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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지금이 대학을 수술할 때이다/전덕영 전남대 생활과학대 교수

    [기고] 지금이 대학을 수술할 때이다/전덕영 전남대 생활과학대 교수

    교육부가 대학 구조조정에 나섰다. 입학정원을 줄이는 것이 골자다. 갈수록 입학자원이 줄고 있어서다. 2013년에는 입학자원이 입학정원보다 15%가 많았지만, 2018년에는 같게 되고, 2023년에는 28%나 부족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입학정원이 늘어났을까. 근본적인 원인은 사립대 수가 크게 늘어난 데 있다. 국립대는 구조조정과 통폐합 등을 거치면서 지난 20년간 그대로인데 사립대는 105개교이던 것이 152개교로 늘어났다. 물론 같은 기간에 학생 수도 대폭 늘었다. 실제로 1995년 26개교이던 국립대는 2010년 27개교로 고작 1개교가 늘었고, 학생 수도 22만 3094명이던 것이 29만 3745명으로 7만명 정도 늘어났을 뿐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사립대는 105개교에서 152개교로, 학생 수도 67만 4805명에서 109만 8122명으로 무려 42만 3000여명이나 늘었다. 불과 20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사립대를 양산해 온 교육정책의 허구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 대학을 제자리로 되돌려 놔야 할 때이다. 국립대는 대학 재정의 50% 정도를 국가가 지원한다. 나머지는 기성회비, 발전기금, 산학협력단 회계, 기부금 등으로 충당한다. 등록금의 약 80%가 기성회비이니 따져보면 무늬만 국립대인 셈이다. 또 교육공무원에 의해 재정이 관리되며 매년 국정감사도 받는다. 그러면 사립대는 어떤가. 152개 사립대학 중 현재 20여개의 대학은 대학 총수입의 20% 이상을 국가가 지원하고 있다. 그중에는 37%까지 지원받는 곳도 있고, 지원 금액이 거점 국립대보다 많은 곳도 있다. 사립대는 재단이 대학 운영경비를 부담해야 하지만 사립대 법인 전입금은 대학 총수입의 4%에 불과하다. 법인 전입금이 전무한 일부 사립대학은 사실상 국립대나 다름없다. 그러면서도 절반가량의 사립대가 여태껏 교육부 감사도 받지 않는 사각지대에 방치돼 왔고, 그런 가운데 일부 사립대는 부실과 비리만 키워왔다. 상황이 이렇다면 정부는 좌고우면할 게 아니라 사립대에 대한 재단 출연의 이행 등을 점검해 정상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휘감독권을 행사하는 것이 마땅하다. 물론 대학 입학정원의 증가는 대학의 정원외 입학제도 탓도 있다. 대학들은 입학정원의 11%를 정원외 입학으로 선발하는데, 수도권의 큰 대학들은 그 수가 적지 않다. 이 제도의 폐단을 극복하려면 현재의 정원외 선발 방식을 아예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것이 어렵다면 정원 내에서 모집하도록 하는 방안도 고민해봐야 한다. 대학을 바로 세우려면 지금이 기회다. 당연히 부실 사립대는 퇴출해야 하고, 무늬만 국립인 국립대는 과감한 개혁을 통해 모범적인 모델로 다시 육성해야 한다. 그 첫 걸음은 사립대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부실과 비리가 더 이상 깊게 곪아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교육부가 대학 구조조정의 절박함을 느꼈다면 지금이 기회다. 이 기회를 놓치면 대학정책에서 비롯된 적폐가 오랫동안 쌓여갈 수밖에 없다.
  • “생각보다 젊네”…그랜드캐니언의 나이는 ‘600만 살’

    “생각보다 젊네”…그랜드캐니언의 나이는 ‘600만 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휴양지로 꼽히는 미국의 그랜드캐니언(그랜드 캐년)의 정확한 ‘나이’가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영국 BBC,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해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그랜드캐니언의 나이는 약 600만 살로, 기존 연구를 통해 주장되어 온 것보다 훨씬 ‘젊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뉴멕시코대학의 칼 칼스톰 교수 연구팀은 그랜드캐니언의 일부분은 매우 오래전 형성된 것이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비교적 젊다고 판단했다. 칼스톰 교수는 “그랜드캐니언이 7000 만~20억 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이전 연구에 반박할 근거를 찾았다”면서 “물론 일부는 600만년 보다 훨씬 오래된 역사를 가진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열연대기(thermochronology, 해당 지대의 열 감지 및 온도 변화를 통해 연대기를 측정하는 방식)를 이용해 그랜드캐니언 4곳의 샘플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절반가량은 600만 년 전에 형성됐으며, 나머지 절반 중 4분의 1은 1500만~2500만 년 전에, 남은 부분은 7000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랜드캐니언은 미국 애리조나주 콜로라도 고원을 가로지르는 곳에 형성된 대협곡으로, 길이 447㎞, 너비 6~30㎞, 깊이 1500m 의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1919년 미국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뒤, 1979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록됐으며 매년 수 만 명의 여행객이 찾는 인기 관광지 중 하나다. 그랜드캐니언의 나이와 관련한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지오사이언스’(Nature Geoscience)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명 관광지 ‘그랜드캐년’ 나이는 몇 살?

    유명 관광지 ‘그랜드캐년’ 나이는 몇 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휴양지로 꼽히는 미국의 그랜드캐니언(그랜드 캐년)의 정확한 ‘나이’가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영국 BBC,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해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그랜드캐니언의 나이는 약 600만 살로, 기존 연구를 통해 주장되어 온 것보다 훨씬 ‘젊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뉴멕시코대학의 칼 칼스톰 교수 연구팀은 그랜드캐니언의 일부분은 매우 오래전 형성된 것이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비교적 젊다고 판단했다. 칼스톰 교수는 “그랜드캐니언이 7000 만~20억 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이전 연구에 반박할 근거를 찾았다”면서 “물론 일부는 600만년 보다 훨씬 오래된 역사를 가진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열연대기(thermochronology, 해당 지대의 열 감지 및 온도 변화를 통해 연대기를 측정하는 방식)를 이용해 그랜드캐니언 4곳의 샘플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절반가량은 600만 년 전에 형성됐으며, 나머지 절반 중 4분의 1은 1500만~2500만 년 전에, 남은 부분은 7000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랜드캐니언은 미국 애리조나주 콜로라도 고원을 가로지르는 곳에 형성된 대협곡으로, 길이 447㎞, 너비 6~30㎞, 깊이 1500m 의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1919년 미국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뒤, 1979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록됐으며 매년 수 만 명의 여행객이 찾는 인기 관광지 중 하나다. 그랜드캐니언의 나이와 관련한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지오사이언스’(Nature Geoscience)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애 키울 땐 주당 10시간만 일해도 차별 없이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애 키울 땐 주당 10시간만 일해도 차별 없이 정규직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톡홀름앤스킬다은행(SEB)은 20여개국에서 2800여개 기업의 투자 및 자산관리, 40만여개 중소기업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2012년 기준으로 142억 스웨덴크로나(약 2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SEB는 1만 6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가량인 8350명이 스웨덴에서 근무한다. 지난해 12월 현재 2000여명이 시간제로 일한다. 임시직 시간제 근로자는 대부분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학생들이며, 정규직 시간제 근로자 1100여명은 육아기 단축근무, 부모휴가제 사용 등 본인의 필요에 의한, 이른바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들이다. 정규직 시간제 근로자들은 아이가 크거나 부모휴가가 끝나는 등 시간제 근로의 필요가 없어지만 전일제로 복귀가 가능하다. SEB의 정규직 시간제 근로자는 매일 2시간씩 단축근무를 하거나 주 1회 휴무일을 지정하는 두 가지 형태 중 고를 수 있다. SEB에 근무하는 네슬리한(28·여)은 “SEB의 시간제 근로는 기업의 필요에 의한 것이 아닌, 근로자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기업 차원에서 실현한 것”이라면서 “용어가 시간제 근로일 뿐 사실은 정규직 근로자가 일할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권리를 준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전체 고용에서 시간제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24% 수준이다. 2012년 기준으로 전체 근로자 465만 7000명 중 112만여명이 시간제 근로자였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은 수치다. 앤 베르그만 스웨덴 칼스타드대 교수는 “스웨덴 국민들은 유럽 국가 중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에 대한 욕구가 유독 높은 편”이라며 “이 때문에 시간제 일자리 역시 안정적인 고용 형태를 목표로 발전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스웨덴의 시간제 일자리 역시 ‘여성의 사회진출’이라는 1차적인 목표에서 시작됐다. 스웨덴 정부가 시간제 근로를 본격적으로 법제도 안으로 끌어들이면서 나타난 가장 큰 성과도 ‘여성 고용률 증가’로 평가된다. 스웨덴의 여성 고용률은 71.8%로 한국의 53.5%는 물론 스페인(51.3%), 프랑스(60.0%), 독일(68.0%), 영국(65.7%) 등을 크게 앞선다. 실제로 스웨덴의 생애주기별 남녀 고용률을 살펴보면 전생애에 걸쳐 남성과 여성의 격차가 5% 포인트 미만에 불과하고, ‘결혼하고 0~6세 아이가 있는 여성’만이 고용시간이 크게 떨어지지만 아이가 크면 곧바로 회복된다. 스웨덴 여성들의 직업 사이클이 ‘양육기 이전 전일제-양육기 시간제-양육기 이후 전일제’로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허서윤 주스웨덴 대사관 전문관은 “스웨덴에서는 한국사회에서 문 제시되고 있는 ‘여성 경력 단절’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59세 이상에서는 여성의 고용시간이 더 높은 추세”라고 말했다. 스웨덴이 이 같은 양성평등형 근로체계를 처음부터 갖추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40년간 수많은 정책이 시도됐고, 보완과 수정이 반복됐다. 여성의 근로 형태에 가장 큰 장애가 되는 것이 출산 및 육아라는 점을 감안해 고용정책을 복지 등 사회 전반과 연계한 점이 특징이다. 김영미 충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스웨덴의 시간제 근로는 어머니와 근로자라는 여성의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지원하고자 하는 사회정책패키지 속에서 시작됐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스웨덴의 경우 육아휴직이 이미 1937년부터 시작됐을 정도로 여성에 대한 정책이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에서 본격적으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가 정착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부터다. 우선 공공육아시설을 확대해 탁아센터, 방과후 가족센터 등으로 여성의 육아부담을 분산시켰고, 유급 육아휴직제를 도입해 휴직기간 중 임금의 80% 수준의 수당을 지급한다. 육아휴직은 현재 40개월까지 가능하다. 1995년에는 아버지 육아휴직 할당제를 도입해 육아휴직 중 일부를 아버지가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실제로 스웨덴 어느 곳에서나 아이 유모차를 끌고 낮시간에 산책을 하거나 커피를 마시는 ‘라테파파’들을 흔히 목격할 수 있다. 세제개혁 역시 시간제 근로자의 고용안정성 증대 및 인식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 1971년에는 부부 합산과세를 개별 과세로 전환해 부부가 맞벌이를 할 경우 가정 내 세금부담이 줄어들도록 했고, 1976년에는 전일제 근로자 한계세율(최대 64%)에 비해 시간제 근로자 한계세율(32%)을 대폭 낮췄다. 1997년 개정된 고용보호법은 시간제 근로자의 권리를 대폭 강화했다. 육아휴직 이후에도 아이가 8세 이전에는 근로자가 정규직 신분을 유지하면서 근로시간을 주당 10시간까지로 단축해서 일할 수 있도록 했다. 스웨덴의 시간제 근로자 중 언제든 전일제로 전환이 가능한 사람은 30%에 이른다. 반면 스웨덴 노동법은 어떤 근로자도 전일제에서 시간제 근로자로 일방적으로 기업이 강제 전환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SEB의 경우 근로자가 단축근무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절차는 ‘부서 직속상관과의 협의’뿐이다. 임금 및 상여금, 유급 휴가일수, 연금 등은 비례방식으로 결정된다. 베르그만 교수는 “2002년 시행된 차별금지법은 시간제 근로자의 경제적 보상 및 처우 측면에서 직접적인 차별뿐 아니라 간접적인 불이익도 무조건 금지했다”면서 “상대적으로 여성이 많고, 받을 수 있는 급여가 낮은 만큼 시간제 일자리가 정규직보다 좋은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개혁이 시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웨덴의 시간제 일자리가 양질로 평가받는 것은 애초에 시간제 일자리 확대를 위해 설계된 것이 아니라, 정규직 전일제의 단축 근무 형태로 만들어진 전환형 시간제가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스웨덴통계청의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스웨덴의 시간제 근로자들은 주당 20~34시간을 근무하는 ‘롱 파트타임’이 주당 1~19시간을 근무하는 ‘쇼트 파트타임’보다 월등히 많다. 이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기보다 근로자 본인의 필요에 의한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가 많다는 점을 보여준다. 스웨덴 기업들은 한국처럼 비용 절감 등의 차원에서 시간제 근로자를 활용하기 쉽지 않다. 스웨덴의 고용주는 근로시간과 상관없이 사회보험 기여분을 부담해야 한다. 기업은 인력을 새롭게 고용하고자 할 때 기존에 고용하고 있는 시간제 근로자들에게 근로시간을 연장하거나 전일제로 전환할 의사가 있는지 타진해야 한다. 근로자가 경제적인 이유로 근로시간을 늘리고자 한다면 이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톡홀름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일본 원전사고 당사자’ 도쿄전력 “원전 재가동”

    후쿠시마 제1원전의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일본 정부에 제출한 재건 계획에 원전 재가동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9일 열리는 도쿄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호소카와 모리히로(76) 전 총리와 그를 지지하는 고이즈미 준이치로(72) 전 총리가 ‘탈(脫)원전’을 이슈화시킨 것을 감안하면 선거 결과가 재건 계획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정부는 도쿄전력이 지난해 말 제출한 재건 계획을 지난 15일 공식 승인했다. 계획안은 현재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심사하고 있는 니가타현의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 6·7호기를 오는 7월쯤, 안전대책 공사 중인 1·5호기를 내년 2월까지 재가동해 올해 1677억엔(약 1조 7034억원)의 경상수지 흑자를 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6·7호기가 계획대로 재가동할 수 없는 경우 올가을까지 전기 요금을 최대 10% 인상한다는 방침이지만 이즈미다 히로히토 니가타현 지사가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쿄전력은 또 2000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향후 10년간 4조 8000억엔(약 48조 7560억원)의 비용을 삭감, 2030년까지 일본 정부가 갖고 있는 도쿄전력의 주식을 매각하고 국가가 대신 지불한 제염 비용을 갚는 등 ‘탈국유화’를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일본 정부는 원자력손해배상지원기구를 통해 도쿄전력 주식의 절반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수습과 관련해서는 방사성 오염물질 제거 사업을 위해 정부가 무이자로 대출하는 자금의 규모를 기존 5조엔에서 9조엔(약 91조 417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방사성 폐기물 중간저장시설의 건설·운영을 위해 국비 1조 1000억엔(약 11조 173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빅뱅, 해외가수 첫 ‘일본 6대 돔 투어’ 성공

    빅뱅, 해외가수 첫 ‘일본 6대 돔 투어’ 성공

    5인조 남성 그룹 빅뱅이 ‘빅뱅 재팬 돔 투어 2013~2014’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일본에서 해외 가수 최초로 6대 돔 투어 공연을 달성했다. 빅뱅은 1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이번 투어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난해 11월 일본 사이타마 세이부돔을 시작으로 후쿠오카 야후오쿠!돔, 나고야돔, 도쿄돔, 삿포로돔을 돌며 공연을 펼쳤으며 3개월간 총 77만 1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빅뱅을 상징하는 노란색 야광봉 5만개가 불을 밝힌 가운데 공연을 시작한 이들은 일본어로 개사한 ‘하루하루’ ‘블루’ ‘배드 보이’를 부르며 포문을 열었다. 이날은 공휴일인 성년의 날로 관객 5만명 중 대부분을 10~20대가 차지했고 중장년층과 남성 관객도 종종 눈에 띄었다. 한 장 값이 9500엔(약 9만 7000원)인 티켓은 전석 매진됐다. 6대 돔 투어를 하는 것은 일본에서도 정상급 가수에게나 가능한 일이다. 일본 내 한류 위기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빅뱅이 인기를 끄는 것은 개성 있는 음악과 춤, 패션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솔로 활동으로 확실한 캐릭터를 각인시켰기 때문이다. 요시미 와타나베(46) YG엔터테인먼트 재팬 사장은 “빅뱅은 일본에서도 높은 수준의 춤과 노래 실력을 갖고 있고 다른 한류 스타들과 달리 글로벌 아티스트라는 인식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연에서도 빅뱅은 절반가량을 솔로 무대로 채우며 각자의 개성을 뽐냈다. 멤버들은 유창한 일본어 실력으로 관객과 소통했고, 이들이 함께 모여 플라잉 스테이지를 통해 무대 중앙까지 오자 관객들의 함성으로 공연장이 터질 듯했다. 관객들은 30곡의 노래가 모두 끝날 때까지 기립해 이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열광했다. 특히 빅뱅은 이번 돔 투어 기간에 오사카를 두번이나 찾아 총 6회에 걸쳐 관객 30만명을 동원했다. 일본 교세라돔에서 6회를 공연한 것은 일본 그룹 에그자일이 유일하다. 오사카는 한국과 문화·정서적으로 비슷해 K팝 팬이 많은 곳으로 알려졌다. 오사카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취사병 출신 카메라맨 칼질 ‘대박’ 참게 안 잡혀 게장 배송 못해 ‘진땀’

    [주말 인사이드] 취사병 출신 카메라맨 칼질 ‘대박’ 참게 안 잡혀 게장 배송 못해 ‘진땀’

    “지금 생각하면 매 시간이 방송사고였고 엔지(NG)의 연속이었어요.” GS샵 쇼핑호스트 이경진(45)씨는 20여년 전 기억을 꺼내며 아찔하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TV로 물건을 파는 홈쇼핑이 국내에 처음 생긴 1994년. 그 이듬해 일간지에 실린 한국홈쇼핑(현 GS샵)의 구인광고를 보고 이씨는 원서를 냈다. “쇼핑호스트라는 직업 자체가 국내에는 없었던 시절이었어요. 입사하고 나서야 제가 뭘 해야 하는지 설명을 들었지요.” 1995년 6월 한국홈쇼핑 1기 쇼핑호스트로 입사한 그는 두 달간 속성 교육을 마치고 카메라 앞에 섰다.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어요. 함께 입사한 14명의 동료도 마찬가지였죠. 부딪치면서 터득할 수밖에요.” 국내 홈쇼핑은 올해로 20주년을 맞는다. 1994년 12월 2차 케이블TV 프로그램 공급업체로 홈쇼핑 사업권을 따낸 한국홈쇼핑(채널명 하이쇼핑)과 39쇼핑(현 CJ오쇼핑)은 이듬해 8월 첫 방송을 송출하며 홈쇼핑의 서막을 열었다. 10일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 GS샵 사옥에서 이씨를 비롯해 홈쇼핑 20년을 증언해줄 배승남(46) 프로세스혁신팀장 부장, 양현자(51) 소비자센터 부장, 윤선미(42) 영상영업1팀 부장, 황성철(49) 영상아트팀 수석 등 5명을 만났다. 한국홈쇼핑 공채 1기로 입사해 인생의 절반가량을 홈쇼핑에 바친 이들이다. 이씨가 1995년 첫 방송에서 판매한 상품은 ‘그랑블루’라는 영화의 포스터였다. 당시 집을 꾸밀 때 쓰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가 있던 제품이었지만 단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했다. 요새는 한 시간에 한 아이템을 팔지만 초창기에는 한 시간에 적으면 7개, 많게는 10개 이상의 제품을 팔았다. “하나도 팔리지 않는 상품이 수두룩했어요.” 상품기획자(MD)로 입사한 배 부장은 이렇게 말했다. “방송 중에 주문 전화가 한 건이라도 들어오면 직원들이 다 같이 환호성을 질렀어요. 단 한 개도 팔리지 않은 상품은 미판매 목록에 적어 따로 관리했습니다. 미판매 상품이 너무 많아서 창고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쌓아 두기 일쑤였죠.” 1995년 한국홈쇼핑과 39쇼핑의 매출 합계는 34억원에 그쳤다. 홈쇼핑이 생소하기는 업체들도 마찬가지였다. 역시 MD로 입사했던 윤 부장은 제품을 유치하려고 전화를 하면 TV홈쇼핑이 뭔지 한참 설명하다가 통화가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TV에서 물건을 판다고 하니 장난하지 말라며 화 내는 사람도 있었고, 잡상인인 줄 알고 ‘안 사요’라며 전화를 끊는 이들도 있었죠. 상대방을 간신히 설득해서 입점시켜도 정작 방송에서 물건을 하나도 못 팔아서 민망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초창기 홈쇼핑은 대본 없이 100% 애드리브로 진행됐다. 방송사고도 많았다. 이씨는 홈쇼핑 역사에 길이 남을 대형사고를 친 장본인이라며 웃었다. “깨지지 않는 유리그릇이라며 스튜디오 바닥에 던졌는데 그릇이 와장창 깨져 버린 거예요. 당황해서 눈물만 나오는데 PD가 아무 멘트라도 하라고 해서 ‘저처럼 집에서 접시를 던질 분은 안 계시겠지요?’라면서 넘어가 버렸죠.” 카메라맨으로 입사한 황 수석은 카메라보다 주방에서 쓰는 식칼을 잡는 날이 더 많았다. 지금이야 요리사가 단골로 출연하지만 초기에는 꿈도 못 꿨다. 취사병으로 군 복무를 한 경력을 살려 그는 독일산 쌍둥이칼 판매 방송에 나왔다. 현란한 칼 솜씨로 한 시간 만에 6800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그 덕에 ‘황칼’이라는 별명을 얻고 숱하게 칼 방송에 불려다녔다”는 그는 동네 아주머니들 사이에서 스타가 돼 현재 아파트 동대표를 맡고 있다며 웃었다. 소비자 불만 해결사인 양 부장은 “그 당시 고객들은 참 순진하고 착했다”고 돌아봤다. “주문한 물건이 열흘 넘게 안 와도 참고 기다려 주는 고객들이 많았어요. 섬진강 민물에서 잡히는 참게로 담근 게장과 토하젓을 판매했는데 한 고객이 2주가 넘었는데도 물건이 안 온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업체 쪽에 확인해 보니 참게는 안 잡혀서 장을 못 담그고, 만들어 둔 토하젓은 다 팔리고 새로 만든 건 맛이 안 들었다고 해서 고객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렸죠.” 물류가 허술하다 보니 3만원짜리 티셔츠를 주문한 고객한테 100만원이 넘는 모피코트를 보낸 일도 있었다. “물건이 잘못 배달됐다고 고객에게 전화했더니 모피가 마음에 들어 사고 싶다며 결제를 한 양심적인 고객이었어요. 최근에도 물건이 뒤바뀌는 경우가 가끔 있지만 물건이 제대로 왔다고 우기거나 해외에 나간 친지가 가져가서 없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사람이 많아요.” 1997년 외환위기가 터졌다. 홈쇼핑 업계에는 오히려 도약의 기회였다. 외환위기로 판로를 찾던 중소기업이 앞다퉈 홈쇼핑으로 몰려왔다. “업체들은 현금화가 중요하니까 가진 물건을 다 팔아야 했어요. 홈쇼핑에서 억대 매출을 올렸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너도나도 입점하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홈쇼핑 회사 내부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전혀 느낄 수 없었어요.” 배 부장은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1998년 GS샵의 매출은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고, 2001년에는 업계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섰다. 예전에는 상품을 그럴싸하게 선보여 무조건 많이 파는 게 방송의 목표였다. 하지만 홈쇼핑의 특성상 반품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곤 했다. 양 부장은 “옷의 질이 나쁜데 조명발을 받아서 좋아 보이거나, 모델이 입으면 예쁘지만 내가 입으면 별로라면서 반품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과거에는 제품의 사양만 설명하면 그만이었지만, 경쟁업체가 생기고 소비자의 눈이 높아져서 사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멘트를 개발하는 데 공을 들인다”고 말했다. 현재 쇼핑호스트 대부분은 방송 3개월 전 미리 샘플을 받아 제품을 써본 뒤 솔직한 후기를 말하면서 신뢰를 얻기도 한다. 20주년을 맞은 국내 홈쇼핑은 변곡점에 서 있다. 지금까지 TV홈쇼핑에 주안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시대 흐름에 맞춰 모바일과 온라인상거래 종합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GS샵은 오는 6월 말 본사 맞은편에 제2사옥을 준공한다. GS샵 관계자는 “현재 사옥은 리노베이션을 거쳐 홈쇼핑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데 쓰고, 제2사옥에는 글로벌 및 모바일 등 신사업부문을 입주시켜 글로벌 홈쇼핑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문소영의 시시콜콜] ‘정상화로 가는 길’은 왜 이리 어려운가!

    [문소영의 시시콜콜] ‘정상화로 가는 길’은 왜 이리 어려운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2년 만의 첫 기자회견을 지켜본 뒤 ‘474비전’,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의 약속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국민도 있겠으나 내심 기대했던 만큼 착잡했다. 잠재성장률 4%, 고용률 70%, 국민소득 4만 달러시대를 준비한다고 제시한 ‘474비전’은 이명박 정부의 ‘747공약’처럼 들렸다. 경제성장 7%와 4만 달러 시대, 7대 강국 도약과 같은 ‘747공약’은 5년 뒤 공허했음을 입증했다.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노무현 정부의 4.3%에 못 미친 2.9%였고, 국민소득은 2만 달러에 그쳤다. 오히려 국가채무를 노무현 정부의 299조원에서 433조원으로 44.8%나 늘려 현 정부에 부담을 떠넘겼다. 그래도 ‘474비전’은 달성 가능한 목표라는 반박이 있겠다. 그러나 근로자의 절반가량이 연봉 2000만원 미만인 나라에서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가 된다고 국민의 살림살이가 나아질까에 대해 의문이다. 재벌기업들이 사고를 쳤던 외환위기를 극복하고자 세금으로 조성한 공적자금을 밀어 넣는 등 국가와 국민이 고통을 분담한 지 16년 만에 관계가 역전됐다. 500조원대의 국가채무와 1000조원대의 가계부채로 국가와 국민은 부실해졌고, 재벌 등 대기업은 1만%대의 유보율을 자랑하며 현금을 쟁여 놓았다. 기업은 국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투자해 달라는 정부와 국민의 간곡한 부탁을 외면하고 있다. 16년간 아랫목만 반짝 따뜻했고 윗목은 내내 냉골이었던 결과다.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때 “진정한 부자가 탄생할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부자 감세와 원화 약세 등 당시의 경제정책이 부의 양극화를 가속한 탓이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잘살아보세”는 ‘우리’라는 공동체의 성공과 발전을 전제했지만 지금의 “부자되세요”에는 공동체가 빠져 있다. 그렇다고 40년 전 국가주도 개발경제로 되돌아간다고 양극화를 극복할 수는 없다.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노력을 거의 기울이지 않으면서 내세운 ‘대박 통일’도 혼란스러웠다. 통일은 영토, 인구, 경제성장 등 모든 부문에서 한 단계 상승할 수 있는 출구다. 그러나 통일 어젠다를 특정인이나 조직이 독점해서는 대박 통일이 될 수 없다. 또한, 대통령이 관저에서 홀로 보고서를 들추며 저녁을 지낸다는 사실도 걱정스럽다. 대통령에게 ‘마리 안통하네트’와 같은 시중의 별명이나 듣기 싫은 이야기를 직언하는 가족, 친구, 장차관들과 보내는 사생활이 필요하다. 진돗개들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는 없다. ‘비정상의 정상화’나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미국 오바마 대통령처럼 공약이 줄줄이 무산된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지 않았고, 현 정부 수반으로서 과거 정부에서 국정원 등 국가기관들이 선거에 부정하게 개입한 의혹에 대해 사과하지도 않았다. 대체 대통령의 ‘정상’은 무엇일까. 그 기준이 1970년대 ‘한국적 민주주의’라면 시대착오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문소영의 시시콜콜] ‘정상화로 가는 길’은 왜 이리 어려운가!

    [문소영의 시시콜콜] ‘정상화로 가는 길’은 왜 이리 어려운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2년 만의 첫 기자회견을 지켜본 뒤 ‘474비전’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대박 통일’ 등의 약속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국민도 있겠으나 기대했던 만큼 실망하고 착잡했다. 잠재성장률 4%, 고용률 70%, 국민소득 4만 달러시대를 준비한다고 제시한 ‘474비전’은 이명박 정부의 ‘747공약’처럼 들렸다. 경제성장 7%와 4만 달러 시대, 7대 강국 도약과 같은 ‘747공약’은 5년 뒤 공허했음을 입증했다.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노무현 정부의 4.3%에 못 미친 2.9%였고, 국민소득은 2만 달러에 그쳤다. 오히려 국가채무를 노무현 정부의 299조원에서 433조원으로 44.8%나 늘려 현 정부에 부담을 떠넘겼다. 그래도 ‘474비전’은 달성 가능한 목표라는 반박이 있겠다. 그러나 근로자의 절반가량이 연봉 2000만원 미만인 나라에서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가 된다고 국민의 살림살이가 나아질까에 대해 의문이다. 재벌기업들이 사고를 쳤던 외환위기를 극복하고자 세금으로 조성한 공적자금을 밀어 넣는 등 국가와 국민이 고통을 분담한 지 16년 만에 관계가 역전됐다. 500조원대의 국가채무와 1000조원대의 가계부채로 국가와 국민은 부실해졌고, 재벌 등 대기업은 1만%대의 유보율을 자랑하며 현금을 쟁여 놓았다. 기업은 국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투자해 달라는 정부와 국민의 간곡한 부탁을 외면하고 있다. 16년간 아랫목만 반짝 따뜻했고 윗목은 내내 냉골이었던 결과다.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때 “진정한 부자가 탄생할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부자 감세와 원화 약세 등 당시의 경제정책이 부의 양극화를 가속한 탓이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잘살아보세”는 ‘우리’라는 공동체의 성공과 발전을 전제했지만 지금의 “부자되세요”에는 공동체가 빠져 있다. 그렇다고 40년 전 국가주도 개발경제로 되돌아간다고 양극화를 극복할 수는 없다.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노력을 거의 기울이지 않으면서 내세운 ‘대박 통일’도 혼란스러웠다. 통일은 영토, 인구, 경제성장 등 모든 부문에서 한 단계 상승할 수 있는 출구다. 그러나 통일 어젠다를 특정인이나 조직이 독점해서는 대박 통일이 될 수 없다. 또한, 대통령이 관저에서 홀로 보고서를 들추며 저녁을 지낸다는 사실도 걱정스럽다. 대통령에게 ‘마리 안통하네트’와 같은 시중의 별명이나 듣기 싫은 이야기를 직언하는 가족, 친구, 장차관들과 보내는 사생활이 필요하다. 진돗개들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는 없다. ‘비정상의 정상화’나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미국 오바마 대통령처럼 공약이 줄줄이 무산된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지 않았고, 현 정부 수반으로서 과거 정부에서 국정원 등 국가기관들이 선거에 부정하게 개입한 의혹에 대해 사과하지도 않았다. 대체 대통령의 ‘정상’은 무엇일까. 그 기준이 1970년대 ‘한국적 민주주의’라면 시대착오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中·日관광객 뚝… 명동 상인 “매출 절반 줄었어요”

    “2012년 가을까지만 해도 일본 손님들이 넘쳤지만 지금은 구경만 할 뿐 일본에서 사는 게 더 싸다며 사 가지 않아요. 지난 10년 동안 속옷, 양말을 팔다가 잡화 장사로 바꿨는데 평일 매출이 5만~10만원밖에 안 됩니다.”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뒤편 노점에서 가방, 지갑 등을 파는 박정민씨는 한숨을 쉬며 이렇게 말했다. 서울신문 수습기자 3명이 새해를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명동 일대를 둘러봤다. 인파로 북적이는 대형 매장과 달리 노점상과 중소 상인들은 “연말연시에 예년 같은 특수를 찾기 어렵다”며 “지난해보다 벌이가 절반가량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에 매출을 의존하는 상권이다. 하지만 최근 엔화 가치가 낮아지는 엔저 현상이 이어지면서 일본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자국민 보호를 위해 쇼핑을 강요하는 저가 관광을 금지하는 여유법을 실시하면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도 크게 줄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수 부진에도 끄떡없던 명동 거리조차 불황에 신음하고 있다. 저렴하고 아기자기한 소품을 좋아하는 일본 관광객은 명동 노점상의 주요 고객이지만 엔저 지속으로 좀체 지갑을 열지 않는다는 게 상인들의 얘기다. 100엔당 환율은 2012년 12월 31일 1247.5원에서 지난해 12월 31일 1004.66원으로 19.5% 감소했다. 일본 관광객의 구매력이 그만큼 감소한 것이다. 통 큰 중국인들은 길거리 매장보다는 백화점과 면세점을 주로 이용한다. 여유법이 시행되면서 저가형 쇼핑을 즐기는 관광객은 줄고 명품 쇼핑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개인 관광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명동 CGV 앞에서 가발과 머플러를 파는 50대 여성 상인은 “돈 좀 있는 중국 손님들은 길 건너 백화점에서 쇼핑백 몇 개씩 들고 다니며 물건을 사지, 우리 같은 노점에는 눈길도 안 준다”고 전했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 20일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중국인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주요 고객이다. 그나마 붕어빵, 어묵, 닭꼬치 등을 파는 노점들은 손님으로 붐볐다. 계란빵 노점을 하는 박찬우씨는 “거리에서 먹을거리를 잘 사 먹는 중국인, 동남아 관광객이 늘면서 옷, 액세사리를 팔던 상인들이 너도나도 업종을 변경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사가 잘 안되다 보니 보증금 없이 3~4개월 자리를 임대해 주는 ‘깔세’도 성행하고 있다. 보세 의류 가게를 운영하는 한세민(34)씨는 “경기가 안 좋으니까 가게를 오래 유지하기 힘들다”면서 “주변에 업종과 주인이 수시로 바뀌는 가게가 수두룩하다”고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재수보다 싼 국제과정… 미국 대학 신편입 가능해

    재수보다 싼 국제과정… 미국 대학 신편입 가능해

    IECG 국제과정이 IECG 영어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이수한 학점을 미국 대학교로 가져가는 방법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미국 대학교 1학년 2학기 또는 2학년으로 신편입할 수 있도록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IECG Pathway Program은 한국인 최초 미국 주립대 입학처장을 지낸 신관수 대표가 설립한 국제교육컨설팅 프로그램으로 한국에서 유학을 준비하고 미국의 대학에 입학하는 1+3 국제특별과정의 순기능은 이어받고 불법적인 요소는 없앤 착한 ‘반값 국제과정’이다. 이 같은 국제과정은 지난 12년 말에 수많은 논란을 남기고 폐지된 1+3 국제특별과정의 순기능을 살려 학생들에게 새로운 진학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3 국제특별과정은 입시에 실패하거나 유학을 생각지 못했던 학생들에게 새로운 진학의 길을 열어줬다는 순기능과 대학들이 돈벌이를 위해서 무분별하게 사업을 진행했다는 역기능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순기능을 강조하는 주장으로는 한국의 학생들이 편하게 세계를 배울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가장 먼저 시작한 미네소타 1+3 과정의 졸업생들은 국내외 대기업에 취업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 과정의 폐지로 이어진 역기능의 경우 대학이 유학원과 유착해 등록금의 절반가량을 중개료로 제공했다는 점과 국내 학위와 무관하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학의 명성을 이용해, ‘정시’, ‘수시’, ‘전형’ 등의 명칭을 사용해 혼란을 일으켰다는 점 등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문제점으로 인해 폐지된 국제특별과정은 최근 대학이 아닌 사기업들에 의해 다시 생겨나면서 높은 비용으로 다시 문제가 되고 있다. 사기업 프로그램으로 바뀐 대부분 국제과정이 2,200만원에서 2,600만 원대의 높은 가격을 내세우고 있는 것. 실제로는 2,500만원에서 3,000만원 가까이 드는 것으로 알려진 사기업 프로그램은 폐지된 국제특별과정의 기능을 수행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동시에 보편적 교육의 기회라는 공적인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IECG 국제과정은 1년에 약1600만원의 수업료로 반값 국제과정을 실현하였다. 한국에서 유학을 준비하고 미국의 좋은 대학교에 입학하는 프로그램으로 미국 주립대학교 한국인 최초 입학처장이 직접 지도하는 프로그램으로 반값 국제과정이 탄생하였다. 재수 비용보다 싸고 서울의 사립대보다 저렴한 학비로 세계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한국 학생들에게 진정한 패자 부활전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의도에서 기획되어 더 많은 학생들이 미국 유학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IECG 국제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iecgk.org)를 참조하거나 전화(02-2015-7634)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편의시설 설치율 68%… 여전히 태부족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건물이나 공공시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13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약 14만 1000동 건물에 설치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승강기·장애인 화장실 등 장애인 편의시설은 약 428만개로 법에 규정된 필요시설 수 630만여개의 68%에 그쳤다. 이 중 점자 블록 등을 빼고 장애인이 실제로 건물을 이용하는 데 필수적인 편의시설만 따진 ‘핵심 시설’ 설치율은 73%였다. 편의시설 종류별 설치율은 주출입구 접근로·장애인 주차구역 등 건물 출입과 관련된 시설이 69.5%로 가장 높은 반면, 장애인 화장실 등 위생시설은 46.7%에 불과했다. 건물 유형별 설치율은 관광·휴게시설 80.8%, 교정시설 78.0%, 문화·집회시설 75.3%, 의료시설 74.9% 등 순이었으며, 공장(52.6%), 공원(55.3%) 등은 설치율이 절반가량에 머물렀다. 복지부 관계자는 “신축 건물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의무로 규정한 1998년 이전에 지은 건물은 증축이나 용도변경 등에만 편의시설을 새로 갖추도록 돼 있다”면서 “1998년 이후 지은 건물이라도 공간 제약 등으로 세부 설치기준을 모두 충족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올 국보법위반 기소 10년來 최다… 법조계 “新공안정국의 한 단면”

    올 국보법위반 기소 10년來 최다… 법조계 “新공안정국의 한 단면”

    올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람이 최근 10년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심 재판에 넘겨진 사람은 102명(재심 사건 제외)으로 지난 10년간 평균 53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국보법 위반 사범은 2004년 71명, 2005년 36명으로 점차 줄어들다가 2009년 40명으로 늘어나기 시작해 2011년 74명, 지난해 98명, 올해는 100명을 넘어섰다. 반면 국보법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무죄나 선고유예가 늘어나는 추세다. 유죄로 인정하더라도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경우도 많다. 올해 법원 판결을 받은 78명 가운데 무죄를 선고받은 사람은 4명이다. 이는 29명이 기소돼 단 한 건의 무죄도 선고되지 않았던 2006년과 대조된다. 또 1심에서 절반가량인 42명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러한 국보법 위반 사범의 증가가 최근 ‘공안정국’의 한 단면이라는 분석과 함께 수사기관이 국보법을 무리하게 적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올해는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및 국보법 위반 사건 등 굵직한 공안 사건이 많았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박주민 변호사는 “남북 관계 경색과 함께 ‘종북’이라는 단어의 등장으로 공안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수사기관이 적극적·능동적으로 공안 관련 수사에 집중하게 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공안당국 관계자는 “과거나 지금이나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정부도 정치권도 경제활력 회복에 사활걸 때

    정부는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에서 성장률을 4% 가까이 끌어올리겠다는 야심 찬 의욕을 보였다. 내년은 우리 경제가 정상궤도로 진입하느냐, 아니면 저성장 늪에 빠지느냐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자신감을 갖는 것은 좋다. 다만 성장 전망치가 예상을 빗나간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에 장밋빛 전망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의도한 대로 경제 성장을 일구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정부의 내년 성장률 목표는 3.9%로 올해 추정치 2.8%를 훨씬 웃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나 국제통화기금(IMF)의 3.7%, 한국은행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8%보다 높다. IMF가 예측한 내년 세계경제성장 전망치는 3.6%다.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가 세계성장률보다 높은 것은 4년 만이다. 한은도 새해 통화신용정책 목표를 물가 안정에서 성장세 회복 지원에 두기로 했다. 정부와 중앙은행이 저성장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다행이다. 정부는 내년 경제 운용의 초점을 내수 활력에 뒀다. 수출 중심이 아닌 내수시장 활성화로 경제성장을 이끄는 것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다. 문제는 수단이다. 가계 소득이 늘어 소비가 살아나야 하는데 1000조원의 가계 빚은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이다. 미국이 예상을 웃도는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은 부동산과 증시가 살아나면서 소비가 늘고 있는 원인이 크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올해 주가 상승률이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30위로 최하위권이다.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일본은 아베노믹스 효과로 52.7% 오른 반면 우리나라는 0.7%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 역시 뚜렷한 회복 기미가 없다. 우리나라 가계 대출의 절반가량은 주택담보 대출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의 회복은 경제 성장에 중요한 변수라 할 수 있다. 내수를 살리기 위한 구체적이고도 과감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 기업들은 내년에도 투자나 고용 규모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엔저 등 환율 변동이나 양적완화 축소, 중국의 성장 둔화 등 경제 변수 외에 통상임금이나 정년 연장 등 노동 관련 현안이 경제에 적잖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임금체계를 합리적으로 개편하는 작업이 차질없이 이뤄져야 한다. 철도노조 파업을 필두로 한 공공기관 개혁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도 미리 촘촘히 짜둬야 한다. 비경제적 변수가 성장의 발목을 잡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정치권도 경제활력 회복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정부가 어렵사리 정책을 만들어도 국회 입법이 순탄치 않으면 빛 좋은 개살구다. 여야는 외국인투자촉진법이나 관광진흥법 등 경제활성화 관련 핵심 법안들을 올해 안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 그것이 경제회복의 불씨를 살리는 데 앞장서는 길이다.
  • 상업시설 품은 복합주거단지, ‘포스코 서면 센트럴스타’ 관심

    상업시설 품은 복합주거단지, ‘포스코 서면 센트럴스타’ 관심

    생활 편의성 올라가고, 단지 가치 올리고 부동산 시장에서 주거와 상업시설은 물론, 문화와 교육, 엔터테인먼트까지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복합주거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복합주거단지로 꼽히는 일본의 ‘롯폰기힐스’는 2003년 개장 이후, 하루 방문객 수가 약 10만 명에 이르는 도심 속 랜드마크다. 일본의 유명 브랜드숍이 입점해 있는 ‘롯폰기힐스’는 단지 내 호텔과 미술관, 영화관까지 갖추고 있어 현재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주거와 상가, 각종 문화시설이 한꺼번에 들어서는 복합주거단지는 주거 편의성이 뛰어나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특히, 도심에 위치하고 있는 복합주거단지는 교통 환경 또한 우수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복합주거단지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시세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7월 문을 연 서울 구로구 신도림의 ‘디큐브시티’는 아파트(524가구)와 백화점, 호텔, 사무실, 뮤지컬 극장(1,200석 규모)이 들어선 복합주거단지다. ‘디큐브시티’의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7억7000만원으로 신도림동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복합주거단지 ‘더샵스타시티’ 역시 1㎡ 당 641만원으로, 자양동 일대 가격을 선도하는 아파트로 꼽힌다. 부산에서도 복합주거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부산 서면 도심 최초의 주상복합아파트인 포스코건설 ‘서면 더샵 센트럴스타’는 단지 내 복합쇼핑몰이 약 34,800m² 규모로 조성되어 있어 쇼핑, 공연, 교육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도심 라이프 스타일이 가능하다. 부산지역 최대 유동인구를 가진 서면 상권 내에 들어선 복합쇼핑몰에는 서면 지역에서 부족한 휴게시설과 문화시설을 보완한 ‘도심 속 휴양 쇼핑몰’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많은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서면 더샵 센트럴스타의 복합쇼핑몰은 방문객들이 쉴 수 있고,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영업면적 34,800m²의 절반가량을 문화•휴게•놀이시설로 조성했다. 복합쇼핑몰 내에는 유럽형 노천 카페인 ‘선큰가든’과 어린이 실내 체험놀이시설 테마랜드인 ‘깜부의 미스터리 아일랜드’, 부산 최대 규모의 아웃도어 전문관 ‘네파’, 문화공간인 ‘아트센터’와 ‘헤리움 컨벤션홀’ 등이 입점해 있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부산 1호선 범내골역과 2호선 전포역과 1, 2호선을 환승할 수 있는 서면역이 도보로 5~10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특히, 단지 인근에 부산발전 10대 비전사업으로 선정된 ‘문현금융단지’가 조성되는 등 개발 호재도 잇따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현동 일대 10만2,352㎡에 45층, 55층, 63층 등 3개 동 건물로 이뤄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들어서면 배후 주거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서면 더샵 센트럴스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58층, 5개 동 총 1,679가구(아파트 1,360가구, 오피스텔 319실)로 구성되며, 일부 잔여세대 물량을 분양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교사·학부모·학생 47% “방학분산제 도입 찬성”

    여름·겨울 방학을 줄이고 봄·가을 방학을 신설하는 방학분산제 도입에 교사, 학생, 학부모의 절반가량이 찬성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본격 도입에 앞서 방학 중 저소득층 아이들의 체험 활동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맞벌이 부부의 방학 중 양육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전국 469개교 교원, 학생, 학부모 72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작성한 ‘방학분산제 실시 적합성 분석연구 보고서’에서 조사 대상의 46.7%가 방학분산제 도입에 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반대 의견은 32.4%였고, 나머지는 응답하지 않거나 모르겠다고 답했다. 교원의 81.7%와 학부모의 81.2%는 ‘봄·가을 방학을 일률적으로 정하기보다 자율휴업일을 활용해 단기 방학을 시행하는 게 좋다’고 했고, 학생의 78.9%는 ‘중간·기말 평가 뒤 1주일 정도 방학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학부모와 교사 5명 중 2명은 방학분산제를 도입한다면 단기방학 기간으로 ‘1주일’이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을 냈다. 반면 학생 3명 중 1명은 ‘2주일’을 선호했다. 방학분산제에 찬성한 응답자에게 적당한 도입 시기를 묻자 ‘내년부터’란 응답이 41.5%로 가장 많았고, ‘2~3년 이내’란 의견이 36.9%로 뒤를 이었다. 한편 40일 정도인 현재의 겨울방학 길이에 대해 63.5%가 ‘적당하다’고 답했지만, 30일 안팎인 여름방학에 대해서는 59.3%가 ‘짧다’고 답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시리아, 이라크 원유 몰래 수입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가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일부 중동 국가의 기업으로부터 이라크산 원유를 공급받아 온 사실이 드러났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시리아 원유구매 문서 등에 따르면 알아사드 정권은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이집트 지중해 항구를 통해 수백만 배럴의 이라크산 원유를 은밀히 들여왔다. 3년 가까이 지속된 내전에 대한 책임과 관련해 서방 국가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시리아는 공식적으론 원유 수입을 대부분 이란에 의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의 조사 결과 이라크산 원유가 레바논과 이집트 무역회사를 거쳐 시리아에 전달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리아가 올해 9개월간 수입한 1700만 배럴의 원유 가운데 절반가량은 이란에서 직접 들여왔고, 나머지는 이집트의 지중해 연안 시디 케리르항을 경유해 구입했다. 이란 국영유조선회사(NITC)가 운영하는 4척의 유조선이 이라크산 원유를 이집트에서 시리아로 수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의 이라크산 원유 수입을 위한 무역 거래에는 레바논 베이루트 소재 무역회사 ‘오버시스 페트롤리움 트레이딩’과 이집트의 ‘트리오션 에너지’가 관여했다. 양 사는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으나 원유 수송에 따르는 위험성을 감안해 시리아 정부에 높은 프리미엄을 요구, 상당한 이익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유를 수입한 시리아 국영 석유회사 시트롤과 NITC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명단에 이미 포함돼 있어 이들과 거래한 레바논, 이집트 기업 역시 제재 대상에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朴대통령 지지율 40%대로 추락…안철수 신당 새누리와 3%p차

    朴대통령 지지율 40%대로 추락…안철수 신당 새누리와 3%p차

    朴 대통령 지지율 7개월 만에 40%대로…안철수 신당, 불과 새누리와 3%p 차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아래로 추락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성추문으로 인해 낙마했을 때다. 또 안철수 신당 지지율이 새누리당과 불과 3%p 격차로 따라붙어 만만치 않은 세를 과시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전국 성인남녀 12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직무수행 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6%p 급락한 48%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적 평가는 41%로 지난주보다 6%p 상승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40%대를 넘은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498명)은 그 이유로 ‘소통 미흡’(2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공기업 민영화 논란’(14%), ‘공약 실천 미흡, 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13%), ‘독단적’(1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1%) 등이 뒤를 이었다. ‘공기업 민영화 논란’은 지난주 3%에서 이번 주 14%로 11%p나 급증했다. 반면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578명)은 ‘외교/국제 관계’(15%), ‘주관·소신 있음, 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5%),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3%), ‘대북·안보 정책’(12%), ‘전반적으로 잘한다’(9%) 등을 꼽았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1%, 민주당 22%,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기타 정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 없음도 33%에 달했다. 하지만 안철수 신당을 포함한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35%, 안철수 신당 32%, 민주당 10%, 통합진보당 1%, 정의당 0.4%, 의견유보 22%로 나타나 안철수 신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매우 높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한국갤럽은 “안철수신당이 새누리당 지지층 소수와 민주당 지지층의 절반가량, 그리고 무당파의 상당수를 흡수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중국인 단체관광↓ 개별여행↑

    제주 중국인 단체관광↓ 개별여행↑

    중국 여유법(여행법)이 시행된 지 100여일이 지났지만 우려했던 만큼 큰 타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패키지)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반면, 씀씀이가 큰 개별 관광객은 늘어났기 때문이다. 18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여유법이 시행된 올해 10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가운데 개별 관광객은 58.7%를 기록했다. 이는 여유법 시행 전인 올해 1~9월 44.3%보다 14.4%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반면 올 들어 9월까지 55.7%의 비중을 보인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여유법 이후 41.3%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희비는 엇갈렸다. 외국인 면세점은 매출 증가세가 계속됐다. 제주도에서 면세점을 찾는 중국인 방문객 비중은 단체 관광객 위주였던 여유법 시행 이전(45.9%)과 비슷하지만 씀씀이가 커지면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10월 매출의 경우 제주 L면세점은 지난해보다 30%가량, S면세점은 40% 정도 늘어났다. 전통시장 등 지역상가 이용 비중도 여유법 시행 전 23.9%에서 이달 현재 32.5%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전담해 온 지역 전세버스업체는 운행률이 60% 감소했으며, 여행업계의 상품 판매도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요트, 잠수함, 난타공연 등 주요 옵션 관광지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일부 호텔 등은 객실 가동률이 20% 정도 줄었다. 공사 관계자는 “기존의 단체 관광에서 중국인 개별 위주로 바뀌면서 웨딩, 의료, 크루즈 등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제주 개별 관광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반값 홍삼’ 열풍에 떨떠름한 농가

    ‘반값 홍삼’ 열풍에 떨떠름한 농가

    “도시에서는 반값 홍삼이 열풍이라고요? 농가에서는 전혀 못 느낍니다. 인삼 가격은 되레 떨어졌는걸요.” 17일 충북 음성군 금왕읍의 인삼밭에서 만난 전홍석(47)씨는 한숨을 쉬며 이렇게 말했다.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지난 10월부터 시중가보다 절반가량 싼 9만 9000원짜리 6년근 홍삼정(240g)을 출시했다. 이틀 만에 동나고 1만명이 넘는 예약자가 줄을 섰다. 기존보다 인삼의 수요와 판로가 늘어나는 것이라 농가에도 좋은 소식일 것 같아 물었더니 정반대의 대답이 돌아왔다. 키우기가 까다로운 인삼의 재배비용은 점점 늘어나는 반면, 농가가 홍삼 제조업체에 파는 인삼의 수매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인삼농가에 따르면 인삼밭 3.3㎡당 평균 생산비는 10년 전보다 2배 이상 오른 4만~6만원이다. 하지만 지난 9~11월 수확한 6년근 인삼은 지난해의 75% 수준밖에 안 되는 ㎏당 3만원대에 넘겨졌다. 인삼재배농가는 증가하고 불황으로 필수재가 아닌 건강기능식품인 홍삼 소비는 줄어든 탓이다. 높은 소득을 보장하던 인삼농사의 수익성이 갈수록 낮아지는 것이다. 이마트는 19일부터 자체상표를 붙인 반값 홍삼정 판매를 재개한다. 이미 2만개가 팔렸는데, 고객 호응이 높아 내년 2월까지 추가로 4만 5000개를 더 공급할 예정이다. 반값 홍삼정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인삼공사, 동원F&B, 대상 등 다른 홍삼 브랜드의 매출도 덩달아 74.5%나 상승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을 지켜본 인삼 농민들은 씁쓸한 반응이다. 인삼농사만 15년 지은 최우락(52)씨는 “대형마트는 인삼공사나 농협처럼 농가에서 삼을 사 가지 않기 때문에 농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없다”고 말했다. 국내 인삼 생산량의 90%는 인삼공사와 농협이 7~8년 계약재배를 통해 수매한다. 농민들은 대형마트가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홍삼제품을 공급하고, 농가와 상생하려면 직접 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마트는 신선식품 바이어가 농가에서 직접 수삼을 매입하고 홍삼정 생산시설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홍삼 브랜드 정관장을 운영하는 인삼공사는 반값 홍삼정 출시를 계기로 그동안 폭리를 취해 왔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정관장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홍삼정(240g)의 가격은 19만 8000원이다. 인삼공사는 홍삼시장 자체가 커지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철저한 품질관리로 생산된 고급(프리미엄) 제품을 깎아내리는 노이즈 마케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 8300억원 가운데 영업이익이 1300억원이었다”면서 “그러나 인삼농가의 경작지원금으로 연 3000억원을 지출하고, 홍삼 품질 유지를 위한 연구·개발에 200억원을 쓰는 등 재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삼공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격보다는 고품질의 홍삼제품을 키우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관계자는 “중국 삼은 생산량과 가격 측면에서 국내산 인삼을 압도한다”면서 “이들과 차별화된 품질의 제품을 내세워야 국내 삼을 보호할 수 있고 중국 큰손 고객도 공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음성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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