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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볕투과 자동조절 지능유리창 나온다/독 프라운호퍼연 연구

    ◎온도따라 투명도 변화 【베를린 연합】 외부 온도변화에 따라 태양광선의 투과량을 자동조절하는 지능유리창이 독일에서 개발되고 있다.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시스템연구소 과학자들은 기온에 따라 햇볕의 투과율을 조절할 수 있는 유리창을 개발중이라고 뮌헨에서 발행되는 프라운호퍼­게젤샤프트 통신이 전했다.겨울철에는 실내에 햇볕이 강하게 쬘때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으나 여름철에는 냉방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햇볕을 차단해야 한다는 간단한 원리에 착안했다. 효과적인 단열재와 개량유리창 그리고 태양열 난방시스템이 모두 갖춰지면 아주 추운 며칠을 제외하고는 별도 연료를 들여 보조난방을 할 필요성이 거의 전무하다고 이 연구소의 폴커 비트버 박사는 말한다.
  • 내년 7월부터 주요도서관 자료 공유체계 마련

    ◎희귀본 고서 등 안방서 본다/국립중앙·국회 등 4개 도서관 참여/인터넷 통해 24시간 서비스 제공 내년 7월부터는 우리나라에도 인터넷을 통해 국립중앙도서관등에 소장된 희귀본 고서를 집에 앉아 열람할 수 있는 「안방도서관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마찬가지로 국회도서관이나 과학기술원(KAIST)도서관을 직접 찾지 않고도 입법부 발간자료나 박사학위논문 등을 24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받아 볼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가 31일 확정한 「전자도서관 시범사업계획」에 따르면 97년 7월부터 전국 주요 도서관간 통합시스템을 이용한 자료 공유체계를 마련,인터넷을 통해 각종 도서목록은 물론 초록·본문 정보까지 제공하는 가상도서관서비스가 국내에 도입된다. 초고속정보통신망 응용서비스의 하나로 추진되는 전자도서관사업에는 국립중앙도서관을 중심으로 국회도서관,KAIST과학도서관 및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연구개발정보센터,한국학술진흥재단등 4개 도서관이 참여할 계획이다.이 4개 도서관에는 각각 데이터베이스 서버를 두고 서로를 T1(1.54Mbps)급 회선으로 연결될 예정이다.따라서 이용자는 인터넷을 통해 어느 곳을 접속하더라도 4개 도서관의 정보를 한곳의 정보를 검색하는 것처럼 신속하게 검색·이용할 수 있다. 이 전자도서관 시범사업을 통해서는 국립중앙도서관의 고서 귀중본 45만쪽,국회도서관 입법부 발간자료 90권과 의원요구자료 6만8천쪽등의 자료가 제공된다.또 연구개발정보센터의 연구보고서 1만2천권과 정보과학회지 355편,KAIST 과학도서관의 석·박사학위논문 1천권과 교수연구논문 115편,한국학술진흥재단의 박사학위논문 1천권등도 함께 열람할 수 있다. 이 전자도서관사업은 도서목록 전산화 정도에 불과한 기존 대학의 초보적인 전자도서관과 달리 목록은 물론 초록과 본문정보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방대한 체계를 갖춘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사업 참여 기관들이 각각 구축한 고유정보를 이용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24시간 즉각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속한 정보획득과 지역간 정보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통신부 정보화지원과 정경원 과장은 『전자도서관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디지털도서관 정보서비스의 국가 표준화를 유도하고 자료연동체계가 마련됨으로써 데이터베이스 중복구축에 따른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연구자들이 정보를 찾기 위해 1인당 연간 10만달러를 사용한다고 볼 때 정보찾는 시간을 1%만 개선하면 연간 1억달러의 절약효과가 생긴다』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예측자료를 소개하며 『전자도서관이 정보획득시간 단축으로 국내 연구자들의 연구력증진에 큰 몫을 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이 총리/공직기강 확립 엄정 주문(국무회의:29일)

    ◎‘처음 맞는 「농업인의 날」 행사 준비 만전’ 29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의 비리의혹과 관련,유감을 표시하고 공직기강을 엄정히 할 것을 전에 없이 강한 어조로 지시했다. 한편으로 이총리는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정부입법안이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는데 대해 각 부처와 법제처 관계관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총리는 『최근 안보정세의 불안과 국제수지악화로 인해 어려운 경제여건 등으로 국민들의 불안심리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공직자의 기강마저 해이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세가지를 당부했다. 이총리는 먼저 국가 주요정책을 추진할 때 지역주의나 집단이기주의에 적극 대처하지 않고 문제야기가 우려되는 사안에 적당히 넘어가려는 무사안일주의를 없애라고 주문했다. 이어 국가 기밀사항이나 정부보안자료 유출로 인한 정부의 공신력 실추행위나 불공정한 인사 등 각종 부조리 현상을 과감히 배척하고,사치와 과소비를 자제하여 근검 절약에 솔선수범할 것을 요구했다. ○…이성호보건복지부장관은 『지난 4월 「장애인 먼저」운동이 시작된 이후 10월1일 현재 195개 기관·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등 지방자치단체의 시책발굴이 늘어나고 민간단체들의 실천운동이 확산되어 가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이 운동이 우리 사회에 조금씩 확산되어 가고 있어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장애인 보호는 정부의 의무인 마큼 모든 부처가 이 운동의 실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일호 농림부차관은 『오는 11월11일은 제정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농업인의 날」로 각종 기념행사를 마련해 유례없는 대풍을 이룩한 농업인의 노고를 위로하고 국민화합과 농촌발전에 대한 의지를 결집시켜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총리는 『이번 행사가 농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각종행사를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의결안건◁ ▲재난관리법(개정안)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개) ▲군용항공기지법(개)▲국방·군사시설사업에 관한 법률(개) ▲한국교육방송원법(제정안) ▲의사상자보호법(개) ▲고속철도건설촉진법(제) ▲신항만건설촉진법(제)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제) ▲원자력법(개) ▲자동차관리법(개) 등〈서동철 기자〉
  • 해외과소비 엄벌해야(사설)

    검찰이 과소비 해외여행자에 대한 수사끝에 5명을 구속하고 7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최근 들어 우리 사회의 지나친 사치풍조가 국민경제에 주름살을 줄 만큼 심각하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고 과소비추방 시민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는데도 돈을 물쓰듯 하는 사람들이 무더기 입건될 정도로 많다는 사실은 우리를 착잡하게 만든다. 더욱이 이번에 입건된 해외 과소비 사범가운데는 대학교수,지방의회의원,교직원 등 누구보다도 모범적이어야 할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더 큰 실망과 분노를 느끼게 한다.당사자들은 『내돈 가지고 내가 쓰는데 왜 이러느냐』고 항변할지 모르나 여러 사람이 모여 사는 공동체에서는 지켜야 할 윤리와 도덕규범이 있다.현재 우리 사회에서 과소비는 나라살림을 휘청거리게 하는 암적요소라는데 모든 국민이 동감하고 있다. 올해 여행수지적자는 지난해(12억2천만달러)의 두배가 넘는 25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금년말까지 예상되는 우리나라 경상수지적자 1백20억달러(9조6천억원 상당)의 20%가 넘는다.이런 상황에서 여행수지적자를 더욱 악화시키는 해외과소비는 국제화·세계화와 상관없이 제재해야 한다.또한 해외과소비는 외환관리법 등 현행법위반의 결과이고 계층간 위화감을 조성하며 나라와 국민의 품위를 손상하는 것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방치할 수 없는 일이다. 과소비로 탕진되는 돈은 땀흘려 번 돈이라고 볼 수 없다.해외과소비 사범들에 대해서는 법에 따른 처벌은 물론 세무조사와 명단공개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본다.1개에 2천만∼3천만원 하는 고급시계와 보석을 서슴없이 사거나 한번 여행길에 4천만∼6천만원을 도박으로 날릴 정도의 사람들이 그에 걸맞는 세금을 납부하고 있는지 조사하여 세금을 추징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과소비 풍조를 바로잡기 위해선 단속도 중요하지만 근검절약을 미풍으로 여기는 새로운 국민적 자각이 확산되어야 할 것이다.
  • 「경쟁력 높이기」 총력전으로(사설)

    ◎기업은 경영혁신 가계는 근검절약을 정부가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운동을 추진키로한 것은 전 세계의 지구촌화(지구촌화·Globalization)시대에 우리경제가 생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90년대 들어 세계경제는 정보·통신·수송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경제의 범세계화가 급진전되고 있다.95년 1월 세계무역기구 출범은 이러한 글로벌화의 촉매제가 되었고 이로 인해 세계경제는 무한경쟁 내지는 대경쟁(Mega-Competition)시대에 본격 돌입 한 바 있다. ○무한경쟁시대의 생존전략 김영삼 대통령의 제창으로 정부가 지난 9일 마련한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추진방안은 경기순환이나 산업구조상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 아니고 무한경쟁시대 한국경제의 생존전략을 모색하자는 대구조개혁에 해당된다.바꿔 말해 우리경제의 고질적인 구조인 「고비용·저능률」을 수술하자는 것이나 그것이 결코 용이한 일은 아니다. 정부·기업·가계 등 3대 경제주체가 사력을 다해 맡은바 책무와 역할을 다해야만 구조개혁이 가능하다.정부는 고비용의 한 요인인 금리인하를 위해 중앙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지난 24일 인하하고 공업단지 용지가격을 평균 25% 인하하는 등 고비용구조 해소를 위한 유도대책을 펴고 있다. ○경제주체 모두 고통분담을 경쟁력 높이기는 정부의 힘만으로 가능하지가 않다.실질적 경제주체인 기업(사용자와 근로자)과 가계가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고통을 감내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사용자와 근로자는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 남기 위해 경제적 분쟁(임금인상과 복지증진)과 권력적 분쟁(복수노조·제 3자개입·정치활동 등 허용과 근로자파견제·변형근로시간제·정리해고제 등 실시) 등을 종식하고 경쟁력 높이기에 매진해야 할 시점이다. ○정부개입·규제 최소화해야 사용자는 비즈니스 마인드를 재 충전,생산성·수출·투자 등을 10% 늘리고 경비·에너지 등은 10%를 줄이는 등 일대 경영혁신을 단행해야 할 것이다.반면에 근로자는 생산성을 초과하는 지나친 임금인상요구를 자제,고임금구조를 해소하고 근면성을 회복하기 바란다.노동강도를 10% 높이는 운동을 전개할 것을 제의한다.사용자는 세계에서 가장 왕성했던 비즈니스 마인드를,근로자는 세계에서 가장 근면했던 근로정신을 복원해야 할 것이다. 가계는 낭비적인 소비패턴을 합리적인 소비형태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현재의 소비를 미래의 소비로 돌리는 「선저축 후소비」의 합리적인 생활자세로 다시 돌아가야 할 것이다.소비를 10% 줄이는 대신 저축을 10% 늘리는 것이 경쟁력 10% 높이기에 동참하는 길이다. ○언론의 적극적 뒷받침 긴요 정부는 기존의 규제에 대한 존치여부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고 규제를 신설할 경우는 비용과 편익분석을 의무화하여 기업의 경쟁력 높이기를 적극 뒷받침해 주어야 할 것이다.동시에 자원배분 과정에서 개입과 규제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는 언론도 경쟁력 높이기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그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그런 뜻에서 서울신문은 오늘부터 「경쟁력 10% 높이자」라는 주제의 장기시리즈를 연재한다.우리는 이 시리즈가 새로운 국민적 자각을 불러 일으키는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제조업 생산성 일의 36%/기업 저효율성 개선 필요/한은 분석

    우리나라 제조업의 효율성은 일본에 비해 뒤져도 한참 뒤진다.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고금리나 고비용 등 고비용구조의 해소도 중요하지만 기업 스스로의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경영전반에 걸친 혁신이 더욱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한국과 일본 제조업의 생산효율 분석」에 따르면 부가가치를 생산액으로 나눈 부가가치율은 한국이 지난 94년 29.1%로 일본의 80년(29%)수준에 불과하다.일본의 94년 부가가치율은 37.3%다. 부가가치율은 제조업 생산활동과 관련된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생산활동을 통해 소득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일본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뜻이다. 제조업 취업자 1인당 생산액은 지난 94년에 한국이 7만5천달러로 일본의 20만5천달러의 36.6%다. 국내 제조업의 설비투자는 주로 생산설비 확장 위주로 이뤄져 생산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자동화와 에너지 절약 등의 합리화 투자 비중이 낮다.지난해 국내 제조업의 총설비투자에서 자동화 및 에너지절약 시설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6.1%로 일본(21.4%)의 3분의 1수준이다.〈곽태헌 기자〉
  • 고층건물 「슬립폼」 새 건축공법 개발

    ◎한양대­코오롱,대형·고층건물 적용에 성공/공기단축·공사비·쓰레기 등 크게 줄여 고층건물의 벽체시공을 짧은 기간 안에 균질하게 할수 있는 새로운 공법을 대학 연구팀이 개발했다. 한국과학재단 지정 우수 공학 연구센터인 한양대 초대형구조시스템연구센터(소장 이리형)는 19일 코오롱건설(주)과 공동으로 대형 고층건물에 적합한 「슬립폼 시스템」건축 공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슬립폼 공법은 종래 건물의 벽체 시공법이 거푸집을 대고 콘크리트를 타설한 후 거푸집을 뜯어내는 과정을 층마다 반복하던 것과는 달리 일체형 거푸집인 슬립폼 장비를 이용해 1개층의 타설을 마치면 이를 그대로 수직 상승시켜서 다음 층을 시공하는 식으로 최상층까지 콘크리트를 타설해 가는 공법이다. 슬립폼 공법은 원래 스웨덴에서 처음 개발돼 단순 구조물인 사일로나 냉각탑,교각등의 제작에 적용돼 왔으나 이를 복잡한 건축물에 적용한 것은 처음이다. 한양대팀은 이를 위해 슬래브나 보등과 같이 건물을 가로 지르는 가로 부재 설치법을 새로 개발했으며 슬립폼 장비를 상승시키는 중에도 멈춤과 재상승의 과정을 반복할 수 있도록 슬립폼 내부에 고밀도 폴리에틸렌을 부착하고 장비를 모듈화하는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슬립폼공법을 이용하면 거푸집 등의 가설비가 들지않아 가설 소모재 절약은 물론 건축쓰레기 발생을 크게 줄일수 있고 연속적으로 콘크리트를 타설할수 있어 이음새 없는 완전 일체의 기밀성 좋은 구조물을 얻을수 있다.또 완전 정착된 작업대가 슬립폼과 함께 상승해 작업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것도 장점이다.특히 이 공법을 이용하면 철근 배치 위치와 피복 두께가 정확해 구조물의 시공오차를 최소화할수 있고 4∼5일 안에 한 층씩 골조공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어 11% 정도의 공기단축과 공사비 절감 효과를 거둘수 있다.〈신연숙 기자〉
  • 안보강화·경제회복에 역량 결집/김 대통령 시정연설에 담긴 뜻

    ◎“물가안정·기업 활력넣기” 정책방향 제시/정치권·국민 모두 총력대응 새각오 당부 김영삼 대통령의 21일 국회 시정연설은 「안보」와 「경제」를 두축으로 하고 있다.이 두가지를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김대통령은 먼저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행위를 한층 강도높게 규탄했다.이어 명시적 시인과 사과,그리고 재발방지 약속 등을 포함한 「납득할 만한 조치」를 촉구했다. 대내적으로는 「총력 대응체제」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안보와 경제 등 대내외적 국가과제를 풀기 위해 정치권과 국민 모두에게 각오를 새롭게 할 것을 요구한 셈이다. 김대통령은 21세기에 대비한 「새로운 정치문화」를 재강조했다.지난 7일 청와대 안보영수회담에 대해 『우리 정치가 한층 성숙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뚜렷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경제문제에 대해 김대통령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음을 지적하면서,그 원인을 「누적된 고비용 저효율 구조에 따른 경쟁력 약화」라고 진단했다.정부는 경제정책의 중점을 물가안정과 기업활력 회복에 두고,이를 바탕으로 경상수지의 구조적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힘쓰고 있다고 소개했다.구체적인 기업활력 회복대책으로 임금·금리·물류비 등 고비용 구조의 개선과 준조세 부담의 축소 및 금융·토지·노동 등에 대한 규제완화,중소기업과 영세상인에 대한 지원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의의를 강조한뒤 『정부는 앞으로 각종 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해나가면서도 대외개방을 당초 계획대로 점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경제안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다분히 OECD 가입 비준동의안이 여야합의로 처리되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고 있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김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13.7% 늘어난 수준이지만 정부가 근검절약을 솔선하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짠 예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예산안 심의를 앞둔 국회의원들에게 협조와 이해를 구한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서동철 기자〉
  • 김 대통령 시정연설 전문:Ⅱ

    ◎간접자본 10조원 투자… 민자 적극 유치/저소득층·노인·장애인 복지 증진 비중/부실공사 근절… 재난관리·소방법 보완/불법시위·좌경활동 예외없이 의법조치 ▷사회·복지◁ 다음은 사회·복지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국민기본생활의 안정과 함께 계층간의 균형된 복지를 추구해 나가고자 합니다. 금년 2월 발표한 「국민복지 기본구상」에 따라 내년에는 저소득층·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복지증진에 역점을 두어 나가겠습니다. 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기존의 생계보조비를 늘리고 새로 생활용품비를 지원하여 생계보호수준을 최저생계비의 90% 정도까지 향상시켜 나갈 것입니다. 또한 생활보호대상 노인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노령수당을 70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치매전문병원과 노인능력은행을 증설하여 건강하고 보람있는 노후 생활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소득 장애인에 대한 생계보조수당 지급 대상자를 대폭 확대하고 장애인 고용을 촉진하여 편의시설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의료보험 급여기간을 연간 240일에서 270일로 늘리고 응급의료체계와 농어촌 의료여건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보건의료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려 신약과 첨단의료기기 개발 등 보건의료 산업을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금년에 설치된 「식품의약품안전본부」의 본격가동을 계기로 식품과 의약품의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습니다. 정부는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내년에도 여성의 사회참여와 복지증진을 위한 시책을 적극적으로 펴나갈 것입니다. ○여성발전기금도 설치 특히 「여성발전기금」을 새로 설치하여 여성의 발전과 역할증대를 위한 사업을 실효성있게 뒷받침해 나가고자 합니다. 여성에 대한 고용차별적인 관행과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근로여성의 사회참여가 용이하도록 아동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여성직업훈련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조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몸과 마음을 바쳐 나라를 지킨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 분들의 공적을 선양하는 것은 민족정기를 바로 세운 일입니다. 정부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고 보훈병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이 분들이 실질적인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의 잘못된 노사의식과 관행,그리고 관련제도를 근원적으로 바꾸어 나가기 위해 「노사관계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노사관계질서를 만드는 일이야 말로 국가경쟁력과 근로자의 삶의 질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지금 「노사관계개혁위원회」에서는 새 노사질서 형성을 목표로 각계각층의 지혜를 모으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노사관계 청사진 제시 정부는 이러한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가까운 시일내에 새로운 노사관계제도의 청사진을 마련하여 제시할 계획입니다. 다가오는 21세기는 다양한 개성과 창의력의 시대이며,정보력과 기술력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을 이루는 시대입니다. 변화하는 산업사회의 수요에 부응하는 기능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직업교육,훈련프로그램을 계속적으로 확충·조정하여 산업현장을 「평생 배움의 일터」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여성·고령자·비진학청소년 등 경제활동이 가능한 잠재인력을 최대한 개발하여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근로자들이 안정된 가운데 직장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고용보험제를 조기정착시킴으로써 고용안정과 실업예방에도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건강한 국토환경의 보전은 국민생활의 질을 담보하는 기본요소입니다. 먼저 국민들이 최소한 먹는 물만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각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물관리 종합대책」 만전 향후 15년을 내다본 「수자원 확보대책」과 물의 오염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물관리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그리고 철저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다목적 댐을 건설하고 상습가뭄지역,도서 지역을 대상으로 항구적인 식수원 개발사업에 착수하겠습니다.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조기 확충하고,눈에 보이지 않는 하수관개의 정비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 정부는 「쓰레기 종량제」가 정착될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의 책임아래 폐기물을 자체처리할 수 있도록 위생적인 폐기물 소각시설과 종합처리시설 등의 확충을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 여천공단의 환경오염과 시화호의 수질오염등 일련의 환경오염사태는 개발에 앞서 환경보전에 대한 사전 연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환경오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제도 등 사전 예방적 차원의 제도개선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정부는 내년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세계 환경의 날」행사를 계기로 국민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구환경보전에도 큰 관심을 쏟아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첨단환경기술의 개발과 환경산업의 육성을 통해 환경과 무역을 연계시키려는 국제적 움직임에도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교육·문화◁ 다음은 교육·문화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21세기 세계화·정보화 시대에 세계중심국가로 부상하기 위한 교육개혁을 하나하나 착실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관행이 되어온 공급자 중심의 획일적 교육을 수요자 선택 중심의 다양화 교육으로 그 기본틀을 새로이 정립함으로써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차세대를 양성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지난 1년여동안 3차에 걸쳐 발표한 교육개혁 방안을 통해 국민들에게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으며 지금 서서히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부터 학습자 중심의 「열린 교육」이 확산되고 있으며 대학교육의 다양화·특성화·일류화 방안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대학 특성·일류화 추진 최근 OECD에서도 우리의 교육개혁안이 제시한 비전과 개혁과제들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를 표명하면서 교육개혁 추진에는 정부의 노력 뿐 아니라 교원과 학부모의 적극적 동참과 인내가 필요함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교육개혁의 성패가 나라의 명운을 결정한다』는 인식아래 교육개혁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수립한 교육재정 62조원 투자계획에 따라 98년까지 낙후된 초중등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과 연구의 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데 집중 투자해 나갈 것입니다. 다른 부문에서의 어려움을 감내하면서도 교육의 중요성을 반영한 정부정책에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문화는 우리 정신을 살찌우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21세기에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문화적 기반을 튼튼히 하고 국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정부는 올해를 「문화복지 원년의 해」로 정하고 문화예술의 중흥을 통한 세계일류의 민주복지국가 건설을 지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문화적 혜택이 모든 지역과 계층에 널리 확산되어 선진형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기반 시설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보급에 역점을 두어나갈 것입니다. ○월드컵축구 준비 만전 온 국민이 뜻을 모아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이룩해 낸 저력을 바탕으로 내년 무주·전주에서 개최될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99년 용평에서개최되는 동계 아시안게임,그리고 2002년 월드컵 대회와 부산 아시안게임 등 일련의 대규모 국제체육행사를 완벽하게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국제적 행사와 연계하여 우리의 관광산업 육성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자라나는 청소년은 우리의 희망이며 나라의 장래를 가늠하는 거울입니다. 정부는 우리 청소년들이 건전한 가치관과 높은 품성을 기르며 인격을 함양하고 여가를 선용할 수 있도록 건전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수련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각종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생활 안전◁ 다음은 국민생활 안전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나온 수십년간 잇단 사고와 재해를 겪으면서 국민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높아졌으나 아직도 안전의식은 매우 부족한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정부는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위험 시설물의 안전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안전관리체제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부실공사를 근원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건설제도를 개선하고 재난관리법,소방법을 비롯한 재난관련 법령을 보완하는 등 재난관리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개선에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산업안전선진화 3개년 계획」을 수립·시행함으로써 2000년까지 산업재해를 선진국 수준으로 감소시키고,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쇠파이프 시위 안될말 금년 8·15 광복절을 전후하여 이른바 한총련의 운동권 학생들이 불법폭력시위와 대학교 점거농성을 벌여 국민들의 커다란 우려를 낳게 하였습니다. 이들은 화염병과 쇠파이프로 경찰을 공격하고 급기야는 경찰관의 인명마저 빼앗는 극단적인 법질서 파괴행위를 자행하는가 하면,시대착오적인 북한의 적화통일 전략을 추종함으로써 체제부정의 위험한 양태를 공공연히 드러냈습니다.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와 그들의 비인간적 양민학살을 눈앞에 보면서도 아직도 북한공산집단의 주장에 동조하는 일부 젊은이들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정부는 이들을 법에 다라 엄정하게 조치함으로써 국법질서를 확립하였으며, 앞으로도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질서를 파괴하는 불법폭력시위나 좌경용공활동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감으로써 국민의 자유와 권리,복지와 번영을 지키겠습니다. 또한 국민불안을 가중시키는 조직폭력,학교폭력,성폭력 등 「3대 폭력」을 집중적으로 척결해 나가겠습니다. 국민의 일상생활현장을 중심으로 경찰력을 증강하여 민생치안을 확보하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공직기강 확립·행정쇄신◁ 다음은 공직기강 확립과 행정쇄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국가경쟁력의 제고를 위해 「보다 생산적이고 경쟁력 있는 정부」의 구현에 앞장서겠습니다. 이를 위해 공직사회의 비능률과 부조리를 지속적으로 제거해 나가겠습니다. ○내년예산 13.7% 증가 정부조직과 기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고,이들이 보다 창의성을 가지고 소신있게 일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정보공개·행정절차개선 등을 통해 행정의 투명성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며,「열린 정부」·「국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정부」를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모든 시책들을 추진하기 위하여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의 규모는 총 71조6천억원으로서 이는 금년도 예산에 비해 13.7% 증가한 수준입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경제안정을 위하여 재정규모증가율을 예년보다 낮게 책정하였으며,공무원의 봉급인상은 5%대에서 억제했습니다. 정부가 근검절약에 솔선수범하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국가안보 역량 강화를 위한 재원배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국가의 중장기적인 발전역량을 키우며 국민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농어촌 및 중소기업 지원,교육개혁의 뒷받침,과학기술진흥 및 정보화 추진 등에도 역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사회보장지원을 강화하고,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맑은 물 공급과 깨끗한 환경 확보,민생치안의 강화 등을 위해 많은 예산을 배정하였습니다. 지금 우리 국민은 우리에게 밀어닥치고 있는 모든 시련과 난관을극복하고 21세기 세계일유국가,통일된 선진복지국가를 건설하고자 하는 결의에 차 있습니다. ○공직사회 부조리 제거 그러나 세계의 무한경쟁 속에서 우리의 장래를 낙관할 수만은 없으며,국정전반에 걸쳐 새해에 우리가 이루어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단합된 의지로 이를 슬기롭게 극복한 저력을 지닌 민족입니다. 지금은 권리에 따른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성숙한 민주시민의식이 함께 어울리고 국민의 존엄성과 국가의 위신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국가를 방위하고 국부를 축적하려는 높은 국민의식,그리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때입니다. 저는 내년도에도 이 시대와 국가가 부여한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완수하기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국가의 안전보장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국가발전에 헌신할 수 있도록 하고,우리의 후손들이 통일된 조국에서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여러분 앞에 엄숙히 다짐합니다. 다가오는 21세기에 우리 겨레가 다함께 「세계중심국가」를 건설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뜻과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힘차게 전진해 나갑시다.
  • 김 대통령 시정연설 전문:Ⅰ

    ◎물가안정·기업활력 회복에 경제 최우선/기업 준조세 억제… 규제개혁 강력 추진/고임금·고금리·고물류비 적극적 타개/내년 호남·동서 고속철 기본설계 착수 새해 1997년은 21세기를 바로 눈앞에 두고 새로운 세기를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세계각국은 다가오는 21세기를 맞아 각기 필요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조국과 민족의 영광된 내일을 위하여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 진력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룩한 개혁의 성과를 바탕으로 「21세기 세계중심국가」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고 믿습니다. 현정부 출범이래 우리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사회 각분야의 정당성을 되찾고 비능률을 제거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먼저 부정부패의 척결,공직자의 재산공개,그리고 「역사 바로세우기」를 통해 우리 사회에 법과 정의를 바로 세웠습니다. ○OECD 가입 등 쾌거 행정쇄신과 「작은 정부」구현,정치개혁과 선거풍토 개선을 위한 제도개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의 실시로 깨끗한 사회와 튼튼한 경제를 위한 견고한 토대를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34년만에 지방자치를 부활시켜 민주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으며,교육과 사법제도 등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분야의 개혁과 함께 무한경쟁시대의 새로운 국가저력으로 「세계화」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신장된 국력을 바탕으로 유엔 안보리 이사국에 선임되어 세계평화 유지에 참여하고 있으며,아시아·유럽 정상회의의 2000년 서울개최 유치,애틀랜타 올림픽에서의 10위 달성,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그리고 OECD 가입결정 등 우리의 국제적 위상은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국가발전을 위해 땀흘려 노력해 오신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세계는 21세기를 향해 엄청난 속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세계화·정보화라는 새로운 문명은 우리에게 무수한 도전과 기회를 함께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처해 있는 국내외의 환경은 우리에게 새로운 각오와 분발을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의 무력도발에 의한 국가안보 위협과 대내외적 요인으로 인한 경제의 하강국면은 지금 우리가 당면한 엄중한 국가적 도전입니다. 특히 최근 북한의 잠수함을 통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은 68년 무장공비 침투 이후 최대규모의 무력도발로서,우리에게 국가안보 태세를 전반적으로 점검 보완하여 향후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는 총체적 방위체제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케 하고 있습니다. 국가경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고비용·저효율」구조를 하루빨리 개선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이를 위해 「국가경쟁력 10%이상 높이기」를 범국민적 과제로 삼아 국회와 정부,기업과 근로자 등 국민 모두가 지금부터 우리가 해야 할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적극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총체적 방위체제 필요 대내외의 국가적 과제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여야 정당과 국민 모두가 새로운 각오로 고통을 분담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우리 앞에가로놓인 과제들을 하나하나 착실히 풀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내년도 국정운영방향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정치◁ 먼저 정치분야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다가오는 새로운 세기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가꾸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여망은 지난 「4·11총선」에서 분명히 드러난바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민족의 장래를 위하여 15대 국회와 의원 여러분이 미래와 세계를 조망하며 참신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 줄 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민의 단합과 결속을 이끌어 겨레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정치야말로 참 정치요,큰 정치라 할 것입니다. 최근 긴박한 안보상황에 직면하여 여야가 초당적으로 뜻을 한 데 모은 것은 우리 정치가 한층 더 성숙해 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뚜렷한 증거라고 하겠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여야 정치지도자를 비롯한 의원 여러분에게 충심으로 경의를 표하면서,대화와 협력의 정치관행이 우리 정치사를 새롭게 엮어가는 큰 흐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지난해 기대와 우려속에 출범한 민선지방자치는 아직 미진한 부분이 있으나,비교적 성공적으로 그 틀을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지방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동시에 국가의 통합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를 육성·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중앙권한의 지속적인 지방이양과 지방재정의 확충,그리고 효율적인 분쟁조정방안의 마련등 지방자치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제도적 보완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중앙과 지방,그리고 자치단체 상호간에 서로를 조화하고 이해하는 입장에서 공동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건전한 자치의식을 정립해 나갈 것입니다. ▷통일·외교·안보◁ 다음은 통일·외교·안보분야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달 북한은 잠수함을 이용하여 무장공비를 우리 동해안에 침투시키고 인명을 살상하는 등 중대한 무력도발을 자행했습니다. 저는 먼저 이 자리를 빌려 이번 북한의 도발로 희생된 우리 장병과 민간인들의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또한 생활의 불편을 감수하면서 수색작전에 협조해 주신 지역주민들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잔당 소탕작전에 참가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행위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대남적화전략이 조금도 변하지 않고 있음을 다시금 보여준 사건입니다. 더구나 북한은 적반하장격으로 대남보복을 하겠다고 위협하고 양민마저 학살하는 비열한 행동으로 온 국민을 분노케 하였으며 세계를 경역시키고 있습니다. 이같은 행동은 북한에게 인도적 차원에서 도움의 손길을 펴고 있던 우리의 동포애와 국제사회의 선의에 대한 배신이며 반도덕적 행위로 규탄치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국회는 북한의 무모하고 반이성적인 도발행위를 규탄하면서 국민적 안보태세 강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2차에 걸쳐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습니다. 유엔안보리도 이번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하면서,북한이 정전협정을 준수할 것과 남북대화에 호응하여 남북관계개선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구주연합도 북한의 행위를 규탄하면서 정전협정 준수와 4자회담 개최를 지지하는 의장단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러한 내외의 엄중한 질책 앞에 북한은 겸손한 태도로 나와야 할 것입니다. 북한은 이 사건에 대해 명시적으로 시인·사과하고 유사한 도발행위의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등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북은 4자회담 응해야 정부는 북한 당국이 한반도에 공고한 평화체제가 새로 마련될 때까지 현 정전협정을 완전 준수한다는 남북기본합의서의 약속을 지켜 군사정전위원회 등 정전협정 관리기구에 조속히 복귀하는 동시에,한반도 평화정착과 신뢰구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4자회담에 하루속히 호응해 나올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는 바입니다. 북한은 이제라도 시대착오적인 대남적화의 환상에서 깨어나 북한주민의 생활개선에 힘쓰면서 민족적인 화해와 협력의 길에 나서야 합니다. 만약 북한이 우리의 이러한 안내와 의지를 무시하고 또다시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는 한·미연합방위태세에 의거하여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동북아지역은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국제질서 속에서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역내 국가들간에는 자국의 영향력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도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유동적인 정세속에서 우리 정부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통일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전통우방은 물론 이웃 국가들과의 기존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고,유엔을 비롯한 전세계의 모든 나라와 돈독한 유대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정상외교를 포함한 외교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한편,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APEC·ASEM 등 지역 협력체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OECD 가입을 계기로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선진국그룹과 보조를 함께 하면서 경제·통상 외교에 능동적으로 임하고,다자간 통상체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한 세대교체를 맞고 있는 5백만 재외동포사회의 변화에발맞추어 새로운 재외동포 정책을 수립·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재외동포정책위원회」를 활성화하여 관련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내년초에는 「재외동포재단」을 설립토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외부로부터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군의 현대화와 정예화에 힘을 기울여 강력한 자주국방세력을 유지·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북한의 어떠한 도발이나 모험주의도 사전에 제압할 수 있도록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과의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 각부처 인력 절감 저는 이 자리를 빌어 전후방에서 국토방위에 헌신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군을 더욱 신뢰하고 성원하여 주시고 안보의식을 공고히 하는 데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다음은 경제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제◁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가 하강하는 가운데 물가상승압력이 커지고 경상수지적자가 확대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금년도에 연간 7%내외의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수출과 투자는 계속 둔화되는 추세입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9월까지 4.7% 상승하여 연간 억제목표를 넘어섰으며,내년에도 그동안의 높은 임금·지가등의 영향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상수지의 적자폭 역시 단기간내에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같은 경제적 어려움은 그동안 누적되어온 「고비용­저효율」구조에 따른 경쟁력 약화가 큰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금년 하반기 이후 경제정책의 중점을 물가안정과 기업활력의 회복에 두고,이를 바탕으로 경상수지의 구조적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경제시책은 우선 국민생활 안정의 기본인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거시경제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농산물·공산품에 대한 유통구조 개선과 경쟁촉진,공공요금 인상억제 등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근본적으로,경제전반의 생산적 향상이 비용상승 요인을 최대한 흡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특히 정부부문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하여 정부 각부처인력을 절감하여 운영하고 예산을 절약해 나가겠으며 정부투자기관의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공기업 민영화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전반에 걸친 근검절약의 정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래시장 재개발 추진 과소비를 배격하고 절약할 줄 아는 국민은 반드시 그에 상응한 혜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음성·불로 소득을 억제하고 저축과 금융자산보유를 늘리는 정책을 강력히 추진함으로써 국민들의 소비절약 분위기를 널리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기업의 활력을 회복하여 기업이 자신감을 갖고 경제활동을 해 나갈 수 있도록 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첫째,임금·금리·물류비 등의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겠습니다. 우선 임금안정을 위하여 정부가 솔선해서 고위공무원의 봉급을 동결하고 또한 노동시장의 기능을 개선하여 인력수급이 신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금융기관의 대형화·전문화를 유도하고 금융산업에 시장원리의 도입을 강화하며 저리의 해외자금 조달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금융기관의 경영혁신을 통해 금리인하 여력을 갖추게 하는 등 금리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습니다. 둘째,기업에 대한 조세이외의 부담을 줄이고 경제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는 「규제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금융·토지·노동 등에대한 규제를 완화하여 우리 기업들이 선진국과 경쟁하는데 장애가 없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셋째,경기하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기업과 영세상인에대한 지원을 늘려나가겠습니다. 중소기업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용지난을 완화해나갈것이며 영세상인을 위해 재래시장의 재개발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농어촌에 대해서는 지난 94년부터 추진중인 농정개혁방안에 따라 농림수산업 구조개선사업과 농특세 사업에 8조7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쌀산업발전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농업생산기반의 정비와 품질향상사업,농산물의 수출확대 등을집중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농업을 위한 인력육성과 기술개발에 힘을 기울이며 농어촌의 생활환경 개선과 복지증진에도 힘써 나갈 것입니다. 또한 해양수산부의 출범을 계기로 발전잠재력이 무한한 해양산업을 적극 육성하여 우리나라가 「세계 5대 해운강국」 「10대 수산대국」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과학기술 혁신과 에너지이용 합리화 및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에너지절약 시책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소프트웨어등 정보통신산업을 육성하여 수출산업의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정보통신대학원을 설립하여 정보통신분야의 인력도 원활하게 공급해 나갈 것입니다. 21세기에 우리 국토가 동북아의 교통과 물류의 중심이 되도록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습니다. 내년도에는 사회간접자본에 10조원 이상을 집중 투자하고 민자유치사업도 적극 활성화하겠습니다. 국책사업인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이 견실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입니다. 호남고속철도와 동서고속철도 건설사업의 기본설계에 착수하고 철도경영개선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이 21세기 동북아의 중추공항이 될 수 있도록 건설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지방공항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기존 항만시설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가덕·광양·아산항등 3대 국책사업과 인천북항,목포신외항,포항신항,울산신항,새만금신항,보령신항 등 6대 신항만사업도 계획대로 추진하여 만성적인 물류의 적체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정보통신대학원 설립 도시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하철건설,도로확충,광역전철망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매년 50만∼60만호의 주택을 계속 건설해 나감으로써 주택가격안정과 주거안정을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국가경쟁력 10%이상 높이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노력은 기업가·근로자·소비자 등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하여 협력할 때비로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OECD 가입은 우리 경제·사회의 제도와 관행을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 경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생활의 질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각종 제도를 선진국수준으로 개선해 나가면서 대외개방을 당초 계획대로 점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우리의 경제안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국가경제상황을 소상히 알리고 협조를 구할 것은 구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정부를 이해하고 신뢰하여 경제회복을 위한 국가적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 「꽃동네」서 보낸 성금/국방부,되돌려 주기로

    국방부는 지난 14일 청와대로부터 전달받은 2천만원의 성금을 충북 음성 꽃동네 오웅진 신부에게 되돌려주기로 17일 결정. 국방부는 『성금반환은 김영삼 대통령이 어떤 성금도 받지 않겠다고 천명한 뒤 이를 지켜온 관례에 따른 것』이라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랑의 성금을 전달한 꽃동네 가족들의 호의에 감사하며 더욱 국토방위에 전념하겠다』고 다짐. 오웅진 신부는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희생된 장병의 유가족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지난 10일 꽃동네를 방문한 이수성 총리를 통해 금식기도 등으로 절약한 성금 2천만원을 청와대에 전달했던 것.〈황성기 기자〉
  • 신설 가계저축 3% 지준금 예치/21일 시행

    ◎이자·배당소득 비과세 후속조치로 오는 21일부터 저축증대 및 소비절약을 위한 차원에서 신설되는 가계장기저축상품을 판매하는 은행 등의 금융기관들은 고객예탁금의 3%에 해당하는 금액을 한국은행에 지급준비금으로 예치해야 한다. 정부는 이자 및 배당소득이 비과세되는 세제혜택 저축상품인 가계장기저축을 신설키로 함에 따라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가계장기저축의 지급준비율을 3%의 낮은 수준에서 정하고 17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키로 했다. 현재 지준율이 3%인 저축상품은 재형저축과 근로자주택마련저축 및 주택·상호부금 등이다.요구불예금과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은 9%,2년 이상 정기예금 및 정기적금은 6%다. 재경원 관계자는 『가계장기저축의 만기가 3∼5년으로 비교적 장기 금융상품인데다 금리안정을 위해 기존 지준율도 향후 낮추기로 한 점 등을 감안해 이같이 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자·배당소득이 비과세되는 것은 물론 저축액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은 연말정산시 세액공제되는 혜택이 주어지는 근로자주식저축은 지준율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전국은행연합회장과 상호신용금고연합회장 등 금융업계 단체장들은 17일 은행연합회에서 모임을 갖고 경쟁력을 10% 이상 높이기 위한 금리안정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이후의 경쟁력 제고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오승호 기자〉
  • 고유가정책 강력 추진/정부/원유가 올라도 할당관세 안내리기로

    ◎휘발유·경유 교통세 내년 20%이상 인상 정부는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 방안의 하나로 에너지소비절약 차원에서 국제수준보다 낮은 유류값을 단계적으로 높인다는 방침 아래 원유가가 뛰더라도 할당관세를 내리지않는 등 고유가정책을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16일 『이라크사태 이후 국제원유가가 계속 오름에 따라 할당관세를 적용,관세율을 5%에서 3%로 낮출 계획이었으나 에너지절약을 위해 청와대와의 협의를 거쳐 이같은 방침을 철회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높아진 원유수입가를 관세율인하로 흡수할 여지가 없어지게 돼 국내 소비자가격의 상승이 불가피해졌다.정부는 지난 3월부터 원유의 관세율을 3%에서 5%로 높였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지난 연말 배럴당 17달러에서 이라크사태가 난 9월3일에는 20.07달러,지난 15일에는 22.45달러로 상승추세다.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경우 국내 석유가는 2.46% 오르는 효과가 있다. 정부는 또 국제가보다 낮은 휘발유와 경유에 부과되는 교통세에 대해서도 최고 30%까지 올릴 수 있는 탄력세율을 적용,내년중 최저 20%이상 높이는 방안을 추진중이다.현재 휘발유와 경유의 교통세는 ℓ당 345원이며 정부는 당초 내년도 예산을 짜는 과정에서 사회간접자본(SOC)의 투자재원확충을 위해 휘발유에 대해서만 20%의 탄력세율을 적용키로 했었다.등유에 대한 특별소비세도 현재 ℓ당 17원에서 내년부터는 25원으로 올리는 한편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수입부과금도 올릴 계획이다. 96년6월(한국은 96년7월)을 기준으로 휘발유의 경우 한국을 100으로 했을때 일본은 107,프랑스는 133,벨기에는 122,독일은 112,이탈리아는 130,네덜란드는 132 등으로 우리나라가 훨씬 싼 편이다.등유도 한국을 100으로 할때 일본은 118,대만은 117이다.〈오승호 기자〉
  • 환경 부담금제 제자리 걸음

    ◎물가상승·경기후퇴로 부처간 이견… 근본취지 퇴색/유리병 폐기물 예치금 인상계획 취소/대기오염물질 배출 총량제 크게 후퇴 오염물질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마련한 각종 환경개선 부담금제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는 환경부가 쓰레기를 크게 줄이기 위해 올해 폐기물예치금과 폐기물부담금,대기오염물질 배출 부과금을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물가 앙등과 경기후퇴 등을 이유로 상당부분 계획을 취소하거나 부담을 낮춘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까지 텔레비전·세탁기·에어컨 등 3개 가전제품 1개마다 폐기물예치금을 30원씩 걷어 왔으나 올들어 텔레비전은 90원,세탁기와 에어컨은 50원씩으로 올리고 냉장고에도 새로 70씩원을 물리려로 하다 부처 협의과정에서 4가지 모두 38원 씩으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크기에 따라 1.5∼3원씩 하던 유리병의 폐기물예치금을 3∼7원으로 2배 가량 올리려던 계획은 아예 취소됐다. 또한 먼지·암모니아·황화수소·이황화탄소·불소화합물 등 10개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해 총량배출 부과금제도를 도입하려했으나 연간 3백억원 이상의 추가부담이 국민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통상산업부 등의 반발로 배출업소의 부담을 크게 낮춰야 했다. 살충제 병·과자봉지·껌·1회용 기저귀·합성수지제품 등에 매기는 폐기물 부담금도 1백% 안팎으로 올려 1회용품의 소비와 쓰레기를 줄이려던 계획도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업계와 일부 정부 부처의 반발에 부딪혀 인상안의 하향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지하수의 보전과 효율적 사용을 위해 지하수로 만드는 술과 청량음료에 새로 수질개선부담금을 매기려던 계획 또한 관련 법규를 입법예고한지 6개월이 넘도록 확정짓지 못하고 있으며 시행시기도 98년 뒤로 미루는 수정안을 마련한 상태다. 이같은 환경관련 각종 부담·부과금 인상안의 후퇴로 정부가 환경정책의 골자로 삼고 있는 오염자 부담원칙이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윤서성 환경부차관은 『기업이 내는 환경개선 부담금과 배출부과금 등은 기업의 체질을 환경친화적으로 전환시켜 다가올 그린라운드시대에 적절히 대응할 수있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국민들의 자원 절약적 소비생활을 지도할 수 있어 오히려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이대항 위원〉
  • 가계 장기저축·근로자 주식저축/비과세 21일부터 시행

    ◎오늘 각의 의결/1가구 1통장… 유치경쟁 치열할듯/가계­전금융기관 대상·기간 3∼5년/근로자­연말정산 세공제·증권사만 취급 오는 21일부터 근로자는 이자 및 배당소득이 비과세되는 등 각종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가계장기저축 및 근로자주식저축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특히 이같은 저축상품은 가구당 한 통장만 가입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금융기관간 치열한 고객유치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정부는 15일 국무회의를 열고 저축증대 및 소비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가계장기저축 및 근로자주식저축을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세감면규제법 시행령개정안을 의결한다. 재경원 이종성 세제총괄심의관은 14일 『국무희의의 의결에 이어 대통령 재가를 받은 뒤 빠르면 18∼19일에도 가능하지만 금융기관의 준비기간 등을 감안,월요일인 21일에 시행령개정안을 공포해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세지원저축의 세부시행방안을 보면 가계장기저축은 이자·배당소득이 비과세된다.은행,농·수·축협중앙회,투신·종금사,보험사,상호신용금고,체신관서등에서 취급한다. 1가구 1통장에 한하며 저축기간은 3∼5년이다.매달 1백만원 또는 분기에 3백만원씩 불입할 수 있다.적용시한은 오는 98년12월31일까지의 저축계약체결분이다. 근로자주식저축은 가계장기저축처럼 이자·배당소득이 비과세되는 것은 물론 연말정산시 저축불입액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이 세액공제된다.증권사에서만 취급하며 저축기간은 1∼5년이다. 저축한도는 연간 총급여액의 30%(1천만원한도)이며 투자대상은 주식이다.97년12월31일까지의 불입분에 한한다. 가계장기저축이나 근로자주식저축 모두 한 가구에서 두 통장이상 가입할 경우 먼저 가입한 상품만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그 이외의 것은 일반금융상품처럼 이자·배당소득이 원천징수된다.〈오승호 기자〉
  • “절약정신이 경제난국 타개 지름길”/김시경 단국대 교수(기고)

    우리나라는 이미 작년부터 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지기 시작하였으나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산업의 호황으로 내수의 부진을 커버할 수 있었다.이러한 수출의 증대는 일본 엔화강세로 일본수출상품의 국제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 상실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였던 것이다. 금년 들어서 4월 총선까지는 대기업은 호황,중소기업은 불황이라는 경제의 2중구조적 현상이 지속되어 별로 불황의 어려움을 모르고 지냈으나 지난 여름부터 경기가 어렵다고 야단이다. 작년과 달리 금년도의 국내경제상황은 지속되는 수출부진으로 인한 무역수지의 적자누적에다 내수시장마저 외국제품에게 밀리는 상황에 있으므로 안팎으로 협공을 당하는 신세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러한 불황의 원인으로 고임금.고지가.고금리. 고규제 등 4고와 저효율이 지적되고 있다. 우선 고임금문제의 경우 우리나라는 제1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이 시작된 62년부터 거품경제의 시초인 87년까지 25년동안 낮은 임금을 통한 노동집약적 수출주도형 공업화로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스웨덴 경제학자 헥셔 오린정리의 제2명제인 요소가격균등화 이론이 우리나라에 적용되기 시작하였다.즉 싸던 노동의 가격은 노동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면서 결국 비싸지고 만 것이다. 최근 미국 노동부가 1995년도 세계25개국 시간당 임금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가 7.4달러로서 경쟁국인 대만 5.8달러,홍콩 4.8달러,그리고 싱가포르의 7.2달러를 앞질렀다. 이 4개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1인당 GNP가 가장 낮음에도 불구하고 시간당 임금이 가장 높다는 사실이 한국경제의 구조적 불황의 한 요소가 된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더욱이 86년이후 우리나라의 임금상승률은 연 16%로 일본의 8배, 그리고 대만이나 홍콩보다는 5∼6% 더 높았으며 이와 반대로 생산성은 한국을 100으로 할때 대만은 125,일본은 112로 분석됐다. 95년도 기준으로 자동차산업과 조선산업에 근무하는 중견근로자의 연소득은 3만5천달러로 웬만한 유럽국가의 중산층의 소득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고임금도 고물가에 의하여 서로 물고 물리는 악순환이 지속되면서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상실되어가고 있다. 정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얼마전에 고위공직자와 기업임원의 봉급을 사실상 내년도에 동결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실행될지는 의문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불황은 과소비도 주범중의 하나다. 경제위기에 대한 두려움이 깊어가고 있는 이때에도 승용차를 포함한 고급외제품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굳은 땅에 물이 괴듯 소시민이 한푼. 두푼 저축하는 절약정신이 오늘날의프랑스와 독일, 그리고 영국과 미국등 선진국을 이루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공비소탕 순직 장병에 위로금/꽃동네 오웅진 신부

    충북 음성 꽃동네회장 오웅진 신부가 김영삼 대통령에게 북한 무장공비 소탕작전 중 숨진 국군장병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천만원을 기탁해 왔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13일 밝혔다.이 성금은 꽃동네 수도자와 수용인 등 3천5백여명이 절식과 단식으로 절약하면서 모은 뜻깊은 돈. 청와대 관계자는 『오신부가 지난 10일 음성 꽃동네 「사랑의 연수원」준공식 행사에 참석한 이수성 국무총리를 통해 「국군장병을 위해 써달라」며 김대통령에게 성금기증서를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은 오신부측의 뜻을 보고받은 뒤 성금을 국방부에 보내 취지에 맞게 사용하라고 지시했다.〈이목희 기자〉
  • 휘발유·전기료 단계 인상/공공기관 「에너지절약 성과배분제」 도입

    정부는 에너지 절약과 효율향상을 위해 휘발류,전기 등의 에너지 가격을 현실화하고 에너지절약 성과배분 계약제도를 도입,시행키로 했다. 통상산업부는 10일 휘발유,경유,등유,액화천연가스,전기 등 에너지 가격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기로 하고 관계부처와 인상시기,폭 등을 협의,결정하겠다고 밝혔다.또 공공부문의 효율적인 에너지 절감을 위해 에너지전문기업(ESCO)이 공공기관의 종합적인 에너지진단과 투자를 시행하고 계약기간중 절감된 비용을 공공기관과 배분하는 「에너지절약 성과배분 계약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 전경련「임금총액 동결」방침에 “화답”/인건·경상비 총액동결 배경

    ◎정부투자기관·국책은행 등 군살빼기 찬바람 “예고” 임금인상 분위기를 억제하기 위해 최근 전경련이 취한 내년도 임금총액 동결 방침에 정부가 화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내년도 임금과 경상경비의 총액이 동결되는 기관은 정부투자기관과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등 3개 금융감독기관,한국은행 중소기업은행 산업은행 주택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신용보증기금과 연구소 등 정부출연기관이다.정부투자기관은 내년도 투자기관예산의 편성기준이 되는 예산편성 지침에 반영돼 시행된다.투자기관 예산편성 지침은 이달 중 마련된다. 임금·경상경비가 올해 수준으로 묶이지만 내년도 임금이 동결되는 것은 아니다.총액만 지키면 되기 때문에 각 기관이 경비를 줄이거나 인원을 감축하면 임금인상도 가능하다.반대로 경상경비나 인력부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하면 임금감소도 감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정부 유관기관에 군살빼기 찬바람이 한차례 불것 같다.내년도 신규 인력채용을 최대한 억제제고 상대적으로 고임금인 임직원의 자리축소도 예견된다.그러나 이번 조치는 정부유관기관의 효율성에 대한 점검없이 일률적으로 경상경비와 임금 총액을 동결했기 때문에 경영상태가 좋은 공기업의 반발도 예상된다. 한편 부처의 경비절감을 위한 인센티브제도도 도입된다. 종이 유류 해외여행경비 등에 대한 절약목표를 부처별로 품목마다 10% 절감하는 수준으로 설정해 추진한다. 부처별로 인력절감에 따른 예산절감액의 일정분을 활동비 등으로 활용하도록 한다.구체적인 인센티브 비율 등은 재정경제원예산실이 마련할 계획이다.〈임태순 기자〉
  • “상품값만큼의 거품을 뺐습니다”/「노 브랜드」상품 전문점 급성장

    ◎(주)바른손 「실용선언」 20∼30% 싸게 판매 “인기” 상표를 붙이지 않는 이른바 「노 브랜드」 상품만 취급하는 생활용품 전문점이 급성장하고 있다. 문구류와 팬시제품으로 잘 알려진 (주)바른손의 「실용선언」이 바로 그것.(주)바른손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지난해 5월에 시작한 「실용선언」은 1호점인 남영점 개장이후 연대점,방배동 멀티숍 등 서울 5개점과 부산 대구 여주 및 강릉점 등 총 9개점으로 매장이 늘어났다.매출은 매장마다 편차가 있지만 월평균 10%씩 성장하고 있다는 게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성장비결은 한마디로 거품빼기.50여곳의 협력업체로부터 제품을 직접 공급받아 중간 유통단계의 마진을 제거한 데다 제품자체의 공정을 단축하고 상표를 붙이지 않아 상표값을 절약한 것.시중가에 비해 제품별로 20∼30% 싸다고 보면 된다. 회사가 추구하는 실용성도 빼놓을 수 없다.그래서 매장이름도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한자를 고집한다. 매장이 취급하는 품목은 대략 1천여종.의류·침장구·욕실용품·문구 등 없는 게 없다.매장별로는 서울 신촌의 연대점과 부산 남포동의 「하이프랜드점」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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