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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가시대 에너지를 다시 보자](하)47평 月전기세 3만원 이점선씨의 ‘절약작전’

    [고유가시대 에너지를 다시 보자](하)47평 月전기세 3만원 이점선씨의 ‘절약작전’

    “누구나 하는 습관적인 절약일 뿐인데 쑥스럽네요.” 5일 오후 찾아간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진주아파트 이점선(51·여)씨의 집 현관문은 활짝 열려 있었다. 이웃 주민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 그는 “창문과 현관문을 모두 열어 놓죠. 통풍이 잘 돼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필요없어요.”라고 말했다. 그래도 외부 온도와 별반 다를 바 없는 것 같다는 기자의 한마디에 “저도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부드러운 자연의 바람이 주는 시원함을 잘 못느꼈어요. 한번 잘 느껴 보세요.”라며 웃었다. ●가정소비전력 11% 대기전력 ‘낭비´ 이씨의 지난 5월 전기요금 고지서에 나와 있는 전력 사용량은 264. 요금은 3만 2740원이다. 이씨의 집은 155.3㎡(47평형)이다. 기자의 집이 105.8㎡(32평형)인데도 매월 350∼400를 사용해 전기요금이 5만원 정도가 나오는 것과 비교해 보면 이씨가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절약하는지 알 수 있다. 이씨는 “전기사용량이 300가 넘으면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절대로 3만원대 요금이 나올 수 없다.”면서 “절약 습관과 함께 절약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씨의 집에는 대기전력(가전제품을 쓰지 않을 때 플러그를 뽑지 않아 흐르는 전력)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곳곳에 멀티탭이 설치돼 있었다. 멀티탭에는 각각 스위치가 달려 있어 쓰지 않는 가전제품에 연결된 스위치는 반드시 끈다. 이씨는 “가정소비전력의 약 11%가 대기전력으로 낭비된다고 들었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홈시어터 등 작동을 안할 때도 많은 대기전력이 필요한 가전제품이 많아져 더 많은 전력이 낭비된다.”고 말했다. 세탁기가 있는 다용도실이나 화장실의 전구는 백열등이 아닌 조그만 형광등이었다. 이씨는 “백열등을 전구형 형광등으로 교체하니 전력소모량이 뚝 떨어졌고, 전구 수명도 훨씬 길어졌다.”고 말했다. 화장실 샤워꼭지도 절수용이다. 이씨는 “사용하는 방의 형광등만 켜는 습관을 들였더니 밤늦게까지 TV를 보던 가족들의 습관도 달라졌다.”면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니 건강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부엌에 있는 냉장고 등에는 모두 에너지효율 1등급 마크가 붙어 있다. ●아파트 단지로 전염된 에너지절약 이씨가 에너지 절약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00년부터 시민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부터다. 지금은 아파트 부녀회 총무로 단지 전체에 에너지 절약을 전파하고 있다. 매월 셋째주 월요일에는 못쓰는 소형전자제품이나 폐휴대전화를 수거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녹색소비자연대에 보낸다. 이씨는 아파트 단지 차원에서 전기에너지 20% 줄이기 운동을 펴고 있다. 이씨는 “올해 2월부터 시작했는데 이제는 100가구 이상이 동참하고 있다.”면서 “참가 가구 모두 전기에너지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자랑했다. 이씨 가족은 지난해 4월 한 달 동안 314(4만 5710원)의 전력을 사용했지만 올해 4월에는 273(3만 4440원)로 줄였다. 이씨는 오는 20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아파트 주민들에게 5분간 전체소등 행사에 동참할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씨는 아파트 주민들 대상으로 매월 한번씩 에너지절약 홍보캠페인을 하고 있다.“많은 분들이 에너지 절약 방법은 잘 알고 있지만 실천을 못 해요. 그래서 습관이 중요하지요. 단순히 돈 몇천원을 아끼는 게 아니라 작은 습관들이 모이면 경제를 살리고 지구온난화를 막는 큰 힘이 됩니다.” 글 사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한국의 미래 위기를 희망으로] 호주 브리즈번 물 부족 극복현장을 가다

    [한국의 미래 위기를 희망으로] 호주 브리즈번 물 부족 극복현장을 가다

    |브리즈번(호주) 오상도특파원|# 장면1 영화속 그림 같은 정원은 없었다. 푸른 잔디 위로 흩뿌려지는 시원스러운 물줄기도 찾아 보기 힘들다. 밑동을 드러낸 빅토리아 대교를 건넌 지 30여분. 사우스뱅크 인근 주택가 서너평 안팎의 정원 여기저기에서는 ‘빗물탱크 사용 중’‘시음금지, 재활용 관개용수’란 푯말이 눈에 띈다. 마을 어귀에선 ‘○○은 책임있는 물사용과 경영을 위해 노력한다.’는 기업광고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이곳에서 물은 곧 기업가치인 셈이다. # 장면2 ‘4분 안에 샤워를 끝내 주세요….’호텔 욕실에서 마주한 절수조치 안내문이다. 샤워꼭지 옆에는 4분을 잴 수 있는 엄지손가락 크기의 모래시계가 놓여 있다. 통상 7분 정도인 1회 평균 샤워시간을 3분 줄이면 브리즈번이 속한 퀸즐랜드 주에서만 하루 9000만ℓ의 물을 아낄 수 있다고 한다. 유학생 권희영(21)씨는 “친구와 생활하는데 한달 수도료가 300달러(29만 1300원·이하 호주달러)나 된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물은 이미 ‘블루골드’로 통하고 있다. 브리즈번 커럼빈 지역의 가정집 화장실에 들어서니 칸막이로 앞뒤가 분리된 별난 모양의 변기가 눈에 띈다. 바로 배설물 중 소변 등 액체분비물만 따로 배출할 수 있게 설계된 수자원 재활용 변기다. 퀸즐랜드 주정부 천연자원·광물·수자원부(NRMW) 관계자는 “변기에 소변을 볼 경우, 이를 씻어 내는데 상당량의 물이 들어간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탱크에 따로 모아진 액체 분비물은 주변 생태마을 농작물에 뿌려져 주요 수분 공급원이 된다. 일각에선 ‘정화조 물까지 재활용하는 것이 지나치다.’며 반대 움직임도 있지만 시 당국은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남반구 ‘태양의 도시’ 호주 브리즈번에선 6월 말의 늦가을을 맞은 지금, 별별 절수운동이 다 펼쳐지고 있다. 물 부족을 이겨 내기 위해 빗물과 생활하수는 물론, 배설물까지 재활용하는 브리즈번의 물 수요관리 노력은 미래 우리의 모습이 될 수도 있다. 퀸즐랜드 주는 주 전체 저수량 수준에 따라 시민과 기업들에 6단계에 달하는 물절약 대응요령을 제시하는 절수조치 체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절수조치 6단계’(level 6)가 가동되고 있다. 주의 현재 평균 저수율이 36.9%에 불과한 탓이다.2005년 5월 ‘절수조치 1단계’를 시행한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12월부터 3월까지 우기인 이 곳은 원래 연중 강수량이 평균 1000㎜ 정도 되지만 라니냐와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최근 빗물 양이 평소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시는 절수 6단계 때엔 시민들에게 하루 140ℓ 이하의 물을 사용하도록 권고한다. 목욕과 빨래, 정화조, 정원수, 세차 등에 사용되는 개인별 물 소비량을 통틀은 것이다. 이른바 ‘타깃 140’이다. 하루 물 소비량이 한국(400∼500ℓ)의 3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세차·정원 물주기 등 실외 물사용 엄격하게 제한 원칙적으로 실외 물사용은 금지된다. 양동이 물을 이용해 창유리, 거울, 라이트 등을 제한적으로 세차할 수 있다. 비가 내린 직후에 한해 1주일에 한 차례 1시간 동안만 호스를 이용해 정원에 물을 줄 수 있다. 비가 와 취수댐의 저수율이 40%를 웃돌면 ‘타깃 170’이 가동된다.1주일에 한 차례(30분)씩 고정적인 옥외 물 사용이 허용된다. 이 때도 거리청소 등에 호스를 동원하는 것은 불법이다. 시민들 표정은 의외로 느긋하다. 한 유학생은 “절수조치를 강화한다고 해서 잔뜩 긴장했는데 기숙사 샤워기 옆에 애교스러운 스마일표지 안내판을 내건 게 전부”라고 전했다. 주 수자원위원회(QWC)의 엘리자베스 노스워시 위원장은 “제도보다 시민들의 절수습관이 중요한데, 이곳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랑했다. 실제로 브리즈번의 1인당 하루 물 소비량은 120ℓ로 3년전(300ℓ)의 30%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끊임없는 정책적 접근도 한몫했다. 가정마다 빗물과 ‘중수’(中水·설거지 등을 하고 버린 물을 여과처리해 다시 쓸 수 있도록 만든 허드렛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거의 모든 중산층 가정이 크고 작은 빗물탱크를 갖고 있다. 중수는 정화장치로 걸러낸 뒤 정원 관개용수 등으로 활용한다. 정부는 중수를 활용할 경우 500달러의 보조금을 준다. 또 빗물탱크를 새로 설치하는 가정에는 최고 1500달러, 절수형 샤워꼭지는 30달러, 절수형변기는 150달러를 보조해준다. 브리즈번 사우스뱅크 지역 주택가에 20년 넘게 살았다는 엘리자베스 무어는 “비싼 수도요금을 줄이기 위해 작년부터 빗물탱크를 설치해 정원수로 사용하고 있는데, 수도요금을 많이 아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sdoh@seoul.co.kr
  • [高유가 민생안정 대책] 에너지 효율화 대책은

    이번 대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에너지절약시설 투자세액공제율 20% 상향, 신재생에너지 설치 지원 등 에너지 절약 구조로의 전환 방안이다. 우리나라의 ‘고에너지 소비국’ 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고질적인 ‘고유가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우선 고유가에 따른 버스운행료 부담을 덜기 위해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구입비용의 일부(대당 2250만원)를 지원하는 사업을 50% 확대한다. 이에 따라 올해 299억원을 추가로 보조, 모두 1327대를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에너지 절약시설에 투자한 금액에 대한 법인세 공제 비율을 기존의 10%에서 20%로 늘린다. 대상은 에너지 절약형시설과 중유재가공시설, 절수설비, 신·재생에너지시설 등으로 1000억원 정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어 ▲에너지 절약형시설 투자금 융자 1000억원 ▲노후보일러 교체 270억원 ▲고효율 조명기기 보급 330억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 대중교통 이용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4·4분기부터 서울시와 수도권간 광역버스에 통합환승할인운임제를 시행한다. 지열 이용한 냉난방 시설 설치, 풍력 발전시설 투자 보조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기 위해 올해 예산에서 2117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한 대책으로는 우선 석유공사에 6000억원을 추가로 지원, 대형 자원 개발 전문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석유와 가스 등 국내외 유망 개발광구나 생산광구를 확보하기 위한 융자지원도 1000억원 추가하고, 석유공사와 광업진흥공사가 자원개발펀드에 신규 자금 3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광업진흥공사의 동광 등 해외 광업 프로젝트 투자에는 1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죽음과 폭력의 땅에서 본 희망

    죽음과 폭력의 땅에서 본 희망

    시인이자 소설가인 정철훈(48)씨가 두 번째 장편소설 ‘카인의 정원’(민음사 펴냄)을 냈다. 첫 소설 ‘인간의 악보’에서 가족사를 바탕으로 개인의 존엄성과 이념이 빚어내는 갈등을 추적한 작가는 이번에는 전쟁의 상처와 인간의 폭력적 상황을 적나라하게 담아냈다. 작품은 충격적인 살인사건과 자연의 복수 등 핏빛 모습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6·25전쟁 이후 휴전선 접경지역 Y읍에 홀로 월남해 군의관으로 전역한 주인공 요아킴이 개원한다. 본업은 산부인과와 외과의사이지만, 시체 부검하는 일도 창녀촌 양공주들의 임신 중절수술도 마다하지 않는다. 충격적인 살인사건과 화재, 벌거벗은 폭력, 원인 모를 질병, 천지자연의 복수…. 하지만 작가는 죽음과 폭력의 땅인 이곳에서 희망을 본다. 질병에 고통받으며 삶터에서 쫓겨난 뿌리 뽑힌 사람들. 하지만 이들은 자연과 땅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마침내 타인을 위한 희생과 봉사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아낸다. 문학평론가 류보선씨는 “자연의 모든 생명체는 각자 영혼을 지니고 있는 만큼 그들 생명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 죽음과 폭력의 문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이 소설은 생동감 있게 전해준다.”고 평했다.1만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판문점 인기품목 콘돔

    판문점 인기품목 콘돔

    7월 27일-휴전이 조인된지 18년. 그동안 때로는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긴장속에, 때로는 북괴측의 생떼속에 진행된 판문점 회담에는 신문에 보도되지 않은 비화도 많다. 각 일간신문사 판문점 출입기자들의 방담을 통해서 알려진 비화중의 하나는 북괴기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물품이「콘돔」이라는데-. 참석자 각사(各社) 판문점 출입기자 박승탁(朴升鐸)(한국일보 사회부장대리) 최규장(崔圭莊)(중앙일보 사회부) 조홍래(趙弘來)(동화통신 사회부) 노창식(盧昌植)(현대경제일보 사회부) 강형석(姜亨錫)(서울신문 외신부) 잦은 숙청…「콘돔」써「섹스」해결하는 북괴 상납을 위한 낚시바늘도 크게 인기를 끌고 비화(秘話)중의 비화 A=판문점에서 휴전이 조인된지 올해로 18년. 냉전의 전초지인 이 판문점은 때로는 자유진영과 공산권의 대화의 광장으로 이용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정치선전장으로, 욕설장으로도 쓰여왔는데 판문점 취재에서 이제까지 신문에 기사화되지 않은 재미있는 비화들을 중심으로 얘기해 봅시다. B=북괴기자들은「콘돔」을 좋아한다, 이런 비화는 어떻습니까.(웃음) C=비화중의 비화군-. B=판문점에 오래 출입하다보면 북괴 기자들과 낯을 익히게 되고 때론 평화「무드」(?)속에 1대1로 접촉할 때도 있는데 그들이 좋아하는 인기품목의 하나가「콘돔」. E=그게 뭐 가족계획에 쓰자는게 아니지.(웃음) A=남녀가 허락없이 좋아하다 임신이라도 하면 큰일 나는 것이 북괴형편. 몰래 중절수술을 할 수 없는데다가 임신이 알려지면 숙청은 뻔한 일이니까 오입이야말로 큰 고민거리라는 거지. 그래서 그쪽에선 구할 수 없는「콘돔」이 판문점 옥외회담(?)중 가장 인기있는 품목. B=그밖에도 인기품목이 많은데 이를테면 낚시바늘- 이건 아마 상납용인 모양이야. C=「라이터」, 화장품도 인기품목이고, 시계도 탐내는 물건이긴 하지만 이건 눈에 띄게 마련이니까 감히 용기를 내는자가 적고…. 회의중 자리 못뜨는 관례로 금기도 많아 “오줌통 커야한다” “물을 마시지말라” 얘기도 물 안마시기 싸움 A=판문점회의는 치열한 입씨름을 벌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침묵속에 버티기 싸움을 벌이기도 하지. 최장시간 버티기 기록을「마크」한 것은 장장 11시간 35분, 69년 4월 10일 2백89차 본회의가 열렸을 때. 판문점회의는 관례상 회의도중에는 자리를 떠날 수 없기 때문에 소변을 누러갈 수도 없는 형편. E=이때문에 회의 대표들은 지구전에 대비, 회의가 시작될 3일전부터 물은 물론 물기많은 음식도 일절 먹지않는다더군. D=언젠가 한번은 안건없이 눈총싸움만 하던 북괴대표가 4시간을 끌던중 소변이 마려워 움츠리고 오만살을 하며 버티다 결국 벌떡 일어난 일도 있지.(웃음) E=그래서 기자들은「누가 오줌통이 더 크나 하는 싸움」이라는 말도 하고.(웃음) 세뇌받은 비둘기들 C=오래전이지만 북괴측이 느닷없이 비둘기장을 마련하고 30여마리의 비둘기를 갖다 놓았는데, 그놈들이 북괴측의 녹색건물에만 앉아 이상하다 했더니 우연히 그 수수께끼가 풀린 일도 있지. D=그런데「유엔」측 건물 지붕색깔이 벗겨져 하늘색 칠을 다시했는데 하늘색이 약간 달라지니까 비둘기들이「유엔」측 사무실 지붕으로도 마구 날아오게 된거야. 이를 본 북괴감시병들, 당황한 나머지 모조리 잡아다 후송해 버렸지. 그후 몇 달이 지나자 다시 훈련시킨 비둘기들을 갖다 놓았는데 역시 하늘색지붕은 외면. 결국 북괴들이 비둘기에까지도 철저한 세뇌공작을 실시한다는 걸 실증한 셈이지. 북괴대표(北傀代表)날린 필름작전(作戰) B=약간 색다른 이야기지만 판문점을 정치선전장으로 만들어놓은 북괴가 상습적인 선전을 펴다 꼬리를 밟혀 완전히「스타일」을 구긴일이 있지. 제「3백차」본회의땐데 북괴대표 이춘선(李春善)은「3백차」를 기념하기 위해 회의를 요청했고 미리 준비했던 장황한 선전을 벌이기 시작, 한강다리밑에는 판잣집이 늘어서있고 실업자가 7백만명이나 되고있다는 등 상투적인 말을 되풀이 했는데「유엔」측은 미리 북괴가 틀림없이 상투적인 선전을 할 것을 미리 예측했던 것. 그래서 한국의 발전상을 기록한 천연색「필름」한편을 준비해두었지. 예상은 적중. 거품을 뿜던 이춘선의 선전이 끝나자,『이것이 네가 말한 서울의 부패상(?)이다』고 응수하면서 재빨리 기록영화를 돌렸지. D=그때「유엔」측의 사전준비는 빈틈이 없더군. 이춘선의 연설이 끝나자 밖에 흩어져있던 미군 경비병들이 어디서 나왔는지 회의장 창문크기와 똑같은「베니어」판을 일제히 들고나와 회의장문을 가려 방안을 어둡게 해주더군. 이어「패티」김의 서울의 찬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고층「빌딩」으로 들어찬 서울시가 지·고속도로·울산공업단지 등 발전상을 샅샅이 비춰주었지. A=이 때 이춘선을 보니 얼마나 당황했던지 담배를 거꾸로 물기까지 하더군.(웃음) 파랗게 질린채 뒤에 서있던 한주경이 퇴장해버리자고 제의하는 듯 이춘선에게 귀엣말을 건네자 핏대가 나 체념이라도 한듯이 이춘선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기도. 또 북괴대표들중 뒤에 앉아있던 사람은 잘보이지 앉자 고개를 빼다못해 슬그머니 일어나서 열심히 보기도 하더군. C=이 때문에 이춘선은 북괴 판문점대표중 단명기록이 돼버렸지. 뒤에 들은 이야기지만 평양으로 돌아간 다음 회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대표를 바꾸고 이춘선은 숙청되었다는 것. E=말하자면 한권의「필름」이 북괴대표의 모가지를 날린셈.(웃음) 높이기 경쟁 B=판문점 회담이 열리는 건물은 휴전협정 규정에 따라 공동경비구역 직경 8백m의 타원형 벌판 한가운데 서있지. 목조 직사각형 건물이 군사분계선상에 서있고 책상도 이 선을 중심으로 남과 북에 두줄로 놓여있고. A=냉전은 맞붙어있는 책상에서부터 시작되지. 휴전회담 초창기「유엔」측대표「조이」제독이 회의장에 2「피트」높이의「유엔」기를 세워두었는데 휴회를 한 뒤 다시 입장해보니 북괴쪽이 약간 더 높은 기를 갖다 놓았다는 것. 의자도 당시 북괴대표 남일(南日)이「유엔」대표것 보다 더 높은 것을 썼지. B=결국 양측이 깃대높이기·의자높이기 경쟁을 벌인 셈인데, 회담장소내의 기물 등을 책임진 「유엔」측이 똑같은 높이를 통일하여 부착-. 바캉스는 먹는거냐? A=지난 5월 소위 북괴기자들 20여명이 무더기로 판문점에 나타났는데 모두「샌들」을 신고 나오지 않았겠나. B=저네들 사회에선 그래도 최고로 멋(?)을 부리고 나온거로군.(웃음) A=그래 슬며시 접근,『너희들 오늘 멋냈구먼…』하고 꼬아주었더니『우리가 만든 제품이다』고 제법 으스대기까지 하지않나. E=내가 옆에 섰다가 그말을 듣고『배급탔니』하고 묻자 화를 버럭 내더군. 그들은 배급이란말 질색이지. 그래『이 사람들 멋도 멋이지만 여름도 되기전에「샌들」신는 사람이 어디있어』하고 쏘아주었지. A=요즈음 북괴기자들은 판문점에 오기 하루전에 개성에 집결, 남한에서 방송하는 TV를 열심히 보고 사전에 공작임무를 지령받아가지고 나오는 모양이더군. 그런데 북괴기자 한명이『요즈음 너네들 TV보니「바카스」라는게 있던데 그게 뭐냐』고 묻길래 피로회복제라고 일러주었더니『그럼「바캉스」라는 것도 먹는거냐?』(웃음). 하긴 요즈음「바캉스」라는 말도 TV에 자꾸 나오니까. <기록=학(學)> [선데이서울 71년 8월 1일호 제4권 30호 통권 제 147호]
  • 4다리가 모두 금속인 ‘인조 고양이’ 화제

    최근 영국에서 불의의 사고로 4다리를 모두 잃은 한 고양이가 ‘인조고양이’로 새롭게 탄생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베이비(baby)라는 이름의 6살 암컷고양이. 현재 베이비의 4다리에는 금속 소재의 인조관절이 심어져 있어 7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바이오닉 우먼’(bionic woman·한국명 ‘소머즈’)의 고양이판이라는 반응이다. 이미 한차례의 실족으로 앞발이 모두 금속관절이었던 베이비는 지난 9월에는 3층 높이의 창가에서 떨어져 다시 수술대에 오르는 신세에 놓였다. 담당의사와 주인은 베이비가 또 한차례의 인조관절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수술을 감행했다. 베이비의 담당의사인 제스 그로워(Jess Gower)는 “(베이비는) 2차례나 인조관절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정말로 운좋은 녀석”이라며 “사람들이 이제는 베이비를 ‘바이오닉 고양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놀랍게도 베이비는 벌써부터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등 빠른 쾌유를 보이고있다.”며 “아무도 베이비가 ‘바이오닉 고양이’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베이비가) 두 번은 무사히 살아난 셈이지만 손상되지 않은 다른 신체부위를 위해서라도 몸가짐에 조심해야할 것”이라며 “고양이라고 착지능력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물 안쓰는 변기가 있다고?

    앉기만 해도 건강상태를 알려주고, 물을 내리지 않아도 뒤처리를 말끔히 해주는 변기 등 화장실의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박람회가 개최된다. 행정자치부는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 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22∼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2007 국제 화장실·욕실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화장실 혁명이 인류의 미래를 바꿉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서는 화장실과 관련된 첨단 기술과 제품의 정보는 물론,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세계에서 하나뿐인 좌변기 모양의 집 ‘해우재(解憂齋)’를 본뜬 특별 전시관에서는 변기에 앉아 체중과 건강상태 등을 확인한 뒤 진단까지 받을 수 있는 ‘스마트 변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과자로 만든 ‘헨젤과 그레텔 화장실’, 물 안 쓰는 변기, 내부가 훤히 보이지만 변기에 사람이 앉는 순간 투명 유리문이 뿌옇게 흐려지는 이색 화장실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화장실도 선보인다. 또 국내외 60개 기업이 200개 부스를 꾸민 ‘기업 전시관’에서는 초절수형 화장실, 냄새 없는 화장실, 장애인·노약자 전용 화장실 등 화장실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관람료는 성인 3000원, 중·고생 2000원이다. 홈페이지(www.toiletexpo.com)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21∼25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는 전세계 70개국 1300여명이 참석하는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가 개최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세계 인구가 27억명에 이르고, 우리가 사용하는 물의 50% 이상이 화장실에서 낭비돼 전염병 예방과 물 부족 문제의 해답을 화장실에서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창립총회와 엑스포를 계기로 한국이 화장실에 대한 개념과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소변기 물 안 써도 깨끗해져요

    소변기 물 안 써도 깨끗해져요

    물 없이 깨끗하게 이용하는 소변기, 종이로 만든 포일(foil)….18일 막을 내린 친환경상품진흥원의 ‘친환경제품전시회’에 나온 제품들이다. 워터프리 코리아는 물 안 쓰는 소변기를 내놓았다. 소변기는 물로 청소한다는 고정 관념을 깬 상품이다. 물 절약과 환경보호, 새로운 화장실 문화 환경을 가져올 수 있는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워터프리 소변기는 물을 쓰지 않고 소변기 아랫부분에 여과기(카트리지)를 넣어 배수관 역류를 막는 방식으로 악취를 해결했다. 물을 절약하고 세정제와 하수배관을 청소하는 염산을 사용하지 않아도 돼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상품이다. 여과기는 7000차례 이상 사용할 수 있어 수도요금 대비 경제성도 높다. 월리스인터내셔널이 내놓은 ‘자연에서 온 종이포일’도 눈길을 끌었다. 인체유해물질을 담고 있지 않아 친환경건강 지킴이로 평가받았다. 포일은 음식을 포장하는 제품인 만큼 인체 유해물질이 들어 있다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런 고민을 덜어주는 제품이 자연에서 온 종이포일이다. 표백제품이 아니고 형광증백제를 사용하지 않았다. 조리할 때 유해물질이 없고 탄 고기와 불필요한 식용유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여기에 3∼4차례 재사용이 가능해 실용적이다.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화재도 친환경으로 진압한다. 소화기는 불을 끄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제품이지만 인체에 유해하다고 알려진 할로겐계 화합물이 충전돼 있다. 육송과 포트텍이 만든 소화기는 이런 걱정을 없애 친환경제품으로 인정받았다. 할로겐계 화합물을 사용하지 않아 오존층 파괴지수(ODP)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소화약제를 사용했다. 주방에서 발로 조작해 물을 아끼는 절수 페달밸브도 나왔다. 정우이노텍이 개발했고 주방에서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발로 물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물 절약과 함께 노동 생산성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내구성이 강한 세라믹제품으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설치도 간단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상) 숫자로 본 화장실

    오는 11월이면 서울에서 ‘화장실 올림픽’인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가 열린다. 서울신문은 행정자치부, 세계화장실협회창립총회조직위원회(WTAA), 유한킴벌리와 공동으로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는 화장실에 얽힌 각종 이야기들을 살펴본다. 그 첫번째 순서로 WTAA가 한국지역경제학회에 의뢰한 연구용역 보고서에서 드러난 화장실에 얽힌 숫자의 의미를 살펴봤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평생 동안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평균 1년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변기 물 사용량 年10억t 보고서에 따르면 대·소변을 보기 위해 화장실을 찾는 횟수는 하루 평균 4∼5회, 시간은 16분(남자 14분, 여자 18분) 정도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명(78.5세)을 감안해 남성은 290여일, 여성은 이보다 90여일 더 많은 380여일을 화장실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용변을 볼 때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은 신문 읽기로,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이어 우편물 점검 6%, 전화 걸기 5% 등 순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배설물을 더럽게 여기는 것과 달리, 절반 이상의 사람은 화장실 사용 후 변기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세식 변기 사용시 회당 물 사용량은 평균 10ℓ이며, 변기를 통해 소비하는 우리나라 물 총 사용량은 연간 10억 2200만t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돗물 생산원가(㎥당 680원)를 고려하면 연간 6950억원이 드는 셈이다. WTAA 관계자는 “절수형 변기를 사용해 물 사용량을 20%만 줄여도 연간 1400억원가량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국에 흩어져 있는 공중화장실 수는 2005년 말 기준 2만 9249개로, 국민 1650명당 1개꼴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5349개로 가장 많다. 이어 경남 3157개, 경북 2566개, 충북 2549개 등의 순이다. 서울은 1599개로 16개 시·도 가운데 8위에 머물렀다. 가장 적은 곳은 188개인 울산이다. ●공중화장실 남녀 비율 1.97대1 이처럼 수많은 공중화장실을 관리하기 위해 관련 법규만 보건복지부·환경부·행정자치부 8개 정부부처 29개에 이르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도 해마다 공중화장실 수급 계획을 세우도록 의무화돼 있다. 다만 공중화장실 내 남녀 변기 비율은 1.97대1로, 아직 성별에 따른 편차가 크다. 이 관계자는 “여성은 75% 이상이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3회 이상 기다려본 경험이 있지만, 남성은 이와 정반대”라면서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이 정한 남녀 변기 비율인 1대1.5를 맞추기 위해서는 여성변기 수를 지금보다 3배 가까이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중화장실이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예컨대 230개 기초자치단체에서 공중화장실을 2개씩만 새로 지어도 생산 파급효과는 1720억원, 고용 파급효과는 1450명으로 추산됐다. 또 기존에 설치돼 있는 공중화장실을 일제히 개·보수한다고 가정하면 생산 파급효과는 6500억∼1조 8000억원, 고용 파급효과는 5400∼1만 5000명에 이르게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법제처 동아리 COP “공부하는 공무원 원조랍니다”

    법제처 동아리 COP “공부하는 공무원 원조랍니다”

    “장애인의 임신중절수술에서 ‘우생학적’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차별적 행위를 조장하는 것입니다.” “장애인이 공인회계사 시험을 치를 때는 시간추가 혜택을 주어야 합니다.” 지난달 31일 법제처 사회복지법제 COP(Community of Practice)가 한국정책기획평가원과 함께 연구한 ‘장애인 차별 법령 발굴 및 정비방안’의 용역과제 발표 보고회의 한 장면이다. 법제처 직원들이 학습동아리 COP를 중심으로 학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COP는 1989년 ‘법실련’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학습 동아리’다. 법제처에 54개 COP가 있다. 거의 모든 직원 200여명이 1∼3개의 COP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일단 법제처 직원이 되면 ‘헌법연구회’‘행정판례연구회’ 등 기본적인 법제연구 동아리에서 기본기를 다진 뒤 자신이 특별히 관심있는 분야의 COP를 골라 활동한다. 자연히 업무의 연장선상에 놓이게 된다. 법제처 관계자는 “최근 들어 IT법연구회나 토지법제연구회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니 토지, 부동산이나 IT가 주목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COP는 2주 1회 정도 모임을 갖고 헌법재판소 연구관, 관련법학회 법제연구원을 초빙해 강의를 듣거나 주제발표나 토론을 벌인다. COP활동을 활발하게 한 직원에게는 해외연수에 우선권이 주어진다. 연말에 우수 COP를 선정하기도 한다. 또 연간 100시간인 의무교육시간을 COP 활동 시간으로 일부 대체해 주기 때문에 직원들로서는 일석이조다. 법제처 재정기획관은 “법제처 업무는 유권 해석 등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한다.”면서 “입법교육을 실시하는 기관이 전무한 상황에서 법제처 COP는 최초이자 유일한 법제연구 동아리인 셈”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일요영화] 여자가 사랑할 때

    ●여자가 사랑할 때(EBS 일요시네마 오후 2시20분) ‘여자가 사랑할 때(The Pumpkin Eater)’는 1964년 작으로 한 여인의 삶과 애환을 절절하게 다룬 영국 뉴웨이브의 걸작이다. 잭 클레이톤 감독이 연출하고 미국의 여배우 앤 밴크로프트가 주인공을 맡았다. 30대 중반의 영국 여인 조(앤 밴크로프트)는 이혼한 뒤 다시 결혼했다. 여섯 명의 아이들과 살아가던 중 시나리오를 쓰는 풋내기 작가 제이크(피터 핀치)를 만나게 된다. 사랑을 느낀 그는 제이크와 결혼하기 위해서 남편과 헤어진다. 그리고 아버지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아 새 희망에 찬 출발을 하게 된다. 재혼 과정에서 왜 심란하지 않았을까마는, 조는 새 생활에서 더없는 행복을 느낀다. 널따란 집과 자상한 남편, 뒤뜰을 소란스럽게 돌아다니며 장난치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조. 하지만 남편 제이크가 작가로서 성공을 거두고 다른 여자들과 어울려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조는 신경쇠약 증세와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정신과 치료까지 받게 된다. 얼마 후 조는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를 제이크에게 알리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임신중절수술과 불임수술을 권유하는 것이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제이크의 권유를 받아들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크나큰 배신감에 빠지게 된다. 제이크의 위선과 거짓을 목격하게 된 것. 그제서야 조는 제이크에게 물어본다.“나와 결혼한 이유가 뭔가요?”,“우린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나요?”라고 말이다. 하지만 이것은 이제 무의미한 질문에 지나지 않는다. 영화 ‘졸업’에서 로빈슨 부인으로 열연하기도 했던 앤 밴크로포트는 뉴욕 태생으로 1952년 할리우드에 진출해 TV단막극에서부터 연기를 시작했다.1962년 아서 펜 감독의 ‘기적은 사랑과 함께’라는 영화에서 농아 헬렌 켈러 여사 역을 탁월하게 연기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 후에도 밴크로포트는 꾸준히 주연 혹은 조연으로 영화에 출연하면서 주로 홀로서기 하는 억척스러운 여인의 모습, 도덕적인 규율을 무시하고 냉소짓는 모습 등을 선보여 왔다.‘여자가 사랑할 때’의 호연으로 1964년 제 17회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118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대륙속의 한국기업] 웅진코웨이-코디시스템 앞세워 ‘환경가전’ 공략

    [대륙속의 한국기업] 웅진코웨이-코디시스템 앞세워 ‘환경가전’ 공략

    웅진코웨이가 중국의 환경가전 문화를 바꾸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 경제발전과 함께 중국인들의 환경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 가전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웅진코웨이는 2010년까지 중국 내 환경가전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웅진코웨이는 2000년 중국에 진출했다. 산둥성에서 화장품만 팔다가 지난해 8월부터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환경가전 사업으로 확대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에 전력을 쏟고 있다. 무기는 국내에서도 성공한 ‘코디 시스템’이다. 전문 요원인 ‘코디’가 한 달에 한 번 고객의 집을 방문해 정수기나 공기청정기를 관리해주는 시스템이다. 한국에선 방문 주기가 두 달에 한 번이지만 중국에선 한 달에 한 번이다. 석회질 때문에 필터를 자주 갈아줘야 하는 데다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서다. 공기청정기도 황사 등으로 한 달에 한 번은 청소해야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한국에서보다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에 맞섰다. 판매제품 품질 보증기간은 처음부터 3년으로 했다. 한국에서 보증기간은 1년이다. 또 정수기 필터 교환 주기는 한국은 6개월이지만 중국에서는 4개월로 줄였다. 공기청정기 미디엄 필터 교체 시기도 한국에서는 4개월이지만 중국에서는 2개월로 단축시켰다. 물병이나 변기 세정제 등은 매달 서비스한다. 중국 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더 다가서는 전략인 셈이다. 코디는 현지인과 조선족이 반반씩이다. 대학을 졸업한, 자동차가 있는 여성을 중심으로 채용한다. 현재 중국에서 활동 중인 코디는 20여명이다. 점차 늘릴 예정이다. 코디 서비스에 대한 중국인들의 만족도는 95%로 한국(85%) 보다 높다고 한다. 중국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편리성, 절수기능, 열악한 수질에 맞는 필터 개발, 제품의 크기 등의 특성을 고려해 정수기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중국 정수기 시장은 2009년까지 23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공기청정기 특허출원은 지난해에는 6건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1건으로 늘어났다. 비데는 중국 소비자에게 사치재라는 인식이 큰 만큼 중국 비데 시장 1위인 토토를 앞서기 위해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저가 보급형 제품과 간단한 조작과 자체 정수기능을 갖춘 제품에 주력할 계획이다. 조정현 중국법인장은 “중국인들은 서비스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찾아오는 비포(before) 서비스를 처음 경험하는 것이어서 그런지 입소문부터 좋다.”면서 “현지 업체의 짝퉁 제품들이 모방할 수 없는 코디 시스템으로 중국 물맛을 확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화장실 투어’ 또 하나의 한류로

    우리나라에서도 공중화장실은 다시 찾고 싶지 않은 대표적인 공공시설이었다. 하지만 ‘2002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등을 계기로 한국의 공중화장실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전세계를 주도하는 또 하나의 ‘한류(韓流)’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선 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최를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이 한창인 중국은 최근 우리나라 중소기업과 ‘절수형 변기’ 5000개를 수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변기는 베이징 시내 공중화장실에 설치되며, 총매출규모만 100억원이 넘는다. ‘축구의 나라’ 브라질 빌레냐시 마를롱 도나동 시장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 수원 월드컵경기장에 설치된 ‘축구공 화장실’의 설계도를 가져갔다. 현재 이 설계도를 근거로 빌레냐시 중심부에 위치한 광장에 공중화장실이 건립되고 있다. 오는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또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시에는 우리나라의 지원을 받아 시청 앞 광장과 이태준 열사 공원 등 두 곳에 수세식 공중화장실이 들어섰다. 현재 울란바토르 시내 공중화장실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준 두 곳을 포함, 세 곳에 불과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WTAA) 준비이사회에 참석한 러시아·네팔·터키·필리핀 등 전세계 10개국 대표들은 우리나라의 공중화장실을 둘러보는 ‘화장실 투어’를 경험한 이후 기술지원 등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정미경 WTAA 홍보팀장은 “화장실은 한 국가의 문화와 삶의 질을 측정하는 중요한 척도”라면서 “한국의 화장실은 경쟁력을 갖춘 문화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길섶에서] 귀신과 이성/이목희 논설위원

    현실감각과 논리력이 출중한 한 후배가 “남들이 이상한 사람으로 볼까봐 이번 한번만 얘기하고 다신 말 안하겠다.”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귀신을 보았다고 했다. 출근 길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평소 못보던 깔끔한 여자가 있었다. 간단히 목례를 했는데, 내릴 때 돌아보니 아무도 없더라는 것이다. 같이 듣던 이들이 “에이….”하며 웃어넘기려 했다. 그런데 다른 후배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자신이 얼마 전 겪은 일을 전했다. 저녁 늦게 술 한잔 하고 아파트 현관을 들어서는데 누가 “아빠.”하고 불렀다. 주위를 둘러봐도 아이는 눈에 띄지 않았다. 그냥 들어가려는데 “왜 그랬어.”라는 외침이 또 있었다. 후배는 십수년 전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아내의 중절수술을 지켜봐야 했다. 항상 마음에 걸리는 과거였는데, 그 아이인 듯싶다며 눈물까지 글썽거리는 게 아닌가. “몸이 허해져 헛것을 보거나 환청을 들은 것”이라고 면박을 주고, 위로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자신에게 일어났던 현상에 대한 확신을 버리지 않았다. 이성의 무력함이 확 몰려왔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하오하오(好好)”…한국산 이동화장실 중국서 호평

    “한국산 화장실 너무 좋아요!” 최근 베이징에서 한국산 이동화장실이 중국인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중국소식통 ‘레코드차이나’는 “지난 6일 베이징서(西)역 광장에 설치된 한국산 이동식 공중화장실이 큰 인기”라고 전했다. 또 “한국산 화장실은 절수 및 오물처리, 온도와 습도까지 조절이 가능해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덧붙였다. 설치 첫날 화장실을 사용해 본 북경시민은 “청결하고 쾌적한데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이런 화장실을 더 늘렸으면 한다.”고 이용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시민은 “대부분 중국 공중화장실은 유료에도 불구하고 비위생적”이라며 “그러나 이런 화장실이 생겨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고 호평했다. 이 화장실은 한국으로부터 수입된 것으로 바퀴가 딸려 있어 이동이 가능한것이 특징. 남성용·여성용 화장실에 각각 5개의 변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최시기에는 경기장 부근을 중심으로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누드세차장 등장

    호주 브리즈번에 누드 세차장이 등장, 곧 영업을 시작한다고 호주 신문들이 5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스트립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가 워런 암스트롱이 최근에 브리즈번 앨비온 지역에 누드 세차장을 만들었다면서 당국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곧 영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세차장의 세차비는 다소 비싼 편으로 가슴을 드러낸 여성 종업원으로부터 서비스를 받으려면 55달러(약 4만2천원), 옷을 완전히 다 벗은 여성 종업원이 쇼까지 펼치며 차를 닦게 하려면 100 달러를 내야한다. 경찰은 누드 세차장과 관련해 아직까지 주민들의 불만 신고가 들어온 게 하나도없다면서 일반인들이 세차하는 모습을 볼 수 없도록 세차장이 창고처럼 폐쇄돼 있기때문에 문제가 될 게 없다고 밝혔다. 한 경찰 대변인은 “현 단계에서는 경찰이 개입할 성질의 문제가 전혀 아니다”고말했다. 또 퀸즐랜드 주의 한 당국자는 재처리된 물로 세차를 하기 때문에 당국의 절수대책에도 위배되는 부분이 없다면서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다 쓰고 있으나 고객들이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암스트롱은 세차장을 공명정대하게 운영할 것이라면서 “깨끗하게 돈을 벌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함께하면 할인혜택]

    ●AIG손해보험,AIG실버보험 부부가 함께 가입하면 10% 할인해 준다.50∼75세면 가입할 수 있고 나이와 상관없이 월 보험료는 1만 9930원이다. 만기환급금이 없는 소멸형이다. 보장기간은 80세인데 치매간병비 2000만원은 50∼69세 가입,75세까지 보장이다. 이 특약은 활동불능 및 인식불명(기질성 치매)으로 진단확정되고 180일 이상 그 증세가 계속됐을 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상해사망시는 2500만원(장례비 포함), 골절이나 화상, 뇌·장기 손상시 최고 1800만원까지 보장한다. 월 910원을 더 내면 골절수술시 수술비 100만원, 재활보조비용 최고 3000만원, 일상생활 배상책임 최고 1000만원까지 등 다양한 보장이 가능하다.●대한생명, 마이키즈변액유니버셜보험 자녀 학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형 상품으로 가입 자녀가 형제자매가 있으면 보험료를 1% 깎아 준다. 부모 중 한 사람이 주피보험자, 자녀가 종피보험자다. 자녀가 24세 또는 27세가 되기 전에 주피보험자가 사망하면 이후 보험료를 내지 않고 가입 자녀에게 매년 최고 500만원의 학자금, 중·고등·대학교 입학금, 보장기간이 끝날 때 자립금 1000만원 등이 지원된다. 계약이 끝날 때 주피보험자를 자녀로 바꿔 건강보장형 상품으로 쓰거나 연금보험으로 바꿔 노후자금으로 쓸 수 있다. 펀드 운영실적에 따라 추가보험금을 받을 수 있고 투자성향에 따라 채권형, 혼합형 등 6가지 펀드 중 고르거나 분할투자가 가능하다. 보험료 추가납입이나 중도인출도 가능하다.●농협, 우리농산물사랑예금 전국 지역 농협에서 팔고 있는 ‘우리농산물사랑예금’에 들면 예금 가입기간 동안 농협e쇼핑 인터넷몰(shopping.nonghyup.com)에서 농산물을 5∼14% 할인된 값으로 살 수 있다. 계약기간은 6개월 이상이며 이자율은 지역 농협마다 조금씩 다르다.6개월짜리 예금은 4% 내외,1년짜리는 4.5∼5.5%의 금리가 주어진다. 세금우대종합저축, 생계형비과세저축, 세금우대예탁금 등 절세상품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또 2000만원 이상으로 50번째마다 가입하는 고객 2000명에게 5만원 상당의 지역농특산물을,140명을 추첨해 PDP TV, 대형 냉장고, 김치 냉장고, 디지털카메라 등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한다.
  • [씨줄날줄]물/함혜리 논설위원

    30대 중반의 미국여성 캐서린은 마사이족 남성과 결혼해 한때 케냐에서 생활했다. 이혼한 지금도 여름이면 케냐로 날아가 마사이족 친구들과 지내고 온다. 캐서린이 가져가는 선물은 항상 똑같다. 물이다. 마사이족은 자존심이 강하고 용감한 것으로 유명하다. 노예로 팔려가는 즉시 자살해 버리기 때문에 식민지 시대에도 노예생활을 하지 않았다. 또 얼마나 용맹한지 전투에서 마사이 족과 눈이 마주치면 그 사람은 바로 죽는다는 소문이 날 정도였다. 사자와도 1대1 대결을 벌이는 용맹한 전사가 바로 마사이족이다.21세기에도 전통을 고집하며 쇠똥으로 만든 집에서 살고 있는 그들에게 부족한 것은 없어 보인다, 물 외에는. 캐서린은 “그들은 나를 마치 하늘에서 내려 온 천사 대하듯 한다.”라고 했다. 이해가 간다. 비단 아프리카뿐 아니라 전 세계의 물 부족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도시화와 인구집중, 환경변화에 따른 가뭄은 세계적인 물 부족을 가중시킨다. 호주에서는 사상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면서 흉작이 계속돼 농부들이 줄파산을 하고 캥거루 수가 줄어드는 등 피해가 극심하다.3단계 절수 대책이 가동 중인 멜버른에는 물을 함부로 쓰는 시민을 적발하고자 물 경찰까지 조직했다. 물이 너무 많아 고통받는 곳도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갑작스러운 홍수로 자카르타시의 75%가 물에 잠겨 전염병 창궐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고대 중국에서는 물을 다스리는 일이 곧 정치였다는데, 정보 기술이 눈부시게 발달하고 우주로 개발의지를 펼쳐 나가는 21세기에도 물 문제는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의 총량은 약 14억㎦. 이 가운데 담수는 2.5%인 3500만㎦이다. 그러나 인간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담수호의 물이나 하천수는 약 9만㎦로 전체 물의 0.26%에 불과하다. 지구 전체의 수자원량은 변함이 없지만 세계 인구는 1800년대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1인당 사용 가능한 물의 양은 갈수록 줄어들 것이 당연하다. 오는 22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겨 봐야 할 것 같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이색 맞춤보험 눈길

    이색 맞춤보험 눈길

    보험상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마라토너나 스키 마니아를 위한 상품에 유아교육시설이나 미장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를 위한 보험도 나왔다. 까다로워지는 소비자들을 겨냥, 입맛에 맞는 보험을 내놓아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메리츠화재는 16일 교육기관 전용보험인 ‘에듀파트너 종합보험’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화재 등으로 인한 재산손해와 교육생 및 교직원에 대한 상해, 교육기관 경영자의 각종 법률적 배상책임손해 등 교육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한 상품에서 종합보장하는 상품이다. 삼성화재의 ‘올라이프 명가보험’은 업종별 맞춤 보험이다. 음식점·도소매업·약국·노래방·사무실·숙박업·미용실·학원 등 8개로 나눠 ▲인테리어 감가보상(음식점·노래방)▲종업원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도소매·음식점·학원) 등의 보장내용을 갖췄다. 보험 가입자의 취미활동을 보장하는 보험도 있다. 메리츠화재의 ‘러닝메이트 보험’은 마라톤 중 심장질환으로 숨질 경우 최고 5000만원을 지급하고 골절 부상 때 입원·수술비를 지급하는 보험이다. 현대해상의 ‘스키&보드보험’,LIG손보의 ‘스키플랜상해보험’은 스키장에서 일어나는 골절수술이나 응급 입원비외에도 다른 사람을 다치게 했을 때 보상해준다. 다이어트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도 있다.‘다이어트 보험’은 지나친 다이어트로 발생할 수 있는 거식증 등 섭식장애 판정 때 치료비를 지급한다.LIG손해보험은 LG텔레콤, 현대해상은 KTF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보험을 팔고 있다.L메리츠화재 유호율 부장은 “포화상태에 다다른 보험시장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시장을 만들 수 있어 틈새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찬에 폭행당해 유산”

    “이찬에 폭행당해 유산”

    동갑내기 탤런트 이찬(30)·이민영 부부의 파경과 관련,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이민영측은 “이찬이 임신 15주였던 이민영을 폭행해 유산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이찬측은 이같은 이민영측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이민영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백상의 김재철 변호사는 1일 “이민영 씨는 현재 폭행으로 인한 코뼈 접합수술을 받고 입원치료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이민영측은 2일 오전 서울 강동구 K병원 입원실을 언론에 공개키로 했다. 이민영측은 또 “지난해 12월19일 승용차 안에서 대화하던 중 이찬으로부터 배 등을 폭행당해 결국 유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찬측은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해명서에서 “의견마찰로 서로 따귀를 7∼8차례 주고 받았을 뿐 그 이상은 없었다. 이민영의 배를 발로 걷어찼다는 말은 완전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이찬측은 또 자신이 오히려 이민영의 오빠와 어머니로부터 얼굴 등을 폭행당했다며 금명간 변호사를 통해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민영측이 신혼집 규모 등에 대해 여러차례 불만을 제기해 부모님을 설득한 끝에 49평 전세 아파트를 구하기로 했다.”며 양측간 폭행이 혼수문제 등에서 비롯됐음을 시사했다. 이찬은 이민영의 유산과 관련해서는 “이민영이 지난해 12월21일 ‘1시에 수술을 하려고 한다. 이제 모든 게 끝났어.’라고 전화했다.”면서 “다만 유산인지, 중절수술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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