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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소비분위기를 띄워라/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소비분위기를 띄워라/우득정 논설위원

    ‘늦출 수 있으면 늦추고, 안 할 수 있으면 하지 마라.’ 지난해 2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린 국내 대표기업의 내부 분위기다. 투자 계획에 얽매이지 말라는 얘기다. 다른 기업도 마찬가지다. 금리 불문하고 현금 확보에 혈안이다. ‘치킨게임’이다. 경제한파에 누가 오래 버티느냐는 ‘생존게임’인 것이다. 금고에 쌓아둔 100조원을 풀라는 여당 대표의 호소가 공허하게 들리는 이유다. 가계도 별반 다를 바 없다. 아끼고 안 쓰는 게 이 시대를 사는 주부의 지혜다. 하지만 과도한 소비 위축은 오늘의 위기를 초래한 과잉 소비 못지않은 후유증을 초래한다. 소비 위축이 투자 및 고용 감소, 불황 가속화라는 악순환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에 빗대어 지나친 소비 위축의 부작용을 우려했다. 일본 소비자들은 1990년대 부동산 버블이 붕괴하면서 소득과 자산가격이 하락하자 일제히 ‘절약모드’로 돌입했다. 2000년대 들어 일본은 수출이 되살아나면서 기나긴 불황 터널에서 벗어나는 듯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또다시 ‘잃어버린 10년’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관행화된 내수 부진이 수출 환경 악화라는 대외 돌발변수에 완충역할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외환위기 이후 수출이라는 외끌이로 지탱해온 한국경제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수출시장이 호전될 때까지 내수 진작으로 연명해야 한다. 그러자면 구조조정, 임금 삭감, 일자리 나누기 등 내핍 위주로 일관하고 있는 경제정책 방향에 손질이 가해져야 한다고 본다. 정책이 기업이나 가계의 소비심리를 위축시켜선 안 된다는 뜻이다.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경제위기의 충격파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나 소득분위별로 보면 최하위를 제외한 나머지 계층은 아직도 금융자산이 부채를 앞지른다. 자신감만 불어넣는다면 소비의 과도한 위축은 막을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정부가 국제사회의 모범인 양 떠벌리는 ‘속도전’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선제 경기부양책이 잘못됐다는 뜻은 아니지만 시장이 정부의 속도를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하고 있다. 4개월 새 3.25%포인트나 떨어뜨린 공세적 금리 인하와 재정 조기집행 독려가 이에 해당한다. 감기환자에게 폐렴환자에 준하는 고단위 투약을 하는 것으로 비유되고 있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소비쿠폰 지급, 이동통신요금 인하 등 이른바 ‘헬리콥터 머니’ 살포 문제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재정을 풀어 직접 살포하기보다는 사회안전망 정비를 통해 제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효율성도 높일 수 있고 후유증도 적다. 내일이면 MB정부 출범 1년을 맞는다. 지난 1년은 ‘7-4-7’이라는 대선 공약과 급전직하하는 대내외 경제환경 사이에 정부 정책이 갈팡질팡하면서 ‘신뢰’라는 소중한 자산을 잃었다. MB정부가 경제운용의 기치로 내세웠던 시장경제는 그 기초가 되는 신용이 붕괴되면서 시장실패만 양산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경제정책의 방향타를 소비 분위기를 되살리는 쪽으로 설정해야 한다. 금리 인하의 효과가 조만간 가시화되면서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러자면 여윳돈을 쌓아둔 대기업과 중산층 이상 가계에 대해서는 투자와 소비를 권장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 무엇보다 먼저 자동차 홀짝제와 같은 전시성 소비억제책은 하루속히 해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패러디가 꽃피는 안방극장

    패러디가 꽃피는 안방극장

    지난 16일 SBS 일산 탄현제작센터. 알록달록 화려한 무대 의상을 차려입은 SBS 예능프로그램 ‘골드미스가 간다’ 출연진이 녹화장 안으로 들어선다. ‘골드미스’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소녀시대와 이효리의 뮤직비디오 패러디. 이미 한 차례 원더걸스의 ‘노바디’에 도전했던 이들은 녹화전 안무와 의상을 점검하느라 눈코 뜰 새가 없다. ‘익숙한 것을 비틀어 본다.’는 의미의 패러디(parody)가 TV를 휩쓸고 있다. 과거의 패러디가 단순히 모방하기에 그쳤다면 요즘엔 캐릭터와 설정만 빌려와 새로운 2차 창작물로 재탄생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패러디가 대중문화의 화두로 떠오르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본래 시트콤이나 특집쇼의 단골 메뉴로 각광받던 패러디. 최근 뚜렷한 캐릭터와 극단적인 설정의 인기드라마들이 예능프로그램의 주요 소재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패러디라고 다같은 인기를 모으는 것은 아니다. 원작의 특징을 살리되 제작자의 창작력을 더해 차별화시키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쪽대본 드라마 특집’은 ‘막장드라마’로 불리는 한국 드라마계를 풍자해 호평을 받았다. 출연진이 촬영 현장에서 쪽대본을 쓰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처음엔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설정으로 시작하더니 ‘아내의 유혹’, ‘에덴의 동쪽’, ‘가을동화’ 등의 내용으로 이어졌다. 그속에서 출생의 비밀, 기억상실증 등 식상한 소재와 억지설정, 엉성한 CG 등을 꼬집었다. 과거엔 홍보로 비춰질까 내부적으로 금기시되던 타사 드라마나 예능프로에 대한 언급도 거침없이 등장한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악성 바이러스’는 MBC 인기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패러디한 코너로 마에스트로 ‘싼마에’와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등장시켜 웃음을 유발한다. ●같은 원작이라도 차별화 여부 관건 ‘무한도전’의 김엽 책임프로듀서(CP)는 “인기 드라마는 인지도와 화제성면에서 예능 프로그램의 경쟁력 있는 패러디 소재”라면서 “예전엔 타 방송사 프로그램을 소재로 제작하는 데 내부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지만, 요즘은 제작자는 물론 시청자들도 이를 여유롭게 받아들이며 같은 원작이라도 얼마나 차별화해 풍자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특징적인 안무를 내세운 가수들이 대세를 이루는 가요계도 빼놓을 수 없는 패러디 대상이다. 특히 요즘 예능프로그램의 주요 형태인 리얼리티쇼에서 출연진이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는 과정 자체가 인기 소재로 각광받는다. 실제로 ‘골미다’ 녹화장에서 만난 6명의 멤버는 두팀으로 나뉘어 맞선 기회를 놓고 각각 패러디에 도전했다. 양정아, 예지원, 송은이는 이효리의 ‘유고걸’을 ‘삼구걸’로 개사했고 장윤정, 진재영, 신봉선은 소녀시대의 ‘지’를 ‘외롭지’로 바꿔 불렀다. 노래 가사에는 자신들의 현재 상황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담았다. 녹화 몇달 전부터 가수들에게 직접 안무연습을 받고, 실제로 뮤직비디오에 쓰였던 소품을 활용하는 등 패러디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애썼다. 장윤정은 “트로트가수로서 장르가 전혀 다른 후배들의 음악에 도전한다는 데 갈등이 많았다.”면서 “가수로서 잘해야 본전이겠지만, 새로운 경험으로서의 도전 자체를 즐긴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황인영 PD는 “기존의 출연진이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 ‘정반합’의 효과를 거두는 것 같다.”면서 “연습하고 도전하는 과정을 일일이 촬영하며, 그속에서 또 다른 의미를 찾아내려고 애쓴다.”고 말했다. 예능프로그램의 패러디는 꼭 방송사에서만 제작하는 것은 아니다. 네티즌도 인터넷에서 드라마속 캐릭터를 패러디한다. 기존의 스토리를 재구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들이 원하는 가상의 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여주인공 구은재를 SBS 리얼리티쇼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시키거나,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 윤지후 등의 캐릭터를 ‘무릎팍도사’에 출연시켜 가상토크를 진행하기도 한다. 패러디는 예능프로그램뿐 아니라 각종 캠페인과 예고편에도 활용되고 있다. 최근 ‘무한도전’ 멤버들은 여장을 하고 소녀시대로 변신해 에너지관리공단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촬영했고, MBC 새 일일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의 주인공인 아줌마 5인방 역시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예고편을 제작해 각 프로그램의 마지막에 홍보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캠페인과 예고편도 패러디 열풍…지나치면 ‘독’ 그러나 언제나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한 법,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경우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SBS ‘스타킹’, KBS ‘개그콘서트’ 등 각종 프로그램의 패러디 소재로 사용되면서 창작력보다 인기에만 편승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연말 방송사 예능국에서 특집쇼에 가수 손담비의 ‘미쳤어’의 의자춤 패러디가 너무 반복돼 식상하다며 내부적으로 연예인 개인기 금지곡으로 선정한 해프닝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문화평론가 이명석씨는 “요즘 TV 버라이어티쇼의 패러디는 인기 드라마를 이중삼중으로 소비하고, 이를 또다시 자기복제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면서 “익숙한 소재를 대상으로 쉽게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패러디의 본질인 풍자나 비판의식이 결여될 경우 결국 ‘연예인 따라잡기’에 그쳐 비슷한 프로그램의 답습 수준에 그치게 될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기고] 경인운하사업 오해와 진실/이상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기고] 경인운하사업 오해와 진실/이상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경인운하사업은 상습 수해지역인 굴포천 유역의 홍수방지를 위해 계획한 사업이다. 폭 80m, 길이 14㎞의 ‘굴포천 방수로부를 한강과 연결해 서해로부터 한강까지 주운으로 물류를 수송함으로써 수도권 물류난 해소, 수송비절감 등 국가경쟁력 확보로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최근 정부에서 경인운하 사업추진을 발표함에 따라 환경단체들이 여러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현재 제기하고 있는 이슈들은 크게 네 가지가 있다. 경인운하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경인운하의 물류기능에 관한 문제, 경인운하의 환경효과 문제, 그리고 운하의 물류수단인 선박에 관한 문제 등이다. 첫째, 경제적 타당성에 관해서는 2006년에 시행한 네덜란드 DHV사의 재검토 용역결과 B/C(비용편익비)가 1.76으로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검토됐으며, 이를 토대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재평가한 결과 또한 1.07로써 경제적 타당성이 있고, 정책적 판단 등을 고려해도 추진하는 것이 나은 것으로 검토되었다. 둘째, 경인운하의 물류기능에 대해서는 경인운하를 이용해 물류를 수송할 경우 유류비가 절약되고 대기오염이나 교통사고 등을 줄일 수 있으므로 도로에 집중된 물류운송체계를 개선하고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한편, 급증하는 대중국·대북 교역에 대비한 수도권의 거점을 확보할 수 있어 국가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현재 경인지역은 트럭 운송으로 인해 각종 도로 정체 및 대기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며, 인천항도 선박이 하역을 위해 연안에 대기하는 시간이 증가되어 운송비용이 증가되는 추세에 있다. 경인운하는 이러한 경인 및 수도권 지역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물류 운송 시스템이다. 셋째, 경인운하의 환경효과에 대해서는 최근 유엔을 중심으로 발리 로드맵 채택 등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국제적 노력이 활발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2013년부터 온실가스 감축 의무대상국에 포함될 것이 거의 확실한 상태이다. 경인운하는 선박을 이용한 대량 물류수송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할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사업 시행시에는 상당한 온실가스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선박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는 최근 문제시되고 있는 운하 바지선은 내륙전용 바지선으로서 경인운하에 계획된 선박과는 다른 개념의 일반적인 하천에서만 사용하는 선박이다. 또한, Ro-Ro (Roll-On Roll-Off) 선박은 경인운하 중고차 운반시에 사용하는 선박으로서 모든 화물을 내륙바지선 및 Ro-Ro선을 통해 운송한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이다. 경인운하에는 한번 수송에 컨테이너 250개를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바다 하천 겸용(Sea/river) 선박이 이용될 것이며, 이 선박은 하천과 바다를 동시에 운항할 수 있어 별도의 환적 절차 없이 부산·중국·일본 등 직접 연근해 수송도 가능한 신개념의 선박이다. 이러한 R/S선박은 이미 유럽에서 연안수송과 내륙주운수송을 위해 제작되어 운항되고 있다. 덧붙여 최근에 환경단체에서 제기하고 있는 문제들은 ‘굴포천유역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이미 충분히 논의하고 설명한 내용이다. 이런 문제들을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것은 맹목적인 ‘반대를 위한 반대’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경인운하사업의 올바른 추진을 위해서는 비판적인 논쟁도 중요하지만 위와 같이 무조건적인 반대로 인하여 막대한 시간과 비용의 소모를 초래할 논쟁은 이제 끝낼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상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 [녹색성장을 말한다] “물 절약·자전거 타기 생활화 실천하는 녹색운동 펼칠 것”

    [녹색성장을 말한다] “물 절약·자전거 타기 생활화 실천하는 녹색운동 펼칠 것”

    정부가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 성장’ 정책을 국민의 생활 속에 착근시키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선진국민정책연구원의 유선기 이사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정책이 성공하려면 이를 받쳐주는 인프라가 필요하다.”면서 한국로하스협회 등 관련 시민단체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생활 속에서 녹색성장을 실천하는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이같은 운동이 “과거의 새마을운동과 비슷한 녹색운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그러나 새마을운동이 환경과 대립하는 개념의 성장과 개발이었다면 녹색운동은 환경과 성장이 같이 가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18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2009 녹색성장과 선진한국의 미래’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열렸다. 선진국민정책연구원과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다. 연구원과 UNEP는 이날 행사 이후에도 ▲테크놀로지 ▲교육 ▲국제 ▲정치 ▲미디어 등 다양한 주제로 6차례의 행사를 더 개최할 계획이다. 우선 녹색성장에 대해 국민들에게 잘 알려야 하기 때문이다. 유 위원장은 또 물 절약, 자전거 타기, 지역산물 애용 등이 이른바 녹색운동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선진국민정책연구원에서 환경분야을 책임지고 있는 이선용 박사는 우리 국민이 품질 좋은 수돗물을 지나치게 낭비한다고 지적했다. 한 사람이 하루에 쓰는 수돗물의 양은 280ℓ. 한국의 수돗물은 중국 올림픽 행사장에도 납품됐을 만큼 수질이 좋다. 그러나 280ℓ 가운데 실제로 국민이 마시는 양은 단 1ℓ. 나머지 270ℓ는 샤워나 설거지, 청소 등에 사용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 위원장은 수돗물을 아끼고 빗물 등을 활용하는 물 절약 운동을 추진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자전거 길 확장 계획을 발표한 만큼 전국적으로 자전거 타기 운동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유 위원장은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 생산되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도 운송 과정을 줄이는 저탄소 생활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특히 녹색운동이 이념적, 지역적, 경제적으로 양극화된 사회를 통합하는 기능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녹색성장은 사회구성원들과의 대화와 협력, 즉 사회경제적 거버넌스를 통해 추진돼야 할 것”이라면서 “과거 개발시대처럼 정부가 밀어붙이기 식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 위원장은 “녹색성장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그동안 많은 분야에서 실천해온 것들”이라면서 “시민단체들이 동기를 만들어나가면 녹색운동이 크게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자치구 2009 핵심사업] 김형수 영등포구청장

    [자치구 2009 핵심사업] 김형수 영등포구청장

    “2011년 영등포지역은 ‘자전거 천국’으로 바뀌어 있을 것입니다.” 김형수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17일 “영등포는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산이 없는 지역이라 자전거를 이용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별한 날이 아니면 대림동 자택에서 당산동 구청사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김 구청장은 “자전거를 이용하면 에너지 절약은 물론 매연도 줄여 건강까지 챙기는 1석3조의 효과가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자전거 예찬론자’로 통한다. ●산이 없는 영등포에서 자전거 ‘씽씽’ 김 구청장은 “2011년까지 생활권 자전거이용 활성화 종합계획을 추진해 지역 전역을 잇는 40개 구간 50.459㎞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지역을 여의·당산·대림권역으로 나눠 자전거 친화타운을 조성하고, 각 권역을 잇는 십(十)자 축의 전용도로를 만들어 한강·안양천·도림천을 연결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여의도를 중심으로 한 여의권역을 자전거 친화 타운으로 조성하고, 내년엔 당산권역, 2011년엔 대림권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는 자전거 전용도로 외에도 각 권역별로 첨단 기계식 자전거 주차타워 4곳과 무료대여소 16곳, 종합서비스센터 4곳, 어린이 교통공원 및 자전거 시험장을 조성하는 등 각종 인프라를 단계별로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서울시 최초로 구청사 안에 자전거 전용 주차타워를 건립, 지하철 2·5호선과 연계토록 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주차타워는 자동 입·출고가 가능한 무인방식으로 입·출고하는 데 길어야 10초밖에 소요되지 않는 첨단 설비다. 김 구청장은 “자전거 천국 만들기가 구의 특성을 살린 역점사업이라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보 등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며 “구민들이 어려운 경제 현실을 무난히 헤쳐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어려울 때에는 희망을 말하자” 이를 위해 지역경제활성화에 파급효과가 큰 대규모 사업을 상반기에 조기 발주, 내수 경기를 살리고 공공부문 일자리를 확충하는 동시에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 구청장은 “재정 지출을 확대해 올 한해 동안 63개 사업분야에서 5만여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는 이달 초부터 중소기업육성기금의 융자금리를 연 2%로 낮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에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말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민생안전추진단과 주민센터 직원과 통·반장 등 1179명으로 이뤄진 민생안전지원단을 구성, 위기 가정 발굴 및 긴급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 구청장은 “가장 혹독한 한 해가 될 수 있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희망을 생각하고, 희망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CMA 계좌이체 6월부터 가능

    이르면 6월부터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통해 자금이체를 할 수 있게 된다. 은행 계좌 없이도 CMA를 통해 입출금에다 다른 금융기관 송금, 카드대금 및 각종 공과금 납부가 가능해진다. 은행과 연계된 가상계좌가 필요없어져 이에 딸린 관리비용이나 수수료도 절약할 수 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다시 도마 오른 ‘서머타임 효과’

    정부가 16일 발표한 녹색성장 비전 중 서머타임제 조기도입안이 관심을 끈다. 서머타임은 해가 일찍 뜨는 여름철에 하루 일과를 빨리 시작하고 마감할 수 있도록 표준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제도다. 세계 74개 국가에서 시행 중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한국, 일본, 아이슬란드만 서머타임제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1948년부터 10여년간, 서울올림픽을 전후한 1987~88년 서머타임제를 시행했었다. 1997년, 2007년 서머타임제 도입이 공론화됐으나 근로시간이 연장될 수 있다는 노동계의 반대논리와 생활리듬 혼란, 에너지 절약 효과 미미 등의 지적에 따라 흐지부지됐다. 2007년 10월 한국개발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4개 기관은 정부의 요청으로 작성한 ‘서머타임 도입의 효과와 분석’ 보고서를 통해 서머타임 효과가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입증하기도 힘들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정부가 서머타임 카드를 다시 꺼낸 주 이유는 서머타임제가 국민의 라이프 스타일을 ‘저탄소 녹색성장형’으로 바꾸고 내수경기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재계는 서머타임 도입을 찬성하지만 노동계의 반대가 만만치 않은 데다 국민들도 서머타임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해 도입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마포 성산2동 가로등 326개 ‘절전’ LED 조명등으로 교체

    마포구 동네 골목길에 절전 기능이 큰 발광다이오드(LED)조명등이 대량으로 설치된다. 마포구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지난 13일 성산2동의 326개 가로등을 LED 조명등으로 교체했다고 16일 밝혔다. LED 조명등은 기존 가로등인 노란빛 나트륨등보다 전기를 70% 이상 절약할 수 있고 전구 수명도 수십 배까지 긴, 자연광에 가까운 조명기기다. 한 지역의 가로등을 한꺼번에 대량으로 교체하는 것은 전국 자치단체 중 마포구가 처음이다. 구는 성산2동 전체 573개의 가로등 중 최근 정비된 247개의 나트륨등을 뺀 나머지 326개를 LED로 교체했다. 총 2억원을 들여 32W, 40W 규격의 LED 램프를 각각 188개, 138개 설치했다. 이번 LED 가로등 설치로 연간 45t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약 950만원의 전기요금 절약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교통안전공단 일자리 나누기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상호)이 연공서열을 파괴하는 과감한 인사로 잡셰어링에 나섰다. 교통안전공단은 2급 이상 간부의 기본급 1개월분(총 3억원)을 자율 반납키로 하고 이를 재원으로 교통안전에 전문성이 있는 청년인턴을 뽑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근무부진자 퇴출과 1∼2급 자리에 유능한 3급 직원을 발탁하면서 절약된 예산으로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잡셰어링(jobsharing)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청년인턴은 이달말까지 2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Car 교체하니… 카~ 수십만원이

    Car 교체하니… 카~ 수십만원이

    차량용 기름값을 아끼는 방법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연비가 좋은 모델을 선택해 연비절감 운전을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상대적으로 싼 연료를 사용하는 것이다. 생산 단계에서 완성차 업체들이 연비 효율을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면, 최종 소비 단계에서는 실질적인 연료값이 얼마나 들지를 꼼꼼하게 따지게 된다. 소비자들의 꼼꼼함이야말로 이미 출시된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 기아차의 뉴모닝LPI, 7월에 출시될 현대차의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10월에 출시될 기아차의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등의 존재 이유다. ●“연비 개선만으로 연 20만원 절감 효과” 기름의 종류를 다르게 하거나 조금이라도 연비를 개선한 모델을 내려는 노력은 경차와 소형차급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 급의 차량을 사는 사람들이 기름값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경기가 극도로 침체되면서 소비자들의 민감도는 더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변속기 단수를 4단에서 6단으로 높이거나 엔진 효율을 높여 연비를 조금씩 개선하던 완성차 업체들이 연료를 바꾸는 과감한 정책을 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완성차 업체들의 마케팅 포인트도 단연 연비에 맞춰졌다. 지난해 출시돼 인기를 모은 기아차 포르테는 출시 이후 불과 넉달만인 지난달 초 1등급 연비인 15.2㎞/ℓ를 실현한 모델로 거듭났다. 기존 포르테의 연비는 ℓ당 14.1㎞였다. 기아차측은 휘발유가가 ℓ당 1292.88원이었던 지난달 초 가격 기준으로 연중 2만㎞를 운행할 때 약 17만~28만원을 절약하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추산했다. 포르테에 이어 기존 13.8㎞/ℓ의 연비에서 15.2㎞/ℓ로 연비를 향상시킨 현대차 아반떼 모델 역시 비슷한 수준의 절약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 ●“연료까지 바꾸면 연 50만원 이상 절감” ℓ당 단가가 싼 연료로 바꾸면 절약 효과는 더 커진다. 특히 연비 개선 효과까지 노릴 수 있는 디젤 모델의 경우가 더하다.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는 최근 디젤 모델을 출시하면서 ℓ당 연비를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15.0㎞까지 향상시켰다. 기존 가솔린 모델의 연비는 13.0㎞/ℓ였다. 지난 12일 한국석유공사가 집계한 평균 휘발유값 14 83.55원과 경유 1324.67원을 기준으로 1년에 2만㎞를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가솔린 연료비는 228만 2385원, 디젤 연료비는 176만 6627원으로 계산됐다. 산술적으로는 51만 6158원의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러다 보니 현대·기아차는 아예 휘발유값의 절반 정도 가격 수준을 보이는 LPG 연료를 사용하는 모델들을 출시하거나 출시 계획을 잡고 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LPG 차량의 연비를 개선하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기아차가 최근 내놓은 모닝 LPI의 연비는 13.4㎞/ℓ로 ℓ당 가격을 848.66원(12일 기준) 기준으로 잡으면, 1년간 2만㎞를 운행할 때 유류비가 129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종 경차 할인혜택과 세제혜택 등까지 고려하면 유지비 절감 효과가 더 커진다고 기아차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도 출시 예정인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연료로 LPG를 채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5일 “하이브리드 기술의 경우 선발 주자인 일본 업체들보다 다소 뒤진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연료비가 싼 LPG를 채택함으로써 실제로 운전자들이 연료 구매에 쓰는 비용에서 우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책진단] 행안부 대과체제 10개월 공과

    정부 조직개편의 ‘솔선수범’을 자처했던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5월 대국대과제에 따라 3국 40개과(본부 28개·소속기관 12개)를 줄인 지 10개월이 흘렀다. 어수선했던 분위기는 안정을 찾고 있지만 당시 보직을 잃은 국·과장 가운데 41.9%는 공직을 떠났거나 다른 곳으로 옮겼다. 조직 내부의 반응은 ‘슬림화’에 따라 업무 효율이 올랐다는 입장과 그렇지 않다는 입장이 엇갈렸다. 15일 현재 국장 3명을 포함, 자리를 잃은 과장급 이상 간부 43명 가운데 행안부에 남은 사람은 25명이다. 국장 3명은 행안부를 나갔고, 옛 계장급인 ‘팀장’으로 사실상 강등된 과장들 가운데 10명은 10개월 만에 원직으로 복귀했다. 나머지 60%(15명)는 여전히 팀장에 머물러 있다. 현재 행정고시 38회와 39회 일부도 복직이 된 상태다. 행안부 관계자는 “완전한 복직까지는 1~2년 정도 걸리겠지만 올해는 전원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 개편의 칼바람이 휘몰아쳤던 그때를 회상하는 공무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심드렁하고 불만이 가득 찬 분위기에서 업무 집중이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입을 모은다. 과장급 공무원 A씨는 “예전 같았으면 강등은 곧 옷을 벗는 것이었다.”면서 “팀장으로 내려왔지만 주변에선 과장으로 불러줬고 부서가 통폐합된 팀장들은 대부분 별도로 독립적인 업무를 맡아 진행하게 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과장급 공무원은 “대과체제에 따라 13~15명으로 인원이 크게 늘다 보니 과장의 업무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실력 있는 계장직을 부활해 업무를 분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승진적체 등의 불만 속에서도 국·과의 통폐합으로 긴밀한 업무 연계와 효율성은 늘어났다는 공무원들도 적지 않았다. 한 서기관급 공무원은 “과도기적인 불편도 있지만 별개의 업무를 한 부서에서 통합처리하니 시간·비용도 절약되고 효과적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사기저하와 불만의 목소리가 컸던 것도 사실이지만 업무처리가 신속해졌고 인력운용에도 여유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재앙으로 치닫는 가뭄] “가뭄 경보 시스템 조속히 도입해야”

    [재앙으로 치닫는 가뭄] “가뭄 경보 시스템 조속히 도입해야”

    가뭄이 한반도 전역을 강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1950년 이후 극심한 가뭄이 없어 가뭄 대비나 예보 태세가 허술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설마’하는 안일한 의식에 안주하지 말고 최악의 가뭄에 대비해 관련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댐 더 늘려야” 목소리 전문가들은 ‘가뭄 경보 시스템’을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가뭄은 다른 재해와 달리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 경보 시스템으로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국립기상연구소 응용기상연구과 최영진 과장은 “지금까지는 가뭄에 임기응변으로 대응해왔다.”면서 “태풍 등 다른 재해들처럼 가뭄도 경보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댐을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우리나라의 강우 형태는 연평균 강수량의 3분의2 정도가 여름철에 집중되기 때문에 물을 저장하는 능력을 키우는 게 근본 대책이라는 입장이다. 한국수자원공사 고덕구 박사는 “지금의 가뭄 상태가 지속될 경우 서울 및 수도권까지 제한급수를 해야 하는 상황이 닥칠 수 있다.”면서 “최악의 가뭄 대비책은 댐 건설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낙동강 등지에서 6개의 댐이 건설되고 있다. ●해수담수화·인공강우 연구 필요 해수담수화, 인공강우 등 다양한 가뭄 관련 연구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변희룡 교수는 “당장은 투입되는 비용에 비해 경제성이 떨어져 해결책으로 기대치가 낮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꾸준히 연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물 부족 문제를 공급뿐 아니라 수요관리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중부대학교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이주헌 교수는 “이상 기후에 따른 가뭄 장기화, 한계에 도달한 물 공급 등 물 부족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면서 “개개인이 물의 중요성을 깨닫고 물 절약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급여·헌혈증 모아 ‘이웃사랑 나눔’

    강남구는 올해 전 직원의 급여 중 1%와 헌혈증을 모아 기부하는 ‘사랑나눔 1% 기부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구청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을 하고, 허리띠를 졸라 매면서까지 나눔사랑을 실천하기로 한 것.11일 구에 따르면 직원들은 이달 말까지 자신의 맞춤형 복지포인트를 절약해 연급여의 1%에 해당하는 2억 6000만원의 성금을 모아 기부하기로 했다. 직원들이 모은 성금은 지역내 홀몸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층 한 부모가정, 소년소녀가정, 난치병 환자 등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구청 직원들은 지난 설에도 전 직원이 급여와 수당에서 일부를 떼서 모은 총 2700여만원의 성금을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이와 함께 구는 겨울철 혈액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를 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헌혈 릴레이’에 참여하거나, 보관하고 있는 헌혈증을 기부하기로 하고 12일 구청에서 기부 행사를 갖는다. 현재 직원 130명이 헌혈을 신청했으며, 헌혈 증서는 행사 당일 기부할 예정이다. 직원들이 기부한 헌혈증은 지역내 화상 전문병원(베스티안)에 기증돼 가정 형편이 어려운 화상 환자들에게 제공된다. 강남구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더 힘들어진 소외계층 돕기에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함으로써 사회분위기를 훈훈하게 하고 기부문화 정착을 거들겠다.”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대구, 산업폐수 공업용수로 재활용

    버려지는 산업단지 폐수가 공업용수로 재활용된다.대구시는 9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범일 대구시장과 이병욱 환경부 차관, 양용운 환경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달성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장 고도처리수 공업용수 재이용 사업’ 양해각서를 교환했다.이 사업은 공장 오·폐수를 고도처리시설을 갖춘 폐수처리장에서 정수한 뒤 관로를 통해 물 사용량이 많은 제조업체에 싼값으로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12월 완공 목표로 사업비 200억원을 투자, 달성산업단지에 고도처리시설 공사를 한다.시는 물 사용을 희망하는 인근 현풍공단내 세하·경산제지 등 2곳을 선정, 달성 산단 폐수처리장과 이 공장들을 연결하는 7㎞ 배관망 설치공사를 내년 초까지 끝내고 이르면 내년 2월부터 하루 1만 5000t의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이 사업이 끝나면 해당 업체는 연간 29억원의 물값을 절약하게 되고 낙동강에 배출되는 오염물질 양도 줄어 영남권의 식수원인 낙동강 수질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시는 제지업체 2곳에 공급하고 남은 물은 복합산업단지로 조성 중인 대구 테크노폴리스 공사 때 도로 살수용이나 조경용수 등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또 녹색 뉴딜사업의 하나로 대구 염색산업단지와 서대구공단에 북부하수처리장 방류수를 하루 10만t씩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대구시 관계자는 “물을 재활용,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살리겠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창원시 행사비 아껴 일자리 창출

    경남 창원시는 오는 4월1일 개최 예정인 제28회 시민의 날 행사를 대폭 축소해 절약되는 행사 경비 대부분을 일자리 창출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당초 예정됐던 시민의 날 기념 행사의 식전·식후 행사, 시민 홍보 등을 폐지하거나 간소화해 행사 전체 예산 6000만원 가운데 500만원만 사용한다. 나머지 5500만원은 일자리 만들기와 위기가정 지원 등에 쓴다. 시 관계자는 “시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념식은 개최할 예정이나 고통 분담을 위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내실있고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경기도 참 잘 했어요”

    경기도는 8일 공무원의 연가보상비를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59억원의 예산을 절약해 이를 경제상황 악화로 위기를 맞은 가정을 무기한·무제한 지원하는 ‘무한돌봄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가 예산을 절감하겠다고 밝힌 항목은 공무원의 연가 보상금 지급 휴가 일수를 기존 20일에서 15일로 줄여 발생한 연가보상비 16억원과 사무관리비 19억원, 국내여비 13억원, 국외여비 5억원, 행사비 4억원, 업무추진비 2억원 등 6개 항목 59억원으로 이는 당초 편성한 예산의 10.2%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재율 도 기획조정실장은 “국내 경기의 장기침체로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공무원이 솔선수범해 예산을 아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절약한 예산을 무한돌봄사업에 투입할 경우 6700여가구가 더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무한돌봄 사업은 기초생활보장, 한시적 생계구조, 긴급복지 지원 등 정부의 저소득층 지원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차상위계층의 가정에 위기가 닥쳤을 때 복지비와 교육비 등을 긴급 지원하는 사업으로 경기도가 지난해 11월 처음 도입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길섶에서] 아침혁명/박정현 논설위원

    올빼미와 종달새형이 함께 있으면 시끄러워지기 마련이다. 요즘 아이들은 밤 늦게까지 공부나 컴퓨터를 하다가 아침 느지막하게 일어나려 한다.부모가 아이를 억지로 깨우려다 보면 집안에 큰 소리가 나오곤 한다. 부모가 아예 깨우기를 포기하면 집안은 조용하다. 정부가 온 국민을 한 시간 일찍 깨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온 나라가 시끄러워질 것 같다. 해가 빨리 뜨는 여름철에 표준시간을 한 시간 앞당기는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취지는 좋지만 생체리듬이 깨지고 괜히 근무시간만 늘어날 수 있다는 논란에 부딪혀 번번이 좌절됐던 제도다. 일찍 일어나느냐의 핵심은 저녁에 일찍 잠자리에 드느냐에 달려 있지만, 일찍 자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서머타임도 밤에 한 시간 빨리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도록 전 국민의 시곗바늘을 돌리겠다는 것이다. 어떤 목사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하려면 정부가 밤 문화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새벽형 인간과 서머타임 시행은 혁명적인 발상이 있어야 하는 모양이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구청 직원들도 ‘잡 셰어링’

    서울시에 이어 서울 구로구 직원들이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을 통한 청년실업 해소에 나섰다. 구로구는 6일 직원들의 기부와 운영경비 절감 등으로 모두 10억원을 모아 청년일자리 100개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원은 5급 이상 간부직의 경우 봉급의 1~3%를 기부하고 6급 이하는 자발적으로 저금통에 돈을 모아 1억원을 만들기로 했다. 또 행사성 경비, 해외여행 경비 등 운영경비를 절약해 나머지 9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이 재원으로 지역의 청년 100명에게 다음달부터 열달 동안 새 일자리를 주고 월 100만원의 급여를 주기로 했다. 대상은 대학, 전문대, 고등학교 졸업 후 2년 이상 미취업한 만 22세 이상 35세 이하의 주민이다. 일자리는 구로디지털단지의 정보기술(IT) 벤처업체 및 중소기업체다. 청년 인턴으로서 실무 능력을 키워 고용업체와 취업자가 서로 원하면 정규 직원으로 전환토록 유도한다 .인턴 종료 후에는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청년인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해 구청 비즈니스센터 홈페이지에 ‘구로구 실업 제로센터’를 별도로 만들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전주시 탄소은행 운영한다

    전북 전주시가 기후변화협약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탄소은행을 운영한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탄소은행을 설치해 이산화탄소 감축사업과 신재생에너지 활용사업 등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탄소은행에서는 가정과 직장의 에너지 절약을 위한 탄소포인트제 운영,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사용 관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 시는 또 저탄소형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 사업 등을 추진한다. 민간부문에서는 동네 숲 조성, 나무 심기, 차 없는 날 운영, 재활용 나눔장터, 고반사율 건축도로 사용 권장 사업을 추진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노인 울린 다단계·방문판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학생이나 노인을 상대로 허위사실을 알려 거래하는 등 방문판매법을 위반한 4개 방문판매업자 및 3개 다단계판매업자를 적발해 시정명령과 함께 모두 14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적발된 업체는 홈랜드(대표자 및 방문판매원), 궁전특수자동차, 아름다운 궁전, 대동고려삼, 머플, 웰빙테크, 케어웰빙 등으로, 공정위는 이 가운데 홈랜드를 고발하고 나머지 업체에 대해서는 시정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들 업체는 허위 또는 과장된 사실로 소비자를 유인해 거래하거나, 법정사항 일부가 기재되지 않은 불완전한 계약서를 교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정위가 요청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방문판매업 또는 다단계판매업자 등의 신고 및 등록 사항을 신고하지 않았다. 홈랜드의 방문판매원은 실제 존재하지도 않는 한국에너지절약센터 및 농수산물 살리기 운동본부라는 단체가 주관해 에너지 절약 등을 위한 직거래를 호텔 등의 행사장에서 개최하는 것처럼 허위 사실을 알리는 방식으로 소비자 1244명에게 5억 1853만원어치의 수관식 보일러와 바이오 목걸이 등을 판매했다. 웰빙테크, 케어웰빙 등은 다단계판매자가 부담해야 할 비용을 판매원에게 전가하는 등 다단계판매원에게 불리한 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궁전특수자동차와 아름다운 궁전은 자산 및 부채 등의 변경이 있었음에도 이 사실을 법정 기한 내에 신고하지 않았고, 공정위 소속 공무원의 자료 요청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대동고려삼 역시 자산 및 부채 등에 대한 변경을 신고하지 않았다. 이두걸기자 douzi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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