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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사다 마오 ‘꽈당’ 언론 “피겨스케이팅 최악” 일본 네티즌 반응은?

    아사다 마오 ‘꽈당’ 언론 “피겨스케이팅 최악” 일본 네티즌 반응은? 피겨스케이팅 은퇴 무대에서 금메달을 노리던 아사다 마오(24)도, 맹목적으로 아사다를 응원한 일본 언론도 망연자실했다. 아사다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5.51점을 받아 16위에 그쳤다. 아사다의 피겨스케이팅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결과를 전한 모든 일본 언론이 ‘최악’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스포츠닛폰은 “선두(김연아 74.92)에 20점 가까이 차이나는 절망적인 결과”라고 했고, 니칸스포츠는 “믿을 수 없는 실수를 반복했다”고 전했다. 아사다 스스로 느끼는 절망감은 더욱 컸다. 경기 후 침울한 표정으로 키스앤크라이존에 들어선 그는 점수를 확인한 뒤 고개를 푹 숙인 채 밖으로 걸어나갔다. 아사다 마오는 잠시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도 보였따. 아사다는 피겨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을 마친 뒤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울먹이며 “나도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산케이스포츠는 “마음의 정리를 하지 못한 아사다는 말을 잇지 못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아사다는 힘겹게 “내가 만족할만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산케이스포츠는 “아사다 표정에 힘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묘사했다. 아사다의 코치 사토 노부오는 “훈련을 잘 소화했고, 몸상태도 좋았다”며 “큰 무대 경험이 많은 선수가 왜 이렇게 무너졌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일본 네티즌의 반응도 침울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다”, “점수가 너무 낮게 나왔다. 우울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내 네티즌들은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일본 국민 네티즌 정말 우울하겠다”,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일본 반응이 참 적나라하네”,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은퇴 경기인데 너무 아쉬울 듯”,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프리에서 실수 없이 하세요. 김연아 화이팅”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사다 마오의 눈물, 언론도 “피겨스케이팅 최악” 日열도 반응은?

    아사다 마오의 눈물, 언론도 “피겨스케이팅 최악” 日열도 반응은? 피겨스케이팅 은퇴 무대에서 금메달을 노리던 아사다 마오(24)도, 맹목적으로 아사다를 응원한 일본 언론도 망연자실했다. 아사다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5.51점을 받아 16위에 그쳤다. 아사다의 피겨스케이팅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결과를 전한 모든 일본 언론이 ‘최악’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스포츠닛폰은 “선두(김연아 74.92)에 20점 가까이 차이나는 절망적인 결과”라고 했고, 니칸스포츠는 “믿을 수 없는 실수를 반복했다”고 전했다. 아사다 스스로 느끼는 절망감은 더욱 컸다. 경기 후 침울한 표정으로 키스앤크라이존에 들어선 그는 점수를 확인한 뒤 고개를 푹 숙인 채 밖으로 걸어나갔다. 아사다 마오는 잠시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도 보였따. 아사다는 피겨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을 마친 뒤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울먹이며 “나도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산케이스포츠는 “마음의 정리를 하지 못한 아사다는 말을 잇지 못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아사다는 힘겹게 “내가 만족할만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산케이스포츠는 “아사다 표정에 힘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묘사했다. 아사다의 코치 사토 노부오는 “훈련을 잘 소화했고, 몸상태도 좋았다”며 “큰 무대 경험이 많은 선수가 왜 이렇게 무너졌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네티즌들은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실력 발휘가 제대로 안됐네”,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여왕보다 한 참 아래라는 게 확인됐네”,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그래도 너무 좌절하지 말고 힘내세요”,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은퇴 경기라는데 마음이 힘들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사다 마오의 눈물, 日언론도 “피겨스케이팅 최악” 이유는?

    아사다 마오의 눈물, 日언론도 “피겨스케이팅 최악” 이유는? 피겨스케이팅 은퇴 무대에서 금메달을 노리던 아사다 마오(24)도, 맹목적으로 아사다를 응원한 일본 언론도 망연자실했다. 아사다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5.51점을 받아 16위에 그쳤다. 아사다의 피겨스케이팅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결과를 전한 모든 일본 언론이 ‘최악’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스포츠닛폰은 “선두(김연아 74.92)에 20점 가까이 차이나는 절망적인 결과”라고 했고, 니칸스포츠는 “믿을 수 없는 실수를 반복했다”고 전했다. 아사다 스스로 느끼는 절망감은 더욱 컸다. 경기 후 침울한 표정으로 키스앤크라이존에 들어선 그는 점수를 확인한 뒤 고개를 푹 숙인 채 밖으로 걸어나갔다. 아사다 마오는 잠시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도 보였따. 아사다는 피겨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을 마친 뒤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울먹이며 “나도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산케이스포츠는 “마음의 정리를 하지 못한 아사다는 말을 잇지 못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아사다는 힘겹게 “내가 만족할만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산케이스포츠는 “아사다 표정에 힘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묘사했다. 아사다의 코치 사토 노부오는 “훈련을 잘 소화했고, 몸상태도 좋았다”며 “큰 무대 경험이 많은 선수가 왜 이렇게 무너졌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네티즌들은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긴장해서 실수한 것 아닐까”,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역시 여왕을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네”,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프리에서 잘해요. 힘내요”,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고생했는데 눈물 나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사다 마오, 최악의 피겨스케이팅 “나도 모르겠다” 일본 반응은?

    아사다 마오, 최악의 피겨스케이팅 “나도 모르겠다” 일본 반응은? 피겨스케이팅 은퇴 무대에서 금메달을 노리던 아사다 마오(24)도, 맹목적으로 아사다를 응원한 일본 언론도 망연자실했다. 아사다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5.51점을 받아 16위에 그쳤다. 아사다의 피겨스케이팅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결과를 전한 모든 일본 언론이 ‘최악’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스포츠닛폰은 “선두(김연아 74.92)에 20점 가까이 차이나는 절망적인 결과”라고 했고, 니칸스포츠는 “믿을 수 없는 실수를 반복했다”고 전했다. 아사다 스스로 느끼는 절망감은 더욱 컸다. 경기 후 침울한 표정으로 키스앤크라이존에 들어선 그는 점수를 확인한 뒤 고개를 푹 숙인 채 밖으로 걸어나갔다. 아사다는 피겨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을 마친 뒤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도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산케이스포츠는 “마음의 정리를 하지 못한 아사다는 말을 잇지 못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아사다는 힘겹게 “내가 만족할만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산케이스포츠는 “아사다 표정에 힘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묘사했다. 아사다의 코치 사토 노부오는 “훈련을 잘 소화했고, 몸상태도 좋았다”며 “큰 무대 경험이 많은 선수가 왜 이렇게 무너졌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최악” 일본 네티즌, 리프니츠카야도 맹비난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최악” 일본 네티즌, 리프니츠카야도 맹비난 피겨스케이팅 은퇴 무대에서 금메달을 노리던 아사다 마오(24)도, 맹목적으로 아사다를 응원한 일본 언론도 망연자실했다. 아사다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5.51점을 받아 16위에 그쳤다. 아사다의 피겨스케이팅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결과를 전한 모든 일본 언론이 ‘최악’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스포츠닛폰은 “선두(김연아 74.92)에 20점 가까이 차이나는 절망적인 결과”라고 했고, 니칸스포츠는 “믿을 수 없는 실수를 반복했다”고 전했다. 아사다 스스로 느끼는 절망감은 더욱 컸다. 경기 후 침울한 표정으로 키스앤크라이존에 들어선 그는 점수를 확인한 뒤 고개를 푹 숙인 채 밖으로 걸어나갔다. 아사다 마오는 잠시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도 보였따. 아사다는 피겨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을 마친 뒤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울먹이며 “나도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산케이스포츠는 “마음의 정리를 하지 못한 아사다는 말을 잇지 못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아사다는 힘겹게 “내가 만족할만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산케이스포츠는 “아사다 표정에 힘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묘사했다. 아사다의 코치 사토 노부오는 “훈련을 잘 소화했고, 몸상태도 좋았다”며 “큰 무대 경험이 많은 선수가 왜 이렇게 무너졌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일본 네티즌의 반응도 침울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다”, “점수가 너무 낮게 나왔다. 우울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5위인데 같이 넘어진 아사다 마오는 너무 박하게 점수 준 것 아니냐”,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보다 못하진 않은 것 같다. 편파판정 같은데” 등 러시아 선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를 비난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국내 네티즌들은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고생했는데 아쉽게 됐네”,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일본 네티즌 정말 우울하겠다”,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리프니츠카야가 원망스러운 듯”,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프리에서 잘하면 돼지. 그래도 김연아는 넘기 어려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사다 마오의 눈물, 언론도 “피겨스케이팅 최악” 일본 국민 반응은?

    아사다 마오의 눈물, 언론도 “피겨스케이팅 최악” 일본 국민 반응은? 피겨스케이팅 은퇴 무대에서 금메달을 노리던 아사다 마오(24)도, 맹목적으로 아사다를 응원한 일본 언론도 망연자실했다. 아사다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5.51점을 받아 16위에 그쳤다. 아사다의 피겨스케이팅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결과를 전한 모든 일본 언론이 ‘최악’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스포츠닛폰은 “선두(김연아 74.92)에 20점 가까이 차이나는 절망적인 결과”라고 했고, 니칸스포츠는 “믿을 수 없는 실수를 반복했다”고 전했다. 아사다 스스로 느끼는 절망감은 더욱 컸다. 경기 후 침울한 표정으로 키스앤크라이존에 들어선 그는 점수를 확인한 뒤 고개를 푹 숙인 채 밖으로 걸어나갔다. 아사다 마오는 잠시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도 보였따. 아사다는 피겨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을 마친 뒤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울먹이며 “나도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산케이스포츠는 “마음의 정리를 하지 못한 아사다는 말을 잇지 못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아사다는 힘겹게 “내가 만족할만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산케이스포츠는 “아사다 표정에 힘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묘사했다. 아사다의 코치 사토 노부오는 “훈련을 잘 소화했고, 몸상태도 좋았다”며 “큰 무대 경험이 많은 선수가 왜 이렇게 무너졌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일본 네티즌의 반응도 침울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다”, “점수가 너무 낮게 나왔다. 우울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내 네티즌들은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넘어졌지만 그래도 열심히 했다. 프리에서 잘해주시길”,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여왕보단 못하지만 그래도 은퇴 경기인데 불쌍해”,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힘내요. 프리에서 만회하면 되지”,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은퇴 경기라는데 마음이 힘들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꿈·절망·사랑은 삶의 중력… 거부할 수 없는 감정이니까”

    “꿈·절망·사랑은 삶의 중력… 거부할 수 없는 감정이니까”

    “기쁨과 슬픔, 사랑 같은 것들은 우리가 거부할 수 없는 것들이에요. 우리가 느껴야 하는 감정들은 중력과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김종완) 모던록의 대표주자인 밴드 넬(Nell)이 오는 27일 정규 6집 ‘뉴턴스 애플’(Newton’s Apple)을 발표한다. 앞서 발표된 싱글 앨범 ‘홀딩 온투 그래비티’(Holding onto Gravity)와 ‘이스케이핑 그래비티’(Escaping Gravity)에 이은 ‘중력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신곡 11곡과 지난 두 싱글 앨범의 수록곡 10곡을 합해 총 21곡이 두 장의 CD로 발매된다. 앨범 발매에 앞서 넬은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막바지 작업 중인 수록곡들을 공개했다. 앨범 전곡의 작사와 작곡, 편곡을 맡은 보컬 김종완은 “개인적으로 삶에서 꿈과 절망, 사랑 이 세 가지가 중력처럼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면서 “3부작의 첫 앨범은 사랑, 두 번째 앨범은 절망에 관한 앨범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그 세 가지를 다 포함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첫 번째로 공개한 ‘판타지’는 앨범의 두 번째 트랙으로, 힘찬 드럼 비트에 기타 사운드가 휘몰아치는 브릿록(영국 록음악) 스타일이다. 반면 세 번째 트랙 ‘타인의 기억’은 어쿠스틱한 선율의 대중적인 곡이다. 이 같은 느낌은 네 번째 트랙 ‘침묵의 역사’에서 극대화되는데, 악기의 사운드가 꽉 찬 넬의 기존 음악과는 달리 단순한 연주가 서정적인 느낌을 준다. 김종완은 “여백이 많은 음악을 앨범에 잘 싣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단순한 구성의 곡을 담아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지구가 태양을 네 번’은 경쾌한 리듬 위에 4년이라는 시간 동안의 그리움을 노래한 가사가 와닿는다.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 김종완은 “어떤 구상을 하기보다 느낌만 가지고 판단한다”면서 “이번 앨범에서 가장 수월하게 작업한 곡이자 이 노래가 길거리에서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한 곡”이라고 말했다. 앨범 전반부가 사랑에 관한 노래였다면 후반부는 꿈과 절망에 관한 노래다. 나약한 사람이 불멸의 존재를 찾는다는 ‘환생의 밤’, ‘제노비스 신드롬’처럼 모두의 방관 속에 난도질당하는 꿈을 노래한 ‘디어 제노비스’ 등이다. 마지막 곡인 ‘뉴턴스 애플’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도망쳐도 결국 ‘너’에게 향한다는 걸 중력에 빗대 표현했다. 뛰어난 연주력과 보컬이 어울려 풍성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넬의 기존 색깔은 여전했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보컬이 절제된 채 기타 사운드가 도드라진다. 김종완은 “이번에는 밴드 사운드를 부각시켰다”면서 “보컬은 밴드 사운드 안으로 들어가는 대신 기타 멜로디의 비중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넬은 1999년 데뷔 이래 발표하는 앨범마다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아이돌 댄스 위주의 음원차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몇 안 되는 밴드다. 이들에게 대중성에 관한 고민을 물었더니 복잡한 듯 명쾌한 대답이 나왔다. “록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원래 입지가 넓었어야죠.(웃음) 대중성이라는 것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저희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다른 사람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김종완)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실체없이 떠도는 소문은 파괴자… 한번 걸러 진실 보는 여유 가지길”

    “실체없이 떠도는 소문은 파괴자… 한번 걸러 진실 보는 여유 가지길”

    오랜 무명생활 끝에 마침내 빛을 보게 된 여배우가 있다. 그런데 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아 인기 가도를 달리려는 순간 일명 ‘증권가 찌라시’에 모 정치인과의 스캔들이 터지고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퍼진다. 결국 여배우는 목숨을 잃고 그녀와 동고동락했던 매니저는 찌라시(사설 정보지)의 최초 유포자를 찾아 나선다. 20일 개봉하는 영화 ‘찌라시: 위험한 소문’의 줄거리다. 사회문제로 대두돼 법적으로 유통이 금지되면서 찌라시는 더욱 음성적으로 만들어져 유포되고 있다. 영화는 누가, 왜, 어떻게 이 찌라시를 만들어 퍼뜨리는지를 사실적으로 접근해 촘촘히 풀어 나간다. 범죄 액션 장르를 빌린 영화의 한가운데 배우 김강우(36)가 있다. 극중 매니저 우곤 역의 그는 여배우를 파멸시킨 소문의 근원을 맹렬히 뒤쫓는 인물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개인적으로 저는 소문에 밝은 편이 아니에요. 아마도 배우들이 직장인들보다 소문을 더 모르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그래도 가끔 단체 SNS 메시지로 찌라시를 몇 번 받은 적이 있어요. 잘 아는 동료에 대한 허위 사실이 떠돌아다닐 때는 정말 위험천만하다는 생각이 들지요.” 영화에는 “찌라시의 95%가 진실이 아니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우곤도 자신이 키운 여배우 미진의 스캔들이 근거 없는 소문이라 믿고 찌라시 유통 업체를 추적한다. 그곳에서 찌라시 유통업자 박사장(정진영), 불법 도청업자 백문(고창석)을 만나 찌라시의 정보가 생성되고 유통·소비되는 세계의 진상을 더듬어 간다. “감독이 찌라시 유통업자 등을 직접 만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영화 내용처럼 회사의 홍보 담당자들이 낮에 밀폐된 장소에 모여 정보회의를 하거나 사우나, 당구장에서 잡담하듯 의견을 주고받는 얘기가 모여 찌라시가 된다고 하더군요.” 찌라시가 얼마나 위협적인 것인지, 그 또한 직접 경험했다. 여배우 한혜진의 형부이기도 한 그는 처제가 축구 선수 기성용과 결혼할 당시 여러 소문 때문에 힘들어하는 과정을 곁에서 그저 지켜볼수 밖에 없었다. “정말 안타까웠죠. 다들 남의 이야기는 너무나 쉽게 하잖아요. 워낙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가족끼리도 겉으로 드러내거나 표면화하기 힘들고 그냥 지켜보고 감내하는 수밖에 없죠. 영화 속 미진 역시 소문이 사실처럼 포장되고 그것에 대해 아무리 항변하고 부정해도 대중이 믿어 버리는 데 절망하거든요. 그건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고통일 겁니다.” 영화는 후반부에 찌라시가 단순한 스캔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재계에 걸쳐 자신들의 이해 관계에 따른 거대한 음모에 얽혀 있다는 사실까지 다룬다. 그는 “이 영화 한 편으로 찌라시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계속 찌라시를 만드는 사람이 있더라도 대중은 그것을 100% 믿지 않고 걸러 받아들이는 여유를 가질 것 같다. 그것이 이 영화의 메시지”라고 했다. 2002년 김기덕 감독의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해 ‘태풍태양’ ‘식객’ 등에 출연하며 열혈 청년의 이미지를 쌓은 그는 2010년 결혼 이후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등 사회적 이슈를 다룬 작품에 출연했다. 현재 찍고 있는 영화 ‘카트’도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의 문제를 고민한 작품이다. “주변에서 입당해 정치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는 분도 있더군요(웃음). 물론 그럴 생각은 없고요. 저는 제가 연기하는 인물이 허황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대사를 했을 때 거짓말처럼 느껴지는 건 싫거든요. 이번 영화를 한 것도 제 나이에 연기하면 캐릭터를 더 설득력 있게 묘사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아직 대중이 기억하는 흥행작이 나오지 않은 것에 조급한 마음은 없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두 아이의 아빠다운 느긋한 대답이 돌아왔다. “이제 고작 연기생활 10년이 넘었고, 연기의 재미를 한창 깨닫고 있어요. 연기가 어떤 승부수를 띄우고 바둥거린다고 되는 것 같지는 않아요. 요즘 40대 배우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 할 수 있는 배역의 연령 폭도 그만큼 커졌어요. 좋은 40대 배우가 되도록 준비하는 것, 그것이 요즘 제 고민이자 목표입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진단 어려워 치료 늦은 기스트, 이제 암세포만 콕 찍어 공략한다

    진단 어려워 치료 늦은 기스트, 이제 암세포만 콕 찍어 공략한다

    기스트(GIST)는 위장관기질종양을 일컫는다. 병명에서 보듯 식도, 위, 소장, 대장 등 소화기관의 근육층과 복막에 나타나는 종양이다. 하지만 내시경 검사로 찾기가 어렵고 뚜렷한 증상도 없어 다른 병으로 병원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참 진행된 뒤에야 치료하게 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기스트는 희귀한 데다 조기 진료가 어려운 종양으로 인식됐지만 표적 치료제의 일종인 ‘이매티닙’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가 나와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19일 밤 10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기스트와 이매티닙의 모든 것을 살펴보는 ‘기스트를 정복하라! 표적 치료’를 방송한다. 기스트는 외부 점막 조직 검사로 확진을 내릴 수 없어 수술과 동시에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 일반적인 암이나 궤양에 비해 증상도 크지 않아 병을 키워 병원에 오는 환자가 많다. 간을 포함한 전신으로 전이가 잘돼 수술도 어려운 상황이 된다. 이때 떠올릴 수 있는 치료제가 이매티닙이다. 이매티닙은 문제가 되는 암세포만을 정확히 골라 공격한다. 기존 항암 치료에 비해 평균 생존 기간도 6배 이상 높고 부작용도 적어 치료를 받으면서 일상생활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흔히 암 진단을 받으면 사형선고가 떨어진 듯 절망감을 느낀다. 그러나 암을 찾아내는 의학 기술이 발전하고 개개인에게 맞춘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다. 유전자를 분석해 그에 맞는 정확한 표적 치료제를 찾아 치료하거나 기존 항암제와 신생 혈관을 억제하는 표적 치료를 동시에 적용하기도 한다. 기스트와 표적 치료를 통해 암 정복 가능성을 진단한다. 프로그램에서는 또 내 몸에 알맞은 운동 시간도 알아본다. 운동은 건강한 몸과 정신을 위해 꼭 필요하다.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은 생활체육에 시간을 할애한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 결과도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체질과 생활 패턴에 맞지 않는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된다. 바쁜 일상을 보내느라 주말에 10시간 이상 등산을 몰아 했던 박기란(55)씨는 무리한 산행 때문에 2년 전 무릎 연골판 수술을 했다. 체중 감량을 위해 2년째 저녁 운동을 하고 있는 이경주(22)씨는 운동 효과에 반신반의한다. 운동이 생각만큼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거나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 것은 운동 시간의 문제가 아닐까. ‘Dr.K의 호기심 클리닉’ 코너에서는 내 몸의 부담을 줄여주고 운동의 효율을 높이는 운동 시간에 대해 살핀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멈추어다오” 11년째 딸꾹질하는 여성

    “멈추어다오” 11년째 딸꾹질하는 여성

    11년간 딸꾹질로 고통을 호소하는 영국 여성이 소개되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아만다 코비라는 여성은 2003년 부터 11년간 약 3백만번의 딸꾹질을 해왔다고 전했다. 아만다 코비는 하루에 5번씩 딸꾹질을 하며 한번에 10분간 지속되기도 한다. 원인을 알수 없는 딸꾹질은 회사에서 근무 중에도 딸꾹질을 하기 일쑤이기 때문에 동료들과 고객들 사이에서 웃음거리가 되기도 한다. 아만다는 “나는 스스로를 놀래켜 보기도 하고 물을 마셔보기도 하는 등 딸꾹질을 멈출수 있는 민간요법은 다 해봤지만 소용없었다.”고 말했다. 멈추지 않는 딸꾹질로 병원을 찾기도 했지만 만나본 의사들은 물을 마셔보라는 말 뿐 원인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했다고 한다. 최면 요법으로 치료를 시도해 딸꾹질이 3개월간 멈추었던 적이 있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시작되었다. 희망이라곤 없어 보였던 아만다에게 한 최면 요법사가 딸꾹질을 상자에 넣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치워버리는 상상을 해보라는 조언을 듣고 실천한 결과 지금은 약간의 딸꾹질 조절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는 딸꾹질에 아만다는 “이런 질병을 가진 사람은 본 적이 없으며, 딸꾹질의 원인을 아는 사람이라도 만나보고 싶다. 아마도 평생 이런 상태로 살아야 할 것 같다.”며 절망해 했다. 딸꾹질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대부분의 원인은 위장이나 호흡기관의 조건 악화 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알려져 있으며 마취제나 소염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한편 지금까지 가장 오랫동안 딸꾹질을 한 것으로 알려진 사람은 미국 아이오와주 출신의 찰스 오스본으로 1922년부터 1990년 까지 무려 68년간 딸꾹질을 했으며 1991년 사망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유지해 호주 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깔깔깔]

    ●세 명의 부인 여자 세 명이 점심을 같이 하면서 그들의 남편에 대해 토론을 했다. 첫 번째 여자가 말했다. “우리 남편은 날 속이고 있어. 난 알 수 있다고. 그의 상의 주머니에서 스타킹 한 짝을 발견했어. 근데 그게 내 것이 아니더라고!” 두 번째 여자가 말했다. “우리 남편도 날 속이고 있어. 난 알 수 있다고. 그이 지갑에서 콘돔을 발견했지 뭐야. 그래서 내가 바늘을 찾아서 그걸 구멍 냈지.” 두 번째 여자가 말하는 순간 세 번째 여자는 기절하고 말았다. ●난센스 퀴즈 ▶‘절에 사람이 너무 안 와서 망했다’를 뭐라고 해야 할까? 절망했다. ▶다이빙 선수에게 심청이 하는 말은? 내가 원조다.
  • 나이는 15세, 몸은 4세…80㎝ 꼬마숙녀의 사연

    나이는 15세, 몸은 4세…80㎝ 꼬마숙녀의 사연

    키는 또래보다 조금 작지만 긍정적 마음과 의지는 누구보다 큰 15세 소녀의 사연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잉글랜드 북서부 체셔 워링턴에 살고 있는 조지아 랜킨(15)이다. 예쁘장한 외모에 팝스타, 옷, 맛있는 음식에 열광하는 모습은 여느 10대 소녀와 다를 바 없지만 조지아에게는 한 가지 특별한 것 있다. 80㎝에 약간 못 미치는 신장이 그 것. 사실 그녀는 ‘선천적 골격 이형성증’, 다른 말로 ‘왜소증’을 앓고 있다. 유아 시기 조지아는 병원에서 “영구적으로 뼈 형성에 장애가 생겨 성장이 힘들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심지어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선고까지 받았었다. 하지만 조지아의 부모인 사이먼(38)과 안드레아(36)는 절망하지 않았다. 임신 당시 불과 21세였던 안드레아에게 조지아는 세상에 더 없는 축복이었고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 그 후 수년 간 부모의 헌신적 노력으로 조지아는 다양한 치료를 받았고 어느 새 15세 숙녀로 자랄 수 있었다. 학교에서 조지아의 별명은 ‘꼬마 G’다. 하지만 이는 놀림용이 아닌 친구들의 애정이 듬뿍 담긴 소중한 별명이다. 그녀는 또래와 해변에서 수영을 즐기고 인기 TV 오디션 프로그램인 ‘더 엑스 팩터(X-factor)’에 청중으로 참가하는 등 활기찬 10대 시절을 보내는 중이다. 조지아는 그녀의 네 살짜리 남동생 브로디와 엇비슷한 몸집이지만 항상 밝고 긍정적이다. 남들보다 강한 삶의 의지가 그녀의 작은 몸을 누구보다 크게 만드는 것이다. 조지아는 “나는 한 번도 스스로 작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조금 불편한 건 사실이지만 이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조지아는 그녀의 일상생활 모습을 소개하는 개인 블로그(lilgbigworld.co.uk)를 운영 중이다. 해당 블로그에서는 조지아의 이동을 도와 줄 ‘새 전동휠체어’ 구매비용 18,000파운드(약 3,200만원) 모금을 위한 캠페인이 함께 진행 중이다. 사진=Julian hamilton/데일리미러/조지아 랜킨 블로그(lilgbigworld.co.uk)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신다운 “질타 좀 그만둬주세요”…팀 선배 이호석 감싸

    신다운 “질타 좀 그만둬주세요”…팀 선배 이호석 감싸

    “여러분 제발 부탁드립니다. 질타 좀 그만둬주세요” 2014 소치 올립픽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신다운(21·서울시청)이 네티즌들을 향해 선배 이호석(28·고양시청)에 대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부탁했다. 이호석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1조에서 미국의 에두아르도 알바레즈와 충돌했다. 경기 내내 상위권을 지키던 대표팀은 4바퀴를 남기고 이호석이 충돌하면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호석이 대표팀을 탈락시킨 것이라면서 비난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신다운은 14일 대한체육회 트위터에 이호석에 대한 글을 올렸다. 신다운은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했다”는 문장으로 말문을 열었다. 신다운은 “이호석은 후배들한테 계주 메달을 만들어주고 군 면제도 도와주려고 고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다운은 암으로 투병 중인 노진규 대신 이호석이 출전하게 된 상황을 설명하며 후배들을 위해 이호석이 몸을 만들며 시합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신다운은 이어 “그런데 여러분 저희들을 위해 그렇게 노력하신 분이 왜 비난 받으셔야 합니까? 제일 아쉬운 건 저희들인데 저희들이 괜찮다고 말하고 있는데 왜 여러분들이 욕을 하시나요? 저희는 여기까지 같이 와주신 것과 여기까지 해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합니다”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신다운은 또 “계주 경기가 끝난 뒤 이호석이 미안한 마음에 동료들과 얼굴을 못 마주치고 식사도 함께 하지 못했다”며 “며칠 전 1500m에서 넘어지고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헤매고 있을 때 제일 먼저 정신 차리라고 손을 뻗어주신 게 이호석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손을 뻗어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선배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신다운은 지난 10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전 도중 넘어져 결선 진출의 기회를 놓쳤다. 신다운은 마지막으로 “여러분 제발 부탁 드립니다. 질타 좀 그만둬주세요”라고 거듭 부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면 칼럼] 새 정치, 마케팅은 이제 그만하라

    [김종면 칼럼] 새 정치, 마케팅은 이제 그만하라

    정치는 1%의 이상을 위해 99%의 현실과 타협하면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한다. 한 줌의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얽히고설킨 무수한 현실을 뚫고 나가야 하는 것이 정치라면 이보다 고달픈 작업이 따로 없다. 요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 정치’를 보면 타협으로서의 정치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실감하게 된다. 새 정치는 기성 정치를 ‘악’으로 규정하다시피했으니 현실정치라는 괴물과 치열하게 싸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계해야 할 게 있다. 철학자 니체도 말했듯 괴물과 싸우면서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점이다. 지금 새 정치는 어떤가. 적어도 꿈에 그리던 진선진미한 모습은 아니다. 깃발을 내건 지가 언제인데 여전히 모호함의 유령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것이 전략이라면 할 수 없지만 모호함 그 자체가 새 정치의 정체성이 돼 버릴 지경이니 안타까운 노릇이다. 새 정치를 목이 빠지게 기다린 국민도 이제 진화를 멈춘 새 정치에 하나 둘 지쳐가고 있다. 새정치추진위원회가 그제 내놓은 새정치플랜은 예상한 대로 역시 공허하다. 안 의원은 새 정치는 “국민의 소리를 담아내는 것”이라며 “더불어 잘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교과서 같은 말이다. 새 정치의 3대 가치로 내세운 정의로운 사회, 사회적 통합, 한반도 평화도 마찬가지다. 굳이 새 정치가 아니더라도 그런 거창한 비전은 이 땅의 모든 정치가 추구해 왔고 지금도 추구하고 있는 익숙한 가치다. 모두가 아는 당위론을 정색하고 읊조리는 것은 쑥스러운 일이다. 안 의원은 새정치플랜을 발표하기에 앞서 민주당도 새누리당도 보나마나 그것밖에 안 되느냐고 비난할 게 뻔하다고 미리 선수치듯 말하기도 했다. ‘새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 새 정치에 구체적인 알맹이가 없다는 말을 고깝게만 들어선 안 된다. 기존 정치에 불신과 냉소의 눈길을 보내기 전에 스스로 새 정치의 이름값을 다하고 있는지 겸허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안철수 신당’의 아킬레스건은 인물난이다. 마침내 민주당과 ‘사람빼가기’ 논쟁까지 벌이고 있다. “부산 등 영남에 가서 어려운 싸움을 하라는 게 민심인데, 편한 노원에서 배지 달고 야권이 이기는 호남을 먹겠다고 하는 건 당선만 찾아다니는 구정치”라는 안 의원을 겨냥한 날 선 공격도 쏟아진다. 큰 꿈을 꾸는 안 의원으로서는 두고두고 치명적인 부담이 될 만한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지금이라도 반성할 것이 있으면 반성해야 한다. 그것이 먼 미래를 위해 낫다. 문제는 다시 지역주의다.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호남은 언젠가부터 영남의 ‘외지인’을 정치 주인공으로 삼아 기대와 좌절의 역사를 써 내려오고 있다. 신지역주의라고 해야 할까, 변종지역주의라고 해야 할까. 공리공생인가 편리공생인가. ‘호남 노무현 실험’은 어떤 흔적을 남겼나.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새 정치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지역주의 타파는 가장 앞 자리에 놓여야 한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해묵은 이슈라고 소홀히 다룰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 정치의 영원한 숙제다. 고향 출마를 뿌리친 안 의원은 부산에 가서는 “저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이곳에서 새 정치의 힘찬 출발을 알리고 싶다”며 지역정서에 기대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에게 호남은 무엇이고 영남은 무엇인가. 지역 정체성에 대한 철학을 분명히 하기 바란다. 다음 세대가 아닌 오늘만을 생각하는 정치꾼들을 데려와 봤자 소용없다. 새 정치 신당에 꼭 필요한 인사는 부산과 대구 지방선거에 뜻을 두고 있다는 민주당의 김모, 또 다른 김모 전 의원 같은 지역주의와 싸우는 사람들이다. 새 정치가 그토록 혁파하고자 하는 보수양당체제가 바로 뿌리 깊은 지역주의에 기초한 것임을 기억하라. 새 정치가 추구하는 통합의 길의 핵심은 단연 지역주의의 종식이다. 이것 하나만 확실히 해도 새 정치는 절반의 성공이다. 헛배만 부른 가짜 희망은 절망보다 못하다. 수석논설위원 jmkim@seoul.co.kr
  • 흡연 남학생 2명 중 1명 꼴 “편의점·가게에서 담배 구입”

    2013년 현재 청소년 100명 중 남학생은 15명꼴, 여학생은 5명꼴로 담배를 피우며, 이들 흡연 남학생 2명 가운데 1명은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담배를 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한 평생 성관계 경험은 청소년 100명 가운데 남학생은 7명꼴, 여학생은 3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질병관리본부의 ‘2013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중학교 400곳, 고등학교 400곳 등 총 800곳의 중·고등학교 학생 7만2천435명을 대상으로 흡연율을 파악해보니, 남학생 14.4%(매일 흡연율 7.4%), 여학생 4.6%(매일 흡연율 1.9%)로 분석됐다. 연도별 흡연율 추이는 남녀학생 모두 지속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청소년보호법은 청소년에게 담배를 팔지 못하도록 하고 있지만 소용이 없었다. 실정법을 비웃기라도 하듯, 흡연 학생 중 자신이 피우는 담배를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직접 구매한 경우는 남학생 48.9%, 여학생 40.4%에 달했다. 게다가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담배를 사려고 시도한 학생 중에서 실제 구매할 수 있었던 비율도 남학생 76.8%, 여학생 75.4%에 달했다. 음주율(지난 한 달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비율)은 남학생 19.4%, 여학생 12.8%였다. 현재 음주자 중에서 위험 음주율(최근 30일 동안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자는 소주 5잔 이상, 여자는 소주 3잔 이상인 비율)은 남학생 44.9%, 여학생 49.9%였다. 청소년보호법은 담배와 마찬가지로 청소년에게 술도 판매하지 못하게 하지만, 청소년이 술을 사는데도 불편이 없었다. 음주 학생 중에서 자신이 마신 술을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산 남학생은 31.5%, 여학생은 27.3%였다.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술을 사려고 시도한 학생 중에서 구매할 수 있었던 남학생은 76.3%, 여학생은 77.9%에 달했다. 최근 일주일간 3일 이상 근력강화운동을 한 남학생은 29.6%였지만, 여학생은 9.8%에 불과했다. 최근 7일간 5일 이상 아침식사를 하지 않은 남학생은 26.7%, 여학생은 26.2%였고, 3차례 이상 탄산음료를 마신 남학생은 31.6%, 여학생은 18.7%, 3차례 이상 피자나 햄버거, 치킨 같은 패스트푸드를 먹은 남학생은 14.4%, 여학생은 11.6%였다. 2007년 이후 감소추세였던 청소년의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2009년 이후 정체상태를 보였다. 최근 12개월 동안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남학생은 13.1%, 여학생은 20.4%였고,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남학생은 34.3%, 여학생은 49.3%였다. 최근 1년간 2주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는 남학생도 25.2%, 여학생은 37.1%에 이르렀다. 평생 성관계(이성 또는 동성) 경험이 있는 남학생은 7.4%, 여학생은 3.1%였으며, 이들 평생 성경험자 중에서 술을 마신 후에 성관계한 적이 있는 남학생은 31.5%, 여학생은 29.5%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경북 영주의 150년 세월을 머금은 고택에 종갓집 며느리 임숙빈씨 가족이 살고 있다. 20년간 홀로 고택을 지키는 아버지를 돕기 위해 외국 생활을 접고 들어온 부부. 그러나 고택 생활을 시작하자마자 숙빈씨는 폐암 말기 선고를 받았다. 시아버지는 아픈 며느리를 위해 1년에 16차례나 되는 집안의 제사를 과감히 없애기로 한다. ■TV소설 순금의 땅(KBS2 오전 9시) 꼬마는 인옥(이현경)의 도움으로 맹장 수술을 받고 진경(안은정)은 호객 행위를 하는 인옥을 보자 환멸을 느낀다. 수복(권오현)은 치수(김명수)의 심복 독사(박성일)의 계략으로 노름판에 뛰어들게 된다. 한편 우창(엄도현)은 아버지 강씨가 북에서 돌아오지 못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인삼 씨를 날려 버린다. ■똑똑 키즈스쿨(MBC 오후 4시 30분) 사람보다 먼저 지구에 살았던 공룡은 어떤 동물일까. 다양한 공룡을 만나기 위해 떠난 공룡체험관에서 공룡의 종류와 생김새, 이름을 살펴보고 재미있는 퀴즈도 풀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온도에 따라 물이 저절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신기한 온도계를 만들며 온도에 따른 물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갓 태어난 아들을 보며 엄마와 아빠는 기뻤다. 사랑스러운 첫째 딸 소율이와 아들 정율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두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은 행복할 거라 믿었다. 하지만 정율이가 태어난 지 열흘 만에 기쁨과 행복은 절망으로 변해 버렸다. 갑자기 찾아온 황달과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 증세 때문이다. ■세계 명작 극장: 다운튼 애비(EBS 밤 12시 10분) 1912년 영국 요크셔의 다운튼 저택. 그랜섬 백작인 로버트 크롤리 부부에게는 아들이 없다. 게다가 가문의 후계자였던 친척마저 타이타닉호의 침몰로 세상을 뜨고 만다. 백작은 먼 친척인 매튜 크롤리를 찾아내 맏딸 레이디 메리와 결혼시키고 싶어 하지만 매튜와 메리는 어쩐지 처음부터 삐걱거리기만 한다. ■멜로다큐 가족(OBS 밤 11시 5분) 강원도 일대 5일장에 나타나 도넛을 만들며 손님을 맞이하는 정근창, 천정순 부부를 소개한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아내와 꼼꼼한 성격의 남편이 장터에 나타난 지 어느새 15년이 됐다. 이제는 장터의 명물이 된 부부와 아들 주열, 딸 주홍이까지. 시골 장터에서 행복을 찾은 개성 강한 이들 가족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심장이뛴다 하지절단, 실제상황 ‘박기웅 비정한 도시에 절망’

    심장이뛴다 하지절단, 실제상황 ‘박기웅 비정한 도시에 절망’

    ’심장이뛴다’ 박기웅이 하지절단 환자를 긴급 이송하면서 절망했다. 28일 방송된 SBS ‘심장이 뛴다’에서는 24시간 화려한 불빛으로 가득한 서울 강남의 안전을 책임지는 강남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전혜빈, 조동혁, 장동혁, 이원종, 최우식, 박기웅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기웅은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오른쪽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여성환자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는 임무를 맡았다. 절단 환자의 골든타임은 6시간. 헬기를 타고 서울로 옮겨진 환자는 6시간 안에 신체 봉합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환자는 엄청난 고통에 계속 비명을 질렀고 고통을 참느라 치아가 부러질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특히 이 환자는 다른 사람들이 다쳤는지 확인하고 도우려 차 밖으로 나왔다가 다른 차에 치인 상황이었다. 박기웅은 “어머님께서는 본인보다 더 많이 다친 분들을 살펴보고 도움을 주려고 차량에서 내린 상황이었다. 남을 도우려다 더 크게 다친 상황이었기 때문에 마음이 아프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또 박기웅은 “징그럽다 무섭다 느낌보다 너무 소중했다. 이걸 들고 빨리 가서 도움을 드려야겠다. 접합수술을 할 수 있게 해드려야겠다”고 절실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꽉 막힌 도로의 차들은 구급차에 길을 내주지 않았고, 11km를 달리는데 30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결국 박기웅은 마이크를 들고 앞을 가로막은 차량들에 “응급환자입니다”라며 비켜달라고 소리쳤다. 골든타임에서 겨우 30분을 남기고 가까스로 병원에 도착한 박기웅은 의료진에게 환자를 맡긴 뒤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박기웅은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희 어머니가 그런 말씀을 하셨다. 서울의 밤은 참 슬픈 것 같다고”라며 “쓸쓸하면서도 비정한 도시였던 것 같다”고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 SBS (심장이뛴다 하지절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홍환의 시시콜콜] 소녀들의 절망과 동아시아의 비극

    [박홍환의 시시콜콜] 소녀들의 절망과 동아시아의 비극

    그녀의 일생이 송두리째 나락으로 떨어진 건 그녀 나이 13살 때였다. 함경남도 영흥의 집 앞에서 일본 순사에게 납치된 그녀는 3년간 유리공장에서 강제노역을 당한 뒤 간도로 끌려갔다. 꽃다운 어린 소녀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일본군에게 청춘을 짓밟힌 그녀는 절망감으로 가득했을 10대 이후 암흑의 삶을 가슴속에 담아놓은 채 어제 경기 파주의 삼각지성당 하늘묘원에 지친 몸을 눕혔다. 그렇게 떠난 그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머니가 폐지와 빈병을 주워 모은 전 재산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얼마나 사무쳤는지 “위안부 문제를 잘 공부해달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평생을 대인공포증과 일본 순사의 환상과 환청에 시달렸던 그녀는 왜 아픈 역사를 후대에 기억시키려 했던 것일까. 또 다른 그녀, 샤수친(夏淑琴)의 시계는 유난히 추웠던 난징(南京)의 1937년 12월에 멈춰져 있다. 그녀 나이 8살 때다. 흘러내린 피로 강을 이뤘던 난징대학살 당시 그녀는 눈앞에서 온 가족을 잃었다. 자신도 일본군 칼에 3곳이나 찔려 사경을 헤매다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당시 난징에서는 일본군 병사들의 ‘살인경쟁’으로 한 달 동안 30만명이 무참히 학살됐다. 여성들의 경우 ‘선간후살’(先姦後殺·먼저 성폭행하고 나중에 죽임)하거나 위안부로 데려갔다. 그런 ‘야만의 시대’를 직접 경험하고 목격한 그녀는 일본군의 만행을 증언하는 일에 평생을 매달려 왔다. 그녀가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날은 언제쯤일까. 제3의 그녀, 요코 가와시마 왓킨스 역시 깊은 절망감에 빠진 어린 시절을 겪었다. 군림하던 ‘황국 신민’에서 졸지에 지탄받는 ‘패전국 쓰레기’로 전락한 건 그녀 나이 12살 때다. 당시 절망과 공포 속에 함경북도 나남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귀국하는 과정이 몇 해 전 일부 내용이 논란이 됐던 ‘요코 이야기’ 속에 담겨 있다. 그녀가 책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무엇일까. 황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는 55명만 남았다. 황 할머니가 한을 못 풀고 눈을 감기 직전 일본 공영방송 NHK의 모미이 가쓰토 신임 회장은 “전쟁 지역에는 모두 위안부가 있었다. 한국이 일본만 (위안부를) 강제 연행했다고 주장한다”는 망언을 했다. 극우주의자인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은 “모미이 회장의 위안부 발언은 정론”이라고 맞장구쳤다. 일본의 우익 지식인들은 난징대학살을 여전히 ‘난징사건’으로 축소 규정한 채 학살 전모를 부정하고 있다. 패전의 기억을 담은 ‘요코 이야기’는 일본에서 출간조차 되지 못했다. 이렇듯 20세기 초·중반 동아시아의 비극을 초래한 일본은 여전히 ‘소녀들의 절망’을 외면하고 있다. 오히려 과거로 회귀하는 우익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일본이 과거사를 부정하는 한 동아시아의 비극은 끝나지 않았다.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세기의 작가들에게 글쓰기란 ‘끝없는 사랑과 고통’

    세기의 작가들에게 글쓰기란 ‘끝없는 사랑과 고통’

    “저는 대가족에서 자랐고 공동체를 소중히 여기라고 배웠지만 나중에는 떨어져 나오고 싶은 충동을 갖게 됐어요. 어릴 때 공동체가 제 상상력을 죽인다는 걸 깨달았답니다. 제 상상력이 작동하게 하려면 외로움이라는 고통이 필요해요.”(오르한 파묵) “그(무라카미 류)는 아주 자연스럽고 강력한 재능이 있어요. 마치 표면 바로 아래 유정이 있는 것 같아요. 제 경우에는 유정이 너무 깊이 자리 잡고 있어서 파고 또 파고 또 파내야 합니다. 정말 힘든 일이지요. 하지만 일단 도달하면 저는 강해지고 자신감을 느낍니다.”(무라카미 하루키) “글쓰기는 당신의 도덕적인 성품에는 낯선 특질을, 당신이란 존재를 통해 빨아올리는 매우 고된 정신적인 훈련이 될 수 있습니다. 독자에게만큼 작가에게도 고되지요. 복화술사나 공연 배우보다는 칼을 삼키는 사람처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필립 로스) HB 연필 일곱 자루를 뭉툭하게 만들면 하루 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세계적인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을 때를 기억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늘 작가가 되고 싶었다”고 대답한 그는 “글쓰기를 끝내고 나면 마치 누군가와 사랑을 하고 난 뒤처럼 가득 채워진 느낌이 든다”고 했다. 작업이 잘 될 때는 흥분한 아이처럼 땀을 뻘뻘 흘리지만, 영감의 기운이 사라지면 금세 비참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글쓰기를 위해서라면 스스로 부과한 규율의 노예를 자처했던 천생 작가였다. 세기의 작가들이 글쓰기를 향한 가없는 고통과 사랑을 고백했다. ‘작지만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문학잡지’로 불리는 미국 문학잡지 ‘파리 리뷰’가 만난 소설가들의 인터뷰를 엮은 ‘작가란 무엇인가’(다른)이다. 지난해 출판사 ‘다른’은 국내 문예창작과 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가장 만나고 싶은 작가’를 설문조사해 36명을 선정했다. 이번 책은 1위부터 12위까지를 담은 1권. 나머지 24명은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2, 3권에 각각 등장할 예정이다. 가장 최근 인터뷰(2008년 움베르토 에코)와 가장 오래된 인터뷰(1953년 E M 포스터) 사이에는 반세기가 넘는 간극이 흐른다. 20~21세기 세계 문단을 지배한 작가들은 사소한 글쓰기의 습관부터 작가로서의 인생을 살아가게 만든 순간들, 작가가 존경하는 동시대 작가들, 작품을 쓸 때마다 엄습하는 불안과 절망, 그럼에도 불구하고 샘솟는 글쓰기에 대한 사랑, 문학에 대한 신뢰까지 내밀한 고백을 이어 나간다. 서서 글을 썼던 헤밍웨이는 소설의 제목 하나를 정하기 위해 많게는 100여개의 제목을 쓴 적도 있다. 움베르토 에코는 마음에 드는 어조를 찾아내기 위해 같은 페이지를 수십 번 쓰는 것도 모자라 쓴 문장을 다시 소리 내어 읽어 보기도 했다. 처음 시에 도전했던 오르한 파묵은 ‘시인이란 신이 말을 걸어 주는 자’라는 사실을 깨닫고 시쓰기를 단념한 뒤 하루 평균 열 시간씩 ‘사무원’처럼 글쓰기에 몰두한다고 고백했다. “내 책이 미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믿음이 내가 가진 유일한 위안”이라는 고백과 함께. 글쓰기에 대한 성찰과 정의, 목표도 다채롭다. 자판 위에 손가락을 얹으면 명징하게 생각할 수 없어 늘 펜으로 쓴다는 폴 오스터는 “펜을 쓴다는 것은 말이 몸에서 흘러나오고 그 말들을 종이에 새겨 넣는 과정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글쓰기의 이상이자 목표는 “레이먼드 챈들러와 도스토옙스키를 한 권에 집어넣는 것”이었다. 생계 때문에 빠르게 쓸 수 있는 단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미국 소설가 레이먼드 카버에게 소설 쓰기는 “아무리 희미할지라도 계속해서 불타오르는 불꽃을 쏘아 올리는 일”이었다. 이런 ‘선배’들의 고백을 접한 작가 김연수는 “소설가는 늘 실패한다는 사실을 운명처럼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토로한다. “그제야 나는 내가 되고자 하는 소설가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됐다. 단 한 번의 불꽃, 뒤이은 그을음과 어둠, 그리고 평생에 걸친 글쓰기라는 헌신만이 나를 소설가로 만든다는 것을.”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될성부른 연출가 3인이 펼치는 무대

    될성부른 연출가 3인이 펼치는 무대

    신선한 발상과 재기발랄한 실험정신으로 무장한 연극 세 편이 다음 달 5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를 장식한다. 예술의전당이 준비한 ‘2014 유망 예술가 초청 공연’은 서울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유망 신예 예술인 발굴·육성 프로그램의 연장선이다. 예술의전당은 프로그램의 심의 과정에 참여하면서 선정작에 공연장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는 연극·무용·전통공연을 각각 2편씩 선정했고, 올해는 연극 중심으로 꾸몄다. 첫 무대를 여는 작품은 이명일 연출의 ‘닫힌 문’(5~9일)이다. 지속적으로 인간 탐구 시리즈를 진행해 온 이명일 연출은 이 작품에서 ‘절망’을 이야기한다. 닫힌 문은 사회 구조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고뇌에 빠진 이들, 변방으로 밀려난 소외계층 등의 막막함을 상징한다. 시골에서 상경한 두 청년의 모습에서 좌절과 희망을 떠올린다. 현실 소재를 새로운 형식으로 묶어 내는 작업을 펼쳐 온 이영석 연출은 ‘2014 수단연극-청춘 인터뷰’(12~16일)를 통해 배우의 삶을 조명한다.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한 초년생 배우들의 체험 자체가 연극이 된다. 배우들이 주제 선정과 자료 조사, 준비부터 공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는 디바이징 시어터(devising theatre) 방식으로 만들었다. 실제 삶과 연기가 교차하는, 그야말로 배우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다. 윤혜진 연출은 ‘먼지섬’(19~23일)에서 ‘인간은 과연 변화할 수 있는 존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2010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이 주최한 신작 희곡 페스티벌에 당선된 구자혜의 희곡을 바탕으로 했다. 아픈 남편을 돌보던 여자는 파계승과 현실 도피를 하는 파격적인 변화를 겪었지만, 어느새 돌아보니 다시 무던한 현실 속에 놓여 있다. 다시 변화를 찾아 집을 나설 준비를 하는 여인의 모습에서, 인생의 변곡점에서 인간은 본질적인 변화를 할 수 있는지 묻는다. 1만 5000~3만원. (02)580-1300.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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