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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사 “삼성 인수 안된다”재확인/기아특수강 공동경영 배경과 전망

    ◎“기아 정상화 큰도움” 주거래은도 환영/자동차산업 전문화·구조조정 촉진 등 기대 현대 대우 기아그룹이 기아특수강을 공동 경영키로 전격 합의함으로써 기아그룹의 자구계획 추진과 향후 기아진로에 중대한 전기를 맞게 됐다.이로써 3사의 전략적 제휴가 형성됐으며 현대와 대우는 제3자 인수시 삼성보다 우월한 위치를 선점한 셈이 됐다. 현대와 대우는 기아가 3자 매각되더라도 삼성이 인수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이번 합의를 통해 확인했으며,반면 삼성은 3사의 전격 제휴에 허를 찔린 꼴이 됐다. 기아특수강은 기아그룹 계열사가운데 아시아자동차 기산과 함께 3대 난제로 꼽혀왔으며 기아는 기아특수강의 매각을 거의 절망적으로 여겨왔다.기아 김회장은 그러나 자구계획을 원활하게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기아특수강 문제를 우선 해결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공동 경영이라는 ‘최후의 해법’을 찾아낸 것으로 보인다.김회장은 현대와 대우의 두 회장과 힐튼호텔에서 각각 따로 만나 전격 제의했다.세 회장은 자동차 사업에서 특수강의 중요성에 인식을같이해 김회장의 제의를 흔쾌히 승락했다고 기아그룹은 밝혔다.실제 현대는 자동차소재인 특수강 소요의 20%를 기아특수강에서 매입해 사용했으며 기아특수강의 가동이 중단될 경우 생산에 차질을 빚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대우도 마찬가지 입장이었다. 이번 합의로 기아의 자구계획과 관련해 채권단이 기아그룹에 가했던 압박의 강도도 다소 약해질 것으로 여겨진다.기아특수강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은 기아그룹으로부터 기아특수강의 공동경영 방침을 통보받고 “대단히 반가운 소식”이라며 이종각이사 주재로 회의를 열고 공동경영 방침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산업은행은 자동차 3사가 공동경영하면 기아자동차에 대한 경영리스크가 완전히 없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한 관계자는 “현대와 대우자동차가 기아특수강에 연대보증을 서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기아특수강에 대한 채권회수 문제점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기아자동차의 경영정상화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기아특수강의 총부채는 지난 해 말 현재 1조3천억원에 이르며 제1대주주인 기아자동차가 대부분 빚 보증을 선 상태다.기아특수강의 지분은 기아자동차 등 기아계열사가 26.15%,산업은행 4.34%,서울은행 6.94%,일반 주주 61.22%로 돼 있다. 기아특수강의 공동경영은 기아특수강의 빚을 기아자동차가 갚아야 하는 부담을 일시에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는 게 산업은행의 설명이다.그러나 제일은행을 비롯한 기아그룹 채권단이 1일 열릴 대표자 회의에서 기아그룹의 자구계획을 수용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아시아자동차의 분리매각이나 김회장의 무조건적인 경영권 포기각서 제출여부가 미해결 상태이기 때문이다. 한편 통산부는 자동차 3사의 공동 경영방침은 특수강 및 자동차산업의 전문화와 구조조정을 촉진시킬 것으로 평가하고 민간자율에 의한 기아사태의 해결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기아특수강 어떤 회사/자동차·철도차량 부품용 주·단조품 생산/외부차입 과잉투자로 그룹 부실 부채질 기아그룹의 부실을 부채질한 골치덩어리 계열사다.자동차용 특수강 봉강 선재 자동차 및 철도차량 부품용 주·단조품을생산해왔다.93년 적자는 2백12억원이었으며 94년에는 4백41억원,95년에는 7백9억원이었다.지난해에는 그룹전체 적자액(1천2백90억원)의 68%인 8백79억원의 적자를 냈다.기아그룹이 어려워진 것이 기아특수강 때문이라는 말도 이래서 나왔다. 적자 주범은 과잉투자.91년부터 지난 4월까지 3단계에 걸친 설비증설에 총 9천2백40억원을 투자했다.이중 내부조달은 4천3백27억원,나머지는 외부차입으로 충당해 금융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지난해 말 현재 부채는 1조3천1백20억원이며 총자산 1조3천5백95억원의 96.5%나 된다.지난해 이자로 나간 돈이 9백26억원으로 매출액의 28.7%나 됐다.
  • 사출성형기 제조사 가 트래데스코(G7으로 가는 길:76)

    ◎양아닌 질… 첨단제품 ‘승부’/종업원 120명… 연구인력 26명/3년간 매년 20% 고속성장 지속 ‘한국인의 기술로 세계 시장에 우뚝 선 캐나다 기업’ 캐나다 토론토시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인 렉스데일.사출성형기를 만드는 트래데스코(TRADESCO)사가 있는 곳이다.이 회사는 종업원이 120명에 불과한 작은 기업이다. 하지만 지난 3년간 해마다 20%이상씩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다.지난해 매출액은 무려 2천3백만달러(한화 약 2백7억원).5년내에 매출액 1억 달러가 목표다. 트래데스코의 성공은 적은 인원이지만 탁월한 기술력을 갖췄기에 가능했다. ○한국인이 기술담당 이사 반가운 것은 이런 신화를 일궈낸 주인공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이다.바로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기술담당이사 이경태씨(45)다. 이이사는 지난 76년 간호원이던 아내의 초청으로 캐나다로 이민을 왔다.한양 공대 건축과를 다녔지만 처음에는 남들처럼 식료품점 등에서 파트타임일밖에 할 수 없었다.한국에서의 경력을 인정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인생의 전환점은 우리의 전문대에 해당하는 ‘센테니얼 칼리지’에 입학하면서부터였다. 여기서 기계디자인을 2년간 공부한뒤 지금의 회사에 들어와 기계공부터 시작,‘엔지니어’로서는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다. 트래데스코에서는 현재 엔지니어인 이씨와 아시아 영업을 맡고 있는 처남이 제작과 판매분야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트래데스코’라는 회사 이름은 창업자였던 닉 트라벨리니 등 이탈리아인 2명과 폴란드인 1명의 이름을 합쳐서 만든 것.지금은 데이비드 브라운 사장 외에 엔지니어링·재정·영업담당 부사장 3명이 경영을 맡고 있다. 트래데스코는 지난 76년 창업한 이후 플래스틱제품을 만드는 회사의 주문을 받아 사출성형기를 제조하는 일을 한다. 고객회사들은 여기서 구입한 사출성형기로 물병,스프레이뚜껑,식기,플래스틱 와인잔,물컵,주사기,정수기필터 등 다양한 크기의 플래스틱 제품을 생산한다. 트래데스코의 성공비결은 사출성형기의 핵심부품인 ‘몰드(거푸집)’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데 있다. 플래스틱이 들어가는 금속틀인 ‘몰드’가 얼마나 정밀하게 제작되느냐에 따라 만들어지는 플래스틱 제품의 품질이 결정된다. 트래데스코는 특히 몰드내에서도 플래스틱이 들어가는 통로인 ‘핫 러너’의제작에 탁월한 기술을 갖고 있다. 이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에서 비롯된 것이다.종업원 120명중 몰드를 생산하는 CAD(컴퓨터디자인) 담당 직원만 26명이나 된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93년에는 세계 최초로 ‘포 레벨 몰드(four level mold)’를 만드는데 성공했다.5.6초에 4군데서 24개씩,96개의 제품을 동시에 생산해낼수 있는 몰드다. ○4년 시행착오끝에 개발 이전까지는 투 레벨 몰드를 사용했는데 포 레벨 몰드로 네군데에서 동시에 제품을 뽑을수 있게 돼 생산시간을 대폭 줄일수 있었다.가격은 약 60만 캐나다 달러(한화 약 3억9천만원). 비싼 편이지만 이 기계로 24시간 계속 작업해서 8개월만 지나면 몰드값이 빠지기 때문에 고객업체에게는 인기가 높은 품목이다. 포 레벨 몰드는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다.주입된 플라스틱을 양쪽으로 배분하고 다시 양쪽으로 나누는 등 플래스틱을 네군데로고르게 분배하는 작업이 까다롭기 때문이다.또 냉각수가 제때에 흘러 열을 식혀주면서 몰드가 자연스럽게 동시에 돌아가야 불량품이 나오지 않는다. 트래데스코는 4년여의 시행착오 끝에 이 기술을 자체 개발할 수 있었다. 앞선 기술을 가진 분야는 또 있다.크기가 비슷하고 모양이 다른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다른 몰드로 바꾸는데 이전에는 하루 8시간이 걸렸는데 이 회사는 이를 40분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이 분야에서 특허까지 따냈다. 만들어진 성형기는 거의 100% 수출된다. 미국이 수출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남미의 브라질,콜롬비아,베네주엘라 유럽의 벨기에,영국,아일랜드 아시아의 싱가포르,사우디아라비아 등 전세계에 트래데스코의 상표가 붙은 성형기가 안 나가 있는 곳이 거의 없다. 수출국에서는 품질에 관한한 확실한 인정을 받고 있다.철저한 사전 검사로 완벽한 제품만 내놓기 때문이다. 생산된 몰드는 공장안에 있는 시험기기(사출성형기)에 부착,직접 시험제품을 만들어 본다.이때 자체 조사 결과,이상이 없다고 판단 되면 고객에게 직접 분해·조립 및 무게를 재보게 해 주문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게 한다.이런 절차가 모두 끝나야 그제서야 판매를 한다. ○노사가 한마음 똘똘 뭉쳐 이렇게 철저한 사전 검사를 하기 때문에 트래데스코에서 만든 성형기는 고장 나는 일이 거의 없다. 회사의 명성을 높이는데는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서비스 정신도 한몫을 했다.무리한 주문이 들어와도 납품일만큼은 반드시 지킨다.성형기를 제때에 대주지 않으면 플래스틱 제품을 만들어 다시 팔아야 하는 고객사들도 낭패를 본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한번은 ‘버거킹’에 특수 플래스틱 컵을 납품하는 회사로부터 몰드 제작 주문을 받았다.너무 급하게 들어온 주문이라 납기일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하지만 모든 직원이 야근을 해서 가까스로 납품할 수 있었다.이후 이 회사와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계속 거래를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트래데스코 이경태 기술담당이사/“꾸준한 신기술 개발 시장선도/철저한 고객관리 신뢰로 거래” 트래데스코의 이경태 기술담당 이사는 “끊임없이 신기술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했던 것이 중소기업인 우리 회사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경쟁력의 비결은. ▲우리는 적은 인원이지만 사출성형기의 핵심인 몰드를 만드는 기술에서 앞서 있다.남보다 한 발 앞서 신상품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이 ‘트래데스코’라는 이름을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앞으로도 물량보다는 품질에서 앞서는 신제품으로 승부를 걸 생각이다.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들리는데. ▲그렇다.우리가 만든 사출성형기는 최신 모델에 품질도 가장 뛰어나다.가장 중요한 것은 불량률을 줄이는 것이다.철저한 품질관리로 이 부분에 관해서는 고객의 인정을 받고 있다.실제로 지난 94년 7월 우리 회사에서 성형기를 구입한 플래스틱 용기를 만드는 미국 미주리주의 한 회사 사장은 감사의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8개씩 동시에 16개의 제품을 생산하는 투 베이스 몰드를 사가서 지금까지 1억개 이상의 제품을 만들었는데 아직까지 고장 한번 없이 완벽하게 돌아가고 있어 고맙다는내용이었다. ­위기를 맞은 적은 없나. ▲92년에 캐나다 동쪽 끝 노바스코시아주에 제2공장을 세웠는데 때마침 닥친 불황으로 문을 닫게 됐다. 이때 절망하지 않고 규모확장보다는 기술개발에 치중,바로 93년 포 몰드 레벨을 개발해냈다.이 신제품이 불황의 터널을 뚫고 성장을 지속할수 있는 기반이 됐다. ­한국기업에 대해 들어봤나. ▲자세히는 모른다.다만 한국은 진공패킹이 보편화돼서 플래스틱 뚜껑등 플래스틱 제품의 수요가 많지 않다고 들었다.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다.예를 들어 북미시장에 공동으로 진출,AS를 함께 해주는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공장은 이곳 렉스데일에 1개뿐인데 곧 1개를 더 늘릴 예정이다.주문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는 50명의 직원을 새로 뽑는다.특히 올해는 아시아시장이 주요 타깃이 될 것이다.
  • 북 “입하나 덜자” 영아유기 일쑤

    ◎주민들 식량난 악화에 김정일 공공연히 비판 김일성 사망 3주기 및 탈상을 맞은 북한은 아직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긴 터널 속을 헤매고 있다.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먹을 거리를 얻기 위해 어린이들은 어린이들대로,어른들은 어른들대로 집을 뛰쳐나와 양식을 구하기 쉬운 ‘장마당’이나 중국 접경의 국경해관(세관) 근처를 서성대고 있다.북한 주민들에게는 먹을 것 외에는 모든 것이 사치일 뿐이다. 한달에 한번꼴로 중국 친척집을 방문,양식을 구해가는 북한 주민 이모씨(38)는 “식량배급이 이미 끊어진 상태여서 먹는 것 외에는 아무 생각없이 살아가고 있다”며 “거동하는 사람들은 모두 풀뿌리를 캐거나 장마당에 나가 먹을 거리가 없나 하고 기웃거린다”고 말한다. 그러나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은 경제부문에서 극히 제한적이나마 개방의 폭을 넓히고 있다.최근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에서는 개인 직영상점의 개설이 허용되고 원정리에 중국과 공동시장을 개설한 게 그 사례이다.나진·선봉에서 북한과 합작사업을 벌이는 조선족 김모씨(58)는 “지난달 중순 이후 나진·선봉에 100여개의 개인상점이 생겼다”며 “북한 관리에게 짧은 기간내 이렇게 많은 개인상점이 생길수 있느냐고 묻자 ‘개방을 하려면 이렇게 해야지’라고 말했다”고 전한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신문이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와 공동으로 김일성 사망 3주기를 맞아 북한 실상을 보다 깊이 있고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중국의 북한 접경지역에 대한 2차 현지조사를 실시,확인한 내용이다.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은 가정마저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다.끼니를 해결할 수 없어 어린이들을 거리로 내보내거나,영아들을 남의 집 앞에 버리고 있어 가정이 해체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최근 북한 회령을 다녀온 조선족 오모씨(32)는 “먹지 못해 젖이 나오지 않는 북한 여성들은 갓나은 아기를 보자기에 싸서 사정을 적어 잘사는 사람 집 앞에 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한다.거리로 뛰쳐나온 어린이들은 무리를 지어 장마당에서 강도질을 하거나 중국접경 국경해관의 세관원들이 먹다버린 곽밥(도시락)을 주워 먹기도 한다고 그는 덧붙인다. 식량난에 지친 북한 주민들 사이에는 공개적으로 김정일에 대한 욕을 서슴지 않는다고 한다.“북한 주민들이 공공연히 ‘내가 없는 조선식 사회주의를 해서 뭘해.굶어죽는 주제에 뭐 부러움 없는 나라라구,헛소리하지 말라구’라고 말하는 것을 종종 들었다“고 최근 북한 혜산의 친척집에 양식을 갖다 주고온 조선족 박모씨(44)가 말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된 언론사상 최초의 언·학 합동취재인 2차 현지조사는 서울신문 동북아기획취재팀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의 북한 전문가들이 공동 참여,김정일의 북한을 전문가적 시각과 저널리즘의 공동접근을 통해 조명했다.따라서 북·중 접경지대 현지조사로는 가장 정확한 결과로 꼽히고 있다. 이번 조사에는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심지연(정치학)·이수훈(사회학)·장맹렬(경제학)·최완규(정치학)·한석태(〃)·함택영(〃) 교수가 참여했다. 한석태 교수는 “북한당국은 미국과 한국의 경제봉쇄 때문에 물자가 부족하고 경제난이 가중된다고 선전하며 주민들을 통제하는 수법은 여전하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살 길은 중국의 선례처럼 개혁·개방정책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분석한다.
  • 경제회생에 기업 30% 감량 필요/박진서(전문가 기고)

    ◎한국 과잉고용 68만명… 임원수는 미의 80배 현재의 경제난국을 극복하고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극약처방’만이 효과를 볼 수 있다.늦긴 했지만 기업들은 인원을 30% 감축하든가 임금을 30% 삭감하지 않으면 생존 기회마저 잃을 우려가 크다.기업의 연쇄도산을 막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부작용이 따르겠지만 이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침몰해 가고 있는 우리 경제의 모습을 보면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30대 그룹의 평균 자기자본비율은 18.2%,부채비율은 449%다.95년에 비해 엄청나게 악화된 것이다.부채비율만 보면 국내 30대 재벌은 미국 제조업(160%)의 2.8배,대만 제조업(85.7%)의 5.2배나 된다.지난해 지출한 금융비용도 현대그룹이 2조2천5백70억원,삼성 1조8천6백억원,LG 1조5천5백억원,대우 1조8천7백억원,선경 1조3천3백억원이나 된다.진로(21.4%) 통일(21.0%) 한일(13.8%) 두산(12.0%) 대농(11.6%) 갑을(10.6%) 신호(10%)그룹 등은 매출액의 10∼21%를 이자로 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는 늘고 수익은 줄고 뿐만 아니라 재벌그룹은 수익률도 크게 악화돼 95년엔 1천원어치를 팔아 25원을 남겼으나 지난 해에는 겨우 2원밖에 벌지 못했다.우리 기업의 수출 적정마진율은 15.1%였으나 실제 수출마진율은 10.2%로 결국 4.9%를 손해보고 수출한 셈이 됐다.제조원가가 수출 원가를 웃돌고 있어 기업의 부실화를 피할수 없다. 이같은 사상 초유의 난국은 고비용과 수출 주종품목의 단가폭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상실에서 비롯되고 있다.반도체가격 61%를 비롯,화공품 14.8% 철강 8% 등 지난해 수출단가가 평균 12.8% 떨어졌다.반면 수입단가는 겨우 0.4% 떨어지는데 그쳤다.이에 따라 순상품 교역조건은 전년보다 12.5% 하락하여 지난 80년의 2차 석유파동때의 13.3% 하락 다음으로 낙폭이 컸다. 지난 10년간 거의 해마다 물가상승률의 2배가 넘는 15%선의 임금인상도 한 요인이 됐다.예컨대 자동차는 미국과 일본의 저가정책에 밀려 절망적이며 세계 제일을 자랑하던 조선도 이미 일본에 추월당했다.최후의 보루인 철강까지 위협받게 된 상황이다. ○노동비 반감땐 수익 3배 그렇다면 왜 감량이 필요한가.미국이 자국시장에서 일본 상품을 몰아내기 위해 절치부심하면서 극약처방으로 사용한 감량의 목표는 전부문을 30% 절감하는 것이었다.상품값을 내리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불필요한 기능을 제거했다.사람도 엄청나게 줄였다.미국의 최고경영자는 기업이 부실화할 조짐을 보이면 ‘종업원 명부’부터 찾는다.인원정리를 통한 극약처방 대응을 의미한다.US스틸이 종업원을 12만명에서 10년만에 2만명으로 줄인 것을 비롯 GM GE IBM 등 거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인원을 30∼40%씩 줄였다. 30만명의 근로자를 살리기 위해 4만명을 대량 해고했던 ATT사의 로버트 알렌회장은 ‘탐욕스런 괴수’라는 별명을 얻었으나 ATT란 거대한 생명체를 살린 훌륭한 경영자로 평가받고 있다.세계적인 제지회사인 스콧 페이퍼의 경영자 앨버트 던랩도 한꺼번에 임원 70%와 직원 1만2천명을 감원해 ‘전기톱’이란 별명을 얻었으나 훗날 부실기업 회생의 예술가로 칭송받고 있다. 이는 노동 코스트가 전체 경비의 10∼15%정도이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노동비의 삭감이기 때문이다.국제노동기구도 현재의 노동비를 반으로 줄이면 수익이 3배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클 하마 교수는 리엔지니어링을 통해 1개 기업이 40%까지 직종을 통폐합할 수 있고 특히 중간관리자는 80%까지 줄일수 있다고 주장한다.현재 우리 노동시장의 과잉고용인원이 68만명에 달하며 임원수는 미국에 비해 80배,일본보다 9배가 많으나 노동생산성은 미국의 50%,일본의 74%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재계는 경제회생을 위한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할 시점이다.
  • 권력승계 반발·숙청… 북 정세 불안/DMZ교전 세계 언론의 시각

    ◎충동적 행동으로 전쟁위험 고조 세계 각국의 언론들은 16일 한국 휴전선에서 발생한 남·북한군 사이의 교전사태를 보도했다.이들 언론은 한국 국방당국의 발표를 인용,북한군인 14명이 한국 중동부전선 비무장지대내 군사분계선을 넘어선 가운데 양측 초소 사이에서 20여분간 소총과 포사격이 있었다고 전했다.다음은 이들 언론의 보도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디 벨트=체제 존립 자체가 위기에 처해 있는 북한정권이 올여름 충동적 행동을 감행,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할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김정일의 권력승계를 앞둔 북한은 불행하게도 체제의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을 맞고 있다.또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대한 내부 반발,반대자들에 대한 김의 무자비한 숙청,김체제 아래서의 국가노선 설정과 함께 절망적 상황에 처했을 때의 무력도발까지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북한의 상태는 강압체제가 계속될 것인지,평화공존을 위해 조심스럽게 개방에 나설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고도로 무장된 1백만명의 병력을 동원해 무력 위협을 계속할 것인지 불투명한 상황이다.한국 역시 북한지도부의 비이성적이고 돌출적인 행동에 대한 때문에 방어적인 대북정책을 유지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구호단체 ‘카리타스’ 요원인 캐시 젤웨거씨(여)에 따르면 북한은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추수 때까지 외국으로부터 1백20만t의 식량을 원조받아야 한다.그러나 가을에 쌀이 수확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식량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것 같다. ▲CNN=16일 북한군 14명이 한국군의 경고방송을 무시하고 중동부 전선 비무장 지대내 군사 분계선을 넘어와 남·북한군 전방 초소에서 20여분간 수백발의 소총과 포사격이 오가는 교전상황이 발생했다.이 과정에셔 북한군측에 인명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베를린 외신 종합 연합〉
  • 잘못알고 있는 북한실상(사설)

    ‘황장엽 기자회견’은 우리에게 많은 충격을 주었다.그중에서도 남쪽의 우리가 가진 북한에 대한 ‘우스운 선입견’을 한심해하는 그의 말은 우리를 무안하게 한다.가령 “강경파와 온건파의 대결구도”에 관한 질문에 그는 명쾌하게 대답한다.“국가도 당도 인민도 심지어 민족까지도 ‘김정일’의 사유물인데 ‘김정일파’ 하나뿐이지 강경파 온건파가 어디있는가.”우리식대로 그려놓은 ‘북한’이 얼마나 한심한 ‘허구’인가를 그는 분명하게 증언했다. 북한은 최근 주체연호를 사용한다고 발표했다.김일성의 생년을 원년으로 하는 연호다.군주주의 일본이 명치소화에 이어 평성을 쓰듯 그것은 왕권의 상징이다.명색이 공화국인 북한이 개인의 생년을 연호로 쓴다는 것은 그들이 김일성왕조의 나라임을 공식 선언하는 일이다.부자세습도 왕권의 계승임을 밝히는 일이다.이것만으로도 황씨의 증언은 보완된다. ‘남북교류’의 구호를 목청높게 외치는 우리 재야단체에는 유난히 ‘민’의 이름을 확보한 것이 많다.관의 주도를 배제하고 민간이 주도해야 바람직한 운동이 가능하다며 학생,지식인 예술인들이 만든 단체들이다.북한 돕기를 하겠다는 종교인들 역시 우리처럼 북쪽에도 민간기구의 활동인이 있다고 믿는 것같다.그러나 황씨의 증언은 그런 것을 웃고 있다. 그들이 상대하는 북측의 단체들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그의 말은 일깨운다.‘회담’으로 일을 풀자든가 ‘온건파’가 목소리를 낼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이론이나 “거기도 사람사는 땅”이라는 전제로 출발하는 우리의 북한정서에 찬물을 끼얹는다.주색에 곯고 ‘바보’처럼 둔해서 곧 망할 일 밖에 남아있지 못한 것이 김정일이라는 생각도 ‘남쪽의 미신’임을 황씨는 밝힌다.이런 안일하고도 무책임한 북한관을 불식하는 일이 이제 절박해졌다.‘파업’이나 ‘데모’에 대해 절망감을 느끼는 듯한 그에게서 그 절박성이 더욱 선명하게 읽혀진다.
  • 새로운 봉사활동(외언내언)

    우리의 이민사는 부푼 꿈과 희망으로 시작됐다기보다 절망의 조국을 한으로 간직한채 떠나면서 시작됐다.첫 이민은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본격적인 진출은 19세기 중반 이후부터다.이 무렵 함경도를 휩쓴 대흉작이 닥치자 수많은 우리 농민들이 연해주지역과 북간도로 농사를 짓기위해 떠난 것이다.초기엔 여름이면 두만강을 건너가 농사를 짓고 가을이면 귀환하는 품팔이 농사꾼들이었으나 이들이 현지에 계속 눌러앉아 터전을 잡으면서 옛소련과 중국에의 이민이 시작된다.제정러시아정부의 한 자료에 따르면 1858년 함북출신 한일가씨가 포세트지방에 정착하면서 한국이민이 시작됐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전세계 120개국에는 5백30만명의 우리 동포가 살고있다.정치·경제·예술·체육을 비롯한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다.오늘의 우리 해외동포들이 삶의 터전을 마련하기까지는 아버지와 할아버지,또 그 윗대 할아버지세대의 눈물과 땀과 피가 밑거름이 됐음은 두말할 나위없는 사실이다. 그 가운데서도 초기 이민을 떠났던옛소련과 중국 동포들의 얘기는 처절하기까지 하다.특히 일제의 침략은 이 두 지역의 우리 동포들에게도 지울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었다.일본 군국주의자들의 침략을 두려워한 스탈린이 항일운동의 본거지였던 연해주의 우리 동포들을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시킨 일과 수많은 항일투사들이 중국 곳곳에서 조국의 광복을 위해 피흘린 독립투쟁이 그것이다.그 후예들이 지금 옛소련에는 약 45만명,중국에는 2백여만명이 살며 발전한 조국을 그리워하고 있다. 이들을 위로하고 모두 한핏줄임을 확인하기 위해 대학생들이 달려간다고 한다.포항 한동대학생 105명과 교직원 13명이 여름방학을 맞아 5일부터 한달동안 연변과 우즈베키스탄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것이다.이들은 또 베트남 하노이도 찾아 월남전이 남긴 라이 따이얀들도 위로하겠다고 한다.연변 조선족과 중앙아시아의 까레리스키,베트남의 라이 따이얀,그리고 우리 대학생들의 만남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
  • 「공화국 북반부」와 남쪽(송정숙 칼럼)

    지난 22일 저녁 KBS­TV가 보여준 『북한,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라는 프로그램은 일요일 저녁의 시민을 깊은 수심에 빠뜨렸다.그것은 분노보다 더 절망스럽고 슬픔보다도 고통스런 것이었다.저땅이 어쩌다가 저렇게 되었을까. 카메라가 옮겨다닐때마다 보여지는 참상은 단편적으로 짐작하던 것들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어서 구토와 통증을 몰아왔다.조상을 함께 하는,아직도 그곳에 형제며 자매와 육친을 두고있는 우리에게 그것은 고문이고 형벌이다.여남은살 먹은 아이들에서 노인에 이르는 증인들이 조금도 보태지 않고 전하는 그 실상들은 참혹한 악몽이다.어느 사회든 못사는 사람이 있게 마련인데 그런 사람들에게만 카메라를 대면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는 반론도 소용이 없어보인다.「집단」도 그런 모습이고 마을 전부가 그렇게 살고도 있다.밀가루 반주먹을 버무린 씀바귀국 「밥상」은 말로라면 믿어지지 않을 것이었다.그러나 이들의 모습이 우리에게 준 더 큰 절망은 그 참상이 이미 먹거리의 어려움에 머물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모든게 무너지는 지경 탈진과 황폐화 작용이 강토와 산하를 뒤덮고 있다는 사실을 역연하게 볼 수 있었다.한뼘의 뙈기밭이라도 차지하기 위하여 얼마 안남은 산림을 불지르고,공장이나 사회시설들을 뜯어내어 먹을거리와 바꾸고,학교에서 아이들을 풀뜯기와 「꽃잽이」로 몰아내고,부모가 아이들을 버리게 만들고,모든 관리의 기능을 마비시키고,인민을 모두 걸인이 아니면 범죄자가 되게 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사람됨의 금도나 품위,지켜야 할 질서나 예의 모든 것이 무너지는 지경에 도달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중에서도 모든 증인들이 『저희들은 없는 것없이 잘먹고 산다』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저희들」이란 당간부나 특수층들을 말한다.「꽃잽이」가 된 열살짜리 어린 남매는『‥당간부의 아이가 저희집에는 먹을 것이 많다고 자랑해서 때려준 적이 있다』고 했다.그집에 가본 적도 있는데 『‥별거 다있고 사탕도 많더라‥』고도 했다. 이런 말은 인민들이 그들의 고통들을 당이나 정부가 해결은 커녕 함께 나누지도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뜻한다.이런 증언들과 정황들을 미뤄볼때 아마도 북의 지도부는 그들의 정권을 유지하는데 필요불가결한 소수만을 걸러서 남기고 나머지는 버리기로 작심한 것 같다.「알곡」을 군량미로 쌓아놓고도 이런 인민을 외면하는 것은 「나라」라는 것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더구나 「수령의 생일」이니 「수령의 동상」이니 하는 것에 당장 굶주린 백성을 먹여살릴 만큼의 비용을 퍼붓는 그들의 행위는 해괴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이날 증인중 한 여교사의 비통한 목소리는 귓전을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오래 갔다.그는 군인들조차 제대로 먹이고 거두지 못해서 병들고 못쓰게 만들 지경이 되었다고 했다.그런 군인을 집으로 돌려보내면 여론이 나빠질까봐 마지막까지 붙들어두었다가 아주 못쓰게 된 지경에야 돌려보내기때문에 『아들 군대보낸 일』을 가슴 짓찧어 후회하며 속수무책인 부모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그는 당간부나 권력층이 얼마나 잘살며 파렴치한가도 조리있고 생생하게 증언했다. ○군인도 못먹고 병들어 많은 사람들이 이미 시들어 널브러져있는 가운데서 그래도 그는 아직 분노에 치를 떠느라고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이런 힘이 아직 남아있을때 무슨 대책이 있어야 그들은 소생할 것이다.그 땅 모두가 불모해지고 인민 모두가 회생불량한 실조현상에 빠진다면 통일이후에 어떻게 될 것인가. 그 교사는 「공화국 북반부」에 대해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끝났어요.우리는 이미 희망도 아무 것도 없어졌어요.그저 남은게 있다믄 잠자듯이 편안하게 죽어지는 거지요.우리한테는 자살할 자유도 없이요.그러니 거저 자는 듯이 죽어 다음날 안깨어나기를 바라는 일 밖에 안남았어요』 절절한 통곡소리와 함께 토해놓는 결론이었다. ○남쪽대학 「커닝」충격 그런데.그 프로그램이 지나고 이어진 뉴스시간에 우리는 「공화국 남반부」의 대학생들이 그것도 「명문대학」에 다니는 대학생들이 고도한 「커닝사업」에 몰두하고 있는 현장들과 만났다.맥이 풀렸다.언제 어떤 형태로 우리의 짐이 될지 모르는 북쪽의 「황량 공화국」을 짊어져야 할 젊은이들이 「커닝방식」의 개발에 그 좋은머리를 다 동원하고있는 것은 환멸스런 일이다. 학생시절에 누구나 한번쯤 해보는 풍습이라지만 그날의 장면은 너무했다.전후 TV프로그램이 함께 희망을 잃게 하는 것들이어서 공연히 슬펐다.〈본사 고문〉
  • 서울대 재학 김주식군 「논술비법」책 펴내

    ◎“4수끝에 대학가니 논술답안이 훤하더라”/50여차례 실전경험 살려/수험생 입장서 문제접근 4수끝에 진학한 서울대생이 논술시험 지침서를 펴내 화제다. 서울대 사범대에 재학 중인 김주식군(22·체육교육 2년)이 주인공이다.김군은 최근 무려 4수를 하면서 나름대로 터득한 논술시험의 모든 것을 「논술비법」이란 한권의 책에 담아 펴냈다. 김군은 『교수들이 쓴 기존의 논술 지도서들은 학생들의 답안을 바탕으로 한 첨삭 지도 형식이어서 수험생의 피부에 와닿지 않을 때가 많았다』고 지적하고 『수험생의 입장에서 보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논술 문제를 파악하고 싶었다』며 발간 이유를 밝혔다. 대학에 들어오기까지 김군이 겪은 길은 참으로 험난했다. 대구 경북고를 졸업한 김군은 93년 연세대 법대를 지원했으나 낙방했다.이어 재수를 시작해 이듬해 연세대 법대에 연거푸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셔야 했다.오기로 삼수를 시작했지만 운명의 여신은 여전히 그를 외면했다. 95년 그토록 그리던 연세대를 택해 경영학과에 도전했으나 또 다시 떨어졌다.절망을 딛고 마지막이란 각오로 4수를 했다. 마침내 96년 3월 꿈에도 그리던 대학생이 되었다.그것도 모든 수험생이 입학을 원하는 관악캠퍼스에 들어갔다. 김군은 4수를 하며 대학 입시에서 논술시험만 5번,모의 논술시험은 50여 차례를 치렀다.「논술의 베테랑」으로 자처할 만했다. 김군은 입시 과목 가운데 특히 논술에 있어 남다른 실력과 흥미를 갖고 있었다.대입 학원에서 치른 전국 모의 논술시험에서는 1·2위를 다툴 만큼 뛰어났다. 이러한 체험담을 혼자 간직하기는 아까워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책으로 엮었다.이 책에는 16가지의 예상문제와 21가지의 논술 테크닉이 담겨 있다.김군은 『논술은 정형화된 답안이 아니라 자신의 주장이 강하게 표현돼야 한다』면서 『자신 만이 갖고 있는 깊이 있는 생각을 순차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논술 시험의 왕도』라고 강조했다.
  • 관광산업 규제 더 풀어라/김주영 작가(서울광장)

    모처럼 우리나라를 찾아온 외국 관광객들에게 우리가 자랑삼아 보여줄 수 있고,그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수 있는 관광자원이나 관광자산의 가치를 갖고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그런 질문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흔히들,우리가 지닌 전통적인 생활문화와 고적을 비롯한 문화유산을 관람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서울을 비롯한 경기 인근에 흩어져 있는 손색없는 고적들과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정체성을 과시할 수 있는 몇몇 공연물과 전시장이 있긴 하다.그러나 막상 가다듬고 생각해 보면 과연 우리나라를 찾아온 외국관광객들이 우리의 무엇을 보고 느끼고 돌아가는지 퍽이나 굼금해지면서 나아가서는 뒤통수가 뜨거울 정도의 당혹감을 느낄 때가 많다.우리 스스로가 냉정한 시선으로 검증해 보면 우리의 관광자원은 극동이나 동남아의 이웃나라들과 비교해서 너무나 보잘 것이 없다는 것에 새삼 놀란다.물론 그들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에 당도해서 보름이나 한달을 체류한다면,우리 고유문화의 우수성을 뇌리에 각인하여 돌아갈 수 있는 여지는 있다.그러나 그들이 체류기간이 고작해서 평균 3∼4일 정도라면,자신들이 본국에서도 지겹도록 바라보던 빌딩들과 자동차만 실컷 보고 돌아가게 될 것이란 비관적인 결론과 마주치게 된다.우리가 자랑하던 맑은 하늘은 온데간데 없어졌고 매연에 찌든 경치도 이젠 자랑할 것이 못되고 말았다. ○적자관광 대책 미흡 그래서 그들 외국관광객들이 우리나라에 떨어뜨리고 가는 외화도 중진국의 국민인 우리가 외국에 나가서 쓰고오는 외화의 액수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이처럼 외화가 무더기로 잘려나가는 사태를 두고 양식있는 사람들은 우리들의 사치관광과 낭비관광을 목청높여 질타하고 개탄한다.그러나 질타와 개탄은 있지만,외화낭비와 적자관광에 대한 적절한 대비책과 눈을 크게 뜨게 만드는 개선책은 아예 없거나 미흡하기 그지없다.옛날의 어떤 게으른 선비는 비가 내리는 날이면 밖으로 나가서 지붕 고칠 생각은 않고 방안에서 우산만 받고 앉아 날씨를 원망하더란 얘기와 비슷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외국의 경우 선진국이든 후진국이든 공항만 벗어나면 관광자원이 그대로널려있을 정도여서 구태여 가이드를 따로둘 필요가 없을 정도다.외국에 나가본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도 우리의 관광자원이 바탕부터 매우 취약할 뿐만 아니라,누가 보아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넓은 공감대와 보편성을 가진 관광자원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그러나 관광자원의 개발과 보전이란,10∼20년의 거국적인 노력과 집념으로도 흡족한 성과를 노리기 힘든 문제란 것을 유럽이나 동남아의 문화유산을 돌아본 사람이라면 씁쓰레한 심정으로 느끼게 된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좋아 우리나라의 관광자원이 이처럼 절망적인 상태로 소진되거나 훼손된 것은 물론 일제의 약탈과 참혹한 전쟁,그리고 무분별했던 개발로 우리 고유문화의 정체성이 마모된 탓이다.그러나 좁은 국토에 과부하된 인구,그리고 거론조차 할 수 없는 지하자원의 절대적 고갈은 우리나라 경제의 영원한 숙제이고 극복해야할 과제이다.그러므로 우리는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의 육성으로 외화를 벌지 않으면 장차 살아남을 길이 없다해도 심한 말이 아니게 되었다.바로이런 바탕위에서 행정일선에서 규제의 과감한 혁파나 제도개선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관광자원 개발에 대한 인식의 혁명적 전환과 다각적인 연구가 있어야 한다.그 한 예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대한 규제완화는 일단 관광산업에 대한 인식전환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이러한 인식전환은 크게는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진흥은 물론,당면해 있는 적자관광을 극복하는데도 좋은 처방이 될 것이 틀림없다.또한 카지노 산업의 육성은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일 뿐 아니라,국가가 거둬들이는 세수증대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 틀림없다.장차 이 방면의 인재를 길러내 우리나라 관광산업 발전에 노하우를 축적하는데까지 멀리 내다보는 안목을 가질 때가 되었다.
  • 압록강서 마주본 「눈물의 상봉」/이석우 북경 특파원(오늘의 눈)

    신의주와 단동을 가르며 흐르는 압록강.강위에서 보트를 탄채 조선족 한태수(56·심양거주)씨는 신의주쪽 뭍을 5∼6m 사이에 두고 뚝방위에 서 있는 여동생의 남편 정모씨(52·평안도 개천시)와의 8년만의 짧은 만남을 나눴다.둘은 아무말도 하지 못했고 손짓과 얼굴표정으로 의사를 전달하며 압록강의 흐르는 물위에 눈물을 떨구었다.10분간의 말없는 만남이었다.담배두갑에 만남을 묵인해준 북한 경비병은 총을 멘채 만남을 주선한 중국인 무역업자 왕모씨와 함께 뒤에서 말없이 지켜볼 뿐이었다.한씨가 친구 왕모씨로부터 매제 정씨의 편지를 받은 것은 올 3월.누런종이에 씌인 깨알같은 글씨는 숨가쁘게 구원을 요청했다. 『지난해와 대비가 안되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하루하루 지탱하고 있습니다.배가 고파 정신이 희미해지고 이것이 인생의 마지막인가 생각되기 그 몇번인지…』 몇개월 노력끝에 한씨는 얼마전 친구 왕씨를 통해 매제에게 3백달러를 전달했고,이날 압록강가에서 먼발치에서나마 그를 볼 수 있었다. 한씨 경우처럼 북한의 상황이 악화되자 이런저런 경로로 중국의 친지를 찾는 북의 동포들의 구원신호가 늘고 있다. 『아,이 편지가 마지막 편지가 되지 않도록 해주렴』이라고 중국의 사촌에게 애원하는 의주의 한 중학교장 선생님의 편지.『진짜 생사를 가름하는 시간이 오고 있다』며 호소하는 철도공무원…. 단동세관을 통해 북으로 들어가는 강냉이와 밀가루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남측동포들이 대한적십자사에게 모아준 식량도 지난12일부터 이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그러나 단동서 보이는 북한상황은 절망적이다.국민들은 쓰러져가고 있는데 『붉은기 사상으로 전진하자』,『우리는 우리식대로 산다』며 「위대한 지도자동지」는 기득권수호에 안깐힘을 쓰고 있다.상황이 더한 파국으로 치달아도 변화는 있을수 없다는 절망감과 분노가 치민다. 밤늦도록 네온싸인이 밝은 단동의 압록강변에서 바라보는 신의주의 밤은 불빛없는 암흑이다.우리는 언제 이 암흑도시를 밝게 할 수 있을까.우리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 한총련이나 남총련이나…(사설)

    지난달 말에 전남대 구내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이종권씨도 학생운동권의 폭행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는 혐의가 확인되어가고 있다.한양대에서의 이석씨처럼 「프락치」로 몰려 집단폭행을 당한 끝에 사망한 것을 「남총련 간부들」이 「버렸다」는 결론에 다가가고 있다. 그의 폭행을 남총련소속 학생들이 이미 증언하고있고 폭행당한 이후에 살아있던 그를 본 사람은 없는채 그의 「처리」를 맡았던 「간부」와 참여자들은 잠적해 버렸다.이석씨의 경우와 일치하는 정황이다.본부와 그 산하에서 항례적으로 자행되었던 린치의 행태가 여실하게 드러난다. 「학생」의 이름으로 이런 행태가 계속되는 일에 우리는 절망을 느낀다.운동권 탐색을 위한「프락치」논란도 이제는 아주 달라졌다.공안당국이 프락치를 활용한다는 것도 이제는 끝난 방법이다.실제로 「주검으로 던져진」 희생자들도 그렇게 심어진 사람들이 아님이 밝혀졌다.그런데도 한총련과 그 산하의 구성원 지도부가 「프락치」에게 보이는 과민성을 우리는 이제 다른 의념으로 볼수 밖에 없다. 운동권집단이 흔히 보이는 것처럼 내부의 이탈을 막기 위한 징벌의 본보기를 허구의 「프락치」에게 대신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저질러놓은 「고문치사」를 가지고도 모자라 『공안당국이 복면프락치를 시켜 폭행하고 뒤집어 씌운다』는 턱없는 억지를 컴퓨터 통신에 올리는 그들이다.숱하게 저지른 만행때마다 북측이 보이던 「대남방송」의 생떼와 너무도 흡사하다.그들이 어디서 배워오는지 너무도 명백하다. 이런 집단이 우리 가까이,그것도 우리의 장래이며 기둥인 젊은들이의 터전인 학원에 둥지를 틀고 있게 한다는 것은 학교경영의 무능이고 사법당국의 일종의 직무유기다.그리고 나라의 수치다.「살인총련」을 더이상 방치하는 것을 이제 전체국민이 용납할수 없다.
  • 서울예술단,20·21일 가무악 「네가 마음을 보느냐」

    ◎몸짓과 소리로 찾는 「마음의 세계」/춤·노래·연주 혼합… 주제 표현·관객 감흥 불러/희노애락·위협·투쟁·평온회복의 상념 스케치 서울예술단이 오는 20·21일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가무악 「네가 마음을 보느냐」를 공연한다.이 무대는 우리 문화예술의 세계화를 목표로 지난 88년 창단한 서울예술단이 어려운 성장기를 거쳐 2∼3년전 비로소 자신들만의 몫으로 찾아낸 「가무악」으로 야심있게 대중과 만나는 자리가 된다. 서울예술단이 독자적으로 창안한 종합예술의 한 장르인 가무악은 원래 우리 전래 연희에서 원형을 찾을수 있다.춤과 노래,악기 연주를 한 무대에서 비슷한 비중으로 혼합시켜 주제의 표현과 관객의 감흥을 이끌어내는 독특한 양식이다.출연자가 무용과 소리,악기연주를 한꺼번에 소화해내야 하는 어려움을 안고 있는데다 일반에는 널리 알려져있지 않아 아직까지는 공연장르로 크게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것.하지만 서울예술단에서는 95년 첫 선을 보인 「신의 소리·춤」에 이어 지난해 「천년전설」이 연달아 국내외에서호평을 얻음에 따라 이제는 정기공연의 고정 레퍼토리로 굳혀졌다. 이번에 공연하는 「네가 마음을 보느냐」는 제목에서 나타나듯 명상의 세계를 통해 인간의 마음작용을 객관화시켜보려는 작품.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마음을 인간의 몸과 소리 및 다양한 악기음으로 꿰뚫어 그 실체를 찾아내려는 시도다.『형식적으로는 가무악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기존의 작품들과는 달리 다양한 이미지 창출을 위해 현대적 특성을 보다 많이 가미했다』는 것이 안무와 주역을 맡은 김나영씨의 설명이다. 5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정돈된 상태의 고요한 마음이 애욕과 분노,위협과 투쟁,절망과 환희 등을 거쳐 다시 평온을 회복해가는 일련의 과정을 춤과 소리로 그려낸 상념의 스케치라 할 수 있다.변화무쌍한 마음의 작용을 다루는 만큼 몸짓과 소리의 변화폭이 크고 또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무용수들이 발휘하는 창과 연주도 즉흥성을 많이 띤다. 또한 각기 다른 상념의 특성 및 이들간 조화·갈등을 표현하기 위해 북·장고·징·꽹과리의 사물 및 바라·아쟁 등 다양한 전통악기와 함께 재즈피아노를 한 무대에 올려 전통악기와 현대 서양악기의 이색적 어울림을 맛볼수 있게 하고 있다. 안무와 주역을 맡은 김나영과 사물놀이패를 제외한 출연진 대부분이 20대 단원들이다.따라서 사물놀이의 타악 연주음과 이들 젊은 출연진들의 역동적 춤이 어우러져 전반적으로 힘있는 무대분위기를 맛볼수 있다.피아노 연주는 유일하게 외부에서 초빙된 재즈 피아니스트 신관웅이 맡는다. 일반 대중과의 친화를 통해 우리 전통예술을 되살려 간다는 공연취지에 맞춰 관람료를 받지 않고 무료공연하며 국내공연이 끝나면 해외공연길에 나선다.20일 하오7시30분,21일 하오5시.523­0983.
  • 국내외 전문가 조언(미국시장을 다시 찾자:14·끝)

    ◎“구조조정 착근땐 「코리언 바람」 재연”/미 기업과 전략적 제휴·다품종­소량수출 우선/제품·브랜드·시장전략 갖추고 지속적 공략을 □조언해 주신분 ·채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지역조사처장 ·김영만 선경 아메리카 부회장 ·구자용 LG전자 미주법인장 ·박경원 삼성전자 해외협력실 이사 ·전종현 J.C.Penny 한국지점장 ·존 도너그 미국 유통전문잡지 「체인 스토어 에이지」서 부총괄책임자 미국시장은 세계 최대의 단일시장이자 구매력이 가장 큰 시장이다.동시에 가장 까다롭고 경쟁이 치열한 힘든 시장이도 하다.우리 기업들은 미국시장에 재진입하기 위해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문을 두드리고 있다.미국 현지 기업인들과 국내 전문가들의 조언을 종합한다. ▲채훈 처장=한국제품들이 고전하는 것은 경쟁력 약화와 미국시장의 상황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최근의 수출부진은 대기업형 대량생산 제품의 부진에서 비롯된 것이며 중소기업들의 대미수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여기에 상대적으로 경쟁이 쉬운 개도국 시장에주력하는 우리 기업들의 의지력 약화와 자신감 상실도 문제다.우리 기업들은 일본이나 동남아 기업들보다 과감하고 결단성이 있다고 말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계획성이 부족하고 즉흥적이라는 지적도 있다.이제는 감보다 합리성에 기초한 의사결정이 강조돼야 한다.미국시장은 얼마든지 되찾을수 있고 되찾아야 한다.지금의 위기는 보다 구조적이고 회복에 오랜 시일이 걸리겠지만 경제발전과정에서 어차피 겪어야 할 전환기적 구조조정 현상이다.비관적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구조조정을 앞당기고 경쟁력을 향상시키느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기업들은 과감히 업종을 전문화하고 외부 재원을 최대한 활용,비용을 절감해야 한다. ▲김영만 부회장=어느 나라에서 제품을 만들었느냐가 중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브랜드는 최고의 전략 무기다.전략적 제휴를 해 미국기업과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일이 중요하다.한국은 사람과 의지로 일궈낸 경제다.하겠다는 마음만 갖지면 가능하다고 믿는다.미국·일본·유럽 기업들의 중역급은 20년 정도 현지근무를 통해 상품지식에서는 물론 지역 물정에서도 전문가가 된다.본받을만한 점이다. ▲구자용 미주법인장=미국의 소비자들은 가격에 민감하다.가루세제인 「타이드」가 소비자 가격을 1% 인상했더니 곧 매출이 줄어 결국 종전보다 가격을 내려야 했다.미국시장 전략은 제품의 질과 브랜드,시장전략으로 나눌수 있다.제품은 가격과 함께 품질·디자인이 우수해야 한다.가능성이 있는 제품들을 선정,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한국기업들의 경우 정책의 지속성이 중요하다.미국시장은 제품 인지도와 브랜드 이미지의 두축으로 접근해야 한다.물론 둘다 시간이 걸리는 전략이다. ▲박경원 이사=현지 판매법인과 본사가 잘 협조하면 절망적인 것만은 아니다.시장추세에 맞춰 제때 제품을 개발,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미국시장을 떼놓고 규모의 마케팅을 생각할 수 없다.경쟁이 치열하고 수익성이 떨어져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 판매법인들에 대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제조중심에서 시장과 마케팅 중심으로 전략을 바꿨다.수지맞는 제품만 제값을 받고 판다는 전략이다. ▲전종현지점장=25년째 미국의 대형 할인유통업체인 J.C.Penny의 한국상품 구매창구 역할을 해오고 있다.70∼80년대 가격이라는 이점이 있을 때에는 몰려오는 외국 바이어들로 눈코뜰새가 없었다.88년을 분기점으로 가격 경쟁력이 조금씩 상실됐고 최근에는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이 못된다.88년 1천여개이던 바잉 오피스가 현재 500개여로 준 것이 이를 입증한다.이 때를 기점으로 한국기업들의 해외 이전이 본격화됐고 우리 회사의 경우 88년까지 구매제품중 국내산이 100%를 차지했지만 작년에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생산한 제품이 67%에 이른다.살만한 물건이 없는데다 외국 바이어들이 와서 보고 즐길만한 환경이 조성돼있지 않고 살인적인 물가도 문제다.최근들어 수출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다시 형성되고 있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존 도너그씨=월마트나 K마트같은 대형 할인유통업체들은 다수의 공급업체보다는 원하는 품질과 가격을 충족시키는 소수 공급업체와의 거래를 선호한다.한국 중소 제조업체들은 처음부터 이들과 거래를 트겠다고 달려들기보다 중소형 유통체인과 거래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부끄러운 교수 불공정임용(사설)

    대학교수 채용을 둘러싼 비리와 부조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회의 최근 실태조사 결과는 또 다시 부끄러움과 절망감을 안겨준다.수준 낮은 사학재단쪽에서나 저지르는 것으로 생각하고 싶었던 일이 교수들의 적극적인 참여속에 만연하고 있음이 공식확인됐기 때문이다. 현직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교수 임용이 「불공정하다」는 답변이 50%에 이른다는 것은 그 심각성을 반증하는 것이다.불공정의 원인이 제자·후배등 자기사람 확보,공정치 못한 논문심사와 종합평가,특정대학 출신 교수들의 담합,혈연·지연에 따른 차별,본교출신 교수들의 득세,금전거래·향응·청탁등이라는 것은 대학사회에서 교수임용 부조리가 도덕적 불감증속에서 체질화 단계에 이른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안겨준다. 대학은 우리 사회의 대표적 지식인 집단이다.그 집단이 이토록 심각한 도덕적 불감증에 걸렸다는 것은 크게 우려되는 일이다.대학을 평가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교수 채용이 자질보다 돈과 배경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은 대학교육의 질을 신뢰할 수 없다는 얘기다.우리 대학들의 국제경쟁력이 형편없는 것은 그 필연적 결과인 셈이다.「한번 교수는 영원한 교수」라는 안이한 대학풍토도 바로 불공정 교수 임용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부정방지대책위가 교수임용과 관련해 교육부에 심사위원회 설치,표준심사기준 마련,감사기능 강화,불공정하게 임용된 교수의 임용취소규정 신설 등을 촉구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최근 대학사회가 소리 높이 주장하고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해온 대학자율화에는 역행하는 일이지만 자업자득인 셈이다. 문제는 아무리 치밀하고 효과적인 제도를 만들어도 제도로 감시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대학인 스스로 대오각성하여 최고 지성인으로서의 양심회복을 해야만 해묵은 교수채용 비리 시비는 사라질 것이다.
  • 맨발의 목동서 이스라엘왕이 되기까지/27일 뮤지컬 「다윗왕」

    ◎극단 「예맥」/국립극장 대극장 무대 TV방송 연기자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극단 예맥이 뮤지컬 「다윗왕」을 오는 27일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예맥의 창작 뮤지컬로 95년 5월 같은 장소에서 초연한 이래 2년만의 재공연. 맨발의 목동에서 이스라엘 왕위에까지 오른 다윗왕의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을 그린 작품.골리앗을 쓰러뜨려 영웅이 된 다윗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움직여 연속되는 전쟁에서 승승장구한다.그러나 부하 아내와의 불륜을 계기로 타락하고 오만해진다.이어 벌어지는 살륙과 아들 압살롬의 반란 등 하나님의 가혹한 징계가 몰아닥친다.죽은 아들을 끌어안고 회개의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서 용서와 화해의 단비가 뿌려지는데…. 성공과 타락,시련과 깨달음을 주내용으로 한 「다윗왕」은 절망과 혼란의 요즘 사회상황에 색다른 교훈과 감동을 던져준다.60여명의 출연진이 연출하는 웅장한 무대규모와 화려한 의상등이 볼만하다. 연기자 극단의 작품답게 출연진과 캐스트도 호화롭다.단장인 임동진이 다윗왕 역을 맡고 중견배우 김성원이 다윗을 꾸짓는 선지자 나단역을,김혜자가 다윗의 악처 미갈역을 소화한다.또 최민수의 누나인 최수진이 미갈역을 더블 캐스팅으로 맡아 참여하며 안문숙이 소년시절 다윗역을 맡는다.이밖에 개그맨 이용식·서원섭이 코믹한 인물 요나답으로 출연하며 원로연극인 고설봉·강계식·추석양씨가 왕의 신하로 특별출연한다. 김종철 극본,김정택 작곡,신은경 안무,박원경 연출.31일까지 하오 4시·7시30분(첫날 낮공연 없음).570­7155.
  • 교정대상 받는 수원교도소 이홍원 교사

    ◎“재소자 새삶 구축” 외길 18년/직업훈련에 열성… 1,350명 기능인으로/“재범막게 출소자 취업문 넓어졌으면” 『단 한명의 재소자라도 저로 인해 자활의 새 삶을 키워간다면 그 보다 더 행복하고 보람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올해의 교정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수원교도소 이홍원 교사(45)는 재소자들에겐 다정한 어버이이자 믿음직한 맏형으로 다가선다.이들이 한때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새 인생을 혼자 열어 가도록 불을 밝히는 등대역을 18년째 고집하고 있다.78년 8월 교도관으로 첫발을 내디뎠다.절망에 빠진 재소자들이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그들의 직업훈련과 기능자격 취득 및 취업알선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쏟았다. 『범죄격리자들을 꺼려하는 그릇된 시각이 결국 그들의 사회 적응을 어렵게 만들지요.다시 죄를 짓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81년 재소자들의 직업훈련을 처음 맡았다.자격증을 따거나 취업한 재소자들의 재범율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크게 낮은 현실을 강조하며 기술을 배울 것을 적극 독려했다.전국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국제기능경기대회 메달 보유자들을 찾아 재소자를 위한 특강과 지도를 청했다.자신도 이용사자격증과 자동차정비자격증,운전면허자격증을 취득해 재소자들 훈련에 앞장섰다. 이교사의 노력은 불과 1년만에 결실을 맺었다.재소자들은 82년부터 지금까지 전국 기능올림픽대회 등에서 금 10개,은 11개 등 모두 43개의 값진 메달을 따내는 개가를 올렸다.총 1천350명에게 직업훈련을 시켜 1급기능사 2명,2급 기능사 200명,기능사보 420명을 배출했다.366명은 이용·운전 등 각종 면허증을 따 상당수는 새 삶을 찾았다. 이교사는 법무부에 건의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재소자들이 일반 기업체에 출퇴근하며 기술을 배우는 「외부출장 직업훈련」을 도입했다.이 제도는 지금 전국 교도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스승의 날이었어요.13년전 살인죄로 복역하다 저를 만나 미용기술을 배운 한 여인이 카네에션을 들고 왔습니다.지금은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고 했습니다』생활설계사인 부인 박화순(41)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있는 이교사는 그 여인과의 13년만의 만남을 보람있게 생각하는듯 했다.
  • 죄의식 없음은 닳아진 양심에서(박갑천 칼럼)

    제 허물 못느끼고 고개 빳빳이 세우는 만무방이 세상에는 적지않다.못느끼는게 아니라 속으로는 느끼면서 애써 지워버리는 경우도 개중에는 있는 것이리라.속내야 어떻든 그런 사람은 뻔뻔한 쑹쑹이로 비친다는게 사실이다. 구한말 오적신의 한사람인 이근택의 거조를 보자.이른바 을사조약이 결정된 날 집에 돌아온 그는 집안사람들에게 『내가 다행히 죽음을 면했다』면서 으스대는 투로 말한다.군부대신으로서 부끄러움이나 죄의식이 없는 무녀리짓이었다.오죽 뇌꼴스러웠으면 며느리 친정인 한규설 집에서 딸려온 교전비가 낯박살을 줬겠는가.『이근택아,나라가 위태로운데 너는 네 한몸 죽음을 면했다고 좋아하니 개돼지만도 못하구나』(황현의 「매천야록」).기개가 팔팔한 계집종이었다. 이와는 반대로 자기행위에 죄의식을 느끼면서 자책하는 사람도 물론 없지않다.잘못했을 때야 말할것도 없지만 남이 보아 그러지 않아도 괜찮을 일을 가지고 마음고생하는 경우도 있다.「소재만록」에 쓰인 서하 이민서(서하 이민서)의 사례도 그중 하나라 하겠다. 그가호조판서로 있을때 함모라는 서리가 공문서를 위조하여 국고의 베 6백∼7백필을 몽태친 일이 있었다.공이 그걸 잡아내어 형조에 넘겼는데 곤장을 맞고 죽는다.이민서는 병으로 위독해지자 함모의 죽음에 대해 남들이 원통하다고 하지 않는가고 물었다.이 사실을 적은 저자 이이명이 형조참판으로 있을때 조사해봤더니 함모의 문서위조는 분명했다는 것이다.잊어도 괜찮을 일이었건만 이민서는 죽는 순간까지 죄의식을 느꼈던 듯하다. 오늘의 우리사회는 점점 죄의식에 둔감해지는 쪽으로 기울어가는구나 싶다.그것은 그만큼 양심이 닳고닳아 흐려졌다는 뜻이기도 하다.지난 청문회에 나온 대부분 증인들도 그렇지 않았던가.어린이를 유괴하여 죽인 고교생이 죄의식없이 남의 말 하듯 지껄여대는 것도 그런 어른들의 후안무치와 관계 안된다 할 수 없다.청문회 반교육론이 왜 나왔던가.그 매실매실한 거짓말이 허물보다 더 국민들을 절망스럽게 하던것 아닌가.그런터에 한 은행간부 증인의 이민서 같은 「지나친 죄의식」의 죽음이 우리를 숙연하게 한 바 있다.그러지않아도 됐을 것을. 진실로 죄가 없어서 죄의식 없는 한뉘를 살수 있었으면.가정의 달 5월은 그 대목도 생각해보게 한다.〈칼럼니스트〉
  • 한보 청문회의 교훈/문용린 서울대 교수·교개위 상임위원(시론)

    어느 사이엔가 청문회란 말이 우리 사회에서도 아주 흔한 용어가 되어 버렸다.내로라 했던 사람들이 위축된 모습으로 앉아서,서슬이 퍼런 국회의원들의 불호령을 들으며 겁난 눈을 두리번거리는 것을 보면서 청문회의 위력을 많은 국민들이 느끼고 있다. 대체로 청문회의 진행과 그 내용을 보면서 두 가지 시각이 교차되고 있는 것 같다.하나는 『절망을 확인했다』는 시각인 바,앞뒤가 안 맞는 진술,후안무치한 태도,뉘우침과 죄의식이 결여된 자세,그리고 무대 뒤에서 벌어졌을 것으로 연상되는 정경유착의 냄새 등에 주목하면서 『과연 이 나라가 가능성이 있겠는가』하고 망연자실해 하는 국민들의 시각이 여기에 해당된다. 또 다른 하나의 시각은 『그래도 위안을 얻는다』는 시각인 바,현직 대통령의 아들을 비롯해서 현정권하에서 최고위직에 있던 사람들을 청문회장에 끌어낼 수 있게 된 상황에 주목하면서 『권위주의를 벗어나서,새로운 민주화의 어려운 첫걸음이 이제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라고 애써서 긍정적으로 해석하려는 국민들이 여기에 해당된다.○절망·위안 두가지 시각교차 물론 이 두 시각은 양립 불가능한 관점은 아니다.두 입장을 동시에 교차시켜서 갖고 있는 사람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어느 한쪽의 시각만으로 보기에는 너무 불안하기 때문이다.가망없다고만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 않은가? 청문회의 증인에게도 실망하고 질문하는 국회의원에게도 실망하지만 『이젠 정말 가망 없다』라고 결론 내려서 어쩔 것인가? 우리와 우리의 자손은 계속 존재해야 하고 어쨌거나 국가가 있는한 정치는 존속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마찬가지로 청문회가 그 자체로 하나의 민주주의 발전 척도로 간주될 수는 있지만 긍정적으로만 보기에는 너무 미심쩍고 불안하다.따라서 이번의 청문회로 불거진 사태를 민주 발전의 한 징표로만 간주하고 넘어가기엔 너무 위태로워 보인다. 그래서 이번의 청문회를 절망 상태에 이른 쇠퇴의 징표로 볼 것인가,권위주의의 굳은 껍질이 깨지고 탈각하는 고통의 징표로 볼 것인가? 이런 질문을 계속하면서 우리는 그 양극의 중간 어디쯤에서 청문회가 암시하는 역사의 방향을 찾아야 한다.다시 말하면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느낀 대한민국의 절망적 상태를 항상 염두에 두면서,권위주의의 오래되고 두꺼운 껍질을 벗고,민주주의를 싹틔우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것이다.가장 절실한 희망은 가장 절망스러울때 생겨나는 법이 아니던가? ○황장엽씨 어떻게 느꼈을까 얼마 전에 망명한 황장엽씨는 과연 이번의 청문회를 보면서 어떤 시각을 갖게 되었을지 궁금하다.이른바 절망의 시각을 갖게 되었을까? 아니면 『역시 대한민국은 다르다』는 시각을 갖게 되었을까? 청문회를 통해서 드러난 부패구조와 정경유착의 실상을 보면서 그가 북한에 있으면서 북한체제에 대하여 느꼈던 한계를 다시금 남한체제에 대해서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는 사상가이기 때문에 조금은 보는 시각이 복잡하고 균형적이 아닐까 생각한다.청문회를 통해서 창피하고 부끄러운 모습이 드러나기는 했지만 그런 잘못된 일을 드러나게 하고 시선을 끌게 하고 손가락질받게 하는 원천적인 힘이 어느 한 권력자에게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로부터 나온 것이라는 점을 그는 이미 꿰뚫어 보았으리라고 믿고 싶다. 대통령도 국민의 힘 앞에서는 자기 자식을 법앞에 내맡길 수밖에 없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이번 청문회는 그것이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함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뜻깊은 것이라 생각한다.
  • 사회 소외계층 복지 확대하자/이상룡(공직자의 소리)

    우리 경제가 무척 어렵다.경제 회복을 위해 우리 사회의 효율성을 가로막는 요인들을 제거하는 갖가지 아이디어가 제시되고 있다.이 도도한 흐름은 어느 누구도 거스르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 이 거센 물살이 우리가 지켜야 할 또다른 중요한 것들을 휩쓸어 버리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그동안 우리는 한가지 목표가 제시되면 획일적·일도 양단적으로 밀어붙여 버리는 방식에 의해 일단 단기적 목표는 달성했지만,다른 부분을 소홀히 함으로써 얼마나 많은 부작용을 겪어 왔던가. 시장경제의 효율성을 높여 국가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하겠지만,이것이 아담 스미스 시대의 무차별적 자유방임경제로의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선진국일수록 경제주체간의 자유로운 경쟁을 보장하면서도 노인·장애인·빈곤층 등 사회적 약자에게는 최대한의 배려를 한다.자유시장경제의 대부라 할 수 있는 미국도 사회적 약자를 자유경쟁이란 혹독한 링에 올려놓지 않고 별도의 배려를 해 엄청난 지원을 한다. 경제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이들은 우리 사회의 가장 건전하고 효율적인 소비자이다.이들은 사치성 소비나 부동산 투기의 여력이 없다.따라서 이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정상 궤도를 벗어난 우리 경제를 건강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그러므로 이런 시기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어느 정도 하는 것이 적절할지 우리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1935년 극심한 불황으로 국가적 위기에 처했던 미국이 사회보장법을 만들어 연방 차원에서 복지를 확대해 위기에서 벗어났던 예를 참고해야 한다. 2차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독일의 무차별 공격으로 공포와 비탄에 빠져 있던 영국민에게 가난·질병·나태·무지 등이 없는 전후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비버리지 보고서가 제시되어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 기여한 바 있다.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되찾아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이 시기에 절망적 상황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 있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를 확대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빨리 안정되어 힘차게 21세기를 맞이하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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