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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화 세력, 무기 들고 투항하면 돈줄 께”…갈데까지 간 미얀마군부

    “민주화 세력, 무기 들고 투항하면 돈줄 께”…갈데까지 간 미얀마군부

    지난 2021년 쿠데타 후 약 2년간 민간 가옥 6만여 채를 방화하는 등 민간인 사살 논란이 제기된 미얀마 군부가 이번에는 군부에 투항하는 민주화 저항 세력에게 현금 포상금을 두둑하게 챙겨줄 것이라고 회유에 나섰다. 미얀마 관영지 글로벌뉴라이트오브미얀마(GNLM)는 최근 미얀마 군부 최고 기구인 국가행정평의회(SAC)의 공식 입장문을 인용해 “국민통합정부(NUG)의 꼬임에 빠져 무장투쟁에 가담한 무장저항세력(PDF)은 이번 기회에 법의 테두리로 들어오라”면서 투항 시 군에 반납하는 무기 종류에 따라 현금 포상금을 차별적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미얀마 군부는 반납하는 각 무기의 정확한 포상금 금액까지 공고한 상태다. 이번 회유책은 지난해 6월 군부가 발표했던 ‘투항 시 법적 책임을 면제하겠다’는 입장보다 한발 더 나아간 당근책인 셈이다. 또 군부는 투항 시 반납하는 무기 종류에 따라 휴대용 로켓 발사기(RPG)와 박격포는 750만 짯(약 476만 원), 소총, 폭탄 이송용 드론 등은 500만 짯(약 317만 원), 무전기 등 전투용 장비 20만 짯(약 12만 원) 등 미얀마 현지에서는 적지 않은 금액을 포상금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군부의 현금 포상금 등 적극적인 회유책에 대해 군부 스스로 지상전에서 민주 저항 세력으로부터 승리를 거둘 수 없다는 절박함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 분위기다. 실제로 최근 미얀마에서는 미얀마 군부와 이들의 재집권을 반대하는 민주화 저항 세력의 전투가 각 지역에서 치열하게 벌어졌고, 상당수 전투에서 오히려 미얀마 군부가 이끄는 무장 군인들이 큰 타격을 입고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는 증언이 잇따랐다. 또, 지상전에서 힘에 밀린 군부가 결국에는 공중 폭격에 의존하는 빈도가 점점 더 높아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미얀마 임시정부인 NUG 총리실 대변인 네이 폰 랏은 “지상전에서 민주화 저항군을 결코 이길 수 없다는 절박함이 군부의 이전 회유책에 드러났다”면서 “민주화 운동가들은 불과 한 달 전 군인의 날에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이 민주화 저항 세력들을 지목해 테러리스트라고 비난, 끝까지 근절할 것이라고 한 것을 잊지 않고 있다”고 군부와의 대립에서 필승을 거둘 것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지난 2020년 아웅산 수치가 이끌었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압승으로 끝난 미얀마 총선을 부정선거라 주장하며 이듬해였던 2021년 대대적인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찬탈하고, 이후 이를 반대하는 민주 세력을 유혈 진압해오고 있다. 군부 재집권과 미얀마군의 대대적인 유혈 진압으로 지금껏 약 3463명이 숨졌고, 2만 1879명이 체포, 구금된 상태라고 인권 단체 정치범 지원협회(AAPP)은 집계했다. 
  • [사설] 현 정부 성적표로 말해야 하는 집권 2년, 이젠 경제다

    [사설] 현 정부 성적표로 말해야 하는 집권 2년, 이젠 경제다

    집권 2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앞으로도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외교안보 분야와 달리 경제에서는 정부 스스로도 자신 있게 내밀 게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8곳이 최근 내놓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1.1%다. 1%대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1%대 중반을 내다봤던 정부와 한국은행도 조만간 전망치를 내릴 예정이다. 정부가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안 삼기에는 경제 상황이 너무 엄혹하다. 당장 일자리만 해도 지난달 제조업에서만 9만 7000개가 사라졌다. 그 직격탄을 ‘경제 허리’인 40대가 맞았다. 40대 일자리는 10개월 연속 하향 곡선이다. 정부가 돈을 써서 만들어 내고 있는 60대 이상을 제외하면 신규 일자리는 올 들어 계속 마이너스다. 그런데도 “인구 감소 탓”만 하는 정부 태도에서 경제주체들의 고통을 헤아리려는 절박함과 위기의식은 찾아보기 어렵다. 경상수지는 3월에 간신히 흑자로 돌아섰지만 1~3월 합친 실적(-45억 달러)은 11년 만에 적자로 떨어졌다. 한은이 예상한 상반기 적자 규모(44억 달러)보다도 많다. 벌어들이는 달러가 없다 보니 원화 가치는 나 홀로 약세다. 기업과 가계의 연체율은 다시 치솟고 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도 살얼음판이다. 물가는 최근 상승세가 둔화됐다고는 하나 전기료 등 억지로 눌러 놓은 공공요금 현실화가 대기하고 있어 여전히 불안하다. 미국발 은행 위기와 중국발 경제보복도 수면 아래 잠복 상태다. 지금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일본식 장기 저성장 늪을 피해 가기 어렵다. 윤 대통령은 올해 초 외교에서조차 경제를 가장 중심에 놓겠다고 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도 자처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경제 실리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최우선순위에 두기 바란다. 최근 전기차 기술뿐 아니라 생산시설도 국가전략기술로 간주해 세제 혜택을 늘리기로 한 것처럼 차세대 먹거리에는 과감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당장의 국민 고통을 더는 데는 일자리만 한 게 없다. 그 일자리는 기업에서 나온다. ‘주 69시간 프레임’에 막혀 옴짝달싹 못 하고 있는 근로시간 유연제와 각종 규제를 서둘러 풀어야 하는 이유다. ‘약자와의 동행’이 빈말이 되지 않도록 경제 양극화 해소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집권 2년차부터는 전 정권 성토보다 현 정부 성적표로 말해야 한다. 4년 뒤 “국민만 보고 일했다”는 평가가 나오느냐는 지금부터에 달렸다.
  • [길섶에서] ‘꼴데’의 반란/안미현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꼴데’의 반란/안미현 수석논설위원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의 돌풍이 거세다. 11년 만에 단독 선두의 기쁨도 맛봤다. 롯데 팬들은 순위표의 롯데 이름 위에 아무도 없다는 게 실화냐며 난리법석이다. 만년 꼴찌를 벗어나지 못해 ‘꼴데’라고 자학하면서도 그 꼴데를 떠나지 못했던 팬들이니 호들갑의 진심이 느껴진다. 저작권 문제가 해결돼 원없이 불러 대는 ‘부산갈매기’의 떼창이 ‘톱데’의 감동을 더한다. 롯데의 반전 요인을 파헤친 분석 중에 눈길을 끈 게 ‘방출생’이다. 불펜을 떠받치는 세 명의 투수를 비롯해 외야수 등 요즘 훨훨 나는 선수들은 대부분 지난해 다른 구단에서 방출된 이들이라고 한다. 그 외야수는 한 인터뷰에서 최근의 맹활약 비결에 대해 “절박함”을 꼽았다. 패자부활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세상이다. 롯데에는 ‘봄데’라는 별명도 있다. 봄에만 반짝 잘한다고 해서 붙여진 냉소다. 개인적으로 롯데 팬이 아님에도 이번만큼은 봄데가 아닌 톱데의 영광이 오래 지속되기를 응원해 본다.
  • ‘이재명 견제’ 심리 업은 박광온 원내대표, 민주당 개혁 성공할까

    ‘이재명 견제’ 심리 업은 박광온 원내대표, 민주당 개혁 성공할까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비명(비이재명)계이자 친낙(친이낙연)계로 꼽히는 3선의 박광온(66·경기 수원정) 의원이 선출됐다. 통합과 소통을 강조해온 박 의원이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과반 지지를 얻은 것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한 불안과 견제 심리, 당내 분열을 우려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4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소속 의원 170명 중 169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적 의원 과반(85명) 이상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후보자들의 구체적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4명의 후보가 경쟁해 애초 결선 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박 원내대표는 1차 투표에서 홍익표(3선), 박범계(3선), 김두관(재선) 의원을 따돌렸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해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 박홍근 전 원내대표에게 고배를 마셨으나 ‘재수’ 끝에 170명 거대 야당의 원내 사령탑 자리에 오른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모든 의원님과 함께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며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숱하게 지적된 현 민주당의 소통 부족과 강성 지지층과 팬덤 정치에 따른 당 분열에 대한 우려를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표는 또한 “윤석열 정부 정책에는 사람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국정 운영의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독선·독단·독주의 국정운영을 폐기하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권은)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겸허하게 수용하기를 바란다”며 “그래야 국민과 함께 가고 국민과 협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여당과 협력할 때는 협력하겠지만, 당론에 따라 싸워야 할 때는 싸워 이기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다. 비명계 중진…의원들 李대표 체제 견제 선택 전남 해남 출신인 박 원내대표는 MBC 기자 출신으로 2012년 대선 때는 문재인 당시 후보의 대변인을 맡았고, 이낙연 전 대표 시절 당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친낙(이낙연)계 인사로 꼽힌다.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서도 이재명 대표와 경쟁했던 이 전 대표를 도왔다. 이번 선거는 범 친명(친이재명)계 후보 3명과 비명계인 박 원내대표 1명의 대결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또 다른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이 후보 등록 직전 사퇴해 사실상 박 원내대표와 단일화를 이뤘다. 현 이재명 대표 체제를 견제하고 균형을 맞춰야겠다는 의원들의 문제의식이 강력하게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이 의원보다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아 일찌감치 당선을 예측하는 의원들이 많았다. 그동안 비명계는 지도부가 친명계 일색이라고 불만을 표출한 만큼 내홍의 불씨가 어느 정도 잡히지 않겠느냐고 기대도 나온다.돈봉투·사법리스크 등 안고 총선 승리 부담 하지만 박 원내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는 만만치 않다. 가장 큰 것이 내년 총선 승리다. 2020년 21대 총선 때 거둔 ‘180석 압승’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부·여당에 맞서기 위해 과반 의석을 유지해야 하는 중책을 떠안게 됐다. 박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다. 이겨야 한다. 함께하면 이길 수 있다”며 “한분 한분의 고충과 애로를 충실히 파악해 맞춤형 해법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대응책을 두고 내홍이 재점화해 이를 해결하는 일이 급선무가 됐다. 그는 당선 직후 기자들을 만나 “지금 우리 당에서 친명·비명의 분류는 유효하지 않다. 언론적 용어”라고 언급했고, 정견 발표에서는 “이 대표와 좋은 관계를 만들고 그 통합된 힘으로 윤석열 정부와 대차게 싸우겠다”고 했다. ‘위장 탈당’ 논란을 빚은 민형배 의원의 복당을 놓고 재차 불거진 당내 갈등에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장기화한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이 대표 2차 체포동의안이 재차 국회로 넘어올 경우 박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통합 원내지도부·다선 의원들과의 소통 관심 당내 투톱인 이 대표와 ‘궁합’을 어떻게 맞출지도 주목된다. 평소 ‘소통을 위한 보완재’가 되겠다고 강조해온 박 전 의원은 지난 12일 서울신문 인터뷰<서울신문 4월 13일자 6면>에서 “총선승리에 대한 공통의 절박함이 있기 때문에 이 대표와의 호흡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통합 원내지도부를 구성하고 당과 국회에서 거리를 두게 되는 4선 이상 다선 의원들의 의견이 원내에 전달될 수 있는 위원회·협의체를 만들겠다”고 소통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거대 의석을 활용해 정부·여당을 견제하면서도 ‘국정 발목잡기’ 프레임에 얽매이지 않는 원내 운영의 묘수를 찾는 것도 박 원내대표의 몫이다. 민주당이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를 예고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방송 3법 개정안)은 박 원내대표의 대여(對與) 협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을 둘러싸고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여야 간 충돌하는 현안이 많다. 그나마 박홍근 전 원내대표가 임기 마지막 날인 27일 정의당 등과 공조해 최대 쟁점 법안인 ‘쌍특검(50억클럽·김건희 여사 특검)’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워 이에 대한 부담은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 與 “여야 관계 회복 기대…취임 일성은 우려” 국민의힘은 박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 기대와 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원내대표에 대해 “평소 온화한 성품이고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해왔다”고 평가한 뒤 “의회주의와 여야관계 회복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장 원내대변인은 박 원내대표 취임 일성에서 ‘윤석열 정부의 독선·독단’을 강조한 것을 두고 “취임 일성에 벌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새로운 모습의 야당에 대한 국민과 여당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박광온(66) ▲전남 해남, 고려대 ▲19·20·21대 국회의원 ▲21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법제사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무총장
  • 이승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서울시교육청에 ‘교육안전보장협의체’ 신설 등 제안

    이승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서울시교육청에 ‘교육안전보장협의체’ 신설 등 제안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승미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대문3)이 27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서울시에서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 내 음주운전 사망사고와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연이은 학생 자살 문제 등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미진한 대응을 비판하고 ‘(가칭) 서울시교육청 교육안전보장협의체’ 신설을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 서울 학생의 일상에서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사건들을 매일 같이 접하고 있다”며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된 여러 사안을 언급한 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서울시교육청도 수많은 제도 개선책을 모색해왔으나 무엇이 달라졌는지 되묻고자 한다”며 사안에 대한 서울시교육청 대응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닷새간 3명의 학생이 자살하는 상황에서도 경찰 수사를 이유로 사안에 대해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마약 음료 사건에 대해서도 사건 발생 20일이 넘게 지났지만 약물 오남용 교육의 조기 실시와 연수 강화 이외에 대책이 부재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이러한 상황에 깊은 유감과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지금은 우리가 학생을 위험으로부터 지키는 데 실패해왔다는 것을 인정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대책을 모색할 때”라며 학생이 안전하고 학부모가 신뢰하는 학교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의 변화와 행동을 촉구했다. 덧붙여 이 위원장은 입장문에서 서울시와 자치구, 시의회, 경찰, 지역사회 모두가 참여하는 ‘(가칭)교육안전보장협의체’의 구성을 제안하면서 학생 안전을 위해 선제적 조치를 위한 구조 개혁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학생 보호는 학교 본연의 기능 중 하나”라고 전제하면서 “서울시교육청이 재난·사고에 대해 지금까지 보여준 무기력하고 형식적인 태도를 버리고, 학생 안전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를 서울시와 경찰 등과 함께 모색해야 한다는 절박함 속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게 됐다”라면서 입장문의 취지를 설명했다.
  • 민주 원내대표 후보 이원욱 사퇴, 박범계 출마 선언…4파전으로

    민주 원내대표 후보 이원욱 사퇴, 박범계 출마 선언…4파전으로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민주당 위기 앞에서 원내대표 도전을 멈추겠다”며 차기 원내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반면 박범계 의원은 이날 출마를 선언해 제21대 국회 마지막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홍익표·김두관·박범계·박광온(기호순) 의원의 4파전으로 진행된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지난 대선 이후 민주당이 강성 팬덤 정치에 갇혀선 안 된다고 지속적인 문제를 제기해왔다. 소중한 결실 중의 하나가 ‘민주당의 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민심의 균형 잡힌 길을 갈 수 있도록 말을 남길 사람이 필요하다. 결론은 저의 원내대표 도전보다는 ‘민주당의 길’의 역할 강화와 소신 있는 목소리가 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같은 당 박범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윤석열 검찰 독재의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국란의 초입에서 이를 저지하고 바로잡아야 하는 민주당조차 위태로우며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며 “검찰의 폭력적인 올가미가 대표를 옭아매는 가운데,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소위 돈 봉투가 오갔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측가능한 뻔한 원내대표 선거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저를 출마의 길로 이끌었다”며 당의 단합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원내대표 경선을 위한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기호 추첨 결과 홍익표 의원이 1번, 김두관 의원이 2번, 박범계 의원이 3번, 박광온 의원이 4번으로 정해졌다.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는 오는 28일 열린다.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자를 선출하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간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네 명의 후보 중 김 의원을 제외한 세 의원은 모두 3선이다. 김 의원은 유일한 재선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후보 중 홍 의원은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김근태계 의원 모임인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 등 조직표를 중심으로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 경선 때는 이낙연 전 대표를 지원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후보군 중 가장 강성으로 평가받는다. 김 의원은 자신이 친명 색채가 가장 짙다고 강조하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지키겠다”고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출마를 선언한 박범계 의원은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고, 당내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박광온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이낙연 전 대표를 지원해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된다. 박 의원은 친문계 의원들의 모임인 ‘민주주의 4.0’을 비롯해 친이낙연계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재수생인 만큼 ‘동정표’도 기대하고 있다. 이 의원의 불출마는 박광온 의원과 사실상 비명계 단일화를 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번 이 의원의 원내대표 불출마 결심을 기점으로 당을 향한 ‘민주당의 길’의 쓴소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길’은 정식 출범 후 이재명 대표 ‘방탄 정당’ 이미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이 대표를 향해 ‘당직 개편’ 결단 등을 요구해왔다.
  • “소통으로 당을 통합시키는 보완재…與와 싸워 이기고 협력은 성과 있게”

    “소통으로 당을 통합시키는 보완재…與와 싸워 이기고 협력은 성과 있게”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초에 원내대표 선거를 치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169석 거대 야당의 사령탑으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로 불거진 당의 내홍을 봉합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책무를 지닌다.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광온 의원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통과 균형 위에서 당이 통합으로 가는 변화의 보완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박광온이 돼야 하는가. “많은 의원이 당내 소통 부족, 민주당과 국민의 소통 부족을 보완해야 한다는 절박감을 갖고 있다. 소통과 균형 위에서 통합을 이루는 변화의 모습이 필요한데, 제가 다양한 목소리를 포용하는 데 적임자다. 민주당이 통합으로 가는 변화의 보완재 역할을 책임지겠다.” -당 지도부의 인적 쇄신이 미흡하다는 일각의 지적이 있는데 당내 화합을 위한 방책은. “100% 만족스러운 결과는 없다. 이재명 대표가 어쨌든 균형과 통합의 필요성에 응답했다고 본다. 원내대표가 되면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통합 원내지도부를 구성하고자 한다. 상임위원장을 마친 4선 이상 다선 의원들은 당과 국회 운영에서 약간 거리를 두게 되는데 이들의 의견도 원내로 전달될 수 있도록 위원회나 협의체를 만들겠다.” -이 대표와는 어떻게 호흡을 맞출 것인가.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재차 국회로 온다면. “총선 승리에 대한 공통의 절박함이 있기 때문에 이 대표와 저, 의원들의 호흡은 걱정하지 않는다. 오지도 않은 체포동의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나 검찰도 체포동의안을 다시 보내는 것에 부담을 느낄 것이다. 정치 탄압 수사에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 -강성 지지층과 ‘팬덤 정치’에 대한 비판이 있다. “열정적인 지지자들은 당의 소중한 자산이다. 다양성을 포용하는 민주당인 만큼 획일성과 배타성을 드러내는 행태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정부·여당과의 협상은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가. “윤석열 대통령의 문제는 불통이다. 대통령과 여당이 야당과 소통하고 과제를 해결하도록 여야정 협의체 실무기구를 가동해야 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다양한 경험을 쌓고 친화력 있는 분이라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여당과 싸워야 할 때는 이기는 싸움을 할 것이고, 협력할 때는 성과 있는 협력을 할 것이다. 다만 당 의원들의 의사를 충실하게 반영할 것이고, 국민을 중심에 놓고 결정하겠다.” -총선을 1년 앞둔 원내사령탑으로서 선거전략은. “최선의 선거전략은 당이 하나가 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선 투명한 공천이 필요하다.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려 한다. 2030세대, 여성,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도록 할 것이다.” ■박광온(66) ▲전남 해남, 고려대 ▲19·20·21대 국회의원 ▲21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법제사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무총장
  • 박광온 “소통으로 보완재 역할…與와 싸울 땐 싸우고 협력은 성과있게”

    박광온 “소통으로 보완재 역할…與와 싸울 땐 싸우고 협력은 성과있게”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초에 원내대표 선거를 치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169석 거대 야당의 사령탑으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로 불거진 당의 내홍을 봉합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책무를 지녔다.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광온 의원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통과 균형 위에서 당이 통합으로 가는 변화의 보완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박광온이 돼야 하는가. “많은 의원이 당내 소통 부족, 민주당과 국민의 소통 부족을 보완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다. 소통과 균형 위에서 통합을 이루는 변화의 모습이 필요한데, 제가 다양한 목소리를 포용하는데 적임자다. 민주당이 통합으로 가는 변화의 보완재 역할을 책임지겠다.” 당 지도부의 인적 쇄신이 미흡하다는 일각의 지적이 있는데 당내 화합을 위한 방책은. “100% 만족스러운 결과는 없다. 이재명 대표가 어쨌든 균형과 통합의 필요성에 응답했다고 본다. 원내대표가 되면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통합 원내지도부를 구성하고자 한다. 상임위원장을 마친 4선 이상 다선 의원들은 당과 국회 운영에서 약간 거리를 두게 되는데 이들의 의견도 원내로 전달될 수 있도록 위원회나 협의체를 만들겠다.” 이재명 대표와는 어떻게 호흡을 맞출 것인가.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재차 국회로 온다면. “총선 승리에 대한 공통의 절박함이 있기 때문에 이 대표와 저, 의원들의 호흡은 걱정하지 않는다. 오지도 않은 체포동의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나 검찰도 체포동의안을 다시 보내는 것에 부담을 느낄 것이다. 정치 탄압 수사에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 강성 지지층과 ‘팬덤 정치’에 대한 비판이 있다. “열정적인 지지자들은 당의 소중한 자산이다. 다양성을 포용하는 민주당인 만큼 획일성과 배타성을 강화하는 모습에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정부·여당과의 협상은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윤석열 대통령의 문제는 불통이다. 대통령과 여당이 야당과 소통하고 과제를 해결하도록 여야정 협의체 실무기구를 가동해야 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다양한 경험을 쌓고 친화력 있는 분이라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여당과 싸워야 할 때는 이기는 싸움을 할 것이고, 협력할 때는 성과있는 협력을 할 것이다. 다만 당 의원들의 의사를 충실하게 반영할 것이고, 국민을 중심에 놓고 결정하겠다.” 총선을 1년 앞둔 원내사령탑으로서 선거전략은. “최선의 선거전략은 당이 하나가 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선 투명한 공천이 필요하다.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려 한다. 2030세대, 여성,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도록 할 것이다.” 원내대표가 되면 꼭 하고싶은 민생 개혁 과제는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에 집중하면서 소득 주거, 교육, 의료, 일자리, 육아, 노후 등 미래 의제를 선제적으로 제시해나가야 한다. 민주당 다운 비전의 역동성을 되찾는 일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박광온(66) ▲전남 해남, 고려대 ▲19·20·21대 국회의원 ▲21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법제사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무총장
  • 여야 원내대표 첫 회동…대화·협상 강조했지만 양곡법엔 ‘이견’

    여야 원내대표 첫 회동…대화·협상 강조했지만 양곡법엔 ‘이견’

    윤재옥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국회 협상 파트너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났다. 첫 만남인만큼 당면 현안인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 문제에 의견차이를 보이면서도 두 인사 모두 ‘대화’와 ‘협상’을 강조하며 격려를 주고 받았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 원내대표의 국회 본청 집무실을 찾았다. 한 달여 남은 박 원내대표의 임기 동안 이들은 4월 임시국회 산적한 쟁점 현안들을 두고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윤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를 가리켜 “항상 소통이 잘 됐다. 협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에 협상 파트너로서는 최고의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 또한 윤 원내대표를 추켜세우며 화답했다. 그는 “윤 원내대표와는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2년, 최근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같이 상임위원회 활동을 했다”며 “윤 원내대표의 인품이나 합리성, 꼼꼼함을 잘 알고 있다. 전문성뿐 아니라 국회 운영에 있어 풍부한 경험을 높게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덕담이 오갔지만 한편으로는 미묘한 신경전도 벌어졌다. 윤 원내대표는 그간 민주당이 다수 의석수를 바탕으로 여러 쟁점 법안들을 강행 처리했던 점을 겨냥해 “박 원내대표와 소통하고 협치하며 국민 입장에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지금처럼 조금도 양보하지 않는다면 결국 국회가 국민에게 외면받고, 우리 정치는 공멸의 길로 갈 수 있다는 절박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서 제 목소리를 내기보다 대통령실의 의중을 살피는 것 아니냐며 맞섰다. 그는 “윤 원내대표가 ‘용산에 쓴소리도 잘 전달하겠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윤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국회가 입법부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좀 더 공고히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실제 모두발언 이후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 두 인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되돌아온 양곡관리법 개정안 후속 처리 여부를 두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원내대표가 재의 투표를 할 것인지 물었고, 박 원내대표는 당연히 진행할 생각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원내대변인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두 번의 수정안을 내면서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했고 민주당은 합리적인 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같은날 김 의장도 예방해 ‘여야 협치’ 방안과 관련된 논의를 나눴다. 그는 김 의장에게 “제21대 국회가 1년밖에 안 남았는데 여야가 생산적이고 협치하는 1년을 보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김 의장이 여야 간 균형 잘 잡아 협치할 수 있는 분위기 만들어달라, 우리도 협조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의장은 “최근 여야가 대화 협상이 잘 안 되면 한 교섭단체의 의사대로만 의결돼 본회의에 올라가는 법안이 늘어나 의장으로서 걱정”이라며 “무엇보다도 미해결법안 등 민생 관련 법안들은 양 교섭단체에서 좀 더 긴밀하게 협의했으면 한다”는 당부를 남겼다.
  • [김균미 칼럼] 일본 저출생 대책에서 주목할 점/논설고문

    [김균미 칼럼] 일본 저출생 대책에서 주목할 점/논설고문

    출퇴근길에 종종 라디오를 듣는다. 일주일 전부터인가 특정 채널에서 저출생 극복 캠페인성 공익 광고가 나오고 있다. 이런 광고가 과연 효과적일까 회의적이다가도 인구절벽의 심각성이 얼마나 심각한지 환기시키는 계기가 된다면 성과겠다 싶다. ‘합계출산율 0.78명.’ 지난해 한국의 출산율이다. 세계 최저다. 수십 년 공들였지만 저출생·고령화가 여전히 가장 심각한 한국과 일본 정부가 최근 사흘 간격으로 저출생 대책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올해 1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혁신적이고 과감한 저출산 정책”을 주문했다. 정부는 208개나 되는 기존의 저출생 대책은 효율성을 따져 돌봄·육아, 일·육아 병행, 주거, 양육비용, 건강 등 5대 핵심 분야에 집중하고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정책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 다자녀 가정 기준을 3명에서 2명으로 낮추고, 육아기 단축 근무 대상과 기간을 늘렸다. 부모수당을 지급하고 보육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저출생 대책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혁신적인’ 내용이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31일 경제적 지원 강화와 보육 서비스 확충,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 3개 축을 골자로 한 저출생 대책 초안을 발표했다. 출산비용을 건강보험으로 처리해 사실상 병원비 부담을 없애고, 비정규직과 자영업자에게도 육아휴직을 하면 재정 지원을 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대학 학비 등 교육비를 지원한다.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을 85%까지 끌어올린다는 야심 찬 목표도 제시했다. 육아정책을 총괄할 아동가정청이 지난 1일 출범했다. 일본 언론들은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저출생 대책에 연간 8조엔(약 79조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재원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16년과 30년 동안 다양한 저출생 대책을 발굴, 시행해 왔다. 효과가 있는 정책은 서로 벤치마킹해 비슷한 점이 많다. 하지만 프랑스처럼 출산율 추세를 돌려 놓지는 못했다. 그래도 백약이 무효인 한국과 달리 합계출산율 1.3명대를 유지해 온 일본이 마지막 기회라며 내놓은 대책에 주목할 점이 여럿 있다. 먼저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정부의 절박함과 최고조에 달한 위기의식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차원이 다른’ 저출생 대책을 예고했다. 일본은 지난해 출생아 수가 79만 9278명(합계출산율 1.27명)으로 189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 80만명 붕괴 시점이 당초 정부 전망보다 11년이나 빨라졌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17일 기자회견에서도 “앞으로 6~7년이 저출산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사회 전체의 의식과 구조를 바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둘째, 저출생 대책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그동안 여성과 부부, 특히 맞벌이 가정의 보육과 육아를 돕는 데 초점이 맞춰졌던 저출생 정책을 아이를 키우는 모든 가정과 ‘모든 세대’의 문제로 접근법을 확대했다. 셋째, 성과가 확실한 일과 육아 병행을 지원하는 정책들은 공격적으로 시행한다.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 확대가 대표적이다. 2021년 14%였던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2025년 50%, 2030년 85%로 목표를 대폭 높였다. 2025년 정부의 당초 목표는 30%였다. 넷째, 성평등 문화의 중요성과 청년층의 시큰둥한 반응이다. 한국도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출산율은 세계 최저일 뿐 아니라 하락세가 가파르다. 그런데 일본 정부와 같은 절박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과도한 불안감은 경계하나 지금은 한국도 저출생 대책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정하고 진정한 창의성을 발휘할 때다. 2030세대의 불안과 속내에 귀 기울이는 것이 시작이다.
  • [지방시대] 가덕도신공항, 균형발전 상징 되기를/정철욱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가덕도신공항, 균형발전 상징 되기를/정철욱 전국부 기자

    정부가 가덕도신공항을 2029년 12월에 개항하겠다고 한다. 국토교통부의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용역 중간보고 결과다. 지난해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제시됐던 2035년 6월에서 무려 5년 6개월을 앞당겼다. 사전타당성조사안은 완전 해상공항이었지만 육상과 해상에 걸치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매립 물량을 줄여 공기를 단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빠른 착공을 위해 조기 보상에 착수하고, 부지 조성은 설계·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통합 발주 방식으로 하는 등 개항을 당기기 위한 가능한 모든 수를 동원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토부 발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엑스포 유치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부산을 국제물류도시로 만드는 데 필수적인 물류공항이 하루라도 빨리 들어서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개항이 1년 늦어지면 그 자체로 엄청난 경제적 손실일 것”이라고 말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덕도신공항을 조기 개항해야 한다는 부산시의 바람이 이뤄진 참에 어쩐 일인지 엑스포보다는 물류공항을 강조한 것이다. 충분히 예상되는 공격에 대한 방어였던 듯싶다. 그다음 정치적 논리로 태어나지 말아야 할 공항이 만들어진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단순히 여객 편의 때문에 짓는 공항이 아니다. 그건 수도권 일극주의로, 균형발전을 하지 말자는 논리”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협소한 시각”, “물정 모르는 말” 등 강한 표현도 섞어서였다. 아니나 다를까 가덕도신공항은 공격의 대상이 됐다. 공기만 따져도 9년 8개월에서 5년으로 단축됐는데, 과연 이 공항이 안전하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공항’, ‘포퓰리즘 공항’ 같은 오명까지 덧칠해서다. 동남권신공항은 김해공항 확장에서 가덕도신공항으로 흘러왔다. 가덕도신공항은 경제성을 따져 보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았고, 2035년에나 개항할 수 있다는 사전타당성조사 결과도 뒤집혔으니 아예 틀린 말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지방에 사는 사람 입장에서 이런 시각은 영 못마땅하다. 소멸 위기에 직면해 뭐가 됐든 해야 한다는 지방의 절박함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완전히 빠진 듯 보이기 때문이다. 통계를 봤더니 공교롭게도 신공항 건설을 추진 중인 동남권과 대경권 5개 시도의 지난해 주민등록인구는 전년 대비 0.8% 줄어 있었다. 전국 최고 감소율이다. 반면에 수도권으로 분류되는 경기와 인천은 각 4만 6400여명, 2만 4400여명 늘었다. 그래서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이 추진되고,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지금의 상황을 균형발전이라는 당위의 승리로 받아들이고 싶다.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겠지만 철저한 관리로 가덕도신공항이 무사히 완성되길 바란다. 균형발전을 바라보는 수도권과 지방 간의 차이를 메울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
  • “너무 절박했다”…황광희, 남돌 최초 ‘성형’ 고백했던 이유

    “너무 절박했다”…황광희, 남돌 최초 ‘성형’ 고백했던 이유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방송인 광희가 데뷔 초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광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광희는 2010년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해 어느덧 데뷔 14년 차다. 그는 5년간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한 후 데뷔라는 꿈을 이뤘으나 데뷔곡에서 파트를 단 3초만 배정받는 굴욕을 맛봤다. 광희는 “사실 여기서 처음 말씀드리는 건데, 많이 속상했다”며 “저도 아이돌 준비했을 때 멋진 퍼포먼스를 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 노래, 춤도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단 조금 잘한다”고 했다. 이어 “나름 열심히 했는데 데뷔곡에서 파트가 3초 정도 오더라”며 “다음 앨범엔 파트가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마음이 좋진 않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광희는 MBC 예능 ‘세바퀴’에 출연해 성형 사실을 고백하며 “성형 얘기를 해서 이미지에 좋을 건 없었지만 과거 사진이 바로 나올 텐데 숨기기도 애매했다. 멤버들을 대표해서 예능에 나온 거니까 솔직하고 재미있게 풀어보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광희는 “멤버들을 대표해서 그런 프로그램에 나간 거 아니냐.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나는 내 이야기를 잘하니까 내 이야기를 풀어보자’ 생각해서 성형을 이야기하게 된 거다. 너무 절박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그런 절박함에서 오는 한마디 한마디가 참 재미있다”며 칭찬했다.
  • 中 “중진국 덫 피하자”… 외환위기 넘은 韓 모델로 ‘기술 자립’ 올인[글로벌 인사이트]

    中 “중진국 덫 피하자”… 외환위기 넘은 韓 모델로 ‘기술 자립’ 올인[글로벌 인사이트]

    시진핑 “죽지 않으려면 기술자립” 현대화 과정 외환위기 두려워해 국제 자본, 투자자금 불시 회수 땐 문혁 이후 최악 실책 기록 치명타 첨단기술 육성 무역흑자 구조로 반도체·에너지 수입 낮추면 가능 韓기업 M&A로 간극 메우기 전략 美, 새달 장비 中수출 규제 더 강화 첫 ‘3연임’ 국가주석으로 등극한 시진핑 주석은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인 지난 7일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외국의 손에 죽지 않으려면 기술 자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격하게 토로했다. 여기서 ‘외국’은 두말할 것 없이 미국이다. 시 주석이 공식 석상에서 ‘죽음’이라는 극단적 표현까지 써 가며 기술 자립을 강조한 것은 ‘미국에서 반도체와 배터리 관련 장비와 제품을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는 절박함의 표시였다.시 주석은 수년째 이어지는 워싱턴의 첨단기술 수출 제재에도 반도체·전기차 업계 거물들을 양회 대표로 이름을 올리며 ‘결사항전’ 의지를 과시했다. 중국은 미국과의 ‘첨단기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중국 정부가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를 중요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중국의 경제 규모는 약 18조 달러(약 2경 3800조원)로 미국(약 25조 달러) 다음으로 크다. 그러나 1인당 소득(약 1만 2000달러)은 한국(약 3만 3000달러)의 20년 전 수준이다. 우리가 일본을 모방해 성장 전략을 짜듯 중국도 한국과 일본을 교과서 삼아 미래를 대비한다. 1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이 건국 100주년인 2049년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세계 최강국)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1997년 한국의 국가부도 사태와 같은 외환위기라고 설명한다. 개발도상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 달러를 넘어서면 제조업 경쟁력은 급격히 낮아지지만 소비 수준은 빠르게 높아져 무역적자 구조가 굳어지는 사례가 많은데, 우리나라도 경험한 ‘중진국의 덫’이다. 미 월가 등 국제 자본은 중진국의 덫에 빠진 국가들을 상대로 ‘양털 깎기’에 나서곤 한다. 양의 털이 무성히 자랄 때까지 내버려 뒀다가 불시에 정리하는 것에 비유해 글로벌 투기 세력들이 특정 국가에 투자했던 달러 자금을 한꺼번에 거둬들이는 것을 말한다. 경제 규모가 우리나라(약 1조 8000억 달러)의 10배가 넘는 중국에 외환위기가 도래하면 그 충격은 가늠하기조차 힘들다. ‘문화대혁명’(1966~1976) 이후 공산당 최악의 실책으로 기록돼 일당독재 정당성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일각에서는 “3조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를 확보한 중국에 대해 국가부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반박이 나온다. 그러나 중국은 2014년 6월 보유 외환이 4조 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가 불과 1년여 만에 1조 달러 가까이 증발한 경험이 있다. 시 주석 집권 이후 기득권 세력이 해외로 자산을 빼돌리기 시작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결국 베이징 입장에서 볼 때 미국의 ‘양털 깎기’ 시도에도 외환위기를 겪지 않고 선진국으로 직행하는 가장 좋은 전략은 ‘IMF 이후 한국’처럼 첨단기술 기업을 다수 육성해 ‘항구적 무역흑자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반도체 및 원유·천연가스 수입액은 각각 4160억 달러, 4350억 달러로 전체 수입액(2조 7160억 달러)의 3분의1을 차지한다. 반도체와 에너지의 해외 의존도만 낮춰도 중국은 달러 부족 우려 없이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다. 현재 중국의 급증하는 차량용·난방용 에너지 수입 문제도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2차전지 기술 향상,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보급 등으로 상쇄가 가능하다. 이미 닝더스다이(CATL)와 비야디(BYD) 등 자국 2차전지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는 ‘고난의 행군’ 중이다. 반도체 산업은 대규모 전문 인력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조금씩 양산 노하우를 모아 성장하는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으로 코너에 몰린 중국 정부는 이를 기다릴 여유가 없다. 이 때문에 해외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간극을 메우려 한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한 컨설턴트는 “어지간한 한국의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전부 중국 자본의 매입 희망 목록에 올라 있다고 봐도 된다”며 “미국의 규제안을 교묘히 피해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흡수하고자 ‘차이나 머니’를 앞세워 한국 업체들에 은밀한 제안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도 이런 베이징의 움직임을 모를 리 없다. 백악관은 다음달부터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을 더 강하게 죄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미국의 영역인 첨단기술 분야는 넘보지 말라’는 경고다. 최근 가디언은 “미중 간 첨단기술 전쟁은 궁극적으로 중국 자본시장 완전 개방과 만리방화벽 철폐 등 정치적이고 전면적인 방식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고 짚었다.
  • [사설] 세계질서 급물살, 한미일 공조 속도 높여라

    [사설] 세계질서 급물살, 한미일 공조 속도 높여라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배상 해법은 급변하는 세계질서의 물줄기에서 한국이 자칫 지류(支流)로 밀려날 수도 있다는 절박함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중국의 동북아 패권 장악 기도로 이미 위기경보가 울린 상황이다. 한 걸음 더 도약해야 하는 한국 경제 역시 중국의 확장을 저지하려는 미국의 견제가 강화되면서 진퇴양난의 샌드위치 신세에 깊이 빠져들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안보와 경제 양쪽에서 한반도의 긴장을 폭발 직전까지 끌어올리는 도화선이나 다름없다. 징용 해법에 “시간을 두고 얻을 것을 얻어 내야 했지 않았느냐”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처한 안보·경제 환경을 보면 늦게라도 ‘걸림돌’을 걷어 낸 것을 오히려 다행으로 여기지 않으면 안 된다고 본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강조한 한미일 삼각공조의 내실을 다지는 노력에 실질적으로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것은 징용 피해 해법의 일차적 성과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하기 위해 다음주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음달엔 미국을 국빈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70년 된 한미동맹을 업그레이드하는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3국 정상이 오는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얼굴을 맞댈 가능성도 크다. 윤 대통령은 어제도 “한국과 일본의 미래 지향적 협력은 두 나라는 물론이거니와 세계 전체의 자유, 평화, 번영을 지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그동안 불안정했던 한미일 삼각공조 체제를 안정적 정립(鼎立)으로 전환시키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의 강제동원 해법을 ‘신기원적인 새 장’이라며 크게 환영한 이유는 분명하다. 기시다 총리는 어느 때보다 목소리가 높은 우익의 심기를 살피고 있지만, 일본 언론이 먼저 나서 자국 정부에 대(對)한국 수출규제의 신속한 해제를 주문하고 있다. 도쿄신문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일본 정부와 피고 기업의 적극적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에 그저 ‘피해자적 울분’만 토로하는 우리 사회 일각의 분위기는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다. 정부도 한미일 공조의 속도를 높여 안보와 경제 양면에서 눈에 보이는 성과를 국민에게 제시하기 위해 전력투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 노동계 “노동 시간 극단적으로 늘리며 출생률 걱정… 기이한 상황”

    노동계 “노동 시간 극단적으로 늘리며 출생률 걱정… 기이한 상황”

    현행 주 52시간 근무제 유연화를 추진하는 정부가 ‘주 최대 69시간 근무’ 외에 ‘11시간 연속 휴식 없는 주 64시간 근무’도 검토 중이라고 밝혀 노동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0년째 꼴찌를 기록했는데, 다시 장시간 노동으로 회귀하자는 건 정부가 ‘인구 절벽’ 해소에 대한 절박함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노총은 27일 논평에서 “기존 제도 중 유일하게 건강권 보호조치 차원에서 내놓은 ‘노동일 간 11시간 연속휴식제’마저 폐기하는 안이 등장했다”며 “최악의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현 정부의 노동 유연화 방향은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기존의 ‘주’ 단위에서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확대하는 것이다. 현재 1주일에 쓸 수 있는 연장근로시간은 12시간인데, 이 단위를 확대하면 하루나 한 주에 한꺼번에 몰아서 일하는 시간도 늘어난다. 고용부는 지난 24일 근로시간 제도 개편 대국민 토론회를 열고 “일이 바쁠 때 연속 휴식을 지키기 어렵다는 현장이 있다”며 “11시간 연속 휴식을 지키며 주 최대 69시간 일하거나, 11시간 연속 휴식 없이 주 최대 64시간 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노사 협의에 따라 ‘선택권’을 넓힌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노동계는 연장근로시간을 늘리는 것으로 모자라 11시간 연속 휴식제마저 폐기하는 건 기본적인 건강권조차 보장하지 못하는 방안이라고 주장한다. 시민단체 노동건강연대 김명희 집행위원장은 “노동시간이 줄고 일자리를 나누면, 고용률은 높아지고 노동 강도는 낮아져 일·가정 양립이 쉬워질 것이란 건 상식”이라며 “그런데도 한쪽에서는 극단적으로 노동시간을 늘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출생률을 걱정하는 기이한 상황”이라고 비꼬았다. 김 집행위원장은 “정부가 ‘주 69시간 노동’ 대응안으로 내놓은 원격근무, 재택근무 방안도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 정부 ‘주 69시간 근무제’ 방안에 노동계 “이러니 애를 안 낳지”

    정부 ‘주 69시간 근무제’ 방안에 노동계 “이러니 애를 안 낳지”

    현행 주 52시간 근무제 유연화를 추진하는 정부가 ‘주 최대 69시간 근무’ 외에 ‘11시간 연속 휴식 없는 주 64시간 근무’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노동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0년째 꼴찌를 기록했는데, 다시 장시간 노동으로 회귀하자는 건 정부가 ‘인구 절벽’ 해소에 대한 절박함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노총은 27일 논평에서 “기존 제도 중 유일하게 건강권 보호조치 차원에서 내놓은 ‘노동일 간 11시간 연속휴식제’마저 폐기하는 안이 등장했다”며 “최악의 정책”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현 정부의 노동 유연화 방향은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기존의 ‘주’ 단위에서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확대하는 데 있다. 현재 1주일에 쓸 수 있는 연장근로시간은 12시간인데, 이 단위를 확대하면 하루나 한 주에 한꺼번에 몰아서 일하는 시간도 늘어난다. 고용부는 지난 24일 근로시간 제도 개편 대국민 토론회를 열고 “일이 바쁠 때 연속 휴식을 지키기 어렵다는 현장이 있다”며 “11시간 연속 휴식을 지키며 주 최대 69시간 일하거나, 11시간 연속 휴식 없이 주 최대 64시간 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노사 협의에 따라 ‘선택권’을 넓힌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노동계는 연장근로시간을 늘리는 걸로 모자라 11시간 연속 휴식제마저 폐기하는 건 기본적인 건강권조차 보장하지 못하는 방안이라고 주장한다. 시민단체 노동건강연대 김명희 집행위원장은 “노동시간이 줄고 일자리를 나누면, 고용률은 높아지고 노동 강도는 낮아져 일·가정 양립이 쉬워질 것이란 건 상식”이라며 “그런데도 한쪽에서는 극단적으로 노동시간을 늘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출생률을 걱정하는 기이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김 집행위원장은 “정부가 ‘주 69시간 노동’ 대응안으로 내놓은 원격근무, 재택근무 방안도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 올리비아 뉴턴 존 떠난 지 반년, 고향 멜버른에서 추모식

    올리비아 뉴턴 존 떠난 지 반년, 고향 멜버른에서 추모식

    수천명이 26일(현지시간) 고향인 호주 멜버른 시에서 치러진 국가 추모식에 운집해 지난해 8월 유방암과의 긴 투병 끝에 미국에서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배우 겸 가수 올리비아 뉴턴 존과 마지막 작별을 나눴다. 고인은 1978년 영화 ‘그리스’에서 샌디 역과 뮤지컬 히트작 ‘피지컬’로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이름과 얼굴을 널리 알렸다. 딸인 클로에 라탄지는 헤이머 홀에서 진행된 식에서 눈물을 참아내며 “심장이 쪼개지는 것 같다”고 비통한 심경을 드러낸 뒤 “강하고 확신에 차 있으며 부드럽게 얘기하는 당신을 다시 느껴보고 싶은 절박함으로 여기 당신 앞에 서 있는데 진실은, 엄마 없이 길 잃은 작은 소녀처럼 느껴진다”고 털어놓았다. “어머니는 내 안전한 우주였으며 내 길잡이, 내 최고의 팬이며 내 발 아래 지상이었다.”남편 존 이스털링 역시 떠나간 부인에 대해 얘기할 때 감정을 잘 억누르지 못했다. “우리는 모든 이처럼 각자 이전에 어려운 시절을 겪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를 발견한 것이 얼마나 운좋았는지 얘기하곤 했다. 올리비아와 함께 한 나날은 초자연적이었다. 올리비아와 함께 한 모든 날은 마법으로 가득했다.” 가수 댄닐 미노그는 뉴턴 존이야 말로 자신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이유였다며 그녀의 죽음만 생각하면 자꾸 가라앉는다고 털어놓았다. 델타 구드렘은 추모식 말미에 고인의 노래 메들리를 들려줬다.동영상을 통해 추모한 인물로는 엘튼 존, 머라이어 캐리, 핑크 등이다. 엘튼 존 경은 고인을 “빼어난 자연의 힘”이라고 돌아본 반면, 고인과 여러 차례 함께 노래를 불렀던 돌리 파튼은 동료 가수로뿐만 아니라 친구로 여겼다고 털어놓았다. “올리비아, 당신 노래 중 하나를 인용하자면, 난 솔직히 당신을 사랑했다.” 호주 가수 델타 구드렘이 고인의 히트곡 메들리를 부르며 추모식이 마무리됐다. 그녀는 고인의 일생을 축하할 수 있었던 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각별했다”고 말했다.
  • ‘새신랑’ 이승기, 가발 쓰고 등장

    ‘새신랑’ 이승기, 가발 쓰고 등장

    ‘새신랑’ 이승기가 단독 MC로 나서는 ‘피크타임’이 안방을 찾아온다. 이승기를 비롯해 쟁쟁한 아이돌 출신 아티스트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절실한 꿈을 안고 다시 무대에 선 아이돌과 선보일 ‘피크타임’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JTBC ‘피크타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마건영 PD와 박지예 PD를 비롯해 이승기, 티파니 영, 박재범, 이기광, 김성규, 심재원, 라이언전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피크타임’은 ‘싱어게인’ 제작진이 뭉친 프로그램으로, 아이돌 오디션 사상 최초 ‘팀전’으로 펼쳐지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데뷔 경험이 있는 아이돌들이 연차, 팬덤, 소속사, 팀명 등 계급장을 모두 내려놓고 경쟁을 벌인다. 이날 이승기는 최근 배우 이다인과 결혼 발표 이후 첫 공식석상에 나섰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 7일 배우 견미리의 딸이자 연기자인 이다인과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5월 열애 사실이 알려진 이후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 이후 두 사람은 공개 연애 약 2년 만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이날 ‘피크타임’ 측은 “사생활 관련 질문보다는 피크타임 질문만 해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리겠다”고 했지만, 이승기의 결혼 소감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승기는 결혼 소감과 관련한 질문에 “축하 감사하다”며 “정말 인생에 가장 큰 결심을 했다, 4월7일에 이다인씨와 함께 결혼을 한다”고 답했다. 이어 “동료들에게 많은 따뜻한 시선과 응원을 받아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가장으로서도 책임을 다하고 연예인으로서는 늘 하던대로 방송과 작품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음악을 음악을 시작해보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많이 준비해서 보여드릴 테니 따뜻한 시선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이승기는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 가운데서도 ‘피크타임’ MC 제안을 수락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프로그램을 제안주셨을 때 흔쾌히 했던 건 경쟁이라는 오디션 틀 안에서 제작진이 감정과 따뜻함을 놓지 않으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과 감동, 따뜻함이 공존하기가 힘든데 늘 끝까지 놓치려하지 않은 제작진에 대한 신뢰로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승기는 “개인적으로 일을 겪고 있을 시기에 제안을 주신 건 아니고 이전부터 얘기가 오가다가 함께 하기로 했는데 중간에 개인적인 일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승기는 “그것과는 별개로 제작진에 대한 신뢰와 믿음으로 함께 하게 됐다”며 “늘 저를 최고의 MC라고 해주시고 믿어주셨다”고 고마워 했다. 그러면서 “절박한 친구들이 참가하고 있는데 ‘싱 어게인’과 다른 건 개인의 절박함과 팀의 절박함은 좀 다르더라”며 “저도 솔로 활동만 하다가 팀이란 게 얼마나 위대한가 생각하게 됐다, 참가자들을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이승기의 헤어스타일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해 ‘2022 KBS 연기대상’에서 삭발한 모습으로 등장했던 바, 빠르게 자란 머리카락에 시선이 쏠렸다. 이에 이승기는 “그대로 와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촬영을 하기 위해서 삭발을 하면서 이후 활동이 있다 하니까 영화 팀에서 배려로 특별히 맞춰준 가발”이라며 “기가 막히다”라고 감탄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티파니 영도 “자연스럽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승기는 또 다시 “영화 이후 활동을 위해 철저하게 잘 맞춰놨다”며 “‘피크타임’을 위해 준비했는데 빛을 발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피크타임’은 이날 오후 8시 50분 첫 전파를 탄다.
  • “종합병원 없어 너무 불편해요”… 경기 동북부 도립병원 유치 경쟁

    “노인 비율이 높아 병원 갈 일이 많지만 종합병원이 없어 불편이 큽니다. 공공병원은 인구 감소지역인 우리 지역에 들어서야 합니다.” 경기도가 남서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동북부에 공공의료원 설립을 추진하자 해당 지역 시장·군수들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의정부·파주·포천·수원·이천·안성 등 6곳에 분산돼 있는 경기도립의료원 산하 병원의 수를 더 늘릴지, 낡고 비좁은 의정부병원을 다른 지역으로 옮겨 신축할지 등 아직 기본 방향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각축전은 치열하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까지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 추진’의 방향을 공개한다. 도 관계자는 “2021년 보건복지부에서 신축 대상으로 결정한 의정부병원만 이전해 신축할지 등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국비가 들어가는 만큼 복지부와도 협의해야 해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유치전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병원이 없어 인구가 계속 줄어들면 ‘소멸 도시’가 될 수 있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현재 연천군·동두천시·양주시·가평군·남양주시가 유치 의사를 밝혔고, 양평군도 곧 가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지난해 말 복지부 장관을 만나 “서울시 면적(605㎢ )보다 넓은 최북단 연천군(675㎢)에는 종합병원은 물론 한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응급실이 없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강조했다. 동두천시는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복지부와 도를 상대로 동두천병원 설립을 줄기차게 건의하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지난 9일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만나 도립 의료원 건립을 건의했다. 양주시는 2021년 민간 제안 방식의 공공의료원 건립을 도에 건의했으나 의정부병원 이전 계획이 걸림돌로 작용해 무산됐다. 서태원 가평군수도 지난달 31일 김동연 경기지사를 만나 경기도의료원 가평병원 건립을 요청했다. 가평에는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이나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등이 없어 공공의료원 유치가 절실한 상황인 만큼 별도의 유치 추진단까지 꾸려 경쟁에 뛰어들었다. 남양주시도 지난해 말 주광덕 시장이 김 지사를 만나 경기도의료원 남양주병원 설립을 건의했다. 주 시장은 3만 3000㎡ 규모의 백봉지구 종합의료시설 부지 무상 사용 방안을 제시했다.
  • 김기현 “당정 조화” vs 안철수 “수도권 승리”… 당심 잡기 총력

    김기현 “당정 조화” vs 안철수 “수도권 승리”… 당심 잡기 총력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들이 7일 한자리에 모여 비전 발표회를 진행했다.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당정 조화’를, 안철수 의원은 내년 총선 ‘수도권 승리’를 키워드로 내걸었다. 후보마다 족자를 펼치거나 웃통 사진을 공개하는 등 이색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서울 강서구의 한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비전 발표회에서 김 의원은 자신을 ‘정통 보수의 뿌리’라 소개하며 ‘당심 후보’임을 자처했다. 그는 “저는 이 당 저 당 기웃거리지 않고, 한 번도 탈당하지 않았다”며 “대통령과 수시로 소통하며 당정 조화로 국정 에너지를 극대화시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자신했다. 안 의원은 발표자료에서 ‘4·7’, ‘0.73’ 등의 숫자를 나열했다.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단일화를 통해 승리에 기여했고, 지난해 대선에선 윤 대통령과의 단일화를 통해 0.73% 포인트 차이로 박빙이었던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또 ‘170’을 꺼내며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을 탈환해 170석으로 총선 압승을 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친이준석계’ 후보로 당권 도전에 나선 천하람 변호사는 한자로 ‘대통령 공천 불개입’과 ‘공천자격고사 의무화’라고 적힌 족자 2개를 펼쳐 보여 관심을 모았다. 천 변호사는 최근 불거진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논란’을 겨냥해 “당헌·당규에 ‘대통령이 된 당원은 당의 공직 후보자 추천이나 인사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대통령 공천 불개입’ 조항을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 변호사와 함께 친이준석계로 전당대회에 나선 최고위원 후보 허은아 의원·김용태 전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경기도의원 또한 족자에 공약을 적어 선보였다. 허 의원은 ‘대변인단 공개선발’과 ‘정치발언 자유보장’을 적었고, 김 전 최고위원은 ‘당협위원장 직선제’, 이 경기도의원은 ‘전당대회비용 보전제도’가 적힌 족자를 꺼내 들었다. 당내 최다선인 5선의 조경태 의원은 초선 의원 도전 당시 웃옷을 벗고 촬영한 사진을 담은 선거 포스터를 소개했다. 그는 “웃통을 벗고 감출 것 없는 투명한 정치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뚜벅뚜벅 걸어왔다”며 “비례대표제, 국회의원 면책 특권·불체포특권,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 등으로 정치개혁을 이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색을 상징하는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나온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당시 나라가 무너지면 안 된다는 절박함으로 죽을힘을 다해 버텼다”며 “지금 윤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의 횡포로부터 얼마나 큰 어려움을 느낄지 가히 짐작이 간다. 윤 정부를 성공시키는 것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상현 의원은 ‘수도권 대표론’을 꺼내 들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론을 내놨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텃밭 지역에 젊은 인재를 과감하게 공천해야 한다”며 “한 장관 같은 명망가를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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