이 영원한 패션 아이콘인 트위기나, 오드리 헵번의 영향을 받았다라는 언급도 함께 소개했다. 원더걸스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 박진영은 지난 23일 기자 간담회에서 미국에서의 프로모션 방식에 대하여 투어, 에어플레이, 주요매체, TV 순으로 상향식으로 서서히 올라간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원더걸스의 소속사인 JYP 엔터테인먼트는 “박진영이 언급한 것처럼 에어플레이, CD, 디지털 판매에 이어 미국의 주요 매체들의 관심이 커지는 것 같다.”며 “향후 점점 현지의 주요 매체, TV등의 홍보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환경] ‘죽음의 호수’ 오명 벗고 생태학습장 대변신

    [환경] ‘죽음의 호수’ 오명 벗고 생태학습장 대변신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는 국내 최대의 시화호 갈대습지가 있다. 시화호로 흘러드는 3개의 지천(반월천·동화천·삼화천)의 수질을 정화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2002년 인공으로 조성한 곳이다. 인공습지는 갈대와 연꽃 등 수생식물을 통해 자연적으로 폐수를 정화시킨다. 이곳의 수생식물들은 폐수를 정화시키는 일종의 하수종말처리장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한때는 수질오염의 대명사로 꼽히던 시화호가 생태학습장으로 탈바꿈하면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변모했다. 지난 24일 시화호를 찾아 생태 해설사와 함께 갈대습지 탐방에 나섰다. 갈대습지 초입에 들어서면 시화호 환경생태관이 서 있다. 이곳에는 시화습지에서 만날 수 있는 동·식물들의 사진이 전시돼 있다. 다친 야생동식물을 치료하는 동물보호소와 생태체험 학습장 등도 마련됐다. 생태관 전망대에 오르면 광활한 갈대습지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 습지의 면적은 104만㎡(31만 4000평)나 된다. 갈대와 수풀들이 끝없이 이어져 대평원을 이룬다. 습지는 안산시 사동·본오동과 화성시 비봉·매송면에 걸쳐 있다. 갈대밭 사이로는 흙길과 함께 1.7㎞에 걸쳐 나무데크가 설치됐다. 습지공원 길도갯개미취, 칠면초, 나문재 등 자생식물과 마타리, 벌개미취, 구절초, 범부채, 원추리 등의 야생화 꽃밭이 만들어져 있다. 갈대숲 사이사이의 습지에는 수생식물과 함께 가물치, 숭어 등 물고기들이 유유자적 헤엄쳐 다닌다. 가을이 깊어가는 요즈음 습지의 갈대꽃은 절정을 이룬다. 이곳은 계절에 따라 모습을 달리한다. 갈대숲은 어느 계절에 와도 운치가 있다. 늦봄부터 초가을에는 수련꽃이 만발한다. 갈대밭에 마련된 조류관측소에서는 흰뺨검둥오리, 원앙, 왜가리 등의 철새들도 만날 수 있다. 얼마 전부터는 세계적 희귀종으로 보호를 받는 저어새 무리가 이곳에 날아들어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관계자는 50여종 17만 마리의 철새들이 찾아오고, 갈대 숲에는 고라니와 너구리 등 300여 마리의 야생동물이 서식한다고 설명했다. 시화호 갈대습지는 입장료와 주차료가 무료다. 다만 생태환경 보호를 위해 음식물 반입은 안 된다. 시화호 갈대습지에서는 가을을 맞아 다양한 환경축제가 열린다. K-water 시화지역본부는 다음달 6일까지 생태 사진전, 갈대습지를 주제로 한 시화전 등을 개최한다. 사진전에는 습지를 관리하며 직접 촬영한 130여점의 사진이 전시되고, 26일에는 ‘인공습지 최적 관리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도 열린다. 세미나에서는 습지관련 국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습지 복원·관리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습지 전문가의 상세한 설명과 안내로 갈대습지 탐방과 갈대를 활용한 종이만들기 등 다채로운 생태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관할 지자체인 안산시도 시화호 갈대습지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활용한 체험학습장을 개장했다. 체험학습장은 환경부가 주최한 전국 그린스타트네트워크 공모사업으로 총 1억여원이 투입됐다. 풍력·태양 에너지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발전기 3대를 활용해 연못 분수대와 체험학습장 전기공급, 동물소리를 내는 풍력 바람개비, 온난화 현상을 보여주는 지구모형 등을 만들었다. 견학을 원하는 학생·시민은 그린스타트안산네트워크 사무국인 ‘환경재단 에버그린21’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31)500-4126. 갈대습지는 시화호 상류의 오염물질을 흡착, 분해하여 물을 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반면 하류에서 건설 중인 조력발전소가 완공되면 해수유통이 활발해져 수질개선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갈대습지를 뒤로 하고 차를 몰아 국내 처음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가 건립 중인 시화방조제 ‘작은가리섬’을 찾았다. 시화방조제 중간지점에 위치한 조력발전소 건설현장은 수문 구조물 설치작업이 한창이었다. 이곳에 들어설 조력발전소에서는 발전시설용량 25.4㎿짜리 10기가 설치돼 총 254㎿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연간 발전량은 소양강 다목점댐 용량보다 1.6배나 많은 양이다. 이는 50만명이 거주하는 도시의 전력을 충당할 수 있다. 조력발전소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UN에 등록돼 배출권을 획득, 대체에너지 확보와 세계 기후변화협약에도 부응하는 성공모델로 꼽힌다. 조력발전소가 본격 가동돼 전력생산이 되면 연간 31만 5000t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볼 수 있다. K-water 조력사업처 차흥윤 팀장은 “내년 말까지 발전시설과 주변 공원조성까지 마칠 계획”이라며 “조력발전소와 생태공원이 만들어지면 시화호는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매사냥 父子 100일간의 휴먼스토리

    매사냥 父子 100일간의 휴먼스토리

    매를 훈련시켜 야생동물을 잡게 하는 매사냥은 기원전 4000년 전부터 중앙 아시아 지역 또는 메소포타미아 문명 발상지인 중동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고조선 시대 만주 숙신족으로부터 전수받았다고 삼국사기는 기록하고 있다. 북한과 중국의 고구려 고분 벽화에 매사냥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다. 왕과 귀족의 레저 활동으로 여겨졌던 매사냥은 고려시대에 절정을 이루며 전담기관인 응방(鷹坊)이 생기기도 했다. 조선 중기 이후에는 일반 백성도 즐길 수 있는 오락이 됐던 매사냥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농경의 역사보다 더 오래된 매사냥이 어렵사리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마찬가지. 현재 세계 50여개 나라 3만명 정도가 매사냥의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8월 한국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연합, 프랑스, 벨기에, 모로코 등 10여개 국가들이 함께 매사냥을 인류무형문화재로 등재하기 위해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냈다고 한다. 내년 9월 최종 결정된다고 한다. 지난 6월 자연다큐멘터리 ‘바람의 혼, 참매’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던 EBS가 이번에는 자연과 휴머니즘을 결합한 작품을 선보인다. 26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되는 다큐프라임 ‘참매와 나’(PD 김동관)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자연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자연에 어우러진 사람들의 모습을 쫓아간다. 이야기의 한 축은 국내 단 2명의 매사냥 무형문화재 가운데 한 명인 대전의 박용순 응사(鷹師). 우리나라에서 응사는 매와 매사냥에 있어서 최고 경지에 오른 사람을 뜻한다. 이야기의 다른 한 축은 박 응사의 아들인 상원(21)씨로 대학생이다. 박 응사는 40년 동안 낮에는 송골매, 참매를 길들이고 밤에는 옛 문헌에 파묻혀 매사냥 연구에 매달려 왔다. 이처럼 평생 매사냥에 빠져 가족을 돌볼 여력도 없었던 아버지는 상원씨에게 그냥 다른 세상 사람이다. 말도 통하지 않고 구식이다. 무형문화재가 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후계자가 없다며 전통의 맥이 끊어져서는 안 된다고 이곳저곳 누비는 아버지를, 상원씨는 좀처럼 이해할 수 없다. 가족보다 매를 더 중요하게 여겼던 아버지. 그 때문에 상원씨는 매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상원씨에게 입대 영장이 나온다. 입대 전까지 남은 시간은 100일. 상원씨는 아버지를 이해할 마지막 시간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매사냥 전수를 받아보겠다고 결심한다. 카메라는 아들이 참매를 통해 아버지에게 다가가는 100일 동안의 여정을 감동적으로 담아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막내린 맹탕 국감

    유례를 찾기 힘든 ‘맹탕’ 국정감사가 23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국정 난맥을 속시원히 파헤치는 이른바 ‘한방’이 없었던 국감이었다. 정부 정책의 변화를 유도해낸 ‘실속’도 없었다. 야당은 시간 부족에 허덕였다. 미디어법 장외투쟁 끝에 허겁지겁 국회에 복귀한 탓이다. 그럼에도 전술적으로 정운찬 총리에 과도하게 집중했다. 재·보선까지 겹치면서 힘이 분산됐다. 그 결과 세종시, 4대강 등 거대 쟁점에 매몰되고 말았다. ‘상시 국감’ 체제로의 전환 필요성을 새삼 절감하게 한 국감이었다. ●극명히 드러난 우량·불량 상임위 교육과학기술위는 불량 상임위의 대표격이다. 국감일정 12일 가운데 6일을 파행했다. 여야가 툭하면 고성을 질러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여야충돌 위원회’로 불릴 만했다. 환경부 등 환경노동위의 피감기관들은 국회를 조롱했다. 자료 늑장 제출과 불성실의 절정을 보여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감 개시 30분 전에 A4용지 박스 16개 분량의 자료를 제출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정신 좀 차려라.”는 의원들의 추궁에 “정신 멀쩡합니다.”라고 되받았다. “잘못된 실수 하나가 개밥에 도토리처럼 발생했을 뿐”이라는 발언 등으로 국감을 중단시켰다. 반면 지식경제위는 정부로부터 ‘기업형 슈퍼마켓’에 대한 허가제 추진 의사를 이끌어냈다. 초당적 정책 대응의 전형이었다. 국방위 역시 여당이 먼저 나서 군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따져 물었다. 보건복지가족위도 신종플루, 독감 백신 문제 등 민생 관련 사안에 대한 정부 정책의 잘잘못을 진단해냈다. ●동료 의원에게 주목받은 의원들 맹탕 국감 속에서도 눈에 띈 의원들이 있었다. 정무위에서는 한나라당 이성헌·민주당 박선숙 의원이 같은 의원들에 의해 ‘우수 의원’으로 추천됐다. 기획재정위에선 민주당 강봉균 의원이 ‘고용유발 효과가 큰 기업에 대한 법인세 차등 인하 방안’ 등으로 대안 있는 국감의 본보기로 꼽혔다. 국토해양위에서는 민주당 김성순 의원의 충실한 자료와 성실성이 돋보였다. 행정안전위의 민주당 최규식 의원은 발로 뛴 인물로 추천됐다. 농림수산식품위에서는 농어민 입장에서 정부를 질타한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이, 지식경제위에서는 우량 상임위라는 호평을 이끌어낸 정장선 위원장이 여야 의원들에게 후한 평가를 받았다. 이지운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미니 돼지, 마스코트로 영국서 선풍적 인기

    손바닥에 올려 놓을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작은 미니 돼지가 영국에서 애완동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의 인기라면 작은 애완동물을 키우려는 사람들 사이에선 치와와를 추월하고 최고의 사랑을 받는 마스코트로 자리 잡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인기가 절정에 달하고 있는 미니 돼지의 길이는 겨우 6.3cm. 다 자란다고 해도 길이는 최장 30cm 정도가 될 뿐이다. 웬만한 강아지보다 적은 덩치다. 영국에서 유일하게 미니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곳은 ‘리틀 피그 농장’이다. 이 농장의 주인 제인 크로프트는 최근 인터뷰에서 “마스코트를 키우려는 사람들이 원하는 크기라서 그런지 미니 돼지가 정말 사랑을 받고 있다.”며 “미니 돼지를 찾는 사람이 근래에 부쩍 늘어 지난 수개월 동안 판매가 3배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크로프트는 원래 보통 돼지를 키워 내다팔던 농민이었다. 하지만 자식처럼 키운 돼지가 베이컨이 되는 게 안타까워 눈물을 훔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결국 돼지사육을 접었었다. 몇 년이 지난 후 그는 다시 돼지사육을 시작했다. 그때 그가 선택한 게 바로 지금의 미니 돼지다. 그는 “영국 전국을 돌면서 미니 돼지를 사들여 사육을 시작한 게 ‘리틀 피그 농장’의 시작이 됐다.”고 말했다. 크기는 작지만 미니 돼지의 가격은 만만치 않다. 가격은 최고 677유로(약 115만원)에 이른다. 크로프트는 “매주 평균 10마리 정도를 팔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버스타고 떠나는 김포여행

    버스타고 떠나는 김포여행

    김포는 새로운 동네이거나 아주 오래 묵은 동네다. 벼 익어가는 들판 사이를 천둥벌거숭이로 뛰어다니던 아이들도 어른을 만나면 일단 멈칫한 뒤 고개를 꾸벅한다. 모르는 어른에게도 마찬가지다. 불과 얼마 전까지 전형적 농경사회의 풍경을 품고 있던 곳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삼십년 동안 온 나라를 휩쓴 산업화와 도시화의 물결이 서울 바로 곁에 있는 김포를 비켜갔을 리 만무하다. 서울과 김포를 잇는 48번 국도 양쪽은 물론 어디든 치솟아 있는 아파트가 김포가 갓 만들어진 새로운 도시임을 말해 준다. 사정이 이러하니 여전히 살고 있는 사람이건, 고향을 떠난 사람이건 어찌 회한이 남지 않았겠는가. 김포에서 나고 자란 ‘김포행 막차’의 시인 박철은 올해 초 펴낸 시집 ‘불을 지펴야겠다’에서 그곳의 지난 시절을 돌아보며 이렇게 읊조렸다. ‘70년대 말 김포행 막차는 늘 빈 차로 들판을 건넜다…마지막 승객이 되어 나는 맨 뒷좌석에 앉아 있었다…버스 안의 어린 차장이 슬며시 출입문 옆에 걸려 있던 마이크를 움켜쥐었다 그리고…가늘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어젯밤 꿈속에 나는 나는 날개달고…이리저리 나를 찾는 아빠의 얼굴/ 이젠 아줌마가 되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을 그녀’(‘기록’ 중 부분) 시인처럼 ‘흔들리며 가는 김포행 막차’는 아니라도 아침 일찍 김포행 버스에 몸을 실어보자. 신촌 또는 영등포에서 올라탄 경기버스는 길어야 1시간 남짓이면 성질머리 급한 가을 앞으로 우리를 데려다 준다. 마음 넉넉한 주말 나들이로는 물론 희미하게 남은 옛 모습의 일단을 찾는 여행으로도 충분하다. 가을의 절정을 흠뻑 즐기는 것은 덤이다. ●교통 정체도 비싼 숙박비 부담도 없다 김포에서 가까운 일산과 인천 등에서는 무시로 김포행 버스가 오간다. 서울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신촌, 영등포 등에서 교통카드 한 장이면 교통비는 해결된다. 신촌이건, 영등포건 어느 곳에서 문수산을 찾아보자. 주말, 그것도 너도, 나도 자동차 시동 걸며 단풍을 찾아 나서는 절정의 가을 주말에 룰루랄라 콧노래 부르며 시내버스를 타고 말이다. 김포의 가을을 만드는 것은 들판과 산, 그리고 바다다. 서해의 첫 바람이 불어오는 한강 끄트머리에 놓인 김포는 추수를 앞두거나 한창인 평야가 맨 먼저다. 그리고 그 벼들이 뿌리박고 있는 황토흙의 빛깔을 닮은 서해바다는 가을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소곤소곤 얘기한다. 모든 것을 제쳐놓고 문수산에 올라섰다. 이곳은 능선마다 벌겋고 누런 것들이 몸을 뒤틀어대고 있다. 이달 말, 다음 달 초면 슬금슬금 산 아래로 기어내려온 단풍이 온 산을 점령할 것이다. 고작 1시간이면 정상에 다다를 수 있는 376m짜리 야트막한 문수산이지만 어떤 이들이든 모두 품을 수 있는 넉넉함을 가장 큰 미덕으로 갖고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그만큼의 즐거움이 있다. 주차장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산림욕장부터 굴참나무, 신갈나무, 참나무, 상수리나무 등 온갖 것들이 하늘로 치솟은 것들은 치솟은 대로 누렇게, 땅에 납작 엎드린 것들은 또 그것대로 푸름 지워내며 계절의 뒤바뀜을 드러낸다. 하지만 능선과 고갯길을 아기자기하게 갖추고 있어 산 좋아하는 이도 실망할 것은 없다. 산림욕장을 지나면 왼쪽으로 퍽퍽한 계단길이 이어지고, 이어서 시시하지 않을 만큼의 꽤 가파른 능선이 나타난다. 땀이 제법 흐르는 것은 누구도 피하기 어렵다. 그 다음은 시원한 성곽길이다. 강물이 어떻게 바닷물이 되는지, 김포의 들판과 강화의 바다가 황금과 황토의 빛깔을 적당히 나눠가졌음을 똑똑히 확인하며 오르다 보면 정상이다. 내려올 때는 고막리 야영장 방향을 택하면 울울한 산림 속에서 피톤치드의 세례에 흠뻑 젖을 수 있다. 굳이 산을 오르지 않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김포 문수산 근처에 널려 있다. 김포허브랜드와 국제조각공원이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고, 15분 정도 떨어져 있는 애기봉은 북한 땅이 맨눈으로도 훤히 보인다. 태산가족공원은 넓은 공간에 작은 국화꽃과 과학 원리를 가르쳐 주는 연못의 물, 싱그러운 잔디밭, 도자기 굽기 체험 등 다양한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모두 입장료가 없다. 애기봉 전망대와 태산가족공원, 조각공원은 각각 2000원, 1000원의 주차료를 받는다. 애기봉 전망대는 해병대 부대 안에 있어 입구에서 출입 확인증을 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 부대 안쪽으로 5분 남짓 들어가면 주차장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250m 걸어가면 애기봉 전망대다. 예전에야 반공교육의 생생한 현장이었겠지만 지금은 이곳을 찾는 많은 이들이 바다 건너 저편이 ‘또 하나의 조국’임을 느낀다. 설령 냉전의 시기를 그리워하는 누군가가 있더라도 큰 흐름 자체를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다. 김포 허브랜드(031-988-0365) 또한 별 놀이시설이 없지만 놀이공원의 역할을 충분히 해낸다. 다양한 화훼조각물이 있는 토피어리공원과 송어잡기체험 연못, 허브농장, 허브양초 만들기, 허브비누 만들기 체험장 등이 있어 웰빙 체험이 가능하다. 게다가 다하누촌 같은 곳에서 고기를 사와서 구워먹을 수 있는 숯불구이장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그저 즐기면 된다. ●한우가 살려낸 ‘주말 놀이 특구’ 김포 추석이 꽤 지났음에도 한우값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한다고 한다. 하지만 버스 타고 김포를 찾았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강화도 입구에 있는 곳이기에 강화로 직행하거나 김포를 들렀다가도 숙박을 감안해 강화로 건너가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곳에 지난 5월 다하누촌이 들어서면서 사람들의 왕래도 늘며 경기가 활성화돼 아예 서울 수도권 사람들의 ‘주말 놀이 특구’로 자리잡았다. 강남에서 차로 40분 정도면 올 수 있으니 서울 사람들이 제 동네처럼 드나들고 있다. 아낀 자동차 기름값, 숙박비만으로도 충분히 한우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저렴한 가격에 꽤 괜찮은 품질의 한우를 맛볼 수 있는 다하누촌이 김포허브랜드, 문수산, 조각공원에 둘러싸여 있다. 근처 관광지 영수증을 보여주면 고깃값을 10% 깎아준다. 육회 한 팩(300g)과 등심, 안심, 차돌박이, 안창살 등이 고루 들어있는 모둠 한 팩(600g) 정도면 3~4명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3만원 남짓이면 충분하다. 월곶면사무소 앞에 있는 다하누촌 본점에서 고기를 산 뒤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가져가서 먹으면 된다. 야채와 반찬 등을 갖춰주는 값으로 한 사람당 3000원씩 받는다. 부족하면 까짓것 적당히 더 사먹어도 좋을 것이다. 양껏 먹어도 삼겹살 먹는 것과 진배 없으니 말이다. 운전 부담도 없으니 소주 한 잔 걸치면 주말 저녁 기분좋게 흥얼거릴 수 있다. 시인 박철과 반대로 ‘서울행 막차 운전수 양반의 흔들리는 뒷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은 오후 9시30분 이쪽저쪽이다. 자세한 시간은 꼭 경기도버스종합상황실(031-120)로 확인하자. 술잔 속 가을에 취해 막차를 놓치게 되면 낭패 아니겠는가. 글ㆍ사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현장 행정] 유채·해바라기서 저탄소디젤 생산 체험 바이오에너지농장 조성

    [현장 행정] 유채·해바라기서 저탄소디젤 생산 체험 바이오에너지농장 조성

    주부 이은경(57·강동구 명일동)씨는 요즘 산책길에 나서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애견과 함께 거리를 거니는 이씨에게 대로변 가로흡입차(도로변 청소차량)가 내뿜는 매연은 늘 고역이었다. 하지만 최근 강동구로 이사오면서 이런 고민에서 벗어났다. 강동구는 2007년부터 청소행정과 소속 가로흡입차 28대에 바이오디젤을 사용하면서 매연과 악취를 크게 줄였다. 차량운행에 쓰이는 바이오디젤은 관내 학교에서 모은 폐식용유를 활용해 만들었다. ●청소차량 28대에 바이오디젤 ‘저탄소 녹색도시’를 내건 강동구가 바이오연료의 보급확대를 위해 암사동에 바이오에너지 친환경체험농장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구가 계획한 체험농장은 유채와 해바라기를 활용해 매연·이산화탄소·유황 등의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2120㎡ 규모로 지난 16일 유채 파종을 마쳤다. 유채가 만발하는 내년 5월이면 정식으로 문을 열게 된다. 바이오디젤은 경유를 대체할 수 있는 재생 가능한 식물성 연료를 말한다. 자동차 연료로 사용할 때에는 경유에 5~30%를 섞어 사용한다. 혼합비율에 따라 BD5(바이오디젤 5%+경유95%), BD20(바이오디젤 20%+경유 80%) 등으로 나뉜다. 바이오디젤은 폐식용유나 유채·해바라기씨 기름에서 추출한다. 재배지 1500㎡당 연간 유채기름 85ℓ, 해바라기씨 기름 105ℓ를 채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구는 체험농장에서 연간 유채기름 600ℓ, 해바라기씨 기름 740ℓ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내 가로흡입차에 ‘BD20’을 사용하는 구는 이곳에서 수확할 1340ℓ의 기름(바이오디젤 원액)으로 연간 6700ℓ의 바이오연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황희주 에너지팀장은 “초기단계라 주민체험을 위해 소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바이오연료 체험농장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디젤 전용주유소 운영 체험농장이 궤도에 오르는 시기는 내년 5월. 유채꽃이 피는 5월 본격 개장해 해바라기가 만개하는 9월 절정을 맞게 된다. 씨에서 기름을 짜내고 여기에 메탄올을 섞어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과정을 직접 선보인다. 자연학습체험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체험농장’ 곳곳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한다. 강동구는 지난해 10월부터 ‘바이오디젤 전용주유소’라는 폐식용유 활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에서 마련한 폐식용유 수거용기를 관내 학교에 설치한 뒤 매달 전용수거차량이 폐식용유를 거둬 경기 평택의 바이오디젤 제조사에 원료로 공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조사에 ℓ당 1200원을 지불하면 바이오디젤이 만들어진다. 바이오디젤 전용주유소 프로그램은 현재 관내 5000여명의 학생에게 퍼져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지자체 처음으로 폐식용유를 활용해 바이오디젤을 만들어 구에서 운영하는 28대 청소차량에 사용하고 있다.”며 “연간 에너지 감축량에 따라 가정, 학교, 기업에 마일리지를 정립해 주는 에코 마일리지제 등을 확대 시행해 탄소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여행가방]

    ●고창의 성곽 밟으며 느끼는 옛 사람 기운 전북 고창에서 24~26일 제36회 고창 모양성제가 열린다. 모양성은 조선시대 왜군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쌓은 성으로 이 곳에 올라 무병장수를 비는 답성놀이는 차분하게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와 함께, 조선시대 수문장 교대식, 전통무예 재현, 조선시대 병영5종 체험, 전통활 만들기, 모양성 탁본체험, 솟대 장승 만들기, 한지공예체험, 고창 옛 장터 재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고창 모양성제를 돌아본 뒤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선운산 단풍을 즐겨보는 것도 가을을 만끽하기에 좋은 방법이다. 문의 고창모양성제제전위원회(063-56 2-2999) ●63빌딩, 온갖 것이 무료 한화63시티가 1985년 문을 연 이후 누적 관람객 수 6300만명 돌파를 기념해 23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매주 금요일 63시티의 아이맥스, 스카이아트, 씨월드, 왁스뮤지엄 등 4대 관람장을 돌아가며 무료로 개방한다. 23일에는 아이맥스 영화 ‘옐로우스톤’을, 30일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술관 ‘63스카이아트’를, 다음달 6일에는 ‘63씨월드’, 13일에는 국내·외 저명인사들의 밀랍인형을 전시한 ‘63왁스뮤지엄’을 입장료 없이 즐길 수 있다. 무료 관람을 원하는 고객은 홈페이지(www.63.co.kr)에서 쿠폰을 다운로드 받아, 관람 당일 티켓박스에서 관람권으로 교환하면 된다. 문의 (02)789-5663. ●찬바람 불면 역시 냄비 요리 밀레니엄 서울힐튼 일식당 겐지에서는 11월, 12월 두달 동안 ‘홋가이도 나베모노 특선’을 선보인다. 게 냄비 세트(6만 8000원), 해산물 모둠 냄비 세트(8만 5000원), 연어 냄비 세트(6만원), 오리냄비 세트(6만원) 의 4가지가 마련됐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일식 뷔페에서 비교적 괜찮은 가격(점심 5만 5000원, 저녁 5만 8000원)으로 40여가지의 깔끔하고 다양한 일식 요리를 마음껏 맛볼 수 있다. 세금 및 봉사료 별도. 예약 및 문의 (02)317-3240. ●남해바다로 가을이 스며들다 남해를 바라보고 있는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에서는 다음달 14일까지 ‘개관 3주년 기념 패키지’로 디럭스 스위트(45평형)에서의 1박, 탁 트인 남해 바다를 보며 식사할 수 있는 레스토랑 브리즈에서의 조식, ‘더 스파 오아시스’의 테라피 10% 할인, ‘3주년 기념 와인’과 1인 무료 세트 메뉴 등을 포함한 상품을 준비했다. 가격은 33만 3000원(2인기준, 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다. 문의 (055)860-0100.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42) 청송 주왕산 주방계곡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42) 청송 주왕산 주방계곡

    경북 내륙의 오지인 청송이 시끌벅적할 때가 있다. 차가 뜸한 시내에 관광버스가 줄을 잇고, 청송에서 방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처럼 어려워진다. 주왕산이 단풍 절정기인 10월25일쯤이다. 이때는 우리나라 단풍의 흐름으로 보아 설악산은 절정이 지났고 내장산은 좀 이른 시기로 주왕산이 그 가운데를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주왕산은 예전 석병산이란 이름처럼 걸출한 암봉들과 어울린 단풍의 자태가 빼어나고 산길이 순해 인기가 좋다. ●주왕의 전설 서린 기암 천국 주왕산은 구석구석 좋은 곳이 많다. 기암괴석들이 즐비한 주방계곡과 절골, 전망 좋은 장군봉과 가메봉, 그리고 100년 묵은 왕버들이 잠겨 있는 주산지 등. 볼거리가 많다 보니 하루 산행으로 주왕산을 둘러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도 주왕산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곳을 하나 꼽으라면 단연코 주방계곡이다. 대전사에서 내원동까지 이어진 계곡은 수려한 암봉 사이를 이리저리 휘돌아가며 단풍과 어울린 절경을 선사한다. 거리는 약 4㎞쯤 되지만 길이 순해 2시간이면 충분하다. 주차장에서 대전사로 가는 길은 난전 분위기가 물씬 난다. 인근 농가의 아낙들이 자리를 잡고 사과, 대추, 고추, 산수유 등을 내놓고 식당들은 길가에서 빈대떡을 요란하게 뒤집는다. “이따가 와요. 맛있게 해줄게.” 호객하는 아주머니 말을 못 들은 척하고 가노라면 어느덧 대전사. 보광전 뒤로 우뚝 솟은 기암은 주왕산의 상징으로 산행 초입부터 사람들의 마음을 홀라당 빼앗는다. 생김새는 메 산(山) 자의 모양에 45m 높이의 봉우리가 살며시 홍조를 머금고 있다. 기암은 기이한 바위가 아니라 깃발을 꽂은 봉우리(旗岩)란 뜻이다. 주왕산은 특이하게도 중국에서 왔다는 주왕의 전설이 굽이굽이 서려 있다. 주왕은 중국 당나라 때 진나라를 재건하기 위해 반역을 일으켰던 주도로 알려졌다. 거사를 실패한 주도는 신라 땅까지 쫓겨 왔고, 당나라의 요청을 받은 신라의 마장군 형제들에 의해 주왕굴에서 최후를 마쳤다. 토벌에 성공한 마장군은 주왕산에서 가장 잘 보이는 암봉에 깃발을 꽂았다고 한다. 그래서 기암이란 이름이 붙은 것이다(최근에 주왕이란 인물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이 나왔다. 청송의 향토사학자 김규봉씨는 주왕이 신라 헌덕왕 때 왕권의 잦은 교체로 사회가 혼란스럽던 와중에 반란을 일으킨 김헌창과 그의 아들 김범문이라고 주장한다). ●3개의 폭포와 단풍이 어우러진 주방계곡 대전사를 지나면 갈림길, 왼쪽으로 좀 가면 백련암 앞에 화사한 국화밭이 있어 그윽한 향기를 맡으며 기암을 올려다보는 맛이 기막히다. 백련암을 구경하고 다시 주방계곡을 따르면 본격적으로 깊은 골짜기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아들바위를 지나 제1팔각정에서 주왕굴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올라갈 때는 계곡을 따르고 내려올 때 주왕굴을 들르는 것이 좋다. 여기서부터는 거인의 얼굴 모양의 기암(奇巖)들의 영접을 받는다. 먼저 급수대가 오른쪽에서 고개를 쳐들고, 다음은 시루봉과 학소대가 차례로 얼굴을 내민다. 급수대가 험상궂다면 시루봉은 인자한 할아버지 얼굴이다. 학소대 앞의 다리를 건너면 길은 거대한 협곡 사이로 들어가는데, 꼭 비밀의 세계로 통하는 문 같다. 쿵쿵거리는 마음을 진정하며 협곡으로 들어서면 화려한 단풍이 병풍처럼 둘러싼 암봉을 물들이고 그 아래 1폭포가 걸려 있다. 어느 무릉도원이 이보다 화려할까. 폭포를 지나 500m쯤 가면 2폭포 갈림길. 여기서 100m쯤 떨어진 2폭포를 구경하고 다시 계곡을 따르면 3폭포에 이른다. 3폭포는 3단 폭포로 주방계곡의 폭포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화려하다. 가을 가뭄 때문에 물줄기가 좀 약한 것이 흠이다. ●내원동 오지마을에는 쓸쓸한 억새의 물결이 3폭포를 지나면 협곡이 끝나면서 길은 평지로 이어진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이상하게 넓어진다. 세 그루 서어나무가 기품 있게 서 있는 곳에 ‘내원동’이란 팻말이 보인다. 걸음을 재촉하니 돌무더기 가득한 서낭당이 보인다. 내원동은 몇 년 전만 해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오지마을로 유명해지만, 지금은 모두 떠나고 한 집만 남았다. 국립공원에서 생태보전을 위해 내원동 주민들을 아랫마을로 내려 보냈기 때문이다. 성황당을 지나면 예전 집들이 드문드문 있었던 자리에 드넓은 억새밭이 펼쳐진다. 길은 계곡과 억새밭 사이를 구불구불 이어지다 산수유농장을 만난다. 내원동에 마지막 남은 집으로 등산객들에게 산수유차를 팔고 있다. 마침 할머니와 손자가 산수유를 고르고 있다. “이젠 우리 집도 내려가야 해요. 참 좋은 곳인데….” 주방계곡 산행은 여기까지다. 할머니의 쓸쓸한 말처럼 하산의 발걸음이 쉬 떨어지지 않는다. 글ㆍ사진 mtswamp@naver.com ●가는 길과 맛집 자가용은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안동 나들목으로 나와 안동과 청송을 거친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주왕산행 버스는 06:20, 08:40, 10:20, 11:40, 15:00, 16:30에 있으며 4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주왕산에서 동서울행은 08:20, 10:30, 13:00, 14:08, 15:48, 17:05에 있다. 맛집은 명일여관식당(054-873-5259)의 산채정식이 유명하고, 내원동에서 오랫동안 내원산장을 운영했던 부부가 문을 연 내원산장식당(054-873-3798)의 약수한방백숙도 괜찮다. 또한 월외리 달기약수 근처에는 백숙을 하는 집들이 몰려 있다.
  • 생태관광 명소 캐나다 앨버타주를 가다

    생태관광 명소 캐나다 앨버타주를 가다

    │앨버타 최여경특파원│캐나다 앨버타주 하면 캘거리를 거쳐 가는 웅장한 로키 산맥이나 밴프의 끝없는 설원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스키 여행이 퍼뜩 떠오른다. 시선을 조금 더 위로 올려 보자. 앨버타 북부로 향하면 웅대하면서도 아름다운, 또 다른 자연이 펼쳐진다. 저 멀리 광활한 평야의 끄트머리 지평선에서 붉은 태양이 떠오른다. 문명의 이기인 자동차에 몸을 싣더라도, 자연의 속도로 달리면 곧게 뻗은 자작나무와 은빛 늑대가 반긴다. ‘천혜의 자연’이라는 말이 그대로 실현되는, 인간은 그저 자연의 일부가 되는 그런 곳이다. ■광활한 대자연 품속에서 황홀한 휴식 ●자연으로 가는 길목, 에드먼턴 앨버타주의 수도인 에드먼턴은 캐나다에서 여섯 번째로 큰 도시이자 가장 일조량이 많은 도시다. 서스캐처원 강이 동서로 흐르는 모습은 마치 서울 같다. 다른 점이라면 인간이 자연을 잠시 빌리고 있다는 말을 실천하는 듯 회색의 고층 건물보다 녹지의 비율이 훨씬 높다는 것. ‘로열 앨버타 박물관’에서는 이런 에드먼턴의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회색늑대, 아메리카곰, 무스, 바이슨(들소) 등 포유류부터 세계에서 가장 큰 곤충, 캐나다의 광물, 원시부터 현대에 이르는 1만여년의 역사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동물전시장이 인상적이다. 로드킬(야생동물이 차에 받혀 죽는 것)당한 동물들을 박제해 놓고, 섬세한 배경과 새끼를 돌보거나 먹이는 노리는 등의 설정을 자연스럽게 연출해 극도의 생동감을 재현했다. 살아 있는 것들을 원한다면 에드먼턴 시내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엘크 국립공원으로 가면 된다. 1906년에 만들어진 이곳은 아프리카 세렝게티 공원처럼 야생 그대로다. 엘크, 무스, 비버, 바이슨 등이 자유롭게 노닌다. 차로 공원 안을 다니며 야생동물을 만나고 캠핑도 할 수 있어 캐나다 사람들에게는 가족 여행지로 인기 있다. 도심 속 자연을 즐기려면 서스캐처원 강가가 딱이다. 강 주변에 조성된 공원은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의 22배에 달하는 넓이라니 규모를 짐작하기조차 어렵다. 160㎞에 달하는 산책길 주변은 넓은 공원과 바비큐 그릴, 벤치 등이 있는 휴식공간이다. 거버먼트 하우스 파크에서 에드먼턴의 명물로 떠오른 ‘세그웨이’를 타고 여행하는 투어 프로그램이 요즘 강력추천 코스다. 1~2시간 세그웨이를 타고 강가나 산 속 오솔길을 여행하면 몸과 마음이 저절로 상쾌해진다. ●자연과 역사의 만남, 애서배스카 에드먼턴에서 동북 쪽으로 1시간30분 정도 달리면 애서배스카 강가에 조성된, 인구 1만여명이 모여 사는 작은 마을을 만난다. 과거에는 배를 이용한 무역이 활발했던 상업 도시이자 캐나다 북부로 들어가던 모피 사냥꾼들이 쉬어 가는 마을이었다. 오늘 우리에게는 자연과 역사를 만끽하는 즐거움을 준다. 머스케그 크릭 공원에는 2시간 정도 소요되는 하이킹 코스가 있다. 자작나무, 소나무 등 키 큰 나무부터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 각종 식용 열매들이 즐비하다. 숲 가이드 활동을 하는 마을 주민 제니스 피트먼은 “가지 끝이 거칠게 잘린 것은 곰이 와서 먹었다는 증거”라면서 “이곳의 열매는 모두 동물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종이, 불쏘시개, 약용 버섯인 차가버섯의 토양인 자작나무, 찰찰 소리를 내는 열매, 시냇가에 비버가 만들어 놓은 댐 등이 있는 이곳이야말로 자연이 만들어 놓은 학교다. 애서배스카에서는 20세기 초반부터 이곳에 정착한 이주민들의 삶도 엿볼 수 있다. 1904년에 지어진 호텔(한때 화재로 전소된 것을 복원했다), 초기에 설립된 공립 학교, 오래된 도서관, 당시 지역 유지의 집 등이 보존돼 있어 마치 과거 속으로 들어간 듯하다. 앤티크 투어, 헤리티지 투어 등을 이용하면 설명을 들으며 여행할 수 있다. ●호수인가 바다인가, 슬레이브 레이크 자연 여행의 절정은 앨버타 북쪽 슬레이브 레이크다. 에드먼턴에서 북쪽으로 2번 고속도로를 타고 쭉 올라가면 거대한 빙하 호수가 나온다. 가로 108㎞, 가장 넓은 세로 폭이 25㎞에 달해 전망대에 올라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못할 것이 없다. 햇살이 따사로우면 해수욕을 하고, 바람이 잦아들면 낚시와 카약을 즐긴다. 겨울이 되면 2~3m 두께로 얼어붙은 호수 위에 오두막을 짓고, 얼음에 구멍을 뚫어 낚시를 한다. 거친 땅에서는 산악 오토바이를 타고, 평야에서는 골프를 친다. 캠핑은 기본. 호수 주변에서는 세상의 모든 레저스포츠가 가능하다. 슬레이브 레이크의 지역 관광청 직원인 조지 라이트는 “소금기와 조개껍데기, 갈매기가 없을 뿐 이곳은 ‘해변’과 같다.”면서 “인터넷에서 놀랄 정도로 붐비는 한국의 해변 모습을 봤는데 이곳에 오면 정말 여유로운 해수욕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곳을 찾았다면 ‘보레알 조류 보존센터’도 꼭 들러야 한다. 새가 날개를 편 모습을 본떠 만든 건물이 보여 주듯 캐나다를 방문하는 온갖 종류의 철새들을 연구하는 곳이다. 새의 다리에 가벼운 표지를 달아 새의 건강 상태, 이동 경로, 개체 수 등을 파악하는 게 주요 업무다. 이곳을 방문하면 직접 새를 만져 보고, 마음에 드는 새를 연간 20~100캐나다달러에 입양할 수도 있다. 물론 가져가 키울 수는 없다. 대신 센터에서 알려 주는 ‘그 아이’에 대한 정보와 사진으로 안부를 확인할 수 있다. 캐나다 앨버타 북쪽으로 떠난 여행에서는 마냥 즐거움에만 빠져들지 않는다.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우리가 자연을 어떻게 지켜내야 하는지 큰 배움을 얻을 수 있다. 글 사진 kid@seoul.co.kr ■여행 Tip ●에드먼턴 - 전통적인 화이트街와 현대적인 재스퍼街 에드먼턴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공항 셔틀을 이용해야 한다(편도 15캐나다달러). 에드먼턴에서 대표적으로 가볼 만한 곳은 서스캐처원 강 남쪽 ‘화이트가(Whyte Avenue)’와 북쪽 ‘재스퍼가(Jasper Avenue)’가 대표적이다. 화이트가에는 ‘올드 스트라스코나’라는 옛 도시가 남아 있다. 1890년대부터 남아 있는 건물을 그대로 보존한 거리에는 독특한 매장과 커피점 등이 즐비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 끝자락에 있는 시장에서 신선한 먹거리를 살 수 있다. 화이트가가 전통적이라면, 강북 재스퍼가는 현대적이다. 앨버타 아트 갤러리, 프랜시스 윈스피어 음악당, 오페라극장, 공공도서관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에드먼턴의 동남쪽 ‘웨스트 에드먼턴 몰’은 세계 최대의 실내공간이다. 800여개 점포, 100여개 식당, 놀이동산 ‘갤럭시 랜드’, 내셔널 하키 리그가 열리는 아이스링크 등이 한 곳에 몰려 있다. 매년 11월 중순 에드먼턴에서는 ‘캐나다 로데오 파이널’이 개최돼 도시가 축제 분위기에 빠진다. www.edmonton.com ●애서배스카 - 가을낚시·카약하기 딱 좋아요 애서배스카 강을 따라 낚시와 카약을 즐기기도 한다. 가을이 낚시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로 알려져 있다.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자격증이 필요하다. 낚시 패키지 가격은 반나절에 100캐나다달러부터 천차만별. 각종 관광 가이드를 담은 홈페이지(athabascacountry.com)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곳에 있는 호텔 4곳 중 3곳의 지배인이 한국인이라니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다. ●슬레이브 레이크 - 보레알 조류 보존센터 꼭 들러보세요 워낙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이라 숙박시설, 음식점 등이 잘 조성돼 있다. 현지인이 안내한 소리지 인(Saw Ridge Inn) 안에 있는 식당은 서비스와 맛이 일품이다. 이곳 호텔 메뉴 경연대회에서 꾸준히 2~3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명한 곳. 호텔보다는 숲속에서 자연을 만끽하겠다면, 보레알 조류 보존센터의 네스트(nest·둥지)를 이용해 보자. 공동 식당과 거실, 침실 6개, 욕실 2개가 있는 아담한 시설이다. 밤하늘의 수많은 별을 보기에도 그만. 1박에 성인 35~40캐나다달러, 12세 이하는 17~20캐나다달러. borealbirdcentre.ca
  • 가을사나이 박정권 플레이오프 MVP

    14일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5차전이 열린 문학구장. ‘플레이오프의 사나이’ SK 박정권(28)이 방망이를 힘차게 휘두르며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박정권은 지난 PO 1·2차전에서 두산 임태훈을 상대로 연속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4차전에서는 3-3으로 맞선 7회 2타점 결승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절정의 타격감은 5차전에서도 이어졌다. 3-0으로 앞선 3회말 상대선발 금민철의 3구째 실투를 놓치지 않고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긴 것. PO 3호째.전주고 3학년이던 2000년 SK에 2차 지명된 박정권은 동국대에 진학한 뒤 2004년 정식 입단했다. 하지만 백업 요원으로만 머물다 상무에서 2년을 보낸 뒤 2007년 복귀했다. SK가 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했지만 그는 2007년엔 백업멤버였고 지난해 6월에는 수비 도중 상대선수와 부딪혀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사고로 시즌아웃되는 불운도 겪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정규시즌 홈런 25개를 터뜨리며 팀 내 홈런 1위를 기록한 박정권의 타격감은 생애 처음 주전으로 나선 ‘가을잔치’에서 빛을 발했다. PO 경기마다 결정적인 타점을 올린 끝에 결국 플레이오프 MVP로 뽑히며 ‘가을잔치’의 중심에 우뚝 선 것. 박정권은 이날 기자단 투표에서 총 70표 중 62표(88.6%)를 쓸어 담았다. 상금은 300만원.박정권은 PO 5경기 동안 홈런 3방을 포함, 21타수 10안타(타율 .471) 8타점을 올리며 SK의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일등공신이 됐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가 기쁘고 그 중심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권이 16일부터 시작되는 KIA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할지 주목된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41) 경남 창녕 화왕산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41) 경남 창녕 화왕산

    가을은 인정 많은 나그네다. 인간 세상에 잠시 머물던 가을은 농부에게 풍요로운 곡식을 안기고, 산꾼에게는 단풍과 억새를 선물하고 떠난다. 단풍은 지역에 따라 절정인 시기가 다르지만, 억새는 대개 비슷하다. 흔히 억새는 늦가을이 제철이라 생각하지만, 10월 중순이면 절정을 맞는다. 단풍은 그 화려함으로 사람의 마음을 환하게, 때론 들뜨게 하지만 억새는 차분하게 가라앉혀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한다. 국내에 내노라는 억새 명산 중에서 산행이 쉽고, 풍광이 빼어난 곳이 창녕 화왕산이다. 올 2월 억새태우기 행사 도중 사고가 일어나 산이 흉흉해졌지만, 가을이 오자 화왕산은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화왕산에 큰불 나야 이듬해 풍년 ‘메기가 하품만 해도 물이 넘친다.’는 우포늪의 고장 창녕은 낙동강을 서쪽에 끼고 있어 예로부터 홍수 피해가 컸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풍수지리설에 따라 낙동강의 기운을 누르고자 고을을 감싸는 진산의 이름을 화왕산, 즉 ‘불뫼’라고 불렀다. 창녕에서는 화왕산에 큰 불이 나야 이듬해 풍년이 들고 모든 군민이 평안하며 재앙이 물러간다고 한다. 화왕산 억새밭 태우기는 이러한 배경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다. 화왕산의 산세는 참으로 독특하다. 창녕 시내에서 보면 산 전체가 철갑옷을 두른 듯 험상궂다. 바위와 소나무들이 바늘처럼 돋아있어 다가서기가 꺼려질 정도다. 하지만 정상부는 마치 먼 옛날 운석 충돌이 일어난 듯 사발 모양으로 움푹 파였고, 5만 6000여 평의 광활한 면적이 온통 억새로 뒤덮여 있다. 이러한 천혜의 산세 덕분에 가야 시대부터 화왕산성이 세워졌고, 임진왜란 때에 홍의장군 곽재우는 산성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왜군을 물리쳤다고 한다. 화왕산 산행은 정상으로 오르는 최단 코스인 자하골을 타고 산성 서문으로 오른 후에 느긋하게 산성을 한 바퀴 도는 길이 좋다. ‘불뫼’의 꼭대기에서 ‘흰 불꽃’처럼 출렁거리는 억새의 물결에 잠겨본다면 곧 떠나갈 가을을 미련 없이 떠나보낼 수 있겠다. 산행 거리는 약 5㎞, 3시간쯤 걸린다. 자하곡 주차장에서 화왕산장을 지나 삼림욕장에 이르면 길이 세 갈래다. 길이 험한 전망대길(제1등산로)을 제외하고 계단길(제2등산로)로 올라 도성암길(제3등산로)로 내려오면 된다. 삼림욕장을 지나면 계단의 연속, 급경사 길을 바라보면 한숨만 나오기 마련이다. 그럴 때는 앞쪽 멀리 산비탈에 튀어나온 바위들을 구경하고, 뒤를 돌아봐 창녕 시내를 바라보는 것이 좋다. 돌계단과 나무계단을 번갈아 밟으며 1시간쯤 지나면 드디어 산성 서문이 눈에 들어온다. 계단길 마지막 근처를 ‘환장고개’라 부르는데, 환장할 정도로 힘든 것은 아니다. 서문 이정표 앞에 올라서면 휙~ 불어오는 바람이 얼굴을 때리고, 와~ 탄성이 터져 나온다. 너른 억새밭이 솜사탕처럼 부풀어 올랐다. 기분 좋게 머리카락을 쓸어주는 바람에 몸을 맡기며 오른쪽 배바우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앞선 사람들이 출렁거리는 억새 물결 따라 사라졌다가 나타나기를 반복하더니 불쑥 옹골찬 바윗덩어리들이 머리를 내민다. 천지개벽 때 배를 묶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배바우다. 올해 2월 사고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곳이다. 바위에 올라 잠시 묵념으로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빌고, 산성 조망을 마음껏 즐긴다. ●창녕조씨 득성 설화 간직한 ‘삼지’ 배바우 아래에는 나무 한 그루가 우뚝한 남문이 있다. 이곳에 창녕조씨 득성(昌寧曺氏 得姓) 설화를 간직한 삼지(三池)가 있는데, 신라 진평왕 때 태사공 조계룡(창녕조씨 시조)이 연못에서 태어났다는 전설이 있다. 남문에서 동문은 지척이고, 동문 밖으로 이어진 길은 드라마 허준 세트장을 거쳐 관룡산으로 이어진다. 동문에서 제법 가파른 산성길을 따르면 화왕산과 관룡산이 이어진 능선으로 올라붙는다. 여기부터 정상까지가 진달래 능선이다. 봄철이면 화왕산의 가장 화려한 진달래 군락을 볼 수 있다. 서걱거리는 억새에 묻혀 15분쯤 나아가면 정상 직전의 작은 봉우리. 뒤돌아서면 배바우 못지않은 전망이 펼쳐진다. 쏟아지는 날카로운 햇빛에 억새들은 몸이 타들어 가는 듯 아우성을 지르고, 그 흔들림 너머로 관룡산(740m)과 멀리 밀양의 영남알프스 스카이라인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정상에서는 창녕 시내와 저무는 빛을 튕겨내는 우포늪을 감상하면서 산성 한 바퀴를 마무리한다. 하산은 서문으로 내려서지 말고, 정상에서 곧장 능선을 탄다. 솔숲을 10분쯤 내려가면 길이 완만한 내리막으로 이어지면서 도성암을 거쳐 자하곡 삼림욕장에 닿는다. 글 사진 mtswamp@naver.com ●가는 길과 맛집 자가용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창녕 나들목으로 나온다. 10분 거리에 화왕산 자하곡 입구가 있다. 서울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창녕행 버스가 09:45 11:20 14:45 16 17:05분에 있다. 수도권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려면 서울역에서 06:00 동대구행 KTX를 이용하고, 서대구시외터미널에서 창녕행 버스를 타면 된다. 창녕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30분쯤 걷거나 택시를 이용한다. 부곡온천 가는 길의 전통음식점 도리원(055-521-6116)은 대나무통밥과 제철 장아찌가 일품이다.
  • 오바마, 아프간 1만3000명 추가파병 승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 미군 1만 3000여명의 추가 파병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아프간에 2만 1000명을 추가 파병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별도로 비공개로 승인이 이뤄진 것이다. 13일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번에 파병이 확정된 병력은 대부분 엔지니어와 의료인, 정보 전문가, 군경찰 등의 지원병력으로 아프간에 추가 파병되는 미군은 모두 3만 4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파악됐다. 신문은 파병 승인에 관여한 국방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지금까지 2만 1000명만 추가파병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1만 3000여명에 대한 추가파병 최종 승인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간 미 국방부나 백악관은 비전투 병력의 대규모 파병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피했다. 이번 추가 파병 승인으로 이라크와 아프간에 파병된 미군은 2007년 말부터 2008년 초 이라크 전쟁의 절정기 때보다 많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초 현재 아프간에 6만 5000명, 이라크에 12만 4000명의 미군 병력이 각각 주둔 중이다. 이는 이라크 전쟁 절정기 당시 아프간에 2만 6000명, 이라크에 16만명이 파병됐던 것보다 더 많다. 현재 오바마 행정부가 검토 중인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의 추가 파병 요구는 이번에 승인된 병력과는 별도의 추가 병력이며 전투 병력과 비전투 병력 등을 포함, 최대 4만여명에 이른다. 특히 이번 파병 승인 결정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오바마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과 아프간 전략은 서로 관련이 없다.”고 말한 직후 나온 것이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더라도 아프간에 대한 대규모 병력 추가 파병 등 향후 아프간 전략을 심사숙고하는 데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오바마 대통령이 스스로의 판단에 의거해 전략을 결정할 것이다.”고 강조한 바 있다. 브라이언 위트먼 국방부 대변인은 “2만 1000명은 모두 전투 병력으로 이들이 파병될 때 일정한 규모의 보조 병력도 필요해진다.”며 추가 파병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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