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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들 이번엔 부동산 컨설팅 팔 걷었다

    수수료 쏠쏠… 새 수익원 부상 저금리로 예대마진(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에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은행들이 신탁에 이어 부동산에 부쩍 힘을 쏟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투자자문업 인가를 받은 주요 시중은행들은 일제히 부동산 자문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날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 건물에 부동산 투자자문센터를 신설했다. 기존에도 고액 자산 고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자 상담을 해 왔지만 부동산 투자자문업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한 것은 처음이다. 기존 고객뿐 아니라 거래가 없는 고객들도 부동산 투자자문만 전문적으로 받을 수 있다. 옛 주택은행 시절부터 부동산 분야에 강점이 있는 국민은행도 이달 중 서울 강남과 강북에 각각 부동산 자문업에 특화된 점포를 열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본점 자산관리(WM)자문센터 안에 부동산 투자지원센터를 두고 있다. 은행들은 주로 중요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의 일환으로만 부동산 상담을 해 왔으나 2014년 11월 신한은행이 처음으로 부동산 투자자문업 인가를 받으면서 경쟁이 본격화됐다. 뒤이어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KEB하나은행도 차례로 인가를 받았다. 은행들은 부동산에 관한 세무, 법률 상담, 상권 분석 등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거래가 성사되면 부동산 매매가의 0.5~2.0%가량을 수수료로 받는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부동산 투자자문으로만 20억원을 벌었다. 국민은행(4억 5000만원), 우리은행(3억 7400만원), KEB하나은행(1억 8900만원)도 관련 수수료 수익이 늘어나는 추세다. 아직까지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은행들은 앞으로 부동산 자문업이 돈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고액 자산가들의 경우 자산의 절반가량이 부동산인 데다 투자 규모가 크기 때문에 한 건만 성사돼도 수수료 수익이 쏠쏠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지 시장 점유율은 작지만 은행만의 자산관리 노하우와 네트워크라는 강점이 있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면서 “온라인에서도 경매 정보와 부동산 투자 의견, 가치분석 등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부동산 특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은행들의 부동산 투자자문업 확대가 기존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영역을 침해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신한은행은 법인 자격으로 부동산 중개업 라이선스를 취득했으나 골목상권 침해 논란 때문에 직접 중개를 하지는 않고 있다. 국민은행은 부동산 중개업자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투자자문 수수료 가운데 60%를 중개업자와 나누는 방법을 도입하기도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부동산, 더이상 큰손 서비스 아닙니다” 은행들, 수익원 본격 경쟁

    “부동산, 더이상 큰손 서비스 아닙니다” 은행들, 수익원 본격 경쟁

    저금리로 예대마진(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에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은행들이 신탁에 이어 부동산에 부쩍 힘을 쏟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투자자문업 인가를 받은 주요 시중은행들은 일제히 부동산 자문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날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 건물에 부동산 투자자문센터를 신설했다. 기존에도 고액 자산 고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자 상담을 해왔지만 부동산 투자자문업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한 것은 처음이다.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거래가 없는 고객들도 부동산 투자자문만 전문적으로 받을 수 있다.옛 주택은행 시절부터 부동산 분야에 강점이 있는 국민은행도 이달 중 서울 강남과 강북에 각각 부동산 자문업에 특화된 점포를 열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본점 자산관리(WM)자문센터 안에 부동산 투자지원센터를 두고 있다. 은행들은 주로 중요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의 일환으로만 부동산 상담을 해왔으나 2014년 11월 신한은행이 처음으로 부동산 투자자문업 인가를 받으면서 경쟁이 본격화됐다. 뒤이어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KEB하나은행도 차례로 인가를 받았다. 은행들은 부동산에 관한 세무, 법률 상담, 상권 분석 등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거래가 성사되면 부동산 매매가의 0.5~2.0%가량을 수수료로 받는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부동산 투자자문으로만 20억원을 벌었다. 국민은행(4억 5000만원), 우리은행(3억 7400만원), KEB하나은행(1억 8900만원)도 관련 수수료 수익이 늘어나는 추세다. 국민은행은 올해 들어 1분기에만 4억 6000만원의 수익을 내는 등 빠른 속도로 부동산 자문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직까지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은행들은 앞으로 부동산 자문업이 돈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고액 자산가들의 경우 자산의 절반가량이 부동산인 데다 투자 규모가 크기 때문에 한 건만 성사돼도 수수료 수익이 쏠쏠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지 시장 점유율은 작지만 은행만의 자산관리 노하우와 네트워크라는 강점이 있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면서 “온라인에서도 경매 정보와 부동산 투자의견, 가치분석 등의 자문을 받을 수 있는 부동산 특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은행들의 부동산 투자자문업 확대가 기존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영역을 침해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신한은행은 법인 자격으로 부동산 중개업 라이선스를 취득했으나 골목상권 침해 논란 때문에 직접 중개를 하지는 않고 있다. 국민은행은 부동산 중개업자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투자자문 수수료 가운데 60%를 중개업자와 나누는 방법을 도입하기도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현대자산운용 인수 경쟁 대신·키움·미래 3파전

    KB금융그룹이 ‘뱉어낸’ 현대자산운용 인수전이 뜨겁다. 대신증권, 키움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7개사가 본입찰에 참여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현대자산운용 본입찰 결과 7개 회사가 최종 참여 의사를 밝혔다. 앞서 예비입찰에는 아프로서비스그룹 등 10여곳이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대신, 키움, 미래에셋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대신증권의 인수 의지가 매우 강하다. 500억원 이상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산운용의 자본금은 300억원이다. 키움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인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 규모 자산운용사를 놓고 이렇듯 인수 경쟁이 뜨거워진 것은 요즘 뜨고 있는 대체투자 쪽에 현대자산운용이 특화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체투자 자산의 절반가량이 항공기다. 항공기는 설사 부실해져도 엔진만 뜯어 팔아도 어느 정도 가격을 건질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항공기 비중이 높은 것은 약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2008년 설립된 현대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자산총액 3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억원, 순이익은 8억원이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7조 6000억원이다. 현대증권의 100% 자회사였다. KB금융그룹이 현대증권을 인수하면서 KB금융의 손자회사가 됐다. KB는 기존 자회사인 KB자산운용과의 합병 내지 ‘투자자산 교통정리’ 등을 검토했으나 실익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매물로 내놓았다. 매물로 나온 지분은 100%(600만주)다. 최근 대체투자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키움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대를 인수해 이 부문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KB가 토해낸 현대자산운용 인수전 후끈..대신, 키움, 미래에셋 3파전

    KB금융그룹이 ‘뱉어낸’ 현대자산운용 인수전이 뜨겁다. 대신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7개사가 본입찰에 참여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현대자산운용 본입찰 결과, 7개 회사가 최종 참여 의사를 밝혔다. 앞서 예비입찰에는 아프로서비스그룹 등 10여곳이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대신, 키움, 미래에셋 3파전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대신증권의 인수 의지가 매우 강하다. 500억원 이상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산운용의 자본금은 300억원이다.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인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 규모 자산운용사를 놓고 이렇듯 인수 경쟁이 뜨거워진 것은 요즘 뜨고 있는 대체투자 쪽에 현대자산운용이 특화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체투자 자산의 절반가량이 항공기다. 항공기는 설사 부실해져도 엔진만 뜯어 팔아도 어느 정도 가격을 건질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항공기 비중이 높은 것은 약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2008년 설립된 현대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자산총액 3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억원, 순이익은 8억원이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7조 6000억원이다. 직원 수는 50여명이다. 현대증권의 100% 자회사였다. KB금융그룹이 현대증권을 인수하면서 KB금융의 손자회사가 됐다. KB는 기존 자회사인 KB자산운용과의 합병 내지 ‘투자자산 교통 정리’ 등을 검토했으나 실익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매물로 내놓았다. 매물로 나온 지분은 100%(600만주)다. 최근 대체투자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대를 인수해 이 부문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신동빈 뇌물죄 확정시 잠실 롯데면세점 특허 취소...관세청 입장

    신동빈 뇌물죄 확정시 잠실 롯데면세점 특허 취소...관세청 입장

    신동빈 롯데 회장이 서울 잠실면세점(월드타워점) ‘부활’을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측에 70억 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관세청은 이 뇌물죄가 확정되면 잠실면세점의 특허(영업권)를 취소할 방침이다. 현실화 되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으로 중국인 매출이 절반가량 줄어든 롯데면세점으로서는 ‘설상가상’격으로 연 1조 원대 매출(잠실면세점 목표)을 잃는 치명적 타격을 입게 된다. 롯데 잠실면세점 관련 뇌물 혐의가 법정에서 확정 판결될 경우에 대해 하변길 관세청 대변인은 24일 “입찰 당시 공고한 기준에 따라 잠실면세점 특허는 박탈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초 관세청은 “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서울 면세점 입찰을 뒤로 미뤄야 한다”는 야당과 시민단체들의 주장을 무시하고 입찰 강행 방침을 밝히면서, “의혹을 받는 업체가 심사에서 사업자로 선정되더라도, 관세법상 특허취소 사유에 해당하는 거짓·부정한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판정된다면 당연히 특허가 취소될 것”이라며 ‘사후 대책’을 공식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이후 검찰과 특검 수사 결과 신동빈 회장은 결국 지난 17일 박 전 대통령에 대가(잠실 롯데면세점 특허 획득)를 바라고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기소됐다. 롯데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관 모금을 통해 최순실 씨가 설립을 주도한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에 각각 17억 원(롯데케미칼), 28억 원(롯데면세점)을 출연한 뒤에도 작년 5월 말 K스포츠재단의 ‘하남 엘리트 체육 시설 건립’ 계획에 70억 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검찰 압수수색(6월 10일) 하루 전인 6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에 걸쳐 70억 원을 돌려받긴 했지만, 검찰은 이 출연과 지난해 3월 14일 신동빈 회장-박근혜 전 대통령 독대의 결과로 ‘서울 면세점 추가 특허 발급’이 결정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企 절반 “황금연휴가 뭐예요?”

    中企 절반 “황금연휴가 뭐예요?”

    중소 제조업체 250곳 설문 30% “5월 첫째주 정상 근무” 54%만 “하루 이상 임시 휴무” 대다수 대기업 직원들이 5월 첫째주 징검다리 연휴에 최장 11일의 황금연휴를 즐기는 반면 중소 제조업체의 절반가량은 정상 근무할 것으로 조사됐다.●33% “납품기일 때문에 휴무 불가”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7~20일 중소 제조업체 2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월 초 징검다리 연휴 기간(1~9일) 동안 공휴일 사이에 낀 근무일인 5월 2·4·8일 가운데 하루 이상을 임시휴무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답한 곳은 54.0%에 그쳤다. 30.4%는 임시 휴무 계획이 없는 것으로, 15.6%는 아직 휴무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각각 답해 절반에 가까운 46%의 직원들은 연휴를 누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종업원 수 20인 미만인 사업장의 48.6%가 휴무 계획이 있다고 답한 반면 종업원 수 20인 이상 50인 미만인 사업장의 55.4%, 50인 이상인 사업장의 62.1%가 휴무 계획이 있다고 답해 종업원 규모가 클수록 임시 휴무 계획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휴무 계획이 없다고 답한 중소기업들은 그 이유로 ‘납품기일 준수’(33.3%)와 ‘일시 가동 중단으로 인한 생산량·매출액의 큰 타격’(29.2%)을 각각 들었다. 협력업체가 근무하기 때문에 휴무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16.7%로 그 뒤를 이었다. ●대기업 최장 11일… 연휴 양극화 심화 반면 대기업 직원들은 공동 연차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9일에서 최장 11일까지 휴일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제조 계열사와 효성 등 상당수 대기업은 5월 2일과 4일 공동 연차를 활용해 직전 주말인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일 동안 쉴 수 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5월 2·4·8일을 권장 휴무일로 지정해 최대 4월 29일부터 대통령 선거일인 5월 9일까지 무려 11일이라는 긴 연휴를 보낸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대기업의 납품기한 연장 등 지원책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도 함께 연휴를 누릴 수 있는 분위기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올 신규채용 6.6% 줄어… 기업 절반은 “계획 없다”

    올 신규채용 6.6% 줄어… 기업 절반은 “계획 없다”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신규 채용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그나마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절반을 겨우 넘기는 수준이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8일 전국 100인 이상 기업 258개를 대상으로 ‘2017년 신규인력 채용 동태 및 전망조사’를 한 결과 올해 기업들의 신규 인력 채용(예상) 규모는 전년보다 6.6%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는 직원 300명 이상 기업의 채용 규모가 전년보다 5.8% 줄어들 전망이다. 100~299명 기업은 상황이 더 좋지 않아 채용 규모를 전년보다 14.8%가량 줄일 것으로 보인다. 신규 인력 채용 계획(또는 완료)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53.7%로 나타났다. 2010년 49.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신규 인력을 채용하지 않거나 규모를 줄이는 이유를 물은 결과 응답 기업의 절반가량(46.6%)이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를 꼽았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21.2%), ‘정년 60세 시행에 따른 신규채용 여력 축소’(14.0%) 등이 뒤를 이었다. 신규 채용 확대에 도움이 될 조치를 조사한 결과 47.3%가 ‘임금동결’이라고 답했다. 임금 동결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임금동결 및 대졸 초임 하향 조정을 통한 재원 마련’(19.6%), ‘임금체계 개편’(15.2%), ‘초과근로 축소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12.5%) 등이 꼽혔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충청서 “통합” TK서 “안보”… 安 외연 확장

    충청서 “통합” TK서 “안보”… 安 외연 확장

    안희정 안방서 지지층 흡수 겨냥 “안 지사의 통합정신 함께 실현”안철수(얼굴)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호남을 방문한 데 이어 이틀째인 18일 대전과 대구 지역 공략에 나섰다. 충청에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패한 안희정 충남지사를 거론하며 ‘통합’을, 대구·경북(TK)에서는 보수층을 겨냥해 ‘안보’를 외치며 외연 넓히기에 힘썼다. 안 후보는 이날 대전 중앙시장 유세에서 “안 지사의 분권과 통합 정신을 저 안철수가 함께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계파 패권주의는 말 잘 듣는 사람만 쓴다. 그래서 나라가 이 지경이 됐다”면서 “국민을 위해 일할 최고의 인재를 뽑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대전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안 지사의 ‘안방’에서 그의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지사 지지층의 절반가량이 안 후보 지지층으로 유입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안 후보는 국립대전현충원 참배로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남색 정장에 검은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해 방명록에 ‘튼튼한 자강안보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안 후보는 지난달 26일 대전현충원 참배 당시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에게 묘역을 비워 달라고 했다는 의혹과 관련,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교수로 재직했던 카이스트를 방문해서는 노인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과학기술인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안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최소 매주 한 번씩은 대통령과 전문가가 직접 토론하고 결론을 내는 장면을 국민들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정보기술(IT) 전문가를 포함해서 많은 전문가들을 정부 모든 부처에 배치하겠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먼저 앞서가는 모범 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후 안 후보는 ‘보수의 심장’으로 통하는 대구로 이동했다. 안 후보는 대구 동성로 유세에서 북한의 대남선전매체가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정권교체를 막기 위한 보수층의 ‘차악 선택’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김정은 정권이 저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이어 “안보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북한 김정은 정권에 분명하게 경고한다. 핵을 버려라. 도발을 멈춰라”라고 소리쳐 대구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유세에는 최근 부산·울산·경남을 훑은 손학규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함께했다. 안 후보는 또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시장 상인들과 손님들은 “보고 싶었다”고 외치며 안 후보를 반갑게 맞았다. 시장 방문 시간은 10여분에 불과했지만 좁은 골목에 2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이동이 힘들 정도였다. 연두색 점퍼와 초록 넥타이를 한 안 후보는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시민들과 잇따라 악수를 하며 감사를 표시했다. 대전·대구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몸집 불리는 자니로켓 “게 섰거라, 쉑쉑버거”

    몸집 불리는 자니로켓 “게 섰거라, 쉑쉑버거”

    서울 청담점 등 한달 새 3곳 오픈 쉐이크쉑도 3·4호점 잇따라 개장 프리미엄 수제버거 전쟁 본격화 국내 수제 버거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버거 전문점 ‘쉐이크쉑’이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버거 전문점 ‘자니로켓’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규 수제 버거 브랜드도 급증하고 있다.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국내에 가맹사업자로 등록된 버거 브랜드는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등 대형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빼고도 약 30개에 달한다. 이 중 토니버거·버거307·바스버거(2015년)와 버거앤프라이즈·대니버거·버거비·짱맛버거(2016년), 핸인핸버거(2017년) 등 절반가량이 최근 2년 새 생긴 신규 브랜드다.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24일 경기 하남시 위례지구에 첫 번째 자니로켓 로드숍 매장을 가맹점 형태로 연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SSG푸드마켓에 청담점을 열었다. 6일 새롭게 개장하는 신세계 사이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2층에도 자니로켓 매장이 들어선다. 2011년 2월 국내에 들어온 자니로켓은 현재 전국에 24개의 직영점과 2개의 가맹점 등 모두 26개의 매장이 있다. 올해 말까지 매장을 10곳 정도 더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엔 전년 대비 20% 이상 매출이 늘었다. 자니로켓 청담점은 직선거리로 약 600m 떨어진 곳에 쉐이크쉑 청담점이 자리잡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쉐이크쉑도 6일 3호점인 서울 동대문 두타점을 여는 데 이어 최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1층에 4호점인 분당점 입점 공사를 시작했다. 다음달쯤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영업에 나선다. 쉐이크쉑 분당점은 통상 명품이나 주얼리, 화장품 등이 입점한 백화점 1층의 글로벌 명품 브랜드 ‘구찌’를 밀어내고 이례적으로 자리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서울 강남역에 처음 문을 연 쉐이크쉑 1호점은 하루 평균 3000~3500개의 햄버거를 판매하며 국내 수제 버거 열풍을 몰고 왔다. 쉐이크쉑의 기본 버거 낱개 가격이 6900원이라는 점에서 하루 평균 최소 2000만~24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미래부 ‘해외인재 유치 사업’ 유명무실

    미래창조과학부가 ‘해외인재 스카우팅 사업’을 추진하면서 복무 기준을 마련하지 않아 유치 인재 절반가량이 근무기간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4일 국가연구개발사업 관리실태 감사를 벌여 위법·부당사항 2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2012년부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고급 해외인재를 유치,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대학 등의 기술력을 높이고자 스카우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만 지난해 말까지 170억원이 들었다. 그러나 해외인재의 입국 시기와 국외출장 등에 관한 구체적 복무기준을 마련하지 않았고 또 해당 기관에서 근무하는 해외인재의 복무 상황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유치된 인재 46명 가운데 22명(48%)은 복무기간 개시일 이후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씨는 2015년 6월 1일부터 복무해야 하지만 57일이 지난 같은 해 7월 27일에 입국하기도 했다. 아울러 유치 인재 5명(11%)은 근무기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머물렀고 20명(44%)은 근무기간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보냈다. 특히 B씨는 복무기간이 300일임에도 해외 체류기간만 257일(86%)에 이르렀다. 원격 근무라는 사유를 댔지만 미래부는 주택임차료 등 정부 지원금 1억 2500만원을 B씨에게 지급했다. 한편 한국연구재단 등 4개 기관은 참여제한 대상자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없는 연구자 31명을 연구과제에 참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일단 멈춤… 권오현 “사회적 물의 송구”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일단 멈춤… 권오현 “사회적 물의 송구”

    권 부회장 “아직은 부정적 영향 존재”… 삼성물산 일부 주주 ‘오너리스크’ 질타 롯데는 38년 만에 신격호 시대 저물어… ‘사드보복 피해’ 롯데마트 3880억 지원 SK 정관 ‘이윤 →경제·사회 가치 창출’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작업이 잠시 보류됐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그룹의 중심인 롯데쇼핑 등기이사에서 46년 만에 물러났다. 상장사 2052개 중 절반가량인 924개는 24일 동시에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을 확정했다.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주총에는 주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총 때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랐다. 권오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겸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의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보였던 지주사 전환에 대해선 “법률, 세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를 진행 중”이라면서도 “(지주사) 전환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존재해 지금으로서는 실행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당초 지주사 전환 검토에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최종 결론을 내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지만, 총수 구속 등 대내외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무리 없이 추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권 부회장은 또 “사외이사 전원(5명)으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는 다음달 설치된다”고 말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 지원에 대해선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삼성물산 주총에선 오너 구속과 주가 하락, 합병 시너지 효과 부족 등에 대한 일부 주주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의장을 맡은 최치훈 사장이 인사말을 꺼내자마자 한 주주가 최 사장 발언을 가로막아 주총 진행이 2~3분 정도 지연되기도 했다. 특히 제일모직과 합병 전 삼성물산 주식을 갖고 있던 일부 주주들은 “이익잉여금을 풀어 합병으로 발생한 주주들의 손해를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의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1979년 롯데쇼핑 창립 당시부터 대표이사였던 신격호 총괄회장은 주총에서 재선임되지 않았다. 반면 신동빈 회장은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케미칼의 사내 이사로 선임됐다. 지주사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이날 이사회도 열어 2300억원의 증자와 1580억원의 예금 담보 제공을 결의했다. 중국의 영업정치 조처로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롯데마트 중국 지점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롯데마트 중국 내 지점 99개 중 90개가 영업을 못 하고 있다. SK 주요 계열사도 주총을 열고 정관 일부 변경안을 확정했다.이날부터 정관에는 이윤 창출 대신 ‘경제적,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성장한다’는 내용이 새로 들어간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설] 세월호 인양, 아픔과 갈등 치유의 계기로

    세월호가 침몰 1073일 만인 어제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세월호의 처참한 모습을 보는 국민의 마음은 또 한번 갈기갈기 찢어졌다. 사고 후 근 3년 만에야 모습을 드러낸 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후 불과 10여일 만이라 국민의 심경은 만감이 교차한다. 무엇보다 그동안 시신이나마 수습하기를 기다려 왔던 희생자 가족들의 아픔을 달랠 수 있도록 인양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세월호 인양이 성공하면 다음달 5일쯤 사고 해역에서 107㎞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옮겨져 완전히 육지로 올려질 예정이다. 정부가 상하이샐비지컨소시엄을 인양 업체로 결정한 지 20여개월 만이다. 세월호는 길이 146m에 선체 무게만 6800여t에 이르러 인양 작업은 결코 쉽지 않다. 그때까지는 그 어떤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세월호 사고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한 476명의 승객과 승무원 가운데 304명이 숨지고, 172명이 구조된 대형 참사였다. 9명은 시선마저 수습하지 못했다. 세월호 사고는 엄청난 인명 피해와 함께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선사의 무책임, 선장 등 승무원들의 자질 부족, 안전관리 기관들의 부실 점검, 해경 등 정부의 허술한 구조 체계에 이르기까지 드러난 문제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정부의 초기 대응은 국민을 크게 실망시켰다. 해경은 사고 당시 40분이나 늦게 현장에 도착했다. 목숨을 건진 승객의 절반가량은 어선들에 의해 구조됐다. 사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는 숱한 미확인 소문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정부가 밝힌 공식 사고 원인은 무리한 변침(방향전환)에 의한 침몰이다. 그러나 암초 충돌에서부터 잠수함 충돌, 내부 폭발설, 화물의 느슨한 결박, 구조결함 등 원인에 관해 다양한 의혹들이 여전히 나돌고 있다. 최근에는 인양 시기를 의도적으로 늦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인양 시작 7시간 만에 끌어올렸는데 준비 작업이 왜 그렇게 오래 걸렸느냐는 것이다. 정부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앞으로 10개월 동안 사고 원인 조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세월호와 관련된 의혹들은 조사위원회에 맡겨 두고, 국민은 차분히 지켜봐야 할 때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있는 정치권에서는 세월호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그 어떤 이유로도 유족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언행은 모든 국민이 자제해야 한다. 세월호의 아픔은 곧 우리 모두의 아픔이기 때문이다. 물론 선체를 정밀 조사해 사고 원인을 명백히 밝히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다.
  • 한국 남성 2명 중 1명 “탈모로 고통받는다”

    한국 남성 2명 중 1명 “탈모로 고통받는다”

    한국 남성 절반가량이 탈모로 고통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강한 모발을 위해서라면 음주나 성관계도 포기할 수 있다는 남성도 적지 않았다. 닐슨코리아는 25∼45세 한국인 남성 80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47%가 탈모로부터 고통받고 있다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대상자 37%는 건강하고 풍성한 모발을 위해 ‘1년간 음주를 포기할 수 있다’고 응답했고, ‘1년간 성관계를 갖지 않을 수 있다’는 사람도 16%에 달했다. 응답자 절반은 탈모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유전적 원인이라 답한 사람은 34%였다. 처음 탈모를 인식한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30%가 25∼30세라고 밝혔다. 이어 30∼35세가 25%를 기록했다. 한국 남성들이 외모에 신경 쓰는 경향도 확인됐다. 남성 85%는 외모가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특히 30대가 외모에 더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발이 ‘내 삶과 외모에 있어 중요하다’(39%), ‘자존감을 증가시키는 데 중요하다’(12%)고 답한 비율도 높았다. 탈모를 위해 치료할 의향이 있다는 질문에도 75%가 “그렇다”고 답했다. 설문을 의뢰한 독일 헤어케어 브랜드 알페신 관계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탈모 치료를 받은 한국인의 43.5%는 20∼30대”라며 “20대 환자는 2012년과 비교해 7.5%나 증가했다. 탈모가 시작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 특집] 대신증권 ‘밸런스 마스터즈 케어랩’

    [금융 특집] 대신증권 ‘밸런스 마스터즈 케어랩’

    우리나라 주식형 펀드 절반가량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대신증권이 펀드 사후관리에 집중한 서비스를 선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신증권의 ‘밸런스 마스터즈 펀드케어랩’은 손실 난 고객 계좌의 수익률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자 마련된 서비스다. 손실 발생 펀드를 이동해 오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장 큰 장점은 펀드 판매보수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투자일임 수수료만으로 펀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해마다 증권사에 지불하는 0.6~0.8%의 보수를 빼면 그만큼 수익률이 올라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해당 펀드의 현황을 분석해 손실의 원인과 전망, 전략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해당 펀드매니저를 인터뷰해 얻은 생생한 정보도 받아 볼 수 있다.
  • 봄바람 분다 돛이 오른다 줄을 서시오

    봄바람 분다 돛이 오른다 줄을 서시오

    하늘로 물을 뿜으며 헤엄치는 고래, 해안 절경, 섬, 등대 등 해양 관광명소를 돌아보는 ‘연안 크루즈’(유람선)가 봄바람에 본격적으로 돛을 올렸다. 겨울철 잠시 움츠렸던 크루즈는 최근 동해, 남해, 서해의 푸른 물살을 가르며 연안의 봄소식을 전국에 전하고 있다. 이달부터 기지개를 켠 연안 크루즈 관광은 4~5월쯤 절정을 이룬다. 올해부터는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많아졌다. 본격적인 해양관광 시즌을 앞두고 해양경찰도 선박과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이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낭만과 사랑을 싣고 주말마다 부산 앞바다를 누비는 ‘팬스타드림호’(2만 1688t)는 동해의 푸른 바다 위에서 즐기는 일몰과 일출이 일품이다. 팬스타드림호는 매주 토요일 545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부산항~태종대~몰운대(일몰 감상)~오륙도~해운대~광안대교(불꽃놀이)~해운대(일출 감상)~1부두를 1박 2일 동안 돌아온다. 사우나, 라운지, 카페, 갑판 포장마차, 룸 가라오케,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선상불꽃놀이와 함께 이국적인 댄스와 현악 협주, 색소폰 연주, 마술, 전자현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석양과 눈부신 일출을 선상에서 즐기는 감동이 있다. ●울산 고래탐사선, 고래 발견율 대폭 향상 연안 디너크루즈 ‘티파니21’(300t·정원 300명)은 호텔급 음식을 먹으며 화려한 해운대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티파니21’ 전용 선착장을 출발해 동백섬, 해운대, 광안대교, 이기대, 오륙도를 돌며 추억을 쌓는다. 주간 세 차례, 야간 두 차례 운항한다. 티파니21은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2005년 10월 돛을 올렸다. 1층은 전용 라이브홀, 2층은 첨단 영상장비를 갖춘 콘퍼런스룸, 3층은 전망대와 이벤트 공간을 곁들인 오픈 데크다. 워크숍이나 회의, 결혼식, 각종 파티, 기념식을 선상에서 할 수 있다. 국내 선상 디너 크루즈의 모델이다.국내 유일의 고래탐사선인 울산 장생포 ‘고래바다여행선’(550t·정원 365명)은 다음달 1일부터 운항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초 닻을 내린 뒤 겨울철 4개월 동안 운항을 중단했다. 고래바다여행선은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울산 앞바다를 누비는 고래를 구경할 수 있다. 매년 유람선에 올라 동해의 푸른 물살을 가르는 고래 떼를 보는 재미가 탁월하다. 올해도 11월 말까지 고래 탐사(주 8회)와 디너 크루즈(주 1회)를 운항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운항하는 디너 크루즈는 울산 해안과 공단지역의 화려한 불빛을 보면서 만찬을 즐길 수 있다. 고래바다 여행선은 뷔페식당, 카페, 공연장, 회의실, 휴게실, 수유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학여행, 캠프, 기업체 연수 등 단체모임도 가능하다. 지난해 3만 5000여명이 탑승해 6억 6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전체 승선객 가운데 42%가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으로 조사됐다. 올해부터는 연안에서 조업하는 어선 220척의 도움을 받아 고래 발견율을 높일 예정이다. 어선에서 고래 발견 지점을 무선으로 알려주면, 여행선이 그 지점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또 지난 8년간 축적된 고래 발견 지점을 분석해 새로운 탐사 항로도 만들 예정이다.●포항 영일만크루즈, 프러포즈 장소로 각광 다도해 관광의 중심인 거제도 연안 유람선도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해금강, 외도, 지심도, 칠천량 해전지, 저도, 서이말 등대, 거가대교 등 거제도 크루즈 여행은 볼거리가 많다. 특히 배를 타고 보는 해금강은 천의 얼굴을 가졌다고 할 만큼 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현재 거제도에는 7개 선사가 34척의 연안 유람선을 띄워 관광객을 맞고 있다. 외도와 해금강 등 인기 코스를 중심으로 1회 2시간 30분에서 3시간가량 유람선을 운항한다. 성수기인 4·5월과 휴가철인 7·8월에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박종우 지세포관광유람선 대표는 “해마다 거제도를 찾는 관광객 250만~300만명 중 절반가량이 유람선을 이용한다”면서 “유람선 이용객은 1인당 최소 2만~3만원을 사용하는 유료 관광객이라 거제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 앞바다를 운항하는 영일만크루즈(747t·정원 606명)도 인기다. 1층은 대공연장, 2층은 라이브홀, 여객실, 매점, 식당, 3층은 야외행사장과 전망대 등으로 꾸며졌다. 영일만크루즈는 국내 400여척의 연안 유람선 가운데 3번째로 크다. 이 배는 포항 동빈내항을 출발해 송도해수욕장, 포항제철, 환호해맞이공원, 영일대해수욕장, 포스코 북방파제, 동빈내항을 돌아오는 1시간 30분 코스다. 현재는 오후 2시 1회 출항한다. 성수기는 하루 4회 운항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한 차례 운항하는 ‘야경·불꽃 출항’도 인기다. 선상에서 쏘아 올리는 수백 발의 불꽃이 포항 앞바다를 수놓는다. 선상 디너 크루즈도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출항한다. 이용객은 미리 탑승해 저녁 만찬을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선상 프러포즈 장소로 뜨면서 젊은이들의 이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전남 여수 유람선은 가수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밤바다’ 노랫말처럼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2015년 7월부터 운항한 이사부크루즈(754t)는 성수기 정원 800명을 모두 채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돌산대교~장군도~거북선대교~오동도~세계박람회장~해양공원~돌산공원을 도는 코스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2015년에 14만 8000명, 지난해에는 17만명이나 이용했다. 관광객 대부분이 다른 지역 사람들이다. 관광객들이 여수의 밤바다를 보려고 몰리면서 주말에는 숙박시설이 부족할 정도다. 선상 프로그램은 외국인 댄스와 행위공연,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15분 동안 3000발의 화려한 불꽃이 선상 위에서 찬란한 빛을 뽐낸다. ●해경, 이달 말까지 유람선·선착장 안전 점검 이와 관련, 해경은 지난달부터 이달 말까지 유람선과 선착장 시설 등에 대해 안전점검을 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 지자체,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점검반이 국가안전대진단에 투입됐다. 선박과 시설물의 구조적 안전점검은 물론 사업자의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 비구조 분야도 진단해 앞으로 제도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울산해양경비안전서도 지난달부터 선박과 소방·구명 설비, 선착장 설비 등에 대한 관리·운영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특히 소방 장비와 구명조끼 등을 정상적으로 확보하는지를 중점 점검하고 있다. 또 승객이 이용하는 선착장 내의 승하선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세밀히 이뤄지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유람선과 여객선의 해양 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 현장 중심의 점검을 벌이고 있다”며 “민간전문가까지 대거 참여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In&Out] 우리가 지금 자연으로 떠나야 하는 이유/김지인 스위스관광청 한국사무소장

    [In&Out] 우리가 지금 자연으로 떠나야 하는 이유/김지인 스위스관광청 한국사무소장

    현재의 삶에 보다 충실하고자 하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가 전 세계적인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로 점차 자리잡고 있다. ‘욜로족’은 지금 이 순간을 보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 그대로 머무르는 것이 아닌 떠남을 선택하는 경향이 크다. 특히 매일 보는 비슷한 도심보다는 장엄한 자연을 찾아 자신을 돌아보거나, 자연의 품속에서 태고의 에너지를 얻고자 한다. 생경한 자연으로의 여행을 통해 이들은 현재를 더 잘 살아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이는 영국 시인 워즈워스가 자연 속에서 경험한 작은 순간들은 ‘시간의 점’이며, 이 시간의 점들이 내재하고 있는 재생력은 우리의 삶을 더 높이 혹은 다시 일으켜 세워줄 수 있는 힘이 되어 준다고 말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그래서일까. 정치경제적인 현안들과는 무관하게 한국의 출국자 수는 매달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여행업계 역시 올해 긍정적인 출발을 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국가 중 한국인 여행자의 성장세가 가장 도드라졌던 곳은 스위스로, 성장률이 7.1%에 달했다. 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인 여행자의 절반가량은 자연 때문에 이 나라를 찾는다고 답했다. 스위스는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라고 평가한 1위 국가다. 동시에 물가가 높은 나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많은 한국인이 찾는다는 것은 그만큼 자연에서 삶을 채우고자 하는 갈증을 방증하기도 한다. 스위스는 이미 150년 전부터 영국인들에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관광의 역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해발 3000m가 넘는 알프스 자연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산악기차와 케이블카를 만드는 동시에, 당장의 이익에 굴하지 않았던 스위스인들의 고집스러움은 현재까지 훼손되지 않은 지속가능한 자연 환경을 가능하게 했다. 국내에서 자연을 찾아 떠나려는 여행 트렌드는 이른바 ‘4050’ 중장년층들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중년 남성들의 여행을 주제로 삼은 한 방송사의 프로그램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는 것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다. 도심을 살아가는 이들의 삶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불확실한 미래와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실은 젊은이들만의 이슈가 아니다. 그동안 가정과 회사에 대한 희생만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이 중장년층의 ‘욜로족’들은 이제 자신을 위한 소비를 하거나 부부가 함께, 가족이 함께 하는 여행 계획을 세운다. 이들은 ‘혼행’보다는 더 많은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 자연에서 보내려는 경향이 더 높다. 막상 여행을 떠나도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식사 한 끼 같이 먹기 어려운 도심의 현실에서, 낯선 타국에서 오랜만에 마주한 가족끼리 얼굴을 맞대고 앉아 대화를 한다는 게 쉽지는 않다. 대화의 소재부터 막힌다. 하지만 오랜만에 삶의 주연이 된 이들을 위해 소재와 무대가 되어주는 대자연이 존재한다. 자연은 세대 간의 차이를 넘어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해 줄 수 있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대자연의 숭고함 앞에 개인의 겸허함을 느끼게 되고, 그래서 함께 의지해 살아가는 것에 대한 고마움과 소중함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과 함께 자연의 품이라는 무대에서, 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에 도전한 것도 좋겠다. 서울에서 울려오는 휴대전화는 잠시 꺼 놓고 산과 숲, 호수나 강, 바다, 하늘을 체험해 보자. 지금보다 조금 더 걷거나, 조금 더 용기 내 도전하면 그만이다. 가족과 함께 자연을 즐긴 ‘시간의 점’은 현재를 살아나가는 미래의 힘이 될 것이다.
  • 月 468만원 벌어 245만원 쓰기…당신의 가정은 ‘보통가정’입니까

    月 468만원 벌어 245만원 쓰기…당신의 가정은 ‘보통가정’입니까

    한달 1인 평균 283만원 수입…상·하위 20% 소득격차 2.8배 男 337만원 벌 때 女 208만원 미혼자, 결혼 포기 이유 “경제” 초등생 가정 월 교육비 70만원 10가구 중 7가구 빚 3682만원우리나라 보통 가정은 월평균 468만원을 벌어 245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중에는 생활비가 절반가량 됐으며 교육비가 다음으로 많이 나갔다.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는 8일 ‘2017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간했다. 전국 만 20~64세 취업자 1만명을 조사했다. 20대부터 60대까지 결혼 여부, 자녀 유무 등에 따라 9개 그룹으로 나눠 그룹별 소득과 지출, 저축 행태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사람들이 한 달에 버는 돈은 평균 283만원이었다. 소득이 가장 많은 상위 20%(1구간)는 월평균 445만원을, 하위 20%(5구간)는 160만원을 벌었다. 상위 20%가 하위 20%보다 약 2.8배 많이 버는 것이다. 하지만 배우자 소득을 비롯해 부동산이나 금융자산, 기타소득까지 더하면 총소득의 상하위 격차는 5배 이상으로 더 벌어졌다. 상위 20%는 월평균 911만원, 하위 20%는 174만원을 벌어들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337만원으로 여성(208만원)보다 1.6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30만원, 30대는 278만원, 40대 296만원, 50대 이상은 301만원을 벌었다. 본인과 배우자의 소득을 합한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68만원으로 맞벌이 가정(586만원)이 외벌이(465만원) 가정보다 1.3배 더 벌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52.3%)인 245만원이 소비로 나갔고, 111만원(23.7%)은 저축 및 투자, 56만원(12.0%)은 부채상환, 56만원(12.0%)은 잉여자금으로 쓰였다. 연령별 특징을 살펴보면 월 300만원 이상 버는 20대 미혼의 고소득자는 소득의 24%가량을 저축했으며 이 가운데 17.6%를 투자 상품으로 구성했다. 이보다 낮은 소득자들은 저축 비중이 훨씬 높았지만 투자 상품은 8.7%에 불과했다. 30~40대 미혼 직장인들의 44%는 결혼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소득 하위 20%는 55.9%가 결혼 의향이 없다고 답해 경제적인 이유가 결혼 포기의 주요 이유 중 하나임을 말해 주었다. 초등생 이하 자녀를 둔 40대 가정은 교육비에 소득의 22.9%인 월평균 70만원을 지출했다. 전체 평균 저축(투자) 금액은 월 111만원이었으며, 10가구 가운데 7가구는 평균 3682만원의 부채를 갖고 있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소득이 많을수록 보험에 넣는 돈이 많았다. 김지현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장은 “비슷한 연령대나 상황에 속한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스스로 합리적인 경제활동 방향을 설정해 볼 수 있다”면서 “은행도 이에 맞춰 고객별 맞춤 상담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공직체험] 일년 중 절반 아빠는 출장 중

    [공직체험] 일년 중 절반 아빠는 출장 중

    # 폼 나 보이지만, 대접받는 듯하지만… “연돌(배기가스 굴뚝)도 내진설계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지진 났을 때 가장 위험해 보이는데요. 건축물만 내진설계를 하고 배관 같은 설비 부분은 생략했다는 게 이해가 안 돼요.”지난달 27일 오후 2시 30분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 2층 회의실에선 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서동원(37) 감사원 SOC시설안전감사단 제1과 감사관이 발전소 내진설계 담당자들과 인사를 나눌 때만 해도 화기애애했지만, 자료를 보고 질문을 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서 감사관은 담당자들을 상대로 발전소 건물의 내진보강 사업이 잘됐는지, 공법은 적정했는지, 내진설계의 효과성과 경제성이 적정했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 물었다. 같은 조인 정윤금(29·여) 감사관도 상식과 어긋나는 점들을 조사했다. 발전소 측은 담당자를 비롯해 관계자 8명이 총출동했지만, 예리한 질문에 당황하기 일쑤였고 미처 숙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멋쩍은 웃음만 지었다. ‘국가주요시설 재난대비실태’ 감사에 앞서 자료수집 중인 서 감사관은 “현장에서 사람들과 만나 자료를 수집하다 보면 업계의 고유한 특징과 관행들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자료에선 아직 발견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현장에 있기 때문에 현장조사는 필수”라고 말했다. 감사관의 하루는 정신없이 흘러간다. 서 감사관과 정 감사관이 이날 하루에만 이동한 거리는 100여km에 이른다. 또 감사가 시작되면 해당 감사기관에 상주해야 하는 만큼 일 년 중 절반가량을 출장 생활을 해야 한다. 겉으로는 폼나 보이고 어딜 가든 대접받는 듯하지만, 감사관이 된 이후부터 고생길이 열리는 셈이다. 그럼에도 감사관들은 생활이 주는 고단함을 견디게 할 만큼 저마다 자부심과 보람이 있다고 했다.# 선배들은 워커홀릭… 깐깐? 꼼꼼! 감사관의 하루는 불규칙적이다. 자료수집→예비감사→실지감사→보고서 작성 등 감사 일정에 맞춰 출장과 내근을 오가기에 정해진 하루 일과가 없다. 보통 실지감사에 들어가면 오전엔 회의와 자료검토, 오후엔 현장점검을 하는 식이다. 자료수집 중이었던 서 감사관은 이날 오전엔 경기 시흥교육지원청과 송운초등학교를 방문했고, 오후엔 서인천화력발전소로 이동해 현장점검을 했다. 얼핏 보면 자유로워 보이지만, 감사 결과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쫓기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부담감은 큰 편이다. 감사원 내부에서 실적을 강요하지는 않지만, 오랫동안 ‘모범생’으로 살아온 그들이 남보다 뒤처지는 것을 스스로 용납하지 못한다. 특히 후배 감사관이 감사 현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면, 선배 감사관들은 ‘조용한 비상’이 걸린다. 그러다 보니 ‘워커홀릭’이 되는 감사관들도 부지기수다. 게다가 설렁설렁 감사했다간 돌아오는 감사원 내·외부적 비판을 피할 수 없기에 꼼꼼한 성격이 되는 건 당연지사다. 생활이 고단한 건 무엇보다 출장이 잦은 까닭이다. 하루 4만원짜리 모텔에서 2~4주 지내다 보면 육체적·정신적 피로가 누적된다. 속옷이 없어 모텔 화장실에서 직접 빨아 입었다는 건 대대로 내려오는 얘기다.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도 부족하고, 주말 부부도 각오해야 한다. 육아 때문에 여성 감사관의 고충은 더욱 깊을 수밖에 없다. 김범식(44) 국토해양감사국 제3과 감사관은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 대응’ 감사 때 지방 출장 도중 둘째 아이가 태어나기도 했다”면서 “아내로부터 연락을 받고 병원에 급히 도착했지만, 이미 아이는 태어난 상태였고 그런 상황들이 때로는 힘들고 피곤하다”고 말했다.# 감사는 하나의 예술과 같다 감사 과정에서 힘든 점도 적지 않다. 감사마다 새로운 분야를 접하는 만큼 공부는 필수다. 서 감사관은 이번 감사를 진행하면서 전공 서적 한 권과 용역보고서 10권, 논문 10여 편을 찾아봤다. 단시간에 문제를 찾아내 대안을 제시해야 하기에 야근은 물론 주말을 반납하는 날도 많다. 대상기관의 자료 협조가 원활하지 않을 때 ‘봉인’ 제도를 활용하지만, 자신을 적대시하는 사람들과 매번 마주하는 것도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감사관으로 산다는 건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이들은 입을 모은다. 이유도 제각각이다. 감사 대상기관 직원들과 치열한 논리 싸움을 벌이고, 감사 사안이 문제로 인정돼 정책에 반영되면, 그간 겪은 고생은 물거품처럼 사라진다고 한다. 서 감사관은 이를 ‘역사의 수레바퀴를 앞으로 돌린다’는 말로 정의했다. 그는 “지난해 4월 건설자재 품질관리 실태 감사에서 기준 미달의 건설기자재가 유통되는 악순환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면서 “근로자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정희(39) 사회복지감사국 제1과 감사관은 “예전 선배들은 감사는 하나의 예술과 같다는 말을 했다”면서 “행정업무에 대한 문제점을 도출해 나가는 창작의 과정이라 생각하며, 감사자들의 고뇌와 아이디어를 담아 감사 보고서를 만들어 나가는 게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툭하면 주먹질, 최고 무기징역

    툭하면 주먹질, 최고 무기징역

    폭행 사망 땐 법정최고형 구형 전치 6주 부상엔 초범도 기소 묻지마·갑질 폭행도 가중처벌검찰이 데이트폭력이나 ‘묻지마 폭력’, 사회적 약자를 향한 ‘갑(甲)질’ 폭력 행위 등을 가중처벌하기로 했다. 사람을 때려 숨지게 하면 최대 무기징역까지 구형하는 등 처벌 수위도 대폭 높인다. 대검찰청은 ‘폭력범죄 사건처리 기준’을 전반적으로 강화해 전국 일선 검찰청에서 시행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폭력 행위가 불구, 난치, 이에 준하는 생명 위협을 초래한 경우 중형을 구형하고, 사망에 이른 경우엔 법정최고형인 무기징역까지 적극 구형할 방침이다. 현재 법원 양형기준에서의 ‘상해로 인한 사망’의 기본 형량인 3∼5년을 크게 웃도는 구형량이다. 검찰은 반사회성을 표출하는 ‘묻지마 폭력’은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형량을 특별 가중하기로 했다. 대중교통 등의 운전자를 폭행해 도로 위 위험 상황을 만들거나 노인, 여성, 아동, 장애인 등 약자를 상대로 한 폭력도 더욱 무겁게 다룬다. 고용·거래관계나 서비스업 종사자와 고객 등 사회적 관계로 대응이 곤란한 상대방의 처지를 악용한 ‘갑질’ 폭력도 가중 처벌 대상이다. 피해자가 전치 6주 이상 부상을 입었을 땐 초범이라도 반드시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4주 이상의 상해에 해당해도 전과나 범행 경위와 수단 등을 따져 벌금을 청구하는 약식이 아닌 정식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여러 전과가 있거나 잔혹한 범죄, 영구적인 장애에 가까운 피해를 입힌 경우에는 구속 수사하고 중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를 할 방침이다. 수사나 재판에 관한 단서나 진술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보복하려고 폭력을 휘두른 경우에도 특별가중요소에 포함했다. 2013년부터 시행한 ‘폭력 사범 삼진아웃제’에도 이런 기준이 적용된다. 검찰에 따르면 현재 매년 약 40만명 안팎이 폭력범죄로 검거되고 있다. 폭력사범의 절반가량은 전과자다. 2015년의 경우 전과자 중 5범 이상이 46.6%에 이른다. 검찰은 경미한 폭력에 대한 미온적 대처가 살인 등 강력범죄로 진화하는 경향이 크다고 보고 처벌 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관련 사건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가정폭력이나 데이트폭력, 보복폭력, 운전자폭력 등 다양한 폭력범죄 유형과 특징에 맞는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엄정한 사건처리 기준 마련을 통해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구축, 폭력범죄 근절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망한 회사 퇴직연금도 받아 가세요

    융감독원이 도산한 기업 가입자에게 퇴직연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금융사에 대해 중점검사에 나선다. 금감원은 2015년 9월부터 1년간 ‘도산기업 가입자에 대한 퇴직연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여 미지급 퇴직연금 524억원을 돌려줬다고 27일 밝혔다. 캠페인을 펼치기 전 확인된 미지급액 1039억원의 절반가량 되는 금액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가 도산했어도 퇴직연금은 돌려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근로자의 퇴직연금 가입 내역은 ‘통합 연금포털’(100lifeplan.fs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은 올해 중 퇴직연금 취급 금융사에 대한 기획·테마 검사를 실시해 과도한 선물이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행위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취급 금융사는 은행(14개사) 등 총 50곳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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