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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지방세 통합전용계좌’ 일석삼조

    서울 중구가 시행 중인 ‘지방세 통합전용계좌 서비스’가 체납징수는 물론 예산절감까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28일 중구에 따르면 지방세를 2건 이상 체납한 경우 건별로 납부하지 않고 계좌 이체로 한번에 간편히 낼 수 있는 통합전용계좌를 운영 중이다. 납부 대상자에게는 체납 건수, 총체납액, 통합전용계좌가 적힌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 통상 지방세를 여러 건 체납하면 납세자는 건별로 고지서를 발부받아 따로따로 내야 한다. 그러나 중구는 지난해 통합전용계좌를 처음 도입한 결과 전년도(2015년)보다 체납징수 실적이 1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올해는 이보다 2000만원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2월 기준 중구의 2건 이상 체납자는 전체 체납자의 49.7%인 1만 8342명, 건수로는 8만 5631건으로 전체 체납건수의 82%를 차지한다. 금액은 96억원으로 전체 체납액의 81%에 이른다. 통합전용계좌로 낼 수 있는 세목은 주민세, 지방소득세, 등록면허세, 각종 자동차세 등 소액이 대부분이다. 중구는 고지서 8만 5631건을 발부하는 대신 통합전용계좌 이용 안내문을 보내 안내한 뒤 1억원 가까운 징수실적을 올렸다. 고지서 인쇄비, 우편요금 등 4600만원의 예산도 자연히 절약됐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한 장의 통합전용계좌 안내문으로 납세자는 편리해지는 동시에 구 세입은 늘고 고지서 발행에 따른 예산·행정력이 절약되는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태원 건물주’ 홍석천, 빌딩 내부 최초 공개 ‘뉴욕 같은 전망’

    ‘이태원 건물주’ 홍석천, 빌딩 내부 최초 공개 ‘뉴욕 같은 전망’

    홍석천 빌딩 내부가 방송 최초로 공개된다. 오는 3월 1일 밤 방송되는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주영훈, 이윤미 부부가 평소 절친한 사이인 홍석천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석천에게 사업 성공 노하우를 전수받던 이윤미는 “최근에 건물을 지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홍석천은 “뉴욕 센트럴파크 같은 전망을 볼 수 있다. 직접 보여주겠다”며 주영훈, 이윤미 부부를 건물로 초대, 방송 최초로 건물 내부를 공개했다. 홍석천의 건물을 방문한 주영훈, 이윤미 부부는 “전망이 너무 좋다. 남산타워가 한눈에 보인다”며 감탄했고, 이에 홍석천은 “열심히 절약해서 지은 첫 건물이라 애정이 많다”며 건물주가 된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편 홍석천은 재테크와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절친 이윤미를 위해 자신의 사업 성공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했다. 요식업으로 이태원을 장악한 홍석천의 성공 노하우와 방송 최초로 공개되는 홍석천 빌딩의 내부는 오는 3월 1일 수요일 밤 9시 30분 채널A ‘아빠본색’을 통해 방송 최초로 공개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저성장 시대, 중앙정부 예산 확보해 위기 넘겨야”

    “저성장 시대, 중앙정부 예산 확보해 위기 넘겨야”

    서울시·자치구 예산 담당자 참가 재정 절약·데이터 분석법 등 청강“큰 그림 제시·돈 흐름 짚어 도움” 서울신문 지방자치연구소와 나라살림연구소가 공동 기획한 ‘2017년 지방재정포럼’이 27일 서울에서 막을 올렸다. 제1차 서울 포럼 이후 대구·경북, 광주·전남, 경남·부산, 전북·전주, 제주, 부산·경남, 충남·북 등 권역별로 차례로 열린다.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울 포럼에는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예산 담당자 52명이 참가했다. ‘지방재정위기 극복 전략-중앙예산 분석 및 확보 방안’이라는 주제 아래 ‘지방재정위기 현황 및 극복전략’, ‘골목경제’, ‘정보공개로 본 예산 낭비 및 절약 사례 분석’, ‘재정 데이터 분석 및 대응 방안’ 등 다양한 강의가 진행됐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 전진한 알권리연구소장, 황상규 행정자치부 지역경제과장,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책임연구위원 등 예산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섰다. 정 소장은 “본격적인 저성장시대의 도래로 지방정부에도 재정 위기가 닥칠 것”이라며 “성장에 기댄 자치구 살림은 더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직과 예산을 치밀하게 분석,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정 위기는 경직예산 비율이 높은 기초정부에 큰 타격”이라며 “재정 절감은 물론이고 중앙정부와 광역정부로부터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 행자부 과장은 “행자부에 28일 지역경제지원국이 신설된다”며 “지역경제지원국을 중심으로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가교 역할을 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소장은 서울위키, 정보소통과장, 서울 계약정보, 서울 건설알림이 등 예산과 재정 관련 유용한 사이트를 소개한 뒤 “뉴욕, 워싱턴 등 해외 선진국 사이트인가 싶을 만큼 탁월하고 혁신적인 사이트”라며 “예산 등을 한눈에 파악해 행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참석 공무원은 “자치구에서는 작은 그림만 그렸는데 좀 더 큰 그림을 제시하고 전체 예산의 흐름을 짚어 줘서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포럼은 28일까지 이어진다. 김미정 서울시 기획조정실 예산총괄팀장, 금천구 공모사업팀 등이 각각 ‘중앙공모사업 확보 비법’, ‘예산인만을 위한 예산’, ‘재정가뭄 극복을 위한 공모사업 유치 전략과 우수 사례’를 발표한다. 또 ‘서울시 자치구 재정가뭄 위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주제 토론회도 연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트럭과 짝꿍 이룬 드론 택배

    [고든 정의 TECH+] 트럭과 짝꿍 이룬 드론 택배

    최근 드론 배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구글처럼 본래 물류 배송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기업조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드론 배송이 물류 배송의 미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죠. 물론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습니다. 다수의 드론이 하늘을 날게 되면 한 대만 추락해도 인구 밀집지대에서는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항공기에 충돌이라도 하면 더 큰 참사의 우려도 존재합니다.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해도 드론들이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일은 소음 및 시각공해로 이어질 우려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드론 택배가 널리 이용될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시각도 있지만, 인구 밀집 지대 이외에 산간벽지나 섬 지역 등에 빠르고 효과적인 배송을 하는데 이상적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미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수혈용 혈액이나 약품을 응급배송하는 데 드론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다투는 응급 배송인 데다 도로 및 교통 사정이 열악한 환경에서 제 몫을 하는 셈입니다. 따라서 드론을 이용한 배송은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 더 많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물류 배송 업체들이 드론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이 이런 예측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UPS는 아마존의 택배 드론처럼 유명하지 않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드론을 택배 서비스에 도입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시도가 독특한 부분은 트럭을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이 트럭은 기존의 택배 트럭과 유사해 보이지만, 사실 큰 차이점이 하나 있습니다. 드론이 착륙해서 배터리를 충전하고 물건을 싣는 장치가 트럭 지붕에 있다는 것이죠. 트럭과 드론을 같이 사용하는 것은 사실 합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드론의 문제점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동 거리가 짧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트럭은 '움직이는 드론 기지'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호스플라이(Horsefly) 드론은 30분 정도 비행할 수 있으며 4.5kg 정도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손으로 택배 상자를 넣으면 나머지 과정은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택배기사는 각 가정을 방문하는 대신 더 단축된 경로로 달릴 수 있으며 최적의 경로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알려줍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1kg도 안 되는 택배 상자를 배송하기 위해 트럭을 몰고 수km를 더 달려야 하는 모순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비용과 에너지가 크게 절감되고 교통 혼잡도 줄어들 것입니다. UPS가 가진 배송 트럭이 많으므로 하루 1마일(1.6km)만 거리를 단축해도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이 절약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도심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인구 밀도가 낮은 시골이나 산간 지역에는 가능성 있는 대안입니다. UPS의 트럭-드론 조합은 평범해 보이지만,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드론 배송의 활용법일지도 모릅니다. 무엇보다 사람을 대체하는 것보다 사람과 함께 하고 사람을 편리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더 가치가 있습니다. 물론 실제 상용화 여부는 물론 지금 판단하기 힘들지만, 이런 시도가 이어진다면 드론을 활용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서울에너지 공사 출범

    서울시 에너지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서울에너지공사가 23일 공식 출범했다. 공사는 시민 참여로 원전 1개 분량의 에너지를 절약 또는 생산하는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을 이어 가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태양광발전소 같은 친환경 발전소 건립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친환경·분산형 에너지 공급 ▲저소비형 에너지 보급 ▲나눔형 에너지 확대 ▲지역 간 상생협력사업 등을 맡는다. 시는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을 전담할 실행 기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2015년 6월 공사 설립 추진계획을 세웠다. 이후 지난해 타당성 검증과 조례 제정을 거쳐 지난해 말 서울시 공기업 등기를 마친 바 있다. 공사는 기존 목동·노원·신정 열병합발전소 관리를 맡은 서울주택도시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 기능을 분리해 신재생에너지를 종합적으로 다루도록 확대, 발전시킨 기관이다. 공사는 2020년까지 마곡열병합발전소 건설을 마쳐 천연가스를 이용한 친환경 지역 냉난방 공급 대상을 7만 5000가구가 늘어난 28만 4000가구까지 확대한다. 전기요금 누진세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가정용 미니태양광 보급을 늘리고자 2020년까지 4개 권역별로 ‘토털 서비스 센터’도 만든다.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태양광 미니발전소, 신재생에너지 펀드 등 서울시의 성공적인 에너지 정책 모델을 전수하고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합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하프타임] MLB 올 시즌부터 자동 ‘고의사구’ 도입

    ESPN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더그아웃 신호’로 고의사구를 대체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2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경기에서는 932개의 고의사구가 발생했다. 2.6경기당 하나꼴이었다. 규정 변경으로 시간 절약 효과가 아주 크지는 않다. 그러나 사무국은 4개의 무의미한 공을 던지는 행위를 구식이라고 본다.
  • 이르면 6월 집주인 동의 없이 전세금보험 가입

    이르면 6월부터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가입하는 전세금보장보험을 집주인 동의 없이 들 수 있게 된다. 7월부터는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에서 자동차 보험료를 금융사별로 비교하는 게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는 22일 보험업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임차인이 SGI서울보증의 ‘전세금보장신용보험’에 가입할 때 임대차 계약서를 통해 직접 집주인의 개인정보 등을 처리할 수 있게 했다. 지금은 집주인에게 보험가입 안내문을 보낸 후 개인정보 수집 동의를 받고 있어 임차인은 사실상 사전에 집주인 동의를 구해야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서울보증의 설문조사 결과 임차인이 전세금보장보험 가입을 주저하는 이유 49.5%는 ‘임대인 동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또 다음달 6일부터 보험료(아파트 기준)를 현재 전세금의 0.192%에서 0.1536%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세보증금이 3억원, 계약 기간 2년인 아파트 세입자가 전세금보장보험에 가입할 경우 총보험료가 115만 2000원에서 92만 1600원으로 23만원 이상 절약된다. 금융위는 부동산 중개업소 등 전세금보장보험을 판매할 수 있는 중개대리점을 현재 35개에서 35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포털 사이트가 자동차 보험료를 비교·공시할 경우 보험료를 조회하는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처리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네이버와 다음 등이 ‘보험다모아’의 자동차보험료 비교·공시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재테크 특집] 삼성화재, 가입 간편 ‘다이렉트 어린이보험’ 인기

    [재테크 특집] 삼성화재, 가입 간편 ‘다이렉트 어린이보험’ 인기

    신세대 부모들 사이에서 저렴하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다이렉트 어린이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어린이보험은 2만원으로 시작하는 저렴한 보험료로 다양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365일 24시간 가입이 가능하다. 최근 한 달 동안 2만여명의 고객이 사이트를 방문해 보험료를 확인했으며 이 가운데 60%는 모바일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으로 보험금 청구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장기보험 청구 후 3일 이내 보험금 지급 비율이 98.8%에 이른다고 밝혔다. 만기 환급금을 위한 적립금 없이 순수보장형으로 가입하면 훨씬 저렴하게 가입할 수도 있다. 예컨대 5세 남자 어린이 기준으로 30세 만기 순수보장형에 가입하면 약 15% 이상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이미 어린이보험에 가입한 고객은 부족한 보장만 보충할 수 있는 ‘추가 가입 플랜’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어린이보험 출시 3주년을 기념에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보험료 계산만으로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며 참여한 고객 전원에게 휴대전화로 3000원권 문화상품권을 발송해 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서울 플러스]

    키르기스스탄 이식쿨주 우호교류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21일 구청사에서 키르기스스탄 이식쿨주와 우호교류를 맺는다. 이식쿨주는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로 통할 만큼 풍광을 자랑하는 곳으로, 제주도 4배 크기의 이식쿨 호수가 있어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구와 키르기스스탄은 2013년 해외동포 책 보내기 운동으로 책 700여권을 현지 중앙도서관 한국센터에 보내며 인연을 맺었다. 에너지자립마을조성사업 공모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2017년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을 다음달 6일까지 공모한다. 현재 관내 에너지자립마을로는 창신두산마을과 창신쌍용2단지마을 2곳이 있다. 에너지절약 교육 및 캠페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 태양광 설치 등 친환경·대체에너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서울시에서도 500만~8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복지허브화’ 지방정부 정책대상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한국지방정부학회가 주관하는 ‘제4회 지방정부 정책대상’ 시상식에서 ‘복지허브화 사업’이 전국 자치구 중에서는 유일하게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와 행정복지센터의 근간이 됐고, 원스톱 복지서비스 등 복지전달체계를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회사는 안다, 당신의 근태를…스마트센서 감시 논란

    회사는 안다, 당신의 근태를…스마트센서 감시 논란

    회사가 당신의 일거수 일투족까지 감시한다면, 일을 제대로 할 수나 있을까? ID카드(입출입카드)로 사무실에 들어왔다 나가는 시간만 체크하던 과거는 오히려 애교에 가깝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책상 아래 혹은 사무실 조명 안에 기기를 설치해 직원의 모든 움직임을 감시할 수 있는 기술까지 개발됐다. 지난해 영국 일간지 데일리텔레그래프 기자들은 자신의 책상 아래서 ‘아큐파이(Occupeye)’라고 적힌 플라스틱 기계를 발견했다. 이 기기는 무선 움직임 감시장치로, 열과 움직임 센서를 통해 무선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전송, 웹사이트를 통해 직원들이 얼마나 오래 자리를 비웠는지를 통계로 전달했다. 이 사실이 알려진 뒤 논란이 일자 데일리텔레그래프 측은 해당 장비를 책상에서 없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이러한 첨단기기의 사용이 인권침해 등 우려에도 불구하고 계속 늘고 있으며 직원 감시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마트센서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해 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라이티드(Enlighted)의 CEO 조 코스텔로는 블룸버그와 한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빌딩 안으로 걸어 들어갈 때 감시가 가능한 센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다”고 말했다. 인라이티드의 스마트센서는 애초에 ‘감시용’으로 제작된 것이 아니다. 센서가 작동할 때에만 전등이 켜지게 하고, 센서 작동이 꺼지면 자동으로 전력을 차단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로 개발됐다. 문제는 이것이 직원 감시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인라이티드 업체에 따르면 최근 세계적인 설계 디자인 회사인 겐슬러는 뉴욕에 새로 지은 사옥의 조명에 이 업체의 센서 1000개를 설치했다. 만약 겐슬러의 A직원이 오전 10시에 일을 시작했다면, 그 전까지 A직원의 책상 위 혹은 주변 전등은 꺼져 있을 것이다. 겐슬러는 이 장비로 전력비용을 25% 절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시에 회사는 '마음만 먹으면' 직원들이 얼마나 자리를 비우는지를 담은 데이터를 쉽게 손 안에 넣을 수 있게 됐다. 물론 겐슬러의 모든 직원이 이를 불편하게 여기는 것은 아니다. 겐슬러 직원 루크 론델(31)은 블룸버그와 한 인터뷰에서 “그것(센서) 때문에 귀찮거나 거슬리는 느낌은 없다”고 말했다. 전미노동인권협회(National Workrights Institute) 회장인 루이스 맬트비는 “고용주는 화장실을 제외한 사내에서 원하는 모든 종류의 모니터링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다만 데이터가 익명으로 처리돼야 하며 직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수준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늘의 눈] ‘창구 수수료’ 카드 만지작, KB가 놓친 것/백민경 금융부 기자

    [오늘의 눈] ‘창구 수수료’ 카드 만지작, KB가 놓친 것/백민경 금융부 기자

    씨티은행이 ‘계좌유지 수수료’ 부과를 발표했을 때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국내 최대 영업망을 지닌 KB국민은행이 ‘창구 이용 수수료’ 카드를 만지작대자 후폭풍은 거셌다. 시민들은 목소리를 높였고, 다른 은행들은 고개를 저었다. 두 은행의 방침은 금융 당국의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취임 이후 “가격 통제는 금융권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억누르는 대표 사례”라며 ‘수수료 자율화’를 수차례 강조했다. 서울신문도 지난해 ‘금융 보는 눈 바꿔야 국가 경제 산다’(금보경산) 시리즈를 통해 은행 서비스를 ‘공짜 군만두’ 정도로 여기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보도했다. 금융사는 서비스에 정당한 가격을 매기고, 고객은 서비스를 받은 만큼 제값(수수료)을 지불하는 시장경제 기본 원칙을 따라야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서다. 시대가 변했고, 세대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고, 로보어드바이저 도입 등 금융 환경이 바뀌었다. 하지만 배경과 원인이 납득이 가도 그 과정에서 은행이 고객 설득에 실패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은행은 금융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은행 잔액에 따라 수수료를 내는 모습은 “돈 안 되는 고객은 오지 말라”는 시그널로 읽힌다. 온라인·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로 옮겨만 가면 된다는 주장도 씁쓸함을 낳는다. 점포와 직원은 줄일 대로 줄이고 고객이 영업점을 찾아오지 않게 만드는 것이 은행의 궁극적인 지향점인지도 잘 모르겠다. 가까운 한 은행원은 “수수료까지 물라며 비대면을 외치는데 그럼 비대면의 가장 극단적 형태인 인터넷 전문은행이라도 하겠다는 건가”라고 자조하기도 한다. 금융 서비스에 제값을 지불하지 않는 관행이 자리잡은 데에는 은행과 정부 책임도 크다. ‘왔다 갔다 정책’으로 무분별하게 시장에 개입해 왔기 때문이다. 2015년 국정감사에서 질타당한 은행 중도상환 수수료가 한 예다. 가격에 개입하지 않는다던 임 위원장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은행들은 중도상환 수수료를 1.5→0.8% 포인트까지 끌어내렸다. 영업 전략이라며 ‘비밀주의’를 내세우는 은행도 문제다. 은행이 제공하는 수수료 감면 혜택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 줄 필요가 있다. 사실은 공짜가 아님을 인지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해외처럼 수수료 인상 배경과 수수료 절약 방법도 안내해야 한다. 수수료를 받으려면 그만큼 서비스 질 향상도 수반돼야 한다. 동시에 새 먹거리도 찾아야 한다. 수수료로 쉽게 수익을 메우려고 한다는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말이다. ‘실험’이 될지, ‘실망’이 될지는 은행들의 이런 노력들에 달렸다. white@seoul.co.kr
  • 수원시, 세계 3대 환경도시로 발돋움

    수원시, 세계 3대 환경도시로 발돋움

    경기 수원시가 올해를 ‘세계 3대 환경 도시’로 발돋움하는 해로 정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에너지 자립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조인상 수원시 환경국장은 15일 시정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온실가스 감축, 자연친화적인 물순환 시스템 구축, 친환경 자동차 보급 등 사업을 추진해 신재생 에너지 자립 도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배출권거래제’, ‘목표 관리제’, ‘탄소포인트제’ 등을 운영하고 온실가스 감축 중기목표 달성을 위한 7개 전략 분야 36개 단위사업을 추진해 온실가스 65만t을 감축할 계획이다. 또 신재생 에너지 보급 사업의 하나인 ‘나눔햇빛발전소’ 운영을 확대한다. 나눔햇빛발전소는 수원시와 수원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이 함께 건립하는 친환경 태양광발전소로 여섯 기가 설치됐다. 현재 7~8호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 전력 판매 수익금은 2억 2600만원에 이른다. 배출가스,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자동차는 ‘2018년까지 1000대 이상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 국장은 “2016년 자매결연한 세계적인 환경 수도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와 올해 ‘지속가능발전 정책 교류·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해 수원시와 프라이부르크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속가능발전 정책, 환경정책에 대한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수원시는 프라이부르크시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정책, ‘쓰레기 제로화’를 목표로 하는 쓰레기 정책 등의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 수원시가 추진하는 온실가스 저감 사업, 신재생 에너지 보급 사업, 쓰레기 감량화 사업을 전파한다. 물순환 선도 도시 건설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조 국장은 “물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빗물 이용시설을 확대하고, 물 순화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전국 최고의 ‘레인시티’를 조성하겠다”며 “또 물 부족에 대비해 물을 재이용하는 중수도 시설 설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생활 쓰레기는 올해 예상배출량 17만 9682t 중 3만 604t 감축을 목표로 세웠다. 재활용을 확대해 ‘자원순환사회’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조 국장은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3만 2470t의 재활용품을 분리해서 수거하는 것을 목표로, 재활용품 자원화에 힘을 쏟겠다”면서 “자원 재활용은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자원도 절약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머니테크] 목돈 마련엔 稅테크… 4월 전에 ‘비과세 저축보험’ 막차 타라

    [머니테크] 목돈 마련엔 稅테크… 4월 전에 ‘비과세 저축보험’ 막차 타라

    공무원은 연봉과 연금체계의 특성상 오랜 시간 동안 차근차근 돈을 모으면서도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재테크가 중요하다. 이런 배경에서 전문가들은 세금을 절약하는 ‘세테크’부터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오는 4월부터 이자수익에 대한 비과세 한도가 축소되는 저축성보험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10년 이상 유지 땐 이자소득 15.4% 세금 면제 현재 저축성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이 15.4% 면제된다. 지금 가입하면 일시납 비과세 저축보험은 1인당 보험료 합계액 2억원까지, 월 적립식 보험은 한도 없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4월부터 일시납은 1억원 이하, 월 적립식은 월 보험료 150만원 이하만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는다. 자산운용가들은 지금이 저축보험에 가입할 적기라고 이야기한다. 윤석민 신한 PWM 해운대센터 센터장은 “실질적으로 저축이나 투자에 쓸 수 있는 돈이 많지 않은 직장인들에게 알맞은 상품이 저축보험”이라면서 “최근 비과세 혜택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에서 4월 이전 저축보험 막차를 타면 목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여윳돈 생기면 납입보험금의 2배 추가 납부 가능 저축성보험의 또 한 가지 장점은 추가 납부다. 매월 일정 금액을 넣다가 중간에 여유자금이 생기면 납입보험금의 2배까지는 추가 납입이 가능하다. 조재영 NH투자증권 강남PB센터 부장은 “처음에 적은 보험료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추가 납입할 계획을 세우려면 4월 이후에는 비과세 혜택을 적게 받을 가능성이 있으니 지금 들어 놓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 주식형 펀드 원금 기준 3000만원까지 비과세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채권형 펀드에 주목할 만하다. 문은진 KEB하나은행 강남PB센터지점 골드PB부장은 “공무원이라고 해서 일반 직장인들과 재테크 방법이 크게 차이 나지는 않지만 만나 보면 좀더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며 “국내외 단기 채권형 펀드 정도는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도 권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반대로 투자할 돈이 많지 않다면 위험을 감수하고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신현조 우리은행 투체어스잠실센터 PB팀장은 “해외 주식형 펀드의 경우 원금 기준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전망 속에 해외 인프라 펀드도 뜨는 중”이라고 추천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푼돈 계좌’에 수수료… 씨티銀 정책 시끌

    ‘푼돈 계좌’에 수수료… 씨티銀 정책 시끌

    “부자만 유치하겠다는 거냐” 비판한국씨티은행이 다음달부터 계좌유지 수수료 도입을 결정하면서 찬반 논란이 거세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이참에 휴면계좌 등 사실상 빈 계좌에 ‘벌칙성 수수료’를 부과해 대포통장이나 보이스피싱을 막자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통장 잔액(예적금, 펀드, 신탁, 방카상품의 잔액 합산)이 1000만원(매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미만일 경우 수수료를 물리는 터라 ‘부자 고객 고르기’라는 비판도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다음달 8일부터 새로 수시입출금식 계좌를 만드는 고객에게 계좌유지 수수료 월 5000원을 부과한다. 찬성 쪽은 해외에서 이미 계좌유지 수수료가 일반화돼 있다는 점을 든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계좌당 연 5~25달러, 미국 씨티는 10~30달러를 부과한다. 더욱이 수수료 체계도 우리나라가 전반적으로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이다. 은행 창구에서 타행에 돈을 보내는 송금 수수료는 ▲한국 500~3000원 ▲미국 35달러 ▲영국 25파운드 ▲일본 648~864엔이다. 자동화기기 인출 수수료 역시 ▲한국 700~1000원 ▲미국 0~2.5달러 ▲일본 216엔이다. 이 때문에 이번 기회에 ‘은행 서비스는 공짜’라는 관념에서 벗어나자는 것이다. 씨티은행은 “모바일과 인터넷뱅킹 거래 고객은 수수료를 면제하는 만큼 디지털 뱅킹 강화 목적도 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씨티의 실험’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가 크다. A은행 관계자는 “씨티는 강남권에 고액 자산가 특화 지점을 개설하는 등 ‘귀족 마케팅’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왔다”면서 “계좌유지 수수료 부과는 결국 자산가 고객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한국은 특히 은행 계좌의 활용도가 높고 국민 반감도 커 쉽게 정착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B은행 관계자는 “은행별 계좌 유지에 드는 비용을 밝히지 않는 상황에서 은행 영업이익에서 예대마진(대출이자와 예금이자 차이에서 생기는 수익)과 수수료 수익이 대부분이라 비판 목소리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 반감을 줄이려면 수수료를 설명하고 전달하는 방식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컨대 캐나다 TD뱅크는 각종 수수료율을 올릴 때 고객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인상 배경 및 주요 변경 내용과 수수료율 절약 방안을 함께 안내한다. 김우진 금융연구원 박사는 “서비스 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고객·채널·요건별 다양한 수수료 체계를 매뉴얼화해 고객에게 적극 설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포토 다큐] 혼밥, 그 쓸쓸함에 대하여

    [포토 다큐] 혼밥, 그 쓸쓸함에 대하여

    “언제 밥 한번 먹자.”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주 주고받는 인사 중 하나다. 대부분의 경우가 인사치레로 던지는 의미 없는 말이다. 하지만 이는 웬만한 다른 인사보다 정겹게 들린다. 밥은 인간관계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밥을 함께 먹는 일의 의미는 크다. 밥을 함께 먹는 사람을 식구(食口)라고 부른다. 식구는 어떤 조직에서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을 빗대어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혈연관계로 이뤄진 가족(家族)보다 법적으로는 먼 관계지만 현실적으로는 오히려 가까운 사람들이 바로 밥을 함께 먹는 식구다. 하지만 혼밥(혼자 먹는 밥)이 식문화의 한 유형으로 자리잡으면서 식구라고 부를 만한 관계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15년 기준 520만명으로 전체 가구의 27.2%를 차지한다. 이는 2010년 427만명과 비교해 25.6% 증가한 것이다. 나홀로족의 비율이 4인 가구를 넘어 가장 많은 주거 유형이 됐다. 혼밥이 유행할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가 된 것이다.일주일에 두 번 정도 혼자 점심을 먹는다는 직장인 박지훈(39)씨는 “혼자 식사를 할 때는 메뉴 선정이 자유롭다. 혼자 먹다 보니 식사 속도, 식사 태도, 식사 예절에서도 자유로워 한결 편하다”며 혼밥의 장점을 설명했다. 대부분의 혼밥족이 말한 혼밥을 즐기는 이유다. 이런 간편함 때문인지 국내 빅3 편의점 중 하나인 GS25 편의점의 지난해 도시락 매출은 예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혼자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도 최근 들어 매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혼밥족을 공략하기 위한 상품과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식당에서 혼자 한 테이블을 차지한다며 눈총을 받던 1인 손님이 이제 프리미엄 서비스까지 받는 시대가 됐다.반면 자신의 선택이 아닌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혼밥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도 있다. 실업률 상승, 비혼과 이혼, 독거노인의 증가가 1인 가구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혼밥을 하나의 유행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설 연휴 마지막날 서울 노량진 학원가 컵밥거리에서 만난 3년차 공무원 준비생 이종윤(28)씨는 3000원짜리 컵밥으로 점심을 때우고 있었다. 이씨는 “공무원시험 준비를 시작하며 처음으로 혼자 밥을 먹었다. 이제는 조금 나아졌지만 처음엔 어색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용적인 문제 그리고 시간이 절약되기 때문에 혼자 밥을 먹을 수밖에 없다”고 혼밥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 퀵서비스 기사 이모(55)씨는 주로 배달 장소의 구내식당이나 인근 편의점에서 연신 콜신호가 뜨는 휴대전화를 옆에 두고 홀로 식사를 한다. 이씨는 “배달 시간에 누구와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고 그럴 여유도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그릇 기(器)라는 한자를 들여다보면개고기 삶아 그릇에 담아 놓고한껏 뜯어먹는 행복한 식구(食口)들이 있다작은 입이 둘이고 크게 벌린 입이 둘이다그중 큰 입 둘 사라지자 울 곡(哭)이다 이정록 시인이 쓴 ‘식구’의 1연이다. 함께 밥을 먹던 식구가 없으니 곡소리가 난다는 내용이다. 입은 닫아 버리고, 시선은 휴대전화에 쏟고 있는 당신의 함밥(함께 먹는 밥)이 그 누군가에겐 그토록 바라던 정겨운 식사일 수도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공공 정보화사업 발주 中企 관리 위탁 땐 감리생략 가능

    공공 정보화사업을 발주한 기업이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던 감리 절차를 생략할 수 있게 되면서 발주 업무가 간편해지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행정자치부는 8일 전자정부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관련 행정규칙 3종을 일괄 개정해 적용한다고 밝혔다. 사업비 5억원 미만의 대국민 서비스나 전자정부사업 또는 사업기간 5개월 미만인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은 프로젝트관리조직(PMO)을 위탁하거나 감리를 받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PMO란 정보화사업의 관리와 감독 업무를 위탁받는 조직으로 2013년 공공정보화 시장에 중소기업만 참여하도록 하면서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다. 정윤기 행정자치부 전자정부국장은 “발주기관의 부담을 완화하고 공공 정보화사업의 품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광진, 아늑해진 공동주택

    광진, 아늑해진 공동주택

    서울 광진구의 ‘더불어 사는 삶’이 자치구 내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주민 간 마찰과 갈등을 해소하고 오래된 공동주택 정비로 지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공동주택 지원 사업’이 빛을 발하고 있다.광진구는 올해 ‘공동주택 지원 사업’에 구비 2억 6000여만원을 투입해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토대를 더욱 탄탄하게 다져나가겠다고 1일 밝혔다. 사업은 ‘공동체 활성화 시설’과 ‘공용시설물 유지관리’ 2개 분야로 진행된다. 공동체 활성화 시설 사업은 공동체 공유시설 개·보수 및 폐쇄회로(CC)TV 설치·유지, 주민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북카페, 강의실 같은 다목적용 시설 유지 보수 등이고, 공용시설물 유지관리 사업은 인근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는 공동실내체육시설 설치·개선, 재난안전시설물 보수·보강 등이다. 지원 대상은 2012년 1월 1일 이전 승인받아 사용 검사일이 5년 경과한 20가구 이상 공동주택 131개 단지다. 공사·용역 필요성, 가구수, 노후도, 비용 적정 산출 여부 등에 대한 분야별 자문단 현장조사 뒤 다음달 17일 공동주택심의위원회에서 대상 사업과 지원 금액을 결정한다. 에너지 절약, 쓰레기 감량 등 구 시책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에 우선 지원한다. 지원받기를 희망하는 공동주택 관리주체는 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을 거쳐 신청서, 사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갖춰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구는 지난해엔 43개 공동주택 단지에 2억 3900여만원을 지원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앞으로도 이웃 간 소통을 기반으로 상생하고 협력하는 공동주택 문화를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국정보통신-NH농협은행, 세무전용 핀테크 서비스 출시

    한국정보통신-NH농협은행, 세무전용 핀테크 서비스 출시

    사업자라면 누구나 발생한 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 신고와 부가가치세에 대해 신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상공인 혹은 개인사업자들의 경우 복잡한 세무신고를 직접 하기보다는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대행 수수료를 내고서 전문가 대행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정보통신과 NH농협은행이 개인사업자들의 세무신고에 대한 부담과 고민을 해결하기 위하여 간편하면서도 저렴한 세무신고서비스인 ‘세무장부’를 출시하여 주목 받고 있다. 세무장부 서비스는 세무지식이 전혀 없는 세무신고 초보자의 경우라도 간편히 이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면세상품 매입에 대한 세액공제 등을 인터넷을 통해 자동으로 챙겨주어 이용자가 손쉽게 절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소모품비, 부가세대급금 등의 어려운 세무용어를 모르더라도 가계부를 쓰듯 작성만 하면 자동으로 세무항목으로 변환되어 기록되므로 간편히 세무신고를 할 수 있게 된다. 세무장부의 가장 큰 장점은 세무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에게 세무대행을 맡길 시 생기는 월 10만원~20만원의 비용을 세무장부 이용 시에는 월 1만원~2만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 세무장부는 웹과 앱으로 동시에 제공되며, 오프라인 및 PC원격 교육, 실시간 상담채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초보자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농업관련 종사자인 농업인, 농협조합원, 농업회사법인, 영농조합법인 등에게 월 이용료의 50%를 할인해주는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농업인확인서, 농협조합원, 농업법인 사업자등록증 등의 서류들을 ‘세무장부’ 온라인을 통해 제출하면 즉시 농업인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세무장부 출시기념 이벤트로 2월말까지 가입한 고객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이용쿠폰도 제공하고 있다. 세무장부 관계자는 “인터넷 세무신고 서비스는 해외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 되어있는 서비스”라며 “이번 세무장부 출시를 통해 소상공인, 농업인과 같은 많은 개인사업자 분들이 간편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세무신고를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세무장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세무장부 홈페이지나 전용상담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새는 나랏돈, 시스템으로 막아야/남영준 중앙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시론] 새는 나랏돈, 시스템으로 막아야/남영준 중앙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명절 귀경길, 생각지 못한 유혹에 빠질 때가 있다. 길이 뚫릴 기미는 안 보이는데 뻔뻔한 차가 갓길로 쌩하고 달려가면 내 뒤에 있던 차도 주춤주춤 갓길로 차선을 바꾸어 앞으로 달려 나간다. 나만 차선을 지키는 것이 바보처럼 느껴진다. 갓길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명색이 지성인인데 나 하나 편하자고 불법인 줄 알면서 갓길로 달릴 수 있나’라는 생각도 든다. 갓길로 달리는 차가 하나둘 늘어나면 후안무치한 운전자가 얄미운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단속 못 하는 경찰도 원망스럽다. 정부 예산 가운데 국고보조금이 있다. 어린이집 영유아를 돌보는 비용을 지원하는 복지 사업이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국고보조금을 투입하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갑자기 닥친 재해에 복구비를 지원하기도 하고, 민간단체 연구개발을 지원하기도 한다. 올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고보조금은 약 59조 6000억원이다. 중앙 부처의 국고보조금 사업은 4778개에 이른다. 각 영역으로 세분화하면 사업 단위가 10만개로 늘어난다. 그렇다 보니 일부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는 1개 과에서 80개 국고보조 사업을 담당하기도 한다. 지금까지의 국고보조금 관리는 보조금 집행과 정산 등이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져 왔다. 증빙 서류를 일일이 확인하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누가 얼마나 보조금을 받았는지 심지어 누가 보조사업자인지를 담당 부처 이외에는 확인하기 어려웠다. 실질적으로 엄격한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을 악용해 부정수급 혹은 중복수급 등을 통해 사리사욕을 채우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유치원 운영자가 인건비를 빼돌리는 것도 모자라 원생들 식자재 구입 가격을 부풀려 착복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고작 닭 2마리로 성인 교사를 포함해 원아 25명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수법으로 국고보조금 1억원을 빼돌린 것이다. 축산업체를 운영하는 사장이 자신이 키우던 한우를 모두 팔고 폐업보조금으로 1100만원을 수령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팔았다던 한우 13마리를 아들 축사에 몰래 빼돌려 놓고 국고보조금을 부정으로 받은 것이 탄로났다. 2014년 검·경 합동 보조금 비리 집중단속 결과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규모가 3119억원에 달했다. 2015년 7월 감사원 복지사업 재정 지원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부당 지급액이 4461억원에 이르렀다. 부정의 도를 넘어도 한참을 넘은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국고보조금을 통합 시스템으로 관리하면 최소 1조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사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2일부터 국고보조금 통합관리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가동됨에 따라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된 국고보조금 부정수급과 중복지급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정부는 설명한다. 우려 섞인 시각도 있다. 국고보조금 통합관리 시스템은 중앙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별로 분산된 440여개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정부가 이 시스템을 이용해 국민 개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걱정은 국고보조금 통합관리 시스템의 근본적인 취지를 오해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고보조금 통합관리 시스템은 개인을 감시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부를 감시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정부가 국고보조금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는 제도인 셈이다. 다시 말하면 정부가 수급자 개개인을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투명하게 보조금 관리 실태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설계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시스템이 있다고 해서 국고보조금의 부정수급이나 중복수급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갓길을 달리는 모든 차를 경찰이 단속할 수 없듯이 말이다. 오히려 갓길로 달리는 운전자가 아예 발붙일 수 없도록 건전한 시민의식을 만드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국고보조금 통합관리 시스템은 적발과 처벌을 위한 사후 징계 수단이 아니라 나랏돈의 투명한 집행을 유도하는 사전 제어 수단으로 쓰여야 할 것이다.
  • 지자체 26곳 난방 예산 ‘펑펑’

    지자체 26곳 난방 예산 ‘펑펑’

    난방온도 기준치 18도를 준수하지 않은 지방자치단체 26곳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 전북 남원시청은 기준치보다 8도 높은 26.3도로 측정돼 가장 높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12~16일 지자체 243곳을 대상으로 난방온도를 불시에 점검한 결과 지자체 26곳이 기준치보다 높았다고 19일 밝혔다. 미준수 지자체의 평균 난방온도는 21.8도였다. 전북 고창군청이 24.0도, 경북 칠곡군청 23.2도, 전북 장수군청 23.0도, 전북 무주군청이 22.8도였다. 전북 지역은 전체 기초지자체 가운데 절반가량인 7곳이 난방온도 기준치를 지키지 않았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청 등 7곳이, 경북도에서는 지자체 4곳이 기준치를 넘어섰다. 평년보다 기온이 1.5도 이상 높아 비교적 포근했던 지난달 전국 지자체의 평균 전력사용량은 1년 전보다 2.5% 늘었다. 전력사용량이 증가한 지자체는 모두 168곳으로, 이들의 전력 증가율은 5.6%이었다. 경기 시흥시청은 청사 내 공연장을 민간에 개방한 데 따른 사용횟수 급증으로 전력사용량이 46.9% 늘었다. 경북도청과 대구 북구청은 청사 확대와 이전, 리모델링 및 증축 등으로 각각 32.0%, 31.2% 증가했다. 전력사용량이 줄어든 지자체는 총 75곳으로 평균 3.2%를 아꼈다. 충남 보령시청은 태양광발전 설치 등으로 전년 대비 27.3% 감소했다. 강원 화천군청과 대구 중구청도 노후설비 교체와 창호 단열 강화 등으로 각각 20.2%, 18.2%의 전기를 절약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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