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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업계 광고출연료 거품빼기 바람

    ◎사라진 빅모텔… ‘절약’이 대신 보여요/연예인 대우의 5분의 1/회사직원 자체 기용도/선발대회 수상자 모델로 “원가 줄여 고객에도 도움” IMF한파로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 패션업계가 비용절감을 위해 ‘모델비 거품빼기’에 나섰다. 상품 특성상 억대를 호가하는 빅모델전략을 주로 써왔던 패션업체들은 최근 경제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모델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신인모델을 기용하거나 아예 사내모델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모델비 지출을 대폭 줄이고 있다. (주)진도는 최근 ‘마리끌레르’와 ‘리씨’의 전속모델을 탤런트 엄정화,이본에서 전문모델 임상효와 신인탤런트 조하나로 각각 교체했다.이들의 전속모델료는 연간 2천만원선.엄정화와 이본이 1억∼1억5천만원을 받았던 것과비교하면 5분의 1수준이다. 진도는 신선한 이미지를 가진 신인으로 모델을 바꿈으로써 모델료도 아끼고 브랜드 이미지도 새롭게 정립하는 이중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패션은 신사복 ‘타운젠트’와 캐주얼 ‘티피코시’의 올 봄·여름 캐털로그 모델들을 아예 사내에서 발굴했다. 인기가수 박진영의 뒤를 이어받아 ‘타운젠트’모델이 된 주인공은 다름아닌 타운젠트의 기획담당 사원 현상민씨.또 외국인모델들이 등장했던 ‘티피코시’모델로는 디자이너와 일반사무직 등 남녀직원 5명이 선발됐다.지난해 박진영에게 1억2천만원의 모델료를 주었던 LG패션은 이들 사내모델들에게 별도의 모델료없이 기념품 정도만을 주었다. 신원은 남성복 ‘지이크’의 봄 캐털로그 모델로 지난해 지이크모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조권탁군 등 수상자들을 내세웠다.지난 대회때 50만∼5백만원의 장학금을 받은 이들은 이번 캐털로그 촬영에서 일당 정도의 모델료만 받았다고 신원측은 밝혔다. 신원 홍보실 관계자는 “IMF시대에 외국 모델 대신 국내 신인모델을 써 제품원가를 줄이고 결과적으로 소비자가격도 낮추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사회 전반적으로 과소비풍조가 사라지고 근검절약하는 분위기에 따라 이같은 패션업체의 모델료 아끼기풍조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 거품은 빼고 과세 정성은 듬뿍/여럿이 함께 장보면 제수비용 줄어

    ◎선물은 비누·치약 등 생필픔 좋을듯/세뱃돈 대신 도서·문화 상품권으로 고양시 화정동에 사는 윤경복씨(53)는 평소 가깝게 지내던 같은 아파트 주부 3명과 지난주 초 가락시장에 다녀왔다.값이 오르기전에 일찌감치 장을 봐다 냉동실에 얼려두기 위해서였다.생선,과일,나물 등 최소량씩을 넷이 함께 사서 나눴다.아직 바빠지기 전이라 여럿이서 느긋이 장터 돌아보는 재미도 쏠쏠했지만 뭣보다 흐뭇한 건 제수비용지출이 대폭 줄어든 점.“올해 설 상여금이 없겠다”고 힘없이 전화하던 장남에게 “어떻게 꾸려졌으니 부담갖지 마라”는 말을 돌려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윤씨는 한시름 놓는다. IMF 여파로 보너스없는 설을 맞게 된 가구들마다 ‘초절약’ 명절보내기전략을 부심중이다.제수거리 특수 이전에 미리 장보기,이웃과 대량구매해 단가 낮추기,음식 거품 없애기 등은 기본.비누,치약,샴푸,식용유,조미료 등 좀구접스러워 뵈던 생필품이 설 선물 수위로 뛰어올랐다. 대규모 할인점마다 앞다퉈 저가 생필품 세트를 내놓고 있다.부담없으면서도 뭔가 생활의향기를 전해주고 싶다면 둥글레차,감잎차,설록차 등 국산차를 준비해 보는것도 괜찮다. 친척들이 아이손 붙잡고 다 모이게 되면 세뱃돈 부담도 적잖다.성수동 주부 임모씨(35)는 올해 자식과 조카들에게 돈 대신 도서상품권을 주기로 남편과 합의했다.요즘 유행하는 청소년음악회나 전시회 등의 입장권 등은 1만원안쪽으로 마련할 수 있는 훌륭한 ‘문화 세뱃돈’이다. ‘초절약’설을 보낸다고 격식을 무시할 수는 없는 일.놓을 것은 다 놓고나머지는 과감히 생략,차례상도 간소하게 차린다.육탕,소탕,어탕 대신 세가지를 합친 합탕 하나면 된다.산소에서 차례 지낼 때는 탕류는 생략해도 무방하다.홀수로 놓는 과일은 세개씩이면 충분하다.대신 홍동백서를 지킬 것.한번 올리는 술은 차로 대체해도 된다. 차례 지낼 때 자손들은 여자 4배,남자 2배한다.절 할 때 남자는 왼손이 위로,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올라가야 한다.
  • 설연휴 안전 철저히(사설)

    설 귀향이 시작되었으나 즐겁지는 않다.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빈손귀향’이 많은 것 같다.그래도 전통명절을 지키는 민족 정서의 대이동이 아주 크게 줄지는 않을 것이다.물질의 이동보다 마음만 가지고 가는 대열이 오히려 거품을 뺀 바른 모습일지 모른다.주중에 걸린 설은 또 앞뒤로 연휴를 늘려 일주일씩 길어질 공산도 있다. 늘 걱정하는 것이지만 긴 연휴에는 관행적이든 돌발적이든 안전사고가 날 가능성도 높다.도로사고만 해도 차량이 전보다 줄것이지만 그대신 일기가 불순하다.남해안에는 아직도 대설주의보와 폭풍경보가 이어지고 있다.엘니뇨현상이 계속중이므로 급강하한 온도도 언제 제대로 풀릴지 알수 없다.차량이동에 어느때보다 조심해야 할것이다. 정부기관들도 안전사고에 대비하고는 있다.서울지검은 IMF상황속에 증가하는 경제범죄까지 포함하여 강력사범 24시간 수사체제를 마련했다.이 체제는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경제적 민생범죄는 앞으로 더 다양해지고 확대될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환경부는 설연휴중 돌발 환경오염사고를 우려하고 있다.그래서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6개 시·도에 환경관리청공무원 950명으로 특별단속반을 만들었다.오염배출업소만이 아니라 주요하천 수질까지 점검하리라고 한다.사실상 연휴 기간에 의도적으로 오염물질을 배출한 사례는 적지 않았다.요즘 IMF국면에 환경문제가 밀려나는 분위기도 다소 있으므로 오염행위가 더 쉽게 일어날 수도 있다.오염되면 언젠가는 복구해야 하고 이 비용은 바로 우리의 경제적 부담이 된다. 민생치안이나 환경지키기나 모두 다 이 어려운때 절약해서 사는 문제와 연결된다.교통사고도 궁극적으로는 경제적 낭비의 문제다.그러므로 이번 설은 어느때보다 안전하게 지내야 한다.안전관리에 연관된 공무원들이 긴장감을 가지고 감시·단속·예방에 모두들 철저하게 나서야 할것이다.
  • 상용차 연비표시제 시행/정부

    ◎경차 공급 2020년까지 20%로 늘려 정부는 에너지절약을 위해 상용차의 연비표시제를 시행하고 경승용차의 비율을 2020년까지 20%로 확대하는 한편 에너지가격을 대폭 현실화할 방침이다. 정해주 통상산업부 장관은 22일 에너지절약 강화 대책회의를 갖고 IMF 체제의 조기극복과 기후변화협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에너지절약 시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현재 승용차에만 실시하고 있는 연비표시제를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소형 화물자동차(3.5t이하)와 소형 승합차(5인승이하)에 대해 내년부터 적용하고 경승용차의 비율을 4.7%에서 2020년까지 20%선으로 높이기 위해 통행료 50% 감면혜택을 전국의 전 모든 유료도로에 확대하는 한편 세금,보험료,주차료 등의 감면혜택을 강화할 방침이다.
  • 인수위 도마에 오른 3대현안

    ◎외환위기 특감·규제 혁파·이중과세 개선/문제점 종합점검·구체적 후속대책 강구 22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대통령직인수위가 당선자의 지난20일 전체회의 특별 지시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후속책 마련에 들어갔다.▲외환위기 특감 ▲규제개혁방안 ▲이중과세 개선방안 등이 도마에 올랐다. 정무분과위는 오는 24일 상오 감사원으로부터 외환위기와 관련한 감사 계획 등을 보고받기로 했다.외환관리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현직 관련업무 담당자들의 감사일정은 뒤로 미루는 등 ‘무리없는’ 감사를 원칙으로 삼을 예정이다.정무분과위는 특히 이중과세문제와 관련,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여론을 수렴키로 했다. 정무분과위는 이날 총리실과 총무처,내무부,공정거래위원회 등 4개 부처관계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규제개혁부처회의’를 열어 차기정부의 규제개혁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했다.특히 현정부의 규제개혁이 체계적이고 충분한 검토과정의 부족과 추진의지 미흡,일선 공무원의 의식과 행정관행 등의 문제로 핵심적 규제개혁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분석하고 대대적인 규제혁파 프로그램을 마련,시행키로 했다.경제회생에 장애가 되거나 외국인투자에 불편을 주는 규제를 우선 개혁대상으로 삼았다.이를 위해 1월말까지 상황파악을 마친뒤 다음달 10일까지 규제혁파종합대책을 수립하고 2월중으로 행정규제 기본법 시행령을 제정·공포키로 했다.3월에는 총리실 산하에 규제개혁위원회를 설치,운영할 방침이다. 통일·외교·안보분과위는 이날 자체 회의를 통해 주요 안보정책과 위기관리 대처방안에 대한 정책결정체계를 재조정하고 정책의 통일성과 일관성을 강화하기 위해 통일국가안보회의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중점 협의했다.사회문화분과위는 국제통화기금(IMF)시대 바람직한 소비절약 운동에 대해 구체적대안을 모색키로 했다.
  • 외화 절약 헌혈운동 확산/매년 30ℓ 수입… 420억원 지출

    ◎내무부 이어 경희대­삼성전자 동참 경제를 살리기 위한 금모으기 운동에 이어 헌혈운동도 확산되고 있다.매년 30만ℓ의 혈액을 수입하느라 필요한 4백20억여원의 외화소비를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펼쳐지고 있다. 경희대(총장 조정원)는 22일 서울캠퍼스 본관 앞에서 ‘나라사랑 헌혈캠페인’을 펼쳤다.행사에는 학생,교직원,동문,인근 주민 등 3백여명이 참여했다.외국인 교수와 학생들도 동참했다. 23일에는 수원캠퍼스에서도 실시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룡 사장)도 이날부터 ‘외화살리기 헌혈 캠페인’에 들어갔다.수원·기흥 사업장을 시작으로 다음 달 28일까지 6주일동안 헌혈캠페인을 펼쳐 5천여명으로부터 2천ℓ,20만달러어치의 혈액을 모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할 계획이다. 캠페인 기간 이후에도 한달에 두차례씩 헌혈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 경제위기 극복 바탕은 신뢰회복/정영섭(공직자의 소리)

    ○고통분담 믿음 필요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체제는 고리와 고물가·고세금이 감봉,대량실업과 함께 이중 고통을 국민들에게 강요하고 있다.우리는 뼈를 깎는 아픔까지 감수해 가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모든 것을 줄여야 한다.이미 기업과 정부는 구조조정의 필요성에 동의했으며,국민들은 근검절약의 생활로,근로자들은 정리해고로 그 고통을 분담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이번 고통을 견디지 못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국가적 모라토리엄(대외 지불유예)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경제정책의 제도적 노력들 밑바탕에는 무엇보다도 ‘신뢰와 신용의 철학’이 깃들여 있어야 한다.즉,정부,지도층,국민,기업,근로자들이 각자의 이기적인 입장을 벗어나서 서로 고통을 분담하는 믿음의 사회,신용사회가 되어야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며,이를 바탕으로 대외적인 신인도도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 국가의 정책을 믿고 따르고 협조와 화합의 사회에서만 경제원리는 그 본래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IMF체제 아래서는 경제 테크닉만으로 우리 경제를 치유하기란 불가능하다.무엇보다 국민의 마음을 열게 하고 힘을 모을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경제행위의 주체가 바로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의 저력을 다시 느끼게 한 ‘금모으기 운동’,‘달러모으기 운동’의 국민적 참여와 성과는 점차 믿음이 커져 가는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이러한 노력들은 외국 금융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신인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신뢰와 신용의 철학이 한 국가의 경제발전과 위기해결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된다는 좋은 예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동안 IMF한파를 극복하기 위한 원론적 처방은 그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지금은 국민들 모두가 그 고통을 감내하는 자발적인 실천이 강조되어야 한다.이 실천의 원동력이 바로 신뢰와 신용의 사회적 분위기인 것이다. ○자기회생 적극 대응 이제 우리는 IMF프로그램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신뢰와 신용을 바탕으로 한 자기회생의 새로운 한국경제 프로그램으로 받아들이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에 서 있다.
  • DJ “건전한 소비는 경제회복 도움”/인수위 전체회의서 지적

    ◎집단안보 세계적 추세… ‘자주국방’은 부적절/국가안보회의 위기관리 중심기관 되어야 대통령직인수위가 21일 상오 일찍부터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김한길 대변인이 평소보다 1시간 일찍 기자실에 들러 전날 인수위 전체회의에서 당선자가 발언한 사항에 대해 추가발표를 했다.당선자가 전날 인수위 전체회의를 통해 국민에게 전하고 싶었던 내용들이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빠지는 바람에 부랴부랴 2차 브리핑이 마련됐다고 한다. 김대변인은 당선자가 전날 회의에서 ‘자주국방’이라는 용어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김당선자가 “세계적으로 집단안보체제를 갖추고 있는데 우리만 자주국방 구호를 쓰고 있다”며 “우방과의 협력으로 강력한 안보체제를 구축하는 현실과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는 것이다.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22일 코언 미 국방장관과의 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무기강매 시도에 제동을 걸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김당선자는 소비절약운동과 관련,“사치와 낭비가 아닌 건전한 소비는 권장해야 경기회복에 도움이 된다”고전제하고 “특히 외환위기 상황에서 외제 사치품이나 유류를 절약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생필품까지 외제라고 배격하는 것이 옳은가”라고 되물었다. 김당선자는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면 국민에게 환영받을 것”이라며 “인수위 차원에서 각종 행정규제를 혁파할 수 있는 구체적 시행안을 만들어 건의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이에 따라 인수위는 분과위별로 파악한 해당부처의 행정규제 현황과 행정쇄신위원회의 15대 개혁과제를 토대로 조만간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김당선자는 이어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는 인수위 보고를 받고 “헌법에 명시된 중요한 회의체이므로 위기관리의 중심기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대통령자문기구인 국가안보회의를 상설화,통일·외교·안보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위기관리기구로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임복진 통일·외교·안보분과위원이 풀이했다. 단순한 회의체의 성격을 벗어나 사무국을 두고 전문인력을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당선자는 이와함께 “관변단체와 시민단체에 대한 지원은 단체별로 할 것이 아니라 사업별·프로젝트별로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 초긴축… 초절약… “IMF 설 쇠기”

    ◎술·과일·산적포함 3만원대 제수 등장/세배돈 절반으로… 도서상품권 등 대체/귀향은 카풀… 가족대표만 떠나기로 ‘IMF한파 속에 설 쇠기도 초긴축으로’ 차례상은 간소하게 차리고 비용은 형제끼리 나누어 부담한다.세배돈은 절반으로 줄이거나 버스카드,지하철정액권,도서상품권 등으로 대신한다.웃어른선물은 공동으로 마련한다. 보너스 반납과 임금 삭감 등으로 어려워진 주머니 사정 때문에 귀향을 포기한 사람이 1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가족 대표만 고향을 찾는 ‘나홀로귀향’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껑충 뛰어 오른 교통비도 부담이다.고향 친구의 승용차에 편승하거나 가장 싼 교통편을 이용,한푼이라도 줄이겠다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부산이 고향인 회사원 정모씨(35)는 회사의 경영난으로 지난 달부터 월급을 받지 못하자 귀향을 포기했다.정씨는 “부모님께는 회사 사정이 어려워휴일에도 비상근무를 해야 한다는 핑계를 대고 안부 전화만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J무역에 다니는 김모씨(42)는 “친지에게 보내는 선물을 최대한줄이고 가능하면 거래처에서 들어온 선물과 상품권 등을 이용하겠다”고 털어놓았다. 주부 조모씨(53·서울 성동구 행당동) “최근들어 집안 사람 가운데 3명이실직,가족회의 끝에 차례상을 차리지 않고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끼리 모여떡국만 먹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학교수 부인인 김모씨(40·서울 송파구 잠실동)는 “어려워진 살림살이를 감안해 서울에 사는 남편의 6남매 가운데 3명만 광주의 시댁에 가기로 했다”면서 “귀성비로 마련해둔 20만원을 시부모님께 송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초긴축 설쇠기 때문에 백화점과 재래시장 상인들은 울상이다.IMF한파를 감안해 중·저가 선물세트를 대량으로 준비했지만 매기가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일부 대형할인점은 가격부담이 적은 ‘IMF형 절약 선물세트’를 장만,재미를 보고 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 그랜드마트는 술과 5가지 과일,나물,산적 등 차례상을 한번에 차릴 수 있는 3만8천원짜리 ‘IMF형 제수 절약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서울 프라이스클럽은 6만원짜리 배 한 상자를 3만원짜리 반상자로 포장해 판매하고 갈비세트도 3.5㎏짜리를 파는 등 소포장 세트를 잇따라 선보였다.
  • 자재난 해결·외화 절감 일거양득/“고철·캔·폐지·빈병 모읍시다”

    ◎서울신문사·환경부 새달 한달간 수거 캠페인/96년 한해 고철·폐지 수입에 11억달러 지출 ‘가정 및 사무실 등에서 잠자고 있는 헌 신문지,못쓰게 된 주방용기 등 폐자원을 모아 IMF위기 극복에 동참합시다’다음 달 1일부터 한달동안 고철 캔 종이 유리병 페트병 가전제품 컴퓨터 등 폐자원 수거운동이 전국적으로 펼쳐진다. 환경부는 20일 환율 급등에 따라 심각한 원·부자재 난을 겪고 있는 재활용업계를 비롯,제지 및 제철업체 등을 돕기 위해 오는 2월 한달동안 전국의 시·군·구 등 지방자치단체,자원재생공사,폐자원수집협의회,새마을부녀회 등과 공동으로 폐자원 집중 수거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 모으기 운동에 이어 또다른 경제위기 극복 실천운동으로 펼쳐지는 이번 폐자원 수거운동에는 서울신문사와 KBS,내무부 통산부 교육부 철강협회 제지공업협회 유리공업협동조합 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 등이 후원사로 참여한다. 수거대상 품목은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주방용품 식기류 캔 철제가전제품 등 고철,잡지 서적류 포장용기 신문지우유팩 등 종이류,폐 페트병,폐 가전제품과 컴퓨터 등이다. 또 농어촌지역의 폐 농기구류,직장·사무실의 불필요한 참고자료 및 문서서류,학교의 다 쓴 노트류 및 교과서와 참고서,군부대의 고철류 및 보지 않는잡지 서적류 등도 수거 대상이다. 가정에서는 현재 재활용품 배출·수거체계에 따르면 된다. 기업체,농어촌,군부대,학교 등에서는 자율적인 수거운동을 통해 폐자원을 한군데로 모아 지자체나 자원재생공사의 지역사업소,폐자원재활용업체 등에 일괄 수거를 요청하면 된다. 환경부는 이번 범국민운동기간 동안 사회단체 기업체 학교 단위에서 폐자원을 대량으로 수거하면 재생화장지나 재생노트 재생비누 등 재활용품으로 보상할 방침이다. 환경부 홍준석 폐기물재활용과장은 “96년 현재 연간 1백44만7천t 3억달러어치의 폐지와 5백11만5천t 8억달러어치의 고철이 각각 수입됐다”면서 ‘폐자원 절약운동이 곧 달러 절감운동’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국민 모두가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 정 통산­지나친 외세 배격 난국 도움안돼/국무회의 20일

    ◎김 법무­난방 너무 낮춰 외투입고 일할판 20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소비절약운동의 문제점이 중점적으로 지적됐다. ○…회의가 끝날무렵 정해주 통상산업부 장관은 “IMF체제의 극복을 위해 소비절약을 하는 것은 좋은 일이나 언론과 소비단체에서 지나치게 수입품 배격운동을 펴는 인상을 주는 것은 위기극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장관은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 마치 폭행의 대상인 것처럼 외국에서는 비치고 있으며,주한 외국투자자들과 만나보니 ‘한국은 왜 외국인을 적으로 생각하느냐’는 말을 이구동성으로 하고 있다고 국무위원들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전달했다.정장관은 또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식의 언론보도는 전세계로부터 경계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미국 등은 3∼4월쯤 정부차원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이에 고총리는 “대단히 중요한 지적”이라며 “정부부처가 조직적으로 대응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대책수립을 지시했다. ○…국무위원들은 지나치게낮은 청사의 실내온도 유지의 현실화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심우영 총무처 장관은 “적정온도를 18도로 정해놓았으나 전열기 사용이 증가해 실효성이 없기때문에 19도로 올릴 것을 검토중”이라고 보고했다. 김종구 법무장관은 “과천청사 법무부 사무실 실내온도는 14∼15도에 불과해 외투를 입고 일을 해야할 판”이라고 애로를 토로했으며 임창열 경제부총리는 “재경원 직원들은 밤 12시까지 일하는데 한 부처때문에 모든 청사에 난방을 요구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하소연했다.이에 심총무처장관은 “층별 난방을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이연숙 정무2장관은 “밤이면 교회십자가가 불을 훤히 켜 놓고 있는데 IMF시대에 종교계도 예외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의결안건 △국가 당사자 계약시행령(개정안) △회계관계직원책임시행령(〃) △예산회계법시행령(〃) △관세법시행령(〃) △보험업법시행령(〃) △사관학교설치시행령(〃) △에너지이용합리화법시행령(〃) △기능대학법시행령(〃)△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법시행령(〃) △98년 일반회계예비비지출안 △제일은행·서울은행 국유재산현물출자안 △영예수여 △제15대 대통령취임행사위원회설치안
  • 교통개발연 토론회 홍갑선 실장 주제발표 요지

    ◎간선 교통시설 우선 투자 바람직/재원축소 대비 경제활동 촉진분야 비중높여야 교통개발연구원은 20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IMF시대의 교통부문 투자조정 및 도시교통 정책방향’에 관한 토론회를 갖고 환율 상승과 기름값 인상등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교통분야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연구원 홍갑선 교통경제연구실장은 “IMF의 영향으로 정부의 예산감축이 불가피하고 이에 따라 투자재원 감축 및 수송수요의 정체가 예상되므로 교통투자 재원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투자우선순위를 재조정해야 한다”면서 “휘발유 값을 매년 10% 수준에서 인상하는 등 고유가정책을 유지하고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재원이 줄어들 경우 일률적인 축소보다는 경제활동을 촉진시키는 국도 산업도로 철도 등 간선교통시설에 우선 투자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주제발표문 요약. ○일률적 투자감축은 무리 최근의 환율상승 및 유류가격 인상으로 지난해 10∼12월 3개월간 휘발유소비량은 약 23.7% 줄었다.따라서 교통세액을 인상한다해도 교통세수는 오히려 줄어들 전망이다. 유류가격의 인상은 교통수요의 감소를 가져오지만 교통 통행량의 감소보다는 대중교통이용 증가,경승용차 증가,경유사용차 증가 등 교통수단이 전환되는 형태로 나타날 것이다. 앞으로 경제성장이 마이너스로 떨어져 수송수요도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국내총생산(GDP)이 1.3% 떨어질 경우 여객 수송수요는 4.5%,화물 수송수요는 9.4% 감소해 실질적으로 수송수요가 1∼2년 정체하는 것과 같은 결과가 된다. 이같은 교통수요 변화에 따라 기존의 교통시설 투자 계획도 재조정돼야 한다. 그러나 교통시설 부족으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비용과 교통시설 투자가 유발시키는 고용 효과를 고려,일률적인 투자 감축보다는 사업별로 선별적인 투자규모의 조정이 필요할 것이다. 세수 감소로 투자재원의 부족이 예상되므로 외채상환 부담이 줄어들 때까지 1∼3년간 신규 교통시설의 착공을 연기하거나 공기를 연기해야 한다.교통시설의 투자 우선순위를 재조정해 경제활동을 촉진시키는 기간교통망을 형성하는 국도와 산업도로 등에 우선 투자해야 한다. ○신규 시설 착공 연기해야 투자비용을 줄이기 위해 경부고속철도 등 대규모 사업의 규모를 조정하고 6대 도시 지하철 건설이나 지방공항 건설 등 신규사업을 연기해야 한다. 아울러 민간자본을 활용함으로써 정부 투자재원의 소요를 줄이고 교통시설의 효율적인 이용을 유도해야 한다.현재 추진 중인 민자유치 사업도 민간사업자와 금융기관의 자금조달 여력을 감안해 추진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민자유치사업에 해외자본을 적극유치하고 교통시설의 민간 위탁운영도 확대해야 한다. 도시교통정책은 환율안정과 관계없이 교통세액을 인상해 유류 값을 현재보다 높은 수준의 고유가 정책을 유지하되 경유에 대한 특별소비세는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현 수준으로 동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고유가 정책은 계속 유지 휘발유 세액의 인상은 부족한 교통시설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뿐 아니라 에너지 과소비를 줄이며 대중교통이용을 촉진시켜 교통혼잡을 완화시키는 측면에서도 필요하다. 고유가 시대에 맞춰 에너지를 절약하고 수송효율이 높은 대중교통수단 이용을 촉진하는 동시에,승용차 이용은 억제하는 시책을 강화해야 한다.에너지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현재 보유율이 4.5% 수준인 경자동차의 보급을 확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대중교통지원 재원 및 교통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대중교통지원기금을 설치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일반재원 전입,과징금,과태료,범칙금등을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교통세 재산세 주민세에 일정비율을 추가로 부담시켜 지방자치단체의 교통시설 투자재원으로 활용하거나 현행 지방도시 교통사업 특별회계를 확충해야 한다.
  • IMF파고 넘기 정보마당 풍성/천리안 하이텔 코너 개설

    ◎환율 등 경제 전망·절약하는 비결 소개/금모으기 참여방·취업정보 인기폭발 PC통신 천리안과 하이텔에 IMF(국제통화기금)체제 극복을 위한 경제살리기코너가 각각 개설됐다. 데이콤이 개설한 ‘IMF특집서비스’에는 기업대상의 전문경제정보,일반인을 위한 알뜰생활정보등이 담겨 있다. 기업전문정보에는 외환·무역 실무정보,경제예측정보,해외시장정보,세무·회계정보 등이 실려있고 생활정보에는 IMF시대의 재테크방법,에너지 절약법,자동차·농수산물시세 등 알뜰정보와 함께 구인·구직,부동산직거래도 이용할수 있다. 또한 나라사랑 금모으기와 IMF시대의 베스트 유머를 메뉴에 올려 놓았다.천리안 아무 화면에서나 ‘GO IMF’하면 이용할 수있다. 하이텔은 ‘윈윈,IMF이렇게 이기자’포럼(go IMF)을 개설,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에는 현재 범국민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금모으기행사’ 참여방법과 진행경로,취지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다. 또 ‘온라인 장터’코너는 이용자들이 갖고 있는 중고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매매하거나 교환하고무료로도 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대량 실직에 대비한 ‘취업정보’코너와 IMF관련 경제속보를 전하는 ‘경제속보 클리핑판’,에너지 절약을 위해 카풀을 알선하는 ‘자동차 함께 타기’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 “한푼이라도 이끼자” PC통신 알뜰정보 가득

    ◎무료행사·카플·할인쿠폼 정보 풍성/찹업세미나·경제상식 교실 열기도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무료행사나 강좌,할인쿠폰등 한푼이라도 아낄수 있는 곳을 많이 알아두면 큰 힘이 된다. PC통신 천리안에 들어가면 이런 유용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천리안에 들어있는 알뜰정보를 알아본다. △무료행사안내정보(go FREEI) 병원의 무료건강강좌,구청에서 하는 무료강습과 사진강좌,음악교실등 각종 무료행사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내용과일정을 미리 잘만 알아두면 값진 정보를 공짜로 얻을 수 있다. △무료공개창업세미나(go CON) 한국창업전략연구소에서 제공하는 메뉴.IMF시대를 이기는 재테크전략을 비롯해 창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수 있다. △할인쿠폰정보(go COUPON) 레저,스포츠,여행,숙박,영화,연극,음악회,공연,예식장,자동차정비등 거의모든 분야의 할인쿠폰 정보를 싣고 있다.선진국에서는 이미 생활화한 쿠폰을,필요한 때 적절히 사용하면 낭비를 막고 규모있는 지출을 할 수 있다. △공짜로 드립니다(go FREEM) 이사나 군입대,새로운 물건 구입으로 필요없어진 물건들을 공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곳.선반이나 옷장속,다락안에 깊숙이 박혀있던 물건을 나눠 쓰면서 검약생활을 실천할 수 있다. △자동차 함께타기(go CARPOOL) 같은 방향으로 가는 차를 고를 수 있는 곳. 게시판 형식으로 된 메뉴에는하루 평균 7∼8명의 야타족과 나타족이 “내차 탈래요?”,“나 좀 태워줄래요”를 힘차게 외치고 있다. △알뜰시장(go MARKET) 통신인들이 직접 소비자와 공급자가 되서 사이버시장을 꾸려 나가고 있다. 컴퓨터하드웨어,소프트웨어에서부터 게임기,음반,서적,비디오,자동차,부동산에 이르는 모든 종류의 중고물품이 거래된다.씀씀이를 줄이면서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는 곳이다. △경제아카데미(go ECONO) 증권투자와 성공무역길잡이,폭소유머경영학교실등 생활경제에 대한 체계적인 강의를 들으며 재테크에 대한 감을 잡을수 있는 곳.연구소와 대학자료실의 무역정보,각종 언론매체의 경제칼럼과 기사도 들어 있어 경제상식도 늘릴수 있다. △에너지절약정보(go KEMCO) 에너지관리공단이 제공하는 전기,가스등 에너지를 절약하는 비법이 담겨있다.에너지에 대한 상식을 넓히면서 자연스레 에너지절약을 실천하게 된다. △외환/무역실무정보(go KTDI) 최근 국내 경제지표의 2대 아킬레스건인환율상승,주가하락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한국무역개발원에서 제공하는정보로 매일의 환율이 시간 단위로 업그레이드되며,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의지난 8년간의 환율동향 그래프도 볼 수 있다. 내일의 환율 예측과 국내외의주식시장 동향,무역실무도 배울 수 있다.
  • 도시와 농촌의 쓰레기 공조(사설)

    서울 강남구와 경기 이천시가 음식쓰레기 처리의 적절한 공조체제를 마련했다.강남구는 하루 40t의 음식쓰레기를 이천시 축산 농가들에게 맡기는 대신 이를 사료화할 수 있는 시설비를 농가에 지원키로 한 것이다.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각종 폐기물 재활용 방안이 새롭게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음식쓰레기 처리에 실질적 연계체계를 구축한 것은 모범사례가 될만하다. 음식쓰레기의 사료화나 퇴비화는 그간 논의를 계속 해왔던 정책 과제다.단지 수집과 운반의 소비체계가 좀처럼 마련되지 않아 뜻은 있어도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이번 경우는 결국 이 소비구조를 지자체 단위로 협력하여 만들어 낸 것이다.따라서 다른 지자체들도 원용할만 하다. 환경부도 지난 연말 축산사료 수입가격 폭등에 따른 대책으로 축산농가와 재활용 처리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음식쓰레기 사료화 육성자금 1백억원을 책정한 바 있다.그러나 이 자금 사용은 행정적으로 아직 많은 절차와 집행요건들을 정리해야만 쓸 수 있다.사정은 급박한데 행정과정이 다단계인 자금을 조금씩 나눠 쓰기보다는 인접 지자체간에 실천적 연계가 이루어지면 시행과정도 수월하고 문제해결에도 더 효율적일 것 같다. 호텔이나 대형음식점들과 축산농장들이 직접 연결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현재 경기 벽제의 한 축산농장은 스스로 나서서 서울 대형호텔 3곳과 잔반처리 관계를 성립시켰다.배합사료를 쓰는 것보다 월 5백만원이 덜 든다는 결과가 나왔다.서울시 중구도 하루 5t씩만 관내 잔반을 사료로 처리해도 연 7억원의 쓰레기 처리비용이 절감된다는 분석을 했다.음식쓰레기 사료화는 쓰레기처리 부면에서도 경비를 줄이는 1석2조 효과를 얻는 것이다.우리가 버리는 음식쓰레기는 연간 8조원어치나 되고 재활용률은 0.3%다.그러니 1%만 높여도 8백억원이 절약된다.음식쓰레기 줄이기운동은 이제 음식쓰레기 재활용으로 확대해야 한다.
  • 시련인가 기회인가 IMF체제:하(눈높이 경제교실)

    ◎언제쯤 끝날까/“회복국면 거쳐 최장 5년 소요” 중론/우리 노력하에 따라 조기조업 가능 IMF체제를 졸업하는 데는 최장 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이같은 전망은 우리 경제가 IMF요구에 따른 경제 운용체제를 경제 주체들이 받아들이는 데 2년 정도 걸리고 3년 정도의 회복국면을 거칠 것으로 본데서 나왔다. 그러나 기간의 길고 짧음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우리의 노력여하에 달려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지적이다. IMF의 자금지원을 받은 멕시코와 영국의 전례는 퍽 대조적이다.지난 82년 8월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던 멕시코는 불과 1년 남짓만에 이른바 ‘데킬라 위기’를 극복했다.위기의 원인이 된 방만한 재정지출을 삭감,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17.6%에서 8.6%로 줄였다.경상수지 개선에 전력을 다해 82년 65억8천4백만달러 적자에서 83년엔 55억5천만달러의 흑자로 반전시켰다.영국은 어떤가.70년대 초 IMF로부터 일정한도에서 아무제한 없이 자금을 쓸 수 있는 ‘스탠바이(Stand­by)차관’을 쓰고도 막강한 노동조합의 기세에 눌린 노동당 정부의 무능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임금상승률이나 복지수준이 생산성을 앞지르는 정책을 편 결과 경제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다 80년대 ‘철의 여인’ 대처수상이 집권하며 가까스로 불안을 벗었다. ◎IMF체제 위기극복 어떻게/만기 외채의 ‘장기’ 전환 급선무/이행프로그램 부문별 실천사항 준수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외환 금융 기업의 3개 부문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첫 출발은 어디부터 해야 할까. 먼저 위기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단기적으로는 끊임없이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외채를 장기로 순조롭게 전환해 나가야 한다.정부는 JP모건은행 등 미국의 채권은행단과 협상에 들어갔다.올 1·4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 외채규모만도 모두 3백억달러에 이른다.1월 1백22억달러,2월 50억달러,3월 43억달러 외에 지난 해 만기를 연장한 단기 외채도 있다. 대외 신인도 회복도 시급하다.외국 자본의 국내 유입을 위해서는 지난 해 부실채권인 ‘정크본드’수준으로 떨어진 신용도를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베트남과 같은 수준으로 신용이 추락한 나라에 투자할 기업은 없다.다행히 환율이 안정을 찾아가는 추세이고 무디스나 S&P(스탠더드 앤 푸어스)등 국제 신용평가기관이 은행 등 관련기관을 방문,조사를 마쳐 조만간 신용등급의 상향조정이 기대되고 있다. IMF 이행프로그램의 부문별 실천도 확실하게 이뤄져야 한다.약속 사항의 실천을 게을리하거나 말을 뒤집는 다면 문제는 바로 꼬인다.IMF 등의 자금유입이 끊기는 것은 물론,외국인투자자금의 회수로 이어질 우려도 없지 않다.지난 해 11월 불과 한달 사이에 2백억달러가 썰물처럼 빠져나간 것도 신용하락에 따른 단적인 예다.외국자본의 회수 뒤에는 주가폭락과 환율폭등이 따르게 마련이다. IMF의 개혁요구를 거부하다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불유예)위기에 까지 몰린 인도네시아의 예는 우리에게 교훈이다.인도네시아는 재협상 끝에 결국 백기를 들고 상처만 받았다. 이런 점을 고려해보면 IMF가 가장 강도높게 요구하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와 부실 금융기관정리 등에서 빨리 성과를 보여주는 일이 필요하다.‘노사정위원회’의 출범을 계기로 각계 각층이 고통분담을 위한 국민적 합의도 이끌어내야 한다.새 정부의 정치적인 리더십이 요청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제주체가 갈길 ○가계­과소비 지양·국산 애용 자세 확립 범국민운동으로 번지고 있는 ‘나라사랑 금모으기 운동’에서 보듯 전 국민이 한마음으로 단결하면 IMF체제의 극복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소비자 파산’은 IMF시대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용어다.때문에 절제는 IMF체제 극복을 앞당기는 방안의 하나다. 연간 술로 마셔버리는 돈이 9조8천억원,음식물쓰레기로 8조원,과다혼수 등 혼례비용이 25조원 등 사치와 과소비 행태는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에너지 절약 등 쉬운 것부터 실천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달러를 들여 수입해야 하는 외제품의 사용은 자제될 수 록 좋다.기름 한방울 나지 않아 불가피하게 수입해야 할 원유대금만 연간 2백50억달러 내외에 이른다. IMF체제에 들어가면서 국민들의 인식이 달라지고는 있다.그동안 줄곧 적자를 보여온 여행수지가 크게 줄면서 무역외 수지가 바로 흑자로 돌아선 것이 이같은 영향 때문이다.해외여행자 수의 급감에서 보듯 IMF체제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 것만은 분명하다. 엄봉성 한국개발연구원(KDI)부원장은 “기름 값이 크게 오르자 차량운행이 현저히 줄어들고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있어 개인 차원의 소비절약을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국민의식이 성숙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소비를 죄악으로 보는 시각은 경계돼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급여가 줄고 물가가 오르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수준을 종전의 70% 수준으로 줄여야 하지만 무턱대고 모든 소비를 줄이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전체 국가경제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다.자칫 물건이 팔리지 않아 장사가 안되면 기업의 자금흐름이 악화되고 이에 따라 투자가 위축돼 감원을 불러오고 결국 경기침체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절약하되 ‘적정한 정상소비’는 오히려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업­국제적 경영·회계 기준 갖춰야 기업은 IMF개혁 프로그램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새롭게 태어나야 할처지다.개혁의 대상이면서도 경제를 부흥시키는 주역이 기업이다. 새 정부와 대기업 총수들이 기업의 경쟁력 확보 등 5개항에 합의하고 경제계도 이를 지지해 기업 경영의 새로운 이정표가 제시됐다고 할 수 있다. 기업으로선 이제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 목표다.과다차입 해소나 결합재무제표의 도입은 이를 위한 전제 조건이다. 자동차회사인 미국 GM사의 경쟁력 확보과정은 우리 기업들도 본받아야 할적절한 사례다.포춘지 ‘글로벌 500’의 세계최대 회사인 GM.GM은 96년말 기준 1천5백80억달러의 매출과 50억달러의 이익을 내는 종업원 64만7천명의 거대회사다.이 회사는 81년부터 10년간 리스터럭처링을 했지만 수박겉핥기에 그쳐 91년부터 3년연속 적자를 내자 ‘진짜 개혁’에 들어갔다.일본기업에 비해 자동차 개발기간은 2배나 걸리고 조직간 알력으로 자동차 제품수가 200여종에 이르는 등의 각종 낭비요인을 찾아냈다.사외이사들이 주축이 돼 최고 경영진을 교체하고 24개의 공장 폐쇄와 6만명의 인력감축 등 슬림화(몸집줄이기)와 철저한 원가관리로 96년에는 매출액 이익률 3.2%의 경쟁력을 갖춘세계 1위 제조업체로 복귀했다. 한강의 기적을 일궈 낸 ‘한국식 경영’도 이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IMF가 요구하는 상호지급보증 해소,결합재무제표 도입 등은 미국식 경영을 도입하라는 요구에 다름아니다. ○정부­정책 운용 경제논리로 풀때 새 정부는 공정한 경쟁을 통한 민주적인 시장경제를 지향하고 있다.문민정부는 말로만 개혁을 외치다 실패하고 말았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경제문제는 어떠한 경우라도 경제논리로 풀어가는 정책운용 기조가 정착돼야 한다. ◎졸업요건/해외 패키지론 상환·경제 회복 관건/조명환 서울신문 경제부차장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는 우리에게 ‘고통’을 요구하고 있다.많은 국민들은 벌써 ‘고물가 고실업 저성장’의 삼중고를 체감하고 있다. IMF체제가 본격 가동되면서 소비 등 각 부문의 거품도 급속도로 걷히고 있다. 강요당하고 있는 IMF 체제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려면….우선 외채상환이 순조롭게 이뤄져야 한다.IMF 등으로부터 빌려오는 자금도 마찬가지다. IMF2백10억달러를 비롯,아시아개발은행(ADB) 40억달러와 세계은행(IBRD) 1백억달러,G7국가 2백억달러 등의 패키지 론이 바로 그것이다.그렇지만 우리경제가 구조적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내야 하며,이를 통해 외채 규모를 줄여나가야 한다. 중·장기로 전환된 외채도 언제가 상환부담으로 돌아온다. 경제체질이 개선돼 흑자규모가 커지면 경제는 안정을 찾게 될 것이고 IMF와의 혐의아래 이행프로그램이란 이름의 ‘규제’를 예정보다 앞당겨 벗어날 수도 있다. ◎돌파구는/수출 증진·절약만이 회생 지름길 IMF체제는 경제를,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을 요청한다.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은 산업쪽에서의 수출과 절제뿐이다.부존자원이 없는 수입의존적 산업구조상 모든 것을 수출에 걸 수 밖에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수입대금 등 대외지출을 빼고도 빚을 갚을 만큼 열심히 벌어들여야 한다는 얘기다.한 해 1백억달러씩 남긴다해도 IMF 등에 진 빚 5백50억달러를 갚는 데 무려 5년반이 걸린다는 단순 계산이 나온다. 민간연구소들이 내놓는 경상수지 전망을 보면 이같은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는 데 문제가 없지 않다.이들 연구소들은 내년에 경상수지 30억달러 적자에서 90억달러 흑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 음식 쓰레기 돼지 먹이로 재활용땐/사료값 연 4,800억원 절감

    음식물 쓰레기를 돼지 사료로 재활용하면 연간 4천8백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나오는 하루 1만2천600t의 음식물 쓰레기 가운데 비교적 수거가 용이한 음식점 집단급식소 아파트 등의 8천300t을 사료로 만들면 하루 1백43만두의 비육돈을 사육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3백3만t의 음식물쓰레기를 습식사료로 재활용함으로써 4천8백억원 상당의 배합사료 1백20만t을 절약할 수 있다. 환경부 최병찬 폐기물관리과장은 “일부 축산농가에서 1∼2년동안 음식물쓰레기를 양돈사료로 재활용한 결과 비육돈 1마리당 7만원의 사료비 절감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음식물쓰레기 사료화는 수입 사료원료 가격의 폭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축산업계의 경쟁력을 살리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김 당선자 국민과의 TV대화/일문일답

    ◎외국자본 끌어들여 공장 세워야 실업 해결/경제파탄 근원은 민주주의 제대로 안한탓/음식쓰레기 20%만 줄여도 1조6천억 절약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8일저녁 KBS홀에서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줍시다’라는 주제로 당선후 첫 국민과의 TV대화를 가졌다. TV대화에서 김당선자는 △경제위기의 실상 및 책임 △정리해고 및 실업대책 △대기업 구조조정 △물가대책 △민생현안 △인사탕평책 및 조각 기본방향 등에대해 자신의 생각과 소신을 밝혔다.다음은 김당선자와 가진 일문일답 요지이다. ­우리 경제위기의 실상은 어떠하며 국가부도 직전 사태로 갈 때까지 정부의 정책당국자들은 무엇을 했는지 소상히 말해달라. ○우리 현실 상당히 심각 ▲그렇게 악화돼 있는지 몰랐다.당선후 실상을 보고받고 보니,금고 열쇠받고 열어보니 그 속에 빚문서만 산더미같이 쌓여 있는 것과 흡사했다.현 정부출범시 외채 4백억달러에서 지금 1천5백30억달러가 됐다.그동안 정부는 국민을 속여 왔고 세계 11번째 경제대국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가,국민소득 1만달러의 나라라고 말해왔다.그러나 이제 채권자들이 빚을 갚으라고해서 파산지경에 이른 게 현실이다.이번 3월말로 돌아올 단기외채가 2백51억달러에 이른다.오늘 현재 보고받은 바로는 1백20억달러다.이를 해결하는길은 단기부채를 장기로 바꾸고,외국투자가 빨리 들어오게 하는 것이다.또 하나는 수출을 증대시키는 것이다.한마디로 우리 현실은 상당히 심각하다.신용도 좋아졌고 여러 상황이 금모으기 등 국민협력을 통해 위기가 조금 넘어가고 있다.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현 경제위기를 해결하는 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위기해결 3가지 방법 ▲3가지가 있다.하나는 수출을 늘려 흑자를 내서 부채를 갚는 것이다.작년에는 적자였는데 금년은 89억달러 흑자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원화 환율이 떨어져 수출이 급격히 잘되고 있다.둘째는 불필요한 수입을 억제하는 것이다.제일 중요한 것은 외국투자가 들어오는 것이다.이렇게 하면 단기외채도 1년,3년,10년짜리 등 중장기 외채로 바꾸고,이렇게 갚아나가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갑작스레 경제위기가 닥쳐온 이유는.경제청문회를 할 것인가. ○관치금융이 난국 불러 ▲청문회는 한다.새 정부가 들어서면 그렇게 멀지않은 시기에 할 것이다.나라를 빚더미에 올려놓은 이런 일을 만든 책임자들의 책임을 추궁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이것은 결코 정치보복이 아니다.선진국은 이런 문제가 있으면 의회에서 청문회를 열어 진실을 알고 대책을 세운다.청문회는 반드시 한다.경제파탄 원인은 민주주주의를 안한 게 원인이다.은행장을 정부가 마음대로 임명하고 정부가 은행에 돈을 빌려주라고 지시하고,돈을 빌려주고 떼이고,외채를 함부로 받아들였는데 자금회수가 안되고,이런 데 원인이 있다.5년사이에 외채가 4백억달러가 1천억달러를 넘었는데,나는 의심가는 데가 있다.국민이 감시자가 되고 국민의 나라의 주인으로서 앞으로 책임을 규명하는데 협조해 달라. ­3월,6월 금융위기설 등이 있고,이를 소홀히 할 경우 1년 이내에 국가부도 사태가 난다는데 사실인가. ○국가부도는 꼭 막아야 ▲1년이 문제가 아니라 당장이라도 그렇게 될 수 있다.외채상환을연장 안해준다면 모라토리움 상태가 된다.지불불능 사태에서는 달러를 안주면 물건을 살 수 없다.어떤 일이 있어도 모라토리움을 피해야 한다.현금이 아니면 원유 식량 등 아무 것도 살 수 없다.그렇게 되면 국민생활이 일거에 달라진다.자동차와 버스는 움직이지도 못하고,발전도 될 수 없다.엘리베이터가 서 10층,20층을 걸어다녀야 한다.더 심각한 것은 식량문제이다.멕시코가 82년에 모라토리움 상태로 들어가 7년동안 죽을 고생을 했다.우리는 이것을 막기위해 단기외채를 3월까지는 일단 연장했지만,중·장기 외채로 연장시켜야 한다. ­외국에 얼마나 많은 친구가 있나.내조해준 이희호 여사에게 고마움과 사랑의 표현을 부탁한다. ○외국친구들 도움 받아 ▲집사람이 이것을 보면 좋아하겠다.요새 친구들도 찾아오지만 실제로는 외국 정부·국회·경제계분들을 많이 초청한다.그것은 IMF관계,우리 채무관계 문제에 대해 그분들을 설득,도움을 받기 위해서이다.외국사람들은 가정에 초청하는 것을 좋은 대접으로 생각한다.집사람에게 미안하지만 가정으로 초청할 수 있도록 하는데 감사한다. ­외국자본을 유치하면 경제식민지로 될 우려가 있지않나. ○미도 17%가 외국자본 ▲정말 중요한 질문이다.여러분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 WTO체제는 산업혁명이래 계속돼온 민족국가,민족경제시대에서 세계국가,세계경제 시대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모든 나라들이 자기나라 이익뿐 아니라 남의 이익까지 고려해야 하는 쌍방통행의 시대이다.이런 시대에는 국제협력을 많이 얻어야한다.지금은 각국이 서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우리가 영국에 공장을 세우면 여왕과 총리도 나온다.이제 세계화시대이다.영국은 국내총생산(GDP)의 25%,미국은 17%정도가 외국자본이지만 우리나라는 불과 2%밖에 안된다.이러니까 뒤떨어지는 것이다. ­선거기간중 자주 웃었는데 요즘 웃음이 없다.요즘 심경은. ○열심히 뛰어 같이 웃자 ▲선거때 자주 웃었지만 요즘 웃음이 적어진 게 사실이다.웃고 싶어도 국민이 고통당하고 있는데 한심한 사람이란 소리를 들을까봐 못 웃는다.금년 1년 열심히 뛰어야 하는데 4천5백만이 한번 같이웃자. ­밀가루,우유값 등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데 대책은. ○매점매석 용납안할것 ▲환율이 배로 오르니 외국에서 사오는 기름과 식량도 오를 수 밖에 없다.금년도 물가는 약 9%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물가대책은 공산품의 경우 수입원료값 인상범위내에서 더이상 못오르게 하고 기업도 합리화해서 그 이상 못오르게 관리를 철저하게 해나가도록 정부에 요청했다.공공요금과 협정요금은 수입원자재값 인상범위내에서 용인하되 경영합리화로 최대한 억제할 것이다.매점매석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철저하게 단속할 것이다.금년에 노·사·정이 협력체제를 만들어 IMF한파를 넘기면 물가도 다시 5∼5.5% 정도로 하향될 것이다. ­국회에서 고용조정법이 통과되면 1백만명 실업자가 예상되는데. ○고용 조정 길 열어야 ▲물가 못지않게 심각한게 실업문제로 올해 1백만명의 실업자가 예상된다.멕시코는 인구가 우리보다 배가 많지만 6백만 정도의 실업자가 있었다.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산상태의 기업이 가동돼야 하는데 이는 국내자본으로는 안되고 외국자본이 들어와야 하는데 이들은 정리해고를 요구하고 있다.따라서 정리해고는 불가피한 상황이다.미국은 정리해고를 자유롭게 하는데 실업율은 2.5∼4.3% 이지만 정리해고를 제대로 못하는 유럽은 실업율이 12% 안팎이다.우리는 정리해고를 2년동안 잠정적으로 연기하고 있었지만 이제 1년2개월 남았다.정리해고의 길을 열어 외국자본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정리해고 됐을 경우 앞으로 자기가 직장근무시 받은 봉급의 50∼70% 정도를 실업수당으로 길게 6개월정도 준다.현재 2조1천억원 정도 마련했고 연말까지는 3조원 넘게 마련될 것이다.이는 6백50만 고용자를 대상으로 실업수당을 줄 수 있는 것이다.금년은 실업율이 높아 1백만명 정도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이다. ­여성들이 해고의 1차대상이 되고 있는데 대책은. ○여성 우선해고 막을것 ▲여성들이 해고의 우선순위로 되고 있는 것을 알고 노동장관에게 각 기업체를 상대로 단속을 벌일 것을 부탁했다.여성의 권익향상을 위해 채용과 승진에 있어서 일정비율을 할당하도록 할 것이다.대통령 직속으로 여성특위를 설치해 상당한 권한을 부여하고 각 부처에 여성문제를 전담하는 담당관을 두고 대통령 지시에 따라 권익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다.저는 여성문제에 있어서 강하게 견제하는 사람이 한명 있는데 아내다.조각하면 알겠지만 여성들이 각료로 상당수 등용될 것이다. ­IMF긴축으로 중소기업이 잇따라 도산하고 있다.중소기업 지원대책은. ○중기지원 최선다하것 ▲중소기업 문제에 대해 차기정부는 굉장히 역점을 두고 있다.지난번 38개 은행장과 만나 수출금융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 요구했다.정부재정에서 7천억원을 지원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차관 10억달러를 모두 중소기업을 위해 쓰도록 했다.이에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 여력이 33조원가량 되었으며,앞으로는 50조원까지 늘릴 것이다. ­건강에 이상이 없나. ○건강은 원래 좋은편 ▲건강까지 걱정을 해주어 대단히 감사하다.작년에 반년,그리고 당선된뒤 1개월 등 7개월 동안 뛰어다닌 것만 봐도 국민들이 ‘건강은 괜찮구나’하고 인정할 것이다.원래 건강은 좋은편이었는데 지난 선거때 모략을 많이 당했다.심지어는 동숭동 한 유세에서 앞에 있던 중년 아주머니가 나를 보더니 ‘치매가 걸렸다고 하더니 괜찮네요’라고 말한 일도 있다. ­1백만명 내지는 1백50만명의 실업자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데. ○달러 버는 기업인 존경 ▲정리해고 등 여러가지 문제가 나오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정경유착의 시대는 갔다.새정부는 과거에 권력을 갖지 못했고 경제인과도 유착관계가 없다.기업인들이 김영삼 정권에게는 1천4백억원의 기탁금을 주면서 우리에게는 단돈 1천4백원도 주지 않았다.우리는 어느 경제인에게도 빚이 없으며 어느 경제인도 미워하지 않는다.국제시장에 나가 달러를 많이 벌어오는 기업인을 존경하게 될 것이다.노동자측에서도 할만큼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할 것이다.정리해고제는 길어야 1년2개월이면 도입되도록 돼있다.노동의 투명성없이는 외국기업이 들어오지 않는다.외국자본을 끌어들여 공장을 일으켜 세워야만 일자리가 생긴다.외국기업이 들어와야 막대한 외채에 대한 이자도 물지 않는다.찬밥더운밥 가릴때가 아니다.경제를 살리기 위해 고통을 공동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해주길 바란다. ­고통분담의 선순위가 재벌총수들에게 먼저 가야 한다.기업을 엉망으로 경영한 재벌총수들은 경영일선에 물러나게 하고 소유·경영의 분리가 이뤄져야 한다. ○노동자 억압시대 지나 ▲이의없다.재벌총수들을 불러 고통분담에 대해 엄중한 내용을 요구했고 합의해서 실천중이다.재벌들이 건국이래 어느 때도 없었던 자기개혁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기업은 주주들이 바꾸는 것이다.앞으로 소액주주가 집단적으로 경영의 투명성을 요구할 권리가 보장되도록 입법할 것이며,사외 이사가 경영감독을 하고 관여하도록 할 것이다.앞으로 기업총수들은 기업경영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도록 하고 퇴진하도록 할 것이다.오너들이 기업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하고 불투명한 회계처리로 빼돌리는 일은 전혀 불가능하도록 하겠다.세계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지 누가 경영하느냐는 둘째이다.정부가 과거처럼 기업 편을 들고 노동자를 억압하는 시대는 지났다.앞으로정부는 노동자 정치활동의 자유도 주고,정당을 만들 자유도 주고,민주적 노동운동을 할 자유도 주겠다. ­기업의 구조조정 일정을 밝혀달라.또 현재같은 초고금리에서 기업은 견딜수 없는데 금리대책에 대한 구상은. ○기업 살리는 구조조정 ▲구조조정 일자에 대해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다.구조조정도 기업을 살려가며 하는 것이므로 기업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해서는 안된다.그러나 지금은 비상사태이고 외국에서 인정하는 개혁을 해서 돈을 들여오게 해야 한다.정부와 IMF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IMF체제를 언제 졸업할 수 있느냐는 금년에 우리가 하기에 달렸다.내년 중반,하반기에는 IMF체제를 졸업할 수 있을 것이다.멕시코도 1년반만에 졸업했다. ­대통령도 월급을 반납하고 삭감할 의향은 없는가. ○월급 얼마인지 몰라 ▲그럴 용의가 있다.청와대에 가면 밥 먹여주고 잠 재워주지 않는가.그런데 현재 대통령 월급이 얼마인지 잘 모른다.앞으로 월급을 받으면 어떻게 뜻있게 쓸지 발표하겠다. ­IMF체제를 극복하기 위해국민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국민 모두가 절약해야 ▲금 모으기 행렬로 모은 돈만 1천억원이나 됐다.이렇게 착하고 자랑스러운 국민을 고생시켜 분하기도 하고 정치인으로 이를 막지 못한데 대해 자책의 심정도 크다.국민 여러분이 할일 많다.무엇보다 절약을 해야 한다.집에서 전기 하나만 꺼도 1년에 2천8백억원이 절약된다.자동차 10부제를 하면 1년에 1억4천만달러가 절약되고,5백만 가구마다 난방온도 1도를 낮추면 2천3백만달러가 절약된다.식량자급도 25%정도가 되는데 먹거리 수입이 연간 1백억달러 가량이나 된다.음식찌꺼기도 연간 8조원이다.이중 2할만 절약해도 1조6천억원이다.국민들이 할일은 결코 큰 데 있는 것이 아니다.많은 국민의 참여가 중요하다.사치 낭비는 절대 용납해서는 안된다. ­친인척 관리를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친인척 3금법안 마련 ▲그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굉장히 경계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지금까지 대통령주변이 그랬기에 국민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본다.이 문제를 막기위해 ‘3금법안’을 만들어 친인척의부당행위 금지법을 내놓았다.제 친인척들은 과거 수십년동안 박해받고 감시받았다.지금은 그것만 풀려도 살것 같고 더 이상 욕심이 없다.나도 잘하겠지만 그분들도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 ­농가부채,축산사료 등 농촌대책을 말해달라. ○농민과 약속 꼭 지킬것 ▲IMF사태 때문에 시기적으로 미루는 것은 있을 수 있겠지만 원칙의 포기는 없을 것이다.약속대로 집행해 나가겠다.사료수입 문제는 수입신용장을 적극 개설하고 환차손 보전방안 등을 생각하고 있다.많은 문제가 있지만 농민들과 약속은 꼭 지킬 것이다.농가부채도 상환유예 등 여러가지를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 ­봄이 되면 청와대에 가보고 싶은데 초청할 계획은. ▲청와대 주인은 국민이다.오고 싶은 분은 가능한 많이 올 수 있도록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토록 하겠다. ­관공서에 대통령사진을 걸지말고 각하라는 호칭도 쓰지 말라고 했는데. ○호칭은 대통령님으로 ▲대통령에 대해 각하라고 할 필요가 없다.우리가 권위주의를 탈피해야 민주주의가 정착될 수 있다.대통령을 대통령이라고 하는것이 맞지만 마주보고 대통령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대통령님’이라고 하면 된다.꼭 각하라고 할 필요없다.미국은 대통령에게 ‘미스터 프레지던트’라고 하는데 여기서 ‘미스터’는 ‘님’이다.해외공관에는 사진을 걸어야겠지만 국내에 내얼굴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왜 거는가.과거에 대통령은 재임중에는 권위가 있었지만 그만두고 나오면 감옥에 가고 아무 것도 아니었다.재임중 칭찬이나 찬양을 받기보다 그만두고 나왔을때 사랑받고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이 세상을 떴을 때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
  • “어른들 외화낭비가 IMF 불러”

    ◎초등생 86% IMF 알아… 40%는 용돈 줄어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은 10명 중 8명 이상이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외채가 많지만 달러화가 부족하기 때문에 자금지원을 받고 있다는 이유도 알고 있다. 고사리 손들이 경제현실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은행이 올들어 한은 화폐전시실을 방문한 40여개교 초등학생 1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6.5%는 우리나라가 IMF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과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다고 답했다.알게 된 경로는 신문·방송보도(57.3%) 부모님 설명(14.6%) 선생님 설명(14.1%) 등이었다. IMF 자금지원을 받게 된 원인에 대해서도 외화낭비,재벌의 무리한 사업확장,정부정책의 실패의 순으로 대답했다.잘 모른다고 한 학생은 3.1%에 불과했다. 최근의 경제위기로 가정생활에 81.3%가 “변화가 있다”고 했다.학생들이 느끼는 변화(복수응답)는 외식 감소(46.4%) 용돈감소(40.6%) 과외 축소(16.7%) 해외여행계획 취소(14.1%) 등이었다.부모님이 실직했다고 대답한 학생도 5.2%(10명)나 됐다. 위기극복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 일(복수응답)로는 국산품 애용(65.6%) 학용품 아껴쓰기(44.8%) 용돈절약(33.9%) 물·전기 아껴쓰기(25.0%) 등을 꼽았다.한은은 화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화폐전시실 방문 견학제도를 방학기간중 운영하고 있다.
  • IMF “시대 큰 것이 짐된다”/거품 빠진 새 소비문화 정착

    ◎수입 줄어 관리비 등 부담 ‘빡빡’/대형 승용차·아파트 매물 급증/TV·냉장고 등도 소형만 팔려 ‘대형 수난시대’ IMF한파로 가계경제 부담이 늘면서 생활속에서 큰 것보다는 작은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수입은 줄어든 반면 각종 요금인상 등으로 지출은 크게 뛰어 대형 승용차나 넓은 아파트 등은 곧바로 ‘비효율’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가전제품도 소형제품이 각광을 받고 심지어 여성용 화장품도 작은 포장이 인기를 끈다. 생활속의 거품 제거와 올바른 소비문화의 정착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얼마 전 결혼한 회사원 박모씨(27·여)는 당초 계획했던 1억5천만원짜리 32평형 전세아파트 대신 8천만원짜리 21평형 전세아파트에 신혼살림을 차렸다.가전제품도 새로 구입하려 했지만 당분간은 결혼 전에 썼던 것을 쓰기로 하고 절약한 돈을 은행에 넣었다. 대기업 이사 김모씨(53·서울 양천구 목동)는 이 달초 55평짜리 아파트를 내놨다.40평짜리 전셋집으로 옮겨가기 위해서다.집을 살 때 얻은은행빚 이자가 최근 18∼20%로 뛰어 매월 이자부담만도 2백50만원에 이르는데다 난방비를 제외한 관리비만도 월 평균 30만원이 넘어 도저히 IMF시대를 견뎌나갈 수 없다고 계산했기 때문이다. 서울 목동 T부동산중개소의 전모씨(38)는 “최근 한달동안 매물로 나온 아파트 1백여채 가운데 55,58평 등 대형이 2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대형아파트의 시세도 폭락했다.매물은 많은 데 비해 살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목동아파트 58평형은 지난 해 이맘 때는 5억∼5억5천만원에 거래됐지만 지금은 4억5천만원에도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자동차 시장에서도 중·대형은 물론 소형차의 인기가 시들해진 반면 세금,주차료 등에서 혜택을 받는 경차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현대자동차의 경우,경차인 ‘아토스’는 지난 해 12월 처음으로 전차종 판매 1위를 기록했다.2천㏄급 이상 대형차의 판매량은 예년의 2천여대에 크게 못미치는 8백여대에 그쳤다. 중고차시장도 마찬가지다.서울 장안동 중고차시장에서는 97년식 현대 ‘아토스’가 같은 연식의 동사 소형차보다도 1백만원이 비싸다. 중소업체 사장 김모씨(55)는 지난 해 초 5천만원에 구입한 국산 최고급 대형승용차를 처분하려고 중고차시장을 찾았다가 거래가가 1천만원이라는 소리를 듣고 발길을 돌렸다. 가전제품도 급속히 소형화 추세로 가고 있다.최근 서울 청계천 7가 중고가전제품 상가에는 주말이면 소형 TV,냉장고,세탁기 등을 구입하려는 실속파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대부분 신입사원이나 갓 서울에 올라온 사람들이지만 예비 신혼부부도 간혹 있다는게 상인들의 말이다. 일부 시민들은 600ℓ 이상 냉장고,45인치 TV 등을 갖고와 중고 소형냉장고나 20인치 TV 등 바꿔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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