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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얼굴 없는 천사’ 성금 훔친 2명 구속…“도망 염려”

    [속보] ‘얼굴 없는 천사’ 성금 훔친 2명 구속…“도망 염려”

    전북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가 불우한 이웃을 도와 달라며 놓고 간 귀한 성금을 훔친 2명이 구속됐다. 전주지법 최정윤 판사는 1일 경찰이 특수절도 혐의로 신청한 A(35)씨와 B(34)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도망갈 염려가 있다”며 발부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쯤 전주 노송동주민센터 뒤편에서 ‘얼굴 없는 천사’로 불리는 익명 기부자가 두고 간 기부금 6000여만원을 작정하고 모의해서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차량 번호판에 물 묻힌 휴지를 붙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수상히 여긴 한 주민이 번호판을 적어서 제보해 범행 4시간여 만에 A씨와 B씨를 모두 붙잡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차 번호판 휴지로 가린 게 수상해” 천사 성금 절도범 잡은 시민 ‘셜록’

    “차 번호판 휴지로 가린 게 수상해” 천사 성금 절도범 잡은 시민 ‘셜록’

    평소 못 보던 장기주차 수상하게 여겨 차량번호 적어 뒀다 형사들에게 전달 경찰 “범인 검거 유공 표창 전달 예정”전북 전주시에서 발생한 ‘얼굴 없는 천사’의 성금 절도 사건이 단시간 내에 해결된 데는 평소 동네 차량들을 눈여겨본 주민의 제보가 결정적 단서가 됐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주민 제보로 쉽게 용의 차량을 특정하고 추적에 나설 수 있었다”며 “차량 번호가 담긴 메모를 준 주민에게 범인 검거 유공 표창을 줄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제보자는 지난 30일 오전 10시 40분쯤 성금 절도 신고를 받고 노송동주민센터에 출동한 형사들에게 흰색 무쏘 스포츠 차량의 번호가 적힌 메모지를 전달했다. 자영업을 하는 이 시민은 평소 동네에서 보이지 않던 차량이 지난 26~27일 장기간 주차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차량 번호를 적어 뒀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날에는 이 차량이 번호판을 가린 것을 보고 수상하게 생각했다. 제보자는 “지난주부터 동네에서 보지 못한 차가 주민센터 주변에 계속 세워져 있어 처음에는 얼굴 없는 천사를 추적하는 언론사 차량으로 생각했다”며 “이날 아침 은행에 가는데 차량 번호판이 휴지로 가려져 있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제보받은 차량이 충남 지역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하고 충남경찰청에 공조를 요청, 범행 4시간여 만에 A(35)·B(34)씨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들이 훔쳐 간 성금 6000여만원도 전액 회수했다. 경찰이 회수한 상자에는 5만원권 지폐 100장을 묶은 다발 12개와 동전이 든 돼지 저금통, ‘소년소녀가장 여러분 힘내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A4용지 등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자에 든 금액은 모두 6016만 2310원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이 성금을 합치면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까지 20년간 놓고 간 돈의 총액은 모두 6억 7000여만원에 달한다. 완산서 관계자는 “제보자의 신원이 밝혀지면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직업이나 주소지를 언급하는 것은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또 선행을 베푼 얼굴 없는 천사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피해자를 성금을 전달받은 노송동주민센터로 특정해 사건을 진행하기로 했다. 완산서는 이날 피의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도난당했던 얼굴 없는 천사 성금 중노송동주민센터에 전달

    도난당했다가 회수된 전북 전주시 ‘얼굴 없는 천사’의 성금이 중노송동주민센터에 전달 전망이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전날 성금 절도 피의자로부터 압수한 성금 6000여만원이 든 상자를 노송동주민센터에 가환부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가환부란 경찰 수사에 필요하거나 법원에 증거로 제출해야 할 경우, 이를 반환하는 조건으로 압수물을 돌려주는 제도다. 그러나 경찰이 이를 영상으로 촬영하고 정확한 액수를 파악하는 등 증거를 충분히 확보한 만큼, 추가 반환 조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회수한 상자에는 오만원권 지폐 100장을 묶은 다발 12개와 동전이 든 돼지 저금통, ‘소년소녀가장 여러분 힘내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A4용지 등이 들어 있다. 상자에 든 금액은 모두 6016만 2310원이다. 완산서 관계자는 “통상 가환부는 당사자에게 하나 익명의 기부자가 선행의 뜻을 밝힌 만큼 주민센터에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오늘 오후, 늦어도 내일 오전에는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얼굴 없는 천사는 2000년 4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58만 4000원을 주민센터 인근에 놓고 간 것을 시작으로 매년 수천만∼1억원 상당을 기부하며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단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기부금이 더해지면 액수는 6억 6850만 3870원으로 늘어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천사 성금 절도범 검거 결정적 단서는 시민 제보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얼굴 없는 천사의 성금 절도 사건’이 단시간 내에 해결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동네 차량들을 눈여겨 본 시민의 제보가 결정적 단서가 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주민 제보로 쉽게 용의 차량을 특정하고 추적에 나설 수 있었다”며 “차량 번호가 담긴 메모를 준 주민에게 범인 검거 유공 표창을 줄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제보자는 전날 오전 10시 40분쯤 성금 절도 신고를 받고 노송동주민센터에 출동한 형사들에게 흰색 무쏘 스포츠 차량의 번호가 적힌 메모지를 전달했다. 자영업을 하는 이 시민은 평소 동네에서 보이지 않던 차량이 지난 26일과 27일 장기간 주차하고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차량 번호를 적어두었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30일에는 이 차량이 번호판을 가리고 있는 것을 보고 수상하게 생각했다. 제보자는 “지난주부터 동네에서 보지 못한 차가 주민센터 주변에 계속 세워져 있어 처음에는 얼굴 없는 천사를 추적하는 언론사 차량으로 생각했다”며 “이날 아침 은행에 가는데 차량 번호판이 휴지로 가려져 있어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민의 제보를 받은 차량이 충남지역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하고 충남경찰청에 공조를 요청, 범행 4시간여 만에 A(35)씨와 B(34)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들이 훔쳐 간 성금 6000여만원도 전액 회수했다. 완산서 관계자는 “주민의 차량번호 제공이 결정적 단소가 됐다”며 “제보자의 신원이 밝혀지면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직업이나 주소지를 언급하는 것은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또 선행을 베푼 얼굴 없는 천사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피해자를 성금을 전달받은 노송동주민센터로 특정해 사건을 진행하기로 했다. 완산서는 31일 피의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여자속옷만 훔치던 변태 절도범의 비참한 최후

    [여기는 남미] 여자속옷만 훔치던 변태 절도범의 비참한 최후

    여자속옷을 상습적으로 훔치던 멕시코의 변태 남자가 굴욕적인 응징을 받았다. 소노라주 오레곤에서 29일(현지시간) 벌어진 일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민들은 빨래건조대에 걸린 여자속옷을 훔치던 문제의 남자를 현장에서 검거, 직접 응징했다. 주민들은 남자의 옷을 모조리 벗긴 후 몰매를 주고는 가로수에 꽁꽁 묶었다. 소리를 지르지 못하도록 입에는 재갈을 물리고 가슴과 허리 등 신체 주요 부위엔 테이프로 여자속옷을 붙였다. 남자가 주민들에게 붙잡혔을 때 갖고 있던 여자속옷들이다. 가로수 머리 위쪽엔 남자의 실명과 죄명을 적은 종이팻말을 붙였다. 현지 언론은 "남자가 가로수에 묶인 채 부끄러운 모습으로 발견된 건 이날 오후 2시쯤이었다"며 "나무에 묶이기 전 주민들이 야구 방망이로 남자에게 몽둥이 찜질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자가 붙잡힌 지역에선 그간 빨래건조대에 널린 여자속옷이 사라지는 사건이 자주 발생했다. 현지 언론이 확인한 사건 만 수십 건에 이른다. 하지만 당국은 손을 놓고 있었다. 피해자들은 변태 절도범이 있다고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지만 수사엔 영 진전이 없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자주민은 "경찰이 신고만 접수할 뿐 아예 수사를 하지 않은 것 같다"며 "여자들은 항상 불안에 떨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붙잡힌 남자는 꼼짝없이 그간 지역에서 발생한 여자속옷 절도사건의 주범으로 몰렸다. 주민들이 강력한 응징을 결정한 이유다. 인터뷰에 응한 한 주민은 "남자가 붙잡혔을 때 이미 다른 곳에서 훔친 여자속옷을 갖고 있었다"며 "이것만으로도 그간 발생한 사건의 주범으로 남자를 특정하는 데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몰매를 맞고 축 늘어진 채 가로수에 묶여 있던 남자는 뒤늦게 경찰에 발견돼 구조됐다. 머리에 집중 구타를 당한 남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남자가 회복되는 대로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인터넷에선 주민들의 '내 손으로 정의 구현'을 놓고 거센 찬반론이 일고 있다. 남자가 죄를 지었지만 법에 따라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과 법치가 작동하지 않고 있는 만큼 주민들이 스스로 범죄자를 응징한 건 잘한 일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사진=트위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천사’의 성금 도둑 4시간만 체포엔 결정적 시민 제보 있었다

    ‘천사’의 성금 도둑 4시간만 체포엔 결정적 시민 제보 있었다

    ‘얼굴 없는 천사’ 성금 절도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주민이 경찰 표창을 받게 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31일 “주민 제보로 쉽게 용의 차량을 특정하고 추적에 나설 수 있었다”며 “차량 번호가 담긴 메모를 준 주민에게 범인 검거 유공 표창을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보자의 신원이 밝혀지면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직업이나 주소지를 언급하는 것은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제보자는 전날 오전 10시 40분쯤 성금 절도 신고를 받고 노송동주민센터에 출동한 형사들에게 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번호가 적힌 메모지를 줬다. 당시 제보자는 “지난주부터 동네에서 보지 못한 차가 주민센터 주변에 계속 세워져 있었다”며 “아침에 은행에 가는데 차량 번호판이 휴지로 가려져 있어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차를 추적해 용의자들이 충남지역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하고 충남경찰청에 공조를 요청해 범행 4시간여 만에 A(35)씨와 B(34)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들이 훔쳐 간 성금 6000여만원도 되찾았다. 완산서 관계자는 “주민과 주민센터 직원의 진술이 수사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피의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이후에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20년째 연말마다 전북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를 찾아 남몰래 성금을 두고 가 ‘얼굴 없는 천사’로 불리는 익명 기부자의 성금이 도둑맞은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오전 10시 3분쯤 노송동 주민센터에 “인근 나무 밑에 기부금을 놨으니 확인해보라”는 한 남성의 전화가 걸려왔다. 하지만 직원들은 나무 밑에서 돈을 찾지 못했다. 이후 “성금을 찾았냐”는 남성의 전화가 재차 걸려와 직원들이 다시 주변을 샅샅이 훑었지만 성금을 결국 찾지 못해 경찰에 신고했다. 전화를 한 익명의 남성은 2000년 4월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연말마다 주민센터 인근에 성금을 두고 가 이 마을에서 ‘얼굴 없는 천사’로 불린다. 센터 직원들은 전화 목소리를 통해 중년 남성으로 추정할 뿐 얼굴, 이름, 직업 등 신분을 알지 못하는 상태로 전해졌다. 천사가 19년 동안 두고 간 성금은 6억 834만 660원에 이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모의 간절함 통했다. 죽은 아들의 유해 훔쳐간 도둑 눈물 어린 사과

    부모의 간절함 통했다. 죽은 아들의 유해 훔쳐간 도둑 눈물 어린 사과

    아들의 유해를 훔쳐간 도둑들이 눈물 어린 전화를 걸어와 유해가 있는 곳을 알려줘 되찾았다. 지난 여름 스웨덴에서 교통사고로 열아홉 살 아들 데니스(사진)를 잃은 킹가 벱나즈와 바르텍 부부는 차가운 스웨덴에 유해를 뿌릴 수 없다는 생각 끝에 성탄 휴가를 맞아 키프로스로 향했다. 그곳이라면 아들을 따듯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2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5시쯤 리마솔의 거버너스 해변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요기를 하고 돌아오니 도둑이 차 유리창을 깨고 뒷좌석에 놓아둔 검정색 등가방을 들고 가버렸다. 등가방 안에 아들 유해함이 들어 있는 것은 물론이다. 유해함 겉에는 잠자리가 그려져 있고 데니스의 이름과 생몰연도 ‘2000-2019’가 새겨져 있어 다른 것과 혼동할 여지도 전혀 없었다. 폴란드 출신이지만 13년 전 스웨덴으로 이주했던 가족은 모든 희망을 버리고 29일 폴란드로 떠났다. 절박해진 마음에 유골함을 돌려주면 200유로(약 25만원)를 보상하겠다고까지 했지만 소식이 들려주지 않아 “쓰레기 속에 버려졌겠거니” 체념한 상태였다. 그런데 그 날 저녁 폴란드에 있는 가족에게 키프로스 경찰이 전화를 걸어와 절도 용의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영국 BBC가 30일 전했다. 도둑은 눈물을 흘리며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해 달라고 빌었다. 키프로스 경찰은 두 남성과 한 여성을 차량 파손과 절도 혐의로 구금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어머니 바르텍은 전화를 걸어온 도둑에 화가 나지 않으며 “인간다운 감정과 따듯한 마음을 갖고 있어 인생이 바뀔 것이다. 행복한 결말”이라고 말했다. 안도한 부부는 31일 다시 키프로스로 돌아가 데니스의 유해를 받아 뿌려줄 예정이라고 했다. 바르텍은 “우리는 감정부터 가라앉혀야 할 것 같다. 난 지난 27일 이후 한숨도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연쇄 범죄는 족적을 남긴다… 2억 훔친 ‘늑대인간’ 잡았다

    연쇄 범죄는 족적을 남긴다… 2억 훔친 ‘늑대인간’ 잡았다

    태연히 대변을 보고 속옷을 남기는 범행 시그니처(범죄자의 서명·범행 습성)로 충남에서 악명을 떨친 연쇄절도범 김모(48)씨. 충남 지역 경찰들은 그를 ‘늑대인간’으로 불렀다. 김씨는 세상의 길들임을 거부하는 늑대처럼 일정한 주거지 없이 훔친 승용차나 건물 밖에서 잠을 청하며 절도를 이어 갔다. 범행 현장에서 요리해 먹고 샤워를 한 뒤 새 옷으로 갈아입는 대담한 행동 탓에 유전자(DNA) 증거 등은 여기저기 흘렸지만, 경찰의 수사망은 기가 막히게 피했다. 늑대인간의 범행은 4개월 만에 끝났다. 첨단 과학수사 기법인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지오프로스) 분석 덕이다. 경찰은 기존 동선과 행동 패턴을 분석해 늑대가 어디에 나타날 것인지를 예측했고, 김씨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김씨의 연쇄 절도가 시작된 것은 지난 3월 16일이다. 김씨는 절도와 음주운전 혐의로 4년간 복역한 뒤 출소했지만 두 달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요주의 인물이었다. 2004년 절도(당시 징역 10년 선고)로 경찰 수사망을 피하다 검문 중이던 경찰관을 차량으로 들이받아 중상을 입힌 전력이 있어서다. 다친 경찰관은 결국 퇴직해야만 했다. 충남 일대 경찰서는 모조리 그를 쫓기 시작했다. 김씨 소행으로 보이는 절도 신고가 24건에 이르렀을 때, 서산경찰서는 지난 5월 24일 충남지방경찰청에 지리적 프로파일링 분석을 의뢰했다. 충남경찰청은 5월 24일부터 6월 4일까지 ‘킥스’(경찰 사건 기록 시스템)에 저장된 유사 범죄 8건을 추가해 총 32건에 대해 지오프로스 분석에 나섰다. 그 결과 충남 내에서도 서북 지역인 당진과 서산이 각각 12건(37.5%), 7건(21.8%)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공주 4건(12.5%), 예산 3건(9.3%), 청양 2건(6.2%), 홍성·서천이 각 1건(3.1%)이었다. 동선에는 공통적인 패턴이 있었다. 충남 내에서도 ‘서북’과 ‘동남’ 지역을 오가며 절도 행각을 벌였다. 동북(천안·아산)과 서남(보령)에서는 범행 기록이 없었다. 경찰은 당진·서산 토박이 출신 김씨가 결국은 고향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경찰은 이동수단에도 주목했다. 김씨는 다음 범행지로 이동할 때 훔친 차를 몰지 않았다. 고속도로 폐쇄회로(CC)TV에 찍힐까 걱정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훔친 차량을 절도 현장에서 벗어날 때만 사용했고, 다음 절도 현장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충남 내에서 당진·서산으로 이동할 땐 시외버스가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이다. 경찰은 이러한 김씨의 습성을 종합해 수사 경찰관에게 당진·서산 등 충남 일대 시외버스터미널에 잠복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오전 시간대를 노리라고 덧붙였다. 김씨가 저녁 시간대 범죄를 저지르면 이른 아침 움직일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경찰은 모든 터미널에 잠복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해 주요 출몰 지점인 당진·서산·부여·공주 등지 터미널 매표소 직원과 시외버스 기사에게 김씨의 사진을 제공해 신고를 부탁했다. 7월 16일 충남 홍성경찰서는 김씨가 대전 유성버스터미널에 나타났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특히 김씨가 공주 동부터미널로 향하는 것을 보고 그가 김씨임을 확신했다. 경찰은 그와 함께 버스에 탑승했고, 공주 동부터미널에서 즉각 체포했다. 여죄를 추궁한 결과 김씨는 3월 11일부터 7월 15일까지 총 40회에 걸쳐 현금·차량 등 총 2억 68만원어치의 물품을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얼굴 없는천사’ 기부금 절도범 ‘계획범죄’ “잠복하며 범행”

    ‘얼굴 없는천사’ 기부금 절도범 ‘계획범죄’ “잠복하며 범행”

    전북 전주 ‘얼굴 없는 천사’가 내놓은 성금 수천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가 붙잡힌 피의자들이 치밀한 사전 계획을 세워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완산경찰서는 30일 “피의자들은 유튜브를 통해 얼굴 없는 천사가 매년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가 올 시기를 예상해 노송동주민센터 인근에서 잠복까지 하며 범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40분쯤 A(35)씨와 B(34)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충남 논산과 대전 유성에서 각각 검거했다. 이들은 오후 7시 4분쯤 사건 관할지인 전주완산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전주완산경찰서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도착한 이들은 대기하던 취재진이 “왜 돈을 훔쳤느냐”, “계획된 범행이었느냐”, “얼굴 없는 천사에게 미안하지 않으냐”고 묻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고교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쯤 노송동주민센터 뒤편 ‘희망을 주는 나무 아래’에 얼굴 없는 천사가 두고 간 성금 60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들이 ‘얼굴 없는 천사’로 추정되는 남성과 그의 일행이 돈이 든 상자를 두고 떠나자 즉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노동송주민센터 직원의 절도 의심 신고를 받고 범행에 사용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추적해 범행 4시간 30여분 만에 이들을 긴급 체포했다. 검거 당시 용의자들은 성금 6000여만원을 쓰지 않고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2∼3일 전부터 노송동주민센터 인근에 차를 주차하고 얼굴 없는 천사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범행했다고 설명했다. A씨 등은 “유튜브를 보니 얼굴 없는 천사가 이 시기에 오는 것 같더라. 돈이 필요해서 기부금을 훔쳤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컴퓨터 가게를 운영하는 피의자 중 1명이 유튜브를 보고 직업이 없는 다른 1명에게 범행을 제안한 것 같다”며 “자세한 사항은 아직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얼굴 없는 천사는 2000년 4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58만 4000원을 주민센터 인근에 놓고 간 것을 시작으로 매년 수천만~1억원 상당을 기부하며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단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기부금을 빼고 19년 동안 두고 간 성금은 6억 834만 660원에 이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억 훔친 ‘늑대인간’ 잡았다...연쇄절도범 잡은 지리적 프로파일링

    2억 훔친 ‘늑대인간’ 잡았다...연쇄절도범 잡은 지리적 프로파일링

    태연히 대변을 보고 속옷을 남기는 범행 시그니처(범죄자의 서명·범행 습성)로 충남에서 악명을 떨친 연쇄절도범 김모(48)씨. 충남 지역 경찰들은 그를 ‘늑대인간’으로 불렀다. 김씨는 세상의 길들임을 거부하는 늑대처럼 일정한 주거지 없이 훔친 승용차나 건물 밖에서 잠을 청하며 절도를 이어 갔다. 범행 현장에서 요리해 먹고 샤워를 한 뒤 새 옷으로 갈아입는 대담한 행동 탓에 유전자(DNA) 증거 등은 여기저기 흘렸지만, 경찰의 수사망은 기가 막히게 피했다.늑대인간의 범행은 4개월 만에 끝났다. 첨단 과학수사 기법인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지오프로스) 분석 덕이다. 경찰은 기존 동선과 행동 패턴을 분석해 늑대가 어디에 나타날 것인지를 예측했고, 김씨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김씨의 연쇄 절도가 시작된 것은 지난 3월 16일이다. 김씨는 절도와 음주운전 혐의로 4년간 복역한 뒤 출소했지만 두 달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요주의 인물이었다. 2004년 절도(당시 징역 10년 선고)로 경찰 수사망을 피하다 검문 중이던 경찰관을 차량으로 들이받아 중상을 입힌 전력이 있어서다. 다친 경찰관은 결국 퇴직해야만 했다. 충남 일대 경찰서는 모조리 그를 쫓기 시작했다. 김씨 소행으로 보이는 절도 신고가 24건에 이르렀을 때, 서산경찰서는 지난 5월 24일 충남지방경찰청에 지리적 프로파일링 분석을 의뢰했다. 충남경찰청은 5월 24일부터 6월 4일까지 ‘킥스’(경찰 사건 기록 시스템)에 저장된 유사 범죄 8건을 추가해 총 32건에 대해 지오프로스 분석에 나섰다. 그 결과 충남 내에서도 서북 지역인 당진과 서산이 각각 12건(37.5%), 7건(21.8%)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공주 4건(12.5%), 예산 3건(9.3%), 청양 2건(6.2%), 홍성·서천이 각 1건(3.1%)이었다. 동선에는 공통적인 패턴이 있었다. 충남 내에서도 ‘서북’과 ‘동남’ 지역을 오가며 절도 행각을 벌였다. 동북(천안·아산)과 서남(보령)에서는 범행 기록이 없었다. 경찰은 당진·서산 토박이 출신 김씨가 결국은 고향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경찰은 이동수단에도 주목했다. 김씨는 다음 범행지로 이동할 때 훔친 차를 몰지 않았다. 고속도로 폐쇄회로(CC)TV에 찍힐까 걱정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훔친 차량을 절도 현장에서 벗어날 때만 사용했고, 다음 절도 현장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충남 내에서 당진·서산으로 이동할 땐 시외버스가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이다. 경찰은 이러한 김씨의 습성을 종합해 수사 경찰관에게 당진·서산 등 충남 일대 시외버스터미널에 잠복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오전 시간대를 노리라고 덧붙였다. 김씨가 저녁 시간대 범죄를 저지르면 이른 아침 움직일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경찰은 모든 터미널에 잠복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해 주요 출몰 지점인 당진·서산·부여·공주 등지 터미널 매표소 직원과 시외버스 기사에게 김씨의 사진을 제공해 신고를 부탁했다. 7월 16일 충남 홍성경찰서는 김씨가 대전 유성버스터미널에 나타났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특히 김씨가 공주 동부터미널로 향하는 것을 보고 그가 김씨임을 확신했다. 그와 함께 버스에 탑승했고, 공주 동부터미널에서 그가 내리자 즉각 체포했다. 여죄를 추궁한 결과 김씨는 3월 11일부터 7월 15일까지 총 40회에 걸쳐 현금·차량 등 총 2억 68만원어치의 물품을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이 사건을 올해 ‘2019 뉴 지오프로스 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얼굴 없는 천사’ 성금 훔쳐간 30대 용의자 2명 검거…성금도 회수

    ‘얼굴 없는 천사’ 성금 훔쳐간 30대 용의자 2명 검거…성금도 회수

    절도 용의자 각각 충남 논산·대전 인근서 검거6000만원 상당 회수…범행 동기·경위 등 조사 전북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전달한 성금을 훔쳐 간 용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의자들이 훔쳐 갔던 성금도 회수했다. 30일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노송동 주민센터 인근에 기부자가 놓아둔 성금을 훔쳐 간 용의자 2명을 이날 오후 2시 40분쯤 충남 논산과 대전 인근에서 각각 검거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쯤 노송동 주민센터 뒤편 ‘희망을 주는 나무 아래’에 얼굴 없는 천사가 두고 간 성금 60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추적해 범행 4시간여 만에 용의자들을 긴급 체포했다. 전북경찰청은 용의자들이 차량을 이용해 충남지역으로 도주한 것을 CCTV로 확인하고 충남경찰청과 공조해 조기 검거에 이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검거 당시 용의자들은 성금을 쓰지 않고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용의자들은 30대 중반의 남성들이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 입을 열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전주완산서 관계자는 “용의자들이 소지한 현금이 성금 전액인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르면 한 시간 안에 용의자 신병을 넘겨받아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얼굴 없는 천사’로 불리는 익명의 기부자는 2000년 4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면서 58만 4000원을 주민센터 인근에 놓고 간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수천만원에서 1억원 상당을 기부해 오고 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단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다. 그가 19년 동안 두고 간 성금은 모두 6억 834만 660원에 달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경찰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성금 절도 용의자 검거”

    해마다 연말이면 전북 전주시 노송동에 ‘얼굴 없는 천사’가 두고 가는 성금이 올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끝에 30일 절도 용의자를 검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학교급식 남은 빵·우유, 집에 가져간 日교사 ‘중징계’ 찬반 격론

    학교급식 남은 빵·우유, 집에 가져간 日교사 ‘중징계’ 찬반 격론

    학생들에게 배급하고 남은 빵과 우유 등 급식을 집으로 가져가 먹은 일본의 교사에 대해 중징계가 내려지면서 열띤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30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사카부 사카이시에 있는 시립사카이고의 교사 A(60대)씨는 2015년 6월부터 올 6월까지 급식을 마치고 남아 폐기될 예정인 빵과 우유를 “버리기 아깝다”며 자기 집으로 가져갔다. 이렇게 해서 A씨가 4년간 집으로 들고 간 빵과 우유는 각각 1000개와 4200개로 추산됐다. 그는 매일 교무실 사환에게 빵·우유를 자신의 가방이나 미리 준비한 스티로폼 상자에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지난 6월 사카이시교육위원회에 A씨의 행위는 절도에 해당한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됐다. 이에 시교위는 지난달 25일 ‘감봉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그러자 SNS 등을 중심으로 논란이 불붙었다. 대세는 A씨에 대한 옹호론이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감안할 때 A씨의 행동은 오히려 칭찬할 만한 일 아니냐”, “설령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해도 어차피 버려질 음식을 재활용한 것인데 3개월 감봉은 과하다” 등 의견이 하루에도 수십건씩 시교위에 빗발쳤다. 반면 “학교급식이 시 재정에서 조달되고 있다는 점에서 공공예산을 사적으로 활용한 데 대한 징계처분은 타당하다”는 의견도 들어왔다. 약 150명 규모의 이 학교에는 하루 평균 10~30명분의 급식이 남았다고 한다. 이렇게 매일 잔반이 발생한 것은 이 학교가 정규고교가 아니라 취업자 등을 상대로 저녁 시간에 운용되는 곳이어서 결석자들이 많았기 때문. 시교위는 연간 급식비 216만엔(약 2300만원)이 전액 사카이시 재정에서 충당된다는 점에 집중했다. 시교위 관계자는 “변호사에 상담한 결과 아무리 폐기 대상이라고 해도 공공예산으로 구입한 것을 무단으로 집에 갖고 돌아가는 것은 말하자면 절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가 매일 가져간 양이 하루에 빵 5~6개, 우유 10개 이상으로 집에서 먹기에 너무 많았다는 점도 의문시됐다. 교사는 “빵과 우유를 다른 곳에 팔거나 하지는 않았으며, 먹지 못한 것은 버렸다”고 시교위에 해명했다. 그는 그동안 집에 가져온 빵·우유 등 실비 약 31만엔을 사카이시에 변제한 뒤 시교위의 징계처분이 내려진 당일 사표를 제출했다. 스즈키 요시미쓰 긴키대 교수는 “교사가 학교 급식비를 자신의 식비에 충당했다는 것인데, 이는 회사 비품을 집에 갖고 가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절도나 횡령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이 이런 행위를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식품 폐기물 줄이기 컨설팅 전문가인 문 미쓰키 뷰티풀스마일 대표는 “일본의 학교급식에서 나오는 식품 폐기물이 연간 5만t에 이른다”며 “학교는 학생이 음식이나 환경에 대해서 배우는 곳인 만큼 행정과 연계해 잔반이 나오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등 사회 전체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90명 사망’ 소말리아 차량테러 배후는 내전 산물

    독재자 축출 과정서 생긴 급진 청년파 수제폭탄 만들어 호텔· 검문소 등 테러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28일(현지시간) 발생한 테러로 최소 90명이 사망한 가운데 참사의 배후로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알샤바브가 지목되고 있다. 이날 테러로 다수의 바나디르대 학생과 어린이, 경찰 17명과 터키인 2명 등을 포함해 최소 90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AP는 사망자가 최소 79명이라고 보도했다. 부상자는 최소 149명이다. 이번 테러는 587명이 사망한 2017년 10월 테러 이후 2년여 만에 발생한 최악의 사건이다. 이날 오전 8시 폭발물을 가득 실은 트럭이 인파로 붐비는 사거리에서 폭발하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 사거리는 검문소와 통행료를 걷는 국세청 사무소가 있어 평소에도 교통체증이 심한 곳이다. 이날 테러는 올해 차량을 이용한 20번째 테러다. 테러의 배후 세력을 자처한 곳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소말리아 당국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지역 테러조직 알샤바브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마하메드 압둘라히 마하메드 대통령은 “잔악한 행위”라고 알샤바브를 비난했다. 아랍어로 ‘청년’을 뜻하는 알샤바브는 수년 전 모가디슈에서 쫓겨났지만 시내 호텔과 검문소 같은 곳을 표적으로 테러를 자행해 왔다. 유엔 전문가그룹은 알샤바브가 과거에는 유엔 평화유지군을 습격해 빼앗은 군사용 폭발물을 사용했지만 지금은 스스로 폭탄을 만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알샤바브는 1991년 독재자 시아드 바레를 축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소말리아 내전의 산물이다. 내전에서 이슬람적 질서 회복을 가치로 둔 이슬람법정연합(ICU)의 급진 청년파가 알샤바브다. 간통 여성에게 돌을 던져 사형시키고, 절도범의 손을 자르는 등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시행하고 있다. 조직원은 7000~9000명으로 추정된다. 한편 소말리아군의 테러 대응 능력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아프리카연합(AU)군으로부터 안보를 넘겨받아 책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고 AP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일흔일곱 노인과 결혼한 스물여섯 여성, 100만 달러 빼내 달아나려다 덜미

    일흔일곱 노인과 결혼한 스물여섯 여성, 100만 달러 빼내 달아나려다 덜미

    결혼한 지 넉달 밖에 안된 스물여섯 살 신부가 일흔일곱 살 남편의 100만 달러(약 11억 6000만원)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 달아나려다 검거됐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일간 탬파 베이 타임스와 마이애미 헤럴드에 따르면 지난 8월 탬파에서 의료기기 사업을 하는 리처드 래퍼포트와 결혼한 이스라엘 국적의 린 헬레나 핼폰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탬파 국제공항에서 남편 돈을 갖고 출국하려다 덜미를 잡혀 돈세탁과 사기, 노인 사취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헬폰은 지난달 탬파에 있는 한 업소에 나타나 100만 달러 짜리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달라고 했다. 남편에게 요트 한 대를 사주고 싶어 그런다고 했다. 분명히 수표에는 남편 이름이 적혀 있었지만 본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된다고 점원은 얘기했다. 그러자 그날 다시 33만 3300달러씩 석 장의 수표로 쪼개 와서 현금으로 바꿔달라고 했다. 하지만 점원은 끝까지 안된다고 하고 그녀가 제공한 인적 사항 등을 토대로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관들이 남편을 찾아가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래퍼포트는 아내를 믿는다며 그녀가 갈취하려는 것이 맞더라도 그녀에게 주고 싶다며 고국인 이스라엘로 추방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보탰다. 헬폰은 그 뒤 올랜도에서 기어이 다른 남성을 시켜 수표 두 장을 66만 6000 달러(약 7억 7000만원)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수사관들이 지난 10일 다시 래퍼포트에게 연락해 이런 사실을 알려주며 “사기와 절도 피해자가 됐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는 이번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헬폰은 모든 혐의를 부정하며 무죄를 적극 주장하고 있다. 변호인 토드 포스터는 마이애미 헤럴드 인터뷰를 통해 “이들은 합법적인 부부이며, 우리는 이 상황을 명료하게 해줄 추가 팩트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보석금 100만 달러를 책정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홀로코스트 기념관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이 싹튼 것으로 법원 서류에 기재돼 있다. 래퍼포트의 딸 데이나 티투스는 두 사람이 결혼한지도 몰랐다고 했다. 티투스는 아버지의 나이를 헬폰이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영장에 적시돼 있다. 헬폰은 티투스 등 가족들이 자신들의 결혼을 의심하고 헤어질 것을 강요해 남편에게 정당한 몫을 받아내 떠나려 한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다고 마이애미 헤럴드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층간소음·학폭도 해결… 경찰 대화모임 51.5% ‘빨간줄’ 걱정 덜었다

    층간소음·학폭도 해결… 경찰 대화모임 51.5% ‘빨간줄’ 걱정 덜었다

    당사자들·경찰관·전문가 등 한자리 66건 중 24건은 서로 화해해 종결 처벌보다 피해 회복·재발 방지 초점“술 마시다 병을 던진 건 정말 미안해. 갑자기 이혼 얘기가 나오는 바람에….” “제 잘못도 커요. 형님. 왜 그런 말을 꺼냈나 모르겠어요. 실은 저도 형사처벌을 원치 않아요.” 지난 9월 6일 오전 1시쯤 서울 구로구의 한 치킨집 앞에서 소동이 발생했다. 직장 상사였던 민진기(45·이하 가명)씨가 함께 술을 마시던 장승일(42)씨에게 맥주병을 집어던져 왼쪽 이마를 때린 것이다. 둘 다 취기가 올랐고, 대화가 한쪽의 심기를 건드리면서 폭행 사건으로 번졌다. 112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상해 혐의로 민씨를 입건했지만 술이 깨자 피해자 장씨는 민씨가 처벌받기를 원치 않았다. 경찰은 이들에게 ‘회복적 대화 모임’을 안내했고, 양측 모두 동의하에 총 3차례 모임에 참가했다. 그 결과 양 당사자들은 서로 화해하기로 합의했다. 피해자 회복에 초점을 맞춘 경찰의 ‘회복적 대화모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회복적 대화모임이란 가해·피해자가 경찰관, 갈등 전문가들과 한자리에 모여 갈등을 해결하는 모임을 말한다. 지난 4~10월 총 90건이 접수돼 72건(18건 진행 중)의 모임이 진행됐다. 특히 72건 가운데 66건(91.7%)은 사건 당사자 간 합의점을 도출해 냈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회복적 대화모임이 진행된 90건 중 학교폭력이 29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가정폭력 15건, 폭행·협박 15건, 절도 13건 순이었다. 사건 당사자 관계를 보면 친구(지인)가 38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족 20건, 업무관계 11건, 이웃 4건 순이었다. 아는 사이에 대화모임을 진행한 경우가 73건(8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웃 간 층간소음 갈등에도 대화모임이 진행되기도 했다. 2년 동안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층간소음에 시달린 안지훈(19)씨는 지난 6월 유아용 킥보드를 윗집 현관에 던졌다. 이후 경찰에 입건됐고,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이들에게 대화모임을 제안했다. 그 결과 안씨는 피해자의 고장 난 대문을 고쳐 주기로 하고, 층간소음이 또 발생할 시 적극적으로 소통하기로 서로 약속했다. 대화모임은 실제 형사사건 해결에도 영향을 줬다. 종결된 사건 66건 가운데 경찰 단계에서 종결된 사건은 34건(51.5%)이었다. 이 가운데 사건 접수 전 서로 화해한 게 24건, 내사종결된 게 8건, 선도심사위원회에서 훈방된 게 2건이었다. 이러면 처벌받았다는 공식 기록, 흔히 말하는 ‘빨간줄’은 가지 않는다. 경찰청 심보영 피해자보호계장은 “대화모임은 피해자 회복 측면뿐 아니라 갈등 해소와 관계 개선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등 범죄예방 효과를 도모하는 것에 모임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설현 쯔위, SBS 가요대전 달군 댄스 콜라보 “섹시美 한도초과”

    설현 쯔위, SBS 가요대전 달군 댄스 콜라보 “섹시美 한도초과”

    설현 쯔위의 댄스 콜라보가 SBS ‘2019 가요대전’을 한층 뜨겁게 달궜다.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와 솔로 청하, 그룹 뉴이스트 JR과 갓세븐 잭슨, AOA 설현과 트와이스 쯔위는 25일 방송된 SBS ‘2019 가요대전’에서 합동 무대를 선보였다. 먼저 무대에 오른 청하X화사는 힙한 카리스마스가 돋보이는 무대로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등장한 잭슨과 JR은 남성 댄서들과 함께 절도 있는 고난도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설현과 쯔위는 트로이보이 ‘두 유?(DO YOU?)’로 무대를 꾸몄다. 쯔위는 섹시한 망사 시스루 의상에 블랙 팬츠와 롱부츠를 신고 아름다운 선이 돋보이는 댄스 실력으로 무대를 채웠다. 설현 역시 관능미가 돋보이는 레드 색상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으며 화려한 댄스 실력을 뽐냈다. 한편 ‘SBS 가요대전’에는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레드벨벳, GOT7, 마마무, 세븐틴, 뉴이스트, AOA, 몬스타엑스, 에이핑크, 여자친구, 아스트로, 스트레이키즈, 청하, 오마이걸, NCT DREAM, NCT127, ITZY, 엔플라잉,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출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현대판 장발장’ 풀어준 경찰은 직무유기입니까

    ‘현대판 장발장’ 풀어준 경찰은 직무유기입니까

    형사법 근거 없지만 대법 판례선 인정 ‘훈방 조치’ 위법성 논란, 문서로 밝혀야굶주림에 못 이겨 사과와 우유를 훔치다 걸린 ‘현대판 장발장’을 풀어 주고 국밥까지 사 먹인 경찰관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훈훈한 미담이라는 찬사가 쏟아졌지만 한편에선 형평성을 무시하고 절도범을 풀어 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형사법 전문가들은 장발장 훈방은 문제 될 게 없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경찰의 재량권을 형사소송법에 명시해 법적 근거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다. 인천 중부경찰서 이재익(51) 경위는 지난 10일 인천 중구의 한 마트에서 식료품 1만원어치를 훔친 A(34)씨를 훈방했다. 그를 용서한 마트 주인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풀어 줬다. 보통 형사사건은 입건→경찰 조사→검찰 송치→기소→판결 순으로 진행된다. A씨는 입건되지 않았기에 형사 절차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법적으로 이 경위의 훈방 조치는 잘못이 아니다. 식료품을 훔치는 행위는 법을 어긴 것이지만 실제 처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작다. A씨의 절도는 소액(판례상 통상 20만원 이하)이었고 원상회복이 이뤄졌으며 무엇보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 A씨가 검찰에 넘겨지더라도 기소유예될 가능성이 100%에 가깝다. 관행적으로 이 정도 사건은 경찰이 재량권을 가지고 훈방한다. 경찰업무편람을 보면 범죄 피해가 매우 작고 가해자가 뉘우치고 있다면 훈방 대상으로 판단한다. 특히 미성년 초범자나 상습범이 아닌 자, 주거와 신원이 확실하고 경찰서장이 훈방할 사유를 인정하는 사람은 훈방하도록 명시했다. 하지만 경찰의 훈방권이 형사법적으로 근거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법조문 어디에도 경찰 훈방권을 언급한 대목이 없어서다. 현재 수사종결권은 검사에게만 있다. 범죄 사실을 인지한 경찰이 수사에 나서지 않으면 ‘직무유기’로 처벌받을 수 있다. 다만 경찰의 훈방권을 인정한 대법원 판례가 적지 않다. 또 사안이 가벼운 모든 사건을 형사 입건하는 것은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도 나온다. 윤동호 국민대 법과대학 교수는 “현대판 장발장 사건에 대한 경찰 대응은 낙인이론과 범죄예방 관점에서 매우 의미 있었다”며 “하지만 형사소송법 등 법률적 관점에서 보면 훈방 조치는 위법성 논란이 여전히 있는 만큼 입건과 송치에서 훈방에 대한 경찰의 재량권을 문서로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찰관의 자의적 판단이 아닌 경찰서 수사과장급 상급자의 판단에 따라 훈방을 결정하는 체계는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팩트체크]사과 훔친 ‘장발장’ 풀어준 경찰이 잘못했다?

    [팩트체크]사과 훔친 ‘장발장’ 풀어준 경찰이 잘못했다?

    형사법 전문가들 “장발장 훈방 문제 없다”경찰 재량권, 형사소송법상 근거 확보해야굶주림에 못 이겨 사과와 우유를 훔치다 걸린 ‘현대판 장발장’을 풀어주고 국밥까지 사 먹인 경찰관이 연일 화제다. 훈훈한 미담이라는 찬사가 쏟아졌지만, 한편에선 형평성을 무시하고 절도범을 풀어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형사법 전문가들은 장발장 훈방은 문제 될 게 없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경찰의 재량권을 형사소송법에 명시해 법적 근거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다. 인천 중부경찰서 이재익(51) 경위는 지난 10일 인천 중구의 한 마트에서 식료품 1만 원어치를 훔친 A(34)씨를 훈방했다. 그를 용서한 마트 주인이 처벌을 원치 않아 풀어줬다. 보통 형사 사건은 입건→경찰 조사→검찰 송치→기소→판결 순으로 진행된다. A씨는 입건되지 않았기에 형사 절차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법적으로 이 경위의 훈방 조치는 잘못이 아니다. 식료품을 훔치는 행위는 법을 어긴 것이지만 실제 처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작다. A씨의 절도는 소액(판례상 통상 20만원 이하)이었고, 원상회복이 이뤄졌으며, 무엇보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았다. A씨가 검찰에 넘겨지더라도 기소유예될 가능성이 100%에 가깝다.관행적으로 이 정도 사건은 경찰이 재량권을 가지고 훈방한다. 경찰업무편람을 보면 범죄 피해가 매우 작고 가해자가 뉘우치고 있다면 훈방 대상으로 판단한다. 특히 미성년 초범자나 상습범이 아닌 자, 주거와 신원이 확실하고 경찰서장이 훈방할 사유를 인정하는 사람은 훈방하도록 명시했다. 하지만 경찰의 훈방권이 형사법적으로 근거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법조문 어디에도 경찰 훈방권을 언급한 대목이 없어서다. 현재 수사종결권은 검사에게만 있다. 범죄 사실을 인지한 경찰이 수사에 나서지 않으면 ‘직무유기’로 처벌받을 수 있다. 다만, 경찰의 훈방권을 인정한 대법원 판례가 적지 않다. 또, 사안이 가벼운 모든 사건을 형사입건 한다면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도 나온다. 윤동호 국민대 법과대학 교수는 “현대판 장발장 사건에 대한 경찰 대응은 낙인이론과 범죄예방 관점에 매우 의미 있었다”면서 “하지만 형사소송법 등 법률적 관점에서 보면 훈방 조치는 위법성 논란이 여전히 있는 만큼 입건과 송치에서 훈방에 대한 경찰의 재량권을 문서로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찰관의 자의적 판단이 아닌 경찰서 수사과장급 상급자의 판단에 따라 훈방을 결정하는 체계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호송 과정서 절도범 달아나...경찰 검거 나서

    병원 치료를 마친 절도범이 호송 과정에 달아나 경찰이 검거에 나섰다. 19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부산 수영구 한 병원에서 치료를 마친 절도범 A 씨가 호송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에 형사들을 밀치고 달아났다. 경찰은 형사들을 비상 소집해 연고지 등 에 형사를 파견 하는 등 검거에 나섰다. A 씨는 절도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돼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로 조사를 받아왔다. 도주 전날인 18일에도 복통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이틀에 걸쳐 병원 치료를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호송 과정에서 감시 소홀을 틈타 달아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치료 후 어지럽다고 해 휠체어에 태워 호송차로 향하던 중 갑자기 도로를 가로질러 달아났다”며 “다른 차들이 오는 바람에 제때 붙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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