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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서 체납 골프장 첫 공매 …체납액 157억

    용인서 체납 골프장 첫 공매 …체납액 157억

    고액의 지방세를 체납한 경기 용인시의 한 회원제 골프장에 대해 공매가 진행된다.용인시는 5일 관내 모 골프장 운영업체인 A법인이 2014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지방세인 재산세 157억원을 체납해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이달 중 골프장 전체 시설(건물·용지)에 대해 공매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체납 골프장에 대한 공매는 2017년 8월 제주도 4개 골프장의 토지에 대해 전국 처음으로 진행된 바 있다. 용인시 관내 골프장에 대해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용인시는 A법인에 현장방문과 우편발송, 전화통화 등의 방법으로 체납 지방세 납부를 독려했으나 골프장 경영악화 등의 이유로 체납세액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8월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공매를 요청했다. 골프장의 특성상 일부 토지만을 공매할 경우 골프장 가치가 하락해 낙찰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을 우려해 골프장 전체 용지와 건물 등에 대해 공매를 의뢰했다. 시는 해당 물건의 입지가 좋고 수도권에서 인지도가 높아 실제 공매가 진행되면 높은 경쟁률로 낙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오는 12일 이 골프장에 대한 공매 공고를 한 뒤 이달 중으로 공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이 골프장의 감정평가액은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장이 낙찰되면 체납액 157억원이 우선으로 변제된다. ‘골프 8학군’으로 불릴 절도로 골프장이 많은 용인시에는 올 5월 말 현재 28개 회원제·대중제 골프장이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지방세를 체납한 곳은 공매가 진행되는 한 곳뿐이다. 시 관계자는 “합리적인 사유 없이 고액의 지방세를 장기간 체납할 경우 강력한 체납처분 절차인 재산압류와 공매처분 등으로 강제징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유빈 “원더걸스는 내 20대… 성숙해진 30대의 섬세한 감정선 담았죠”

    유빈 “원더걸스는 내 20대… 성숙해진 30대의 섬세한 감정선 담았죠”

    “30대가 되고 처음에는 신기했어요. 내가 30대가 되다니. 20대 때 많은 걸 경험하고 성숙해진 것 같아요. 이번 곡에 그런 것들을 녹여내려고 애썼고 당당하고 솔직한 여성의 모습 뒤에 섬세하고 감성적인 부분도 담았어요.” 데뷔 11년 만에 첫 솔로곡 발표를 앞둔 유빈(30·본명 김유빈)을 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가 대중 앞에 선 건 원더걸스 해체 이후 1년 4개월여 만이다. 그는 “다시 데뷔하는 느낌”이라며 “정말 떨리고 기대되지만 준비한 것들을 담담히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2007년 데뷔한 원더걸스는 ‘텔 미’(Tell Me)로 ‘국민 걸그룹’ 반열에 올랐다. 10년 동안 숱한 히트곡을 배출했다. 유빈은 원더걸스의 맏언니로 팀의 중심에서 한결같이 제자리를 지켰다. 그는 지난해 원더걸스 해체 후에도 JYP와 재계약했다. 예은이나 선미와 달리 JYP에 남은 이유에 대해 유빈은 “원더걸스 활동 10년 동안 JYP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회사 식구 분들이 저를 워낙 잘 알고 챙겨준다”며 “집 같은 곳이라 고민 없이 남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6개월 넘게 걸린 앨범 준비 기간 동안 매일 회사로 출근했다는 유빈은 “열 곡 넘게 곡을 썼고 더 많은 곡들을 수집하면서 앨범을 준비했다”며 “보컬, 댄스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려다 보니 봄 예정이었던 데뷔가 여름까지 미뤄졌다”고 말했다. 많은 곡을 모았지만 첫 솔로 디지털싱글에는 ‘시티팝’ 장르의 타이틀곡 ‘숙녀’만 포함됐다. 시티팝은 1980년대 유행한 도회적 팝 장르다. 펑크, 디스코, 미국 소프트 록, R&B 등의 영향을 받아 세련된 느낌과 청량한 선율이 특징이다. 그는 “오래 준비한 앨범이라 많은 곡을 싣고 싶었지만 임팩트 있게 솔로 데뷔를 알리고 싶어 타이틀곡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유빈은 첫 솔로 활동을 준비하면서 1970~1980년대 감성을 살리기 위해 안무나 비주얼 부분에서 많은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안무에도 80년대 감성을 담았다”며 “요즘 안무처럼 잘게 쪼갠 절도 있는 안무가 아니라 박자를 크게 타는 단순한 동작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보컬에 집중한 점도 눈길을 끈다. 원더걸스의 래퍼였고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도 랩 실력을 보여줬지만 예상을 깨고 보컬로 돌아왔다. 그는 “(랩과 보컬을 나누기보다는) 곡에 어울리는 구성을 하자는 생각이었다”며 “유빈이 노래도 잘 하는구나 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밝혔다. 원더걸스 시절에 이어 레트로를 선보인 데 대해서는 “원더걸스가 빨강이라면 제 음악은 파랑에 가깝다”며 “원더걸스의 음악이 80년대 미국 팝의 영향을 많이 받은 반면 ‘숙녀’는 다소 동양적이면서 청량한 느낌으로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유빈은 10년간의 원더걸스 활동에 대해 “제 20대의 기반이자 추억이고 20대의 유빈이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먼저 데뷔한 친구들이 잘 돼서 길을 터줬고 제 솔로 데뷔곡에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시는 것도 그 덕분”이라며 원더걸스 동생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빈은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도시여자’의 타이틀곡 ‘숙녀’를 공개하고 첫 솔로 활동에 나선다. 이날 V앱 라이브 프리미어에는 혜림이 사회를 맡아 유빈의 솔로 데뷔를 돕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여기는 중국] 휴대전화 훔치더니 연락처 목록 보내준 ‘친절한’ 도둑

    휴대전화를 훔친 도둑이 연락처 목록을 출력해 휴대전화 주인에게 보내주고는 경찰에 붙잡힌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1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출신 대학생인 여성은 지난달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길거리에서 가방에 든 휴대전화를 도난당했다. 여성은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로 절도범에게 ‘개인적인 세부사항이 담긴 연락처를 돌려주면 돈을 주겠다’며 문자를 보냈다. 이틀 뒤 여성은 소포 하나를 받았다. 소포 안에는 여성이 부탁한 대로 연락처가 적힌 인쇄물 6장이 들어있었다. 여성은 대가로 22만 홍콩 달러(약 3015만)를 전달한 뒤에야 경찰에 도난 신고를 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사고 현장 감시 카메라를 확인해 이미 전과 기록이 있던 절도범을 체포했다. 자신의 휴대전화를 훔친 도둑을 붙잡았지만 네티즌들은 휴대전화 주인을 비난하고 있다. 그들은 “여성의 행동은 옳지 않다”며 “경찰에게 즉시 연락했다면 그랬다면 돈을 빼앗기지 않았을 것이다. 도둑의 양심을 이용해 체포하려다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1%의 우정’ 배정남, 김희철-김호영-붐 흥 분출에 충격 “나랑 안 맞아”

    ‘1%의 우정’ 배정남, 김희철-김호영-붐 흥 분출에 충격 “나랑 안 맞아”

    ‘1%의 우정’ 배정남-김희철-김호영-붐이 혼돈의 댄스 파티를 개최한다. 매회 극과 극 우정 만들기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의 우정’(연출 손자연)은 99%의 서로 다른 두 사람이 1%의 우정을 만드는 리얼리티 예능. 오는 2일(토) 방송에서는 김희철을 사이에 두고 배정남과 김호영이 첫 만남을 가지며 새로운 우정 쌓기가 펼쳐질 예정. 이날 김희철-배정남-김호영-붐은 홍석천의 레스토랑 루프탑에서 모였다. 한편 이들 모두 자타공인 ‘투머치토커’이자 내로라하는 ‘흥신끼왕’들. 한 두 명도 아닌 다섯 명의 수다쟁이가 모이자 쉴 틈 없는 오디오와 화산이 폭발하듯 분출되는 끼와 흥으로 현장은 난리법석이 되었다는 전언. 특히 이날 이들은 끓어오르는 흥으로 돌발 댄스 파티를 개최해 시선을 끌었다. 무엇보다 이들은 83년생 동갑내기. 자랄 때 유행했던 노래와 춤을 공유하며 흥을 방출시켰다. 하지만 배정남이 이들의 과도한 흥 게이지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고 해 폭소를 자아낸다. 눈 앞에 펼쳐진 댄스 장관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 배정남은 어찌할 바를 할 줄 몰라 하는가 하면 “나랑은 정말 안 맞는다”며 혀를 내둘렀다. 더욱이 지난 방송에서 우정을 쌓게 된 최용수 감독을 찾으며 “용수 형님 보고 싶어요”라며 리얼한 속내를 드러내 현장을 포복절도케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보기만 해도 후끈 달아오른 댄스 파티 현장이 담겨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무엇보다 제대로 물오른 김희철-김호영-붐-홍석천과 달리 배정남이 멘붕에 빠져 있어 폭소를 자아낸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소심하게 리듬을 타려 노력을 하는 배정남의 모습이 웃음을 터트린다. 그런가 하면 김희철-김호영-붐-홍석천은 배정남을 코너에 몰아 세우고 춤을 추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포착돼 배꼽을 잡게 만든다. 서로 상반된 두 사람이 만나 함께 하루를 보내며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우정을 쌓아 가는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 ‘1%의 우정’은 오늘(2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배틀트립’ 홍현희, 항저우 여행 중 비와이 소환 ‘박소현 웃음 폭발’

    ‘배틀트립’ 홍현희, 항저우 여행 중 비와이 소환 ‘박소현 웃음 폭발’

    ‘배틀트립’ 홍현희가 아침 식사 중 비와이를 소환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오늘(2일) 밤 9시 15분 방송되는 KBS 2TV 원조 여행 설계 예능 ‘배틀트립’에서는 ‘별책부록 여행지의 역습’이라는 주제로 박소현-홍현희와 김신영-오마이걸 미미가 출연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중국 젊은이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도시 ‘항저우’로 여행을 떠난 박소현-홍현희의 모습이 공개된다. 그런 가운데 ‘얼굴모사 달인’에 등극한 홍현희의 모습이 공개돼 배꼽을 쥐게 만든다. 특히 래퍼 비와이와 미친 싱크로율을 자랑해 웃음을 빵 터지게 한다. 턱을 살짝 들고서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홍현희의 눈빛과 도톰한 입술이 묘하게 비와이를 떠올리게 해 웃음을 자아내는 것. 특히 두 손을 이용해 뒤로 완전히 넘긴 머리가 비와이의 짧은 헤어스타일을 표현해 웃음을 폭발시킨다. 이는 박소현의 마음을 사로잡고 아침 식사비를 받기 위해 비장의 무기인 얼굴모사 개인기까지 동원한 모습. 박소현은 홍현희의 여행 설계가 마음에 들 경우 경비를 책임지겠다고 통 큰 제안을 했고, 홍현희는 항저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조식을 준비해 여행경비를 획득하고자 했다. 아침식사 중 박소현의 지갑이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홍현희는 “나는 두꺼비와이~”라며 비와이 따라잡기에 나섰고, 이에 박소현은 포복절도하며 물개박수를 치는 등 격렬한 리액션을 보였다. 이에 홍현희의 포복절도할 활약과 함께 과연 박소현이 홍현희에게 아침 식사비를 지불할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배틀트립’ 제작진 측은 “박소현-홍현희의 항저우 여행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은 여행이었다. 중국 항저우의 색다른 매력뿐만 아니라 박소현-홍현희의 포복절도 케미스트리까지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밤 방송되는 ‘배틀트립’을 통해 이들의 유쾌한 여행 설계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늘(2일) 밤 9시 15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만진의 도시 탐구] 스마트시티, 달마는 속 편히 놀 수 없다

    [최만진의 도시 탐구] 스마트시티, 달마는 속 편히 놀 수 없다

    사찰은 주로 산속의 한적한 곳에 있다 보니 방재 대책이 부족한 편이다. 건축물이 목조라 불타기가 쉽고, 소방서가 멀리 있어 소방차가 골든타임 안에 오기가 어렵다. 전통 건축물에는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자동 진화도 불가능하다. 사찰 화재에 대한 우려는 비뚤어진 종교 신념 등으로 발생하는 고의적 방화가 증가하면서 더욱 깊어진다. 사찰 방재에서 또 하나의 걱정거리는 도난이다. 시주금, 소장품, 심지어 문화재 등에 대한 절도 행각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해소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것이 전통 사찰 방재 시스템 구축이다. 이는 감지기나 CCTV를 설치하여 화재를 조기 발견해 조치하거나 도난을 방지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필자는 최근 이 사업의 대상 사찰 중 한 곳에 기술 자문을 위해 방문했다. 주지 스님은 마당까지 나와 환한 얼굴로 맞아 주었다. 자기 절을 위한 좋은 일이라 만면에 웃음이 가득했다. 하지만 자문이 끝날 무렵 작은 고민 하나를 털어놓았다. 스님은 신도가 없는 한적한 시간이면 민소매 속옷을 입고 경내를 편안하게 돌아다닌다고 했다. 하지만 이제는 CCTV가 사찰 전체를 들여다보고 있으니 이 유유자적한 산보는 접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우리는 실소를 금치 못했지만 러닝 옷을 입는 스님의 소탈한 자유가 박탈되는 아쉬움을 공유했다. 도시를 지능형으로 만들어 교통, 방재, 안전, 환경 등의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구축에 세계적인 열풍이 불고 있다. 이는 현 정부가 내놓은 핵심 정책 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아직은 낯설어 보이는 제4차 산업혁명에 기반을 둔 스마트시티가 어마어마한 편익을 가져다줄 것은 기정사실이다. 예를 들어 출퇴근 시간에 교통상황과 정체 구간 및 우회도로 등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해 준다. 심지어는 신호 체계를 자동으로 조정해 순조로운 교통 흐름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쾌적한 도시생활을 위해 미세먼지, 배기가스, 악취, 소음 등도 측정해 위험과 행동 요령을 즉각 알려 준다. 어린 자녀와 노약자의 위치나 모습도 휴대폰으로 추적하고 관찰할 수 있어 안심 귀가를 보장해 준다. 집안의 가전기기나 가스 및 냉난방 장치 등도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내 차가 있는 위치도 척척 말해 주어 가족들이 대신 찾아올 수가 있고 도난도 방지된다. 하지만 이러한 이점 뒤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섞여 나온다. 스마트시티는 먼저 도시 내의 모든 정보를 바로바로 채집하고 입수해 분석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 가로등에는 주변 측정과 공간 감시를 위해 감지기와 CCTV를 장착하게 된다. 상황이 이쯤 되면 사람이 이동하는 것을 마치 공상과학영화에서처럼 실시간으로 보고 감시해 시민의 모든 행동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지능형 방재나 스마트홈도 경우에 따라서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네트워크나 중앙관제센터 컴퓨터를 해킹해 잘못된 방재 정보를 주거나 건물에 가스를 배출시켜 폭파하는 등의 테러도 가능해진다. 편리와 안전을 추구하기 위해 도입된 스마트 기능이 도리어 큰 위협이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당 독재 체제 속에서의 완벽한 통제를 묘사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는 오늘에도 각광받고 있다. 인류는 오랜 세월 동안 개인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해 왔다. 편리성을 핑계로 소중한 자유를 포기해 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도 생긴다. 스마트시티에서는 달마가 민소매 옷으로 편하게 놀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겨우 2000명 병사로… 淸태조 사위 사살·대승 거둔 ‘광교산 대첩’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겨우 2000명 병사로… 淸태조 사위 사살·대승 거둔 ‘광교산 대첩’

    병자년인 1636년 청나라가 침입하자 전국 곳곳에서 근왕병(勤王兵)이 일어났지만 누구도 포위를 뚫고 남한산성에 진입하지는 못했다. 그런 탓에 추위에 떨고 굶주림에 시달리던 조정 대신들의 무인(武人)들에 대한 평가는 인색하기만 하다. 인조실록은 ‘임금이 외로운 성에 두 달이 되도록 포위당하여 군사는 고단하고 양식은 적어 조석을 보전할 수 없었으므로 머리를 들고 발돋움하며 구원병이 이르기만을 날마다 기다렸지만 팔도의 군사를 거느린 신하로 한 사람도 성 밑에서 예봉을 꺾고 죽기를 다투는 이가 없었으니, 군신(君臣)의 분수와 의리가 땅을 쓴 듯 없어졌다’고 적기도 했다.하지만 포위된 사람들의 기대에 미치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을 뿐 왕의 격문이 닿기도 전에 군사는 남한산성으로 모여들고 있었다. 충청도 군은 성남 분당의 동막천, 강원도 군은 하남시와 광주시 사이의 검단산, 경상도 군은 광주시 쌍령동까지 진출했지만 패퇴했을 뿐이다. 물론 전장(戰場)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관망만 하던 장수도 없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산성에 피신해 갑론을박만 벌이던 대신들이 패전 책임을 일선에서 싸운 지휘관과 병사들에게 돌리는 것은 비겁하다.승리한 전투도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전라병사 김준룡은 1월 4일 2000명 남짓한 병력을 이끌고 광교산에 진을 쳤다. 이들은 다음날 청군 5000명을 격퇴한 데 이어 이튿날에도 화포를 동원한 적의 공격을 받았다. 김준룡은 유격부대를 투입했는데 이 전투에서 적장 양고리(揚古利)를 사살했다. 당대의 대학자 미수 허목은 이날의 상황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공이 칼을 들고 화살과 돌이 쏟아지는 가운데 필사의 의지를 보이자, 병사들이 모두 죽기로 작정하고 싸웠다.…어떤 오랑캐가 산꼭대기에 큰 깃발을 세운 뒤 갑옷 차림으로 말에 올라 군사를 지휘하자…공이 그 사람을 가리키며 ‘저 자를 죽이지 않으면 적병이 물러가지 않을 것이다’ 하고 외치며 전투를 독려하니 군사를 지휘하는 자와 그 좌우 몇 장수가 일시에 탄환을 맞았다.…죽은 장수는 선한(先汗)의 사위 백양고라(白羊高羅)였다.’ 백양고라가 곧 양고리다. ‘선한’이란 청태조 누르하치를 말한다. 아버지를 살해한 원수의 귀와 코를 씹어먹었다는 인물이다. 이때 나이가 14세였다. 누르하치의 사위가 되었으니, 청태종 홍타이지의 매부다. 누르하치가 ‘전장에서는 몸을 좀 사리라’고 했을 만큼 겁이 없었다는 그는 명나라와의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웠다. 미수가 적은 대로 김준룡 부대가 ‘오랑캐의 시신이 겹겹이 쌓여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큰 승리를 거두자 남한산성의 임금과 대신들은 처음에는 환호했다. 하지만 김준룡 부대는 군량과 화약이 떨어져 수원 남쪽으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엄청난 전공(戰攻)을 세운 김준룡이지만 이때의 철군을 이유로 훗날 파직된 것은 물론 유배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중국 쪽 기록인 ‘청사고’(淸史稿)의 분위기는 다르다. 이날의 패전은 충격이었다. 양고리의 시신이 광교산에서 진지로 돌아오자 태종 홍타이지가 직접 제사를 지내며 곡을 했고 임금의 의복을 내려 염하게 했다. 심양에서도 양고리의 상여가 조선에서 도착하자 태종이 교외까지 나가 맞이했고, 누르하치의 무덤인 복릉(福陵)에 배장했다. 홍타이지는 이때도 직접 제사를 주관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이니 조총 탄환을 양고리에게 명중시킨 박의(朴義)의 이름이 역사에 남아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스럽다. 그는 1624년(인조 2) 무과에 급제했으니 졸병이 아니다. 그럼에도 벼슬은 평안도 직동의 종9품 권관(權管)에 머물렀다. 승진은커녕 변방으로 좌천된 꼴이다. 조선 후기 실학자 유득공은 ‘고려의 김윤후는 몽골의 살례탑을 활로 쏴 죽여 대장군에 제수됐다. 그런데 박의는 직동 만호에 그쳤으니 사람들은 애통해한다’고 자신의 문집인 ‘영재집’에 적었다. 만호는 권관보다 한 단계 높은 벼슬이다. ‘직동 권관’의 착오일 것이다. 청나라에 항복했으니 청황제의 가까운 인척을 사살한 군관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을 수는 있다. 김준룡의 승전을 재평가하는 논의는 정조시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 1791년(정조 15) 사직 신기경이 ‘병자년 난리 때 김준룡은 오랑캐를 섬멸하여 공을 세웠으니 마땅히 상을 주어 장려해야 한다’고 상소한 것이다. 화성 축조를 앞두고 수원 지역의 현안을 일일이 점검하는 자리였다. 정조는 이듬해 김준룡에게 충양(忠襄)이라는 시호를 내렸다. 의정부의 차관급 벼슬인 찬성(贊成)도 추증했다. 오늘은 병자호란의 역사를 바탕으로 광교산으로 간다. 해발 582m의 광교산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상광교동과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과 고기동, 의왕시 일부에 걸쳐 있다. 호란 당시 김준룡 부대는 서남쪽 수원에서 광교산으로 접근했다. 청군은 남한산성이 있는 동북쪽에서 몰려왔으니 광교산 전체가 싸움터가 될 수밖에 없었다.시루봉 남쪽의 토끼재 아래 해발 400m 지점에는 김준룡 장군의 승전을 알리는 각자(刻字)가 있다. 공식적으로는 ‘김준룡 장군 전승지와 전승비’라고 부르는데 자연암반에 글자를 새긴 것이다. ‘충양공 김준룡 장군 전승지’(忠襄公 金俊龍 將軍 戰勝地)라는 큰 글자 좌우에 ‘병자청란 공제호남병 근왕지차 살청삼대장’(丙子淸亂公提湖南兵勤王至此殺淸三大將)이라 음각했다. ‘김준룡 장군 전승지’가 현대적인 글귀인 데다 ‘병자청란’이라는 표현도 익숙지 않다는 점에서 누군가 당초의 글자를 고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어쨌든 ‘광교산 대첩’을 알리는 유일한 기념물이다. ‘수원군읍지’(水原郡邑誌)에는 ‘화성을 축조하는 데 필요한 석재를 구하러 광교산에 갔던 사람들로부터 김준룡 장군의 전공을 전해들은 좌의정 채제공이 새기게 했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번암 채제공은 정조 시대 개혁을 주도한 인물로 당시 성역총리대신(城役總理大臣)을 맡고 있었다. 화성 건설의 총책임자다. 화성 축조를 전후해 김준룡 장군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진 것과 맥을 같이한다. 김준룡 전승지는 수원에서 광교유원지를 거치거나 용인에서 신봉도시개발지구를 지나 오르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그런데 수원 쪽 광교산 들머리에는 창성사 터, 용인의 산자락에는 서봉사 터가 있다. 창성사 터와 서봉사 터에는 모두 고려시대 고승인 진각국사 천희의 탑비와 현오국사탑비가 각각 남아 있다. 지금 천희의 탑비는 화성 내부 방화수류정 옆으로 옮겨져 있다.최근의 발굴조사에서 창성사는 신라 말 창건 이후 중창과 폐사를 반복했다는 사실을 출토 유물을 근거로 확인할 수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17세기 폐사 이후 18세기 후반 중창이 이루어졌다. 17세기 폐사는 병자호란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이때 서봉사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발굴조사에서도 병장기가 적지 않게 수습됐다. 그러니 두 절터는 전승비와 함께 ‘광교산 대첩’의 중요한 기념물이다.김준룡 장군의 무덤은 경기 시흥시 군자동에 있다. 그는 호란 이후 전라도병마절도사와 영남절도사를 지내고 1642년 세상을 떠난 뒤 고향인 양천 땅에 묻혔다. 지금의 서울 강서구 화곡동으로 1972년 도시화에 따라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앞서 소개한 허목의 전투 장면 묘사는 무덤 앞에 세워진 신도비 비문의 일부다. 양고리 유적이 경기 하남시에도 있다는 것은 흥미롭다. 남한산성 북문이 가까운 법화사 터다. 양고리는 ‘법화장군’이라 불리기도 했는데, 전사하자 청태종이 그의 고향 법화둔의 이름을 따 법화사라는 원찰을 세웠다는 것이다. 청나라 장수를 사살한 것에 한 가닥 위안을 삼고자 비극의 현장인 남한산성에 이런 설화가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 1500억원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쳐라…‘오션스8’ 예고편

    1500억원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쳐라…‘오션스8’ 예고편

    산드라 블록, 앤 해서웨이, 케이트 블란쳇, 민디 캘링, 사라 폴슨, 아콰피나, 리한나, 헬레나 본햄 카터까지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영화 ‘오션스8’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오션스8’은 뉴욕 패션쇼에 참석하는 톱스타 목에 걸린 1500억원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기 위해 결성된 범죄 전문가들의 활약을 그린 케이퍼 무비다. 공개된 예고편은 레드 컬러 뒤로 도둑들의 개성 넘치는 모습이 시선을 모은다. 특히 할리우드 대표 흥행퀸 산드라 블록이 이전 시리즈에서 조지 클루니가 분했던 대니 오션의 동생 ‘데비 오션’으로 분해 작전 ‘설계자’로 활약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캐롤’과 ‘토르: 라그나로크’의 케이트 블란쳇은 ‘지휘관’으로서 전체 작전을 총괄하며 특유의 우아한 카리스마를 선사한다. 또한 ‘인터스텔라’의 앤 해서웨이가 이들의 타깃이 되는 톱스타로 분해 세련된 면모를 과시한다. 만능 엔터테이너 민디 캘링은 뭐든지 진품과 똑같이 만들어내는 ‘모조장인’으로서 활약하고, 에미상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사라 폴슨은 베테랑 ‘행동대장’으로 나선다. 여기에 헬레나 본햄 카터는 슈퍼스타 스타일리스트로서 타깃을 감시하는 ‘잠입귀재’로, 한국계 배우이자 래퍼인 아콰피나는 천재 소매치기인 ‘절도달인’으로, 3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리한나는 ‘천재해커’로 분해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헝거 게임: 판엠의 불꽃’으로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한 게리 로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6월 13일 개봉 예정. 12세 관람가. 110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김도윤 “수지와 워터파크 광고 촬영 중 수영복 벗겨져 당황”

    김도윤 “수지와 워터파크 광고 촬영 중 수영복 벗겨져 당황”

    모델로 시작해 뮤지컬 배우와 가수, 이제는 연기자로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김도윤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김도윤은 데님 트렌치코트를 입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가 하면 유니크한 스타일부터 시크한 수트 룩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매력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다양한 드라마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는 김도윤. 배우뿐 아니라 모델로서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그에게 요즘 근황에 관해 묻자 “최근 몇몇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다음 달에 진행하는 모터쇼 행사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답했다. 주로 모델이 메인이 되는 모터쇼에 남자 모델로 활동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질문에 그는 “모터쇼 모델로 활동하기에는 키가 작은 편인 데다 메인은 여성 모델이라 관심을 못 받을 때가 많지만 내가 어떤 위치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광고 모델로 오래 활동한 그에게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물었다. “수지, 2PM과 워터파크 광고 촬영을 하다가 강한 물살에 수영복이 벗겨졌다”며 “수영복이 강렬한 빨간색이어서 몇 분은 봤던 것 같다”고 답하며 웃음을 보였다.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지만 언제나 연기에 대한 간절함을 담고 살아왔다는 김도윤. “단역 배우로서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시작하고 있다”며 “작은 역할이 주어지더라도 다른 사람보다 한 번이라도 대본을 더 읽으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누아르 장르 속 어두운 내면을 가진 역할을 소화해보고 싶다는 그는 “어떤 역할도 각자의 매력이 있지만, 악역이 주는 강한 이미지는 대중의 기억에 오래 남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은 배우로 정상훈을 꼽으며 “정상훈 형님은 내가 배우 생활이 끝날 때까지 배울 수 있는 사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연이나 조연은 아니지만 다양한 작품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김도윤은 “최근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단역으로 출연했다”며 “이름 없는 단역이라 대중의 기억에 남긴 어렵지만 여러 작품을 통해 연기자 선배님들과 호흡하고 현장감을 배우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전했다. 여러 작품에 출연했지만, 단역으로 머물러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는 물음에 그는 “단역이라도 하고 싶지만 못하는 사람도 많다”며 “어떤 역할도 필요 없는 역할은 없다. 작은 배역이라도 내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진심 어린 답변을 내놓았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그는 “뮤지컬 스태프로 일하며 무대 뒤에서 ‘나는 왜 저 무대에 설 수 없을까’라는 생각하면서 눈물도 많이 흘렸다”며 “그 후로 뮤지컬 오디션을 보고 ‘다산 정약용’이라는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배우와 드라마 배우로 연기하며 느낀 차이점에 관해 묻자 “뮤지컬이나 연극은 관객과 직접 호흡을 느끼고 대면하는 것이기 때문에 발산하는 에너지가 강해야 한다”며 “드라마 연기는 섬세한 감정을 잘 표현해야 한다는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노하우를 쌓은 그에게 배우로서 자신만의 강점에 대해 물었다. “습득력이 빠르다”며 “꾸준한 연습에서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의 첫걸음은 관찰력이라고 생각한다”며 “관찰력과 집중력이 좋아서 맡은 배역에 대한 몰입도가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다산 정약용’을 꼽은 그는 “처음으로 뮤지컬 연기를 하면서 좌절도 하고 남몰래 울었던 적도 많다”며 “그때의 경험이 지금 연기를 하는데 밑거름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배우로 정상훈을 꼽으며 “뮤지컬 스태프로 일하다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을 하고 말했을 때, ‘넌 잘 될 수 있을 거야’라고 응원해준 게 잊히지 않는다”며 “항상 만날 때 ’사람은 내실이 가장 중요하다’고 좋은 말을 해주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배우로서 존경하는 연기자 선배가 있냐는 질문에 그는 “신현준 선배님을 롤모델로 생각한다”며 “어떤 역할을 하더라도 그 배역 속에 고스란히 녹아나는 분”이라고 전했다. 발라드 솔로로 데뷔해 래퍼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김도윤은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다”며 “발라드 리메이크 앨범으로 가수 데뷔 후, 5인조 댄스 그룹으로 잠깐 활동하고 슈퍼소닉이라는 힙합 그룹에서 현재까지 객원 래퍼로 함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특출하게 잘하진 않지만 다재다능하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웃을 때 예쁜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밝힌 그는 “웃을 때 맑은 분은 생각과 마인드도 선할 것 같다”며 “무엇보다 나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결혼에 대해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아직 결혼에 대한 생각은 없다”며 “지금은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야 할 때”라고 답했다. 여러 분야의 활동을 이어가며 연기자로서 역할을 키우고 싶다는 김도윤. 꾸준히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라는 그는 “지금은 드라마에서 스쳐 지나가는 단역이지만, 언젠가는 이름 있는 역할로 대중의 기억에 남는 배우로 남고 싶다”며 “차근차근 계단을 올라 레드카펫에 발을 내디딜 날이 올 거라 믿는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PC방에서 청소 요구해 계산대 비우게 한 뒤 금고 턴 20대 구속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28일 전국 PC방을 돌아다니며 현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2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후 2시 33분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PC방에서 일부러 음료수를 쏟아 종업원에게 청소를 요구한 뒤 종업원이 청소를 하느라 계산대를 비운 사이 금고안에 있던 현금 4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인천·대전·대구·부산·경기·강원·경남 등 전국 PC방 36곳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현금 1400만원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PC방과 주변 상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는 등 수사를 해 경북 구미시내 한 여관에서 A씨를 붙잡았다. 직업이 없고 정해진 주거지도 없는 A씨는 경찰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돈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미우새’ 이상민X사유리 가족, 일본 도쿄에서 만남 포착 “손주 얼른 낳아줘~”

    ‘미우새’ 이상민X사유리 가족, 일본 도쿄에서 만남 포착 “손주 얼른 낳아줘~”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이 일본 도쿄에 있는 사유리 집을 방문한다.오는 27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방송인 이상민이 사유리 일본 도쿄 고향집을 방문해 그의 부모님을 만난다. 이날 사유리 어머니는 손맛 듬뿍 담긴 음식을 준비, 이상민을 반갑게 맞이했다. 사유리 어머니는 식사 도중 “손주를 얼른 낳아 달라”고 부탁하는 등 이상민과 사유리를 이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노타임”을 외치며 지금 이상민과 사유리에게는 남은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며 서두를 것을 재촉했다. 두 사람은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했지만,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되었다는 후문. 한편 이상민은 즉석에서 초간단 밥도둑 반찬 레시피를 선보여 사유리 가족의 감탄을 자아내는 등 일등 신랑감으로서 면모를 보였다. 따뜻한 정이 오고 가는 이상민의 포복절도 도쿄 처가(?) 방문기는 오는 27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헌재, 낙태죄의 현실적 괴리 직시해야

    헌법재판소가 어제 낙태죄 위헌 여부를 가리기 위한 공개변론을 열었다. 2011년 11월 이후 6년 6개월 만이다. 당시엔 재판관 8명 중 찬반이 4대4로, 위헌 정족수(6명)에 미치지 못해 합헌으로 결론났다. 지금은 이진성 헌재 소장을 비롯한 6명의 재판관이 과거 인사청문회에서 “여성의 자기결정권도 존중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기 때문에 그때와는 다른 판단이 내려질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여성가족부는 그제 헌재에 “여성의 기본권 중 건강권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현행 낙태죄 조항은 재검토돼야 한다”는 요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여가부가 낙태죄 관련 의견서를 낸 것은 처음이다. 조국 민정수석은 지난해 청와대 청원 답변에서 처벌 강화 위주 정책으로 인한 부작용을 언급하며 낙태죄 폐지 가능성을 열어 뒀다. 보건복지부도 8년 만에 낙태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오는 7~8월 여성 1만명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해 10월에 결과를 공개한다. 낙태죄 찬반은 해묵은 논쟁인데도 기본적인 실태 파악조차 부실하다. 복지부는 2010년 조사에서 연간 낙태수술 건수를 16만 8000건으로 발표했지만,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연간 109만 5000건으로 추정했다. 현행 헌법은 모자보건법상 ‘강간에 의한 임신’이나 ‘혈족 또는 인척 간 임신’ 등 극히 예외적 사유가 인정될 때만 인공 임신중절을 허용하고 있다. 합법적 중절도 남성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2010년 기준으로 합법적인 시술은 6%에 불과하고, 낙태죄로 기소돼 재판받는 건수는 연간 10건 정도다. 법과 현실 간의 괴리를 더는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개변론 이후 3개월 이내 결론을 내리는 통상적 절차에 따라 9월 이전에 낙태죄의 위헌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낙태죄 논란은 ‘태아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결정권’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이분법적 논쟁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29개국은 태아의 생명권을 인정하면서도 사회·경제적 사유 등으로까지 낙태 허용 범위를 넓혀 균형을 꾀하고 있다. 우리도 불법 시술로 인한 여성 건강권의 침해와 여성에게만 임신의 책임을 묻는 불합리한 처벌에 대한 비판을 수용해 새로운 합의점을 모색해야 한다. 헌재는 유엔여성차별철폐위원회의 낙태죄 폐지 권고와 변화된 시대적 요구 등을 반영한 결론에 도달하길 바란다.
  • 편의점 기프트 카드 훔쳐 1500만원 충전

    편의점에서 기프트 카드를 훔쳐 1500만원을 충전해 쓴 아르바이트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절도와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이모(2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6일 오후 11시 35분쯤 전주시 덕진구 한 편의점에서 기프트 카드를 훔쳐 450만원을 충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편의점 포스(POS) 기계에 금액을 허위로 입력해 카드를 충전했다.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10일부터 보름 동안 전주와 익산, 군산, 울산, 광주 인근 편의점에서 기프트 카드를 훔쳐 1500만원을 충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성실히 일하겠다”며 편의점에 위장 취업한 뒤, 손님이 뜸한 시간에 카드를 충전해 달아났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나서 전주의 한 편의점에서 이씨를 붙잡았다. 당시 이씨는 또 다른 범행을 위해 편의점에 위장 취업한 상태였다. 그는 “훔친 카드를 인터넷 중고사이트에 팔았다”며 “돈은 모두 써버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현직 판사가 쓴 판사 이야기

    현직 판사가 쓴 판사 이야기

    법정드라마 홍수 속 현실감 압권 민사재판 중심 일반인 삶에 밀착 고아라·성동일·김명수 환상케미악인이 종종 단죄받지 않는 현실세계에 대한 답답함 때문일까. 최근 통쾌한 권선징악을 앞세운 법정드라마가 봇물이 터지고 있다. 대형 로펌의 세계를 그린 ‘슈츠’(KBS2), 법의학을 통해 사건을 풀어 나가는 ‘검법남녀’(MBC), 조폭 출신 변호사의 법정활극 ‘무법 변호사’(tvN), 그리고 판사들의 생활과 실제 판결을 현실감 있게 담아낸 ‘미스 함무라비’(JTBC)가 줄이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의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다. 사실 법정만큼 드라마틱한 공간도 없다. 각종 사건과 사연이 늘 넘치기 때문에 드라마 소재로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다.이 4편의 법정 드라마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건 지난 21일 처음 방송된 ‘미스 함무라비’다. 흔히 법정 드라마를 풀어 가는 방식은 비범한 능력을 지닌 주인공이 권력형 비리를 파헤치거나 사회의 부조리함을 일거에 해결하는 등 판타지 요소가 강했다. 타고난 지략으로 재판으로 가기도 전에 사건을 해결하는 변호사와 한번 본 것은 모두 기억하는 천재 변호사의 콤비 이야기인 ‘슈츠’가 그렇고, 조폭 출신의 변호사가 절대악에 맞서 어머니의 복수를 감행하는 ‘무법 변호사’가 그렇다. 정의 실현이라는 대리 만족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이긴 하나 현실과 동떨어진 전개에 일부 시청자들은 식상함을 호소하기도 한다.‘미스 함무라비’는 기존 법정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리얼리티’로 시청자를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월·화 밤 11시라는 늦은 시간대에도 2회 만에 4.7%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 드라마는 캐릭터나 사건이 과장되지 않고 실제 일반인들의 삶에 밀착한 법원 이야기를 보여 줌으로써 오히려 참신하다는 평을 받는다. 드라마의 현실감은 무엇보다 현재 서울 동부지법 현직 판사인 문유석 판사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데다 그가 손수 극본까지 썼기에 가능했다. 극은 살인, 절도 등 형사사건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집중된 민사 재판을 중심으로 한다. 냉정하고 원칙을 중시하는 판사 임바른(김명수)과 따뜻하고 사회적 약자가 우선인 판사 박차오름(고아라), 20여년간 온갖 사건들을 경험한, ‘꼰대’ 같으면서도 인간적인 부장판사 한세상(성동일) 등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판사들이 다양한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재판 과정에서 설전을 벌이고 좌충우돌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개성 넘치면서도 설득력 있게 표현됐다. 우리 사회의 편견과 비상식적 행동에 일침을 가하는 ‘사이다’ 드라마이기도 하다. 첫 회에서 박차오름이 지하철에서 쩍벌남이나 성추행범에게 기지를 발휘해 대항하는 모습이나, 미니스커트를 입고 법원에 출근해 보수적인 법조계에 파장을 일으키는 장면, 부장판사가 복장을 문제 삼자 니캅(눈만 빼고 모두 가리는 이슬람 여성의 복장)으로 갈아입고 나타나는 장면 등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웃음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金삼’ 된 해삼… 어장이 ‘숭숭’ 어민들 ‘싱숭’

    ‘金삼’ 된 해삼… 어장이 ‘숭숭’ 어민들 ‘싱숭’

    바다 도둑이 날뛰고 있다. 값비싼 해삼 등이 표적이다. 어민들은 24시간 감시선을 띄우고 해경과 자치단체 등이 힘을 합쳐 방어하나 역부족이다. 광활한 바다에서 한밤중이나 새벽에 범행이 이뤄져 발견하기 어렵고 육지보다 폐쇄회로(CC)TV 등 방범시스템이 허술하기 때문이다.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22일 양식장 해삼을 훔친 김모(47)씨 등 3명을 수산물 불법채취 혐의로 입건해 여죄를 캐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전 3시쯤 보령시 오천면 녹도와 호도 어촌계의 양식장에 잠수해 해삼 9㎏을 몰래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훔친 해삼 대부분은 도망가면서 버린 것으로 보인다. 김씨 일당이 노린 곳은 녹도에서 3㎞쯤 떨어진 무인도 대길산도 해삼 양식장이다. 경남 하동에 사는 김씨 등은 “요즘 보령에 해삼이 많이 난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범행 5일 전 충남 장항에 도착했다. 선장 김씨는 1.9t 선외기를 몰고 3~4시간 걸려 왔고, 박모(48)·이모(45)씨는 버스로 올라와 합류했다. 모텔에 머물며 상황을 보던 이들은 이날 오후 7시 40분쯤 장항을 출발, 양식장에 도착한 뒤 오후 11시부터 잠수하며 이튿날 새벽까지 몰래 해삼을 훔쳤다. 배에서 호스로 산소를 공급받아 잠수하는 이른바 ‘머구리’ 허가가 없는 이들은 산소통을 등에 메고 잠수했다. 20m 물속 양식장에서 해삼을 줍던 이들의 행위는 순찰 중이던 어촌계 감시선에 들켰다. 배에서 망을 보던 박씨는 물속의 김씨와 이씨를 남기고 달아났다. 마침 이 섬에서 해삼 양식장을 운영하는 호도 감시선도 합류해 박씨를 았다. 김씨와 이씨는 잠수해 갯바위로 달아났지만 출동한 해경에 붙잡혔다. 박씨도 검거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횟집과 해삼가공공장에 ㎏당 1만 8000원인 해삼을 1만원에 넘기기로 했다”고 진술했다. 설재민 보령해경 경사는 “한밤중에 전등과 엔진을 끄고 물속에서 작업하고 들켜도 인근 섬이나 갯바위에 숨으면 발견도, 잡기도 쉽지 않다”며 “주요 타깃은 인적이 없는 무인도이며, 발각되면 불법 해산물을 바다에 버려 물증을 없애려고 한다”고 했다.바다 도둑질에는 외국인 근로자까지 가세한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6일 베트남 국적 A(42)씨를 수산업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한국인 5명과 함께 지난달 19일 오후 11시쯤 군산시 비응도 앞 북방파제 해상에서 스킨스쿠버 장비로 해삼, 전복 등 해산물을 불법 채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취업비자로 경북 포항에서 선원으로 일하다 지난 2월 말 군산으로 옮겼다. 외국인이 근무지를 옮길 때는 출입국관리소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A씨는 무시했다. 군산에서 일거리를 찾던 A씨는 해산물 불법 채취에 가담했다. 노상규 군산해경 경사는 “일반 어선도 선원이 없어 난리인데 불법 채취선이야 외국인이라고 물리칠 필요가 없고, A씨도 돈 준다는데 뭘 가리겠느냐”며 “해산물에 장물이란 표가 없어 재래시장이나 식당에 팔면 제값을 다 받는다. 요즘은 해삼값이 ㎏당 2만원까지 오른 상태”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배 2척을 동원해 군산 고군산군도 양식장을 돌면서 해삼 등을 훔치다 해경에 발각되자 도망가기 시작했다. 3명은 배에서 검거됐고, 작업 중이던 2명은 잠수를 해 1㎞ 거리의 뭍으로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작업 시 선박 위에서 망을 보던 A씨는 자신이 타고 있던 배를 그대로 몰아 육지로 간 뒤 경북 울진으로 도망갔다. 울진에서 은신하던 A씨도 채 한 달이 안 돼 붙잡혔다. 노 경사는 “스쿠버 장비로 물속에서 1㎞ 가는데 10분도 안 걸린다. 간혹 잠수부대 출신도 있다”며 “주로 무등록 배를 동원하는데 시속 35노트(약 65㎞)로 도망가 30노트의 경비정 말고 최대 40노트인 보트로 추적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이어 “3명이 두 시간 잠수해 해삼 600㎏을 줍는다는데 발각되면 바다에 버려 이를 추적하면서 사진으로 찍어 증거로 삼는다”고 덧붙였다. 군산해경 해상에서만 올 들어 불법 잠수어업 6건에 22명이 적발돼 2명이 구속됐다. 해양경찰청은 2015년 37건이던 어패류 절도사건이 지난해 52건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14건이 발생했다. 서해에만 바다 도둑이 들끓는 것은 아니다. 동해어업단은 지난 1일 무등록 배를 타고 먼바다로 나가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해삼과 멍게 등 90㎏을 불법 채취해 경남 진해항으로 들어오던 B(56)씨와 C(59)씨를 적발했으나 검거 과정에서 B씨는 물속으로 잠수해 달아났다. 동해어업단 관계자는 “고성, 통영 등 진해만에서 고속 선외기를 이용해 해산물을 불법 채취하는 배가 수십 척에 이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해경은 지난달 29일 오전 6시쯤 영일만 앞바다에 어선을 타고 가 성게 70㎏과 미역 10㎏을 몰래 채취한 선장과 해녀를 붙잡기도 했다.어민은 ‘자경단(?)’까지 운영하는 실정이다. ‘해삼 5대 섬’으로 불리는 장고도, 녹도, 호도, 외연도, 삽시도 등 보령 5개 도서 어촌계 모두 해산물 절도 감시선을 띄우고 있다. 요즘은 여름잠을 자기 전인 해삼이 제철이고, 이후 10월까지 전복 채취 작업을 한다. 박경수(66) 녹도 어촌계장은 “감시선 관리인 4명을 고용해 24시간 순찰하는데 기름 값 등으로 매년 1억원 넘게 쓰는 등 도둑 때문에 돈 씀씀이와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면서 “그런데도 ‘열 포졸 도둑 하나 못 잡는다’고 못 잡는 도둑이 훨씬 많다”고 혀를 찼다. 보령시는 지난달 9일 해경, 군부대, 섬지역 어촌계와 최초로 ‘섬마을 양식장 해산물 도난 방지를 위한 민관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이다. 군부대 레이더기지는 시에서 양식면허 좌표와 선박 대장 등을 받아 불법 어업 의심 선박을 식별하고, 해경은 해상 순찰을 강화하고, 시는 어촌계 감시선 건조 지원에 발벗고 나섰으나 바다 도둑의 침투를 막지는 못했다. 정재용 보령해경 경장은 “충남 바다는 해삼 밭이고, 최성수기 6월을 앞두고 도둑이 더 판칠 게 분명해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령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기고] 경찰이 제대로 일할 수 있으려면/김창룡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기고] 경찰이 제대로 일할 수 있으려면/김창룡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여성, 아동,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피해자인 사건 사고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 업무도 전통적인 살인, 강도, 절도 등 강력 사건과 함께 사회 약자를 대상으로 한 여성 폭력, 아동, 노인 학대, 청소년 범죄 대응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범인 검거와 처벌 외에 피해자 보호 업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경찰이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 국민에 우선순위가 있을 수 없겠지만 좀더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대응 노력이 커지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라 하겠다. 사회적 약자 보호 업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장의 사소한 실수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피해자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부족할 경우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 이에 경찰은 피해자 중심의 전담 경찰관을 배치하고 전문성, 감수성 교육을 강화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회적 약자 보호는 다른 업무보다도 공감과 진정성이 요구된다. 경찰 지휘부도 피해자의 아픔을 내 가족의 아픔으로 여기고, 모든 사안에서 ‘이것이 최선인가’를 스스로 되묻는 방향으로 업무를 처리하라고 늘 강조하고 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중차대한 사명에 비해 소신 있고 당당하게 법 집행을 할 수 있는 근거와 권한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아 현장 경찰관들이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약자 보호는 비교적 새로운 치안 영역이다 보니 근거가 미흡해 현장 경찰관들이 적극적으로 보호 활동을 펼치기 힘든 경우가 많다. 경찰 업무의 근거 법령인 ‘경찰관직무집행법’에서는 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관이 경고와 제지를 할 수 있지만, 이에 불응해도 제재할 수단이 없다. 경찰은 ‘가정폭력범죄처벌특례법’에 따라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가정폭력 가해자에게 접근금지 등 (긴급)임시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가해자가 위반해도 과태료 부과 외에는 격리 등 실효성 있는 조치를 할 수 없다. ‘스토킹’도 경범죄 처벌 외에는 마땅한 제재 조치가 없다. 데이트 폭력 또한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접근금지 명령조차 할 수 없다. 그런데도 경찰은 사건이 발생하면 비난과 함께 책임을 추궁당하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 종영된 드라마 ‘라이브’는 전국에서 가장 바쁜 지구대를 배경으로 현장 경찰관들의 애환과 속 깊은 고민을 현실감 있게 그려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청자들은 긴박하고 위태로운 현장에서 공권력과 인권이라는 가치를 조화롭게 지켜 내기 위해 갖가지 한계와 현실에 부딪히는 경찰관들의 모습을 보고 ‘슈퍼 히어로’가 아닌 ‘보통 사람’을 떠올리며 경찰관이라는 직업의 어려움도 간접적으로나마 느꼈을 것이다. 드라마 속 경찰관뿐만 아니라 현실 속 경찰관들에게도 따뜻한 격려가 필요하다. 아울러 그들이 사명감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법 집행을 할 수 있도록 힘이 실렸으면 한다. 국민을 보호하고 지키는 경찰의 소명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 경찰관 사칭 현금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3명 검거

    경찰관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현금을 집에 보관시키고 외출하도록한 뒤 집에 들어가 돈을 훔친 보이스피싱 조직원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인출책 A(24) 씨 등 말레이시아인 2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또 피해금을 해외로 송금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같은 조직의 송금책인 대학생 B(23)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강원과 부산에서 경찰관을 사칭해 C(75) 씨 등 4명에게 개인정보가 유출돼 피해가 우려된다며 현금을 집에 보관하게 한 뒤 외출을 유도하고 집에 들어가 현금을 챙겨나왔다. 경찰은 인출책이 가로챈 피해금이 송금책 B 씨에게 전달된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피해금 1500만원을 압수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공중전화 수난

    [그때의 사회면] 공중전화 수난

    지금은 이용자가 거의 없는 공중전화는 1889년 미국 발명가 윌리엄 그레이가 고안한 동전으로 작동하는 공중전화가 최초라고 한다. 일제강점기에 전화국 안에 공중전화가 있었다고는 하나 동전을 넣는 사실상 최초의 공중전화는 1962년에 생겼다. 종전의 공중전화와 다른 점은 공중전화 부스가 있고 감시원이 없는 무인전화라는 것이었다. 빨간 네모 상자 모양의 본체 앞에 동그란 다이얼식 번호판이 붙어 있는 ‘벽괘형 공중전화’다. 그해 9월 20일 서울시청 앞, 서울역 앞, 서울 중앙우체국 앞과 남대문 로터리 등 서울시내 10곳에 처음 설치됐다.무인 공중전화는 처음부터 수난을 당했다. 보름 만에 절반인 다섯 대를 도둑이 통째로 훔쳐 간 것이다. 그나마 50환 동전만 쓸 수 있어 이용자가 적었던 바람에 잃어버린 돈은 많지 않았다. 송수화기를 절단해 가져가거나 전화번호부를 훔치는 도둑들도 있어 경찰이 골머리를 앓았다. 통째로 훔치지 않고 동전만 빼가는 절도범들도 잇따라 붙잡혔다. 못으로 자물쇠를 열어 공중전화 안에 있던 255원을 턴 20대도 있었고 시내 전역을 돌며 공중전화 동전을 훔친 이도 있었다. 그보다 큰 문제는 ‘돈 먹는 공중전화’였다. 전화기 품질이 떨어져 거의 모든 공중전화가 고장이 잦았다. 다급한 사람은 혹시나 해서 서너번 동전을 넣었다가 15~20원을 손해 봤다며 신문에 독자투고로 고발하기도 했다. 급한 일로 공중전화를 걸었다가 전화가 돈만 삼키고 걸리지 않자 법원에 5원 반환소송을 낸 시민도 있었다(경향신문 1969년 7월 11일자). 법원은 당연히 승소판결을 내려주었다. 소송은 더 있었는데 증거불충분으로 패소한 시민도 있었다. 1964년 4월 서울 공중전화는 99대였는데 고장건수는 한 달에 260건이었다. 전화 한 대가 한 달에 세 번 고장난 셈이다. 고장이 잦았던 이유 중 하나는 정해진 동전이 아닌 쇠붙이 따위를 넣고 전화를 걸려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규격에 맞지 않는 조선시대 엽전이나 일본 동전 구화도 심심찮게 발견됐다(경향신문 1964년 5월 21일자). ‘이동공중전화차’라는 게 있었다. 공중전화 다섯 대를 설치한 차량을 시내 번화가를 돌면서 시민들에게 전화를 걸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매일경제 1969년 6월 16일자). 공중전화는 처음에 시간 제한이 없었다. 통화 시간이 늘어나 불편을 주자 3분으로 제한하기 시작한 것은 1970년이었다. 시외 자동 공중전화기는 1977년에 처음 설치됐는데 일본 제조 회사의 이름을 따 ‘다무라 전화기’로도 불렸다. 최초의 공중전화 요금 5원은 당시의 물가 수준에 비해서는 싸지 않았다. 그래서 10여년간 올리지 않았다. 현재의 공중전화 요금은? 3분에 70원이다. 사진은 1962년 서울에 설치된 최초의 공중전화 부스 모습.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 만기 출소 1주일만에 현금지급기 털려던 50대 또 철장행

    절도혐의로 구속돼 1년 6개월을 복역하고 만기 출소한 50대가 출소 일주일만에 농협 현금지급기를 털려다 붙잡혀 다시 구속됐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18일 돈을 훔치기 위해 현금지급기 시설을 부순 혐의(절도)로 김모(5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3일 0시 4분쯤 창녕군 부곡면 한 농협 외부에 설치된 현금지급기를 손으로 흔들어 지급기 보호 시설 등을 부순 뒤 현금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당시 김씨는 모자를 쓰고 현금지급기 2대에 설치된 소형 카메라를 휴지로 막는 등 치밀함을 보였지만 무인경비시스템이 작동해 출동한 보안요원에게 현장에서 곧바로 붙잡혔다. 경찰은 김씨가 현금지급기계 외부에 설치돼 있는 시설물은 뜯었지만 철제 기계안에 들어 있는 현금을 꺼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건설공사 현장에서 자재를 훔친 혐의로 구속돼 1년 6개월을 복역하고 지난 6일 만기 출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교도소에서 나온 뒤 돈이 한푼도 없어 배가 고파 밥을 사 먹기 위해 현금지급기안에 있는 돈을 훔치려 했다”고 진술했다. 창녕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모집산행, 산나물·산약초 불법채취 무더기 적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모객한 후 국유림에서 허가없이 산나물·산약초 등을 채취한 위법행위자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18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앙기동단속반이 강원 인제 방태산 인근 국유림에서 더덕과 당귀 등을 불법 채취한 9명을 적발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인터넷과 SNS 등을 보고 산행에 참여, 인근에 팬션을 얻어 머물며 임산물을 채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속반이 팬션에서 확인한 자료 등에는 산행 참가자가 70여명으로 추산됐다. 현장에서 적발한 9명 중 임산물 채취자는 절도죄와 같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임산물을 채취하지 않은 무단입산자에 대해서는 10만원 과태료가 부과된다. 임산물 채취를 위해서는 산주의 허가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 및 임산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봄철 모집산행이 성행하고 있는데 두릅·취나물 등 임산물을 싹쓸이 하거나 산을 훼손해 산림청이 집중 단속에 나서고 있다. 산림사범수사팀을 운영 중인 북부지방산림청이 지난달 23일부터 단속을 실시한 결과 서울·경기·강원지역에서만 68명이 적발됐다. 이중 통제구역을 무단 입산한 59명에게 과태료 530만원을 부과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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