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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울산산단 정전사고 332억 손실 원인은 ‘또… 인재’

    지난해 12월 332억원의 손실을 초래한 울산 산업단지 정전 사고는 대충주의가 부른 인재(人災)로 드러났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12월 6일 발생한 울산 용연변전소 정전 사고 원인은 가스절연 개폐기 증설 과정에서 스위치의 일종인 절연 부품(스페이서·전기나 열을 전달하지 않는 부품)을 정밀검사 없이 재사용했기 때문이라고 25일 밝혔다. 정부합동조사단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한 스페이서는 1999년 8월부터 12년간 사용된 노후 부품이다. 게다가 증설과정에서 부품 안전성 검사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번 사고를 유발했다. 즉 스페이서가 재사용되면서 장기간 사용한 절연체의 화학적 및 물리적 성질이 나빠지는 ‘경년열화 현상’이 나타났고, 여기에 스페이서 흡습(수분 침투)과 미세한 금속 이물질 유입 등이 더해져 파괴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사단은 ‘스페이서 재사용’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이를 활용한 한국전력의 책임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경부는 정전사고 방지대책으로 75만 6000V 변전소 4곳, 원전이나 대규모 화력발전소와 연결된 변전소·개폐소 28곳, 산업단지에 전기를 공급하는 15만 4000V급 변전소 52곳 등 총 84곳을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또 절연부품 재사용 금지, 전력계통 보강, 변전소 작업 상황 통보 등 재발방지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정승일 지경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울산 산단 정전 원인과 고장 유발 문제점을 바탕으로 유사 사고 재발방지 대책과 추진과제를 한전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혈액 한 방울로 실시간 암진단

    혈액 한 방울로 암을 진단하고 진행 속도까지 파악할 수 있는 휴대용 진단기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전북대 화학공학부 임연호 교수 연구팀은 혈액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화학 및 바이오 나노센서용 고신뢰성 다기능 나노절연체’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연구는 무기나노물질과 혈액 등 인체에서 나오는 생화학 물질 간 신개념 이종 접합기술을 통해 암을 진단하는 기술로 세계적인 학술지 나노 레터스 4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나노물질에 절연층을 형성해 혈액 등 생화학물질과 나노물질 간 안정적인 접합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 이 기술을 나노 바이오센서에 접목해 간암 환자의 혈청에서 암을 진단해 내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바이오센서 기술은 암은 물론 바이러스도 찾아낼 수 있어 앞으로 일반 가정에서 손쉽게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휴대용 진단기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반도체 절연막 소재 PSPI 생산기술 개발

    금호석유화학과 동부하이텍이 국내 최초로 반도체 절연막 소재인 감광성 폴리이미드(PSPI) 생산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PSPI는 빛에 반응해 반도체 미세회로를 형성하는 고감도 감광성 코팅 재료다.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과 압력, 화학물질 및 방사선에 대한 내성에 강하고 전기적 특성이 우수해 반도체 소자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보호막 역할을 수행하는 등 반도체 성능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소재다. 현재 국내 연간 1000억원, 전 세계 2000억원 규모의 시장이지만 최근 20여년간 일본에서 대부분 수입해 왔다. PSPI는 발광다이오드(OLED) TV의 절연재료 등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매년 20% 정도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전기장판 등 온열기기18개 리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장판 등이 무더기 리콜조치됐다. 제조사 멋대로 구조변경을 했다가 감전과 화재의 위험에 노출됐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전기장판과 전기매트 등 가정용 온열전기제품 117개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개 제품(17.1%)이 기준에 부적합했고, 이 중 18개 제품은 리콜권고(수거) 조치를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이들 18개 제품은 의도적으로 구조를 변경해 감전과 화재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결함이 있었다. 인증 취소도 함께 이뤄졌다. 의도적 구조변경은 없었으나 절연내력 파괴 등 결함이 있는 2개 제품에 대해선 개선명령이 내려졌다. 또 기표원은 매년 끊이지 않는 전기장판 화재 사고 원인 조사 결과, 끊어진 내부 열선 부위에서 발생하는 아크(arc·불꽃)에 의해 발화가 일어나는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막연히 과열에 의해 화재가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돼왔던 것과 다른 결과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줄기세포 체내이동 유도기술 첫 개발

    국내 의료팀이 체내 줄기세포의 이동을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이진우 교수팀은 특정 단백질을 체내에 주입함으로써 몸속의 줄기세포가 병변으로 모이게 하는 ‘줄기세포 체내이동 유도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외부에서 배양·증폭과정을 거쳐 다시 주입하는 기존의 줄기세포 시술법과는 원천적으로 차별되는 신기술이다. 이 교수팀은 이 기술을 최근 바이오벤처기업인 테고사이언스에 46억원을 받고 이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기술은 인체단백질의 일종인 ‘케모카인’을 사용해 몸속의 연골줄기세포가 손상된 지점으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보통 줄기세포를 조직 재생에 이용하려면 자가 줄기세포를 빼내 체외에서 별도의 배양 과정을 거쳐 세포수를 최대한 늘린 뒤 필요한 병소에 주입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이 기술을 이용하면 체외에서 따로 배양·증폭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대신 연구팀이 찾아낸 케모카인 단백질을 주입하면 이 단백질이 몸속에 흩어져 있는 줄기세포가 특정 병변에 고농도로 집착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손상된 조직을 효과적으로 재생시킬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당뇨로 인한 피부 궤양이나 관절연골의 결손 등을 치료하는 데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진우 교수는 “체외 배양에서 증폭, 시술에 이르는 일련의 줄기세포 시술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2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의 토대가 될 수 있는 연구 결과”라며 “보다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치료법으로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지방행정의 달인-수상자 릴레이 인터뷰](4) 교통·산업·세정·소송 분야

    [지방행정의 달인-수상자 릴레이 인터뷰](4) 교통·산업·세정·소송 분야

    릴레이 인터뷰 4편에서는 전철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갖가지 기술을 개발하고 예산 수백억원을 절감한 교통의 달인을 소개한다. 대기업을 유치해 지역 살림을 살찌운 공무원의 기업 유치 성공기를 들어보고, 납세자 편의 법률을 만들 수 있게 한 지방세 제도 개선의 달인도 만나본다. 소송 사건의 84%를 변호사 위임 없이 직접 수행해 예산을 아낀 소송의 달인도 소개한다. 5편에서는 소방·시설환경·전기기계 분야의 달인들을 만날 수 있다. ●홍성선 제주시청 세무2과 고졸 임용 후 주경야독 ‘세무박사’ 제주시청 세무2과 홍성선(50·세무 7급)씨는 ‘세무박사’로 불린다. 세무 부서에서 20여년간 일하면서 끊임 없는 자기 개발과 세무행정 개선 연구 등을 해 동료로부터 세무 행정의 달인이란 평가도 받는다. 실제로 홍씨는 2009년 제주대에서 지방세 관련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1983년 고용직으로 공직에 들어온 뒤 1990년 기능직 전직, 2001년 지방세무직 공무원 특채시험 합격 등 그의 공직 생활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업무 과정에서 스스로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느낀 그는 1995년부터 주경야독해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차례로 취득했다. “주어진 업무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시간을 쪼개 대학, 대학원에 차례로 진학해 세무회계 공부에 매달렸습니다.” 홍씨는 요즘 제주대에 강의도 나간다. 고졸 고용직 공무원으로 시작해 대학 강단에 서는 세무 회계 분야 전문가가 된 것이다. 그는 ‘부동산 관련 지방세 납세의식 영향요인이 납세 의지에 미치는 영향’이란 박사논문을 통해 법률 제정을 제안했다. 또 성실 납부자와 전자 고지, 자동이체자들에 대한 행정 비용을 환원하는 제도 개선 등을 제안한 게 2001년 반영돼 지방세 제도가 바뀌었다. 이후 홍씨는 국내 최고의 조세 연구기관인 한국조세연구원에 파견돼 지방세제도의 변천, 지방재정의 변화 등을 연구하기도 했다. 2003년에는 딱딱한 세금 문제를 알기 쉽게 풀어 쓴 ‘지방세 바로 보기’라는 책자를 자비로 발간해 지방세 담당 공무원과 납세자들에게 무료로 배부하기도 했다. 지방재정의 걸림돌인 지방세 체납 징수 제도 개선에도 그는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토지 보상비 등 각종 대금 지출 시 지출 대상자의 체납 여부를 담당 공무원이 직접 확인해 지급하는 ‘각종 대금 지급 시 지방세 납세증명 운영지침’을 만들어 체납액 징수제도를 변경했다. 그 결과 체납자가 보상금 등을 받을 때 직접 징수가 가능해졌고 각종 인허가 시 접수 담당 직원으로 하여금 행정정보공동이용망 등을 이용해 체납이 있는 경우 세무부서를 경유토록 해 체납세 징수에 철저를 기하게 했다. 이 같은 제도 개선으로 2005·2006년 제주의 지방세 징수율이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세무조사에서도 그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지방세 세무조사 업무를 담당하면서 법인의 비업무용 토지 추적, 소송 등을 통해 연간 20억원 이상의 세무조사 실적을 올려 200억원 이상을 추징, 부과 조치했다. 그는 “세무 분야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공직자들이 꾸준히 전문지식을 쌓아야만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게 나의 철학”이라며 “앞으로도 지방세 제도 개선을 위해 공부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이남주 인천시 도시철도본부 주무관 전철 운행기술 개발 ‘아이디어 맨’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전철 출입문이 열릴 때마다 ‘픽픽, 치익’ 하는 ‘기분 나쁜’ 소리가 들렸다. 귀에 거슬렸던 이 소리는 그러나 1996년 인천 1호선을 시작으로 점차 사라졌다. 출입문 작동 방식이 공기작동식에서 모터구동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를 이끌어낸 주인공은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이남주(44) 인천시 도시철도본부 주무관(차량팀 공업주사)이다. 이 주무관의 전철 운행 기술 개발은 이뿐만이 아니다. 같은 해 견인 제어소자인 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를 서울 지하철에 앞서 도입했다. 기존 방식보다 부피와 무게를 줄이고 소음을 대폭 줄일 수 있었지만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도입이 미뤄졌던 기술이었다. 하지만 효과가 입증돼 1998년 당시 건설교통부가 표준사양으로 확정했고, 지금은 거의 모든 전철이 채택했다. 이 주무관은 공무원에게 따라붙는 ‘복지부동’이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열차 내장재·단열재의 난연 성능 감사가 실시됐다. 다른 기관이 운영하는 전철은 불합격률이 56~84%로 나왔지만 인천 지하철 불합격률은 0%로 만점을 받았다. 이 주무관과 동료들이 규정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감독한 결과였다. 이 주무관의 갖가지 아이디어도 빛났다. 예산이 빠듯한 지자체에는 단비 같은 수백억원의 예산 절감 결실을 가져왔다. 스크린도어 도입이 대표적이다. 독일계 신호업체에 의뢰하면 신호체계를 모두 뜯어고치는 방식으로 진행돼 100억원이 들어가야 했다. 하지만 달인은 출입문 개폐회로를 스크린도어와 연동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약했다. 처음 도입된 방식이었다.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승객의 안전을 어떻게 책임질 거냐.”는 반발도 심했다. 그러나 소신껏 추진했고, 현재까지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차량 운행 시스템 물품구매 계약 체계를 바꿔 예산 820억원을 절감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새 기술을 도입한 것이 아닌 단순한 행정처리 개선(페이퍼 워크) 결과였다. 물품구매를 물품제작과 건설용역으로 분리해 건설용역 비용에만 적용되는 부가가치세 영세율을 최대한 확대 적용했다. 혈세를 아끼겠다는 집념으로 6개월 동안 기획재정부·국세청 등 관련 부처와 계약자까지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다. 이 주무관은 “세금 수백원억원을 절약할 수 있는 길이 보이는데 주저할 필요가 있느냐.”며 “공무원들이 새로운 시도를 꺼리는 것은 실패에 따른 감사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자기 업무를 적극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근무 여건, 성공했을 때 뒤따르는 인센티브가 제대로 갖춰지면 공직사회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주무관은 1992년 총무처 기계직 7급으로 공직에 입문해 1995년 5월부터 인천시에서 지하철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글 사진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박정화 충남 기업유치팀장 5년간 4182개 기업 유치 ‘대박’ 2009년 8월 한 중년 신사가 충남의 모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서성거렸다. 새벽부터 누군가를 기다렸다. 점심 때쯤 라운드를 끝낸 한 남자가 클럽하우스로 들어오자 득달같이 달려갔다. “안녕하세요. 저는 충남 기업유치팀장 박정화입니다.” 박정화(56) 팀장이 6시간을 기다려 만난 사람은 국내 굴지의 I그룹 회장이었다. 회장이 충남으로 골프 치러 온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기다린 것이다. 회장은 그제야 빙그레 웃었다. 얼마 안 가 I그룹은 충남으로의 공장 이전을 결정했다. 모두 250여 차례에 이르는 박 팀장의 방문과 전화 공세에 조금씩 마음이 움직인 회장은 이날 그의 끈질긴 기다림에 끝내 손을 들고 만 것이다. 박 팀장이 기업 유치를 위해 벌이는 사투는 눈물겹기까지 하다. 그가 2006년 5월 기업유치팀장으로 온 뒤 기업 유치 실적에서 전국 3위를 오르내리던 충남도는 이듬해부터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모두 4182개 기업을 충남에 유치해 16조 9424억원의 투자창출과 11만 5750명의 고용 효과를 거두었다. I그룹만 해도 2015년 충남에 공장이 지어지면 2조 2153억원의 생산 유발 및 1만 3217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낳을 전망이다. 박 팀장은 “쉼 없는 열정과 협상 능력이 기업 유치의 노하우”라면서 “기업인을 만나서 충남의 우수한 입지 여건과 잠재력을 상세히 설명하지만 무엇보다 겸손하고 신뢰를 주어야 기업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귀띔했다. 그가 사무실에서 일하는 날은 1주일에 하루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4~5일은 기업 관계자를 만난다. 시화·반월·남동공단 기업은 이미 한번씩 다 돌았다. 수도권의 최고경영자 모임은 물론 경제 부처 관계자 모임도 빠지지 않고 찾아간다. 2007년 전국 최초로 ‘수도권 기업 투자·이전계획 전수조사’에 착수한 뒤 매년 이를 실시한다. 박 팀장은 “기업 유치는 정보 수집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기업 관계자를 만나 세상 얘기를 하면서 친해지면 어떤 기업이 이전할 움직임이 있는지 알려준다.”고 말했다. 충남의 입지 여건을 자랑하는 브로슈어를 만들어 기업과 언론사에 뿌리고, 40여 차례 현장 설명회도 열었다. 공장 설립에서 각종 인허가 진행 상황을 수시로 알려주고 신속한 해결에 앞장선 것이 입소문이 나 도움이 됐다. 그가 5년간 기업 유치를 위해 돌아다닌 거리는 모두 27만㎞에 이른다. 지구 6바퀴 반 거리다. 자신의 승용차 미터기에 나타난 수치다. 박 팀장은 2010년 투자 유치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는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이기 때문에 기업 유치에 목을 맨다.”고 했다. “실업자 1명이 취업하면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더라.”면서 “기업은 지역 농수산물로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식품회사는 가공식품을 만들어 농어촌도 살아난다.”는 말도 덧붙였다. 글 사진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이명옥 부산 해운대구 소송전문관 법학 비전공자가 승소율 94% ‘월평균 4.3건 소송, 승소율 94%….’ 행정소송 분야 달인으로 뽑힌 부산 해운대구 기획감사실 이명옥(41·행정7급) 소송전문관이 지난 5년간 올린 행정소송 실적이다. 여느 유명 변호사의 소송 승소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이명옥 소송전문관이 이처럼 높은 승소율을 기록하기까지는 각고의 노력과 열정이 있었다. 1995년 공직에 입문한 그는 지방행정의 최일선인 구청과 동사무소의 민원부서에서 주로 근무했다. 2006년 10월 구청 기획감사실 법무조직팀으로 발령받아 행정소송업무를 취급하면서 5년여 뒤 행정소송 분야의 달인에 오르는 영예를 안게 됐다. 처음 소송업무를 담당했을 때만 하더라도 그에게 법률은 남의 얘기나 다름없었다. 대학에서 불어과를 다닌 법학 비전공자인 그는 막상 법무조직팀으로 발령이 났을 때 “업무 부담감 때문에 눈앞이 캄캄하고 두려움이 앞섰다.”고 회상했다. 이때부터 그에게 정시 퇴근이라는 개념은 사라졌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근무하면서 법률지식과 업무를 익혔고, 새벽 이른 시간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법 지식을 습득했다. 소송 관련 서류와 씨름하다 보면 자정이 다 돼서야 겨우 무거운 발길을 집으로 돌릴 수 있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업무담당 1년이 채 안 된 2007년 구청 1호 소송전문관으로 임명됐다. 그는 지난 5년간 총 259건의 소송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종결된 209건의 송사 중 196건을 승소해 승소율이 94%에 달했다. 또 행정소송 사건 171건 중 143건(84%)은 변호사 도움 없이 자신이 직접 소송을 진행했다. 마냥 승소의 기쁨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패소라는 쓰라린 경험도 해야 했다. 2007년 사건 담당부서에서 민원인에게 등기우편으로 보내야 하는 불이익처분 공문을 일반우편으로 보내는 실수를 해 패소한 사건은 지금도 아쉬운 대목이다. 민원인이 재판정에서 서류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결국 법원이 행정절차법 위반으로 패소 판결을 내린 것이다. 그는 이 사건을 통해 소송 수행 못지않게 직원들의 법률교육이 필요함을 절감하고 이후 매년 1차례씩 법률전문가를 초청, 교육을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010년부터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종합법률시스템인 로앤비 종합법률서비스 제공업체와 사용 체결 협약을 맺고 사건 발생 시 직원들이 처분에 앞서 대법원 및 하급심 판례 등 사례를 참고하도록 했다. 또 그동안 자신이 직접 담당했던 소송 사례를 한데 묶어 책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이 전문관은 “오늘이 있기까지 밤늦도록 일하는 딸을 위해 집 인근으로 이사 와 어린 두 자녀를 돌봐준 친정 부모님과 곁에서 묵묵히 지켜봐 준 남편의 도움이 컸다.”면서 “앞으로도 국민 권익 보호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돈봉투 파문·재창당 논란 법석인데… 춘천 간 박근혜

    돈봉투 파문·재창당 논란 법석인데… 춘천 간 박근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강원도 춘천을 전격 방문했다. 최근 ‘소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의 애로사항을 들어 보자는 취지다. 박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19일 비대위원장에 선출된 뒤 민생현장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이를 두고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으로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박 위원장이 지역 민생현장을 찾은 것은 다소 의외의 행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 위원장 주변에서는 그러나 정치권의 그 어떤 현안보다 중요하고 시급한 게 민생이며, 총선 공천을 앞두고 불거지는 당내의 갑론을박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거리를 두겠다는 메시지를 당 안팎에 전달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뒷받침하듯 박 위원장은 이날 돈 봉투 사건이나 재창당 논란 등 당내 문제에 대한 취재진의 잇단 질문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았다. 정오쯤 춘천의 한 축산농가를 찾은 박 위원장은 방역복 차림으로 농가 안 축사를 직접 돌아보면서 농가 주민을 위로했다. 박 위원장은 “작년에는 구제역 때문에 속앓이를 하시고 올해는 소값 때문에 힘드시고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동행한 기자들이 ‘돈 봉투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으나 “여기 와서까지 그런 질문을…”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뒤이어 한나라당 재창당 논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으나 “아…” 하고는 입을 닫았다. 박 위원장은 그러나 농민들과 한 한우전문점에서 오찬을 한 뒤 가진 한나라당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서는 당 쇄신에 대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박 위원장은 “광부들이 목숨을 걸고 갱도의 가장 깊은 곳에서 석탄을 캐내는 이유는 가족이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도 비장한 각오로 과거의 잘못된 행태와 절연하고 새로운 쇄신과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뒤에는 국민이 있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치열한 각오로 함께 뛰면서 올 한해를 보내자.”고 당부했다. 신년인사회에는 이계진 전 의원 등 한나라당 강원도당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춘천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中企적합업종 선정놓고 또 충돌

    재계와 동반성장위원회의 갈등이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연말 ‘이익공유제’ 도입을 둘러싸고 정면충돌을 했던 재계와 동반위는 최근 선정된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놓고 또다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5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말 동반위가 ‘배전반’과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유기계면활성제’(EOA) 등 3개 업종을 중기 적합업종으로 선정하고 대기업에 사업 철수 또는 축소, 진입 자제 등을 강제 권고한 데 대해 “동반위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합의한 사항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변경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전반은 발전소·변전소 등의 운전이나 제어를 위한 장치이고, 가스절연개폐장치는 초고압선이 절단됐을 때 전력을 차단하는 기기다. 유기계면활성제는 세제나 비누 등에 활용되는 물질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배전반과 가스절연개폐장치의 경우 조정협의체에서 대·중소기업 간 합의된 사항을 실무위에서 의결했으나, 이 사업을 영위하는 특정 위원의 영향을 받아 권고 내용을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면서 “민간 자율합의 원칙을 위배한 것으로, 재계는 절대 지킬 수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전경련은 이와 함께 유기계면활성제의 내수판매 연 10% 축소 권고와 관련, “이 품목을 생산하는 기업은 8곳에 불과한 반면에 수요 기업은 수백개의 영세한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독과점 발생 등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유기계면활성제를 생산하는 5개 중견·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내수의 32%를 점유하고 있는 대기업의 판매량을 매년 10%씩 감축, 300여개의 수요 중소기업들이 가격 인상으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경련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동반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이해가 상충돼 합의되지 않은 부분은 위원회에서 검토안을 만들어 심의·의결한다.”면서 “배전반 등도 이런 과정에 따라 적합업종으로 지정한 것”이라며 대기업 측에 동반성장 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고 5일전 설치한 GIS 오작동

    1000억원대 피해를 불러온 지난 6일 울산석유화학공단 정전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변전소의 가스절연 개폐장치(GIS)가 사고 발생 5일 전에 새로 설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는 이번 사고가 납품 비리나 변전소 운영 소홀 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지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GIS란 절연가스를 이용해 전류를 흐르게 하거나 막아주는 장치로, 중심에는 전기가 흐르는 배관이 있고 그 주위에 절연가스가 채워져 있다. 과부하가 걸리는 등 이상이 생기면 절연가스가 전기 흐름을 차단한다. 20일 지경부와 한전 등에 따르면 용연변전소에는 효성중공업이 만든 14개의 GIS가 설치돼 있으며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GIS는 지난 1일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 설치한 지 5일 만에 오작동을 일으킨 것이다. 한전 관계자는 “새로 설치한 GIS 시스템에서 전기가 흐르지 않아야 할 부분에 전기가 흐르면서 다른 기기에 흐르던 전기까지 자동 차단돼 사고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제품의 하자인지 설치상의 문제인지는 정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나온 뒤에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이 GIS 결함으로 밝혀지면 효성중공업뿐 아니라 한국전력까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이 경우 지경부는 피해보상을 한전에 한 뒤 효성에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 효성 또한 피해보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또 효성이 한전에 납품한 모든 GIS에 대한 교체와 점검이 불가피하게 된다. 지경부가 전국 변전소의 운영실태와 납품 관련 사항에 대한 자체 감사를 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이다. 지난 6일 사고 직후부터 전국 변전소 등에서 운영 자료 등을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정부 합동조사반의 울산 정전사고 원인 규명과는 상관없이 전국 변전소의 운영실태와 납품 현황 등에 대한 자료를 자세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잦은 전력계통의 사고가 안일한 근무태도나 납품 비리에 따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효성 관계자는 “정부의 합동조사 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시점에서 원인이나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공식적인 대응은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친환경 결로방지제 인슈텍스 출시

    친환경 결로방지제 인슈텍스 출시

    신축 건물의 결로 현상을 해결하는 친환경 결로 방지제가 출시됐다. 중소기업인 ㈜정토글로벌은 자사가 개발한 결로 방지제인 인슈텍스가 최근 발명특허(제10-1066076호)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결로 현상은 건축물 내벽에 이슬이 맺혀 곰팡이가 생기는 것으로 건축 관련 소비자 민원 가운데 상위를 차지한다. 면역력이 약한 유아에게는 자칫 치명적인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정토글로벌에 따르면 인슈텍스는 기존 결로 방지제의 문제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기가 대표적인 열의 절연체인 것을 활용, 우주선 외피에 사용하는 특수제품을 응용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천연 광물질을 고온으로 가열, 발포시킨 이 제품은 불활성무기질의 비독성 구형체로 이뤄져 벽면에 바를 경우 공기층을 형성한다는 설명이다. 공기층이 건물 안팎의 열 흐름을 차단시키는 역할을 한다. 정토글로벌 측은 “현재 결로 방지제로 사용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스티로폼과 부직포 등을 이용해 벽면과의 사이에 공간이 생긴다.”면서 “인슈텍스는 벽면에 원하는 두께로 바르거나 뿌리면 돼 통기성을 확보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업계에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소비자 불만을 조사한 결과, 결로 하자는 누수와 함께 가장 골치 아픈 문제로 지적됐다. 곰팡이 등이 아파트 내부는 물론 지하주차장, 현관, 발코니, 화장실 등에 발생하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전기울타리로 ‘농작물 피해’ 멧돼지 잡으려다 애먼 사람만 잡겠네

    전기울타리로 ‘농작물 피해’ 멧돼지 잡으려다 애먼 사람만 잡겠네

    농작물의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전기 울타리 경계령이 떨어졌다. 경북도는 25일 행락철이 겹치는 11월 말까지 농·산·어촌 야산 인근의 농작물 주변에 전기선이 설치돼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전기 울타리로 인한 감전사고 등 인명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북 지역의 경우 도내 23개 시·군 중 울릉도를 제외한 22개 시·군 2891곳에 전기 울타리가 설치돼 있다. 시·군별로는 상주시가 500곳으로 가장 많고 칠곡군 250곳, 영주시 217곳, 청송군 193곳, 청도군 179곳, 봉화군 173곳 등이다. 전국적으로는 1만 4048여곳에 이른다. 이 중 90여곳은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합동조사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철거 또는 절연변압기 등 안전장치가 부착됐다. 그러나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갈수록 늘면서 농민들이 ‘전기설비기술기준’이 규정한 안전기준을 무시하고 임의로 전기선을 설치하는 경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 울타리는 사람이 만져서 따끔한 정도의 약한 전류가 흐르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공사 자격이 없는 농민들이 직접 설치하면서 변압기를 달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야생동물 피해가 큰 일부 농가들은 수확기에 농업용과 가정용 전기를 이용해 마음대로 고압(220V)의 전기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기 울타리가 야생동물 퇴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 7월 6일 경기 파주에서 한 군인이 구보 중 휴식하다 전기 울타리에 감전돼 숨지는 등 2009년부터 전기 울타리 감전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문제는 농어민들이 농작물 주변에 전기 울타리를 임의 설치하더라도 단속과 처벌이 어렵다는 점이다. 지자체마다 단속 인력이 1~2명에 불과한 데다 설령 단속되더라도 처벌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기 울타리로 인한 감전사고 예방 홍보와 교육 등 대책 마련이 요청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한 일부 농가가 자체적으로 설치한 전기 울타리는 안전장치가 없어 감전사고 위험이 크다.”면서 “등산 등 야외활동 때 감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민사93단독 이명철 판사는 지난 9월 고추밭에 몰래 들어가다 전기 울타리에 감전돼 사망한 A씨의 유족이 밭주인 B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고추장·막걸리 등 16개품목 대기업 진출제한

    고추장·막걸리 등 16개품목 대기업 진출제한

    국내 장류 1, 2위 업체인 CJ제일제당과 대상은 앞으로 고추장 등 장류와 관련해 정부 조달 시장(정부 납품)에 참여하지 못하고, 싼 가격대의 장류도 출시할 수 없다. LG생활건강은 2012년 6월까지 세탁비누 사업에서 철수해야 한다. 하지만 관심의 대상이 됐던 두부나 데스크톱 PC, 내비게이션, LED 전등 등 29개 품목은 이번 선정에서 빠졌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7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중소기업 적합업종 1차 선정 품목’ 16개를 발표했다. 1차 검토 품목 45개 중 이날 선정된 품목은 세탁비누, 골판지상자, 플라스틱 금형, 프레스 금형, 자동차 재제조부품, 순대, 청국장, 고추장, 간장, 된장, 막걸리, 재생타이어, 떡, 기타 인쇄물, 절연전선, 아스콘 등이다. 동반위는 이들 품목을 권고 정도에 따라 ‘사업이양’, ‘진입자제’, ‘확장자제’ 등 3단계로 구분해 발표했다. 세탁비누는 대기업이 시장에서 단계별로 사업을 철수토록 하는 ‘사업이양’ 권고를 했다. 골판지 상자, 플라스틱 금형, 프레스 금형, 자동차 재제조부품은 대기업이 국내 시장에 신규 사업 진출을 자제토록 하는 ‘진입 자제’ 품목으로 선정했다. 순대와 장류, 막걸리, 떡, 기타 인쇄물, 재생타이어, 절연전선, 아스콘은 사업 확장을 자제토록 하는 ‘확장자제’ 품목으로 분류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천문학적인 확률 ’우주쓰레기’ 맞을 확률은?

    천문학적인 확률 ’우주쓰레기’ 맞을 확률은?

    내가 ‘우주 쓰레기’에 맞을 수도 있을까? 최근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23일 전후로 지구에 인공위성 파편이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05년 임무를 마치고 우주 쓰레기가 된 위성 파편 총 500kg가 지구로 추락한다는 것. 하지만 잔해 대부분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탈뿐더러 파편에 사람이 맞을 확률은 3200분의 1로 낮다. 내가 파편에 맞을 확률은 21조분에 1수준인 것으로 계산된다. 확률이 높지 않다고 안심할 순 없다. 이미 우주쓰레기에 맞아서 유명해진 미국여성이 있다. 23일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오클라호마 털사에 사는 로티 윌리엄스에게 이런 일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때는 1997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새벽에 공원을 산책하던 윌리엄스와 친구들에 하늘에서 번쩍이는 불덩이가 눈에 띄었다. 별똥별이라고 넋을 잃고 감상한 지 30분 만에 그녀의 어깨 위로 빈 깡통 같은 느낌의 무언가가 내리꽂혔다. 바로 우주쓰레기였다. 미국국방부의 분석결과 이 물체는 1년 전 NASA의 케플러 우주선을 운반하느라 쏜 Delta 2 로켓(Delta II rocket) 연료탱크의 절연체 부분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로켓 잔해 일부가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면서 타다 남은 손바닥만한 조각이 하필 그녀의 어깨를 강타한 것. 다행히 윌리엄스는 놀랐을 뿐 신체적 상해를 입진 않았다. 국방부는 윌리엄스에게 사과와 함께 그녀가 로켓파편에 맞았다는 확인서를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윌리엄스는 “이런 일이 나에게 벌어진 게 믿기지 않는다. 다시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털어놨다. 한편 인류가 우주개발을 진행한 50여년 동안 4600여 건의 우주선 발사가 있었다. 이 때문에 우주에는 길이 10cm가 넘는 우주쓰레기만 1만 6000개에 달하고 1cm미만의 우주쓰레기는 1000만개에 이르게 됐다. 우주쓰레기는 지구보다 우주정거장(ISS)에 더욱 공포스러운 ‘무기’로, 1mm짜리 알루미늄 조각이 초속 10km로 돌진한다면 이는 야구공을 시속 450km로 던질 때와 동일한 파괴력을 갖는다. 1983년 0.3mm짜리 페인트 조각이 초속 4km로 미국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의 앞 유리창에 부딪쳐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기도 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국민안전·안보 OFF?

    종합병원, 군부대 등 어떤 상황에서도 전력 공급이 끊겨서는 안 될 중요 시설들이 비상시 전력 차단 대상에 포함돼 국민 안전과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1~12월 한국전력공사(한전)를 대상으로 전력 공급 시설 확충 및 운영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종합병원, 군부대, 통신, 언론기관 등 중요 시설들에 연결된 400여개 배전선로가 비상시 차단 대상으로 지정돼 있었다. 한전은 폭염이나 이상한파 등으로 전력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배전선로를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비상시 수급 조절 운영계획’을 매년 내부규정으로 만들어놓고 있다. 현행 ‘전력시장 운영규칙’에는 예비전력이 1000㎿ 미만으로 떨어지는 경우 등이 전력을 차단하는 비상상황으로 규정돼 있다. 한전은 지난해 군부대와 종합병원에 연결된 52개 선로를 우선순위에 따라 수동으로 배전선로를 일시 차단하는 대상으로 지정했다. 또 주파수가 일정치보다 낮을 때 작동해 전력을 차단하는 장치인 ‘저주파수 계전기’를 통해 자동으로 배전선로를 차단하는 대상에도 군부대와 통신시설, 경찰서, 종합병원 등이 연결된 332개 선로를 포함시켰다. 감사원은 “전력 수급 비상상황 등이 발생해 전력을 차단할 경우 중요 기관을 운영할 수 없게 돼 국가 안보나 국민 안전에 위협이 될 우려가 있다.”며 한전 측에 전력 차단 시스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송·변전 설비 계획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은 일부 154㎸, 765㎸ 송전선로의 전선 2개가 동시에 고장 날 경우에 대한 대책이 미비해 사고 발생 시 대규모 정전 사태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낙뢰에 대비한 절연 설계도 미비했다. 최근 10년간 765㎸ 송전선로에 대한 연간 뇌우(雨) 일수가 평균 45일이고 2007년에는 최대 144일이나 됐는데도 한전은 1994년 변전소 근무자들이 시·청각으로 관측해 산정한 20일을 토대로 절연설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 관계자는 “미비한 절연설계로 연간 낙뢰 사고율이 한전 목표치인 100㎞당 0.35회보다 2.3배나 높은 0.83회를 기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사설] 석면으로부터 우리 아이들 구하자

    아이 키우기 어려운 나라에 또 하나 위험이 드러났다. 서울의 학교 건물 대부분에 석면이 포함된 건축재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 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실 5만 4279곳 중 87.8%, 4만 7694곳의 천장과 칸막이, 바닥재와 벽면재에 석면 의심 건축재가 사용됐다는 것이다. 또 학교 공사 전후에 실시한 공기질 검사에서는 실제 석면이 검출된 곳도 무려 829곳이나 됐다고 한다. 뜯어보지 않았을 뿐, 아이들이 교실의 석면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석면이란 솜같이 부드러운 섬유 모양의 규산광물로 한 가닥 굵기가 머리카락 5000분의1에 불과하다. 내구·내열·전기 절연성이 뛰어나 건축자재나 전기제품 등에 사용되는 물질이다. 하지만 1977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후 선진국에서는 퇴출되기 시작했다. 일본과 미국, 프랑스를 비롯한 세계 60여개국은 석면 사용을 전면 혹은 부분적으로 금지, 규제하고 있다. 20~3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나 후두암과 석면폐, 늑막·흉막에 암이 생기는 악성 중피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조사가 잇따라 ‘침묵의 살인자’ 혹은 ‘조용한 시한폭탄’으로 불린다. 국내에선 1970년대부터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 등이 학교와 공공건물 등에 많이 사용됐다. 이들 건물이 낡으면서 공기 중에 석면 가루가 날려 위험하다는 경고는 1990년대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면역성이 약하고 민감한 아이들이 생활하는 교실 공간을 생각할 때 불안감은 커진다. 아이들이 꿈을 키워야 할 교실이 석면 물질을 방치한 위험한 곳이라는 것은 생각하기조차 싫다. 미래의 국가 인적 자산인 우리 아이들을 석면의 공포로부터 구하기 위해 아이들의 교실만은 깨끗하고 안전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앞으로 석면 제거를 위해 학교 건물의 철거와 폐기물 처리를 할 때도 세심한 관리가 이뤄지기를 촉구한다.
  • 아르헨서 주민 수백 명 ‘UFO 동시 목격’ 충격

    아르헨서 주민 수백 명 ‘UFO 동시 목격’ 충격

    아르헨티나의 한 지방에서 수백 명이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목격했다고 현지 언론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리부노 등 현지 일간에 따르면 UFO로 추정되는 물체는 지난 23일 저녁 아르헨티나 북서부 도시 카치라는 곳에 출현했다. 물체는 약 30분 동안 줄곧 한 곳에 떠있다 사라졌다. 현지 인터넷신문 누에도디아리오 등은 “부활절연휴를 맞아 지방 도시 카치를 찾았던 여행객들이 다수 미확인 물체를 목격했다.”면서 한 목격자가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접시처럼 납작한 모양의 물체가 산악지역 위에 떠있다. 가족과 함께 공원을 거닐다 물체를 봤다는 한 목격자는 “해가 완전히 지지 않았을 때 처음 본 물체는 구름 같았지만 날이 어두워지면서 물체에서 섬광이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원에 있던 수백 명 주민이 그 이상한 물체를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에선 이에 앞서 한 사진기자가 지난해 12월 촬영했다는 UFO사진을 공개, 진위 논란으로 사회가 떠들썩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프로농구] 이겨도 져도 웃는 ‘절친 許·姜’

    [프로농구] 이겨도 져도 웃는 ‘절친 許·姜’

    허재(왼쪽) KCC 감독과 강동희(오른쪽) 동부 감독은 “우리 둘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면 정말 좋겠다. 꼭 결승에 오르자.”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다. 상상만 해도 흐뭇한 그림이었다. 중앙대·기아자동차를 거치며 13년간 한솥밥을 먹었고, 코트 안팎에서 친형제처럼 자랐던 둘이 프로농구 챔피언을 다투는 모습은 선수 시절부터 그려온 오랜 로망이었다. 그러나 막상 결승에 올라 ‘장군 멍군’을 부르는 상황이 되자 생각처럼 마냥 행복하지는 않다고. 이기면 좋으면서도 미안하고, 지면 속상하면서도 내심 상대가 대견하다. 챔프전에 오른 둘은 ‘잠시만 안녕’을 외쳤었다. 2년 전 강 감독이 동부 사령탑에 오른 뒤 항상 경기 전날 식사를 같이하던 두 감독이 챔프전 때 ‘절연’을 선언한 것. 경기에 집중하고 서로를 배려하자는 이유였다. 하지만 말뿐이었다. 전주에서도, 원주에서도 둘은 만났다. 승부도 갈라놓을 수 없는 각별한 우정이었다. 지난 20일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동부가 이기면서 ‘동생’ 강 감독이 먼저 2승(1패)을 챙겼다. 강 감독은 통화하기가 머쓱해 허 감독에게 위로문자를 보냈다. 득달같이 허 감독에게 전화가 왔다. “야, 계집애처럼 무슨 문자냐. 잘했어. 고생했어. 다음 경기에서 두고 보자.” 왠지 미안하고 조마조마하던 동생 강 감독의 마음은 한순간에 누그러졌다. 둘이 워낙 돈독하다 보니 벤치풍경도 확 바뀌었다. 휘슬 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무대지만, 심판판정에 대한 항의는 없다. 허 감독은 얼굴만 빨개지고, 강 감독은 손수건을 꺼내 땀만 닦는다. 참 밋밋하다. 분위기 파악이 안 되는 외국인 선수들만 야속한 눈길로 ‘우리 감독님이 변했어요.’를 외칠 뿐이다. 강 감독은 “형하고 얘기해서 딱 2번씩만 항의하든가 해야지, 원. 그런데 보기 좋지 않아요?”라며 웃었다. 서로를 각별히 생각한다지만 승부에는 양보가 없다. 특히 ‘도전자’ 입장인 강 감독의 눈빛은 뜨겁다. “허재형은 대한민국 농구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선수다. 그런데 감독으로는 내가 꼭 이겨보고 싶다. 이번 아니면 기회가 또 있을까.”라고 욕심을 내비쳤다. 물론 “우리가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진심으로 박수 쳐 줄 수 있다.”고 덧붙였지만. 둘의 비밀협약(?)도 공개했다. 국가대표팀에서 한 배를 타자는 약속이다. 챔피언팀 감독이 5월 소집되는 국가대표팀을 맡아야 하는데, 지는 감독이 대표팀 코치를 맡자는 얘기다. 강 감독이 ‘형’ 허 감독을 코치로 부릴 순 없겠지만 그만큼 뜻이 통했다. 강 감독은 “허재와 강동희가 ‘장군 멍군’ 외치면서 명승부 펼치는 게 재밌지 않나?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우승컵을 향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정은 깊어진다. 원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몽골 사막의 풍력 서울서 쓸 수 있는 날 온다

    몽골 사막의 풍력 서울서 쓸 수 있는 날 온다

    1993년 대전 엑스포를 기억하시는지. 이때 각 전시관에 ‘도우미’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이후 전국에서 이런 행사가 있을 때마다 도우미들이 등장하게 된 시초가 됐다. 도우미와 함께 대전 엑스포에서 처음 선보인 것이 자기부상열차다. 전시장 600m를 도는 작은 열차였는데, 선로 위를 바퀴로 달리는 것이 아니라 10~20㎜ 정도 공중에 떠서 달리는 열차였다. 이렇게 말하면 자기부상열차가 ‘초전도 현상’을 응용한 것이라는 정도는 알고 있다고 말할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초전도 현상이 발견된 지 올해로 100년이 됐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을까. 이달 8일이면 발견된 지 100년이 되는 초전도 현상에 대해 알아봤다. 1911년 4월 8일, 네덜란드 레이덴대학의 물리학자 헤이커 카메를링 오너스(1853~1926)는 극저온 실험장치를 이용하여 온도에 따른 수은의 전기저항 변화를 관찰하다가 절대온도 4.2K(섭씨 영하 269도)에서 전기저항이 완전히 없어지는 현상을 발견했다. 카메를링 오너스는 이를 초전도라고 불렀다. 초전도 역사의 시작이었다. 1933년 발터 마이스너와 로베르트 오센펠트는 초전도체에서 전기저항뿐만 아니라 내부의 자기장도 완전히 없어지는 ‘완전반자성’의 성질을 발견했다. 특정 온도 밑으로 온도가 내려가면 나타나는 완전무저항과 완전반자성은 초전도체의 가장 중요한 성질이다. ●일정 온도 이하에서 전기저항이 사라지는 현상 중간에 장애물이 있어도 초전도 현상이 적용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1962년 당시 22살의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생 브라이언 조지프슨은 두개의 초전도체 사이에 얇은 절연체가 있어도 이를 뚫고 전류가 흐를 수 있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예측했다. 조지프슨의 예측을 이바르 예베르 박사와 일본인 에사키 박사가 실험적으로 확인했다. 이들 3인은 이 공로로 1973년 노벨상을 공동 수상했다. 지금도 초전도체-절연체 배열을 ‘조지프슨 접합’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처럼 전기저항이 없어지고 자기 반발성을 가진 초전도체였지만 문제도 있었다. 이 같은 현상이 극저온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되도록 높은 온도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점이다. 1986년 스위스 IBM 연구소의 베드노르츠와 뮐러는 절대온도 35K(섭씨 영하 238도)에서 초전도체가 되는 구리산화물을 발견했다. 1973년 발견된 임계온도 23K(섭씨 영하 250도)를 끝으로 13년 동안 나타나지 않던 더 높은 임계온도의 새로운 물질을 발견한 것이다. 이 연구로 이들은 1987년 노벨상을 수상했다. 이를 시작으로 봇물 터지듯 새로운 초전도체가 발견되었다. 고온 초전도체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초전도 현상은 양자컴퓨터나 자기공명영상(MR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후에는 원자력발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핵융합 발전과 초전도 전력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기존의 원자력발전이 우라늄 분열 과정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이용한 것이라면 핵융합 발전은 수소 등 가벼운 원자핵들이 융합하면서 나오는 에너지를 이용한 것이다. 핵융합 발전은 태양의 원리와 같아 ‘인공 태양’을 만드는 것에 비유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핵융합연구소에서 연구용 초전도 핵융합 장치인 ‘KSTAR’를 개발, 지난해 10월 2000만도에서 6초간 플라스마(원자핵과 전자가 분리된 상태) 상태를 유지해 핵융합에 성공했다. 핵융합 발전은 KSTAR처럼 초고온의 플라스마를 진공 용기에 넣어야 한다. 하지만 고온이기 때문에 플라스마가 용기 벽에 닿으면 안 된다. 플라스마를 용기 벽에 닿지 않게 하기 위해 자기장을 이용하는데, 이 역할을 하는 것이 고자장의 초전도 자석이다. ●핵융합, 저항 없는 전력 전송 가능해져 핵융합 발전이 앞으로도 수십년간 연구가 필요한 장기 과제라면 초전도 전력기술은 당장 지금도 사용할 수 있다. 초전도 전력기술은 특정 조건에서 전기저항이 ‘0’이 되는 특징을 이용한 것이다. 기존 구리선을 이용한 전력 수송은 구리선 자체의 저항으로 인해 전력 손실이 발생한다. 지난해 송배전 과정에서 손실된 전력량은 총전력 생산량의 4%로, 원자력발전소 3기가 생산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치다. 초전도 케이블을 사용하면 이 같은 전력 손실을 크게 줄이는 것은 물론 현재는 불가능한 원거리 대용량 전력 수송도 가능해진다. 지난달 10년간의 연구를 마치고 연구 성과를 보고하는 대회에서 21세기 프런티어 차세대초전도응용기술개발사업단 성기철 단장은 “초전도 기술을 이용하면 원전에 의존하지 않고 에너지 자립을 할 수 있다.”면서 “수송 과정 중 전기 손실이 없고 100㎞ 이상 장거리 전력 수송이 가능해져 기존 전력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나 해상 등에서 신재생에너지를 대량으로 개발해 국내로 바로 끌어올 수 있다.”고 밝혔다. 태양광·태양열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할 때에는 장소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대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만들기 위한 장소도 필요하다. 대규모 단지를 만들면 지금보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이 좋아진다. 성 단장은 몽골 사막에서 풍력과 태양광 등으로 전기를 만들고 우리나라로 이를 수송하는 ‘초전도 에너지 하이웨이’를 제안했다. 이는 초전도 전력기술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 외에도 시속 55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초전도 자기부상열차나 MRI에 높은 자기장을 만들어주는 초전도 자석이 핵심 부품이다. 또 초전도 전자소자를 이용하면 초고속-저전력의 디지털 회로를 만들 수 있는데 이를 통하면 현재의 컴퓨터 개념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면서도 높은 처리 능력을 갖는 양자컴퓨터도 만들 수 있다. 한편, 오는 5월 20일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는 초전도 발견 10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한국초전도학회 등이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초전도 연구의 성과 발표는 물론 학생들이 직접 초전도 현상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실험도 계획되어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원전폐쇄 10년 소요… ‘체르노빌式’ 매몰엔 신중

    후쿠시마 제1원전이 결국 폐쇄의 운명을 맞을 전망이다. 2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 내부에서도 원전의 전면 폐쇄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폭발과 노심용해로 문제가 되고 있는 1~4호기는 기술적으로 재가동이 어렵고 손상되지 않은 5~6호기도 지역 주민 정서를 감안할 때 운영이 어렵다.”면서 “결국 원자로 6개 모두 폐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1∼3호기는 수소 폭발로 원자로의 핵연료봉이 심하게 손상돼 방사성물질 방출량이 많아 사실상 가동이 어려운 상태다. 도쿄전력 측은 원전을 폐쇄하는 데 10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86년 최악의 원전 사고가 발생한 체르노빌의 경우 가로·세로 100m, 높이 165m의 콘크리트(5000t)와 납으로 매장됐다. 가쿠 미치오 뉴욕시립대 교수는 그간 일본 언론에 원자로와 사용 후 연료봉을 핵분열을 막는 붕산, 모래, 콘크리트로 봉인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과 도쿄전력은 이에 대해 고려는 하고 있지만 비현실적인 방법으로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도 체르노빌 방식은 다른 방법이 없을 때 쓰는 극단적인 조치로, 방사성물질이 추가로 유출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알렉스 시크 미 프란체스코대 교수는 “수백피트의 높이에서 몇t의 물질을 떨어뜨릴 경우 손상이 불가피해 결국 노심용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용 후 핵연료도 문제다. 폐연료봉에 많은 양의 모래를 쏟아부으면 외부와 절연된 상태에서 온도가 빠르게 치솟아 콘크리트 바닥을 분해, 방사성물질이 새어 나올 수 있다. 백원필 원자력연구원 본부장은 “후쿠시마 원전에서도 상당한 양의 방사성물질이 나오기는 했지만 노심이 격납용기 내에 억류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체르노빌처럼 극단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면서 “우선 원자로를 안정적으로 냉각시키고 방사성물질의 외부 방출을 봉쇄한 뒤 오염된 물질을 제거하는 제염 작업과 건물 해체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철 서울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핵연료를 넣어둔 상태에서 매장하면 방사능 유출이 10만년 정도 장기화된다.”면서 “원칙적으로 핵연료를 다 꺼내야 하는데 고체 폐기물을 처리할 장소도 마련이 안 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원전 상황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아직 적합한 폐쇄 방법을 논의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대한전선 “2020년 매출 7兆 달성”

    대한전선 “2020년 매출 7兆 달성”

    대한전선은 5일 충남 당진공장에서 비전선포식을 열고 오는 2020년까지 ‘매출액 7조원-영업이익 5600억원 달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현재 수준보다 매출액은 2.5배, 영업이익은 5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대한전선은 또 ‘에너지와 정보통신분야에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리딩기업’을 새 비전으로 정하고 ‘신뢰·패기·학습’을 직원들의 3대 가치로 내세웠다. 경영전략 및 경영방침으로는 주력인 전력사업을 중심으로 고수익 제품 강화, 해외 시장 확대, 원가경쟁력 제고, 기술력 고도화 등 4가지를 핵심으로 정했고, 고온절연체와 증용량 가공선(용량을 늘릴 수 있는 전력선) 등 고수익 제품군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2개인 해외 생산거점을 6개로 늘리고 제품설계 최적화 및 소재혁신,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원가 경쟁력도 높이기로 했다. 신성장 동력 분야에는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상생경영 추진위를 구성해 동반성장의 상생경영을 실현한다. 손관호 회장은 기념사에서 “우리 회사가 100년 이상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선 새 비전을 전 임직원이 꾸준히 실현해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회사의 경영방침과 핵심가치, 기업이념을 깊이 되새겨 우리만의 고유한 DNA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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