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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끼는 지혜만이 살길이다(사설)

    아낄줄 모르면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소비가 미덕인것같은 착각에서 미처 깨어나지 못한 우리에게는 많이 당황스런 일이지만,다가오는 시대에는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절제하는 체질을 익히지 못하면 적응할수 없는 세월이 되어가고 있다. 오늘날 세계시민전체의 GNP는 5천5백달러에 이르는데 우리의 그것은 6천2백달러쯤 된다.이제 겨우 세계의 평균 GNP에서 약간 상회하게 된 우리가 풍요의 착각속에 빠졌다는 것이 애당초 좀 잘못된 일이기는 했지만 워낙 해묵은 가난때문에 포한이 졌던 우리로서는 그런 시기가 불가피했었다고도 할수있다.그것이 너무 잘못되어가고 있어서 이제는 서둘러 진로를 바로잡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물론 당장 이 여름부터의 문제가 우리에게는 심각하다.성수기는 다가오는데 전력의 예비율이 도저히 수요를 충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전력당국은 벌써부터 비상을 걸고 있는 것이다.그 비상을 극복하는 길은 지금으로서는 절약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한집 1등에서 사무실용 승강기까지 아끼는절약의 비상을 걸어야 할판이니 그것부터 따르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특히 개인을 중심으로 하는 가정용 전력을 절제하지 못하면 그영향이 곧바로 생산의 차질로 나타날 것이다.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일일이 설명을 달지 않아도 될 것이다. 에너지의 절약은 다가오는 여름의 문제이기 이전에 우리가 근원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긴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환경처가 지난해 비공개로 작성한 선진 7개국과 대만·태국등 개도국 6개나라와 비교해서 추출한 지표에 의하면 우리는 쓰레기 배출량에서 세계 1위이고 하수처리율은 최하위로 나타났다고 한다.에너지환경이라는 점에서 최악의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오늘날의 절약은 단순한 저축의 효과를 위한 것이 아니다.오염되지않는 대기와 깨끗한 물,그리고 생태계의 파괴를 막는 길로 직결되는 것이 절약의 의미인 것이다.너무 늦게서야 각성한 절약마인드의 생활화로 개인의 일상의 생활은 물론 건축이나 기타 사회간접시설에서도 절약형을 효과적으로 도입해오지 못한 약점을 우리는 지니고 있다.이제부터라도 국민의 슬기를 총동원하여 절약형을 도입하는 노력이 따라야만 어려움의 악순환을 막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절약의 덕목이 우리의 국민정신으로 정착하는 일이다.본디 우리에게는 금욕적인 절제정신이 조상 대대로 이어져온 미덕으로 존재했었다.아무리 풍요해도 미식에 탐닉하지 않고 안락함에 취해 남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는 것을 사람의 도리로 가르치는 것이 본데있는 집안의 교훈이었다.그렇게 하는 것은 사회나 나라를 위하기 이전에 자손을 사람되게 가르쳐 참을성있고 품위있는 인품이 되게 하기 위함이었고 그런 인품이 지도자가 될수있다고 믿어왔다. 절도를 모르는 사람으로 길러지는 불행에 대해서 우리는 이제 반성을 하지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매우 불가피한 시대를 맞게 되었다.본디 우리에게 있었지만 오늘에 와서 잠깐 잃어졌던 품성을 회복하지 않으면 안된다.이 일이 전혀 유예기간을 둘수 없을만큼 절박한 일이 되었음을 우리 모두가 깨닫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 다가온 성수기/가정·직장마다 “절전비상”

    ◎7∼8월 예비전력 2.5%로 떨어져/에너지절약 생활화운동 전개/한집 한등끄기·가로등은 격등제로/냉방기 가동,24도서 28도로 상향조정/승강기 4층이상건물 홀수층만 운행 여름을 앞두고 공공기관과 기업체는 물론 일반 가정에서까지도 절전비상이 걸렸다. 전력을 생산·공급하는 한국전력에서는 최근 날씨가 무더워지기 시작하자 전직원이 각급직장과 가정을 찾아나서 본격적인 에너지 절약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한국통신 부산사업본부는 여름 냉방가동 온도를 지난해 섭씨24도에서 올해는 28도로 상향 조정하고 승강기는 4층이상만 운행하되 그것도 홀수층만 운행하고 있다. 경북도에서는 올해 에너지 과소비업체 27개소를 지정한데 이어 상가및 주택 준공검사때 단열시공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도내 도로변에 설치돼있는 87만9천개9 가로등을 격등제로 사용키로 했으며 전공무원들은 정장 대신 반소매셔츠등 간소복을 착용토록 했다. 대구시 수성수 지산동 우방아파트 주민들은 3층까지는 승강기를 이용하지 않고 있으며 대전시민들은 반상회에서한집두등 끄기,하루 물한통 덜쓰기 등을 실천할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천안시 다가동 한국와코르사도 일괄적으로 점멸하던 사내 8백60대의 형광등을 이달부터 개별스위치로 바꾸었으며 기숙사등의 에어컨을 중단한대신 창문에 방충망을 부착,올 여름을 보내기로 했다. 또 하루 최대 전력수요량이 1만5천㎾가 넘는 금호타이어·전남방직·아시아자동차등 대기업에서는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는 7·8월 두달간은 하오1시부터 3시사이에 전력사용량을 20%정도 낮추도록 협조요청할 방침이다. 한전 전주지사의 직원1백50명은 요즘 매일 상오5시30분부터 집 주변의 가로등과 보안등 소등에 나서고 있으며 인근 주빈들에게 에너지절약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관계자는 『전주시내 가로등과 보안등은 모두 2천6백61개로 지난 4월 한달동안 43만3천㎾를 소비했는데 낮시간이 길어지고 해가 일찍 돋는 요즘에도 14%인 3백80여개의 가로등과 보안등이 낮시간에 켜져 있다』면서 『작년 여름 전력부족으로 제조업체의 공장가동이 멈추는등 막대한 손실이 있어서 올해는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각 가정마다 불필요한 보안등과 한집한등 끄기를 생활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기획원·동자부등에 따르면 올해의 전력사정은 지난해보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의 최대수요는 지난해보다 2백62만7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발전능력 증가는 1백98만5천㎾에 머물 전망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최대수요는 2천1백33만4천㎾·공급능력은 2천1백85만7천㎾에 달하게 돼 예비전력이 52만3천㎾(예비율 2.5%)로 떨어지게 된다. 우리나라 원전1기의 발전량이 보통 58만∼95만㎾내외인 점을 감안할때 이같은 예비전력은 원전1기만 고장나더라도 당장 수급조정과 같은 비상조치에 들어가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 너무 헤픈 에너지소비… 한해 15% 폭증

    ◎우리의 씀씀이 실태를 점검해본다/미·일등 선진국의 5배비율… “세계최고”/생수·콜라보다 싼 기름값에 절약정신 실종/작년 에너지수입에 1백25억불 지출 에너지소비가 너무 헤프다. 2차 석유파동이 몰아쳤던 지난 80년대초까지만 해도 기름 한방울을 아끼기 위해 온갖 절약을 다했던 우리가 지금은 산유국보다 에너지를 더 마구 쓰고 있다.돈을 달라는 대로 줄테니 원유를 팔라고 애걸을 해도 필요한 물량을 구할 수 없어 동자부장관이 원유를 사기 위해 산유국으로 구걸여행에 나서 온갖 수모를 당했던 어려움을 깡그리 잊은 듯하다. ○소득에 비해 과소비 당시 산유국에서는 기름값보다 물값이 비싸다며 신기하게 여겼으나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생수나 콜라값이 기름값보다 비싸게 됐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증가율은 세계 최고다.지난 90년 이후 계속 10%를 넘어서 15%에 육박하고 있다.주요 선진국들의 경우 감소하거나 또는 늘어난다 해도 기껏해야 2∼3%에 그치는데 비해 가히 폭발적인 증가다. 이때문에 국제에너지기구인 IEA는 요즘 우리나라가 통보하는 에너지 통계수치를 반드시 확인한다.국제적인 추세와는 달리 증가율이 너무 엄청나기 때문에 혹시 소수점을 잘못 찍은게 아니냐고 반문한다는 것이다. 물론 경제발전 단계로 볼 때 우리나라는 에너지 뿐 아니라 모든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놓인 것은 사실이다.국민소득이 6천달러를 넘어서며 자동차·에어컨 및 각종 가전제품의 구매 및 보유가 늘어나기 때문이다.산업 역시 한창 뻗어나는 단계라 철강·석유화학·금속등 에너지를 많이 쓰는 업종의 신·증설이 잇따르는 것도 에너지 소비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수년간 물가안정 차원에서 에너지가격을 계속 내렸기 때문에 소비자들로서는 지난날 못살던 시절의 궁상을 떨어가며 절약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졌다.특히 산업체에서 많이 쓰는 벙커C유의 경우 국제경쟁력을 높여준다며 의도적으로 싸게 책정함으로써 기업의 에너지절약 의지를 오히려 퇴색시킨 점도 있다. ○자동차 급증이 주인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들을 감안하더라도 전체적인 경제규모나 소득수준에 비해 우리의 에너지소비는 지나치다.지난 90년 한국의 에너지소비량은 석유로 환산해서 9천3백만t으로 세계 10위를,석유소비량은 5천만t으로 역시 세계 10위를 기록했다.석유수입량은 하루 1백9만배럴로 6위였다. 같은 해 국민총생산(GNP)은 2천3백79억달러로 세계 15위,1인당 GNP는 5천5백69달러로 40위권이며 수출입액을 합한 교역규모는 1천3백49억달러로 12위이다. 89년도의 1인당 GNP와 에너지소비량을 비교해보면 한국은 4천9백68달러에 1.93t,일본은 2만2천9백92달러에 3.39t,미국 2만1천40달러에 7.91t,서독 1만9천3백71달러에 4.23t이다.세계 최대의 자원부국 미국을 제외한다면 우리가 소득은 훨씬 떨어지면서도 에너지는 분수에 넘게 많이 쓰는 편이다. ○휘발유 31%씩 증가 지난 해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입액은 총 1백25억9백만달러,이 가운데 석유수입액이 1백1억7천2백만달러이며 에너지 수입액은 전체 수입액의 15.3%를 차지했다.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의 에너지소비 증가 역시 15.6%로 가파른 상승커브를 지속하고 있다. 종류별로는 석유가 18.6%,전기가 18.5%,도시가스가 49.7%이다.반면 연탄은 무려 32.3%가 감소했다. 특히 전기의 경우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공급이 따르지 못해 지금 추세대로라면 오는 여름에는 제한송전의 가능성까지 있으며 자칫하면 산업활동에도 큰 지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저유가 정책도 문제 대표적인 소비성 유종인 휘발유의 소비는 지난 83년 이후 연평균 31%씩 증가하고 있다.물론 우리의 자동차 보급이 뒤늦기는 했지만 IEA 회원국들의 증가율 2∼3%의 10배를 넘는 수준이다.또 우리나라 승용차 1대당 연평균 주행거리는 2만3천9백31㎞로 미국의 1만5천9백㎞,일본의 1만97㎞에 비해 훨씬 길다.그만큼 에너지를 많이 쓰고 있는 것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가정주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5%가 우리의 에너지 소비가 과소비라고 응답했다.그러나 스스로 절약을 실천하는 주부는 72%로 그나마 나이가 젊은 주부의 경우는 절반도 되지 않았다.이는 연료비나 전기료가 가계지출에서 별 부담이 안 된다는 60% 이상의 응답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에너지 과소비는 점점 더 심각해지는 환경오염을 방지한다는 측면에서도 깊이 반성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3차 석유파동이 지금이라도 예고없이 갑자기 닥쳐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모두가 다시한번 에너지절약에 앞장서야 할 때다.
  • 정 총리,「국민과의 대화」서 여름철 절전협조 당부

    ◎“에너지절약에 전국민 나설때”/농촌일손돕기는 범정부차원서 지속 추진 정원식국무총리는 『올 여름에 예상되는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민이 에너지절약운동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정총리는 취임 한돌을 하루앞둔 23일 상오 충남 아산군청에서 가진 올해 5번째 「국민과의 대화」에서 『이번 여름 각 가정과 사무실마다 에어컨을 모두 켠다면 전력예비율이 2%아래로 떨어져 전력제한송전이 우려된다』고 밝히고 『에어컨 소비전력은 자그만치 2백만㎾로 고리원자력발전소 발전량의 2배에 달하는 놀라운 양』이라고 말했다. 정총리는 『정부 청사는 냉방을 위한 에어컨가동을 않기로 했으니 국민들도 절전운동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총리는 또 남북교류와 관련,『정부는 앞으로 고향방문의 기회확대뿐만 아니라 서신교환과 남북경제교류를 적극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총리는 농어촌대책과 관련해 『급속한 산업화과정에서 일손부족등 농어촌문제가 소외된 측면이 있다』면서 『농촌일손돕기운동을 법정부차원운동으로 벌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10년동안 모두 42조원을 투입,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총리는 또 지역관련 사항으로 『온양의 풍부한 양질의 온천수와 현충사·삽교천·아산호·민속마을 등 장점을 살리고 관광기반시설을 확충,국제적인 관광휴양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민과의 대화에는 온양시·아산군 각계인사및 주민등 1백69명이 참석,정총리의 국정설명에 이어 질문을 하고 설명듣는 자리를 가졌으며 정부측에서는 서영택건설부장관을 비롯,내무·교육·상공·교통·환경처차관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온양지역의 낙후된 교육환경시설의 조성과 취약한 교통기반시설,공단조성계획추진등에 대해 대책과 설명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배석한 장·차관들은 국도 정비사업중장기계획에서 온양시 주변도로확충을 적극 반영하겠으며 아산 인주공단 1백3만평에 피혁및 자동차부품 업체등을 유치,발전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민의 떠받들며 “발로 뛴 1년”/오늘 취임 한돌맞은 정총리

    ◎대민행정 쇄신·공직자 기강확립 주력/정당과 관계 원만… 잡음없이 총선치러 정원식국무총리가 24일로 취임 한돌을 맞았다. 지난해 강경대군치사사건으로 어수선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출범했던 「정총리내각」이었지만 1년이 지난 오늘에는 그를 「조용하고 성실한 내각」의 수장으로 말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극렬했던 가두시위와 각종 분규가 눈에 띄게 줄었고 사회불안시비의 초점이던 민생치안사범도 한풀 꺾였다. 날로 치솟던 물가가 고개를 숙이고 있으며 주택및 부동산가격도 안정세를 되찾았다. 이같은 피부에 와닿는 안정분위기 조성과 함께 정총리는 4차부터 7차까지의 남북고위급회담을 이끌며 「고향방문」의 성과를 비롯,「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만들어 냈다. 또 행정규제완화·공직사회기강을 확립하려 애썼고 국민과의 실질적인 대화 등을 통해 국민의 소리에 귀기울였다. 그러나 이같은 안정기조가 보이기까지 정총리에게도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른바 「총리폭행사건」으로 불리는 돌발사태로재상이기 이전에 학자로서 제자들로부터 엄청난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 했다. 정총리는 또 제14대 총선을 비롯,지난해 시도의회의원선거를 잡음없이 치러낸 내각으로 민감한 정치시기에 정당과의 관계 또한 원만했다는 평가다. 정부합동특감반을 설치 운영하며 내각의 사정업무를 통괄·조정,「새질서 새생활운동」에 한차원을 더했다.또한 각종 번잡스런 행정절차·규제에 과감한 메스를 가해 9백여건의 규제를 완화해가고 있는것도 국민복리를 위하는 것이란 소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공무원의 본분에 엄한 정총리는 최근 자칫 무사안일에 빠지기 쉬운 대선정국에서 행정쇄신을 위한 지침을 시달해 대민행정업무를 비롯한 공무원사회안정을 강조했다. 공무원의 정치적중립·대민행정쇄신·공직자기강확립등이 바로 정총리국정운영의 골간이 되고 있으며 그의 「내각장악력」을 반증하는 것이다. 사실 범사회적으로 정총리 1년재임중 시작한 운동은 30분일더하기·10%씀씀이 줄이기·차량10부제운행·좋은식단제등과 교통사고줄이기·에너지절약운동 등 그 어느때보다도 적지 않은 편이다. 그럼에도 별다른 잡음이 일거나 공허한 메아리로 끝나지 않는 이유는 꼭 필요한 작은소리를 들으려는 학자적 자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변사람들은 평가한다. 국무회의때 충분한 의견개진과 토론을 보장하고 지금까지 13개지역 국민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눠 정부의 입장을 진솔하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호소력있고 시의적절한 추진사업을 찾아냈기 때문이란 것이다. 정총리의 재임1년은 그 어느때보다도 많이 움직였으나 잡음은 들리지 않았다고 말할수있다.
  • 유흥업소 네온사인·전광판 광고/밤11시까지도 단축/동자부,6월부터

    네온사인 및 전자식 전광판 광고의 허용시간이 오는 6월1일부터 현행 밤 12시에서 하오 11시까지로 1시간이 짧아진다. 동자부는 22일 에너지 소비절약시책의 하나로 「전기사용 제한에 관한 기준 및 방법에 관한 고시」를 이같이 개정했다.그러나 의료기관 약국 역 터미널 시장 숙박업소의 안내용과 외국군 주둔지역에 대해서는 이같은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동자부는 6월 한달동안 전국적으로 한전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유흥업소·요식업소등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지도계몽 활동을 편 뒤 7월부터 위반업소를 단속,최고 1백만원까지의 벌금을 물리도록 할 방침이다.
  • 환경보전을 위한 국가선언 전문

    ▷전문◁ 자연은 인간존재의 모체이며 삶의 터전이다.인간은 공기와 물과 흙과 같은 환경의 은혜없이는 하루도 살수 없다.환경에 대한 인간의 의존성을 똑바로 인식하고 환경용량의 범위내에서 자제하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윤리규범이다. 이를 어기는 사람의 행위와 무관심이 우리의 환경을 파괴하고 인류와 지구의 존속마저 위협하고 있다.이 위협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 60년대 이래 급속히 진전되어온 산업화와 도시화로 우리의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은 이제 더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었다. 지금 적절히 대처하지 아니하면 우리의 환경은 더욱 오염되어 품위있고 건강한 삶의 유지는 물론 지속적인 국가발전도 어렵게 될 것임이 분명하다. 환경오염이 몰고올 재앙을 막기 위하여 우리의 모든 슬기를 총집결하고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환경보전을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가 왔다.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권리와 환경을 보전하여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음을 확인하고 오늘의 세대와 미래의 후손들까지 복된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국가의 환경보전 기본원칙을 겨레의 의지로 선언한다. ▷환경보전 기본원칙◁ 1·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그리고 살기좋은 자연환경은 반드시 보전되어야 하며 안전하면서도 생산적으로 유지 관리되어야 한다.이를 위해서 국민과 정부는 보다 나은 환경을 창출하기 위하여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2·모든 정책수립이나 개발활동은 그 결정과 시행에 앞서 환경에 미치게 될 영향을 사전에 예측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하여야 한다.개발은 환경보전과 조화를 이루도록 힘써야 한다. 3·국가는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 및 사회활동을 분석하여 환경오염을 사전에 근원적으로 예방하는 계획과 이미 발생된 오염물질을 적절하게 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여야 한다.이를 위하여 종합적인 환경행정 체제하에 관계부처간의 효과적인 상호협조를 유지하여야 한다. 4·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환경보전 우선의 시각에서 국토 이용계획을 수립하고 우리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조성을 위해 이미 훼손된 자연자원과 파괴된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여야 한다. 5·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환경에 관계되는 정책이나 계획을 수립함에 있어서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위하여 적절한 제도를 확립하고 정보와 자료를 최대한 공개하여야 한다. 6·기업은 환경오염을 사전에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진다.기업활동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발생하였을 때에 기업인은 즉각 이를 해결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이러한 실천이 기업윤리의 기초가 된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여야 한다. 7·산업활동에서 환경보전을 위한 근본적인 방법의 하나는 자원을 절약하는데 있다.따라서 생산으로부터 유통·소비에 이르는 우리의 산업구조를 자원이 절약되는 형태로 하루바삐 개편하여야 한다.이는 국제사회에서의 산업경쟁력 강화에도 필요함을 유의하여야 한다. 8·정부와 기업은 환경보전과 개선을 위한 과학기술을 연구개발하고 그 결과가 실제에 응용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그리고 새로이 개발된 모든 과학기술은 그 실용에 앞서 환경영향을 평가하고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9·민간단체와 언론기관은 공정한 환경보전 활동을 적극 전개할 것이며 정부는 이를 최대한 지원하여야 한다. 10·국민각자는 환경보전을 위하여 물자와 에너지를 아껴쓰는 건전한 소비풍토를 확립해야 하며 무관심으로 인해 환경을 파괴하는 일이 없도록 항상 진지하게 성찰하여야 한다. 11·우리 모두가 지구촌의 일원이다.「하나뿐인 지구」를 보전하기 위하여 국제적으로 펼치는 노력에 우리는 적극 참여하여야 한다. 12·우리는 이제 물질적 성장만을 촉구하는 사고에서 벗어나 정신생활을 향상시킴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는 성장개념과 마음가짐을 정착시키고 이를 행동으로 실천해 나가아야 한다. 13·이같은 제반노력을 우리의 윤리규범으로 자리잡게 하기 위하여서는 지속적인 환경교육이 필요하다.환경교육은 학교교육에서는 물론 미래지향적인 평생교육을 통하여 환경보전이 생활화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합심협력하여야 한다. 14·앞에서 천명한 환경보전과 창조의 기본원칙을 성실히 준수하기 위하여 국가는 확고한 목표를 설정하고 중·장기 종합대책의 수립과 실천에 총력을 경주하여야 한다. 우리 모두는 이 선언을 실천에 옮김으로써 자자손손 쾌적한 환경에서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 평택화전 새달 완공/전력난 대비/1년 앞당겨… 「일도」는 7월에

    정부는 올 여름에 제한송전사태를 막기 위해 평택화력등 현재 건설중인 발전소를 조기에 준공하고 에너지절약시책을 강력히 추진,수급안정을 기해나가기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경제기획원장관은 20일 일산열병합발전소와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여름철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부처 합동으로 특별대책을 강구하도록 지시했다. 최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올해 별도의 대책이 없을 경우 전력예비율이 2.5%로 떨어져 지난해보다 전력사정이 더 악화될 전망』이라며 『이미 건설중인 발전소의 준공을 앞당겨 공급능력을 확충하고 민간의 협조아래 전력수요관리를 강화,최대수요 증가율을 10%이내에서 억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전력공급확충을 위해 ▲평택화력(발전용량 35만㎾)준공시기를 오는 93년 6월에서 올 6월로 ▲일도화력(16만㎾)은 금년말에서 오는 7월로 각각 준공시기를 앞당기고 발전소 정기보수의 주기와 기간을 조정,한여름 성수기에 대비하기로 했다. 또 오는 6∼8월을 하계 특별홍보기간으로 정해여름철 전력수급에 관한 대국민홍보를 벌임으로써 각 가정의 절전을 유도,최대전력수요 증가율을 10% 이내에서 묶기로 했다.
  • 유스호스텔/젊은이 천국/절약형 해외 배낭여행의 “오아시스”

    ◎주요국가 운영실태·이용방법 안내 세계를 보고 배우기 위해 배낭만 매고 여행길을 떠나는젊은이가 늘고 있다.유스호스텔은 이들에게 값싸고 알찬 해외여행 경험을 보장해 주는 최적의 장소.유스호스텔은 현재 전세계 73개국에 6천여개의 시설과 5백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경제적으로 저렴하고 교육적으로도 유익해 세계 젊은이들에게 애용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아직 경험미숙과 사전교육 부족으로 이같은 국제적 숙박시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있는게 사실이다. 하계방학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중인 청소년·대학생은 물론 휴가를 맞아단기 해외여행 계획을 짜고 있는 일반직장인들을 위해 세계유명 유스호스텔과 이용요령등을 알아봤다. ▷국가별현황◁ 유스호스텔운동의 발원지인 독일에는 7백90개의 시설이 유명 관광지및 문화유적지 주변에 즐비하다.하오10시까지체크인을 끝내야 되며 식사는 3·5∼7마르크.그러나 바이에른지역의 경우 27세까지로 이용연령을 제한한다.주요시설로는 프랑크푸르트,하이델베르크,함부르크,베를린유스호스텔등이 유명하다. 일본도 유스호스텔이 잘 운영되고 있는 나라가운데 하나.상오10시∼하오3시까지는 문을 열지 않으며 밤10시면어김없이 소등하는등 규칙이 엄하다.숙박료는 1천1백∼2천5백엔.도쿄 요요기,국제,나라,히로시마,교토,우타노유스호스텔의 시설및 프로그램이 정평있다. 미국은 2백30개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오8시∼10시,하오5시∼10시까지 개관한다.그러나 대도시는 24시간문을 연다.숙박료는 7∼15달러이며 가족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요금을 신용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다. ▷이용방법◁ 최소비용으로 최대의 편의와 안전이 보장되는 유스호스텔을 이용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국제연맹에서 발행하는 회원권 소지가 필수.유스호스텔운동이 제대로정착되지 못한 우리나라를 제외한 모든나라에서는 회원권이 없으면 아예 예약을 받아 주지 않거나 요금을 차등적용해 20%까지 비싸게 받고 있기 때문이다.유스호스텔 숙박요금은 국제 협정요금으로 보통 1박1식에 12달러(미화기준)정도이므로 다른 어떤 숙소보다 저렴하다. 그러나 국내회원은 현재 1만8천여명에 불과하다.따라서 회원으로 가입하려면 명함판사진 또는 가족사진 2장를 준비해 한국유스호스텔연맹의 소정양식에따라 입회서와 회원기록카드를 기록하면즉시 회원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연회비는 개인의 경우 연령에 따라 2천5백원∼2만원선이다.20인이상 단체는 50% 할인가격이 적용된다.가족회원의 경우 2만5천원. 유스호스텔을 이용하기전에 반드시 알아둬야할 몇가지 사항이 있다.사전에 예약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예약은 왕복엽서나 전화로 국적,도착일시,숙박기간,성명,회원번호등을 통보한뒤 숙박시에는 회원증을 제시해야한다.만약여행일정을 변경할 경우 예약을 취소하거나 변경된 내용을 알려야 한다.변경·취소를 하지 않으면 위약금을 물게 된다.한국유스호스텔연맹은 이용희망자의예약편의를 위해 국제연맹이 판매하는 국제예약권을 회원들에게 특별히 판매한다.일종의 선불요금꼴인 예약권은 1매당 6천원씩이다. ▷경비절감법◁ 유럽,일본등 유스호스텔여행이 대중화된 국가에는 청소년전문여행사및 시설에서 자체운영하는 여행안내 전담부서가 있어서 일정및 이동등을 맡아서 해결해줄 뿐만아니라 일반여행사보다 20∼30%싼 가격으로 안내해 주고 있다.국내에는 이러한 전문여행사가 아직 없는 실정이므로 따라서 개별적인 준비가 꼭 필요하다.유스호스텔여행을 계획할때는 우선 여행경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항공료가 문제.그러나 유럽지역의 경우 여러 여행사와 상담하면 뜻밖의 저렴한티켓을 구입할 수도 있다.일본은 선박을 이용하면 교통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만약 사전예약을 못했을 때는 아침 일찍 해당 시설로 가면 예약하지 못한여행객들을 위한 잔여객실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참고로 하면 된다.또국내에서 미처 회원증을 발급받지 못한사람은 해당국의 유스호스텔연맹을 찾아인터내셔널 게스트카드를 발급받는 것도경비를 절약하는 한 방법이다.
  • 선생님의 「우유팩 가슴앓이」/정인학 생활부기자(저울대)

    전국에서 가장 부자동네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국민학교 3학년3반 어린이들과 담임 선생님은 요즘 심한 가슴앓이에 시달리고 있다.이 병고는 새학기가 되면서 학급회의를 통해 생활 목표을 「소비절약의 실천」으로 정한데서 비롯됐다.간식용으로 공급되는 우유를 다 마신후 빈 팩을 모았다가 팔기로 했는데 도무지 판로가 찾아지지 않는 것이다. 어린이들은 소비절약을 실천한다는 뿌듯한 마음으로 지난 3월중순부터 지금까지 자그만치 30㎏의 우유팩을 모아 놓았다..2백㎖들이 빈우유팩 97개를 모야 1㎏이 된다는 계산이고 보면 학교에서 마신 빈우유팩을 하나도 허실하지 않았다는 얘기다.우유를 마시고 그냥 모아논게 아니다.고사리같은 손으로 찌꺼기를 물로 씻어내고 말리고 또 이음새를 뜯어 납작하니 펴서 교실 한구석에 차곡차곡 쌓아 놓은 것이다 두달반동안 학생들과 선생님이 열심히 모아논 우유팩을 돈으로 따진다면 겨우 1천원 남짓.돈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판로가 없다는데 있다.우유회사에서는 폐기물 예치금으로 2백㎖들이는 한개당 20전,5백㎖와 1천㎖들이는 40전의 폐기물 예치금을 내는편이 비용이 더 싸게 먹힌다는 이유로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한국자원재생공사에서는 당국이 우유팩 수거지침을 마련한 것이 지난 4월1일이어서 이제사 시행세부규칙을 마련,사들일 준비만 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그나마 1백㎏이상이 돼야 사 간다는 신통치않은 대답을 들었다. 전국에서 하루에 버려지는 빈 우유팩은 자그마치 1천3백만개.13만4천㎏의 종이덩이가 썩어 낭비되고 생활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현실이 당장은 해결될 수없다는 사실을 여기서 발견하게 된다.그리고 안타까운 것은 갸륵한 어린이들의 가슴앓이이다.근검절약의 생활화는 물론 생활환경을 보호하면서 부족한 자원을 재활용하겠다는 어린이들의 꿈을 송두리째 앗아간데서 얻는 마음의 병이라 할 수있다. 피켓을 치켜들어 과소비추방을 외치고 생활환경보호라는 허리띠를 두른 환경보호 캠페인이 이 어린이들의 눈에 어떻게 비쳐지겠는가.선생님이 거짓말쟁이가 되지 않도록 가름침이 실천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요구되고 있다.
  • 에너지절약 기업 법인세 감면/시설준비금 10%내 손비 인정

    ◎초대형 건물 10% 절전도 적용 앞으로 기업이 에너지절약시설에 투자하기 위해 적립하는 준비금은 에너지사용시설가액의 10%한도까지 손비로 인정되어 법인세가 경감된다. 또 연간 4백만㎾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는 초대형건물에서 전년보다 10%이상의 전력을 절약하여 발생한 절전이익에 대해서는 법인세가 면제된다. 재무부는 14일 정부의 에너지소비절약 종합대책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같은 내용의 에너지 절약을 위한 세제지원확대방안을 마련,조세감면규제법을 개정하여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에너지절약시설에 투자하기 위해 준비금을 적립하게 되면 에너지사용시설가액의 10%까지 손비로 인정되어 과세표준금액에서 공제된다. 이에 따라 매출액 1백억원,비용 70억원인 기업에서 에너지절약시설에 투자하기 위해 10억원의 준비금을 쌓게 되면 연간 3억4천만원의 세금을 경감할수 있게 된다. 또 준비금을 적립한 후 4년이내에 에너지 절약시설에 투자한 금액에 대해서는 준비금적립후 4년거치 3년분할하여 이익금에 환입토록 하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4년이내에 에너지절약시설에 투자하지 않으면 준비금적립후 4년이 되는날에 일시에 이익금으로 환입토록 하고 연 14.6%의 이자를 가산하는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이 방안은 또 연간 4백만㎾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는 대형건물(90년 기준 1백18개 건물)에서 전년대비 10%이상의 전력을 절약할 경우 발생하는 절전이익에 대해서는 법인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지난 90년에 5천2백만㎾의 전력을 사용한 롯데월드의 경우 10%의 전기를 절약한다면 연간 6천3백만원의 법인세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된다.
  • 노 대통령 중소기업자대회 연설문

    ◎한가지 제품 한가지 기술이라도 특성·경쟁력 갖춰/개방·창의의 21세기에 세계 일류기업으로 키워야 오늘 중소기업 협동조합 중앙회 창립 30주년을 맞아,전국의 중소기업인 여러분과 함께 우리산업의 선진화를 향한 결의를 다지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저는 먼저 오늘의 성장이 있기까지 온갖 어려움을 참고 일해 온 중소기업 협동조합 임직원 그리고 전국의 산업현장에서 이시각에도 근로자들과 함께 땀흘리고 있는 중소기업인 여러분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우리는 그동안 가난의 어두운 그림자를 떨쳐 버리고 1인당 소득이 6천5백달러의 나라,국민총생산(GNP)이 세계 15위,무역규모가 세계 12위의 당당한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보다 잘사는 복지국가를 건설하고 통일을 이루려면 이제부터 우리사회 모든 분야에서 선진화를 위한 노력에 더욱 힘을 쏟아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우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입니다. 정부는 6공화국 출범이후 무엇보다 중소기업의 육성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중소기업의 건실한 발전은 경제성장과 산업경쟁력의 밑바탕인 것입니다.정부는 지난 89년 중소기업 구조조정 촉진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제정하고 장기저리의 구조조정 자금을 1조3백억원까지 조성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도 지난 87년 43%에서 91년 57%로 높여 왔습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총력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도 그 핵심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품질향상 노력을 도와주는데 있습니다. 이와같은 정부의 시책에 힘입어 중소기업체 수는 지난 4년동안 약 2만개나 더 생겨 현재 7만3천여개가 되었습니다. 이제 중소기업의 종업원수는 전체 근로자의 61%,수출은 40%,부가가치 창출액은 46%에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의 비중이 이처럼 높아졌지만,급속한 민주화와 시장개방의 과정에서 나타난 전환기적 진통으로 최근 우리 중소기업들은 새로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사회 일각의 과소비풍조와 힘든 일을 기피하려는 현상도 경제의 전반적인 활력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자금난과 생산현장의 인력부족 등으로 중소기업의 부도와 도산이 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오늘의 세계는 선진공업국이나 개발도상국이나 모든 나라가 오직 자국의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치열한 경쟁시대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개방화·국제화·정보화가 급격히 진전되는 가운데 경쟁력을 갖춘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속에서 우리가 맞고있는 지금의 어려움은 우리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며,전환기의 구조조정 과정인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날 어려움을 극복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모두가 힘을 합쳐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전국의 산업현장에서 다시 열심히 일하자는 건전한 기풍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사회각계의 제몫찾기 풍조와 과소비 현상도 눈에 띄게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성숙한 노사관계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기업의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을 위한 열의도 과거 어느때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이러한 모두의 의지와 세력은 이제 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년들어 물가안정세가 회복되고 무역적자 규모도 줄어들고 있습니다.정부는 이러한 분위기를 고양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지원시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공제기금을 계속 확대하고 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을 내실화할 것입니다. 중소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의 자본금을 늘리고 중소기업의 담보능력을 보완해 주는 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정부 출연금을 늘려 나갈 것입니다. 빠른 시일안에 세제를 개편하여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앞으로 2∼3년 동안 세금을 크게 줄여주는 방안도 마련할 것입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덜기 위해서 시설자동화와 정보화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외국인 기술연수제도를 신축적으로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중소기업의 창업이나 공장건설,경영면에서 느끼고 있는 각종 행정규제나 번잡한 절차도 연말까지 대폭 개선할 것입니다. 정부는 경영자가 창의력을 갖고 근검절약하면서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에 앞장서는 기업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상품의 수명이 짧아지고 소비행태가 다양화되고 있는 오늘의 시장여건에서 중소기업은 무엇보다 전문화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이제는 한가지 제품,한가지 기술이라도 특성있고 경쟁력을 갖추어야만 시장경쟁에서 이겨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대망의 21세기를 불과 9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앞에 다가오는 사회는 국제화와 개방화·자유화와 개성화가 급격히 진전될 것입니다. 기업의 자율과 창의가 존중되는 이러한 사회는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중소기업인 모두가 21세기에는 세계 일류의 기업인으로 성장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 유가인상 싸고 정부부처 논쟁/기획원·동자부 설전속 가격 자율화퇴색

    ◎기획원/“물가안정 깬다… 하반기로 늦추자”/동자부/원유가상승 들어 상반기 50% 주장/업계선 눈치보기… 소비자들 어리둥절 업자 자율에 맡겨진 기름값 인상을 놓고 올려야 된다 올려서는 안된다며 경제기획원과 동자부의 줄다리기가 한창이다.경제기획원이 물가안정 논리를 앞세워 인상시기를 하반기로 늦추자는데 반해 동자부는 소비절약을 위해 대폭인상을 주장하고 있다.이 때문에 언제 얼마나 오를지 소비자들만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현행 기름값이 원가보다 싸기 때문에 올릴 필요가 있다는 점은 기획원도 인정하고 있다.그러나 모처럼 수그러드는 물가를 자극할 우려 때문에 선뜻 동자부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 것이다.최각규부총리겸경제기획원장관도 최근 유가인상은 하반기에나 고려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동자부는 상반기중 5%정도 올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현 기름값은 원유가격이 배럴당 16·9달러,미국 달러화에 대한 환율이 7백65원이라는 전제 아래 지난해 7월1일 책정됐다.최근의 원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17·3∼17·4달러,환율은 7백86∼7백87원으로 올랐다. 원유는 달러로 사다 원화로 팔기 때문에 환율 상승은 원유가 상승과 똑같은 인상요인으로 작용한다.올들어 4월말까지 정유사가 입은 환차손은 이미 4백억원을 넘어섰고 연말까지는 2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인상요인도 많다.우선 지난 연초의 걸프전쟁시 원유값이 급등했을 때 제품값을 그만큼 올리지 않아 정유사가 입은 3천2백억원의 손실을 보전해 줘야할 입장이다. 올해 6백억원 가량을 신규 조성키로 한 석유사업기금을 확보하는 문제도 있다.기금에서 이미 빌려준 돈도 제대로 회수되지 않는데다 신규조성액마저 한푼도 없어 이번 가격인상시 기금을 확보하지 못하게 되면 올 기금운용계획을 다 뜯어 고쳐야 할 판이다. 동자부는 석탄산업 지원에 필요한 약 2천여억원의 자금을 유가인상에 따른 석유기금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동자부는 석탄산업 지원을 위해 기획원이 운용하는 재정투융자 특별회계에 예탁한 8천5백억원의 석유기금을 내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이 역시 추경을 편성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국제 원유가의 상승추세,환율인상등 현재의 상황에서 기름값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다만 언제 얼마나 올리느냐는 것이 문제이다. 동자부 주장대로라면 인상 폭은 50% 수준이지만 기획원은 소폭을 고집하고 있다.인상 품목은 대표적인 소비성 유종인 휘발유와 경유에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 인상 시기는 빠르면 6월,늦어도 7월을 넘기지 않을 전망이다.
  • 1회용품 사용 강력 억제/상품과대포장도 규제/정부

    ◎재활용 안되는 제품엔 특별부담금 부과 앞으로 1회용품의 사용과 상품의 과대포장이 대폭 억제된다. 정부는 자원절약과 환경보호차원에서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1회용품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고 상품의 과대포장도 억제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1회용품 사용규제를 위한 관련법규를 제정,재활용이 불가능한 1회용품에 대해서는 특별부담금을 물려 소비억제를 유도해 나가고 징수된 부담금을 1회용품 폐기처리등에 쓰도록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12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스티로폴용기를 비롯,1회용 컵·접시·치약·칫솔·샴푸·종이기저귀·랩·나무젓가락·스푼·물수건 등의 사용이 늘어 이로인한 자원의 낭비와 환경오염이 점차 심각해짐에 따라 관련법규 제정등 제도개선을 통해 1회용품 사용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상품의 과대포장과 함께 1회용품의 사용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어 자원낭비가 초래되고 있을뿐아니라 환경보호를 위해서도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며 『1회용품에 대해 특별부담금제 도입등을 통해 생산및 사용감축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1회용품의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문제를 오는 6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다룰 예정인 「21세기를 향한 실천강령」(AGENDA21)의 과제로도 포함해 있어 국제적으로 사용억제의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 “에너지값 올려야 소비 감소”/「과소비실태·대응책」 세미나

    ◎수요증가 절반이 수송유류·유화부문/산업구조 조정·절약투자 유인책 필요 에너지경제연구원(KEEI)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으로 주관한 에너지절약에 관한 정책협의회가 8일 KDI 회의실에서 열렸다. KEEI의 임병재박사는 「에너지 과소비의 실태와 정책대응」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연평균 에너지소비 증가율은 80∼85년 4.5%였으나 86∼88년 10.2%,90년 14.1%,올 1·4분기 15%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같은 기간 중 국민총생산(GNP)에 대한 에너지의 탄성치는 0.7∼0.8에서 89년 1.2,90년 1.5,91년 1.3으로 높아졌다.경제성장보다 에너지 소비가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이다. 수송용 석유소비가 90년 20%,91년 23.9%,석유화학용 나프타가 90년 15.2%,91년 23.2%로 두 부문이 전체 에너지 증가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에너지절약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물가안정에만 초점을 맞춰 책정한 에너지값을 국제수준에 맞게 합리화하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부문별로는 ▲산업구조의 조정,제품의 고부가가치화,절약투자에 대한 지원과 유인 제고 ▲수송체계의 개선 및 소형차 이용을 촉진하는 시책 ▲건물에 대한 규제의 강화와 실효성의 제고등을 추진해야 할것으로 지적했다. 산업연구원 이경대박사는 「제조업의 에너지이용 효율성 제고방안」이란 발표에서 우리나라의 에너지가격은 82년을 정점으로 계속 하락,경쟁국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산업의 생산방식이 에너지집약적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김종덕·전규정박사 팀은 「가정·상업 및 수송 부문 절약대책」으로 ▲에너지절약형 주택과 건물에 대해 전력요금을 차등화,요금을 싸게 해주며 ▲임대건물에 대해서는 개별 전기계량기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에는 에너지 사용한도를 설정하며 ▲단열재의 품질기준 및 창문과 창틀에 대한 표준규격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송용 유류소비를 줄이려면 ▲연도별 목표 주행연비 및 최저연비를 설정하고 ▲배기량만 기준으로 하는 자동차 과세제도를 중량까지 동시에 고려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특별소비세나 면허세등을 소형차에 유리하도록 개선하며 ▲경유 가격도 수송용은 비싸게,난방용은 싸게 차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장안 어머니상」 받은 조어빈여사의 효행

    ◎남편 잃고 중풍 시부모간병 14년/7남매도 의사·공직자로 훌륭히 키워/모자가정등 불우이웃도 남몰래 도와 『혼자힘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시부모님을 모실때는 어려움도 많았으나 막상 돌아가시고 나니 좀더 잘해드리지 못한것이 후회스럽습니다.다행히 자식들이 훌륭히 자라줘 보람을 느낍니다』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장한 어버이로 국민포장을 수상한 조어빈씨(64·광주시 북구 운암동 447의29)는 『자식으로서 당연히 할일을 한것뿐인데 이처럼 큰 상을 받고보니 오히려 부끄럽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조씨는 남편 임영창씨가 지난 78년 작고한뒤 중풍으로 반신불수가 된 시아버지(83년 작고)의 대소변 수발은 물론 고혈압으로 몸져 누운 시어머니(86년 작고)를 14년여 동안 간병하느라 자신의 생활을 포기하다시피한 효부로서 주위의 칭송을 받아왔다. 슬하에 2남5녀를 둔 조씨는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자식들을 훌륭히 키워내 맏아들 임래규씨(48)는 행정고시를 거쳐 상공부 섬유과장으로 재직중이며 둘째 아들 내현씨(41)도 사법고시에 합격,현재 법무부연수원 기획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막내딸 성희씨(30)도 전남대의대를 졸업,현재 나주종합병원 소아과원장으로 재직하는등 7남매 모두를 대학을 졸업시켜 훌륭한 사회인으로 키워냈다. 조씨는 소규모 염색공장에서 시작,철물점·양계장등 남자들도 하기 힘든 일을 혼자 도맡으면서 근검 절약을 실천,가족들의 생계를 이어왔다. 『이제는 자식들이 모두 성장해 남을 돕는 생활을 계속할까 합니다』조씨는 최근 관내 혼자 사는 노인과 모자가정등 불우이웃을 남몰래 돕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조씨는 남편이 암으로 세상을 뜬후 불구나 다름없는 시부모의 손발 노릇은 물론 막내딸의 도시락챙기기,생업등 가정과 직장을 동시에 돌보아온 지난일들을 말로 다 표현할수 없다고 회고했다. 『요즘도 공직에 있는 자식들에게 정직과 청렴을 강조한다』고 말하면서 환하게 웃는 조씨의 얼굴에는 우리시대의 잊혀져가는 어머니상이 서려 있었다.
  • 「물밑과소비」확산/정인학 생활부기자(저울대)

    고개를 숙이는 듯했던 과소비풍조가 물밑에서 꿈틀대고 있지 않나 한다. 과소비에 대한 사회적 자탄의 화살이 여기 저기에 꽂히자 한때 수그러드는 것 같이 보였던 그 못된 풍조가 올들어서는 모습을 별로 드러내지 않은 채 교묘한 수법으로 확산되어 가는 조짐이다. 지난해 과소비풍조가 자기 현시욕에서 드러내 놓고 저지른 몰염치형이었다면 최근에 번지는 신종 과소비풍조는 내숭형이라고 할까. 그래서 요즘의 과소비풍조는 암세포 분열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확산되고 있다. 그 물증은 여러 군데서 찾아진다. 올들어 가전제품의 판매추이만 보아도 그렇다. 삼성전자 등 가전 3사가 올들어 지난 3월까지 공급한 냉장고 등 5대 가전제품의 판매량만 보면 일견 줄었다는 느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판매액수는 오히려 20%나 급증한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이는 가전제품을 새로 구입하면서 실용성을 따지기에 앞서 대형용량의 고가제품만을 골라 산 것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 우리의 과소비풍조는 지극히 단세포적이어서 일과성 결혼비용에서도 헤픈 씀씀이 버릇이 나타나고 있다. 국민소득 향상에서 비롯된 소비행태라고 억지를 부린다면 할 말이 없을 것 같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우리가 자주 거론할 수 밖에 없는 일본의 소비행태를 들여다 보자. 국민소득 2만달러시대를 구가하고 있는 일본의 결혼비용과 우리 결혼비용을 비교해 보면 쥐구멍이라도 찾아야 할 판이다. 지난 90년기준으로 우리나라 신혼부부의 결혼비용은 1천7백69만원으로 지난 85년의 8백82만원보다 1백%나 늘었다. 이에 비해 일본의 신혼부부들은 7백만엔으로 85년의 6백88만엔에서 고작 2% 더 쓰는데 그쳤다. 그들 신혼부부들이 비용을 더 쓰긴 했으나 국민소득에 비하면 우리보다 훨씬 근검한 생활태도를 읽을 수 있다. 일본은 소비재를 수입하는데도 사뭇 근검절약형이다. 지난해 소비재 수입증가율은 2.0%로 우리의 19.5%에 비하면 10분의 1에 불과하다. 더구나 올들어서는 허리끈을 졸라매 지난 1월에는 3.8%가 줄었으며 2월들어서는 90년의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3% 줄었다는 것이다.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30%나 더 외국산 소비재를 사온 우리로서는 더이상 할말이 없다.
  • 「농기수리 순회반」 봄·가능 운영(국무회의:7일)

    ◎부처별 농촌돕기구체계획 조속 마련/기업체서 농기구 구입성금받아 전달 제19회 국무회의는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기간인 때문에 정원식국무총리와 최호중통일원장관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주재,1시간5분간에 걸쳐 진행됐다. 의결된 안건은 「과학기술진흥법시행령」(개)과 「국가유공자예우 등에 관한 법률시행령」(개)등 대통령령안 2건과 일반안건으로 「농촌일손돕기운동 추진계획」1건을 의결. ◎…최부총리는 안건의결뒤 정총리를 대신해 농촌일손돕기와 에너지절약에 대해 공무원들이 앞장서 솔선수범해줄 것을 당부. 최부총리는 『5월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모내기철임에도 농촌일손이 절대 부족,적기영농이 안되고 휴경농지가 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각부처와 산하단체는 각종 행사로 바쁘겠지만 구체적 참여계획을 세워 시행해 달라』고 당부. 최부총리는 이어 『대통령께서도 농촌돕기에 깊은 관심을 갖고 이를 범국민운동으로 전개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어려운 농촌실정을 이해해 「내 일이라는 생각」을가지고 적극 참여하고 특히 농림수산부와 내무부등 관련부처는 현재 추진중인 영농기계화가 보다 적극적으로 진척되도록 해달라』고 주문.최부총리는 또 『지난 4·30에너지절약 관계장관회의에서도 언급됐지만 에너지수요발생을 원천적으로 억제하고 모든 자원을 절약하는 내용의 대책이 마련됐으므로 이에따른 실천계획을 적극 추진해달라』고 강조. 최부총리는 『특히 정부는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에 대비,올여름 모든 청사내 에어컨가동을 중지키로 했으며 이에 불편이 따르더라도 참고 일해달라』고 요청.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은 이에앞서 일반안건으로 상정된 「농촌일손돕기추진계획」(안)을 설명. 조장관은 『기계화 초기단계인 밭농사를 비롯,농촌일손이 급격한 이농현상으로 역부족인 상태』라면서 『봄·가을 일손돕기운동과 기계화영농을 위한 농기구보내기 등 운동을 펼쳐 농어민의 영농의욕을 높이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 이 운동의 일정은 오는1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51일과 오는 10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61일등 2차례로 짜었으며 인력이 부족하나 손길이 안미치던 산간오지를 위주로 추진될 계획. 이와함께 1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와 오는 9월1일∼10월30일 등 2차례에 걸쳐 각 도별로 3개반씩 25개차량으로 짜인 50명의 농기구 수리기사와 시·군별 1개반씩 6백75명으로 구성된 합동순회농기구수리반이 농번기 고장난 농기구의 신속한 처리를 맡을 계획. 조장관은 『이와함께 농촌일손돕기 캠페인을 전개,농민고충을 널리 알리고 일손이 여의치 못한 단체 기업체등은 농기구보내기 성금을 기탁받아 전달할 것』이라고 보고. ▷의결안건◁ ◇과학기술진흥법시행령(개)◇국가유공자예우등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농촌일손돕기운동 추진계획(안)
  • 서류정리 「파일링시스템」(정보통신시대)

    90년대 후반은 창조화의 시대로 기업구성원 스스로가 기업문화와 가치창조활동에 참여하는 시대이다. 이에 따라 기업은 사무실의 Visual화를 통해 「눈으로 보고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직장 전체의 업무상황이나 개인의 활동들을 눈으로 쉽게 파악케 해야 한다. 정보의 공유화,업무의 표준화와 규격화,간소화를 이룩해 시각화를 도모함으로써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처리와 문제해결을 하기위한 업무 및 관리 방식이다. 사무실의 Visual화를 위한 단계는 서류정리파일링시스템 확립,광파일시스템 도입,광파일 전송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 사무실안에 있는 서류는 공장에 있는 재고나 마찬가지로 서류가 많은 사무실은 낭비요소가 많다. 따라서 불필요한 서류를 철저하게 폐기해야 한다. 서류를 정리했다면 필요한때에 누구든지 찾을 수 있는 파일링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이다. 파일링시스템이란 문서류를 유효하게 활용정리하여 분류 정리,보관·보존부터 폐기까지를 체계적으로 시스템화한 문서류 보관체계를 말한다. 파일링시스템 도입의목적으로는 문서류의 공유화로 효율적 이용과 서류찾는 시간절약,사무실공간의 절약,사무실환경의 정비,사무자동화에 대비한 기초단계의 마련이다. 다음으로는 전자소자기술발전에 따른 비문서계 파일링시스템인 광파일 시스템의 설치다. 광디스크에 서류를 보존하고 필요에 의해 꺼내서 이용하는 시스템으로 대량의 문서를 정리보존할 수 있을뿐 이나라 고속처리가 가능하다. 즉 정보의 정리·분류에서 보존·검색까지의 작업을 광디스크에서 처리할 수 있는 파일링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단점은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할 수 없는 점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 단점을 보완한 시스템이 개발되었다. 바로 광파일 원격 검색시스템의 등장이다. 광파일 시스템에 저장된 정보를 시스템이 설치된 장소에 가지 않고 정보내용을 검색하거나 출력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광파일 시스템에 유닉스서버를 연결,근거리정보통신망(LAN)이나 일반공중전화망(PSTN)을 통해 개인용컴퓨터로 정보를 찾아 뽑아낸다.
  • 팩시밀리 1대/교통비 연 4,100만원 절약

    ◎서울시립대 원제무교수,직장이용실태 조사/전국 40만대 보급… 하루 평균 20회 사용/기업체 1회 이용 편익 5,100∼7,600원선/컴퓨터통신 이용 「전자서류교환」도 991업체 가입 팩시밀리·전화·전자서류교환(EDI)등 정보통신이 날로 복잡해지는 대도시교통난을 극복,업무를 신속히 처리하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서울의 30만대를 포함,전국적으로 40여만대가 보급된 팩시밀리는 사람이 직접 방문하는 형태의 문서발송을 대체함으로써 도시의 교통난을 완화하는 주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서울시립대 원제무교수(도시공학)가 팩시밀리를 업무에 사용하는 직장인 8백6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팩시밀리이용실태에 따르면 과반수 이상이 하루 2시간이상 시간절약을 하고 있었으며 1∼2시간 절약하는 직장인도 20.3%나 돼 전체응답자의 4분의3이 팩시밀리 이용으로 하루 1시간 이상을 벌고 있었다. 이 조사에 의하면 팩시밀리 사용에 의한 교통비절감 및 통행시간 절약을 금전으로 환산할 경우 팩시밀리 1회 사용의 통행대체 효과는 대기업이 7천6백원,중소기업이 5천1백원이었다. 또 팩시밀리 한대의 하루평균 이용횟수는 20회 안팎으로 팩시밀리 1대당 1년간 사용편익은 4천1백만원선으로 집계됐다. 원 교수는 『팩시밀리는 전화로 주고받을 수 없는 자료를 사람이 직접 들고 목적지까지 통행하지 않아도 되게 해주므로 교통비 및 시간절약은 물론 절약된 시간만큼 다른 생산활동에 투여가 가능하다』며 『서울시내에 보급된 30만대의 사용편익을 금전으로 계산하면 연간 1백16억7천만원의 이득이 생긴다』고 밝혔다. 전화도 통행량이 많은 대도시 지역에서는 교통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세대 유완교수(건축학)가 최근 발표한 「국토계획에 있어서의 교통과 통신의 상관관계」에 따르면 서울·부산·대구·광주등 대도시 지역은 교통량이 혼잡,통화량 집중이 더욱 심화돼 전화통화에 의한 통행량 대체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강원과 경북의 해안지역 및 산간지역 경남과 전남의 지리산주변 지역의 경우 지리적 여건과 도로망의 부족 등으로 교통이 불편해 평균 통화량이 통행량보다 훨씬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산·대구·광주등 지방대도시 주변 지역에서는 아직 교통사정이 좋아 통화량이 늘어남에 따라 통화량도 증가하는등 상승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87년 데이콤이 포항제철과 공동으로 국내 첫 개발한 전자서류교환(EDI)인 철강 VAN(부가가치통신망)서비스 이래 최근 EDI도 활기를 띠고 있다. 종이가 필요없는 서류거래로 컴퓨터통신을 이용해 일상적 거래가 이루어지는 EDI는 5일 현재 데이콤 EDI서비스에 9백91개 업체가 가입해 있다. 포항제철 철강VAN의 경우 판매대리점 직원들이 포항제철을 직접 찾아가지 않고서도 전국 어디서나 컴퓨터를 이용,주문서를 입력함으로써 주문시간을 단축하고 있으며 본사의 생산 및 영업관련 정보를 대리점의 컴퓨터로 수신해 영업에 이용하는 등 주문시간 단축 및 인력절감으로 얻어지는 효과가 연간 21억원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EDI서비스는 부가통신사업자인 럭키금성그룹의 에스·티·엠,삼성그룹의 삼성데이타시스템,포항제철그룹의 포스데이타도 일부 제공하고 있으며한국통신도 서비스제공을 준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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