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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청원경찰이 되는 길

    기초단체 체력·서류·면접 선발 광역단체는 경비론 등 필기 추가 비정기·거주지 제한 ‘바늘구멍’ “청원경찰시험 합격을 위해 체력과 면접을 중점으로 공략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테니스, 축구 등으로 체력을 관리했지만 공무원 대비 체력시험은 평소 운동과 달라서 체대입시학원 공무원반을 수강하며 준비했습니다.” 지난 4일 ‘2017년 경기 성남시 청원경찰 공개경쟁 채용시험’에 합격해 내년 1월 초 임용을 기다리는 A(34)씨는 17일 합격 비결을 이같이 밝혔다. 청원경찰은 공공기관이나 사업장에 배치돼 절도, 폭력 등 불법 행위 방지와 재산과 인원을 보호하기 위해 경계업무와 순찰 업무를 담당한다. 응시자격은 군 복무를 마쳤거나 면제된 18세 이상으로 공무원법에 의해 임용결격 사유가 없고 건강해야 한다. 시력도 양쪽이 각각 0.8 이상으로 야간교대가 가능해야 한다. 기초자치단체는 체력평가와 서류전형, 면접 등으로 선발하나 광역자치단체에서는 국어, 민간경비론, 청원경찰법, 일반상식 등 필기시험을 본다. 지자체마다 필기시험 과목이 달라 주의해야 한다. 전문학원이 없어 대부분 인터넷 강의로 시험 준비를 한다. 헌병으로 군 복무한 A씨는 군 생활 중 공무원 시험을 알아보다 청원경찰를 알게 됐다. 대학 졸업 후 기업에 취직, 공무원의 꿈을 잊고 살다 청원경찰에 도전하게 됐다. 공무원준비 카페에서 면접 연습방법, 예상 질문, 노하우 등을 수집하여 지인과 스터디룸에서 모의면접을 연습했다. 경력과 무도단증, 자격증이 있으면 배점이 돼 경호학과나 유도, 태권도 등 운동을 전공한 사람들이 많이 지원한다. 취업보호대상자와 다자녀 등도 가산점이 있다. 그러나 청원경찰은 광역·기초자치단체에서 필요할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적은 인원만 충원하기 때문에 채용 규모가 크지 않다. 올해 경기도 3명, 대구시 24명, 인천시 12명, 광주시 4명, 경북도 6명, 경기 성남시 5명 등을 뽑는 데 그쳤다. S공무원학원 관계자는 “청원경찰 채용은 비정기적이고 채용 인원이 많지 않는 데다 지자체에서 지역인재에 취업기회를 주기 위해 거주지 제한을 해 취업하기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라며 “거주지 지자체 홈페이지를 꼼꼼히 살펴보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비닐봉지 2장 사용했다가 절도범 몰린 알바생 무혐의 결론

    비닐봉지 2장 사용했다가 절도범 몰린 알바생 무혐의 결론

    자신이 일하는 편의점에서 판매중인 비닐봉지를 무심코 사용했다가 점주의 신고로 절도 전과자가 될 뻔한 10대 알바생이 어떤 처벌도 받지 않게됐다. 경찰이 절도 혐의로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기 때문이다.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20원짜리 비닐봉지 여러 장을 훔친 혐의로 조사를 받은 A(19)양에 대해 고의성이 없어 혐의 없음으로 내사종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지난 4일 오후 11시 50분쯤 편의점 일을 마친 뒤 한장당 20원 하는 비닐봉지 2장을 무상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을 마치고 편의점에서 필요한 물건을 골라 스스로 계산한 뒤 집에 가져가기 위해 비닐봉지를 사용한 것이다. 단 2장만 사용했다는 A양의 주장 그대로였다. 그러나 편의점주는 A양이 비닐봉지 50장(1000원 상당)을 몰래 썼다고 주장하며 신고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매달 평균적으로 비닐봉지 50장이 없어지자, 점주가 A양이 50장을 훔쳐갔다고 신고한 것 같다”고 말했다.편의점 주인이 피해액 1000원을 주장하며 알바생을 경찰에 신고하는 이번 황당한 사건은 두 사람의 갈등 때문에 비롯됐다. 점주도 경찰에서 “갑자기 알바를 그만둔다고 해 화가 나 신고를 했다”고 진술했다. A양이 공개한 문자를 보면 A양이 약속한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전하면서 다툼이 시작됐다. 이어 급여 지급 날짜와 지급 방법, 급여 총액 등을 놓고 의견이 충돌하자 A양이 임금 미지급 등으로 신고하겠다는 문자를 점주에게 보냈다. 이런 문자가 오간 다음달 점주의 비닐봉지 절도 신고가 이뤄졌다. 이 편의점은 현재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비정규직없는충북만들기운동본부는 18일 이 편의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점주의 사과를 요구할 계획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은평구, ‘베스트 관제센터 선발’ 1위 차지

    서울 은평구는 구 U-도시통합관제센터가 서울지방경찰청 주관 ‘2017년 하반기 베스트 관제센터 선발’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폐쇄회로(CC)TV관제센터를 대상으로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의 관제센터 운영 실적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세부 항목별 평가비율을 살펴보면 5대 강력범죄(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피의자 실시간 검거 실적이 70%, 경찰관과 관제요원 간 협업 및 상시 범죄예방 활동 등이 30%이다. 은평구 U-도시통합관제센터는 서울서부·은평경찰서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한 197건의 범죄 피의자 검거 실적(살인미수 1건, 성범죄 11건, 절도 185건)을 기록했다. 또 14회에 달하는 관제역량 강화를 위한 자체 화상순찰훈련, 서울시 안심이앱 시범운영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 9월 은평구 응암동의 한 골목에서 헤어진 여자친구를 골프채로 폭행하고 염산까지 뿌리려 한 60대 남성의 범죄상황을 포착하고 신속하게 순찰차를 출동하는 등 사고를 방지했다. 김우영 구청장은 “경찰과의 지속적인 협력과 전문 모니터링 요원의 24시간 중단없는 실시간 관제를 통해 전국에서 제일 안전한 도시, 은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히치하이킹 하던 20대 남성, 여성 2명에게 집단 성폭행

    히치하이킹 하던 20대 남성, 여성 2명에게 집단 성폭행

    히치하이킹을 하던 20대 남성이 중년 여성 2명에게 성폭행 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등 서구언론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근 들어 여성의 남성 성폭행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최근 림포푸주(州)의 주도인 폴롵콰네의 한적한 도로에서 일어났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25세의 한 남성이 거리에서 히치하이킹을 시도했고 이에 두 명의 중년여성이 승용차에 그를 태웠다. 이후 여성들은 총을 꺼내 남성을 위협한 후 정체불명의 음료를 복용케 했으며 곧바로 그는 의식을 잃었다. 뒤늦게 그는 한 도롯가에 버려진 채 깨어났으며 이미 두 여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였다. 남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현지 경찰은 "피해자는 성폭행의 충격으로 중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면서 "조직적인 '정액 사냥꾼'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는 이같은 '정액 절도'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과 7월에도 짐바브웨에서 여성들에게 두 명의 남성이 '몹쓸 짓'을 당하기도 했다. 이같은 황당한 사건이 발생하는 이유는 정액이 담긴 콘돔이 일종의 부적같은 역할을 한다는 미신 때문으로 알려졌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페라의 유령’ 현지팀이 제 기술 배워갔죠

    ‘오페라의 유령’ 현지팀이 제 기술 배워갔죠

    “우리 영화가 해외로 나가고, 케이팝이니 한류니 해도 그 뒤의 스태프들에게 관심을 두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을 거예요. 그래도 이 나이 될 때까지 뒤돌아보지 않고 한길만 걸어왔더니 이렇게 좋은 때도 오네요.”# 특수효과 57년… 무대 뒤 스태프도 봐주세요 국내 특수효과 1세대로 영화, TV, 뮤지컬에서 수많은 명장면을 만들어 낸 박광남(73) 쇼텍라인 기술고문이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간의 소회를 털어놓았다. 1961년 영화 ‘현해탄은 알고 있다’를 시작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그는 57년간 무대와 스크린 뒤에서 묵묵히 일하며 숱한 명장면을 만들어 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4일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해 그에게 올해 처음 제정한 ‘2017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 대상’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서울 왕십리에 가면 예전에 무기창이 있었어요. 지금은 상상도 못하겠지만 60~70년대만 해도 전쟁영화를 찍을 때 진짜 폭탄과 무기를 빌려 촬영을 했어요. 정말 위험했는데 사고는 한 차례도 없었죠.” # 진짜 폭탄·무기로 전쟁영화 찍던 시절도 수만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며 홀로 고군분투해 익힌 기술로 그는 전쟁특수효과 1인자로 인정받고 있다. 영화 ‘빨간 마후라’(1964), ‘태백산맥’(1975), ‘길소뜸’(1985), ‘장군의 아들’(1990), ‘흑수선’(2001), ‘웰컴 투 동막골’(2005), TV 드라마 ‘전우’(1975·1982), ‘여명의 눈동자’(1991), ‘모래시계’(1995), ‘왕초’(1999), ‘불멸의 이순신’(2004),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남한산성’, ‘명성황후’, ‘보디가드’, ‘영웅’에 이르기까지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작품을 찾기가 힘들 정도다. 특히 현장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그는 뮤지컬 쪽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 가운데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팀의 내한 공연 당시 그가 2막에서 팬텀이 사라질 때 선보인 불기둥 특수효과는 외국 연출진이 거꾸로 배워 가 해외 투어 무대에 적용한 걸로 유명하다. 그에게 은퇴는 아직 먼 얘기다. 요즘도 일주일에 한 번은 현장에 직접 나가 무대를 살핀다. “일본만 해도 제 나이의 감독들이 아직 많이 활동하지만 우리 같은 환경에선 힘들어요. 요즘은 컴퓨터로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현장에서 오랫동안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까지 전달할 수는 없습니다.” # 먹고살기도 힘든 스태프 더 배려해 줬으면 수많은 명장면이 그와 같은 스태프들의 손을 거쳐 탄생하고 있지만 정작 세간의 관심은 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배우들에게만 집중됐다. 그는 “해외에서는 한국 스태프들이 워낙 일을 잘하고 빨리하니까 다들 같이 일하고 싶어 하지만, 국내에서는 돈 많이 받는 배우들 대접이 최고”라고 쓴소리를 했다. “훌륭한 노하우를 가진 스태프들이 있어도 당장 먹고살기가 어렵다 보니 10년을 못 버티고 이 바닥을 떠납니다. 정부가 나서서 지원하고 스태프에 대한 배려도 필요합니다. 지금의 화려한 무대는 뒤에서 의상이라도 한 번 더 매만져 주고, 머리 손질이라도 한 번 더 해 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니까요.”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칙칙한 골목 화사하게… 절도율 24% 줄인 ‘안전 성동구’

    칙칙한 골목 화사하게… 절도율 24% 줄인 ‘안전 성동구’

    겨울 칼바람이 뼛속까지 시리게 한 12일 오후 5시쯤 서울 성동구 마장동 ‘안심마을’을 찾았다. 성동구가 범죄 없는 마을을 위해 선진국형 범죄 예방기법인 ‘셉테드’를 적용해 조성한 마을이다. 셉테드(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는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을 일컫는다.동명초등학교에서 시설관리공단 구간 내 주택 밀집 지역으로 다가가니 골목 입구 담에 그려진 집 모양의 귀여운 캐릭터와 ‘마장동 안심마을’이라는 글귀가 먼저 반겼다. 골목길로 들어서자 주택 담들은 집 모양 캐릭터가 부각된 벽화로 꾸며져 있었다. 캐릭터 옆에는 ‘우리 모두 안심해. 함께 있어 든든한 마장동 안심마을’, ‘우리가 함께할게, 우리 모두 안심해!’, ‘우리 마을 곳곳에 히어로가 살고 있어!’ 등의 글귀가 적혀 있었다. 앙증맞은 캐릭터 벽화가 낮에도 볕이 들지 않아 을씨년스러운 골목을 친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나도록 했다. 집 앞에는 화분이 놓여 있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집 앞에 화분을 비치, ‘골목 정원’을 만들었다고 한다.주민들이 자주 찾는 시설에는 안전지도가 설치돼 있었다. 지도에는 범죄 발생 때 대피할 수 있는 장소를 비롯해 폐쇄회로(CC)TV와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비상벨 위치가 표기돼 있었다.동명초등학교 옆에는 ‘안심정거장’이 들어서 있었다. 수년째 방치됐던 창고를 개조한 것으로, 주민들이 간단한 운동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범죄를 감시하는 공간이다. 정거장 앞에는 자율방범대 차량을 배치, 차량 블랙박스로 24시간 주변 상황을 촬영한다. 날이 어두워지자 길바닥에 2m 간격으로 부착된 ‘솔라표지병’(매립형 LED 태양광 발광조명)에서 솟아나는 불빛이 골목길을 밝고 화사하게 물들였다. 전봇대에 달린 ‘고보조명’(조명에 필름을 붙여 문구나 그림을 바닥에 비추는 시설)에선 하얀색 빛이 뿜어져 나와 길바닥에 집 모양 캐릭터 그림과 ‘어두운 밤길 함께할게 안심해’라는 문구를 비췄다. 성동구 관계자는 “마장동은 지난해 12월 아동 친화적 안심마을로 조성됐다”며 “마장동에는 지도상에 표기되지 않는 골목길도 있고 우불구불한 골목길도 많은데, 이런 어둡고 칙칙한 골목들을 밝고 온화하게 디자인하는 데 힘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이인숙(32·마장동)씨는 “마을이 예전보다 훨씬 밝아져 밤길을 걸을 때도 안심이 된다”고 했다.용답동 용답길(철도옹벽길) 일대 주택 밀집 지역도 지난해 12월 ‘안심마을’로 만들어지면서 골목이 확 바뀌었다. 전농천과 맞닿아 있는 6m 높이에 1.2㎞ 길이의 옹벽부터 달라졌다. 옹벽은 낮에도 마을에 그림자를 드리워 우중충한 분위기를 풍기게 했다. 구는 옹벽 구간을 어린이놀이터와 주민 쉼터로 만들었다. 미끄럼틀, 등반체험장 등을 만들고 벤치도 곳곳에 설치하면서 아이들과 어른들이 즐겨 찾는 곳이 됐다. 골목 벽은 마장동과 마찬가지로 집 모양 캐릭터의 벽화로 꾸몄다. 가로등 조명을 LED로 교체하고, 골목 곳곳에 CCTV도 새로 달았다. 주민들은 “이곳은 범죄 취약구로 경찰 치안 1순위 지역으로 꼽혔었는데, 이제는 말 그대로 안심마을이 됐다”며 “아이들이 낮에도 어두운 골목길을 다녀 걱정이 됐는데, 우중충했던 동네가 화사한 디자인으로 밝게 바뀌어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셉테드는 벽화, 화분, 솔라표지병, 고보조명 등 디자인으로 환경을 개선해 범죄 기회 제공 요인을 없애고, 주민 불안감을 해소한다. 1960년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시작됐고, 효과가 검증되면서 일본과 호주 등으로 확산됐다. 국내에선 2000년대 중반부터 주목,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도입했지만 아직 활성화되진 않았다.성동구는 2015년 셉테드를 토대로 한 안심마을 조성에 착수했다. 9억 7000여만원을 투입, 사근동 ‘안심마을 1호’를 시작으로 용답동, 마장동, 금호2·3가동, 성수1가제1동 등 지금까지 8곳을 안심마을로 만들었다. 형사정책연구원이 2015년 안심마을 1호인 사근동 셉테드 사업과 관련해 주민 범죄안전 체감도를 설문한 결과 36.5%가 사업 후 더 안전해졌다고 느낀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구 관계자는 “이는 전년도 조사에서 22.22%가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답한 것보다 높은 수치로, 안전체감 지수가 향상됐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지방경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성동구의 5대 범죄율은 2015년 대비 지난해 10% 줄었고, 절도 발생률은 24%가 감소했다”며 “안심마을 조성 사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는 2020년까지 셉테드를 관내 17개 전동으로 확대, 마을 곳곳을 범죄 없는 안심마을로 만들 계획이다. 안심마을 조성은 주민 의견 수렴이 핵심이다. 주민들이 직접 위험요소와 개선 지역을 찾아내고, 지역 특성에 맞는 셉테드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환경 정비와 사후 시설물 유지 관리도 담당한다. 구는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3차례 개최한다. 설명회에서 동 지도를 펼쳐 놓고 주민들에게 범죄취약지역으로 생각하는 곳에 스티커를 붙이게 한다. 이를 경찰의 ‘핫스팟’(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곳) 지도와 비교하며 ‘범죄두려움 지도’를 제작한다. 이 지도를 토대로 마을 내 셉테드 사업 우선순위를 정한다. 설명회에 참여하지 못한 주민 가운데 100여명을 무작위로 뽑아 설문조사도 한다. 성동구 관계자는 “주민설명회와 설문조사를 통해 청소년 흡연, 음주고성 방가 등 사소한 것까지 모두 조사해 위험지역과 위험요소를 샅샅이 파악한다”며 “의견을 수렴하는 데만 보통 6개월 정도 걸리고, 실제 마을에 셉테드를 구현하는 건 2~3개월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최저임금도 못 받았는데 비닐봉지 도둑으로 몰려…” 알바생의 눈물

    “최저임금도 못 받았는데 비닐봉지 도둑으로 몰려…” 알바생의 눈물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일하던 아르바이트 종업원이 20원짜리 비닐봉지를 결제 없이 무심코 사용했다는 이유로 편의점 주인의 신고에 의해 경찰에 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19)양은 일요일인 지난 10일 오전 10시쯤 경찰로부터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편의점에서 비닐봉지를 훔쳤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으니 경찰 조사를 받으러 오라는 내용의 전화였다.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순찰차를 타고 관할 지구대로 간 A양은 절도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아야 했다. A양은 아르바이트를 하던 편의점 주인과 임금 문제로 다퉜던 것이 화근이었다고 말했다. ”최저임금도 못 받았는데 물건 사고 무심코 쓴 20원짜리 비닐봉지값 빼고 월급 주겠다더니, 절도범으로 신고까지 해 경찰에 붙들려 가면서 너무 서러워 눈물밖에 나지 않았어요.” 최근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게 된 A양은 점주에게 지난 4주 간 일한 임금을 최저임금(6470원) 수준으로 계산해달라고 요구했다. 점주는 수습 기간 3개월은 최저임금의 90%인 시급 5800원밖에 줄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3개월의 수습 기간을 두고 이 기간에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주려면 근로계약 기간을 1년 이상으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비록 노동자가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에 동의했더라도 현행법 위반이다. 더군다가 점주는 약속한 최저임금의 90% 지급도 위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지난달에는 점주가 말하는 최저임금의 90% 수준에도 한참 못 미치는 시급 5300원밖에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A양이 지난달 총 53시간 일하고 손에 쥔 돈은 약 26만 3000원에 불과했다. A양이 지난 10일 최저임금 수준으로 임금을 줄 것을 요구하자 점주는 “비닐봉지 결제 없이 사용하고 매대 청소를 태만히 한 것은 월급에서 빼겠다”는 내용의 문자로 답했다. 고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A양은 “매번 부모님께 손 벌리는 것도 죄송해서 용돈을 벌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부모님 선물도 사려고 했다”면서 “일한 만큼 돈을 받지 못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점주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A양이 갑자기 아르바이트를 그만둔다는 의사를 밝혀 임금 지급이 늦어진 것이며, 수습 기간을 적용해 법에 따라 임금을 지급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편의점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는데 비닐봉지를 결제 없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 112에 신고했다”면서 “CCTV에 찍힌 것 이외에도 비닐봉지를 더 훔쳤을 것으로 보여 수사를 의뢰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청주노동인권센터의 오진숙 변호사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닐봉지를 일부 돈을 내지 않고 썼더라도 근로기준법상 임금은 전액 지급해야 한다”면서 “비닐봉지에 대한 손해배상은 별개 문제”라고 설명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A양을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넘겨 심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영미의 노래하기 좋은 계절] 연말과 성탄절로 다가서는 계절에

    [이영미의 노래하기 좋은 계절] 연말과 성탄절로 다가서는 계절에

    유명 가수들이 앞다퉈 캐럴 음반을 내던 시대가 있었다. 1960년대에는 트로트를 주로 부른 이미자, 배호의 캐럴 음반도 있을 정도이니 그 열풍을 짐작할 만하다. 1980년대까지도 12월이 되자마자 길거리에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울려 퍼지고 성탄 카드와 트리 장식품들이 번쩍번쩍 내걸렸다. 이제 이런 풍경도 옛 추억이 되어가고 있다. 따지고 보면 기독교 국가도 아닌 나라에서 성탄절을 휴일로 제정한 것부터가 희한한 일이다. 미군정 경험과 기독교인 대통령이 그런 결정의 중요 배경이었겠지만 확실히 정상적이라고 보기 힘들다. 부처님오신날이 공휴일로 지정된 것은 1975년에나 이르러서이다. 성탄절을 요란하게 보내는 것이 촌스러운 짓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은 이보다 훨씬 뒤인 1990년대였다. 올림픽을 치르고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정부가 ‘세계화’를 내세우던 시대, 이제 미국과 서유럽 사람들의 일상생활이 그리 엄청나 보이지 않게 된 시대가 되어서야 우리는 비로소 그 촌스러운 짓을 그만둘 수 있었다. 조용한 휴일 성탄절은 무언가 생각하기 좋은 날이다. 인간 세상과 신의 의미를 생각할 만한 날인 것이다. 1. 얼어붙은 저 하늘 얼어붙은 저 벌판/태양도 빛을 잃어 아 캄캄한 저 가난의 거리/어디에서 왔나 얼굴 여윈 사람들/무얼 찾아 헤매이나 저 눈 저 메마른 손길/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후렴)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여기에 우리와 함께/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여기에 우리와 함께 하소서 2. 아 거리여 외로운 거리여/거절당한 손길들의 아 저 캄캄한 곤욕의 거리/어디에 있을까 천국은 어디에/죽음 저편 푸른 숲에 아 거기에 있을까/(후렴)‘금관의 예수’ (1972, 김지하 작시, 김민기 작곡) 이 노래의 역사는 노래 가사 내용만큼이나 아프다. 처음 발표된 음반에서부터 이 노래는 처참하게 망가져 있었다. 1976년 양희은의 캐럴 음반에 숨어 있던 보석 같은 트랙이건만, 제목은 ‘주여 이제는 그곳에’였다. ‘여기의 우리’가 ‘그곳 그들’로 바뀌고 ‘어두운 북녘 땅에 한 줄기 빛이 내리고’란 반공주의적 가사가 들어가서야 겨우 발표가 가능해졌던 것이다. ‘얼굴 여윈’, ‘죽음 저편’ 같은 가사, 김지하, 김민기란 이름도 모두 제거되어 있다. 검열을 피하기 위한 양희은의 고육지책이었는데, 이후 양희은이 창작자에게 불려가 혼쭐이 났다는 후문이다. 법과 무관한 민중가요권의 비합법 음반과 악보집에서나 원작 그대로 수록될 수 있었다. 제목과 가사가 훼손되지 않고 합법 음반에 수록된 것은 1993년 김민기 전집음반에서였다. 화려하고 처절한 양희은의 목소리와 달리, 낮고 음울한 김민기의 목소리는 기도하는 듯한 분위기이다. 이 노래는, 김지하가 쓰고 연출하여 1972년 서강대 운동장에서 공연한 연극 ‘금관의 예수’에 삽입된 작품이었다. 연극 ‘금관의 예수’는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행복한 왕자’에서 모티브를 빌려왔다. 1971년 김지하는 황금에 갇힌 왕자 모티브를 구리에 갇힌 이순신으로 바꾸어 ‘구리 이순신’을 발표했고, 다시 이듬해에 이순신을 예수로 바꾸어 ‘금관의 예수’를 썼다. 금관에 짓눌려 답답해하는 예수가, 굶주린 문둥이와 거지에게 자신의 금관을 벗겨달라고 부탁하지만, 결국 금관을 벗긴 거지와 문둥이는 경찰에게 절도죄로 잡혀간다는 이야기이다. 노래의 험한 역사만큼이나 연극의 내용도 가슴 아프다. 이 노래는 지금도, 현실의 벽에 부딪쳐 무릎 꿇고 울부짖는 사람들의 기도로 종종 현실로 불려나온다. ‘죽음 저편 푸른 숲’의 천국을 기다리기엔 지금의 삶이 너무도 고통스러운 사람들의 기도이다. ‘주기도문’에서처럼 하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이 아직 이 땅에 많다.
  • 피해액 1000원 때문에 알바생 경찰에 신고

    충북 청주의 한 편의점 주인이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일하던 알바생을 절도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런데 주인이 신고한 피해액이 1000원이다. 청주상당경찰서는 A(19·여)양을 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양은 최근 서원구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이곳에서 판매중인 장당 20원짜리 비닐봉투 여러장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0일 112에 절도 신고를 한 편의점주는 A양이 수차례에 걸쳐 비닐봉투 50장을 훔쳐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A양은 물건을 담아 집에 가져가려고 무심코 편의점에 판매중인 비닐봉투 2장을 사용했다며 편의점 주인이 주장하는 50장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내일 오후쯤 업주와 A양이 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을 계획”이라며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사건경위를 알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업주가 주장하는 피해액이 1000원인 점을 감안할 때 신고 전에 두사람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지난 9월 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A양은 최근 임금문제로 편의점주와 다퉜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의원직 상실 박상은, 그토록 보고싶어했던 가방에 뭐가 들었나

    의원직 상실 박상은, 그토록 보고싶어했던 가방에 뭐가 들었나

    박 전 의원 “수사기록 공개하라” 검찰 상대로 승소법원 “1년 넘게 정보공개 여부 결정 안한 檢 위법” 2015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가 의원직을 상실형을 받은 박상은(68) 전 국회의원이 검찰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박 전 의원은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기소의 계기가 된 도난가방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검찰이 공개 여부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11일 법조계와 박 전 의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10부(부장 김흥준)는 박 전 의원이 인천지검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박 전 의원은 2014년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의 단초가 된 차량 내 현금 가방 도난 신고와 관련한 당시 수사기록을 보여달라며 인천지검에 정보공개 청구를 했다가 거부당했다며 지난해 6월 행정소송을 냈다. 박 전 의원은 “2014년 6월 차량에 보관하던 현금 가방을 도난당해 경찰에 신고했다”며 “검찰은 경찰로부터 수사기록을 송치받고도 지난해 2월 낸 정보공개 청구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박 전 의원 측의 정보공개 청구를 거절한 적이 없다”며 “청구한 자료가 수사기록이어서 직접 검찰로 와 열람이나 등사 신청을 하면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맞섰다. 항소심 재판부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정보 비공개를 결정하면 그 사실을 이유와 함께 지체 없이 청구인에게 문서로 통지해야 한다”며 “당시 인천지검 소속 공무원은 원고의 대리인에게 전화를 걸어 열람·등사 신청이 가능하다는 안내만 하고 정보공개청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통보는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인천지검 공무원이 원고의 대리인에게 한 통지는 정보공개청구와는 다른 열람·등사 제도를 안내한 것”이라며 “정보공개 청구를 한 지 1년 넘게 피고가 공개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것은 위법하다”고 덧붙였다.박 전 의원은 현직 국회의원이던 2014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8000여만원의 확정판결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그는 2007년 8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사료제조업체로부터 영업고문료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1억2천만원을 수수하고 대한제당 회장에게 받은 정치자금 6억여원을 현금화해 숨겨둔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박 전 의원의 당시 운전기사는 박 전 의원의 에쿠스 차량에서 현금 3000만원과 정책 자료가 담긴 가방을 가져다가 불법 정치자금이라며 검찰에 증거물로 제출했다. 이 운전기사는 박 전 의원 측의 신고로 절도 혐의를 받았지만, 당시 검찰은 불법으로 취득할 의사가 없었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래시계’ 실제 모델 여운환 “홍준표에 칼 배달? 선물 잘못 배송”

    ‘모래시계’ 실제 모델 여운환 “홍준표에 칼 배달? 선물 잘못 배송”

    1990년대 인기 드라마 ‘모래시계’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여운환씨가 11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면서, 당시 검사였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일화를 공개했다.여씨는 지난 5일 광주고법에 자신의 무죄를 가려달라며 1994년 징역형이 확정된 자신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재심을 청구했다. 23년 만의 재심 청구다. 여씨는 당시 광주지검 검사였던 홍 대표에 의해 호남지역 최대 폭력조직 ‘국제PJ파’ 두목 신분으로 기소됐고, 조직폭력배 두목이 아닌 자금책 겸 고문간부로 징역 4년이 확정됐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김어준씨는 “드라마 ‘모래시계’는 30대까지는 다 아실거다. 워낙 인기있는 드라마였다. 거기에 최민수 씨가 분했던 조폭이 나온다. 그 조폭의 실제 모델, 이 사건의 실제 모델이 여운환 씨다. 당시 국제 PJ파의 간부로 징역 4년을 확정판결을 받고 만기 출소했다. 최근 재심을 23년만에 청구했다. 이 사건이 조작된 것이라고 했다”고 사건 개요를 설명했다. 김어준은 “홍준표 대표와는 언제 만났냐”고 물었다. 이에 여씨는 “처음 얼굴을 대면했던건 91년 7, 8월께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여씨는 “본인이 국제 PJ파의 간부, 혹은 보스셨냐”는 질문을 받자 “전혀 그렇지 않다. PJ파 자체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거다. 그 파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당시 홍준표 검사에게 칼을 배달해서 유명해진 칼 배달 사건이 있는데 직접 배달했냐”고 묻기도 했다. 여씨는 “그것도 사실과 다르다. 당시 나는 홍준표 씨와 한 아파트, 한 동에 같이 살았다. 그 선물 세트라고 하는 게 독일산 주방용 칼 세트다. 추석 선물용이었는데 선물이 잘못 갔다. 그 선물을 보내는 지인들 리스트에 홍준표 씨는 없었다. 홍준표 씨와 한 라인에 살고 있는 내 주치의, 가운데 이름만 틀린 홍순표 씨라는 분이 있었다. 홍순표 씨한테 그 선물을 보냈다. 당시에는 15만원 정도의 가격의 칼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운전기사가 선물배달을 갔는데 그 분이 마침 해외 세미나를 가있었고 경비실에 맡긴거다. 경비원이 홍준표 씨한테 선물이 갔다. 이게 발단이다”라고 주장했다. 김어준이 “홍준표 검사가 조폭 사건을 수사 중이었는데 명품 칼인지 모르고 조폭이 보냈구나 생각한거냐”고 묻자 여씨는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잘못 배달돼 경비원이 우리 집으로 다시 찾아왔다”고 말했다. 여씨는 또 “그 전에 홍준표씨와 만날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다. 광주에서 하나 밖에 없었던 골프장이었다. 홍준표씨와 같이 왔던 친구가 홍준표씨와 인사 한번 하면 어떻겠냐 했다. 나는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여서 내가 찾아가서까지 인사를 꼭 드려야 하는 입장이 아닌 것 같아서 거절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한겨례21 하어영 기자는 “두 가지 사건이 모두 당시 홍준표 검사의 자존심을 건든다. 홍준표 검사 자서전에 나온다. 여운환씨는 본인한테 먼저 홍준표 검사 쪽에서 만나자고 했다고 하는데 홍준표 검사가 쓴걸 보면 자신의 지인이 여운환을 만나보지 않겠냐고 했고 홍준표가 내가 어떻게 조폭을 만나느냐고 묘사 돼 있다. 그런 식으로 회고하고 있다. 달리 해석하자면 원래는 홍준표 쪽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그걸 거절당한 것에 대한 마음이 좀 있지 않았겠는가”라고 예측했다. 여씨는 “나는 젊은 시절도 아니고 어린시절에 방황하고 패거리들과 몰려다니고 사고도 났던 적이 있다. 10대 후반. 그런 적도 있어서 구속도 한번 돼 한달 정도 구속됐던 적도 있다. 바로 출소해서 74년 이후에는 군에 자원입대해 다녀왔고 군생활 마치고 나서는 결혼을 바로 했다. 92년도 이 사건이 나서 기소됐는데 74년 이후 17, 8년 동안 단 한번도 작은 사소한 일로도 파출소나 경찰서에서 조사 한번 받아본 적이 없다. 조폭과 연루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어준은 “20년 가까이 사업을 하셨는데 어쩌다가 연루된거냐”고 묻자 여씨는 “그 이유에 대해 홍준표 씨를 만날 기회가 잇었으면 물어봤을텐데 통화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 홍준표 씨는 골프장에서 만났을 때 내가 거절하고 그 뒤에 홍준표 씨가 밑 사람을 시켜 만나자고 했는데 한시간 전에 홍준표 씨가 취소했다. 그 다음에는 지인을 통해 만나자고 연락해왔다. 91년 9월 말쯤으로 기억한다. 그때 홍준표씨가 사무실에서 차 한잔 하자고 해서 처음 만났다. 일상적인 대화를 했다. 본인이 만나자마자 자기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 무용담 같은. 자기 이야기만 하고 그래서 내가 먼저 일어섰다. 다음에 프랑스 출장 계획이 있으니까 다녀와서 정식으로 검사님께 인사드리겠다 했다. 출장 간 사이에 기소됐다”고 말했다. 하어영 기자는 “노태우 정부 당시 범죄와의 전쟁이 있었고 광주지검 강력부에 홍준표 검사가 부임한지 얼마 안됐다. 당시에는 좌천성 인사였다. 그 직후 다시 한번 재기를 노리던 직후였다.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한 조폭 수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고 거기에서 여운환씨를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람이 좋다’ 노사연 “양쪽 귀에 보청기...남편 이무송 목소리 제일 잘 들려”

    ‘사람이 좋다’ 노사연 “양쪽 귀에 보청기...남편 이무송 목소리 제일 잘 들려”

    가수 노사연이 양쪽 귀에 보청기를 끼고 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10일 오전 10시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 노사연의 인생 스토리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노사연은 청력이 약해져 보청기를 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수가 청력이 약해진다는 것은 숨이 가빠지는 호흡기 환자처럼 좌절도 느낀다”면서 “아픈 사람들을 많이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을 미리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귀가 안 좋다는 걸로 동정 받기 싫었다”며 “좋은 세상을 만나서 좋은 보청기가 나왔다. 그래서 노래가 더 소중하고 한 음정 한 소절 더 귀하게 듣는다”고 전했다. 이어 청력 손상 이후 남편 이무송의 배려를 느낀 일화를 공유했다.노사연은 “우리 남편(이무송)이 얼마나 멋있냐면 보청기를 끼고 난 다음에 남편 목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는 거다. 남편이 제가 잘 들리게 하려고 일부러 크게 말한 거였다”고 설명했다. 또 “언제나 나한테 크게 말해서 알려주고, 입 모양으로 말한다. 제일 잘 들리는 게 지금도 남편 목소리”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가라데 선보인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사라 삼파이오’

    가라데 선보인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사라 삼파이오’

    카메라 앞에서 무술 실력을 선보인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이 화제가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러브(LOVE) 매거진의 2017년 어드벤트 캘린더(advent calendar) 영상에서 가라데를 선보인 모델 사라 삼파이오(Sara Sampaio·26)를 소개했다. 포르투갈 슈퍼모델 출신 모델인 사라는 긴소매와 금속 링으로 장식된 검정 색 바디 슈트를 입고 절도 있는 가라데를 선보였다. 팔꿈치로 나무막대를 격파한 뒤 포즈를 취하는 파워풀한 그녀의 모습이 대미를 장식했다. 사라는 “올해엔 모두 스포츠에 관한 것들이었다”며 “8년 동안 가라데를 배워왔고 이번 작업에 그것을 사용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 놀람의 요소들을 좋아한다. 가라데는 항상 재미있는 주제”라며 “동작을 선보이는 영상 찍는 것을 좋아한다. 잠시 여배우 흉내를 낼 수 있으니깐…”라는 글을 남겼다. 사라는 포르투갈의 첫 슈퍼모델로 2014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윔슈트, 빅토리아 시크릿 엔젤, 칼제도니아의 모델 활동하고 있으며 GQ, 엘르, 보그, 글래머 등 유명 잡지 표지 모델로도 널리 알려졌다. 한편 사라는 지난 5월 23일(현지시각)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열린 영화 ‘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 (The Killing of a Sacred Deer, 2017)’ 시사회에 전신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참석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영상= LOVE TV by LOVE Magazin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남편과 성관계하라 지시’ 들통날까 십년지기 살해

    ‘남편과 성관계하라 지시’ 들통날까 십년지기 살해

    10년 동안 알고 지낸 지인을 산 채로 묻어 살해한 50대 여성과 그의 아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 여성은 자신에게 절도범 누명을 쓰게 한 피해 여성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 조사에서 이혼할 빌미를 만들려고 피해 여성에게 자신의 남편과 성관계를 갖도록 한 사실이 소문 날까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7일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이모(55·여)씨와 아들 박모(25)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7월 14일 십년지기 A(49·여)씨를 렌터카에 태워 수면제가 든 커피를 마시게 한 뒤 강원 철원군 남편 박모(62·사망)씨의 텃밭에 생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5월 별거 중이던 남편 박씨와 이혼할 빌미를 만들려고 A씨를 철원 박씨의 집으로 데려가 성관계를 갖도록 지시한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동거남(52)은 올해 6월 이씨를 찾아가 “왜 그런 일을 시키느냐”라며 따졌고 이에 이씨는 성남 모란시장에서 간혹 모이는 지인 모임에 이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범행을 계획했다. 이씨는 또 평소 자신의 말에 복종하듯 따르던 A씨가 지난해 5월 아들 박씨 차를 사려고 명의를 빌려달라고 부탁했으나 거절하고, 같은해 6월 A씨 옛 동거남 집에서 A씨 소지품을 훔쳐 붙잡힌 뒤 “경찰에 가서 시킨 일이라고 진술해달라”는 부탁도 거절하자 앙심을 품어왔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적장애 진단을 받은 적은 없으나 지적 수준이 다소 떨어진다는 유족들의 진술이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공범으로 구속된 아들 박씨는 범행 1주일 전부터 어머니 이씨와 범행을 모의했고, 남편 박씨는 범행 당일 철원으로 찾아온 이씨가 “A씨가 당신과 성관계한 일을 주변에 소문내고 있다. 지금 수면제를 먹여 데려왔으니 살해하자”라고 설득하자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편 박씨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집이 압수수색을 당하자 경찰을 따돌린 뒤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8월 10일 기초생활수급자로 혼자 살던 A씨가 사라진 사실을 처음 안 사회복지사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 수사를 시작했다. 이씨가 “7월 19일에 A씨가 돌아다니는 걸 본 적 있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녔다는 제보를 받아 의심해오던 중 범행당일 이씨 모자의 동선과 A씨 휴대전화가 꺼진 지점이 겹친다는 사실을 확인해 모자를 검거, 범행을 자백받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교회가 제일 쉬웠어요” 출소 3개월 만에 또 교회 헌금함 턴 20대 구속

    “교회가 제일 쉬웠어요” 출소 3개월 만에 또 교회 헌금함 턴 20대 구속

    교회에서 상습적으로 현금을 훔친 20대가 출소 3개월 만에 또다시 교회 헌금함을 털려다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정읍경찰서는 6일 절도 혐의로 A(2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3시쯤 정읍 한 교회에 침입해 헌금함에 들어있는 현금 12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정읍과 익산, 울산 인근 교회 15곳에서 현금 500만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 7월 교도소에서 형을 마감하고 나온지 3개월 만에 범행을 저질러 다시 쇠고랑을 차게 됐다. A씨는 “작은 교회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 범행이 쉬웠다”며 “훔친 돈은 생활비로 모두 썼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팔불출 라바 볼 “중국에서 사고 친 리안젤로 UCLA 자퇴시키겠다”

    팔불출 라바 볼 “중국에서 사고 친 리안젤로 UCLA 자퇴시키겠다”

    팔불출 농구광 아버지 라바 볼이 또 사고를 쳤다. 얼마 전 중국에 억류됐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방에 도움을 줬네 아니네 입씨름을 벌였던 둘째 아들 리안젤로를 UCLA에서 자퇴시키겠다고 나선 것이다. TMZ 닷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라바는 “우리는 젤로의 다른 옵션을 탐색하고 있다. 그는 거기서 나왔다”며 “UCLA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드래프트에서 더 나은 길을 찾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리안젤로는 중국 상하이에 친선경기를 하러 갔다가 명품 가게에 들어가 절도 행각을 벌여 다른 두 학생과 함께 정학 징계를 받아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라바는 4일(현지시간)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뒤에 앉아 기다리지만은 않는다. 아들은 중국에서의 일로 이렇게 나쁘게 처벌받으면 안된다”며 “우리는 돌아왔는데 여기에서 중국보다 더 가혹한 시련을 겪고 있다. 기본적으로 그들은 감옥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스티브 알포드 UCLA 농구 감독은 성명을 내 “오늘 리안젤로의 자퇴 의사를 확인했다. 그와 가족이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 장차 잘되길 빈다”고 밝혔다. 프랜 프랜실라 ESPN 해설위원은 트위터에 “알포드 감독, 오늘밤 어디에서 축배를 드는 거냐”고 재미있어 했다. 라바는 “다른 학교로 전학가는 건 아니다.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 내보낼 준비를 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리안젤로를 NBA 드래프트에서 선발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더라도 UCLA에서 한 시즌만 뛰게 하겠다고 밝혔다. 리안젤로의 형 론조 역시 UCLA에서 한 시즌만 뛰고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다. 또 UCLA 코칭 스태프에게 이런 얘기를 미리 하지 않았다며 “왜 내가 그들에게 얘기해야 한다는 거냐”고 되물었다. 라바는 또 아들 삼형제의 막내이며 2019년 대학에 진학할 또래 가운데 랭킹 7위로 꼽힌 라멜로를 UCLA에 입학시켜 2년만 재학하게 할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는데 UCLA 소식통은 이제 볼 가족과는 끝이라고 밝혔다. 아마추어리즘을 기본적으로 좇아야 하는데 이미 가족의 빅볼러 브랜드를 갖고 있어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국민 판결 데이터 축적, 양형 기준에 반영

    국민 판결 데이터 축적, 양형 기준에 반영

    # 술에 취한 아들이 어머니에게 욕설을 하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어머니가 아들의 신용카드를 정지시켰기 때문이다. 이를 보다 못한 아버지가 아들을 말리다가 목을 졸라 죽였다. 당신이 판사라면 아들을 살해한 아버지에게 어떤 판결을 내릴 것인가. # 자신이 일했던 식당의 화장실 문이 평소 열려 있는 것을 알고, 밤에 몰래 들어가 현금 26만원과 식재료를 훔쳐 달아난 절도범이 재판에 넘겨졌다. 믿었던 주인의 발등을 찍은 이 절도범은 더 무겁게 처벌해야 할까. 아니면 다른 절도범과 비슷하게 처벌해야 할까.대법원 산하 양형위원회는 형사재판 양형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년 1월 2일부터 인터넷·모바일 양형 체험 프로그램 ‘당신이 판사입니다’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열린 시연회를 통해 양형위가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미리 살펴봤다. 프로그램은 참여자가 판사 역할을 맡는 것으로 시작된다. 판사가 된 참여자는 현재 살인사건 1건과 절도사건 재판에 참여할 수 있다. 사건을 고르면 관련 기사 1개를 읽은 뒤 본인이 생각하는 형량을 선택한다. 그런 뒤에 사건 내용을 담은 동영상이 나온다. 동영상에는 당시 사건 현장의 모습과 함께 증인들의 증언도 함께 포함됐다. 이후 법정형 및 양형 조건에 대한 설명을 본 뒤 법정에 들어가 검사와 변호사에게 할 질문을 선택하게 된다. 검사·변호사의 답변과 피고인의 최후 변론은 영상으로 볼 수 있다. 피고인의 최후 변론이 끝나면 직접 선고를 내리고, 자신이 선고한 형량의 이유를 선택하면 된다. 이날 시연회에서 정성진 양형위 위원장은 “이번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국민들이 양형에 대해 좀더 잘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오섭 양형위 운영지원단장은 “체험 프로그램 제작 이유 중 하나가 국민들의 법 감정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도 있다”면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는 향후 해당 범죄군에 대한 양형기준 수정시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여는 내년 1월 2일부터 양형위 홈페이지(http://sc.scourt.go.kr)로 접속하면 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산낙지 먹고 싶어서’…식당 수족관 깨고 해산물 훔친 60대

    ‘산낙지 먹고 싶어서’…식당 수족관 깨고 해산물 훔친 60대

    전북 군산경찰서는 음식점 수족관에서 해산물을 훔친 혐의(절도)로 A(6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3시 50분쯤 군산시 구암동 한 음식점 수족관에 돌을 던져 깨뜨리고 해산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수족관 안에는 낙지와 전복, 해삼, 멍게 등 시가 50여만원의 해산물이 들어 있었다. 경찰은 음식점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해산물이 먹고 싶어서 수족관에 돌을 던졌다. 집에 오는 길에 횟감을 담은 비닐봉지를 잃어버려서 결국 먹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해산물 먹고 싶어 수족관에 돌 던져

    해산물이 먹고 싶어 횟집의 수족관을 깨고 전복 등을 훔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음식점 수족관에서 해산물을 훔친 혐의(절도)로 A(6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3시 50분쯤 군산시 구암동 한 음식점 수족관에 돌을 던져 깨뜨리고 해산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수족관 안에는 산낙지와 전복, 해삼, 멍게 등 시가 50여만원의 해산물이 들어 있었다. 경찰은 음식점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해산물이 먹고 싶어서 수족관에 돌을 던졌다. 그러나 집에 오는 길에 횟감을 담은 비닐봉지를 잃어버려서 결국 먹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7년 미제’ 버지니아 한인 살인사건 진실은

    그것이 알고싶다 ‘7년 미제’ 버지니아 한인 살인사건 진실은

    이번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버지니아 한인 사업가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다룬다.‘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 주의 부촌 페어팩스 스테이션에 살았던 윤영석-정순임(가명) 부부. 지난 2010년 10월 7일, 아내 정 씨는 골프 약속이 있어 곧 외출할 거라는 남편을 뒤로 하고 장을 보기 위해 마트로 향했다. 오후 3시쯤 약 4시간 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굳게 닫힌 차고 문과 사라진 남편의 차를 통해 남편이 외출했을 거라 생각했지만, 무엇인가 평소와 다른 기운을 감지했다. 집 안엔 누군가가 침입한 흔적이 있었고 기르던 애완견도 사라진 것이다. 놀란 마음에 다시 차고로 나온 정 씨는 그제야 차고에 쓰러져 있는 남편을 발견했다. 故윤영석 씨의 부인 정 씨는 “남편 얼굴을 봤을 때도 돌아가신단 생각은 전혀 못했어요.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피를 그렇게 많이 흘렸다고 생각을 못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정 씨가 금방 정신을 차릴 것이라 생각했던 남편은 이미 사망한 후였다. 부검 결과 그의 머리와 상반신에는 20개가 넘는 칼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고, 곳곳에 정체 모를 빗살무늬 자국과 T자 모양의 상처들도 목격되었다. 손과 발에는 죽기 직전까지 범인과 격투를 벌였음을 암시하는 방어흔도 있었다. 평소 운동을 즐겼고 무술을 익혀 건장한 체격을 자랑했던 그는 왜 자신의 집 차고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을까. ◆7년간의 미제사건, 단순 강도 범죄인가? 사망한 윤영석 씨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자산가였다. 유망사업에 대한 판단력과 특유의 성실함으로 자수성가한 그는 버지니아 등지에서 대형 세차업체를 4군데나 운영하며 한인사회뿐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성공한 사업가로 명성이 자자했다. 주변의 어려운 이들을 돕고 씀씀이에 인색하지 않아 원한을 살 일도 없었던 그는 왜 백주대낮에 자신의 집에서 사망한 걸까. 당시 사건의 담당 형사인 코니 베이츠는 “저는 경찰로 21년간 일했습니다. 이 사건은 제가 맡았던 사건 중 유일한 미제사건”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윤씨를 찌른 칼은 사건 현장인 차고에서 그대로 발견되었다. 이 칼은 원래 윤씨 부부가 정원 일을 위한 용도로 차고에 보관하고 있던 것. 경찰은 범인이 윤 씨의 재산을 노려 절도를 목적으로 윤씨 집에 침입했다가 윤 씨와 마주쳐 격투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윤 씨를 살해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범인은 집안에 있던 현금 7만 달러와 윤씨의 차를 가지고 달아났고, 차고에는 혈흔이 낭자했기 때문에 곧 범인이 잡힐 거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7년이 지난 지금까지 범인은 검거되지 않고 있다. ◆유일한 단서, 피 묻은 발자국 지문도 DNA도 제2의 범행도구도 현장에 남기지 않고 유유히 사라진 범인. 다만 그는 현장에 단 한 가지의 흔적을 남겼다. 숨진 윤 씨의 혈흔을 밟아 만들어진 걸로 보이는 단 두 점의 발자국. 그런데 특이한 점은 그것이 신발 자국이 아니라 양말 발자국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루미놀 혈흔반응을 통해 집안 내부에서도 피 묻은 발자국의 행방이 어렴풋이 밝혀졌는데, 범인은 이미 신발을 벗은 채로 집안에 잠입했다가 어떤 이유로 윤 씨와 함께 차고로 와서 그를 살해했던 것. 양말을 신고 있었던 점을 토대로 경찰은 사건에 윤 씨와 가까운 한인이 연관되었을 걸로 추정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강도 살인 사건이라면 집안에서 많은 발자국들이 발견이 됐어야만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마치, 강도인 것처럼 위장을 한 계획된 살인사건으로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실제로 범인은 윤 씨를 살해한 후, 부엌 쪽 항아리로 곧장 향했는데, 이 항아리에 현금을 모아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리고 범인은 항아리 속의 현금과 자동차 열쇠를 챙겨 처음 들어왔던 차고로 나가 윤 씨의 차를 타고 사라졌다. 그렇다면 평소 집 안의 구조와 윤 씨의 생활패턴을 잘 알고 있는 면식범에 의한 범행일 수도 있지 않을까. 제작진은 범인이 남긴 발자국에서 실낱같은 단서를 찾기 위해 당시 윤 씨의 자택을 그대로 재현하고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그리고 미국 현지 취재 과정에서 윤 씨 주변 인물들에 대해 제기된 많은 의혹들을 접했고 2일 본 방송을 통해 그 결과를 공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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