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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이슈-하이브리드 경제] 도요타 하이브리드카 ‘대박’

    도요타 자동차의 하이브리드(전기·휘발유 겸용) 차량인 ‘프리우스’를 타려면 지금 4∼7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내년에는 한달에 1만 5000대가 팔릴 전망이다.절약형 디젤엔진이 주종을 이루는 유럽에서도 판매량이 800% 늘었다.특히 지난해 10월 내놓은 신형 프리우스의 내부와 힘은 두배로 커졌다. 도요타가 1997년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를 처음 내놓았을 때 경쟁업체들은 비웃었다.힘은 달리고 차량은 작은데다 가격마저 비쌌다.모두 도요타를 무시하고 기존연료의 절약형 엔진개발에 주력했다.2000년 미국에 처음 소개됐을 때에도 프리우스는 연 1만 5000대만 팔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연비(燃費)가 비교할 수 없이 뛰어나다.기존 차량의 경우 1ℓ에 16㎞면 훌륭한 편이지만 프리우스는 25㎞를 달릴 수 있다.도요타는 다음달 나올 SUV 차량인 ‘하이랜더’ 뿐만 아니라 주력 차종인 ‘캠리’에도 하이브리드를 달 계획이다. 방심하던 경쟁업체들은 뒤늦은 추격전에 나섰다.그러나 기술 격차는 10년에 이른다.현대차도 하이브리드 차를 개발중이지만,현재 도요타를 좇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혼다.소형 세단인 ‘시빅’에 이어 중형차인 ‘어코드’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올 가을에 내놓는다.연비는 20㎞로 프리우스에 못미친다. 닛산은 내년에 하이브리드 ‘알티마’를 시판한다.크라이슬러다임러는 연말 픽업 차량인 ‘닷지’에 디젤을 쓰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제너럴 모터스(GM)도 픽업차량인 ‘시에라’와 ‘실버라도’에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다.이미 미 시애틀 시에 35대의 하이브리드형 버스도 공급했다.포드는 10월 하이브리드형 SUV ‘이스케이프’를 출시한다. 2007년에는 22가지의 하이브리드 차종이 나오고 2009년에는 미 자동차 시장의 3%를 차지하는 5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하이브리드 모델은 같은 차종보다 2000∼3000달러 비싸다.현재 기술로는 적어도 16만㎞는 달려야 아낀 연료비로 차 값을 보상받을 수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부두완의원 “자전거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부두완의원 “자전거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전거를 버스나 지하철처럼 대중 교통수단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서울시의회 부두완(한나라당 노원2) 의원이 자전거의 교통수단화를 주장하고 나섰다.부 의원은 2일 열린 제151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의를 통해 830억원을 들여 만든 시내 591㎞의 자전거도로를 활용한 자전거의 대중교통화 방안을 제안했다. 부 의원은 “현재 서울시내 282개 구간에 자전거전용도로가 깔려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전거가 대중교통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것은 관리·보관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다.”며 해법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각 지하철역사나 한강대교 등을 기준으로 자전거 보관소 및 대여소를 설치,시민 누구나 자건거를 대여해 사용하고 보관할 수 있는 ‘자전거 스테이션’을 설치,운영한다.또 할인점이나 동사무소 등 공공장소에 대여 또는 무상 자전거를 비치해 놓는다.부 의원은 이런 정도의 공공 자전거 인프라만 구축되면 시민 누구나 대중교통으로써 자전거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부의원은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률이 하루 5%(버스 27.6%)만 돼도 연간 1500억원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 아니라 10만명이 이용하면 800억원대의 건강유지비용을 절약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또 자전거 스테이션을 설치,운영하면 연간 1700∼2800여명의 노인인력을 활용할 수도 있고 연간 180억원 정도의 세수 증대효과도 예상된다는 논리를 펼쳤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맛과 영양이 넝쿨째…단호박요리

    맛과 영양이 넝쿨째…단호박요리

    ‘난 가을을 단호박에서 느낀다.’가을의 향기에 젖는 방법은 다양하다.서늘해진 날씨,한껏 높아진 하늘,점점 울긋불긋 부끄럼 타는 숲을 보며 가을이 다가옴을 확인할 수 있다.하지만 무엇보다 먹을거리에서 가을을 찾는 게 가장 확실하다.수확의 계절인 만큼 모든 게 풍부하지만 웰빙 바람을 타고 더욱 눈에 띄는 게 있다.바로 단호박이다.겉모습은 얼핏 접근하기 어려운 풍모를 지니고 있다.하지만 맛이나 영양을 생각하면 쉽게 물러나서는 안 된다.이번 주말엔 단호박을 정복해보자. ■ 대단한 호박 맛볼까 “너 정체가 뭐야,호박 맞아?” “성은 단이요 이름은 호박,저 호박 맞아요.” “에이 아닌 것 같은데.너 밤이지?아님 고구마 친척?” 친구들과 시장이나 슈퍼마켓에 옹기종기 앉아 있으면 꼭 이렇게 시비거는 사람들이 있답니다.아무리 호박의 얼굴을 하고 있어도 속살을 들여다보거나 맛을 보신 분들은 꼭 제 정체성을 의심하시죠.가끔 밤호박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전 엄연히 호박집안의 후손이랍니다. 하긴 제가 애호박이나 늙은호박보다는 맛있긴 하죠.밤이나 고구마 맛이 나면서도 좀더 부드러운 질감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90년대 초에 일본에 수출할 목적으로 재배했었는데 요즘은 국내에서 더 인기랍니다. 하지만 진짜 제가 ‘뜨는’이유는 바로 영양 덕분이죠.웰빙 열풍에 저처럼 맛좋고 영양가 높은 애들이 사랑받는 건 당연한 거 아니겠어요?전 카로틴과 비타민C 그리고 섬유질이 풍부하고 미네랄도 골고루 갖고 있거든요.다들 베타 카로틴 아시죠?저랑 피부색 비슷한 당근에 많은 것으로 알려진 이 영양소를 저도 꽤 갖고 있답니다.그래서 감기예방,피부미용에 좋을 뿐만 아니라 항암효과는 기본이죠.비만예방에도 좋아 다이어트를 도와드리는 건 저의 또다른 매력이죠.소화흡수가 잘 돼서 위가 좋지 않은 분들에게도 부담을 드리지 않아요.큭큭,아침마다 화장실 가기가 두려우신가요?그럼 절 자주 찾아주세요. 그리고 오늘부터는 요리하실 때 씨를 그냥 버리지 마세요.특히 아침엔 부은 얼굴,밤에는 두배된 종아리 붙잡고 우는 분들은 호박씨를 주목해주세요.이녀석이 부종에 참 좋거든요.또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어서 청소년들에게도 그만이죠. 물론 단호박도 그 나름의 급이 있는 법.건강하고 맛있는 단호박을 알아보는 비결이 궁금하신가요?잘라보기 어려우시다면 껍질이 단단해서 손톱이 잘 들어가지 않는 녀석을 고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잘랐을 때는 종자가 충실하고 노란색이 짙은 것이 좋고요.집에 데려가신 다음엔 바람이 잘 통하고 그늘진 곳에 두시는 건 다 아실 테죠.한꺼번에 다 먹지 못하셨다면 고민 말고 물기를 제거한 다음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보관해 주세요. 맛과 영양,이게 제 매력의 끝이 아닙니다.전 정말 다양한 요리에 불려다닌답니다.일단 카로틴 성분은 열에 파괴되지 않아 어떤 요리를 해도 무난하거든요.물론 카로틴이 지용성이기 때문에 튀김이나 볶음요리에 넣으면 체내 흡수율이 더 높아지겠죠?부드러워 그냥 찌는 것 외에도 떡,죽,푸딩 등으로 쉽게 모습을 바꿀 수 있답니다.색깔까지 예쁘니 이 놈의 인기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군요. 푸드스타일리스트 이지현씨는 이번엔 저를 수프,영양밥,고로케,전 등으로 변신시켜주셨답니다.지금부터 함께 즐겨보실까요? ■ 이곳에서 즐기세요 단호박 요리,몸에 좋다지만 직접 호박을 골라 찌고 굽고 삶고…게으른 이들에겐 거리가 멀어보인다.정 귀찮다면 집을 나서자.단호박 요리로 당신을 유혹하는 곳은 많으니까. 담백한 단호박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일산 풍동 카페촌에 자리잡은 초가누룽지(031-977-2993)를 찾자.이곳의 약호박정식(1만 8000원)은 단호박으로 만든 죽,밥,탕수육 등을 한번에 맛볼 수 있다.그외에도 20여가지의 색다른 음식을 즐길 수 있어 이래저래 입이 즐겁다. 달콤한 단호박과 고소한 크림이 만난다면? 호따루(02-771-2778)의 단호박 속에 크림치킨(1만 2500원)에 정답이 있다.다양한 퓨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이곳에서 눈에 띄는 요리로 이색적인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중국식 단호박 요리를 원한다면 강변역 근처 메이찬(02-2201-7767)을 추천한다.유기농 음식점으로 유명한 이곳의 단호박 삼겹살찜(중 2만 8000원)은 단호박에 굴소스로 양념한 삼겹살을 얹어 먹는 별미.팔보채와 비슷한 소스로 해산물을 조리한 단호박 해산물요리(4만원)도 가격은 다소 부담되지만 맛있다. 이밖에 구로역 애경백화점의 커리포트(02-828-1313)에서는 단호박이 카레와 사랑에 빠졌다.단호박카레(7000원)를 주문하면 달차근한 호박의 맛과 카레의 멋진 조화를 확인할 수 있다.또 미식가들의 입을 사로잡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올리바(02-733-3056)의 단호박수프(6000원)는 단호박 요리계의 명품이라 불러도 손색없다. 글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이지현과 단호박 요리조리 노란색이 입맛을 돋우는 단호박.눈에 좋은 비타민이 들어 있고,칼슘과 철분도 풍부하다.찌고,으깨고,속을 파내고….다양한 방법으로 가을철 별미를 만들 수 있는 단호박.이지현 푸드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손 많이 가지 않는 맛있는 단호박 요리를 알아보자. 푸드스타일리스트 이지현(30·jihyun612@nate.com)씨는 경희대 대학원 실내디자인 박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한국색채연구소와 조선대 디자인학부 강사로,쿠킹아트센터 전임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단호박영양밥 재료 작은 단호박 1개,찹쌀 2.5컵,쌀 1컵,밤·은행·대추 등 5∼6알씩,잣 약간 만드는 법 (1)단호박 껍질 부분에 2㎝ 정도 두께가 남을 정도로 속을 파낸다.(2)밤·은행은 껍질 벗긴 것을 준비하고,대추는 물에 씻는다.(3)1시간 정도 불려놓은 찹쌀과 쌀,갖은 재료를 호박에 (B)정도 차도록 넣는다.(4)소금으로 약하게 간을 한 물을 단호박에 붓는다.쌀 높이를 넘지 않을 정도로.(5)압력솥 바닥에 쌀을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부은 뒤 호박을 얹는다.(호박이 수분을 많이 먹어 물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쌀을 넣는다.)(6)처음 5분은 센 불로,불을 줄여 10분 정도 찐다. ●단호박전 재료 단호박 (¼)개,청·홍고추 (½)개,밀가루 3큰술,물 2큰술,소금 (½)작은술,깻잎 약간 만드는 법 (1)단호박을 4㎝ 길이로 채 썬다.(2)밀가루,물,소금을 넣어 반죽한 뒤 채 썬 단호박을 넣고 섞는다.(3)고추는 작게 썰어 물에 담가 씨를 뺀다.(4)팬을 달군 뒤 식용유를 두르고 한 수저씩 떠 동그랗게 편다.(5)고추를 위에 얹어 노릇하게 지진다. ●단호박수프 재료 단호박 (¼)개,버터 1큰술,밀가루 2작은술,설탕 4큰술,소금 약간,생크림 5큰술,물 1.5컵 만드는 법 (1)찐 단호박을 숟가락으로 부드럽게 으깬다.(2)버터와 밀가루를 팬에 볶다가 으깬 단호박을 넣는다.(3)물,설탕,소금을 넣고 걸쭉하게 될 때까지 저으며 끓인다.(4)깊은 맛을 위해 생크림을 넣어 다시 저어준 뒤 불을 끈다. ●단호박 쇠고기 볶음 재료 단호박 (¼)개,파프리카 (½)개,홍피망 (½)개,양파 (¼)개,다진 쇠고기 100g,굴소스(중화소스),고기양념(소금,설탕 (½)작은술,다진 파 2작은술,다진 마늘 1작은술,참기름 약간),녹말물(녹말과 물을 1대1 비율로 섞은 것) 만드는 법 (1)단호박을 찐 뒤 깍뚝썰기를 한다.(2)쇠고기에 양념을 넣고 버무린다.(3)파프리카,홍피망,양파를 다진다.(4)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고기를 익힌 뒤 야채와 굴소스를 넣어 볶는다.(5)팬에 녹말물을 넣어 불을 끄고 단호박을 넣어 섞는다. ●단호박 고로케 재료 단호박 (¼)개,다진 쇠고기 50g,파프리카,홍피망 각 (½)개,고기양념(다진 파 2작은술,다진 마늘 1작은술,참기름,소금),밀가루 1컵,계란 2개,빵가루 2컵 만드는 법 (1)단호박을 쪄서 으깬다.(2)쇠고기에 양념을 넣고 버무린 뒤 달걀 모양으로 빚는다.(3)기름을 흥건하게 두른 팬을 달군다.(4)튀김옷을 기름에 약간 떨어뜨려 지글거리며 올라오면 밀가루→계란→빵가루를 묻힌 고기를 팬에 넣는다.(5)돌돌 굴려가며 볶듯이 익히면 기름을 절약할 수 있다.
  • [稅制 어떻게 바뀌나] 대기업 최저한세율 2%P 내려

    [稅制 어떻게 바뀌나] 대기업 최저한세율 2%P 내려

    기업 관련 세제개편안의 가장 큰 특징은 세액공제나 감면을 통해 에너지절약·사회간접자본(SOC)시설,물류·정보통신업,창업·중소기업 등 정책적인 지원대상을 확대했다는 점이다.내년부터 법인세가 2%포인트 인하됨에 따라 중소기업·개인사업자에 이어 대기업의 최저한세(각종 감면을 받아도 최소한 내야 하는 세금)율도 같은 수준만큼 인하돼 세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선별업종 세제지원 몰아줘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절약시설의 투자금액 공제비율이 현행 7%에서 10%로 인상된다.SOC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민자(民資)도시철도 건설용역의 부가가치세가,연기금이 투자한 도로건설은 통행료 부가세가 각각 면제된다.시중 부동자금을 모아 SOC 등에 투자하는 사모투자펀드(PEF)도 각종 소득공제·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물류기업에 대한 대폭적인 세제 지원도 강화돼 동북아 경제중심 기반구축이 탄력이 붙게 됐다.3개 이상 물류사업을 하는 종합물류기업은 5년간 법인세가 감면된다.제조업체가 물류비의 70% 이상을 물류업체에 위탁할 경우 물류비의 2%가 세액공제된다. 창업·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ERP(전사적자원관리) 등 생산성 향상시스템을 빌려 사용할 경우 이용비용의 7%가 공제되고,수도권내 정보통신장비와 기술유출방지 설비도 공제 대상에 포함됐다.창업중소기업에 대한 혜택도 늘려 현물출자·사업양수 등에 의한 사업 승계시 종전 사업자산이 창업 당시 자산총액의 30% 미만이면 창업으로 인정,4년간 소득·법인세를 50%를 깎아준다.특히 소상공인에 대한 세부담을 줄이기 위해 업종별 특별세액 감면폭이 현행 5∼15%에서 10∼30%로 확대된다. ●국제수준의 기업세제 도입 톤세제도와 연결납세제도,파트너십과세제도 등도 내년부터 시행된다.해운기업의 소득을 영업이익이 아닌 선박의 순톤수와 운항일수를 기준으로 산출,법인세를 부과하는 톤세제도는 업계에서도 환영하고 있다.그러나 법인소득의 이중과세를 해소한다는 취지의 연결납세·파트너십과세제도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많아 입법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자기자본의 4배를 넘는 차입금의 지급이자를 비용으로 인정하지 않는 제도는 국제기준에 맞지 않아 폐지된다.대기업의 법인세 최저한세율도 따라 15%에서 13%로 낮춰 이미 인하된 중소기업(12%→10%)·자영업자(40%→35%)와 형평성을 맞췄다. ●투명성 따른 부담 최소화 ERP 도입 등을 통해 회계투명성이 제고된 중소기업이 매출액을 전년보다 130% 이상 초과신고할 경우 소득·법인세 증가분이 2년간 공제된다.경영컨설팅 등을 위해 중소기업청이 발행한 경영지원쿠폰을 중소기업이 이용하면 쿠폰구매 금액의 7%가 소득·법인세에서 공제되며,현금성 결제인 구매론·네트워크론도 공제 대상에 포함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금리변동기, 대출 갈아타볼까

    금리변동기, 대출 갈아타볼까

    지금처럼 시중금리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하기 힘들 때에는 은행대출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요즘 분위기대로라면 저금리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이달에 이어 다음달에도 한국은행이 목표 콜금리(정책금리)를 내릴 것이란 예상까지 나오고 있는 시점이다.때문에 언뜻 생각하면 대출이자가 시장흐름에 연동되는 변동금리부를 택하는 게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무턱대고 변동금리만 찾았다가는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다.경기상황에 따라 시중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데다 기존에 고정금리로 빌린 돈을 변동금리로 바꿀 경우 만만찮은 부대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고정금리로 돈을 쓰다가 변동금리로 바꿀 때에는 수수료 등 부대비용,금리전망,대출기간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변동금리,당장 걱정할 필요 없어” 현재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대출형태는 변동금리부.은행별로 전체 대출의 70∼80%를 차지한다.변동금리 대출은 3개월,6개월 등 미리 정해 놓은 기간에 따라 이자가 변한다.보통 CD(양도성예금증서)에 연동된다.때문에 시중금리가 떨어지는 시기는 대출자에게 유리하다.실제로 A은행의 변동금리 대출이자는 30일 현재 연 5.8%로 1년 전(연 6.3%)에 비해 0.5%포인트나 낮아졌다. 그러나 앞으로 경기가 좋아져서 금리가 높아진다면 사정이 달라진다.이 때문에 고정금리 대출이 더 낫다는 의견도 있다. 조흥은행 서춘수 재테크팀장은 “당장 눈앞의 이자가 낮은 것(변동금리)만 보지 말고,장기적인 관점에서 낮은 수준에서 고정시켜 두는 것(고정금리)도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의 은행이자를 주가로 치자면 900선을 넘은 것에 비유했다.금리가 이미 바닥권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상당기간 이 수준을 유지하거나,떨어져 봤자 소폭에 그칠 것이란 얘기다. ●“비용 따진 뒤 바꿔타야” 금리 하락기에 가장 고민되는 사람은 이미 고정금리로 빌린 대출자들.대표적인 고정금리 상품인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장기주택담보대출)의 대출이자는 지난 18일 연 6.70%에서 연 6.45%로 낮아졌다. 즉 이달 18일 이후에 대출받은 사람은 만기(20년 등)까지 6.45%의 이자만 물면 되지만 그 이전에 빌린 사람은 6.70%를 꼬박꼬박 내는 억울함을 감수해야 한다. 은행권 고정금리 상품의 이자 역시 지난해 연 7.5%에서 최근 연 6%대로 떨어졌다. 하나은행 황창규 재테크팀장은 “고정금리로 대출받으면 낮은 이자로 갈아타는 게 낫지만 중도상환 수수료 등 부대비용이 이자비용 절약분보다 더 높지는 않은지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통상 3년만기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만기가 1∼2년 남았을 때에는 원금의 1.5∼2%,1년 미만이면 0.5∼1%의 중도상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도 1년 이내에 갚으면 중도상환 수수료가 2%나 된다. 특히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은행을 바꿀 경우,근저당 설정비(원금의 0.8%가량)도 다시 내야 한다. 우리은행 김인응 팀장은 “현재로서는 변동금리부가 고정금리부보다 이자가 0.15%포인트 낮다.”면서 “그러나 대출기간·금리전망 등에 따라 고정금리가 유리한 경우도 있으므로 본인의 상환능력 등을 충분히 고려해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경유가격 올라도 경유차가 더 경제적이다”

    “경유가격 올라도 경유차가 더 경제적이다”

    정부가 2∼3년에 걸쳐 경유(디젤) 세금인상 방침을 밝히자 경유차 운전자는 물론 앞으로 차를 사려고 계획한 사람들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경유값이 올라도 과연 경유차를 보유하는 것이 휘발유차보다 유리할까.경유차량은 휘발유차량보다 비싸 차값과 유지비용의 손익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경유에 붙는 세금이 정부 목표대로 올라도 휘발유와의 가격 차이와 연비 등을 따져볼 때 1∼2년 안에 차값의 차액(휘발유차와 경유차의 가격차이)이 빠지는 것으로 분석됐다.내년 시판예정인 현대자동차의 준중형급인 아반테XD 차값을 보면 휘발유차는 1200만원,경유차는 1450만원으로 250만원 남짓 차이가 난다.RV(레저용 차량) 형태의 라비타(1500㏄)도 같은 값으로 책정돼 있다.물론 경유가 뿜어내는 환경오염물질은 감내한다는 전제 아래서다. 29일 조세연구원과 환경부에 따르면 경유가 휘발유보다 연비가 30% 좋다는 점을 감안할 때,연비 차이로 인한 기름값 절약비용은 연간 68만 4000원(평균 연간 주행거리 1만 6000㎞ 전제)으로 계산됐다.여기에 휘발유값의 69% 수준인 경유값이 75%로 오르면 연간 50만원,85%로 오르면 36만원 절약된다.지금만큼(70만원) 짭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휘발유값 보다는 싸다.이달 셋째주 기준으로 휘발유는 ℓ당 1390.52원으로,교통세 등 각종 세금이 863.82원으로 판매가의 62.12%에 이른다.휘발유 외에 경유가격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9.58%,경유는 34.16%이다. 연비와 연료값 차이를 합하면 연간 절감비용은 100만∼118만 4000원가량 된다.조세연구원 권오성 연구위원은 “일반차보다 통상 10% 비싼 경유차값을 감안해도 1∼2년이면 유지비 절감액이 차값 차액을 웃돈다.”고 말했다.정부 잠정안대로 경유값이 휘발유의 85%까지 올라도 경유차가 유지비용 면에서는 휘발유차보다 더 유리하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환경단체는 차량수요가 ‘경유’쪽으로 대거 옮겨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경유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힌다.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결국 국민 모두의 부담으로 돌아온다.정부의 경유세금 개편방향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이 “환경문제를 도외시한 결정”이라며 분노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유차 운전자들은 그들대로 “정부 발표를 믿고 경유차를 샀는데 이제와서 경유값을 더 올리겠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항의하고 있다. 정부는 당초 경유값을 2006년 7월부터 휘발유값의 75%로 올리겠다고 예고했었다.올해안에 인상폭과 인상시기를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다. 최광숙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토막소식]대형건물 에너지 절약계획 심의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다음달 1일부터 고유가 시대에 대비,연면적 3000㎡ 이상의 모든 건축물은 건축허가 신청시 태양에너지 활용설비 등 에너지 절약계획서를 반드시 제출토록 했다. 또 주상복합건물과 연면적 1만㎡ 이상의 대형건물은 ‘에너지효율 2등급 인정서’ 제출이 의무화되며,아파트와 오피스텔은 가구별로 난방을 조절할 수 있는 ‘온수 조절기’를 반드시 설치하도록 했다.또 일반건축물도 용도에 따라 에너지 절약계획서를 심의한 뒤 건축허가를 내줄 방침이다.(02)570-6062.
  • ‘짠물경영’ 몸에 밴 CEO들

    “직원들은 최고경영자(CEO)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 내수 불황과 고유가 여파로 ‘짠물 경영’이 대세인 재계에서 평소에 이를 몸소 실천하는 CEO들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들 CEO는 자신부터 근검절약에 나서 직원들에게만 강조하는 다른 CEO들과 사뭇 다르다. 박성수 이랜드 회장은 1년 중 절반을 해외에서 보낸다.패션 전문기업을 이끄는 수장으로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이탈리아나 미국 등 해외 패션쇼와 전시회를 수시로 찾기 때문이다. 박 회장의 출장 비행기 좌석은 줄곧 이코노믹클래스.올 매출 2조 2000억원을 목표로 하는 대기업 총수로서는 파격적이다.또 특급 호텔에서 당연히 숙박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박 회장은 깨끗한 일반 호텔을 찾는다.잦은 출장과 나이를 감안하면 불편함이 클 것으로 보이지만 박 회장은 남 신경쓸 시간에 자신에게 충실하면 그만이라는 것이다.박 회장의 실천은 국내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그의 출·퇴근 전용차는 6인승 ‘밴’ 종류다. 박 회장은 자신에게 철저하지만 이를 직원들에게 강요하지 않는다.직원들이 알아서 따라올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대신 박 회장은 직원의 문화 체험에서만큼은 ‘자린고비’가 아니라 ‘통 큰’ CEO다. 이랜드는 올해부터 박 회장의 아이디어로 CJO(Chief Joy Officer) 임원을 두고 있다.CJO는 즐거운 직장 문화를 책임지는 임원으로 공연 섭외나 임·직원 단합 대회 기획을 담당한다.올해는 직원 2500명에게 뮤지컬 맘마미아와 오페라 카르멘을 단체 관람시켰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도 ‘실상 경영’을 중시한다.남에게 보이기 위한 허세를 싫어한다는 의미다.그래서인지 김 회장의 해외 출장에는 수행원이 없다.또 매출 7조원이 넘는 그룹에서 회장 전담 비서도 없다.그룹내 두명의 비서 직원은 7개 경영 부문을 책임지는 부회장들과 고문단,김 회장의 스케줄을 동시에 챙긴다. 매일유업 김복용 회장도 근검절약이 몸에 밴 CEO다.결재 서류가 이면지가 아닐 경우에는 아직도 호통을 치곤한다.매일유업은 1969년 창립이후 전세살이를 전전하고 있다.부동산에 쓸 돈이 있으면 공장 하나 더 짓는 것이 낫다는 김 회장의 지론 때문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가을피부 마스크로 촉촉 반신욕으로 쿨~

    가을피부 마스크로 촉촉 반신욕으로 쿨~

    피부에도 휴가가 필요하다. 여름 땡볕에 노출된 피부는 민감하고 건조해져 있다.이때 관리를 잘 해주지 못하면 피부는 건조해지고 늘어지며 거뭇거뭇하게 피로감을 드러낸다.결국 피부 노화와도 연결된다.적어도 10∼14일 동안은 혹사당한 피부를 위해 수분과 비타민을 주도록 하자. ●얼굴에는 간편한 마스크 빠르고 간단하게 얼굴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시트 마스크다.재료를 개거나,얼굴에 골고루 펴 바르고 물로 씻어내는 단계를 줄여 사용이 편리하다. ‘시간 절약’이라는 장점만으로도 간편함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호응을 얻어 최근 대부분 화장품브랜드에서 시트 마스크타입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오휘 에이지 사이언스 마스크’는 자극받은 피부를 회복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순면 마스크.피부조직을 구성하는 아미노산과 콜라겐을 결합시키고,주름개선 성분으로 알려진 ‘메디민 A’가 들어있어 피부를 생생하게 회복시키는 데 좋다. 이지함화장품의 ‘바이오 아쿠아 마스크’는 면소재가 아닌 실리콘을 이용해 붙이기 쉽다.알로에 알라토인과 같은 식물 추출물이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고,수분 공급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이 사용한 사람들의 의견이다. 차앤박화장품의 ‘이지마스크’는 붙이고 15분 정도 휴식을 취하면 다른 기초 화장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수분을 듬뿍 공급한다.낮 동안 자극받은 피부를 빠르게 회복시킨다. DHC의 ‘미네랄 마스크’는 피부에 남아있는 노폐물을 제거해 주고 천연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진흙성분이 자외선에 지친 피부에 촉촉함을 준다. 간편한 마스크,여자들만 하란 법 없다.태평양의 ‘미래파 에센스 마스크’를 시작으로 랑콤의 ‘랑콤옴므 릴랙스 마스크’,애경 ‘포튠 멀티 솔루션 마스크 팩’ 등 남성을 위한 시트 마스크가 줄줄이 등장했다.에센스 함량이 높아 보습은 물론 피부 미백,영양 공급 등의 효과까지 갖추고 있다. ●온몸은 반신욕으로 휴식을 전신 휴식으로 반신욕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물론 피부에도 좋아 칙칙하고 윤기 없어진 피부가 걱정된다면 일주일에 1∼2회 정도 반신욕을 해 볼만하다. 체온보다 약간 높은 37∼38℃ 정도 미지근한 물을 욕조에 받아놓고 몸을 담근다.명치 아래까지 담그는 것이 중요하다.어깨나 팔부분은 물속에 넣으면 안된다.20분 정도 있으면 몸 속부터 따뜻해져 기분이 좋아진다.욕조에서 나와 몸을 식힌 뒤 다시 욕조에 들어가는 것을 반복할 수도 있다. 입욕제를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참토원의 ‘황토솔림욕’은 황토와 솔싹 추출물의 복합작용으로 전신을 탄력 있고 건강한 피부로 가꾸어 준다.아베다의 ‘수딩 아쿠아 테라피’는 사해 소금을 함유한 목욕용 소금으로 온천욕 효과까지 볼 수 있는 제품. 보디숍의 라벤더,레몬그라스,로즈마리 등의 아로마 오일은 피부를 맑게 해주면서 기분까지 좋아지는 효과가 있어 입욕제로 인기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中 “석유안보 위해 절약형사회 건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석유소비국인 중국이 지속가능한 경제발전과 석유안보를 위해 ‘절약형 사회’의 건설을 천명하면서 대대적인 ‘에너지절약’ 운동에 착수키로 했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24일 국무원 ‘제4차 학습강좌’를 통해 “에너지 절약을 국민경제와 사회발전의 주요한 장기계획으로 설정,절약형 경제를 발전시키고 궁극적으로 절약형 사회를 건설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당 중앙 상무위원과 국무원 부장(장관급)은 물론 에너지 유관부처 간부들이 참석한 이날 학습강좌에서 원 총리는 “에너지 생산과 개발 분야에서 잠재력을 발굴하고 전면적으로 에너지 절약사업을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원 총리는 이어 “석유·천연가스 개발과 절약을 병행하되 절약을 우선 순위에 두고 동시에 대체 에너지 개발에 집중하라.”며 “석유·가스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 석유안보체계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좌에서는 중국 석유 개발연구원 자오원즈(趙文智) 교수의 ‘중국의 지속발전 가스자원 전략연구’ 성과와 주요 내용이 소개됐고 중국의 가스자원 및 에너지 발전 전략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에너지 절약과 관련,중국정부가 근검절약을 솔선수범하기 위해 10월 1일 건국 55주년을 맞아 군인들의 열병 행사 등 대형 경축행사들을 취소할 계획이라고 홍콩의 문회보(文匯報)가 보도했다. 중국이 절약형 사회 건설에 나선 것은 위기에 처한 석유안보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2015년까지 풍력과 태양에너지,수력 등을 총동원, 매년 4300만TCE(1TCE는 7000Mcal)의 대체 에너지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oilman@seoul.co.kr
  • 공무원 출퇴근 자율화…탄력근무제 도입

    공무원 출퇴근 자율화…탄력근무제 도입

    공공부문에 내년부터 출퇴근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탄력근무제’가 도입되고,점차 민간부문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25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열고 일부 부처에서 시범 운영 중인 탄력근무제를 에너지절약 차원에서 본격 도입키로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에너지절약 차원에서 도입이 추진됐지만,이미 행정혁신 측면에서 많이 거론됐던 내용”이라면서 “국무총리 훈령으로 각 부처와 지자체에 시달해 적극 추진하고,민간기업에도 권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탄력근무제는 현재의 ‘오전 9시 출근,오후 6시 퇴근’ 방식에서 벗어나 출퇴근 시간을 직원이 선택해 근무하는 제도다.보통 오전 10시부터 오후 4∼5시를 공동근무시간(Core Time)으로 정해 전 직원이 밀도있게 근무하되,나머지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공공부문에선 특허청이 2001년부터,법제처가 지난해 9월부터 부분적으로 시행해 왔다.이달부터 재정경제부가 전체 직원 637명 중 21%인 137명을 대상으로 탄력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서울신문 7월22일자 6면 보도) 오는 9월부터는 중앙인사위원회(인사위)와 국무조정실,여성부·농림부 등도 시범실시에 들어갈 예정이다.인사위는 전체 333명의 직원 가운데 29.4%인 98명이 탄력근무제를 희망했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47명이 오전 8시∼오후 5시에,51명이 오전 10시∼오후 7시 근무를 원했다. 탄력근무제는 기관장이 시행을 결정하며,시행에 앞서 행정자치부와 협의해야 한다.개별 공무원은 원하는 출퇴근시간을 선택할 수 있고,현행대로 유지해도 된다. 정부는 고유가 지속에 대비,에너지 효율 장·단기 개선책도 마련했다.대책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의 자동차용 초저황경유의 교통세를 올 10월부터 내년 9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ℓ당 10원 인하하기로 했다.오는 2006년부터 절약 잠재력이 큰 30여개 품목의 에너지 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개선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다.환경친화적이고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2006년부터 공공기관 의무구매제도를 실시하고,2008년부터는 세제감면도 시행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정부가 전자제품을 구매할 경우,텔레비전·비디오·오디오 등 전자제품 등 8개 품목에 대해 대기전력 1W 이하 제품을 우선 구매키로 했다.신축건물에 대해서는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을 받게 하고,2006년부터는 신축건물 설계시 단위면적당 총에너지사용 한도 내에서 설계토록 했다. 이밖에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 ▲고속도로통행료 전자지불·카풀중개시스템 구축 ▲공회전 단속강화 ▲공공기관의 원격제어 에어컨 설치 의무화 등도 2∼3년내 시행할 계획이다. 유진상 조덕현기자 jsr@seoul.co.kr
  • [씨줄날줄] 신용교육/우득정 논설위원

    교육인적자원부가 2005학년도부터 사용될 중·고교 교과서에 신용관리와 합리적인 소비생활의 중요성을 다룬 내용을 대폭 수록하기로 했다고 한다.중고교 학습과정을 통해 신용과 절제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토록 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전체 신용불량자 370만명의 절반이 30대 이하이고,한국의 금융교육 수준이 조사대상 60개국 중 51위라는 수치를 감안하면 신용교육은 오히려 때늦은 감이 있다. 더구나 신용불량자 5명 중 1명은 아직 사회생활을 시작하지도 않은 10대이거나 사회생활을 갓 시작한 20대다.모두가 카드사들의 ‘길거리 모집’에 현혹됐거나 휴대전화를 흥청망청 사용했다가 뒷감당을 못해 신용사회의 낙오자 부류에 편입됐다.게다가 이들의 때이른 파탄은 한 가정의 파멸로 귀결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크게는 가계 부실,소비 부진 등으로 이어져 국가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되고 있다. 그래서 올 들어 재정경제부,한국은행,금융감독원,카드사 등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청소년을 위한 경제교실을 개설했는가 하면,관련 사이트들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한결같이 ‘신용은 재산이다’‘신용카드는 현금’ 등 외상이 종국에는 독약이 된다는 사실을 주지시키고 있다.‘외상이면 소도 잡아먹는다.’는 조상 전래의 정설이 무지의 소치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약보다는 독에 먼저 손이 가는 게 인지상정이다.‘참아야 하느니라.’라는 공자 말씀보다는 ‘10억원 만들기 열풍’이 훨씬 솔깃하다.‘써야 번다.’는 장사꾼의 이치가 절약의 미덕을 압도한다.12살짜리 어린이가 1000만원을 모았다는 이야기가 책으로 소개되고 주식투자법,최고경영자 되는 길,리더십 교육,노조 다루는 법 등이 어린이 경제교육이라는 표제 아래 버젓이 팔리는 세상이다.더구나 요즘 어른들조차도 사족을 못쓰는 ‘웰빙’이라는 유행어로 포장돼 있다고 한다. 가짜가 판을 치는 요지경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왕따가 되지 않아야 한다.그러기 위해선 남의 믿음을 저버려선 안 된다.이것이 신용의 출발점이다.따라서 신용교육을 유관기관이나 학교에만 맡길 일은 아니다.학부모들이 사교육에 쏟는 열정의 10%만 투자한다면 자녀들이 한순간의 실수로 ‘낙오자’의 멍에를 쓰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유가비상… 자치구 ‘짠돌이’ 경쟁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서울시 자치구들이 에너지 절약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8월초부터 ‘에너지 10% 절약운동’을 펼치고 있다. 구는 모든 사무실에 절전형 전원 제어장치(프리세이버)를 설치해 점심시간이나 퇴근후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 등에 흐르는 불필요한 대기전력이 근원적으로 차단되도록 했다. 또 회의시간 동안 모든 등 끄기,근무시간에 한 등끄기,반팔입고 출근하기 등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얻은 독특한 절전방법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가 해마다 여름철에 전개하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짠돌이 작전’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절전을 위해 두개를 켜는 형광등은 1개의 등만 켜도록 하고 안정기와 고조도반사갓을 절전형으로 바꿔 복도 및 로비의 조도를 낮추었다.이를 통해 약 10∼20%의 절전효과를 거뒀다.이밖에 점심시간대 소등,전자제품 전원차단,공무원 대중교통이용 및 자전거 타기 등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구청사를 적정온도인 26∼28℃로 유지하는 한편,4층 이하는 승강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은 기본. 이들 구는 에너지 절약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청사 구내방송을 활용해 방문객들과 직원들에게 에너지 절약방법을 홍보하는 방식이다. 서초구는 20일 오전 7시30분 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에너지관리공단과 서초의제21환경실천단 등과 함께 ‘에너지 절약 시민캠페인’을 열고 부채 및 홍보물 등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원유수급 차질없다” 뒷짐진 정부

    중동산 원유의 기준유가인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40달러의 벽을 돌파했지만 정부의 움직임은 별반 다르지 않다.중동산 원유의 비중이 국내 원유 도입량의 78%에 이르러 가격 인상은 산업계는 물론 경제 각 부문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산업자원부는 19일 한국석유공사로부터 두바이유 가격의 추이를 보고받은 뒤 국가 비축유의 상황을 점검했을 뿐이다.이날 현재 비축유는 정부가 55.4일분,민간이 57.7일분에 이르는 등 총 113.1일분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세계 주요국이 100일 사용분의 비축유를 확보하고 있고,세계적으로 하루 80만배럴의 석유공급이 남아돌고 있는 상태여서 당장 수급에 차질을 빚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원유 가격이 연일 최고가 행진을 계속해도 공급에는 이상이 없기 때문에 과거 1·2차 석유파동 때와 같은 인위적인 가격안정 대책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부는 고유가 대책이 미온적이라는 오해를 받더라도 ▲에너지 절약형 소비구조 구축 ▲대체 에너지 개발 지원확대 등을 통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태도는 4대 정유회사 등 산업계와 자가용 운전자 등 일반 석유소비자에게 엉뚱한 파급 효과와 피해를 낳고 있다. 정부는 국내 정유사들이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석유에 부과되는 국내 세금을 낮춰주면 국내의 휘발유 판매가격의 인상폭을 조금 낮출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국내 정유사들이 고유가를 빌미로 원유정제 단계에서 고수익을 남기고,담합을 통해 휘발유 판매가격을 꾸준히 인상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고유가 ‘두얼굴’

    ‘고유가의 두 얼굴’ 정유업계가 고유가를 틈타 막대한 정제마진을 챙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항공·해운업계도 과도한 요금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반면 조선업종은 원가절감으로 ‘고유가 파고’를 극복하며 경쟁력 회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항공업계가 지난 6월에 이어 9∼10월에도 미주노선의 할인율 폐지를 그대로 유지키로 함에 따라 항공 요금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비수기(9월6일∼10월31일) 때 미주노선에 적용할 할인율을 폐지,사실상 요금 인상을 단행했다.할인율 폐지는 올해가 처음이다.또 정부가 지난 15일부터 국제선 공시운임을 노선 및 좌석등급에 따라 최대 10%까지 올려주기로 함에 따라 다음 달 6일부터 미주노선의 항공요금이 이코노미클래스는 평균 8∼9%,비즈니스클래스는 평균 20∼21% 오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비수기 때 할인했던 요금을 원래 가격으로 되돌린 것일 뿐 가격 인상은 아니다.”면서 “유가 급등과 고속철 개통 등으로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실질 부담액이 늘어난 만큼 사실상 요금 인상과 다름없다는 시각이다. 특히 항공사가 고유가를 핑계로 운임 올리기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적지 않다. 해운업계도 운임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지난 4월 아시아∼미주지역을 운항하는 해운선사들의 모임(TSA)에서는 기존에 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85달러이던 할증료를 230달러로 인상했다.10월에도 운임 인상을 검토 중이다. 고유가로 생산비 증대가 불가피한 조선업계는 원가절감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삼성중공업은 내부적으로 생산성 향상과 시스템 개선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영업 측면에서는 연료를 30% 절감할 수 있는 전기추진 LNG선을 개발해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도 자체 발전기를 가동시켜 전력 소비를 줄이고 있을 뿐 아니라 생산설비 가동 기간을 줄이는 대신 집중화하는 방식으로 원가절감에 나서고 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지역구의원들 “서울셋방살이 쉽지 않네요”

    지역구의원들 “서울셋방살이 쉽지 않네요”

    전북 익산갑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열린우리당 한병도 의원은 요즘 동갑내기 보좌관 신영대씨와 ‘동거’하고 있다.보금자리는 서울 여의도의 9평짜리 오피스텔.보증금 500만원에 월세는 55만원이다.15년 된 친구 사이인 둘은 월급을 합쳐 공동 생활비로 쓴다. 식사는 조찬 모임 등 각종 약속에 맞춰 해결하지만,가끔 미숫가루를 물에 타 마시는 것으로 대신한다.자취 생활이 서툴러 빨래는 국회 세탁소에 맡긴다.청소는 일주일에 한번꼴로 ‘의원님’과 ‘보좌관’이 사이좋게 해치운다.신 보좌관은 “물가 비싼 서울의 셋방살이에 시달리다 보니 맛깔난 고향 음식이 그립다.”면서 “함께 사니까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어 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이라고 위로했다. 지역 출신 국회의원의 서울 셋방살이가 눈물(?)겹다.당선만 되면 온가족이 서울로 몰려들던 과거와는 달리 ‘의원님’만 혈혈단신 상경하는 일이 많아졌다.연봉은 8000만원이 넘지만 씀씀이가 많다보니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탓이다.그전처럼 ‘눈먼 돈’이 없거나,원래 가진 게 없어서,또는 이런저런 눈치를 보느라 자의반 타의반 청빈생활을 하는 의원들이 늘어난 것이다.“집을 팔아도 서울에서 변변한 아파트 전세 얻기도 빠듯할 정도니 서울 사람들 무서운 줄 이제 알겠다.”는 너스레도 들려온다. 부산 진을 출신의 한나라당 이성권 의원은 국회 근처에 지은 지 25년이 넘은 아파트 세를 얻었다.그러나 여전히 의원회관 206호를 ‘제2의 집’으로 삼고 ‘두집 살림’을 하고 있다.세든 아파트가 낡은 데다 간이 옷걸이와 냉장고,세탁기가 가재도구의 전부라 일상 생활의 대부분은 회관 방에서 해결하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초등학교 1학년짜리 아들과 만삭의 아내는 부산에 남아 있어 혼자서는 큰 살림을 차릴 필요가 없다.”면서 “그나마 요즘에는 ‘하숙비’를 아끼겠다고 찾아온 대학 졸업반 처남이 얹혀 있어 적적하지는 않다.”고 자위했다.요즘에도 회관 소파를 침대 삼아 잠을 청하기도 한다. 광주 북갑의 열린우리당 강기정 의원은 ‘진정한 나홀로’를 꿈꾸며 영등포에 원룸을 얻었다.정성학 보좌관은 “여의도는 너무 비싸서 엄두도 못 냈는데 이쪽은 시세가 좀 낫더라.”면서 “그나마 집주인에게 사정을 해서 보증금을 왕창 깎았다.”고 귀띔했다. 여의도 낡은 아파트에 월세로 입주한 경남 통영 출신의 한나라당 김명주 의원은 “국회의원 세비는 생활비로도 부족하니 원래부터 재력가가 아니라면 서울 셋방살이는 필수”라면서 “집세를 걱정하지 않고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저렴한 관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을 한다.”고 푸념했다. 경북대 총장을 지낸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박찬석 의원은 대구에서 상경해 미혼 아들이 살고 있는 등촌동 원룸에 짐을 풀었다.그는 재산 26억원을 신고한 재력가이기 때문에 굳이 돈 때문은 아니고 오랜 만에 부자(父子)가 식사 당번도 해가며 알콩달콩 지내는 맛을 즐기고 있다는 후문이다.그는 “다른 것은 몰라도 아침마다 자전거로 40분 동안 한강변을 달려 출근하는 건 서울 생활의 큰 재미”라고 소개했다. 김기만 국회 공보수석은 “예전 같으면 정치자금으로 아파트라도 얻었겠지만 세비를 쪼개 당비로 내는 세상이니 ‘금배지의 셋방살이’는 당연한 것 아니겠느냐.”고 평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이상폭염 더 자주 온다

    온실효과에 따른 지구온난화의 여파로 지난해 프랑스에서 1만 5000여명의 사망자를 낸 것과 같은 이상폭염이 21세기 후반에는 더 자주,더 오래,더 세게 발생할 것이라고 미 국립대기연구센터(NCAR)가 13일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게재된 연구보고서를 통해 경고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노인과 허약자들의 사망이 크게 늘어나고 옥수수와 콩 등 농작물 수확에 큰 타격이 우려되며 연료 가격이 폭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NCAR의 제럴드 미흘,클로디아 테발디 등 두 연구원이 컴퓨터를 이용,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의 배출량 증가 등을 고려한 기후예측모델을 동원해 실시한 가상실험 결과 지중해 연안 등 유럽 지역과 북미 남부와 서부 지역에서 이같은 이상폭염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파리 지역의 이상폭염은 연간 8∼13일 정도 발생하지만,21세기 후반에는 연간 11∼17일 정도로 30%가량 증가하고,북미 지역에서는 6∼9일 정도 발생하는 이상폭염이 9∼10일 정도로 25%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는 이상폭염 현상이 연간 한 차례밖에 발생하지 않지만 앞으로는 연간 두 차례 이상 여러 차례 발생할 수 있으며 폭염의 강도와 지속기간이 모두 강화될 것으로 이들은 우려했다. 한편 프린스턴대학의 스티븐 파칼라와 로버트 소콜로 교수는 같은 ‘사이언스’에 발표한 또 다른 연구보고서에서 태양열이나 풍력,원자력 등 대체에너지 활용과 에너지 절약 등 15가지 기술을 활용,2054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150억t 감축할 수 있으며 그럴 경우 지구온난화를 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집주인들 대상 전세반환금 2000만원 대출

    집주인들 대상 전세반환금 2000만원 대출

    생활보호 대상자는 아니지만 생활이 사실상 어려운 잠재빈곤층(차상위 계층) 30만∼40만명이 11월부터 정부미를 시중가격의 절반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또 세입자에게 내줄 전세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집주인들을 대상으로 이달말부터 1인당 2000만원까지 ‘역(逆) 전세난 지원자금’을 담보대출해 준다.휴대전화 기본요금이 내달 1일부터 1000원 내리며,부동산을 사고팔 때 내는 취득·등록세율(현행 5.8%)도 내년 7월쯤 인하된다.정부는 13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제6차 경제민생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서민·중산층 생활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노 대통령은 “아직도 370만명에 이르는 신용불량자들이 극빈층과 차상위계층으로 연결되는 등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각 소득계층별로 위기상황과 증후군을 심도있게 연구해 대책의 실효성을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일부에서 우리 정부내에 시장파와 개혁파가 있고 이들 사이의 의견대립으로 정책갈등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강조하는 내용이 다를 뿐,정부는 체계를 잡고 잘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휴대전화 기본요금과 함께 유선전화로 휴대전화에 거는 요금도 2.2% 인하된다.중증 장애가 아니어서 장애수당을 받지 못하는 장애인 14만명도 내년 1월부터는 장애 정도에 관계없이 무조건 장애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된다.농촌주택을 새로 짓거나 보수할 때 지원해주는 융자금 금리도 현행 연 5.0∼5.5%에서 4% 수준으로 인하된다.예정대로 청년실업자를 고용하는 기업은 오는 10월부터 1년간 ‘청년고용촉진 장려금’(중소기업 월 60만원,대기업 45만원)을 정부로부터 받는다. 한편,정부는 고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에너지 절약시설을 갖추는 기업에 한해 투자비의 10%(현행 7%)를 세금에서 깎아주기로 했다. 안미현 구혜영기자 hyun@seoul.co.kr
  • [사설] 에너지 절약에 민·관 따로 없다

    국제 유가가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45.50달러를 기록하는 등 고유가가 우리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물가는 14.3%나 올라 소비자 물가를 압박하고 있다.수출 물가도 외환 위기 이후 가장 높은 9.2% 인상돼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 악화가 우려된다.내수 부진과 투자 위축에 고유가 복병까지 겹치면서 물가상승과 저성장이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동 정세 불안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잉여 생산능력 부족,중국과 인도의 원유 수요 급증 등으로 고유가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세계 9대 석유소비국 가운데 석유 위기에 가장 취약한 구조를 가진 나라로 꼽힌다.그런데도 정부는 유류 수급에 문제가 없다면서 자동차 10부제 운행,네온사인 규제 등 ‘고유가 2단계 대책’을 시행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무엇을 믿고 있는지는 모르지만,에너지 절약을 위한 단기 대책은 애써 외면하는 분위기다. 대증 요법으로 고유가를 근원적으로 극복할 수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언제 석유 위기가 닥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체에너지 개발 등의 장기 대책만 고집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10년만의 폭염으로 곳곳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도 에너지 절약에 대한 무관심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에너지 시민연대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전국 공공기관 에너지 사용량 10% 감축 운동에 청와대가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으나 별다른 이유없이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경기불황이라고 하지만 대도시 유흥가의 네온사인은 꺼질 줄 모르고 반짝인다.정유사나 주유소는 고유가에 편승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한다.민·관 구분없이 에너지 절약 운동에 나서 고유가 피해를 최소화할 때라고 본다.
  • [기고] 공공의 敵 ‘전기 흡혈귀’/김균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국제유가가 ℓ당 50달러에 육박하는 등 고유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우리는 지난 1973년 제1차 오일쇼크와 79년 제2차 오일쇼크 등 두차례의 석유파동 때 에너지 해외의존도가 97%가 넘는 현실에서 고유가가 야기하는 물가 급등과 스태그플레이션,무역수지 적자,마이너스 성장 등 경제의 어려움을 뼈저리게 경험한 바 있다. 고유가 상황을 극복하려면 에너지절약과 이용효율 개선은 필연적이다.더욱이 소중한 외화로 사들인 에너지가 사용되지 않고 기기의 동작과 무관하게 낭비되는 대기전력(Standby Power)문제는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 과제다. ‘전기 흡혈귀’(Power Vampire)라고 불리는 대기전력 소모량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TV·VCR·오디오·DVD플레이어·셋톱박스·전자레인지·휴대전화 충전기 등은 기기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시간보다,전원에는 연결되어 있되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 대기 상태에서 흘려보내는 전력이 더 많은 제품들이다. 가정에서 전자레인지를 하루 24시간 가운데 얼마나 사용하는지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국내 전자기기 평균 대기전력은 3.66W로 가구당 연간 306(가정 전력소비량의 11%)에 이르며,이는 국가 총전력소비량의 1.7%에 해당되는 것으로 매년 5000억원(4600GWh)을 낭비하고 있다.지금 이 순간에도 3억원대의 전자기기가 쉬지 않고 대기전력을 소모하고 있음을 알아차린다면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우리 공단도 대기전력 감소를 위해 지난 20년간 ‘플러그 뽑기’홍보활동을 전개하여 왔다.하지만 계도에는 한계가 있어 더욱 근원적인 대기전력 저감대책을 시행할 때가 온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최근 들어 대부분의 기기가 대기 상태에서도 일정 기능을 수행하도록 개발돼 있고 네트워크로 연결된 제품이 대기전력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추세인 만큼 대기전력 문제는 계도 차원이 아니라 기술적 솔루션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아울러 일관된 대기전력 저감정책 실행과 소비자운동을 통해 이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정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2010년까지 국내에서 유통되는 전자제품의 대기전력을 1W이하로 낮추기 위한 장기 국가프로젝트인 ‘대기전력 1W 프로그램’을 추진하려고 한다.금년 중으로 대기전력 절감로드맵인 ‘스탠바이 코리아(Standby Korea)2010’을 정하고 관련업계의 기술수준과 시책 적응기간 등을 감안하여 기기별·단계별 달성 수준을 마스터플랜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로드맵 구축을 자문하는 ‘대기전력 1W 프로그램 추진위원회’가 정부·소비자단체·전자업체 등 22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5월 구성되어 활동 중이다. ‘대기전력 1W 프로그램’은 정부와 전자업체의 연결 프로그램인 에너지절약 마크제도를 중심축으로 소비자운동·기술개발·국제표준화 등을 연계해 2010년 모든 전자기기의 1W 달성을 목표로 한다.1W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자 1W 이하 제품 구매운동 등 소비자운동을 지원하고,대기전력 저감 기술개발을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1W 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현행 국내 대기전력의 70% 저감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미국,유럽연합(EU)등 주요 선진국으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절전 기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등 가정용 전자제품의 대기전력 규제가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대기전력 1W 프로그램 추진은 국내 에너지절약과 우리 전자업체들의 절전기술 개발을 통한 수출경쟁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균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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