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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공급 엉터리랬다고 가짜뉴스? 언론중재법, 정의당도 너무한다 해”

    “백신 공급 엉터리랬다고 가짜뉴스? 언론중재법, 정의당도 너무한다 해”

    “대선 앞두고 정부 비판기능 막겠다는 것”“정부 비판하면 다 가짜뉴스로 덮어씌워”“가짜뉴스 진원지는 文·청와대, 사과하라”정의 “시민 피해 아닌 권력 비판 막는 수단”윤호중, 조국 피해 언급뒤 “압도적 국민 원해”與 ‘언론중재법’, 언론에 5배 징벌적 손배 가능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여권이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 적용을 핵심으로 한 ‘언론중재법’을 강행 처리하려는 데 대해 “180석 힘 믿고 마구잡이로 내지르고 있다”면서 “정의당마저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언론단체들은 가짜뉴스가 기승일수록 진실을 추적하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한데 반헌법적 입법 독재로 언론의 비판 보도 기능을 위축시키려 한다며 민주당식 언론중재법 채택 반대 결의문을 발표하고 언론인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김기현 “대통령, 코로나 곧 끝난다더니모더나 차질 백신 접종률 OECD 꼴찌” 김 원내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에 나와 “백신 공급이 왜 이렇게 엉터리냐, 정부 당국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사를 내면 가짜뉴스라고 해서 전부 통제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보이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언론중재법의 취지가 가짜뉴스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여권의 설명에는 “가짜뉴스의 진원지는 대통령과 청와대”라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가 곧 끝난다고 말한 게 대통령 아닌가. 1년도 더 된 걸로 기억하는데, 코로나 터널은 더 깊어지고 있다”면서 “다 공급된다고 큰소리쳤는데 모더나 백신은 어떻게 됐나. 접종률로 따지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중에서 꼴찌”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백신 공급 장담은) 가짜뉴스였다고 국민에 사과부터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면서 “이렇게 가짜뉴스 생산해대고, 자기들이 말한 것은 전부 진짜라고 우기고, 정부를 비판하면 가짜뉴스라고 덮어씌우겠다는 것인가”라고 했다.코로나 신규 확진 2223명 역대 최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은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운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223명 늘어 누적 21만 6206명이라고 밝혔다. 직전 최다인 지난달 28일의 1895명보다도 328명 많은 것으로, 2주 만에 또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3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정부의 잇따른 고강도 방역 조처에도 4차 대유행의 기세는 좀체 꺾이지 않는 양상이다. 김 원내대표는 “소위원회 회의 과정에서도 정부 차관이 나와서 이런 형태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렵다고 발언했다”면서 “대선을 앞두고 정부에 비판적인 기능을 못 하도록 (언론을) 틀어막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 “악질적 조국 삽화 국민 경악”“가짜뉴스 피해자 실효적 구제법” 전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 “언론사의 자정 능력을 강화하고 피해자를 실효적으로 구제하는 가짜뉴스 피해 구제법”이라고 이달 중 처리를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조선일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삽화)를 성매매 유인 절도단 기사에 사용한 것을 들어 “얼마 전 한 언론사의 악질적 삽화가 국민 경악하게 만든 일이 있었다”면서 “악마의 편집에 억울함과 고통을 호소하시는 국민도 여전히 많다. 압도적 다수 국민이 법 처리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원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언론사의 고의·중과실에 따른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정의 “민주당식 언론중재법, 시민 피해막는 덴 무기력 권력 비판보도 차단 악용”“사회적 합의도 안 된 법 졸속 강행” 김 원내대표는 “정의당마저 이것은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한다). 유신정권 시절에도 이런 언론통제 기능은 없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의당은 전날 의원총회를 연 뒤 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은주 원내대변인은 의총 결과를 발표하며 “언론중재법은 평범한 시민이 언론보도로 받게 될 피해를 막는 일에는 무기력한 반면, 주요 권력 집단에는 비판적 보도를 막을 목적으로 악용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면서 “헌법에 보장된 표현 및 언론의 자유를 제한할 우려 역시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의 언론중재법은 언론노조를 비롯해 언론 시민단체 상당수도 반대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컨센서스를 만들지 못하는 법을 졸속 강행 처리하겠다는 민주당의 방식에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관훈클럽 “가짜뉴스 기승일수록진실 추적하는 정통 언론 역할 절실” 기자협회 등 언론단체, 징벌적 손배제언론중재법 철회 결의문 채택·서명운동 앞서 관훈클럽·한국기자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신문협회·한국여기자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 언론단체들은 지난 9일 징벌적 손배제 도입 등을 규정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철회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언론인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6개 단체는 “민주당이 언론계·법조계·시민단체 등 각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8월 중 이번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데 대한 대응의 일환”이라면서 “언론인들은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입법 독재로 규정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저지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은 지난 2일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릴수록 감추어진 진실을 추적하고 팩트를 확인하는 정통언론의 가치와 역할은 더욱 절실해진다”면서 “그런데 여당의 개정안은 오히려 탐사보도, 추적보도, 후보 검증 같은 정통언론의 진실 탐구 보도 기능을 위축시킬 소지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징벌적 손해배상, 입증 책임 피고에 전가, 명예훼손 위법성 조각 사유 무력화 같은 독소 조항들이 현업 언론인들에게 감추어져 있는 진실을 파헤치는 부담스러운 작업을 기피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권과 정치인, 고위 관료, 재력가 등 힘 있는 이들을 상대로 한 언론의 감시기능이 약화하면 이는 사회 전반의 불의와 부패를 부추겨 결국 국민 모두의 피해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훈클럽은 “과거 군사독재 시대에 언론의 편집권과 언론인의 자율성을 유린한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우리 언론인들은 반헌법적 과잉입법이 표현의 자유를 옥죄는 질곡이 또다시 되풀이되는 것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높이뛰기 韓 신기록’ 일병 우상혁, 포상휴가 간다

    ‘높이뛰기 韓 신기록’ 일병 우상혁, 포상휴가 간다

    2020 도쿄올림픽 높이뛰기 결선에서 4위에 오르며 한국 신기록을 세운 일병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포상 휴가를 받게 됐다. 10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군체육부대는 관련 규정에 따라 우상혁에 대한 휴가 등 포상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휘관은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 제13조(특별휴가)에 따라 포상 휴가 지침에 따라 포상을 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휴가 일수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4위를 차지했다. 4위는 한국 육상 트랙&필드 최고 성적이고, 2m35는 한국 높이뛰기 신기록이다. 특히 우상혁은 결과와 무관하게 시종일관 파이팅 넘치는 기합과 밝은 표정으로 경기에 임해 ‘메달보다 더한 감동’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병역특례 대상자가 될 수 있는 동메달을 아깝게 놓치고도 오히려 “군대에서 배운 게 많다”고 주저 없이 답하는가 하면, 절도 있는 ‘거수경례’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군 관계자는 “우상혁이 미국에서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일본에서 귀국한 뒤 방역지침에 따라 현재 2주간 자가격리 중”이라며 “격리가 해제된 뒤 포상 조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군인 신분으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및 코치진은 우상혁을 비롯해 사격 김모세(일병), 배상희(중사), 축구 박지수(일병), 럭비 서천오 감독(전문군무경력관) 등 총 5명이다. 모두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부대 측은 우상혁 외에 다른 부대원들에 대한 포상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영상] 날치기범 덮쳐 핸드백 빼앗아 주인 되찾아준 英남성

    [영상] 날치기범 덮쳐 핸드백 빼앗아 주인 되찾아준 英남성

    한 건장한 남성이 날치기범을 쓰러뜨려 도둑맞은 가방을 되찾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서리주(州) 파넘에서 30대 남성이 날치기범에게서 여자 핸드백을 빼앗았다.조경사인 대런 브라운슨(36)은 이날 차를 몰고 가다가 옆자리에 앉은 아내 니콜과 함께 후드를 뒤집어쓴 수상한 남성이 한 대형 마트에서 여자 핸드백을 움켜쥐고 뛰어나오는 모습을 목격했다. 니콜은 “그 남자는 필사적으로 뛰면서도 뒤를 돌아보며 누가 쫓아오는지를 확인했기에 절도범이 분명해 보였다”고 회상했다. 대런 역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내 직감을 믿기로 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차를 길가에 세우고 나서 뛰쳐나가 문제의 남성을 덮쳤다.실제로 당시 니콜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에는 도로변 상점 앞에서 대런이 수상한 남성을 힘으로 제압하는 모습이 담겼다. 대런이 남성의 목덜미를 잡으며 땅바닥에 내동댕이치자 그 남성은 핸드백을 놓치고 말았다. 이내 핸드백을 집어든 대런이 “뛰어라”고 외치자 문제의 남성은 뒤를 돌아 성큼성큼 걸으며 빠르게 현장을 벗어났다. 대런이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덮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영상을 남겼다는 니콜은 “정말 순식간이었다. 대런이 차로 버스 전용차선에 들어가 남성의 진행 방향을 막으려고 하자 남성은 차를 피하기 위해 도로를 가로 질러갔다”면서 “그러자 대런은 차에서 뛰어내려 남성을 덮쳐 인도 쪽으로 밀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런이 ‘빌어먹을!’이라고 호통을 치자 남성은 외국어로 뭔가를 말하고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하지만 이후 차로 돌아온 대런은 아내에게 “괜한 일을 한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 제대로 먹지 못한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 고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어쩌면 날치기범도 예전의 자신과 같은 상황에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대런은 “남성을 경찰에 넘기지 않고 “빨리 어디론가 가라! 뛰어라!”고 말하며 풀어줬다는 것이다. 이후 부부는 마트에 가서 핸드백 주인을 찾았지만 찾을 수 없어 직원에게 건네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이들은 마트 측으로부터 핸드백을 주인에게 돌려줬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 집에 돌아간 뒤 촬영한 영상을 대런에게 보여준 니콜은 “대런은 남성을 잡아당겨 넘어뜨린 것에 대해 미안한 감정을 느끼는 것 같았다. 난 대런의 신속한 판단이 자랑스럽지만 상대방이 흉기를 갖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걱정 어린 잔소리를 늘어놨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서리주 경찰은 수사에 들어갔으며 목격자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앤드루 크레인 경장은 “이번 영상은 한 남성이 범죄 행위에 개입해 저지하려는 모습을 담은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싶다”며 대런의 행동을 칭찬하기도 했다. 끝으로 니콜은 “남편의 행동에 놀라긴 했지만 이런 일에 나설 수 있을 만큼 강한 사람이라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이재명 “네거티브 중단”… ‘명낙대전’ 불안한 휴전

    이재명 “네거티브 중단”… ‘명낙대전’ 불안한 휴전

    李 지사, 예정 없던 긴급 기자회견 자처캠프 간 소통 채널·당 선관위 개입 요구이낙연 “실천으로 이어지길” 즉각 환영 양측 반나절도 안 지나 SNS 설전 재개네거티브 중단 실질적 효과는 미지수치킨게임으로 치닫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비방전이 8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과 이낙연 전 대표의 화답으로 소강 국면에 들어섰다. 하지만 네거티브와 검증의 경계가 모호한 데다 양 캠프가 휴전 후 곧바로 설전을 벌여 위태로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예정에 없던 국회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다. 이 지사는 “이 순간부터 실력과 정책에 대한 논쟁에 집중하고, 다른 후보들에 대해 일절 네거티브적 언급조차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네거티브 중단 선언과 함께 캠프 간 상시 소통 채널 구성,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적극적 개입을 요구했다. 이 전 대표는 환영 입장을 내고 “말이 아닌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낙연 캠프 신경민 상임부위원장은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지난 한 달여 동안 네거티브와 마타도어에 분명히 사과하고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다. 이낙연 캠프는 이 지사 측의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동참 공세 등을 네거티브로 규정했고, 이 지사의 ▲음주운전 범죄행위 인정 ▲경기도 불법 경선 동원 관련 자료 요구 수용 등을 요구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원칙적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두 사람에게 “네거티브와 검증의 명확한 경계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정 전 총리는 “네거티브는 지양돼야 하지만 엄격한 도덕성 검증과 지도자의 자질을 검증하는 일을 네거티브라고 규정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의 도덕성과 지역차별성 발언, 이 전 대표의 노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모호한 행동 등은 검증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투톱의 네거티브전에 실력 발휘 기회를 얻지 못한 후보들은 두 사람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도 요구했다. 박용진 의원은 ‘조폭 사진 비방’ 책임자의 캠프 퇴출을 양 캠프에 요구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네거티브 중단 공감대에도 양측 캠프의 휴전 모드는 반나절을 넘기지 못했다. 이 지사 측 전략기획본부장인 민형배 의원이 페이스북에 지난 5일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만일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원팀) 장담이 안 된다”고 했던 발언을 거론했다. 민 의원은 “(이낙연 후보 측이) 경선 패배 이후를 대비하겠다는 것이고, 그 대비책 중 가장 나쁜 경선 불복을 꺼내 든 것”이라면서 “이낙연 캠프의 분위기, 전략기조의 일단을 노출한 것이라 추론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이낙연 캠프 대변인인 이병훈 의원이 페이스북에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선언을 했으면 캠프는 시늉이라도 하라”고 되받았다. 이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선언을 한 지 채 몇 시간 지나지도 않았다”며 “그런데 캠프의 중책을 맡은 사람들이 다시 설 의원의 발언을 말꼬리 잡아 네거티브에 나섰다”고 반발했다.
  • “메달리스트 아들 되고 싶었는데” 박희준, 가라테 가타에서 값진 5위

    “메달리스트 아들 되고 싶었는데” 박희준, 가라테 가타에서 값진 5위

    한국 가라테 대표팀의 박희준(27)이 올림픽 무대에 처음 선보인 가라테에서 값진 5위에 올랐다. 박희준은 6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가라테 남자 가타(形) 동메달 결정전에서 26.14점을 받아 ‘유럽 챔피언’ 알리 소푸글루(터키)에게 1.12점 차로 패했다. 박희준은 5대 유파의 하나인 히토류 가운데 오키나와 문파에서 구사하는 수파린페이를 연기해 8명의 심판으로부터 기술 18.34점, 운동 7.80점을 받았다. 소푸글프는 기술 19.04점, 운동 8.22점으로 우위를 보였다. 가타는 태권도의 품새와 비슷한 종목으로 세계가라테연맹(WKF)에서 공인한 102가지 가타 중 자신이 선보일 가타를 미리 선택한 뒤 이를 얼마나 박력과 절도가 있고 정확하고 빠르게 구사하는지 겨루는 경기다. 앞서 박희준은 5명이 속한 A조 예선에서 다이미언 킨테로(스페인), 구티에레스 토레스(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상위 3명이 다시 겨루는 A조 순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박희준은 자신이 가장 자신감을 갖고 있는 파푸렌과 오한다이를 1, 2차 연기에서 선보였다. 1위는 B조 1위와의 금메달 결정전으로 직행하고 2, 3위는 B조 2, 3위와 동메달을 놓고 겨루게 되는 순위 결정전에서 박희준은 전략적으로 자신이 다소 취약한 아난다이로 연기를 펼쳐 3위로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이번 올림픽 가라테에는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박희준이 출전했다.경기 뒤 만난 박희준은 “동메달 결정전에 온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메달 욕심도 났다”며 “올림픽 메달리스트 아들이 되고 싶었는데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 어머니가 올림픽 메달리스트 자녀를 둔 부모를 보며 부러워하시는 것 같았다. 나 또한 선수촌에 걸려 있는 메달리스트 사진을 보며 그 자리에 끼고 싶었다”며 “어렵다는 건 알았지만 올림픽 출전에 그치는 선수가 아닌 메달리스트가 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17세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또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달(동메달)을 땄고 이제 올림픽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를 널리 알리며 전성기를 맞고 있는 박희준이다. 그러나 가라테 선수로서 미래가 불투명하다. 국내에 실업팀이 없다. 가라테에 대한 편견도 있다. 국가대표 훈련비를 받지만 그걸로는 부족해 사비를 보태야 한다. 수학 교사인 아버지가 사비를 털었다. 이제 나이도 들고 결혼도 해야해 그저 운동에만 몰두하기에는 현실이 그의 발을 붙든다. 가라테는 이번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첫 선을 보였지만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는 빠진다. 이번 올림픽 메달이 더욱 간절했던 이유들이다. 박희준은 “선수로 내 전성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나보다 위에 있는 선수 상당수가 30대이고 나는 점점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올해 연말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나면 내년에는 은퇴해야 할 것 같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래도 가라테는 그의 운명이다. 현재 경기대 교육대학원에 다니며 체육 교사 시험을 준비 중인 박희준은 “도쿄에 오기 전날, 다음 학기 수강 신청을 했다”며 “체육 선생님이 되면 동아리 활동으로 가라테를 알리고, 가라테 명문 학교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 ‘조국삽화’ 조선일보 폐간 청원에 靑 “스스로 노력 계기 되길”

    ‘조국삽화’ 조선일보 폐간 청원에 靑 “스스로 노력 계기 되길”

    “관련법 매우 제한적으로 규정돼 있어” 조선일보 폐간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30만명 넘게 동의한 가운데 청와대는 “신문사 폐간은 관련 법에 조항이 있으나, 그 적용은 매우 제한적으로 규정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청원인은 조선일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를 성매매 유인 절도단 기사에 잘못 사용했다며 폐간을 요구했다. 청와대는 6일 청원 답변에서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신문법) 제22조·23조에 신문의 발행 정지 및 등록 취소의 심판 청구와 직권등록 취소가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 권한이 시도지사에게 있고, 관련 규정이 적용되려면 신문사의 임의 등록 변경, 거짓·부정한 등록, 발행인 등의 결격 사유, 등록된 발행 목적의 현저한 위반 등으로 제한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해당 언론사는 재발 방지책으로 과거 일러스트 사용 전면금지, 디지털팩트체크팀 운영 등의 조치를 했다”며 “또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해당 기사 삽화에 대해 경고를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헌법과 신문법은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두텁게 보장하면서도 타인의 명예나 권리,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를 침해하면 안 된다는 사회적 책임도 명시하고 있다”며 “이번 청원이 언론사 스스로 내부 통제 시스템 마련 등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문제가 된 일러스트는 지난 2월 27일 조선일보가 서민 단국대 교수의 ‘조민 추적은 스토킹이 아니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에 사용한 것이었다. 당시 논란이 일자 조선일보는 사과문을 통해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우주를 보다] 세 은하의 ‘중력 줄다리기’…허블망원경, 특이은하 포착

    [우주를 보다] 세 은하의 ‘중력 줄다리기’…허블망원경, 특이은하 포착

    심연의 우주 속에서 3개의 은하가 서로 뒤엉켜 마치 줄다리기를 하는듯한 특이한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한 3중 은하인 'Arp 195'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구에서 약 7억 6000만 광년 떨어진 살쾡이자리에 위치한 Arp 195는 놀랍게도 최소 3개의 은하가 뒤엉켜 있는 형태다. 서로 중력으로 묶여 마치 줄다리기를 하듯 상호작용하는 은하인 것. 우주에서도 특이한 Arp 195는 이같은 이유로 미국의 천문학자 할튼 알프가 1966년 만든 '특이은하 목록'에 속해있다. 우주에 대한 경외심과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이 사진은 사실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보너스 샷'이다. NASA 측은 "허블우주망원경을 통한 관측은 매우 가치가 높기 때문에 천문학자들은 단 1초도 낭비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서 "허블의 관측 일정은 컴퓨터 알고리즘을 사용해 이루어지는데 가끔 그 사이에 '보너스 샷'이 수집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공개된 Arp 195 이미지는 바로 그러한 이미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우주의 심연을 들여다 보고 싶은 인류의 꿈을 담은 허블우주망원경은 지난 1990년 발사돼 무려 31년 간이나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목표했던 수명의 2배가 넘는 기간 동안 허블우주망원경은 100만 건이 넘는 관측 활동을 벌였으며 이를 통해 천문학자들은 1만 2000건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고장이 나며 몇 번의 수리 과정을 겪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특히 지난 6월 각종 과학 장비를 통제하는 컴퓨터가 고장나면서 '은퇴설'도 나왔으나 다시 수리에 성공하면서 지금도 임무를 이어가고 있다.  
  • [문소영 칼럼] ‘추월의 시대’ 대통령은/논설실장

    [문소영 칼럼] ‘추월의 시대’ 대통령은/논설실장

    유권자는 선거에서 선택지가 많아야 좋다. 즉 시대정신을 잘 반영한 훌륭한 후보를 경쟁 속에서 골라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내년 대선 예비후보는 풍년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등 후보가 6명이다. 국민의힘에는 외부 영입인사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강을 형성한 가운데 내부에서는 홍준표 의원·유승민 전 의원, 구원투수설이 나도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있다. 국민의힘과 합당 문제로 힘겨루기를 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살아 있는 카드다. 아직 무소속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있다. 대의민주주의 체제에서 주권자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대리인의 문제가 제기된 탓에 현대정치에서는 정치 신인이 높은 프리미엄을 얻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정치신인이었다. 현재 대선주자 중에는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 김 전 부총리 등은 ‘정치 신인’이고, 이 지사를 제외하면 ‘여의도 정치’에 익숙한 사람들이다. 두 명의 사정기관장 출신이 중도 사퇴 후 대선에 뛰어들었는데, 군복을 벗자마자 대통령이 된 사례도 두 차례나 있는 점을 고려하면 대수인가 싶기도 하다. 그보다는 정치 신인인데도 낡아 보이는 게 문제가 아닌가 싶다. 산업화·민주화를 거쳐 고속도로를 잘 닦아 놓았더니 검은 매연을 뿜어대며 도로를 역주행하는 것이다. 선진국을 뒤쫓던 추격의 시대를 마치고, 선진국 추월의 시대를 개척하는 한국의 유권자들은 최소 이류는 되는 듯한데, 정치는 여전히 삼류의 때를 벗어던지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이 유권자를 따라잡지 못하는 문화 지체 현상은 심각하다. 역주행의 대표주자는 대선후보 선호도 1위 윤 전 총장이다. 그는 “(돈)없는 사람은 부정식품보다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 박근혜 정부가 부정식품과의 전쟁을 벌였고, 이명박 정부가 없는 사람들이 살기 좋도록 생필품 52개 품목의 가격관리를 했던 사실을 떠올리면 그의 발언은 분명히 시대착오적이다. 밀턴 프리드먼의 자유주의가 의문의 일패를 당했다고나 할까. 페미니즘과 저출산을 엮은 발언이나, 코로나19 초기에 대구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민란이 일어났을 것이라는 발언, 주 120시간 바짝 일하고 마음껏 쉬자는 발언 등도 추월의 시대라는 시대정신과는 크게 어긋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최 전 원장도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최저임금 인상은 범죄와 다름없다”고 규정하고 지역적 차이를 주장했는데 부적절하다. 가물가물하겠으나 ‘최저임금 1만원’과 같은 정책은 2017년 대선에 출마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를 포함해 주요 후보가 내놓은 대선공약이었으니 심각한 후퇴가 아닐 수 없다. 유 전 의원의 ‘여성부 폐지’ 주장도 대통령직인수위 시절에 여성부 폐지를 추진하다고 포기한 이명박 정부를 떠올리게 했다. 여권 대선주자 1위를 달리는 이 지사의 발언들도 유감이다. 이 전 대표의 선전을 기원하는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망국병인 지역주의를 연상시키는 ‘백제 발언’은 곤란했다. 지역주의 극복은 20년이 넘은 어젠다가 아닌가. 또 이 지사 측은 최근 백제 발언을 보도한 언론을 고발한다는데 5공화국 시절도 아니고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를 막으려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압축성장 탓에 한국의 유권자가 지지하는 가치는 다양한 편이다. 구한말을 사는 분을 시작으로, 일제강점기, 개발독재 산업화시대, 민주화시대, 주요국 20(G20)시대에서 G7+3국 시대까지 펼쳐진 탓이다. 그러다 보니 비록 시대퇴행적 발언을 하더라도 특정한 시대에 갇힌 유권자 20만~30만명의 열렬한 환호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다수의 유권자는 그 발언에 지지를 철회하거나 스윙보터로 전환할 것이다. 대선은 정당에서는 정권 획득이겠으나 유권자에게는 한국의 미래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어떤 내용을 담아 전진할 것인가를 보여 주는 정책과 아이디어들이 경쟁하는 공간이자 선택의 시간이다.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면 마땅히 정치·경제·사회적 양극화를 완화할 정책을 제안해야지, 현 정부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를 겨냥한 비판만으로는 크게 부족하다. 선진국을 따라잡던 패스트 무버의 시대는 끝났다. 추월의 시대에 한국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긍정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경선 통과에 열을 내다가 본선에서 유권자로부터 영원히 외면받을 수 있다.
  • 경찰 지구대에 마스크 빌리러 갔다가 잡힌 절도범

    자전거를 훔친 20대가 마스크를 빌리러 경찰서 지구대를 찾았다가 신체적 특징을 알아본 경찰관의 예리한 눈썰미에 걸려 검거됐다. 지난달 29일 오전 6시쯤 전북 익산경찰서 중앙지구대에 중앙동의 한 오피스텔 입구에 세워 둔 자전거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관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영상에는 안경을 끼고 회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주변을 둘러보다가 자전거를 타고 사라지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특히, 영상 속 남성은 자전거 페달을 밟는 오른쪽 발목에는 상처처럼 보이는 까만 점이 있었다. 이 남성은 경찰이 도주 경로를 ?는 줄 모르고 제발로 지구대로 찾아왔다. 31일 오후 10시 30분쯤 이 남성이 ‘마스크를 빌려달라’며 중앙지구대로 들어왔다. 그는 안경은 착용하지 않았지만, CCTV 영상 속 남성과 동일한 회색 반소매 티를 입고 있었다. 경찰관은 도움을 주는 척하며 다가가 “오른쪽 발목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화면 속 남성과 같은 위치에 까만 점이 있었다. 예리한 눈썰미를 가진 경찰관 추궁에 남성은 ‘잠금장치가 없는 자전거가 있어 익산역까지 타고 갔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추적당하는 사실을 모른 채 지구대를 찾은 20대 A씨는 CCTV 속 인상착의를 세세하게 기억한 경찰관에 의해 곧바로 절도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이 흐릿했지만, 발목의 까만 점이 눈에 익어 A씨를 추궁하니 이틀 전 발생한 자전거 도난 절도범이었다”며 “빠르게 검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 공소권 없지만… 죽은 로펌대표 성폭력 사실은 묻히지 않았다

    공소권 없지만… 죽은 로펌대표 성폭력 사실은 묻히지 않았다

    추행·간음 10회… 동료들 진술 등 확인피해자 알 권리 위해 구체적으로 통지가해자 숨져도 ‘피해 사실 인정’ 길 열려로펌 대표인 변호사가 초임 변호사를 성폭행한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피의자의 사망으로 사건을 종결하면서 성폭행 사실을 인정하는 내용의 불송치 결정문을 피해자 측에게 보냈다. 통상 이런 경우 ‘공소권 없음’ 한 줄만 적어 보내기 마련이지만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수사 내용을 적어 피해자에게 통지했다. 여성계는 성폭행 사건 피의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경우에도 피해자의 피해 사실을 일부 인정받을 가능성이 열렸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3일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1일 이 사건을 불송치 결정하고 9일 후 4장 분량의 피의사실 요지와 불송치 이유를 적은 결정문을 피해자 측에게 보냈다. 지난 5월 피의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공소 제기는 불가능해졌지만, 수사기관의 의지로 성폭력 피해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경찰은 로펌 대표인 변호사 A씨가 지난해 3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A씨의 사무실과 법원을 오고 가는 차량 등에서 피해자 B씨에 대해 총 10회에 걸쳐 추행 및 간음을 저질렀다고 봤다. B씨는 “대표가 고용 및 급여 권한을 갖고 있고, 실제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변호사를 해고한 적도 있어 혼란스러웠다. 더구나 A씨는 ‘한 다리만 건너면 서초동 (로펌) 대표들 다 안다’고 말할 정도로 인맥이 두터워 잘못 보이면 이직이 어렵다는 생각에 적극적인 저항이 어려웠다”고 진술했다. 이에 A씨는 “업무상 관리, 감독 관계는 맞지만, 소속 변호사들에게 존댓말을 사용하고, 상호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였기 때문에 수직적 업무환경에 놓여 있지 않았다”면서 “퇴사 이후의 관계는 고용관계와도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B씨와 함께 A씨의 로펌에서 근무했던 동료변호사들은 그 당시 B씨가 거부의사를 표현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성범죄로 크게 좌절하고 있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또 수습변호사들에겐 평판조회 등이 채용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는 진술도 나왔다. 다만 경찰은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A씨의 혐의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12월 B씨는 A씨를 강제추행 등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5월 사건이 공론화되자 A씨는 같은 달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의 이번 불송치 결정문을 두고 수사기관의 의지가 있다면 성폭행 사건 피의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경우에도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 사실을 일부 인정받을 가능성이 열렸다는 평이 나온다. 진실공방을 둘러싼 2차 피해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변호사는 “물건이나 돈이 없어지는 절도 등의 범죄와 달리 성범죄는 가시적인 피해 확인이 쉽지 않아 수사기관을 통해 피해 사실을 인정받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도 사건의 당사자이므로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내용을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 상세한 결정문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경찰의 수사 결과에는 아쉬움이 있다며 검찰에 사건 재검토를 요구하는 이의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 ‘로펌 대표 성폭행 사건’…피의자 사망했지만 확인된 사실 전달한 경찰

    ‘로펌 대표 성폭행 사건’…피의자 사망했지만 확인된 사실 전달한 경찰

    피의자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 결정불송치 결정문에 경찰이 확인한 피해 사실 담겨“최선을 다해 피해자에게 결과 알려야”로펌 대표가 초임 변호사를 성폭행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과정 중 인정된 사실을 상세히 적은 불송치 결정문이 공개됐다. 경찰이 피의자의 사망으로 공소권이 없는 사건에 대해 이렇게 상세한 불송치 결정문을 피해자에게 보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3일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달 21일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됐다. 다만 경찰은 지난달 30일 4장 분량의 피의사실 요지와 불송치 이유를 적은 불송치 결정문을 피해자 측에 보냈다. 지난 5월 피의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공소 제기는 불가능해졌지만, 수사기관의 의지로 성폭력 피해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경찰은 로펌 대표인 변호사 A씨가 지난해 3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A씨의 사무실과 법원을 오고 가는 차량 등에서 피해자 B씨에 대해 강제추행 2회,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4회,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4회 등 총 10회에 걸쳐 추행 및 간음을 저질렀다고 봤다. 불송치 결정문에 따르면 B씨는 “대표가 고용 및 급여 권한을 갖고 있고, 실제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변호사를 해고한 적도 있어 혼란스러웠다. 더구나 A씨는 ‘한 다리만 건너면 서초동 (로펌) 대표들 다 안다’고 말할 정도로 인맥이 두터워 잘못 보이면 이직이 어렵다는 생각에 적극적인 저항이 어려웠다”고 진술했다. 이에 A씨는 “업무상 관리, 감독 관계는 맞지만 소속 변호사들에게 경어를 사용하고, 상호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였기 때문에 수직적 업무환경에 놓여 있지 않았다”면서 “퇴사 이후의 관계는 고용관계와도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B씨와 함께 A씨의 로펌에서 근무했던 동료변호사들은 그 당시 B씨가 거부의사를 표현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성범죄로 크게 좌절하고 있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또 수습변호사들에게 있어 평판조회 등이 채용에 영향력이 크다는 진술도 나왔다. 그 외에도 B씨가 A씨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B씨의 심리상담 기록과 정신과 진료 내역, B씨가 지인에게 호소한 카카오톡 메시지 등 경찰이 검토해 인정한 자료가 불송치 결정문에 함께 적시됐다. 다만 경찰은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혐의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다. 이는 A씨가 사망하기 전 대부분의 수사가 마무리됐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B씨가 고소장을 접수한 이후 수사가 진행되다가 지난 5월 사건이 공론화되자 같은 달 26일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일반적으로 피의자가 사망한 사건은 공소권이 없어 수사가 중단되고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다. 피해자 측은 불송치 결정문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성폭력 사건에서 피의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 수사기관이 수사를 중단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수사해 피해자에게 그 결과를 알리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공유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을 두고 수사기관의 의지가 있다면 성폭행 사건 피의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경우에도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 사실을 일부 인정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는 평이 나온다. 이를 통해 진실공방을 둘러싼 2차 피해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변호사는 “수사기관의 의지가 있다면 성폭력 사건에서 공소권이 없어도 이와 같은 자세한 결정문을 작성할 수 있다”면서 “성폭력은 물건이나 돈이 없어지는 절도 등 다른 범죄와 다르게 수사 결과가 논해지지 않으면 피해 자체를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이런 특성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도 사건의 당사자이고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내용을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 상세한 결정문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수사결과에 대한 의견을 검찰에 구하는 이의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불송치 결정문에 기소 여부 의견을 담지 않았고, 추가 피해자에 대한 조사 여부나 결과 등에 대해서도 기재하지 않았다”면서 “아쉬운 부분들에 대해 보완해 수사결과에 대한 의견을 검찰에 구하는 이의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했다.
  • [강남순의 낮꿈꾸기] ‘임신·출산·양육’이라는 사회정치적 사건

    [강남순의 낮꿈꾸기] ‘임신·출산·양육’이라는 사회정치적 사건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진로에 대해 의논하고 싶다는 학생을 만나곤 한다. 대부분 학생이 의논하는 주제는 전공 분야나 논문에 관한 것이다. 그런데 여학생과 남학생이 확연히 분리되는 주제가 있다. 결혼과 공부 또는 출산·육아와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가의 문제다. 석사과정이 끝나고 박사과정으로 들어가게 된 어느 여학생은 결혼을 앞뒀는데 걱정이 앞선다고 한다. 결혼해도 과연 박사과정을 마칠 수 있을지 내 생각을 묻는다. 이미 결혼해 박사과정에서 공부하고 있는 여학생은 박사과정 중에 아이를 낳고도 끝까지 이 과정을 마칠 수 있을지 고민을 털어놓는다. ●여학생만 결혼 후 계속 공부할 수 있을지 고민 그런데 남학생은 이제까지 한 번도 이런 문제로 고민하며 의논한 사례가 없다. 왜 여학생만 결혼 또는 임신·출산·양육을 하면서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일까. 이런 일은 ‘여자’가 하는 게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과연 그런가. 2018년 4월 19일 미국 의회에서 역사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한 상원의원이 표결하러 국회에 오면서 아기를 데리고 왔다. 1789년 미국 의회가 시작된 이후 처음 있는 사건이다. 상원의원 라다 태미 더크워스는 생후 10일 된 아기와 함께 의회에 들어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와 함께 부통령 후보로 고려했던 사람 중 한 명이다. 2021년 1월 한국을 방문했던 의원이기도 한 그는, 태국에서 미국 아버지와 중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이라크 전쟁에 참전한 경력이 있다. 그리고 이라크전 참전 중 36세 때 두 다리를 잃었다. 그는 2012년에는 하원으로, 2016년에는 상원으로 선출됐다. 그는 ‘첫 번째’라는 수식어를 여러 개 지닌다. 아시아·미국계 ‘첫’ 여성 의원, ‘첫’ 참전 여성 의원, ‘첫’ 장애인 여성 의원, 또한 아기를 의회에 데리고 간 ‘첫’ 의원이다. 그는 상원의원으로 일하면서 시험관 수정(IVF)을 통해 임신해 50세에 둘째 아이를 낳았다. 학생들이 내게 찾아와 의논하듯, 더크워스가 주변 사람들과 다음과 같은 주제로 의논을 했다고 가정해 보자. 두 다리가 없는 중증의 육체 장애인인 내가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만약 아이를 낳았다 해도, 내가 나의 직업을 가지고 더구나 국회의원으로 일할 수 있을까. 그것도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의 아이를 낳아서 기르며 의정활동을 할 수 있을까. 아마 열 사람에게 물었다면, 열 사람 모두 ‘아예 꿈도 꾸지 말라’고 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더크워스는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따르지 않았다. 자신이 택하는 결정들이 매우 ‘비관습적’이고 대다수의 사람이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자신이 추구하는 삶을 일구어 냈다. 자기 신념과 용기 그리고 인내심과 끈기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것뿐이 아니다. 자신의 개인적·사적 삶을 사회정치적·공적 영역과 연결시켰다. 구체적 변혁이 가능한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었다. 더크워스가 아기를 데리고 의회에 들어간 이후, 2018년부터 미국 의회의 법이 바뀌었다.●전문직 여성 임신 순간 ‘어쨌든 여자’라는 굴레 이제 미국 상원의원은 한 살 이하의 아기를 데리고 올 수 있고, 하원의원은 나이 제한 없이 아이를 데리고 의회에 출입할 수 있다. 2018년 통계에 따르면 10명의 여성의원이 의회에서 일하는 동안 출산을 했다. 1970년대에는 1명, 1990년대 3명, 그리고 지난 11년 동안 6명의 여성의원이 출산해 총 10명이 출산했다. 현 미국 하원 의장인 낸시 펠로시는 5명의 아이를 출산했다. 막내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될 때까지 정치에 입문하지 못했다. 그만큼 그가 양육과 일을 병행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았다는 의미다. 펠로시가 2007년 하원 의장이 됐을 때 그는 의회에 2개의 수유실을 만들었고, 지금은 적어도 7개가 있다. 또한 의회 직원들에게 배우자를 포함해 12주의 유급 출산휴가를 주는 것을 제도화했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출산과 육아가 개인의 일이 아님을 절감했을 것이다. 1970년대 이후 미국에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출산한 10명의 여성 의원 중 9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 따르면 한결같이 다음과 같은 어려움과 씨름해야 했다고 한다. 남성 의원들이 배우자의 임신 소식을 발표하면, 모든 사람의 축하를 받는다. 소위 ‘가정의 가치’(family value)를 확고히 하는 안정된 정치인으로 주변의 관심을 받는 것이다. 그런데 여성 의원이 자신의 임신 사실을 발표하면 사적으로는 축하를 받으나 공적 반응은 부정적이다. 임신한 정치인이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가정과 경력을 병행할 수 있을지 우려하며 다음 선거에서 그들이 다시 출마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여성 정치인이 임신했을 때 공적 영역에서 그의 전문성은 부차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이런 현상이 정치계뿐이겠는가. 모든 영역에서 여성의 우선적 역할은 양육이며, 양육은 사적 영역이라는 생각이 여전히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21세기인 지금도 여성의 우선적인 존재 이유는 임신·출산·양육·가사노동을 통한 종족 보존, 그리고 남성에게 성적 만족감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여자’는 미성숙해서 생명을 다루는 분야인 법학, 의학, 신학을 전공한 ‘전문가’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던 성차별적 사회적 통념은, 서구에서 20세기 중반이 넘어서야 서서히 도전을 받았을 정도다. 이전에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탈자연화’해야 하는 이유다. 남자와 여자의 생물학적 ‘차이’에 근거해서 사회정치적 ‘차별’을 정당화해 온 것을 이제 변혁시켜야 한다. 세계에서 보기 드문 전철의 ‘분홍색’ 임신부 우대석 또는 국가의 다양한 출산 장려정책이 있다 해도, 임신·출산·양육의 과정이 단지 여성 개인의 일로, 또한 여성은 ‘어쨌든 여자’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한, 한국 사회의 미래는 어둡다. 이 임신·출산·양육 과정이 사회정치적이라는 것이 어떻게 제도화될 수 있는가. 우리의 일상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생각해 보자. 출산이 가까운 임신한 여성이 사적 영역을 나와서 공적 영역으로 들어설 때, 사람들의 시선은 어떤가. 아기를 데리고 회의에 참석한다면 사람들은 어떤 시선으로 그 여성을 바라볼 것인가. 출산 직전의 교사, 국회의원, 의사, 앵커, 교수, 회사원 등이 회의를 주재하고 지도자적 역할을 하고 있어도, 사람들은 ‘자연스럽다’라고 볼 것인가. 또한 수유할 아기 또는 돌볼 아이를 데리고 공적 자리에 갈 때, 주변 사람들은 어떠한 반응을 할 것인가. 출산일이 다가오는 여성 앵커가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전문직에 있는 여성은 임신이 드러나는 순간, 그 전문성은 임신·출산이라는 종족 보존을 위한 생물학적 기능을 수행하는 ‘어쨌든 여자’라는 이미지로 대체되고 만다. ●용혜인, 아기와 등원… ‘아이 동반법’ 통과 촉구 2021년 7월 5일 용혜인 의원이 59일 된 아이와 함께 등원했다. 24개월 이하의 자녀와 함께 회의장에 출입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인 ‘국회 회의장 아이 동반법’ 통과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었다. 필요할 경우 아이를 동반하고 국회에 오는 여성 또는 남성 정치인이 자연스럽게 보이는 때가 언제 올지 지금으로서는 가늠하기 어렵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6년 10월 모든 공공 연방 건물 내 여성·남성 화장실에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하는 새로운 법안에 서명하면서, 육아가 여성만이 아니라 남성의 몫이기도 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임신·출산·육아는 길고 힘든 과정이다. 그 과정에 개인적인 기쁨과 희열도 있다. 그러나 동시에 고통과 좌절도 있다. 임신·출산의 과정은 단지 여성 개인에게만 한한 것으로 보이지만, 임신하는 순간부터 그것은 이미 다양한 의미에서 사회정치적 과정이다. 한 인간을 한 사회의 일원으로 만드는 과정은 결코 개인의 사적 일만이 아니다. 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존재하게 된다. 임신·출산·육아가 여성만의 일이 아니라 남성의 일이기도 하며, 개인적인 것일 뿐만 아니라 사회정치적인 것이라는 인식이 중요한 이유다. 이 상식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구체적으로 제도화될 때, 한국 사회는 더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한 발짝 나아가게 될 것이다.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는 것, 인류 역사가 주는 소중한 교훈이다. 글 텍사스크리스천대(TCU) 브라이트신학대학원 교수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차 훔치고 무면허 운전 10대들…경찰관 매달고 1㎞ 도주

    차 훔치고 무면허 운전 10대들…경찰관 매달고 1㎞ 도주

    무면허로 차량을 훔친 게 적발되자 단속하는 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도주한 무서운 10대가 결국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2일 식당에 차량을 훔친 뒤 무면허 운전을 하다 적발된 10대 남학생 A군 등 2명을 특수절도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31일 오전 3시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음식점 주차장에 주차돼있던 차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훔친 차를 운전하며 영등포구와 구로구 일대를 돌아다니던 이들은 같은 날 오후 7시 35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검거 과정에서 차를 멈춰 세우려는 경찰관을 매달고 1㎞가량을 도망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친구들 돈 떼먹고… 몸캠피싱 협박, 청소년 지능범 3년간 20% 늘었다

    친구들 돈 떼먹고… 몸캠피싱 협박, 청소년 지능범 3년간 20% 늘었다

    “알몸 사진 보내주면 돈 줄게.” 16세 A군은 지난해 2월 한 모바일게임을 통해 알게 된 10세 B양에게 접근했다. B양에게 얼굴과 가슴이 나온 사진 등을 촬영해 보내주면 돈을 주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결국 B양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A군이 원하는 영상을 찍어 메신저로 보냈고, A군은 돌변해 이를 빌미로 추가 영상을 제작할 것을 협박했다. 다행히 B양이 피해사실을 부모에게 알리면서 A군의 범행은 여기서 그칠 수 있었다. 경찰 수사 결과 영상은 유포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부산지법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아청법 위반) 등을 받는 A군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최근 3년간 10대 범죄 중 폭력·강력범죄는 줄고 지능·특별범죄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청소년들도 만날 수 없게 되자 대면 범죄는 감소하고 있지만, 비대면 범죄는 증가하는 모습도 보인다. 청소년들이 온라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도박·마약범죄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경찰청은 지난해 범죄행위로 검거한 소년(남녀 모두 포함)은 6만 4595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2018년에는 6만 6259명, 2019년에는 6만 6204명으로 3년 사이 2.5%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지난해 절도가 1만 7098명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 1만 5797명, 특별법(교통·정보통신망법·아청법 등) 위반 1만 4788명, 지능(배임·횡령·사기 등) 1만 1900명 순이었다.실제로 지난 3년간 폭력·강력범죄는 23.6%, 16.0% 감소했다. 이에 반해 지능범은 19.9%, 특별법범은 11.4% 증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능범 유형 중에는 친구에게 돈을 갚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모바일 게임 등 씀씀이가 커지는 대신 용돈이 부족하다 보니 지능범죄가 증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약범죄를 저지른 소년도 2018년 56명, 2019년 72명에서 지난해 132명으로 크게 늘었다. 사이버범죄로 검거된 소년은 2018년 8642명, 2019년 9651명에서 작년 1만 2165명으로 늘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몸캠피싱은 청소년이 피해자인 경우가 많지만 가해자인 경우도 늘고 있다”며 “불법 콘텐츠를 사고팔다가 걸린 범죄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범죄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 최근 3년간 만 14·15세 범죄 비율은 5.7% 포인트 증가했고, 촉법소년 검거도 2018년 7364명에서 2019 8615명, 2020년 9176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 매달 한 명씩, 아시아계 연쇄 폭행 사건…범인은 20대 흑인 여성

    매달 한 명씩, 아시아계 연쇄 폭행 사건…범인은 20대 흑인 여성

    미국 뉴욕시 퀸스 일대에서 잇따라 아시아계 증오범죄를 저지른 20대 흑인 여성이 붙잡혔다. 25일 AP통신에 따르면 뉴욕시경(NYPD)은 22일 여성 3명과 남성 1명 등 아시아계 4명을 폭행한 마리시아 벨(25)을 증오범죄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체포된 여성은 5월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총 4건의 아시아계 증오범죄 피의자다. 5월 23일 한 주차장에서 아시아계 24세 남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그의 안경을 빼앗아 달아난 것을 시작으로, 6월과 7월까지 잇따라 범행을 저질렀다. 6월 16일 식료품점에서는 아시아계 34세 여성에게 다가가 “왜 나를 쳐다보느냐”고 시비를 걸며 뒤통수를 가격했고, 7월 11일에는 거리 한복판에서 아시아계 63세 여성의 뺨을 때리고 마스크를 벗기는 추태를 부렸다. 죄질도 점점 나빠졌다. 가장 최근인 7월 21일에는 대로변에서 공병을 줍던 아시아계 75세 여성의 뒤통수를 망치로 때려 다치게 했다. 피해 노인은 7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상태는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피의자는 “노인이 돈을 구걸하고 있어서 때렸다”고 진술했다.이처럼 범행동기조차 뚜렷하지 않은 끔찍한 연쇄 증오범죄를 저지른 여성은 익명의 제보자 신고로 22일 체포됐다. 보석 없이 구금됐으며, 증오범죄 및 강도, 폭행, 절도, 흉기 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퀸스 지방검사 멜린다 카츠는 “인종차별은 부도덕하고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면서 “끔찍한 분노를 표출 시켜 4명의 아시아계 피해자를 만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의자는 다음 달 16일 법정에 다시 출두할 예정이다. 지난 3월에도 비슷한 범행으로 체포되는 등 5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어서, 이번에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25년의 징역에 처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내 인종차별, 특히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계속 증가하는 모양새다. 지난 9일에는 뉴욕의 한인 밀집 지역인 퀸스 플러싱에서 한인들이 흑인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인터넷 배달 업체 직원인 흑인 남성은 운전 중이던 한인단체 회장의 운전석으로 물병을 던졌으며, 차에서 내려 이유를 따져 묻는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피해 한인은 달아나는 흑인 남성의 뒤를 따라가며 다른 한인에게 도움을 청했으나, 흑인 남성은 다른 한인 역시 바닥에 쓰러뜨리는 등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시경은 아시아계 증오범죄를 포함한 사건 동기를 수사 중이다.
  • [단독] 낯선 사람 집 들어오면, 女 69% “성폭력 우려” 법원 “주거 침입만 유죄”…피해자 감정 못 따라가는 法

    [단독] 낯선 사람 집 들어오면, 女 69% “성폭력 우려” 법원 “주거 침입만 유죄”…피해자 감정 못 따라가는 法

    모르는 남자가 집 앞까지 따라왔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현관문을 열자, 그 남자가 문을 잡고 집 안으로 들어오려 했다. 가까스로 문을 잠갔지만 남자는 5~10분 동안 문을 두드리며 서성이다 사라졌다. 만약 남자가 피해자의 집으로 들어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20~30대 일반인의 생각은 성별에 따라 판이하게 갈렸다. 남성들은 폭행과 상해 피해를 예상한 반면 여성들은 성폭력 피해를 가장 우려했다. 성범죄로 분류되지 않는 주거침입, 절도 등 단순 범죄에도 여성 상당수는 성범죄에 맞먹는 두려움을 느끼지만 수사기관의 수사와 법원의 판결은 시민들의 법 감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경찰 내 학술모임 ‘경찰젠더연구회’의 논문 ‘형법은 누구의 법 감정을 반영하는가’에 따르면 모르는 남자의 주거침입 사건에 대해 여성 응답자의 68.5%가 강간, 강제추행과 같은 성폭력 피해를 입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생명·신체적 피해(27.8%)가 걱정된다는 의견은 그다음이었다. 남성 응답자의 69.8%가 폭행, 상해와 같은 생명·신체적 피해를 예상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경찰젠더연구회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7~9일 20~30대 일반인 218명(여성 112명, 남성 1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했다. 논문은 응답자들에게 ‘동료들과의 출장 기간에 가방에 넣은 속옷이 사라진 사건’을 제시하면서 절도범의 범행 의도가 무엇인지도 물었다. 절도범의 성별은 따로 제시되지 않았다. 남성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5.8%는 성범죄적 의도가 있다고 답했다. 재산상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라는 응답(30.2%)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 응답자의 79.6%는 절도범에게 성범죄적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생명·신체적 가해 의도가 있다는 응답이 두 번째로 많았지만 7.4%에 그쳤다. 연구를 진행한 김영은 서울 남대문경찰서 경사는 “남성들은 주거침입, 절도 등을 하나의 독립된 범죄로 여기지만 여성들은 성폭력 등 더 큰 범죄로 이어지는 예비단계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2019년 5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귀가하는 피해자를 뒤쫓아간 30대 남성이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로 기소된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을 심리한 법원은 주거침입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남성은 지난해 6월 징역 1년형을 확정받았다. 주거침입죄의 최대 형량은 징역 3년이다. 김 경사는 “일반범죄 중 성범죄와 다를 바 없는 범행은 계속 증가하지만 수사기관과 법원은 형법상 구성요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감정과 경험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사건 처리와 판결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을 뒤따라가 현관문을 열고 창문으로 손을 넣거나 나체 상태로 문을 두드리는 등의 행위도 단순 주거침입죄가 아닌 성범죄의 예비나 미수 단계까지 고려해 처벌하는 등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월주스님 조문 이어져…제자들 “오염된 연못서 청명한 삶 가꾸신 분”

    월주스님 조문 이어져…제자들 “오염된 연못서 청명한 삶 가꾸신 분”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스님이 입적한 지 나흘째인 25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 분향소에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같은 당 이수진, 이용빈 의원과 함께 분향소를 찾았다. 송 대표 등은 월주스님 영정 앞에 국화꽃 한 송이를 놓고 분향하고 나서 40여 분 동안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비공개 차담을 나눴다. 송 대표는 “월주스님은 전두환 군사독재 시절에 타협을 거부하고 역사와 국민 편에 선 불교계 큰 지도자였다”며 “많은 핍박 속에서도 조계종을 개혁하고자 노력했고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으로 국민의 큰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사회를 위해 헌신해온 월주스님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민주당 김수흥 의원, 김종회 전 의원, 김지철 충남교육감 등도 분향소를 찾았다. 이날 오후에는 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김 의원은 “이런 큰스님의 뜻을 잘 이어받아 좋은 세상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분향소를 찾은 이낙연 후보도 “국민의 생활에 늘 가까이 있는 불교가 되도록 노력했고 종교 간 화합에도 애썼다”고 소회를 밝혔다.이날 월주스님의 제자들도 하나둘씩 모였다. 실상사 회주 도법스님,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 동국대 이사장 성우스님, 금산사 총무국장 화평스님이다. 도법스님은 “(큰스님은) 일생을 사시면서 저희에게 하신 말씀 가르침은 양적으로 굉장히 많다”면서 “핵심적인 부분은 ‘천지가 나와 더불어 한 뿌리이고, 만물이 나와 더불어 한 몸’이라는 세계관으로 살아오셨다”고 회고했다. 그는 “큰스님은 일생 당신이 서 있던 현장을 떠나신 적이 없다”며 “우리가 두 발을 딛고 있는 모든 오염물이 모여드는 연못에서도 오염되지 않도록 자기 삶을 청명하게 완성하고자 일생을 살아오신 분”이라고 했다. 이어 “전통 개념으로 보면 이분이야말로 ‘대승 보살행자’의 삶이라고 볼 수 있다. 매우 일상적으로 소박하면서도 절도가 있었다”고 기억했다. 금산사에서 스승과 많은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화평스님은 “스님이 저에게 했던 말씀 중에 기억에 남아있는 말씀이 있다”며 “저한테 (사회) 복지를 하는 것을 말씀해 주셨고, ‘보살행’이 바로 사회복지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형식적으로 하려고 하지 말고, 진심을 내서 진실한 마음으로 복지를 하고, 모든 사람을 위하는 그럼 삶을 살라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일원스님도 “제가 많이 모시고 살았는데, 두 가지가 제 삶에 지침이 됐다”며 “‘복을 아껴라’, ‘안팎이 똑같다’, 이 두 가르침은 제 삶 속을 뚜렷하게 지탱하는 가르침”이라고 소개했다. 간담회에서는 월주스님이 이사장으로 있었던 ‘나눔의 집’ 사태와 관련해 경기도 행정조치, 언론 보도에 섭섭함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있었다. 성우스님은 “(나눔의 집 사태로) 굉장히 상심하셨다. 그래서 마음에 병을 얻었다.”라며 “선행을 많이 해왔는데, 언론과 경기도로부터 명예가 실추되는 일이 벌어졌고, 지병을 얻으셨다”고 안타까워했다.
  • [단독] 모르는 남자의 주거침입, 여성 70%는 성범죄로 느낀다

    [단독] 모르는 남자의 주거침입, 여성 70%는 성범죄로 느낀다

    경찰젠더연구회 ‘형법의 법 감정’ 논문속옷 도난 사건에 여 80% “성범죄 의도”‘신림동 강간미수’ 사건 징역 1년형 그쳐“법 감정 반영한 수사 처리와 판결 필요”모르는 남자가 집 앞까지 따라왔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현관문을 열자, 그 남자가 문을 잡고 집 안으로 들어오려 했다. 가까스로 문을 잠갔지만 남자는 5~10분 동안 문을 두드리며 서성이다 사라졌다. 만약 남자가 피해자의 집으로 들어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20~30대 일반인의 생각은 성별에 따라 판이하게 갈렸다. 남성들은 폭행과 상해 피해를 예상한 반면 여성들은 성폭력 피해를 가장 우려했다. 성범죄로 분류되지 않는 주거침입, 절도 등 단순 범죄도 여성 상당수는 성범죄에 맞먹는 두려움을 느끼지만 수사기관의 수사와 법원의 판결은 시민들의 법 감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경찰 내 학술모임 ‘경찰젠더연구회’의 논문 ‘형법은 누구의 법 감정을 반영하는가’에 따르면 모르는 남자의 주거침입 사건에 대해 여성 응답자의 68.5%가 강간, 강제추행과 같은 성폭력 피해를 입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생명·신체적 피해(27.8%)가 걱정된다는 의견은 그다음이었다. 남성 응답자의 69.8%가 폭행, 상해와 같은 생명·신체적 피해를 예상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경찰젠더연구회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7~9일 20~30대 일반인 218명(여성 112명, 남성 1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했다. 논문은 응답자들에게 ‘동료들과의 출장 기간에 가방에 넣은 속옷이 사라진 사건’을 제시하면서 절도범의 범행 의도가 무엇인지도 물었다. 절도범의 성별은 따로 제시되지 않았다. 남성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5.8%는 절도범에게 성범죄적 의도가 있다고 답했다. 재산상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라는 응답(30.2%)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 응답자 중 절도범에게 성범죄적 의도가 있다고 밝힌 응답 비율은 79.6%에 달했다. 생명·신체적 가해 의도가 있다는 응답이 두 번째로 많았지만 7.4%에 그쳤다.연구를 진행한 김영은 서울 남대문경찰서 경사는 “남성들은 주거침입, 절도 등을 하나의 독립된 범죄로 여기지만 여성들은 성폭력 등 더 큰 범죄로 이어지는 예비단계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2019년 5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귀가하는 피해자를 뒤쫓아간 30대 남성이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로 기소된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을 심리한 법원은 주거침입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남성은 지난해 6월 징역 1년형을 확정받았다. 주거침입죄의 최대 형량은 징역 3년이다. 김 경사는 “일반범죄 중 성범죄와 다를 바 없는 범행은 계속 증가하지만 수사기관과 법원은 형법상 구성요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감정과 경험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사건 처리와 판결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을 뒤따라가 현관문을 열고 창문으로 손을 넣거나 나체 상태로 문을 두드리는 등의 행위도 단순 주거침입죄가 아닌 성범죄의 예비나 미수 단계까지 고려해 처벌하는 등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모터보트 훔쳐 월북 시도 30대 기소

    모터보트 훔쳐 월북 시도 30대 기소

    백령도에서 모터보트를 훔쳐 타고 월북하려다가 붙잡힌 30대 남성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6부(김영오 부장검사)는 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 및 절도 등 혐의로 A(39)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8시쯤 인천 옹진군 백령도 용기포신항에 정박해 있던 1.33t급 모터보트를 훔쳐 타고 월북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터보트 운전 면허도 없는 A씨는 부두에 묶여있던 홋줄을 풀고 모터보트를 5m가량 몰았으나 보트를 제대로 운전하지 못했다. 300m가량 표류한 모터보트를 인근 해상에 있던 준설선 옆에 대놓은 그는 준설선에 올라탄 뒤 잠이 들었다가 선원에게 적발됐다. A씨는 모터보트 주인의 신고로 해양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3개월 전까지는 정수기 판매 회사에 다니며 일을 했으나 검거 직전에는 별다른 직업이 없었던 A씨는 처지를 비관해 월북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5월 12일과 28일에도 렌터카를 빌려 타고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 남문을 통과해 월북하려다가 군인에게 2차례 제지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 번째 월북을 시도한 백령도에는 범행 당일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고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은 검찰 송치 후 최장 30일간 구속해 수사할 수 있다”며 “지난달 25일 해경에서 송치된 A씨의 구속기간(10일)을 2차례 연장해 보강 수사한 뒤 기소했다”고 말했다.
  • ‘정치 바람’ 잘 날 없는 자리… 임기 채운 코레일 사장 ‘전무’ 오명

    ‘정치 바람’ 잘 날 없는 자리… 임기 채운 코레일 사장 ‘전무’ 오명

    손병석 사장 돌연 사의… 새달 초 후임 공모16년간 사장 9명 평균 재직 18.8개월 불과 임기와 상관없이 정권교체 전후로 하차안전·재무 불안정… 노사관계 불안 ‘위태’ 정치 입문·재기 디딤돌 노리나 득보다 실후임자 하마평 없어… 첫 철도 출신 기대“안전과 재무 불안정, 불안한 노조 관계 등 바람 잘 날 없는 위태로운 자리인 데다 정권 말기 사장으로 오려는 사람이 있을지 걱정입니다.”(코레일 관계자) 손병석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지난 2일 돌연 사의를 표하면서 8월 초로 예정된 후임 사장 공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 전 사장은 적자가 누적되는 경영 상황과 2020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경영관리 부진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2019년 3월 임명된 그의 임기는 2022년 3월까지였다. 이어지는 최고경영자(CEO)의 중도 사퇴로 코레일 사장의 ‘흑역사’가 회자되고 있다. 2005년 공사 출범 후 임기(3년)를 채운 사장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부사장이 직무 대행을 맡는 상황이 반복됐지만 정작 사장 발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코레일 부사장은 대부분 내부에서 임명됐다. 22일 코레일에 따르면 2005년 철도청에서 코레일로 전환한 후 16년간 총 9명의 사장이 임명됐다. 철도 출신 1명, 정치인 3명, 공직자 4명, 기업인 1명 등이다. 코레일 사장의 평균 재직기간은 18.8개월에 불과했다. 신광순·강경호 전 사장은 5개월 만에 물러났고 경찰청장 출신인 허준영 전 사장이 2년 8개월을 재직해 그나마 임기에 근접했다. 코레일은 3만명에 달하는 인력과 전국 조직을 보유한 거대한 조직인 데다 국민 일상과 밀접한 공기업으로, 사장은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그만큼 정치 바람을 탔다. 그동안 사장들은 임기와 상관없이 정권 교체 전후로 교체됐다. 이철 전 사장이 이명박 정부 출범을 앞두고 물러났고, 정창영 전 사장과 홍순만 전 사장은 새 정부가 출범하고 4개월, 3개월 후에 각각 사퇴했다. 코레일 사장을 발판 삼아 정치권 입문 및 재기를 노렸지만 재임 중 노조와의 갈등, 각종 사고 등으로 여론이 악화하며 중도 하차해 ‘득보다 실’이 된 사례가 많았다. 유일하게 최연혜 전 사장이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우여곡절도 겪었다. 마지막 철도청장이자 초대 코레일 사장에 임명된 신광순 전 사장은 ‘러시아 유전 게이트’ 논란에 5개월 만에 물러났다. 철도 전문가로 기대를 모았던 강경호 전 사장은 비리 문제로 중도 하차했다. 현 정부 들어 3선 의원을 지낸 오영식 사장이 임명돼 큰 주목을 받았지만 강릉선 KTX 탈선 등 잇따른 사고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내려왔다. 국토부 차관 출신인 손병석 전 사장은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히며 역량을 발휘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씁쓸하게 퇴장했다. 코레일 한 간부는 “코레일 사장은 이용객이 많은 열차뿐 아니라 역과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할까 봐 365일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는, 한순간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어려운 자리”라고 평했다. 전직 사장 출신 A씨는 “생각해 보면 열정으로 버텼던 것 같다. 10년을 하라고 해도 못 했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코레일은 다음 주 이사회에서 10대 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의결한 뒤 8월 초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전과 달리 유력 인사가 거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권 말인 만큼 새 정부가 출범하면 교체 가능성이 높기에 정치권이나 고위 공직자 출신이 응모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로 인해 공모를 통한 첫 철도 출신 사장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감지된다. 초대 신광순 사장이 철도 출신이나 공모가 아닌 현직에서 전환됐기에 결이 다르다. 조직 안정 차원에서 내부 발탁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다만 SR와의 통합 등 현안이 산적한 데다 거센 ‘외풍’을 견딜 수 있겠냐는 점에서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코레일 관계자는 “공모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기에 예단은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관심이 예전과 같지는 않은 것 같다”며 “지원자가 적거나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되면 직대 체제가 유지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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