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절약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1 1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840
  • 서울시, 친환경 건물 지을 땐 취득·등록세 최대 20% 감면

    앞으로 서울에서 환경친화적인 건물을 지으면 취득세와 등록세를 최대 20%까지 감면받는다. 서울시는 개정 조례에 따라 30일부터 친환경 건축물이 준공되면 한 번에 한해 지방세인 취득·등록세의 5∼20%를 깎아준다. 취득·등록세를 감면받기 위해서는 해당 건물이 서울시가 제시한 친환경 및 에너지소비 효율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시가 매기는 등급에 따라 5%포인트씩 차등 적용된다. 감면 비율은 1등급 20%,4등급은 5%가 적용된다. 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시로부터 친환경 건축물 판정을 받은 뒤, 건물 사용승인 및 취득·등록세 신고 절차를 마쳐야 한다. 또 사용승인서 교부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소유권 보존등기를 끝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건물은 일반 건물보다 건축비가 3∼10% 더 들지만 장기적으로 에너지 비용을 줄여 건물주와 이용자에게 이익이 되고, 사회적으로는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 지도’(GIS)를 구축하고, 에너지총량제도 도입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테크 칼럼] 펀드 투자 수수료 절약 이렇게

    [재테크 칼럼] 펀드 투자 수수료 절약 이렇게

    최근 몇년 사이에 펀드가 주요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2005년 7월 180조원 정도였던 펀드설정액이 지금은 300조원이 넘는다. 불과 3년 사이에 급격하게 팽창한 것이다. 물론 최근에는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신용위기와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내외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펀드의 설정액은 여전히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펀드투자가 이처럼 큰 관심을 끌면서 얼마 전에는 펀드수수료가 과도하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사실 수수료 부문은 펀드에 투자하는 대부분의 많은 투자자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문이다. 그러나 그래서는 안 된다. 펀드투자와 관련해 소요되는 비용은 크게 보수와 관련된 수수료 부문과 조기환매에 페널티를 부과하기 위한 환매수수료 부문, 그리고 그 외의 기타비용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수수료는 다시 판매수수료·운용수수료·수탁수수료 등으로 구분된다. 한국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주식형펀드의 연평균 수수료는 2.07%이며, 혼합주식형과 혼합채권형 펀드의 경우에는 각각 2.19%와 1.35% 가량이다. 채권형펀드의 수수료는 0.48%로 낮은 편이다. 펀드의 잦은 환매와 조기환매에 따른 운용전략의 차질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부과하는 환매수수료의 경우 대부분의 펀드가 6개월내 환매시 이익금의 30∼70%를 수수료로 부과하고 있다. 그 외에 매매수수료, 감사수수료 등의 기타 비용도 모두 펀드 투자자들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다. 기타 비용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서 대부분의 투자자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연 0.1∼0.3%가량이다. 이 같은 각종 수수료는 장기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결코 가벼운 수준이 아니다. 어떻게 절약할 수 있을까. 우선 인덱스형 펀드를 활용해 보자. 같은 주식형이라도 액티브형이 대부분 2%대인 반면, 인덱스형은 보통 1%대다. 액티브형이 인덱스형보다 수익률이 우수한 것만도 아니다. 또 선취수수료 부과 펀드를 활용하자. 보통 펀드가입 때 1% 가량을 수수료로 일괄 징수한 뒤 선취 수수료만큼 줄어든 저렴한 수수료를 부과한다. 이 때문에 2년 뒤부터는 수수료 인하 효과가 나타난다. 온라인펀드도 활용하자. 같은 펀드라도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최대 50%까지 수수료를 인하하는 펀드가 있을 정도다. 엄브렐러(Umbrella) 펀드도 괜찮다. 엄브렐러 펀드는 주식형·채권형펀드·리버스형펀드 등을 하나로 묶은 펀드다. 하나로 묶인 펀드간에는 환매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장지수펀드(ETF)도 눈여겨보자. 지수나 특정섹터의 움직임을 따라가게 되어 있는 ETF는 거래소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증권사의 매매수수료 등에서 자유롭다. 필요할 때 환매수수료 없이 현금화할 수도 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 [옴부즈맨 칼럼] ‘소통’‘통섭’‘미래’에 주목한다/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옴부즈맨 칼럼] ‘소통’‘통섭’‘미래’에 주목한다/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7월18일은 104주년을 맞는 서울신문의 창간기념일이다. 서울신문은 이날자 신문에서 ‘1050 세대를 말하다’라는 제목의 특집기획을 선보였다.10대부터 50대까지 각 세대별로 ‘우리는 (어떤) 세대이다’라는 주제로 세대별 자화상을 그린 것이다. 이 기사를 보면 10대 중에는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무한도전’을 꿈꾸는 긍정적인 경우도 있지만 ‘입시라는 원죄 때문에 학교와 학원에 갇혀 사는 죄수’로 자신의 처지를 표현한 경우도 있다.20대의 자화상도 10대 못지않게 심각하다. 취업을 위해서는 기업이 원하는 ‘창조적 마인드’를 갖추고 뭐든지 잘해야 하는 ‘슈퍼맨이 되기를 강요 당하는 세대’라는 중압감이 보인다. 청년시절에 외환위기를 거치며 지금은 직장과 가정에서 오는 중압감을 느끼는 30대도 스스로를 ‘샌드위치’ 세대이거나 ‘아이러니’한 세대라고 표현한다. 어떤 40대는 앞만 보고 달려온 스스로를 ‘건곤일척’의 세대라고 말한다. 또 다른 40대는 부모님 세대와 아이들 세대에서 ‘동네북’이 된 세대라는 심정을 토로한다. 이처럼 나름대로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각 세대들은 서로간의 장벽도 많이 느낀다.17일자에 보도된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간의 갈등의 정도가 “매우 심하다.”는 응답은 25%,“대체로 심한 편이다.”라는 응답은 45%이어서 적어도 10명 중 7명은 세대간 갈등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 세대간 갈등을 주제로 한 서울신문의 특집기획은 갈등의 현상을 짚어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러한 갈등의 배경과 원인도 따져보고 세대 갈등을 줄이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였다는 점이 돋보인다. 세대간 갈등을 주제로 한 창간기념 특집과는 별도로 서울신문은 에너지, 자원, 환경 등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가 당면한 문제를 다루는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라는 제목의 기획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다. 지난 21일자 지면에서는 에너지와 자원의 미래를 주제로 한 KAIST 서남표 총장과 캘리포니아 뉴칼리지의 하인버그 교수의 대담을 실었고, 어제(28일)자의 지면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르웨이, 스페인, 일본 등 다른 나라의 사례를 소개하였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문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는 점에서 시의적절한 기획이다. 서울신문이 소개하는 또 하나의 새로운 기획은 서로 다른 분야가 결합하여 새로운 문제를 만들고 해결하는 ‘21세기 신(新)다빈치 프로젝트-통섭을 말하다’라는 제목의 시리즈이다.25일자에서는 이종 학문간 창조적 융합을 탐색하는 ‘상상력 발전소’의 사례로 MIT의 ‘미디어랩´, 하버드 대학교의 ‘소사이어티 오브 펠로스’, 그리고 피츠버그에 있는 카네기멜론대학교와 피츠버그대학교의 사례를 소개하였다.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는 발등에 떨어진 한두 가지 사안에 온 사회가 몰두하는 ‘소용돌이 정치’에 쉽게 휘말리는 느낌이다.2년 전의 ‘황우석 사태’가 그랬고 작년에는 소위 ‘BBK 의혹’이 그랬으며 금년에는 ‘쇠고기 수입협상’을 둘러싼 논란이 그러하다. 이들 사안은 물론 실체를 따지고 규명해야 할 필요가 있는 중요한 사안이지만 신문과 방송 그리고 인터넷 등 모든 매체가 한두 가지 사안에만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처럼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소용돌이´의 사안에만 몰두하고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다가오는 더 심각한 위기와 도전을 외면하고 대비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암담할 수밖에 없다. 창간 104주년을 맞이하여 서울신문이 마련한 ‘소통´,‘통섭´ 그리고 ‘미래´의 기획을 주목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영국 환경청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영국 환경청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런던(영국) 박건형특파원|뮤지컬의 메카 런던 웨스트엔드에 자리잡은 글로벌 할인점 테스코 매장. 오렌지주스와 전구 등에 낯선 두 가지 마크가 선명하다. 다채로운 색깔의 ‘에너지 세이빙(절약)’ 표시와 발바닥 모양의 ‘카본 풋프린팅’(Carbon Footprinting·탄소발자국) 로고였다. 이 둘은 영국 환경청(DEFRA)이 자랑하는 ‘기후 변화 대응 정책’의 핵심이다. 특히 제품이 만들어낸 온실가스의 양을 표시하는 ‘카본 풋프린팅’제도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영국의 첫 번째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도 올 하반기부터 이 제도를 ‘탄소성적표지´라는 이름으로 시범 도입한다. 테스코는 현재 샌드위치와 오렌지주스, 전구, 세제 등 20여개 자체브랜드(PB) 제품에 카본 풋프린팅을 도입했으며, 장기적으로는 자사가 취급하는 7만여개의 제품 모두에 이를 적용해 ‘녹색매장혁명’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 20개 대기업 제품에 CO 배출량 표시 매장을 찾은 주부 노라 스미스는 “각종 언론과 테스코 매장내 홍보물 등을 통해 두 가지 제도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당장 소비자에게 혜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환경보호에 일조한다는 생각에서 가급적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제품을 사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기후변화’대응 선도하는 탄소재단 테스코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현재 영국 정부와 기업들의 환경 분야 최대 화두는 단연 ‘온실가스 저감’이다. 이러한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기 위해 영국 환경청은 ‘카본 트러스트’(탄소재단)를 설립했다. 탄소재단의 대표적 프로그램이 바로 앞서 언급한 ‘카본 풋프린팅’ 제도로, 현재 테스코를 비롯, 코카콜라, 토머스쿡, 킴벌리-클라크 등 20여개 글로벌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카본 풋프린팅에 참가하는 업체들은 이 프로그램을 10∼20년 뒤 전세계에 도래할 ‘저탄소시대’를 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 전개될 글로벌 탄소 규제에 미리 적응해 경쟁력을 키우고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활용하겠다는 포석이다. 테스코 관계자는 “비슷한 가격의 제품인 경우 소비자들이 보다 친환경적인 제품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면서 “비용 증가를 감수하면서까지 이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친환경 선도 기업이라는 이미지 구축에 유리한 측면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온실가스 저감 위한 시설투자에도 나서 지난해 영국의 기후학자 니컬러스 스턴 박사가 발간한 ‘지구변화에 대한 보고서’는 탄소재단이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을 펴는데 크게 기여했다. 보고서에서 스턴 박사는 “현재 기후 변화는 대단히 심각하다.”면서 “탄소배출 저감을 경제·금융 시스템에 직접적으로 적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구호를 외치는 것보다 기업과 개인이 움직이는 모든 시스템에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에 자극 받은 탄소재단은 최근 들어 획기적인 친환경 프로그램들을 대거 선보이기 시작했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시설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무이자 대출을 해주고, 저탄소 기업에 대해서는 세금 환급 등 인센티브도 주고 있다. 온실가스 저감에 나서는 기업에 대해 실질적인 금전적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탄소재단을 담당하고 있는 데이비드 빈센트 박사는 “현재 탄소재단은 단순히 공익 차원의 계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 사업에 투자해 저탄소 환경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탄소재단은 음식물 쓰레기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시스템 사업과 해안 풍력발전소 설치 등에 대한 투자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빈센트 박사는 “기업에 대한 단순 현금 지원을 떠나 기업과 함께 상업화 여부 등 제반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게 기후변화 대응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투자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탄소재단의 직접 투자는 건당 우리 돈 5억∼60억원까지 다양하며, 현재 진행 중인 친환경 투자사업만 해도 11건에 달한다. 주영 한국대사관 박재경 서기관은 “세계 기후변화 대책을 선도하는 영국 환경청의 정책은 공격적이면서도 효율적”이라며 “국민들도 이같은 정부에 자부심을 느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세계를 선도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kitsch@seoul.co.kr ■ 용어 클릭 ●카본 풋프린팅 숲속이나 모래밭을 걸을 때 발자국이 남는 것처럼 제품과 서비스의 생산에서 유통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수치를 합해 표시한다. 예컨대 감자칩 포장지의 카본풋프린팅 마크에 75g이라고 표시돼 있으면, 감자 재배에서부터 감자칩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제품당 평균 75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 “글로벌 기준 만들어 확대해야” 이언 머리 英 탄소재단 이사 |런던(영국) 박건형특파원| “현재 진행 중인 카본 풋프린팅 제도는 강제성이 없는 만큼 세계에 확대되기 위해서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공정하고 통일된 기준이 필요합니다.” 이언 머리 탄소재단 카본 풋프린팅 담당 이사는 이 프로그램에 표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산출하기 위해 전세계 1000여개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국제품질연구소(ISO)가 주도한 이 작업은 오는 10월 ‘카본 풋프린팅 공식 기준표’로 발표될 예정이다. 머리 이사는 “초기 카본 풋프린팅 도입 과정에서 기업을 고객처럼 생각하고 겸손하게 대한 것이 제도 정착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처음부터 무리한 목표를 제시하기 보다는 현 상황에서 실현 가능한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따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기업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설득했다.”면서 “지금까지 4500개 기업 및 공공기관을 방문하며 프로그램을 소개한 결과 영국 100대 기업 중 50% 이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머리 이사는 특히 영국 최대의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의 프로그램 참여가 온실가스 저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테스코에 제품을 공급하는 수만개의 납품기업들도 테스코의 정책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테스코는 카본 풋프린팅 참여 기업의 제품들을 모아 별도의 코너를 만드는 방식으로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선택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도 테스코처럼 풋프린팅 제도에 참가하는 기업들의 제품을 따로 모아 별도의 코너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해 봄 직하다.”고 조언했다. 머리 이사는 “앞으로 이 제도가 전세계로 확산되면 궁극적으로 모두 참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당장 제도를 강제하지 않더라도 기업 생존 차원에서라도 모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itsch@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박상숙·오상도·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 특파원, 사회부 홍지민기자, 국제부 안동환·이재연기자
  • ‘고유가시대 철도의 역할’ 세미나

    ‘고유가시대 철도의 역할’ 세미나

    철도 르네상스가 도래하나? 친환경시대에 고유가마저 겹쳐 철도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열차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 23일 코레일과 철도학회가 주관하는 ‘고유가시대 극복을 위한 한국철도의 역할’이라는 세미나가 달리는 열차에서 열렸다. 세미나에서는 외부 환경 변화로 철도에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는 평가 속에, 철도의 노력이 따르지 않는다면 오히려 기회가 위기로 바뀔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철도의 경제성·친환경성 우월 국토해양부와 코레일 집계결과 올 상반기 철도 이용객은 전년 대비 1.7% 늘었다. 하루에 이용하는 사람이 1042만명에 달했고 국제 유가 상승이 가시화된 5월 이후는 전년대비 1.9%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전철 이용객도 하루 평균 900만명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이용객이 2.8% 상승했고 도시철도 이용객도 하루 324만명으로 늘었다. 고유가로 인한 변화이자 철도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근거다. 김경철(서울시정개발연구원) 박사는 “승용차와 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은 각각 26.1%,35%인데 에너지 소비는 승용차가 지하철(12%)보다 4배 이상 높다.”면서 “승용차 중심의 고비용, 고에너지, 저효율 교통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며 그 중심은 철도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수삼 한양대 교수는 “그동안 한국의 운송 시스템이 따로 놀았다. 도로와 철도, 공항과 철도 등이 전혀 연계되지 못했다.”면서 “간선 축을 철도가 맡고 내부는 도로, 국외는 항공과 선박이 담당하는 물류 운송 시스템의 통합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승필 서울대 교수는 “계획이 현실화 하는데 7∼8년이 걸린다.”면서 “정부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며 정책에 반영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는 “포스트 교토의정서 체제에 대비해 코레일은 철도의 강점,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을 강조한 비즈니스모델 개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기회가 위기가 될 수도” 고유가와 친환경시대 철도의 경쟁력은 인정하지만 오히려 기회가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종흠 국토해양부 철도정책과장은 “그동안 정부정책 방향이 도로 위주였고 재정투자도 도로에 집중됐다.”면서 “고유가와 기후변화와 맞물려 국가 사업에 사회적 편익을 반영한다면 철도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순 서울신문 논설위원은 “자동차 등 산업 비중을 고려할 때 교통체계 개편에는 상당한 진통이 우려된다.“면서 “철도 차원이 아니라 범정부 차원의 폭넓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 위원은 “철도 선진화의 목표는 가장 편하고,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철도역이 도심 네트워크 센터가 될 수 있도록 기능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소통의 장… 한 단계 도약 기대 고유가와 환경이 국가 과제로 대두된 시점에서 친환경, 고효율 교통수단인 철도를 직접 체험한 세미나는 시의적절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와 코레일, 언론과 산·학·연 관계자가 모여 철도를 주제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데도 의미를 부여했다. 성과도 도출됐다. 강경호 코레일 사장은 “외부환경 변화와 고객 눈높이에 맞추는 노력 등이 코레일 단독으로 어렵다.”면서 “철도를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지정, 국책 사업으로 추진되길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정일영 국토부 항공철도국장은 “철도 투자 확대는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파급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안을 만들어 경제장관 회의와 국무회의에 상정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송파·신한 승용차요일제 신용카드 출시

    차량 운행을 줄이기 위한 방편인 승용차요일제를 생활화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서울 송파구가 카드업체와 제휴, 요일제 멤버십카드 발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25일 송파구에 따르면 구는 신한카드와 승용차요일제 확산을 위해 송파·신한 요일제 멤버십카드를 발급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멤버십카드는 송파구와 신한카드의 영어 이니셜을 딴 ‘SS 요일제카드’로, 오는 9월부터 출시한다. 이 카드는 자동차세 12개월 무이자 납부, 대중교통상해보험 무료 가입, 렌터카·주유요금 할인 등 차량 관련 내용을 기본으로 대중교통 이용시 요금 할인, 영화·여행 등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자동차세 5% 감면(서울시 등록 6인승 이하 비영업용 승용차)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50%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최대 20% 할인 ▲거주자 우선주차구획 주차권 배정시 가점 부여 ▲교통유발부담금 최대 40% 감면 등 정부 혜택은 기본이다. 또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최대 50% 할인(4인가족 기준 7만원 상당), 롯데백화점 잠실점·잠실 홈플러스 사은품과 포인트 적립, 송파MTB 자전거 2만원 할인쿠폰 등 구가 추진하는 기존의 요일제 혜택까지 모두 받을 수 있다. 신청은 다음달부터 받을 예정이다.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자율적인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서울시·정부에 에너지 절약과 경제 살리기 등 실현 가능한 정책 모델을 제시해 전국적인 파급효과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약식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열린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기름이 없다면? 삶의 방식을 바꿔!

    ‘2016년 5월5일, 사회보장 및 가족수당 분담금을 징수하는 프랑스의 우르사프(Urssaf)는 납부 대상이 된 새로운 직업을 발표한다. 말과 쟁기로 지주나 농민에게 노동력을 제공하는 경작인, 뗏목을 타고 물길을 따라 원목으로 수송하는 뗏목꾼, 시멘트 가격이 치솟으면서 인기가 높아진 진흙벽돌공, 도로포장용 돌을 알맞은 크기로 자르는 도로포장공이 그들이다.’ 프랑스의 문명비평가인 제롬 보날디는 2016년 원유 1배럴이 380달러에 이른 상황을 가정하여 이런 시나리오를 펼쳐놓는다. 그의 ‘(거의) 석유없는 삶’(성일권 옮김, 고즈윈 펴냄)은 값싸고 풍부했던 석유의 시대가 조만간 막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인류가 어떻게 삶을 꾸려나가야 하는지를 살피고 있다. 지은이는 석유의 시대가 가고 있지만, 석탄과 천연가스·핵·수소·바이오연료 등 이른바 대체 에너지를 찾는 작업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반면 지난 30년 동안 관찰한 결과 프랑스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 광맥’은 절약이었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삶의 방식을 바꾸라.’고 충고한다.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몸을 좀 더 움직이고, 덜 버리고, 덜 쓰라는 것이다. 이렇게 사는 것이 그동안 무조건 누려왔던 자연의 가치를 제자리에 돌리고 지속 가능한 삶을 모색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기계가 사라진 논밭에는 소가 다시 등장하고, 사람들은 직접 풀을 뽑고 거름을 준다. 화학비료와 살충제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니 식탁에는 제철에 생산된 유기농 작물이 오른다. 사람들은 대형 마트 대신 이웃 시장과 가게를 애용하고, 물건 배달에는 지게와 자전거, 수레가 쓰여진다. 사람들은 에너지 절약의 달인이 되어 스웨터와 내의를 입어 난방비를 줄이고, 햇빛과 바람을 이용하여 직접 전기를 만들어 쓴다. 마을에는 주차장 대신 공동작업장과 벼룩시장이 들어서 이웃과 품앗이하거나 물건을 교환하거나 사고 팔고, 휴가철에는 자전거와 배를 타고 여유를 부리면서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 국토 곳곳의 아름다운 명소를 재발견할 수 있게 된다. 지은이는 한마디로 석유가 부족한 미래를 준비하고 대책을 강구하면, 오히려 석유 이전의 사회 공동체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낙관한다.1만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휴대전화 해외로밍 요금 절약법

    휴대전화 해외로밍 요금 절약법

    해외여행 때 휴대전화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는 일이 많아졌다. 특히 3세대(3G) 이동통신이 확산되면서 로밍서비스는 크게 늘었다. 별도의 절차나 로밍용 휴대전화 단말기가 필요없이 내 휴대전화 그대로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에서 국내에서처럼 무턱대고 휴대전화를 쓰다가는 많은 요금에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해외로밍도 다른 통신료처럼 꼼꼼하게 따지면 요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로밍안내 서비스는 필수 로밍요금은 국내 통화료에 비해 비싸다. 나라나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로밍요금은 대략 1분에 2000원 정도라고 보면 된다. 요금절약을 위해선 우선 ‘로밍안내 서비스’가 필수다. 국내통화와 달리 해외로밍의 경우엔 전화를 받을 때도 통화료가 부과된다. 불필요한 전화는 아예 안 받는 것이 상책이다. 때문에 전화를 건 상대방에게 로밍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는 로밍안내 서비스를 통해 불필요한 통화는 아예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좋다. 또 ‘해외 발신번호 표시 서비스’를 통해 꼭 필요한 전화만 선별해 받는 것도 좋다. 로밍안내 서비스와 해외 발신번호표시 서비스 모두 이동통신사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간단한 내용은 문자메시지(SMS)를 이용하는 것도 통신료를 줄이는 길이다. 해외에서 보내는 SMS는 한건당 150∼400원 수준으로 20원인 국내요금과 비교하면 비싸지만 해외통화요금과 비교하면 저렴한 셈이다. 또 수신은 무료다. 현지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내용 등을 국내에 알릴 경우에는 전화통화보다 문자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저렴한 셈이다. 꼭 전화를 해야 할 상황이 생기면 해외에서 국내로 거는 것보다는 국내에서 전화를 거는 편이 더 싸다. 해외에서의 발신요금은 수신요금보다 보통 2∼3배 비싸다. 상대방에게 SMS를 보내 전화를 하게 하면 보다 싼 값에 이용할 수 있다. 통화시간이 많은 사람은 로밍 전용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KTF의 ‘쇼로밍 알뜰요금’은 5000원을 미리 내면 30일간 문자메시지(SMS) 25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SK텔레콤의 ‘T로밍 상한요금제’는 3만·5만·10만원의 상한을 정해 통화하는 방식이다. 한도액이 초과되면 자동으로 통화가 제한돼 사용량을 통제할 수 있다. 국제전화카드를 이용해도 요금을 줄일 수 있다. 보통 1만원짜리 국제전화카드의 경우 100분 정도를 이용할 수 있다. 반면 휴대전화 통화의 경우 5분 정도만 통화해도 1만원은 훌쩍 넘는다. 해외에서는 되도록 무선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국내에서 정액으로 이용하는 데이터요금제도 해외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해외 무선인터넷 요금은 사용하는 양에 따라 요금이 결정되는데 보통 국내보다 비싼 편이다. ●출국 전 자동로밍 여부 꼭 확인을 3G 휴대전화가 늘면서 내 휴대전화 그대로 해외에서 다시 켜기만 하면 자동으로 현지 이동통신 서비스에 연결되는 자동로밍이 늘어나고 있다.SK텔레콤과 KTF 3G 가입자들은 전세계 140여개 나라에서 이런 자동로밍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휴대전화가 자동로밍이 되는 것은 아니다. 휴대전화에 유럽식(GSM) 모듈이 탑재돼 있어야 한다.GSM 모듈이 없으면 이용할 수 있는 나라가 50여개로 줄어든다. 때문에 출국하기 전에 이동통신사 로밍센터에서 본인의 휴대전화가 자동로밍이 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같은 3G 서비스라고 해도 LG텔레콤 ‘오즈’가입자들은 자동로밍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미국, 캐나다, 중국 등 17개국에서 자동로밍을 받을 수 있는 단말기가 LG전자와 삼성전자 각각 한 종류씩 2종류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동로밍이 되지 않으면 이동통신사별 임대전화를 빌려 가야 한다. 통화료와 별도로 하루마다 임대료가 부과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옥상위의 공원

    옥상위의 공원

    금천구가 회색의 건물 옥상에 녹색 옷을 입히는 데 한창이다. 금천구는 올 연말까지 신청사와 가산동주민센터 엘림교회, 이랜드 가산사옥 등 건축물 7곳의 옥상 4444㎡에 대한 녹화사업을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도심 속의 녹지율을 높이는 동시에 한여름 무더위를 식힐 공간마련을 위해서다. 특히 오는 10월 선보이는 구 신청사의 옥상공원은 총 1914㎡ 규모로 완공과 동시에 구의 대표적인 옥상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새 청사는 우선 옥상의 벽면을 따라 전통 대나무를 심을 방침이다. 또 옥상에 마련할 작은 산책로 옆으로 담쟁이와 세덤 등 지피식물과 관목류, 초화류를 심어 민원인과 직원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 밖에 민간건축물 5곳의 옥상에도 연말까지 모두 2530㎡의 녹지가 들어선다. 금천구는 지난 2006년 서울시 지원을 받아 가산동 시내유치원 옥상에 아이들의 학습공간과 쉼터 노릇을 하는 공원을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민간건물의 개별적인 옥상 녹화 움직임도 활발하다. 지난해 4월 가산동 재능교육 건물에 옥상공원이 조성된 뒤 가산 디지털단지 내 ‘에이스하이엔드타워6’과 ‘월드메르디앙 벤처센터3’건물 위에도 푸른옥상이 만들어졌다. 옥상녹지의 바람이 아파트형 공장 위까지 부는 셈이다. 구 관계자는 “옥상녹화는 대기질 개선과 도시생태계 복원, 도시 열섬현상 완화, 소음경감 등 장점은 무궁무진하다.”면서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단열효과를 통한 냉난방비 절약과 건물가치 상승, 산성비와 자외선 등으로부터 건물보호까지 매력적인 부분이 많아 참여를 원하는 곳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자치구들 ‘에너지 자린고비 모드’

    25개 자치구들이 고유가 극복을 위한 에너지 절약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22일 자치구들에 따르면 구로구는 지난 16일부터 초과근무가 필요한 부서의 직원들에게 전등을 켜지 않아도 되는 오전 6시까지 출근해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 또 오후 9시를 넘겨 일하는 경우에도 초과근무를 인정하지 않는 방법으로 조기 출근을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업무 외 시간의 에어컨 가동 중지, 사무실 창쪽 전등 소등, 컬러프린트 해상도 낮추기 등의 에너지 절약방안을 실천하고 있다. 종로구와 양천구는 고유가 극복의 해결책으로 ‘자전거’를 선택했다. 먼저 양천구는 ‘업무용 공용자전거’ 56대를 구입, 구청에 20대, 동 주민센터에 2대씩 배정해 관내 지역 출장시 적극 활용토록 했다. 직원뿐 아니라 필요시에는 주민들의 이용이 가능하다. 종로구도 자전거 무료대여소와 자전거 보관소를 확대 설치한다. 사직동에 위치한 풍림 스페이스본 아파트와 파크팰리스 아파트, 창신3동의 쌍용아파트 1단지, 숭인2동의 롯데캐슬아파트이며 총 80대의 자전거를 배치했다. 서대문구는 관용 승용차 26대를 절반으로 줄여 13대만 운행하고 있다. 특히 구청을 중심으로 반경 1.5㎞ 이내 지역으로 출장을 갈 경우 업무용 차량 대신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중구도 15개 동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공문서를 운반하는 ‘행정차량 카풀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각 동에는 화물운반용 행정차량이 한 대씩 배정돼 제각각 운행됐으나 이번 조치로 권역별로 동 주민센터들이 돌아가며 행정차량을 운행하게 됐다. 김광호 양천구 지역경제과장은 “서울 시내 자치구들은 실내온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아이디어로 고유가 시대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확대, 자전거 이용 활성화, 태양에너지 활용 등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본지 주최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최우수상 이색 사례] 부산 수영구 - 공약성과 분야

    부산 수영구 광안동 효암근린공원(옛 인쇄창 부지)은 구민들이 직접 심은 나무로 조성돼 있다. 소나무, 살구나무, 피나무, 왕벗나무 등 21종 160그루가 찾는 이를 반긴다. 주민이 정년퇴임, 돌, 회갑, 결혼 등의 사연을 표찰에 담아 심은 나무다. 박현욱 구청장이 이곳에 공원을 조성하면서 지역사랑 실천과 화합의 장을 만들자며 시도한 주민참여 기념식수 공원이다. 주민 등 151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자비로 나무를 구입, 지난 5월 기념식수를 했다. 나무 구입비 7300여만원이 절감됐다. 주민이 구와 함께 공원을 만들고 주민이 직접 관리한다. 관리대장도 만들어져 있다. 구청은 이곳에서 절약된 예산을 주민복지분야로 돌렸다. 구는 공원으로 지정된 망미동 옛 국군통합 병원자리에도 주민 기념식수 방식으로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공약 이행은 주민과의 약속인 만큼 임기 동안 이행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고 있다.”면서 “이 사업이 이사를 자주 하는 도시민에게 지역을 사랑하는 동기를 주고 있어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거리 미술관 속으로]중구 하나은행 앞 ‘환생’

    [거리 미술관 속으로]중구 하나은행 앞 ‘환생’

    과거의 문화 유산이 현재 작가의 눈에는 어떻게 비춰질까. 또 작품으로는 어떻게 드러날까. 국보 2호인 원각사지 10층석탑을 황금색으로 치장한 플라스틱 조형물 ‘세기의 선물’(최정화 작·종로 공평동)이 익살스럽고 재미있게 표현했다면 청계천의 첨성대 ‘환생’은 진지하다. 밤이면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앞에서 빛을 쏘아올리는 ‘환생’은 신라 선덕여왕 재위 기간(632∼647년)인 633년에 만들어진 국보 31호 첨성대의 부활이다.2006년 10월 청계천 복원 1주년을 기념하는 환경조형물로 만들어져 광통교에 전시됐다가 그 해 말에 이곳으로 옮겨졌다. 원래 첨성대는 360여개의 돌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환생’은 돌 대신 버려진 헤드램프를 이용했다. 헤드램프는 제작 당시 첨성대의 나이인 1374개가 들어갔다. 환생을 제작한 설치미술가 한원석(38) 작가는 “버려진 헤드라이트가 불을 밝히는 ‘환생’에 환경 회복의 상징으로 부활한 청계천의 의미와 가치를 불어넣었다.”면서 “과거의 첨성대가 별을 관찰했다면 이 첨성대는 별이 되어 스스로 빛을 발하는 존재”라고 제작 동기를 설명했다. 첨성대가 밤을 밝히는 별을 관측하는 용도(농업신을 숭배하는 제단이었다는 설도 있지만)였다면 이 조형물은 청계천을 앞세운 생명, 환경, 미래를 밝히는 상징물이라는 뜻이다. 작가는 첨성대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첨성대를 3D로 스캔하고, 에이치(H)빔으로 골조를 만들었다. 높이 9.17m, 넓이 5.17m로 규모로 실제 첨성대의 크기에 가깝다. 헤드램프 1374개는 1년 가까이 전국의 폐차장을 돌며 모으고, 내부 램프를 LED 램프로 바꿔 ‘부활’과 ‘절약’을 불어넣었다. 5년전 10만여개가 넘는 담배꽁초를 이용한 작품으로 전시를 하면서 환경과 인간 가치의 회복을 부르짖는 작가는 여전히 그의 작품에 자신의 작품 철학을 담아내고 있다. ‘환생’에 붙은 헤드램프 몇 개는 금이 가고, 깨져 있다. 공공장소에 설치된 작품의 훼손은 환경조형물의 숙명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밤마다 환한 불을 밝히는 이 작품에서 끊임없는 생명력의 부활과 활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글·사진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전두환 “연대장도 100일은 봐주는데…”

    전두환 “연대장도 100일은 봐주는데…”

    전두환 전 대통령은 21일 “군에서도 불문율로 연대장 이상이 되면 100일은 봐 주는데, 대통령은 상당히 오래 봐줘야 되는 것 아니냐.”며 위기에 빠진 이명박 대통령을 두둔하고 나섰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연희동 자택에서 취임 인사차 방문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예방을 받고 “이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아마 국민 지지를 가장 많이 받았을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취임하고 100일은 넘고 아직 6개월은 안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어 “소소하게 서로 불쾌한 일은 형제 자식 간에도 있다.”면서 “서로 양보하고 여당과 정부가 단합해야 국민을 화합시키고 국민의 지혜를 빌릴 수 있다.”고 당내 화합을 강조했다. 전 전 대통령은 “지금 우리만 어려운 게 아니고, 유가 폭등으로 세계적인 재난이 온 것”이라며 ‘하루 두끼 먹기’라는 이색 캠페인을 제안했다. 전 전 대통령은 “비만인 사람이나, 여성들도 상당히 좋아할 것”이라며 “자기 혼자 안먹고 싶어도 옆에서 먹으면 먹어야 되는데, 하루에 두끼만 먹으면 상당히 절약되지 않겠느냐.”고 캠페인 취지를 설명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열린세상] 금융불안 괜찮은가/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

    [열린세상] 금융불안 괜찮은가/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

    최근 미국의 신용위기가 다시 확산되면서 국내 금융시장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외국자본의 이탈이 줄을 이어 외환 보유고를 잠식하고 있다. 증권시장과 부동산시장이 위축되면서 자금이 돌지 않는다. 경기침체가 심화되어 기업부도와 실업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3월 베어스턴스 부도 사태 이후 미국의 신용위기는 진정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국책 모기지 업체인 프레디맥과 패니매가 부도위기를 겪으면서 신용위기가 다시 나타났다. 미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긴급 구제책을 내놓아도 부도 위기가 각급 금융기관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문제는 프레디맥과 패니매가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한 채권이다. 규모가 3조 3000억달러로 미국 GDP의 24%나 된다. 이 채권에 투자한 금융기관들은 미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 걸쳐 있다. 따라서 미국 주택시장이 침체하여 이 두 업체가 부도위기에 처하자 미국 금융시장이 진앙지가 되어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이 15%나 되는 380억달러어치의 해당 채권을 사들였다. 삼성생명, 신한은행, 외환은행 등 민간 금융기관도 5억 5000만달러어치를 사들였다. 이로 인해 하루에 종합주가지수가 49포인트나 하락하는 등 심각한 금융불안을 겪고 있다. 미국 정부는 서브프라임 사태가 터질 때마다 해당 금융기관에 긴급구제 금융을 제공하여 급한 불을 끄고 있다. 따라서 국제 금융시장이 궁극적인 파국으로 갈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문제는 서브프라임 사태가 마치 화산처럼 수시로 터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세계 금융기관들이 언제 부도를 겪게 될지 모르는 공포에 시달리며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국제금융불안은 각국에서 대규모 자산디플레이션을 유발하고 경기침체를 가속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증권시장 침체로 인해 지난해 10월 이후 개인들의 주식과 펀드가치가 105조원이나 하락했다. 가구당 평균 560만원이나 되는 재산 증발이다. 여기에 부동산시장도 함께 침체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자금흐름이 막히자 부채가 많은 중소기업과 가계부문의 연쇄부도가 늘고 있다. 한편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어 경기를 침체의 수렁으로 밀어 넣고 실업을 양산하고 있다. 우리 경제에 실로 큰 우려는 외환위기의 재발이다. 최근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외환보유액을 풀어 환율을 억지로 끌어내리는 정책을 펴고 있다. 그러자 증권시장에서 외국자본 유출이 줄을 잇고 환율이 다시 오르는 등 역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정부의 개입이 한계 상황에 처할 경우 환율저지선은 쉽게 뚫리고 외환위기는 우려에서 현실로 바뀔 수 있다. 금융불안의 확산을 막기 위해 우리 정부는 과도한 외환시장 개입은 지양해야 한다. 오히려 외환시장기능을 살리는 정책으로 경제가 스스로 금융불안을 해소하는 자생력을 기르게 해야 한다. 외화유출이 많으면 환율이 올라 수출을 증가시키고 외화보유가 과다하면 환율이 내려 수입을 증가시켜 자동적으로 외환보유액을 조절하는 시장의 자동 조절기능을 문제해결의 기본수단으로 삼아야 한다. 한편 물가상승의 억제를 위한 금리인상도 신중해야 한다. 이미 대출금리가 9%까지 올라 중소기업과 서민가계의 부도위험이 극히 높은 상태이다. 서민들의 고통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가계부채가 가구당 4000만원이 넘는데 실업이 늘고 소득이 줄어 연체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금리를 더 올리는 것은 아예 이들을 쓰러뜨리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정부는 경제 살리기의 새 비전을 제시하여 자금흐름을 산업투자로 흐르게 하고 외국자본이 들어오게 해야 한다. 에너지절약, 공공요금인상 억제, 세금 인하 등의 정책을 펴 유가 폭등에 의한 물가불안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렇게 하여 경제난국을 다른 나라보다 한 발자국 앞서 해결하여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
  • KBS1 23일 에너지절약 생방송

    KBS 1TV는 23일 오후 5시15분부터 특별 생방송 ‘3차 오일쇼크, 에너지를 아낍시다’를 방송한다. 이날 방송에선 제작진은 중계차로 자동차와 자전거의 스피드 대결을 생방송하며 실제 자전거 출퇴근의 가능성을 확인한다. 또한 청계광장에서 ‘대국민 서약식’을 전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려는 시민과 연예인들의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 경찰청장 ‘얌체’ 홀짝운행

    경찰청장 ‘얌체’ 홀짝운행

    정부기관이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차량 2부제(홀짝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어청수 경찰청장은 끝자리가 각각 홀수·짝수인 2대의 관용차를 번갈아 타고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형식적으로만 2부제를 지키면서 실제 에너지 절약에는 동참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어 청장은 지난 17일에는 차번호 끝자리가 ‘5’로 끝나는 체어맨 차량을 이용했다. 반면 16일과 18일에는 끝자리가 ‘8’인 오피러스 차량을 이용했다. 두 승용차는 경찰청 내에서 각각 1호차·2호차로 불린다. 청장 전용 주차장에는 이 차량들이 번갈아 주차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20일 “1·2호차 모두 2부제 예외 차량으로 인정되는 ‘긴급자동차’로 등록돼 있으며, 외부 행사에 나갈 때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번갈아 타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야근 등으로 불가피하게 이튿날까지 청사에 차량을 주차시켜야 하는 직원들에게도 차량에 ‘오늘은 쉬는 차량입니다.’라는 문구를 반드시 붙이도록 하고 있다. 청사 주변 골목에 몰래 주차하지 못하도록 지시해 놓은 상태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6일은 청장이 팔꿈치 치료를 받아 오피러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고,18일도 공무상 불가피하게 탈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위기의 한국경제 탈출구를 찾아라 - 전문가 특별 제언] “고속도로·철도 등 SOC 확대해야”

    [위기의 한국경제 탈출구를 찾아라 - 전문가 특별 제언] “고속도로·철도 등 SOC 확대해야”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정부가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이다.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는 국민들의 반대와 그 효과 또한 의문시되는 한반도 대운하와 같은 사업보다는 고속도로와 철도를 확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통망을 확충할 경우 물류의 이동을 원활하게 할 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대전과 광주를 잇는 고속철도 건설을 조기시행하고 고속도로망도 좀 더 확충할 필요가 있다. 주택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재건축규제 완화를 고려할 수 있으나 부동산가격 상승의 부작용을 고려하면 신중해야 한다. 또 공공요금의 과도한 인상을 막아 물가상승이 다른 부문으로 확산되는 연결고리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업은 유가인상으로 높아진 생산원가를 에너지 절약과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낮추어야 한다. 인플레이션 기대를 줄이기 위해서는 금리인상이나 과도하게 늘어난 유동성을 흡수해야 한다. 하지만 과도한 금리인상이나 유동성 긴축은 그렇지 않아도 침체된 경기를 더욱 침체시켜 부동산 버블 붕괴와 금융부실을 초래해 스태그플레이션이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부동산가격을 안정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수도권에서 도시철도와 지하철 그리고 버스를 통해 도심으로 빨리 진입할 수 있도록 광역교통망을 구축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경기진작을 위해 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재건축 규제 완화정책은 그 부작용이 크게 우려된다. 먼저 주택공급을 늘리는 데에 있어 제한적이다. 도심의 제한된 공간 때문에 재건축으로는 많은 주택물량을 공급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상수지 적자 규모도 줄여야 한다. 먼저 전 국민적인 에너지 절약운동을 통해 원유수입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경상수지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적절한 환율수준을 유지하고 기업은 자체적으로 기술개발과 생산성을 높여 수출을 늘리는 방법밖에 없다.
  • [본지 주최 메니페스토 경진대회 최우수상 이색 사례] 자전거타기 확산 에너지 절약

    경남 창원시의 ‘자전거타기정책’은 곡절이 많았다. 계획도시로서 전국 최고의 평지 도로를 가져 자전거 시책을 도입했다. 자동차에 익숙한 시민들의 호응은 예상만큼 좋지 않았다. 그런데 초고유가 시대가 오면서 자전거가 각광을 받으면서 최고의 ‘선견지명’을 가진 시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하우를 배우려는 전국의 기관·단체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자전거타기정책은 박완수 시장이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공약을 내건 데서 비롯됐다. 시는 2006년 11월 ‘환경수도’를 선포하고 이듬해 3월 자가용 안 타고 자전거타기 운동을 본격 시작했다. 박 시장은 자전거타기 운동이 시작된 뒤 지금까지 자전거로 출·퇴근을 한다. 시 공무원 330여명도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전국 처음으로 자전거정책과가 신설됐다. 자전거 출·퇴근 수당지급 등의 자전거 활성화 관련 조례 제정, 공영자전거 도입 등 새로운 시책을 잇따라 시행했다. 지금은 근로자의 자전거 출·퇴근이 많이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구당 0.75대의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다.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Metro] 서울 에너지 절감 홈페이지 개설

    서울시는 고유가·고물가 시대를 이겨 내기 위한 서민생활 안정 대책과 분야별 에너지 절감 대책을 소개하는 홈페이지를 개설했다고 18일 밝혔다. 홈페이지(energy.seoul.go.kr)에는 저소득층과 소규모 자영업자를 위한 각종 지원대책과 공공·수송·건물 부문 등 다양한 분야의 에너지 절감대책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또 에너지 절약 우수 사례와 실천요령 등도 알기 쉽게 소개돼 있다. 누구나 시민참여 코너를 통해 에너지 절감 방법을 제안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꾸몄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위기의 한국경제 탈출구를 찾아라] (하) 스태그플레이션 해법은

    [위기의 한국경제 탈출구를 찾아라] (하) 스태그플레이션 해법은

    ‘하반기 경제성장률 3%대 추락, 물가상승률 6%대 육박’ 우리 경제에 드리운 어두운 전망이다. 경기침체 속에 물가는 치솟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져들고 있다. 그 여파로 소비와 투자는 급격히 둔화되고 고용 사정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에 깊숙이 빠지면 정부가 금리나 환율 등 통제 수단을 쓸 수 없는 속수무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물가 잡기에 우선순위를 둔 대응책 마련과 함께 경제주체들이 고통을 분담하도록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한 때라고 진단한다. 인위적인 가격체계 조정을 피하면서 소외 계층을 지원하는 양극화 해소책을 확대 추진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10년만에 최고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년만에 최대치인 5.5%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하반기 소비자물가가 98년 이후 가장 높은 5∼6%대의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가 급등은 경제성장을 더욱 더디게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데, 현 고유가 상황이 이를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은 경제성장률이 상반기 5.4%에서 하반기 3.9%로 급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하반기 3%대 경제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잠재경제성장률이 4%대 후반이고,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치가 2.5∼3.5%인 것을 감안하면 우리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의 문턱을 넘었다는 게 상당수 전문가들의 평가다. 문제는 경기 하락과 물가 상승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상반기 ‘고환율 정책’의 여파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면서 물가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태그플레이션을 극복하려면 정부가 물가 중심의 해법부터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내수와 물가, 경상수지 세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하다가는 모두 놓치는 우를 범하기 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현재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경상수지 적자폭도 줄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장 중요한 숙제는 물가”라면서 “물가를 잡지 않고 경기를 올리는 것은 스태그플레이션을 가중시키는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수석연구원은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금리를 올리지 않더라도 최소한 동결하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하고, 재정면에서는 감세와 동시에 지출도 줄이면서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일자리 확충을 위해서는 내수 시장이 살아나야 하고, 이를 위해 장기적인 투자 확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산업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제주체에 대한 설득 작업에 매진해야 한다고도 충고한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위기상황은 고유가 등 해외 요인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사실상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 연구위원은 “에너지 절약 등 국민·기업 모두가 고통을 분담하도록 정부가 나서서 이해를 구하는 작업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고유가에 따른 물가상승이 공공요금과 임금인상의 ‘2차 악순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제주체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경묵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정부가 금융부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 중소기업·가계에 대한 건전성 점검을 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전체 유동성을 인위적으로 줄이려는 시도는 부작용만 키우게 된다.”고 경계하면서 “특히 유류세를 낮추면서 ‘기름을 덜 쓰라고’하는 것은 정책적 모순도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극화 해소책 시급 양극화 해소책 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신 연구위원은 “물가 상승의 충격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 저소득층에 대한 ‘차별화된 재정 지출’을 늘려서 양극화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 연구위원도 “전체 가격체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 등에게 유류세 환급금 등 정부 보조금을 주는 정책은 계속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영표 이두걸기자 tomca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