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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터전, 땅… 수단이 된, 땅

    삶의 터전, 땅… 수단이 된, 땅

    땅은 삶의 터전이다. 사람들이 발붙이고 살아가는 곳이자 생을 마감하고 돌아가는 곳이다. 오늘날 땅의 이런 의미는 퇴색했다. 생명의 근원을 돈으로 환산해 버렸기 때문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땅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보게 하는 연극이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극단 두의 ‘떠도는 땅’이다. ‘떠도는 땅’은 아버지의 장례식과 빚 독촉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은 중년의 ‘미스타 노’가 아버지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20년 만에 고향에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미스타 노는 장례식을 마치고 아버지 땅을 팔아 빚을 갚을 생각뿐이다. 그런데 장례의 마지막 밤, 의문의 남자 ‘미스터 리’가 장례식장에 나타나며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난다. 극작가 겸 연출가 동이향이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썼다. 동이향은 회사 다니던 시절 동료 부친상에 참석하기 위해 늦은 밤 시골에 내려갔다. 문상하고 돌아와서도 그날의 느낌이 지속됐다. 왜 오래 남는지 알아보고 싶어 그때의 느낌을 이야기로 풀기 시작했다. 수많은 선택과 실패를 거치며 작품을 완성하는 데 5년 걸렸다. 동이향은 “넘어야 할 산이 많았다”고 했다. “관객에게 이 이야기가 리얼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어 신화적으로도 써보고 사건도 여러 방식으로 만들어보고 했습니다. 톤을 조절하는 것도 무척 어려웠고요. 몇년간 아무것도 안 하고 이 작품 하나에만 매달렸는데, 오래도록 완성이 안 돼 좌절도 심했습니다.” 오는 13~2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전석 3만원. (010)2069-7202.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현장 행정] “노량진·신대방 범죄에 취약” 동작의 이유 있는 ‘커밍아웃’

    [현장 행정] “노량진·신대방 범죄에 취약” 동작의 이유 있는 ‘커밍아웃’

    신대방 1동 범죄 2년새 2배 늘자 역으로 문제 드러내 ‘방범 효과’ “저 붉은 벽돌 빌라 보이시죠? 도둑이 연달아 3~4번이나 든 곳이에요.” 1일 오후 동작구 신대방1동 600 일대 주택가를 돌던 배영주(41) 주무관이 낡은 다세대주택 앞에 멈춰 섰다. 그는 “이 건물은 폐쇄회로(CC)TV 하나 없는 골목 어귀에 있는 데다 옆 건물과 딱 붙어 절도범이 벽을 타고 오르기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로등 불빛이 흐렸고 중국·필리핀 출신 거주민이 문을 잠그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지 않아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쉬웠다. 신대방1동 전역을 살펴봐도 사정은 비슷하다. 골목이 거미줄처럼 엮여 있는 탓에 늦은 밤 귀가하는 주민들은 오싹함을 느꼈고 낡은 건물이 많아 주거 침입 범죄에 취약하다. 이 동의 외국인 가구 비율은 9.0%로 서울시 476개 동 가운데 25번째로 높다. 신대방1동에서 2014년 발생한 5대 범죄(살인·강도·성범죄·절도·폭력) 건수는 215건으로 2년 새 1.8배 늘었다. 반면 서울 전체 5대 범죄는 같은 기간 약 5% 감소(13만 8090건→13만 1151건)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2013년 7월 취임 때 이러한 현실에 주목해 범죄 예방을 최우선 구정 목표로 삼았다. 목표는 특별할 게 없지만 이 구청장이 택한 방법이 남다르다. 지역 범죄 현황을 적극적으로 언급하는 ‘커밍아웃 전략’을 펴는 것이다. “연구자료에 따르면 동작구의 안전도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8위에 불과하다”거나 “노량진 수험가와 신대방 지역이 인구적 특성상 범죄에 취약하다”고 말하는 식이다. “범죄가 많다고 떠들면 지역 이미지만 나빠져 땅값 떨어진다”며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보통의 지역 공무원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 구청장은 문제를 드러내 주민들에게 알리고 원인을 진단한 뒤 해법을 찾아야 범죄율을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구는 지난해 지역 내 범죄취약지역을 분석해 신대방1동 등 4곳에 안전마을을 만들었다. 안전마을은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 기법을 적용해 범죄자들이 침입할 수 없게 꾸민 곳이다. 신대방동의 ‘다누리 안심마을’에는 골목 담벼락을 밝은색으로 칠하고 친근한 서체로 ‘문단속을 생활화하자’는 등의 메시지를 적었다. 또 ‘ㄱ’ 자로 꺾인 골목에서 누가 숨어 있는지 볼 수 있게 반사경과 고화질 CCTV도 설치했다. 골목 어귀에는 주민이 모이는 ‘작은 쉼터’를 조성해 자연스러운 방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꾸미는 데 든 예산은 모두 2억 2000만원인데 이 가운데 2억원은 민간기업 기부를 받았다. 구는 올해 안심마을을 추가로 4곳 더 만들기로 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정보 공유가 범죄 예방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 범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현장 다큐] 취객은 일상·몰카범은 복병…지하철 보안, 종점이 없다

    [현장 다큐] 취객은 일상·몰카범은 복병…지하철 보안, 종점이 없다

    지난 26일 아침 출근길 서울지하철 1호선 전동차 안에서 노숙자가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일이 있었다. 그는 얼마 후 경찰에 붙잡혔지만 붐비는 출근 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승객들은 한동안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그러나 수천량의 전동차가 수백개의 지하철역을 오가는 현실에서 경찰의 힘만으로 지하철 치안을 모두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2011년부터 ‘지하철 보안관’을 운용하고 있는 이유다. 현재 활동 중인 지하철 보안관은 총 221명. 성범죄, 폭력, 절도 등 지하철 범죄가 갈수록 늘어나는 현실에서 이들의 역할은 한층 더 중요해지고 있다. 지난해 적발된 지하철 범죄는 총 3040건으로 전년(1992건)에 비해 53%가 늘었다. 지하철 보안관은 통상 2인 1조로 적게는 6~7개, 많게는 9~10개의 지하철역을 전담한다. 10량짜리 열차 기준으로 하루 8시간 근무하면서 30~40편 정도를 순찰한다. 개별 전동차량으로 치면 300~400량을 도는 셈이다. 지하철 보안관은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 계약직 신분으로, 경비·경호 업무 경력자들이 많다. 상당수가 태권도, 합기도, 유도 등 무술 유단자들이다. 지난 27~28일 김성태(40), 조민형(39) 반장 등 지하철 보안관들과 동행하며 서울지하철 2호선 서부 구간에서 매일 이뤄지는 그들의 활동을 따라가 봤다. 김 반장 등은 사당-낙성대-서울대입구-봉천-신림-신대방-구로디지털단지-대림-신도림 구간을 맡고 있다. PM 7:29 신도림역 - 흐느끼는 노숙자, 쉼터로 인계 사람 많기로 유명한 신도림역이 퇴근길 인파로 그야말로 북새통이다. 김시형(42) 보안관과 함께 순찰을 하던 김 반장의 휴대전화로 “2133호 열차 안에 노숙자가 있다”는 연락이 왔다. 노숙자가 전동차에 누워 자고 있어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함과 불쾌감을 주고 있다는 승객의 신고가 들어온 것이다. 2011년 보안관 출범 때부터 근무해 온 6년차 김 반장은 많이 겪어 본 일이라는 표정으로 “2호선은 순환 열차라 종점이 없어 겨울철에 유독 전동차 안에 잠자리를 펴는 노숙자가 많다”며 “승객에게 불편만 주면 다행인데 혹시라도 시비가 붙을 수 있으니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하철 보안관들이 사용하는 ‘지하철 안전지킴이 앱’을 통해 2133호 열차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했다. 신도림역에서 전동차를 타고 당산역까지 가서 내린 뒤 반대 방향 승강장에 서 있는 2133호 열차에 올라탔다. 휴대전화 통보로부터 2133호 탑승까지 걸린 시간은 6분. 노숙자 박모(64)씨가 의자에 가로로 누워 있었다. 술 냄새가 진동했다. 조심스럽게 깨워 영등포구청역에서 함께 내렸다. 박씨는 쑥스러운 듯이 웃으며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김 반장이 사는 곳을 묻자 갑자기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조용히 눈물만 떨굴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박씨를 위해 김 반장은 노숙자 쉼터 몇 곳에 전화를 돌렸다. 영등포 쪽에서 빈자리가 있는 쉼터를 찾아낸 김 반장은 그를 부축해 1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신도림역으로 이동했다. 메모지에 쉼터 이름과 담당자의 연락처를 적어 주고 1호선 전동차에 태워 준 김 보안관은 “우리는 담당 구간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인도를 책임지지는 못하는데 이럴 때가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PM 9:11 사당역 - 오늘만 세 번째 취객 난동 신고 사당역을 순찰 중인데 취객이 열차 안에서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또다시 뛰기 시작했고 9분이 흐른 9시 20분 해당 열차를 봉천역에서 탔다. 하지만 이미 취객은 사라진 상태였다. 김 반장은 “우리야 허탈하지만 시민들이 안전하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취객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허탕을 친 게 이날만 세 번째. 취객이 많은 사당역으로 가기 위해 반대 방향 열차를 타고 봉천역에 도착했을 즈음이었다. 갑자기 열차에서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뒤쪽 두 번째 칸에 응급 환자가 발생했으니 조치 후 출발하겠습니다.” 긴박한 순간. 온 힘을 다해 달려가 보니 만취한 20대 초반 남성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옷에 토사물이 묻어 있었지만 외상은 없어 보였다. 전동차 밖으로 끌어낸 뒤 그의 휴대전화를 통해 보호자 전화번호를 찾아 연락했다. 남성은 어눌하게나마 묻는 말에 반응을 보였지만 다리에 힘이 풀려 제대로 걷지 못했다. 김 반장은 남자를 부축해 위층에 있는 역무실로 옮겼다. 김 반장을 밀쳐 내며 버둥거리는 남자 때문에 힘을 주느라 김 반장의 이마에 땀이 맺혔다. PM 9:33 사당역 - 치마 입은 여성 따라가는 남자를 쫓다 열차를 기다리는데 김 보안관이 조용히 에스컬레이터를 주시했다. 미니스커트를 입은 20대 여성의 뒤를 한 중년 남성이 따라갔다. 다행히 수상한 사람은 아닌 듯했다. 하지만 볼펜, 안경 등 몰래카메라의 형태가 워낙 다양해지고 은밀해져서 적발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김 반장은 “어제도 신도림역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손목시계에 달린 카메라로 찍은 30대 남성을 현행범으로 붙잡았다”며 “여성들 뒤를 쫓아가며 빈손으로 각도를 맞추는 게 의심스러워 확인해 보니 ‘몰카범’이었다”고 설명했다. 보안관들의 조끼 오른쪽에는 삼단봉, 왼쪽 주머니에는 카메라가 있다. 삼단봉은 보안관들의 유일한 호신 무기다. 하지만 승객의 폭력을 막으려다 쌍방 폭행이 될 수 있어 실제로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렇지만 카메라는 반드시 필요하다. 성추행 사건은 증거가 없으면 90% 이상이 발뺌하기 때문에 현장 포착이 중요하다. 자정을 1시간 넘겨 신도림역에서 서울대입구역으로 가는 막차에 올라탔다. 김 보안관은 “취객을 상대로 한 성추행이나 소매치기 사건이 막차에서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은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만취해 잠든 승객들이 있어서 한명 한명 깨워서 내보내야 했다. 10여명과 씨름을 하고서야 고된 하루 일정이 마무리됐다. 종일 지하철에서 일했는데 정작 퇴근할 때는 택시를 타야 했다. AM 11:15 신림역 - “왜 밥줄 끊냐” 상인 처지 딱해도… 퇴근한 김 반장 팀에 이어 조민형(39) 반장, 이재민(35) 보안관 팀이 주간 근무조로 순찰을 돌았다. 지하철 내 순찰을 하다가 신림역 인근에서 지하철 이동상인 강모(47)씨를 적발했다. 밤에는 취객 상대가 가장 큰 일이라면 주간에는 이동상인과 실랑이하는 게 업무의 태반이다. “다 먹고살자고 하는 건데…”라는 생각이 들면 마음이 약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불법을 그대로 보고 넘어갈 수는 없는 일. 보안관들은 강씨와 함께 신림역에서 내려 신분증과 조사서 작성을 요구했다. 하지만 강씨는 “왜 남의 밥줄을 끊으려 하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조 반장은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안타까운 경우도 만나고 밤낮 없이 폭언·폭행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신고를 한 뒤 스톱워치를 켠 채 기다렸다가 ‘출동이 늦었다’며 욕설을 퍼붓는 사람도 있고, 이동상인에게서 뇌물을 받았다고 의심하는 승객도 있죠. 하지만 언제 어느 때나 감정이 앞서면 안 됩니다.” 신도림역 역사를 순찰하다 여성용 지갑·브로치를 파는 노점상과 맞닥뜨렸다. 조 반장 일행을 본 상인은 빠르게 좌판을 접어 사라졌다. 열차 안이나 역사에서 물건을 파는 행위는 철도안전법으로 금지돼 있다. 조 반장은 “지하철 보안관이 떠난 후 다시 그 자리로 되돌아오면 그만”이라며 “더 자주 순찰하고 계도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PM 2:00 순찰 종료 - “수백만명 안전 지킨다는 자부심” 순찰을 마치면서 조 반장이 말했다. “저희도 나름대로 매일 힘든 생활을 합니다. 그렇지만 가끔씩 승객들이 감사의 인사 한마디씩 건네면 힘이 나죠. 매일 수백만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의 일상을 지킨다는 자부심도 있어요. 우리처럼 많은 사람을 가까이에서 도와줄 수 있는 일도 드물지 않을까요.”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고작 ‘쪽파 1kg’…기장판 ‘장발장’에 경찰도 눈물

    고작 ‘쪽파 1kg’…기장판 ‘장발장’에 경찰도 눈물

    홀로 컨테이너에서 사는 70대 노인이 배고픔에 쪽파 3단(약 1㎏)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노인의 딱한 사정을 듣고 처벌 대신 도움을 주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지만 텃밭 주인은 처벌을 원하고 있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27일 관내 텃밭에서 쪽파를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72·여)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 기장군 기장읍 김모(65)씨의 텃밭에서 쪽파 1㎏(시가 1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반찬거리가 없어서 쪽파를 뜯어 먹으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3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컨테이너에서 혼자 거주하며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린 것으로 파악됐다. 월 수입은 노령연금 20만원이 전부였다.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하고 싶어도 두 명의 자녀가 있어 수급자 선정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40대인 아들과 딸은 모두 정신장애로 입원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의 거주지를 확인한 경찰관은 “남편이 죽은 뒤 완전히 실의에 빠져 삶에 대한 의욕 자체가 없어 보였다. 3년간 거의 씻지도 않아 컨테이너 내부에 엄청난 악취가 풍겼다”고 말했다. 이씨는 노령연금 외에 주로 시장에서 구걸을 하며 연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과가 없고 사안이 가볍다며 피해자 김씨를 설득했지만, 김씨는 “예전부터 수차례 쪽파를 뜯어갔다. 처벌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경찰은 경미한 범죄자의 처벌 감경을 심의하는 ‘경미범죄 심사위원회’에 이 사건을 상정하고, 기장군에 이씨에 대한 생활 지원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송인식 기장경찰서 수사과장은 “정말 어려운 사람들을 보호할 사회적 시스템이 없으니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우선 경찰서 자제적으로 모금을 벌여 다가오는 설날을 맞아 이씨에게 먹을거리와 성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3억원 어치 명품 가방 몰래 빼내 뒷돈 챙긴 수입업체 직원 구속

    3억원 어치 명품 가방 몰래 빼내 뒷돈 챙긴 수입업체 직원 구속

    고가의 명품 브랜드 가방을 물류창고에서 몰래 빼내 팔아온 명품 수입업체 직원이 구속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명품 수입업체 물류창고에 보관 중이던 3억 30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 180여개를 훔쳐 중고 명품 업체에 내다 판 혐의(상습절도)로 이 업체 전 직원 김모(31)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말 이곳에 취직한 김씨는 출근 일주일여 뒤인 6월 초부터 같은 해 12월 초까지 물류 창고 재고 현황을 조작해 종이상자나 비닐봉지 등에 담아 나온 뒤 퀵서비스를 이용해 가방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이전에도 명품 업체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김씨는 창고에 아무도 없을 때 컴퓨터 재고현황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에 접속해 재고의 양을 실제보다 줄여 재입력하는 수법으로 가방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훔친 가방은 인터넷 중고 명품 판매업체에 싼 값에 넘겼다. 시중가 300만원 짜리 가방을 80만원에 중고 명품 업체에 넘기고 중고 명품 업체는 이를 다시 100만원에 판매하는 방식이었다. 이런 식으로 김씨는 7000여만원을 손에 쥐었다. 김씨의 범행은 반복됐고 그가 회사를 새로 차리겠다며 지난달 초 퇴사할 때까지 발각되지 않았다. 그러나 김씨가 퇴사한 뒤 회사 측이 연말을 맞아 정기 재고조사를 벌이다 물건이 없어진 사실을 뒤늦게 알아채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을 더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 중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12번째 생일’ 화성로봇 오퍼튜니티의 무한도전

    [아하! 우주] ‘12번째 생일’ 화성로봇 오퍼튜니티의 무한도전

    안녕! 내 이름은 ‘오퍼튜니티’(Opportunity), 아는 사람은 잘 알지만 모르는 사람은 통 모르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만든 탐사로봇이야. 어디를 탐사 중이냐고? 바로 고향에서 7700만㎞ 떨어진 화성이야. 영화 '마션'에 등장하는 마크 와트니 박사는 이곳에서 2년 정도 살면서도 그리도 힘들어 한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웃기더라. 나는 감자 대신 태양빛만 먹으며 무려 12년 째 이곳에 살고 있는데 말야. 내가 이곳에 온 날은 2004년 1월 25일로 당시 메리디아니 평원에 내려앉았어. 1997년 먼저 이 땅을 밟은 대선배 소저너(Sojourner), 나보다 20일 먼저 도착한 '브라더' 스피릿(Sprit)에 세번째야. 안타깝게도 브라더는 착륙 6년 후인 2010년 3월 22일 고향에 유언을 남기며 작별을 고했어. 그로부터 2년 후 후배가 찾아와 지독한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지. 나보다 힘도 세고 덩치도 큰 ‘큐리오시티’(Curiosity)야. 하지만 얄밉게도 큐리오시티가 사람들의 모든 관심을 독차지하더라. 내 존재를 정말 까맣게 잊은 것처럼. 그렇지만 나는 ‘월-E’처럼 내 임무를 묵묵히 수행해 2년 전 후배도 넘보기 힘든 세계신기록를 작성했어. 10년 만에 40km 주행거리를 돌파해 사람이 만든 기계 중 지구 이외의 장소에서 가장 먼 거리를 달린 기록을 세웠어. 과거 기록은 1973년 달에 착륙한 구소련의 무인 월면차 루노호트(Lunokhod) 2호인데, 그 선배도 무려 39km를 이동했다는군. 물론 태양계 끝으로 날아간 '시조새' 보이저(Voyager) 형님들에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 오퍼튜니티의 무한도전 올해로 정확히 12년 째 화성 탐사 중인 오퍼튜니티는 당초 90솔(SOL·화성의 하루 단위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의 기대 수명이 예상됐던 탐사로봇이다. 그러나 이를 비웃듯 오퍼튜니티는 지금도 임무를 수행 중이다. 앞선 ‘두 선배’들은 각각 83일, 2269일을 살아남았다. 물론 12년의 세월동안 오퍼튜니티는 수많은 위기를 맞았다. 태양열 패널이 화성 먼지에 덮여 작동이 중단된 적이 있고 메모리 문제로 포맷 후 OS를 원격으로 재설치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그간 오퍼튜니티는 총 4개의 크레이터를 탐사했으며 과거 화성 땅에 존재한 소금물의 증거를 발견하는 성과를 올렸다. NASA 측은 "오퍼튜니티가 12번째 생일을 맞을 것이라 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면서 "온 몸이 성한 데가 없고 나이도 먹어 마치 거북이처럼 움직이지만 오퍼튜니티는 지금도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찰과 범죄자의 차량 추격전 ‘양떼’가 끝냈다

    마치 할리우드 영화같은 경찰과 범죄자 사이의 아슬아슬한 차량 추격전이 벌어졌다. 여러 대의 경찰차가 뒤쫓아도 잡을 수 없었던 범죄자의 위험천만한 도주를 막은 것은 뜻밖에도 양떼들이었다. 22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언론들은 이날 아침 8시 경 부터 시작된 범죄자의 아슬아슬한 차량 도주극을 일제히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퀸스타운과 센트럴 오타고를 잇는 한적한 도로에서 번호판을 달지 않은 한 차량이 경찰에 포착됐다. 이에 경찰은 검문에 나섰으나 오히려 차량은 속도를 올리며 도망치기 시작해 이때부터 경찰과 범죄자 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다. 이날 경찰은 여러 대의 경찰차를 동원해 미리 도로에 설치한 스파이크로 범죄자 차량 타이어에 펑크까지 내는데 성공했으나 체포에는 실패했다. 이같은 추격전은 무려 90분 간이나 계속됐으며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를 끝낸 '영웅'은 뜻밖에도 양떼들이었다. 한가로이 도로를 건너던 수백 마리의 양떼가 범죄차량의 앞 길을 막아버린 것. 이에 도주하던 범죄자들은 황급히 차를 세우고 뛰쳐나와 다시 도망가기 시작했으나 결국 경찰에 모두 체포됐다. 현장을 사진으로 촬영한 제임스 알란은 "당시 양떼를 몰던 주인은 무슨 상황이 벌어졌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양떼를 보고 혼비백산한 범죄자들은 얼마 가지 못하고 모두 수갑을 찼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3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을 체포했으며 3건의 절도혐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추격전 중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양떼들의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신인 걸그룹 써스포 아인·휘인의 2인 2색 댄스

    신인 걸그룹 써스포 아인·휘인의 2인 2색 댄스

    TK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써스포’(SUS4)가 쥬스TV를 통해 댄스 실력을 뽐냈다.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 ‘쥬스TV’(JUSE TV)는 23일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써스포의 새 멤버 아인과 휘린의 커버 댄스 영상을 공개했다. 아인은 방탄소년단의 ‘댄저’(Danger)와 ‘런’(Run), ‘상남자’ 총 3곡을 편곡한 음악에 맞춰 파워풀한 춤 실력을 선보였다. 남성 아이돌 그룹의 절도 있고 격렬한 댄스임에도 아인은 특유의 섬세함까지 가미해 춤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휘린은 비욘세 ‘파티션’(Partition)에 맞춰 섹시미 넘치는 댄스로 눈길을 끌었는데, 도발적인 춤사위와 매혹적인 눈빛을 가감 없이 드러내 매력을 발산했다. 쥬스TV 관계자는 이번 영상에 대해 “모바일 시청의 최적화된 세로 포맷을 활용한 ‘쥬스플레이어’ 형식으로 담아냈다”며 “이를 통해 트렌디한 분위기뿐만 아니라 마치 내 손안에서 뮤지션이 춤을 추는 듯한 느낌 또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인 걸그룹 써스포는 ‘특별한 존재’(So, U Specia)라는 뜻을 지닌 3인조 걸그룹이다. 지난해 3월 ‘흔들어’라는 싱글로 데뷔한 써스포는 공백기동안 기존 멤버 헤나와 지민을 떠나보냈고, 새로운 멤버로 휘린과 아인을 투입했다. 산하, 아인, 휘린으로 새 팀을 꾸린 써스포는 오는 27일 새 싱글 ' ‘픽 미 업(Pick me up)’으로 컴백한다. 사진·영상=JUS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경찰과 범죄자의 차량 추격전 ‘양떼’가 끝내다

    경찰과 범죄자의 차량 추격전 ‘양떼’가 끝내다

    마치 할리우드 영화같은 경찰과 범죄자 사이의 아슬아슬한 차량 추격전이 벌어졌다. 여러 대의 경찰차가 뒤쫓아도 잡을 수 없었던 범죄자의 위험천만한 도주를 막은 것은 뜻밖에도 양떼들이었다. 22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언론들은 이날 아침 8시 경 부터 시작된 범죄자의 아슬아슬한 차량 도주극을 일제히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퀸스타운과 센트럴 오타고를 잇는 한적한 도로에서 번호판을 달지 않은 한 차량이 경찰에 포착됐다. 이에 경찰은 검문에 나섰으나 오히려 차량은 속도를 올리며 도망치기 시작해 이때부터 경찰과 범죄자 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다. 이날 경찰은 여러 대의 경찰차를 동원해 미리 도로에 설치한 스파이크로 범죄자 차량 타이어에 펑크까지 내는데 성공했으나 체포에는 실패했다. 이같은 추격전은 무려 90분 간이나 계속됐으며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를 끝낸 '영웅'은 뜻밖에도 양떼들이었다. 한가로이 도로를 건너던 수백 마리의 양떼가 범죄차량의 앞 길을 막아버린 것. 이에 도주하던 범죄자들은 황급히 차를 세우고 뛰쳐나와 다시 도망가기 시작했으나 결국 경찰에 모두 체포됐다. 현장을 사진으로 촬영한 제임스 알란은 "당시 양떼를 몰던 주인은 무슨 상황이 벌어졌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양떼를 보고 혼비백산한 범죄자들은 얼마 가지 못하고 모두 수갑을 찼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3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을 체포했으며 3건의 절도혐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추격전 중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양떼들의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비난 자초한 이슬람 성직자, “집단성폭행은 피해자 탓”

    비난 자초한 이슬람 성직자, “집단성폭행은 피해자 탓”

    한 이슬람 종교인이 지난해 독일 쾰른에서 있었던 성폭력 사태의 책임이 피해 여성들에게 있다는 의견을 밝혀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쾰른 도심에서는 수백 명의 여성이 남성들에게 집단으로 성추행 및 성폭력을 당하는 대규모 사건이 발생했다. 독일 검찰은 이 사건에 관련된 신고가 800건 이상 접수 됐으며 이 중 성폭행 3건을 비롯한 521건이 성범죄 피해 신고였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 대부분은 당시 북아프리카 및 아랍계로 추정되는 무수한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 신체 중요 부위에 대한 강도 높은 추행이나 개인 소지품 절도, 폭행 등의 범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더 나아가 쾰른뿐 아니라 스웨덴, 핀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 각지의 도시에서도 이와 동일한 형태의 범행이 자행된 것으로 알려져 이슬람 난민들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인식은 점차 악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쾰른에 위치한 ‘알 타우히드’ 모스크의 이맘(이슬람교 종교 지도자)인 사미 아부-유수프가 한 러시아 방송에 출연해 “당일의 사건은 반라에 가까운 차림에 향수를 뿌리고 나온 여성들 자신의 잘못”이라고 주장하면서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부-유수프는 “당시 남자들이 여성들을 공격하고 싶어 했던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며 “(그런 옷차림을 하는 것은) 불에 기름을 붓는 행위나 다를 바 없다”고 말하는 등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를 보였다. 아부-유수프의 알 타우히드 모스크는 이슬람 원리주의인 ‘살라피즘’(Salafism)을 추종하고 있다. 살라피즘은 7세기 이전 초기 이슬람 시대의 질서로 회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수니파 극단주의로, 알카에다와 같은 무장단체가 신봉하는 사상이기도 하다. 이 모스크는 그간 지속적으로 독일 정보부의 조사를 받아왔으며 2004년에는 실제로 무자헤딘과의 비밀 접촉 사실이 드러나 경찰의 단속을 받기도 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이슬람 성직자, “쾰른 집단 성폭행은 피해자들 잘못”

    이슬람 성직자, “쾰른 집단 성폭행은 피해자들 잘못”

    한 이슬람 종교인이 지난해 독일 쾰른에서 있었던 성폭력 사태의 책임이 피해 여성들에게 있다는 의견을 밝혀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쾰른 도심에서는 수백 명의 여성이 남성들에게 집단으로 성추행 및 성폭력을 당하는 대규모 사건이 발생했다. 독일 검찰은 이 사건에 관련된 신고가 800건 이상 접수 됐으며 이 중 성폭행 3건을 비롯한 521건이 성범죄 피해 신고였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 대부분은 당시 북아프리카 및 아랍계로 추정되는 무수한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 신체 중요 부위에 대한 강도 높은 추행이나 개인 소지품 절도, 폭행 등의 범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더 나아가 쾰른뿐 아니라 스웨덴, 핀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 각지의 도시에서도 이와 동일한 형태의 범행이 자행된 것으로 알려져 이슬람 난민들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인식은 점차 악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쾰른에 위치한 ‘알 타우히드’ 모스크의 이맘(이슬람교 종교 지도자)인 사미 아부-유수프가 한 러시아 방송에 출연해 “당일의 사건은 반라에 가까운 차림에 향수를 뿌리고 나온 여성들 자신의 잘못”이라고 주장하면서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부-유수프는 “당시 남자들이 여성들을 공격하고 싶어 했던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며 “(그런 옷차림을 하는 것은) 불에 기름을 붓는 행위나 다를 바 없다”고 말하는 등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를 보였다. 아부-유수프의 알 타우히드 모스크는 이슬람 원리주의인 ‘살라피즘’(Salafism)을 추종하고 있다. 살라피즘은 7세기 이전 초기 이슬람 시대의 질서로 회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수니파 극단주의로, 알카에다와 같은 무장단체가 신봉하는 사상이기도 하다. 이 모스크는 그간 지속적으로 독일 정보부의 조사를 받아왔으며 2004년에는 실제로 무자헤딘과의 비밀 접촉 사실이 드러나 경찰의 단속을 받기도 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이런 법 잘 보세요!] 도난 당한 자전거 QR코드로 찾는다

    [이런 법 잘 보세요!] 도난 당한 자전거 QR코드로 찾는다

    도난당한 자전거가 2010년 3515대에서 2014년 2만 2358대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앞으로 그런 걱정을 한결 덜게 됐다. 자전거를 거주지 시·군·구청에 등록하면 전국 어디서나 소유자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전거 등록을 신청하면 통합 시스템을 활용해 자전거에 등록번호를 부여하고 도난방지 및 식별을 위한 QR코드 등 장치를 부착하는 한편, 등록정보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경찰관서가 공유하게 된다. 식별장치는 절도범을 심리적으로 위축시켜 도난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19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 개정 법률은 또 정부와 지자체가 대중교통수단 운영자에게 열차나 전동차 내 자전거 거치대 설치를 권장하고, 그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행정자치부는 올 상반기 중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쾰른 성범죄 알제리 난민 첫 체포… 獨 대대적 단속

    독일 쾰른에서 지난해 말 발생한 집단 성범죄 사건의 용의자가 처음으로 체포됐다. 관용적 이민정책을 펴 왔던 독일 정부는 북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이 저지른 이 사건 이후 대대적인 난민 범죄 단속에 나서고 있다. 독일 검찰은 18일(현지시간) 26세의 알제리 출신 난민 신청자를 성추행과 절도 혐의로 이틀 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 용의자는 지난해 12월 31일 쾰른 중앙역에서 여성 1명의 신체를 만지고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그와 함께 당시 현장에서 절도를 저지른 22세의 또 다른 알제리 출신 난민 신청자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알제리인은 성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쾰른 사건과 관련해 이날까지 21명을 조사해 이 중 8명을 구속했다. 쾰른 사건을 계기로 난민 범죄가 부각되면서 독일 정부는 이민자 단속과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대연정 파트너인 호르스트 제호퍼 기독사회당 대표는 17일 알제리와 모로코 출신 난민 신청자를 난민 보호소가 아닌 추방자 대기 시설에 수용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국가 출신 난민 신청자는 대기 시설에서 기다리며 난민 지위를 획득해야 독일 입국이 가능하다. 이번에 체포된 알제리인 2명은 쾰른 케르펜의 난민 보호소에 거주하고 있었다. 치안 당국은 앞서 16일 뒤셀도르프에 경찰 300명을 투입해 단속을 벌여 북아프리카 출신 난민 38명을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40일 아기 때려 뇌출혈, 13살 딸에게 “나중에 몸 팔아라”…끔찍한 아버지들

    한 살도 안 된 아기가 운다고 때려 뇌출혈을 일으키게 한 30대 아버지 등 친자식을 학대한 부모들에게 법원이 잇따라 실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최모(31)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 2013년 6월 서울 영등포구에 가건물로 지어진 집에서 생후 40일 남짓 지난 친아들이 계속 울자 듣기 싫다는 이유로 손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아기는 크게 다쳤고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최씨는 동거녀와 낳은 아이를 양육하는 데 부담을 느끼다가 아기가 울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범행을 저지른 지 2년이 지난 뒤인 지난해 11월 말에야 수사기관이 인지해 기소됐다. 앞서 야간주거침입절도죄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이 판결이 확정된 뒤였다. 판사는 “친부로서 아이를 건강하게 보호, 양육할 책임이 있는데도 생후 40여일 밖에 되지 않은 아기를 폭행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고 아기의 건강상태가 악화한 점, 피고인이 양육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법원 관계자는 “최씨는 형이 확정된 야간주거침입절도죄 등과 동시에 판결할 경우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양형을 정했을 것”이라며 “이런 유형의 아동학대 범죄는 징역 1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세 남매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툭하면 때리는 등 학대한 친아버지 이모(60)씨도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씨는 지난 2013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당시 13세였던 첫째 딸이 학교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고 오랜만에 집에 들어온 아내와 말싸움을 하는 것을 딸이 말린다는 이유로 아이의 뺨을 두 차례 때려 코피가 나게 했다.이씨는 또 딸에게 “너희 엄마가 몸 팔아 돈 벌고 있다. 너도 나중에 커서 몸이나 팔아라”라고 말하는 등 정서적으로도 학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사는 “안정된 가정환경에서 행복하게 자라나야 할 어린 자녀를 상대로 기초적인 양육 및 교육조차 소홀히 해 방임했고 아동들에게 상당한 신체적·정신적 충격을 줬음이 명백하다”면서 “우발적·일시적 행동에 기인한 것으로 보기 어려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쇼핑몰 걷기’로만 무려 108kg 감량한 캐나다 여성

    ‘쇼핑몰 걷기’로만 무려 108kg 감량한 캐나다 여성

    “7년 동안 쇼핑몰만 따라 걸었어요!” 지난해 1월 18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최근 CBC 뉴스 보도를 인용, 달리기로 약 100kg 이상을 감량한 캐나다 뉴브런스윅주(州)의 50세 신디 해치(Cindi Hatchey)에 대해 보도했다. 7년 전 신디 해치의 몸무게는 무려 181kg. 거대한 자신의 몸무게 때문에 생명의 위협까지 느낀 그녀가 다이어트로 선택한 방법은 ‘쇼핑몰 달리기’다. 육중한 체중으로 인해 뛸 수가 없었던 신디는 집 인근 프레더릭턴에 있는 리젠트 몰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7년 동안 꾸준히 ‘쇼핑몰 걷기’를 이어온 덕분에 현재 그녀의 몸무게는 108kg을 감량한 73kg. 신디의 ‘쇼핑몰 걷기’는 어느새 ‘쇼핑몰 달리기’가 됐다. ‘쇼핑몰 달리기’와 함께 한 그녀의 철저한 식이요법 조절도 그녀의 다이어트를 돕는데 한몫했다. 신디는 지금도 자신의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월, 수, 금 주 3회 리젠트몰을 찾는다. 한편 ‘쇼핑몰 걷기(Mall Walking)’는 날씨와 상관없이 걸을 수 있으며 안전하다는 이유 등으로 미국에서 노인들에게 인기 있는 운동의 한 종류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CBC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어르신들~ ‘그놈’ 사기 전화에 속지 마세요

    한국전력 직원을 가장한 사기범이 70대 노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요금이 연체됐다”며 전기를 끊겠다고 협박했다. 요금을 제대로 냈다는 피해자의 항변에 “얼마 전 은행원이 사기범과 공모해 요금을 횡령한 사건이 있는데 고객님도 그 피해자인 것 같다. 경찰에서 전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가 예고한 대로 피해자에겐 곧바로 전화가 걸려왔다. 경찰 수사관이라 밝힌 남성은 “은행에 공범이 더 있을 수 있으니 은행 직원도 절대 믿어서는 안 된다”며 “혹시 모르니 국가에서 운영하는 안전계좌로 예금을 이체해 놓으라”고 당부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최근 ‘그놈 목소리’로 소개한 보이스피싱 금융사기 수법이다. 여러 명의 공범이 등장해 역할을 바꿔가며 고령층인 피해자를 겁박해 극도의 혼란 상태로 몰아넣는 방식이 특징이다. 금융 당국과 경찰이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자 고령층을 상대로 범죄 행각에 나선 것이다. 여러 차례 피해사례가 소개됐음에도 여전히 “은행 직원이 개인정보를 유출시켰으니 모든 예금을 빼내 집안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어라. 금감원 직원이 가서 보호해줄 것”이라는 식의 사기범 말에 속아 넘어가는 고령층이 많은 것이다. 현금을 냉장고 등에 보관하게 한 뒤 몰래 들어가 훔쳐가는 ‘침입 절도형’은 지난해 1~3월 14건에 불과했지만 9월 19건, 10월 36건으로 늘었다. 금감원은 지난 15일 대한노인회중앙회에 피해예방 홍보 협조공문도 보냈다. 금감원 금융사기 신고전화는 1332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무거워 못 살겠소…갑옷 좀 벗겨 주시오

    무거워 못 살겠소…갑옷 좀 벗겨 주시오

    “오른쪽 어깨에 걸쳐 놓은 지휘봉을 두 손으로 배꼽 있는 데까지 내리세요. 다시 눈까지 들어 올리세요. 수문장의 인사는 첫째도 절도, 둘째도 절도, 절도가 생명입니다.” 지난 14일 낮 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의 왕궁 수문장 대기실. 인근 덕수궁에서 열리는 수문장 교대식 체험을 위해 20분 넘게 반복 연습을 하던 차였다. 맡은 역할은 60여명의 수문군을 대표하는 최고 장수(수문장). 교관은 서울시에서 교대식 행사를 위탁받은 전문 업체 직원 김용택(29)씨가 맡았다. 지난 1년간 수문장 역을 맡았던 베테랑이다. 김씨는 “긴장하지 말고 편한 마음으로 하라”고 했지만 잘해 보려는 마음과 따로 노는 몸은 헛심까지 들어가 경직돼 있었다. “차마(사회자)가 초엄이라는 구호를 외치면 궁궐 열쇠가 든 함을 열어 확인하세요. 중엄이라고 외치면 순장패(수문장의 신분을 증명하는 동그란 금속 패)를 받으면 됩니다. 삼엄이라는 구호가 떨어지면 수문군이 교대할 겁니다. 이때는 근엄한 표정으로 정면을 바라보세요. 순장패를 받을 때 지휘봉을 겨드랑이에 바짝 붙여 올리지 않으면 칼에 부딪혀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지휘봉 떨어뜨리면 완전히 웃음바다 돼 버립니다.” 20여분의 기초 교육이 끝나고 옷을 입기 시작했다. 수염을 접착제로 붙이고 흰색 누빔 한복을 안에 입었다. 그 위에 황색 두루마기를 걸치고 그 다음에는 쇠비늘이 빈틈없이 박힌 갑옷을 입었다. 황금색 용이 갑옷의 양쪽 어깨 위에 달렸다. 마지막으로 금색 봉황을 새긴 투구를 썼다. 칼과 활을 왼쪽 허리에 차고 등에는 화살통을 멨다. 갑옷 무게만 15㎏에 투구 및 칼까지 합하면 몸에 걸친 게 20㎏은 족히 되는 듯했다. 마음의 무게에 갑옷의 무게가 더해지면서 멋진 수문장 역할을 하겠다던 초심은 점점 작아지고 있었다. 이렇게 화려한 갑옷을 갖춰 입는 것은 장군뿐이다. 수문군 병졸들은 전통 군복을 입는다. 칼과 활, 화살도 장군에게만 지급된다. 병졸들은 각자의 임무에 따라 깃발이나 월도를 든다. 복장을 갖춘 뒤 대기실을 나와 시청 서소문별관 앞에 60여명의 수문군과 함께 도열했다. 초짜 수문장의 긴장한 표정을 읽었는지 옆에 있던 수문군이 “갑옷이 무겁긴 해도 1시간이면 끝나니까 순서만 잘 기억하면 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해 줬다. 이들은 모두 서울시에서 위탁받은 수문장 교체 재현 행사 업체의 직원이다. 북소리가 울리자 수문장으로 분장한 기자와 수문군 60명은 덕수궁 돌담길, 평성문, 덕수궁 석조전 등을 지나 10여분 만에 수문장 교대식이 열리는 대한문에 도착했다. 취타대는 북, 운라 등 전통악기를 경쾌하게 연주했다. 50여명의 관광객 앞에서 “초엄”이라는 구령이 울렸다. 앞서 근무한 수문장에게 받은 열쇠함을 확인했다. 이어 “중엄”이라는 구호에 순장패를 받아 들어 올렸다. 그때 옆에서 지켜보던 김씨가 다급하게 소리쳤다. “덕수궁을 보고 있으면 안 돼요. 관람객 쪽으로 돌아요. 반대쪽으로 도세요.” 곧이어 마지막 “삼엄” 구호가 떨어졌다. 배운 대로 따라 했지만 잘되고 있는 건지, 잘못되고 있는 건지 감도 오지 않았다. 김씨가 옆에 다가와 “이제 포토타임이에요”라며 다독여 줬다. 여기저기서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렸다. 베트남에서 왔다는 관광객 2명은 수문장 역할을 맡은 기자의 옆에 섰고 또 누군가는 팔짱을 꼈다. 아이들은 스스로 ‘장군’이 된 듯 칼을 휘두르는 척하며 뛰어다녔다. 근엄한 표정이 중요하다고 배운 터라 ‘이순신 동상’이 됐다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었다. 늦게 도착하는 관광객을 위해 같은 교대식을 다시 한번 재현했다. 연신 스마트폰으로 교대식을 찍던 유연례(60·여)씨는 “의상과 무기가 화려하고 군인들의 움직임에 절도가 있어 상당히 재미있었다”며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행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후 2시 40분 수문군은 대한문에서 시청 서소문별관의 왕궁 수문장 대기실로 돌아갔다. 워낙 이옷 저옷 많이 껴입어 영하의 날씨에도 몸에서 땀이 흐를 정도로 추운 줄은 몰랐지만 투구와 갑옷에 짓눌린 어깨와 등, 목이 뻐근해져 왔다. 이마에는 투구 자국이 가로로 선명하게 남았다. 수염을 붙인 입 주변이 접착제 때문에 끈적거려 알코올 솜으로 여러 차례 닦아 냈다. 수문군이 입는 옷은 겨울에는 1주일에 1번, 여름에는 1주일에 2번씩 특수세탁업체에 보낸다. 오후 3시 탈의를 마치고 힘없이 앉아 있는데 “고생했다”고 말하며 위탁업체의 김철형(46) 팀장이 다가왔다. “지난달에는 겨울이 춥지 않아 괜찮았는데 갑작스러운 한파 때문에 많이 힘들어졌어요. 다음주에는 더 춥다는데 걱정이에요. 반면에 여름에는 긴팔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어야 하니까 아무리 옷을 얇게 만들어도 땀으로 범벅이 돼요.” 옆에 있던 한 수문군은 “팔을 주물럭대는 중년 여성이나 품에 안기는 사람도 있고 심지어 지난해 여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갑자기 볼에 뽀뽀를 해 놀라기도 했다”면서 “그래도 관광객들이 좋아해 주면 힘이 난다”고 말했다. 덕수궁에서는 휴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3시 30분에 수문장 교대식이 열린다. 오전 11시와 오후 3시 30분 교대식 후에는 수문군이 근처를 순찰하는 ‘순라 행사’를 한다. 지난해에는 덕수궁 대한문에서부터 서울광장까지 약 300m 구간을 돌았지만 19일부터 대한문에서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까지(약 1㎞)로 늘어난다. 경복궁에서도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수문장 교대식(경복궁 문 전체의 수문군 교대)이 열린다.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는 광화문 앞 파수군만 교대하는 파수식도 연다. 교대식 체험은 덕수궁에서만 할 수 있다. 왕궁 수문장 교대 의식 홈페이지(www.royalguard.kr)에서 ‘나도 수문장이다’ 배너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으로 하루에 2명까지 지원받는다. 12세 이상이면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용 갑옷도 있다. 서울시는 1996년부터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을 시작했고 2002년부터 문화재청이 경복궁 교대식을 열고 있다. 시는 숭례문 교대식 부활도 검토하고 있다. 오는 4월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 2007년에 시작한 숭례문 수문장 교대식은 2008년 2월 화재 이후 중단됐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청과 협의 중인데 숭례문 교대식이 부활하면 덕수궁 대한문에서 숭례문까지 순라 행사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좁쌀이 점령한 소형 가전제품 시장...샤오미 지난해 국내 매출 900% 증가

    좁쌀이 점령한 소형 가전제품 시장...샤오미 지난해 국내 매출 900% 증가

      중국의 ‘좁쌀’(샤오미)이 국내 소형 가전제품 시장을 점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 옥션, G마켓 등 국내 오픈마켓 3사의 지난해 샤오미 매출 신장률이 최대 900%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11번가에 따르면 11번가 디지털 주변기기(배터리, 스마트밴드, 이어폰 등) 부문에서 샤오미 점유율이 2014년 1.2%에서 2015년 10.4%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11번가에서 지난해 샤오미 매출은 전년 대비 900%나 뛰었다.  샤오미의 인기는 국내 가전제품보다 절반이 안되는 가격에 기대 이상의 품질을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혜림 11번가 휴대전화·액세서리 담당 MD(상품기획자)는 “샤오미 제품은 저렴한 가격, 준수한 품질, 깔끔한 디자인이라는 3박자를 갖춰 인기”라면서 “샤오미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값만 싼 공산품’에서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G마켓에서는 샤오미의 스마트폰인 ‘홍미노트’가 인기였다. 10만~20만원대의 홍미노트 시리즈는 지난 11일 기준 G마켓 휴대전화 공기계 부문에서 인기제품 1~4위를 차지했다. 또 샤오미의 최대 인기상품인 휴대전화 보조배터리는 휴대전화 배터리 부문 인기제품 1~6위를 독식했다.  옥션에서도 샤오미의 인기가 거세다. 지난 한 달간 옥션의 소형 가전제품 부문에서 보조배터리, 스마트밴드의 샤오미 점유율은 각각 70%, 65%를 기록했다.  특히 옥션의 공기청정기 부문에서 샤오미 제품 판매가 지난해 1위를 차지했다. 옥션이 지난해 5월 온라인쇼핑몰 단독으로 판매했던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에어’(Mi.Air)는 제품을 판매한 지 반나절도 안돼 1250대 완판을 기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애완동물샵 비단뱀 바지 속 넣어 달아난 황당절도

    애완동물샵 비단뱀 바지 속 넣어 달아난 황당절도

    미국의 한 남성이 애완동물샵에서 바지 속에 뱀을 넣어 훔쳐 달아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해 1월 8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크리스틴 브주간( Christin Bjugan)이 운영하는 ‘A to Z pet’ 동물샵에서 비단뱀을 훔쳐 달아나는 남성의 모습이 CCTV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 대담(?)한 도둑은 금목걸이에 야구모자를 착용한 채 가게로 들어와 커다란 비단뱀 한 마리를 훔쳐 바지 안에 넣고 아무렇지 않게 출입문으로 빠져나간다. 남성이 이날 훔쳐간 뱀은 ‘블랙 파스텔 볼 파이썬’(black pastel python)으로 순한 성격 탓에 애완 뱀으로 인기가 많으며 가격은 200달러(한화 약 24만 원)로 알려졌다. 동물샵 주인 브주간은 지역 방송 KP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는 생계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이런 일로)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포틀랜드 경찰은 이번 도난사건과 관련하여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진·영상= Raw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불법 처벌 강화 등 울산 택시 불편신고 28%↓

    지난해 울산지역의 택시 불편신고가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올해부터는 불친절 택시 ‘보조금 삼진아웃제’까지 도입해 친절도를 더 높일 계획이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에 접수된 택시 불편신고는 모두 508건으로 조사돼 2014년 706건에 비해 28% 감소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택시발전법 시행에 따른 불법영업 처벌을 강화한 데다, 불법 행위 관리·감독 기능도 대폭 강화해 고객불편 사항을 개선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택시발전법은 승차거부 2년 내 3회 위반 때 과태료 60만원 및 사업면허취소, 합승·부당요금·카드결제 또는 영수증 발급거부는 1년 내 3회 위반 때 과태료 60만원 및 택시운전자격 취소 등 기존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보다 처분을 강화했다. 지난해 불편신고 민원 분야는 불친절(28%), 승차거부(28%), 부당요금(1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불친절, 승차거부, 부당요금 등 3대 택시 민원을 집중 관리·감독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연 3회 이상 불편신고가 접수된 택시의 경우 시에서 지원하는 카드 관련 보조금 지급을 1년간 중단하는 보조금 삼진아웃제를 시행한다. 시는 이렇게 되면 지난해 불편신고건수 대비 30%까지 크게 줄여 택시서비스를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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