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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더기 들끓어” 두 딸 안을 수도 없었던 아버지의 절규…그놈은 “돌아가도 안 할지는 반반”[전국부 사건창고]

    “구더기 들끓어” 두 딸 안을 수도 없었던 아버지의 절규…그놈은 “돌아가도 안 할지는 반반”[전국부 사건창고]

    “그 놈이 내 딸 휴대전화로 우리 가족에게 딸인 척하며 카톡 답장한 것에 속아 두 딸을 온전히 안을 수도 없이 구더기가 들끓고, 부패한 후에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내 인생은 두 딸이 무참히 살해 당했을 때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충남 당진에서 자매를 살해한 김모(당시 33세)씨의 1심 재판이 진행되던 2020년 12월 자매의 아버지 나모(63)씨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하루하루가 지옥이다”고 끔찍한 고통을 호소하며 김씨의 사형 선고를 촉구하는 글을 두 번이나 올렸다. 김씨가 ‘심신미약’을 주장하면서 반성문까지 내자 분노한 것이다. 10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항소심 판결문과 자체 취재 및 기사를 종합하면 김씨는 그 해 6월 4시간 사이에 여자친구인 A(당시 38세)씨와 A씨의 언니 B(당시 39세)씨를 연달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김씨는 6월 25일 오후 10시쯤 A씨와 동거 중인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A씨가 “나는 챙기지 않고 동생들과 문자만 하느냐”고 나무라자 살해하기로 마음 먹었다. 김씨는 30분 후 A씨가 술에 취해 잠들자 10분 간 목을 졸라 살해했다. 김씨는 살인 현장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머무르다 A씨를 보살펴온 언니 B씨에게 금세 발각될 것이 걱정되자 B씨마저 살해하기로 했다. 김씨는 A씨와 같은 동에 사는 B씨 집으로 폐쇄회로(CC)TV를 피해 올라갔다. 현관문 비밀번호를 모르는 그는 작은방 유리창을 세게 흔들어 열고 들어간 뒤 원래대로 복구했다. 김씨는 1시간 30분쯤 B씨 집에서 기다리다 26일 오전 2시 10분쯤 B씨가 귀가한 뒤 샤워하고 나오자 등 뒤에서 왼손으로 목을 움켜잡고 오른손으로 입을 막았다. 이어 안방으로 끌고 가 침대에 눕힌 뒤 A씨와 같은 방법으로 B씨를 살해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휴대전화와 카드 비밀번호가 무엇이냐”고 B씨를 겁박해 알아냈고, B씨가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무자비하게 목을 졸랐다. 김씨는 1층까지 내려가 담배를 피우고 다시 올라왔다. 김씨는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B씨 집 주방에서 고무장갑을 찾아 끼고 서랍 등 집안 곳곳을 뒤져 B씨의 금목걸이, 휴대전화, 고급 지갑과 가방, 외제차 키 등을 들고나왔다. 김씨는 곧바로 A씨 집으로 다시 옮겨 A씨 소유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가지고 나온 뒤 B씨의 외제 승용차를 타고 대전으로 도주했다. 김씨는 이날 대전 모 편의점 현금인출기에서 B씨 체크카드로 430만원을 찾아 부산으로 달아난 뒤 전 여자친구를 불러 술을 마시면서 “(B씨 살해 후 훔친) 가방과 지갑을 중고로 팔아달라”고 부탁했다. “나무란다”고 여자친구 살해“발각 우려”에 ‘여친’ 언니 살해명품가방, 외제차, 카드 훔쳐 도주 김씨는 27일 0시 33분쯤 B씨 승용차를 운전하다 다른 승용차를 들이박고 달아났다. 김씨는 ‘뺑소니’ 신고 걱정에 차를 버리고 울산의 한 모텔에서 숨어 지냈다. 김씨는 피시방에서 자매의 카드로 100여만원 상당을 결제하며 온라인 게임을 즐겼다. 이 과정에서 가족이나 B씨가 운영하는 주점 종업원이 자매의 안부를 물어오면 카카오톡 등으로 “부산에서 (잘 지내고 있다) (일을 보고 있다)”고 거짓 답장했다. 김씨는 범행 6일이 지난 7월 1일 범행 발각을 우려해 당진에 다시 간 와중에도 B씨의 주점을 털려고 했다. 하지만 출입문 비밀번호를 묻는 것을 수상히 여긴 종업원이 알려주지 않아 실패했다. 김씨는 당진에 머물면서 B씨 카드로 129만원을 인출해 쓰다 하루 뒤인 2일 오후 5시쯤 당진버스터미널에서 검거됐다. 김씨의 거짓 답장으로 자매의 시신은 1주일쯤 지나 발견되면서 상당히 부패한 상태로 방치됐다. ‘자매 살아 있는 척’ 답장, 1주일 후 발견 김씨는 2020년 부산의 한 병원에서 알코올중독 치료를 받다 같은 증상으로 입원해 있던 A씨를 만나 교제했다. 김씨는 A씨에게 “언니가 있는 당진으로 가자”고 꼬드겨 당진으로 옮겨 동거하다 이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B씨는 동생이 김씨와 당진에 오자 집을 마련해 주는 등 살뜰히 보살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A씨는 딸 1명을 두고 이혼한 상태였고, B씨는 두 자녀를 시부모 집에 맡기고 음식점을 운영했다. 김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기징역 선고에 전자발찌 20년 부착을 추가로 명령 받았다. 대법원은 지난해 4월 김씨와 검찰의 상고를 모두 기각해 항소심 형을 그대로 유지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1심 무기징역→무기·전자발찌 20년 확정항소심 “1997년 사실상 사형 폐지” “가석방 대비 전자발찌 명령” 항소심을 진행한 대전고법 형사3부(당시 재판장 정재오)는 지난해 1월 살인 및 살인강도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항소심을 열고 “무기징역 복역 중 20년이 지나면 가능한 가석방은 행정처분이어서 판결로 강제할 수 없다”며 “1심은 ‘김씨가 다시 살인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전자발찌 부착을 기각했으나 항소심은 ‘김씨의 나이, 성행, 범행의 동기와 범행 후 정황 등과 함께 재범 위험성 평가도구(KORAS-G)가 ‘높음’으로 나온 것을 봤을 때 다시 살인을 저지를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자발찌 부착 명령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의 가석방에 대비해 ‘매일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야간 외출을 금한다’ ‘정기 정신과 치료를 받고 보호관찰관의 지시를 받는다’는 조건도 명령했다.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자매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했지만 경찰조사 때는 “당시로 되돌아가도 똑같은 범행을 다시 안 할 것인지는 반반”이라고 진술했다. 정 재판장은 “생명 자체를 박탈하는 사형은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누구나 인정할 만한 것이 분명히 존재할 때 내려지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30일 이후 사실상 폐지됐다.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이 사형 선고와 같은 효력이 있지만 형법상 없는 처벌이고, 그 효력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사형을 선고할 수는 없다. 문명국가에서는 사람의 생명을 목적 자체로 다뤄야 하기 때문”이라며 “김씨는 어릴 적부터 소년원과 교도소를 들락거려 도덕성과 인성을 기르지 못했고, 체포되자마자 즉각 범행을 인정할 만큼 양형에 유리한 것만 배웠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훗날 김씨가 설령 가석방이 되더라도 활동을 엄격히 제약해 재범을 억누를 수 있는 장기간의 전자발찌 부착과 부수적인 조건을 추가로 명령했다. 정 재판장은 재판 과정에서 김씨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자 “그럼 언니는 왜 살해했으냐”고 반격해 김씨의 감형 노력을 무력화하기도 했다. 김씨는 전북에서 태어나 6살 때 부모를 따라 부산으로 이사했으나 가정형편이 어렵고 부모의 맞벌이로 소홀하자 음식점 종업원 등으로 일하면서 절도와 폭행으로 소년원과 교도소를 여러 차례 들락거렸다.부친 “손주에 ‘그놈 사형 받는다’ 했는데” “범죄로 온가족 무너져도 정부는 없었다”집행시효 폐지, 法 ‘사형 선고’ 부담 덜까? 선고 직후 자매의 아버지 나씨는 “오늘 법원에 오면서 손주들에게 ‘엄마 죽인 놈이 오늘 사형선고 받는다’고 말하고 왔는데 돌아가서 얼굴을 어떻게 보느냐”고 아쉬움을 토했다. 나씨는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사형을 선고해야 피고인(김씨)이 사회에 영원히 나올 수 없다”면서 “외손자·외손녀들이 엄마 장례식장에서 ‘(복수한다고)엄마 죽인 놈한테 데려다 달라’고 했다. 애들은 절대 못 잊는다”고 사형 선고를 호소했었다. 나씨는 항소심 선고 직후인 지난해 1월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자식이 두 딸 뿐인데 모두 잃었고, 우리 부부와 손주들까지 모두 산송장으로 만들었다. 내가 데리고 있는 둘째 딸네 고교 2년 손녀는 병원에 입원했고, 큰 딸네 손주들도 트라우마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면서 “범죄로 온가족이 무너지고 내동댕이쳐졌는데 정부가 뭐 하나 살피는 게 없다. 경찰 수사 때 (김씨) 신상공개를 요구했는데 당시 박원순(전 서울시장) 사건으로 시끄러워서인지 말을 전혀 듣지 않더라”고 억울함과 울분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나씨는 “범죄자들의 세상”이라며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이 안되면 미국처럼 종신형을 도입해야지, 왜 아무런 대책 없이 사형제를 폐지하느냐”고 비판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법무부가 사형 집행시효(30년)를 폐지하는 형법 개정안을 추진, 입법 예고해 사형이 사실상 ‘가석방 없는 종신제’가 되면서 법관들이 ‘사형 선고’를 대하는 태도가 어떻게 변할지 주목된다.
  • [보따리] ‘가슴’ 달린 남자들... 여유증도 보험이 되나요?

    [보따리] ‘가슴’ 달린 남자들... 여유증도 보험이 되나요?

    여성형유방증(여유증)을 숨길 수 없는 계절, 여름이 온다. 대학생 남성 A씨는 여름이 싫다. 더위는 문제가 아니다. 얇은 반팔 티셔츠가 문제다. 반팔 티만 입으면 신체의 특정 부위가 유독 도드라진다. 심한 여유증은 A씨의 큰 컴플랙스다. 직장인 남성 B씨는 마지막으로 공중목욕탕을 간 게 언젠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무리 살을 빼도 돌출된 가슴은 그대로였다. 식단 조절도 소용이 없었다. A씨와 B씨 둘 다 고민 끝에 병원을 찾았다. A씨는 여유증 진단을 받아 실손보험금을 받았다. B씨는 그러나 “지방흡입술에 대해서는 보험금 지급이 안 된다”며 지급을 거절 당했다. 여유증 수슬 1만건 돌파… 4년만에 3배로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2021년 여유증 수술 건수는 1만 143건으로 2017년 2719건 보다 273% 증가했다. 특히 10~30대 젊은층의 비중이 컸다. 2020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여유증 수술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20대가 34.7%로 가장 많았고 30대 16.7%, 10대 이하가 15%로 30대 이하가 전체의 66%에 달했다. 여유증은 남성의 가슴이 여성의 유방처럼 발달해 돌출되는 질환이다. 여유증은 호르몬 대사가 불균형한 사춘기에 발생한다. 보통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는 성인이 되면 사라진다. 그러나 이미 많은 양의 지방이 축적되었거나 유선조직의 발달로 유두 혹은 가슴 부위가 돌출되면 성인이 된 후에도 유지된다. 살이 찐 것과는 다르다. 때문에 다이어트나 운동으로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종종 젖꼭지 아래쪽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미용’은 보장 안 돼... 중증 여유증만 보장 일반적으로 실손보험에서는 지방흡입이나 유방확대, 축소 등은 미용의 목적이라고 보고 보상하지 않는다. 2018년까지 여유증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했다. 수슬과정에서 지방을 흡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자 수가 점차 늘면서 2019년 1월부터 실손보장이 가능해졌다. 단, 중등도 이상의 여유증만 해당한다. 개정 당시 금융당국 관계자는 “유방암의 유방재건술을 성형 목적으로 보지 않은 것처럼 여성형 유방증 수술 관련 지방흡입술도 원상회복 치료 목적으로 봐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최근 10대를 비롯한 젊은 남성의 여유증이 급증하는 추세다. 2019년부터 여유증 정도에 따라 심할 경우 실손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미용 목적일 경우 보상이 안 되는만큼 치료 전에 실손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여유증 수술비는 보통 500만원 선이며 실손보험금으로 450만원(90%)정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 “버려진 줄” 잠금장치 걸린 자전거 통째 훔친 만물상 ‘변명’

    “버려진 줄” 잠금장치 걸린 자전거 통째 훔친 만물상 ‘변명’

    수업 시간을 틈타 학생들이 세워놓은 자전거를 잠금장치와 함께 통째로 들고 달아난 6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절도 혐의로 기소된 A(63)씨에게 벌금 25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3일 오전 10시쯤 강원 원주의 한 중학교 인근 도로에 세워진 각 40여만원 상당의 자전거 2대를 자신이 타고 온 화물차 짐칸에 통째로 싣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가 훔친 자전거는 인근 중학교 학생들이 사건 당일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 등교 후 잠금장치를 채우고 세워둔 것으로, 만물상을 운영하는 A씨가 화물차에 옮겨 싣는 장면이 주변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그러나 A씨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버려진 자전거인 줄 알고 가져갔다”면서 절취의 고의를 부인했다. 박 부장판사는 “도난 자전거 중 일부는 2021년식이고 잠금장치가 돼 있었을 뿐만 아니라 불과 1∼2시간 전까지도 타고 다닐 만큼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버려진 것이 아닌 것을 알고도 훔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수업 시간 도중 잠금장치가 채워진 자전거를 훔치고도 범행을 부인하는 것은 불리한 정상”이라면서도 “피해품을 모두 회수했고 피해자들과 합의 또는 현금을 지급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 엄마뻘 여성에 무차별 ‘날아차기’ 대구 중학생…집행유예

    엄마뻘 여성에 무차별 ‘날아차기’ 대구 중학생…집행유예

    40대 여성 행인을 무차별 폭행하고 동영상으로 촬영해 유포한 중학생들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부장 임동한)는 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16)군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B(15)군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A군과 B군의 폭행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C(15)양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법원에 따르면 A군과 B군은 지난해 12월 새벽, 대구 서구 내당동의 골목길에서 40대 여성 행인이 ‘담배 피우지 말라’는 훈계를 들은 뒤 날아차기를 하는 등 마구 폭행했다. 이들은 여성이 112로 경찰에 신고하자 다시 찾아와 보복 폭행을 했다. 이 과정에서 C양은 휴대전화로 찍어주겠다며 폭행을 부추겼다. 이들은 범행 후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물건을 훔친 사실이 확인돼 절도 혐의도 추가됐다. 당시 C양이 올린 영상에서 이들은 ‘킥킥’하는 웃음소리와 함께 피해 여성에게 신발을 던진 뒤 태권도를 하듯 발로 찼다. 바닥에 고꾸라진 여성이 다시 일어나 휴대전화로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여성의 머리를 다시 발로 가격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범행의 동기와 목적, 전후 상황에 비추어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사회적으로도 큰 공분을 일으킨 사건이었다”면서 “사회 기본 질서를 흔드는 행위를 엄하게 다스리지 않으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범행 당시 피고인들이 만 14~15세에 불과한 청소년으로 미성숙한 충동과 기질로 인해 범행을 저지른 점,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한 점, 부모들이 계도를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최대한 선처했다”고 덧붙였다.
  • 현금인출기 부숴 793만원 훔쳐 ‘펑펑’ 당일 탕진...20대 2명 구속

    현금인출기 부숴 793만원 훔쳐 ‘펑펑’ 당일 탕진...20대 2명 구속

    농촌지역 편의점 밖에 설치된 현금자동인출기(ATM)기를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에 부수고 현금 793만원을 훔쳐 유흥주점 등에서 당일 모두 탕진한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경남 함안경찰서는 현금인출기를 파손해 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20대 A, B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일 0시 20분쯤 함안군 군북면 한 편의점 밖에 설치된 현금인출기를 미리 준비한 도구로 부수고 인출기 안에 있던 현금 793만원을 모두 털어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사회에서 만난 친구사이인 이들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인적이 드문 밤시간대에 농촌지역 편의점 밖에 설치된 현금인출기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명은 차안에서 망을 보고 다른 한명이 도구로 현금인출기를 부숴 1만원권 193만원과 5만원권 600만원을 훔쳤다. 이들이 현금인출기를 털 당시 편의점은 영업을 마쳐 문을 닫고 불이 꺼진 시간이었다. 범행뒤 이들은 차를 타고 곧바로 인근 창원시 지역으로 이동해 새벽시간에 시내 고급 유흥주점 몇곳을 돌아다니며 술을 마시고 종업원에게 20여만원씩 봉사료를 주는 등 500여만원을 술집에서 탕진했다. A씨 등은 스포츠 토토 복권 100여만원어치를 구입하고 새 휴대전화 1대씩을 구입하는 등 훔친 돈을 당일 모두 다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행 3시간쯤 지난 뒤 사설경비업체로 부터 현금인출기가 털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주변 탐문 조사 등을 통해 A, B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이들의 이동 경로를 추적한 끝에 범행 당일 오후 10시쯤 의령군 지역 한 통닭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두 사람을 붙잡았다.
  • 필리핀 경찰청서 한인 살해 후 소각…“진상 규명해달라” 유족 호소

    필리핀 경찰청서 한인 살해 후 소각…“진상 규명해달라” 유족 호소

    2016년 한인 사업가 고(故) 지익주(당시 53세)씨를 납치·살해한 필리핀 경찰관과 정보원이 사건 발생 6년여 만에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고인의 부인은 한국 정부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사건의 실체를 규명해달라고 호소했다. 필리핀 앙헬레스 법원은 지난 6일(현지시간) 경찰청 마약단속국 소속 전 경찰관인 산타 이사벨과 국가수사청 정보원을 지낸 제리 옴랑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다만 검찰이 주범 중 한명으로 지목한 이사벨의 상관이자 마약단속국 팀장을 지낸 라파엘 둠라오에게는 무죄가 선고됐다. 이들은 지씨 납치·살해 사건과 관련해 인질강도·살인·차량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지씨는 2016년 10월 18일 오후 2시쯤 앙헬레스 소재 자택에서 가정부와 함께 경찰에 납치됐다. 당시 경찰은 지씨를 본인들의 차량에 강제로 태운 뒤 경찰청 마약단속국 주차장으로 데리고 가 목 졸라 살해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 이튿날인 19일 오전 11시쯤 인근 칼로오칸시의 한 화장장에서 지씨의 시신을 소각하고 유해를 화장실에 유기했다. 지씨와 함께 납치됐던 가정부는 마약단속국 주차장으로 이동하던 중 노상에서 풀려났다. 당초 필리핀 경찰은 지씨의 시신이 없어 사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2017년 화장장 소유주 산티아고의 사무실에서 지씨 소유의 골프채가 발견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이 사건은 당시 필리핀 사회를 충격에 빠트렸었다. 특히 경찰과 검찰 등 사법당국의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잔인하고 치밀한 범행 수법은 많은 이들을 경악케 했다. 2017년 1월 30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당시 필리핀 대통령은 지씨의 부인인 최경진(56)씨를 만나 “깊은 유감과 함께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매우 미안하다”고 위로하고 충분한 배상을 약속했다. ● “사건 진상 규명과 필리핀 정부 사과 필요” 사건 발생 6년여 만에 범인들에 대한 단죄가 이뤄졌지만 아직 범행 동기에 대한 실체는 규명되지 않았다. 고인의 아내 최씨는 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기에 살고 있는 많은 한국 교민이 안전하고 법의 보호를 받기 위해서라도 사건의 진상이 규명되고 필리핀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씨는 “사건 당시 로드리고 두테르테 당시 대통령이 반드시 범인들을 잡아서 강력한 처벌을 받게 하고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재판이 진행되면서 관련된 고위직 경찰들은 모두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진상이 규명되겠느냐”고 토로했다. 그는 “이곳에 혼자 남아서 오랜 세월을 비극적인 사건과 함께한 것은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한편 이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면서 “판결이 나왔다고 이 사건이 끝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님에게 간절히 부탁드리는데 저희 신랑이 왜 필리핀 경찰청에서 그렇게 무참히 살해됐어야 하는지 꼭 그 이유를 규명해주시길 제 목숨을 다 바쳐서 간절히 부탁드린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 460만원대 애플 첫 헤드셋… ‘공간 컴퓨팅’ 생태계 만드나

    460만원대 애플 첫 헤드셋… ‘공간 컴퓨팅’ 생태계 만드나

    애플의 첫 번째 혼합현실(MR) 헤드셋이 베일을 벗었다. 애플은 신제품을 공개하며 가상현실(VR)과 분명히 선을 그었고 ‘공간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했다. 애플이 460만원에 달하는 아주 비싼 가격과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뒤 악화된 시장 등 여러 제약을 극복하고 앞서 출시한 제품들처럼 새로운 정보기술(IT) 기기 생태계를 구축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애플은 5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열고 내년 초 출시 예정인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비전 프로는 2014년 애플워치 이후 애플이 9년 만에 내놓은 새로운 기기로, 1000명 이상의 개발자가 7년 넘게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착용형 공간 컴퓨터’라고 지칭하며 아이폰 이후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비전 프로가 다른 기기와 가장 다른 부분은 현실과 디지털 세계 사이를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오른쪽 상단에 있는 다이얼로 ‘몰입감’을 조절할 수 있다. 한쪽으로 끝까지 돌리면 디지털 콘텐츠를 제외한 배경이 완전히 가상 공간으로 바뀐다. 반대쪽으로 스크롤하면 배경은 물리적 공간으로 대체된다. 실제로 사용자의 두 눈앞은 두 개의 엄지손톱만 한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각각 1150만 화소)로 가로막혀 있다. 하지만 12개의 카메라가 주변을 촬영한 입체 영상이 마치 안경을 쓰고 주변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스트리밍된다. 애플에 따르면 이를 구현하기 위해 새로 개발한 ‘R1’칩이 탑재됐으며, 덕분에 지연 시간은 12㎳(밀리초, 1000분의12초)에 불과하다. 이는 눈을 깜빡이는 시간의 8분의1 정도다. 기기를 쓴 사용자에게 다른 사람이 다가가면 외부 디스플레이에 사용자의 눈이 영상으로 표출된다. 사용자가 마치 투명한 안경을 쓴 것처럼 타인이 시선을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는 셈이다. 스타일러나 컨트롤러 등 전용 외부 입력 기기가 없다. 대신 5개의 센서와 6개의 마이크가 사용자의 동작과 음성을 감지한다. 사용자의 눈이 커서가 되고 손가락이 버튼이 돼, 물리적 동작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쓴 체험기에 따르면 비전 프로는 놀랍도록 직관적이고 정확하게 손동작을 인식한다. 모든 기능들은 애플이 비전 프로를 위해 새로 개발한 공간 운영체제 ‘비전OS’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특히 3D 공간 캡처 기능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듯 주변 공간과 상황을 3D 이미지나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재생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가장 아쉬운 것은 3499달러(약 460만원)에 달하는 엄청나게 높은 가격이다. 메타가 애플에 한발 앞서 공개한 헤드셋 신제품은 500달러(약 65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애플의 신제품 스마트폰을 3개나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제품 무게를 줄이기 위해 외장형 배터리를 채용한 점도 호불호가 갈린다. 제품과 긴 선으로 연결된 배터리를 휴대해야 하지만 사용 시간이 2시간으로 그리 길지도 않다.
  • ‘한인 사업가 납치살해’ 필리핀 경찰들 1심 무기징역(종합)

    ‘한인 사업가 납치살해’ 필리핀 경찰들 1심 무기징역(종합)

    사건 발생 6년여만… 일부 용의자 무죄유족 “한·필 당국, 실체 규명 이어가야” 2016년 한인 사업가 지익주(당시 53세)씨를 납치·살해한 필리핀 경찰관과 정보원이 사건 발생 6년여 만에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필리핀 앙헬레스 법원은 6일(현지시간) 경찰청 마약단속국 소속 전 경찰관인 산타 이사벨과 국가수사청 정보원을 지낸 제리 옴랑에게 각각 이같이 선고했다. 다만 법원은 이사벨의 상관이자 마약단속국 팀장을 지낸 라파엘 둠라오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지씨 납치·살해 사건과 관련해 인질강도·살인·차량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지씨는 2016년 10월 18일 오후 2시쯤 앙헬레스 소재 자택에서 가정부와 함께 경찰에 납치됐다. 당시 경찰은 지씨를 본인들의 차량에 강제로 태운 뒤 경찰청 마약단속국 주차장으로 데리고 가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들은 이튿날인 19일 오전 11시쯤 인근 칼로오칸시의 한 화장장에서 지씨의 시신을 소각하고 유해를 화장실에 유기했다. 지씨와 함께 납치됐던 가정부는 마약단속국 주차장으로 이동하던 중 노상에서 풀려났다. 지씨가 피살된 사실을 모르고 있던 유족은 신원불상자가 몸값을 요구해 500만 페소(약 1억 1600만원)을 보내기도 했다. 앞서 필리핀 검찰은 이날 판결을 받은 3명 외에도 마약단속국 팀원인 로이 빌레가스와 화장장 소유주인 헤라르도 산티아고를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빌레가스는 국가 증인으로 채택돼 2019년 1월에 석방됐고, 산티아고는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다. 당초 필리핀 경찰은 지씨의 시신이 없어 사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2017년 화장장 소유주 산티아고의 사무실에서 지씨 소유의 골프채가 발견돼 수사에 물꼬가 트였다. 이후 경찰청 납치수사국은 총 14명의 용의자를 검찰에 송치했고, 이 중 5명만 최종 기소됐다. 이 사건은 경찰이 직접 납치·살해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필리핀 한인사회뿐 아니라 많은 현지인들도 충격에 빠뜨렸다. 2017년 1월 30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당시 필리핀 대통령은 지씨의 부인인 최경진씨를 만나 “깊은 유감과 함께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매우 미안하다”고 위로하고 충분한 배상을 약속했다. 이날 판결에 대해 최씨는 “남편이 살해된 지 6년이 지나서 범인들에 대한 단죄가 이뤄졌다”면서도 “그러나 범행 이유 등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와 필리핀 당국이 실체 규명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속보] ‘한인 납치살해’ 필리핀 경찰 2명 무기징역… 6년여만 단죄

    [속보] ‘한인 납치살해’ 필리핀 경찰 2명 무기징역… 6년여만 단죄

    2016년 한인 사업가 지모(당시 53세)씨를 납치해 살해한 필리핀 전직 경찰과 정보원에게 사건 발생 6년여 만에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필리핀 앙헬레스 법원은 6일(현지시간) 경찰청 마약단속국 소속 전 경찰관인 산타 이사벨과 국가수사청 정보원을 지낸 제리 옴랑에게 각각 이같이 선고했다. 다만 법원은 이사벨의 상관이자 마약단속국 팀장을 지낸 라파엘 둠라오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지씨 납치·살해 사건과 관련해 인질강도·살인 및 차량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피해자인 지씨는 2016년 10월 18일 오후 2시쯤 앙헬레스 소재 자택에서 가정부와 함께 경찰에 납치됐다. 당시 경찰은 지씨를 본인의 차량에 강제로 태운 뒤 경찰청 마약단속국 주차장으로 데리고 가서 목을 졸라 살해했다.
  • 웨이터의 애인 행세…‘IQ 49’ 지적장애 여성 꼬셔 4200만원 편취

    웨이터의 애인 행세…‘IQ 49’ 지적장애 여성 꼬셔 4200만원 편취

    지적장애 여성에게 접근해 4000만원 이상을 편취한 유흥업소 웨이터 윤모(24)씨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지난달 25일 준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윤씨는 작년 6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된 여성 A(20대)씨가 지능지수 49의 지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계획적으로 접근했다. 윤씨는 A씨가 재산상 거래에 있어 법률행위의 능력이 미약한 점을 이용, A씨와 연인 사이가 된 것처럼 행세하며 돈을 편취하기 시작했다. 작년 6월 10일에는 “서울로 가는 중 갑자기 교통사고가 났는데 친구에게 빌린 돈을 대신 갚아 달라”며 A씨로부터 25만원을 송금받았다. 이를 시작으로 같은해 11월 20일까지 윤씨가 총 102회 걸쳐 A씨로부터 편취한 돈은 4212만 4885원에 달했다. 윤씨는 이번 범행에 앞서 공동공갈, 야간건조물침입절도죄 등으로 수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판사는 ▲동종범죄로 인한 누범기간 중 이번 범행을 저지른 점 ▲지적장애의 정도가 심한 피해자와 연인 사이가 된 것처럼 속여 금원을 편취해 죄질이 불량한 점 ▲피해 합계액이 4000만 원에 이르고 피해 회복을 위한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은 점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윤씨에게 불리한 정상으로 판단했다.
  • 금팔찌 사는척 하다가 1000만원어치 들고 튄 고교생

    금팔찌 사는척 하다가 1000만원어치 들고 튄 고교생

    경기 구리시의 한 금은방에서 금팔찌와 금목걸이 등을 착용하는 척하다가 훔친 고등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구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10대 A군과 B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1일 오후 4시 15분께 구리시의 한 금은방에서 시가 약 1천만원에 달하는 귀금속을 차는 척하다가 그대로 들고 달아났다. 이들 중 한명은 금은방 밖에서 망을 보고 다른 한명은 손님인 척 들어가 금팔찌와 금목걸이 등을 훔쳤다. 경찰은 현장에서 지문을 채취했으나 이들이 미성년자라서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하지만,이들이 타고 간 차량을 빠르게 확인해 범행 한시간여만에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군과 B군은 타지역 소재 학교 학생으로 동종 전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잠수복까지 입고… 워터해저드 골프공 5만 5000개 훔쳐 판매

    잠수복까지 입고… 워터해저드 골프공 5만 5000개 훔쳐 판매

    골프장 영업이 끝난 한밤 중 잠수복 등을 챙겨 입고 워터 해저드에 들어가 골프공 5만 5000여개를 훔쳐 판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검은 제주도내 골프장에 무단으로 들어가 워터해저드 등에서 로스트볼 5만 5000여개를 훔쳐 판매한 상습절도 사범 A(60)씨를 구속기소하고, 공범 B씨는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또한 로스트볼을 매입한 장물취득 사범 2명도 약식 기소했다. 이들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경비가 느슨한 심야시간대 제주지역 골프장에 무단으로 들어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미리 준비해 간 잠수복과 가슴 장화를 착용하고 워터 해저드에 들어가 긴 집게 모양의 골프공 회수기로 바닥에 있는 공을 하나씩 건져내는 등의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 문병희 전국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장 당선

    문병희 전국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장 당선

    “즐겁게 일하는 직장, 시민들로부터 인정받는 공무원, 자유로운 의사 소통이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제12기 전국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 신임 지부장에 당선된 문병희(55·세정과 부과팀장) 씨는 “단독후보라는 점 때문에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압도적인 찬성표로 부족한 저희들을 믿고 당선시켜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차기 집행부 선거를 치렀다. 단독 출마한 문 당선자는 선거인수 1015명중 705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찬성 669표를 획득, 94.8%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부지부장에 출마한 전동준(46·일류도시기획단 1팀장)·홍경현(43·박람회조직위 정원시설부 2팀장), 회계감사위원장인 전용태(53·교통정책과 자전거팀장) 씨 모두 93.9%~96.4%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단독 출마시 조합원 과반 이상 투표해 과반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하는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고도 남을 만큼 표를 받았다.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025년 6월까지 2년간이다. 문 당선자는 “우리 순천시 공무원 노조는 여러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제1기 채승현 지부장님부터 지금까지 공무원 노조의 빛나는 역사를 이룩해왔다”며 “이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고, 업무추진에 있어서 조합원과 한마음 한 뜻이 될 수 있도록 민주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제11기에 진행했던 사업들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조합원의 요구와 시대의 변화를 적극 반영해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노조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문 당선자는 “앞으로 2년 임기동안 공약사항을 마음에 새기고 오직 조합원을 위해 노조운영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어떠한 어려움과 고난이 닥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가 조합원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 지적장애女 협박해 휴대폰 7대 개통… 수백만원 소액결제한 30대

    지적장애女 협박해 휴대폰 7대 개통… 수백만원 소액결제한 30대

    지적장애 여성을 협박, 휴대전화 7대를 개통하게 한 뒤 소액 결제로 수백만원을 빼먹은 30대가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로 감형 받았다. 대전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최형철)는 특수절도, 공갈, 사기, 협박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30대 남성 A씨의 항소심을 열어 “피해 여성을 갈취하고 상해까지 입힌 죄질에 상응하는 실형이 불가피하지만 피해 규모가 크지 않고, 범행을 인정하고, 최근 벌금형 초과 전과가 없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A씨는 2020년 7월 11일 대전 대덕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B(38·여)씨에게 “휴대전화를 개통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해 휴대전화를 개통하게 한 뒤 2주 동안 B씨 명의로 총 7대를 개통하게 했다. A씨는 이들 휴대전화로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2개월 간 62차례에 걸쳐 모두 466만원을 소액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여자친구를 통해 안 B씨를 한 달 동안 모텔에서 함께 묵으며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 A씨는 같은 해 12월 29일 대전 동구의 한 주거지에서 잠을 자던 지인의 주머니에서 현금 15만원을 훔치고, 붕어빵 포장마차 사물함에서 현금 6만원을 훔치는 등 좀도둑질을 한 혐의도 있다. 또 2021년 6월 15일 울산 중구의 한 무인 매장에서 아이스크림, 과자 등 2만 5000원 어치를 훔치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절도, 사기 등 다수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이처럼 온갖 범행을 반복해서 저지른데다 지적장애인을 협박·기망해 개통한 휴대전화로 연속 소액결제를 한 것은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징역 2년을 선고했었다.
  • “아기가 굶어서” 분유 훔친 미혼모…경찰, 사비로 도왔다

    “아기가 굶어서” 분유 훔친 미혼모…경찰, 사비로 도왔다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 때문에 갓난아기에게 줄 분유와 기저귀 등을 훔친 40대 미혼모에게 한 경찰이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2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월 23일 원주시 관설동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여성이 물건을 훔치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40대 여성 A씨는 식료품과 분유, 기저귀 등 약 17만원어치의 물품을 계산하지 않고 마트를 빠져나가려다가 보안요원에게 적발됐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조리원에서 막 나온 아기가 10시간 동안 밥을 먹지 못했다”며 “수중에 돈이 하나도 없어 잘못인줄 알면서도 분유 등을 훔치게 됐다”고 주장했다. 현장에 출동한 치악지구대 소속 고탁민(34) 경사는 처음에 A씨 말을 믿지 않았다. 경찰에 붙잡힌 절도범들이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해 흔히 하는 거짓말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고 경사는 A씨와 함께 그가 살고 있는 원룸을 찾았고, 그곳에서 생후 2개월된 아기가 우는 모습을 발견했다. A씨는 이전에도 절도 범죄를 두 차례 저질러 각각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벌금 미납자로 수배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홀로 아기를 키우며 육아수당 등으로만 생활 중이던 A씨는 이날 역시 분윳값을 낼 돈이 없어 이러한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 경사는 A씨의 상황을 외면하지 않았다. 그는 곧장 마트로 돌아가 아이에게 줄 분유를 사비로 구매한 뒤 A씨에게 건넸다. 고 경사는 연합뉴스를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힘들어서 그랬다’고 하니 마음이 아팠다”며 “어려운 형편에도 아기를 책임지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한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한 아이의 아빠가 됐다는 고 경사는 “도 초보 아빠여서 그런지 마트에서 분유, 기저귀를 훔친 절도범이 ‘오죽하면 그랬을까’하고 짠하더라”면서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가더라도 일단 배고픈 아기의 끼니부터 해결해야겠다 싶어서 분유를 건넸다”고 덧붙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조산아로 인큐베이터 생활을 한 아이가 혹시라도 잘못될까 두려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경사는 분유를 건넨 이후에도 벌금을 분할 납부할 수 있는 지원 정책 등을 안내하는 등 A씨를 도왔다. 사건 일주일 뒤 A씨는 고 경사에게 “당시 경황이 없어서 감사 인사를 못 했다”며 “덕분에 여러 가지 도움을 받았다.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 원주경찰서는 A씨를 지난 3월 말 절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 2년간 도둑질 당한 케이블만 720km…절도범 들끓는 칠레 [여기는 남미]

    2년간 도둑질 당한 케이블만 720km…절도범 들끓는 칠레 [여기는 남미]

    이러다간 세계 1위 구리 생산국인 칠레가 구리 절도도 세계 1위라는 오명을 쓸지 모르겠다. 칠레가 케이블 절도 급증에 몸살을 앓고 있다. 절도범들은 구리를 고철로 내다팔기 위해 케이블을 끊어 훔쳐간다.  칠레 전력업계는 최근 실시한 2021~22년 케이블 절도 피해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케이블 절도범이 들끓는다는 건 언론의 보도를 통해 익히 알려진 사실이었지만 전력업계가 파악한 피해 규모는 상상을 초월했다.  2021~2022년 절도범들이 훔쳐간 케이블은 자그마치 718km에 달했다. 절도범들이 훔쳐간 케이블을 길게 연결하면 서울과 부산 왕복 거리에 육박한다. 절도범들이 훔쳐간 케이블은 웬만한 저울로는 무게를 재기도 힘들었다. 피해 규모는 무려 238톤에 달했다.  케이블 절도는 특히 지난해 폭증했다. 2022년 감쪽같이 사라진 케이블은 길이 494km, 무게 172톤이었다. 관계자는 “경기가 나빠지면서 케이블 절도도 급증했다”면서 “지난해에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날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케이블 절도로 발생하는 피해는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칠레의 4개 주요 전력회사는 지난해 케이블 절도 피해가 발생한 송전망 복구에 55억4100만 페소(약 692만 달러)를 썼다.  그러나 피해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케이블 절도가 발생하면 피해를 입는 건 전력회사뿐 아니기 때문이다. 전기가 끊긴 가정, 기업, 공장 등지에서 피해는 꼬리를 문다. 더욱이 전기가 끊기면 인터넷 등 통신망까지 두절돼 피해 규모는 추산하기 힘들 정도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보수적으로 잡아도 케이블 절도로 인한 피해액은 87억5300만 페소(약 1103만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수십 만 명을 헤아린다. 지난해 칠레에서 케이블 절도로 정전피해를 입은 사용자는 66만1000명으로 2021년보다 120% 증가했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의 인구는 560만 명 정도다. 산티아고에 사는 주민 10명 중 1명 이상이 케이블 절도로 전기가 끊겨 불편을 겪은 셈이다.  전기가 끊기면 학교와 병원, 공공시설의 운영은 전면 마비된다. 정전은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병원이나 가정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의료기기에 의존하는 환자는 생사가 갈리는 위기를 맞게 된다.  전기가 흐르는 케이블을 노리는 절도범에게도 케이블 절도는 목숨을 건 범죄다. 지난해 칠레에선 케이블 절도범 13명이 범행 중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케이블 절도가 기승을 부리자 처벌을 강화하는 형법 개정안이 의회에 발의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 계산 실수로 도둑으로 몰린 볼리비아 은행원 “엄마 집까지 날릴 판” [여기는 남미]

    계산 실수로 도둑으로 몰린 볼리비아 은행원 “엄마 집까지 날릴 판” [여기는 남미]

    볼리비아의 한 은행원이 계산 실수로 도둑으로 몰린데다 엄마 집까지 잃게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1일 볼리비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최근 볼리비아 라파스에 있는 A은행에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한 은행원은 창구에서 한 남자 고객을 맞았다. 남자 고객은 자신의 계좌에서 1만 볼리바르를 인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미화로 1450달러(약 190만원) 정도 되는 돈이다. 은행원은 고객의 요구대로 돈을 내줬지만 순간적으로 금액을 착각했다고 한다. 남자고객은 1만 볼리바르를 요청했지만 은행원은 10만 볼리바르를 내줬다. 은행원은 전화인터뷰에서 “나도 실수한 이유를 모르겠다. 순간적으로 금액을 착각했고 남자에게 10배나 많은 돈을 내줬다”고 말했다. 은행원의 실수는 은행영업이 끝난 후에야 드러났다. 돈을 맞춰보던 은행은 9만 볼리바르가 비는 사실을 확인하고 은행원들 퇴근까지 금지한 후 CC(폐쇄회로)TV를 일일이 확인해 사고를 확인했다.  고객과 짜고 은행 돈 훔쳤다며 경찰에 신고  은행원은 순간 가슴이 철렁했지만 이후 벌어질 일은 상상도 못했다고 한다. 은행은 고객과 짜고 돈을 훔쳤다며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은행원은 “착각을 했다. 내 책임이 맞지만 돈을 훔친 것은 아니었다”고 항변했지만 은행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검찰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검찰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까지 신청했다. 법원이 검찰의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구속은 과하다고 판단해 가택연금을 결정하면서 은행원은 집에 갇힌 꼴이 됐다.  그 사이 경찰은 은행원으로부터 돈을 받아간 남자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남자를 여러 번 찾아갔지만 집을 비운 남자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은행원은 여전히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은행에 발생한 손실을 배상할 책임은 인정하지만 범죄자로 몰리는 건 참을 수 없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은행 입사 때 담보로 걸었던 엄마 집 경매에 내놔  현지 언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은행원은 “돈 욕심으로 훔치려했다면 CCTV에 찍힐 정도로 허술하게 일을 저질렀겠느냐”며 “실수를 추궁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은행과 검찰이 범죄자로 몰아가는 건 정말 이해하기도, 참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은행원이 더욱 속상한 건 엄마의 집 때문이다. 사고가 발생한 은행은 직원을 뽑을 때 담보를 걸도록 한다.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를 절도 등의 사건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도둑으로 몰린 은행원은 입사할 때 엄마의 집을 담보로 걸었다. 은행은 담보물 경매를 집행해 손실을 전액 배상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은행원은 “은행에 들어갔을 때 좋아하시면서 선뜻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해주신 엄마의 모습이 떠올라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내 실수로 엄마가 집까지 날릴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 日후쿠시마 원전 피난지역 빈집 돌며 여성 속옷 훔친 ‘성도착증’ 30대 경찰관

    日후쿠시마 원전 피난지역 빈집 돌며 여성 속옷 훔친 ‘성도착증’ 30대 경찰관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에 따른 방사능 오염으로 출입이 통제된 곳들의 빈집을 돌며 피난 여성들의 속옷을 훔친 30대 일본 경찰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이 내려졌다. 일본 후쿠시마 지방법원은 30일 전직 경찰관 기모토 유(39) 피고인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판결을 내렸다. 기모토 피고인은 후쿠시마현경 재해대책과에서 순사부장(한국의 경사에 해당)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0월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으로 아직까지 주민 출입이 통제돼 있는 도미오카마치, 오쿠마마치 등 ‘귀환곤란구역’의 빈집에 들어가 여성 속옷 등 29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기모토 피고인은 재판에서 “전처의 폭력과 이혼, 새로 사귄 여성으로부터의 절연 통보 등으로 내 인생이 하찮다고 여겨져 자포자기 상태가 됐다”고 범행 동기를 말했다. 검찰은 “경찰관의 지위를 악용해 피난 상태에 있는 피해자들의 마음을 짓밟은 악질적 범행”이라며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에 재판부는 “경찰관으로서 지식과 지위를 이용해 경찰 전체의 신뢰를 실추시켰다”면서도 “다만, 반성하는 태도와 징계면직 등 이미 사회적 제재를 받았은 점 등을 감안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미우라 다카아키 판사는 “기모토 피고인 스스로 여성 속옷에 대한 집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고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기모토 피고인은 판결후 기자들과 만나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운동, 새로운 취미 등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 공효진, ‘♥10살 연하’ 남편 애칭 “천사”

    공효진, ‘♥10살 연하’ 남편 애칭 “천사”

    배우 공효진이 남편 케빈오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공효진은 지난 2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영상에서 정재형은 한껏 꾸민 공효진을 향해 “오늘 완전 공주님인데? 이거 입고 결혼식 다시 해도 되겠다. 내가 가장 화려한 옷 입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효진에게 “우리 맨 처음에 어떻게 만났지?”라고 물었고, 공효진은 “이태원 클럽에서 놀다가 처음 만난 거 아니냐. 정화 언니랑. 그때 아닌가? 다른 사람을 처음 본 거였나”라고 답했다. 이어 결혼 이야기가 나오자 정재형은 “내가 케빈을 따로 먼저 알았잖아. 애가 너무 괜찮고 술을 마셔도 너무 괜찮은 거다. 그런데 얘를 내가 누구 소개해 줄 생각을 안 했는데 너네 둘이 그때 우리 집 왔을 때 ‘짝이 여기 있었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는 잘 맞겠다고 생각 안 했냐”고 물었다. 그러자 공효진은 “잘 맞으니까 연애를 (했겠지). 나도 섣불리 연애를 잘 안 해서 진짜 연애 (상대의) 숫자가 별로 없다. 누굴 쉽게 잘 못 좋아하고 연애를 하면 좀 진지하게 장점, 단점이 문제가 안되는 사람이다. 나도 장단점이 있으니까. 그러고 나서는 그 연애들을 통해서 ‘나는 비혼주의다’ ‘결혼과 맞지 않다’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공효진은 “전 (케빈에게) 비혼주의라고 얘기했다. 사실 우리 엄마가 무자식도 상팔자라고 할 때가 있었다. 아기를 낳으면 행복하지만 걱정도 많고 예뻐죽겠는 시기도 있고 힘든 시절도 있다더라. 여자들이 자기 일 바쁘고 잘하는 커리어우먼이 되면 자기 일을 잘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하신 것 같다. 엄마가 나를 지지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케빈오를 만나 마음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공효진은 “(케빈오는) 천사다. 가끔 이렇게 보면서도 천사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 핸드폰에는 ‘엔젤’이라고 되어있다. 나는 이블(evil)이고 걔는 천사인가 생각도 했다. 그냥 참 선하다 사람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한편 공효진은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에서 가수 케빈오와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 최불암도 손석구도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

    최불암도 손석구도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

    우리 사회에 충격을 안긴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이후 경찰이 진행하고 있는 ‘노 엑시트’(NO EXIT·출구 없음) 캠페인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부터 연말까지 250일 동안 마약퇴치운동본부와 관계 부처 합동으로 ‘NO EXIT’ 온라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캠페인은 최근 각종 마약 범죄 사건이 잇따르면서 우리나라가 더는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는 인식이 퍼짐에 따라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17일 교육부가 발표한 ‘청소년 마약류 접근 차단 추진 상황’에 따르면 10대 마약사범은 2017년 119명에서 지난해 481명으로 불과 5년 사이에 4배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마약사범 중 10~20대 비율도 15.8%에서 34.2%로 크게 늘었다. 청소년이 죄의식 없이 마약류를 투약하거나 판매하는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국내로의 마약 밀수 규모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하루 평균 2건, 1.8㎏, 필로폰 투약기준으로 6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의 마약 밀수 시도가 적발됐다. 2019년 661건, 41만여g이었던 마약류 밀수입 검거 현황은 지난해 771건, 62만여g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1~4월에만 벌써 205건, 21만여g이 적발됐다. 마약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면서 마약과 관련한 강력범죄도 급증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살인·강도·강간 및 강제추행·절도·폭력 등 5대 강력범죄를 저지른 마약류 사범은 2016년 27명에서 2021년 93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한편 ‘NO EXIT’ 캠페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캠페인 이미지와 함께 인증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후 다음 참여자 2명을 지목하면 된다. 지목받지 않더라도 자발적으로 인증 사진을 찍은 뒤 다음 주자를 지명해도 된다. 이미지는 경찰청 공식 홈페이지(www.police.go.kr)와 블로그(blog.naver.com/polinlove2)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경찰청은 지난달 26일 이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과거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수사반장 역할을 맡은 배우 최불암을 첫 주자로 선정했다. 그는 2021년 명예 치안감으로 임명된 바 있다. 이후 릴레이 캠페인은 배우 손석구·유준상·류승수와 수원FC 소속 축구선수 이승우 등 유명인들이 참여하며 확산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들을 비롯해 정계·학계·의료계 등의 여러 인사들의 참여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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