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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이, ‘완전 방수∙방진 플렉시블 LED 모듈’ 개발

    ㈜소이, ‘완전 방수∙방진 플렉시블 LED 모듈’ 개발

    최근 국제 정세로 소재, 부품 분야에서 국산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우리 기술로 개발된 완전 방수∙방진 플렉시블 LED 모듈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플렉시블 LED 조명 토탈 솔루션 기업 ㈜소이가 화제다. ㈜소이의 완전 방수∙방진 플렉시블 LED 모듈은 높은 성능에 비해 현저히 낮은 제조원가 구현으로 여러 분야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에 사용되던 조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웨어러블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어 전세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이는 제품의 우수한 성능을 인증 받아 이미 세계에서 활약 중이다. 국내 업체와 공동으로 미국과 멕시코 현지의 사업파트너를 선정해 멕시코 정부의 가로등용 LED 사업에 참여, 최종적으로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이 대표적인 성과다. 중국의 대형 LED 제조업체와 치열하게 경쟁해 제품의 품질, 가격, 사후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멕시코 정부와 미국 투자은행을 만족시키며 입증시킨 결과기 때문에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소이가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었던 것은 기본적으로 성능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소이의 플렉시블 LED 모듈은 그라파이트 플렉시블 메탈 PCB를 적용해 발열 성능을 극대화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AI 메탈 PCB와 비교해 절연체층의 두께가 얇아 열 전달이 우수하고, LED 기판 하부와 플렉시블 메탈 PCB가 직접 접촉해 발열 효과를 높였다.플렉시블 LED 모듈의 방열 특성이 우수해 방열체적을 줄일 수 있어 LED 조명 제품을 경량화 할 수 있으며, 히트 싱크의 온도를 낮춰 제품의 수명 연장까지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진공 몰딩 공정을 적용한 IP68 플렉시블 LED 모듈로, 완전 방수가 가능하며, 두께가 얇고 다른 기구물이 필요하지 않아 다이어트 벨트 또는 통증 완화 의료기기 등에 적용 시 피부에 밀착이 가능해 높은 광량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이의 완정 방수∙방진 플렉시블 LED 조명 모듈은 지난 2월부터 국내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5월에는 플렉시블 PCB와 NIR LED를 사용한 다이어트 벨트 개발이 완료됐다. ㈜소이 관계자는 “현재 LED 가로등 해외 시장은 90% 이상을 중국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독자기술이 적용된 고퀄리티의 제품을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중국 업체와 경쟁해 멕시코를 시작으로 전세계 LED 가로등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소이의 완전 방수∙방진 플렉시블 LED 조명은 9월부터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와디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교안, “文대통령, ‘겁먹은 개’ 소리 들으면서도 北에 굴종적”

    황교안, “文대통령, ‘겁먹은 개’ 소리 들으면서도 北에 굴종적”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문재인 대통령은 ‘겁먹은 개’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왜 이렇게 굴종적 보습을 보이는가“라며 문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황 대표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일관계 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토론회에서 “북한이 오늘 아침에도 미사일을 쏘고 협박하고 있지만 문 대통령, 정부, 여당 누구도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고 있다. 왜 굴종적인 모습을 보이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평화 경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선 “내용 없는 언어 수사가 아닌가 한다”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되려면 경제가 부강해지고 안보가 튼튼해져야 하는데 경제는 마이너스 넘어 추락 직전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어 “한일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절연의 길로 가고 있고 중국, 러시아, 북한, 일본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사방에서 흔드는 데도 제대로 대응 못하는 허약한 나라가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선동하고 한일관게를 파탄으로 몰고 있는 무책임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서고 힘 모아 대응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도쿄올림픽 보이콧 등 극단적 주장까지 나오는데 양국 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가는 것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야당과 국민의 목소리를 친일로 매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로 똘똘 뭉쳐도 모자랄 판에 편 갈라서 총선에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겠는가“라며 “외교·안보 상황까지 총선용으로 생각하는 이 정부의 행태에 분노한다”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효성, 첨단소재 스판덱스·타이어코드 세계 일류 상품

    효성, 첨단소재 스판덱스·타이어코드 세계 일류 상품

    효성은 기술 중심 경영으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산업통산자원부와 코트라는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크레오라, 폴리에스터 신축섬유 제나두를 비롯해 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보강재용 원사, 효성화학의 파이프용 수지 토피렌, 효성중공업의 420kV가스절연개폐장치 등 9개 제품을 세계 일류 상품으로 선정했다. 스판덱스는 ‘섬유의 반도체’라 불리는 고부가가치 기능성 섬유다. 여성용 속옷을 비롯해 스타킹, 기저귀, 수영복에서 데님, 아웃도어와 정장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의류 제품에 사용된다. 크레오라는 꾸준한 기술혁신을 통해 고객의 니즈에 따른 맞춤형 차별화 라인업을 갖추며 프리미엄 스판덱스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코드 역시 2004년부터 15년 연속 세계 일류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내구도와 안전성을 위해 타이어에 들어가는 섬유 재질의 보강재다. 효성중공업의 420kV가스절연개폐장치와 245kV가스절연개폐장치도 글로벌 일류 상품으로 선정됐다. 효성중공업은 50여년에 가까운 송배전 설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고압변압기와 차단기 분야에서 국내 시장 1위는 물론 북미, 유럽, 중동, 인도 등 70개국에 수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초전도 절연기술로 더 작고 가벼운 MRI 만든다

    초전도 절연기술로 더 작고 가벼운 MRI 만든다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초전도 절연기술을 개발해 의료기관에서 많이 사용되는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를 더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게 됐다. 한국전기연구원 초전도연구센터 연구진은 MRI 내부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인 초전도 전자석의 재료를 적게 사용하면서도 발열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MRI는 초전도 전자석으로 고주파 자기장을 만들어 인체 내부 수소 원자핵으로부터 발생되는 영상신호를 2차원, 3차원 단면을 보여주는 전신 검사장비이다. X선, 컴퓨터단층촬영(CT)과 달리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고 해상도가 뛰어난 영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자유자재로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MRI 해상도는 자기장의 크기에 비례하는데 자기장 크기는 ‘초전도 전자석’에 좌우된다. 초전도는 금속이나 화합물을 일정 온도 이하로 냉각할 때 전기저항이 사라져 전류가 아무런 장애 없이 흐르는 현상이다. 전기저항이 0이기 때문에 같은 단면적의 구리선과 비교했을 때 훨씬 많은 전류를 흘릴 수 있는데 일정 전기량이 넘어가면 초전도선 일부에서 초전도 상태를 벗어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렇게 되면 일반 금속보다 저항이 커져 열이 발생해 타버린다. 아직까지는 초전도 발열현상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현재는 하나의 초전도선을 타지 않게 하기 위해 10배 정도 많은 구리를 초전도선으로 둘러싸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될 경우 구리가 많이 사용돼 전체 부피와 무게가 커진다는 단점이 있다.연구팀은 정상 동작시에는 일반 절연체와 같이 전기가 새지 않도록 절연기능을 수행하다가 초전도선에서 발열현상이 나타나면 자동으로 전기를 흘려주는 도전재로 전환하는 ‘스마트 인슐레이션’ 기술을 개발했다. 스마트 인슐레이션 기술은 발열 발생시 주변 다른 선들과 전류를 나누기 때문에 초전도선을 둘러싸는 구리의 양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게 된다. 전기연구원 김석환 박사는 “일반 의료기관에서 MRI를 설치할 때 장치의 크기와 무게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데 이번 스마트 인슐레이션 기술을 활용하면 MRI의 소형화와 경량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첫 관훈토론 데뷔에 유연함보다 원칙 강조한 ‘까칠한 이인영’

    첫 관훈토론 데뷔에 유연함보다 원칙 강조한 ‘까칠한 이인영’

    “경제청문회는 국회 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사진) 원내대표는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과의 국회 정상화 협상에서 원칙을 강조했다. ‘까칠한 이인영’이란 평가를 받던 이 원내대표는 지난달 원내대표 취임 이후 ‘부드럽고 말 잘 듣는 원내대표’가 되겠다 강조했지만, 첫 관훈토론회에선 여야 협상의 유연함보다 원칙을 내세웠다. ●“경제청문회는 국회 정상화 조건 아니다” 이 원내대표는 “경제청문회는 경제 실정이나 국가 부채 논란에 대한 야당의 프레임으로 시작됐기 때문에 국회 정상화 조건도 아니고 애당초 저희가 합의를 위해서 노력할 대상도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는 청와대의 생각 이전에 국회에서의 원칙 문제”라며 “국회 상임위나 예결위 활동과정에서 야당으로서는 백번 양보해서 일정한 프레임을 걸고 공세를 취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것이 국회 파행의 근본적 원인이었다고 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 파행의 원인과 결과를 협상 과정에서 섞거나 교란하는 것은 앞으로 한국당과 수없이 협상을 해야하는 과정에서 바람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협상에 있어 일종의 반칙이라 생각해서 지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수정 제안한 경제토론회에 대해선 “경제 실정이나 국가 부채에 대한 책임성을 인정하라는 연장선에서 청문회나 기타 등등을 받으라는게 아니라면 얼마든지 객관적으로 검토해볼 여지는 충분하다”며 “경제 실정, 국가 부채에 대한 낙인을 지운다면 우리에게 새로운 대화는 시작될 수 있다”고 협상의 여지를 보였다. 이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경제원탁회의 제안에 대해서도 “문 의장의 경제 민생과 관련한 원탁 토론회 구상은 적어도 한국당이 이야기했던 경제 실정이나 국가 부채의 책임 프레임과는 무관한 제안”이라며 “문 의장이 여야간 타협의 절충점을 만들기 위해 어제 오후 제안하신 것이기 때문에 심사숙고를 하지 못해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고 있지 못한 데 검토하고 답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야당 비판, 사전 조율된 발언 아니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야당을 비판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에 대해선 사전 조율된 발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원내대표는 “분명하게 말해 사전에 조율된 건 아니다”라며 “서로 독립적으로 정치행위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문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고 허심탄회하게 정국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 “원내대표 취임하고 단독으로 통화한 경험은 있다”면서도 “그러나 따로 저만 대통령을 찾아뵙고 여러가지 말씀을 드리는 기회는 갖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 제가 원내대표 되고 대통령과 축하 전화를 나눴을 때 나눈 얘기는 조만간 찾아뵙고 당의 이야기, 국민의 이야기를 말씀드릴 기회를 요청했고 대통령께서도 그 점에 대해서는 흔쾌히 응했다”며 “필요하다면 그런 자리는 조만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패스트트랙 진행과정 고소·고발 취하할 생각 없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절차) 진행과정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 약 30명을 고소·고발한 것에 대해선 “현 시점에서 정치권 스스로 국회선진화법을 어겨놓고 고소·고발을 스스로 취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치적인 유연성이나 타협의 문제와 다른 엄격한 문제 의식이어야 한다. 서로 고소·고발을 취하하려면 국회선진화법을 폐기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저희들이 고소·고발을 철회해도 참작사유가 될 뿐 검찰이나 경찰에서 수사를 종료할 수 있는 사유가 되지 않는다”며 “정치권이 물리적 폭력을 사용하지 않도록 국회선진화법을 만들고 국민에게 약속했는데 스스로 고소·고발을 취하하는 것은 국민들이 보실 때 어떨지 주저된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치권이 편의적으로 국회선진화법 위반에 대한 고소·고발 문제를 철회할 경우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 문제도 결코 적지 않을 것”이라며 “더 나은 정치 문화를 제도로까지 만들어내고 그것이 국민께서 보실 때 고통과 아픔의 정치가 성숙했다고 할 정도로 정상 참작의 사유가 생길 때 (취하)하는게 맞다. 국민의 눈에서 이 문제는 판단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치권이 잘해서 국민들께서 ‘정신 차렸구나’ 하실 정도의 정상 참작의 사유가 생길 때 우리가 국민들한테 고하고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해서 (취하)할 생각이지 지금 당장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충직성과 강직성 기대” 이 원내대표는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에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에 대해선 “윤 후보자가 자신이 가진 ‘검찰의 칼’을 정치적으로 활용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없다”며 “그만큼 충직하고 강직했다는 표현은 들었어도 정치권에 눈치를 보고 줄을 서서 ‘정치 검찰’로 활동했다는 얘길 들은 적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의 충직성이나 강직성에 기대를 한다”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윤 후보자가 가진 그 칼날은 우리 정부에게도 양면적이다. 쉽게 말씀드리면 우리 정부의 이야기도 듣지 않고 자신의 원칙대로 강직하게 행동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걱정이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런 점들이 지금의 검찰의 중립성을 지키는데 필요한 자질”이라며 “우리 정부에서 중앙지검장이 되었고 또 검찰총장이 돼서 우리 정부의 말을 잘 듣지 않겠느냐는 의심을 약화시키는데 긍정적인 요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번 기회가 검찰이 그동안 수도 없이 정치권에 눈치를 보거나 정치적인 중립성, 독립성을 넘어 행동해왔다는 오명을 넘어 완전히 절연한 새로운 검찰로 거듭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 ‘검찰 힘빼기’ 아닌 검찰 개혁 문제” 이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에 대해 “검찰이 그동안 자신들을 수사하는 것을 보면 봐주기로 했던게 사실”이라며 “엄중하게 심판 받아 피눈물 났던 국민들에게 그건 검찰의 엄청난 특권이었다. 검찰이 봐주기로 해왔던 관행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정당한 논의과정에서 공수처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 ‘검찰 힘빼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검찰의 힘빼기도 있지만 검찰의 개혁 문제도 있다”며 “단순히 검찰의 힘을 빼서 경찰에 주는 검경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한편에서 비대화되는 경찰의 권력을 어떻게 개혁할 것이냐는 문제의식도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인사문제 소통 시작, ‘회전문 인사’ 개선될 것” 이 원내대표는 최근 청와대 인사가 편중돼 박근혜 정부 시절의 돌려막기식 ‘회전문 인사’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인사권은 대통령 고유의 권한으로 있으니까 그 부분을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제약이 있다”면서도 “제가 다 공개드리진 못하지만 최근에 인사문제에 있어서 자연스러운 소통과 의사 전달이 시작됐다. 한 두달 안에 모든 것이 바뀌진 않겠지만 여태까지 경험하고 판단하신 것보다 훨씬 더 개선돼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의 인력 풀이라고 규정된 범위를 넘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꼭 필요한 능력과 자질을 가진 분들을 얼마든지 추천받고 그 분들을 등용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은 열려 있다”며 “그동안 인사 관행 혹은 등욕의 폭을 필요하다면 더 열고 세계화 경쟁과 우리 국민의 내적 통합을 증강시키기 위해서 다른 선택도 얼마든지 할 수 있고 대통령의 머릿속과 가슴 속에는 그런 청구가 활짝 열려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박지원 “대통령이 빨갱이면 뽑아준 국민도 빨갱이냐” 맹비난

    박지원 “대통령이 빨갱이면 뽑아준 국민도 빨갱이냐” 맹비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빨갱이’, ‘종북’라는 비난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우리 대통령이 빨갱이면 투표하는 국민도 빨갱이냐”라고 강력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설사 대통령의 기념사에 불만이 있더라도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문재인은 빨갱이다’, 특히 종교지도자가 ‘대통령은 하야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막말”이라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에 있던 ‘문 대통령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낫다’는 발언을 진화시킨 것으로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만약 처음 발언이 나왔을 때 강한 징계 조치를 했다면 일어났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대통령이 빨갱이면 투표하는 우리 국민도 빨갱이냐”라며 “어떻게 종교지도자로서 헌정 중단을 요구하는지 대단히 잘못된 막말”이라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보수나 진보나 다 애국이다는 원론적인 말씀을 하신 것”이라며 “약산 김원봉 선생에 대해서는 평소에 해 왔던 소신을 말씀하신 것으로 그런 말씀에 찬동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원봉 선생이 월북해서 한때는 우리의 적이기도 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가 해방에 기여한 공로는 우리가 인정하자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지나치게 진영논리로 나가는 것은 보수를 위해서나 진보를 위해서나 특히 대통령이 강조한 애국을 위해서도 불필요한 일들은 서로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에서도 “대통령의 하야는 헌정 중단을 요구하는 초헌법적 발상이다. 종교인 자세를 일탈한 반 성직자의 태도”라며 “황교안 대표의 단호한 징계 처벌과 종교계에서도 비난받는 분과의 절연으로 그 대처를 주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월호 막말로’ 논란을 일으켜 당원권 3개월 정지 처분을 받은 차명진 전 한국당 의원은 문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주장에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5일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종북’으로 규정하며 하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협업과 헌신, 최악 산불 속 기적 만들다

    협업과 헌신, 최악 산불 속 기적 만들다

    지난 4~6일 계속된 강원 산불은 확산 속도와 규모 면에서 사상 최악이었다. 축구장 742개 면적의 임야(530㏊)가 불탔고 주택 401채, 관광세트장 158동, 축산시설 925개, 공공시설 68곳, 농기계 241대가 소실됐다. 이재민도 720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1명이었다. 강풍으로 초기 진화에 실패했고 주유소 등 화약고와 같은 시설이 산재한 데다 많은 여행객이 모인 리조트와 몸이 불편한 환자들이 입원한 병원이 화마의 범위 내에 있었음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천재(天災)가 인재(人災)가 되는 것을 막아냈다고 평가할 만하다. 기적처럼 희생자를 줄인 원동력은 소방관은 물론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한 이름 없는 영웅들의 헌신과 제대로 작동한 컨트롤타워, 신속하게 돌아간 재난시스템이었다. 인세진 우송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정부와 국민의 안전의식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이 산불 위기 국면에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미시령의 전신주 건너편 주유소 직원들은 밤을 새워 소방관들과 함께 주유소를 사수했다. 속초경찰서 생활질서계 경찰들은 발화지점에서 7㎞ 떨어진 고려노벨 화약창고 안 화약류를 신속하게 옮겨 참사를 막았다. 화약창고에는 뇌관 2990발, 폭약 4984㎏이 있었다. 채희관 생활질서계장은 “평소 화재를 주의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곳이어서 무조건 달려갔다”고 말했다. 고성군에서 시작된 불은 영랑호를 넘어 환자 112명이 입원한 속초의료원까지 덮칠 기세였다. 퇴근하던 의료원 직원들은 원장의 긴급 복귀명령 문자를 받고 모두 돌아와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일부 직원은 다음날 아침 자신의 집이 전소된 상황을 목격하고도 병원에 출근해 피신했던 환자들을 다시 받았다. 고성의 한 리조트 지하 강당에서 장기자랑을 하던 평택시 현화중학교 2학년 학생 199명도 교사들과 안전요원의 빠른 판단으로 무사히 리조트를 빠져나왔다. 학생들이 나눠 탄 버스 중 1대에 불이 붙었지만, 운전기사가 재빨리 수동으로 문을 열고 교사가 신속하게 탈출시켜 불길이 버스를 삼키기 전 모두 탈출했다. 속초시 강원진로교육원에서 체험학습을 하던 춘천 봄내중학교 학생 179명도 불길이 속초로 넘어온다는 뉴스를 보고 지체 없이 대피를 결정한 선생님들 덕분에 무사히 귀가했다. 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협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잘 수행했다. 센터에는 강원도·소방청·산림청·기상청 등 다양한 공무원들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초기 현황 파악, 진화 계획, 대피, 구조 작업 등이 유기적으로 이뤄졌다. 이전엔 산불 발생 지역의 기초자치단체가 현장을 지휘하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 광역단체장으로 지휘체계를 넘겨 ‘골든 타임’을 놓치기 일쑤였다. 소기웅 센터장은 “속초소방서 선착대 보고를 받고 관할 소방서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가 위기대응 시스템도 빨리 작동했다. 산림청이 4일 밤 10시 산불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자, 행정안전부는 5일 0시를 기해 중앙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해 행정력을 집중시켰다. ‘중대본’이 가동되지 않으면 산림청이 각 기관에 일일이 헬기와 인력을 요청해야 한다. 전국의 소방인력과 장비가 모여 고성 산불은 13시간, 강릉은 16시간 만에 진화했다. 신속·광범위한 대피령도 주효했다.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 주민 이모(47)씨의 휴대전화에는 속초시청, 고성·인제군청 등 인접 지자체가 보낸 긴급재난안내 문자가 하룻밤 새 20여통 날아왔다. 조병삼 강릉소방서 옥계119 안전센터장은 “소방대원들이 민가를 일일이 찾아 대피시킨 게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야간에 가동할 수 있는 헬기 시급 덜 타는 나무 섞는 조림정책 필요 다만, 동해안에서 2017년(강릉·삼척), 2018년(삼척·고성)에 이어 3년 연속 임야가 100㏊ 이상 소실되는 ‘대형 산불’이 발생한 만큼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동해안 일대는 거센 바람, 험난한 지형, 불에 잘 타는 수종 등 악조건이 즐비하다. 특히 산불 진화의 90% 이상을 헬기가 맡는 현재 진화체계에선 헬기 투입이 불가능한 야간엔 속수무책이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야간에 가동할 수 있는 헬기와 한 번에 많은 물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대형 헬기 확보가 필요하다”면서 “노약자, 장애인을 먼저 대피시킬 수 있는 매뉴얼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우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잘 타는 나무와 덜 타는 나무를 섞어 심는 조림정책을 고민해야 한다”며 “산림과 도시 간 이격거리를 정하고, 산림과 가까운 주택은 절연재로 짓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성·속초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강릉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전선 줄넘기하듯 흔들리더니 ‘펑’…강원산불 발화 순간

    전선 줄넘기하듯 흔들리더니 ‘펑’…강원산불 발화 순간

    강원 고성·속초 지역을 잿더미로 만든 산불 최초발화지점으로 지목된 도로변 개폐기에서 불꽃이 일어나 순식간에 번지는 모습이 공개됐다. 5일 연합뉴스가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발화 당시 이 지역에는 눈으로 보기에도 엄청난 강풍이 불었다. 화재가 시작된 장소로 추정되는 주유소 맞은편 도로변 전선은 마치 줄넘기라도 하듯 심하게 흔들렸다. 뒤편 나무도 꺾일 것처럼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불꽃이 튀며 주변에서 불이 나기 시작했다. 수많은 불씨가 바람을 타고 주유소를 기준으로 왼쪽으로 날아가는 모습도 찍혔다. 당초 화재 원인은 변압기 폭발로 알려졌으나 이곳에는 변압기가 아닌 개폐기가 있었다. 한국전력은 변압기가 아닌 개폐기에서 연결된 전선에서 불꽃이 발생하면서 개폐기 주변에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개폐기는 전신주에 달린 일종의 차단기로 한전이 관리하는 시설이다. 이곳에 설치된 개폐기는 내부에 공기가 없는 진공절연개폐기로 기술적으로 폭발할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개폐기와 연결된 전선에 강풍 때문에 이물질이 날라와 스파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개폐기는 기술적으로 외부 요인 없이 폭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당국 등이 조사 중이다. 한편 이번 화재는 주유소 직원이 최초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유소 관계자는 “미시령은 바람이 강해서 가로등도 설치 못 하는데 개폐기를 저렇게 밖으로 빼놓은 건 굉장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전 “변압기 폭발 없었다…전선에 불꽃 추정”…산업부, 긴급대책회의

    한전 “변압기 폭발 없었다…전선에 불꽃 추정”…산업부, 긴급대책회의

    한국전력이 강원도 고성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된 변압기 폭발은 없었다고 밝혔다. 5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번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 편 도로변에는 변압기가 아닌 개폐기가 있었다. 개폐기는 전신주에 달린 일종의 차단기다. 변압기와 마찬가지로 개폐기도 한전이 관리하는 시설이다. 다만 이 곳에 설치된 개폐기는 내부에 공기가 없는 진공절연개폐기로 기술적으로 폭발할 수 없다는 것이 한전 측의 설명이다. 한전은 개폐기에 연결된 전선에서 불꽃이 발생하면서 개폐기 주변에도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개폐기와 연결된 전선에 강풍 때문에 이물질이 날라와 스파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개폐기는 기술적으로 외부 요인 없이 폭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 당국 등이 조사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성윤모 장관 주재로 한국전력, 가스공사, 석유공사,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에너지 관련 기관들과 고성 산불 긴급 대책회의를 했다. 대책회의에서는 기관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피해복구 등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가스공사는 전날 오후 11시 45분부터 지역 6315가구에 대한 가스공급을 차단했으며 현재는 공급이 재개된 상태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다만 지역에 있는 9개의 LPG 충전소와 17개 LPG 판매소에 대한 가스공급은 차단했다. 또 배전선로 약 300m가 불에 타 한때 166가구가 정전됐으며, 이후 복구작업을 거쳐 현재 48가구가 정전 상태다. 성 장관은 “국민의 안전이 보장되도록 산불이 진화될 때까지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황교안 “과거 잘못과 절연”…‘5·18 망언자’ 징계 내릴까

    4·3 보궐선거가 마무리되며 5·18 폄훼 발언을 한 자유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보궐선거에서 국민이 보내준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과거 잘못과 더욱 단호하게 절연하고 과감한 혁신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과거 잘못과의 절연’이 5·18 망언자에 대한 중징계를 의미하는 것인지 묻자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지만 당에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고 하나하나 고쳐 나가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이제는 우리가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당을 유지해 나가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내려놓음’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앞서 사의를 표명한 김영종 윤리위원장의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태”라며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김 위원장의 뜻을 확인해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오송역 단전사고 원인은 도면과 다른 부실시공

    오송역 단전사고 원인은 도면과 다른 부실시공

    지난해 11월 발생한 KTX오송역 단전사고 원인은 부실시공으로 밝혀졌다. 충북지방경찰청은 KTX 철도망 절연 조가선 교체 공사현장 관리감독자 A(63)씨와 작업자 B(49)씨 등 공사 관계자 4명을 업무상과실 기차교통방해 혐의로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20일 오전 0시50분부터 오전 4시30분 사이 오송역 인근 공사현장에서 절연조가선 교체공사를 하면서 도면과 다르게 한 혐의다. B씨는 접속 연결부(슬리브) 압착 시공을 하면서 실수로 설계 도면보다 조가선을 짧게 삽입하고 압착했다. A씨 등 나머지 3명은 부실 시공된 접속 슬리브를 확인하지 않는 등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이날 사고는 엉터리 시공으로 분리된 조가선이 지나가던 KTX 열차 팬터그래프에 부딪히면서 일어났다. 팬터그래프는 KTX열차 상단부에서 전차선과 연결돼 전기를 끌어들이는 장치다. 당시 사고로 열차 120여대가 최장 8시간까지 지연 운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관리·감독 책임자와 시공한 작업자 등 4명의 공동과실이 확인됐다”며 “공사 발주처인 충북도와 코레일 등 관계 기관도 수사했지만, 사고 원인과 관련해 직접적인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형사적인 부분만 살펴봤다”며 “도와 코레일간의 손해배상 문제는 두 기관이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세입자 주방 후드서 난 불은 집주인 책임”[소똑소톡-소액재판의 소소한 이야기]

    “세입자 주방 후드서 난 불은 집주인 책임”[소똑소톡-소액재판의 소소한 이야기]

    #원고 vs 피고 A화재보험사 vs 임차인 B씨 A사는 서울 동대문의 3층짜리 건물 주인인 C씨와 화재보험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2017년 2월 C씨 건물 2층에서 월세를 살던 B씨의 집 주방 레인지후드 주변에서 불이 나 가재도구와 건물 일부가 타는 등 2304만여원의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습니다. A사는 C씨에게 보험금을 지급한 뒤 후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임차인 탓에 불이 났다며 B씨를 상대로 2304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그러자 B씨는 후드의 관리 책임은 집주인에게 있고 화재로 키우던 고양이 2마리가 죽고 가재도구가 탔다며 재산상 손해에 위자료 1000만원을 더해 1796만여원을 배상하라며 맞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보험사 “화재, 임차인 탓일 가능성 있어” 화재는 후드 내부 연결전선의 절연피복이 약해진 것 등이 원인이 돼 방전되고 불이 붙었다가 주변으로 번진 것이었는데요. 법원은 후드는 임대인이 설치한 것으로, C씨의 지배·관리 영역에 속한다고 봤습니다. 1심은 “A사가 B씨에게 5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패소 판결했고, A사는 항소했습니다. A사는 다양한 가능성을 들며 B씨의 책임을 주장했습니다. 후드 아래 전기레인지(인덕션)가 있었는데 이걸 고양이들이 건드려 불이 붙었을 가능성, 현관문을 잠그지 않고 외출해 제3자가 집에 들어와 불을 붙였을 가능성 등입니다. ●법원 “고양이 잃은 임차인 위자료 지급” 그러나 항소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2부(부장 박영호) 역시 C씨에게 후드 관리 책임이 있다면서 “오히려 B씨는 고양이 때문에 전기레인지 전원 코드를 빼놓았고, 누군가 굳이 후드에 불을 붙여 방화를 한다는 건 지나친 추측”이라며 A사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또 ▲발화원인이 된 레인지후드는 임대차목적물에 부착돼 있는 시설인 점 ▲B씨가 임차한 지 불과 5개월여 만에 화재가 발생한 점 ▲B씨로서는 레인지후드에 특별한 이상 징후가 보이는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레인지후드를 분해해 내부에 위치한 전선 상태를 확인할 이유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는 점 ▲오히려 임대인이 임대 전에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수선·교체의 책임이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C씨에게 손해배상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1심과 같이 A사가 B씨에게 500만원의 위자료만 주라고 판결했습니다. B씨가 정확한 손해액을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당장 생활에 불편을 겪었음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고 고양이 2마리의 죽음으로 상실감 역시 클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주방 후드서 난 불, 관리책임은 세입자? 집주인?

    주방 후드서 난 불, 관리책임은 세입자? 집주인?

    #원고 vs 피고 A화재보험사 vs 임차인 B씨 A사는 서울 동대문의 3층짜리 건물 주인인 C씨와 화재보험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2017년 2월 C씨 건물 2층에서 월세를 살던 B씨의 집 주방 레인지후드 주변에서 불이 나 가재도구와 건물 일부가 타는 등 2304만여원의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습니다. A사는 C씨에게 보험금을 지급한 뒤 후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임차인 탓에 불이 났다며 B씨를 상대로 2304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그러자 B씨는 후드의 관리 책임은 집주인에게 있고 화재로 키우던 고양이 2마리가 죽고 가재도구가 탔다며 재산상 손해에 위자료 1000만원을 더해 1796만여원을 배상하라며 맞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보험사 “화재, 임차인 탓일 가능성 있어” 화재는 후드 내부 연결전선의 절연피복이 약해진 것 등이 원인이 돼 방전되고 불이 붙었다가 주변으로 번진 것이었는데요. 법원은 후드는 임대인이 설치한 것으로, C씨의 지배·관리 영역에 속한다고 봤습니다. 1심은 “A사가 B씨에게 5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패소 판결했고, A사는 항소했습니다. A사는 다양한 가능성을 들며 B씨의 책임을 주장했습니다. 후드 아래 전기레인지(인덕션)가 있었는데 이걸 고양이들이 건드려 불이 붙었을 가능성, 화재 원인이 될 만한 물건을 방치했을 가능성, 현관문을 잠그지 않고 외출해 제3자가 집에 들어와 불을 붙였을 가능성 등입니다. ●법원 “고양이 잃은 임차인에 위자료 지급” 그러나 항소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2부(부장 박영호) 역시 C씨에게 후드 관리 책임이 있다면서 “오히려 B씨는 고양이 때문에 전기레인지 전원 코드를 빼놓았고, 누군가 굳이 후드에 불을 붙여 방화를 한다는 건 지나친 추측”이라며 A사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또 ▲발화원인이 된 레인지후드는 임대차목적물에 부착돼 있는 시설인 점 ▲B씨가 임차한 지 불과 5개월여 만에 화재가 발생한 점 ▲B씨로서는 레인지후드에 특별한 이상 징후가 보이는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레인지후드를 분해해 내부에 위치한 전선 상태를 확인할 이유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는 점 ▲오히려 임대인이 임대 전에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수선·교체의 책임이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C씨에게 손해배상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1심과 같이 A사가 B씨에게 500만원의 위자료만 주라고 판결했습니다. B씨가 정확한 손해액을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당장 생활에 불편을 겪었음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고 고양이 2마리의 죽음으로 상실감 역시 클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아이고 무릎이야’…퇴행성 관절염 원인 알고보니

    ‘아이고 무릎이야’…퇴행성 관절염 원인 알고보니

    몸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몸이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다. 특히 나이가 들어 가장 먼저 고장나는 부분은 무릎이나 팔, 다리 등 관절 부위이다. 그런데 이렇게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이 알고보니 콜레스테롤 때문이라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전장수 교수와 전남대 치의학전문대 류제황 교수 공동연구팀은 관절에 쌓이는 콜레스테롤이 관절연골을 파괴하고 염증과 통증을 유발시켜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7일자에 발표했다. 나이가 들면서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져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은 노년층에 있어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실제로 전세계 60대 이상 인구의 30% 정도가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약 441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군다나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연평균 4%씩 환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지만 정확한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어서 인공관절 수술 같은 외과적 시술이나 소염진통제를 활용한 통증완화 같은 대증적 요법만 사용되고 있을 뿐 근본적인 예방이나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관찰한 결과 정상적인 연골에 비해 나이가 들어 퇴행된 연골에는 콜레스테롤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유입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나이가 들고 연골이 약해진 이들이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섭취할 경우 퇴행성 관절염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정상 연골이라도 콜레스테롤을 많이 섭취할 경우 퇴행성 관절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관절연골에 콜레스테롤 유입을 차단하거나 콜레스테롤 대사를 억제할 경우 퇴행성 관절염이 억제된다는 것도 밝혀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퇴행성 관절염이 노화에 따라 나타나는 질병이 아니라 동맥경화처럼 콜레스테롤 대사에 의해 나타나는 대사성 질환이라는 것을 밝혀낸 것”이라며 “콜레스테롤 대사 과정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퇴행성 관절염 치료법을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명절민심에 역행하나…부산경실련, 부산시 민자도로 명절 통행료 유료화 발표에 유감.

    부산경실련이 부산시의 민자 유료도로 명절 통행료 유료화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4일 부산경실련에 따르면 부산시가 이번 설날 지역 민자 유료에 대해 요금을 징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부산시가 연간 16억원의 예산이 아까워 명절민심에 역행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경실련은 거가대교,을숙도대교,부산항대교는 명절 무료통행 보전금이 2019년 예산에 포함돼 있다며 이들 도로에 대해서는 통행료 무료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산시는 40년간 약 584억 원의 재정절감 추정액이 발생한다고 밝혔지만, 부산경실련은 민자도로 재협상 등의 통행료 변화요인이 있는 만큼 부산시의 입장에 그칠 뿐 근거가 빈약하다고 반박했다. 부산경실련은 올해 명절무료통행료로 을숙도 대교 2억4400만원, 백양터널 4억1000만원, 수정산터널 2억8000만원, 부산항대교 2억3200만원이 편성돼 있으며 거가대교 예산은 비용보전방식으로 비용보전미달분 총액으로 재정지원 된다고 밝혔다. 부산경실련은“ 부산시의회가 백양터널,수정산터널에 대한 예산을 전액삭감 한 만큼 두 터널에 대해서는 유료통행이 맞으나 나머지 터널은 관련 예산이 편성돼 있어 명절연휴 무료통행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설 연휴,부산에서 즐기자...설·춘절 맞이 다채로운 관광 프로모션 추진.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설 명절연휴기간과 중국 춘절 연휴기간 동안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편다고 1일 밝혔다. 부산시는 서부산권 관광지인 감천문화마을, 다대포해수욕장, 아미산 전망대, 삼락생태공원 등 서부산권 18개소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는 ‘설 명절! 서부산권 숨겨진 스탬프를 찾아서’ 모바일 이벤트를 통해 음료권과 영화관람권을 제공한다. 이달 29일부터 2월 6일까지 부산시티투어버스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황금돼지해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는 승객 중 돼지띠 탑승객이 포함된 일행 모두에게 50~7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연휴기간(2월4일~10일)에는 중화권 개별 관광객 부산 유치를 위해 이달28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한 달간 중국 인기 개별관광 여행상품 판매 앱인 Qyer(窮遊, Qyer.com)를 통해 부산상품을 구매한 여행객에게 주요 관광지 입장료 할인 혜택과 경품을 제공하는 ‘황금돼지를 잡아라’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아베 日총리, 시정연설서 한국 ‘의도적’ 언급 회피…北·中엔 ‘러브콜‘

    아베 日총리, 시정연설서 한국 ‘의도적’ 언급 회피…北·中엔 ‘러브콜‘

    작년 ‘한국, 가장 중요한 이웃’ 표현 삭제, 올해는 언급조차 안 해중동·아프리카 국가도 거명…“北과 국교 위해 한미와 긴밀 협력”“北 김정은과 직접 마주보겠다” 의지 표현…북일관계 개선 불투명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국회에서 실시한 새해 시정연설에서는 한국에 대해 의도적으로 언급을 피하고, 중국·북한과는 거리를 좁히려는 태도가 두드러졌다. 과거사와 국방 분야에서 한일 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국에 대한 강경한 자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우호적 표현도 비판적 언급도 하지 않음으로서 국내외 갈등 확산을 피하려 한 것으로는 읽힌다. 아베 총리의 이날 연설에서 한국은 대북한 정책을 설명하는 대목에서만 잠깐 등장한다. 아베 총리는 “북한과의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를 목표로 하기 위해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도 긴밀히 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중동 국가들과의 적극적인 외교,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원조까지 언급하면서도 정작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인 한국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이다. 이번 시정연설은 모두 1만 2800자나 됐다. 2007년 제1차 아베 정권을 포함해 아베 총리의 시정연설 중 가장 길었으며 1989년 지금의 연호인 헤이세이(平成) 출범 이후 3번째로 길었다. 아베 총리는 2017년까지는 매년 시정연설에서 한국을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고 말했다가 작년 처음 이 표현을 삭제했다. 앞서 지난해 양국 정부 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국 내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이런 표현을 빼면서도 “지금까지의 양국 간의 국제 약속, 상호 신뢰의 축적 위에 미래지향적으로 새로운 시대의 협력 관계를 심화시키겠다”고 언급했지만, 올해는 아예 언급 자체를 하지 않은 것이다. 한국과의 우호를 강조했다가 일본 내 한국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정권의 인기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동시에 미국이 한일 갈등의 확산을 바라지 않은 상황을 감안해 아예 한국에 대한 언급을 피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한국에 대해 강경한 대응 자세를 견지하는겠다는 의지는 수그러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이와는 대조적으로 아베 총리는 중국, 북한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국가별 외교 정책에 관해 설명할 때 중국을 가장 먼저 언급하면서 “작년 방중으로 중일 관계가 완전히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며 “앞으로 정상 간 왕래를 반복해 정치, 경제, 문화, 스포츠, 청소년교류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국민 레벨에서의 교류를 심화하면서 중일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국적인 관점’이라는 표현을 쓰며 조심스럽게 “안정적인 우호 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한 것에서 한층 더 적극적으로 관계 개선 의욕을 보인 것이다.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작년에는 “핵과 미사일 도발에 굴복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올해는 ‘국교 정상화’를 언급할 정도로 전혀 다른 태도를 보였다. 지난해 초엔 ‘압박’만을 강조하다가 국제사회의 대북 화해 분위기에서 일본만 동떨어졌다는 ‘재팬 패싱(일본 배제)’ 비판을 받은 뒤 북한과의 대화를 중시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선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올해 “상호 불신의 껍데기를 깨고, (내가)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마주 보며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과단성 있게 행동하겠다”며 적극성을 보였다. “북한과의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를 정상화하는 것을 지향하겠다”고 말해 북한과의 대화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하지만, 북한이 북미 간 대화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양국 관계가 일본의 뜻대로 획기적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베 총리는 작년 하반기 이후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마주 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계속했지만, 북일 간 대화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다음은 아베총리의 2019년 시정연설에서 한반도 관련 언급이 나온 부분의 전문이다. “북한의 핵, 미사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불신의 껍데기를 깨고, 그다음으로는 본인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마주 보며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과단성 있게 행동하겠다. 북한과의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를 정상화하는 것을 지향하겠다.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도 긴밀히 연대해 나가겠다. 동북아를 정말로 안정된 평화와 번영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의 발상에 사로잡히지 않는 새 시대의 근린외교를 힘차게 펼치겠다.” 다음은 2018년 시절연설에서 한반도 관련 언급 대목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그 어느 때보다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으로, 안보환경은 전후 가장 힘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하도록 한다. 가장 중요한 과제의 납치문제를 해결한다. 북한의 정책을 바꾸기 위해 어떤 도발 행동에도 굴복하지 않는다.”라고 한 뒤 외교정책 전반을 언급하면서 한국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과는 양국 간 국제 약속, 신뢰의 축적 위에 미래지향적이고 새로운 시대의 협력관계를 심화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앤에스텍, 겨울 맞아 열선 화재 위험 적은 정온전선 선보여

    이앤에스텍, 겨울 맞아 열선 화재 위험 적은 정온전선 선보여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겨울철 수도관이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동파방지열선을 씌우곤 한다. 하지만, 작년 11월까지 서울에서만 열선 화재가 57건이 발생하는 등 열선을 잘못 연결할 경우 대형 화재를 발생시킬 우려가 있다. 동파방지열선에는 주로 실리콘히터(벨트히터)와 정온 전선(Self-Regulating heating cable)이 사용된다. 특히 실리콘히터는 니크롬선을 실리콘 고무로 절연하여 발열하는 제품으로 보통 코드선과 연결되어 사용하기 편리해 소비자들이 자주 사용하곤 한다. 하지만, 인증이 없는 제품이 대다수이며, 제품 특성상 겹치거나 보온재 과다 사용시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기 쉽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또한, 실리콘 히터는 사용 길이를 사용자가 임의로 조절 할 수 없으며, 임의로 절단할 시에는 발열량 증가로 인한 과열의 위험성도 따른다. 동파방지열선 전문기업 ㈜이앤에스텍(대표 유봉환)은 이러한 실리콘 히터가 아닌, 정온전선을 선보이며 눈길을 끈다. 정온전선으로 제작된 이엔에스텍의 히팅케이블은 자가 조절 능력이 있어 과열 또는 축열의 위험성이 적어 동파 방지용 제품으로 적합하다. 이엔에스텍의 정온전선 제품은 주위 온도가 상승하면 분자의 움직임이 줄어들고 온도가 내려가면 분자구조가 활발해져 열을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제품에 따라서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무한 병렬 회로 구성으로 소비자의 사용 길이에 맞게 절단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앤에스텍 관계자는 “정온전선 설치 시, 반드시 시운전을 하여 제품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 후 설치해야 하며, 전기 테이프가 아닌 본드형 열수축 튜브를 사용해야 한다. 안전을 위해 반드시 사용설명서를 읽고 주의 사항을 준수하여 설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파방지열선인 정온전선 설치 관련 주의사항과 사용설명서는 이앤에스텍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이엔에스텍은 국내 기업 최초로 FM(미국 방폭인증), UL(미국 안전인증), EX(유럽 방폭인증) 등 3개 인증을 모두 취득하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LH공사, SH공사, 조달청 등에 대한 납품을 비롯해 국내 시장에서 자리 잡았으며, 현재는 미국, 유럽 등지로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송역 단전사고’ 거센 후폭풍…경찰 수사 착수, 감사원 곧 감사

    시설공단·코레일 책임자 처벌 뒤따를 듯 국토부, 이르면 주내 공익감사 청구키로 코레일, 인적 쇄신 단행·상임이사 사표 철도 안전 관리의 민낯을 드러낸 오송역 단전 사고의 ‘후폭풍’이 거세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산하 공기업·준정부기관장과의 간담회에서 코레일의 안전 관리에 대한 감사원 감사 청구 방침을 밝힌 가운데 경찰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애 원인 규명을 넘어 철도시설물 관리 주체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운영자인 코레일에 대한 전방위 점검과 함께 관리 부실에 따른 책임자 처벌 등이 뒤따를 전망이다. 6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오송역 사고를 조사한 철도특별사법경찰대가 검찰 지휘를 받아 지난 3일 관련 자료를 청주 흥덕경찰서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경찰에 이첩한 것으로 철도시설·운영자에 집중됐던 조사가 공사 발주기관인 충북도와 사업자로 확대되게 됐다. 경찰은 충북도가 철도 선로를 넘어가는 과선교를 건설하면서 절연 조가선 교체 작업을 직접 시행한 배경과 공사 업체 선정, 업체의 공사 전 과정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코레일과 철도공단의 책임·관리 부실뿐 아니라 규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확인이 불가피해졌다. 두 기관은 사고 발생 후 국민 불편과 혼란이 가중됐지만 책임 전가에만 몰두해 빈축을 샀다. 청주 흥덕서 관계자는 “철도경찰에서 인계받은 기록과 자료 검토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현장 작업자 등을 소환할 계획이지만 아직 발주처인 충북도 등에 대한 수사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토부의 감사원 감사 청구도 임박했다. 감사원과 협의를 진행 중인 국토부는 감사 범위와 대상 등을 정해 이르면 이번 주 공익감사 형식으로 감사를 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사안의 중대성, 감사 결과에 대한 국민적 신뢰 등을 고려해 조속히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사원 감사에 경찰 수사가 예고되면서 코레일과 철도공단에 비상이 걸렸다. 코레일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안전 강화 지시에도 사고가 이어지자 차량단장을 비롯해 소속장에 대한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특히 관리 책임을 물어 상임이사들에 대해서도 사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영식 사장으로서는 지난 2월 취임 이후 최대 위기 상황을 맞은 셈이다. 철도산업계 관계자는 “열차 지연이나 차량 고장도 문제지만 사고 발생 때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뼈아플 수밖에 없다”면서 “부실한 위기 관리 능력이 확인되면서 철도공기업에 대한 전방위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LS그룹 美자회사, 세르비아에 코일전선 공장 준공

    LS그룹 美자회사, 세르비아에 코일전선 공장 준공

    LS그룹의 미국 계열사가 세르비아에 권선 생산법인 공장을 준공, 자동차·전장부품 수요에 대응한다. 권선은 코일 형태로 감는 피복 절연전선으로 전기에너지를 변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룹 측은 계열사 슈페리어 에식스(SPSX)가 세르비아에 권선 생산법인 ‘에식스 발칸’ 공장을 준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3월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북쪽으로 90㎞ 거리에 있는 즈레냐닌에서 착공한 이 공장은 4만㎡ 부지에 1만 4000㎡ 규모로 지어졌다. 투자금액은 1850만 유로(약 250억원)이며, 연간 생산능력은 약 1만 2000t 규모가 된다. SPSX는 오는 2021년부터 이 공장에 1200만유로 규모의 추가 투자를 통해 현재의 2배 규모(2만 4000t)로 생산능력을 확장하기로 했다.이날 현지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구자열 LS그룹 회장, 이광우 ㈜LS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축사에서 “LS그룹이 세르비아에 투자한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세계 경제의 ‘호랑이’인 한국의 다른 기업들도 세르비아에 더 관심을 갖고 투자를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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