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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전선, 남아공 전력케이블 공장 확장…아프리카 시장 본격 공략

    대한전선, 남아공 전력케이블 공장 확장…아프리카 시장 본격 공략

    대한전선이 아프리카 전력 인프라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능력을 대폭 늘렸다. 대한전선은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생산법인 ‘엠텍’ 전력케이블 공장 확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엠텍은 대한전선이 2000년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중저압 전력케이블과 가공선, 전차선 등을 공급하며 현지 전력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난 1239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증설은 남아공의 전력망 노후화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른 중저압(MV·LV) 케이블 수요 증가에 대응하려는 조치다. 대한전선은 최첨단 ‘현수식 연속 압출(CCV)’ 방식의 절연설비를 새로 도입해 중저압 케이블 생산 능력을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끌어 올렸다. 회사는 생산효율과 품질 경쟁력까지 확보하면서 아프리카 전역으로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레스터 바우어 남아공 통상산업경쟁부 에너지부문장은 “남아공은 정부 주도하에 전력 인프라 개선과 신재생 에너지 확대를 추진하면서 중저압(MV/LV) 케이블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엠텍의 투자로 남아공 내 전력망 고도화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엠텍을 단순 생산기지가 아닌 아프리카 전력 공급망의 전략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케이블뿐 아니라 전차선·가공선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종합 전선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 대전 국정자원 화재, ‘불법 하도급’에 공사 매뉴얼도 무시

    대전 국정자원 화재, ‘불법 하도급’에 공사 매뉴얼도 무시

    정부 전산망 마비를 불러온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당시 리튬이온 배터리 이설 공사에 경험이 부족한 하도급업체가 투입됐고, 작업 매뉴얼도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화재 원인을 수사 중인 대전경찰청 국정자원 화재 전담수사팀에 따르면 그동안 국정자원 관계자 4명을 포함해 총 29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국정자원 담당자 1명과 공사·감리업체 관계자 4명 등 총 5명을 업무상 실화 혐의로 입건했다. 화재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 감정 결과가 나오는 내달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조대현 수사팀장(형사기동대장)은 “공사 과정에서 부속 전원(렉 전원)을 차단하지 않았고 절연 장비와 절연 작업 등을 실시하지 않는 등 매뉴얼을 위반한 작업자의 일관된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사 과정에서 불법 하도급이 이뤄진 것을 확인하고 수사가 진행 중이다. 당초 공사를 공동 수급한 업체(2곳)가 제3의 업체에 하도급을 줬고 이 업체가 재하도급(2곳)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재하도급 업체 작업자는 원도급 업체 소속인 것처럼 위조해 공사에 투입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더욱이 수주업체뿐 아니라 하도급 업체는 무정전·전원장치(UPS) 시스템 이전설치 작업을 시행한 경험이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리튬배터리 분리 시 충전율(SOC)을 30%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리튬배터리 분리·이설 가이드라인’조차 인식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전기공사업법은 특별 경우를 제외하고 하도급을 금지하고 있다. 또 발주 관서의 승인 없이 하도급을 하거나 발주 관서의 승인을 얻은 하도급 조건을 변경하는 것도 법 위반이다. 앞서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은 국정감사에 출석해 “공사 업체 선정과 계약 등에서 배터리 이설공사라는 특수성을 고려한 부분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오후 8시 16분 국정자원 5층 7-1 전산실에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서버와 분리해 지하로 이전하기 위한 분리 작업 도중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국정자원 화재로 709개 행정정보시스템이 가동 중단됐고 시스템 복구에 1521억원이 필요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 5600억 규모 ‘한전 발주 입찰 담합’… LS 등 7곳 압수수색

    검찰이 한국전력공사(한전)가 발주한 5600억원 규모의 설비장치 입찰에서 8년간 담합한 혐의를 받는 LS일렉트릭(옛 LS산전) 등 7곳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나희석)는 15일 LS일렉트릭과 일진전기, 동남, 제룡전기, 한국중전기사업협동조합(중전기조합) 등 7곳과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들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한전이 ‘가스절연개폐장치’ 구매를 위해 실시한 일반경쟁·지역 제한 입찰에서 사전에 물량을 배분하기로 합의한 뒤 차례로 낙찰받은 혐의를 받는다. 발전소나 변전소에 설치되는 가스절연개폐장치(GIS)는 과도한 전류를 신속하게 차단시켜 전력 설비를 보호하는 장치다. 특히 이런 담합 행위로 인해 가스절연개폐장치의 낙찰가가 상승했고, 전기료가 인상되는 등 소비자 피해로 이어졌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해당 사건과 관련해 담합이 의심되는 10개 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391억원(잠정금액)을 부과하고 6개 사업자를 고발했다. 이들은 담합의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참여자가 모두 한 자리에 모이지 않는 등 치밀하게 계획했다. 대기업군은 LS일렉트릭과 일진전기를, 중소기업군은 중전기조합과 제룡전기를 내세워 의사소통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나눠 물량을 배분하기도 했다. 그 결과 합의 초기 87(대기업군)대 13(중소기업군) 수준이었던 물량은 중소기업 수 증가에 따라 60:40, 55:45로 변동되기도 했고, 낙찰률은 평균 96%를 상회했다. 검찰은 이번 입찰 담합 사건을 서민 경제를 어지럽힌 ‘중대 범죄’로 보고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중앙지검 공조부는 담합 행위와 관련해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기도 했다. 다만 업체들은 공정위 제재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LS일렉트릭 등 일부 업체는 공정위의 입찰 참가 자격 제한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 검찰, ‘한전 발주 입찰 담합’ LS일렉트릭 등 7곳 압수수색

    검찰, ‘한전 발주 입찰 담합’ LS일렉트릭 등 7곳 압수수색

    검찰이 한국전력공사(한전)가 발주한 5600억원 규모의 설비장치 입찰에서 8년간 담합한 혐의를 받는 LS일렉트릭(옛 LS산전) 등 7곳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나희석)는 15일 LS일렉트릭과 일진전기, 동남, 제룡전기, 한국중전기사업협동조합(중전기조합) 등 7곳과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들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한전이 ‘가스절연개폐장치’ 구매를 위해 실시한 일반경쟁·지역 제한 입찰에서 사전에 물량을 배분하기로 합의한 뒤 차례로 낙찰받은 혐의를 받는다. 발전소나 변전소에 설치되는 가스절연개폐장치(GIS)는 과도한 전류를 신속하게 차단시켜 전력 설비를 보호하는 장치다. 특히 이런 담합 행위로 인해 가스절연개폐장치의 낙찰가가 상승했고, 전기료가 인상되는 등 소비자 피해로 이어졌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해당 사건과 관련해 담합이 의심되는 10개 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391억원(잠정금액)을 부과하고 6개 사업자를 고발했다. 이들은 담합의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참여자가 모두 한 자리에 모이지 않는 등 치밀하게 계획했다. 대기업군은 LS일렉트릭과 일진전기를, 중소기업군은 중전기조합과 제룡전기를 내세워 의사소통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나눠 물량을 배분하기도 했다. 그 결과 합의 초기 87(대기업군)대 13(중소기업군) 수준이었던 물량은 중소기업 수 증가에 따라 60:40, 55:45로 변동되기도 했고, 낙찰률은 평균 96%를 상회했다. 검찰은 이번 입찰 담합 사건을 서민 경제를 어지럽힌 ‘중대 범죄’로 보고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중앙지검 공조부는 담합 행위와 관련해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기도 했다. 다만 업체들은 공정위 제재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LS일렉트릭 등 일부 업체는 공정위의 입찰 참가 자격 제한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 양자역학 탄생 100주년… 눈으로 볼 수 있게 증명한 ‘정통 물리학’

    양자역학 탄생 100주년… 눈으로 볼 수 있게 증명한 ‘정통 물리학’

    ‘저항 0’ 초전도체 전자회로로 실험“암호·컴퓨터·센서 등 기술 발전 기여” 양자역학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눈으로 볼 수 있는 양자역학 효과를 연구한 3명의 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존 클라크(83)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교수, 프랑스 국적의 미셸 드보레(72) 예일대 교수 겸 UC샌타바버라 교수, 존 마티니스(67) UC샌타바버라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세 명의 연구자는 전기회로에서 거시적 양자역학적 터널링과 에너지 양자화를 발견한 공로가 인정돼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은 인공지능(AI) 분야에 수여되는 등 다소 파격이었지만 양자역학 탄생 100주년을 맞은 올해엔 정통 물리학자가 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자 중 드보레 교수는 현재 구글 퀀텀AI의 최고과학책임자(CSO)를 맡고 있으며, 마티니스 교수 역시 구글 퀀텀AI에서 하드웨어팀을 이끌던 리더다. 이로써 구글은 지난해 노벨 화학상에 이어 2년 연속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새로운 노벨상 산실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물리학의 주요 질문 중 하나는 양자역학 효과를 보여 줄 수 있는 시스템의 최대 크기가 어느 정도인가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만 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던 양자역학 원리를 올해 물리학상 수상자들은 손에 들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큰 시스템인 전기회로로 실험해 양자 터널링과 에너지 양자화를 모두 증명해 냈다. 수상자 3명은 1984~1985년 전기저항이 0인 물질인 ‘초전도체’로 만든 전자회로를 이용해 실험했다. 이들은 두 개의 초전도체 사이에 나노미터 두께의 매우 얇은 절연체 막을 끼워 넣은 ‘조지프슨 접합’ 구조물을 만들었다. 조지프슨 접합은 양자 터널링이라는 특별한 현상 때문에 양자 컴퓨터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다. 이들은 회로의 여러 특성을 정밀 설계하고 측정해 전류를 흘렸을 때 나타나는 현상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들은 또 초전도체 안을 움직이는 많은 전하 입자가 마치 ‘회로 전체를 채운 하나의 거대한 입자’처럼 함께 움직이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거대 입자 같은 시스템은 처음에 전류는 흐르지만 전압이 0인 상태에 갇혀 있게 된다. 그런데 상태가 바뀌면 터널링을 통해 전압이 0인 상태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양자 터널링은 고전물리학 관점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로, 미시 세계의 입자가 에너지 장벽을 뚫고 지나가는 현상이다. 많은 수의 입자가 함께 움직일 때는 보통 양자 효과가 눈에 띄지 않게 되는데 이번 수상자들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거시적 규모에서 전압 변화를 측정해 관찰한 것이다. 동시에 이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를 아무 값이나 흡수, 방출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양으로만 주고받는 ‘에너지의 양자화’ 관측에도 성공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번 수상으로 올해 100주년이 되는 양자역학 탄생을 기념할 수 있어 기쁘다. 한 세기가 지난 학문임에도 여전히 놀라움을 준다”며 “양자역학은 모든 디지털 기술의 토대이기 때문에 활용도가 많고, 올해 물리학상 수상자들의 연구는 양자 암호, 양자 컴퓨터, 양자 센서 같은 차세대 양자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게 해 준다”고 설명했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은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 5440만원)를 3분의1씩 나눠 갖는다.
  • 노벨물리학상, 양자 암호 및 컴퓨터 기초 연구자 품에

    노벨물리학상, 양자 암호 및 컴퓨터 기초 연구자 품에

    2025년 노벨 물리학상은 양자 터널링과 에너지 양자화를 연구한 미국과 프랑스의 양자 물리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 노벨 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존 클라크(83)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교수, 프랑스 국적의 마이클 데보레트(72) 예일대 교수 겸 UC산타바바라 교수, 존 마르티니스(67) UC산타바바라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 위원회는 “이들 세 명의 연구자는 전기 회로에서 거시적 양자 역학적 터널링과 에너지 양자화의 발견에 관한 공로가 인정돼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은 인공지능 분야에 주어지면서 다소 파격이었지만, 양자역학 탄생 100주년을 맞은 올해는 정통 물리학자에게 상이 돌아갔다. 더군다나 최근 주목받는 양자 컴퓨터, 양자 암호, 양자 반도체 등 양자 기술의 실용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수상은 더욱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대 물리학에서 상대성 이론은 우주와 같은 거시 세계에서, 양자 역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 세계를 잘 설명해주는 이론이라고 학창 시절에 배웠다. 현대 물리학에서 주요 질문 중 하나는 양자 역학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시스템의 최대 크기가 어느 정도인가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만 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던 양자 역학 원리를 올해 물리학상 수상자들은 손에 들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큰 시스템인 전기 회로로 실험해 양자 터널링과 에너지 양자화 모두를 증명해냈다. 1984~1985년에 이번 수상자 3명은 전기 저항이 0인 물질인 ‘초전도체’로 만든 전자 회로를 이용해 실험했다. 이들은 두 개의 초전도체 사이에 나노미터 두께의 매우 얇은 절연체 막을 끼워 넣은 ‘조지프슨 접합’ 구조물을 만들었다. 조지프슨 접합은 양자 터널링이라는 특별한 현상 때문에 양자 컴퓨터에서 특히 핵심적 역할을 한다. 이들은 회로의 여러 특성을 정밀하게 설계하고 측정해 전류를 흘렸을 때 나타나는 현상을 정밀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이들은 초전도체 안을 움직이는 많은 전하 입자가 마치 ‘회로 전체를 채운 하나의 거대한 입자’처럼 함께 움직이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거대 입자 같은 시스템은 처음에 전류는 흐르지만, 전압이 0인 상태에 갇혀 있게 된다. 그런데, 상태가 바뀌면 터널링을 통해 전압이 0인 상태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양자 터널링은 고전 물리학 관점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로, 미시 세계의 입자가 에너지 장벽을 벽처럼 뚫고 지나가는 현상이다. 많은 수의 입자가 함께 움직일 때는 보통 양자 효과가 눈에 띄지 않게 되는데, 이번 수상자들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거시적 규모에서 전압 변화를 측정함으로써 관찰한 것이다. 동시에 이 시스템이 에너지를 아무 값이나 흡수, 방출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정해진 양으로만 주고받는 ‘에너지의 양자화’도 관측에 성공했다. 노벨 위원회는 “이번 수상으로 올해 100주년이 되는 양자역학 탄생을 기념할 수 있어 기쁘며, 한 세기가 지난 학문임에도 여전히 놀라움을 준다”며 “양자역학은 모든 디지털 기술의 토대이기 때문에 활용도가 많고, 올해 물리학상 수상자들의 연구는 양자 암호, 양자 컴퓨터, 양자 센서 같은 차세대 양자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은 1100만 스웨덴크로나(16억 5440만 원)를 3분의1씩 나눠 갖는다. 노벨 재단은 8일 오후 6시 45분(한국시간)에 화학상, 9일 노벨 문학상, 10일 노벨 평화상, 13일은 알프레트 노벨을 기념하는 스웨덴 국립은행 경제학상(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 LG화학, 첨단 반도체 소재 개발

    LG화학은 29일 첨단 반도체 패키징의 핵심 소재인 액상 감광성 절연재(PID) 개발을 완료하고 인공지능(AI)·고성능 반도체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PID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연결하는 미세 회로를 형성하는 절연재로, 전기 신호가 흐르는 통로를 만들고 회로의 정밀도를 높여 반도체의 성능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첨단 패키징 공정의 핵심 소재다. 더 촘촘하고 정밀한 회로가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일수록 PID가 중요하다. LG화학의 액상 PID는 고해상도 구현이 가능하며 저온에서도 안정적으로 경화되고 수축·흡수율이 낮아 공정 안정성이 높다. 
  • LG화학, 첨단 반도체 패키징 핵심소재 개발…AI시장 본격공략

    LG화학, 첨단 반도체 패키징 핵심소재 개발…AI시장 본격공략

    LG화학은 29일 첨단 반도체 패키징의 핵심 소재인 액상 감광성 절연재(PID) 개발을 완료하고 인공지능(AI)·고성능 반도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PID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연결하는 미세 회로를 형성하는 절연재로, 전기 신호가 흐르는 통로를 만들고 회로의 정밀도를 높여 반도체의 성능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첨단 패키징 공정의 핵심 소재다. 특히 더 촘촘하고 정밀한 회로가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일수록 PID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LG화학의 액상 PID는 고해상도 구현이 가능하며 저온에서도 안정적으로 경화되고 수축·흡수율이 낮은 특성으로 공정 안정성을 높였다. 과불화화합물(PFAS), 유기용매 등을 첨가하지 않아 환경 규제 대응도 용이하다. LG화학은 일본 소재 업체들이 주도해온 PID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디스플레이·반도체·자동차 등 전자소재 분야에서 축적해온 필름 기술 역량으로 필름 PID 개발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의 고성능화가 가속되면서 반도체칩뿐만 아니라 기판에서도 대형화 및 미세 회로 구현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기판이 커질수록 온도 변화에 따른 팽창·수축 차이로 균열이 발생하기 쉽고,기존 칩에 사용되는 액상 PID는 기판의 양면 적용과 균일한 도포에 어려움이 있었다. LG화학이 개발 중인 필름 PID는 부착 형태로 대형 기판에서도 두께와 패턴의 균일성을 유지할 수 있고, 높은 강도와 탄성,낮은 수분 흡수율로 반복적인 온도 변화에도 균열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기판 업체들이 이미 보유한 장비를 그대로 활용 가능해 공정 변경 없이 적용할 수 있다.
  • 코오롱, 바이오·수소·첨단소재 등 차세대 산업 주력

    코오롱, 바이오·수소·첨단소재 등 차세대 산업 주력

    코오롱그룹은 바이오와 첨단 복합소재, 수소 등 다양한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차세대 전자소재 분야의 신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약 340억원을 투자해 26년 2분기 완공 목표로 김천2공장 내 m-PPO 생산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다. m-PPO는 AI 반도체와 6G 통신기기용 인쇄회로기판(PCB)에 적용되는 고성능 절연 소재다. 또 코오롱글로벌은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미래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풍력발전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사업 개발부터 시공, 운영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차별점을 바탕으로 풍력발전 부분에서 시장점유율 1위(EPC도급 기준 25% 이상)를 기록 중이다.
  • “일론 머스크 아버지, 의붓딸 성폭행·자녀 출산하게 했다” 주장 나와

    “일론 머스크 아버지, 의붓딸 성폭행·자녀 출산하게 했다” 주장 나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부친 에롤 머스크가 오랜 세월 의붓딸과 자녀들을 상대로 성폭행과 학대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아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본지의 자체 조사 결과 머스크의 부친인 에롤(79)이 1993년 이후 의붓딸과 친자녀 5명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고발이 있었다. 이에 가족들은 머스크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초 의혹은 1993년 당시 4세였던 에롤의 의붓딸이 친척들에게 “아버지가 집에서 나를 만졌다”고 말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일부 가족 구성원들은 에롤이 그의 두 딸과 의붓아들 한 명을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고발했다.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후인 14세 때에는 에롤이 자신이 입던 속옷의 냄새를 맡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에롤의 아동 성 학대 의혹은 최초 의혹이 불거진 뒤 30년 후에도 반복됐다. 2023년 당시 5살이었던 에롤의 아들이 “아버지가 내 엉덩이를 만졌다”고 말하면서 사회복지사와 가족들이 개입을 시도했다. 여러 차례 의혹과 고발에도 불구하고 에롤은 그동안 단 한 번도 유죄 판결을 받지 않았다. 앞서 두 건의 조사는 종결됐고 세 번째 조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심지어 에롤이 어린 시절 자신에게 성적 학대를 저질렀다고 가족에게 알렸던 의붓딸은 성인이 된 뒤 에롤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출산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러한 의혹 및 보도와 관련해 에롤은 뉴욕타임스에 “모두 거짓이며 극도로 터무니없다”면서 “(보도 내용은)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라고 부추긴 일부 가족이 꾸며낸 이야기이며 그들은 머스크에게서 돈을 받아내려 한다”고 반박했다. 머스크 전기에도 유사한 내용 등장그러나 뉴욕타임스의 이번 보도는 2023년 출간된 머스크 전기에 기술된 내용과 일부 겹친다. 유명 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머스크의 인증을 받아 집필한 전기에는 머스크가 한때 부친인 에롤과 관계 개선을 시도했으나, 에롤이 의붓딸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큰 충격을 받고 부친과 절연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머스크는 의붓동생이었던 이 여성을 안타깝게 여겨 한때 재정적 지원을 하기도 했다. 머스크의 전기에는 그가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한 뒤 10세부터 17세까지 아버지(에롤)와 함께 살면서 심리적 학대에 해당하는 심한 욕설과 폭력적인 언사를 자주 들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다만 아이작슨은 전기에서 “에롤은 오늘날까지 일론을 괴롭히는 엔지니어이자 악당, 카리스마 넘치는 몽상가”라고 표현하며 머스크가 역시 엔지니어 출신인 아버지의 기질 일부를 물려받은 것으로 묘사했다. 뉴욕타임스는 “에롤의 소아 성 학대 의혹은 개인 서신 50여 통과 이메일을 검토하고 그의 친척들과 인터뷰를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평소 공식 석상이나 SNS에서 아버지와의 ‘불편한 관계’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일론의 아버지 에론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전기기계 엔지니어, 조종사, 선원, 부동산 개발업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다. 남아공에서 최연소 기술사 자격을 취득한 그는 젊은 시절 에메랄드 광산 채굴권을 저렴하게 사들여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 “일론 머스크 아버지, 40살 어린 의붓딸 성폭행·자녀 출산하게 해” 충격 주장

    “일론 머스크 아버지, 40살 어린 의붓딸 성폭행·자녀 출산하게 해” 충격 주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부친 에롤 머스크가 오랜 세월 의붓딸과 자녀들을 상대로 성폭행과 학대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아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본지의 자체 조사 결과 머스크의 부친인 에롤(79)이 1993년 이후 의붓딸과 친자녀 5명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고발이 있었다. 이에 가족들은 머스크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초 의혹은 1993년 당시 4세였던 에롤의 의붓딸이 친척들에게 “아버지가 집에서 나를 만졌다”고 말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일부 가족 구성원들은 에롤이 그의 두 딸과 의붓아들 한 명을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고발했다.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후인 14세 때에는 에롤이 자신이 입던 속옷의 냄새를 맡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에롤의 아동 성 학대 의혹은 최초 의혹이 불거진 뒤 30년 후에도 반복됐다. 2023년 당시 5살이었던 에롤의 아들이 “아버지가 내 엉덩이를 만졌다”고 말하면서 사회복지사와 가족들이 개입을 시도했다. 여러 차례 의혹과 고발에도 불구하고 에롤은 그동안 단 한 번도 유죄 판결을 받지 않았다. 앞서 두 건의 조사는 종결됐고 세 번째 조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심지어 에롤이 어린 시절 자신에게 성적 학대를 저질렀다고 가족에게 알렸던 의붓딸은 성인이 된 뒤 에롤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출산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러한 의혹 및 보도와 관련해 에롤은 뉴욕타임스에 “모두 거짓이며 극도로 터무니없다”면서 “(보도 내용은)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라고 부추긴 일부 가족이 꾸며낸 이야기이며 그들은 머스크에게서 돈을 받아내려 한다”고 반박했다. 머스크 전기에도 유사한 내용 등장그러나 뉴욕타임스의 이번 보도는 2023년 출간된 머스크 전기에 기술된 내용과 일부 겹친다. 유명 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머스크의 인증을 받아 집필한 전기에는 머스크가 한때 부친인 에롤과 관계 개선을 시도했으나, 에롤이 의붓딸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큰 충격을 받고 부친과 절연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머스크는 의붓동생이었던 이 여성을 안타깝게 여겨 한때 재정적 지원을 하기도 했다. 머스크의 전기에는 그가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한 뒤 10세부터 17세까지 아버지(에롤)와 함께 살면서 심리적 학대에 해당하는 심한 욕설과 폭력적인 언사를 자주 들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다만 아이작슨은 전기에서 “에롤은 오늘날까지 일론을 괴롭히는 엔지니어이자 악당, 카리스마 넘치는 몽상가”라고 표현하며 머스크가 역시 엔지니어 출신인 아버지의 기질 일부를 물려받은 것으로 묘사했다. 뉴욕타임스는 “에롤의 소아 성 학대 의혹은 개인 서신 50여 통과 이메일을 검토하고 그의 친척들과 인터뷰를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평소 공식 석상이나 SNS에서 아버지와의 ‘불편한 관계’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일론의 아버지 에론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전기기계 엔지니어, 조종사, 선원, 부동산 개발업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다. 남아공에서 최연소 기술사 자격을 취득한 그는 젊은 시절 에메랄드 광산 채굴권을 저렴하게 사들여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 머스크 성전환 딸, 뉴욕 런웨이 데뷔

    머스크 성전환 딸, 뉴욕 런웨이 데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절연한 트랜스젠더 딸 비비언 제나 윌슨(21)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패션위크에서 런웨이 모델로 데뷔했다. 미 언론들은 윌슨이 참여한 패션쇼들이 다양성의 가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판 메시지 등을 담았다며 그가 ‘정치적 상징’으로서의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윌슨은 뉴욕패션위크 기간인 지난 12~15일 4곳의 패션쇼 런웨이에 섰다. 윌슨의 첫 무대는 지난 12일 액세서리 디자이너 알렉시스 비타르의 쇼 ‘미스 USA 1991’이었다. 트랜스젠더 여성들이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주 대표로 무대에 섰고 윌슨은 ‘미스 사우스캐롤라이나’ 역할을 맡았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미스 USA 선발대회’ 운영권을 소유했던 점을 언급하며 “이 쇼는 트럼프를 겨냥한 풍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13일엔 동성애를 다룬 연극에서 명칭을 따온 ‘미국에 있는 천사들’ 무대에도 올랐다. 윌슨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쇼 자체가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을 때 정말 좋다. 그건 정말 강력한 선언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델 데뷔 소감을 말했다. 윌슨은 머스크가 2000년 결혼했다가 2008년 이혼한 전처 저스틴 머스크와의 사이에 둔 자녀 중 하나다. 2022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바꿨고, 아버지와의 불화를 이유로 개명했다.
  • 착륙 15분 전, 손에 쥔 보조배터리서 ‘연기’…아찔했던 기내 상황

    착륙 15분 전, 손에 쥔 보조배터리서 ‘연기’…아찔했던 기내 상황

    착륙을 15분 앞둔 1만 미터 상공. 승객이 손에 쥐고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갑자기 연기가 피어올랐다. 밀폐된 기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벌어진 아찔한 상황이었다. 14일 오후 5시 일본 후쿠오카를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이스타항공 ZE644편에서 발생한 보조배터리 화재 사고다. 다행히 승무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언제든 대형 참사로 번질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당시 기내 상황을 목격한 승객은 “한 남성이 연기 나는 배터리를 들고 승무원을 불렀고, 이를 받은 승무원이 뒤편으로 이동해 진화를 시도했다”고 증언했다. 승객들도 상황 파악 즉시 자발적으로 도움에 나섰다. 근처 승객들이 마시던 물을 승무원에게 전달했고, 다른 승무원들은 알루미늄 박스에 물을 넣은 뒤 문제의 보조배터리를 그 안에 담갔다. 이스타항공 측은 “승무원이 지침에 따라 소화기를 뿌려 즉시 진압한 뒤 물이 든 비닐 팩에 배터리를 담가 큰 불로 이어지지 않도록 막았다”고 설명했다. 배터리를 소지한 승객을 포함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문제는 보조배터리 화재의 위험성이다. 전문가들은 연기가 발생한 순간부터 이미 화재 상황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인천공항공사 통합운영센터는 당시 상황을 ‘화재 발생’으로 판단해 긴급 알람을 발송했다. 단순한 연기 발생이 아닌 실제 화재 상황으로 본 것이다. 지난 1월 28일에도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BX391편 여객기가 보조배터리 화재로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화재 원인을 ‘기내 보조배터리의 내부 절연파괴’로 결론지었다. 이런 상황을 받아 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부터 ‘보조배터리 기내안전관리 대책’의 보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항공사 수속카운터와 보안검색대, 탑승구, 기내 등에서 필요한 승객에게 단락 방지용 절연테이프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보조배터리 등 전자기기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초기에 진압한 뒤 해당 기기를 안전하게 격리·보관할 수 있는 ‘격리보관백’ 2개 이상을 기내에 의무 탑재하도록 했다. 기내 온도 상승을 쉽게 감지할 수 있도록 온도감응형 스티커를 기내 선반 외부에 부착하는 조치도 포함됐다. 현재 항공 규정에 따르면 100Wh 이하 보조배터리는 개수 제한 없이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100~160Wh 사이는 항공사 승인을 받아 최대 2개까지 가능하며, 160Wh를 초과하는 용량은 기내 반입이 금지된다. 중요한 것은 보조배터리를 위탁수하물로 부칠 수 없다는 점이다. 반드시 기내에서 몸에 지니고 탑승해야 한다. 이는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보조배터리 사용 시 ▲과충전 방지 ▲직사광선이나 고온 환경 노출 금지 ▲물리적 충격 방지 ▲정품 충전기 사용 등을 당부한다.
  • [데스크 시각] 지도자 정청래는 정청래를 넘어설까

    [데스크 시각] 지도자 정청래는 정청래를 넘어설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던 시절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 청문회 때 한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 지난 4월 청문회 당시 정 대표는 최 전 부총리를 향해 ‘예비비 계엄 문건’을 언급하며 “약간 봤다는 식의 이런 추상적 답변은 하지 않기 바란다”며 “봤으면 봤고, 안 봤으면 안 본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맞고 틀린 게 분명한 정 대표의 소신은 지난 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 초청 오찬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는 장면을 연출했지만 교섭단체 연설에선 내란을 26차례 언급했다. 집권여당 대표로서 협치의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압박감에도 그는 국민의힘에 지금은 내란 청산이 맞다고 쏘아붙였다. 80주년 광복절 때도 그는 페이스북에 “오래도록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역사에는 좋은 게 좋을 수 없다”며 영화 ‘암살’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16년 전의 임무, 염석진이 밀정이면 죽여라, 지금 수행합니다’ 대사를 인용했다. 그러면서 “해방 정국 때 좌절됐던 반민특위의 실패한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오늘의 불행이 여기에서 출발한다고 본 그는 당대표가 돼서도 끊임없이 과거를 재소환하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과거와 결별하자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혹자는 그가 ‘과격하다’, ‘거칠다’고 하지만 메시지에 담긴 본질까지 깎아내릴 순 없다. 정 대표를 잘 아는 한 인사는 ‘정청래는 망각과 싸우는 유일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이 인사는 “친일파, 5·18, 세월호, 이태원 등을 사람들은 그만 얘기하라고 한다. 그런데 정청래는 계속해서 과거를 소환해 해결하자고 한다”며 “과격해 보일 수 있고 메시지가 낡아 보일 수 있지만 정치인으로서 잊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정 대표에게도 취임 40여일 만에 리더십 위기가 찾아왔다. 추석 전 개혁입법 완수를 목표로 앞만 보고 전력 질주하는 와중에 ‘집안싸움’이라는 대형 장애물이 툭 튀어나온 것이다. 여야가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법’ 수정 합의안을 도출하기 전에 당 투톱이 특검 기간 연장, 인력 확대 부분을 놓고 어느 정도까지 세세하게 소통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갈등이 불거진 지난 11일 오전 정 대표는 “(협상안이) 지도부 뜻과 달라 당황했다”며 사태를 키웠다가 오후 비공개 의원총회에선 “부덕의 소치”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후 퇴근 무렵 페이스북에 “늘 처음처럼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믿고 간다”며 “긴 하루가 지나간다”고 했다. 10년 전 자신의 징계 절차가 마무리된 뒤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던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는 표현을 가져와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의연함도 내비쳤다. 갈등이 일단락된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은 불안하다. ‘당심’이라는 호랑이 위에 올라탄 정 대표로서는 개혁입법을 완수하고 난 뒤에도, 내란 청산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뒤에도 ‘당대포 정청래’가 아닌 ‘당대표 정청래’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길목에 선 것이다. 원팀·원보이스를 강조해 왔는데 이번 사건으로 가장 긴밀해야 할 원내 지도부와의 관계가 차돌처럼 단단하지 않다는 것도 드러났다. 이제 정 대표는 비주류 당대표에 대한 당내 일각의 냉랭한 시선 속에서 강성 지지층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걸 보여 주면서도 사태를 원만히 해결해 ‘다시 개혁으로’ 영점 조정을 해야 하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거대 여당을 이끄는 리더가 될지, 충분히 의견을 듣고 강성 지지층을 설득하며 당내 의견을 조율하는 소통형 리더가 될지는 그의 선택이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지도자 정청래’에겐 지금까지 보여 준 정청래의 서사와는 또 다른 ‘변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김헌주 정치부 차장
  • [서울on] ‘후진’ 선진화법의 무의미한 연명

    [서울on] ‘후진’ 선진화법의 무의미한 연명

    2019년 8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공직선거법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서 반나절 만에 처리됐을 때 모두가 경악했다. 당시 회의에 걸린 시간은 4시간 51분. 국회법이 쟁점 법안을 90일 동안 논의하라고 정해 둔 안조위가 이렇게도 가능한가라는 충격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안조위를 무력화하는 신박한 방법을 찾아냈다는 감탄과 우려가 뒤따랐다. ‘반나절 안조위’ 논란은 결국 국회 내에서 시시비비를 가리지 못해 헌법재판소로 갔다. 헌재는 2020년 5월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법이 정한 안조위 활동 기한 90일은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의 상한을 의미한다’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17분. 이어 민주당은 2022년 5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을 처리할 때는 ‘17분 안조위’를 썼다. 이때 등장한 게 그 유명한 ‘민형배 위장 탈당’이다. 다수당과 나머지 당의 동수 구성 규정을 비틀어 멀쩡한 민주당 의원을 탈당시켜 무소속으로 만들어 찬성 4 대 반대 2로 안조위를 끝냈다. 안조위 무력화 논란은 또다시 헌재로 갔다. 헌재는 2023년 3월 국민의힘 의원들의 법률안 심의·표결권이 침해됐다고 하면서도 검수완박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는 유효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입법 절차는 적법하지 않지만 입법 결과는 무효로 할 수 없다는 다소 비겁한 판단이 새 길을 열었다. 더 과감해진 민주당은 이번엔 아예 안조위 구성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 야당 몫 간사는 선출도 하지 않고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안조위원을 통보한 후 16분 만에 ‘더 센’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안조위원장은 원내대표를 세 번이나 지낸 22대 국회 최연장자가 맡았는데 “3개월간 법안 통과가 보류? 염려 마세요 ㅋㅋ”라며 굳이 안 해도 될 조롱도 했다. 협상과 정치의 낭만이 가득했던 시대의 산증인이 하지 않았어도 될 말이다. 이번 안조위 논란도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 청구로 이어졌다. 이렇듯 안건조정 제도를 포함한 국회선진화법은 무의미한 연명 상태에 빠진 지 오래다. 2012년 5월 개정 국회법의 다른 이름인 선진화법은 이제는 너무나 ‘후진’ 법이 됐다. 몸싸움이 일상이던 과거와의 절연을 위해 만들어 낸 국회의 새 질서지만, ‘꿈의 의석’ 180석을 기준으로 예외 장치들을 만들었기에 21대 국회부터는 사실상 수명을 다했다. 선진화법은 입법 목적을 대화와 타협을 통한 안건 심의, 소수의견 개진 보장과 안건 심의 효율화라고 명확하게 밝히고 있으나 이제 어느 하나 들어맞는 것이 없다. 예산안 자동부의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등 선진화법의 모든 장치의 입법 취지가 전혀 작동하지 않고 ‘형식’으로만 남았다. 대통령도 “권력에 서열이 있다”며 직접 선출 권력이 다른 권력보다 우위에 있다고 했다. 이제 지키지도 않을 후진적 국회법은 그만두고 최고 선출 권력인 다수당 민주당 주도로 새 질서를 짜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손지은 정치부 기자
  • 정청래 “국힘, 내란 청산 못 하면 해산”

    정청래 “국힘, 내란 청산 못 하면 해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에 내란 세력과 단절하지 못하면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며 경고장을 날렸다. 50분 넘게 이어진 연설에서 내란을 모두 26차례 외쳤지만 협치는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여야가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을 합의한 것과 별개로 ‘개혁 강공’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내란 청산은 정치 보복이 아니다”라면서 “내란 청산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분단을 악용하고 정의의 가면 뒤에서 저질렀던 악행을 청산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란 청산은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헌법에 따른 국군통수의무를 위반하고 국민을 배반하고 국민을 사지로 몰아넣은 헌법 파괴 세력을 청산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 대표는 “국민의힘은 내란과 절연하고 내란의 늪에서 빠져나오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12·3 비상계엄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야당이 건강해야 여당이 건강해질 수 있다며 국민의힘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요구한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국민(87회) 다음으로 내란(26회)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이어 경제(25회), 이재명 대통령(21회), 이재명 정부(20회), 민주주의(18회), 개혁(18회) 순이었다. 정 대표는 8·2 전당대회 때부터 강조해 왔던 3대 개혁 추진도 거듭 강조하며 “야당의 대승적인 동참을 촉구한다”고 했다. 검찰 개혁과 관련해선 “검찰 부패의 뿌리는 수사권과 기소권 독점”이라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겠다. 공소청은 법무부에, 중대범죄수사청은 행정안전부에 두고 검찰청은 폐지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사법제도 개혁을 위한 대법관 증원, 법관 평가제 등 법원조직법과 형사소송법 개정도 언급했다. 정 대표는 “특히 대법관 증원은 반대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법원 스스로 개혁에 적극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사법부의 협조를 촉구했다. 언론개혁과 관련해선 ‘국내 체포 중국 간첩 99명, 한미 부정선거 개입’ 보도를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규정한 뒤 “내란 세력을 돕기 위한 명백한 가짜뉴스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했다. 이어 “가짜정보 근절법,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법으로 그리고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유튜버를 법으로 규제해 국민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전날 이 대통령 초청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합의한 민생경제협의체와 관련해선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한다”며 여야 대선 공통 공약 실천을 제안했다. 이어 민생 회복과 관련해 임대료 편법 인상을 막기 위한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 은행의 과도한 가산 금리 산정을 방지하기 위한 ‘은행법’ 개정, 가맹점 사업자의 협상력을 강화하는 ‘가맹사업법’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선 “단순한 성공이 아니라 역대급 성공”이라며 “무엇보다 예측과 협상이 까다롭다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달성한 쾌거”라고 추켜세웠다. 오는 10월 경북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회의 협력도 강조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선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동결, 축소, 비핵화의 3단계 역시 일단 평화의 길 위에 함께 서면 그것이 평화의 길이 된다는 계획”이라며 “북한의 적극적인 호응을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소위에서 방송통신위원회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 개편하는 내용의 방송미디어통신위 설치법을 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 남창진 서울시의원, 도시기반시설본부 공사현장 안내간판 점검하고 호우 시 감전사고 예방 주문

    남창진 서울시의원, 도시기반시설본부 공사현장 안내간판 점검하고 호우 시 감전사고 예방 주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남창진 의원(국민의힘, 송파2)은 지난 4일 제332회 임시회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업무보고에서 공사현장 안내간판 관리 부실을 지적, 호우 시 공사장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철저한 현장관리를 주문했다. 남 의원은 먼저 총사업비 957억원을 투입해 진행 중인 ‘서울 창조산업허브 조성공사’가 지난해 6월 ‘서울애니메이션센터’로 착공했다가 올해 2월 수요기관 요청에 따라 ‘서울 창조산업허브 조성공사’로 변경되었음에도, 현장 울타리 표식은 여전히 변경 전 사업명으로 표기돼 있어 시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성산대교 성능개선공사 현장의 안내간판 문제를 언급하며 마포 방면 진입부에는 2018년에 설치된 안내 간판이 색이 바래고, 2019년 8월 20일까지 보행로를 폐쇄한다고 표기된 채로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다며 시민들은 이를 모르고 400m를 진입한 뒤에야 ‘보도부 전면 폐쇄’ 안내를 접하게 돼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 의원은 최근 광명-서울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외국인 근로자의 감전사고를 언급하고 해당 사고는 전원 차단 미흡, 누전차단기 용량 과도한 설정, 절연 장갑 미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 미준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서울시 공사장 역시 장마철·태풍 시기에는 다수의 양수 작업이 불가피한 만큼, 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원 차단, 누전차단기 관리, 안전장비 착용 여부 확인 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현장 주변 광범위하게 설치된 공사안내 간판들의 이력관리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전수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고 감전사고 예방은 안전매뉴얼에 따라 지켜지고 있지만 다시 한번 사고예방을 위해 확인하겠다고 답변했다.
  • “이제 공항에서 ‘이것’ 필요 없다”…또 바뀐 ‘항공 규정’

    “이제 공항에서 ‘이것’ 필요 없다”…또 바뀐 ‘항공 규정’

    항공기 화재를 우려해 보조배터리를 비닐 지퍼백에 보관하도록 했던 ‘보조배터리 기내안전관리 대책’이 변경된다. 국토교통부는 9월 1일부터 ‘보조배터리 기내안전관리 대책’을 일부 보완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이번 보완책에는 기존 ‘기내 보조배터리 비닐백 보관 의무화’ 조치를 폐기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항공기에 보조배터리를 들고 탑승할 경우 배터리를 비닐백에 보관하는 대신 단자 부분을 절연테이프로 막아야 한다. 항공사 수속카운터와 보안검색대에서는 비닐백 대신 절연테이프가 제공된다. 또 국적항공사의 모든 항공기 기내에는 화재 발생 시 사용할 격리보관백이 2개 이상 의무적으로 비치된다. 격리보관백은 물과 폼 등으로 구성돼 화재 발생 시 2차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지난 1월 28일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처럼 기내 선반에 보조배터리를 보관하는 경우를 대비해 선반 외부에 온도감응형 스티커를 부착한다. 기내 선반의 내부 온도가 40도 이상 상승하면 스티커가 빨간색으로 변하는 방식이다. 앞서 지난 3월 1일부터 시행된 기존 ‘보조배터리 기내안전 관리 대책’은 보조배터리를 비닐백에 보관해야만 기내 반입이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항공사들은 탑승객에게 보조배터리를 비닐백이나 보호 파우치에 담도록 권고하고, 보안검색대에서 이를 배포하기도 했다. 그러나 비닐백이 화재 예방 효과는 없고 쓰레기만 늘린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국토교통부는 시행 5개월 만에 정책 수정·보완에 나섰다. 실제로 ‘보조배터리 기내안전관리 대책’ 시행 이후 인천공항 등 전국 13개 공항에서 소비되는 비닐백만 일주일에 약 10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비닐백이 내부 합선이나 과충전, 충격, 노후화로 인한 화재에는 무용하다고 지적했다. 유경수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앞으로도 이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실효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추가적인 대책을 보완하겠다”라고 밝혔다.
  • ‘이승기♥’ 이다인, MC몽 저격 “굳이 지금?…이해 불가”

    ‘이승기♥’ 이다인, MC몽 저격 “굳이 지금?…이해 불가”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아내인 배우 이다인이 가수 MC몽이 올린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에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4일 이다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년도 넘은 사진을 굳이 지금 올리면서 시끄럽게 만드는 이유가 뭐지?”라며 뉴스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는 ‘MC몽, 이승기·이다인 부부와 절친 모임…이유비까지 함께했다’라는 제목이었다. 전날인 3일 MC몽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승기·이다인 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승기·이다인 부부 외에도 이다인의 친언니인 배우 이유비, 피아크 그룹 차가원 회장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 여러 매체는 MC몽과 이승기·이다인 부부의 만남을 조명하며 기사를 쏟아냈다. 이에 이다인은 “진짜 이해할 수가 없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해당 사진의 상세 정보를 공개해 최근 사진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다인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사진은 지난해 7월 18일 오후 11시에 촬영된 것이다. 앞서 지난 7월 MC몽은 “극도로 심한 우울증과 한 차례 수술, 그리고 건강 악화로 음악을 이어가는 것이 힘들다”며 유학을 결심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원헌드레드와 빅플래닛메이드엔터 프로듀서 일은 차가원 회장에게 모두 맡긴다”라고 밝혔다. 원헌드레드레이블을 공동 설립한 MC몽은 걸그룹 배드빌런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 등 활발히 활동해왔으나 개인 사정으로 회사 업무에서 배제됐다. 원헌드레드에는 그룹 더보이즈와 방송인 김대호가 소속돼 있으며,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는 방송인 이수근을 비롯해 가수 이무진, 태민, 이승기 등이 몸담고 있다. 한편 2023년 결혼한 이승기와 이다인은 올해 1월 딸을 출산했다. 이승기는 지난 4월 장인이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되자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가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됐다.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며 처가 절연을 선언하기도 했다.
  • 동대문구, 소규모 의류제조업체 대상 찾아가는 안전점검 실시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7~8월 관내 소규모 의류제조업체 100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점검·컨설팅’을 실시해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관내에는 약 1600여개의 의류제조업체가 있으며, 다수가 반지하나 협소한 작업장에서 운영되고 있어 화재 등 안전사고에 취약하다. 이에 구는 전기·소방 분야 전문업체와 협력해 1일 평균 3~4개 업체를 직접 방문해 신청업체와 일정을 조율하고 맞춤형 안전점검과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전기설비 절연저항(누전) 및 누전차단기 ▲인입구 배선, 개폐기, 접지 ▲분전함 및 전열장치 ▲소화기 설치·상태 ▲자동화재탐지설비, 가스누설경보기 작동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점검 과정에서 분전함 노후화, 감지기 미설치, 접지 불량, 소화기 유효기간 만료 등 다양한 안전 취약 사례가 확인됐으며, 이에 따라 현장에서 즉시 개선이 가능하도록 안내했다. 특히 노후 콘센트·분전함 교체, 단독형 감지기 설치 등은 구에서 직접 지원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이번 점검은 단순한 안전점검을 넘어 컨설팅과 즉시 지원을 병행해 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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