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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부의 꿈, 함께하는 혼수] 혼수가전 어떻게 고를까

    [신부의 꿈, 함께하는 혼수] 혼수가전 어떻게 고를까

    혼수가전을 구입하는 데도 전략이 필요하다. 전자제품 전문점 하이마트의 조민용 바이어는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과 같은 고가·대형가전은 한번 구입하면 교체 주기가 길고 일상생활에서 없으면 불편한 제품들이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의 구매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영화나 드라마 시청을 즐긴다면 냉장고·세탁기 등은 실속형 제품으로 선택하고 여기서 절약한 비용을 TV 구입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로 예비 신랑이 관심을 갖는 TV는 액정표시장치(LCD) TV나 3차원(3D) 발광다이오드(LED) TV다. 화면 크기와 기능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데 40~47형 LCD TV는 100만~200만원대지만 50형 이상 대형 LED TV는 300만원이 넘는다. 예산이 넉넉하지 않다면 150만원 안팎에 구입이 가능한 50형 플라스마 디스플레이패널(PDP) TV도 좋다. TV를 선택할 때 소비전력을 살펴보는 것도 잊지 말자. PDP TV보다 LCD TV가, LCD TV보다 LED TV가 전기를 적게 사용한다. 양문형 냉장고는 150만원 안팎의 750ℓ급 전후의 제품이 대중적이다. 기능과 디자인, 용량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최근에는 300만원이 넘는 850ℓ급 고급냉장고도 출시됐다. 육류·어류·과일 소비가 많고 주말을 이용해 한꺼번에 많은 양을 구입해야 하는 맞벌이 부부라면 양문형 냉장고 외에 식품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추가로 구입하면 좋다. 세탁기를 구입할 때 태어날 2세까지 생각한다면 알레르기 원인물질 제거기능과 살균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에어컨의 구입 시기와 예산도 취향에 따라 달리할 필요가 있다. 고급형 제품을 선호한다면 1~4월 예약판매 기간이 적기다. 예약판매 기간에는 고급형제품이 다양해 제품 수급도 원활하다. 특히 가격할인은 물론 명품주방용품 등 고가 사은품도 덤으로 증정하는 경우가 많다. 에어컨 성수기인 6~7월이 되면 인기 있는 일부 고급제품은 품절돼 구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신부의 꿈, 함께하는 혼수] 스마트한 가전제품들 봄의 신부 마음을 훔치다

    [신부의 꿈, 함께하는 혼수] 스마트한 가전제품들 봄의 신부 마음을 훔치다

    신개념 가전제품들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요즘 신혼부부들이 꼽는 ‘머스트해브 아이템’은 무엇이 있을까. 극장에 가지 않고도 눈과 몸이 편안하게 3차원(3D) 영화를 즐길 수 있는 TV, 걸어두기만 하면 알아서 옷을 관리해주는 의류 관리기, 요리시 가스 발생이 적은 전자레인지까지 똑똑한 제품들이 많다. ●눈이 편안한 3DTV ‘시네마 3DTV’ 3D TV에 대한 신혼부부들의 관심은 지대하다. 수없이 많은 제품들 가운데 LG전자 시네마 3D TV는 눈이 편안한 TV를 표방해 눈도장을 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신기술로 개발한 필름 패턴 편광안경 방식(FPR)을 적용한 차세대 3D TV인 이 제품은 깜박거림을 없애 장시간 시청해도 눈이 편안하고 두통이나 메스꺼움이 일어나지 않아 호평을 받고 있다. 180도 시야각으로 TV 앞 어느 곳에서도 동일하게 선명한 3D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3D TV와 안경이 신호를 주고 받을 필요가 없어 어느 자세에서도 편안한 영화 감상이 가능하다. 3D 안경 또한 현재 출시된 전자식 셔터 제품보다 훨씬 가벼운 10g대에 불과해 코와 귀가 아프지 않고 번거롭게 배터리를 교환하거나 충전할 필요가 없다. 전자파에서 자유로운 것도 특징이다. ●찬물에도 세탁력 높인 ‘트롬 6모션 2.0’ LG전자 세탁기 판매량의 절반에 육박하는 드럼세탁기는 신혼부부의 수요가 특히 높다. ‘트롬 6모션 2.0’은 찬물 세탁 방식을 적용해 세탁 시간을 줄여 전기료를 75% 절약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드럼세탁기는 표준 세탁시 40도의 물 온도로 세척하기 때문에 물을 데우기 위한 전력이 필요하다. 드럼세탁기의 소비 전력 대부분이 이곳에 사용되는데 이 제품은 찬물 세탁 코스를 채용해 물을 데우지 않고도 세탁력을 높여 전력 소비를 줄였다. 29분 만에 세탁부터 헹굼, 탈수까지 마칠 수 있는 스피드워시 코스도 있다. 다양한 편의 기능도 갖췄다. ‘트루 스팀’ 분사기술을 이용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완전히 분해하고 제거하는 ‘알러지케어’, 세탁물에 묻어 있는 세제농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세탁시간과 헹굼 횟수를 조절하는 안심케어, 신발을 위생적으로 관리해 주는 슈즈케어 등을 골고루 갖췄다. ●신개념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 트롬 스타일러는 지난 3월 출시되자마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제품. LG전자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이 신개념 의류관리기는 양복, 니트 등 한번 입고 세탁하기에는 애매한 의류를 항상 새옷처럼 입을 수 있도록 유지해줘 결혼철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수증기가 분사되면서 옷걸이가 돌아가는 방식으로 걸어두기만 하면 옷의 구김과 냄새 제거뿐 아니라 살균, 건조, 내부 탈취는 물론 향기까지 더해준다. 제품 전면을 까만색 거울처럼 꾸미고 그 위에 하상림, 멘디니 등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을 넣어 거실, 안방, 드레스룸 어느 곳에나 놓아도 공간을 살릴 수 있도록해 호평을 받고 있다. ●프리미엄 가스레인지 ‘히든 쿡’ 주방에서 요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도 최근 폐암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스레인지 ‘히든쿡’은 가스 연소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가 기존 가스레인지 대비 6분의1밖에 되지 않아 신세대 부부들이 반색하는 제품이다. 세라믹 글라스 상판 아래 위치한 가스 열원으로부터 복사열을 전달해 조리하는 HRB(Hidden Radiant Burner) 방식을 적용해 균일하게 열이 전달돼 음식물을 빠른 시간 안에 골고루 익혀준다. 후면 일괄배기 방식이어서 연기가 후드로 빨려 들어가기 때문에 유해가스가 적고 열기가 없어 쾌적한 주방 환경을 만들어 준다. 안전에도 더욱 신경써 자동 소화기능을 추가해 2시간 연속으로 작동되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도록 설계됐다. 손잡이에 점화확인램프가 있어 점화여부를 쉽게 알 수 있게 해줌으로써 부주의나 건망증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막아준다. 무엇보다 전기보다 저렴한 가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유지비용도 기존 전기 레인지 대비 최대 43% 절감할 수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중증장애인 병간호가 대부분 사회활동 돕는 지원이 절실”

    “중증장애인 병간호가 대부분 사회활동 돕는 지원이 절실”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 행정 편의주의에서 벗어나 장애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주세요.” 19일 오전 9시, 서울 은천동 실로암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만난 최동익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장총) 상임대표는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최 대표는 정부의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가 “아직도 장애인을 환자로 보는 ‘요양 제도’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활동 지원 서비스’가 명칭대로 장애인의 사회 활동을 돕는 일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현재는 말만 ‘활동 지원’이지 실제로는 누워 있는 중증 장애인에 대한 병간호가 전부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행 1급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지원되는 활동 지원 서비스가 2급 장애인으로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그러면서 “(팔을 안쪽으로 굽혀 보이면서) 뇌병변 장애인은 ‘팔을 조금 더 굽힐 수 있고 없고’의 차이로도 1급과 2급이 나뉘는데, 두 부류 모두 바깥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이는 아무런 기준이 되지 않는다.”고 현행 장애 판정 기준의 맹점을 지적한 뒤 “활동 지원 서비스는 1급 장애인만 받을 수 있어, 허술한 기준에 비해 그 결과는 매우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손가락이 하나 없어도 6급 장애인이고 한쪽 눈이 안 보여도 6급인데, 실제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은 완전히 다르다.”면서 “행정상의 편의를 위해 등급을 나누고 있지만 등급 간 차이도 두드러지지 않고, 기준이라는 것도 도움을 주려는 게 아니라 ‘구분을 위한 구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5000명 정도가 2급으로 분류돼 있는데 이들을 지원하려면 600억원의 예산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안다.”면서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문화체육관광부 등으로 나뉘어 있는 복지지원사업에 대한 ‘컨트롤 센터’를 만들면 2조원에 달하는 전체 복지 예산의 상당 부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대통령직속 장애인위원회 설치를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복지부가 ‘가짜 장애인’을 판별해 내려고 등급 기준을 강화한 것과 관련해 그는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한 꼴”이라면서 “가짜 장애인 증명을 발급하는 의사들을 적발하면 될 일을 두고 장애인 등급 기준을 강화해 기존에 제공하던 쥐꼬리만 한 지원마저 끊어 버리면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1급, 2급이 공무원들에게는 숫자 1의 차이일지 몰라도 장애인으로서는 2급을 받으면 기존에 받던 활동 보조 서비스를 못 받게 돼 외출도 할 수 없게 되고, 3급에서 4급으로 떨어지면 세제 혜택에서 손해를 봐 생계가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두살 때 주사를 잘못 맞아 지체장애인(3급)이 됐고, 10살 때는 병원 방사능 사고로 시각장애(2급)를 얻은 중복 1급 장애인이다. 2007년부터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관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을, 올 2월부터는 장총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기고] 장애인이 일자리를 잡으려면/김영배 서울시 장애인일자리 통합지원센터장

    [기고] 장애인이 일자리를 잡으려면/김영배 서울시 장애인일자리 통합지원센터장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 달러를 회복했다. 그러나 노동소득 배분율은 59.2%로 전년보다 1.7% 떨어져 2004년 이후 처음으로 60%를 밑돌았고, 1974년 이후 3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업의 이익은 커졌으나 근로자들에게 돌아간 건 별로 없다. 오히려 제 밥그릇조차 챙기지 못했다고 얘기할 수 있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사회가 불안정해지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것은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이다. 편의시설과 장애인보조기의 미비로, 특수교육의 더딘 발전으로, 장애에 대한 편견으로 성장과정에서부터 불평등을 경험하며 자란 장애인들은 사회 진입을 위한 출발선이 비장애인들에 비해 한참이나 뒤처져 있다. 이 때문에 우선정리 대상이 되거나 채용 기피의 사유가 되어 궁지로 내몰린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지레 겁을 먹고 스스로 스타트 라인에서 내려오는 일일지도 모른다. 장애인이 빈곤과 차별이라는 이중의 굴레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으려면 안정적인 직업 획득이 필요하다. 장애인에게 직업은 경제적 자립이라는 표면적인 의미 외에도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직업은 주류사회에서 소외되어 있던 장애인에게 비장애인과 같은 사회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준다. 또한 비장애인에게도 인식 개선의 기회를 주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 통합을 위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취업의 문을 두드렸으나 별 소득이 없어 좌절하는 장애인이라면 필자가 근무하는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에서 개최하는 ‘서울시 장애인취업박람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는 20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는 박람회에는 250개 업체가 모두 1500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모집한다. 행사 당일에는 라디오 생방송이 이루어져 참여하지 못하는 장애인들도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성공은 노력하는 자의 것이다. 구직을 원하는 많은 장애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실속을 챙길 수 있기를 바란다. 박람회장을 찾는 장애인들에게 몇 가지 팁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먼저 단정하게 옷을 입어야 함은 불문가지이다. 다음으로 이력서는 미리 준비해야 한다. 또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활용할 것을 권한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온·오프라인 양쪽에서 진행된다. 먼저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통해 참가업체를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가늠해 두면 현장에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경쟁률이 셀 것 같은 괜찮은 회사를 발견한다면 직무에 맞는 자기소개서도 미리 준비해두자. 콕 집어 우리 회사를 원하고 준비해 온 당신에게 면접관은 감동할 것이다. 지난 겨울, 구제역으로 시작된 한파는 동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고, 그리고 리비아 사태와 유가 상승 등으로 이어지면서 국민을 혹한으로 몰아넣었다. 더욱이 최근에는 방사성물질이 서울 전역에서 검출되면서 전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그러나 겨울의 끝에는 반드시 봄이 있다. 겨울이 추울수록 봄은 더 찬란하게 꽃을 피울 것이다. 우리 장애인들이 긴 겨울 혹독한 눈보라를 뚫고 취업의 문을 통과하여 미래를 위한 꽃망울을 터뜨리길 기대해 본다.
  • 베네수엘라, 전력난 덕분에 9일 황금연휴

    베네수엘라, 전력난 덕분에 9일 황금연휴

    심각한 가뭄으로 전력난이 심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전 국민이 부족한 전기 덕분에 푹 쉴 수 있게 됐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8-20일을 특별공휴일로 지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천주교 신자가 많은 남미에선 부활절이 있는 주 목요일과 금요일이 원래 공휴일이다. 18-20일까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공휴일이 선포되면 1주일을 내리 쉬게 된다. 전주의 주말까지 합치면 9일간 계속되는 황금연휴다. 차베스 대통령은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공휴일을 선포한 것”이라며 “집에서 쉬더라도 절대 안 쓰는 전등을 켜놓거나 수도꼭지를 살짝 잠가 물이 흐르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특별 당부했다. 장기가뭄으로 발전을 못해 전기가 부족해진 베네수엘라는 지난 2월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전기사용을 최소한 20% 줄이지 않는 기업과 가정에는 혹독한 벌금을 물게 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일본 MK택시 수석졸업...현지인들 감탄시킨 ‘쏘나타 택시’ 정태성씨

    일본 MK택시 수석졸업...현지인들 감탄시킨 ‘쏘나타 택시’ 정태성씨

    ‘세계 최고의 기사’가 되겠다는 포부에 비해 택시 모양새는 영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지난 5일 오전 10시쯤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정태성(47·서울 월계동) 씨의 쏘나타 개인택시에 올랐다. 큰 목소리가 들려왔다. 벚꽃축제 개막 사흘을 앞둔 윤중로를 달렸는데 그랬다. 노량진역 근처에서 첫 손님으로 택시에 오른 김진수(34·회사원)씨는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가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말을 걸어줘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정씨가 손님에게 던진 질문은 “지금 온도 괜찮습니까?” “급한 일 있으시면 좀 빨리 갈까요?” 등이었다. 예약 손님에게 다가갈 때 그의 본색(?)이 드러난다. 차에서 내려 왼손으로 뒷문을 열고, 오른손을 뒷문 윗부분에 갖다대 손님의 머리를 보호한다. ‘뭐 이렇게 황송하게까지?’하며 당황하던 손님들도 마음을 다한 친절에 고개를 끄덕인다. 유하나(28·회사원)씨는 “이런 경험은 처음인데 대접받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정말 친절해서 또 이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택시 안에는 정씨가 직접 만든 33개의 ‘친절 매뉴얼’이 있다. 여러 상황에 맞춘 고객 응대법이 망라돼 있다. 비상약품 키트도 준비돼 있다. 셔츠도 매일 갈아 입고 넥타이와 어울리는지도 꼼꼼히 살핀다. 올해로 15년째 택시 핸들을 잡는 정씨는 여러 모로 남다르다. 1997년부터 법인택시, 2000년부터 개인택시를 했다. 부친은 육사 14기 출신으로 준장까지 지낸 정헌택(2002년 작고) 씨이고 형은 미국 벨연구소를 거쳐 조지아주립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정태철(49)씨다. 이른바 ´좋은 집안´ 출신. 하지만 군부독재 시절, 장군의 아들이란 점을 고민하던 그는 작가의 길을 걷기 위해 명지고 2학년을 중퇴했다. “작가가 되려면 광부, 농부, 원양어선 선원, 택시기사 등 어렵고 힘든 일을 해 봐야한다고 생각했다.” 이삿짐센터, 공장, 홀서빙등 50개가 넘는 일들을 경험한 뒤 1993년부터 2년여 운영하던 광고 사업이 부도를 맞고 친인척들을 빚쟁이로 만들었다. 딸까지 참담하게 잃은 그는 잠실대교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했다. 하지만 난간에서 “아빠”라고 부르는 딸의 환청이 들렸다. 죽을 용기로 세상을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바꿨다. 장사를 해볼까 했지만 자금이 없었다. 그 즈음 어릴 적 꿈이었던 택시기사가 그의 마음에 들어왔다. 택시일을 하겠다고 하자 부인의 만류가 심했다. 주위 시선도 그렇고, 더 안정적인 직업을 찾아보라는 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정씨는 흔들리지 않았다. 비좁은 공간이지만 답답한 사무실을 벗어나 경치도 즐기고 일한 만큼 보상받는 것이 좋았다고 했다. 무엇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2002년에 부친이 세상을 떠나며 “난 세계 최고의 장군이 될 수 없었지만 넌 세계 최고의 택시기사가 될 수 있다.”는 유언을 남긴 것이 큰 힘이 됐다. 최고가 되려면 최고의 스승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에 택시 1700여대를 보유한 일본 최대 업체 MK에 들어가 일을 배우겠다고 결심했다. 신입사원 연수를 받고 싶다고 편지를 썼다. 아무 반응이 없었다. 답답해진 정씨는 청와대, 주한 일본대사관, 서울시, 대기업들에 추천서를 써달라는 편지를 보냈고 대기업 두 군데에서 추천해줘 MK의 문을 다시 두드렸으나 여전히 답이 오지 않았다. “자기네 직원이 아니면 연수를 하지 않는 것이 방침이라고 하더군요.” 포기할 즈음, 국내에도 잘 알려진 유봉식(73) MK그룹 회장의 동생인 유태식(72) 부회장이 우리 국회를 찾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마지막 기회라고 여긴 그는 무작정 국회 본관으로 달려갔다. 일이 되려고 했는지 유 부회장은 그의 편지를 기억하고 있었다. 며칠 뒤 MK에서 기숙사 비용을 받지 않을 테니 연수에 참가하라는 연락이 왔다. 이제 언어가 걸림돌이었다. 2년여 ‘주운야독’(晝運夜讀)을 이어갔다. 일본인 기사보다 늘 앞장섰다. 이방인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던 일본인들도 그의 열심에 마음을 열었다. 2009년 5월부터 두달의 연수를 끝낸 정씨는 3.0 만점으로 수석 졸업했다. 함께 연수한 일본인 기사 중에 최고 점수가 2.0이었다. MK 최초이자 마지막 외국인 수료생에 축하를 보내던 유 부회장에게 “택시 기사의 친절은 단지 돈 버는 수단이 아니라 존재의 이유”라고 밝히자 유 부회장의 눈가가 붉어졌다. 유 부회장은 김포공항에서 겪은 일을 털어놓았다. 종업원이 컵을 탁~ 하고 성의 없이 내려놓더란 것. 유 부회장의 당부가 이어졌다. “한국의 서비스가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다. 서비스 산업 발전을 위해 고국에 돌아가 열심히 일해 달라.” 정씨의 노력은 예서 멈추지 않았다. 아직도 수동 기어를 고집하는 그는 절약되는 한달 연료비 20만원을 자기계발에 쓰고 있다. 1983년 고졸 검정고시를 거친 그는 일하는 틈틈이 사이버 대학을 다녔고 지난 2월 서울 광운대학 서비스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미지 컨설팅 교육까지 받았는데 그의 멘토 격인 컨설팅 업체 ‘예라고’의 허은아 대표는 “택시 하는 분들이 바쁘기 때문에 결석이 잦을까 걱정했는데 한번도 결석을 안하고 함께 수업을 듣는 이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레크리에이션 강사, 웃음 치료사, 서비스경영 최고관리자 등의 자격증을 땄고 논술 지도사, 독서 지도사 자격증 등 화려한 스펙을 자랑한다. 2009년 8월부터 서비스 관련 강의를 시작했고 진지하면서도 열정적인 솜씨가 소문 나 섭외가 줄을 잇고 있다. 집에 가져가는 돈은 한달에 200만원이 되지 않는다. 강연료를 챙기지만 지방을 오가며 교통비로 거의 다 쓴다. 봉사활동 삼아 많이 하지만 가계에 보탬이 되지 않는 일. 동료들은 업계의 열악한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헛고생을 한다고 비웃는단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다르다. “우리 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한 대목이 많지만 내가 조금 변하면서 택시 서비스가 조금 올라갔으면 좋겠다.” 정씨는 “항공대학, 철도대학은 있지만 택시대학은 없지 않느냐?”고 되묻고 “10년 뒤에 택시대학이 만들어지면 총장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예술계 고교를 다니는 외아들에게 자기 직업을 물려주고 싶어 하는 그는 결혼 19주년 기념일이라며 작은 케이크를 들고 아이처럼 좋아했다. 남들이 우습게 여기는 택시 일을 위해 9년을 준비하고 3년을 갈고 닦은 그는 이미 ‘세계 최고’다. 글 사진 영상콘텐츠부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15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 방영
  • 택시대학 총장을 꿈꾸는 기사 정태성 씨

    택시대학 총장을 꿈꾸는 기사 정태성 씨

     ’세계 최고의 기사’가 되겠다는 포부에 택시 모양새는 영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지난 5일 오전 10시쯤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정태성(47·서울 월계동) 씨의 쏘나타 개인택시에 올랐다. 큰 목소리가 들려왔다. 라일락 향기가 코끝을 자극했다. 벚꽃축제 개막 사흘을 앞둔 윤중로를 달렸는데 그랬다.  노량진역 근처에서 첫 손님으로 택시에 오른 김진수(34·회사원)씨는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가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말을 걸어줘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정씨가 손님에게 던진 질문은 “지금 온도 괜찮습니까?” “급한 일 있으시면 좀 빨리 갈까요?” 등이었다.  예약 손님에게 다가갈 때 그의 본색(?)이 드러난다. 차에서 내려 왼손으로 뒷문을 열고, 오른손을 뒷문 윗부분에 갖다대 손님의 머리를 보호한다. ‘뭐 이렇게 황송하게까지?’ 하며 당황하던 손님들도 진지한 그의 마음을 다한 친절에 고개를 끄덕인다.  유하나(28·회사원)씨는 “이런 경험은 처음인데 대접 받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정말 친절해서 또 이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택시 안에는 정씨가 직접 만든 33개의 ‘친절 매뉴얼’이 있다. 여러 상황에 맞춘 고객 응대법이 망라돼 있다. 비상약품 키트도 준비돼 있다. 셔츠도 매일 갈아 입고 넥타이와 어울리는지도 꼼꼼히 살핀다.    ●어렵고 힘든 일 해보는 게 꿈이었다  올해로 15년째 택시 핸들을 잡는 정씨는 여러 모로 남다르다. 1997년부터 법인택시, 2000년부터 개인택시를 했다. 부친은 육사 14기 출신으로 준장까지 지낸 정헌택(2002년 작고) 씨이고 형은 미국 벨연구소를 거쳐 조지아주립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정태철(49)씨다. 이른바 ‘좋은 집안’ 출신. 하지만 군부독재 시절, 장군의 아들이란 점을 고민하던 그는 작가의 길을 걷기 위해 명지고 2학년을 중퇴했다.  “작가가 되려면 광부, 농부, 원양어선 선원, 택시기사 등 어렵고 힘든 일을 해보겠다고 생각했다.”  이삿짐센터, 공장, 홀서빙등 50개가 넘는 일들을 경험한 뒤 1993년부터 2년여 운영하던 광고 사업이 부도를 맞고 친인척들을 빚쟁이로 만들었다. 딸까지 참담하게 잃은 그는 잠실대교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했다. 하지만 난간에서 “아빠”라고 부르는 딸의 환청이 들렸다. 죽을 용기로 세상을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바꿨다.  장사를 해볼까 했지만 자금이 없었다. 그 즈음 어릴 적 꿈이었던 택시기사가 그의 마음에 들어왔다.    ●세계 최고의 택시기사가 되거라  택시일을 하겠다고 하자 부인의 만류가 심했다. 주위 시선도 그렇고, 더 안정적인 직업을 찾아보라는 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정씨는 흔들리지 않았다. 비좁은 공간이지만 답답한 사무실을 벗어나 경치도 즐기고 일한 만큼 보상받는 것이 좋았다고 했다. 무엇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2002년에 부친이 세상을 떠나며 “난 세계 최고의 장군이 될 수 없었지만 넌 세계 최고의 택시기사가 될 수 있다.”는 유언을 남긴 것이 큰 힘이 됐다.    ●일본의 그 유명한 MK를 가다  최고가 되려면 최고의 스승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에 택시 1700여대를 보유한 일본 최대 업체 MK에 들어가 일을 배우겠다고 결심했다. 신입사원 연수를 받고 싶다고 편지를 썼다. 아무 반응이 없었다. 답답해진 정씨는 청와대, 주한 일본대사관, 서울시, 대기업들에 추천서를 써달라는 편지를 보냈고 대기업 두 군데에서 추천해줘 MK의 문을 다시 두드렸으나 여전히 답이 오지 않았다. “자기네 직원이 아니면 연수를 하지 않는 것이 방침이라고 하더군요.”  포기할 즈음, 국내에도 잘 알려진 유봉식(73) MK그룹 회장의 동생인 유태식(72) 부회장이 우리 국회를 찾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마지막 기회라고 여긴 그는 무작정 국회 본관으로 달려갔다. 일이 되려고 했는지 유 부회장은 그의 편지를 기억하고 있었다. 며칠 뒤 MK에서 기숙사 비용을 받지 않을테니 연수에 참가하라는 연락이 왔다.    ●서비스의 대부를 울리다  이제 언어가 걸림돌이었다. 2년여 ‘주운야독(晝運夜讀)’을 이어갔다. 일본인 기사보다 늘 앞장 섰다. 이방인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던 일본인들도 그의 열심에 마음을 열었다. 2009년 5월부터 두달의 연수를 끝낸 정씨는 3.0 만점으로 수석 졸업했다. 함께 연수한 일본인 기사 중에 최고 점수가 2.0이었다. MK 최초이자 마지막 외국인 수료생에 축하를 보내던 유 부회장에게 “택시 기사의 친절은 단지 돈 버는 수단이 아니라 존재의 이유”라고 밝히자 유 부회장의 눈가가 붉어졌다. 유 부회장은 김포공항에서 겪은 일을 털어놓았다. 종업원이 컵을 탁~ 하고 성의 없이 내려놓더란 것. 유 부회장의 당부가 이어졌다. “한국의 서비스가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다. 서비스 산업 발전을 위해 고국에 돌아가 열심히 일해 주세요.”    ●정말 화려한 스펙 쌓기  정씨의 노력은 예서 멈추지 않았다. 아직도 수동 기어를 고집하는 그는 절약되는 한달 연료비 20만원을 자기계발에 쓰고 있다. 1983년 고졸 검정고시를 거친 그는 일하는 틈틈이 사이버 대학을 다녔고 지난 2월 서울 광운대학 서비스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미지 컨설팅 교육까지 받았는데 그의 멘토 격인 컨설팅 업체 ‘예라고’의 허은아 대표는 “택시 하는 분들이 바쁘기 때문에 결석이 잦을까 걱정했는데 한 번도 결석을 안하고 함께 수업을 듣는 이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레크리에이션 강사, 웃음 치료사, 서비스경영 최고관리자 등의 자격증을 땄고 논술 지도사, 독서 지도사 자격증 등 화려한 스펙을 자랑한다. 2009년 8월부터 서비스 관련 강의를 시작했고 진지하면서도 열정적인 솜씨가 소문 나 섭외가 줄을 잇고 있다.    ●택시대학 총장을 꿈꾸다  집에 가져가는 돈은 한달에 200만원이 되지 않는다. 강연료를 챙기지만 지방을 오가며 교통비로 거의 쓴다.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것도 가계에 보탬이 되지 않는 일.  동료들은 업계의 열악한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헛고생을 한다고 비웃는단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다르다. “우리 일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부족한 대목이 많지만 내가 조금 변하면서 택시 서비스가 조금 올라갔으면 좋겠다.”  정씨는 “항공대학, 철도대학은 있지만 택시대학은 없지 않느냐?”고 되묻고 “10년 뒤에 택시대학이 만들어지면 총장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예술계 고교를 다니는 외아들에게 자기 직업을 물려주고 싶어 하는 그는 결혼 19주년 기념일이라며 작은 케이크를 들고 아이처럼 좋아했다.  남들이 우습게 여기는 택시 일을 위해 9년을 준비하고 3년을 갈고 닦은 그는 이미 ‘세계 최고’다.  글·사진 영상콘텐츠부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15일 오후 7시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의 ‘TV 쏙 서울신문’ 방영  
  • 강남 환경자원센터 7일 기공식

    강남구는 7일 오후 2시 율현동 강남환경자원센터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재활용품과 음식폐기물, 생활폐기물 등을 처리할 수 있는 환경자원센터는 1998년 구에서 부지를 매입한 뒤 인근 주민들을 설득해가며 10년 넘게 건립에 공들여 왔던 곳이다. 센터는 2013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321억원이 투입되며, 연면적 1만 1012㎡에 지상 1층, 지하 2층으로 짓는다. 청소관련 시설은 모두 지하화하고 지상은 녹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센터는 하루 평균 재활용품 50t, 음식폐기물 300t, 생활폐기물 100t 등을 처리하는 등 구에서 발생하는 생활 쓰레기를 모두 자체 처리할 수 있다. 기공식에서는 구 재활용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생활쓰레기 줄이기 및 재활용실천 결의대회’를 열어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맑고 깨끗한 환경을 지킬 것을 다짐한다. 신연희 구청장은 “환경자원센터는 자원 절약과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는 자원순환시설로서 다른 자치단체에 모범이 될 만한 시설로 건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중고 가전·가구 저소득층 지원… 市, 새달부터 홈페이지서 접수

    서울시는 시내 재활용센터에서 수집한 중고 가전제품과 가구를 저소득 취약계층에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자치구별로 선정된 저소득층이 물품을 신청하면 재활용센터에서 집까지 배달, 설치해준다. 시는 다음 달 말부터 재활용센터에서 보유한 물품의 사진과 규격을 시 맑은환경본부 홈페이지(env.seoul.go.kr)에 공개해 지원 대상자가 클릭 한 번만으로 간편하게 물품을 신청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는 자원 재사용을 활성화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 한해 동안 501가구에 가구 178점, 가전제품 358개를 지원했다. 중고 가전제품과 가구·장난감 등을 기부하거나 지원받고 싶은 사람은 서울시 자원순환과(2115-7490)나 자치구 청소행정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대현 자원순환과장은 “앞으로도 생활 속 재활용을 통해 자원을 절약하고 이웃과 나눔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9급 공채 필기시험·입법고시 1차 PSAT 이틀앞으로… 이것만은 꼭!

    9급 공채 필기시험·입법고시 1차 PSAT 이틀앞으로… 이것만은 꼭!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과 입법고시 1차 공직적격성평가(PSAT) 시행일(9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모두 1529명을 선발하는 9급 공채에는 14만 2732명이 지원해 93.3대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16명을 선발하는 입법고시에는 5848명이 지원, 치열한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에듀스파, 합격의 법학원과 함께 시험 직전 점검사항과 시험 요령 등을 알아 봤다. ●9급 공채 93대1 역대 최고 공무원 시험 전문가들은 높은 경쟁률을 신경 쓰기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지금까지 해 온 공부 중 부족했던 부분을 다시 보고, 특히 시험 일정에 맞춰 체력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험 전날까지 본인이 응시할 시험장의 위치와 교통편, 이동시간 등을 확인하고 남은 이틀간은 잠을 충분히 자 두는 것이 좋다. 또 시험 당일 아침 식사는 꼭 챙겨 먹되, 평소보다 조금 적게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심상대 남부행정고시학원 영어강사는 “지나치게 초조해 하거나 시험 결과부터 의식하다 보면 제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면서 “매일 아침 알람을 맞추어 두듯 시험 당일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다는 각오로 신체·정신 리듬을 시험 시간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마음 비우고 체력 관리 주력 심 강사는 9급 공채 영어시험은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이 많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최근 주요 이슈로 떠오른 사안을 미리 정리하면 독해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연합 원전 수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 ▲독도 영유권 논란 ▲백두산 폭발 가능성 등을 시험 출제 0순위로 꼽았다. 국어는 ‘어문규정’과 ‘정서법’을 한번 더 살펴보는 게 효율적이다. 정채영 강사는 “표준어 규정 중 복수표준어와 단수표준어를 구별하고, 로마자 표기법의 기본사항 등을 다시 한번 정리하면 시험 당일 시험 시간을 절약해 지문이 길거나 어려운 문제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행정학은 주민참여제 청구요건, 재정조정제도 비율 등은 반드시 암기하고 조직학, 인사행정, 재무행정, 지방자치학 등의 기본 개념을 전반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사는 정치, 경제, 사회 분야 등 큰 주제별로 전 시대를 분류해 제목을 보며 시대의 흐름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자신 있는 영역의 실수 줄여야 입법고시 PSAT는 5급 공채와 큰 차이는 없지만, 언어논리의 경우 독해 문제 출제 비중이 높고, 논리 문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김원태 합격의 법학원 PSAT 연구소장은 “인문, 사회영역 관련 제시문의 출제율이 높고 지문의 길이 또한 길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통한 속독 연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논리 문제는 기본적인 논증 이론과 형태 등을 확인할 것을 권했다. 자료해석 영역은 단순 이해나 해석 유형보다는 조건 적용 유형의 문제가 늘어나고 있어 시간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소장은 “복잡한 문제나 풀이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문제는 과감히 넘기는 것도 중요한 요령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상황판단 영역은 5급 공채 1차 시험에 비해 법문제 출제 비율이 낮고, 다양한 지문과 도표를 활용한 계산 문제가 많이 나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상황의 이해에 관한 문제 역시 단순 이해가 아닌 심화된 사항을 묻는 문제가 주를 이루고, 문제 해결 및 의사결정에 관한 문제가 40% 비율로 출제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김 소장은 “남은 기간 동안은 깊이 있는 공부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면서 “시험 당일에는 이미 끝난 영역에 대한 미련은 버리고, 평소 자신 있었던 분야일수록 실수할 위험성도 높은 만큼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권익위 통합 인터넷전화망 SK브로드밴드서 구축키로

    SK브로드밴드는 6일 국민권익위원회의 통합 인터넷 전화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행정기관 처음으로 모든 전화를 인터넷 기반으로 하는 ‘올 아이피’(All-IP)망을 적용했고, 문자·음성·영상을 한번에 제공하는 ‘통합 커뮤니케이션’으로 구축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인터넷전화망을 통해 내선 번호체계를 단일화하고, 음성사서함 서비스와 개인·부서별 통화연결음, 과금·통계 서비스 등을 활용한다. 통합 커뮤니케이션 구축으로 업무 생산성 및 사무·유지·보수 비용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브로드밴드는 2009년 행정안전부 선정 행정기관 인터넷전화 서비스 제공사업자로 기상청 인터넷전화망도 구축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LGU+ “청구서 이메일로 바꾸세요”

    LG유플러스는 휴대전화 가입자를 상대로 기존 종이 청구서를 이메일·모바일·문자로 전환하는 캠페인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30년생 원목 8300그루를 절약할 수 있었다고 4일 밝혔다.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중 종이 청구서를 이메일 등으로 바꾼 규모는 지난해 3월 200만명에서 지난달 230만명으로 불과 30만명이 늘었지만 이는 8300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하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우편 청구서를 만드는 데는 A4용지 3장이 필요하다. 이메일 청구서를 신청하면 230만명이 1년 동안 사용하는 A4용지 규모인 8280만장을 아낄 수 있다. 또 A4용지 1장을 만드는 데 2.88g의 탄소가 발생하므로 240여t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게 된다. 우편 청구서를 제작하고 배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고려하면 탄소 절감 효과는 더욱 커진다. LG유플러스는 식목일을 맞아 이메일로 전환하면 월 15건의 무료 문자를 제공받고 심장병·난치병 어린이도 도울 수 있다고 제안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美 ‘스마트워크’ 현황·과제] 연방정부 14곳 운영… 장애인도 원격근무 ‘척척’

    [美 ‘스마트워크’ 현황·과제] 연방정부 14곳 운영… 장애인도 원격근무 ‘척척’

    2001년 9월 11일, 미 국방부의 신입직원 카렌(가명)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펜타곤 건물에 들어섰다. 통계 전문가로 채용된 지 3일째, 모든 게 새로웠다. 그러나 신입직원으로서의 설렘도 잠시, 꽝 하는 폭발음이 펜타곤 전체를 뒤흔들었다.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인 건물 속에서 카렌은 정신을 잃었다. 9·11테러였다. 이 사고로 그녀는 전신 70%의 화상으로 양 팔의 기능을 잃었고 시각장애인이 됐다. 사고 직후 그녀가 일터에 복귀할 수 있으리라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 그녀는 하루에 2시간씩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다름아닌 미국의 텔레워크(원격근무) 시스템과 CAP(Computer Accommodation Program·원격근무를 위한 장비지원) 프로그램 덕분이다. ●장애인·고령자도 배려한 근로형태 미국 인사관리처(OPM)와 일반행정청(GSA)이 시행 중인 텔레워크 센터는 미국 워싱턴 DC를 위주로 14곳이 운영되고 있다. 센터는 사무실 운영에 필요한 각종 기기와 회의실을 제공한다. 공무원은 물론 일반인도 사용 가능하다. 워싱턴 DC 조지메이슨 대학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페어팩스 센터는 하루 10명 안팎이 정기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시기를 제외하곤 주 7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당초 미국 연방정부는 출퇴근 시간·비용 절약에 따른 생산성 증대와 삶의 질 향상, 에너지 절약, 탄소배출 감축 등을 위해 1990년대 중반 텔레워크를 도입했다. 그러나 텔레워크는 비단 이런 목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장애인과 상이군인, 고령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남다른 문화적 특성상 이들의 근로 지원에도 자원을 아끼지 않는다. 텔레워크센터 역시 장애인, 상이군인 직원들을 배려해 물리적 접근성이 용이하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하고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모든 내부 전산 시스템은 장애인의 웹 접근성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 페어팩스 센터를 이용하는 연방공무원 첼시 터너는 “다리가 불편한 장애가 있지만 집에서 20여분 거리의 센터를 이용해 업무에 불편함이 없다.”고 만족해했다. ●부처간 협 업체계도 거의 완벽 노동부 장애인 고용정책국장으로 본인이 시각장애인인 캐시 마르티네스는 “고용주들이 텔레워크도 일의 일부로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미국은 원격근무와 장애인 고용 지원을 유기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부처 간 협업체계가 잘 짜여 있다. 국방부는 CAP를 통해 장애인이나 퇴역군인, 노령자에 대한 장비 지원, 근로상담 및 원격근무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노동부도 고용·인사 담당자들에게 능력을 갖춘 장애인 인력 풀을 가동하고 있다. 무엇보다 텔레워크에 대한 미국의 정책적 관심은 지대하다. 미 의회는 2009년 텔레워크 촉진법을 제출해 지난해 12월 최종 통과시켰다. 부처별로 텔레워크 관리관을 지정하는 한편 올해 안에 연방공무원 15만명이 텔레워크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NASA선 직원 29%가 참여 전문분야의 텔레워크 참여율은 훨씬 더 높다. 미 엑세스보드(86%)나 대통령 과학기술 비서실(71%)이 그렇고, 전직원이 1만 8100여명인 미 항공우주국(NASA)은 29%(5217명)가 텔레워크에 참여하고 있었다. 관건은 간부들의 의식전환과 보안문제다. 미국 역시 많은 관리자들이 얼굴을 마주 보고 하는 의사소통에 익숙한 나머지 원격근무에 소극적인 게 장애물이다. 이를 뛰어넘기 위해 연방기관의 원격근무 업무 담당자들은 ‘관리자층의 적극적인 참여, 원격근무 성과 추적시스템 개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장비 활용’ 등을 제시하고 있다. 보안에 관해 디나 코언 국방부 CAP 책임자는 “이는 어딜 가나 맞닥뜨리는 문제”라면서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행태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텔레워크로 인한 순효과가 더 크다는 인식이 미국 공무원 사회에 이미 지배적임을 보여 주는 말이다. 워싱턴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탄소포인트제 참여도 저조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탄소 포인트제가 겉돌고 있다. 주민들의 인식과 자치단체의 홍보 부족이 원인이다. 탄소 포인트제는 각 가정과 기업체 등에서 최근 2년간의 월평균 사용량을 기준으로 전기 등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경우 줄인 양만큼 포인트로 환산해 공공시설 이용권, 쓰레기 봉투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말한다. 2009년 7월 이 제도를 도입한 대구시는 31일 현재까지 전체 93만 4598가구의 3.2%인 2만 9581가구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뒤에서 두 번째다. 구·군별로는 중구와 달성군만 5%를 넘었을 뿐 나머지 구는 2~3%대의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울산이 18.3%로 가장 높았고, 부산이 14.1%, 전남이 13.8%, 경남이 11.9% 등이었다. 또 경북(8.4%), 전북과 충남, 제주(각 6.6%) 등이 뒤따르고 있고 대전은 1.6%로 가장 낮았다. 이처럼 탄소 포인트제가 외면당하고 있는 건 에너지를 계속 줄이는 데 한계가 있는 데다 참여 가구가 많을수록 지자체들의 예산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자체는 담당할 전담 인력도 거의 두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제도 효과에 대한 분석과 모니터링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탄소 포인트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홍보·교육 강화와 함께 행정기관과 민간단체의 역할을 분담하고, 개별 현금성 인센티브를 축소해야 한다.”면서 “주민들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기준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논산 ‘훈련소 면회’ 부활… 지역경제도 부활?

    “논산이 ‘돈산’으로 불렸던 옛날처럼은 안 되겠지만 많이 좋아지기는 할 겁니다.” 육군훈련소(옛 논산훈련소) 앞 충남 논산시 연무읍 금곡2리 이장 정형선(50·부동산중개업소)씨는 “지금 1주일에 훈련병 2000명이 입소하는데 면회제가 부활되면 여기 연무읍을 찾는 사람들이 가족까지 합하면 줄잡아 5000여명으로 늘어나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는 5월 1일 부활하는 훈련병 면회제에 잔뜩 기대를 걸었다. 13년 만의 면회제 부활을 앞두고 훈련소 앞 마을에는 모처럼 생기가 돈다. 상인 박용해(67)씨는 “입영하는 날은 조금 낫지만 평일에는 손님이 1~2명밖에 안 돼 파리만 날렸는데 면회제 부활로 그건 면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영내로 한정하지 말고 면회시간을 아침~저녁까지 늘리고 가족·친구와 외출할 수 있도록 해야 지역경제가 제대로 살 것”이라고 말했다. 1951년 창설된 육군훈련소는 1954년 처음 면회제가 도입됐지만 1959년 면회 관련 비리로 중단됐고, 1988년 2월 29년 만에 다시 부활했으나 IMF 직후의 절약 분위기와 맞물려 1998년 초 전격 중단됐다. 이후 주변 마을은 날로 쇠퇴했다. 면회제가 한창일 때 금곡2리만 음식점 30여곳, 이발소 5곳, 숙박업소 10여 곳에 달했지만 지금은 음식점과 이발소가 15곳과 2곳으로 각각 줄었다. 숙박업소는 한 곳도 없다. 연무읍 인구도 1998년 2만 1884명이던 것이 현재 1만 6497명으로 25%나 급감했다. 이농현상 영향도 있지만 지역경제를 좌우하던 면회제 폐지가 직격탄이었다. 논산시와 주민들은 2005년 3월 신병훈련소가 있는 속초, 진주, 의정부 등 당시 전국 26개 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연대할 것을 요청하는 등 면회제 부활에 힘써 왔다. 성경섭 논산시 정책팀장은 “코레일과 ‘입영열차’ 운행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외출면회 문제는 점진적으로 풀어갈 것”이라면서 “면회제가 연무읍뿐 아니라 논산시 전체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무엇인지 더욱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논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포스코, 미래형 車강판 ‘트윕강’ 본격 양산

    포스코, 미래형 車강판 ‘트윕강’ 본격 양산

    포스코가 차세대 자동차 소재인 초고강도강(TWIP·트윕)의 상용 생산을 시작했다. 포스코가 원천기술 특허를 보유한 트윕강은 두께가 얇으면서 강도는 높은 미래형 자동차 강판으로 ‘꿈의 소재’로 불린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트윕강에 대한 10년간의 제품 연구·개발과 시험 생산 과정을 최근 마무리짓고, 해외 자동차 메이커들과 공급계약을 맺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일반적으로 철강제품은 강도가 높으면 가공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트윕강은 초(超)고강도 수준에서도 가공성이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형상이 복잡한 자동차 부품을 쉽게 가공할 수 있고, 부품 두께가 얇아도 강도가 충분하기 때문에 차량 경량화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트윕강의 강도는 1㎟ 단위 면적당 100㎏의 힘을 견디는 수준인 100메가파스칼(㎫)에 이른다. 일반적인 자동차 외판재(300㎫)보다 3배 이상 높다. 포스코 관계자는 “트윕강을 사용해 차체를 10% 경량화하면 연료비는 3~7% 절약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3%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고급강은 강도는 물론 가공성도 좋아야 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포스코도 트윕강 개발에 10년이 걸렸다.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갔다. 트윕강의 비밀은 망간에 있다. 일반강에 적절한 양의 망간을 섞어 가공성과 강도를 높였다. 생산에서도 이점이 많다. 포스코는 처음부터 기존 열연, 냉연강판 생산라인을 그대로 활용해 트윕강을 생산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트윕강은 자동차의 경량화와 부품 제조비용을 동시에 절감할 수 있어 친환경 자동차가 본격화되는 2015년엔 자동차용 고강도 강판의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의 메이저 철강사들도 포스코의 트윕강과 같은 고연성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 포스코는 트윕강 외에도 2009년 8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강도 자동차 강판으로 전 세계 자동차 강판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 제품은 1㎟ 단위면적당 최고 60㎏의 하중을 견딜 정도로 강도가 높지만 두께는 0.7㎜에서 0.55㎜로 줄었고, 무게도 기존 제품 대비 20%가량 가볍다. 포스코는 지난해 트윕강과 ‘GI-에이스’ 강판 등 고부가가치 전략 제품의 생산기반을 확대했다. 이에 힙입어 지난해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0.3% 증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어떤 경영환경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도전적으로 기술개발과 원가절감을 실천해야 한다’는 정준양 회장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 전략이 맺은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LG하우시스, 美 ‘에너지스타’ 인증 획득

    LG하우시스, 美 ‘에너지스타’ 인증 획득

    LG하우시스는 업계 최초로 미국의 대표적 에너지 효율성 평가 제도인 ‘에너지스타’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1992년부터 실행 중인 에너지스타 인증은 미국 에너지국(DoE)과 환경보호청(EPA)이 에너지절약 제품의 사용을 장려하는 제도다. 사무용기기와 조명, 가전기기, 건축자재 등에 대한 에너지 효율성을 평가하고 있다. 이번에 인증받은 LG하우시스 창호 제품은 입면분할창, 고단열 시스템창, 멀티 발코니창 등 총 3개 제품이다. 열손실률과 태양열 전도치수, 가시광선 투과도 등의 항목에서 기준을 충족시켜 에너지스타 마크를 획득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이번 인증마크 획득으로 창호 제품의 우수한 기술력을 해외에서 인정받아 탄소배출량을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하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LG하우시스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진공유리를 출시했고, 복층유리, 고단열창호 등을 선보이며 창호를 통한 에너지 절감에 앞장서 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물 절약, 이렇게 하세요” NGO 샤워시범

    멕시코의 한 비정부기구(NGO)가 샤워시범을 보이며 물 절약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화제다. 눈길을 확 끄는 캠페인으로 물 낭비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 있는 단체는 멕시코시티에 본부가 있는 NGO 시민위원회. 시민위원회는 최근 메깃코의 혁명기념비 주변에서 샤워시범을 벌였다.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샤워시설을 2개 설치하고 여자 자원봉사자 2명이 샤워시범을 보였다. 한 여자는 샤워를 하는 내내 물을 절절 틀어놓았고, 또다른 여자는 비누칠을 하는 동안만 샤워꼭지를 잠갔다. 차이는 엄청났다. 도중에 물을 잠그지 않은 여자는 140리터 물을 썼지만 비누칠을 하는 동안만 물을 잠근 여자는 40리터 물로 몸을 씻고 나왔다. 무려 2.5배나 물 사용량에서 차이가 났다. 단체 관계자는 “똑같이 몸을 씻었지만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건 방법은 간단하지만 실천하지 않는 데 문제가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시민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멕시코시티에서 물 절약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씨줄날줄] 플라이진/이춘규 논설위원

    일본인들의 조어(造語) 능력은 탁월하다. 근대화를 단행했던 19세기 영어·네덜란드어 등의 용어들을 번역해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society를 사회(社會)라고 번역했다. 철학(哲學) 등 수많은 사회과학 용어도 만들어냈다. 우리도 많이 사용한다. 이후 한자와 영어 혼용이 늘었다. 공(空)자에 오케스트라를 합한 가라오케, 만(滿)자에 탱크(tank)를 합성한 만탕쿠 등은 일본식 조어다. 조어들은 세계로 퍼져 갔고, 한국에서도 통용된다. 최근 영어 사용이 늘어난 추세에 맞춰 영어만을 이용한 조어도 급증하고 있다. 2004년부터 정부 주도로 시작한 ‘쿨 비즈’(Cool Biz) 운동. 지독하게 무더웠던 그해 여름 넥타이를 매지 않고 근무해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를 실천하자며 개시됐다. 겨울에는 내복을 입어 난방비를 아끼자는 웜 비즈(Warm Biz) 운동이 펼쳐진다. 레스큐다이는 일본식 조어의 결정판이다. 구조대라는 일어가 있지만 영어 rescue에 한자 대(隊)를 붙여 만들었다. 2주가 지난 3·11 대지진도 신조어들을 낳고 있다. 플라이진(Flyjin)은 비행을 뜻하는 영어 플라이에 외국인을 뜻하는 가이진(外人)을 합성한 신조어다. ‘대지진과 방사능 유출 이후 비행기를 이용해 도망갔던 외국인’이란 의미다. 도쿄의 기업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이 일본의 타지방이나 가까운 한국·홍콩 등으로 피신했다가 도쿄 사무실로 돌아가면 일본인 상사나 동료들이 비겁한 플라이진이라며 불쾌감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며 생겼다. 그래서 가족이 먼저, 직장이 다음인 외국인들은 마음이 불편하다고 한다. 그렇지만 “계속 근무하고 싶은데, 부모님의 성화가 심해 잠시 고국에 다녀오겠습니다.”라며 짧게 휴가를 얻었던 외국인들이 적지 않았다. 플라이진들의 도쿄 사무실 귀환이 본격화하면서 직장 내 화합을 해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세계화 시대를 맞아 플라이진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는 일본인들도 늘고 있다고 일본인들은 주장한다. 지난주 도쿄에서 지진 방사능 취재 중 만났던 일본인들은 “어디서든 맡은 바 업무를 수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직장 내 공동체의식을 중시했던 일본 직장인들의 의식이 크게 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래서 플라이진이라는 말도 불만보다는 장난이나 놀림 정도로 사용된다고 한다. 도요타자동차에 근무하는 일본인 지인 등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한다. 일본 직장인, 일본인들의 의식이 시나브로 변하고 있음을 실감했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국제협력관 김용수◇과장급 파견△미래기획위원회 김재영△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김승모 ■지식경제부 ◇일반 고위공무원 승진 △전남체신청장 김성진△방산물자교육지원센터 정동창◇부이사관 승진△감사담당관 이준태△기획재정〃 박진규△에너지절약정책과장 권오정△지식경제부 유정열 ■여성가족부 ◇과장급 전보 △인권보호점검팀장 백영란 ■충북도 ◇4급 △바이오밸리추진단 바이오산업과장 이성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 조나연 ■동국대 <서울캠퍼스>△불교학술원장(동국역경원장 겸임) 인환스님△문화학술〃 황종연△사업개발본부장 위태량 ■KB투자증권 ◇신임 발령 △감사 안병찬 ■CBS △보도국장 김진오△광주방송본부장 박옥배 ■중앙일보 △온라인편집국 취재데스크 김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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