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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실시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비/「절약형 저축상품」 개발 러시

    ◎대우증권 이어 대신·LG 가세/채권·CD·CP사서 만기전 처분/장기채 산뒤 분리·종합과세 선택/고객의 모든 계좌 완벽 전산관리 내년부터 적용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실시를 앞두고 증권사를 중심으로 절세형 저축상품 및 새로운 서비스 개발경쟁이 한창이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란 금융소득이 4천만원을 넘을 경우 그 초과분을 부동산임대·사업·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쳐 종합과세하는 것이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피하려면 ▲장기주택 마련저축·개인연금신탁 등 비과세저축 가입 ▲증여세의 면세점을 이용한 가족명의 분산투자 ▲양도성예금증서(CD)·상업어음(CP)·채권(이표채 제외) 등의 유가증권을 매입후 만기 직전에 팔아 매매차익 실현 ▲상환기간이 5년 이상인 국·공채,특수채 등에 투자해 분리과세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또 ▲이자를 만기때 한꺼번에 받지 않고 매년 분산해 받거나 ▲주식시장이 하락한 시점에 주식비중이 높은 투자신탁의 주식형저축에 가입하는 방안 등이 있다. 증권사들이 새로 선보일 절세형 상품들은 주로 채권 등유가증권 매입후 만기전에 파는 방법과,장기채를 매입해 종합과세와 분리과세 중 유리한 것을 선택하는 방법을 통한 것들이다.기존상품과 같은 이자소득을 올리면서 종합과세를 피해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절세형 금융상품으로 유일하게 선을 보인 것은 대우증권의 「종합소득세 절감형 장기국공채저축」.19일부터 발매할 이 상품은 5년후 80% 이상 세후 수익률을 보장해 준다.가입자에게는 종합소득세가 절감되는 채권 가운데 가장 유리한 것으로 사준다.또 만기전에 가입자에게 다른 소득을 포함한 세금계산 기초내역을 직접 발송,분리과세와 종합소득세 중 유리한 것을 선택하도록 도와준다. 대신증권도 곧 「하이로」(High­Low:높은 수익,낮은 세금이란 뜻)란 절세형 채권투자상품을 개발,다음달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하이로에는 할인채와 복리채를 대상으로 한 「절세 매매형」상품과,도시철도채·지역개발채·국민주택채·외평채·국채관리기금채권 등을 중심으로 한 「장기채권 투자형」상품이 개발중이다. 절세매매형은 현행 세법상 채권의 매매차익에 대해 과세하지 않으므로 고객이 만기상환전에 증권사에 팔아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피하는 투자형태이다.장기채권투자형은 종합과세와 분리과세 중 세금이 적은 쪽을 선택할 수 있고,장기금리가 떨어질 경우 큰 폭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데 착안했다. 대신증권은 특히 최근 「하이로」전산시스템을 개발,오는 21일부터 고객의 계좌를 완벽한 전산망으로 관리함으로써 채권투자에 대한 이자소득과 시세차익을 극대화하고 절세 방안을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LG증권은 기존의 일반 증권저축통장 안에서 고객이 투자한 채권의 만기를 자동검색,만기 3일전에 고객의 채권을 매입해주는 절세형 상품을 개발중이다.이 경우 고객은 주민세와 종합소득세를 동시에 절감할 수 있다.또 5년 이상 투자시 유리한 「예금형」과,15∼90일 단기투자에 유리한 「단기형」 등 투자기간에 따라 수익이 높고 세금을 절감할 수 있는 상품을 고객이 자유롭게 고르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동서증권은 지난 15일부터 테헤란로지점(563­0411)에서 매월 첫째·셋째주 목요일 낮 12시30분부터 세무사를 초빙,고객들에게 투자설명 및 절세방안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 한보 정 회장 “절세”… 주식증여 취소/1월 아들 4형제에 분배

    ◎주가하락… 회수후 재증여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이 증여세 22억원을 줄이기 위해 네 아들에게 증여했던 주식을 최근 다시 돌려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정회장은 지난 1월 종근·원근·보근·한근 등 4형제에게 한보철강 주식 1백95만주(평가금액 2백28억원)와 상아제약 주식 27만5천주(61억원)를 증여했었다.그러나 증여당시의 평가금액이 지금의 주가 보다 높아 절세를 위해 증여를 취소한 후 다시 증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가 증여한 한보철강 주식은 증여당시 주당 평가금액이 1만1천6백66원,상아제약은 2만2천77원이었다.그러나 현재 주가는 한보철강이 9천8백90원,상아제약이 1만8천3백원이다. 현행법상 증여는 6개월 이내에 취소할 수 있다.따라서 증여취소 후 다시 증여할 경우 한보철강 주식의 평가금액은 1백97억원으로 당초 보다 30억6천만원이 낮아진다.또 상아제약 주식은 10억원 낮은 51억원이 된다.
  • 채권투자 “지금이 적기”

    ◎금리 14.5∼15%로 정점… 장점 및 투자요령/수익·안정성 등 주식·예금보다 유리/1천만원선 여유돈이면 노려볼만 『지금이 채권을 살 적기다』 오랜 증시 침체 속에 위험부담 없이 안정된 수입을 원하는 소액투자자들에게 재테크 전문가들이 권하는 이야기다.채권 금리가 최근 14.5∼15% 선으로 정점에 와 있어 금리가 조금만 내려도 이익을 낼 수가 있는 탓이다.특히 정부가 채권수익률 낮추기 정책을 펴고 있어 채권쪽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이 괜찮은 재테크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채권시장은 그동안 극소수의 돈많은 사람들이 형성해온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1천만원 정도의 여유돈을 가진 소액 투자자나 월급생활자들도 노려볼만한 재테크 중의 하나다. 채권은 만기 전에도 팔 수 있어 수익성·안정성·환금성에서 주식투자나 은행정기예금보다 훨씬 좋다.또 종합과세가 실시되는 내년부터는 분리과세도 가능한 절세용 상품이기 때문이다. 수익성의 경우 만기까지 보유할 때는 매입시 투자수익이 확정된다.그러나 현재의 금리추세(13∼15%)라면 은행 등의이자금융상품보다 투자수익률이 높다.뿐만 아니라 지금이 가장 높은 금리상태여서 0.2∼0.5%만 떨어져도 중도에 팔아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예를들어 현재 금리라면 만기1년의 1만원짜리 회사채를 9천5백∼9천6백원 정도에 살 수 있다.여기서 금리가 0.2%만 떨어져도 채권 1장당 50원의 시세차익이 나온다. 안정성에서도 발행주체가 정부·공공단체·특수법인·금융기관 및 신용도가 높은 주식회사이므로 믿음직하다.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대부분 금융기관이 원리금 지급을 보증하므로 「본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환금성에서도 어느 때나 적정 수익률이 있을 때 사고 팔 수 있다. 전문가들이 소액 투자자들에게 권장하는 채권종목은 1년 이하의 단기채나 5년 이상 장기채,CD(양도성예금증서) 등이다.1천만원의 여유돈을 가진 소액투자자가 이 돈으로 채권과 은행예금,주식에 투자했을 경우를 보자. 현재 금리가 14.5%인 3개월짜리 CD를 샀을 때 만기 또는 직전 매각시 금액은 1천28만8천원이다.이를 연평균 세후 수익률로 따지면 11.5%의 이익이 남는다. 1년짜리 산금채(금리 14.7%)를 사면 만기 때 세금을 떼고 1백12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또 5년짜리 지방채(금리 14.4%)를 매입하면 만기 때 9백12만원이 더 붙어 연간 1백80만원의 수입이 보장된다. 그러나 은행에 예금하면 이자율이 12.5%여서 세후 수입은 98만원이다.또 주식은 연간 10%가 반드시 올라야 1백만원의 수익을 올린다. 따라서 채권을 사면 주가처럼 떨어질 것을 염려할 필요 없고,주식을 샀을 때와 비교해 최소한 10% 이상 오른 효과를 보는 셈이다. 대신증권의 윤종은 채권부 차장은 『채권은 이제 돈많은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여유돈으로 안정된 수입을 원하는 가정주부나 월급생활자들도 관심을 기울일만 하다』고 조언했다.
  • 근로의욕 촉진할 근소세경감(사설)

    민자당의 세제개혁특별위원회가 근로소득세의 대폭적인 경감방안을 마련,관계부처와의 협의에 들어 갔다는 보도가 근로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비과세되는 근로소득공제액을 현행 연간 6백90만원에서 8백만원으로 올리고 기초·배우자공제 등 인적 공제합계액도 두배 가까이 상향조정한다는 것이다.이같은 조치로 저소득층의 면세점이 높아지고 근로계층 전체로는 평균 20%의 세부담경감효과를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이러한 감세방안은 근로자들의 실질소득을 늘려 시장경제에서의 구매력을 높여주고 근로의욕을 북돋워 주는등 경제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이점이 많다는 평가를 할수 있겠다.사실 근로자들은 한푼의 탈세 여지도 없을 뿐 아니라 여하한 합법적인 절세수단도 강구하지 못하고 모든 관련세금을 고스란히 원천징수당하는 납세모범생인 셈이어서 제도적인 세금감면의 배려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근로소득세는 징세상의 편리함과 세수확보의 안정성때문에 과거 경제개발초기부터 정부재정수입의 중요한 몫을 차지한 반면 대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갖가지 조세감면의 특혜를 누린 것외에도 탈세등의 비리를 자행했던게 사실이다.때문에 우리는 전체 국민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빠른 속도로 커지는 대기업들이나 음성고액소득자등에 대한 과세가 보다 철저히 이뤄짐으로써 조세정의가 실현되길 촉구한다.거액탈세가 빠짐없이 적발되고 음성세원 들이 노출돼 국민경제가 건전하게 발전하면 근로자들의 세금감면폭은 더욱 늘어날 수 있고 따라서 자발적으로 일하고 싶은 분위기도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또 노부모를 부양하는 근로자들이나 맞벌이 부부등에 대해선 공제혜택을 더 받을수 있게 하고 소득세율체계를 세분화,근로소득증가에 따른 세금부담의 누진현상도 크게 완화해줄 것을 당부한다.
  • 조작가 문신(이 세기의 인물탐구:73)

    ◎“미래가 기억해야할 위대한 예술가”/우주를 향한 기운응축… 작품마다 생명력 넘실/푸른창공·지평을 배경할때 절묘한 조화 이뤄/유별난 애향심… 지난해 마산에다 「문신미술관」건립 개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키프로스의 왕이며 조각가인 피그말리온은 자신이 조각한 말없는 조상들의 세계에 파묻혀 속세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았다.이 시대가 낳은 「위대한 예술가」 문신은 그의 문신미술관과 함께 그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 머물러있다. 마산시 추산동 52번지,합포만이 눈앞에 내려다보이는 문신미술관에 들어서면 그가 왜 「프랑스의 영광」으로 불리게 됐는지를 한눈에 당장 알아볼수 있게 된다.10여년전 그곳에 들렀을 때만해도 주변은 황폐한 황무지에 지나지 않았다.그러나 지금은 산마다 온통 작가의 숨결과 손길이 깃들여 추산동 산기슭은 고매한 명작으로 빛나고 있다. ○추산동 기슭에 정착 실제로 그의 작품들은 아름다운 광택이 나는 흑단이나 브론즈나 스테인리스스틸을 막론하고 형체외의 형체와 색채외의 색채를 구사하면서 우주의 섭리에육박하려는 의지가 강하다.수직으로 치솟은 구조는 자연스러운 시메트리를 성립하고 유성과 같은 순환의 동작은 견고한 타원형을 유지하고 있다.원과 고와 직선과 각의 대칭적 조화는 불협화음까지를 화음으로 이끄는 공간적 음률의 시각화라 할 수 있다.그래선지 그의 작품들은 푸른 창공과 바다를 배경으로한 지평선이나 수평선에 서 있을 때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것 같다. 그의 제작노트에 보면 「인간은 엄연한 현실에 살면서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꿈을 그리고 있다」고 쓰고 있다.그리고 보이지 않는 미래의 꿈은 현실의 대지에 닻을 내려 확고부동한 영토를 조성한다.예를 들어 서울 올림픽공원에 세워진 「올림픽 88」은 맴돌듯 창공을 차고 오르는 미지에 대한 희망과 설렘과 꿈의 상징일 것이다. 프랑스의 국제예술평론가인 자크 도판은 「이 예술가가 언제나 나를 감동시키는 것은 그의 위대한 독창성」이라고 지적한바 있다.그의 예술의 독창성과 세련미와 영감에 가득찬 천재성으로 인해 「문신은 미래가 기억해야할 예술가」이며 알렉산더 칼더나헨리무어 자코메디의 작품이 저마다 특성이 다르듯 문신의 작품은 그것이 「문신적인 포름」임을 명확하게 과시하고 있다고 단정한다.일찍이 근원 김용준은 「혜성같이 빛나는 문신의 개인전」이란 글에서 이와 비슷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우주를 향해 성장하는 기운을 응축하면서 유기적인 생명을 지속시키는 예술작업에 놀랐다」는 내용이 그것이다.그는 또한 「예술가는 흉중에 고고특절한 품성」을 지녀야하며 세파와 척박한 시속기에 타협하지 않는 「문신은 진정한 의미의 예술가」라고 찬사해 마지않았다.그는 일상생활에서도 유행이나 허명에 들뜨지 않아 반듯하게 자신의 행동을 지켜왔고 예술원 같은데서 동료작가들이 그의 영입을 권유할 때도 일별하지 않는채 작가는 오로지 작품으로 말한다는 신념을 지켰다.오죽하면 소설가 이병주씨는 그의 인생과 예술을 말하는 자리에서 「이 격렬한 인간을 말하다보니 나의 말에 빈곤을 느낀다」고 고백했을 정도다.밤낮을 통해 이미 신비의 세계를 구축해놓은 절세의 예술가를 짧은 지면에 거론하는 것은 여간 민망한 노릇이 아니라는 얘기다. ○불서 석공·목수일도 그는 파란의 굴곡이 심한 운명속에서 유목처럼 흘러버리지 않고 자신의 풍모자체를 예술로 만들어버린 천성의 예술가다.예술가가 아니고선 상상할 수 없는 고집과 정열과 기품이 융합되어 어둠속에서도 광명의 존재를 의심치 않았고 곤경에 처한 경우에도 자신을 스스로 일으켜세워 망설이거나 주저하지 않는다.태어날때부터 순탄치 않았으나 예술을 하기 위해 이미 설정해논 배경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그는 당연하게 감수하여 슬기롭게 대처해 나갔다. 그는 일본 규슈의 탄광에서 일하던 문찬이(56년 작고)씨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어릴때 어머니와 헤어져 외롭고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다.열여섯살 되던 해 혼자서 일본에 밀항,구두닦이 극장 포스터붙이기 산부인과조수 영화사잡일등 안해본 일이 없지만 결단코 궁박에 지치지도 않았다.오히려 자신이 나가야할 방향과 내부에 도사린 무수한 광맥을 예지하고 있었고 심재인 흑단을 발견하면서 줄기차게 창작을 잉태시켰다. ○24세 연하와결혼 그 시절 그가 그린 자화상은 목덜미 부분이 벌겋게 술에 취한 색깔이 나타날 정도였으나 주변에서는 이 초상화를 보고 「자신의 화업에만 열중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풍겨나는 자기선언이며 앞날이 보장된 재능의 표출」로 해석해 주었다. 그는 일본미술학교 양화과를 졸업하고 해방과 함께 귀국, 주로 서양화·채화로 작품활동을 하다가 좀더 본격적으로 공부한다는 각오로 61년 도불, 처음 3년간은 고성의 보수 수식작업을 맡아 석공 목수 미장이로 일했고 그의 이런 기간은 곧잘 석공 목수를 거쳐 조각가가 된 로댕에 비유되기도 한다. 70년 프랑스 포르­바카레스 야외미술관의 국제심포지엄에서 13m 높이의 거대한 목조각을 선보인 것을 계기로 그는 유럽 각지의 유수한 조각전에 초대되는등 굳건한 형태적인 조형으로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가 마산에 정착한 것은 프랑스에서 영구귀국한 80년부터다.유난히 애향심이 강했던 그는 「고향은 멀리 떠나서 살면 더욱 잊을 수 없는 곳」이며 그를 낳아준 고향에 보답한다는 뜻에서 미술관건립을 계획,이거대한 작품이 고향의 번영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57세 되던해 5월, 지금의 부인인 최성숙씨와 결혼,서울대미대출신의 그는 노래하는 이미지의 그림을 그리는 동양화가로 그들은 24세의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영원한 동반자로 낙을 나누면서 미술관 건립에 힘을 합쳐왔다. 지난해 문신미술관의 화려한 개막행사와 함께 서울에서 「문신예술 50년 회고전」을 열때까지 그는 하루 10시간의 작업을 할만큼 건강체로 보였으나 실은 몇년전부터 위암을 앓아왔고 최근 다리를 다쳐 치료받는 과정에서 병이 더욱 악화되어 식이요법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더구나 혼신을 다한 미술관부근에 경관을 가로 막는 아파트공사로 우울할대로 우울해 있다.그리고 고향을 위해 할 수 있었던 보람찬 결실을 서로가 아끼고 지켜주지는 못할망정 이를 무참하게 훼손시킨 것에 실망감과 상실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경남대가 그의 미술관건립과 관련,「향토문화예술계뿐만 아니라 마산시민들에게 예술적 토양을 제공하는데 공헌」했다는 이유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주는 자리에 그는 휠체어를 타고나와 좌중을 숙연케 했다. 「흙으로 돌아가는 최후의 순간까지 예술혼을 불태우며 장엄하게 산화하고자 한다」면서 「나의 전생애가 집약된 미술관을 민족예술의 성지로 가꾸고 싶다」는 내용이 그것이다.물론 훌륭한 예술가가 품은 어떤 상념은 한낱 시류에 휩쓸려 소침해 질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우리가 널리 자랑해 마지않는 세계적인 예술가다.따라서 그의 거대한 작품은 이미 「결정된 신전」이며 우주를 향해 예술가가 도달해야할 궁극의 목적은 「청명」일 것이다.또 그의 작품은 진흙속에 있더라도 여전히 단엄하고 간경하며 염려하고 정결하다. 자크 도판의 말이 아니더라도 그의 미술관은 「매혹적인 거대한 보석」으로 수목같은 싱그러운 숨결과 시적인 서정의 향기마저 흩뿌린다.「미래가 기억해야할 위대한 작가」인 그는 눈을 감으면 이제 우주가 보이는 경지다.결국 별빛같은 그의 작품들속에서 보이지 않는 미래의 꿈을 이룬 그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의 머리위에서 눈부신 광휘로 화려하게 빛나는 존재일 것이다. □연보 ▲1922년 마산출생 ▲1938년 도쿄 일본미술학교 졸업 ▲1945년 귀국 ▲1949년 서울 개인전(동화화랑) ▲1961년 도불,파리 라버넬성 수식작업 ▲1965년 일시귀국,홍익대 교수,재도불전(신세계화랑) ▲1967년 파리정착 ▲1970∼72년 프랑스 포르­바카레스 야외미술관 국제심포지엄서 13m의 토템제작,스위스 발르 국제예술시장전,파리 현대미술관 살롱 드메,파리 크라반화랑 개막전등 살롱전 그룹전참가 ▲1974년 서독 함부르크 개인전(맨슈화랑),이탈리아에서 국제야외조각전 ▲1976년 서울 진화랑 초대전,파리 메트르알베르 화랑 개인전 ▲1979년 파리 오를리슈드 국제공항 예술화랑및 서울 현대화랑초대전 ▲1980년 부산 국제화랑 수도화랑초대전,마산문화회관 작품전 ▲1981년 서울 개인전(미화랑) ▲1983년 서울 개인전(신세계미술관) ▲1985년 현대작가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 ▲1986년 서울 개인전(예화랑) ▲1987년 회화작품초대전(한국화랑) ▲1988년 88서울 올림픽 예술의 올림피아드 25m「올림픽 88」제작 ▲1989년 동구라파 순회전 ▲1990∼92년 유럽순회 회고전(자그레브 프로스토박물관,부다페스트 역사박물관,파리 현대미술관,로마 뒤브로브니크), 프랑스 예술문학영주상 ▲1993년 중앙일보미술대전 운영위원 ▲1994년 문신미술관 개관 「불빛 조각축제」, 「문신미술 50년 회고전」(조선일보 미술관) ▲1995년 경남대서 명예문학박사
  • 「성 상납」이라… 그건 고금이 같은가(박갑천 칼럼)

    요 얼맛사이 「성상납」이라는 말이 신문에 오르내린다.상납이란 금품 바치는 것을 이르므로 「여성의 금품화」냐 싶어 과격한 표현이라는 생각도 든다.하지만 사실은 사실 아닌가. 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인신매매」라는 것도 있었다.그러니 성상납쯤 새삼스러울 것 없는 현상이라고도 하겠다.한데도 이 말이 유독 관심을 끈 것은 일부 프로듀서와 일부 연예인의 관계에 사직의 손길이 미친 데서였다.그 과정에서 유명연예인의 성상납설도 나돌았다.그런데 다시 부산에서는 경찰이 성상납을 받고 심야퇴폐영업을 눈감아 준 것으로 전해진다.더구나 그 대상이 여중생이었다는 사실은 분노를 자아내게 한다. 인권이며 여권이 거론되는 개명세상에서 이런 판이니 옛날에야 더 말할 것이 없다.가령 월왕 구천은 오왕 부차의 환심을 사기위해 절세미인 서시를 상납한다.여불위는 그 야심의 달성을 위해 애첩 조희를 자초에게 바친다.조희는 시황제를 낳고 여불위는 무소불위의 권세를 휘두르는 것이 아니던가. 권세에 딸을 상납하는 경우도 적지않았다.예컨대 무려 28명이나 되는 고려태조 왕건의 후비들중 대서원부인·소서원부인 자매가 그렇다.그 아비 김행파가 오늘은 언니,내일은 동생을 차례로 침실에 들여보냈다.곡절 끝에 후비로 되었으니 성공한 상납이었다 할 것인지. 「용재총화」나 「오산설림초고」 등에 적혀있는 신돈의 경우는 성상납의 유도이다.사대부 가운데 아름다운 처첩이 있다고 들으면 그를 가두고서 처첩이 와서 부탁하면 놓아주겠노라고 귀띔한다.그 부인들이 찾아오면 백마의 음경을 말려서 간 가루를 먹여 취하게 한다음 음행했다는 것이다.찾아오지 않으면 그 남편은 곤장맞고 귀양가고 했으니 성상납 술책에 안걸려들 수가 없었다. 이건 본의아닌 상납이라 치자.「음애일기」에는 이른바 「왕입채」 얘기가 나온다.제 아내를 스스로 상납한 경우이다.윤순이란 사람이 과거에 오른지 5년에 자헌이 되었는데 그 아내가 연산군의 사랑을 받은 덕택이었다는 것이다. 시대가 변해도 이 관계 수요 공급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일까.아무래도 근본은 스러지지 않을것만 같다.또 시대의 흐름이 은밀함을 요구할수록 더욱더 매혹의 대상으로 되는 것 같기도 하다.
  • 부의 변칙세습 차단해야(사설)

    재벌그룹 대주주의 주식위장분산과 변칙적인 상속·증여행위등 탈세를 통해 이뤄지는 부의 집중현상에 대해 정부의 철저한 응징이 가해질 것으로 전해진다.그렇지만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모범적으로 추진되고 재무구조개선에 힘을 기울이는 우량대기업집단에는 신규업종참여등의 규모확장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추게끔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침은 신재벌정책의 일환으로 취해지는 것이다.경제운용의 세계화를 위해선 우량대기업의 경제력집중이 어느 수준까지는 불가피하지만 특정대주주등 재벌개인을 위한 부의 편재 및 세습화는 용납될 수 없다는 개혁지향의 성격을 띤 것으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우리는 특히 소유 분산 우량대기업에 정부지원이 강화됨으로써 국내산업사회가 창의력과 기술혁신의지를 갖춘 전문경영인의 층을 두텁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이는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촉진시킬뿐 아니라 무한경쟁의 세계경제무대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지름길도 되는 것이다. 그러나 소유·경영분리에 대한 지원을 노려 소유주식을 위장분산하거나 형식적인 매매를 거쳐 상속·증여함으로써 탈세하는 행위는 반드시 뿌리뽑혀야 한다.특히 재벌가족 사이에 이뤄지는 상속·증여의 재산은 대표적인 불로이전소득이라 할 수 있으며 담세력이 주어졌음에도 탈세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상속·증여세는 자본주의경제체제에서 부당한 부의 세습화를 차단하고 소득을 재분배시키기 위한 기능을 부여받은 만큼 보다 빈틈 없이 운용돼야 한다.경제규모가 급격히 팽창하고 재벌이나 기타 고소득층의 경제력집중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상속·증여세가 내국세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 안팎으로 보잘 것 없고 수십년 전과도 차이가 없다.상당한 규모의 세금이 포탈되고 있다는 반증임을 세정당국은 깊이 인식하길 당부한다. 세정당국은 또 대부분 재벌그룹이 세무회계와 편법의 절세기법에 능숙한 전문가를 대거 고용하는 점을 고려해서 세원 적발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우리는 이처럼 상속·증여세의 포탈행위가 매우 지능적이고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는 점을 중시,세금을 추징할 수 있는 조세채권소멸시효를 미국 등 선진국과 같이 무기한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강구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더욱이 재벌그룹에서 출연하는 문화재단의 비과세범위도 현실에 맞게 조정해서 응능부담의 조세원칙에 어긋나는 세금탈루현상을 막아야 한다.과거 저명한 재벌인사가 무주택자였던 아이러니는 상속·증여세운용의 허점을 드러낸 대표적 사례다. 땀의 대가 없는 불로이전소득의 탈세는 자본주의경쟁원리를 무색케할뿐 아니라 자유경제의 윤리적 배경을 파괴한다는 사실을 모두가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 작년 호황업종/세무관리 대폭강화/고급옷 등 신고액 낮으면 정밀조사

    ◎매출누락·장부조작 고발/법인세 관리 지침 가전·자동차·철강·반도체·고급 상표의 의류업체,현금 수입업소 등 지난 해 호황을 누린 업종에 대한 세무관리가 대폭 강화된다.이에 따라 이들 업종으로 돈을 많이 벌어 다양한 절세 방법을 동원했던 일부 재벌기업들의 세무 관리가 보다 엄격해질 전망이다. 국세청이 12월 말 결산 법인의 법인세 신고를 앞두고 2일 발표한 「95년 법인세 신고관리 지침」에 따르면 지난 해 호황을 누렸는 데도 법인세 신고 수준이 전년도와 비슷한 기업은 상반기 중 정밀 세무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조사 과정에서 매출 누락,장부 조작,원가 조작 등의 사실이 적발되면 조세범칙 조사로 전환,형사고발을 병행한다.사양산업이나 재해발생 등의 사유가 없으면서 신고 수준이 떨어진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신고는 완전 자율에 맡기는 대신 신고 상황을 분석한 결과 드러난 문제점은 종전처럼 납세자에게 통보하지 않고 지난 3년 간의 분석 내용과 함께 조사대상 선정에 활용한다.자진신고를 권장하되 관리는 엄격히 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세무대응 능력이 부족한 중소법인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문제점을 알려준다.서면 분석도 1년 이상 걸리던 예년과는 달리 6개월 안에 끝내고 문제점은 실지조사를 한다.신고 대상인 10만5천여개 법인 중 5천여개를 실지조사할 계획이다. 조사대상은 ▲부당한 세무조정에 의한 과세소득 누락 ▲수입누락·가공원가 계상 등의 원천적인 소득누락 ▲기부금·접대비·광고 선전비 등 소비성 경비의 변태처리 ▲국제 거래를 이용한 기업 자금의 부당한 해외유출 ▲특수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부당한 부동산 거래 ▲소득공제 및 세액 감면의 적정 여부 등이다.
  • 법인세/제인은 810억원 1위/국세청,93년도 1백대 납세기업발표

    ◎제조업체 39개 포함… 전자·통신 부상/4개은행 10위권내 포진… 금융업도 “짭짤”/현대­삼성 각각 6개사 랭크 일반 법인으로 지난해 가장 많은 법인세(93년도 영업실적분에 대한 세금,납부는 94년)를 낸 기업은 제일은행이다.장사를 가장 잘했다.2위는 신한은행이며 전년에 1위였던 현대중공업이 3위이다. 지난 92년 위축됐던 제조업이 93년에 호황 국면으로 돌아선 가운데 전자·통신 분야가 특히 짭짤했다.경쟁이 치열해지는 금융업도 전년과 마찬가지로 장사가 잘돼 납세 실적이 좋았다. 국세청이 17일 발표한 「94년도 법인세 납부 1백대 기업」에 따르면 공공 법인과 외국법인을 뺀 11만2천2백62개 법인 중 제일은행은 2천4백48억원의 가장 많은 순 이익을 올려 8백10억원의 법인세를 냈다.91년 47위에서 92년 2위로 뛰어 수직 상승했다.은행이 1위를 한 것은 지난 90년 국민은행에 이어 4년만의 일이다.공공법인인 한국통신이 낸 3천1백48억원에는 못 미친다. ○부익부 현상 뚜렷 ○…1백대 법인을 업종 별로 보면 제조업체가 전년의 37개에서 39개로늘어 경기가 회복됐음을 반증.이들의 총 세액은 6천9백44억원으로 전년의 4천9백67억원보다 39.8%가 증가.금융업은 법인수가 3개 준 34개이나 세액은 전년보다 32.4%가 증가.1백대 기업이 낸 세액은 1조7천2백7억원으로 전체 법인이 낸 6조1천1백20억의 28.2%에 해당.전년의 25.5%보다 2.7% 포인트가 증가해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입증. ○…30대 계열그룹 소속으로 1백위 안에 든 기업은 17개 계열그룹 40개사.세액은 6천8백78억원으로 1백대 기업이 낸 1조7천2백7억원의 39.9%에 해당.현대그룹은 현대중공업(3위) 등 6개사로 세액은 1천4백33억원.전체의 8.3%로 세수 기여도에서 1위를 차지. ○현대 기여도 1위 반면 삼성그룹은 삼성전자(5위) 등 역시 6개사가 들었지만 세액은 1천1백38억원으로 전체의 6.6% 수준.특히 반도체 경기 호황으로 1조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던 삼성전자는 5위인 5백10억원에 그쳐 삼성이 「절세의 귀재」임을 새삼 입증. ○…세무조사나 부동산을 매각한데 따른 특별부가세 덕분으로 본의 아니게 1백위에 든기업도 상당수 있어 눈길.워커힐호텔 카지노 등 전국에 5개 카지노를 보유한 파라다이스 투자개발(97위)은 93년 5월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실 수입이 드러나 세금을 많이 냈다. 덕수기업(34위)은 서울 중구 태평로의 부동산을 팔아 3백54억원의 양도차익을 남기면서,청진실업(68위)은 서울 신문로 2가 소재 7필지를 매각,2백억원을 남기는 바람에 납세액이 증가.유신암면(98위)은 소유주인 황종석씨가 강남구 청담동 자신의 부동산 2백9억원어치를 법인에 증여해 많은 세금을 물었다. ○세무조사로 증세 ○…4개 은행이 10위 안에 포진.한일은행은 4백77억원으로 6위,장기신용은행은 3백88억원으로 10위를 각각 기록하는 등 은행의 약진이 전년에 이어 계속됐다.특히 주택은행은 차세대 통장 덕분으로 1백위에서 18위로,신한은행은 16위에서 2위로 급 부상. ○물의 빚은 기업도 ○…1백대 기업에서 빠진 법인은 93년 49위를 했던 삼성물산 등 모두 32개.이들 중 제조업은 부동산 양도가 줄면서 양도 차익에 따른 특별부가세 규모가 줄었거나 전년도자산 재평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빠졌으며 금융업은 부실 대출로 인한 대손이 늘어난 게 주 원인이라고.새로 1백대 기업에는 자석요 다단계 판매로 물의를 빚었던 숭민산업(32위)과 학습지 회사 대교(81위)도 끼어 있어 화제.신고 납부제가 시작된 81년 이후 계속 1백위 안에 든 법인은 (주)대우,롯데쇼핑 하나은행 등 7개이다.
  • 대기업“안도”/부동산 실명제/중기는“울상”

    ◎「장부에 근거 있으면 비과세」환영/대기업/“땅값 하락… 담보대출 어려워진다”/중기/금융권 부실채권 회수 걱정/증시“한차례 금융장”기대 9일 부동산 실명제의 실체가 드러나자 기업과 부동산 시장은 물론 금융권과 증권시장도 들썩거렸다. 대기업들은 임직원 명의의 법인 땅이라도 장부에 근거가 있으면 과세하지 않겠다는 방침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환영했다.그러나 중소기업들은 『앞으로 대출을 받기가 더 어렵지 않겠느냐』며 당혹스러워 했다.지금까지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는데 부동산 실명제로 땅값이 내려가면 그만큼 돈을 얻기가 힘들어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부동산에 묻혀 있던 거액자금이 유동자금으로 변해 다른 운용처를 찾아 움직이면 금융권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예금은 늘겠지만 담보 부동산의 가격하락으로 부실채권의 회수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제 2금융권 가운데 고금리의 단기 상품을 취급하는 투자금융사는 부동산 실명제로 예금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반기는 반면 상호신용금고 등 신용도가 낮은 예금기관들은 영업환경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때문에 금리 경쟁력이 높은 투자금융사들은 벌써부터 거액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고 은행이나 제 2금융권의 여타 기관들은 기존 상품 이외에 금융종합과세에 대비한 절세상품 개발에 나섰다. 그러나 금융권은 실명제로 땅값이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일 경우 그동안 확보해 놓은 부동산 담보가치가 떨어진다는 점을 크게 걱정했다. 반면 증권 관계자들은 실명제가 증권시장에 큰 활력소가 되는 동시에 한 차례 금융장세를 불러올 요인으로 예상했다.대우증권의 김창희 사장은 『실명제로 결국 차익과세가 유예된 주식이 가장 큰 매력을 지닌 투자대상이 되지 않겠느냐』며 『이제 수급균형과 실물경기만 뒷받침되면 주식시장은 확장일로를 치달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날 주가는 지수 1천포인트대 재진입에는 실패했으나 앞으로의 장세를 낙관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보험업계는 부동산 매입 가격이 상대적으로 오를 것으로예상한다.그동안 이들은 필요한 부동산을 싼 가격에 사들이기 위해 대리인을 내세워 타인 명의로 매입한 다음 나중에 정리를 해오는 방식을 써왔다.그러나 앞으로 실명으로 부동산을 구입할 수밖에 없어 지주들이 높은 가격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오는 11일 삼성·현대·대우 등 주요 그룹의 부동산 담당 임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동산 실명제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 호황속 절세 안간힘/기업,순익줄이기 고심

    ◎삼성전자 등 보유주 계열사에 헐값 처분/철강·제지·반도체중심,특별상각등 실시 삼성전자가 순이익을 줄이기 위해 보유주식을 계열사에 헐값에 넘김으로써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1만원에 사들인 비상장 삼성종합화학 2천만주를 최근 삼성건설과 삼성항공에 주당 2천6백원에 1천만주씩 팔았다.1천4백80억원 가량의 매매손이 생긴 셈이다. 그러나 이는 삼성전자만의 얘기가 아니다.올해 활황을 누린 철강·제지·유화·반도체 업체들도 절세를 위해 순이익 규모를 대폭 줄이려고 애쓰고 있다.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때 매입단가를 눈에 띄지 않게 높게 책정하거나 감가상각 방법을 바꿔 순이익의 규모를 줄이는 방법을 쓴다.물론 불법은 아니다.그러나 다른 사람들로서는 시기의 대상이 되기에는 충분하다. 세계 철강경기가 호조를 보인 포철은 제도적으로 허용된 특별 상각방식으로 해마다 2천억원 이상을 줄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올 상반기에는 미국의 현지법인 UPI사의 적자로 2천억원 이상의 평가손을 자초했다. 유화업체인 A기업은 1천3백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방침이다.또 8백억원에 이르는 세전 순이익을 줄여 세세후 순이익을 3백50억원으로 줄이려는 H제지 등 제지업체들도 순이익을 줄이려고 부심하고 있다. 합법적인 절세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경영전략의 하나인 셈이다.
  • 삼성전자 순이익규모 줄이려/보유주식 계열사에 헐값매각

    ◎기관투자가 주총요구 강력반발 삼성전자가 순이익을 줄이려고 보유주식을 계열사에 헐값에 파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건설과 삼성항공에 삼성종합화학 주식 각 1천만주씩을 주당 2천6백원에 매각하겠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이 가격은 삼성종합화학 주식의 평균매입단가 1만원에 훨씬 못미치는데다 실제 기업의 내재가치도 감안하면 지나치게 낮아 순이익에 대한 절세전략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1∼6월)의 실적을 결산할 때도 감가상각비 3년치를 일괄공제,순이익규모를 5천억원이상에서 2천8백억원수준으로 낮췄다.
  • 인간문화재 만정 이소희(이세기의 인물탐구:62)

    ◎맑고 구성진 목소리 “당대의 명창”/13세때 이화중선 소리에 매료… 송만갑 문화 입문/19세때 「춘향전 전집」 내고 72년 미 카네기홀 공연/“팔순기념무대 열어 사그라진 목소리 펼쳐 보이고파” 「천지 삼겨 사람이 나고,사람 삼겨 글만글저,뜻정자 이별별자 어이허여 내셨던고.뜻 정자를 내셨거든 이별 별자를 없었거나…’ 이는 「춘향가」중 「옥중장탄」이다. 「천지삼겨」는 정정렬 바디로 박녹주이후 만정 김소희만이 꿋꿋한 옛맛을 이어받고 있다. 널리 알려진대로 만정은 국악의 대가이자 우리가 세계에 자랑해 마지않는 인간문화재다. 만정을 둘러싼 찬사는 책한권을 꾸며도 넘칠 것이다. 이대교수이며 국악작곡가인 황병기는 그의 소리를 「가을밤 기러기소리」에 비유했고 음악평론가 서우석은 「낭랑하고 확실하게 뻗어나가는 절세의 명창」,소설가 박경수는 「민족의 한이 담긴 애원성의 절창」으로 표현하고 있다. 과연 만정은 그 음색이 맑고 차가우면서도 그 안에 이른 봄의 매화향기를 머금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더구나 그의 비절한 계면조는 억지 눈물을 강요하는 청승푸념과는 달리 안으로 한을 참아낸 고고한 유열이 깃들여있다. 이는 곧잘 강주 사마의 청삼을 눈물로 적신 「비파행」의 한구절에 비유되어 「옥반에다 크고 작은 구슬을 떨어뜨리듯」 「홀연 은병이 깨지며 물줄기 쏟아져내리듯」 애절한 사연이 굽이굽이 엮어지고 우조 또한 「철갑두른 기마병이 돌격하여 창칼을 부딪치듯」 웅장청원과 기염만장을 토해낸다. 1936년 일본 빅터레코드가 출반(서울음반 복각)한 「춘향전 전집」을 들어보면 열아홉살의 앳된 목이지만 또박또박한 발음이 청순하고 수줍은 느낌을 살려 그의 가락위에서 듣는 이의 흥취가 잦아들고 휘몰아친다. ○동·서편제 나눔은 무리 애원성의 진양조로 인해 만정은 서편제의 일인자로 손꼽히고 있지만 넉넉하면서도 화평한 평조와 경드름 설렁제를 두루 구사하여 어느 한 창제에 그를 못밖는 것은 무리가 아닐수 없다. 명인의 자질은 무엇보다 타고 난 소리와 홍진을 뛰어넘는 격조라면 이를 고루 갖춘 이가 아마도 만정일 것이다. 만정은 무대에서 관중을 압도하는 자태와 인물과 예인으로서의 조건에서 한치의 허점도 찾아볼 수 없다. 「노래를 하다보니 노래가 모두 시라 가사와 창을 올바로 알고 노래부르기 위해」 그는 등불을 돋워놓고 고전을 탐독하고 묵필을 가다듬어 묵정 그윽한 속에 노래의 진수를 아로새겨왔다. 여기에 가야금 거문고와 양금 살풀이춤이 뛰어나 그에게 가야금 가락을 닦아주던 김윤덕은 「만정은 창의 최고이지만 만약 가야금을 했다면 누구도 미치지 못할 명인이 되었을것」을 아쉬워했고 원로국악인 성경린은 「김소희의 춤은 소리보다 뛰어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의 판소리 더늠은 방정하고 단아하다.그리고 단순한 득음이 아닌 심득의 창성으로 관중을 사로잡아 지금까지 그가 공연한 판소리 무대는 흥청거리지 않은 것이 없었다. 공연이 있는 날은 자주 댕기들인 쪽진 머리에 옥비녀,옥색치마로 화사하게 단장하고 쥘부채 하나만으로 만마를 다스리고 천하를 호령한다. 수많은 공연중에서도 지난 84년 동아일보가 주최한 명인명창초대 공연은 그의 판소리의 위력이 얼마나대단한가를 한눈에 증명한 감동의 무대였다. 그날의 청중은 대학생에서 직장인,멀리 지방에서 올라온 촌로에 이르기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을 구름같이 메웠고 객석은 시종 박수와 추임새로 「국창」에 대한 예우를 지켰다. 만정 역시 칠순을 눈앞에 둔 나이와는 상관없이 정확한 발음에 적절한 극적표현 그리고 구성진 수리성과 질감이 풍부한 방울목으로 목을 굴려 공연이 진행되는 2시간을 정교하게 수놓아갔다. ○전 일본 순회공연 가져 특히 「춘향가」중 「오리정 이별」대목은 자진모리 장단을 엇박으로 바꾸면서 원박으로 되돌아가 중모리로 마무리짓는 상성의 극치를 보였다. 이 대목에 이르면 아무리 「소리는 타고나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의 소리목에 깃든 공력앞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런 공연은 그의 전성기인 60∼70년대에 미 카네기홀과 링컨센터에서의 기립박수를 꼽을수 있다. 또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초청한 전일본 순회 공연도 한국 국창의 긍지를 마음껏 과시한 역사적 무대의 하나다. 만정은 평소 겸허하고 따사로우나저속하고 부당한 천격을 용납하지 않는다.후학들이 실수로라도 경박한 언행을 저지르면 그 자리에서 엄히 나무라고 자세를 바로잡아준다.그러나 사소한 일에 연연하거나 사적인 인맥으로 사람을 평가하기보다 상대방이 지닌 기량과 미점을 적소에 둘줄 안다. 예를들어 국악계는 계보에 엄격한 편이지만 그는 자신이 키운 성창순을 정권진에게 보내 강산제를 이어받게 했고 신영희를 박초월에게 소개하는등 그 스승의 좋은 대목을 제대로 배울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2년전 동숭아트홀에서 외동딸인 박윤초가 판소리 독창을 열었을때는 딸에게 『너 비위도 좋다.그 소리를 가지고 어떻게 노래하느냐』고 나무라면서도 막상 공연날은 무대에 나와 『아직 미거하나 후진을 키운다는 뜻에서 격려해달라』고 부탁하기를 잊지 않았다.후계자 자리를 딸에게 물려주게 되느냐는 문제도 『제가 잘하면 물려줄 것이요 잘못하면 어쩔수 없다』고 냉정한 면을 지킨다. 만정은 이제 국악계의 어른으로서 국악이 발전되어지는 과정을 그 한가운데서 지켜보는 위치다.지난해 신병으로 협회이사장 자리를 물러나면서 『원래 이사장 자리라는 것은 국악실력보다는 단체를 잘 이끌고 운영할수 있는 실무자가 바람직하다』는 이유로 이성림을 추천했고 이사장 선출로 야기될 마찰을 미연에 방지하는 결단을 보였다. 만정의 어린시절은 모든 「끼」있는 예인의 삶이 그러하듯 모진 가난과 슬픔의 기록이 점철된다. 판소리의 태두인 동리 신재효를 배출한 고창 흥덕에서 출생,부모의 불화로 부친은 타관으로 떠돌고 모친마저 친정으로 가버리자 친척집에 얹혀서 고아처럼 자라났다. ○「천에 하나」 어려운 천재 광주여고보에 들어간 13살 되던해 당대 명창이던 이화중선의 공연을 보고 장래 「소리하는 사람」이 될것을 결심했고 동편제 소리의 대가인 송만갑문하에 입문한지 1년만에 남원명창대회에서 1등,송만갑은 미려청아한 소리를 지닌 어린 소녀를 향해 「천에 하나 나오기 어려운 천재」임을 인정하여 수업료도 받지않고 그의 모든 것을 전수시켰다. 이어서 정정렬에게 「춘향가」를 비롯,화순의 박동실에게 「수궁가」「적벽가」,김계문에게 향제가곡을 사사하고 이승환에게 거문고,강태홍 김윤덕에게 가야금등 금과옥조와도 같은 스승들을 거치면서 국악의 가시밭 길을 무난하게 헤쳐나갔다. 21살에 결혼하여 10년만에 부군을 잃고 3남매를 혼자서 키우면서 속창 속악의 천시속에서 서너명을 앉혀놓고 공연을 한적도 있고 조선창극단 시절에는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내용때문에 왜경에게 붙잡혀 유치장 신세를 진적도 있다. ○소희이름 이모가 지어 조선성악연구회에 드나들던 소녀시절 본명 김순옥을 버리고 이모인 김남수씨가 지어준 「소희」란 이름을 가졌다.아호 「만정」은 「날이 갈수록 잔잔히 이름을 날리라」는 뜻으로 사주를 보는 이가 지어준 것이다. 만정은 지난 25년간 살았던 종로구 화동 골목안의 한옥을 떠나 84년 삼청동 쪽에 위치한 소격동으로 이사하면서 비로소 연탄불갈기에서 벗어났다. 지금도 결혼하지 않은 아들(준석·46·상업)과 둘이 살면서 손님이 오면 손수 문을 따주고 제자를 가르치고 밥짓고 빨래한다. 그만큼 그의 생활은 궁핍이 펼날이 없이 조금이라도 여유가생기면 가난한 제자들을 데려다 가르쳤다.지금은 국악계의 중진이 된 김소연 안향련이 그들이고 영화 「서편제」로 스타가 된 오정해는 8년간 이집에 머물면서 그가 세운 서울국악예고를 나왔다. 찬연한 오늘은 참담한 어제가 있었기에 얻어진 결과일 것이다. 지난 1,2년 병치레로 쇠잔해졌을 망정 그에게선 여전히 「닦은 자의 비어있는듯 차있는(수자 여하이유실)」예술불멸만이 돋보인다. 그리고 모진 시간속에서도 국창의 기개를 잃지않아 『만약 그때까지 살수 있다면 팔순 기념무대에 서서 사그라지면 사그라진대로 나의 목을 숨김없이 펼쳐보이고 싶다』고도 말한다. 한 시대를 주름잡던 화려한 흔적을 감추고 이제 역사의 뒤안길에 서려는 예인의 모습에는 자신을 끝없이 탁마하며 살아온 정제된 아름다움만이 하나의 구둣점처럼 선명하게 찍혀있다. □연보 ▲1917년 전북 고창 출생,본명 김순옥 ▲1930년 흥덕공립보통학교 졸업 ▲1932년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 2년 수료 ▲1929∼34년 송만갑에게 「심청가」「흥보가」사사 ▲1936년 일본 빅터 오케이레코드 전속,「춘향전전집」취입 ▲1948년 여성국악동우회 설립 ▲1954년 민속예술학원(서울국악예고 전신)설립 ▲1959년 국악30년 김소희 판소리첫번째 독창회(서울 원각사) ▲1962년 한국국악협회 이사장,파리국제민속예술제 참가이후 해마다 세계 각국순회 공연,신호열씨에게 서예사사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제5호 판소리 기능보유자),뉴욕 아시아학회 초청 미국공연 ▲1967년부터 국전서예부 연3회입선 ▲1969년 일본 요미우리신문주최 요미우리홀 공연,전일본지역 순회 ▲1972년 미국카네기홀서 김소희 판소리독창회,뮌헨올림픽 참가공연 ▲1973년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심청가전집」(5장)출반 ▲1977년 불우이웃을 위한 회갑공연(서울시민회관)「춘향전」완창 출반 ▲1979년 김소희 국악50년 기념공연(세종문회회관),고향 흥덕에「만정 김소희여사 국창기념비」건립 ▲1982년 제1회 한국국악대상 수상,첫민요 발표회(공간사랑),민요전집 출반(성음사),이대 한양대 출강 ▲1984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동아일보주최 「명창 김소희 판소리의 밤 대공연」(세종문화회관 대강당) ▲1988년 서울 올림픽폐막식 공연,「김소희 구음과 민요」출반(성음사) ▲1993년 국악협회 이사장,94「국악의 해」지정기념 국악제 총지휘 ▲1994년 제1회 방일영국악상 및 11월28일 수상기념공연
  • 김일성위상 가늠할 첫무대/오늘 북 「전승기념일」 행사

    ◎군주요간부 서열­충성강도 윤곽/「총비서 대관식」 군중집회 가능성 김정일의 권력승계의 공식화 시점이 지연됨으로써 27일 열리는 북한의 이른바 「전승기념일」행사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은 휴전협정일을 전승기념일로 정해 대대적인 행사를 치르고 있는데,이날 행사를 통해 군부 주요인사들의 서열변동 여부와 충성서약의 강도를 통해 김정일의 권력장악 정도를 간접적으로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 행사는 또 그동안 김정일에 대한 권력승계 절차가 늦어짐으로써 제기됐던 ▲김정일의 건강악화설 ▲권력핵심부의 암투설 등 갖가지 의문들의 진위를 파악해볼 수 있는 계기도 된다. 물론 이날 행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김정일이 구체적으로 어떤 자격으로 참석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김일성 사망 이후 북한의 선전매체들은 온갖 수사를 동원해 김정일에 대한 우상화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그를 「위대한 수령」,「인민의 영도자」,「절세의 위인」,「동방에 솟아오른 창공의 태양」 따위의 호칭으로 찬양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름 뒤엔 권력승계 절차의 완결을 뜻하는 당총비서와 국가주석 등의 직책이 따라붙지 않고 있다.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를 김정일 추대를 위한 분위기 조성용 군중집회로 치를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북한매체들이 김일성 사망 이후 각계각층의 김정일에 대한 충성다짐 사실을 선전해온 연장선상에서 정권장악의 최대 관건인 군부의 충성서약을 북한주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각본을 연출할 것이라는 얘기다.지금까지 공개적으로 김정일에게 충성을 다짐한 군고위인사는 의외로 손꼽을 정도로 적다.14명의 당중앙군사위원 중에서 김광진인민무력부 부부장과 김일철해군사령관 둘 뿐이다. 때문에 이번 행사에 도열할 주요 군간부들의 서열과 김정일에 대한 충성발언의 강도 등으로 김의 군장악력과 1인자 공식화 시점을 유추해볼 수 있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이번에 그의 당총비서 선출사실을 공표함으로써 행사 자체를 김정일의 「대관식」 성격으로 치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북한은 김일성의 장례기간인 지난11일 당중앙위원 전원을 평양으로 소집해 놓은 바 있어 20일 추도대회 이후 어느 시점에 비밀전원회의를 열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북한은 지금까지 요직인선을 위한 당중앙위 전원회의를 거의 대부분 비밀리에 개최했고 그 결과도 일정한 시점이 지난 뒤에 발표하는 게 상례였다.
  • 징세편의주의 안된다(사설)

    세금이 2년동안 계속해서 징수목표액에 비해 덜걷힌 것으로 세정당국은 밝혔다.92·93년 연속으로 국세 징수부족이 발생한 것은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았던데다 부동산경기침체로 재산관련 세금등이 잘 걷히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세정당국은 또 올해에도 세수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에 각종 세목의 자진납부기준을 합리적으로 재조정하겠다는 우회적인 표현으로 징세활동을 강화할 것이란 점을 밝히고 있다. 이같은 당국의 입장표명으로 세금회피의 기법이나 수단을 거의 갖지 못하고 있는 개인사업자와 일반 납세자들은 벌써부터 올해 세금고삐가 매우 세게 죄어들 것으로 보고 불안한 느낌을 갖는 것같다. 일반적으로 세금이란 세입예산의 규모에 가장 근접하는 선에서 걷히는게 바람직하다.너무 지나치게 많이 걷히거나 적게 걷히는 것은 국민 세부담을 늘리거나 재정적자에 의한 인플레발생 요인이 되기 때문에 모두 좋지 않은 것이다.이런 점에서 볼때 지난해 세수결함액이 1조2천억원정도로 목표에 비해 3%나 부족했고 올해 세수도 목표달성이 힘들 것으로 보는 것은 인플레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정부의 세수추계에 무언가 잘못이 있지 않느냐는 의구심을 갖게한다.물론 세금은 경기변동에 좌우돼 얼마가 걷힐 것인가를 정확히 예측하기 힘들지만 세수부족 규모가 세입목표에 비해 너무 클 경우 당국의 추계능력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더욱이 올들어서는 물가가 예상보다 많이 올라 일반국민들이 가계를 꾸려나가는데 큰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서 무차별적으로 세금공세가 강화된다면 조세저항 심리가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그렇지 않아도 국민들은 국내 기름값 인하분을 세금으로 흡수하겠다는 유가정책이나 환경세등 새로운 목적세를 만드는 세금만능식의 징세편의주의 행정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부가 세금을 거둬서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재정투융자사업에 쓰는 것을 마다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다만 우리가 강조하고 싶은 점은 행여 세정당국이 목표달성을 위해 징세편의 위주의 행정에 매달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세입의 95%가 납세자의 자진납부로 이뤄지는 징세구조에 의존해서 이들의 과세표준을 일률적으로 올리는 식의 안이하고 구태의연한 방법을 쓰기보다는 장영자사건에서 보듯 사채나 투기에 의한 불로소득,물가상승에 따른 폭리취득 행위등 지금까지 숨겨졌던 지하경제적 음성세원의 색출에 힘써줄 것을 촉구한다.또 절세를 가장한 대기업의 교묘한 거액 탈세나 재벌급 인사들의 사전 상속증여 적발 등으로 부의 집중을 막고 공정분배를 이뤄가는 조세정의 실현에 열과 성을 다해줄 것도 당부하는 바이다.
  • 「화산론검」/김용 지음(화제의 책)

    ◎홍콩인기작가의 새 무협소설 「소설영웅문」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홍콩작가 김용의 최신 무협소설. 「영웅문」에서 이미 절세고수로 활약하는 동사·서독·남제·북개·중신통등 5명의 젊은 시절 이야기이다. 모두 6부,18권이며 1∼5부는 각자의 무술수업 과정과 사랑·은원관계를,6부에서는 이들 5명이 화산에 모여 무공비기인「구음진경」을 놓고 혈전을 벌이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이번에「서독 구양봉」편인 1부,3권이 우선 나왔으며 앞으로 매달 1부씩 추가 발간할 예정이다. 옮긴이는 5공 시절「무림파천황」이란 무협소설을 발표했다 신군부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구속됐던 장본인.그동안「동방불패」「녹정기」「천룡팔부」등 김용의 작품을 여럿 번역했다. 박영창 옮김 동광출판사 각권 5천원.
  • 멕시코:상(세계의 개혁현장:45)

    ◎「10년 인플레」 탈출… “제2도약” 채비/정북·기업·노동자 물가안정협약 주효/국영기업 팔아 외채상환… 성장 매진 멕시코시티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이상야릇한 기분에 사로잡혔다.호흡곤란증까지는 아니지만 뭔가 허전한,맥빠지는 듯한 느낌이었다.해발 2천2백여m에 위치해 대기의 산소량이 보통도시의 70%남짓밖에 안되기 때문에 첫 방문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란다. 멕시코인들은 고지대만큼이나 높은 인플레와 외채부담,희박한 공기만큼 열악한 경제여건에 오랜동안 시달렸다.그래서 그들은 80년대를 「잃어버린 10년」이라 부른다.지난 87년의 인플레율은 1백59%.자고 일어나면 물가가 올라 있던 시절이었다.물론 경제성장은 정체되고 1인당 국민소득도 연거푸 뒷걸음질칠 때였다. 88년말 취임한 카를로스 살리나스 데 고르타리대통령(45)은 물가안정과 경제성장이란 두마리 토끼를 쫓아야 했다.그러나 안정없는 성장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아래 인플레 억제를 최우선정책으로 삼았다.범국민적 참여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그래서 정부 기업인 노동자 농민대표등 각계 경제주체를 참여시킨 가운데 안정및 경제성장을 위한 사회협약(PECE)을 체결,물가안정을 위한 고통분담의 토대를 마련했다.정부가 솔선수범해 서로가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약속을 이끌어낸 것이다. 정부는 우선 막대한 재정적자요인이었던 국영기업 민영화 정책을 지속,에너지관련기업및 국책은행등 필수업종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매각했다.재임 5년사이에 국영기업 3백90개가 처분됐다.나머지 2백9개중 50개는 현재 민영화 과정중에 있다.멕시코의 국영기업은 70년 4백91개였으나 70년대 국가주도 경제성장정책으로 인해 급증,82년 1천1백15개에 달해 보조금 지출등 재정압박요인으로 작용했었다. 살리나스 대통령은 국영기업 매각대금 1백80여억달러가운데 상당액을 내외채상환에 사용했다.외채탕감외교와 부분상환에 따라 지난 82년 「국가파산」 선언까지 야기했던 외채위기는 옛이야기가 돼버렸다.88년 당시 외채이자에만 국민총생산(GNP)의 18%를 쏟아부어야 했던 과중한 부담이 현재는 3% 수준으로 가벼워졌다.88년 GNP대비 68%(외채48% 내채20%)에 달했던 공공부문 채무부담은 현재 22%(외채12% 내채10%)로 경감됐다.그러면서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는 2백30억달러로 늘었다. 정부는 또 탈세·절세와의 전쟁에 나서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세원발굴에 총력을 기울였다.근로자를 제외한 납세자수는 88년 1백70만에서 5년만에 4백80만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법인·개인소득세 최고율은 10∼15% 포인트 인하하면서도 세수를 대폭 늘릴수 있었다.세관원들을 6개월단위로 자리이동시키고 세관작업을 컴퓨터화하는등 통관부조리를 일소,통관절차를 단순화시키면서도 밀수를 완전히 차단시켰다.「탈세의 왕국」에서 「탈세가 불가능한 나라」로 변모했다. 공공요금 인상도 한자리수 이내로 최대한 억제했다. 이같은 긴축정책 실시결과 88년 당시 GNP의 12.5%나 됐던 재정적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GNP대비 0.5%의 흑자로 돌아섰고 올들어 6월말 현재 이미 40여억달러의 재정흑자를 기록했다. 기업인들은 경영개선및 산업현대화를 통해 물가인상요인을 자체흡수하고 노동자들도 인플레율 이내에서 임금인상을한자리수로 억제한다는데 동의했다.쟁의건수는 현저히 줄었다.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한 독점금지및 가격자유화와 수입개방을 통한 경쟁도 물가안정에 한몫을 했다. 정부의 임금억제정책이 대다수 서민들의 희생위에 소수부유층만 잘 살게 하는 정책이란 비난도 없지않다.그러나 인플레가 극심했던 82∼88년 사이에 실질임금이 31% 감소했던 것에 비하면 물가가 안정된 최근 5년간 실질임금은 14%나 인상됐다. 이같은 범국민적 노력의 결과로 소비자물가는 89년 19.9%,90년 29.9%,91년 18.8%,92년 12%를 거쳐 올들어서는 중남미국가에서는 보기 드물게 한자리수 물가가 확실시되고 있다.25년만에 최저인 10월의 0·4%를 포함,올들어 10월말 현재 인플레는 6.29%로 연말까지 목표치인 9.5%보다 낮은 8%대가 예상되고 있다.이같이 물가가 안정됨에 따라 환율도 1달러대 3.1신페소 내외에서 2년 가까이 안정세를 유지해왔다. 내년 8월로 예정된 차기대통령선거때문에 물가불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않다.그러나 지난 7월 독립한 멕시코 중앙은행은 선심공세를 위한통화증발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지난 10월3일 체결돼 94년 한해동안 유효한 제8차 PECE는 내년도 소비자물가 인상률 목표를 5%로 잡았다. 임금은 5%+노동생산성 증가분만큼 상향조정하고 근로소득 공제액을 대폭인상하며 법인세 최고율을 인하하는 내용도 있다.정부는 내년에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균형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물가는 확실히 잡았다는 자신감의 산물인 동시에 성장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 연말정산/갖가지 영수증 미리 챙기면 절세

    ◎급여 천2백만원이하 무주택자 백만원 공제/맞벌이 주부 54만원 특별혜택/기부금은 소득금액의 5%까지/주택자금상환·주식저축도 해당 월급쟁이들이 한햇동안 벌어들인 월급·보너스·수당 등 총 급여액(근로소득 수입금액)의 세액을 결정하는 연말정산의 계절이다.연말정산은 이자·배당·사업소득 등 다른 소득이 없는 대부분의 근로소득자(약 9백만명)가 그 해의 납세의무를 끝내는 제도다.월급쟁이들은 매월 간이 세액표로 세금을 내므로 연말정산 결과 내야할 세금이 이미 낸 세금보다 적을 경우 그 차액만큼을 돌려받는다. 정산은 과세기간 종료일인 12월 말 기준이지만 12월분 급여를 지급하기 전에 하는게 원칙이므로 이달 말부터 12월 급여를 받기전에 마쳐야 한다.근로 소득자들은 절세를 위해 보험료 납입증명서·의료비지급 명세서·주민등록등본(공제대상 변동때)등 필요한 증명서와 서류를 보험회사·병원·동사무소등 서류와 증명서를 떼주는 곳에서 미리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 ▷필요경비적 공제◁ ▲보험료=의료 보험료는 전액 공제받는다.생명·상해·가계손해보험(자동차보험등) 및 농·수·축협의 생명공제 등 보장성 보험의 공제한도는 50만원이다.근로자 본인의 이름으로 보험을 계약하고 피보험자가 근로자 본인이거나 배우자 또는 공제 대상인 부양가족인 경우만 해당된다. ▲의료비=총 급여액의 3%를 넘는 부분중 연간 1백만원 한도가 원칙이다.1백만원을 초과해 공제받지 못하는 부분과 의료비중 공제대상 장애자와 경로 우대자(만65세 이상)를 위해 지급한 것 중 적은 금액은 추가로 공제된다.공제대상 범위는 근로자가 본인 또는 생계를 같이하는 배우자와 부양가족의 진찰·진료·질병예방을 위해 의료기관(한방·조산소 포함)에 지급한 비용과 의약품(한약포함)대금으로 실제 부담한 금액이다.건강진단,미용·성형수술비 및 건강증진을 위한 약품(한약포함) 구입대금은 공제받지 못한다. ▲교육비=학생인 근로자가 초·중·고·대학(대학원은 제외)의 입학금·수업료·기타 공납금을 낸 부분은 공제 대상이지만 직장에서 학비를 보조받은 부분은 제외된다.근로자의 자녀(2명이내)·동거 입양자및 형제자매(2명이내)의 초·중·고 입학금·수업료·기타 공납금도 공제된다.외국의 학교에 낸 교육비·수업료와 정규수업 시간외의 실기지도로 외부강사에 지급하는 비용과 보충수업비 등은 공제받지 못한다. ▲무주택근로자=총 급여액이 1천2백만원 이하로 공제 대상 배우자나 부양가족이 있는 가구주이면 1백만원을 공제받는다.과세기간 종료일 현재 집이 없거나 과세기간 중에도 주택을 소유한 적도 없어야 한다.근로소득자 본인뿐 아니라 주민등록등본에 오른 동거가족도 이 요건을 갖춰야한다.아파트를 분양 받았으나 건축중이어서 입주하지 못해도 공제된다. ▲맞벌이부부=배우자가 있는 여성근로자는 맞벌이 특별공제로 54만원을 공제받는다.과세기간 종료일 현재 주민등록등본이나 호적등본으로 확인한다. ▲근로소득=총 급여액이 2백50만원 이하면 전액을,이를 넘는 부분은 30%를 공제받지만 공제 한도는 6백만원이다. ▷소득공제◁ ▲기초(본인)·배우자=모든 근로자는 60만원을 공제 받는다.근로자와 생계를 같이하는 배우자(내연의 관계는 제외)가있으면 54만원을 공제받는다.공제대상 배우자가 다른 사람의 부양가족으로 되면 배우자 공제만 된다. ▲부양가족=한사람에 대해 48만원을 공제한다.부양가족 범위는 근로자(배우자 포함) 부모의 경우 남자는 만60세 이상,여자는 만55세 이상이다.자녀와 동거 입양자는 20세 이하일 경우다.20세 이하인 자녀가 둘 이상이면 74년생은 인원에 관계없이 전원 공제받고,75∼76년에 출생한 자녀는 이전에 출생한 자녀와 합해 세사람까지,77년 이후 출생한 자녀는 이전 출생자와 합해 두사람만 공제된다.20세 이하인 동거 입양자는 모두 공제대상이다.근로자의 형제 자매인 경우 20세 이하 또는 60세 이상(여성 55세)도 된다. ▲장애자·경로우대=근로자 본인 또는 배우자·부양가족중 장애자와 경로우대자가 있으면 한 사람당 48만원 공제 받는다. ▲부녀자가구주=미혼인 여성 근로자가 공제대상 부양가족이 있는 가구주이면 54만원을 공제받는다. ▲기부금=부동산소득과 사업소득을 제외한 근로소득이 있는 경우 자기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내면 공제받는다.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거나 국방헌금·수재의연금 등은 전액 공제된다.학교 및 학술연구단체와 장학단체 등에 기부하거나 주무관청에 등록된 종교단체에 헌금한 경우,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비롯한 기부금은 소득금액의 5%까지 공제된다. ▷세액공제◁ ▲근로소득=총 급여액에 관계없이 산출세액의 20%를 공제받는다.공제액 한도는 50만원이다. ▲재형저축·우리사주취득=재형저축이나 우리사주조합에 가입한 소액주주가 우리사주 취득때 각각 저축금액의 15%를 공제 받는다. ▲근로자증권(주식)저축=저축금액의 10%를 공제받는다.지난해 7월부터 시행중인 주식저축은 6월 말까지 낸 저축의 10%만 공제된다.두 저축을 들었으면 모두 공제된다. ▲주택자금상환=근로자가 국가·지방자치단체,주택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장기주택자금을 빌려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주택을 얻거나,세들거나 개량한 뒤 이를 갚는 경우 갚는 금액의 10%(한도액 15만원) 공제된다.주택을 취득하는 등의 직전 달 월정액 급여가 60만원 이하인 국내 근로자나 해외취업 근로자여야 한다.장기 주택자금은 주택신축이나 구입자금일 때는 10년,개량자금일 때는 5년,임차자금일 때는 3년 이상이어야 한다. ▲국외근로소득=외국에서 근로를 제공해 받은 소득이 있거나 주한 미군에 고용돼 근로소득이 있을 때 산출세액에 근로 소득금액중 외국에서 번 소득(미군고용소득)의 비율에 50%(20%)를 곱한 만큼 공제받는다.
  • 실명제후 은행 신상품 쏟아져/모두 25개… 세금우대 「절세형」많아

    금융실명제 이후 은행들의 수신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신상품이 쏟아지고 있다.지난 1일부터 금리가 자유화되자 신상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고객의 선택 폭이 넓어지는 장점이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비슷한 상품이 많아 고객에게 혼란을 줄 우려도 있다. 3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수신을 늘리고 실명제의 충격을 흡수한다는 취지로 은행들마다 신상품 개발에 나서 지난 8월12일이후 10월말까지 18개은행에서 25개의 신상품을 선보였다.지난 1·4분기의 신상품 20개와 2·4분기의 14개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새로운 상품은 실명제의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세금우대나 상속·증여세의 면세한도를 활용한 절세형 상품이 많고 맞벌이 부부나 중소기업주 등 고객을 세분화,특화한 것이 특징이다. 예금실적에 따라 대출시 우선권을 주고 무료 건강진단,각종 수수료 감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이자를 매월 지급해 수익률을 높여 주고,적금이나 신탁의 불입액에 제한을 두지 않고 예금주가 아무때나 조정하도록 허용하는 등 수익성과 편리성을 높인 상품들이많다.
  • 실명제이후/세금우대 은행상품 쏟아져(업계는 지금…)

    ◎이자소득세 5%… 융자혜택도/전가족용 통장 등장… 청소년은 증여세 면제 금융실명제가 실시되자 은행들이 세금우대나 증여세 감면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절세형 금융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실명제로 이제는 과거처럼 남의 이름으로 여러 개의 통장을 갖는 것이 불가능해졌다.이에 따라 은행들의 신상품 개발전략도 크게 달라졌다.자기 이름으로 기존의 세금우대 혜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종전에는 저축과 신탁상품을 묶어 세금우대가 적용되는 개인당 한도를 늘리는 것이 고작이었나 최근에는 가족 모두가 하나의 통장으로 거래하면서 최고 2억원까지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게 설계된 상품들도 등장했다.더욱이 지난 5일부터 세금우대 상품의 1인당 가입한도가 저축은 1천2백만원에서 1천8백만원으로,신탁은 1천5백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각각 늘어 세금우대 상품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신바람 가족통장◁ 소매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선보인 절세형 개인종합통장이다.가계부문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1인가입한도 높여 가입후 3개월이 지나면 본인및 가족 명의의 각종 예금과 신탁,자동이체에 의한 공과금 납부 등의 거래실적에 따라 최고 5천만원까지 가계자금을 대출해주고 1년이상 거래하면 결혼(한도 1천만원)·주택구입(한도 5천만원)·개업자금(한도 1억원) 등도 추가로 대출받을 수 있다.보통·저축·자유저축·가계당좌예금중 하나를 모체계좌로 정하고 여기에 각종 세금우대 상품들을 연결해 거래할 수 있다.한일은행이 개발했다 ▷자유적립부금◁ 납입금액·횟수·납입일·계약액을 고객이 결정하고 계약기간의 4분의 1이 지나면 납입평잔의 7배 이내에서 중소기업은 3억원,개인은 2천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상품으로 제일은행에서 발매중이다.4인 가족을 기준으로 7천2백만원까지의 이자에 대해 5%(일반에금은 21.5%)로 분리과세되는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가족명의로 예금할 경우 1천5백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신세대 우대통장◁ 가입 대상은 24세 이하의 청소년이며 5년간 저축원금이 1천5백만원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 증여세가 면제된다.성장 단계별로 학자금이나 결혼·주택자금 등과 기타 긴급자금의 대출이 가능하다.이자소득세가 5%로 분리과세되는 세금우대 혜택이 있다.조흥은행이 출시했다. ○2천만원까지 대출 ▷커플통장◁ 국민은행이 맞벌이 부부를 대상으로 내놓은 가계 설계형 북합금융상품이다. 부부의 인생주기에 따라 주택·효도자금과 학자금,생활안정자금 등을 최고 4천만원까지 대출해준다.부부 모두 급여이체 실적에 따라 최근 6개월간의 월평균 급여이체액의 10배 이내에서 최고 2천만원까지 대출해 준다.맞벌이 부부의 특성을 고려해 자동이체를 통해 정기적인 수입금의 자동입금,각종 납부금의 자동납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세대 희망통장◁ 자녀의 미래 설계형 상품으로 가입 대상은 25세 이하인 개인이다.은행의 에금과 신탁 상품중 이자율이 가장 높은 상품을 선택해 원금 기준 1천5백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3년 내지 5년단위로 거래하며 5년마다 증여세 면제한도까지 자녀 명의로 계속 가입하면 자녀의 성장에 따라 필요한 학자금이나 결혼·주태구입자금 등을 손쉽게 대출받을 수 있다.외환은행이 개발했다. ○최장 12년 거래 가능 ▷장래설계통장◁ 3년 만기인 가계우대 정기적금이나 근로자장기저축과 월복리식 공모주청약저축을 연결해 수익성이 높다.최장 12년까지 거래가 가능하고최고 5천만원(6년이상 거래자)까지 주택자금도 대출해준다.신탁은행이 내놓았다. ▷맞벌이 내집통장◁ 맞벌이 부부가 수입을 한 통장에 넣어두고 각자 자유롭게 출금할 수 있도록 통장과 현금카드를 2개씩 발행하는 부부공동 가계통장이다.가입인원을 3천명으로 한정해 가입 3년후 4천5백만원을 대출 보장하는 대출보증서를 발급해 준다.보람은행이 발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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