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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전 환수한 조선왕실 ‘덕종 어보’…이완용의 차남 지시로 만든 ‘가짜’

    2년 전 환수한 조선왕실 ‘덕종 어보’…이완용의 차남 지시로 만든 ‘가짜’

    정부가 2015년 미국 시애틀미술관으로부터 돌려받은 ‘덕종 어보’가 조선왕실의 유물이 아닌 모조품으로 드러났다.18일 노컷뉴스는 문화재청이 진품이라고 발표한 모조품은 1924년 진품이 분실된 직후 친일파 이완용의 차남인 이항구가 지시해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항구는 일제강점기 조선 왕실과 관련한 사무를 담당하던 기관 ‘이왕직’에서 예식과장으로 재직했고, 지난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705인 명단에도 포함됐다. 문화재청은 환수 당시 조선 제9대 임금 성종이 죽은 아버지 덕종(1438∼1457)을 기려 1471년 제작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사태로 문화재청은 권위와 신뢰도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날 “지금 남아 있는 덕종 어보는 일제강점기에 분실됐다가 다시 만들어진 것”이라며 “조선미술품제작소에서 분실 직후 다시 제작해 종묘에 안치했다는 기사를 확인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어보를 받아올 당시에는 재제작품인지 몰랐다”며 “다른 어보와 비교하고 분석한 결과, 15세기 유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덕종 어보는 성종이 아버지에게 온문의경왕(溫文懿敬王)이라는 존호를 올릴 때 바친 유물이다. 그러나 1924년 종묘에 사상 초유의 절도 사건이 발생하면서 예종 어보와 함께 모두 5점이 사라졌다. 덕종 어보가 진품이 아니라는 주장은 지난해에도 제기됐다. 당시 이정호 한국전각협회 이사는 어보에 있는 글씨가 다른 어보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어보에 새겨진 공경할 경(敬) 자에서 입 구(口) 자 부분을 날 일(日)로 처리한 것은 오류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각에서 사용하는 서체에 장식이 많기는 하지만, 입 구 자를 절구 구(臼) 자가 아닌 날 일 자로 쓰는 경우는 없다”며 “어보에 있는 따뜻할 온(溫) 자와 보배 보(寶) 자도 서체가 이상하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의 주장에 대해 문화재청은 덕종 어보가 진품이라고 밝혔으나, 1년 만에 입장을 뒤집어 오류를 인정했다. 이 덕종 어보는 19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다시 찾은 조선왕실의 어보’에서 공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에하라 타카코 텐, “남편 자살 직후 유흥” 아베 반응은?

    우에하라 타카코 텐, “남편 자살 직후 유흥” 아베 반응은?

    우에하라 타카코와 아베 츠요시 불륜으로 우에하라 타카코의 남편 텐이 자살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최근 우에하라 타카코와 아베 츠요시의 불륜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우에하라 타카코 남편 사망 당시 유서에 자신의 이름이 있다는 걸 안 아베 츠요시는 텐 유족에게 울면서 불륜을 사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베 츠요시와 불륜으로 남편이 자살했음에도 우에하라 타카코는 잠시 자숙했다 다시금 유흥을 즐겼다는 제보도 나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번 유서가 밝혀진 뒤 한 30대 여성은 “우에하라 타카코에 대한 동정론이 일었던 당시 50~60대로 보이는 남성들과 즐겁게 웃었고 만취해 있었다”면서 “당시 그의 모습에 ‘완전 여유있잖아’라고 생각했지만 힘이 날 일이 필요했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또 우에하라 타카코와 CM에 출연한 한 남성은 사전에 우에하라 타카코 측 직원에게 “가능하면 사이좋게 지내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모두 남성 편력 때문. 한 예능 관계자는 “그녀에게 악의는 없지만 열정에 맡겨 행동하는 것만이 위험하다. 그녀 주위는 ‘절도 있는 행동을 하라’고 거듭 말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발매된 일본 여성주간지 ‘여성세븐’은 우에하라 타카코의 남편 텐이 자살한 이유 중 하나가 우에하라 타카코와 인기 배우 아베 츠요시가 불륜 관계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하며 텐의 유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유서에 따르면, 텐은 아이를 갖지 못하는 자신 때문에 죄책감에 시달렸으며, 우에하라 타카코와 아베 츠요시는 적절치 못한 관계를 갖고 있었다. 사진 = 아베 츠요시, 우에하라 타카코 SN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웅의 몰락 …英테러 희생자 도왔던 노숙자, 절도 혐의 체포

    영웅의 몰락 …英테러 희생자 도왔던 노숙자, 절도 혐의 체포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영국 맨체스터 테러에서 희생자와 부상자를 도와 영웅으로 칭송받았던 노숙자가 절도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가디언, BBC 등 현지 언론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당시 부상자와 희생자를 도왔던 크리스 파커(33)는 최근 2건의 절도혐의로 체포됐으며, 추후 재판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파커는 5월 22일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을 당시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던 폴린 힐리라는 여성의 신용카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힐리는 당시 14살 손녀와 함께 공연장을 찾아다 변을 당했다. 테러 공격을 받은 손녀는 부상을 입은 뒤 결국 세상을 떠났다. 힐리 역시 큰 부상으로 몇 차례의 수술을 받았으며 목숨은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파커가 힐리의 신용카드를 훔친 정황이 어떻게 드러났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파커는 테러가 발생했을 당시 근처에 있다가 부상자를 구하는데 일조한 후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폭발 후 부상자들을 구하러 다니다가 다리와 머리를 심하게 다친 60대 여성이 내 품에서 숨을 거뒀다. 그야말로 전쟁터 같았다”면서 “이 여성은 죽기 전 내게 자신의 가족에 대해 이야기해줬다. 나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폭발로 인해 다리를 잃은 소녀도 봤다. 나는 티셔츠를 구해 소녀의 몸을 감싸고 소녀가 정신을 잃지 않도록 엄마와 아빠에 대해 물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후 영국 사회에서는 노숙자이자 영웅인 파커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시작됐고, 이후 파커를 위한 기금 5만 파운드(한화 약 7400만원)가 조성됐다. 이 일을 계기로 5년간 연락이 두절됐던 어머니와 재회하기도 했다. 모금운동이 진행됐던 기금모금사이트 ‘고 펀드 미’(Go Fund Me) 측은 “현재 기금은 우리가 관리하고 있다”면서 “절도 혐의와 관련한 사안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키나와 위령비 ‘평화의 초석’ 한인 희생자 15명 추가 등재

    오키나와 위령비 ‘평화의 초석’ 한인 희생자 15명 추가 등재

    日에 조선인 징용 책임 환기 효과일제강점기 말기 일본 남단 오키나와에 군무원으로 끌려왔다가 일본군 등에 의해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박희태(당시 25)씨 등 한인 15명이 70여년 만에 위령을 받게 됐다. 오키나와현은 지난 6월 박씨와 권운선씨 등 한반도 출신자 15명의 이름을 평화기념공원 안의 위령비에 새겨 넣었다고 15일 시민단체 ‘오키나와 한(恨)의 비(碑)’ 등이 밝혔다. 오키나와현은 시민단체 ‘오키나와 한의 비’와 한국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등이 한인 피해자 15명을 위령비 평화의 초석에 올려줄 것을 각각 신청한 데 대해 심사를 거쳐 이를 수용했다. 이로써 비석에 새겨진 한반도 출신자 수는 462명이 됐지만, 일제강점기 말 오키나와 지역에만 최소 8000명가량의 끌려왔던 한반도 출신 젊은이들 가운데 영문도 모른 채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것에 비하면 극히 일부이다. 박희태씨는 당시 경북 봉화에 딸과 부인을 남겨 둔 채 오키나와에 군속인 군무원으로 끌려왔다가 민가의 고구마를 훔쳐 먹었다는 죄목으로 일본군에 의해 고향에서 같이 끌려온 3명의 조선인과 함께 그 자리에서 즉결 처형됐다. 극한 전투와 식량 부족 속에서 아사자가 속출하던 당시 오키나와 전지에서 박씨와 그 동료들은 타향에서 목이 잘리는 처참한 죽임을 당했다. 박희태씨의 딸 등 가족들은 “아버지가 징용을 간 뒤 일본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없었다. 유골을 받지 못해 묘도 쓸 수 없었고, 제사도 모시지 못했다”며 “일제는 유골 위치 등을 유족들에게 알려주고 가족이 겪어야 했던 고통을 배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활동가 오키모토 후키코는 “평화의 초석에 새겨진 한반도 출신자의 이름은 전시 조선인의 강제 동원에 대한 일본의 책임 문제를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다. 이곳의 연간 방문자 수는 38만명이나 된다. 지난해 일본이 제정한 ‘전몰자의 유골 수집 추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키나와에서 전몰자 유족의 DNA를 수집하고 발굴된 유골과 대조 작업 중이지만, 한반도 출신자의 유골을 어떻게 찾아줄지에 대해 한·일 간 협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안녕하세요’ 세 자매 24시간 감시하는 ‘딸바보’ 아빠 등장 “집안에 감시카메라도 있다”

    ‘안녕하세요’ 세 자매 24시간 감시하는 ‘딸바보’ 아빠 등장 “집안에 감시카메라도 있다”

    KBS2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 세 자매가 도를 넘어선 아빠의 사랑을 폭로했다. 1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는 개그우먼 박미선, 가수 김종민, 티아라 지연, 피터한이 출연해 고민의 주인공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고민의 주인공은 15살 여학생이었다. 주인공은 “세 자매 중 대표로 이 자리에 나왔다”며 아빠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빠의 지독한 딸사랑을 전하며 “입지 말라는 치마를 입었다가 뒤돌아보라고 해서 봤더니 아빠가 있어서 소름 끼쳤다”고 설명했다. 주인공에 따르면, 세 자매의 아빠는 지인들을 동원해 딸들의 위치까지 추적했다. MC들은 “딸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다 아시냐”고 질문했고, 아빠는 “지인들이 딸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다 알려준다. 제보자들이 10명 정도 있다. 제보자 중에 기자도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지나치다는 반응이 쏟아졌지만, 세 자매의 아빠는 “버스를 타고 도착하면 다 전화해야 한다”며 지독한 딸사랑을 보였다. 이후 주인공의 엄마가 ”남편이 칼퇴근해 딸들의 저녁을 차려준다“고 말해 분위기가 급반전되면서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함께 출연한 첫째 딸이 “집안에 감시카메라도 있다. 지금은 고장 났다”고 말해 MC와 게스트들이 경악했다. 아빠는 “쌍둥이인 주인공과 둘째딸이 따로 다니면 성향과 노는 게 달라져서 안 된다”며 묘한 고집을 부렸다. 이에 최태준은 “인격이 다르니, 당연히 다른 거다”며 아빠의 잘못된 가치관을 꼬집었다. 하지만 아빠는 쌍둥이 딸 중 한 명에게만 남자친구가 생겨도 셋이 함께 데이트해야 한다며 완강한 입장을 보여 답답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주인공이 “얼마 전에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여섯 번째 사귀었다”고 밝혀 MC들이 포복절도했다. 또한 주인공은 아빠가 방문을 못 잠그게 해 사생활 노출의 괴로움도 토로했으나, 아빠는 방문 잠그는 걸 절대로 허락할 수 없다고 고집해 방청객들까지 답답하게 했다. 사진=KBS2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식후 약 복용’ 집착하지 마세요

    [메디컬 인사이드] ‘식후 약 복용’ 집착하지 마세요

    우유·차 말고 미지근한 물과 복용을바나나 칼륨 성분 혈압약과 안 맞아시금치, 와파린 ‘혈액응고 억제’ 방해어떤 약이든 술은 ‘최악의 궁합’노인들은 얼마나 많은 약을 복용할까. 보건복지부가 2014년 발간한 ‘노인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3개월 이상 처방약을 복용하는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82.0%나 됐습니다. 1인당 평균 약 복용 개수는 5.3개로 1개를 복용하는 노인이 11.0%, 2개는 10.7%, 3개 이상은 60.3%였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골다공증, 심장질환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립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약에 많이 의존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약 복용법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에 입원하는 노인 10명 중 2명이 약 부작용 때문에 입원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올 정도이지만 너무 많은 약을 복용하거나 잘못된 복용습관 때문에 피해를 보는 환자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14일 전문가들에게 올바른 약 복용법을 물었습니다. 자녀들도 부모님이 약을 제대로 복용하고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기 바랍니다. ●자몽 성분, 80여종 약물 복용에 영향 약을 복용할 때는 우선 식품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자몽주스는 비타민C가 풍부한 식품이지만 혈압약, 고지혈증약, 면역억제제, 수면제 등 80여종의 약물 복용에 영향을 미칩니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자몽의 성분 중 ‘플라보노이드’는 간에서 약물 대사에 영향을 주는 효소 작용을 억제하고 약효를 과도하게 증가시키는 기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나나도 칼륨이 풍부하고 맛있는 음식이만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 억제제’나 이뇨제 등 혈압약과 같이 먹으면 혈중 칼륨 수치가 올라가고 ‘고칼륨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우울증약인 ‘모노아민산화효소(MAO) 저해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치즈, 와인, 맥주, 소시지와 함께 먹으면 혈압이 높아지는 부작용을 경험합니다. 혈액응고 억제제인 ‘와파린’은 시금치 등의 녹황색채소와 함께 복용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비타민K가 많이 함유된 녹황색 채소를 갑자기 많이 먹으면 약효가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주일에 2~3번 이상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섬유질이 많이 들어있는 과일, 채소 등은 위가 음식물을 비우는 시간을 늘리고 장내 약물 흡수를 방해해 항생제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또 약 복용 중에는 절대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권 교수는 “당뇨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술을 마시면 혈당 조절도 안 될뿐더러 두통과 호흡곤란, 구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아스피린 복용 환자가 술을 마시면 위장출혈이 생기고 신경안정제를 술과 함께 먹으면 정신이 몽롱해지거나 일시적 기억상실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코 감기약인 ‘항히스타민제’와 진정제를 술과 함께 먹어도 신경안정제와 비슷한 부작용이 생깁니다. 특히 ‘타이레놀’로 대표되는 진통해열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술과 함께 먹으면 간독성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약물을 커피, 우유, 주스, 차와 같이 복용하는 분들이 많은데 미지근한 물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우유의 칼슘이나 차 속의 탄닌은 약을 둘러싸 흡수를 방해하고 커피 속의 카페인이 상승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권 교수는 “예를 들어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를 우유,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과 함께 먹으면 물과 함께 먹을 때보다 많게는 70~80%, 적게는 25~30%까지 흡수율이 낮아진다”고 지적했습니다.●위장 장애 아니라면 식전·후 복용 관계 없어 ‘공복’은 일반적으로 식전 1시간 또는 식후 2시간을 의미합니다. 의료진들은 약 먹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통 식전 1시간 전에 약을 먹도록 권합니다. 식전에 먹는 약은 결핵약인 ‘리팜피신’과 당뇨약이 있습니다. 식후에 복용하는 약도 많습니다. 약이 장에 자극을 주면 복통이나 메스꺼운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식사부터 한 뒤에 약을 먹어야 한다고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권 교수는 “위장 장애가 아주 심해 식사 전과 후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식사를 안 했다고 하더라도 제 시간에 약을 복용하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만약 약 먹는 시간을 잊어버렸다면 바로 복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다음 약을 먹을 시간이 다 됐으면 이전 약은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다음 번 용량만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매일 4개 약물 이상, 부작용 위험 38% 증가 약물 간의 상호작용도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을 부르지만 멀미약과 함께 사용하면 졸음이 더 심해집니다. 일부 약은 와파린의 혈액응고억제 효과를 높이기 때문에 출혈 위험을 낮추기 위해 함께 먹는 약의 종류를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건강식품도 마찬가지입니다. 비타민A도 와파린 효과를 높입니다. 혈액순환 개선제로 사용하는 은행나무잎 추출물인 ‘징코빌로바’는 항바이러스제인 ‘에파비렌즈’나 ‘인디나비어’의 효과를 낮추는 기능을 합니다. 수면보조제 ‘멜라토닌’은 수면제나 항히스타민제와 같이 복용하면 과도한 졸음이 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노인이라면 의사에게 처방약뿐만 아니라 약국에서 사서 먹고 있는 약도 모두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몸에 좋다는 이유로 이유 없이 많은 약물을 먹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원장원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의사들이 노인을 진료할 때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이 복용하는 약물 종류와 개수”라며 “미국응급의학회지에 따르면 약물을 2종류 이상 섭취하면 낙상 등 부작용 발생 위험이 10%, 매일 4개 이상 복용하면 38%, 7개 이상 복용하면 부상위험이 82% 높아진다고 보고된 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 노인이 5종류 이상의 약물을 먹는 비율은 82.4%로 호주(43%), 일본(36%), 영국(13%)과 비교하면 2배에서 6배까지 차이가 난다”며 “꼭 필요한 약물은 줄이지 못하겠지만 약물 용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훔친 옷 대신 구매해 준 경찰과 그 덕에 취업한 도둑

    훔친 옷 대신 구매해 준 경찰과 그 덕에 취업한 도둑

    가게 좀도둑을 체포하려 출동한 경찰이 도둑의 딱한 사정을 듣고 훔치려던 옷을 대신 사줬다. 12일(현지시간) 캐나다 지역 언론매체 CP24, 더스타 등 현지 언론은 토론토 경찰관의 도움 덕분에 도둑으로 낙인 찍힐뻔 했던 10대가 취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6일 밤, 경찰관 두 명이 토론토 월마트의 한 지점에서 걸려온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했다. 도착해보니 18살 청년이 셔츠와 넥타이, 양말 몇켤레를 훔친 혐의로 마트 직원들에게 붙잡혀 있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청년은 경찰 니란 제이아네산에게 “아버지가 병에 걸려 실직하시는 바람에 가족 생계가 막막해졌다”며 “가족을 위해 일을 하고 싶었는데 곧 있을 면접에 입고 갈 옷이 없었다”고 딱한 사정을 털어놓았다. 그의 이야기를 들은 경찰 니란은 수사팀에 청년의 사정을 이야기했고, 모든 수사관들이 그를 절도죄로 기소하기보다 대신 옷 값을 지불해주기로 결정했다. 이후 니란은 청년에게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주며 '면접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고 싶다'고 말하면서 그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11일 저녁 청년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니란은 “그는 흥분된 목소리로 취직이 확정돼 14일부터 일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면서 "실제로 내가 사준 셔츠와 넥타이를 면접에서 입었다고 말했는데 너무 기뻤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직업을 구한 후 가족을 부양하려 했다”면서 “자신이 하고자 했던 일을 이루었고 실제로 우리가 준 기회는 효과가 있었다. 그에게 준 옷이 그의 인생을 정말 바꿔놓을지는 몰랐다”면서 기쁨을 표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이완영 명예훼손’ 노승일 무혐의

    ‘최순실 게이트’ 국회 청문회에서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위증을 모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노 전 부장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노 전 부장은 지난해 12월 22일 진행된 5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 의원이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연락해 위증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청문회에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의원이 정 전 이사장에게 “태블릿PC는 JTBC의 절도로 하고,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가지고 다니는 걸 봤다고 언론 인터뷰를 해 달라”고 말했다는 얘기를 박헌영 전 K스포츠 과장에게서 들었다는 것이 노 전 부장의 주장이었다. 이에 이 의원은 정 전 이사장을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위증모의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정 전 이사장과 박 전 과장도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의혹이 확산하자 이 의원은 국조특위에서 하차했고, 올해 1월 노 전 부장이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고소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검찰, ‘이완영 위증 모의’ 노승일 명예훼손 무혐의

    검찰, ‘이완영 위증 모의’ 노승일 명예훼손 무혐의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위증을 모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노 전 부장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노 전 부장은 작년 12월 22일 진행된 5차 국정조사 청문회에 앞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 의원이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연락해 위증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노 전 부장은 청문회에서 출석해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다. 이 의원이 정 전 이사장에게 “태블릿PC는 JTBC의 절도로 하고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가지고 다니는 걸 봤다고 언론 인터뷰를 해달라”고 말했다는 얘기를 박헌영 전 K스포츠 과장에게서 들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이에 이 의원은 정 전 이사장을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위증모의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정 전 이사장과 박 전 과장도 이런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의혹이 확산하자 이 의원은 국조특위에서 하차다. 이후 올해 1월 노 전 부장이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지난 6월 노 전 부장과 정 전 이사장, 박 전 과장을 동시에 불러 엇갈리는 진술의 진위를 확인했지만 노 전 부장의 의혹 제기가 거짓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저드에 빠진 골프공 12만 5천개 훔친 일당 검거

    잠수복을 입고 골프장 워터해저드에 들어가 골프공 12만여개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11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전국 골프장을 돌며 워터해저드에서 골프공을 훔친 김모(37)씨 등 5명을 특수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1년여 동안 야간에 골프장에 침입해 해저드에서 로스트볼을 건져 낸 혐의다. 이들은 울타리가 없는 골프장에 쉽게 침입해 잠수복을 입고 해저드에 들어가 자체 제작한 틀째로 바닥에 가라앉은 골프공을 건져내는 수법을 사용했다. 내연 관계인 유모(60)씨와 김모(60.여)씨는 주로 충청과 호남지역 골프장을 상대로 절도를 했다. 김모씨 등 3명은 강원도와 경상도 일대 골프장을 털었다. 두 일당은 익산시 남중동과 춘포면에 각각 보관창고를 마련하고 로스트볼 세척작업을 벌였다. 전문매입꾼에게 팔아넘기기 위해서다. 경찰은 이들의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골프공 12만 5000여개를 압수했다. 경찰은 골프장 관계자 등을 통해 로스트볼 전문절도범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 통신수사와 탐문 등을 벌여 이들을 차례로 붙잡았다. 이들은 경찰에서 “로스트볼은 소유주가 불분명해 절도죄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여러 골프장을 다니면서 공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로스트볼은 골프장의 소유라 몰래 가져가면 처벌을 받는다“며 ”이들이 범행한 횟수와 장소가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스트볼은 새 공에 비해 흠집이나 펜 마크가 있지만, 연습용이나 초보자용으로 인기가 높다. 흠집 정도와 코팅 상태에 따라 등급이 매겨질 정도로 매매가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물에 빠진 골프공 훔쳐 팔아 넘긴 일당…압수된 골프공만 12만개

    물에 빠진 골프공 훔쳐 팔아 넘긴 일당…압수된 골프공만 12만개

    골프장 호수에 빠진 골프공을 훔쳐 팔아치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익산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김모(37)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6월 15일 오후 9시,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의 한 골프장에 김모(37)씨 등 3명이 나타났다. 이들은 일부러 골프장 코스 사이에 있는 호수인 ‘워터해저드’에서 골프공을 훔칠 목적으로 경비가 느슨한 야심한 시간을 택했다. 그들은 펜스가 없는 골프장 한쪽 구석에 차를 세우고 트렁크에서 잠수복을 꺼냈다. 잠수복을 챙긴 이들은 은밀한 수신호를 주고받으며 워터해저드로 슬금슬금 접근했다. 익숙한 듯 잠수복을 입고 워터해저드로 들어가더니 자체 제작한 뜰채로 바닥을 쓸어 금세 골프공 몇 개를 찾아냈다. 물에 빠진 골프공을 뜻하는 이른바 ‘로스트볼’이 준비한 바구니에 한가득 차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튿날 오전 2∼3시까지 은밀한 작업이 이어졌지만, 워터해저드 근처까지 순찰하는 경비인력은 없었다. 보통 서울월드컵경기장의 5개 크기와 맞먹는 골프장 부지를 야간에 샅샅이 순찰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작업’을 마친 김씨 등은 골프장을 유유히 빠져나갔다. 이런 수법으로 이들이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전국의 골프장을 돌며 훔친 골프공은 무려 1만개가 넘는다. 강원도 삼척과 정선 등의 골프장이 주 무대였고 전남 순천과 경북 영천, 경주까지 손을 뻗쳤다. 김씨 등이 강원도 지역에서 활동했던 이유는 다른 지역에는 또 다른 ‘업계 종사자’가 있었기 때문. 암묵적으로 권역을 나눈 셈인데, 주로 전북과 충남 등에서는 김모(60·여)씨와 유모(60)씨가 활개를 쳤다. 내연 관계인 이들은 로스트볼로 쏠쏠한 수익을 벌어들이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의 수법은 강원도 등에서 활동한 김씨 일당의 그것과 영락없이 똑같았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3개월 동안 범행을 이어갔다. 두 일당은 익산시 남중동과 춘포면에 각각 보관창고를 마련하고 로스트볼 세척작업을 벌여 전문 매입꾼에게 팔아 넘겼다. 로스트볼은 새 공에 비해 흠집이나 펜 마크가 있지만, 연습용이나 초보자용으로 인기가 높다. 흠집 정도와 코팅 상태에 따라 등급이 매겨질 정도로 매매가 활성화돼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유씨 등 2명의 창고에서 골프공 11만 5000개, 김씨 등 3명의 창고에서 1만여개를 압수했다. 이들은 “직업도 없고, 로스트볼이 돈이 된다는 소문을 듣고 여러 골프장을 다니면서 공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이들 중 일부는 로스트볼을 소유주가 없는 골프공으로 인식, 절도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로스트볼은 골프장의 소유라 몰래 가져가면 처벌을 받는다“며 ”이들이 범행한 횟수와 장소가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점하고픈 ‘공유 자전거’…실패한 中 정책 실태

    독점하고픈 ‘공유 자전거’…실패한 中 정책 실태

    #‘우리는 연구를 위해 매일 이 자전거를 3시간 정도 타고 연구실로 출·퇴근해야 한다. 이 자전거는 우리가 다른 지역에서 무려 3시간 동안 타고 온 자전거로, 돌아갈 때도 이 것을 타고 돌아가야만 하니, 부디 우리를 이해해주길 바란다’ #‘동급생 여러분, 나는 30도가 넘는 폭염에 2시간동안 이 자전거를 타고 왔고,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이번 여름 방학동안 계속해서 이 자전거를 이용할 것이니, 공유하려는 시도는 하지 말아주세요. 많은 협조 부탁합니다’ 최근 중국 도심에서 공유되고 있는 공유 자전거에 무단으로 부착된 경고문구 중 일부다. 개개인이 소유한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인증해 공유하는 방식으로 널리 활용되는 공유자전거가 일부 중국인들에 의해 ‘독점’되고 있는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로 이를 둘러싼 논란이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경고문은 고객이 자전거 이용을 위해 필수적으로 인증해야 하는 QR코드에 부착돼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비단 해당 경고문의 내용이 협조를 부탁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단순한 협조 부탁의 글이 아닌, 공유제를 독점하겠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것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중국 현지 유력 언론에서는 공유자전거를 소유, 운영하는 업체 의도와 무관하게 중국인 중 일부 소비자가 해당 자전거를 독점해 이용하는 문제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공유자전거 업체 수는 총 50여 곳으로, 2015년 최초의 공유자전거 업체 오포(OFO)가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다수의 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더욱이 대기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친환경 대중교통으로 각광을 받으며, 베이징 등 일부 대도시에서는 지역 정부가 나서 다양한 업체에 대한 공유자전거 운영 권한을 확대해오고 있는 분위기다. 때문에 올해 말까지 베이징에서만 총 7곳의 공유자전거 신설 업체가 정부의 허가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미 상용화된 공유자전거에 대한 이용자의 인식 수준이 정부가 기대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해 각종 사회 문제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6월 후베이성(湖北) 샹저우(襄州)구 공안국 관계자는 길거리에 주차된 공유자전거 2대를 무단으로 절도하려던 남성 펑(21)씨를 현장에서 적발했다. 해당 지역 공안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장에서 벽돌과 망치 등으로 공유자전거에 탑재된 잠금장치를 부수는 등 절도하려던 펑씨가 손괴한 자전거는 총 2대로 원가 3593위안(약 62만 원)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펑씨는 평소에도 지인들과 함께 공유자전거를 무단으로 훼손하고 절도해왔는데, 앞서 그가 절도한 공유자전거는 해체된 뒤 삼륜차에 실어 고물상에 재판매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국은 펑씨의 집 안에서 공유자전거 부품 등을 추가로 발견, 여죄를 조사해 엄중한 처벌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안창호는 공산주의자… 추방을” 美 이민국 접수 모함 투서 발견

    “안창호는 공산주의자… 추방을” 美 이민국 접수 모함 투서 발견

    도산 안창호 선생을 ‘공산주의자’라고 모함한 투서가 미국 이민국에 접수된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안창호 선생이 공산주의자라는 중상모략으로 요주의 대상에 올라 조사를 받다가 끝내 강제 추방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장태한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UC 리버사이드) 교수는 9일(현지시간) ‘콩 왕’과 ‘찰스 홍 이’라는 신원 불명의 서명이 있는 투서가 1924년 12월 15일 미 노동부 산하 샌프란시스코 이민국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시 알링턴호텔 전용 편지지 4장에 영문으로 작성된 이 투서에는 “볼셰비스트(사회주의자) 지도자가 (하와이) 호놀룰루를 거쳐 곧 도착할 예정이니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 사람 이름은 창호 안”이라고 적혀 있다. 또 “그는 미국에 수년간 살았고, 그의 가족은 로스앤젤레스에 거주 중이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6년 동안 체류하며 볼셰비스트 정부 관계자들과 친분을 유지했는데, 그가 지금 미국으로 오고 있다”고 경고하는 내용도 기재돼 있다. 끝부분에는 “이민국에서 대한인국민회를 특별히 조사하고 그를 중국으로 조속히 추방하길 희망한다”는 구절도 있다. 선생은 결국 하와이를 거쳐 호주로 추방됐고 중국으로 돌아가 독립운동을 하다 1938년 3월 별세했다. 연합뉴스·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해피투게더3’ 워너원 옹성우, 극한 알바 고백 “이상한 포즈 요구했다”

    ‘해피투게더3’ 워너원 옹성우, 극한 알바 고백 “이상한 포즈 요구했다”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워너원’ 강다니엘 박지훈 옹성우 윤지성 황민현이 상상을 초월하는 데뷔 전 스토리를 대 방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10일 방송은 ‘해투동-소녀시대 특집’과 ‘전설의 조동아리-워너원 특집 2탄’으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전설의 조동아리’에서는 대한민국에 인기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세 아이돌 ‘워너원’ 강다니엘 박지훈 옹성우 윤지성 황민현이 지난 주에 이어 ‘조동아리’와 또 한번 예능 호흡을 맞출 예정. 특히 ‘워너원’ 5인방은 금주 ‘조동아리’와 함께 국내최초 도서관 리얼버라이어티로 대중에 큰 사랑을 받았던 레전드 예능 ‘잠을 잊은 그대에게’(2000년作)를 부활시킨다고 전해져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워너원’ 5인방은 화려한 데뷔를 맞이하기까지 온갖 우여곡절을 겪었음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윤지성은 ‘워너원’ 중 최장기 연습기간을 자랑하는 만큼 버라이어티한 이야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지성은 “연습기간 7년 내내 반지하 고시원에 살았다”며 운을 뗀 뒤 “’프로듀스 101’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입대 날짜도 있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윤지성은 “반지하에서 초파리 알 까는 모습도 봤다”며 열악했던 당시 상황을 부연 설명했는데, 눈으로 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믿기 힘든 윤지성의 주장에 주변 모두 ‘허언증’을 의심해 현장이 웃음바다를 이뤘다. 한편 옹성우는 아르바이트 경험담으로 관심을 모았다. 옹성우는 쇼핑몰 피팅 모델, 웨딩 모델, 헤어 모델 등 데뷔 전의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력이 알려지며 팬들 사이에서 ‘알바왕’으로 통하는 멤버. 특히 피팅 모델 시절 난해한 패션들은 옹성우의 흑역사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이에 대해 옹성우는 “옷을 모르는 쇼핑몰 사장님께서 옷을 입혀주셨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옹성우는 “포즈도 이상한 걸 계속 요구하셨다. 자꾸 다리를 벌리라더라”며 직접 재연까지 해가며 억울함을 호소해 폭소를 유발했다. 더욱이 옹성우는 “데뷔 전에 사진을 다 없애려고 구글링까지 했는데 없어서 안심했었다”며 시한폭탄 같은 흑역사 사진 때문에 노심초사했음을 고백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그도 잠시 옹성우는 “지금은 수 십장이 올라왔다”며 체념한 듯 고개를 떨궈 현장의 모든 이들을 포복절도케 만들었다는 후문. 그런가 하면 이날 강다니엘 역시 “윤지성 덕분에 ‘프로듀스 101’에 도전한 것”이라고 밝히는 등 ‘워너원’ 5인방 모두 드라마틱한 에피소드들을 솔직하게 꺼내놔 큰 호응을 얻었다는 전언이다. ‘해피투게더3’는 오늘(10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3’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현장 행정] 은평구 범죄 예방 ‘셉테드’로 똑똑하게

    [현장 행정] 은평구 범죄 예방 ‘셉테드’로 똑똑하게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더 중요합니다.” 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은 지난 7일 은평구청에 있는 ‘유시티(U-city) 통합관제센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시티 통합관제센터에서는 경찰관과 방범 모니터링 요원들이 24시간 2200대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다세대 밀집지역 등 우범지역 구석구석을 실시간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되면 즉시 경찰에 연락을 취하는 시스템이다. 최근에는 인적이 드문 골목에서 검은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신고해 큰불로 번지는 것을 막기도 했다.특히 은평구는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 기법을 활용한 범죄 예방에 공을 들이고 있다. 셉테드란 어두운 골목길 등 범죄 발생 가능성이 큰 지역에 CCTV, 발광다이오드(LED) 안심 가로등을 설치하는 등 안전시설을 마련하는 것이다. 불광2동과 갈현2동은 도둑이 타고 오를 수 있는 가스배관, 창틀 등에 특수형광물질을 칠하거나 경고판 등을 부착해 ‘스파이더범죄 예방마을’로 조성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은평구는 최근 5년간 5대 범죄(살인, 강도, 성범죄, 절도, 폭력) 발생 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은평구 내 5대 범죄는 지난해 기준 4501건으로 2012년 5663건과 비교해 20.5%나 줄어들었다. 서부·은평경찰서는 은평구 통합관제센터와의 콤비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빠른 대응을 펼쳐 올해 상반기 현장검거지수 1위를 기록했다. 김 구청장은 “통합관제센터나 셉테드는 은평구가 추진하는 도시 안전계획 중 1단계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은평구는 더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범죄 예방 도시 ‘스마트 안전 은평’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은평구는 최근 서울시와 함께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이용한 여성안심귀가서비스인 ‘안심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안심귀가를 신청하면 유시티 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여성의 위치를 파악한다. 위험 발생 시 스마트폰을 여러 번 흔들면 10초 후 관제센터에 긴급 호출이 들어간다. 김 구청장은 “현재 빅데이터를 활용해 안전이나 재난, 자살 등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과학 행정을 통해 좀더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공관병 부린 박찬주 부인 “아들같이 생각…”

    공관병 부린 박찬주 부인 “아들같이 생각…”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7일 공관병 상대 갑질 논란과 관련, 합참의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를 긴급 소집해 회의를 주재한 뒤 공관 조리병 등 사적 분야 공관병 배치를 근절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회의에서는 통신, 운전, 경호 등 지휘관의 작전 분야를 제외하고 사적 분야는 철저히 식별해 근절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 장관 등 군 수뇌부는 또 공관병의 민간인력 대체 방안도 중점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회의에는 이순진 합참의장,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임호영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조현천 기무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송 장관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장병의 인권과 인격이 존중받지 못한다면 국민이 우리 군을 신뢰할 수 없다”면서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자식들을 보낼 수 있는 군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공관병 상대 갑질 의혹으로 형사입건된 박찬주(육군 대장) 제2작전사령관이 계속 군에서 수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박 사령관이 이번 군 수뇌부 인사에서 전역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현행법 구조 속에서 (박 사령관을) 군에서 계속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역할 경우, 민간인 신분으로 바뀌어 민간 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는 ‘박 사령관 봐주기’로 비칠 수 있어 박 사령관을 전역시키지 않고 군 검찰에서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는 뜻이어서 주목된다. 군 검찰은 8일 오전 박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박 사령관 조사에 앞서 군 검찰은 이날 박 사령관 부인 전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전씨는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하면서 ‘피해 병사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제가 잘못했다. 그냥 아들같이 생각하고 했지만, 그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형제나 부모님께는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한편 군인권센터는 이날 박 사령관의 공관에 있는 ‘냉장고 9대’의 출처에 대해 당시 공관병들의 추가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박 사령관의 공관을 즉각 압수수색할 것을 촉구했다. 인권센터에 따르면 제보자들은 7군단에서 근무하였던 간부들로, 박 사령관이 7군단장으로 근무한 뒤 2014년 10월 육군참모차장으로 이임하였을 때 공관 내 냉장고, TV 등 비품 일체를 모두 가지고 이사를 갔다는 것이다. 부대 재산을 개인 소유물로 취급해 무단으로 가져가는 것은 군형법 제75조가 정하고 있는 군용물 절도죄 위반에 해당한다고 센터 측은 주장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군인권센터 “박찬주 대장, 냉장고·TV 등 부대 재산도 사유화”

    군인권센터 “박찬주 대장, 냉장고·TV 등 부대 재산도 사유화”

    공관병들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대장)이 나랏돈으로 산 공관 비품을 사유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군인권센터(이하 센터)는 7일 “박 사령관은 7군단장으로 근무한 뒤 2014년 10월 육군참모차장으로 갈 때 공관 내 냉장고, TV 등 비품 일체를 모두 가지고 이사 갔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센터는 “공관 비품은 국민 혈세로 구매하는 것으로, 부대 자산 목록에 등재되는 부대 재산”이라며 “이를 개인 소유물로 취급해 무단으로 가져가는 것은 군형법 제75조 군용물 절도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7군단장 후임자는 선배인 박 사령관이 비품을 모두 가져가 버려 빈 공관에 살게 됐다”며 “비품 구매를 위한 자산취득비 등 예산마저 박 사령관이 사용했던 터라 후임자는 부대복지기금을 전용해 공관 비품을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장군이 보직을 옮길 때마다 비품을 가져가 후임자가 이를 재구매하는 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이런 군용물 절도 행위는 범죄가 선배로부터 후배에게 대물림되게 하는 것이므로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사령관 공관의 냉장고 등 비품 출처를 확인하고 군용물 절도죄가 맞다면 엄중히 처벌해야 할 뿐만 아니라 증거인멸 우려가 있으므로 공관 등을 압수수색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추성 두통, 잘못된 자세가 원인이 될 수 있어

    경추성 두통, 잘못된 자세가 원인이 될 수 있어

    두통은 누구나 한번쯤 겪는 흔한 통증 질환 중 하나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두통에 시달리는 만성 두통으로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는 사람도 많다. 머리의 한 쪽이 불편하다고 막연히 편두통이라 여기고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두통약에만 의지하며 지내기도 한다. 편두통, 긴장성 두통을 의심해 다양한 검사를 시행하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면서 치료를 받아도 두통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 경추성 두통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경추성 두통은 장시간 바르지 못한 자세로 지내면서 경추(목뼈)와 경추 주변의 근육 및 인대의 긴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두통이다. 전체 두통 환자의 20%가 경추성 두통에 해당하며 특히 오랜 기간 지속된 바르지 못한 자세에서 유발되는 거북목, 일자목을 가진 사람에서 자주 나타난다. 경추성 두통을 의심하게 하는 몇 가지 소견은 다음과 같다. ▶한쪽 머리, 특히 뒷머리에 두통이 있다. 심한 경우 옆머리나 앞머리로 통증이 퍼지기도 한다. ▶두통이 있는 쪽의 눈이 침침한 느낌이 든다. ▶어지러움 혹은 이명 증상이 있다. ▶목이나 어깨 통증이 동반되고, 팔이나 손에 저린 증상이 나오기도 한다. ▶목의 움직임에 의해 심해지거나 잘못된 자세로 오랫동안 유지할 경우 심해진다. 경추성 두통 환자들은 장기간의 약물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경추성 두통이 의심될 경우 경추부의 신경차단술을 통해 병을 확진하고, 향후 치료 방침을 결정하게 된다. 도수치료를 통한 경추부의 긴장 이완과 근육의 밸런스 조절도 경추성 두통에서 큰 도움이 된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한 경추부의 과도한 긴장과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재발을 줄이기 위해서는 체형을 바로 잡고,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필수다. 화이팅통증의학과 광화문점 성준경 대표원장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성 두통환자의 많은 수가 경추성 두통인 경우가 많다.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두통이 있는 경우 두통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추성 두통의 경우 주사치료와 도수치료를 통해 근원적인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문화마당] 그 흔한 취미/강의모 방송작가

    [문화마당] 그 흔한 취미/강의모 방송작가

    “취미가 뭐예요?” 미팅이나 소개팅, 혹은 어색한 만남에서 상투적으로 나오는 질문이다. 묻기는 쉬워도 답은 늘 어려웠다. 하나의 취미로 나의 정체성을 규정짓는다는 게 부담도 되고, 딱히 내세울 게 없어서 부끄럽기도 했다.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취미 칸을 채우는 것도 고민이었는데, 그나마 가장 무난한 건 독서와 음악감상이었다. 20대에 접어들기 전 대학입시가 끝나자마자 작은 전파상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손님이 적어 준 목록대로 LP에서 노래를 골라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해 주는 일이었다. 송창식, 김정호, 양희은, 존 덴버, 킹 크림슨, 이글스 등의 음반을 찾아 한 곡 한 곡 고르고 듣는 건 물론 나름 신경을 써서 A, B면의 노래 순서를 정하는 것도 꽤나 즐거운 일이었다. 그런데 일주일도 안 되어 다리가 퉁퉁 붓기 시작했다. 공부 외에는 처음 해보는 일인 데다 주로 서서 하는 작업이다 보니 보통 힘이 든 게 아니었다. 그때 한 친구가 위로랍시고 이렇게 말했다. “취미가 일이 되면 원래 힘든 거야.” 결국 한 달도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게 됐는데, 그래도 사장님은 열심히 일한 게 기특하다며 월급을 후하게 쳐주셨다. 거기에 용돈을 조금 더 보태어 그 사장님께 조립 전축을 맞췄다. 내 생애 첫 오디오를 장만한 것이다. 취미를 살려 일을 하고, 그 일로 돈을 벌어 취미를 고양했달까. 인생은 돌고 돈다더니 우여곡절 끝에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작가로 뒤늦게 입문했다. 선곡표를 들고 음반실에 가서 CD를 고를 때면 가슴이 마구 뛰었다. 생방송 중에 즉시 선곡된 노래를 찾으려고 계단을 뛰어오르는 나를 보고 지나가던 피디가 그랬다. ‘나이는 많은데 행동은 제일 빠른 것 같다’고. 그만큼 신나는 작업이었다. 지금은 그런 시절도 다 추억에 묻혔지만, 노래 한 곡에 젊은 날의 한 장면이 오버랩될 때마다 짜릿한 흥분을 즐기는 건 여전한 나만의 행복이다. 그러고 보면 나이 들수록 가장 매혹적인 취미가 바로 ‘추억의 되새김’인지도 모르겠다. 은퇴를 앞둔 사람들에게 흔히 하는 덕담 중 하나가 “그동안 열심히 일했으니 취미생활이나 즐기시지요”다. 곧 퇴직하게 될 선배 하나는 그런 얘기 들을 때가 가장 곤혹스럽다 했다. 이제까지는 취미 생각할 틈이 없다고 핑계를 댈 수 있었지만, 앞으론 그게 통할 리 없으니 슬프다는 말도 했다. 프리랜서인 나의 은퇴는 비교적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일이 하나씩 빠지며 시간은 늘어나고 수입은 줄어든다. 커지는 것과 작아지는 것, 어느 쪽에 시선을 두느냐는 오직 내 맘에 달렸다. 은퇴 후 시골로 낙향한 지인은 노후를 행복하게 하는 세 가지 취미로 원예, 여행, 자원봉사를 꼽았다. 내게 적용하자면 집안에서 화분 서너 개 돌보는 것도 원예고, 멀지 않은 곳에 가서 트레킹을 즐기는 것도 소소한 여행의 행복이니 크게 돈 들 일이 없다. 자원봉사 역시 여생의 숙제로 삼아 계속 탐색 중이다. 무라카미 류는 ‘무취미의 권유’라는 책에 이렇게 썼다. “취미의 세계에서 자신을 위협하는 것은 없지만 삶을 요동치게 만들 무언가를 맞닥뜨리거나 발견하게 해 주는 것도 없다. 가슴이 무너지는 실망도, 정신이 번쩍 나게 하는 환희나 흥분도 없다는 말이다.” 이제껏 나는 삶을 요동치게 할 즐거움 따윈 결코 기대해본 적이 없다. 느닷없이 업어치기 메치기를 당하는 게 인생이기에 지루하더라도 잔잔한 평화가 좋다. 그래서 여전히 나의 취미는 그 흔한 독서와 음악감상이다.
  • 관절 괜찮을까?…여자친구, 격렬한 안무로 시선집중

    관절 괜찮을까?…여자친구, 격렬한 안무로 시선집중

    걸그룹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컴백했다. 이날 여자친구는 타이틀곡 ‘귀를 기울이면’을 비롯해 ‘그루잠’, ‘이분의 일’, ‘핑거팁’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격렬한 안무였다. 관절이 걱정될 정도로 격렬한 안무와 쉴 새 없이 바뀌는 대형에도 여자친구는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는 ‘칼군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이에 대해 멤버 예린은 “방탄소년단 안무 선생님이 안무를 짜주셨다. ‘파워업청순’이 이번 콘셉트인 만큼 정말 힘들게 연습했다”고 말했다. 소원 역시 “관절도 관절이지만 일주일을 연습하니 뒤꿈치가 아프다”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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