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절수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아마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봉화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멘토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페이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7
  • 장가가기 갈수록 어려워진다/내년부터/아들선호로 여다남소 역전

    ◎결혼적령기 남자 더 많아져/5년후엔 총각 21% 남아돌아/보사부 조사 내년부터 장가가기가 힘들게 된다. 올해를 기점으로 결혼적령기의 남자(25∼29세)가 여성(20∼24세)보다 많아져 내년부터는 신부감이 모자라 5년뒤에는 총각 6명중 1명이 제짝을 찾기 어렵게 된다. 뿌리깊은 남아선호 사상 때문으로 여성이 남성을 맞이하는게 더욱 손쉬워질 전망이다. 보사부가 7일 밝힌 「결혼적령인구 성비변화자료」에 따르면 오는 1999년에는 결혼적령기의 남성이 여성보다 21%이상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99년의 신랑감은 2백30만3천명으로 신부감 1백89만3천명에 비해 무려 41만명이 남아돌아 산술적으로는 신랑감의 21.7%가 제짝을 찾기가 힘들게 된다. 또 98년과 2000년에는 신랑감이 각각 19.7%,19.4%가 남아돈다. 이는 여성의 결혼연령을 만22세로 볼때 70년대 초반에 결혼한 남녀가 가장 남아를 많이 낳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결혼적령기의 남녀구성비는 91년에 균형을 이뤘다가 92년에 남자가 96.5,93년 94.8,올해에는 96.9로 결혼적령기의 남성이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적어 남성 입장에서 비교적 쉽게 여성을 맞아들일 수 있는 시기로 분석됐다. 내년에는 남녀구성비가 1백1.3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많아지기 시작하며 96년 1백7.4,97년 1백14로 점점 더 많아져 1999년에는 1백21.7이나 돼 신랑감 5명중 1명이 제짝을 찾을 수 없게 된다. 또 2001년에는 1백13.7,2002년 1백7.9,2003년 1백3.6,2004년 1백4.5,2005년 1백10.2로 나타나 2000년을 넘어서면서부터 남성부족 현상이 점차 완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비불균형이 이처럼 심각해지는 것은 지나친 남아선호 사상과 불법적인 양수검사등 태아성별검사가 겹쳐 임신한 가정이 분만전에 태아성별을 알아본뒤 여아로 확인되면 중절수술로 아이를 낳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컨대 지금까지 남성우위로 유지돼온 결혼풍속도가 앞으로는 신부중심으로 뒤바뀌어 신랑이 신부집에 혼수와 지참금을 가져가는 세상이 올지도 모를 일이다.이같은 현상은 현재 유치원이나 국민학교에서 남학생이 넘쳐 제대로 여자짝궁을 찾지 못하는 사실과도 무관치 않다. 이같은통계수치는 현재 출생신고된 유아의 남녀자료를 토대로 연간 인구증가율 1.1%를 감안,장래의 남녀구성비를 추산한 것이다. 보사부 관계자는 이와관련,『이같은 성비의 역전은 아직까지 뿌리깊이 남아있는 남아 선호사상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교육을 통해 점차 남아선호 사상을 불식시키는 한편 여성의 취업을 확대하는등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 경북 늦가뭄 넉달째… 댐·하천도 말랐다(심층취재)

    ◎유례없는 물전쟁… 그 실태와 대책/곳곳 격일급수… 소방차·약수터 장사진/공단 조단사태… 수확기 농작물 “쭉정이”/암반관정 수십곳 굴착… 업체별 지하수개발도 한창 영남지방과 일부 호남지방이 올여름부터 시작된 사상유례없는 가뭄으로 시달리고 있다.특히 지난 6월 이후 지독한 가뭄피해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포항·경주등 경북 동북지역에서는 지난달부터 제한급수를 시작했고 이달들어서는 격일급수에 들어갔다.또 간이상수원에 의존하고 있는 의성·안동군등 경북 15개 시·군의 일부지역은 이미 지난 8월하순부터 급수차와 소방차의 물줄기에만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이같은 사정은 전남 도서지방도 마찬가지다.이들 지역이 사상 유례없는 가을가뭄을 겪는 것은 지난 여름부터 이어진 강수량부족 때문.경북지역은 올들어 현재까지 5백8.8㎜의 비가 내려 지난해 같은 기간 1천2백15.4㎜보다 7백6.6㎜가,30년 평균강수량 9백50.6㎜보다는 4백41.8㎜나 적었다.특히 농·공업용수와 생활용수등 물사용량이 가장 많은 지난 6월에서 9월까지 4개월간의 강수량은 2백20㎜로 지난해 9백여㎜,30년 평균 7백50여㎜에 비해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내의 경우 군이 관리하는 소류지 5천2백37개,농지개량조합이 관리하는 5백56개등 5천7백93개 가운데 2천2백82개 소류지가 바닥을 드러냈고 낙동강 유지수공급원인 안동·임하댐도 댐 건설이후 최하의 저수량을 보유하고 있어 방류량을 크게 줄여 절수를 하고 있다. 낙동강상류의 상주군 이안천과 금릉·성주군의 감천등 21개 지류는 대부분의 하천이 바닥을 드러냈으며 도내 1백20여개의 계곡물은 지난 9월 상순 모두 고갈됐다. 지방취재망을 연결,가뭄상황을 점검해본다 ▷식수◁ 경북도내에서 생활용수피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은 포항·영일·경주등 동북부지역이다.포항시 8백가구,영일군 9천2백가구,의성군 8백가구,경주군 5백가구등 4개 시·군 58개동 1만1천5백56가구가 상수도수원부족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포항시는 지난 10일부터 하루 10시간 제한급수를 해왔으나 1일부터는 격일급수를 시행하고 있다. 또 사우나·식품가공업체·세차장등은 아예 급수가 중단됐으며 대중목욕탕은 격일급수에 들어가 옹달샘·약수터등에는 식수를 구하려는 행렬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대구의 물사정도 비슷하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대구지역 강수량은 4백17.4㎜로 예년평균치(8백8㎜)의 절반정도에 그쳐 공산댐저수율이 11%(60만t),가창댐은 이미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상수도사업본부는 공산·가창댐수계에 대한 취수를 곧 중단하고 낙동강수계로 전환하는 한편 수원지등에 비상근무조를 편성,긴급운반급수에 대비,급수차 10대를 비상대기시키는등 비상계획체계에 돌입했다. 이밖에 의성·안동군등 15개 시·군 56개동 2천91가구는 간이상수도 수원고갈로 지난 8월 하순부터 급수차와 소방차가 공급하는 식수에 의존하고 있다. ○호남지역도 비상 포항시 두호동에서 30년간 살고 있는 이영길씨(65)는 『포항에서 식수로 어려움을 겪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같은 가뭄은 60평생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달성군 3개면 1만여주민들의 식수와 논공공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달성취수장의 원수는 탁도가 평소 6의 2배인 11로 악화된 가운데 그나마 유지수부족으로 낙동강물이 점점 탁해지고 있다. 더구나 학계등 환경전문가들은 앞으로 열흘안에 2백㎜이상의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공장폐수와 생활하·오수유입과 댐방류량 격감에 따르는 하천유지수의 절대부족으로 하천의 자정능력마저 상실돼 상수원오염위기까지 우려된다고 말하고 있다. 전북 이리시도 대아댐과 경천저수지의 저수율이 4.1%로 곧 제한급수에 들어갈 계획이며 전남 무안군 무안읍과 신안군 흑산면 지도읍등 2천여가구에 벌써부터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 ▷공업용수◁ 1백60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포항철강공단은 한국수자원개발공사와 하루 27만t의 물을 공급 받기로 돼 있으나 지난 14일부터 30%가 줄어든 19만1천t을 공급받고 있다. 포항제철은 공급계약이 하루 15만3천t이나 10만7천t만을,강원산업은 5천t 계약에 3천5백t을 공급받고 있어 이 2개 업체는 자체 지하수개발과 절수등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가뭄이 계속될 경우 오는 15일부터 공업용수공급을 계약량의 50%로 줄일 계획으로 있어 상당수 업체들의 조업단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공업용수부족은 구미공단과 달성공단도 같은 실정으로 이달 하순부터 공업용수난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농작물◁ 농업용수확보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극심한 한발은 결실기를 맞은 논밭작물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저수율 3%까지 피해보상을 위해 농작물피해상항을 조사하고 있는 경북도와 일선시·군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3만여㏊의 논에서 벼수확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태며 밭작물 2만여㏊도 수확이 불가능한 것으로 집계돼고 있다.이에 따라 전체 농작물의 15%인 5만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콩과 고추등의 결실도 중지되고 있으며 벼는 용수공급이 안돼 논바닥이 갈라져 결실기 쌀농사에 엄청난 타격이 우려된다. ▷댐저수량◁ 7백여만 영남지역주민들의 생활용수와 공업용수,그리고 낙동강 유지수의 공급원인 안동댐의 저수율은 28%로 같은 기간 연평균 저수율 62%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그나마 상류지역의 유입량이 초당 6t으로 연평균 61t의 10%수준에 머물러 방류량도 지난달 24일부터 평상시 초당 40∼50t에서 초당 26t으로 줄었다. 임하댐도 저수율이 21%로 같은 기간 연평균 62%에 비해 3분의 1수준인데다 초당 1t정도가 상류에서 댐으로 유입되고 있어 댐건설이후 유입량이 가장 적어 최근 방류량을 초당 3t으로 줄였다. 이 2개 댐은 오는 10일쯤 발전을 중단할 계획이다. 포항시와 영일군지역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영천댐은 저수량이 2백83만t이나 저수율이 3.5%로 평일 하루방류량 12만t을 6만5천t으로 줄였으나 10여일을 방류한 뒤 잔류수를 양수기로 퍼올릴 계획이다. 대구시 동구일원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공산댐은 현재 저수율이 11%로 댐상류에서 유입되는 물이 없어 이달초부터 수돗물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대구시 수성구일원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가창댐은 상류수유입이 전혀 없어 지난달 9일부터 바닥을 드러내 이미 수돗물생산을 중단했다. 섬진댐은 저수율이 3.2%로 바다를 연상케하던 댐이 흉물스러운 바닥을 드러낸 가운데 지난 8월부터 저수지바닥에 풀이 나 주민들이 소와 염소를 방목하고 있다. ▷대책◁ 경북도는 그동안 식수난이 심한 두호동등 3개소에 암반관정 20공에 대한 굴착공사를 착공,6공을 완공했으며 영일군에서 5공,의성군 5공,경주군 3공등 33공의 암반관정 굴착공사를 하고 있다. 또 간이상수도수원이 고갈된 57개 마을의 수원확보를 위해 의성군에 4공,상주군에 3공등 25공의 암반관정 굴착공사를 하면서 소방차 42대,급수차 18대등 매일 60대의 차량을 이용,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전남도 소방차와 급수차로 하루 2차례씩 주민들의 식수를 공급하고 있을뿐 특별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심한 공업용수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제철은 암반관 3공을 자체개발해 양수를 하면서 사용한 물을 재사용하고 있다. 포항철강공단 입주업체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80여 업체가 자체 지하수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수맥을 찾기 어려운데다 지하수에 염분이 섞여 나와 7개 업체만 사용가능량의 지하수를 찾아냈을뿐 나머지 70여 업체는 현재까지 개발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달 30일 뒤늦게 포항지역비상용수공급종합대책회의를 열어 대체수원개발에 따르는 소요예산 80억원을 정부예비비로 지원키로 했을뿐 자정능력을 잃어가는 낙동강수질대책과 전남·북과 부산등지의 급수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있어 영·호남 1천만 주민들의 식수난이 우려된다. ▷당국자의 말◁ ◎“영천댐 남은물 퍼올려 포항일대 공급”/영일 형산강 10㎞구간 복류수 취수계획/박미진 경북도 건설국장 『도청과 시·군에 급수대책상황실을 설치,암반관정을 굴착하고 샘파기를 확대하는 한편 용수를 제한적으로 공급하는 등 가능한 모든 급수난대책을 동원하겠습니다』 경상북도 박미진건설국장은 『올들어 현재까지 내린 비가 5백여㎜에 불과,77년이후 최대의 가뭄인데다 물이 많이 필요한 지난 6월부터 계속 비가 내리지 않아 경북지역의 경우 사상최악의 가뭄』이라고 말했다. 박국장은 『이같은 가뭄에 따른 급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군·관·민을 총동원,상수원부족지역에 33공,간이상수원고갈지역에 17공등 50공의 암반관정을 굴착하는 등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식수원확보방법은 암반관정굴착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따라 오는 12월말까지 식수부족지역을 대상으로 1백여공의 암반관정을 더 굴착하는 한편 샘파기등으로 비상수원을 개발해 도민들의 급수난을 완전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또 내년상반기까지 가뭄이 계속된다는 전제하에 포항지역 비상용수공급등을 위한 대책을 세워 대체수원개발에 힘을 쏟기로 했다.이는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80억원으로 추진된다. 그는 특히 가뭄이 계속될 경우 오는 15일부터 영천댐의 제3단계 용수제한공급에 착수하는 한편 펌프를 사용,취수가 가능한 1천5백만t의 영천댐 사수를 내년 1월말까지 포항공단을 비롯,도내 일부지역에 식수원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영일군 형산강본류및 주변지류를 대상으로 하루 5만t규모의 지하수를 개발하고 형산강상류지역 10㎞구간의 하천복류수취수작업도 병행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박국장은 『특히 낙동강물이 자정능력을 상실하면 대구를 비롯한 낙동강 중·하류지역 주민들의 식수난이 우려돼 도는 지난달 비상급수대책을 세워 이에 대비하고 있다』며 『오는 연말까지 가뭄으로 식수난이 극심한 지역과 식수난이 예상되는 지역등을 구분,항구대책을 마련해 내년초부터 본격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아파트/주차장 의무면적 늘어난다/지금보다 27%… 분양가 인상요인

    ◎11월부터 시행/물낭비 막게 화장실 절수장치 의무화 앞으로 짓는 아파트에는 주차장 면적을 지금보다 평균 27% 더 넓혀야 한다.수돗물의 낭비를 줄이기 위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나 생활편익 시설 등의 화장실에는 대·소변에 따라 수량을 조절하는 절수식 제품의 설치가 의무화 된다. 건설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경제장관 회의와 법제처 심의 등을 거쳐 오는 11월부터 시행된다. 아파트의 주차장 의무면적은 서울의 전용면적 18평인 경우 현행 가구당 0.6대에서 0.8대로,25.7평은 1대에서 1.13대로,31평은 1.36대에서 1.58대로 강화된다. 전용면적 15평은 0.49대에서 0.66대로,22평은 0.85대에서 0.97대로,41평은 1.92대에서 1.97대로 늘어난다. 직할시와 수도권의 시 지역은 현행 평균 0.84대에서 1대로,다른 시와 수도권의 읍면지역은 0.72대에서 0.91대로,기타 지역은 0.62대에서 0.79대로 강화된다. 이에 따라 주차장 면적은 지방도시가 현재보다 평균 29%,서울과 직할시 및 수도권의 시지역은평균 19%씩 각각 늘어난다.전국 평균은 27%이다.주차장 설치비 부담이 늘어나므로 아파트 분양가격이 가구당 50만원 정도 오르게 된다. 지하 주차장의 비율도 높여 수도권 시지역의 전용면적 25.7평이 넘는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비율은 현행 30%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강화하고,18∼25.7평은 30% 이상을 지하에 만들도록 했다. 준농림지역 등 도시계획 구역 이외의 지역에 짓는 아파트단지의 진입도로의 폭은 ▲3백가구 미만인 경우 6m 이상 ▲3백∼5백가구는 8m ▲5백∼1천가구는 12m ▲1천∼2천가구는 15m ▲2천가구 이상은 20m 이상을 각각 확보하도록 했다. 아파트 단지내 상가의 구매 및 생활시설 등의 용도구분을 폐지,생활편익시설로 통합해 입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업종을 선택하도록 했다.
  • 수도료 내년부터 누진제/가뭄대책/월31t초과땐 단계별 10%가산

    ◎전기료누진 7단계로 확대 정부는 국민들이 물을 아껴쓰도록 권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평균사용량이상 수돗물을 쓰면 요금을 갈수록 높게 물리는 누진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전력사용억제를 위해 주택용 전기요금누진제를 5단계에서 7단계로 강화하고 계절및 시간대별 차등요금폭도 넓히기로 했다. 정부는 24일 이영덕국무총리 주재로 범국민가뭄극복대책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뭄극복중장기종합대책을 확정했다. 대책위는 가구당 한달평균 수돗물 31t을 초과하는 사용량에 대해서는 요금구간을 세분화해 단계별로 10%씩 높은 누진율을 적용하는 「절수유도형 수도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전기요금은 주간·저녁·심야시간대별 요금차등폭을 확대조정하고 공휴일 및 일요일의 전기사용료는 24시간 내내 평일 심야시간수준의 가장 낮은 요금을 적용하는 한편 냉방기사용억제를 위해 대형업무용 빌딩에도 차등요금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 수정란 상태서 유전병 검사 성공/차병원 이숙환박사팀

    ◎국내 첫 개가… 세계에서 두번째/건강한 수정란만 골라 임신 가능 국내 처음으로 배아가 착상되기전의 수정란에 대한 유전질환 검사가 실시되어 성공을 거뒀다.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이숙환박사팀은 지난 8월초 치명적 유전질환인 진행성 근육병(두셴근 위축증)보인자 신모씨(여·37)에게 체외수정을 한 뒤 3일째 수정란 일부를 잘라내 중합효소연쇄반응(PCR)으로 유전자검사를 실시,건강한 수정란임을 확인해냈다고 최근 발표했다. 배아가 착상되려면 보통 8일이 걸리는데 이처럼 착상 전단계에서 유전질환을 진단해낸 것은 국내 처음있는 일이고 세계적으로도 벨기에 앙드레팀에 이어 2번째이다.유전질환의 착상전 진단은 90년대 들어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나 아직은 성과가 저조,백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낭포성섬유종을 진단할수 있는 수준에 머물러왔다. 지금까지 임산부의 유전질환이나 선천적인 염색체 이상등을 가려내기 위해선 융모막검사·양수검사·초음파검사·태아당단백검사등이 쓰여 왔다.그러나 이러한 진단법들은 모두 임신 8주가 지나야 적용이 가능,유전병이나 염색체이상등이 발견될 경우 중절수술이 불가피했었다. 따라서 이번 착상전 유전병 진단으로 부모에게 유전질환이 있을 경우 체외수정을 통해 질환이 유전되지 않은 건강한 수정란만을 가려내 임신할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신씨도 이미 진행성 근육병을 가진 두 아들을 낳아 그중 한 아들을 잃은 뒤 이처럼 체외수정을 통해 착상전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미분양주택 임대 전환 유도/공시지가표준지 배로 늘려

    ◎건설위 정부답변/투기막게 거래허가제 확대 국회 건설위는 18일 김우석건설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가뭄대책과 안정적인 물공급방안,부동산투기억제방안등에 관해 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벌였다. 김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헌법재판소의「토초세 헌법불합치 결정」이 토지공개념제도에 미칠 영향과 관련,『택지소유상한제나 개발부담금제도는 특별히 보완할 것이 없다』면서 『다만 공시지가 표준지의 정밀성을 높이기 위해 30만필지인 표준지수를 60만필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그러나 『토초세완화에 따른 부동산투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토지거래허가지역을 확대하고 토지종합전산체제를 연내에 구축,단속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미분양주택을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재해대책에 대해서는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7월말 9개 다목적댐의 평균저수율이 36.6%로 예년 평균치인 58%에 크게 못미쳤다』면서 『앞으로 물아껴쓰기 범국민운동의 전개와 절수형 수도기기의보급에 힘쓰고 장기적으로 수문조사와 댐및 광역상수도 확충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1t에 2백90원인 생산원가에도 못미치는 수돗물값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겠다』고 말했다.
  • 대형건물·공공주택/절수형기기 의무화

    건설부는 앞으로 일정한 규모 이상의 대형 건물과 공동주택을 건설할 경우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수도꼭지 등 절수형 기기의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4일 건설부에 따르면 건축법 등 관련 법령을 개정,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을 개·보수하거나 새로 지을 때 절수형 기기를 반드시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우선 건설부와 54개 관련기관에 절수형 수도꼭지와 샤워꼭지 및 양변기를 사용토록 했다. 절수형 기기는 수도꼭지의 경우 전자감지형과 포말형이 있고 샤워꼭지는 물을 퍼지게 하는 절수형 헤드 등이 있으며 양변기도 대·소변에 따라 물량을 조절하는 2단 레버형이 있다.
  • 불타는 일열도…/산업별 명암 뚜렷/쌀농사,10년만에 대풍 예상

    ◎철강·화학 용수난… 조업중단 속출/가전·음료·맥주업체 초유의 호황 일본 기상대 관측사상 최고온도(39.1도)까지 나타났던 일본의 올여름 폭서는 산업에도 심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대부분의 산업이 물부족으로 조업을 중단 또는 단축하는 괴로움을 겪었지만 폭서로 톡톡히 재미를 본 업종도 적지 않다. 대량의 물을 필요로 하는 철강,화학 업계 등의 타격은 예상외로 심각해 일본 강관(NKK),가와사키(천기) 제철소 등 대형 제철소들이 물사정이 나은 지역의 공장으로 생산을 긴급 이관하는가 하면 감산 등의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 봄부터 약간 생산량이 회복 단계에 들어 섰던 소재 산업은 감산과 생산 이관에 따른 비용 증가로 다시 침체 국면에 빠지지 않을까 업계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제철소,석유 화학 콤비나트,섬유 공장 등은 현재 대부분 평균 50% 이상의 취수 제한으로 20∼30%의 감산을 실시하고 있으나 앞으로 며칠 사이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더 많은 감산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폭서 덕택으로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는 산업 분야도 많다. 그 중에도 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이른바 「절수형 상품」과 더위를 식혀 주는 에어컨,청량 음료,미네랄 워터,맥주 등을 생산하는 업체는 사상 최고의 판매 호황을 누리고 있다. 종이컵,종이 접시,나무 젓가락 등 1회용 용기와 물을 쓰지 않는 샴푸,목욕탕 물을 갈지 않고 몇번이나 사용할 수 있는 목욕정화제 등은 일부 품목의 경우 지난 4월의 판매량보다 무려 50배 가까이 많이 팔리고 있는 곳도 있다. 일본의 각 가전 업체들이 7월 한달동안 판매한 에어컨은 무려 2백만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3배 이상에 달해 사상 월간 최고판매기록을 세웠다. 더운 날씨는 쌀 농사에도 좋은 영향을 미쳐 일본의 금년도 미곡은 지난 84년이래 10년만의 대풍이 예상되고 있다. 일본의 민간 미곡 전문조사회사인 「미곡 데이터 뱅크」가 발표한 전체 작황 지수는 전국적으로 풍작을 나타내는 108(평년작 100)을 기록,지난 84년 풍작이래 10년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냈다.
  • 신축 공공기관·대형건물/절수형기기 의무화/건축법 개정검토

    정부는 1일 이영덕국무총리 주재로 가뭄극복대책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신축 공공기관과 일정한 규모 이상의 대형 건물의 절수용 물사용기기의 사용을 의무화하도록 하기 위해 건축법의 개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절수유도형 수도요금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하루 1천t 이상의 물을 쓰는 공장과 1백t 이상의 물을 쓰는 상업용 빌딩에 중수도의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중수도 설치비의 10% 금액을 법인세 영업세에서 감면해주는등 수돗물을 다시 이용하는 중수도제도의 시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 절수·절전·소비절약 생활화/「1단체 1과제」 추진

    ◎가뭄극복 대책회의 최형우내무부장관은 29일 경제기회원등 관련부처와 한국전력공사 새마을운동중앙회 한국목욕업중앙회등 13개기관및 단체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뭄극복종합지원본부」1차회의를 열고 절전·절수운동의 생활화등 가뭄극복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이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했다. 이날 회의에서 마련된 가뭄극복 종합지원방안은 정부의 지원아래 민간단체가 중심이 된 절전·절수운동의 생활화,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농산물의 출하증대및 소비절약유도,개인서비스요금인상억제,한해지역돕기 국민성금활성화,농촌일선돕기등이다. 또 이의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지역단위 민간단체별로 「1단체 1과제」를 선정,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 수영장·헬스클럽 격일영업/「범국민 가뭄대책위」 발족

    ◎가정선 20% 절수·한등 안쓰기/내년 농업용수 개발에 2천8백억 투입 정부는 27일 이영덕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관련부처장관과 언론계 재계 종교계 여성단체 소비자단체등 각계 대표등 모두 34명의 위원으로 「범국민가뭄극복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대책위원회는 가뭄극복을 위해 온 국민의 역량을 집결하라는 김영삼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설치되었으며 가뭄이 완전해갈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하면서 장단기대책을 마련한다.대책위는 28일 하오 첫 회의를 갖는다. 대책위는 산하에 종합지원대책본부,농어업대책본부,생활용수대책본부,전력·산업대책본부,군지원본부등 5개 지원본부와 시·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지방대책위원회,공보처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홍보대책본부를 두고 있다. 정부는 대책위의 주요활동계획과 관련,가정과 일반음식점에서는 20% 절수운동 ▲수영장 목욕탕등 대량소비업소의 10% 절수운동 ▲수돗물을 쓰는 수영장과 헬스클럽의 격일영업제 실시를 추진하기로 했다. 절전운동으로는 ▲골프연습장 테니스장의 야간영업 자진휴업유도 ▲가정 한등씩 안쓰기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또▲건설회사및 중기보유업체의 연고지 중장비 보내기▲경제5단체를 중심으로 산업체의 취약지역 농어촌용수개발 지원▲민간성금모금운동 확산등을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대책위원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이영덕국무총리 ▲부위원장=정재석경제부총리,민간위원 1명 ▲정부위원(10명)=최형우내무 이병대국방 최인기농림수산 김철수상공자원 김우석건설 서상목보사 박윤흔환경처 오인환공보처장관,봉종헌기상청장 이의근청와대행정수석비서관 ▲민간위원(22명)=강영훈대한적십자사총재 최종율재해대책협의회장 최종현전경련회장 김상하대한상의회장 박상규중소기업중앙회장 이동찬경영자총연합회장 박종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병관한국신문협회장 홍두표한국방송협회장 원철희농협중앙회장 이방호수협중앙회장 송찬원축협중앙회장 박덕영농어민후계자연합회장 강문규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장 이연숙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김천주대한주부클럽연합회장 김유혁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 임옥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김재일전국재가불가연합회상임집행위원장 이관진카톨릭평신도협의회장 장태완재향군인회장 정주영 대한건설협회장
  • 가뭄극복은 생존위한 선택(최택만 경제평론)

    정부는 엊그제 가뭄극복운동에 온국민이 고통분담의 자세로 동참해 줄것을 호소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정부는 가뭄지역에 대한 일손돕기와 양수차량 및 장비보내기,가전용품사용 자제 등 전기 아껴쓰기,하루 물사용량 10% 줄이기,채소류 소비절약 등 구체적인 요령을 제시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만이 아니고 전세계가 가뭄과 폭염,그리고 홍수와 이상저온 등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한국 일본 호주 중미 중국중동부지역은 가뭄으로 대지가 타들어 가고 있고 인도 홍콩 중국남부 등은 홍수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극심하다.다행히 태풍 「월트」가 26일 부산 등 일부지방에 단비를 뿌려 가뭄해소에 도움을 주었지만 아직도 남부지역 대부분이 가뭄피해를 입고 있다. 오랜 가뭄으로 25일현재 전체 논면적의 12·3%가 가뭄피해를 입고 있고 밭도 전체면적의 8·2%가 타들어 가고 있다.식수가 부족하여 전국 49개 시·군이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전력도 매일 매일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기고 있다.전력예비율이 2%대로 떨어져 언제 제한 송전이 될지 모르는 실정이다. 가뭄은 이처럼 벼농사는 물론 모든 분야에 무차별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다.재해로 인한 위기적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정부가 『가뭄극복에는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밝히고 국민들의 동참을 당부하고 나선 것은 바로 가뭄피해가 무차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다. 가뭄극복운동은 바로 우리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자 자구적 대응이다.그러므로 이 운동은 현재의 가뭄을 위기로 보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개인이건 기업이건 사회의 모든 유기체가 위기적 상황에 직면해서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고 실행하는 굳은 의지와 자세가 필요하다.그리고 시민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분담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위기관리적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이면서 범국민적인 절전과 절수운동을 펼쳐야 할 시점에 있다.왜냐하면 통상적인 운동이 아니고 위기관리적 관점에서 절전과 절수방안을 강구할 경우 실효성있는 대책이 나오고 효율적인 절약운동이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 관점에서 농촌의 가뭄을 볼 때 농민들의 아픔을 덜어주는 운동 역시 더욱 확산될 수가 있다. 또 가뭄극복운동이 국민운동으로 승화되기위해서는 시민들의 공동체 의식이 필수적이다.국민 모두가 「한해」라는 배를 타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절전·절수운동과 농촌돕기운동을 펼 때 그 운동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자연재해를 극복할 수 있는 국민역량도 배가 될 수가 있다. 따라서 가뭄극복의 주체인 시민과 기업은 위기관리적 사고와 공동체 의식을 갖고 절전운동과 절수운동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먼저 전력을 많이 쓰는 백화점과 대형빌딩 등은 과연 정부가 권장하고 있는 적정냉방을 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점검하기 바란다.지금까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과도하게 실내를 냉방해 왔다면 설사 손님이 주는 일이 있다하더라도 실내온도를 높이는 등 공동체의식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전력을 많이 쓰는 생산공장들도 절전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할 때이다.일본의 닛산자동차와 후지중공업은일요일 등 휴일에 공장을 가동하고 대신 월·화요일을 휴일로 대체하는 제도를 8월 한달동안 매년 실시하고 있다.우리업계도 제한송전이라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불급한 생산라인의 가동은 최대한 억제해야 할 것이다. 여름휴가도 공단별 또는 업종별로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절전대책을 공동으로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일부 부유계층 가정의 과도한 냉방 또한 자제해야할 부분이다.서울 일부지역 아파트 단지에는 한가구가 몇대씩의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들 부유층은 『나만 시원하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그런 낭비가 전력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이들 계층은 에어컨이 한대도 없는 서민들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아닌가. 물 절약운동도 마찬가지다.정부가 아무리 절수를 외쳐도 시민들과 업체들이 외면하면 그 운동은 구호나 전시적 행정이 되고 만다.물을 많이 쓰는 업체나 업소가 스스로 절수운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해야 만 그 운동이 실효를 거둘 수 있다.물을 많이 쓰는 사우나나 목욕업소 등이 자체적으로 휴일을 대폭 늘려 물절약에 앞장서기를 촉구한다. 이웃 일본의 경우는 일부 대형업체나업소가 시민들에게 원활한 급수가 가능하도록 자진해서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특히 물을 많이 쓰는 제철·제지·맥주 등 생산업체가 스스로 물절약을 위해 조업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동경제철은 지난 17일 부터 다카마쓰 공장의 조업을 전면 중단하고 신일본제철도 나고야공장의 조업을 조절하고 있다.우리도 위기관리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가뭄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국민 모두가 역량을 결집하면 가뭄을 극복할 수 있다.
  • 물의 수요(외언내언)

    7백파운드의 2년생 송아지는 매일 12갤런의 물을 마신다.그리고 30파운드의 알파파를 먹는다.이 알파파는 또 2만4천파운드의 물로써 성장한 것이다.물소요량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결국 한접시의 쇠고기를 먹는데 필요한 물은 최소한 2천9백갤런이라는 계산이 나온다.이를 물의 간접소비량이라고 부른다. 간접소비로 보아 1t의 철강을 생산하는데는 6만5천갤런의 물이 필요하다.종이 1t에는 3만9천갤런.그래서 우리가 보는 책 한 페이지에 2갤런의 물이 들어가 있다고도 말한다. 60년대 중반 이런 분석을 시도한 것은 찰스 브래들리.그는 저명한 과학잡지「사이언스」에 이 관점의 논문을 발표하기 시작했다.미국인이 하루 빵만으로 산다면 2·5파운드의 빵을 먹어야 하고 이는 3백갤런의 물을 소비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 그의 첫 평가였다. 그리고 그때 브래들리는 「2000년이 되기 전 인류는 계속되는 물의 부족으로 생활수준에 현저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단정했다.60년대는 말할것도 없고 70년대까지도 그의 이 말은 좀 황당한,너무 앞선 우려로만 받아들여졌다.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생산품과 그 사용이 늘었을뿐 아니라 공해에 의해 쓸수없는 물도 턱없이 늘어나는 단계에 왔다.광범위하게 강물등 자연수도 정화하지 않고서는 쓸수가 없게 됐다.물의 간접비용이 크게 더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폭염과 가뭄 25일째에 들어서 드디어 조업중단을 하는 공단지역이 나타나고 있다.안산시와 물을 함께 쓰는 반월공단이 그 한 예.신문용지 90%를 생산하는 전북지역 제지업계도 조업단축이 불가피해졌다고 한다.이 중단사태가 어디까지 갈지 알수 없다. 절수운동이 시작됐다.그러나 당장 내가 손에 묻히며 쓰는 물만이 절수의 대상은 아니다.모든 물자의 절약이 보다 더 분명한 물의 절약이다.폭염속에 새로 깨닫아야 할 일이 한 둘이 아니다.
  • “농촌돕기·절수·절전 동참을”/이 총리 밝혀

    ◎가뭄고통 온국민 분담호소 정부와 정치권 모두가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면서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김영삼대통령은 26일 청와대를 방문한 「국토순례탐험대」 학생들을 격려하면서 『자연의 힘을 이길 수는 없다고 하지만 온 국민이 지혜를 모으면 역사상 흔하지 않은 이번 가뭄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덕국무총리도 이날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가뭄극복을 위하여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당부말씀」이란 담화를 발표,『가뭄극복에는 「너」와 「나」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우리 모두의 마음과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고 가뭄극복 운동에 모든 국민이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총리는 ▲가뭄지역에 대한 일손돕기와 양수차량및 장비보내기 운동 ▲에어컨등 전력소비가 많은 가전제품 사용자제등 전기 아껴쓰기 ▲온 국민이 하루 물사용량 10%줄이기 ▲채소류 소비절약등의 운동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총리는 『사상 유례없는 올해의 이 세계적 무더위와 가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보고 『우리는 이 재해를 고통분담의 국민적 저력 배양의 기회로 삼아 단합된 힘으로 반드시 극복해 내도록 하자』고 국민들의 고통분담을 거듭 호소했다. 이총리는 이어 『가뭄극복을 위한 우리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기 위해 경제계 언론계 등 각계가 참여하는 범국민적인 가뭄극복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면서 『위원회는 이번 가뭄의 단기적 해결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재해들에 대비한 보다 근원적이고 장기적인 대책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금명간 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범국민 가뭄대책위원회를 각계인사 30명 안팎으로 구성,발족시킬 계획이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 김종필대표주재의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농업용수개발사업비의 조기집행을 추진하며 ▲서울에 남아있는 농촌출신 지역구 의원들을 전원 지역구로 내려보내 가뭄대책활동에 나서도록 하고 ▲언론사에서 벌이는 가뭄극복 성금모금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뭄대책과 신공안정국문제를 다루기 위해 임시국회를 8월중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민주당은 외유중인 국회의원들의 조기귀국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 자기희생/서경보 세계 불교법왕청 법왕(굄돌)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의 여류작가 미우라 아이코는 60년대 말 일본의 대표적 일간지인 아사히신문 1천만엔 현상 장편모집에 「빙점」으로 당선되어 하루아침에 명사가 된 여인이다. 그가 쓴 수필중에 자기 희생의 극치를 이룬 실존인물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일본이 패망하기 전 선교활동차 왔던 카톨릭 신부인가 성공회 신부인가 하는 두분이 어느날 선교하러 유람선을 타고 외딴섬에 가는 길이었다.그날따라 날씨가 갑자기 나빠지더니 바람이 세차게 불고 비가 억수로 쏟아져 망망대해에 떠 있던 조그마한 유람선은 마치 물위의 가랑잎처럼 흔들렸다. 그러자 선장은 노약자부터 미리 준비한 구명대를 나눠 주었다.늙은 두 선교사에게도 구명대가 배당되었다.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배에는 일본 명문대학의 배지를 단 두 젊은 대학생이 있었는데 그들에게는 구명대가 배당되지 않았다. 거센 파도에 유람선은 금시라도 파도에 휩쓸릴 듯 곡예를 하고 있었고 두 대학생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두 선교사는 이심전심으로 자기가 입었던 구명대를벗어서 두 대학생에게 주었다.대학생들이 한사코 거절하자 그들은 『여러분은 젊은 사람입니다.장차 일본을 위해 크게 일해야 할 사람이니 당신들은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며 구명대를 건네 주었고 그 구명대 덕분에 두 일본 대학생은 목숨을 건졌지만 두분 선교사는 파도에 휩쓸려 침몰한 유람선과 함께 승화하고 말았다.그때 두 선교사는 그 유람선에 승선한 인연에 의해 처음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최근 보기드문 대가뭄으로 온 국민이 농촌을 걱정하며 절전과 절수의 지혜를 모으고 군인들과 어린이들도 논밭에 한방울의 물이라도 더하기 위하여 땀을 흘리고 있다.그런데 한쪽에서는 노사분규의 회오리가 더운 날씨를 더욱 가열하고 있으며 피서인파로 꽉찬 해수욕장의 모습도 보인다.우리 모두 남과 주위를 생각하고 자기희생의 정신을 다시 한번 깊이 되새겨 볼 때이다.
  • 위기차원 가뭄대책 요구된다(사설)

    가뭄과 폭염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가뭄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던 태풍 「월트」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가뭄의 장기화가 예상되고 있다.가뭄이 장기화되면 남부지역만이 아니고 전국이 자연재해로 위기를 맞을 우려가 있다. 25일 현재 전체 논면적의 11.4%가 가뭄피해를 입고 있고 밭도 전체면적의 7.7%가 타들어가고 있으며 61만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식수가 부족하여 전국 35개 시·군이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고 전력도 매일 아슬아슬하게 고비를 넘기고 있다.전력예비율이 2%대로 떨어져 언제 제한송전이 될지 모르는 상황에 있다.우리는 재해로 인한 위기적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가뭄이 오래 계속되면서 전력난과 용수난이 갈수록 심화되어 구호적인 절전과 절수운동으로는 문제가 해소될 것 같지 않다.그 운동은 적어도 현재의 가뭄을 위기로 보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개인이건 기업이건 우리사회의 모든 유기체가 위기적 상황에 직면하여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고 실행하는 굳은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위기관리적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이면서 범국민적인 절전과 절수운동을 펼쳐야 할 시점에 있다.먼저 전력을 많이 쓰는 백화점과 대형빌딩 등이 과연 정부가 권장하고 있는 적정냉방을 하고 있는지를 철저하게 점검하기를 당부한다.이 업소들이 권장사항으로서의 절전자세가 아닌 위기관리적 차원에서 절전운동을 해야만 절전의 실효성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전력을 많이 쓰는 생산업체들도 절전을 위해 개별업체가 개별적으로 여름휴가를 계획할 것이 아니라 공단별 또는 업종별로 휴가를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절전대책을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강구해야 할 것이다.개별업체들도 제한송전이라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불급한 생산라인은 전력수요가 최대피크에 이르는 하오2시에서 4시 사이 가동을 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절수운동도 마찬가지다.정부가 아무리 절수를 외쳐도 시민들과 업체들이 외면하면 그 운동은 구호나 전시적 행정이 되고 만다.일률적으로 10% 절수운동을 펼게 아니라 물을 많이 쓰는 업체를 중심으로 절수운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하면서 각 가정이 동참토록 유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일본의 경우 일부 대형업체가 시민들에게 원활한 급수가 가능하도록 자진해서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특히 물을 많이 쓰는 제철·제지·맥주 등 생산업체가 스스로 물절약을 위해 조업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우리도 이같은 위기관리적인 가뭄극복운동이 요구되고 있다.
  • 가뭄 반상회/“절전·절수 동참합시다”

    ◎이 총리·최 내무 등 참석… 주민들에 호소/“고통분담” 아이디어 쏟아져… 즉석 양수기성금도 25일 저녁 열린 7월 정례 반상회는 「가뭄지역돕기 전국민동참반상회」.도시 농촌 할 것 없이 전 국민들이 가뭄 극복을 위한 지혜를 모았다.이영덕국무총리 최형우내무부장관 이원종서울시장등 고위 공직자들도 솔선했다.이총리는 삼청동 총리공관,최장관은 구기동 자택으로 주민들을 각각 초청해 반상회를 주재했다. 삼청동 3통 4반 주민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리공관에서 열린 반상회의 주제도 역시 가뭄.이총리는 『모든 가정에서 전등 한 등 끄기,에어컨 가동시간 줄이기등을 실천한다면 국가적인 전력 수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절전을 당부했다.또 『전국의 모든 가정이 평소 쓰는 물의 10%만 절약하더라도 부산시민 전체가 하루를 쓸 수 있는 1백80만t의 물이 절약된다』면서 절수를 강조했다.이총리는 가뭄으로 인한 물가상승도 걱정했다. 『밭작물의 심한 가뭄으로 배추 오이등 채소값도 오르고 있는데 올해 물가상승률을 6% 이내로 억제하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김치도 두 종류에서 한 가지로 줄이고 나물들도 꼭 필요한 것만 먹도록 식단을 줄이는 주부들의 슬기를 발휘해달라』 이총리의 호소에 가까운 당부는 금세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명예반장인 김경진씨(46·치과의사)는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종로구청에 전달하자고 제의했다.두부장수 방성호씨(76),중국음식점을 하는 한택우씨(39),세탁소 이승행씨(32),젊은 역술가 김동준씨(32)등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찬성이었다.주민들은 물을 절약하기 위해 세차할 때 고무호스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는등 제각기 의견을 내놓았다. 최장관 집에서 열린 구기동 5통 1·2반 합동반상회도 마찬가지.최장관이 『현재 전국적으로 50여곳의 주민들이 소방차로 식수를 공급받는등 식수난을 겪고 있다』면서 농민들에게 양수기를 보내는데 보태라고 20만원을 내놓았고 최장관의 쾌척은 주민들의 즉석 성금모금으로 이어졌다.1반장 이정자씨(51)는 『행락을 자제하고 물과 전기를 아껴쓰는등 전국민이 자발적인 노력을 펼치자』고 반원들을 독려했다. 이시장이 방문한 중구 필동2가 2통 6반 반상회에서도 김용득씨(78·전중구체육회이사)등 주민들은 절전과 절수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또 양수기 2대를 구입해 가뭄피해지역에 보낼 것을 이시장에게 약속했다.
  • 「10% 절수」 범국민운동/소형관정 5천곳 개발

    ◎정부 가뭄대책 관계장관회의 정부는 23일 상오 세종로종합청사에서 이영덕국무총리주재로 가뭄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사상 최악의 이번 가뭄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생활용수 10%절수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25일의 반상회를 가뭄지역돕기 전국민동참반상회로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가뭄극복을 위해 3백억원의 예비비와 지방비 1백75억원 등 모두 4백75억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이 가뭄대책예산은 ▲급수효과가 큰 암반관정굴착 2백10억원 ▲소형관정〃 27억5천만원 ▲송수호스지원 15억원 ▲간이용수원개발 1백3억원 ▲양수용 유류대 34억원 등으로 각각 지원된다. 특히 이웃 20㏊가량의 논에 급수를 할 수 있고 농업용수및 식수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암반관정은 가뭄극심지역에서 요청한 7백여개소를 전액 국고로 지원,개발하는 한편 소형관정도 5천여개를 뚫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암반관정설치대상지에 탐사팀 24개반을 파견하고 전기설비지원및 관정용 전기료에 대해서는 요금을 인하해줄 계획이다. 이와함께 가뭄지역출신 군장병 1만7천여명에게 특별휴가를 줘 농촌일손을 돕도록 하기로 했다.
  • 10% 절수 이렇게/쉽게 할수 있는 물절약

    ◎세면·설거지는 물받아 사용/변기물통에 벽돌 넣어두기/세차때 호스대신 물통이용/목욕한물 정원·세차용으로/도로·화단에 물뿌리기 억제/식수외엔 지하수등 활용을 물!물이 아쉬운때다. 사상 유례없는 불볕더위와 가뭄으로 논밭이 타들어 가고있으며 이대로 가다간 공장을 돌릴 물은 물론 먹을물 마저 위협받게될 심각한 양상에 처해있다.한방울의 물이라도 아껴야 한다. 정부가 이 어려운 고비를 슬기롭게 넘기기 위하여 23일부터 범국민적으로 전개하고있는 「시민 10% 절수운동」은 허드렛물의 재활용,낭비성 물사용의 억제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목욕탕·사우나·세차장·수영장등 수돗물 다량수용가의 휴업일수확대및 자체 지하수원 개발사용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내무부 관계자는 10%절수는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으면서 수돗물낭비요인의 제거를 통해 가능하고,전국민이 호응할 경우 부산시민의 하루사용량인 1백80만t의 절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내무부가 소개하는 절수운동 추진방법을 소개하면­. ▲세면,샤워및 설거지때 용기에 물을 받아서 사용하기=수도꼭지를 틀어놓고 사용할 경우 받아서 쓸 때 보다 수돗물사용량이 6배로 증가한다. ▲허드렛물 재활용의 생활화=목욕한 물이나 정원용·세차용으로 쓴 물을 재활용한다. ▲화장실변기에 벽돌한장 넣어두기=전가정이 벽돌한장 넣어둘 경우 하루 약2천5백t을 절약할 수 있다. ▲낭비성 물사용의 억제=도로나 화단등에 물뿌리는 일을 억제한다. ▲세차때 고무호스 안쓰기=고무호스를 쓸 경우 2백ℓ가 소모되나 물통을 사용하면 20ℓ밖에 안된다. ▲이밖에 음식을 만들 때 찌개류는 꼭 필요한 만큼만 끓이도록 하고 식수외에는 지하수나 우물등 보조수원을 활용토록 하는 것등이다.
  • 재계도 총력전/절전·절수 가뭄 극복

    ◎단체·회사별 농촌살리기 발벗고 나서/양수기공급·지하수개발 등 적극 참여/조명간판 끄기·노타이 근무… 전기·수도 절약운동 확산 가뭄 극복에 재계가 발벗고 나섰다. 한 달 가까이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에 농촌의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자 기업체들이 절전·절수 운동을 벌이는 등 범 재계 차원에서 농촌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금융권도 영업 위주의 전국 지점망을 비상체제로 전환,가뭄 이겨내기에 한몫을 하고 있다. 전경련은 23일 임원회의를 열어 가뭄으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을 돕는 방안을 강구했다.먼저 오는 26일 회원사 임원들을 전·남북,경남 등 가뭄 지역에 보내 피해상황을 점검한 뒤 각 사별로 절전,절수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또 출퇴근 시간을 임의로 바꾸는 변형 근로제를 임시로 도입키로 하는 등 절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권에선 은행이 단연 돋보인다.주택은행은 가뭄 피해가 극심한 경남 4개군과 전남 5개군에 양수기 10대씩 총 20대를 지원했으며 한국투자신탁은 2천만원의 성금을 내놓은데 이어 농촌 출신 직원들에게 특별휴가를 줘,고향에서 일손을 돕도록 했다. 상업은행은 23일부터 전력 사정이 나아질 때까지 모든 점포의 조명 간판을 끄기로 했으며 지난 88년부터 지켜온 행원의 정장 차림 대신 노타이 복장을 권유했다. 장기신용은행은 자매결연을 맺은 전북 정읍에 본점 직원을 급파,일손 돕기에 나섰으며 럭키증권은 경남 진주,마산 등 남해안 지역의 10개 점포에 양수기 30대를 지원,농가를 돕도록 했다.대우증권 직원들도 22일부터 노타이 차림이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업계도 다음 주부터 특별 기획상품전을 열어 농촌에 성금과 양수기를 보내기로 했으며 대우전자는 가뭄 피해 농작물을 정상 가격으로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금성사 노조는 본사 및 전국 8개 사업장에서 1만6천여명의 조합원,사우회,여직원 모임 등이 참여하는 「농촌 사랑하기」 모금을 시작했다. 우성레미콘은 레미콘 차량 15대를 동원,경남 진양군의 논 19㏊에 물을 댔으며 (주)럭키의 전남 나주공장은 영산강에서 9천t의 물을 끌어와 주변 농가 60㏊에 공급하기로 했다. 제일합섬 경산공장은 자체적으로 지하수를 개발,주변 중소기업과 농가에 나눠주기로 했으며 삼성종합화학은 하오 3시부터 에어콘을 끄고,목욕탕 사용을 일시 중단하는 등 절전,절수 운동에 나섰다.현대건설은 이내흔 사장이 가뭄현장을 방문,건설 장비를 동원해 지하수를 개발하는 한편 양수기 지원 활동도 펴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더위를 피해 쉬도록 1시간인 점심시간을 30분 더 늘렸고 화승실업은 출·퇴근 시간을 1시간씩 앞당겼다. 고려합섬은 하오 2시 이후에 에어콘을 가동하고 엘리베이터는 격층제로 운행하고 있다.삼성중공업은 용접공들에게 얼음이 가득 채워진 조끼를 입혔으며 인천제철,고려아연 등은 가동률을 70%로 낮추는 대신 야간 작업을 늘리기로 했다. 사장에서 말단 직원까지 함께 휴가를 떠나는 업체도 크게 늘어 구미공단의 경우 2백84개 입주업체 중 고려전기,대우전자 등 2백40개 업체가 집단 휴가에 들어갔다.근로자들의 탈진 상태를 막기 위해 대우조선,현대자동차,(주)코오롱 등은 얼음,미싯가루,비타민,수박 등을 제공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