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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건물과 숲의 공존’ 싱가포르 국립도서관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건물과 숲의 공존’ 싱가포르 국립도서관

    |싱가포르 홍지민특파원|우리나라로 치면 ‘남대문 시장’에 해당하는 싱가포르 부기스 지역 빅토리아 거리에 다다르면 색다른 디자인의 16층(지하 3층)짜리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같은 모양새의 건물 신축이 금지돼 있는 나라이다 보니 빌딩마다 개성이 살아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마치 크고 작은 돛 수십개를 단 범선과 같은 이 빌딩이 주는 느낌은 퍽 인상적이다. 평일 7000∼8000명, 주말에는 1만 2000여명의 시민들이 찾는 이 빌딩이 바로 싱가포르 국립도서관(NLB·2004년 완공). 독특한 외양만큼이나 신선하고 독창적인 생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말레이시아 출신의 세계적 생태건축가 켄 양(60)의 작품이다. ●‘건물과 자연의 공존’이 NLB의 목표 오늘날 세계 생태건축학도들의 ‘교과서’로 통하는 NLB에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세 가지 친환경적 요소가 자리잡고 있다. 우선 건물 내부는 마치 가운데가 비어 있는 원통처럼 지상에서부터 옥상까지 수직으로 뚫려 있다. 인위적 난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연풍이 건물 내부에 드나들 수 있도록 한 일종의 ‘바람길’이다. 바람이 모여드는 1층은 한여름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휴식공간 역할도 하고 있다. NLB 시설관리부의 알리 빈 무나 모하메드는 “건물 구조상 바람이 자연적으로 건물 중심부에서 옥상으로 올라 가도록 설계돼 있어 여름철 실내온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자랑했다. NLB 생태건축의 또 다른 핵심은 바로 9개나 되는 실내 정원. 건물 안에서 각종 식물들이 자라면서 자연스레 건물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모하메드는 “정원 별로 싱가포르 자생 식물, 열대 허브 등 각자 테마가 정해져 있어 시민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가든 투어’행사를 펼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햇빛과 빗물 등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시도도 이 건물을 친환경적으로 빛나게 만드는 ‘포인트’다. 건물 외부에는 빛은 통과시키되 열은 차단하는 특수 유리가 설치돼 건물이 지나치게 뜨거워지는 것을 막는다. 또 층마다 크고 작은 차양을 설치해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 준다. 건물 지하에는 빗물 저장 시스템을 갖춰 식물을 기르는 용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냉방용수로는 중수(中水·재활용수)를 사용한다. 이 모두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를 염두해 둔 설계다. ●도시와 생태계의 공존이 생태건축의 핵심 “한국처럼 여름과 겨울의 온도차가 큰 나라에서는 외부에 노출되는 건물 정원이 적합치 않습니다. 그래서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유리로 감싼 정원을 만들어 마천루 내부에 배치했죠. 이처럼 환경과 인간이 공존을 위해 얼마만큼 지속적 대화를 나눌 수 있느냐가 생태건축의 핵심입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건축학을 공부하고 30여년 간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는 마천루 디자인에 매진해 온 켄 양은 최근 한국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자신의 생태건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켄 양의 빌딩은 단순히 실내 정원을 갖춘 친환경건물로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현재 빌딩 ‘숲’과 자연의 ‘숲’이 서로를 훼손하지 않고 공존하도록 해 온실가스 저감 문제를 자연스레 해결하도록 하는 진정한 의미의 ‘생태도시’구축을 추진 중이다.NLB는 이런 켄 양의 거대 프로젝트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싱가포르는 이런 생태도시의 흐름을 가장 적극적으로 수용하려고 노력하는 국가 중 하나다. 특히 2005년부터는 NLB처럼 에너지 절약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는 빌딩에 대해 ‘그린마크’를 부여하고 있다.NLB는 그린마크의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을 받았다. 현재 싱가포르에는 130개 빌딩이 그린마크 인증을 받은 상태이고, 지난 4월 말 현재 200여개의 빌딩이 인증을 기다리고 있다. 싱가포르 건설청(BCA)의 탄 티엔 총 개발부장은 “싱가포르 전체 빌딩 면적은 약 2억㎡이며, 이 가운데 그린마크를 따낸 빌딩의 면적은 600만㎡로 약 3%에 불과하다.”면서 “도시를 생태적으로 바꿔 싱가포르 전역을 ‘녹색’으로 물들이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설명했다. icarus@seoul.co.kr ■ 세계 친환경 빌딩들 자가전력으로 전기사용량 감축 친환경빌딩을 만들기 위한 전세계의 노력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뉴욕에 위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BOA) 사옥인 ‘원 브라이언트 파크 빌딩’(현재 건설 중). 20만 4400㎡의 면적에 366m의 높이를 자랑하는 이 빌딩은 뉴욕에서 두번째로 높다. 열병합 시스템을 도입해 전력의 3분의 2 가량을 자체 생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하수를 냉방에 활용해 전기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가 많이 내리는 뉴욕의 날씨를 감안, 빗물을 저장했다가 화장실 용수로 사용해 수도 이용량을 70%까지 줄일 계획이다. 현재 건설 중인 두바이의 ‘다이내믹 아키텍처 빌딩’은 완공 뒤 자체 생산되는 에너지의 잉여분을 다른 건물에까지 나누어 줄 계획이다. 이 건물은 모든 층이 독립적으로 회전하는 ‘움직이는 건물’로, 각 층이 움직일 때마다 에너지를 생산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박상숙·오상도·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 특파원, 사회부 홍지민기자, 국제부 안동환·이재연기자
  • [염주영 칼럼] 소비자여, 지갑을 열어라

    [염주영 칼럼] 소비자여, 지갑을 열어라

    소비가 얼어붙고 있다. 경제환경이 급속히 나빠지자 소비자들의 행태가 절약모드로 바뀌었다. 한마디로 안 먹고, 안 입고, 안 쓰겠다는 것이다. 미래가 불안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라도 어려운 시기를 잘 넘겨보려는 것이리라. 그러나 그들의 선의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절약모드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통계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의 소매판매액은 경상가격으로는 늘었지만, 불변가격으로는 전년 동기에 비해 1% 감소했다. 이는 물가상승을 감안한 실질소비가 줄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값비싼 내구성 소비재의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다. 가구가 12.9%, 자동차는 5.1%나 각각 줄었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전망을 알아보는 소비자기대지수도 수개월째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밖에도 소비심리가 극도로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지나친 심리적 위축과 그에 따른 과잉 반응은 불황의 고통을 더욱 키울 위험이 있다. 경제상황이 나빠지면 소비자들은 아예 지갑을 닫아버리는 경향이 있다.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에 당장 써야 할 돈마저도 아껴두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행동한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최근의 소비위축 현상은 위험수위를 넘고 있음이 분명하다. 대외 여건이 불안한 가운데 투자가 부진한데, 소비까지 위축되면 우리 경제는 추락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경기위축이 소비위축을 부르고, 소비위축이 다시 경기위축을 심화시키는 악순환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 그같은 악순환을 피하려면 경기가 나빠지더라도 소비자들이 의연해질 필요가 있다. 흥청망청 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쓸 돈은 써야 한다는 것이다.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실제 경제현상보다 내수가 더 위축되게 해서는 안된다. 이 점에서 소비의 정상화는 경기부양과 구별된다. 즉 실제 경제현상보다 내수를 더 확대시키지만 않는다면 어느 정도까지는 소비진작을 위한 정부의 역할이 정당화될 수 있다. 장마철 폭우로 물난리가 나면 당하는 사람들은 항상 정해져 있다. 수방시설이 취약한 저지대 빈민층이다. 경제도 마찬가지다. 어려운 시기가 닥치면 당하는 사람들은 늘 정해져 있다. 경제력이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자력으로 헤쳐 나간다. 경제적 저지대에 사는 사람들이 문제다. 이제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기에 앞서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한다. 경제적 저지대 주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근검절약은 우리 모두가 항상 실천해야 할 덕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덕목이 아니라 악행이 될 수도 있다. 지금은 분별있는 소비자라면 돈을 써야 할 때다. 정부도 소비자가 지갑을 열도록 하는 정책을 다각도로 개발해야 할 시점이다. 소비심리가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 예방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감세와 정부지출 확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소비위축을 막는 예방조치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대목이 있다. 소비위축의 원인은 소비자들이 미래가 불안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주는 일이 필요하다. 당장은 어렵지만 머지않아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자신감으로 바꾸는 일은 이명박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다. 염주영 이사대우 멀티미디어 본부장 yeomjs@seoul.co.kr
  • 강서구 ‘에너지 날’ 맞이 20일 오후9시 5분간 소등

    공공기관 차량 홀짝제와 사무실 온도 28도 이상 유지 등 에너지 10% 절감 운동을 펼치고 있는 강서구가 다양한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3일 강서구에 따르면 ‘제5회 에너지의 날’인 20일 오후 9시에 5분간 전등을 모두 끄는 ‘소등행사’를 갖는다. 일반주택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권장하는 홍보 캠페인도 벌인다.설치비의 70% 이상을 정부에서 지원할 뿐 아니라 저렴한 전기요금, 친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장점을 알리기 위해서다.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비 2100만원 중 정부 보조금과 서울시 보조금이 1300만원과 120만원이며, 개인부담금은 600만∼700만원이다. 하지만 전기료 절감효과는 훨씬 크다.470 사용기준 월 1만 1720원에 불과하다. 보통 일반주택 10만 3050원보다 무려 9만 1330원이나 절약할 수 있다. 태양광을 설치하고자 하는 주민들은 보조금신청서, 사업계획서, 설치확인증, 통장사본 등을 준비, 올 연말까지 서울시 에너지 정책과(2115-7724)로 문의하면 된다. 김재현 구청장은 “태양광 발전, 차량 홀짝제, 실내온도 1도 높이기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한 홍보에 나섰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CO2제로’ 화력발전소 건설 日 제이 파워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CO2제로’ 화력발전소 건설 日 제이 파워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지난달 29일 ‘저탄소사회를 위한 행동계획’을 결정했다.205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60∼80%까지 줄이기 위한 장기 혁신전략이다. 태양광 발전과 전기자동차, 에너지 절약형 TV·에어컨을 보급하고,2020년까지 이산화탄소를 모아 지하 등에 파묻는 ‘CCS 기술’을 실용화하겠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서는 한 가지 방법만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전략은 CCS(Carbon Capture&Storage)기술, 이른바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의 실용화다.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분리·회수, 운송의 과정을 거쳐 지하 또는 해저 1000m에 압축·저장해 이산화탄소를 완전히 격리시키는 기술이다. 이론상으로만 머물렀던 ‘CO2 제로(0) 화력발전소’는 CCS를 통해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일본·유럽연합(EU)·영국·네덜란드·독일·노르웨이·캐나다 등은 CCS 기술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각국은 온실가스 무배출 발전소에 대한 실증 적업을 벌이고 있어 머잖아 실용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실용화만 된다면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00년치에 해당하는 2조t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게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의 공식 추산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80~90%까지 줄여 일본 도쿄 한복판에 위치한 ‘제이 파워(J-POWER·전원개발)’는 일본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CCS기술 연구의 선두 그룹으로 손꼽힌다.1952년 일본 정부가 설립한 J-POWER는 화력·수력·풍력으로 전력을 생산, 송전망을 통해 판매하는 굴지의 전력회사로 2004년 완전 민영화됐다. 노구치 요시카즈 J-POWER 설비기획부장은 “CCS 기술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무려 80∼90%까지 줄일 수 있는 ‘꿈의 기술’”이라면서 “1992년부터 CCS기술의 기초 연구에 착수해 현재 본격적인 실험에 나선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CCS기술 연구에 매달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세계 에너지 수요의 87.9%가 천연가스·석유·석탄 등 화석연료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석유 35.8%, 석탄 28.4%, 천연가스 23.7%). 특히 발전 전력량으로 볼 때 석탄 의존도는 40%에 달한다. 석탄은 다른 화석연료와 달리 지역적으로 고르게 묻혀 있는 데다 매장량이 풍부하다. 세계 매장량은 8475억t으로 향후 133년간이나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다는 게 흠이다. ●“처리비용 많은 게 흠… 비용절감 노력” J-POWER는 지난 3월20일 이시가와지마중공업(IHI)·미쓰이물산, 호주 기업 4개사와 함께 CCS기술의 실증 프로젝트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세계 최초의 CCS기술 시스템을 검증하는 시험이다. 오는 2010년 호주의 칼라이드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실증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산화탄소의 저장지점은 발전소로부터 서쪽으로 250㎞ 떨어진 곳을 검토하고 있다. 프로젝트 비용은 총 2000억원가량이다. CCS기술의 가장 큰 문제는 처리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 노구치 부장은 “이산화탄소 1t을 처리하는 데 6000∼8000엔(약 5만 6000∼7만 5000만원)이나 든다.”면서 “2020년까지 기술축적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계획”고 말했다. 저장 시설도 난제 가운데 하나다. 미국이나 중동과 같이 석유·천연가스 등을 생산하는 지역에서는 석유 등을 뽑아낸 지하의 구멍에 압축 이산화탄소를 매립하면 되지만, 일본·한국 등에서는 지하 1000m까지 관(管)을 뚫어 별도의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 야마자키 마사시 J-POWER 홍보담당은 “실험 차원에서 니가타현의 바다 1000m 밑에 이산화탄소 1만t을 저장한 뒤 모니터한 결과, 지진에도 이산화탄소의 유출 위험 등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수철 메이조대학 경제학 교수는 “재생에너지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미래 전략 차원에서 국가별로 CCS 등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새로운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진단했다. hkpark@seoul.co.kr
  • ‘통유리’ 건물 건축심의 깐깐해진다

    건물 외벽을 이른바 ‘통유리’로 두르는 ‘커튼 월’ 건축방식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건축위원회는 10일 “유리로 마감하는 커튼 월 외벽은 에너지 소비가 많고, 면으로만 구성돼 건물의 다양한 디자인을 시도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커튼 월 외벽에 대해 더 엄격히 심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리 외벽으로 시공된 아파트는 4월부터 11월까지 냉방이 필요해 연간 냉방비가 난방비의 2∼3배가량 더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발코니 확장이 보편화되면서 외부와 내부 사이의 완충 공간이 없어져 에너지 낭비가 심하다는 지적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공동주택 심의 기준’을 근거로 아파트 외벽의 40% 이상을 유리가 아닌 일반 벽을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파트 시공사에서 지금도 공사기간 단축이나 공사비 절약 등을 위해 커튼 월 방식의 아파트 건축계획을 제출하고 있다.”면서 “이런 구조로 외벽을 설치하려면 ‘이중 외피’를 채택하거나 유리 외벽의 단열 성능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자료를 제시해야 건축심의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최대 탄소펀드 회사 英 기후변화캐피털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최대 탄소펀드 회사 英 기후변화캐피털

    |런던(영국) 안동환특파원|“탄소배출권 시장이야말로 그동안 아무 가치 없다고 여기던 온실가스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대표적 사례입니다.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 정도만 탄소 감축에 투자해도 기후변화를 막아낼 수 있죠.” 런던 템스강의 명물 ‘타워브리지’가 내려다보이는 세계 최대 민간 탄소펀드회사 기후변화캐피털(CCC:Climate Change Capital).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면 전세계 어디라도 찾아다닌다는 창업자 제임스 카메론 부회장은 시장경제 메커니즘만으로도 충분히 온실가스 감축에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2003년 창업 뒤 고속성장 “지금이야 우리 회사가 미국, 중국, 스페인 등 세계 각국에 140여명의 펀드매니저를 두고 있지만 불과 5년 전 회사를 세울 때만 해도 사무실 하나에 직원이 5명에 불과한 조그만 회사였습니다. 기후변화라는 이슈가 우리에겐 커다란 기회였죠.” 디렉터 팀 모켓은 기적적인 회사 성장사를 설명하느라 여념이 없었다.2003년 세계 첫 민간 탄소펀드이자 CCC의 대표 상품인 ‘청정기술 사모펀드’(CPE:Clean tech Private Equity)를 출시해 목표 설정액 2억유로(약 3200억원)를 지난해 무난히 달성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전문 투자펀드 ‘벤투스’(VCTs)도 출시, 독일 태양광업체 설파셀과 미국 온실가스 컨설팅 업체인 퀄리티톤스 등 세계 주요 친환경 기업에 잇따라 투자하고 있다. 현재 CCC는 매달 5000만∼6000만파운드(약 1000억∼1200억원)의 펀드 판매고를 기록하며 총 투자액이 8억유로를 넘어섰다.2010년쯤에는 세계 탄소시장에서 8%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온실가스도 줄이고 돈도 벌고 “우리의 사업 모델요? 간단합니다. 적은 비용으로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나라에서 배출권을 가져와 유럽과 같은 지역에 내다 파는 거죠. 그러고는 차액을 투자자들에게 나눠주면 됩니다.” 제임스 부회장은 CCC의 수익 모델을 설명하며 자신들의 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 중국 저장성의 ‘저장쥐화’라는 에어컨 냉매 제조 회사의 경우 그동안 냉매 제조 과정에서 수소불화탄소(HFC-23)라는 온실가스를 배출해 왔다.CCC는 2006년 이 회사에 온실가스를 분해할 수 있는 공장을 세웠고, 여기에서 295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권(CER)을 확보했다. 구체적인 언급은 꺼리고 있지만 탄소펀드들이 통상 중국 CDM(개도국 투자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사업을 통해 얻는 배출권 원가는 t당 10달러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8월 현재 유럽기후거래소(ECX·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소재)에서 거래되는 이산화탄소 배출권 가격이 t당 25유로(약 4만원)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CCC는 이 사업만으로도 최소 3억달러(약 3050억원)가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돈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기후변화 해법” “지난 20여년 동안 이 분야에서 일하면서 지구 온난화 문제의 정해진 해법이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끊임없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만이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죠. 결국 ‘돈’이 유일한 해법이 아닐까 합니다.” 자신을 전형적인 시장주의자로 설명하는 제임스 부회장은 온실가스 절감을 위한 시장메커니즘의 강화를 역설했다.“배출권 거래제가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문제를 돈으로 배출권을 사서 해결하게 만든다.”는 환경 단체들의 비난을 그 자신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돈을 벌기 위해서는 어떠한 위험도 무릅쓰고 혁신을 거듭하는 기업의 이윤추구 동기야말로 기후변화 극복을 위한 가장 현실적 해결책일 수밖에 없다는 게 오랜 경험을 통해 터득한 그와 기후변화캐피털사의 신념이다. “한국은 2012년 이후 포스트 교토체제에서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 대대적인 사회·경제 구조 변화가 예상됩니다. 우리도 이같은 상황을 염두에 두고 현재 한국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상당량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필요로 하는 거대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죠.” sunstory@seoul.co.kr ■ 세계 탄소펀드 현황 - 40여종 70억弗 규모 운용 탄소 저감을 통해 금전적 이득을 얻을 목적으로 조성되는 탄소펀드 시장은 선진국들이 싼 값에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기도 하다. 탄소펀드의 효시는 세계은행이 2000년 4월 선보인 ‘PCF(Prototype Carbon Fund)’로 현재 규모는 약 1억 8000만달러(약 1830억원) 정도다. 세계은행은 PCF를 비롯해 10여종의 탄소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40여종의 탄소펀드가 있으며, 규모는 70억달러(약 7조 1200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도 10여종의 탄소펀드가 판매되고 있다. 탄소펀드의 주요 투자자는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닌 선진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이다. 교토 의정서 체제가 시작되면서 탄소 거래 방식이 대단히 복잡해진 탓에 투자 자금의 운용은 대부분 세계은행, 전문 컨설팅 회사, 민간 금융기관 등이 대행하는 추세다. 미국·영국 뿐 아니라 일본·오스트리아·벨기에·독일·네덜란드·핀란드·덴마크 등도 자신들이 만든 탄소펀드를 직접 운용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일본 탄소거래제의 교훈 - 정부가 탄소비즈니스 견인 |도쿄 박상숙특파원|1997년 교토 의정서가 채택됐을 때 일본 경제계는 사색이 됐다. 의장국으로서 모범을 보이기 위해 일본 정부가 배포 크게 공표한 온실가스 삭감량은 1990년 대비 6%. 당초 예상했던 2.5%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였다. 전력, 가스, 철강 등 이산화탄소(CO) 배출이 많은 기업들에는 그야말로 날벼락과 같았다. 세계 최고로 평가받던 에너지 절약 기술로도, 삼림 흡수로도 도저히 이룰 수 없는 불가능한 목표였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마른 수건 쥐어짜기”라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지만 촉수 빠른 종합상사들은 탄소에서 ‘블루오션’을 봤다.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의 다가미 다카히코 수석연구원은 “국내에서의 온실가스 삭감 한계와 고비용 탓에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고, 이는 일본 종합상사들이 CDM(개도국 투자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의 강자로 떠오를 수 있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미쓰비시나 마루베니 등은 CDM 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광맥을 찾듯이 세계 각지를 뒤지고 다니며 탄소 비즈니스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일본의 탄소 산업은 ‘후쿠다 비전’을 통해 한층 탄력 받고 있다. 후쿠다 총리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60∼80% 삭감, 배출권 거래제의 연내 도입을 천명했다. 최대 지자체인 도쿄도 의회도 최근 도심의 오피스텔을 포함한 대형 업무용 빌딩 등에 이산화탄소 삭감 의무량을 부과하고,2010년 지자체 처음으로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환경 조례를 통과시켰다. 배출권 중개기업인 낫소스재팬의 다카하시 쓰네오 대표는 “결국 정부가 강제적으로 삭감 의무량을 정해줘야 (민간이) 따라오는 것이 아니냐.”며 관(官)쪽의 의지가 탄소 비즈니스를 견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10월 출범을 앞둔 배출권 거래 시스템의 운용 방식을 두고 논란이 한창이다. 일본이 벤치마킹하고 있는 유럽 배출권거래시장(EU­ETS)은 초기엔 배출권을 무상 배분했지만 점차 기업들이 경매를 통해 구입하는 방식으로 옮겨가고 있다. 하지만 풍력, 바이오매스 등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가 풍부해 상대적으로 싼 값에 배출권을 구입할 수 있는 유럽과는 상황이 다르다. 자원 빈국인 일본은 배출권을 얻기 위해 산업계 전체가 막대한 가격 경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다가미 연구원은 “산업 경쟁력의 저하는 물론 기업의 ‘카본 리키지(carbon leakage·온실가스 절감 비용이 적은 나라를 찾아 공장을 이전하는 현상)’를 촉진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는 현재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를 산정할 때 생산단위 당 에너지효율개선지표를 활용하는 경제산업성의 방식이 가장 타당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높이고 기업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한국으로서는 예의주시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alex@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박상숙·오상도·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 특파원, 사회부 홍지민기자, 국제부 안동환·이재연기자
  • [고유가시대 에너지를 다시 보자](하)47평 月전기세 3만원 이점선씨의 ‘절약작전’

    [고유가시대 에너지를 다시 보자](하)47평 月전기세 3만원 이점선씨의 ‘절약작전’

    “누구나 하는 습관적인 절약일 뿐인데 쑥스럽네요.” 5일 오후 찾아간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진주아파트 이점선(51·여)씨의 집 현관문은 활짝 열려 있었다. 이웃 주민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 그는 “창문과 현관문을 모두 열어 놓죠. 통풍이 잘 돼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필요없어요.”라고 말했다. 그래도 외부 온도와 별반 다를 바 없는 것 같다는 기자의 한마디에 “저도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부드러운 자연의 바람이 주는 시원함을 잘 못느꼈어요. 한번 잘 느껴 보세요.”라며 웃었다. ●가정소비전력 11% 대기전력 ‘낭비´ 이씨의 지난 5월 전기요금 고지서에 나와 있는 전력 사용량은 264. 요금은 3만 2740원이다. 이씨의 집은 155.3㎡(47평형)이다. 기자의 집이 105.8㎡(32평형)인데도 매월 350∼400를 사용해 전기요금이 5만원 정도가 나오는 것과 비교해 보면 이씨가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절약하는지 알 수 있다. 이씨는 “전기사용량이 300가 넘으면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절대로 3만원대 요금이 나올 수 없다.”면서 “절약 습관과 함께 절약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씨의 집에는 대기전력(가전제품을 쓰지 않을 때 플러그를 뽑지 않아 흐르는 전력)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곳곳에 멀티탭이 설치돼 있었다. 멀티탭에는 각각 스위치가 달려 있어 쓰지 않는 가전제품에 연결된 스위치는 반드시 끈다. 이씨는 “가정소비전력의 약 11%가 대기전력으로 낭비된다고 들었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홈시어터 등 작동을 안할 때도 많은 대기전력이 필요한 가전제품이 많아져 더 많은 전력이 낭비된다.”고 말했다. 세탁기가 있는 다용도실이나 화장실의 전구는 백열등이 아닌 조그만 형광등이었다. 이씨는 “백열등을 전구형 형광등으로 교체하니 전력소모량이 뚝 떨어졌고, 전구 수명도 훨씬 길어졌다.”고 말했다. 화장실 샤워꼭지도 절수용이다. 이씨는 “사용하는 방의 형광등만 켜는 습관을 들였더니 밤늦게까지 TV를 보던 가족들의 습관도 달라졌다.”면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니 건강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부엌에 있는 냉장고 등에는 모두 에너지효율 1등급 마크가 붙어 있다. ●아파트 단지로 전염된 에너지절약 이씨가 에너지 절약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00년부터 시민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부터다. 지금은 아파트 부녀회 총무로 단지 전체에 에너지 절약을 전파하고 있다. 매월 셋째주 월요일에는 못쓰는 소형전자제품이나 폐휴대전화를 수거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녹색소비자연대에 보낸다. 이씨는 아파트 단지 차원에서 전기에너지 20% 줄이기 운동을 펴고 있다. 이씨는 “올해 2월부터 시작했는데 이제는 100가구 이상이 동참하고 있다.”면서 “참가 가구 모두 전기에너지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자랑했다. 이씨 가족은 지난해 4월 한 달 동안 314(4만 5710원)의 전력을 사용했지만 올해 4월에는 273(3만 4440원)로 줄였다. 이씨는 오는 20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아파트 주민들에게 5분간 전체소등 행사에 동참할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씨는 아파트 주민들 대상으로 매월 한번씩 에너지절약 홍보캠페인을 하고 있다.“많은 분들이 에너지 절약 방법은 잘 알고 있지만 실천을 못 해요. 그래서 습관이 중요하지요. 단순히 돈 몇천원을 아끼는 게 아니라 작은 습관들이 모이면 경제를 살리고 지구온난화를 막는 큰 힘이 됩니다.” 글 사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영국 저가의류 인기 독일 자전거족 늘어

    멋쟁이 영국 신사는 저가 의류를 찾고, 바캉스의 천국 프랑스에서는 그냥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이들이 많아졌다. 덴마크에서는 석유 대신 나무로 난방을 하는 가구가 늘었다. 코트라는 5일 이처럼 고유가·고물가 광풍에 움츠러든 유럽인들의 소비패턴 변화를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6월 유럽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에 이를 정도로 물가가 오르자 유럽인들이 항공, 여행, 외식, 자동차, 고급 서비스, 문화산업에 들어가는 지출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우리 기업이 노릴 ‘틈새’는 있다. 유럽인들이 저가형·절약형 제품에 지갑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2006년까지 영국 내 시장점유율이 2.2%에 불과했던 저가형 의류 업체 프리막사는 최근 업계 2위 업체로 떠올랐다. 브러더사의 저가 가정용 재봉틀 판매량은 지난 몇 달 동안 500% 가까이 뛰었다. 영국에서는 또 회원으로 가입한 뒤 시내 곳곳에 비치된 차량을 싼 값에 종량제로 이용하는 렌터카 서비스가 성업중이다. 독일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는 운전자 55%가 운전 시간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대신 자전거 판매량과 철도 이용객은 급증했다. 이웃과 자동차 출퇴근을 함께 하려는 카풀 센터 이용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덴마크에서는 가정용 난방 자재로 목재펠릿 소비가 늘어 현재는 가정 에너지 소비의 약 6%를 차지했다. 실내 냉·난방 효과를 높이는 3중창과 물 절약 변기, 대기전력 낭비를 줄이는 멀티콘센트, 태양광 이용제품 등 에너지 절약형 제품도 유럽에서 각광받는다. 저가제품 유통점과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고유가시대 에너지를 다시 보자] 형광등 반사갓 年3300억 절감

    에너지 절약 방법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다. 하지만 실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 시민단체인 에너지시민연대가 추천하는 에너지 절약 실천 방법을 알아본다. ●멀티탭과 고효율 전구를 사용하세요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지 않으면 플러그를 통해 계속 전력이 흐르는데 이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소비전력의 11%나 된다. 이를 ‘대기전력’이라고 부른다. 대기전력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5000억원(4600gwh)이 낭비되고 있으며, 이는 85만급 발전소의 한 해 발전량과 맞먹는다. 특히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원을 꺼도 내부회로를 위해 전기가 필요한 홈네트워크의 보급으로 2020년이면 소비전력의 25%가 대기전력으로 소모될 것으로 예측한다. 대기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별 스위치가 달린 멀티탭을 이용해 필요한 가전제품만 스위치를 켜는 것이 좋다. 또한 백열전구를 고효율 형광등으로 교체하면 전력사용을 70%까지 줄일 수 있다(연간 절감액 1102억원). 형광등도 에너지소비효율에 따라 등급이 있어, 되도록 1등급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형광등에 반사갓을 씌우는 것도 조명기구의 수를 20%나 줄일 수 있다. 연간절감액은 3304억원이다. ●가전제품별 에너지 줄이기 습관 텔레비전은 다른 일을 할 때 습관적으로 켜 놓아 전력 낭비가 심하다. 스크린을 자주 닦으면 화면밝기를 최대에서 20% 정도 낮출 수 있다. 이렇게 하면 한 달에 2.49를 줄일 수 있고, 볼륨을 20% 줄인다면 한 달에 0.8를 줄일 수 있다. 냉장고는 음식물을 식혀서 용량의 60%만 넣는 것이 좋다. 냉장고 안에 음식을 10%만 줄여도 전국적으로 연간 290억원어치의 전력이 절약된다. 벽과 냉장고 사이를 10㎝ 이상 띄어 설치하면 냉각코일에 바람이 잘 통해 에너지 효율이 높아져 전국적으로 연간 794억원어치의 전력을 줄일 수 있다. 에어컨 필터를 한 번 청소하면 3∼5%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실내 온도를 1도만 올려도 전국적으로 연간 2조원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 컴퓨터의 화면보호기가 작동할 때의 전력 소모량은 컴퓨터를 사용할 때와 비슷해 10분 이상 쓰지 않을 경우 모니터를 끄는 게 현명하다. 에너지시민연대 오빛나 차장은 “에너지 절약이 바로 지구온난화 극복의 해법”이라면서 “우리 가정과 이웃 그리고 지구를 위해 에너지 절약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창원, GPS 단 자전거 대여

    위성항법장치(GPS)를 단 공영자전거가 ‘자전거 도시’인 창원시에 다음 달부터 도입된다. 창원시는 5일 9월1일부터 ‘시민 공영자전거’를 도입해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내 5곳에 자전거 보관대가 설치되며,110대의 자전거를 분산배치해 50일간 운영한다. 시범운영이 끝나면 보관소를 30곳으로 늘리고 공영자전거도 500대로 확대한다. 이 자전거는 7단 변속기를 갖춰 오르막을 쉽게 오를 수 있다. 도난 방지 등을 위해 GPS를 내장, 관제센터에서 실시간 위치나 주행 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 이용하려면 시청이나 주민센터에서 인증카드를 발급받거나 휴대전화 인증을 받아야 한다.1시간 무료이며 이후 30분당 500원을 받는다. 시 관계자는 “최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무인 대여시스템으로 24시간 운영하는 공영자전거가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전, 교통 체증 해소, 건강 지키기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국가 공영자전거 운영 사례로는 프랑스 파리의 공영자전거인 ‘벨리브’가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대여소 1451곳에서 자전거 2만 600대를 운영 중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바이싱’은 지난 5월 말 대여소 400곳에서 자전거 6000대를 운영해 인기가 높다.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열린세상] 경제위기를 고용시스템 선진화 계기로황기돈/한국고용정보원 연구개발본부장

    [열린세상] 경제위기를 고용시스템 선진화 계기로황기돈/한국고용정보원 연구개발본부장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져들 위험이 커지고, 조속한 회복도 난망해 보인다. 경제 흐름이 V형이 아니라 L내지는,U모양새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자리 문제도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위기에 몰린 기업들은 일자리를 없앨 것이고, 버틸 만한 기업조차도 일자리 만들기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경제성장을 통해 만들어지는 일자리 숫자도 전만 못하다. 경제성장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정부가 고용문제에 적극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게다가 1980년대 후반,1990년대 후반에 이은 이번의 경제위기가 법칙적인 경기변동이라는 주장(10년 주기설)도 있다. 따라서 위기관리의 핵심은 경제위기를 고용시스템 선진화의 기회로 활용해 앞으로 반복될 가능성이 큰 고용위기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우선, 법정 노동시간 단축에 이어 OECD 최고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노동시간을 단축해야 한다. 실노동시간을 단축하면서 국민소득을 유지·상승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일자리 나누기다. 특히 여성, 고령자 및 청년과 일자리 나누기는 취업애로계층 지원임은 물론 성장 잠재력의 확충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이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는 생산성 문제는 세계수준에 달한 IT를 생산에 접목할 경우 개선의 여지가 크다. 장시간 노동을 통한 성장에서 고용안정과 생산성 위주의 선진경제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둘째, 실업자 및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적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 사회적 안전망이 부실한 상태에서 추진하는 노동시장 유연화는 갈등을 동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업대책이 본격 시작된 시점부터 복지병 예방을 위해 일본, 독일은 물론 복지 후진국 미국보다도 낮게 책정되어 있는 실업급여의 소득대체율 제고를 검토해야 한다. 이와 함께 근로소득세 감축 등을 통해 저소득 근로자의 소비기반 마련, 분배구조 개선은 물론 사회통합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자영업자 등 중산층 몰락 방지책도 강구해야 사회의 양극화를 완화할 수 있다. 셋째, 고용지원서비스 선진화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점차 구조적 성격을 띠기 시작하는 인력수급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고용정보의 생산과 보급을 확대하는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고용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는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실행하는 기업을 지원해 기업의 자발성을 촉진해야 한다. 또 고용성과를 기준으로 삼아 교육훈련제도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취업알선 등 고용지원 프로그램을 공급자 관점이 아니라 실질적 수요자, 즉 실업자와 기업의 수요에 맞게 설계하고, 전국 평균에 근거한 정책보다는 지역 및 대상 집단의 특성을 고려한 소규모 프로그램을 설계해야 한다. 넷째, 경제 및 산업정책의 질적 전환이 필요하다. 법인세 감세 등을 통한 기업의 직접적인 이윤증대도 중요하지만 고용창출, 삶의 질 향상 등에 대한 투자를 우선 지원해야 한다. 아직은 취약한 환경, 복지에 대한 투자와 생산입지 구축에서 환경적, 복지적 관점의 확보는 일자리 창출, 장기적 질적 경쟁력 확보,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에너지 절약형으로 산업구조를 전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산업정책의 일환이다. 경제성장의 일자리 창출능력이 점차 약해진다는 것은 경제성장이 고용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것을 뜻한다. 이는 고용정책의 상대적 독자성을 규정하는 근거다. 고용정책이 고용의 창출 및 유지라는 고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동력 공급을 주로 담당하는 교육은 물론 수요를 규정하는 산업정책도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한다. 부처 간 역학관계의 현실을 볼 때 당장 실현하기는 어렵겠지만, 고용의 중요성이 정치적 언사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절실한 시점이다.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연구개발본부장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한국 ‘CO2 감축 얼리무버’ 지켜질까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한국 ‘CO2 감축 얼리무버’ 지켜질까

    “기후변화·에너지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얼리 무버(early mover·선도적 실험자)’가 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절반으로 감축하려는 범지구적 목표에 적극 동참하겠다.” 지난달 일본 도야코에서 열린 G8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전세계에 한국의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의지를 천명했다. 한국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6번째 국가임에도 지금껏 별다른 감축 노력을 보여 주지 않았다. 때문에 ‘우리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대통령의 선언은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얼리 무버 선언’의 실현 가능성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한국의 의지를 살펴 봤다. 우리가 2048년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연간 6억t 가량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데요. 다른 나라에 비해 배출 증가율이 워낙 높아 선진국들의 감축 기준 연도인 1990년(당시 한국의 배출량은 2억 9750만t)을 우리나라에 적용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기준을 대폭 낮춰 2000년(5억 2760만t)이나 2005년(5억 9100만t)을 기준으로 삼아도 사정은 마찬가지죠.” ‘얼리무버 선언’의 실현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본부장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기준과 목표도 없는 상황에서 ‘온실가스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언급 자체가 모순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어떠한 목표도 갖고 있지 않다.“내년까지는 (2020년까지 중기 목표치를) 제시하겠다.’고 한 도야코에서의 대통령 발언이 전부다. 역대 모든 정권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곧 국가 경쟁력 상실로 인식해 피하려고만 한 탓이다. ●온실가스 감축 노력 ‘최하위´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한국은 독일의 민간연구소 ‘저먼워치’가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수치화해 발표한 ‘기후변화 보호지수’ 순위에서 56개국 중 최하위권인 5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한국은 세계 주요국 중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고 있는 몇 안되는 나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 대통령의 발언 역시 실천이 결여된 ‘립서비스’에 불과하지 않겠냐는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많은 사람들이 ‘얼리무버 선언’을 오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지식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은 ‘우리도 세계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했지 ‘선진국처럼 배출량의 절반을 줄이겠다.’는 식의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면서 “온실가스 감축은 우리 현실에 맞춰 가능한 만큼만 하면 되는 것이지, 선진국들의 목표치를 무리하게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못박았다. ●온실가스 절반 감축은 ‘신(新) 산업혁명’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려는 세계의 노력은 에너지 절약 수준의 노력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목표입니다. 지금의 사회·경제적 구조 자체를 바꿔 나가야 하는 난제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최근 서울신문이 마련한 그린에너지포럼에 참석한 정래권 외교통상부 기후변화대사는 온실가스 절감 노력의 어려움을 이같이 토로했다. 지금의 사회·경제적 구조를 저탄소형으로 완전히 개편하지 않는 한 기후변화 극복은 요원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산업계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향후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도 소극적인 게 사실이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 정부가 발표할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는 환경부가 지난 3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밝힌 ‘2012년까지 2005년 수준을 유지한다.’는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2013년 시작되는 ‘포스트 교토 체제’에서 온실가스 의무감축국 편입이 확실시되는 한국으로서는 감축분의 대부분을 외국에서 배출권을 사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비교적 가벼운 감축 수준인 ‘2000년 대비 5% 감축’의무만 부과되더라도 연간 40억달러(4조원) 이상의 구입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미국에서만 1조달러(약 1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크고 있는 세계 탄소시장에서 한국은 수출국이 아닌 수입국의 위치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삼성지구환경연구소 박찬우 연구원은 “우리나라가 2013년 어느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규제를 떠안을지에 더 이상 초점을 두지 말고, 향후 세계의 거대 트렌드가 될 저탄소사회 진입을 위해 필요한 장기적이고 경쟁력있는 정책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박상숙·오상도·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 특파원, 사회부 홍지민기자, 국제부 안동환·이재연기자
  • [기고] 청소년 문화의 다양성 인정하자/조영아 청강문화산업대학 패션디자인과 교수

    [기고] 청소년 문화의 다양성 인정하자/조영아 청강문화산업대학 패션디자인과 교수

    오늘의 청소년들은 문화적 다양성에 노출된 세대다.2002년 월드컵과 그 무렵의 촛불집회에서 사회참여의 방법을 알았으며, 나아가 자기 의견을 논리적·집약적·창의적으로 표현하도록 논술을 통해 학습받은 세대이다. 최근의 광우병 촛불집회에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것 또한 이를 설명한다. 요즘 청소년들은 자기 표현에 훨씬 대담해졌으며, 건전한 사회적 주체로 인정받기를 원한다. 청소년들이 즐기는 문화 중 하나로 ‘코스튬플레이’가 있다. 코스튬플레이는 ‘복장’을 뜻하는 ‘코스튬’과 ‘놀이’를 뜻하는 ‘플레이’의 합성어로, 영화, 만화, 게임 등에 등장하는 인물의 복장을 갖춰 입고 노는 놀이문화를 말한다.‘코스프레’라는 일본식 약어로 많이 알려졌다. 그러나 ‘코스튬플레이’를 왜색 문화로 치부하며 이에 열광하는 청소년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견해가 아직까지 존재한다.‘코스튬플레이’는 청소년들이 평소의 자신과 전혀 다른 모습과 태도로 스트레스를 풀고 자기표출 욕구도 충족시키는 일종의 ‘역할극 놀이’이다. 또한 캐릭터와 콘텐츠를 스스로 만들고 즐기며, 사회와 소통하는 그들만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다. 실제로 코스튬플레이를 즐기는 청소년들은 자신만의 아이템을 표현하기 위해 의상과 소품 등을 직접 제작한다. 시간과 비용이 만만찮게 드는 것은 물론이다. 그래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는 기쁨에 용돈을 절약하며 의상 제작비를 마련한다. 청강문화산업대학에서는 매년 코스튬플레이를 즐기고 싶지만, 의상 제작 노하우가 없는 청소년들을 위해 ‘코스튬캠프’를 열고 있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을 볼 때, 자기 표현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대단한 열정으로 활동하는 모습에 종종 놀라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의상을 제작하는 실력이 늘면서 코스튬플레이 마니아 중 무대나 드라마 의상제작 등으로 전공을 살려 진출하는 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있다. 코스튬플레이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콘텐츠 자체도 일본 만화 주인공이나 캐릭터를 넘어 토종화되고 있는 것도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다. 도입 초기에는 관련 상품들이 대부분 일본에서 들어와 청소년들이 일본의 문화를 그대로 모방하는 수준에 그쳤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의 이야기 속 주인공들을 재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태왕사신기’,‘대장금’,‘왕의 남자’와 같은 한국 영화나 드라마의 등장인물들이 코스튬플레이로 재탄생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성세대가 코스튬플레이를 보다 긍정적인 청소년 놀이 문화로 받아들여 줄 것을 당부한다. 우리의 코스튬플레이는 이미 한국에 맞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튬플레이를 즐기는 청소년들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확고한 신념과 기준을 가지고 참여한다. 유럽에서는 중세놀이가 유행이라고 한다. 주말이면 옛건물에 모여 갑옷 같은 걸 입고 당시 유럽에는 없던 커피를 마시지 않는 등 중세인처럼 산다는 것이다. 잠깐의 변신을 통해 불편한 현실을 이겨낼 힘을 얻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청소년들이 보다 다양한 문화를 스스로 만들고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주자. 그것이 결국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며 배려할 줄 아는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토양이 될 것이다. 조영아 청강문화산업대학 패션디자인과 교수
  • [3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영국 BBC방송이 선정한 ‘죽기 전에 가봐야 할 50곳’ 중 하나로 꼽힌 밴프 국립공원. 캐나다 로키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이 국립공원은 캐나다 서쪽 알버타주, 그러니까 로키산맥의 동쪽 비탈면에 자리해 있다. 캐나다 유학을 선택한 김재원 아나운서와 밴프 국립공원 산행을 함께 떠난다.●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20분) 다리가 간지럽다, 쑤신다, 벌레가 기어다닌다, 잡아당기는 듯하다, 저리다, 시리다…. 이런 증상으로 밤에 잠 못 든 적이 있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1945년 의학계에서 처음 발견된 하지불안증후군.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개그콘서트(KBS2 오후 10시5분) ‘대화가 필요해’ 코너를 통해 감칠맛나는 대사,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신봉선. 극중 남편 김대희에게 쫓겨나 집에 들어오지도 못하던 그가 원더걸스의 노래 ‘소 핫’에 맞춰 춤을 추며 등장한다. 안무뿐만 아니라 ‘원더걸스’의 호피무늬 의상까지 완벽하게 재현한다.●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BC 1520년, 이집트 역사상 가장 평화로운 시기를 이끌었던 파라오. 한 국가의 통치자로 절대파워를 행사했던 파라오의 죽음 뒤에는 여전히 많은 의문이 남아 있다. 신비의 땅 이집트에서 사람인 동시에 신으로 추앙받았던 파라오. 영원히 전설로 남은 존재의 숨겨진 진실을 밝혀본다.●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35분) 고유가시대. 줄줄이 오르는 물가가 서민들의 허리를 휘게 한다. 이럴때일 수록 아껴쓰는 지혜가 소중한 법이다. 알뜰 쇼핑법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안영진 주부의 절약 비법은 무엇일까. 냉난방에 사용하는 에너지를 70% 가까이 줄인 ‘패시브 하우스’를 찾아가서 주택단열 비법을 듣는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밤 12시20분)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는 주영이의 오른쪽 눈은 거의 실명상태인데다 왼쪽 눈도 서서히 보이지 않고 있다. 시력이 남아있는 왼쪽 눈을 수술하기로 하고 수술날짜를 잡아놓은 상태. 하지만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에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주영이가 수술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희망풍경(EBS 오전 6시) 반신마비로 다리와 오른팔을 제대로 쓸 수 없는 할머니를 위해 할아버지는 매일 특별한 외출을 준비한다. 노부부의 특별한 외출의 일등공신은 바로 황금마차. 할머니를 위해 할아버지가 오토바이를 개조해 만든 수레를 사람들은 ‘황금마차’라고 부른다. 노부부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를 들여다본다.●인사이드월드(YTN 오후 5시30분) 환경파괴와 숲이 줄면서 온실가스의 양이 늘어나 이상기후를 빚어내고 있다. 환경을 파괴한 인간들이 자신들의 생존에 위기가 닥쳤다는 사실을 이제사 자각하기 시작했다. 대기 오염과 기후 변화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 [메디컬 라운지] 병원 디자인 최우수상 수상

    포천중문의대 분당차여성병원이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미국건축협회(AII) 행사에서 병원 디자인 부문 최우수상인 ‘2008 내셔널 헬스케어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 병원은 세계적인 건축설계기업인 미국 KMD사에 의뢰해 건물 곳곳에 목재 등의 자연 마감재를 사용하고, 자연 채광을 살려 편안한 분위기에서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에너지 절약과 임직원의 업무력 향상, 환자의 건강 회복 등 3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고창군 전직원 자전거 출퇴근

    고창군 전직원 자전거 출퇴근

    수요일인 30일 오전 8시30분. 평소 승용차로 꽉 찼던 전북 고창군청의 주차장은 직원들이 하나둘씩 출근하면서 어느새 자전거로 모두 채워졌다. 군수부터 말단 직원에 이르기까지 700여 직원이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첫 날의 모습이다. 이강수 군수와 양태열 부군수는 이날 아침 일찍 관사가 있는 고창읍 석교리에서 군청까지 2㎞를 자전거로 출근했다. 전 직원이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 하는 것은 고창군이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이다. 초고유가 시대를 맞아 자전거 이용을 시민에게 확산시킨다며 직원들이 먼저 나섰다. 직원들은 매주 수요일에는 빠짐없이 자전거를 이용하기로 약속했다. 직원들의 아침 출근길 표정은 더 없이 밝고 활기찼다. 모처럼 아침 운동을 했다는 뿌듯함도 보였다. 기획관리실 김애숙(여·7급)씨는 “아파트에서 군청까지 3㎞를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즐겁게 출근했다.”며 “자전거 이용이 업무의 질도 향상시킬 것 같다.”고 자랑했다. 이 운동이 시작되기까지는 노조의 도움이 무척 컸다. 노조는 자전거 구입비의 절반을 부담했다. 군에서는 약간의 보조를 했고, 단체로 구입해 비교적 값싸게 자전거를 마련했다. 고창군은 4㎞ 이내 가까운 거리 출장도 자전거를 이용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재테크 칼럼] 펀드 투자 수수료 절약 이렇게

    [재테크 칼럼] 펀드 투자 수수료 절약 이렇게

    최근 몇년 사이에 펀드가 주요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2005년 7월 180조원 정도였던 펀드설정액이 지금은 300조원이 넘는다. 불과 3년 사이에 급격하게 팽창한 것이다. 물론 최근에는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신용위기와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내외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펀드의 설정액은 여전히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펀드투자가 이처럼 큰 관심을 끌면서 얼마 전에는 펀드수수료가 과도하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사실 수수료 부문은 펀드에 투자하는 대부분의 많은 투자자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문이다. 그러나 그래서는 안 된다. 펀드투자와 관련해 소요되는 비용은 크게 보수와 관련된 수수료 부문과 조기환매에 페널티를 부과하기 위한 환매수수료 부문, 그리고 그 외의 기타비용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수수료는 다시 판매수수료·운용수수료·수탁수수료 등으로 구분된다. 한국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주식형펀드의 연평균 수수료는 2.07%이며, 혼합주식형과 혼합채권형 펀드의 경우에는 각각 2.19%와 1.35% 가량이다. 채권형펀드의 수수료는 0.48%로 낮은 편이다. 펀드의 잦은 환매와 조기환매에 따른 운용전략의 차질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부과하는 환매수수료의 경우 대부분의 펀드가 6개월내 환매시 이익금의 30∼70%를 수수료로 부과하고 있다. 그 외에 매매수수료, 감사수수료 등의 기타 비용도 모두 펀드 투자자들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다. 기타 비용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서 대부분의 투자자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연 0.1∼0.3%가량이다. 이 같은 각종 수수료는 장기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결코 가벼운 수준이 아니다. 어떻게 절약할 수 있을까. 우선 인덱스형 펀드를 활용해 보자. 같은 주식형이라도 액티브형이 대부분 2%대인 반면, 인덱스형은 보통 1%대다. 액티브형이 인덱스형보다 수익률이 우수한 것만도 아니다. 또 선취수수료 부과 펀드를 활용하자. 보통 펀드가입 때 1% 가량을 수수료로 일괄 징수한 뒤 선취 수수료만큼 줄어든 저렴한 수수료를 부과한다. 이 때문에 2년 뒤부터는 수수료 인하 효과가 나타난다. 온라인펀드도 활용하자. 같은 펀드라도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최대 50%까지 수수료를 인하하는 펀드가 있을 정도다. 엄브렐러(Umbrella) 펀드도 괜찮다. 엄브렐러 펀드는 주식형·채권형펀드·리버스형펀드 등을 하나로 묶은 펀드다. 하나로 묶인 펀드간에는 환매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장지수펀드(ETF)도 눈여겨보자. 지수나 특정섹터의 움직임을 따라가게 되어 있는 ETF는 거래소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증권사의 매매수수료 등에서 자유롭다. 필요할 때 환매수수료 없이 현금화할 수도 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 서울시, 친환경 건물 지을 땐 취득·등록세 최대 20% 감면

    앞으로 서울에서 환경친화적인 건물을 지으면 취득세와 등록세를 최대 20%까지 감면받는다. 서울시는 개정 조례에 따라 30일부터 친환경 건축물이 준공되면 한 번에 한해 지방세인 취득·등록세의 5∼20%를 깎아준다. 취득·등록세를 감면받기 위해서는 해당 건물이 서울시가 제시한 친환경 및 에너지소비 효율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시가 매기는 등급에 따라 5%포인트씩 차등 적용된다. 감면 비율은 1등급 20%,4등급은 5%가 적용된다. 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시로부터 친환경 건축물 판정을 받은 뒤, 건물 사용승인 및 취득·등록세 신고 절차를 마쳐야 한다. 또 사용승인서 교부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소유권 보존등기를 끝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건물은 일반 건물보다 건축비가 3∼10% 더 들지만 장기적으로 에너지 비용을 줄여 건물주와 이용자에게 이익이 되고, 사회적으로는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 지도’(GIS)를 구축하고, 에너지총량제도 도입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남체신청, 에너지 절약 앞장

    전남체신청, 에너지 절약 앞장

    우정사업본부 전남체신청은 29일 광주 서구 쌍촌동 5·18기념공원 사거리에서 김치동 청장과 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절약을 위한 가두 홍보활동을 폈다. 이번 행사는 정부의 에너지 절약 대책을 범국민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체신청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자체 에너지 절약 지침을 마련, 실천에 나서고 있다. 복도 등 청사내 전등 200여개를 끄고, 야간·휴일 근무 때는 스탠드만 켜고 있다. 직원들의 차량 카풀제와 자전거 출퇴근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차량 홀짝제, 점심 시간 컴퓨터·전등·냉난방기 전원차단, 엘리베이터 안타기 등 강도 높은 에너지절약 운동을 펴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2주 동안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000여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했다. 김치동 청장은 “에너지 절약에 공직자부터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런 분위기가 범 국민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소통’‘통섭’‘미래’에 주목한다/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옴부즈맨 칼럼] ‘소통’‘통섭’‘미래’에 주목한다/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7월18일은 104주년을 맞는 서울신문의 창간기념일이다. 서울신문은 이날자 신문에서 ‘1050 세대를 말하다’라는 제목의 특집기획을 선보였다.10대부터 50대까지 각 세대별로 ‘우리는 (어떤) 세대이다’라는 주제로 세대별 자화상을 그린 것이다. 이 기사를 보면 10대 중에는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무한도전’을 꿈꾸는 긍정적인 경우도 있지만 ‘입시라는 원죄 때문에 학교와 학원에 갇혀 사는 죄수’로 자신의 처지를 표현한 경우도 있다.20대의 자화상도 10대 못지않게 심각하다. 취업을 위해서는 기업이 원하는 ‘창조적 마인드’를 갖추고 뭐든지 잘해야 하는 ‘슈퍼맨이 되기를 강요 당하는 세대’라는 중압감이 보인다. 청년시절에 외환위기를 거치며 지금은 직장과 가정에서 오는 중압감을 느끼는 30대도 스스로를 ‘샌드위치’ 세대이거나 ‘아이러니’한 세대라고 표현한다. 어떤 40대는 앞만 보고 달려온 스스로를 ‘건곤일척’의 세대라고 말한다. 또 다른 40대는 부모님 세대와 아이들 세대에서 ‘동네북’이 된 세대라는 심정을 토로한다. 이처럼 나름대로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각 세대들은 서로간의 장벽도 많이 느낀다.17일자에 보도된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간의 갈등의 정도가 “매우 심하다.”는 응답은 25%,“대체로 심한 편이다.”라는 응답은 45%이어서 적어도 10명 중 7명은 세대간 갈등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 세대간 갈등을 주제로 한 서울신문의 특집기획은 갈등의 현상을 짚어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러한 갈등의 배경과 원인도 따져보고 세대 갈등을 줄이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였다는 점이 돋보인다. 세대간 갈등을 주제로 한 창간기념 특집과는 별도로 서울신문은 에너지, 자원, 환경 등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가 당면한 문제를 다루는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라는 제목의 기획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다. 지난 21일자 지면에서는 에너지와 자원의 미래를 주제로 한 KAIST 서남표 총장과 캘리포니아 뉴칼리지의 하인버그 교수의 대담을 실었고, 어제(28일)자의 지면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르웨이, 스페인, 일본 등 다른 나라의 사례를 소개하였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문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는 점에서 시의적절한 기획이다. 서울신문이 소개하는 또 하나의 새로운 기획은 서로 다른 분야가 결합하여 새로운 문제를 만들고 해결하는 ‘21세기 신(新)다빈치 프로젝트-통섭을 말하다’라는 제목의 시리즈이다.25일자에서는 이종 학문간 창조적 융합을 탐색하는 ‘상상력 발전소’의 사례로 MIT의 ‘미디어랩´, 하버드 대학교의 ‘소사이어티 오브 펠로스’, 그리고 피츠버그에 있는 카네기멜론대학교와 피츠버그대학교의 사례를 소개하였다.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는 발등에 떨어진 한두 가지 사안에 온 사회가 몰두하는 ‘소용돌이 정치’에 쉽게 휘말리는 느낌이다.2년 전의 ‘황우석 사태’가 그랬고 작년에는 소위 ‘BBK 의혹’이 그랬으며 금년에는 ‘쇠고기 수입협상’을 둘러싼 논란이 그러하다. 이들 사안은 물론 실체를 따지고 규명해야 할 필요가 있는 중요한 사안이지만 신문과 방송 그리고 인터넷 등 모든 매체가 한두 가지 사안에만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처럼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소용돌이´의 사안에만 몰두하고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다가오는 더 심각한 위기와 도전을 외면하고 대비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암담할 수밖에 없다. 창간 104주년을 맞이하여 서울신문이 마련한 ‘소통´,‘통섭´ 그리고 ‘미래´의 기획을 주목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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