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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화성판 ‘월-E’ 오퍼튜니티…씁쓸한 화성 도착 15주년

    [아하! 우주] 화성판 ‘월-E’ 오퍼튜니티…씁쓸한 화성 도착 15주년

    머나먼 화성 땅에서 진정한 ‘연장근무’를 이어간 탐사로봇 오퍼튜니티(Opportunity)가 화성에 착륙한 지 정확히 15주년을 맞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오퍼튜니티가 화성에서 15년을 보낸 기념비적인 업적을 달성했다며 자축했다. 마치 인기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월-E'를 연상시키는 오퍼튜니티는 15년 전인 지난 2004년 1월 24일 밤 화성 메리디아니 평원에 내려앉았다. 대선배 소저너(Sojourner·1997년)와 20일 먼저 도착한 쌍둥이 형제 스피릿(Sprit)에 이어 사상 3번 째. 그러나 두 로봇이 착륙 후 각각 83일, 2269일 만에 작별을 고한 반면 오퍼튜니티는 지난해까지도 왕성하게 탐사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놀라운 점은 NASA 연구진이 원래 예상했던 오퍼튜니티의 활동 기대치다. NASA 측은 당초 오퍼튜니티가 화성에서 최대 90솔(SOL·화성의 하루 단위으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을 보내면서 총 1000m 정도를 탐사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오퍼튜니티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어 총 45㎞를 굴러다녔으며 지난해 2월에는 ‘5000솔’ 넘게 화성에서 보냈다. 오퍼튜니티가 화성 땅에서 그냥 굴러만 다닌 것은 아니다. 그간 총 22만 5000장의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으며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은 고대 화성에 물이 존재했다는 지질학적 증거를 찾아냈다. 물론 이 기간 동안 오퍼튜니티는 '죽을 뻔 한' 수많은 위기를 겪었다. 태양열 패널이 화성 먼지에 덮여 작동이 중단된 적이 있었으며 메모리 문제로 포맷 후 OS를 원격으로 재설치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이렇게 오퍼튜니티는 인류에게 커다란 업적을 전했으나 올해의 15주년 기념식은 주인공없는 파티가 됐다. 현재 오퍼튜니티가 지구와 연락이 끊긴 상태로 사실상 사망선고가 내려지기 직전이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5월 말부터 불어온 화성의 강력한 모래폭풍 탓이다. 이 여파로 오퍼튜니티는 수면모드에 들어갔으며 NASA 통제센터에 보낸 신호는 지난해 6월 10일 마지막이다. NASA 측은 오퍼튜니티가 모래폭풍으로 태양 빛이 차단돼 에너지원이 사라지자, 전력소모를 줄이기 위해 스스로 휴면상태에 들어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NASA 측은 오퍼튜니티를 깨우기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으나 현재까지 감감무소식이다. 오퍼튜니티 프로젝트 매니저 존 칼라스 박사는 "현재 오퍼튜니티의 상태를 알 수 없기 때문에 15주년 기념은 달콤하면서도 쌈싸름하다"면서 "최근까지도 오퍼튜니티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점점 성공가능성은 희미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자식 태어나고 있는데”…부인 출산 중인 병원서 도둑질한 남편

    “자식 태어나고 있는데”…부인 출산 중인 병원서 도둑질한 남편

    자식을 뒷바라지하기 위한 생계형 범죄일까, 개념 없는 도둑의 일탈(?)일까? 자신의 아기가 태어나고 있는데 병원에서 도둑질을 한 스페인 남자가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됐다. 보스데갈리시아 등 현지 언론은 "쿤케이로병원에서 경찰이 절도 혐의로 각각 20살 청년을 19살 공범과 함께 긴급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낯선 사람이 병동을 드나들고 있다는 복수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입원하고 있는 환자들로부터 인상착의 설명을 듣고 병원을 수색한 경찰은 문제의 청년과 공범을 찾아냈다. 몸수색에선 현찰 400유로(약 51만원)와 선불카드 등이 나왔지만 누군가로부터 훔친 것이란 증거는 없었다. 게다가 20살 청년은 "아내가 아기를 낳고 있어 병원에 왔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니 청년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청년의 부인은 분만실에서 아기를 낳는 중이었다. 경찰은 "분만실 주변을 떠나지 말라"는 경고를 주고 청년들을 풀어줬다. 하지만 청년들이 도둑 같다는 의심은 곧 사실로 드러났다. 병원에 설치돼 있는 천주교 기도실에서 성물이 없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 도둑들이 훔쳐간 물건은 1000유로(약 129만원) 상당에 달했다. 경찰은 서둘러 CCTV 확인에 나섰다. CCTV엔 성물을 훔쳐가는 도둑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녹화돼 있었다. 아내가 분만실에서 아기를 낳고 있다고 한 청년은 도둑 중 한 명이었다. "2세가 태어나고 있는데 도둑질이라니..." 경찰은 황당했지만 서둘러 두 사람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범죄경력을 조회하면서 또 다시 깜짝 놀랐다. 아빠가 되면서 도둑질을 한 청년은 절도 등 전과 34범이었다. 사진=스페인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해투4’ 돈스파이크, BTS 지민 닮은꼴 사진에 “더이상 방송 못할 듯”

    ‘해투4’ 돈스파이크, BTS 지민 닮은꼴 사진에 “더이상 방송 못할 듯”

    ‘해투4’에 출연한 돈스파이크가 음원 수입을 뛰어 넘은 방송 수입을 공개한다.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의 오는 24일 방송은 ‘킴스맨’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씨 성’으로 똘똘 뭉친 김광규-돈스파이크-제아-치타-세븐틴 민규-청하가 출연해 마성의 매력을 대방출 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돈스파이크는 “방송 수입이 음원 수입을 뛰어 넘었다”며 예상 밖의 고백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지어 그는 “편곡 7곡을 하는 것보다 고기 굽는 것이 제 재산에 도움이 더 되는 것 같다”고 깨알 비유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돈스파이크는 “그래도 저작권료가 제일 쏠쏠한 곡은 EXO의 ‘12월의 기적’”이라며 EXO에게 급 고마운 마음을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돈스파이크는 김광규의 러브콜에 당황을 금치 못했다. 김광규가 작사가 이력과 함께 ‘저작권 65원’을 공개하며 돈스파이크에게 곡을 의뢰한 것. 예상치 못한 러브콜에 돈스파이크는 “곡 작업을 끊었다”며 김광규의 러브콜을 원천 봉쇄해 현장을 포복절도케 했다. 한편 이날 돈스파이크는 방탄소년단 지민을 닮았다는 의혹에 거세게 손사래를 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빼다 박은 듯한 닮은 꼴 사진에 주변에서는 ‘누가 지민이고 누가 돈스파이크냐’는 토론까지 벌어졌다는 후문. 이에 돈스파이크는 “이 사진이 방송에 나가면 더 이상 방송 생활을 못할 것”이라며 다급히 ‘레비오사’를 요구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과연 ‘합성 의혹’까지 불거진 지민과 돈스파이크 사진의 실체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하는 마법 같은 목요일 밤 KBS 2TV ‘해피투게더4’는 오는 24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크레인 훔친 형제 입건

    포크레인을 훔친 형제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전북 임실경찰서는 “나무를 뽑아달라”며 포크레인을 부른 뒤 차주가 점심을 먹으러 간 틈을 타 이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37)씨와 그의 형(39)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11시 30분쯤 임실군 관촌면의 한 마을에 세워진 B(41)씨의 포크레인을 견인 차량에 싣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에 나서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나무를 뽑아달라”며 포크레인을 부른 뒤, B씨가 점심을 먹으러 간 사이에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원래 내가 몰던 포크레인인데 경제적인 문제로 지인에게 팔았다”며 “지인이 B씨에게 포크레인을 되판 것을 알고 다시 찾아오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형제는 처음부터 포크레인을 훔칠 목적으로 피해자를 유인했다”며 “포크레인은 회수해서 피해자에게 되돌려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40초만에 금은방 턴 도둑들 6일 만에 검거

    전남 보성의 한 금은방을 40초만에 턴 2인조 도둑이 6일 만에 붙잡혔다. 보성경찰서는 22일 특수절도 혐의로 한모(33)씨와 김모(3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친구사이인 이들은 지난 16일 오전 4시 15분쯤 보성군 보성읍 한 금은방에 침입해 2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 등은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출입문 강화유리를 부수고 진열장에 있던 목걸이와 팔찌, 귀걸이 등을 40초 만에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범행 후 핸드폰을 끄고, 전북 김제시까지 승용차로 이동하다 차량을 숨기는 등 철저하게 흔적을 숨겨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익산시 관내 숙박업소 등을 일일이 확인하는 등 탐문 수사를 이어가다 이들이 청주 원룸에서 같이 생활했던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동선을 추적한 끝에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충북 청주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잠복근무를 하다 이날 오후 3시 22분쯤 터미널 인근에서 검거했다. 한씨 등은 2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팔아 도주 자금으로 사용했으며 나머지는 수사기관에 압수됐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후 23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호주서 ‘연간 8억원’ 분유 훔쳐 중국에 판 일당 체포

    호주서 ‘연간 8억원’ 분유 훔쳐 중국에 판 일당 체포

    호주에서 1년간 100만 호주달러(약 8억 원)에 상당하는 분유를 훔쳐 중국에 팔아온 절도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CNN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호주 경찰은 조직적으로 분유를 절도한 혐의로 지금까지 6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4명은 한 가족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지난해 8월 이들과 연루된 두 집을 급습, 압수수색을 벌여 분유 약 4000통을 비롯해 비타민 등 대량의 건강보조식품, 현금 21만5000호주달러(약 1억7000만 원) 등을 증거로 압수했다. 이날 경찰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들 남녀는 지난 몇 년간 분유 절도 행각을 벌였고 지난 1년 동안에만 분유 수천 개를 중국에 팔아넘겼다고 발표했다. 적발은 지난 6개월 동안에 걸쳐 이뤄졌다. 시드니 전역에서 분유와 비타민을 도난당했다는 소매상들의 제보가 이어지자 경찰은 이를 조직적으로 절도하는 조직이 있다고 판단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8월, 48세 여성을 시작으로 그해 12월 53세 남성, 올해 1월 29세 여성을 각각 체포할 수 있었다. 가장 최근에는 31세 남성이 19일 중국에서 돌아오는 시드니 공항에서 체포됐다. 그는 오는 30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들 4명 모두가 한 가족의 일원이며 절도 조직의 일원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두 사람은 35세 남성과 42세 남성으로 각각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체포됐다. 이들 역시 아기 분유를 조직적으로 훔치는 데 적극적으로 관여했다고 경찰은 생각한다. 경찰은 체포된 6명 중 5명이 기소됐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2008년 유해물질인 멜라민이 들어간 저질 분유가 유통돼 최소 6명의 아기가 사망하고 30만 명의 아기가 피해를 보았다. 이후 품질 좋은 호주 분유의 구매 대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호주에서는 분유 품귀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진=뉴사우스웨일스 경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손 번쩍’ 들고 맨발로 나와 경찰에 투항하는 2세 아이 (영상)

    ‘손 번쩍’ 들고 맨발로 나와 경찰에 투항하는 2세 아이 (영상)

    경찰에 체포되는 부모의 모습을 본 2세 아이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17일 플로리다 주 탤러해시에 있는 한 백화점 주차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당시 경찰은 부부로 알려진 용의자 2명이 무장한 채 절도범죄를 저질렀다는 신고를 받은 뒤 해당 용의자들을 발견하고는 현장 검거를 실시하던 중이었다. 경찰 약 10명이 해당 트럭을 둘러싼 채 트럭 주인인 부부에게 손을 들고 차에서 내릴 것을 명령했고, 이에 따라 두 사람은 차례로 트럭 밖으로 나와 경찰의 주시를 받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트럭에서 여자아이가 뛰어내렸고, 2세로 알려진 이 아이는 경찰에게 무기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며 두 손을 번쩍 들고 맨발로 부모가 있는 곳을 향해 걸어갔다. 이후 경찰은 아이가 두 손을 번쩍 든 채 걸어 나오는 것을 본 뒤 체포한 용의자에게 “차량안에 아이가 또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체포된 남성이 “(차에서 나온 아이는) 2살 된 내 딸이고, 한 살 된 아들이 안에 또 있다”고 답했다. 경찰은 용의자 중 한 명인 아이의 어머니에게 딸 및 차량에 있던 아이 한 명을 차에서 데리고 나오도록 허락했다. 해당 장면은 당시 같은 현장에 있던 운전자들이 촬영하면서 SNS로 퍼져나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경찰이 두 살배기 갓난아기에게도 총을 겨누는 등 과잉진압이 아니냐는 의심이 쏟아져 나왔다. 이에 경찰은 현장에 있던 경찰들의 바디캠(신체에 착용하는 카메라) 10개에 녹화된 영상을 분석했고, 아이가 두 손을 들고 차에서 걸어 나온 부모를 따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 중 하나에서는 경찰이 아이에게 “괜찮아, 손을 올릴 필요 없어”라고 말하는 장면이 확인됐다. 한편 해당 영상은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텔러해시 경찰 측은 이 사건이 바디캠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열린세상] 평화와 경제가 선순환하려면/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평화와 경제가 선순환하려면/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평화가 경제다.”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의 화두를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에서 다시 꺼내 들었다.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니 부여잡고 가는 것은 당연하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경제가 평화다”로 딴죽을 걸고 있다. 남북 철도 연결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 규모를 추궁하면서 김대중 정부 당시 통일 열기를 잠재웠던 ‘통일 비용’ 논란의 악몽을 자극하고 있다. 여야의 정체성을 구분하는 데 이만한 구호도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대한민국에는 두 가지 모두 절실하다. 양자는 선순환해야 한다. 분단 상황은 가장 큰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다. 한국 경제의 대외신인도는 언제나 전쟁 위험과 궤를 같이했다. 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과거 권위주의 정부의 ‘북한 위협론’ 남용으로 인해 평화가 사실 한계효용 체감의 오랜 과정을 거쳤다. 한반도 전쟁 위험이 고조돼도 세계인들이 놀랄 정도로 한국인들은 태연했다. 보수 정부들은 국민의 ‘안보불감증’을 탓했다. 지금 대통령과 여당은 남북 관계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진전시키겠다는 의욕을 보이지만 자유한국당에게 동의란 자기부정이나 다름없다. 설사 남북 합의서에 동의할지라도 언제라도 대결의 방향으로 되돌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독일에서도 브란트 총리가 동방정책을 추진하자 보수 야당은 ‘빨갱이’ 운운하면서 격렬하게 반대했다. 그래서 1984년 13년 만의 정권교체로 새로 선출된 콜 총리가 ‘사민당의 동방정책을 계승하겠다’는 발언을 하자 기자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한국의 여당도 남북 협력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 공을 들이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접근일 것이다. 다만 남북 경제협력이 남한의 일자리 창출에 어떤 도움이 될지에 대한 분명한 비전이 있어야 지속가능할 것이다. 경제 문제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대통령 신년사는 ‘경제’를 가장 비중 있게 다루었다. 하지만 이제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는 국민이 많지는 않다. 1차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달라는 당부에서 대통령이 전하는 메시지의 방향은 명확하지 못했다. 재벌 총수들과의 연출된 회동을 경제 행보로 내세우는 것은 전통시장 방문을 민생 행보로 선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조선시대 임금의 잠행보다 비효과적인 시간 낭비다. 경제부총리가 노조와의 만남은 꿈조차 꾸지 않으면서 재벌 총수와는 기를 쓰고 만나는 것은 경제정책이 다시 본격적으로 ‘수탈국가’를 지향하고 있음을 만천하에 알리는 신호로 읽힌다. 지난해 3분기 소득불평등이 더욱 악화됐다는 통계청 발표에 청와대 대변인이 내놓은 “아프다”는 촌평은 솔직하지만, 책임 의식은 부족했다. 기재부는 최저임금 속도 조절도 모자라 결정 구조를 이원화해 인상을 억제하려는 위헌적인 ‘꼼수’를 부리고 있다. 헌법 제32조 ①항이 국민의 “근로의 권리”를 보장하는 연장선상에서 국가의 “최저임금제 시행”을 의무화하고 있는 것이 최저임금 인상을 어렵게 하라는 취지는 아닐 것이다. ‘집권 3년차’에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명분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주고 공공사업에 민간 자본을 참여시키겠다는 발상은 대통령이 누누이 천명하고 있는 ‘포용국가’ 비전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상이다. 이들 정책 조치의 최대 수혜자는 재벌 대기업일 것이라는 예상과 이들이 성장한다고 해도 ‘낙수효과’는 없었다는 과거 경험을 연결시키면 결국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는 신자유주의의 ‘수탈국가’를 지향한다는 결론이 된다. 진단과 처방의 괴리, 목표와 수단의 모순이 이처럼 극명하기는 전례 없던 일이다. 평화 정착을 위한 남북 경제 협력에 남한의 장기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면 국민적 동의가 필요하다. ‘인심은 곳간에서 나온다’고 했고, ‘의식이 족해야 예를 안다’고도 했다. 외주화된 죽음을 목격하면서도 ‘근본대책’은 말에 그쳤던 적폐 정부의 관행이 답습되면 ‘안전한 대한민국’을 갈망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남북 협력은 사치스러운 남의 일이 될 수 있다. 경제는 평화가 정착돼야 효율성을 높이고, 평화는 경제에 의해 뒷받침돼야 지속가능하다. 그래서 평화와 경제는 국민 개개인의 일상적인 삶을 연결 고리로 하여 언제나 같이 가야 한다.
  • ‘코미디빅리그’ 김구라 특별 출연..양세형·양세찬과 호흡

    ‘코미디빅리그’ 김구라 특별 출연..양세형·양세찬과 호흡

    ‘코미디빅리그’에 김구라가 특별 출연해 웃음 폭탄을 투척한다. 20일 방송되는 tvN ‘코미디빅리그’에는 방송인 김구라가 출격, 공채 개그맨 출신다운 국보급 존재감으로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안긴다. 김구라는 ‘가족오락가락관’ 코너에서 양세형, 양세찬, 이용진, 이진호와 호흡을 맞춘다. 처음으로 공개 코미디 무대에 오른 김구라는 개그맨들의 거침없는 애드리브 폭격에 당황한 것도 잠시, 이내 시니컬한 독설로 촌철살인 입담을 자랑해 관객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스튜디오를 쥐락펴락한 김구라의 활약은 이날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19년 1쿼터 3라운드를 달리고 있는 ‘코빅’은 기존 코너와 새 코너 간 경쟁이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쿼터 들어 2주 연속 1위를 차지, 대세로 떠오른 ‘가족오락가락관’ 코너에는 김구라의 지원사격이 더해져 역대급 폭소를 유발한 가운데, 2위에 오른 ‘국주의 거짓말’ 코너 역시 다채로운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저격한다. 특히 관객들과 주거니 받거니 호흡을 이어가던 중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도 특유의 노련함을 뽐내는 이국주의 센스가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 ‘국주의 거짓말’과 더불어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선수다’는 황제성, 문세윤, 최성민의 열정적인 하드캐리가 폭발적 호응을 얻어냈다는 전언이다. 뿐만 아니라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갑분싸’, ‘석포4리 마을회관’, ‘흔들려’, ‘뽀스 베이비’ 등도 강력한 비밀 병기를 탑재, 한층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해 궁금증을 높인다. 과연 이번 주에는 어떤 코너가 방청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1위에 오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tvN ‘코미디빅리그’는 20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기름 훔치려다 발생한 송유관 폭발 참사

    기름 훔치려다 발생한 송유관 폭발 참사

    멕시코 중부에서 기름을 훔치려다가 발생한 송유관 폭발로 73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하는 한편 수십여명이 실종됐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와 DPA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8일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85㎞ 떨어진 이달고 주 틀라우엘릴판에서 발생했다. 지금까지 최소 73명이 사망했고, 최소 74명의 부상자가 여러 병원에 분산 수용돼 치료를 받고 있다. 그 가운데 중상자가 많고, 실종자 수도 명확하지 않아 사상자 수가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가족이 실종됐다’는 신고 여러 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폭발 사고의 위력이 워낙 커 사망자의 신원 및 실종자들에 대한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날 사고는 국영 석유기업 페멕스 소유 송유관에 기름을 훔치기 위해 누군가 구멍을 냈고, 해당 지점에 주민 수백 명이 양동이와 통을 들고 기름을 담으러 왔다가 폭발 및 화재로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멕시코 당국은 폭발이 왜 발생했는지 정확한 발화 원인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멕시코와 중남미 산유국가들에서는 그동안 송유관을 뚫어 기름을 훔쳐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페멕스측은 “지난해 30분마다 기름을 훔쳐가려는 불법적인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사고 발생 뒤 애도를 표하면서도 “기름 절도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마르 파야드 주지사도 “연료 절도에 연루되지 말라.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경고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멕시코 송유관 화재로 66명 사망…“기름 도둑들 소행”

    멕시코 송유관 화재로 66명 사망…“기름 도둑들 소행”

    멕시코 중부 이달고 주의 송유관이 18일(현지시간) 오후 파열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66명이 숨지고 76명이 부상당했다. 불은 기름 도둑들이 석유를 몰래 빼내기 위해 송유관에 구멍을 뚫다가 난 것이다. 인근 주민들은 깨진 송유관에서 흘러나오는 석유를 양동이에 담다가 화를 당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최근 석유 절도 행위가 급증하자 지난달엔 급기야 ‘석유 절도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송유관 경비에 군을 투입했으며 주요 송유관의 가동도 중단한 상태다. 때문에 멕시코 곳곳에서 연료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멕시코 당국은 이처럼 불법으로 빠져나가는 석유가 연간 30억 달러(약 3조4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절도는 송유관에 구멍을 내거나 내부 직원과 공모해 정유소·저유소에서 빼돌리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앞서 지난 2010년 12월에도 멕시코 중부에서 석유 절도로 송유관 폭발이 일어나 어린이 13명을 포함해 28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난감 총 든 14세 소년 ‘오인 사살’ 한 美 경찰 논란

    장난감 총 든 14세 소년 ‘오인 사살’ 한 美 경찰 논란

    미국 경찰이 장난감 모형 총을 들고 있던 14세 소년을 진짜 총으로 사살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N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애리조나주에 사는 안토니오 아르세(14)는 집 인근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당시 아르세에게 총을 쏜 경찰은 차량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상태였고, 아르세의 손에는 총 모양의 물건이 들려 있었다. 차량 절도 용의자로 쫓기던 아르세는 도망치다 경찰관 쪽으로 몸을 돌렸는데, 이때 현장에 있던 경찰이 이를 위협으로 간주해 용의자에게 총격을 가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용의자였던 아르세의 손에 들려 있었던 것은 진짜 총이 아닌 모형 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세의 가족은 분노를 표출했다. 누가 봐도 어린 소년이었고, 위협을 느꼈다면 실제 총으로 총격을 가하기 전 테이저 총만으로도 충분히 제압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게 가족의 주장이다. 시민들도 의 과잉진압에 비난을 쏟아냈다. 한 시민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러한 일이 멈춰지지 않으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겠나”라고 반문하며 “경찰은 아이를 보기 위해 집으로 가는데, 우리는 아이들과 집에 가는 대신 땅에 묻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민단체는 경찰의 한 총기 사용을 비난하는 동시에, 이로 인해 발생된 살인 피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현지 경찰은 당시 아르세에게 총을 쏜 경찰의 보디캠 영상을 토대로, 해당 사건을 상세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내 연구진,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가능한 디스플레이 개발

    국내 연구진,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가능한 디스플레이 개발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에 많이 활용되는 광학재료 페로브스카이트를 활용해 접을 수 있고 선명한 화면의 디스플레이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소재공학부 송명훈, 김주영 교수 공동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를 이용해 접을 수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발광소자’(PeLED)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스’ 15일자에 실렸다. PeLED는 전기를 받아 빛을 내는 부분에 페로브스카이트라는 물질을 사용하는 LED의 일종이다. 전자이동도가 높아 광효율이 높고 색깔이 선명하고 색조절도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금속전극 때문에 유연성이 낮고 불투명하다는 문제점도 있다. 연구팀은 전극으로 투명하고 유연한 은나노와이어와 전기가 잘 통하는 고분자를 사용했다. 그 덕분에 이번에 개발된 PeLED은 기존에 개발된 것들에 비해 투명도가 50% 이상 향상됐으며 절반으로 접어도 성능이 유지될 수 있었다.유연성이 우수하고 투명도가 개선돼 PeLED는 선명한 디스플레이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유연성 향상으로 최근 스마트폰 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나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등으로 많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 관계자는 “이번 연구로 PeLED의 유연성 향상은 물론 유연성 소자를 정확히 분석하는 방법도 확보하게 됐다”며 “페로브스카이트는 우수한 광학적, 전기적 성능을 갖추고 있고 이번에 투명성과 유연성이라는 특징까지 확보한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결핵 절도범 잡으려 음압격리실 감옥 만든 경찰

    결핵 절도범 잡으려 음압격리실 감옥 만든 경찰

    결핵 환자임을 앞세워 체포망을 요리조리 피하던 절도범이 경찰의 철저한 준비로 덜미를 잡혔다. 결핵 환자인 이모(37)씨는 서울, 인천, 경기, 전라 등 전국을 돌며 늦은 밤 빈 상점의 금고를 여러 차례 털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에도 같은 짓을 벌이다 현행범으로 붙잡혔지만 결핵 진단서를 들이대며 유치장이 아닌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른 수감자의 감염을 우려한 경찰의 조치였다. 이씨는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 도망쳤다. 일정한 주거가 없어 행방이 묘연하던 이씨는 지난 14일 인천의 한 상점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절도를 저지르다 또 체포됐다. 이씨는 다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내가 그 결핵 절도범이다”라며 평소 지니고 다니던 결핵 진단서를 내세웠다. 하지만 경찰도 두 번 속지는 않았다. 인천 경찰로부터 이씨를 넘겨받은 서울 강북경찰서는 법무부와 협의해 동부구치소에 음압 격리실을 준비했다. 음압 격리실은 내부의 공기가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시설을 갖춘 방이다. 바이러스가 밖으로 빠져나갈 우려가 극히 낮기 때문에 결핵 환자뿐 아니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환자도 머물 수 있다. 경찰은 이씨를 조사할 때 감염 위험을 줄여주는 N95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씨에게는 결핵의 감염성을 줄이는 의약품을 투여했다. 이씨에게 사용한 포승줄은 물론, 이씨를 조사한 조사실도 철저하게 소독했다. 앞으로는 이씨가 있는 음압 격리실로 경찰이 방문해 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절도 혐의자에 “없던 일로 해주겠다”며 수시로 뇌물 받은 전직 경찰관, 징역 5년

    절도 혐의자에 “없던 일로 해주겠다”며 수시로 뇌물 받은 전직 경찰관, 징역 5년

    대형마트 안에서 벌어진 절도를 개인적으로 신고받은 뒤 혐의자들을 회유해 수시로 뇌물을 받아온 전직 경찰관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조의연)는 수뢰 후 부정처사, 허위 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경찰관 A씨에게 징역 5년과 함께 벌금 2000만원, 추징금 8735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서울의 한 경찰서 강력팀에서 일하면서 관내 대형마트 직원 B씨를 2003년부터 알고 지냈다. A씨는 B씨에게 대형마트 안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을 휴대전화 연락처로 직접 신고받기 시작했다. 2009년 그렇게 알게 된 절도 혐의자 C씨에게 “나에게 합의금을 주면 마트 측에 얘기를 잘 해서 합의가 이뤄지게 하고, 합의가 이뤄지면 절도 사건이 없었던 것처럼 무마해주겠다”고 제안했다. 그 대가로 현금 300만원을 받아낸 A씨는 C씨를 입건하지 않았다. 이런 수법으로 2011년까지 절도 혐의자나 그 가족들에게 받아낸 금액이 101회에 걸쳐 총 8735만원에 달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B씨의 편의를 봐주기도 했다. 일부 절도 사건을 수사하면서 B씨가 경찰서에 출석해 진술한 적이 없는데도 허위 진술조서를 꾸며내 작성했고, 실제로는 절도 혐의자에게 돌려받은 물품을 마치 경찰이 압수한 것처럼 압수조서와 압수목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범행으로 인해 사법경찰관의 직무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면서 “범행으로 감찰을 받게 되자 6년간 도피해 형사사법절차의 진행에 지연을 초래한 점 등에서 죄질과 범행이 매우 무겁다”고 지적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암사역 흉기난동’ 10대 남성 구속…법원 “도망 염려 있어”

    ‘암사역 흉기난동’ 10대 남성 구속…법원 “도망 염려 있어”

    서울 강동구 암사역 앞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싸움을 벌인 혐의로 붙잡힌 1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양철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상해 등의 혐의로 체포된 한모(19)군의 구속영장을 15일 발부했다. 양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고, 소년으로서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한군은 지난 13일 오후 7시쯤 서울 지하철 암사역 3번 출구 앞 인도에서 스패너와 커터칼을 친구 박모(19)군에게 휘둘러 허벅지 등을 다치게 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한군은 또 박군과 함께 같은 날 새벽 4∼5시쯤 강동구의 한 공영주차장 정산소와 마트 등의 유리를 깨고 들어가 현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도 받고 있다. 한군은 박군이 경찰에 출석해 절도 혐의를 인정하고 한군이 공범이라는 점을 털어놔 이에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 ‘암사역 앞 흉기 난동’ 벌인 10대 남성 구속영장 신청

    경찰 ‘암사역 앞 흉기 난동’ 벌인 10대 남성 구속영장 신청

    서울 강동구 암사역 출입구 앞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싸움을 벌인 혐의로 체포된 10대 남성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특수절도, 보복폭행 등의 혐의로 A(19)군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A군은 친구인 B(19)군과 함께 전날 새벽 4∼5시쯤 강동구의 한 공영주차장 정산소와 마트 등의 유리를 깨고 들어가 현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군을 전날 낮 1시쯤 불러 조사한 뒤 오후 5시쯤 돌려보냈다. 조사에서 B군은 범행사실을 인정하고 A군이 공범이라는 점을 털어놨다. 경찰 조사를 받은 B군은 암사역 근처 PC방에 있던 A군을 찾아가 경찰에서 조사받은 내용을 설명했고, 이에 A군이 격분해 다툼이 벌어졌다. A군은 전날 오후 7시쯤 암사역 3번 출구 앞 인도에서 스패너와 커터칼을 B군에게 휘둘러 허벅지 등을 다치게 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군이 B군을 때리는 데 사용한 물건들은 절도에 쓰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테이저건 발사 가격 높아 훈련 안됐다”…‘암사역 칼부림’ 대응 논란

    “테이저건 발사 가격 높아 훈련 안됐다”…‘암사역 칼부림’ 대응 논란

    일부 여론, “10대 흉기범에 쩔쩔맬 일인가” 비판경찰, “매뉴얼 지켰다”는 입장미온적 대처인가, 과잉 진압을 우려한 불가피한 몸사리기인가.’ 13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대중에 알려진 ‘암사역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 검거 과정을 두고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커터칼을 든 10대에게 경찰이 쩔쩔 맸다는 비판도 나오지만, 범인 검거 과정에서 과잉 대응하면 발생할 불상사를 우려해 어쩔 수 없이 소극 대처했다는 의견도 있다. 경찰은 현장 출동 경찰관이 매뉴얼에 따라 적법하게 조치를 했다는 입장이다. 강동경찰서 관계자는 “칼 든 범인을 상대할 때 테이저건 장비 사용 방법에 따라 범인의 45도 측면 적정거리에서 발사했으나 피의자가 움직여 2개 전극침 중 1개가 튕겨나왔다”고 밝혔다. 테이저건은 2개의 전극침이 몸에 박혀야 전류가 흘러 범인을 제압할 수 있다. 1개가 튀어나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4일 기자 간담회에서 “법집행 매뉴얼에 따라 조치했다”고 말했다. 다만 “테이저건의 타깃 불빛은 하나인데 전극은 2개라 부정확하다”면서 “테이저건 침을 한발 발사할 때 가격이 비싸 훈련을 많이 할 재정적 여건이 안 된다”고 말했다. 경찰학계에 따르면 테이저건 한 발을 발사할 때마다 갈아끼워야하는 카트리지 가격은 4만 5000원 정도로 비싸다. 이 때문에 경찰은 테이저건 발사 훈련을 충분히 하기 어렵다. 이훈 조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발사 훈련 등 작동법은 물론 상황을 종합 판단해 대처하는 훈련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칼을 든 10대 피의자가 인파를 뚫고 도주한 것을 두고 “(경찰이) 무고한 시민들을 위험에 노출시킨 건 아쉽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현장 도착 경찰관이 2명이라 피해자 보호와 피의자 대응을 우선으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선진국형 경찰을 표방하기에 범인도 다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피의자가 어리고 왜소했고 커터칼이 이미 부러진 상황인 점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제압할 수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범인이 흥분을 가라앉히도록 우선 설득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피의자인 A군에 대해 특수절도·특정범죄가중처법상 보복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절도 등 다른 혐의가 있는지도 수사할 계획이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불안한 기내선반 가방 보관…일본 나리타공항 ‘절도’ 골머리

    불안한 기내선반 가방 보관…일본 나리타공항 ‘절도’ 골머리

    일본 나리타 공항을 이착륙하는 항공기 내에서 현금이나 귀중품을 도둑맞는 피해가 늘고 있지만, 용의자 수사와 처벌에 한계가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도쿄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바현 나리타국제공항경찰서에 접수된 기내 절도 피해 사례는 지난해 23건으로 전년에 비해 3건이 늘었다. 이 중 17건이 국제선 기내에서 발생했다.피해 물품이 놓여있던 장소는 머리 위 선반이 15건으로 가장 많았다. 선반에는 여러 승객의 짐이 섞여 실리기 때문에 누가 만지더라도 의심을 하기가 어렵고, 자신의 좌석에서는 머리 위 선반이 보이지 않는다. 좌석 밑 수납공간은 4건, 좌석 등받이 수납주머니 1건, 미확인 3건 등이었다. 상당수가 현금으로 지갑에서 직접 절취당한 경우가 많았다. 발생시각은 이른 아침이나 야간 등 많은 승객들이 잠을 자는 시간대 또는 객실 승무원들의 움직임이 뜸한 시간대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내 절도사건은 특성상 범인을 찾아내는 게 매우 어렵다. 도착하는 순간 뿔뿔이 흩어져 공항을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경찰은 “용의자를 적발해도 실제로 처벌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한다. 이는 지난해 10월 홍콩발 제트스타재팬 항공기를 타고 나리타공항에 내린 A씨의 피해 사례에서 드러난다. A씨는 기내 선반에서 짐을 내리려는 순간 가방 입구가 열려 있고 고급 손목시계 5개, 총 280만엔(약 2800만원)어치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A씨는 공항 세관에 도둑맞은 사실을 알렸다. 때마침 A씨의 것과 똑같은 시계를 가진 중국 국적의 남자(31)가 세관을 통과하다 적발됐다. 경찰은 이 중국인을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두 사람이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었던 사실까지 확인됐다. 그러나 경찰은 이 중국인을 기소할 수 없었다. 기내를 찍은 영상 등이 없어 범행 입증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서 진범이 아닐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기내 절도는 수사의 범위도 제한돼 있다. 도쿄신문은 “살인과 같은 중대사건과 달리 기내 단순절도의 경우 ‘일본 국적 항공기’ 또는 ‘일본 영공을 운항하는 외국 항공기’에서 발생한 경우에 한해 일본 경찰이 수사를 할 수 있다”며 “일본 영공 밖을 날아온 외국 항공기에서 발생한 절도는 항공기가 등록된 국가의 수사기관에서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내 절도에 대해서는 당국도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 관계자는 “행동이 수상한 승객들에 대해 객실 승무원들이 주의를 주거나 승객 자신이 귀중품을 몸에 지니는 정도가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마트 절도 시인했냐?” 목격자들이 전한 ‘암사동 흉기 난동’의 진실

    “마트 절도 시인했냐?” 목격자들이 전한 ‘암사동 흉기 난동’의 진실

    평소 슈퍼마켓 절도하던 10대들친구가 범행 사실 시인하자 홧김에 난동유튜브 영상은 삭제 조치10대끼리 인파가 몰린 대로변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장면의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줬던 ‘서울 암사동 흉기 난동 사건’이 절도 사실을 경찰에 시인한 문제를 두고 다투다 벌어진 일이라는 목격담이 나왔다. 14일 경찰과 흉기 난동 사건 목격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암사역 인근 인도에서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 A(19)군과 흉기에 찔린 B(19)군은 친구 사이였다. 지역 주민들은 “A군과 B군 등이 평소 3인 1조를 이뤄 새벽 시간 천호동 일대의 빈 슈퍼마켓 등에 침입해 현금통을 상습적으로 훔쳤다”고 전했다. 마트의 유리벽을 둔기로 박살내 진입하려 하는 등 대담한 범행 수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공범 간의 다툼은 먼저 경찰에 잡힌 B군이 범행을 시인하면서 시작됐다. B군은 지난 13일 경찰 조사에서 “A군이 주범”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경찰 조사 뒤 저녁에 A군을 만나 “경찰에 시인했다”는 사실을 털어놨고, 이에 격분한 A군이 홧김에 난동을 부린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A군은 13일 오후 7시쯤 지하철 암사역 3번 출구 앞 인도에서 B군과 다투다 흉기로 찌른 혐의(특수상해)로 현행범 체포됐다. A군은 현장 출동한 경찰에게도 흉기를 휘두를 것처럼 위협하며 도망쳤으나 뒤쫓아간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B군은 허벅지에 상처를 입었지만 근처 병원에서 상처를 치료받고 귀가했다.이 사건은 현장에 있던 시민이 동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2분 13초짜리 영상에는 B군이 쓰러지는 모습, 경찰과 A군이 대치하는 모습이 담겼다. 현재 관련 영상은 ‘유튜브 가이드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삭제됐다. 영상이 공개되자 일부 시민은 경찰 대응이 미온적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영상을 보면 경찰은 테이저건과 삼단봉을 들고도 A군을 바로 진압하지 못했다. A군은 당시 상황을 지켜보던 여러 시민이 모여 있던 방향으로 도주해 자칫 추가 피해가 나올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장비 사용 요건에 따라 적정 거리에서 피의자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했는데 피의자가 몸을 비틀어 2개의 전극침 중 1개가 빠지면서 (테이저건이) 작동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14일 두 사람을 불러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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