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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생의료재단, 한방전문병원 임상연구협의회 발족

    자생의료재단은 한의약 임상시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 부산, 대전, 부천 등 4개 권역을 하나로 잇는 ‘한방전문병원 임상연구협의회’를 발족했다고 26일 밝혔다. 재단은 임상연구협의회 구축을 위해 연구자 교육과 지정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 승인, 임상연구 전문인력 교육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다. 해운대·대전·부천자생한방병원은 지난 8~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품·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돼 자생한방병원 본원과 업무위탁협약을 체결했다. 임상시험 실시기관은 연구대상자를 모집해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안전성, 유효성을 시험하는 곳을 말한다. 임상시험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식약처가 지정한다. 임상연구협회의회 구성에 따라 임상시험에 필요한 서류 심사 및 과제 관리를 전산화하는 프로그램을 구축해 향후 다기관 공동과제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하인혁 자생척추관절연구소장은 “한의약 임상시험에 있어 중추적인 연구센터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올 노벨물리학상 美 사울리스·홀데인·코스터리츠

    올 노벨물리학상 美 사울리스·홀데인·코스터리츠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액체, 고체, 기체라는 3가지 상태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물질 상태와 그 성질을 발견한 영국 출신의 미국 응집물리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데이빗 사울리스(왼쪽·82) 미국 워싱턴대 교수, 던컨 홀데인(가운데·65) 프린스턴대 교수, 마이클 코스터리츠(오른쪽·74)브라운대 교수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3명의 과학자가 위상 상전이와 위상물질을 이론적으로 발견해 새로운 개념의 초전도체와 양자컴퓨터 개발의 단초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매년 노벨과학상 수상자 예측을 내놓는 톰슨로이터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금세기 최고의 발견’으로 알려진 중력파를 검출하는데 아이디어를 제공한 킵 손 미국 칼텍 명예교수, 로널드 드레버 칼텍 명예교수, 라이너 와이스 MIT 명예교수 3명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예상은 지난 2월 11일 중력파 발견이 공식 발표된 이후 계속 이어져 왔다. 이 때문에 수상자가 발표됐던 스웨덴 왕립과학원 강당에서는 ‘예상 외’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사울리스 교수는 1934년 영국 비어스덴에서 태어나 1958년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초전도 현상과 핵입자 내 다양한 움직임에 대한 이론적 연구를 해 온 대표적인 고체물리학자다. 사울리스 교수는 1990년에 프레(pre)노벨상으로 알려진 울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코스터리츠 교수는 1942년 영국 에버딘 출신으로 1969년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사울리스 교수와 함께 1차원과 2차원 간 변형이 발생할 때 나타나는 물질의 변화를 설명하는 ‘코스터리츠-사울리스 전이’이론을 발표하기도 했다. 사울리스 교수와 코스터리츠 교수는 영국 버밍엄대 물리학과 사제지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195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홀데인 교수는 옥스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1차원 공간에서 전자가 액체처럼 행동하는 ‘루틴저 액체’ 현상과 분수양자홀 효과 등 응집물질과 관련한 다양한 물리이론을 만들었다. 이번 물리학상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800만 스웨덴크로네(약 10억 2520만원)가 주어지는데 사울리스 교수가 400만 스웨덴크로네를 받고 나머지 400만 스웨덴크로네는 홀데인 교수와 코스터리츠 교수가 나눠 갖는다. 노벨위원회는 생리의학상과 물리학상 수상자를 발표한 데 이어 5일 화학상,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문학상 수상자 발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시상식은 노벨상을 만든 알프레드 노벨의 사망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노벨위원회는 “이번 노벨상 수상자의 업적 덕분에 내부는 절연체지만 표면에는 전류가 흐르는 위상절연체 같은 독특한 물질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들의 연구는 매우 기초적인 것이지만 다양한 전자·전기공학적 응용의 단초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갤노트7’ 250만대 리콜] 고객 안전과 맞바꾼 1조 5000억… 20년전 ‘제품 화형식’ 닮은꼴

    [‘갤노트7’ 250만대 리콜] 고객 안전과 맞바꾼 1조 5000억… 20년전 ‘제품 화형식’ 닮은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노트7)의 배터리 폭발 사고는 음극과 양극의 단락(短絡·전기 회로끼리 접촉)에서 비롯됐다. 음·양극이 직접 연결되는 단락이 발생하면 짧은 시간에 과전류가 흘러 엄청난 열이 발생하고 발열량이 과하면 폭발하거나 불이 날 수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2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트7 품질 분석 결과’를 이렇게 설명했다. 고 사장은 “노트7용 리튬이온 2차전지 납품 업체의 제조 공정에 미세한 문제가 있었고, 그래서 발견이 어려웠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품질관리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조 공정상 음극과 양극이 만나는 게 불가능한데 이게 발견됐다”면서 “배터리셀 내 극판이 눌리거나 절연 테이프 건조 과정에서 일부가 수축되면서 잘못 연결되는 단락 문제가 발생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제품개발 과정에서 없었던 결함이 노트7의 배터리 생산라인에서 예기치 않게 발생했지만, 결함은 노트7 배터리에만 해당된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가 내장 배터리를 한두 해 사용한 게 아니기에 이번 사건은 노트7에 국한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중국 등 해외공장 배터리 라인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란 추측에 대해선 “국내외 공장의 품질관리가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결함이 의심되는 배터리를 사용한 노트7이 공급된 지역은 10개국, 140만~150만대에 이른다고 삼성전자는 추산했다. 각국 통신사 매장에 진열된 제품까지 합치면 250만대에 달한다. 삼성은 판매가 기준 2조 5000억원, 원가로 추산해도 1조~1조 500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 결정을 내렸다.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격적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다. 고 사장은 “노트7 전량 리콜로 인한 소요 비용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단지 마음이 아플 정도로 큰 금액”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면 리콜 결정을 내린 것은 고객의 안전이 걸린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국내외에서 출고된 뒤 2주 동안 노트7을 산 고객들은 사전예약 결정을 내린 이들”이라면서 “그분들을 생각했을 때 단순히 배터리만 교체하는 방식은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내 직원들도 이것은 금전 규모에 상관없이 고객의 안전과 만족, 품질 기준에 상응하는 응대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해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관련 의견 개진이 활발했음을 시사했다. 제품 결함을 투명하게 밝히고 손실을 감수한 삼성전자의 결정에 시민단체와 네티즌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삼성의 전량 교체는 이례적이며 혁신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리콜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신뢰를 회복하는 윤리경영”이라거나 “리콜이 노트7에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번 ‘전량 리콜’ 조치를 두고 1995년 삼성전자 구미공장의 ‘제품 화형식’이 생각난다는 반응도 많았다. 당시 이건희 회장의 지시로 불량률이 높은 무선전화기 15만여대를 불태우는 화형식이 거행됐고, 삼성전자는 이때의 충격으로 ‘품질경영’에 돌입해 한 단계 더 도약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었다. 이번 선제적인 리콜 조치가 삼성전자가 국내외 소비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으며 전화위복할 수 있는 또 다른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LS전선아시아 “동남아 1위 종합전선 목표”

    LS전선아시아 “동남아 1위 종합전선 목표”

    베트남 하노이에서 차로 한 시간을 달려 도착한 하이퐁 시의 LS-VINA 생산 공장. 지난 25일 찾은 1만 8000평 규모의 공장에는 전선의 도체 역할을 하는 동봉들이 가득했다. 자동화 설비를 따라 늘어선 동봉은 얇은 가닥을 합치는 ‘연선’, 피복을 입히는 ‘절연’, 절연체를 꼬아 주는 ‘연합’ 작업을 거쳐 완성된 전력 케이블로 탄생했다. LS-VINA의 주요 생산 제품은 초고압선(HV), 중압선(MV), 저압선(LV) 등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 베트남전력청뿐 아니라 덴마크, 싱가포르 등 해외 전력청으로도 공급된다. LS-VINA가 보유한 40미터 높이의 CCV(현수식 연속 압출 시스템) 라인은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230kV급 전력 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박한용 LS-VINA 관리담당은 “보통 66kV 이상을 초고압이라고 하며 도시화가 이뤄질수록 HV에 대한 수요도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1996년 처음 베트남에 진출한 LS전선은 20년 만인 지난해 매출 4900억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로컬 업체인 카디비, 띵팟 등을 제치고 현지 케이블 시장에서의 점유율 역시 30%로 1위다. 2006년에는 호찌민 시에 UTP, 광케이블 등 통신 케이블을 생산하는 5만평 규모의 LSCV를 추가로 설립해 종합전선회사로서의 면모도 갖췄다.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토대로 LS전선은 LS전선아시아를 다음달 22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에 세운 LS-VINA, LSCV의 지주회사로, 외국 기업 지배지주회사(SPC) 제도를 이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 법인이 국내에 상장하는 첫 사례다. 명노현 LS전선아시아 대표는 “라오스, 미얀마 등 아세안 국가들의 인프라 개발이 본격화되면 사업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면서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동남아 1위 종합전선회사로 도약하고, 2021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하이퐁(베트남)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경추 기능성 베개, 목 통증 완화에 효과”

    “경추 기능성 베개, 목 통증 완화에 효과”

    경추 기능성 베개가 목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추 기능성 베개는 목 뼈의 C자 커브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든 베개를 의미한다. 하인혁·이재환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연구팀은 2014년 6~8월 자생한방병원에 입원한 성인 남녀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추적?관찰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성인 남녀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기상 시 목의 통증을 VAS(Visual Analogue Scale)로 측정해 점수가 4 이상인 환자를 선정했다. 그 중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거나 과거 기능성 베개를 사용한 환자를 제외한 46명을 실험 참가자로 결정했다. 24명은 경구 기능성 베개 사용군, 22명은 일반 베개 사용군으로 나눠 입원 후 3일째부터 퇴원까지 목 통증 및 기능회복 상태 지표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0~10까지 통증 수치를 나타내는 VAS는 기능성 베개 사용군에서 사용 전 6.2점에서 퇴원 후 3.4점으로 감소했다. 반면 일반베개 사용군은 5.4점에서 퇴원 후 4.0점으로 격차가 1.4점 감소하는데 그쳤다. 목의 기능회복 여부를 나타내는 지표인 NDI(Vernon-Mior Neck Disability Index)는 경추 기능성 베개 사용군에서 41.48점에서 31.09점으로 10점 가량 줄었다. 반면 일반 베개 사용군은 39.51점에서 35.06점으로 4점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환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원장은 “연구 결과 경추 기능성 베개는 목의 통증과 기능을 회복하는데 효과가 있었다”며 “스트레스와 목의 통증은 수면 부족에 있어 가장 큰 원인인 만큼 수면의 질을 확보할 수 있는 적절한 경추 기능성 베개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목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 대상 기능성 베개의 단기 효과’라는 제목으로 ‘임상 및 실험의학 국제저널(IJCEM) 최신호에 실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전 하청업체 직원, 폭염 작업중 감전사고…1명 사망·1명 부상

    한전 하청업체 직원, 폭염 작업중 감전사고…1명 사망·1명 부상

    한국전력공사 하청업체 소속 직원들이 전신주에서 전선 연결작업을 하던 중 감전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10일 오전 11시 20분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한 1층짜리 주택 인근 7m 높이 전신주에서 한전 하청업체 A사 소속 직원 김모(45)씨 등 2명이 가정집으로 전선 연결작업을 하던 중 감전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김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동료 이모(46)씨는 가벼운 부상으로 병원에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김씨는 전신주에 연결한 안전장비에 매달려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이씨는 경찰에 “김씨와 함께 전신주에 올라가 마주본 상태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김씨가 갑자기 ‘으악’ 하면서 뒤로 넘어갔다”며 “다치지 않도록 팔로 김씨 몸을 받친 채 지나가던 주민에게 119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씨 등은 이날 해당 전신주에서 인근 가정집으로 신규 전기공급 설비공사를 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야외 작업이 이뤄진 것이 적절했는지, 작업자들이 안전규정을 준수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폭염 시 전기 설비공사를 자제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며 “다만 가정용 저압선 작업 시 개인안전장구와 고무 절연장갑을 착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당시 작업자들이 규정을 준수했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리아 반군, 알레포 정부군 포위망 뚫어

    시리아 반군, 알레포 정부군 포위망 뚫어

     시리아 내전 최대 격전지인 북부 알레포에서 반군이 정부군의 포위망을 뚫어 교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AFP와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시리아 주요 반군단체인 시리아국민연합(SNC)은 트위터를 통해 “반군이 알레포 봉쇄를 뚫었다”고 밝혔다.  근본주의 반군조직인 아흐라르 알샴도 알레포 남서쪽에 있는 라무사를 장악해 알레포로 향하는 길을 뚫었다고 말했다.  유엔이 중재하는 시리아 평화협상 때 시리아의 반정부 대표 역할을 한 고위협상위원회(HNC) 대표 리아드 히자브 역시 “라무사 해방과 봉쇄 끊기는 시리아 해방의 좋은 징조”라고 전했다.  알레포 동부에 있는 AFP 기자는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축포를 터뜨리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군은 알레포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며 반군의 발표를 부인했다.  현지 관영 TV는 정부군이 앞서 반군이 점령했던 주요 군 시설을 탈환하는 등 승리를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정부 관리들도 알레포에서 밀려났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BBC에 말했다.  알레포는 시리전 내전이 본격화한 2012년 반군에 장악된 지역이다. 최근 러시아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군이 포위작전을 벌이면서 지난 3주간 주민 25만명이 사실상 갇힌 상태였다.  여기에 온건 반군뿐 아니라 최근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절연을 선언한 ‘자바트 파테 알샴’ 등 극단주의 무장단체들까지 정부군에 대한 공세에 가담하면서 알레포를 둘러싼 전황이 혼탁해졌다.  반군단체들의 주장대로 알레포 일부 포위망이 뚫렸더라도 여전히 정부가 장악한 지역은 봉쇄된 상태이며 반군이나 주민들이 오갈 수 있는 안전한 경로가 확보된 것도 아니라고 현지 활동가들은 전하고 있다.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난달 말 알레포 교전이 시작된 이후 정부군과 반군 사망자가 700명을 넘으며 6일 하루에만 20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정부군이 점령한 동네 함다니야에서 6일 반군의 포격으로 7명이 사망하는 등 민간인 사망자도 최소 130명이라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현각의 가출/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세종로의 아침] 현각의 가출/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돈 밝히는 기복 한국불교를 떠나려 한다.” 현각스님이 지난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외국인은 장식품에 지나지 않는다”며 밝힌 충격선언의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뒤늦게 한 일간지에 전한 “한국불교와 한국을 떠나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는 해명에도 관심이 확산되는 추세다. ‘도대체 왜 떠나는 걸까’ ‘정말 떠나는 거야?’…. 외국인 스님의 ‘한국불교 절연’ 소식에 왜 이렇게 흥분해 관심을 쏟는 걸까. 그 관심과 화제의 중심은 ‘왜’ 라는 이유보다 ‘현각’에 치우친 것 같다. 미국 예일대 철학과를 나와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비교종교학을 전공한 미국인. 로마 가톨릭 신부가 되려다 숭산 스님 강연에 감동하여 조계종에 귀의한 푸른 눈의 납자(衲子). 한국사찰 주지와 화계사 국제선원장을 지낸 인물…. 현각스님의 벽력같은 선언 이후 처음 입장을 낸 조계종 스님의 전언도 일반인의 심중과 별반 다르지 않다. “현각 스님은 제대로 한국말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하버드라는 유교문화 속에 존재하는 사대주의와 학벌주의에 의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분이다.” “한국을 선택한 외국인으로서 25년 이상을 산 분의 비판으로는, 이것이 자기 우월주의와 문화적 독선에 빠져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뭣이 중헌디.” 지난 5월 개봉해 이목을 끈 영화 ‘곡성’의 대사를 빌려 무엇이 중요한지 따져보자. 일반 입장에서야 한국불교를 택한 외국인 수재가 독특해 보일 것이다. 범상치 않은 전복(轉覆)의 삶이 관심을 끄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런 스님이 한국불교를 떠난다니 이상하지 않은가. 하지만 조계종 입장은 달라야 한다. 지금 당장의 관심은 ‘인간 현각’의 들고 남에 쏠리겠지만, 머지않아 왜 떠났는지의 원인에 모일 게 분명하다. 네티즌 반응도 현각의 한국불교 결별이란 사건에서 왜 떠났는지를 묻는 비판으로 번지고 있다. 현각 스님은 지난해 급작스레 세상을 떠난 대진 스님의 다비장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대진 스님이 숭산 스님과 함께 평생 일궈온 농사를 이어 세계에서 더 많은 꽃과 열매를 맺게 하는 게 대진 스님을 추모하는 방법이다.” 숭산 스님의 미국인 제자였던 대진 스님을 향한 그 추도사는 은사인 숭산 스님이 생전 일갈했던 세계일화(世界一花)의 정신을 잇겠다는 다짐이다. 그랬던 그가 한국불교를 떠난다니 그 만방의 꽃을 피울 화단을 옮기겠다는 또 다른 전복의 시작이 아닌가. “한국불교와 한국을 떠나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는 말을 그대로 믿자면 현각 스님의 앞선 선언은 잠시 가출의 변에 머물 수도 있다. 그간 정황으로 보자면 가출한 푸른 눈의 납자가 다시 한국불교로 귀가할 것 같진 않아 보인다. 적어도 조계종단의 품 안에 다시 웅숭그리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런 측면에서 조계종 포교원장을 지낸 스님이 전한 소감이 곧 몰아칠 후폭풍의 예고인 듯해 각별하다. “현각 스님의 탈한국불교 변론에는 양지의 이야기는 덮였지만 한국불교에 ‘신불교유신론’이 되길 기대한다. 재삼재사 신불교유신론이 나오는 도화선이 되길 바라고 싶다.” kimus@seoul.co.kr
  • [김영란법 합헌] 안철수 “국회의원도 법 적용 대상 포함돼야”

    [김영란법 합헌] 안철수 “국회의원도 법 적용 대상 포함돼야”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8일 헌법재판소의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부정청탁금지법) 합헌 결정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합헌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재판소의 ‘김영란법’ 합헌 결정을 환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안 전 대표는 “합헌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오는 9월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을 계기로 더 정의롭고, 더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 9위의 무역대국이면서도 국제투명성기구의 부패인식지수에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인 ‘부패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언제까지 안고 가야 하겠습니까”라면서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농축산 농가 피해 우려에 대해 안 전 대표는 “이 법의 적용 대상과 농축산 농가 피해 등을 두고 사회적으로 그간 많은 논의가 있었고 그 주장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음을 인정한다”면서 “만약 (법) 시행 과정에서 문제점이 크게 나타난다면 국회가 법을 개정하거나 정부가 시행령을 바꿔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마땅히 그래야만 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또 “정당한 입법활동 이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등도 이 법의 적용대상이 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조만간 국회에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사법당국은 무리한 법 적용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면서 “김영란법은 부패 공화국과의 절연을 선언한 법이지, 검찰 공화국으로 가는 길을 여는 법이 결코 아니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산 직후 온몸 마비…‘엄마의 이름’으로 희귀병 극복

    아이를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몸이 마비돼 아이를 품에 안을 수 없었던 한 여성의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간) 캐나다 에드먼턴에 사는 홀리 게를라흐(31)라는 이름의 여성이 5년 전, 출산 직후 희귀 질환이 생겨 온몸이 마비됐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거의 완쾌했다고 전했다. 게를라흐는 26세였던 2011년 2월, 제왕절개술로 어여쁜 딸 케이시를 품에 안았다. 그녀와 아이 모두 건강한 것으로 판단돼 이들은 곧 퇴원할 수 있었다. 처음 부모가 된 게를라흐는 삶의 모든 것이 다 행복했다. 그런데 2주가 좀 지났을 무렵, 그녀는 손가락 끝이 따끔거리는 이상 증상과 함께 다리에 힘이 풀리는 체험을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의 몸 상태가 단지 감기에 걸렸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가까운 일반 병원을 찾았다. 단순한 신경압박 증상으로 며칠 집에서 쉬면 나아질 것이는 의사의 말에 그녀는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날 밤늦게 게를라흐는 딸에게 우유를 먹이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던 중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쓰러지고 말았다. 그리고 혼자서는 일어날 수 없었다. 이에 게를라흐의 남편이자 케이시의 아버지 제임스는 그녀를 인근 지역에서 가장 큰 그레이눈스 병원으로 데려갔고 그녀는 여전히 대수롭지 않은 일로 생각하며 서둘러 집에 가길 원했다.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병원 의료진은 그녀에게 희귀 질환인 ‘길랑바레 증후군’이 발병했다고 진단했다. 이 질환은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겨 신경세포의 축삭을 둘러싸고 있는 수초라는 절연물질이 벗겨져 발생하는 급성 마비성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으로도 불린다. 의료진은 이 같은 질환이 그녀에게 생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진 못했지만, 출산이 계기가 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그녀는 첫 증상이 나타난 지 불과 72시간 만에 온몸이 완전히 마비됐다. 심지어 그녀는 혼자서 숨 쉴 수 없어 중환자실에서 지내야 했다. 거기서 그녀는 두 유형의 혈액 정화 치료를 받았는데 이 중 하나 때문에 거의 죽을 뻔했다. 그녀는 “치료를 위해 몸에 삽입한 튜브 하나가 동맥을 파열시켰다고 들었다”면서 “급히 수술실로 실려 가 약 5시간 동안 응급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의료진은 게를라흐의 가족에게 그녀가 이날 밤을 넘기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운 좋게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지만, 흉부 거의 모든 곳에 심한 상처를 갖게 됐다. 총 6주 정도가 지나 게를라흐의 몸은 완전히 마비됐다. 남편은 아내가 딸 케이시를 가까이서 느끼고 하루빨리 회복하도록 매일 아이를 데려와 곁에 놔줬다. 그녀는 “딸에게 말을 걸 수도 없고 품에 안을 수도 없었으며 바라보는 것조차 매우 어려웠다”면서 “난 매우 우울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후 다시 6주가 지난 뒤 그녀는 자신의 손가락 끝을 다시 움직일 수 있었다. 이때부터 그녀는 천천히 몸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또한 그녀는 지금까지도 가장 어려운 일이었던 자가 호흡법을 다시 배워야만 했다고 한다. 그녀는 “처음에 의료진이 인공호흡기를 떼고 내 스스로 30초 동안 숨을 쉬어야 했다”면서 “마치 마라톤을 뛴 것처럼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의료진이 내 폐가 다시 강해질 때까지 인공호흡기를 떼는 시간을 점차 늘려갔다”고 덧붙였다. 이때부터 그녀는 뇌졸중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동으로 옮겨졌다. 거기서 그녀는 팔 근육과 미세 운동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6주간 보냈다. 이후 그녀는 좀 더 집중적인 물리치료를 위해 글렌로즈 재활병원으로 이송됐다. 시간이 지난 뒤, 그녀는 이제 누가 훨체어에만 태워주면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이후 그녀는 마침내 걷기 보조 기구에 몸을 기댄 채 스스로 걷는 연습을 할 수 있었다. 이때가 처음 병원에 입원한 지 126일 만이었다. 놀랍게도 그녀는 단 3주 만에 완벽하게 다른 사람 도움 없이 걸을 수 있게 됐다. 이 모든 것은 그녀가 딸 케이시의 어머니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 그녀는 거의 완벽하게 회복했다. 거의 매일 체육관에 가서 운동하고 있는데 심지어 아프기 전보다 더 건강해진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그녀는 “케이시와 난 훌륭히 해내고 있다. 딸은 내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며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 내가 이런 식으로 엄마 역할을 시작할지 상상도 하지 못했지만, 난 여전히 내 딸을 위해 세상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말 영화]

    셰익스피어 ‘리어왕’의 일본식 재해석 ■란(EBS1 토요일 밤 11시 45분) 일본이 배출한 세계적인 거장 구로자와 아키라(1910~1998) 감독이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일본 전국시대 시대극으로 만든 작품. ‘카게무샤’로 1980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 심혈을 기울여 5년 만에 선보였던 말년의 작품이다. 앞서 그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거미의 성’(1957)으로 옮기기도 했다. 16세기 일본 한 지역의 성주 히데토라(나카다이 다쓰야)는 나이가 일흔에 이르러 권력을 아들들에게 넘겨주겠다는 마음을 굳히고는 장남 다로(데라오 아키라)가 가문을 이끌 것이라고 선언한다. 또 차남 지로(네즈 진파치)와 삼남 사부로(류 다이스케)에게는 영토를 나눠 주겠다고 한다. 골육상쟁을 예견한 사부로는 아버지를 비난하고, 히데토라는 사부로와 절연하는데…. 1985년작. ■노다메 칸타빌레 vol.1(OBS 일요일 오후 1시 55분) ‘노다메 칸타빌레’는 클래식 학도들의 청춘과 사랑, 성장을 그린 일본의 인기 만화다. 2006년 드라마로도 방영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만화 연재분 중 일본 내용을 다룬 드라마의 성공으로, 유럽을 무대로 한 특집극에 이어 두 편짜리 극장판까지 만들어졌다. vol.1은 극장판의 전편에 해당한다. 큰 꿈을 품고 프랑스 파리에 온 노다메는 문 닫기 직전의 말레오케스트라를 떠맡은 지아키로부터 무대에 함께 서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지아키와 협연한다는 기쁨도 잠시. 유명 피아니스트가 노다메 자리를 대신하게 되는데….
  • LED 입은 형광등 쨍~하고 빛난 날

    LED 입은 형광등 쨍~하고 빛난 날

    전력효율이 높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바꾸고 싶어도 복잡한 조명배선 공사와 비싼 램프 비용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국내 연구진이 일반 형광등을 떼어내고 LED 램프로 바로 갈아 끼울 수 있는 조명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ICT소재부품연구소 김현탁 박사팀은 ‘금속-절연체 전이현상’(MIT)을 조명에 처음으로 적용해 크기는 작게 하면서도 효율은 높은 형광등 대체 LED 램프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MIT는 물질의 구조 변화 없이 부도체가 도체로 또는 도체가 부도체로 바뀌는 현상으로 2005년 김 박사가 처음 실험으로 입증했다. 이번에 개발한 LED 램프는 형광등 형태로, 밝기는 일반 형광등의 65% 정도다. 부품 크기는 LED 형광램프의 10분의1 수준으로 작고 생산가격도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형광등을 끼우는 인버터(역변환장치)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조명공사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게 소비자들에게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연구진은 미국과 일본 등 5개국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올해 안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자생한방병원 “허리디스크, 한방통합치료로 통증 개선”

    허리디스크 환자에 대한 한방통합치료가 통증과 기능장애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자생척추관절연구소는 2012년 6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요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입원한 환자 5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환자 평균 입원기간은 약 3주였으며, 입원기간 동안 환자 대부분은 추나요법, 침 치료, 약침치료, 한약 등 두 가지 이상의 한방 통합치료를 받았다. 또 전체 환자의 28.8%(151명)는 한?양방 협진으로 진통제를 평균 4~5회 처방받았고 신경차단술과 같은 치료도 병행했다. 연구 결과 0~10까지 통증 수치를 나타내는 허리통증지수는 입원 전 3.60~8.40에서 1.94~4.70로 낮아졌다. 다리 저림이나 통증을 의미하는 하지방사통지수도 2.00~8.30에서 0.45~4.63으로 낮아졌다. 기능장애 지수는 48.60에서 약 24일간의 입원치료 기간 동안 29.15로 낮아졌다. 환자의 89.5%는 한방병원 입원치료에 대해 ‘만족’ 이상의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하인혁 자생한방병원 소장은 “급성요통, 만성요통으로 인해 입원기간 집중적인 한방 통합치료를 받은 환자 통증의 빠른 감소가 유의미한 수치로 증명됐다”며 “수술을 하지 않고 보존적인 치료를 위해 한방병원을 선택한 환자들에게 있어 중요한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 ‘대체보완의학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산경찰청, 중국산 불량 ‘폭발’ 전자담배 유통 업자들 적발

    부산경찰청, 중국산 불량 ‘폭발’ 전자담배 유통 업자들 적발

    중국산 불량 전자담배 수백억원치를 수입해 시중에 유통한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은 25일 수백억원대의 중국산 불량 전자담배를 판매한 이모씨(33) 등 중국산 전자담배 수입·유통업자 10명을 제품안전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KC 인증을 받지 않은 전자담배와 KC 인증을 받은 후 중요부품인 전지를 임의로 변경한 불량 전자담배 시가 472억원 상당인 31만 개와 KC 인증을 받은 후 부품변경·절연파괴 등의 사유로 KC 인증이 취소된 전자담배 충전기 시가 2억원 상당의 10만 개를 수입·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담뱃값 인상으로 전자담배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중국산 전자담배가 무분별하게 수입돼 폭발사고가 나는 등 부작용이 커지자 자신이 수입한 전자담배는 KC 인증을 받아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리점이나 본사 홈페이지 등에 ‘안전확인신고 증명서’를 부착하거나 게재하고, 제품 포장지와 제품에도 KC 인증 표시를 해 개당 15만원에 판매했다. 그러나 이들이 판 전자담배는 KC 인증을 아예 받지 않았거나 KC 인증을 받은 후 중요부품인 전지를 바꿔 조립한 불량 전자담배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수업업체 5곳으로부터 불량 전자담배 5만 4114개(시가 81억원 상당)과 불량 충전기 2만 8655점(시가 60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발전소·댐·스마트그리드사업… ‘무주공산’ 이란시장 선점

    발전소·댐·스마트그리드사업… ‘무주공산’ 이란시장 선점

    1일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국빈 방문을 수행하는 재계 수행단의 귀국 보따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란은 미국과의 핵협상 진전으로 상반기 경제 제재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동안 경제 제재로 낙후된 각종 인프라를 복구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대거 발주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 제재 빗장이 풀린 이란에서 발전소와 송변전 시설 건설, 스마트그리드 보급 사업 수주에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면서 “수주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KT, LS산전, 효성 등은 단독 또는 한국전력공사(한전)와 함께 발전소 건설과 노후발전소 설비개선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이란이 자국 내 1000만 가구를 대상으로 계획 중인 지능형검침인프라(AMI)를 보급하는 스마트그리드 사업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과 대림산업은 스마트물관리 시스템과 댐·수력발전 등의 수자원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전은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변전소, 송·배전 손실저감 관련 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란·오만 간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협력, 이란에서 발주하는 원유수송선과 LNG 운반선 등과 관련한 사업 수주에 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대우를 통해 이란 내 대형 병원 건설 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3월 정부와 민간기업은 이란시장에 효율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민관협의체를 만들어 수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이날 역대 최대 규모인 230여개사 500여명이 박 대통령을 수행해 이란으로 떠났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대거 동행했다. 황창규 KT 회장, 김정래 석유공사 사장,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 조환익 한전 사장도 참여했다. 이 밖에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유정준 SKE&S 사장, 김준 SK에너지 사장, 송진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등도 함께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여기는 남미] 세계에서 가장 큰 초콜릿 토끼, 몸무게는 얼마?

    [여기는 남미] 세계에서 가장 큰 초콜릿 토끼, 몸무게는 얼마?

    초대형 자이언트 초콜릿 토끼가 아르헨티나에서 제작됐다. 아르헨티나의 유명한 관광지 미라마르에서 만들어진 초콜릿 토끼의 키는 무려 5.2m.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만들어진 초콜릿 토끼 중 가장 키가 크다. 벽돌 모양으로 찍어낸 초콜릿을 차곡차곡 쌓아 베이스를 만들고 겉모양을 잡은 뒤 그 위해 얼굴과 귀를 붙이는 작업에만 꼬박 열흘이 걸렸다. 초콜릿 모형은 보통 속이 텅 비어 있지만 속이 꽉 찬 모형이다보니 무게도 기네스급이다. 초콜릿 토끼의 중량은 3000kg에 이른다. 미라마르에선 7년 전부터 매년 부활절 때에 초콜릿 달걀을 만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달걀을 토끼로 바꿨다. 부활절에 달걀을 가져다준다는 이른바 '부활절 토끼'다. 작정하고 크기까지 키웠다. 불법복제(?)가 화가 난 때문이다. 미라마르의 관광국장 카를로스 파글리아르디니는 28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지난 6년간 초콜릿 토끼를 만들자 다른 도시에서 카피가 시작됐다."면서 "이색적인 기록을 위해 달걀 대신 토끼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초콜릿 토끼는 단번에 세계에서 가장 큰 초콜릿 토끼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에페 등 외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세계에서 만들어진 가장 큰 초콜릿 토끼는 2014년 브라질 그라마도에서 제작된 키 4.10m짜리다. 부활절이 지나면서 세계기록을 확인한 미라마르는 기네스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제작된 초콜릿 토끼는 부활절에 맞춰 도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부활절연휴를 맞아 미라마르를 찾은 관광객 3만여 명이 초콜릿 토끼를 맛봤다. 사진=우니베르살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오늘 부활절 전국 성당·교회서 미사·예배

    오늘 부활절 전국 성당·교회서 미사·예배

    기독교 최대 축일인 부활절을 맞아 27일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부활절 미사와 예배가 잇달아 열린다.전국 천주교회는 전날 저녁 1년 미사 중 부활 성야 미사를 연 데 이어 이날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연다.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낮 12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한다. 염 추기경은 강론에서 “우리 신앙인들은 부활의 빛을 받은 사람들로서 더 이상 어둠 속에 머물지 않고, 믿음 안에서 희망과 사랑의 빛을 세상을 향해 비추도록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개신교계에서는 전국 교회 외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 주관으로 부활절 예배를 연다. 전통적으로 부활절 새벽 예배를 열어온 NCCK는 전날 밤 11시부터 부활절 오전 1시까지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한국기독교 부활선언예배’를 열었다. 또 부활절 오후 3시 30분 서울 광화문광장 옆 시민열린마당에서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연다. 조헌정 향린교회 목사가 ‘오늘의 갈릴리 현장’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다.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향으로 예배를 마무리한다.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교회에서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를 연다. 이번 연합예배에는 46개 교단이 참여한다. 지난해 별도로 부활절 예배를 진행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참석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SNS의 빛과 그늘/구본영 논설고문

    한동안 페이스북 등 이른바 개방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을 끊다시피 했다. 비슷한 부류끼리 와글와글하는 편향성을 띠는 SNS에서 실시간 응대하다가 생활 리듬만 잃게 된다고 보면서다. SNS상의 여론이 별로 정확하지 않다는 믿음도 절연의 이유였다. 최근 필리버스터 정국을 주도한 야당 원내대표의 SNS를 지지층들이 뜨겁게 달궜지만 실제 여론조사상 그 당에 대한 지지도는 답보 상태라는 기사에서 그런 믿음을 재확인했다. 오랜만에 페이스북 계정에 로그인한 뒤 마음을 고쳐먹었다. 읽지 않은 메시지와 지인들의 친구 요청이 수백 건 넘게 기다리고 있었다. 그중 한 선배가 오래전에 보낸 “제 장모님 장례에 각별한 조의를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접하고 나를 스스로 돌아보았다. 페이스북과 단절하는 통에 선배의 정중한 감사 인사를 놓쳤으니 다소 죄스러운 느낌도 들었다. 그렇다. 어차피 SNS가 시대적 물결이라면 외면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SNS를 만능열쇠인 양 여기는 중독증도 경계해야 하지만, 무용론에 빠져서는 안 될 게다. 중용이란 덕목이 이럴 때 필요하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화학연구원 ‘화학과 우주전’ 개최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규호)은 대전 대덕 본원 행정동 1층 로비에 화학적 현상을 예술로 구현한 작품들을 전시한 ‘화학과 우주전’을 오는 9월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길현 작가의 작품 26점이 선보인다. 연구원은 올 12월 원내에 준공되는 ‘디딤돌 플라자’ 1층에 전시공간을 만들어 연구성과를 예술작품으로 만드는 화학예술 프로젝트 기획 전시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섬모충 플랑크톤 기생충 감염 규명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홍기훈) 남해특성연구센터의 김영옥 박사와 미국 스미스소니언연구소의 웨인 코츠 박사 공동연구팀은 우리나라 연안에 많이 서식하는 섬모충 플랑크톤이 새로운 종류의 기생충에 감염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국제학술지 ‘국제원생생물학회지’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발표했다. 해양 생태계에서 섬모충 플랑크톤은 식물 플랑크톤과 동물 플랑크톤 간 에너지 흐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최근 국내 섬모충 플랑크톤이 급속히 줄어든 원인이 신종 기생충에 감염돼 사멸했기 때문임을 밝혀냈다. ‘그래핀 반도체 전류손실 방지’ 개발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박진홍 교수팀은 그래핀을 활용한 반도체 소자를 만들 때 발생하는 전류 손실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재료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그래핀으로 전기소자를 만들면 금속과 접촉면에서 저항이 발생해 전류손실이 많아진다. 박 교수팀은 고분자절연물질을 그래핀과 금속 접촉면 사이에 넣고 가열해 전기소자를 만들어 전류 손실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 [고든 정의 TECH+] 절대 영도로 얼리고, 기름으로 식히고

    [고든 정의 TECH+] 절대 영도로 얼리고, 기름으로 식히고

    당신이 몰랐던 컴퓨터 쿨링의 세계 컴퓨터는 전기의 힘으로 여러 가지 작업을 수행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부산물로 열이 발생하죠. 가능하면 열이 적게 나오면 좋겠지만, 더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 프로세서의 숫자와 크기를 늘리고 메모리를 추가하고 그래픽 카드를 병렬로 연결하면 엄청난 열이 발생하는 걸 피할 길이 없습니다. 물론 이렇게 열이 나면 시스템이 고장 나거나 멈추게 됩니다. 그래서 컴퓨터의 열을 식히기 위해서 다양한 냉각장치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방열판은 묵직해지고 냉각팬은 굉음을 내면서 회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절정에 달했던 순간은 아마 펜티엄 4 시절이었을 것입니다. PC 제조사와 소비자의 불만이 고조되자 CPU 제조사들은 이전보다 전기를 적게 먹는 제품들을 내놓았고 현재는 상대적으로 쿨러가 작아진 상태입니다. 오히려 더 거대한 쿨러를 장착하게 된 것은 고성능 그래픽 프로세서(GPU)들입니다. 현재도 고성능의 CPU와 GPU들은 거대한 쿨러를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바람의 힘만으로는 부족해지는 경우들이 존재합니다. 방법은 물과 액체의 힘을 비는 것이죠. 수냉(liquid cooling) 방식은 서버 영역은 물론 고성능 컴퓨터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한 발 더 나간 별난 냉각 기술입니다. 기름으로 컴퓨터를 식힌다 놀라운 일이지만, 제목 그대로 가능한 일입니다. 가끔 컴퓨터 부품을 물처럼 보이는 액체에 담가서 작동시키는 사진을 인터넷에서 보신 적이 있다면 오일 냉각(oil cooling) 방식의 냉각 시스템을 본 것입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미네랄 오일은 파라핀 등이 주성분으로 절연성이 있고 냉각 성능이 좋아 변압기 등에 사용됩니다. 미네랄 오일안에 컴퓨터 부품을 모두 담가서 냉각시키면 모든 부품에 동시 냉각이 가능할 뿐 아니라 쉽게 열을 빼앗기 때문에 시스템 전체의 온도가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실 컴퓨터 냉각에서 문제가 되는 점 가운데 하나가 균일하게 온도가 유지되지 않고 특정 부위가 냉각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기름이 매우 좋은 방법인 것 같지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밀폐된 변압기는 자주 부품을 교환할 이유가 없지만, 컴퓨터는 CPU 교체나 메모리 증설, 고장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시스템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름에 담가두면 교체가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본래 컴퓨터용 부품들이 미네랄 오일에 담가서 사용하는 게 아니다 보니 장시간 사용 시 내구성 등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일부 화학 물질들은 기름에 용해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린 레볼루션 쿨링이라는 회사에서는 아예 기름으로 서버를 냉각하는 전용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처음부터 미네랄 오일을 사용해서 냉각할 목적으로 방열판과 메인보드 등을 개발했기 때문에 내구성에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수조처럼 생긴 서버랙에 시스템을 담그는 모습은 신선한데, 이 회사 주장으로는 이 방식이 기존의 서버 냉각보다 훨씬 에너지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현재 이 시스템은 몇몇 연구소와 기업, 정부 기관에서 도입되었는데, 냉각에 드는 에너지는 낮아져도 시스템 구축 비용은 더 비쌀 수밖에 없으므로 이런 방식이 앞으로 더 널리 사용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프로세서 안으로 직접 물을 넣는다? 오늘날의 쿨러는 직접 CPU를 바로 식히는 게 아니라 몇 단계를 건너서 냉각시킵니다. 약한 내구성을 지닌 프로세서를 보호하기 위해 단단한 금속판으로 감싸놓았기 때문이죠. 그 위에 열 전도성이 좋은 서멀 그리스를 바른 후 방열판에 접촉하게 됩니다. 수랭식이든 공랭식이든 간에 이렇게 하면 결국 열전도율이 떨어져 냉각 성능이 떨어지지만, 지금까지는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FPGA 칩 업계의 거인인 알테라(Altera)와 조지아 공대의 과학자들은 칩 바로 옆에 물을 흘려서 냉각하는 새로운 방법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프로세서 패키지 내부에 물이 흐를 수 있는 100마이크로미터 폭의 실리콘 수로를 만들어 칩을 직접 물로 냉각했습니다. 실제 연산이 일어나는 프로세서와 물 사이에는 1mm도 안 되는 수백 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실리콘이 존재할 뿐이라서 냉각효율이 기존의 수랭식에 비해서 획기적으로 높아졌습니다. 물론 조금이라도 물이 새면 시스템이 망가지기 때문에 내구성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겠지만, 연구팀은 이 방식이 엄청난 열을 발생시키는 CPU와 그래픽 프로세서 냉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절대 영도로 프로세서 얼리기 CPU를 본래 의도한 것보다 훨씬 높은 클럭으로 작동시켜 성능을 높이는 것을 오버클럭이라고 합니다. 극한의 오버클럭을 시도하는 사람 가운데는 액체 질소를 이용한 냉각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 시스템에 큰 무리를 주기 때문에 일반적인 컴퓨터 사용자나 서버 등에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구글에서는 액체 헬륨으로 프로세서를 냉각시키는 컴퓨터를 1000만 달러라는 막대한 돈을 주고 구매했습니다. 오버클럭이 아니라 양자 컴퓨터 연구를 위해서입니다. D wave one이라고 불리는 이 컴퓨터는 세계 최초의 상업 양자 컴퓨터로 야심차게 등장했으나 출시 직후부터 실제 양자 컴퓨터가 맞는지 의혹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작년 말 구글의 양자 AI 팀(Quantum AI team)은 이 컴퓨터가 양자 어닐링(quantum annealing, QA) 연산에서 기존의 컴퓨터의 싱글 코어 대비 1억 배 정도 빠르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다시 말해 실제로 양자컴퓨터라는 것입니다. 다만 아직 초기적인 기술을 사용하는 양자컴퓨터일 뿐입니다. D wave의 양자컴퓨터는 업소용 냉장고처럼 생긴 거대한 크기이지만, 사실 프로세서는 하나뿐입니다. 나머지는 이 프로세서를 15밀리켈빈의 절대 영도에 가깝게 냉각시키는 장치입니다. 이런 온도는 질소로는 어렵고 결국 액체 헬륨을 증발시키는 방식과 다른 방식을 조합해서 냉각시키게 되는데, 이렇게 보면 D wave는 가장 낮은 온도에서 작동하는 컴퓨터인 셈입니다. 이렇듯 세계 각지에서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보기 어려운 방식으로 열 받은 컴퓨터를 식히는 방법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사실 열이 적게 나는 것보다 더 좋은 냉각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게 안 되면 냉각에 신경을 써야 하죠. 내 컴퓨터가 얼마나 열 받았는지는 HWMonitor 같은 간단한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측정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열이 나는 것은 쿨러에 먼지가 너무 많거나 컴퓨터를 공기 순환이 되지 않는 구석에 두거나 쿨러의 성능이 충분치 않아서일 가능성이 큽니다. 겨울철에는 문제없더라도 여름이 되기 전까지는 컴퓨터를 잘 식힐 수 있도록 먼저 온도를 점검하고 미리 청소해주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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