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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카노사의 굴욕, 명분과 현실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카노사의 굴욕, 명분과 현실

    중고교 시절 세계사 내용 중 한국사람들에게 매우 생소하게 다가오는 사건 중 하나는 ‘카노사의 굴욕’(1077)이다. 통상 황제보다 강력한 권력자란 생각하기 어려운 동아시아 역사에서 명색이 황제가 너무나 처절하게 교황에게 3일 동안 용서를 빌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아시아의 역사적 맥락에서 실질적 무력과 행정력을 동원할 수 있는 세속 권력자, 즉 황제나 국왕이 특정 종교 세력의 수장에게 굴복하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과연 교황이 어떤 존재였길래 그런 일이 벌어졌을까? 황제와 교황 간의 갈등은 직접적으로 누구를 밀라노 대주교에 임명할 것인가의 문제였다. 사실 11세기 중반까지 신성로마제국 내에서 황제가 성직자를 임명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교황부터 말단 성직자까지 세속 권력의 일부를 이루거나 세속 권력자의 관계망에 긴밀하게 포섭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제후의 장남은 작위와 성을, 차남은 주교직과 성당을 물려받기도 했고 아예 교황이라는 직위부터 권력 게임의 결과로 결정되기도 했다. 그런데 10세기 말부터 시작된 교회개혁 운동은 성직을 가산으로 보는 모든 관습과 절연하면서 교회 조직에서 세속 권력의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했다. 이를 대표하는 것이 성직매매와 결혼풍습 근절이었다. 11세기 후반부터 이러한 개혁 운동이 교회 내부에서 힘을 얻어 가면서 세속 권력의 개입이 없는 추기경단에 의한 교황 선출도 이루어졌다. 이러한 맥락에서 밀라노 대주교 임명과 관련한 분쟁이 발발했다. 황제 하인리히 4세는 로마제국의 전통과 현실적인 힘의 논리에 입각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임명하고자 했다. 반면 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는 교회 조직의 중요한 직책에 황제의 개입을 더이상 허용할 수 없다고 보았다. 특히 밀라노는 독일과 이탈리아 중부 가운데 위치한 지정학적 요충지이자 경제 거점지였다. 양자의 승패를 가른 중요한 사건은 파문장이었다. 동시대의 이슬람 세력권과 달리 기독교 세력권인 유럽에서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는 말은 인간 자격을 박탈한다는 뜻과 같았다. 그렇다 한들 종이 쪼가리 한 장에 실질적인 무력을 동원할 수 있는 황제가 그렇게 굴욕을 자처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사실 황제가 두려워했던 것은 교황권 자체가 아니라 파문장으로 인한 연쇄반응, 지역 제후들의 봉기였다. 중앙집권적 황제에 대항하려는 제후들에게 파문장은 반황제 봉기에 기독교 윤리 차원의 정당성을 부여했다. 황제 입장에서 전국적인 봉기를 가라앉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교황에게 찾아가 파문장 철회를 간곡히 요청하는 것뿐이었다. 교황은 다음해 독일 남부에서 개최할 공의회 참가를 위해 알프스 아래 산골 마을인 카노사에 머물고 있었다. 그리고 자객을 피해 간신히 거기까지 찾아간 황제는 거친 수도복을 입고 3일 동안 무릎을 꿇고 있어야 했다. 명분은 명분일 뿐 현실과 다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명분이 매서운 현실이 되는 때도 있다. 홍용진 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 효성, 전 사업부문 지속성장 기반 다진다

    효성, 전 사업부문 지속성장 기반 다진다

    효성그룹은 중공업, 섬유, 금융 자동화기기 등 전 사업 부문의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오랜 기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와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수요에 최적화한 제품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20년에 인수한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 변압기 생산기지의 증설을 완료하고, 전력설비 교체 수요가 높은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의 주력 제품인 100㎹A급 이상의 대형변압기(LPT)를 통해 미국 송배전 전력의 90%가 전달된다. 현재 미국 내 설치된 LPT의 70%는 25년 이상 연한이 도래했으며, 보통 대형변압기의 수명을 30~40년으로 예상할 때 향후 지속적인 교체 수요가 기대된다. 또 영국, 노르웨이, 스웨덴 등 유럽 각국으로의 초고압 변압기, 차단기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20년에는 아이슬란드 최초로 245㎸ 디지털 변전소에 가스절연개폐기를 수주한 뒤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수소충전시스템과 액화수소 사업에서도 세계적 화학기업 린데그룹과 함께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전력부문에서도 ESS(에너지저장장치), 탄소저감형 변압기와 가스절연개폐기 등을 개발하며 저탄소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는 지난 13년 동안 세계시장 점유율 30% 이상으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2008년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원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글로벌 지속 가능 섬유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 전노민 “자꾸 돈 달라고 해 절연한 형 낮잠 자다 세상 떠나”

    전노민 “자꾸 돈 달라고 해 절연한 형 낮잠 자다 세상 떠나”

    전노민이 어릴 때 부모님을 잃고 형제 관계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배우 전노민은 3남 3녀 중 막내라고 밝혔다. 전노민은 어릴 때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두 분 다 얼굴을 모른다며 누나네 집이나 큰집을 오가며 직접 학비를 벌어서 생활하는 어려운 학창 시절을 보냈음을 고백했다.전노민은 오래전 이야기를 다시 하면서도 눈물을 흘리며 인터뷰를 중단하고 눈물을 닦았다. 이에 박미선이 “꽤 지난 일인데도 가슴에 박혀 있었나 보다. 이런 이야기를 처음 들어서 놀랐다”며 “제일 힘들 때가 언제였냐”고 질문했다. 이에 전노민은 “늘 힘들었다. 초등학교 졸업식 사진이 한 장이다. 친구 아버지가 찍어줬다. 아무도 안 왔으니까. 그런 게 서운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고향이 인천인데 인천 떠나면서 나도 모르게 내뱉은 말이 이쪽으론 다시 오고 싶지 않다. 좋은 기억이 없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2009년에 세 살 터울 형이 47살 나이에 낮잠 자다가 갔다. 갑자기 갔는데 전날 돈을 달라고 해서 나는 동생이다, 동생에게 돈을 자꾸 달라고 하냐. 알았어, 내일 돈 보내 줄 테니 앞으로 연락하지마. 연을 끊자. 그 이야기가 마지막이었다”며 “부모보다 힘들었던 게 형제였던 것 같다. 그게 오래 가더라”고 했다.
  • 지스트-현대차, 리튬금속전지 안정성 기술 개발

    지스트-현대차, 리튬금속전지 안정성 기술 개발

    GIST(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부 엄광섭 교수팀이 현대자동차 배터리연구팀과 함께 고분자가 코팅된 삼차원 절연 구조체를 음극에 도입해 충방전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음극 소재를 흑연에서 리튬 금속으로 대체한 리튬금속전지는 이론적으로 리튬이온전지보다 10배 높은 음극 용량을 구현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리튬금속 배터리에서 폴리테트라플루오로 에틸렌을 이용해 합리적인 다공성 구조를 설계했으며 간단한 자가-고분자화 반응을 통해 삼차원 구조체 표면에 폴리도파민(Polydopamine)을 코팅해 극성 작용기가 풍부한 삼차원 구조체를 만들었다. 이번에 개발된 삼차원 구조체의 절연 특성이 리튬을 내부에서부터 도금하고, 풍부한 극성 작용기가 리튬 이온의 유량을 균질화해 수지상 결정 성장이 억제되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개발한 삼차원 고분자 구조체를 리튬금속 음극으로 활용한 결과, 기존의 구리 집전체 기반 리튬금속 음극보다 2배 이상의 에너지 밀도와 2배 정도의 수명을 갖는 리튬금속전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엄광섭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기존 리튬금속전지의 고질적인 문제인 충·방전 동안에 일어나는 불균형한 돌기 형성(dendrite)과 그로 인한 부피 팽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면서 “향후 안정성이 보장된 고에너지 리튬금속 전지를 차세대 전기자동차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전기자동차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탄핵 트라우마에 빠진 與 전당대회

    [서울광장] 탄핵 트라우마에 빠진 與 전당대회

    협유집권(挾幼執權). “어린 세자를 끼고 권력을 잡으려 했다!” 조선 태종 이방원이 처남 민무구·무질 형제를 제거할 때 적용한 죄목이다. 1406년 태종이 갑자기 왕위를 세자에게 물려주겠다고 선언했을 때, 13살의 어린 세자 양녕을 앞세워 권력을 탐했다는 것이다. 이방원의 의중을 대변하는 영의정부사 이화가 다음과 같은 상소를 올려 민씨 형제를 탄핵했다. “이는 왕자를 제거하고자 한 것이니 저들을 국문하여 난을 막으소서.”(태종실록 1407년 7월 10일) 현재 권력이 시퍼렇게 살아 있는데 차기권력 가시화에 은근 기대감을 엿보인 외척공신 세력을 역적으로 몰아 척결한 것이다. 7·23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배신의 정치’ 공방이 뜨거운 것도 여권 내 당권·대권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를 둘러싼 권력투쟁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간관계를 배신”(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사익을 위한 배신”(나경원 의원), “절윤(絶尹·윤 대통령과 절연)”(윤상현 의원) 등 표현은 조금씩 다르지만 한 전 위원장의 대권 욕심 때문에 대통령과 갈등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한동훈 비토론’의 요지다. 그가 비대위원장 시절 윤 대통령과 충돌했던 데다 ‘조건부 채상병특검법’을 들고 나와 거대 야당에 대통령 탄핵의 문호를 열어 줄 수 있는 위험한 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에는 대통령실의 ‘경선 중립’ 표명에도 불구하고 이런 공세가 용산의 심중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새누리당 시절 유승민 원내대표가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거나 청와대와 협의 없이 국회법 개정안을 야당과 합의하는 등 독자적 정책·노선을 걷다가 결국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결별한 일을 거론하는 이도 있다. 2014년 7월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지킴이’를 자처했던 서청원 의원을 꺾고 당대표에 올랐던 김무성이 전대 공약이었던 개방형 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등을 놓고 박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가 2016년 공천 파동과 총선 참패로 동반몰락했던 사례도 종종 인용된다. 현재 권력과 미래권력 간의 불화는 여권 분열과 탄핵이라는 공멸로 이어졌다는 트라우마가 국민의힘 당원들 마음속에 깊이 박혀 있다. 한 전 위원장이 ‘공적 관계와 사적 관계는 별개’라며 윤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것을 불편하고 불안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적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에선 탄핵 트라우마가 되레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지지로 작용하고 있다는 측면도 무시할 순 없다. 한 재선 의원은 “안철수 등 몇몇 의원들이 채상병특검법 찬성을 표명한 상황에서 거부권 행사에만 의존하려다 108석 중 8석 이상 이탈하면 그야말로 악몽”이라고 했다. 제3자 특검 추천 등 ‘한동훈판 특검법’으로 야당의 ‘닥치고 탄핵’ 공세를 막아낼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공수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특검을 거론하는 데 대한 여권 내부의 거부감과, 김건희 여사 문제를 둘러싼 시각차가 여전하다.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가 돼도 문제의 해결이라기보다는 더 큰 혼란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 것이다. 결국 누가 전대에서 승리하든 30% 안팎에 갇혀 있는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국민의힘은 탄핵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드골을 비롯해 5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프랑스 공화당도 도덕적 문제에다 연금개혁과 공공재정 회복 반대 등으로 보수 정체성마저 잃어버리면서 이번 총선에서 군소정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처칠과 마거릿 대처 등이 번영을 이끌어 온 영국 보수당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총리들의 품격 상실과 각종 정책 혼선 끝에 4일 총선에서 창당 이후 190년 만의 최소 의석이라는 참패를 맞았다. 미국 대선의 ‘트럼프 리스크’, 러시아·북한의 군사밀착, 글로벌 반도체·AI 대전, 거대야당의 입법폭주, 저성장 속 내수침체 등에 대한 해법·비전을 제시하고 국정주도권을 회복해야 할 책임이 윤 대통령과 집권여당에 있다. 누가 진정 보수를 걱정하는 ‘어머니’인지 판가름 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박성원 논설위원
  • 한동훈 “공포마케팅은 자해 정치”… 원희룡 “韓, 민주당원인가”

    한동훈 “공포마케팅은 자해 정치”… 원희룡 “韓, 민주당원인가”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초반부터 한동훈 후보와 원희룡 후보가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2022년 대선 때 ‘대장동 일타강사’, 지난 4월 총선에서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했던 원 후보는 1일 “한 후보는 민주당 당원이냐”며 맹공을 퍼부었다. 한 후보도 “공포마케팅은 가스라이팅이자 자해 정치”라며 발언 수위를 끌어올렸다. ‘원한’(원희룡·한동훈) 대립 구도가 과열되면서 나경원·윤상현 후보의 선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공포마케팅은 구태이자 확장은커녕 있던 지지자들도 쫓아내는 뺄셈과 자해의 정치”라고 지적했다. 또 한 후보는 방송 인터뷰에서 “배신과 탄핵, 대통령 탈당 등은 이미 지난해 전당대회에 나온 이야기들”이라며 “똑같은 레퍼토리”라고 했다. 그는 라디오에 출연해서도 “진짜 배신은 정권을 잃는 것이고 지는 것”이라고 했다. 또 원 후보를 겨냥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분”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페이스북에 여러 글을 올려 한 후보를 난타했다. 한 후보의 박 전 대통령 탄핵 거론에는 “배신자 소리에 발끈했는지 궤변으로 선동을 하고 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원 후보는 한발 더 나아가 “한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직접 강압 수사했고, 징역 35년을 직접 구형했다”며 “감옥에서 죽으라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 등을 언급하며 “한 후보의 과거를 보면 자신을 키워 주다시피 한 윤석열 대통령을 어떻게 배신할 수 있었는지 이해가 간다”고도 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탄핵의 징검다리가 될 특검도 먼저 발의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원 후보는 4·10 총선을 지휘한 한 후보의 사천(사적 공천) 논란도 소환했다. 그는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 “매우 이례적인 비례대표 연임, 징계 전력자 비례대표 공천 등 지난 총선에서 있었던 ‘듣보잡 사천’에 대한 조사와 책임자 규명 또한 필요하다”고 썼다. 한 후보와 윤 대통령의 1차 ‘윤한 갈등’이 사천 논란에서 비롯된 만큼 이를 ‘대통령에 대한 배신’으로 묶은 것이다. 나 후보는 국회에서 ‘핵무장 세미나’를 개최한 후 “한 후보는 좋은 자산이지만 당대표에는 어울리지 않는 자산”이라고 했다. 또 한 후보가 ‘연판장 사태’ 등으로 지난해 출마를 접은 나 후보를 향해 “학폭 피해자가 지금은 가해자 쪽에 서고 계신 거 같다”고 하자 나 후보는 “그때 피해자였기 때문에 지금 ‘줄세우기 학폭 추방운동’을 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한쪽은 윤심팔이를 하고 있고 한쪽은 또 하나의 줄서기를 만들고 있다”며 원 후보와 한 후보를 모두 비판했다. 윤 후보는 “한 후보가 윤 대통령과 왜 ‘절연’하게 됐는지 알 것 같다”며 “남들에겐 엄격한 잣대로 수사하던 분이 자기비판은 조금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4명의 후보는 2일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처음으로 한자리에 선다. 이날 선관위는 전당대회 슬로건을 ‘NEXT 보수의 진보’로 확정했다.
  • HD현대오일뱅크, 윤활유 ‘엑스티어’로 북미 시장 공략… 제품군 확대

    HD현대오일뱅크, 윤활유 ‘엑스티어’로 북미 시장 공략… 제품군 확대

    HD현대오일뱅크가 북미 윤활유 시장을 공략 중이다. 28일 HD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초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 산업차량용 윤활유 제품인 ‘엑스티어’(XTeer)를 공급하면서 북미 윤활유 시장에 진출했다. 북미 시장은 세계 1위 윤활유 수요 지역임에도 국내 제조사 점유율이 낮아 이번 진출이 글로벌 차량용 윤활유 시장 확대의 교두보가 됐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를 통해 HD현대건설기계 북미 법인에도 공급을 개시했고 HD현대인프라코어 북미법인과는 공급 협의 중”이라면서 “향후 HD현대건설기계 계열사를 대상으로 북미 지역 판매를 확대해 갈 계획이며, 북미 외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 대상으로도 판매 확대 예정”이라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제품 라인업 확대를 위해 올 초 전기차 윤활유 시장도 진출했다. 전기차용 윤활유 브랜드 ‘현대엑스티어EVF’(Electri Vehicle Fluid)를 론칭하며 제품 2종을 출시했다. 국내외 모든 전기차에 사용 가능한 ‘Top-Tier’ 제품과 테슬라 등 일부 차량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Mid-Tier’ 제품 2종으로 다양한 종류의 전기차 차종 규격에 맞춰 구성했다. 이들 제품은 차량 내부에서 불필요하게 흐르는 전기를 차단하는 절연 역할을 해 모든 전기차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한편, HD현대오일뱅크는 액침냉각액 윤활유 시장 진출을 위해 ‘엑스티어E-쿨링 플루이드’(XTeer E-cooling Fluid)로 특허청에 관련 상표를 출원해 등록을 완료했다. 액침냉각은 데이터센터 서버나 저장장치 등을 전기가 잘 통하지 않는 특수 유체에 담가 열을 식히는 제품이다. AI 시장 및 데이터 시장 확대 기조에 맞춰 액침냉각 기술을 중점 과제로 선정해 제품을 개발 중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윤활유 제조사 중 후발주자지만 윤활유 브랜드인 엑스티어를 내세워 산업용 윤활유 시장을 공략해 내수 시장 1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러시아, 베트남, 페루 등 판매 잠재력이 있는 해외 시장 90여개국을 대상으로 수출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4000억원 수준이며 2026년까지 5000억원 초과 달성을 목표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 대한전선, 한화솔루션과 글로벌 시장 공략 ‘맞손’

    대한전선, 한화솔루션과 글로벌 시장 공략 ‘맞손’

    대한전선과 한화솔루션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손잡았다. 대한전선과 한화솔루션은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글로벌 TOP 프로젝트’의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각자의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톱티어(toptier)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제품 개발 및 상용화, 인증 취득, 영업망 확대 등 다방면에서의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핵심 역량과 기술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및 해저케이블, 초고압케이블에 사용되는 가교폴리에틸렌(XLPE, Cross Linked-polyethylene) 절연재 등의 주요 소재를 공동 개발하고 인증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소재 국산화와 기술 자립을 실현하는 동시에 대한전선 케이블 제품의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된 500㎸ 전류형 HVDC 육상케이블과 90℃ 허용온도를 적용한 525㎸ 전압형 HVDC 육상케이블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또 신재생 에너지 시장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양사는 해상풍력과 태양광 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 및 정보 교류를 긴밀하게 이어 나가며 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 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양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향후 그룹 차원까지 협력 분야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TKG휴켐스, 페닐린디아민 생산 원천기술 확보

    TKG휴켐스, 페닐린디아민 생산 원천기술 확보

    TKG휴켐스가 슈퍼섬유 아라미드의 핵심원료인 페닐린디아민(PDA, Phenylenediamine)을 생산하는 원천기술과 양산기술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페닐린디아민은 TKG휴켐스 기존 주력제품인 MNB(모노나이트로벤젠)를 가공해 만드는 제품으로 TKG휴켐스가 페닐린디아민 생산 원천기술과 양산기술을 확보했다는 것은 기존 폴리우레탄 중간재 사업이 고부가 가치가 있는 슈퍼섬유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의미다. 아라미드(Aramid) 섬유는 가볍지만 강도는 강철보다 5배 이상 높고 500도 이상 고열에도 견딜 수 있어 슈퍼섬유라 불린다. 고강도 특성을 이용해 방탄복과 전기차 타이어코드, 광케이블에 사용되며 내열성을 활용한 방화복과 절연제 등에 활용되고 있다. 소재산업의 발전과 함께 아라미드 섬유 시장도 점차 커져 2023년 국내의 아라미드 섬유산업 생산규모는 1만 7000톤에서 2025년 3만 3000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페닐린디아민(PDA) 수요도 2023년 8000톤에서 2025년 1만 6000톤으로 늘어날 전망이지만 현재 국내 아라미드 섬유사는 주원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TKG휴켐스는 2013년부터 페닐린디아민 개발을 시작해 2019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조기술을 인정받았다. 이 기술은 2023년 1월 소부장부품 경쟁력 강화 목적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150대 핵심기술로 선정됐다. 2024년 현재 TKG휴켐스는 파라계 페닐렌디아민(p-PDA) 제조방법 등에 대한 특허 9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양산을 위한 공정설계 작업을 완료했다. 아라미드 섬유 원료의 국내 생산은 국내 아라미드 제조사의 수급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어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TKG휴켐스 관계자는 “양산을 위한 공장 건설시기는 대내외적인 시장환경 등을 고려하여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민주당의 아버지’가 남인 예법이라고?”…영남 유림, 강민구에 “개탄”

    “‘민주당의 아버지’가 남인 예법이라고?”…영남 유림, 강민구에 “개탄”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대구시당위원장)이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아버지”라는 발언이 논란이 되자 “깊은 인사는 영남 남인의 예법”이라고 해명했다가 유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강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이 대표에 의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돼 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처음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아버지는 이 대표님이시다. 집안의 큰 어른으로서 이 대표님께서는 총선 직후부터 영남 민주당의 발전과 전진에 계속 관심을 가져 주셨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아버지’ 발언은 당 안팎에서 비판을 받았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서나 들을 수 있는 ‘민주당의 아버지’ 운운하는 황당한 일탈에서 벗어나 정통 민주당으로 돌아오라”고 꼬집었다. 호준석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1인 독재’ 이재명 사당이 된 민주당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성 전 민주당 의원은 YTN 인터뷰에서 “사적인 감정을 그렇게 표현하는 것은 당사자의 자질 문제”라며 “저런 분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이 대표의 선구안도 문제이고, 민주당에서 사당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반면 같은 당의 전현희 의원은 20일 YTN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현재로선 민주당의 유일한 구심점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믿음의 또 다른 표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 최고위원을 옹호했다. 천준호 민주당 당대표비서실장은 21일 CBS 인터뷰에서 “이 대표도 불편해했다. 이 대표가 ‘제발 그러지 말라고 좀 말려달라’고 따로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강 최고위원은 자신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인 데 대해 “헨델이 ‘음악의 어머니’라고 한 것을 왜 남자를 어머니라고 하느냐며 반문하는 격”이라고 항변하며 “(이 대표에 대한) 깊은 인사는 ‘영남 남인의 예법’”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이번엔 영남의 유림들이 이 발언을 문제 삼고 나섰다. 성균관유도회 경북도본부 및 영남 유림단체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조선 성리학의 거유인 퇴계 선생이 일평생을 관통해 지켜가고자 했던 겸손과 검소,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상대를 배려했던 삶과 철학이 왜곡 당하고 폄훼 당하는 작금의 정치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반발했다. 유림들은 “도대체 영남 남인의 예법 어디에 ‘아버지’ 운운하는 아부의 극치스러움이 있단 말인가. 퇴계 이황의 학풍을 이어받은 영남 양반 인사 예법 어디에 새의 깃털처럼 가벼운 언행이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이황 선생은 배운 대로 실천하셨다. 제자와 가족, 여자 종의 사정과 심정까지 헤아리셨다. 자신을 끝없이 낮춤으로써 모든 이들의 존경을 받았다. 또 그럼으로써 자기도 완성하고 다른 사람도 완성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유림들은 “이럴진대 한 나라 거대 여당의 최고위원이라는 인사가 자신의 가벼운 언행을 덮기 위한 수단으로 퇴계 선생을 앞세우고, 영남 인사 예법을 운운하는 모습에 영남 유림들의 비통함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또 “존경과 인사의 예법은 몇 마디의 혀끝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와야 한다. 자신의 정치적 영달을 위해 아부의 극치를 존경의 마음으로 포장하는 처사는 나랏일을 하려는 정치인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강민구 최고위원은 퇴계 학풍을 왜곡하고, 영남 남인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조속히 사과하고, 매사 언행에 신중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대표에 대해서도 “소속 정치인들에게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유학자들에 대한 왜곡과 폄훼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자중시키고, 영남 유림들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 신월성 2호기 자동정지 20일만에 재가동 승인

    신월성 2호기 자동정지 20일만에 재가동 승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자로 냉각재 펌프가 정지해 자동 정지한 경북 경주 신월성 2호기의 재가동을 자동 정지 20일 만인 7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사건 조사 결과 원자로 냉각재 펌프를 구동하는 전동기 내부 구리 코일에서 절연체가 손상되면서 냉각재 펌프와 원자로가 정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손상된 전동기는 예비품으로 교체했고, 절연 테스트와 성능시험 등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원안위는 문제가 발생한 부품이 다른 원전에도 쓰이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모두 교체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신월성 2호기는 지난달 18일 오후 12시 35분 자동 정지했다. 당시 방사선 관련 특이사항은 없었으며, 월성원전 지역 사무소에서 사건 발생 직후 현장 안전성을 점검했다. 또 상세 사건조사를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를 파견했다고 원안위는 밝힌 바 있다. 원안위는 “원자로 출력 상승 과정에서 원자로 냉각재 펌프의 건전성을 재확인하는 등 원전 안전성을 지속해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골치 아픈 전자 폐기물도 녹여서 재활용하는 vPCB 기술 [고든 정의 TECH+]

    골치 아픈 전자 폐기물도 녹여서 재활용하는 vPCB 기술 [고든 정의 TECH+]

    IT 혁신의 불편한 진실 중 하나는 매년 막대하게 버려지는 멀쩡한 전자 제품입니다. 모니터, 스마트폰, 컴퓨터 등 각종 전자 제품은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을 구매합니다. 데이터 센터에서 사용되는 서버나 하드디스크 같은 저장 장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제품 수명 주기가 짧은 IT 제품은 결국 막대한 양의 전자 폐기물들을 만들어 냅니다. 문제는 전자 제품이 붙어 있는 PCB 기판이 음료수 캔이나 종이처럼 쉽게 재활용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첨단 전자 제품은 PCB(printed circuit board) 기판 위에 수많은 반도체와 콘덴서, 회로 등을 넣어서 만듭니다. PCB는 주로 유리 섬유와 에폭시 섬유를 이용해 제조하는데, 가볍고 튼튼하며 절연성이 뛰어나 전자 회로를 만드는 데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PCB는 현대 IT 산업의 기반을 이루는 소재입니다. 하지만 에폭시 수지와 유리 섬유는 너무 단단하게 잘 고정되어 있어 여기서 아직 쓸만한 전자 부품과 금속 물질을 손상 없이 떼어내기 힘듭니다. 수작업으로 하나씩 떼어내는 것은 수지 타산이 맞지 않다 보니 상당수 제품이 제대로 분해되지 못하고 그냥 버려지게 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사용 기간이 끝난 후에는 쉽게 분해될 수 있는 PCB 소재를 연구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PCB 분야의 강자인 독일 인피니온이 지바 메터리얼스와 손잡고 개발한 솔루보드(Soluboard)입니다. 유리 섬유 대신 식물성 폴리머를 이용해 만든 솔루보드는 뜨거운 물에 넣으면 PCB 기판이 물렁물렁하게 변해 쉽게 부품을 빼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열에 약한 전자 부품을 뜨거운 물에 넣어야 하고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워싱턴 대학 연구팀은 에폭시 수지를 대신해서 재활용이 가능한 폴리머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비트리머(Vitrimer)를 사용한 vPCB(vitrimer PCB)를 선보였습니다. vPCB는 특수 용매에 넣으면 비트리머가 녹으면서 용해되기 때문에 유리섬유와 전자 부품을 완전히 떨어뜨려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열을 가하거나 물리적인 힘을 주지 않기 때문에 부품이나 금속 성분을 효과적으로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또 유리섬유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PCB 기판의 강도와 내구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연구팀은 프로토타입 vPCB 제품을 만든 후 이를 회수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유리섬유와 다른 부품을 완전하게 회수할 뿐 아니라 용매에 녹은 비트리머도 회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트리머의 98%, 용매의 91%를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재활용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48% 정도 줄이고 독성 발암물질의 환경 유입을 81%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입니다. 다만 실제 상업화를 위해서는 vPCB 내구성과 성능, 안전성, 경제성을 검증해야 합니다. 연구팀은 전자 기판에 중요한 절연성과 내연성에서 현재 상업화된 PCB와 견줄 만큼 뛰어나다고 주장했지만, 경제성이나 내구성, 성능에서 추가로 검증이 필요합니다. 물론 산업 전분야에서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요구가 높은 만큼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온다면 재활용 vPCB 소재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中 저가’에 신음하는 석화업계… 친환경·고부가로 반전 노린다

    ‘中 저가’에 신음하는 석화업계… 친환경·고부가로 반전 노린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고유가로 촉발됐던 석유화학 업계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주요 판로였던 중국이 저가 범용 제품의 자급률을 100% 넘게 끌어올리면서 세계시장의 판도를 바꿨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업계가 경기 회복세를 타고 자연스레 반등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해졌다. 국내 업체들은 중국의 저가 공세를 피해 ‘친환경’, ‘고부가’ 소재 개발 및 판로 개척으로 반전을 도모하고 있다. 1일 각 사가 발표한 1분기 실적을 종합하면 LG화학의 석유화학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을 200억원 줄였지만 영업이익이 -310억원으로 적자를 이어 갔다. 337억원 흑자였던 한화솔루션의 케미칼 부문은 -18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SK지오센트릭만 1089억원에서 1245억원으로 흑자폭을 늘렸고 오는 7일과 9일 실적발표 예정인 금호석유화학과 롯데케미칼도 각각 이익 규모가 줄거나 손실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부진이 표면화된 것은 러시아의 침공에 따른 고유가 이슈 때문이지만 장기 침체의 구조적 요인은 주요 수출 시장이었던 중국이 2010년대 후반부터 경쟁자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 제품의 중국 자급률은 2020년 이미 100%를 넘어섰고 2025년엔 120%까지 올라선다. 중간 원료인 파라자일렌(PX)과 합성수지 자급률도 2025년에는 100%를 달성할 전망이다.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국내 석유화학 기업의 중국 수출 비중은 2020년 42.9%에서 지난해 36.3%로 6.6% 포인트 떨어졌고 지난해 석유화학 제품 수출액은 456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5.9% 감소했다. 이에 국내 업체들은 한계사업 분야의 국내외 주요 생산공장 매각을 검토하는 동시에 인력 조정과 조직 개편 등으로 마련한 여력을 친환경, 스페셜티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LG화학은 태양광 패널 필름용 폴리올레핀 엘라스토어(POE)와 고수익 제품인 이소프로필 알코올(IPA) 등을 신규 양산 가동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100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 소재인 전해액의 생산 라인을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 준공했고 14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유사 유기용매 생산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고순도 절연 제품인 해저케이블용 XLPE(가교 폴리에틸렌) 등 신제품을 순차 출시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차에 적합한 타이어 소재 SSBR(합성고무)의 생산 능력을 늘렸고 재활용 소재를 투입한 친환경 제품 생산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세계 3대 플라스틱 박람회인 ‘차이나플라스 2024’에서 중국 업체들은 저가 소재 페트병과 포장재를 주로 전시했다. 반면 국내 업체들은 재활용 등 친환경과 고부가 소재들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는 등 기술력의 차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 연 끊고 산 가족, 상속 못 받는다

    연 끊고 산 가족, 상속 못 받는다

    형제자매 강제상속도 효력 잃어국회 ‘구하라법’ 입법 속도 낼 듯헌재 “패륜가족 상속은 국민 법감정과 괴리”… 상속체계 개편 예고 패륜·학대 행위를 일삼던 가족도 고인의 뜻과 상관없이 유산의 일부를 가져갈 수 있도록 보장한 현행 민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불효자나 오랜 기간 연이 끊겼던 부모가 나타나 유산을 청구하는 일이 불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독신인 고인의 유산 일부를 형제자매에게도 주도록 한 조항은 즉시 효력을 잃었다. 유산을 일정한 가족에게 반드시 남기도록 하는 유류분 제도가 1977년 민법에 규정된 지 47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지는 것이다. 가족의 역할을 둘러싸고 상속체계에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헌법재판소는 25일 유류분 제도에 대한 위헌심판제청 및 헌법소원 사건에서 고인의 배우자와 자녀는 법정상속분의 2분의1, 부모는 3분의1을 유류분으로 보장한 민법조항(제1112조 1~3호)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불합치는 사실상 위헌이지만 사회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법이 개정될 때까지만 효력을 인정하는 걸 말한다. 이날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이 조항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만 유효하고 그때까지 국회가 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효력을 잃는다. 국회도 대체 입법 마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민법은 현재 이 조항을 통해 고인의 생전 유지와 상관없이 배우자·자녀·부모가 유산의 일정 부분을 가져갈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제도를 악용해 사실상 절연한 가족조차 유산을 챙기는 부작용이 발생해 논란이 빚어졌다.지난 2019년 사망한 가수 구하라씨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구씨의 친모는 20년 전 가출했는데 구씨가 숨지자 찾아와 상속분을 요구하고 유산의 40%를 받아 가 사회적 공분을 샀다. 헌재는 “피상속인을 장기간 유기하거나 정신적·신체적으로 학대하는 등의 패륜적인 행위를 일삼은 상속인의 유류분을 인정하는 것은 일반 국민의 법감정과 상식에 반한다”며 “민법에서 (이런 사정으로 인한) 유류분 상실사유를 별도로 규정하지 않은 건 불합리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학대·유기 등 패륜 행위를 하면 유류분을 나눠 주지 않는다는 명문 규정을 둬야 한다는 취지다. 헌재는 또 고인의 형제자매에 대한 유류분을 의무적으로 정한 민법 조항(제1112조 4호)에 대해선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단순위헌 결정을 내렸다. 민법은 이 조항을 통해 고인의 형제자매에 대해 법정상속분의 3분의1을 유류분으로 보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다른 가족 없이 동생만 둘 있는 고인이 3억원의 유산을 남겼다면 동생들의 법정상속분은 각각 1억 5000만원이다. 여기서 3분의1인 유류분 5000만원은 고인이 생전에 ‘재산 전액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유언을 남겨도 동생들이 챙길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날 위헌 결정으로 이 조항은 즉시 효력을 잃게 됐다. 헌재는 “형제자매는 상속재산 형성에 대한 기여 등이 거의 인정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류분을 부여하는 것은 타당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고인을 부양하거나 재산 형성을 도와 생전에 증여받은 가족이 추후 다른 가족과 유류분을 나눌 때 증여 재산까지 끼워 넣어 계산토록 하는 민법 조항(제1118조)도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졌다. 헌재는 “고인이 생전에 보답으로 재산의 일부를 증여한 것인데도 유류분 산정 기초재산으로 산입되는 건 부당하다”고 밝혔다. 헌재는 다만 유류분 제도 자체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제도가 고인의 자유로운 재산처분권과 상속받는 가족들의 재산권을 제한하지만 가족의 연대가 단절되는 걸 막는 기능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헌재는 “핵가족화, 남녀평등의 실현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기능은 오늘날에도 중요하고, 유류분을 통해 긴밀한 연대를 유지하며 균등상속에 대한 기대를 실현하는 기능이 여전히 있다”고 설명했다. 박희호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쉽게 말해 불효자식들이 헌재 결정으로 인해 유류분을 보장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부모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 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배우자 입장에선 유류분 확보가 안 되는 상황이라면 미리 재산을 가져가기 위해 이혼 소송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사회와 가족관계에 다양한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용어 클릭] ●유류분 상속 재산 중 상속을 받은 사람이 마음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일정한 상속인을 위해 법률상 반드시 남겨 두어야 할 일정 부분을 말한다.
  • 가자지구 구호단체 활동가 사망에 격노한 바이든 美 대통령의 모순

    가자지구 구호단체 활동가 사망에 격노한 바이든 美 대통령의 모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흘 전 ‘월드센트럴키친’(WCK) 직원 7명이 이스라엘군(IDF) 피격에 숨진 참사에 대해 “분노와 비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 ‘말’이 이들을 죽인 이스라엘에게 미국의 무기를 계속 제공하는 ‘행동’과 모순된다고 꼬집었다. NYT는 3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분노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실질적 절연, 즉, 무기 원조 제한 조치로 이어졌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면서 “최소한, 실제로 나타난 바이든의 대응은 분노에 찬 공개 발언으로 제한됐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대외원조법(FAA)상 미국산 무기를 해외 국가에 판매하기 위한 조건은 통상 미국 의회가 부과하는 최대 구매 한도를 비롯해 미국 대통령과 국무·국방 장관이 전제조건을 명시한 ‘리히법’ 등 특정 기준이 있다. 예를 들어, 바이든 행정부는 2023년 12월 미국산 돌격소총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있는 극단주의 이스라엘 정착민 손에 들어가 유혈 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선적을 금지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무기를 러시아에 사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시한 기준을 실제로 준수했는지 여부와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F35전투기 등 더 강력한 무기를 지원할지를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은 치열하게 논쟁해왔다. 지난달 10일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이 시작되기 전, 이스라엘 정부는 미국·이집트·카타르가 중재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인질교환·휴전 협상이 결렬되면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 최남단 이집트 접경 도시 라파에 대한 대규모 공격 작전을 실행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라파 공격은 레드라인(Red line)을 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로 이스라엘이 작전을 실행에 옮겼을 때 바이든 행정부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WCK 직원 7명이 숨진 뒤 “이스라엘이 구호 요원을 보호하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도 이스라엘에 어떤 제재를 가할 것인지에 대해서 말하지 않은 것이다. 물론, 미국이 이스라엘을 겉으로 비판하면서도 실제로는 전폭 지원하려는 모습을 보인 사례는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 미국 내 유대인 최고 국가의전서열의 정치인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지난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자진 사임을 요구하고, 이스라엘이 새 국가 지도자를 정하기 위한 조기 총선을 요구하는 의회 연설을 했을 때도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제한을 요구하지 않았다. 하지만 ‘친바이든’ 성향으로 오랫동안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에 조건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한 크리스 반 홀렌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번이 대통령이 진로를 바꾸는 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는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요구를 무시했는데도 우리는 2000 파운드 분량(약 907㎏)의 폭탄을 이스라엘에 보냈다”고 꼬집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이스라엘 원조 정책은 초당적일 뿐만 아니라 모든 동맹국을 통틀어 가장 예외적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상호방위지원협정(1952), 일반정보보안협정(1982), 상호군수지원협정(1991), 주둔군지위협정(1994)을 맺었다. 이 조약은 일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맺은 상호방위조약과도 다른 성격을 지닌다. 나토 회원국이 아닌 이스라엘은 미국의 최첨단 군사 무기 플랫폼과 최신 기술에 관한 특권적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대외원조법에 명시된 ‘리히법’은 미국의 군사 지원을 받은 외국 군대가 ‘중대한 인권 침해’(GVHR)에 연루되어 있다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있는 경우 지원을 중단하도록 한다. GVHR에는 고문, 강간, 살인, 의문사 등을 포함해 전쟁범죄 등 반인권적 행위에 들어간다. 제네바협약상 금지되는 비무장민간인, 의료기관, 구호단체 등을 공격 행위도 포함된다. 국무부는 1961년, 국방부는 1998년에 각각 리히법을 명문화했다. 일부 법학자와 비평가들은 미국이 다른 중동 국가들과 달리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리히법의 적용을 미뤄왔다고 지적해왔다. 이스라엘은 자국 방어의 목적으로만 미국산 무기를 쓰기로 합의했지만, 이 합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 국제개발처는 1946년부터 2023년까지 이스라엘에 원조한 군사·경제 지원 액수는 약 3000억 달러(약 350조 3760억원)로 추산한다. 같은 기간 한국 원조 규모(950억 달러)의 3배가 넘는다. 매년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외군사원조자금(Foreign Military Fund·FMF)를 통해 33억 달러를 지급하고, 이 금액만 해도 이스라엘 전체 국방 예산의 약 16%를 차지한다. FMF 중 7억 5000만 달러를 미국이 아닌 이스라엘 국내 방산 업체 무기를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미국 FMF를 통한 무기 구매를 할 때도 예외적 특권을 누린다. 이스라엘은 무기 구매 비용을 전액 선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미국 은행 계좌에 FMF가 예치돼 있으면 다년간 구매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미국 국민 세금인 이 돈은 계좌에 고스란히 남아 있고, 이자는 미국이 아닌 이스라엘 정부가 갖는다는 뜻이다. FMF 외에도 이스라엘은 아치형 단거리 미사일 방공망인 아이언 돔, 중·장거리 미사일 방공망 플랫폼 애로우 II·III과, ‘데이비즈 슬링’(David’s sling)과 같은 미사일 방공망 체계에 대한 미 방산업체와의 공동 연구개발(R&D)비 명목으로 5억 달러를 지원받는다. 이는 미 정부가 중동 역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이스라엘 방어 능력의 상대적 우위 유지를 뜻하는 ‘질적 군사 우위’(QME)를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원래 ‘이스라엘의 QME에 대한 미국의 지원’은 미국과 이스라엘 간 ‘불문율’이었지만, 역대 행정부와 의회 등 미 정부 공식 문서에 명문화됐다. 아이언 돔은 이스라엘이 독자 개발했지만, 2014년부터 미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 군수 계약업체인 레이시온(Raytheon)은 미 애리조나주 공장에서 이스라엘 아이언 돔을 위한 타미르 요격 미사일을 제조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이스라엘은 또한 정부 간 해외군사판매(FMS)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고 직접상거래(DCS) 프로세스를 통해 미국 무기 제조업체로부터 직접 미국 무기를 구매하기 위해서 FMF를 쓸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지나친 원조는 양국 간 외교 관계를 왜곡시킨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본격적인 대량 원조가 시작된 1970년대 냉전 시대와 달리, 2024년 현재의 이스라엘은 1인당 국민 소득이 세계 14위에 이를 정도로 부유해 자체 안보를 충분히 조달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제 미국의 이스라엘 원조는 중동 역내 서방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미국의 일부 방산업체들만 배 불려 오히려 이스라엘 자체 방위산업 기반을 약화한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전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인 마틴 인디크 미국 의회 조사국(CFR) 특별 연구원은 지난해 6월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미국의 이스라엘 원조 금액 감축을 요구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이러한 의존이 없었다면 훨씬 더 건강했을 것”이라며 “75세의 이스라엘이 스스로 두 발로 설 때가 됐다”고 썼다. 존 쿡 CFR 선임연구원도 2020년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 위한 합의된 경로가 필요한 때”라고 비판했다. NYT는 “물론, 바이든 대통령이 요구할 수 있는 건 무기 제한 조치만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미국은 이스라엘 방위군의 호위를 받거나 인근 이스라엘 군부대가 원조 제공자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유지하도록 주장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 쿤스 상원 의원과 코네티컷의 리처드 블루 멘탈 상원의원은 지난 2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워싱턴DC를 방문했을 때, 이스라엘 군 지휘부에 가자지구 내에서 구호활동을 벌이는 단체의 안전한 식량·의약품 운송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을 묻는 백악관 취재진 질의에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어제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에서 그의 좌절감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보좌관은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 측과 비공개 화상 회의를 가졌다”면서 “라파에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 150만명을 대피시킬 종합적인 계획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파의 현재 모습과 아직 그곳에 남아있는 하마스 대대에 대한 그들의 작전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보좌관이 그렇게 말하지 않았지만, 미 정부 관리들은 NYT에 “미국은 여전히 이스라엘이 신뢰할 만한 포괄적 난민 대피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는 걸 우려하고 있다”면서 “대피 계획을 수립하는 데는 최소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아직 라파 공격을 시작하지 않은 것은 이스라엘군이 준비되지 않았거나 미국의 압력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가자지구에서 기근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가장 성공적 기획 중 하나였던 WCK 호송대에 대한 공격은 바이든 행정부가 설정한 레드라인을 넘은 행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뉴욕의 정재계 인사의 단골 식당을 운영해온 스페인계 미국인 유명 셰프이자 WCK를 2010년 창립한 호세 안드레스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안드레스 셰프의 NYT 기고문 ‘이스라엘은 그 자신이 이 전쟁에서 벌인 방식보다 나은 국가다’가 게재되기 직전 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애도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WCK는 가자지구로 통하는 육로가 전면 봉쇄되고 구호 단체들이 식량 구호 활동을 잇달아 중단하자 가자지구 내로 식량을 해상 운송하던 국제구호단체다. 유엔은 지난달 20일 7월 중순까지 가자지구 인구 절반 이상인 111만명이 굶주리고, 30만명이 집단 사망하는 재앙·기근 위기에 처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드레스는 NYT 통화에서 “굶주린 사람들을 먹이는 것은 민간인에게 식량과 의약품을 차단하는 것, 이스라엘 방위군과 함께 움직이던 구호 활동가들을 죽이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숨진 7명의 구호 활동은 굶주린 사람에게 음식을 나누는 것이 보편적 인권에 부합한다는 단순한 믿음에서 비롯된 행위였다”면서 “우리는 좋고 싫음, 빈부, 신념, 종교를 묻지 않고 오직 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식사가 필요한지만을 생각했다”고 썼다. 이어 “지중해와 중동 지역 사람들은 민족과 종교에 구애받지 않고, 음식을 인류애와 환대에 대한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생각한다. 다시 말해, 더 나은 내일에 대한 공동의 희망으로 평가하는 문화를 공유한다. 기독교인들이 부활절 달걀을 만들고, 무슬림인들은 이프타르 저녁 식사에서 달걀을 먹고, 유월절 접시 위에 달걀을 올리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봄에 다시 태어나는 생명과 희망의 상징인 달걀은 종교와 문화를 뛰어넘은 것이다. 나는 지난 유월절 만찬에 이집트 땅에서 이방인으로 떠돌던 이스라엘인들이 한때 노예였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계명을 들었다. 하지만 이방인을 먹이는 것은 나약함의 표시가 아니라 강함을 뜻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보낸 가장 어두운 시기에 진정한 힘이 무엇인지 기억해야 한다”고 썼다. 일부 비평가들은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구호 단체 요원들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원초적 분노가 그 이전에 발생한 무고한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죽음과 인도주의적 재앙 위기가 아니라 ‘7명의 구호단체 노동자의 죽음’에 국한됐던 점은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DC 아랍센터의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프로그램 책임자인 유세프 무나예르는 “바이든 대통령이 개전 이래 가장 강하게 분노의 표현을 한 건 눈에 띄지만, 서방 구호 활동가들에 대해서만 이렇게까지 나갔다는 점도 눈에 띈다”며 “물론 이번 참사는 분노할만한 참사다. 하지만 이 참사에 앞서 가자전쟁 내내 되풀이됐던 비슷한 종류의 참사에 대해서는 백악관은 분노하지 않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무나예르는 “정치 인생 내내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을 비통한 사람들의 마음에 연민하는 사람으로 보이길 바랐고, 이는 정치인으로서 위대한 자질이다”라면서도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정작 그러한 연민의 뜻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 연휴 맞아 바닷가 놀러간 에콰도르 관광객들, 호텔서 납치돼 처형당해 [여기는 남미]

    연휴 맞아 바닷가 놀러간 에콰도르 관광객들, 호텔서 납치돼 처형당해 [여기는 남미]

    연휴를 맞아 바닷가로 놀러간 관광객들이 호텔에 들이닥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돼 살해된 사건이 에콰도르에서 발생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에콰도르 경찰은 2일(이하 현지시간)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해 일부 용의자를 검거했지만 아직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용의자가 많아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수사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달 28일 에콰도르 서부 마나비 지방의 바닷가 아얌페에서 발생했다. 관광객들이 묶고 있는 한 호텔에 무장한 괴한 20여 명이 들이닥쳐 관광객 5명을 끌고 갔다. 납치된 관광객들은 고속도로 갓길에서 싸늘한 변사체로 발견됐다. 총을 맞고 사망한 관광객들에겐 고문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납치된 관광객은 연휴를 이용해 페드로 카르보에서 바닷가를 찾은 주민들이었다. 부활절을 맞아 에콰도르에선 29일부터 31일까지 연휴였다. 호텔 관계자는 “예약을 하고 부활절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28일 밤 체크인한 고객들이었다”면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주민들이었고 특이한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납치된 피해자들은 사건 당일 모처에 감금돼 고문을 받고 마피아 방식으로 처형을 당했다. 경찰이 용의자 2명을 체포한 곳은 피해자들이 갇혀 있던 주택이었다. 경찰은 문제의 주택에서 권총과 장총, 폭발물 등을 발견해 압수했다. 경찰은 단체의 명칭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지만 체포된 2명은 갱단의 조직원으로 알려졌다. 무고한 관광객들을 납치해 살해한 건 다른 갱단과 전쟁을 벌이다 저지른 실수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억울하게 살해된 주민들은 전과도 없었고 갱단과는 무관한 평범한 주민들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적대적 관계에 있는 다른 갱단의 조직원들이 호텔에 투숙해 있다는 말을 듣고 이들을 노린 갱단이 기습 공격을 한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타깃을 착각해 엉뚱한 사람들을 끌고 가 처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에콰도르는 한때 중남미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 중 하나였지만 갱단이 난립하면서 가장 위험한 국가가 됐다. 공식 자료를 보면 2018년 에콰도르의 살인사건은 인구 10만 명당 6건으로 중남미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마약장사를 겸하는 갱단이 많아지면서 2023년엔 인구 10만 명당 43건으로 늘어났다. 현지 언론은 “살인사건 발생률이 역대 최고로 치솟았다”면서 불안에 떠는 선량한 주민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단독] 김만배 “신학림, 100억 언론재단에 아들 자리 요구”

    [단독] 김만배 “신학림, 100억 언론재단에 아들 자리 요구”

    이른바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의 당사자 김만배(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씨가 검찰 조사에서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세우려 했던 100억원 규모 언론재단에 신 전 위원장이 ‘아들의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해 관계가 틀어졌다고 주장하는 등 새로운 내용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그러나 김씨가 혐의를 숨기기 위해 발뺌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김씨와 신 전 위원장이 나눈 다른 대화 녹음 파일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는 신 전 위원장과 허위 인터뷰(2021년 9월 15일)를 한 직후인 9월 17~19일 추가 만남에서 ‘신학림 언론재단’ 설립 관련 논의를 하다가 신 전 위원장이 “거기 우리 아들 자리를 하나 만들어 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에 기분 나빠 연락을 끊었다고 검찰과 주변에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련의 보도와 자신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펼치고 있다. 김씨가 신 전 위원장과 2021년 9월 19일 만났을 때 그 자리에서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씨에게 전화<서울신문 1월 10일자 9면>를 걸어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 2과장이 커피를 타준 적 없다”는 취지의 말을 듣고 이를 신 전 위원장에게도 그대로 전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검찰은 김씨의 이런 주장들이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김씨는 사재 100억원을 털어 언론재단 설립을 구상하고 신 전 위원장에게 이사장직까지 제안했던 터라 말 한마디로 관계가 틀어졌다는 주장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김씨가 신 전 위원장이 집필한 책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혼맥지도’ 3권을 1억 6500만원에 구매한 사실은 김씨와 신 전 위원장이 모종의 관계가 있었음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는 게 검찰 시각이다. 검찰은 김씨가 신 전 위원장과 공모해 윤 대통령과 관련한 의혹을 키우고, 조씨를 시켜 여러 언론사에 허위 내용을 인터뷰했다고 본다. 특히 신 전 위원장은 김씨와 만날 때마다 대부분의 대화를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이를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은 신 전 위원장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 임현식 “농약 마시고 쓰러져… 딸 없으면 죽었다”

    임현식 “농약 마시고 쓰러져… 딸 없으면 죽었다”

    배우 임현식이 딸과 합가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임현식 부녀의 집에 방문해 대화를 나누는 백일섭 부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임현식은 둘째 딸과 합가해 사위와 함께 생활 중이다. 두 딸은 부엌에서 음식 준비에 나섰다. 백일섭의 딸은 임현식 딸에게 “너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임현식 딸은 “혼자 계시는 게 마음에 쓰인다”고 밝혔다. 그러자 백일섭의 딸은 “아버지를 모시고 살 상황은 아니다. 대단하시다”고 했다.임현식 딸은 “아버지가 아프셨었다. 한번 쓰러지셨다”고 털어놨다. 그는 “혼자 계시는데 쓰러지면 정말 안 된다. 언니와 동생이랑 ‘우리가 어떻게 할까’ 상의하고 고민 많이 하다가 남편이 아빠랑 제일 죽이 잘 맞는다. 그래서 그냥 크게 고민 없이 들어왔다. 매일매일 웃지는 않지만, 서로 맞추면서 지내고 하고 있다”고 했다. 백일섭의 딸은 “너무 보기 좋다”고 말했다. 이런 모습을 본 배우 이승연은 “사위까지 오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방송인 전현무도 “쉽지 않다”며 공감했다. 백일섭의 딸은 임현식 딸에게 “아빠랑 어렸을 때 친했냐”고 물었다. 임현식 딸은 “학창 시절에 바쁘셨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이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너무 바쁘셔서 얼굴 뵙기 어려웠다. 친하기보다는 우리 아빠인데, 바쁘고 그런 (느낌)”이라고 했다. 임현식 부녀와 백일섭 부녀는 마주 앉아 식사했다. 임현식은 딸 3명의 결혼식 주례를 맡아준 배우 최불암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백일섭은 임현식 딸에게 “모시고 산 지 몇 년 됐냐”고 물었다. 임현식 딸은 “4~5년 됐다. 혼자 10년 넘게 사셨다”고 답했다. 임현식은 “독거 생활이 꽤 오래됐었다. 농약 뿌리다가 그걸 들이마셔서 쓰러진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119가 와서 병원 중환자실에서 1주일 입원했다. 옆에 사람들 없었더라면 진짜 죽었을지도 모른다. 농약 치다 돌아가신 분도 있다는데···”라고 했다. 백일섭은 임현식에게 “현식이는 좋네. 항상 딸이 옆에 있고. 나는 우리 지은이하고는 오랜만에 만났다”며 7년간 절연했던 부녀가 다시 만난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전에 마음이 멀리 있었는데 이제는 마음도 가깝게 있고 요즘 와서 같이 있으니까 참 좋다”고 했다. 백일섭 딸도 “아빠랑 이렇게 멀리 와보는 게 처음”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 한동훈, ‘5·18 北 개입 조사해야’ 도태우 공천 재검토 요구

    한동훈, ‘5·18 北 개입 조사해야’ 도태우 공천 재검토 요구

    대구 중·남구 도태우 공천 재검토김현아 이어 공천 결과 ‘공개 제동’韓 “국민 눈높이 맞게 면밀히 재검토”선거마다 악영향 ‘5·18 망언’ 절연 시도韓, 공천 확정 후보들 ‘스크린’ 작업 중확정 후보 중 추가 공천 철회 나올 수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에 “5·18 북한 개입을 조사해야 한다”고 발언했던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구 공천에 대해 공천관리위원회에 재검토를 요청했다. 한 위원장이 공관위 결정에 공개적으로 제동을 건 것은 김현아 전 의원의 경기 고양정 단수 공천 철회 이후 두 번째다. 한 위원장은 11일 입장문에서 “오늘 공관위에 도태우 후보의 과거 발언 전반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면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는 대구 중·남구 경선에서 현역 임병헌 의원을 꺾고 공천이 확정된 도 변호사에 대해 공관위가 공천 여부를 재논의하는 것이지만, 이미 한 위원장이 ‘과거 발언 전반’, ‘국민 눈높이’ 등을 언급한 만큼 공천 철회 가능성이 크다. 도 변호사는 2019년 2월 22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5·18이 북한과 무관하면 검증에 당당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또 “5·18은 자유민주화적 요소가 있지만, 그것으로 포섭되기 어려운 굉장히 문제적인 부분들이 있다”며 “특히 북한의 개입 여부가 문제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했다. 논란이 일자 도 변호사는 지난 10일 입장문에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5년 전 정제되지 못한 개인적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도 대구 지역 시민단체들이 “국민의힘이 5·18 묘역에서는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며 5·18정신 헌법 수록까지 찬성해 놓고, 이에 반하는 사람을 국회의원 후보로 버젓이 공천한 것은 표리부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의 비공개회의에서도 도 변호사에 대한 공천 문제를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호남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광주 동·남구을에 출마하는 박은식 비대위원이 먼저 문제를 제기했고, 김경율·한지아 비대위원도 중도층 이탈 등을 우려해 공천 철회를 고려하자는 취지로 발언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해당 문제를 무겁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국민의힘 선거마다 ‘5·18 망언’이 소위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표심에 악영향을 끼쳤던 만큼 한 위원장은 이를 끊고 가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공천 확정된 후보들의 면면을 일일이 스크린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재검토 요구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 “화재 유발 노후 김치냉장고 리콜 받아야”… 소방당국 당부

    “화재 유발 노후 김치냉장고 리콜 받아야”… 소방당국 당부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한 김치냉장고에서 빈번히 불이 나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반드시 무상 리콜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리콜 대상인 김치냉장고에서 비롯된 화재로 최근 5년동안 전국에서 11명이 숨지고 168명이 다쳤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해당 김치냉장고 관련 화재는 1461건이며 이 중 인명 피해는 179건(사망 11명, 부상 168명)으로 집계됐다. 재산 피해는 113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중 대구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는 70건으로 2억 7000만원어치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제조사별로는 리콜 대상인 위니아의 딤채 제품 관련 화재가 64건(91.4%)이고 기타 제조사 제품 화재는 6건으로(8.6%) 집계됐다. 대구 남구 이천동 한 아파트에서는 지난 26일 오후에도 해당 리콜 대상 제품 화재로 주민이 연기를 흡입했으며, 19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해당 김치냉장고가 불이 나는 이유는 대부분 전자회로기판(PCB) 릴레이 소자를 장기간 사용하며 전기가 비정상적으로 흐르는 ‘트래킹 현상’이 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 밖에 김치냉장고 압축기에 연결된 콘덴서 노후화로 인한 절연 성능 기능 약화, 전선 압착, 분진으로 인한 냉각팬 과전류 및 스파크 등으로 파악됐다. 박정원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 대응 과장은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한 이 모델은 현재 무상 리콜이 진행 중이니 소비자들이 대상 여부를 확인해 서비스를 받으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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