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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든 정의 TECH+] 원통형 기둥처럼 생긴 돛이 있다?…로터 세일 탑재 여객선

    [고든 정의 TECH+] 원통형 기둥처럼 생긴 돛이 있다?…로터 세일 탑재 여객선

    핀란드와 스웨덴을 오가는 정기 여객선인 M/S 바이킹 그레이스(M/S Viking Grace)는 최대 280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대형 여객선입니다. 최근 이 여객선의 상부에 마치 굴뚝같이 생긴 지름 4m, 높이 24m의 구조물이 설치되었습니다.(사진) 요즘 세상에 이런 큰 굴뚝을 지닌 배가 필요한지 궁금해지는 장면인데, 여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굴뚝처럼 생긴 구조물의 정체는 로터 세일(Rotor Sail)입니다. 즉 사실은 돛이라는 이야기죠. 이렇게 생긴 돛이 과연 바람을 받아서 배를 앞으로 나가게 할 수 있는지 의문이지만, 여기에는 마그누스 효과(Magnus effect)라는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마그누스 효과는 물체가 회전하면서 기체 혹은 유체 속을 지나갈 때 압력 차이에 의해서 흐름과 회전축에 직각 방향으로 힘을 받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단순한 기둥이 추진력을 낸다는 점이 의아할 수도 있지만, 사실 우리는 비슷한 현상을 주변에서 쉽게 목격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야구나 축구처럼 공을 사용하는 스포츠입니다. 공 대신 작용하는 면적을 늘리기 위해 기둥 모양이 되었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 원리가 19세기부터 알려졌기 때문에 회전하는 기둥을 이용해서 풍력을 배나 혹은 항공기 동력원으로 사용하려는 시도 역시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이를 이용한 배를 로터 쉽(rotor ship)이라고 합니다. 로터 쉽의 역사는 20세기 초반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지만, 엔진 기술이 발전하고 선박이 대형화되면서 추진력이 약한 풍력 자체가 동력원으로 잘 쓰이지 않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로터 쉽에 대한 관심도 사라졌습니다. 로터 세일이 지금 와서 다시 주목받게 된 이유는 환경 문제 때문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과 매연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로 풍력이 주목받으면서 돛을 다시 탑재하는 방안이 검토되었으나 현대적인 선박에 달기엔 부피가 너무 크고 관리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로터 세일은 회전하는 기둥이기 때문에 천으로 만든 돛에 비해 관리가 쉽고 추진력에 비해 크기가 작아 본래 범선이 아닌 일반 화물선에도 탑재가 간단합니다. 2010년, 독일의 풍력 에너지 전문 기업인 에너콘(Enercon)은 E-쉽 1(E-ship 1)이라는 대형 로터 쉽을 선보입니다. 지름 4m, 높이 27m의 로터 세일 4개를 지닌 E-쉽 1은 최대 25%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2014년에는 핀란드의 노스파워(Norsepower)가 새로운 로터 세일을 개발해 화물선에 탑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소개한 M/S 바이킹 그레이스에 탑재된 로터 세일 역시 이 회사 제품으로 연간 9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연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승객들에게 더 중요한 효과는 매연을 줄여 공기가 더 맑아진다는 점일 것입니다. 선박 소유주인 바이킹 라인은 일단 기존의 여객선에 한 개만 탑재해 로터 세일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추가적으로 로터 쉽 여객선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여기서 긍정적인 결론이 나오면 이 화사는 2020년에 취역할 다른 여객선에도 로터 세일 2개를 탑재해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로터 세일 하나로는 충분한 효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로터 세일 역시 단점은 있습니다. 높은 기둥 구조로 강풍에는 취약할 우려가 있으며 바람의 세기와 방향에 따라 활용도 역시 제약을 받습니다. 하지만 온실가스 배출과 대기 오염을 줄여야 하는 시대의 대세를 생각하면 앞으로 이런 독특한 기둥을 지닌 배가 점차 늘어날지도 모릅니다. 생김새는 크게 다르지만, 로터 세일이 21세기 범선의 중흥을 이끌지 궁금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퍼블릭 뷰] 3년만에 3조7000억 상환… 재정 위기에 대처하는 공복들의 자세

    [퍼블릭 뷰] 3년만에 3조7000억 상환… 재정 위기에 대처하는 공복들의 자세

    # 하루 이자만 12억… 인천亞게임 후 감축 프로젝트 “막대한 빚을 갚지 않고는 시민들을 위해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인천시는 2014년 말 눈덩이처럼 불어난 시 부채를 6000여 공직자들이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당시 시와 산하 공사·공단의 총부채는 13조 1600억원으로, 연간 이자는 4500억원이고 하루 이자만 12억원에 달했다. 이듬해 1분기의 시 본청 예산 대비 부채비율은 급기야 39.9%까지 치솟아 ‘재정위기 자치단체’(부채비율 40% 이상) 직전까지 이르는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결국 시는 재정위기 단체의 전 단계인 ‘재정위기 주의단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해 12월 말 시와 산하 공사·공단의 총부채는 10조 1000억원으로 줄었다. 3년 만에 3조 600억원을 상환한 것이다. 여기에 인천시교육청과 산하 10개 구·군에 지급하지 못했던 법정교부금 등 6900억원까지 갚아 총부채 상환액은 3조 7500억원에 달한다. 부채비율은 21.9%로 뚝 떨어져 재정 정상 지자체(부채비율 25% 이하)로 돌아섰다. 행정안전부는 달라진 인천시의 재정상태를 보고 지난 2월 12일 재정위기 주의단체 해제를 의결했다. 마침내 ‘부채도시’라는 오명에서 완전히 벗어나 재정 정상 도시로 돌아선 것이다. 3년 만에 이뤄진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 수당·연가비 삭감… 중복사업 정비로 세원 절약 그러면 어떻게 짧은 기간에 3조 7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빚을 갚을 수 있었을까. 그것은 이자 갚기에도 바쁜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어떤 일도 할 수 없다는 인천시 공직자들의 절박감 때문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시는 2014년 10월 인천아시안게임이 끝나자마자 부채 감축 프로젝트 가동에 들어갔다. 시의 6000여 공무원은 하나가 돼 안으로는 씀씀이를 줄이고 밖으로는 재원을 늘리는 데 힘썼다. 수입과 지출, 채무 상황을 총괄 지휘하는 재정기획관실을 신설하고 재정건전화 3개년 계획을 추진했다. 공무원 수당·연가보상비와 축제 등 행사성 경비 삭감, 중복사업 정비 등을 단행하는 동시에 탈루세원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유정복 시장 자신도 업무추진비를 줄이는 등 프로젝트를 지휘했다. # 공직자 절박함·실행력으로 ‘부채도시’ 오명 벗어 아울러 시는 중앙정부로부터 지원을 늘려 받기 위해 역량을 다했고, 그 결과는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민선 6기 4년(2015~2018년) 동안 인천시가 중앙정부로부터 확보한 보통교부세(용도가 지정되지 않아 시가 임의로 쓸 수 있는 돈)는 1조 8700억원으로 이전 민선 5기의 8000억원보다 무려 1조 700억원이 늘었다. 용도가 지정된 국고보조금 역시 민선 5기보다 2조 9800억원이 증가한 9조 6800억원을 확보했다. 공직자들이 중앙부처의 문이 닳도록 지속적으로 방문해 인천의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한 결과이다. 이와 함께 전국의 리스·렌트 차량 53%의 등록지를 인천으로 유치해 연간 3000억원의 세수를 창출해 냈다. 과정은 고됐지만 열매는 달았다. 채무 상환으로 생긴 여력으로 영유아부터 고교생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첫 지자체가 됐고 모든 경로당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했으며 모든 신생아에게 100만원을 지급하는 등의 복지가 창출됐다. 재정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인천시 전 공직자의 굳은 각오, 그리고 강력한 실행력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극적인 반전’은 없었을 것이다.
  • [생활의 발견] 집안일로 다투면 이혼 위기↑…간단한 해결책은?

    [생활의 발견] 집안일로 다투면 이혼 위기↑…간단한 해결책은?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최근 발표한 한 연구보고서의 도입부는 꽤 충격적이다. 미 전역에서 이혼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5%는 ‘집안일을 하는 데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불륜이나 바람기(40%), 그리고 성격 차이(35%)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이유였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비즈니스인사이더에 소개된 이 보고서는 집안일을 둘러싼 다툼으로 이혼 위기에 처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모든 부부에게 비교적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돈을 들여 집안일을 대신할 사람을 구하라는 것. 이 보고서는 결혼했거나 동거하고 있는 미국인 총 32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여준다. 특히 보고서는 대청소를 위해 업자를 고용하거나 빨랫감을 세탁소에 보내는 등 돈을 써서 시간을 번 부부는 그렇지 못한 부부보다 서로의 관계에 있어 만족도가 높은 것을 보여준다. 즉, 집안일을 ‘외주화’하면 부부 사이의 관계도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집안일에서 벗어나는 것 자체가 상대방과의 관계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아니었다. 이는 집안일을 하지 않는 대신 두 사람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연구자들은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쓰는 선택이 집안일이 쌓였지만 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거나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원인을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일 때 특히 효과가 크다는 점을 발견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물질적인 것보다 어떤 경험을 사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시간 절약을 위해 돈을 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행복도가 크다’는 기존 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돈에 여유가 있으면 대부분 사람은 물질적인 쇼핑에 돈을 쓰기 쉽지만,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쓰는 사람의 행복도가 더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쓰지 않았다. 또 이번 조사는 유명 커플 치료사 로리 고틀리브의 조언을 떠올린다. 그녀는 조 피아차가 쓴 저서 ‘하우 투 비 메리드’(How to Be Married)를 인용해 “너무 많은 커플이 집안일을 똑같이 분담하려고 하는데 이는 오히려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면서 “가사 분담은 좀 더 자연스럽게 진행돼야 서로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모든 집안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바로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유명 작가 티파니 두푸는 저서 ‘드롭 더 볼’(Drop the Ball)에서 남편과 집안일을 분담하기 위해 엑셀로 할 일 목록을 만들어 두 사람 중 누가 했는지 표기하고 있다. 그런데 이 목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일정한 기간이 지나도 누구도 손대지 못한 것이다. 거기에는 세차나 세탁물 치우기 같은 잡일이 주로 포함되는 데 이런 일은 일단 미뤄두는 것이다. 깨끗하게 정리한 집에서 배우자와 시간을 보내는 생활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삶이 바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현실은 반드시 그렇지 못하다. 모든 것은 무엇이 당신을 가장 편안하게 해주는가에 달려 있다. 조금 더러워진 집안을 보고 지나칠 수 있는지, 아니면 배우자와 산책하는 동안 사람을 불러서라도 청소하고 싶은지 결정은 당신에게 달렸다. 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미래의 자신을 모를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두자. 사진=budabar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많이 걷고 건강할수록 보험료 깎아드립니다

    많이 걷고 건강할수록 보험료 깎아드립니다

    “많이 걸으면 암보험료를 10% 깎아 줍니다.” 건강관리 노력에 따라 보험료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건강증진형’ 보험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신기술과 접목한 보험 서비스를 촉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스마트 헬스케어를 결합한 상품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일정 시간 이상 걷고, 금연하고, 식단 조절로 혈당 수치를 낮추는 등 건강을 챙기면서 보험료까지 아껴 보자.11일 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은 최근 많이 걸을수록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건강증진형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접목한 보험 상품 개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뒤 업계 최초로 출시한 건강증진형 보험이다. AIA생명의 ‘바이탈리티 걸작 암보험’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걸음 수를 측정해 보험 가입 후 1년이 되는 시점에 1만 포인트를 달성하면 보험료를 10% 할인해 준다. 하루에 7500보를 걸으면 50포인트, 1만 2500보 이상 걸으면 100포인트가 쌓인다. ‘걸작’은 “걸으면 보험료가 작아진다”는 뜻이다. 이 상품은 비갱신형으로, 가입 기간 동안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다. ING생명도 걷기 목표를 달성하면 월보험료의 최대 1.5배 또는 50만원까지 돌려주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라이프케어 CI종신보험’을 내놨다. 가입자가 ING생명의 걷기 운동 앱 ‘닐리리만보’를 활용해 1년간 하루 평균 1만보 걷기를 실천하면 ‘만보달성 축하금’으로 최대 50만원까지 준다.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는 ‘국민체력100’ 사업과 연계해 가입 후 1년 내 지정된 인증센터에서 체력을 측정하면 월보험료의 최대 100%까지 ‘국민체력 인증 축하금’으로 돌려준다. 가입자의 생활습관에 따라 맞춤 처방을 제시하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삼성화재의 ‘건강을 지키는 당뇨케어’는 가입자가 당뇨병 진단을 받게 되면 ‘마이헬스노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용 앱을 통해 혈당, 식단, 복약, 운동 등 생활습관을 바탕으로 일대일 맞춤형 메시지를 보내준다. 이 보험에 가입하면 오는 6월 1일부터 건강증진형 서비스 ‘애니핏’도 이용할 수 있다. 애니핏은 걷기, 달리기 등 운동 목표를 달성하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포인트는 기프티콘 몰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가입자가 비흡연자일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 주기도 한다. KB생명의 ‘KB착한정기보험Ⅱ’는 가입 고객이 비흡연자인 경우 최대 26%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또한 혈압, 체질량(BMI) 지수, 총콜레스테롤, 공복혈당 등 수치가 일정 수준에 해당하면 최대 41%까지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처음 가입할 때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금연 후 1년 경과 시점의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인터넷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과 ABL생명도 헬스케어 앱 개발업체 ‘캐시워크’와 업무협약을 맺고 건강증진형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캐시워크는 걷기만 해도 적립금이 쌓여 언제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앱을 출시해 국내 헬스케어 앱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업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건강보장형 상품은 가입자의 건강관리 노력을 파악하고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는 게 핵심”이라면서 “고객은 보험료를 절약하고 보험사는 사고 위험과 손해율을 낮출 수 있는 ‘윈윈’ 상품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비의료인의 의료행위로 해석될 소지가 있어 신중하게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라면서 “건강관리 범위가 명확히 정해지면 더 많은 회사들이 건강증진형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초 법원 앞 교통섬에 어린이 전용 광장

    서초 법원 앞 교통섬에 어린이 전용 광장

    그림책 8500권 비치된 도서관시간제 보육실·육아 커뮤니티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맞은편 방치된 교통섬이 녹지가 어우러진 어린이 전용 공간으로 거듭났다. 서초구는 서초역 인근 교통섬 4009㎡ 규모에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교육·보육 멀티공간인 ‘서리풀 어린이광장’을 조성, 오는 17일 일반에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어린이광장엔 컨테이너 30개를 조립해 만든 2층 규모의 녹색·노란색·주황색 건물 3개가 들어서 있다. 녹색 건물은 서울시 최초로 만든 ‘그림책도서관’이다. 1층엔 동화책·화보·아트북 등 그림책 8500권이 비치된 ‘그림책 자료실’과 스트리밍 북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듣는 소리놀이터’가, 2층엔 부모와 함께 그림책을 볼 수 있는 ‘이야기놀이터’와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소극장이 마련돼 있다. 노란색 건물은 ‘함께키움센터’다. 1층엔 시간당 5명의 영유아를 돌보는 ‘시간제보육실’이, 2층엔 부모들이 육아 정보를 공유하는 ‘공동육아 커뮤니티’가 자리잡고 있다. 시간제보육실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유아를 맡길 수 있다. 주황색 건물엔 성장단계별 맞춤형 장난감 400여점이 구비된 ‘장난감도서관’과 경력단절 여성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늘봄카페’가 들어서 있다. 구 관계자는 “독지가로부터 광장 조성 건립 비용 26억원을 지정기탁 받아 예산을 절약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인근에 지난해 1월 문을 연 임신·출산·육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초모자보건지소’도 있어 어린이광장 일대가 명실상부한 어린이들의 문화·보육·건강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3D 프린터’로 건설한 세계최초 공공주택 등장

    ‘3D 프린터’로 건설한 세계최초 공공주택 등장

    3D 프린터로 지은 세계 최초의 공공주택이 프랑스 낭트시에서 공개됐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낭트시는 낭트대 등과 협력해 3D 프린터 기술을 활용해 일반 건축 방식보다 훨씬 저렴하게 지은 공공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첫 번째 거주자는 낭트시 공공주택 이용 조건을 충족하는 지역 주민으로, 한 가족으로 알려졌다. 입주 시기는 오는 6월이다. 이번 공공주택에 독자적인 3D 프린터 기술을 사용한 낭트대 연구진은 현장에서 직접 주거 목적으로 3D 프린터 로봇을 활용해 건축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낭트대 연구진이 개발한 3D 프린터 ‘베티프린트3D’는 길이 4m의 로봇 팔을 레이저 유도 방식으로 미리 그려진 모형에 따라 다양한 건축 재료를 퇴적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일반적인 3D 프린터 건축에서는 혼합한 한 가지 재료를 이용해 증축하지만, 이번 주택을 건축하는 데는 세 가지 유형의 재료가 각각 사용됐다. 특히 이번 주택에는 100년간 절연성이 유지되는 특수 폴리머가 쓰였고 벽면은 우리에게 친숙한 콘크리트로 채워졌다. 내부 인테리어를 제외한 건축 기간은 18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브누아 퓌레 낭트대 교수는 “주택을 현장에서 건설하는 로봇 덕분에 복잡한 형태의 벽을 쉽게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Y자 형태로 지어진 이번 주택은 총면적 95㎡(약 29평)로, 방은 5개다. 공기 상태와 습도를 감시하는 다중 센서와 건물 온도 특성을 분석하는 기기도 설치됐다. 이 기술은 에너지를 절약해 비용을 절감해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낭트시는 앞으로도 공영 주택 등 건축물을 건설하는 데 3D 프린터 기술을 활용해나갈 계획이다. 사진=낭트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0만 배후수요 확보한 ‘여의도 더리브 스타일’, 4월 분양

    30만 배후수요 확보한 ‘여의도 더리브 스타일’, 4월 분양

    집과 일터가 가까운 직주근접형 주거지는 아파트의 흥행공식만은 아니다.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환금성이 좋은 오피스텔을 고를 때도 직주근접은 빠질 수 없는 핵심 키워드이다. 특히 오피스텔의 주요 임차인들이 젊은 직장인,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라는 점을 고려하면 개인의 여가생활을 중시하고 자기개발에 적극적인 성향을 가진 세대들이다. 따라서 이들이 선호하는 주거지 여건이 도심에 있는 오피스텔의 특징과 맞아 떨어지면서 투자자들도 직주근접성이 담보된 오피스텔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가령 서울 도심의 오피스텔은 지하철역 이용이 쉬워 출퇴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 문화와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가까이 있고 주변 상업시설 발달로 손쉽게 거주환경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투자자들은 업무시설이 많아 직장인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곳을 오피스텔의 최고 투자처로 손꼽고 있다. 실제 청약시장에서 서울 도심, 산업시설 밀집지역의 오피스텔이 선방한 사례가 분위기를 대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한화건설이 서울 영등포뉴타운에 선보인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오피스텔은 계약 시작 이틀 만에 완판되었다. 지난 1월에는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블록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동탄 2차’가 236실 모집에 총 1805건이 접수되며 평균 7.65대 1, 최고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월 분양시장에서도 배후수요가 탄탄한 서울 도심의 오피스텔이 등장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KB부동산신탁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서 ‘여의도 더리브 스타일’을 공급한다.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고 이테크건설이 시공을 맡아 신뢰도 높은 오피스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의도 더리브 스타일’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1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3층 2개 동, 총 454실로 조성되는 소형 주거공간이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은 19.36~41.65㎡ 총 269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면적 14.84~30.27㎡ 총 185세대로 구성된다. 지하1층~지상1층에는 상업시설도 조성된다. 이 단지는 서울 도심에 위치해 있으며 바로 앞에 지하철 1·5호선 환승역인 신길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오피스텔이다. 특히 사업지 일대로 거미줄 같이 연결된 지하철 교통여건이 투자 메리트를 높인다. 조금만 나가면 영등포역(1호선), 영등포시장역(5호선), 여의도역(5·9호선), 영등포구청역(2호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여의도까지 2분, 영등포역까지 3분 가량 소요되어 임차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이며 동시에 공실의 걱정을 덜 수 있다. 특히 영등포 업무지구 및 여의도, 구로 업무시설과 가까운 직주근접형 주거지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사업지 반경 1.5km 이내에 공공기관, 금융기관, 중소기업 등 30만 여명의 업무인구가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풍부한 임대수요를 갖춘 셈이다. 더불어 여의도 금융특정개발지구로 지정되어 2020년까지 80만명 고용 창출이 예상되고 서울 서남부 개발로 지역 상인까지 더하면 수요층은 더욱더 두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인근으로 도보 10분 이내에 여의도공원, 샛강생태공원, 영등포공원, 중마루공원 그리고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거주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 한편 ‘여의도 더리브 스타일’의 모델하우스는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집안일로 다투면 이혼 위기 ↑…2가지 해결책은?

    집안일로 다투면 이혼 위기 ↑…2가지 해결책은?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최근 발표한 한 연구보고서의 도입부는 꽤 충격적이다. 미 전역에서 이혼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5%는 ‘집안일을 하는 데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불륜이나 바람기(40%), 그리고 성격 차이(35%)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이유였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비즈니스인사이더에 소개된 이 보고서는 집안일을 둘러싼 다툼으로 이혼 위기에 처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모든 부부에게 비교적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돈을 들여 집안일을 대신할 사람을 구하라는 것. 이 보고서는 결혼했거나 동거하고 있는 미국인 총 32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여준다. 특히 보고서는 대청소를 위해 업자를 고용하거나 빨랫감을 세탁소에 보내는 등 돈을 써서 시간을 번 부부는 그렇지 못한 부부보다 서로의 관계에 있어 만족도가 높은 것을 보여준다. 즉, 집안일을 ‘외주화’하면 부부 사이의 관계도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집안일에서 벗어나는 것 자체가 상대방과의 관계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아니었다. 이는 집안일을 하지 않는 대신 두 사람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연구자들은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쓰는 선택이 집안일이 쌓였지만 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거나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원인을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일 때 특히 효과가 크다는 점을 발견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물질적인 것보다 어떤 경험을 사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시간 절약을 위해 돈을 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행복도가 크다’는 기존 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돈에 여유가 있으면 대부분 사람은 물질적인 쇼핑에 돈을 쓰기 쉽지만,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쓰는 사람의 행복도가 더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쓰지 않았다. 또 이번 조사는 유명 커플 치료사 로리 고틀리브의 조언을 떠올린다. 그녀는 조 피아차가 쓴 저서 ‘하우 투 비 메리드’(How to Be Married)를 인용해 “너무 많은 커플이 집안일을 똑같이 분담하려고 하는데 이는 오히려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면서 “가사 분담은 좀 더 자연스럽게 진행돼야 서로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모든 집안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바로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유명 작가 티파니 두푸는 저서 ‘드롭 더 볼’(Drop the Ball)에서 남편과 집안일을 분담하기 위해 엑셀로 할 일 목록을 만들어 두 사람 중 누가 했는지 표기하고 있다. 그런데 이 목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일정한 기간이 지나도 누구도 손대지 못한 것이다. 거기에는 세차나 세탁물 치우기 같은 잡일이 주로 포함되는 데 이런 일은 일단 미뤄두는 것이다. 깨끗하게 정리한 집에서 배우자와 시간을 보내는 생활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삶이 바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현실은 반드시 그렇지 못하다. 모든 것은 무엇이 당신을 가장 편안하게 해주는가에 달려 있다. 조금 더러워진 집안을 보고 지나칠 수 있는지, 아니면 배우자와 산책하는 동안 사람을 불러서라도 청소하고 싶은지 결정은 당신에게 달렸다. 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미래의 자신을 모를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두자. 사진=budabar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매장에 점원이 사라진다

    매장에 점원이 사라진다

    인건비 상승 여파 무인 결제시스템 도입 급속 늘어… 고용 감소 따른 신규 일자리 발굴 서둘러야 매장 직원의 업무를 디지털 기기가 대체하는 무인점포가 유통업계의 화두다. 지난해가 관련 기술을 도입·실험하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상용화에 돌입하는 단계가 될 거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는 국내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은 2016년 12월 미국 시애틀에 계산대가 없는 미래형 무인 식료품 매장 ‘아마존고’를 시범적으로 선보인 데 이어 지난 1월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일본 편의점 상위 5개 업체(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로손, 미니스톱, 뉴데이스)도 향후 10년 안에 모든 점포에 집적회로(IC) 태그 기술을 활용한 무인 계산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공언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도 항저우에 무인 편의점인 ‘타오카페’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세계적으로 유통 패러다임을 바꿀 원년이 될까. 또 우리가 마주할 미래의 무인점포는 과연 편리하기만 한 것일까.“증정품이 포함된 상품입니다. 확인 후 수령하세요.” 지난 4일 오후 무인점포로 운영되는 서울 중구 소공동의 이마트24 서울조선호텔점에서의 첫 셀프 구매 시도는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구운 달걀과 과자를 골라 셀프 계산대에서 차례로 상품 바코드를 인식하자, 구운 달걀 구매 시 이마트24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인 500㎖들이 생수 한 병을 공짜로 준다는 알림 문구가 계산대 화면에 떴다. ‘그냥 물건을 가져가면 되는 건가? 아니면 증정품도 따로 바코드를 읽어야 하나?’ 잠시 고민하는 사이 화면은 이미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마음이 조급해졌다. ‘멋모르고 생수를 가져갔다가 행여나 도둑이라는 의심을 받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덜컥 앞섰다. 머리 위에 작동하고 있는 폐쇄회로(CC)TV의 시선에 괜스레 뒤통수가 따가웠다. ●CU, 고객이 상품을 스마트폰 스캔하고 결제 증정품을 과감히 포기하고 나자 구매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신세계 전용 간편결제 앱인 ‘SSG페이’ 또는 신용카드 중 하나로 결제 방식을 선택하자 1분도 안 돼 구매 작업이 모두 끝났다. 계산대를 지키는 직원이 없다는 점만 다를 뿐 구매 과정의 편의성 측면에서는 일반 편의점과 대비되는 혁신적인 변화를 찾기는 어려웠다. 건물 지하 1층 구석에 위치한 이마트24 조선호텔점은 ‘셀프 스토어’(self store)라는 간판이 빛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여느 매장과 다를 바 없는 외관이었다. 다만 유동인구가 거의 없는 데다 호텔 직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매장이어서 그런지 퇴근시간을 살짝 지난 저녁 무렵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유리문으로 막힌 매장 출입구는 신용카드를 꽂아 신원을 확인하는 간단한 작업 뒤에 열렸다. 매장 내부도 일반 매장과 마찬가지로 가공식품, 냉장·냉동식품, 생필품 등이 차례로 진열돼 있었다. 양쪽 모서리에 대각선으로 2대의 CCTV가 설치돼 사각지대를 없앴다. 매장에서 큰 소리가 나면 저절로 담당자에게 알림 메시지를 전송하는 고음 인식 시스템도 갖췄다는 것이 이마트24 측의 설명이다. 신원 확인이 제한적인 매장인 만큼 판매대에서 주류를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매장 한쪽 구석에 담배 자판기가 마련돼 있었다. 신용카드를 이용해 성인 인증을 거쳐야 하지만 자판기에서 담배를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미성년자가 부모 등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물품을 구매하더라도 이를 확인하거나 제재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좀더 정교한 형태의 보안·인증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편의점은 무인점포 도입이 가장 활발한 업종 중 하나다. 지난해 5월 세븐일레븐은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핸드페이’ 기술을 활용한 손바닥 정맥인증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무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개장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서울 중구 롯데손해보험 건물에 2호점을 열었다. 이마트24도 전국 6개 직영점에서 무인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조선호텔점과 전주교대점은 24시간, 성수백영점과 장안메트로점은 심야시간대에 무인으로 운영된다. CU는 지난해 무인점포 도입을 위한 모바일 결제 앱 ‘CU 바이셀프’를 선보였다. 업계 최초로 고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직접 상품을 스캔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GS25도 지난해 5월 KT와 ‘퓨처 스토어’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미래형 점포 개발에 착수했다. 미니스톱은 자판기형 편의점을 올해 상반기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마트는 2016년 말 유통 관련 기술 개발·연구조직 ‘에스랩’을 내부로 흡수하는 조직 개편을 통해 첨단 기술을 활용한 유통 채널 도입을 준비해 왔다. 편의점뿐 아니라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스타필드 하남점에도 최근 무인 계산 시스템인 고속 자동 스캐너를 설치해 시범운영에 나섰다. 물건을 구입한 고객이 계산대에 상품을 올려두면 자동으로 인식해 계산이 이뤄지는 장치다. 이마트 측은 고객의 반응을 보고 빠른 시일 안에 서비스 가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일부 이마트 점포에 설치된 무인 계산대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는 성수점, 죽전점, 왕십리점 등 3개 매장에 모두 16대의 무인 계산대를 운영 중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조만간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자율주행 카트 시범운영에 돌입할 것”이라고 공표하기도 했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무인점포 확산은 가격 대비 신속하고 간편한 서비스 제공이 목적인 ‘가성비’가 우선시되는 업종, 또 기계 사용에 친숙하고 불필요한 대면 접촉을 지양하는 젊은 소비자에 친숙한 형태의 매장에서 우선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맥도날드 매장 절반이 ‘키오스크 주문’ 도입 물론 이런 무인점포의 가장 큰 목적은 인건비 절약이다. 올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임금 인상이 이뤄지면서 점포 대부분을 가맹점주가 운영하는 편의점이나 프랜차이즈 업종을 중심으로 인건비 감축에 나섰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올해 최저임금은 역대 최고액(1060원)이 오른 7530원으로 책정됐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이번 인상에 따라 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금액이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창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의 경우도 오바마 정부 말기에 임금을 대폭 올린 뒤 무인점포 상용화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면서 “특히 인건비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사회 전체적인 변화 흐름으로 관측되면서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의 무인화 바람을 고용 축소 문제와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는 이유다. 대체로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는 패스트푸드점이나 음식점을 중심으로 키오스크(무인 종합정보 안내시스템)를 활용한 셀프 주문 서비스가 증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15년에 처음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을 도입한 맥도날드는 전국 440여개 매장 중 220여개 매장에서 이를 운영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올해도 50곳 이상에 키오스크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미래형 점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리아도 2014년 이를 도입해 전국 1300여개 매장 중 610여개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2014년 5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모바일 앱 셀프 주문·결제 시스템 ‘사이렌오더’도 지난달 기준 이용건수 4000만건을 돌파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스타필드 고양과 하남에 입점한 남성 전용 편집매장 ‘하우디’는 대형 벤딩머신이 설치돼 고객이 화면 속 제품 사진을 터치하면 거대한 로봇 팔이 해당 제품을 고객에게 직접 갖다준다.●화면 속 사진 터치하면 로봇 팔이 제품 내줘 여준상 교수는 “고객에게 제공되는 상품 가치에는 제품의 성능뿐 아니라 이를 구매하는 경험에서 소비자가 느끼는 심리적 만족감도 포함되는데 이런 섬세한 수준의 서비스까지 기계가 대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면서 “편의성이 상향평준화될수록 외려 이 같은 감성적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욕구도 함께 상승하기 때문에 미래의 서비스 형태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무인화·자동화 시스템과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인간이 직접 보살펴주는 맞춤형 서비스가 공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창 교수도 “이미 무인화로 인한 서비스의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저렴한 가격과 효율성을 앞세운 무인점포와 감성적 만족감을 충족시키는 고가의 대인 서비스로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금은 무인점포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걸음마 단계지만 조만간 엔터테인먼트적인 성격까지 갖춘 시스템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과거와 같이 기계가 일방적인 운영 체제를 갖춘 것이 아니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해 좀더 직관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한 스마트 기기로 진화했기 때문에 미래에는 무인점포를 통해 기존에 인간만이 제공할 수 있었던 수준의 섬세한 상호작용까지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고용 감소는 무인점포의 필연적인 부산물”이라면서 “이 문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또 다른 업태나 신규 업종 발굴을 통해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수업은 실험적으로… 교실은 별나게… 부산, 교육을 디자인하다

    수업은 실험적으로… 교실은 별나게… 부산, 교육을 디자인하다

    부산 교육이 변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교육 현장이 맑아진 게 눈에 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청렴도가 4년 만에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교육부의 전국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도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 냈다. 부산시교육청이 교직원을 비롯한 교육 가족들과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노력한 결과다. 부산시교육청은 2014년 7월 1일 김석준 교육감 취임 이후 청렴한 교육 환경을 만들고자 다양한 청렴 정책을 추진했다.5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먼저 인사철마다 관행적으로 행하던 떡 돌리기, 화분 보내기를 금지했다. 상징적인 의미가 컸다. 또 학교 운동부 등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 감사를 하고 영역별 전문가로 구성한 시민감사관제를 확대했다. 대구·울산·경남교육청과 교차 감사를 하는 등 비리 척결에 앞장섰다. 적발 위주의 감사를 지양하고 지원 중심의 ‘컨설팅’ 감사도 청렴 정책에 한몫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중학교 무상급식도 값진 성과다. 영남권에서는 부산이 처음이다.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 독서와 토론 위주의 교육으로 수업 방법을 전환하는 등 학교 수업 및 평가 방법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학교 현장에서는 변화를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 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업무 정상화’ 등 다양한 업무경감 정책을 펴고 있으나 교사들의 체감도가 낮아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부산시교육청은 ‘변화하는 학교, 성장하는 학생’이라는 슬로건 아래 독서·토론교육 활성화, 미래 교육 기반 조성, 학생 자치활동 강화, 다행복교육지구 추진 등 4개 역점 과제를 설정해 추진한다.●수동적인 학습자→능동적 학습 주체 교육혁신의 핵심은 수업 방법과 평가 방법이다. 초등학교는 올해부터 객관식 평가를 전면 폐지하고 서술형 평가를 한다. ‘주입식·암기식 수업’과 ‘정답 고르기 평가’로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기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학생들을 수동적인 학습자가 아닌 능동적인 학습 주체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현재 중학교 1학년 한 학기를 지필 평가 없이 학생 활동 중심 수업과 연계한 과정 중심으로 수행평가하는 자유 학기제를 자유 학년제로 확대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시행 3년째를 맞는 자유 학기제를 확대해 올해부터 41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자유 학년제를 시범 운영한다. 고등학교는 그동안 수행평가만 가능했던 교과목을 실험탐구 중심 교과와 체육 및 예술교과(군)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소통하는 능력, 창의적 사고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 미래 핵심 역량을 키워 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독서와 토의·토론”이라며 “독서 활성화와 토의·토론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자율과 자치의 민주적 학교 문화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협의문화 조성, 전문학습공동체 확산, 학교 문화 혁신 일반화 등 세 가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아직 학교에 남아 있는 불합리한 관행이나 갑질 문화 등을 없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 문화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인권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국가인권위원회와 함께 모든 학교규칙(학칙)을 컨설팅하고 현실적이지 않거나 인권 침해 소지가 있는 학칙을 개정하도록 했다. ‘학생자치활동 길라잡이’를 개발, 초·중·고에 보급하는 등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김숙정 부산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올해부터 초등학교 평가 방법을 객관식에서 서술형으로 바꾼 것은 학생들의 생각하는 힘과 쓰는 역량을 길러 주기 위한 것으로 교육혁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시·구·교육청이 함께 만드는 교육 부산시교육청이 운영하는 부산형 혁신학교인 ‘부산다행복학교’도 학교 문화 혁신의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하며 부산 교육의 새 지평을 열어 가고 있다. 2015년 부산에 처음 도입된 이후 올해 43개교에서 운영한다. 김성미 반송중학교 교사는 “다행복학교가 아이들의 소질을 발견하고 역량을 키워 주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학부모들도 다행복 교육 과정에 만족해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 자치구가 협약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구축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지역 특색에 맞춰 교육사업을 펼치는 ‘다행복교육지구’ 사업도 눈길을 끈다. 다행복교육지구는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 자치구가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학생들의 교육력 향상을 위해 각종 교육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을 말한다. 교육 격차 해소와 함께 교육 공공성 확대 등의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부터 북구, 동구, 영도구, 사하구, 사상구 등 5개 자치구에서 처음 시작한다. 이 교육지구들은 교육협력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는다.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교육을 위한 ‘진로교육지원센터’도 확대했다. 2015년부터 시작해 현재 해운대구, 사하구, 사상구, 기장군, 영도구, 북구, 동래구, 동구 등 8개 자치구에 설치됐다. 올해는 강서구, 금정구, 남구, 수영구 등 4곳에 추가 설치한다. 이 센터는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하는 진로교육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희자 해운대구 진로교육지원센터장은 “학생들의 요구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 및 지역에 특화된 체험 프로그램과 진로정보를 제공하는 등 학생들의 진로활동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모 반듯한 건물이 ‘별별공간’으로 우리나라 학교 건물은 비슷비슷한 직사각형의 정형화된 형태, 즉 ‘판박이 건물’이 대부분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새로 짓거나 개축하는 학교 건물의 개성을 살리고 교실 등 내부 공간 디자인도 확 바꾸기로 했다. 지하에 긴급 상황에 대비한 대피시설을 만들고, 태양광과 지열 등을 활용한 에너지 절약형 학교로 짓는다. 학교 교실 등 유휴공간을 다양하게 꾸미는 ‘스토리가 있는 별별공간 만들기’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는 동항중학교 등 12개 중·고교 27개 교실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네모 반듯한 공간에 일렬로 책상을 놓았던 교실이 소통공간, 토의토론실, 문화카페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진다. ●AI 대비하는 독서·토론 교육 활성화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교육 환경도 급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는 미래교육 기반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주입식·암기식의 낡은 교육에서 탈피, 독서, 토론교육을 활성화하고 올해부터 개선한 초등학교 평가방법을 조기 안착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아이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만들어 볼 수 있는 ‘메이커교육’을 전면 실시해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가고 있다. 2022년까지 5년간 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부산 지역 모든 초·중·고에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교육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이에 맞춘 교육혁신을 이뤄 나가지 않으면 부산 교육의 도태는 물론 우리 아이들의 미래까지 망치게 된다”며 “교육 가족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더욱 강력하게 교육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비닐봉투값 달라면 돈 던져”… ‘공짜 봉투’ 단속에 우는 상인들

    봉투값 요구땐 매상 하락 우려 등 편의점 등 소규모 점포 ‘속앓이’ 재활용 쓰레기 대란과 관련해 서울시가 편의점, 약국 등 소규모 점포의 비닐봉투 ‘공짜’ 제공을 단속하겠다고 나서자 관련 업주들의 고민이 큰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비닐 발생을 억제하겠다는 시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비닐봉투=무료’라고 생각하는 손님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시가 채찍을 꺼내 들자 ‘원칙’과 ‘매상’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진 격이다. 전날 서울시는 ‘공동주택 폐비닐류 수거중단’ 사태와 관련해 비닐봉투 무상제공 금지대상 사업장을 합동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최규동 서울시 폐기물정책팀장은 “이달 중으로 서울시내 도소매 점포를 단속해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일회용 비닐봉지 무상 제공 금지는 2003년 시작됐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33㎡(약 10평) 이상의 면적을 갖춘 도소매 점포는 일회용 비닐봉투를 공짜로 줄 수 없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하지만 업주들은 손님들이 떨어져 나갈까 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서대문구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인 조모(35)씨는 “가맹점주로서 비닐봉투 값은 당연히 받고 싶지만 그렇게 하면 손님들이 두 번 다시 안 오더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공짜가 아니라며 봉투값을 요구하면 면전에 돈을 집어던지는 손님도 있다”면서 “2016년에 비닐봉투 값을 받으려던 알바생이 살해당하는 끔찍한 일도 있었기 때문에 알바생의 안전이 걱정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편의점 업주들은 본사에서 비닐봉투를 돈 주고 사지만 손님에게 봉투값을 요구하는 ‘간 큰’ 점주는 많지 않다. 그래서 점주별로 많으면 매달 10만원은 손해를 본다는 게 협의회 측의 설명이다. 서울시의 과태료 부과 으름장이 나오자 몇몇 약국은 이날 고육책으로 비닐봉투와 돈통을 나란히 비치했다. 손님이 자율적으로 봉투값을 내고 비닐봉투를 가져가게끔 한 것이다. 서울시의 단속과 손님의 항의 사이에서 나름대로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하지만 손님이 돈을 넣지 않고 봉투를 가져가도 제지하기 힘든 분위기다. 동대문구의 한 약국에서 일하는 약사 윤모(30)씨는 “돈을 안 내고 봉투를 가져가도 뭐라고 하지는 않는다. 솔직히 단속을 대비해서 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은 “비닐봉투는 돈 주고 사야 한다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먼저 적극적으로 알린 뒤 단속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근본 대책 없인 쓰레기 대란 언제든 또 발생한다

    폐비닐과 폐플라스틱 수거를 거부했던 수도권 재활용 업체들이 수거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제부터 수거 거부로 재활용 폐기물 대란이 현실화하자 정부가 화들짝 놀라 업체들을 설득해 당장 급한 불은 끈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중국의 폐기물 수입 중단에서 비롯된 만큼 폐기물 처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없이는 언제든지 되풀이될 것이다. 특히 중국의 폐기물 수입 중단 예고가 지난해 7월 있었고, 올해 1월부터 실제 수입 규제에 나섰는데도 사태가 현실화한 것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의 책임이 크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환경부는 어제 뒤늦게 수도권 48개 재활용 업체와 협의를 거쳐 폐비닐·폐플라스틱 등의 수거를 재개하기로 하고, 4월 중 추가 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폐자원 수입 금지에 따른 국산 폐자원 수출량 감소와 재활용 시장 위축을 고려해 업계 지원 및 시장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폐플라스틱 중국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2% 감소했다. 폐지도 대중 수출량이 40%나 줄어들면서 폐지 가격이 수도권 기준으로 지난해 ㎏당 130원에서 지난달 90원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단지 폐비닐과 폐플라스틱뿐만 아니라 상황이 악화하면 폐지 등 다른 재활용 폐기물로까지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내재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폐기물 처리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유 업무라고 하고, 지자체는 예산과 인력이 없다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면서 사태 발생을 방치했다. 재활용 업체들이 이번에는 정부의 지원책을 믿고 일단 수거를 재개했지만, 대책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수거를 거부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정부는 더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정교한 실천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우선 중국에 수출하던 폐자원을 국내에서 처리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나라에 수출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업체에 대한 지원 수준도 세금 낭비 지적이 나오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 후에 결정해야 한다. 아파트 단지가 개별적으로 재활용 수거 업체를 선정하는 방식도 통합적인 폐자원 관리를 위해 개선할 필요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장기적으론 상품을 만드는 기업과 소비자들의 의식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과도한 포장만 자제해도 분리수거장의 폐기물 더미 높이가 낮아지고, 분리수거만 꼼꼼히 해도 수거 비용이 줄어 세금이 절약될 것이다. 이런 노력이 활성화되도록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 정책서민대출 이용자·취약계층, ATM 수수료 전면 면제…60만명 年 97억원 절약

    새희망홀씨 등 정책서민대출상품 이용자와 기초생활수급자 및 한부모가정 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가 전면 면제된다. 금융위원회는 2일 은행에 따라 달랐던 ATM 수수료 면제 규정이 통일돼 이날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희망홀씨와 바꿔드림론, 징검다리론 등 서민대출상품을 이용하는 사람은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대출을 받은 은행 ATM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핵심취약계층의 ATM 수수료도 15개 은행에서 전면 면제된다. 그간 일부 은행은 차상위계층은 제외하는 등 감면 혜택이 제각각이었다. 또 한부모가정이나 탈북 새터민, 결혼이민여성(다문화가정) 등도 수수료 면제 대상으로 새로 추가됐다. 금융위는 이번 조치로 60만명 이상이 연간 97억원의 수수료를 아낄 것으로 전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장흥순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체육관 이용, 학생 미세먼지로부터 보호를”

    장흥순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체육관 이용, 학생 미세먼지로부터 보호를”

    서울시의회 장흥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4)은 미세먼지로 인한 어린 학생들의 수업결손 및 야외활동 보장을 위해 “학교 인근 공공체육관 활용 조례를 마련하여 동답초등학교와 같이 체육관 없는 학교 학생들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할 것” 이라고 학생들을 위한 미세먼지 대처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장 의원은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로 인해 체육관 시설이 없는 학교의 학생들이 유해한 환경에 노출되거나 체육수업 및 야외활동을 실시할 수 없는 사태에 이르렀다”고 설명하면서 “작년부터 체육관 및 공기정화기 설치 등의 필요성이 강조되어 왔으나 실제 이루어진 사업들은 미미한 상태이고 학생들은 계속 유해한 환경이 노출되어 왔다”며 안타까움을 표출했다. 장 의원은 또한 “초등학교의 절반 이상이 체육관이 없는 실정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고, 단기간에 모두 이루어 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어 진다”고 설명하면서 “체육관 설립, 공기정화기 보급과 같은 예산의 투입과 장기간의 계획만 실시할 것이 아니라 보다 즉각적이고 현실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에 가장 현실적이고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학교 인근 공공체육관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들었다. “체육관 시설이 없는 학교의 인근 공공체육관을 학생들의 체육수업과 야외활동을 위해 개방하게 되면, 체육관을 새로 짓기 위해 확보해야 하는 많은 예산과 체육관 설립 부지를 확보 하지 않아도 되고 그로인해 학생들이 인근체육관이 확보되는 대로 즉각적으로 체육수업과 야외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장 의원은 이 방안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학교로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동답초등학교를 들었다. “동답초등학교는 학교부지가 좁아 체육관을 새로이 신설하기가 어려우며 샌드위치판넬로 지어진 옥상 또한 활용할 수 가 없다”고 학교에 대해 설명하면서 “동대문구 체육관이 학교와 담을 같이하고 있어 본 의원이 주장하는 학교 인근 체육관 활용방안을 실시한다면 동답초등학교 학생들이 동대문구 체육관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진다”며 동답초등학교가 미세먼지로 인해 현재 겪고 있는 체육수업 결손과 야외활동 제한에 대한 해결방안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장 의원은 “동대문구 체육관도 동대문구 시설사업소 관할로서 일정한 운영비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그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학교 측이나 교육청으로부터 일정한 사용료를 받아 체육관의 1/3만이라도 학교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동대문구 체육관의 입장에서도 일정한 운영비가 확보되어 재정확보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교육청 입장에서도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체육관 설립비를 절약할 수 있어 지역사회와 학교간의 좋은 협력 모델로 남을 있을 것”이라고 학교 인근 공공체육관 활용 방안의 취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동 신원아침도시 에듀포레’, LED조명·개별난방 적용 등 에너지 절약 단지로 눈길

    ‘안동 신원아침도시 에듀포레’, LED조명·개별난방 적용 등 에너지 절약 단지로 눈길

    신원종합개발이 안동시 용상동에 공급하는 ‘안동 신원아침도시 에듀포레’가 편리한 내부 구조 및 관리비가 절약되는 에너지 절감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경북 안동시 용상동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신원아침도시 에듀포레는 지하2층~지상18층, 5개동에 전용면적 ▲74㎡ 34세대 ▲84㎡ A타입 155세대 ▲84㎡ B타입 83세대 등 총 272세대 규모다. 안동 신원아침도시 에듀포레는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두루 적용하고 있다. 아파트 세대내(현관센서조명, 주방식탁조명, 복도조명, 파우더 상부조명), 지하주차장, 공용부위에 LED 조명을 설치해 에너지 낭비를 줄였다. 단지 내 설치된 일괄소등 시스템과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는 에너지의 효율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난방은 개별난방 시스템을 통해 각 실의 난방 온도를 각각 조절할 수 있다. 지하주차장에는 자연 채광(Top Light)과 환기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난방, 가스, 거실조명 등은 스마트 컨트롤 시스템으로 내·외부에서 제어가 가능하다. 쾌적함을 극대화한 설계로 전세대 채광이 우수한 남향위주 배치했으며, 모든 동 필로티 설계로 총 356대의 넉넉한 주차공간 확보했다. 전 세대가 가장 인기 있는 중소형 평면으로 전 평형에 주방 펜트리를 제공한다. 단지는 다양한 평면설계를 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전용 74㎡와 84㎡ A타입의 경우 환기가 뛰어난 판상형 맞통풍 구조를 적용했다. 전용 84㎡ B타입은 타워형 구조로 거실, 주방, 방2개가 일렬로 길게 배치되어 있으며, 특히 대형펜트리를 제공해 공간 활용에서 뛰어난 장점이 있다. 단지 내 중앙공원 및 학원가와 근린생활시설이 있으며, 주변에 무협산 푸른 산책로가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가까운 반변천 수변공원에는 풋살장, 야구장, 농구장, 배구장, 테니스장 등 운동시설 등이 위치한다. 여기에 초·중학교와 학원을 비롯한 원스톱 교육환경이 갖춰져 있고, 단지 인근에 CGV, 용상시장 등과 홈플러스, 용상안동병원,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 등이 3km 이내에 위치해 입주 즉시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안동 신원아침도시 에듀포레는 최근 용상동에 공급된 신규아파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3.3㎡ 당 최저 600만원대부터 책정되어 실수요자들의 눈높이를 맞췄다”며 “현재 예약상담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조기에 분양 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모델하우스는 안동시 용상동에 있으며, 입주는 2019년 12월 예정이다. 현재 대표전화를 통해 방문상담 예약을 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침마당’ 하지영, 알뜰살뜰 일상 “안선영, 박경림한테 옷 물려받는다”

    ‘아침마당’ 하지영, 알뜰살뜰 일상 “안선영, 박경림한테 옷 물려받는다”

    ‘아침마당’ 배우 하지영의 알뜰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30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배우 하지영이 출연해 자신만의 절약 비법을 공개했다. 이날 하지영은 ‘헌옷 보기를 황금같이 하라’라는 주제로, 알뜰한 평소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영은 이날 방송에서 동료 방송인 안선영, 박경림으로부터 물려받은 옷들을 소개했다. 그는 “주변에 옷 사이즈가 비슷한 분들을 미리 파악해 놓는다”며 “그 분들이 옷을 내놓는 기간이 있다. 대청소, 분기별, 집안 행사 때 옷을 쌓아놓고 내놓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분들이) 후배들에게 가져가라고 한다”며 실제로 안선영과 박경림에게 받은 옷을 보여줬다. 그는 “안선영은 화려하고 섹시한 스타일의 옷이 많다. 박경림은 심플한 옷이 많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영은 이날 “(옷을 내놓으면)제일 먼저 가야한다. 왜냐면 박슬기가 먼저 와서 받아간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사진=KBS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인공지능 시장을 정조준한 40만 달러 컴퓨터 등장

    [고든 정의 TECH+] 인공지능 시장을 정조준한 40만 달러 컴퓨터 등장

    컴퓨터의 가격은 용도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가벼운 웹 서핑이나 문서 작성용이라면 가격은 수십만 원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게이밍 PC라면 100만 원 정도는 기본이고 여러 개의 그래픽카드를 탑재하고 고성능 CPU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더 비싸질 수 있습니다. 그래픽 작업을 비롯한 전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 그래픽 카드 가격만 수백만 원 이상을 넘어가게 됩니다. 서버의 경우 용도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지만 수천만 원 이상 나가는 제품도 드물지 않습니다. 엔비디아가 내놓은 DGX-2는 일반 냉장고나 세탁기보다 작은 크기지만, 가격은 39만9000달러(약 4억 20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컴퓨터입니다. 이런 가격에도 팔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내놓은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인공지능 같은 특정 연산 부분에서 대단히 높은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DGX-2는 16개의 볼타 GPU와 인텔 제온 플래티넘 CPU 2개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만든 것입니다. 인공지능과 관련된 텐서(Tensor) 연산 능력이 1920TFLOPs에 달하는데, 이는 5년 전 나왔던 GTX 580 SLI 기반의 인공지능 시스템의 500배에 달하는 연산 능력입니다. 엔비디아가 작년에 내놓은 DGX-1과 비교해도 두 배에 달하는 성능입니다. 사실 메모리와 GPU 숫자를 두 배로 늘렸으니 속도가 두 배가 되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세상일이 항상 그렇듯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GPU 숫자가 늘어난 만큼 이를 하나로 연결하는 일이 어려워집니다. 더욱이 DGX-2에 사용되는 16개의 볼타 GPU는 각각 32GB의 HBM2 메모리를 지니고 있어 모두 합치면 512GB에 달합니다. 엔비디아는 이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할 수 있는 NV스위치 기술을 같이 공개했습니다. 이 새로운 인터페이스 덕분에 모든 GPU가 초당 300GB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시스템 전체로는 초당 2.4TB의 양방향 인터페이스를 의미합니다. 과거 컴퓨터 내 인터페이스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입니다. DGX-2의 또 다른 특징은 30TB 용량의 저장 장치를 SSD로만 구성했다는 점입니다. 최대 60TB까지 SSD를 증설할 수 있는데, 데이터의 고속처리를 위해 매우 빠른 SSD로만 대용량 저장장치를 구현한 것입니다. 참고로 DDR4 메모리는 1.5TB까지 지원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장치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10kW 혹은 1만W급 파워서플라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 PC의 파워서플라이가 대개 500W 이내 수준인 점을 생각하면 20배나 큰 대용량입니다. DGX-2는 여러 대의 서버를 병렬로 연결한 것과 같은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딥러닝 관련 연산을 할 때는 여러 개의 서버보다 한 개의 고성능 컴퓨터가 공간은 물론 에너지를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일반인이 구매하거나 사용할 일은 거의 없겠지만, 그 결과물은 모두에게 혜택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딥러닝 전용 슈퍼컴퓨터는 과학 연구 및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삶을 윤택하게 하거나 질병 치료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LG하우시스, 화사하게… 트렌디하게… 집, 봄옷으로 갈아입다

    LG하우시스, 화사하게… 트렌디하게… 집, 봄옷으로 갈아입다

    포근한 봄기운이 코끝을 스민다. 집 안 분위기를 새롭게 바꾸기 좋은 시기다. 봄철을 맞아 가구·인테리어 업계에서는 트렌디한 디자인에 실용성과 친환경적 요소를 더한 제품들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그동안 새 단장을 미뤄왔다면 서울신문이 소개하는 업체들을 눈여겨보자. 천편일률적인 인테리어 공식에서 벗어나 나만의 공간을 센스 있게 꾸밀 수 있는 팁을 알려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LG하우시스는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건강과 에너지 절약까지 고려한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안한다. ●베스띠·휘앙세 벽지… 집을 완벽한 휴식 공간으로 올해 LG하우시스는 ‘집’과 ‘휴식’을 주제로 실크벽지 ‘베스띠’와 합지벽지 ‘휘앙세’의 신규 컬렉션을 선보였다. 집(Home) 안에서의 휴가(Vacation)를 의미하는 ‘홈케이션’(HOMECATION)이 메인 테마로, 편안하게 공간을 즐기고 새로운 하루를 꿈꿀 수 있도록 다채로운 디자인이 반영됐다. 이 중에서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레트로 모던’(Retro Modern), 자연스러운 일상을 담은 ‘가든 네이처’(Garden Nature) 라인은 감각적인 공간을 만들어준다.다양한 직물 무지의 입체적인 질감이 돋보이는 이들 라인은 다채로운 명도·톤의 화이트·그레이, 톤 다운된 파스텔 등의 색상이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채우기에 적합하다. 베스띠는 트렌디한 컬러와 높은 품질로 LG하우시스의 벽지 컬렉션 중 가장 인기가 높다. ‘유럽섬유제품 품질인증’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은 제품으로, 만 3세 미만의 유아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대한아토피협회의 추천을 비롯해 환경부로부터 환경표지 및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았다. 휘앙세는 시공이 쉽고 경제적인 가격으로 합리적인 소비자에게 적합한 합지벽지다. 풍성한 솔리드 컬러가 장점이며, 패턴 입체감이 살아 있어 패브릭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환경부에서 인증하는 환경마크(표지)와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최우수등급)을 받았다.●지아 자연애 바닥재… 독특한 디자인과 친환경성 ‘지아 자연애’ 바닥재는 피부에 닿는 표면층에 옥수수 유래 식물성수지(PLA)를 사용해 친환경성을 높였다. 표면에 안티슬립(Anti-slip) 기능을 적용해 미끄러짐을 줄여준다. 특수 표면 처리 기술로 만들어 찍힘과 긁힘, 변색에도 강하다. 지아 자연애는 기존의 나무(木) 패턴 외에 대리석, 콘크리트, 직물 등 ‘논 우드’(Non-Wood) 스타일의 독특한 디자인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대리석 느낌을 헤링본 패턴으로 디자인한 ‘마블 헤링본’(Marble Herringbone), 빗살무늬의 톱니자국이 인상적인 ‘쏘우 마크 우드’(Saw mark Wood), 천연 대리석 느낌의 ‘올오버 마블’(Allover Marble), 작은 조각의 나무와 세라믹이 어우러진 ‘세라믹 집성목’(Ceramic Wood) 등을 포함해 총 25종의 패턴·색상을 갖췄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레일바이크·스카이레일·테크노파크… ‘철도 메카’ 의왕의 3風

    레일바이크·스카이레일·테크노파크… ‘철도 메카’ 의왕의 3風

    경기 의왕시가 철도 특화사업으로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성장과 변화를 이끌고 있다. 10여년 전 시는 정체된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새로운 성장동력이 절실했다. 이를 위해 철도 산업과 문화 요충지인 도시의 특성을 살려 특구 사업을 시작했다.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신청은 ‘보류와 반려’ 두 번의 실패 끝에 5년 만에 결실을 얻었다. 규제 특례를 받아 도시를 개발하기 위한 특화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시는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사업으로 왕송호수공원과 첨단산업단지 조성, 장안지구 도시개발, 철도브랜드 강화 등 특화사업을 6년 동안 추진해왔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분야별 특화사업의 주요 성과와 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살펴봤다.●블로그 검색 ‘0건’… 레일바이크로 UP “의왕레일바이크가 개장 첫해에 ‘경기 유망 관광 10선’에 꼽힌 것은 대단히 큰 성과였습니다.” 주종수 철도특구 팀장은 29일 “다음 목표는 ‘한국관광공사 선정 국내여행지 100선’에 포함되는 것”이라며 “의왕레일바이크 등 왕송호수공원 조성사업은 경제적 측면이 아닌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의 철도 상징성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왕시’와 ‘레일바이크’가 합쳐져 만들어 낸 무형적 가치는 경제적으로 추산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빅테이터공통기반 ‘혜안’의 분석을 들었다. 지난해 1년간 ´의왕레일바이크´를 키워드로 한 온라인 검색률을 보면 뉴스 460건(83.2%), 블로그 82건(14.8%), 트위터 11건(2.0%)로 나타났다. 주 팀장은 “의왕레일바이크 조성 이전 별 내세울 관광지가 없던 의왕시는 온라인 검색에서 블로그·트위터가 단 한 건도 검색되지 않았다”며 “특화사업 이후 확장성과 홍보 효과가 좋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 검색률이 16.8%를 기록한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온라인 검색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의왕시’였으며, ‘왕송호수’가 뒤를 이어 레일바이크 사업이 시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긍정·부정단어 추이’도 댓글 553건 중 486건(84.6%)이 긍정적으로 나타나 레일바이크에 대한 관광객의 반응도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의 관광통계자료 분석에서도 각 지역 레일바이크 개장 후 1년간 관광객 수 비교에서 의왕시가 24만 4187명을 기록 1위를 자치했다. 우 팀장은 “이외에도 관광의 불모지였던 의왕시에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12월까지 1만 2000여명이 방문했다”며 “의왕레일바이크 사업은 매우 성공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레일바이크 사업은 2010년 민선 5기 김성제 의왕시장이 취임해 시의 핵심동력사업으로 특화사업에 새로 포함시켜 추진됐다.●외국인 관광 불모지… 성공 모델로 우뚝 왕송호수 자연학습공원 내 높이 41m 타워에서 시속 80㎞로 하강하는 ‘의왕스카이레일’(짚와이어)과 하루 140여명의 캠핑애호가가 이용할 수 있는 ‘왕송호수캠핑장’이 다음 달 개장을 앞두고 있다. 철도특구 의왕시가 특화사업의 하나로 벌이는 왕송호수공원 조성 사업의 마무리 단계다. 2016년 핵심사업인 의왕레일바이크가 개장한 지 2년 만이다. 의왕레일바이크에 이어 왕송호수의 새로운 명물이 될 두 시설 개장으로 의왕시는 관광 불모지에서 레저·관광·휴양·체험·학습시설을 골고루 갖추 종합관광단지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레일바이크를 비롯해 스카이레일, 캠핑장, 음악분수대 등 시설을 갖춘 왕송호수공원은 수도권 대표적인 레저·관광단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왕송호수 둘레 4.3㎞를 순환하는 의왕레일바이크는 관광객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 바이크를 타고 호수 주변을 달리며 물 위에서 노니는 100여종의 새를 관찰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호수의 아름다움과 마주한다. 노선 곳곳에 있는 꽃터널, 분수터널, 피크닉장, 스피드존은 탑승객의 즐거움을 더한다. 이와 함께 3개 라인이 설치된 스카이레일은 타워에서 레일바이크 매표소까지 350여m를 20초 동안 빠른 속도로 하강해 짜릿한 속도감을 맛볼 수 있다. 87억원을 들여 조성한 캠핑장(1만 1340㎡)은 카라반 10대, 글램핑 15대, 일반 데크 10면의 최고 시설을 갖췄다. 야영객에게 고급스럽고,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자연과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여러 시설은 왕송호수공원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자연환경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자연학습공원’과 ‘인공습지’, 100여종의 텃새·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조류생태과학관’은 우리나라 100여년 철도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철도박물관’과 더불어 수도권 최고의 생태체험학습장이다. 황은상 공원조성 팀장은 “무엇보다 왕송호수공원의 진정한 가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있는 그대로 보전된 생태환경에 있다”고 말했다. 옛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는 최장길이 1.5㎞의 왕송호수는 이른 아침 신비스런 물안개와 호수를 온전히 물들이는 해넘이 풍경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 이곳에 조성된 생태탐방로(4.5㎞)는 사색하며 걷기에 더할 나위가 없어 새로운 걷기명소로 떠오르고 있다.●이색 체험 풍성한 의왕철도축제 철도 도시로서 지역 상징성이 미미했던 의왕시는 철도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철도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시를 대표하는 축제인 ‘의왕철도축제’는 왕송호수 일원에서 매년 5월 어린이날을 전후해 열린다. 인근 철도 기관의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철도동호인이 참여하는 다른 지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축제다. 기차타고 추억여행(세계여행), 기차모형대회, 전기기차타기 체험 등 철도 관련 행사가 풍성하다. 의왕역 앞 광장에는 높이 11m의 조형물인 ‘레일타워’를 세워 철도특구의 상징성을 돋보이게 했다. 철도박물관으로 이어지는 500여m의 거리에는 철도의 이야기를 담은 벽화로 철도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의왕역사에는 철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철도산업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테크노파크, 3300억원 파급 효과 예상 지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될 의왕테크노파크는 산업·물류·지원시설과 공원을 갖춘 친환경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철도특구인 이동 일원(15만㎡)에 들어서는 시의 첫 산업단지로 1300억원의 민간자본이 들어갔다. 지난해 7월 부지 조성공사에 들어갔다. 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와 물류센터에는 전자부품·컴퓨터, 영상음향·통신장비, 의료·정밀·광학기기 분야 200여 기업이 입주 예정이다. 의왕테크노파크는 최상의 교통여건, 저렴한 물류비용 등 기업 경영에 필요한 조건을 두루 갖췄다. 특히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가 바로 인접해 있어 물류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오는 12월 부지조성 공사가 마무리되면 2000여개 일자리 창출과 총 3300억원의 경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생산유발 1조 1000억원·고용 9000여명 ‘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철도특구인 부곡동 일원(26만㎡)에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1766가구를 조성하는 특화사업이다. 구도심 부곡과 인접한 장안지구는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였으며 왕송호수와 가깝다. 부곡 지역의 부족한 공공, 상업시설을 확충해 구도심과 소통하는 문화공간도 조성한다. 의왕역과 영동고속도로 부곡나들목이 바로 옆에 있어 교통 편의성도 좋다. 시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의왕테크노파크 산업단지, 철도기술연구원 등의 배후 주거단지 기능을 확보해 차별화된 명품주거 단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시장이 8년간 이끌어 온 분야별 철도 특화사업이 조만간 마무리되면 1조 1000억원 생산유발·9000여명 고용창출과 함께 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의왕시민 앞에 드러낼 전망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용인시, 중·고교 신입생 1만 8496명에 교복구매비 지급

    용인시, 중·고교 신입생 1만 8496명에 교복구매비 지급

    경기 용인시는 시에 주민등록을 한 중·고교 신입생 1만 8496명에게 교복구매비 54억 7722만원을 28일 지급했다.시는 이날 학생들이 신청한 계좌에 1인당 29만 6130원씩 교복구매비를 입금한 뒤 개별적으로 입금 안내문자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교복구매비 지급대상은 지난 2~9일 학교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 중·고교 신입생 1만 9630명 가운데 거주지와 입학 여부, 신청인 계좌번호 등이 최종 확인된 학생들이다. 중학생이 9557명, 고등학생이 8729명, 대안학교 학생이 210명이다. 관내 학교에 진학한 학생은 1만 7490명, 관외 학교 진학생은 1006명이다. 용인지역 학생이라도 교복을 입지 않는 학교에 진학했거나 홈스쿨링 학생, 지난 2월에 이미 교복비를 지원받은 한부모가정 자녀 등은 이번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시는 신청서류가 미비한 관내 신입생과 대안학교·관외학교 입학생에 대해서는 지원대상 자격을 확인한 뒤 1주일 단위로 교복구매비를 입금할 예정이다. 이날 교복구입비가 입금됐다는 문자를 받은 한 학부모는 “두 아이가 각각 중학교, 고등학교에 입학해 교육비 걱정이 많았는데 60여만원을 절약하게 돼 큰 도움이 됐다”며 “이 돈을 아이들 교육을 위해 소중하게 쓸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도 “전국 최초로 중?고교 신입생 모두에게 교복구입비를 지원하는 도시에 살고 있는 게 자랑스럽다”며 “이게 바로 시민들이 체감하는 교육복지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번 지원을 위해 시는 지난해 7월 중·고교 신입생 동시 교복구입비 무상지급 방침을 정하고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지난 2월9일 정부 사회보장위원회에서 최종‘수용’결정을 얻어냈다. 또 올해 관내 중·고교 신입생을 2만 3000여명(중학교 1만 1000명, 고교 1만 2000명)으로 예상하고 68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교복비 지원은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교육복지 확대 정책의 첫 단추를 끼운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아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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