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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통신] 상하이 여성 범죄율 급증…이유는?

    중국 최대 도시인 상하이(上海)에서 최근 몇년 간 여성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칭푸구 검찰원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전체 범제자 중 여성의 비율은 2009년의 5.1%에서 지난 해 9%로 4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신원완바오(新聞?報)가 8일 보도했다. 여성 범죄자의 연령대는 16~71세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19~55세 연령대가 전체의 96.1%를 차지했다고 검찰원은 밝혔다. 교육수준 별로는 중등교육 이하가 70.8%, 특히 ‘마약류’ 범죄에서는 이 비율이 9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범죄자의 주 범행은 절도죄, 사기죄, 직무를 이용한 탈세·횡령 등이며 이 밖에 살인, 교사, 폭행 등의 범죄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여성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구칭 검사는 허영심과 주변의 유혹을 첫 번째 원인으로 꼽았다. 구 검사는 “주변 사람과의 비교심리, 명품 등에 대한 허영심이 여성의 과소비를 부추기면서 신용카드 빚 등을 해결하기 위해 범죄에 발을 들여넣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여성의 ‘감수성’도 피할 수 없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구 검사는 “남편의 외도로 인한 살인 사건 등 감정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여성들이 많다.”고 말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하늘 날던 파일럿, 자택 침입한 도둑 목격하고는…

    하늘 날던 파일럿, 자택 침입한 도둑 목격하고는…

    하늘에서 자택이 도둑에 털리는 것을 목격한 주인의 심정은 어떨까? 최근 미국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던 파일럿이 자택에 침입한 도둑을 목격하고 기지를 발휘해 체포하는 믿기힘든 일이 벌어졌다.   사건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라벨르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일어났다. 이날 경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다녀온 데이비드 젠트너는 집 도착을 목전에 두고 한 남자가 자신의 집을 기웃거리는 것을 하늘에서 목격했다. 무엇인가 수상함을 눈치 챈 젠트너는 상공에서 남자의 행동을 주시하기 시작했고 역시나 남자는 집 담장을 넘었다. 젠트너는 “남자가 집 여기저기를 살펴보더니 창고에 있던 트레일러를 트럭에 연결해 훔쳐갔다.” 면서 “곧바로 비행기로 도둑을 추격하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도둑의 위치를 파악하며 연락한 젠트너의 재치있는 신고 덕분에 결국 도둑은 40분 후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젠트너는 “도둑은 꿈에도 하늘에서 집 주인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몰랐을 것”이라며 “도둑은 절도죄로 체포돼 지역 구치소에 수감됐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 [주말 영화]

    ●독립영화관-량강도 아이들(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량강도 삼지연군 보천보리. 이 마을에는 가난한 홀어머니와 함께 종수, 종성이 형제가 살고 있다. 보천보 인민학교 4학년 학생인 종수는 쾌활하고 어른스러운 아이다. 종수에게 꿈이 있다면 평양에 가보는 것이다. 하지만 목표량을 넘어선 파동 활동에도 불구하고, 종수를 비롯해 겉 보기 안 좋은 아이들은 평양에 출입할 수 없다는 교장의 지시에 종수의 꿈은 좌절되고 만다. 한편 평양에 가고야 말겠다며 길을 나선 종수는 뜻밖의 횡재를 하게 된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서울에서 북한으로 날려보낸 산타의 애드벌룬을 주운 것이다. 종수의 산타 선물을 본 아이들은 로봇과 산타 옷에 열광하고 온 동네 어린이들이 로봇을 구경하고자 집안 물건들을 바리바리 싸 들고 종수네 집으로 몰려든다. 게다가 영양실조로 입원 중인 종수의 동생 종성이도 로봇의 등장과 함께 건강이 조금씩 좋아지는 듯해 종수를 기쁘게 한다. 그렇게 산타 옷을 입은 아이들의 공연은 마을의 명물이 되고, 마을 아이들은 종수의 로봇을 부러워하며 부모들을 조르기 시작하는데…. ●레 미제라블(EBS 토요일 밤 11시) 절도죄로 19년 형을 선고받았던 전과자 장발장은 비구 시의 시장이 되어 어려운 사람들에게 온정을 베풀어 비구 시 시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 그러나 자베르가 경찰서장으로 부임하면서 장발장의 삶은 변하기 시작한다. 자베르는 법과 제도를 맹신하는 원칙주의자다. 그는 장발장이 짐마차를 들어 올려 마차에 깔린 노인을 구해주는 모습을 보고, 예전에 자신이 감방 간수로 있을 때 지켜본 그 죄수임을 깨닫는다. 그 후 자베르 경감은 장발장의 과거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를 시작한다. 장발장은 공장에서 쫓겨난 뒤 딸의 양육비를 벌고자 거리에서 몸을 파는 팡틴을 돌봐준다. 한편 가짜 장발장이 법정에 서자 세상은 시끄러워지고, 양심의 가책을 느낀 장발장은 자신의 정체를 법정에서 폭로한다. ●천사와 악마(OBS 일요일 밤 11시 15분) 세계 최대의 과학연구소 유럽 원자핵 공동 연구소에서 우주 탄생을 재현하는 빅뱅 실험이 진행된다. 물리학자 비토리아와 동료 실바노는 빅뱅 실험을 통해 강력한 에너지원인 반물질 개발에 성공한다. 하지만 실바노가 살해당하고 반물질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한편 하버드대 종교기호학 교수 로버트 랭던은 교황청으로부터 의문의 사건과 관련된 암호 해독을 의뢰받는다.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고대의식인 콘클라베가 집행되기 전, 가장 유력한 4명의 교황 후보가 납치되고 교황청에 일루미나티의 상징인 앰비그램이 나타난 것이다. 사건을 해결하고자 로마 바티칸에 도착한 로버트 랭던과 비토리아는 곳곳에 숨겨져 있는 일루미나티의 단서를 파헤치며 그들의 근거지로 향하는 ‘계몽의 길’ 추적에 나선다.
  • 20세기 3체급 석권 복서 카마초 괴한 총탄에 뇌사

    20세기 3체급 석권 복서 카마초 괴한 총탄에 뇌사

    최근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던 푸에르토리코의 복싱 영웅 헥토르 카마초(50)가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다. 카마초가 입원해 있는 푸에르토리코의 센트로 메디코 외상센터는 22일(현지시간) 카마초가 임상적으로 뇌사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고 EFE통신이 전했다. 의료진은 “23일에 생명유지장치를 뗄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역 시절 3체급을 석권한 ‘무적 프로복서’가 인생의 마지막 승부에서 패배한 셈이다. 카마초의 아버지는 아들이 뇌사 상태임에도 병원 측에 인공호흡기 사용을 좀 더 연장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카마초의 아들이 병원에 온 뒤 생명유지장치 제거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카마초의 아버지는 “아들의 장기가 기증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카마초는 지난 20일 푸에르토리코 수도 산호세 외곽에서 친구와 함께 주차된 차량에 앉아 있다 괴한들이 쏜 총에 얼굴을 맞았다. 카마초는 1980~1990년대 세계 프로복싱 슈퍼라이트급, 라이트급, 주니어 웰터급 챔피언에 오르면서 3체급을 석권했고 2010년에 은퇴했다. 통산 전적은 79승 3무 6패(38KO승). 한때 사각의 링을 주름잡았지만 은퇴를 전후해 범죄에 빠져 구설에 올랐다. 2004년에는 미국 미시시피에서 절도죄로 감옥에 갔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마약 복용 사실도 드러났다. 지난해에는 아들을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이혼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검사 ‘부적절 성관계’ 파문] ‘불기소’ 대가성 있었나 ‘성관계’ 강제성 있었나

    30대 J 검사와 40대 여성 피의자 A씨 간의 부적절한 성적 접촉은 지난 10일 오후 동부지검 검사실에서 일어났다. 당시 사무실에는 두 사람 외에 다른 사람은 없었다. 첫 만남이었다. A씨는 절도죄 혐의를 받고 있었다. 그리고 3일 뒤 청사 밖 모텔에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나 성관계를 가졌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가 현직 검사의 ‘성(性) 스캔들’에 대해 밝힌 사건의 전모다. 감찰본부는 이와 관련, 청사 내 성추문과 청사 밖 부적절한 관계, 그리고 지휘부 지휘·감독 소홀 여부를 감찰 중이다. 관심사는 성관계 대가성 유무 및 성관계 강제 여부다. 감찰 결과,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검찰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실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감찰본부는 J 검사가 A씨의 절도죄 등의 혐의와 관련해 불기소 처분을 조건으로 성관계를 가졌을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다. 검사가 피의자의 선처를 조건으로 성관계를 가졌다면 직무유기이자 직권남용 등에 해당돼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 이에 대해 J 검사는 동부지검의 자체 조사에서 B씨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를 문제삼지 않을 것을 합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J 검사는 A씨의 혐의가 많아 주말에 정리하려고 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1차 감찰결과, A씨는 토요일밖에 시간이 없다고 해서 (토요일에) 나오라고 했고 조사를 하다 A씨가 신세를 하소연해 달래던 중 돌발적으로 유사 성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변호인인 정철승 변호사에게 검사와의 성적 접촉 사실을 알렸고 정 변호사는 지난 20일 J 검사의 지도검사에게 “굉장히 부적절한 성적인 접촉이 있었다고 하는데 직접 확인해 보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 변호사는 “당사자들끼리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더 이상 재론하지 말자는 합의를 하고 합의문도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사흘 뒤 A씨가 검사의 휴대전화로 연락해 할 말이 있다며 불러내 함께 검사의 차에 탔으며 차 안에서도 유사성행위를 시도했고 그FJ고 나서 모텔로 간 걸로 안다.”며 “A씨는 이후 합의 대가로 5000만원을 요구한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감찰본부는 J 검사를 불러 여성 피의자와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가졌는지, 수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감찰본부는 A씨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할 계획이다. 검찰은 성관계의 대가성이나 합의 여부를 떠나 현직 검사가 사건 피의자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검찰의 도덕성은 치명상을 입었다고 보고 있다. 이 본부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강제력이나 대가성이 있었는지 확인을 하겠지만 그런 부분이 없었다 해도 검찰청사 내에서 성추문이 일어난 자체만으로도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약혼녀 카드로 수백만원 인출 인터넷 도박 30대 징역 3년

    결혼을 약속한 여성의 카드를 훔쳐 수백만원의 돈을 인터넷 도박 등에 탕진한 3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김모(32)씨는 지난 7월 12일 오후 9시쯤 서울 강서구의 한 전철역 부근 인도에서 비를 맞으며 서 있는 A(여)씨를 발견했다. 김씨는 A씨에게 다가가 우산을 씌워줬고 두 사람은 이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김씨는 자신을 펀드매니저로 소개했고 한 달도 안 돼 A씨 집에서 같이 살며 결혼을 약속했다. 그러나 김씨는 집도 직업도 없이 찜질방, PC방 등을 전전하는 인터넷도박 중독자였다. 2000년부터 절도 등으로 여러 차례 교도소를 드나들었고, A씨를 처음 만났을 때도 출소한 지 2개월이 채 안 된 상태였다. 김씨는 지난 8월 8일 A씨가 화장실에 간 틈을 타 지갑에서 카드를 훔쳤다. A씨의 수첩을 뒤져 카드 비밀번호도 알아냈다. 이틀 뒤 훔친 카드로 100만원을 인출한 것을 비롯해 10여 차례에 걸쳐 700여만원을 빼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부지법 형사3단독 주채광 판사는 6일 김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주 판사는 “김씨가 절도죄 등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누범기간 중에 동종범죄를 저지른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불산’ 복구비 292억 지원 ‘운전중 DMB’ 행위 벌금

    정부는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불산가스 누출 사고에 대한 1차 재해복구비로 예비비 107억원 등 총 292억원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23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2012년도 일반회계 목적예비비 지출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산림청은 임산물과 산림 피해 복구에 87억원, 환경부는 피해 농작물 등 폐기물 처리에 15억원, 소방방재청은 생계지원금과 응급·장기구호비로 5억원 등 예비비 107억원을 지원한다. 예비비를 포함한 정부의 1차 지원금은 기정 예산 96억원, 지방비 87억원 등 모두 292억원이다. 또 운전 중에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스마트폰 등의 영상물을 보거나 조작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면 2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강간, 강제추행, 강·절도죄로 벌금형 등을 선고받고 5년이 지나지 않으면 경비원이 될 수 없도록 하는 경비업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한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한 50세 이상 장년(長年) 근로자가 주 15∼30시간 범위에서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하면 예외사유에 해당되지 않을 경우 사업주가 이를 허용하도록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DNA 정보공유 덕에…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폭행 한 범인이 7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검·경찰의 유전자(DNA) 정보공유가 범인을 검거하는 결정적 단서가 됐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2005년 12월 25일 오후 11시쯤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의 한 주택에서 혼자 TV를 보고 있던 A(당시 12)양을 성폭행한 이모(42)씨를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사건 당시 범인의 정액을 채취했으나 대조할 만한 데이터가 없어 확인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7월 절도죄로 창원교도소에 수감된 이씨의 유전자 정보를 검찰로부터 받아 대조한 결과, 성폭행범과 일치했다. 이 성과는 그동안 검찰과 경찰에서 따로 관리해오던 DNA정보가 공유되면서 가능해졌다. 2010년 시행된 ‘DNA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흉악범죄를 저질러 형을 선고받거나 보호관찰명령 등을 받은 사람으로부터 DNA를 채취할 수 있다. 그러나 법이 시행된 시점을 기준으로 수형자는 검찰, 현장 감식물은 경찰이 각각 DNA를 관리해오다 보니 공유가 안 됐다. 그러던 중 지난 9월 중곡동 주부 성폭행 살해 사건 이후 경찰과 검찰이 공유하기 시작한 뒤로 장기 미제사건 해결에 도움이 되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나이트남녀 모텔갔다가 번갈아 구속된 사연

    나이트남녀 모텔갔다가 번갈아 구속된 사연

    노래방 도우미인 최모(23·여)씨와 취업 준비생 김모(29)씨가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것은 지난 7월 2일. 둘은 초면이었지만 같이 술을 마시면서 금세 친해졌다. 취기가 올라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더 마시자.”며 밖으로 나갔고 모텔에서 성관계를 맺었다. 모텔에서 둘은 잠이 들었다. 김씨를 깨운 건 요란하게 울린 최씨의 휴대전화. 액정 화면엔 남자 이름이 떠 있었다. 최씨의 남자친구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덜컥 겁이 난 김씨는 급하게 옷을 주워 입고 잠든 최씨를 둔 채 모텔을 떠났다.  얼마 뒤 눈을 뜬 최씨는 김씨가 없자 울화가 치밀었다. 아무리 처음 만난 사이라지만 자신을 성(性)적으로만 이용했다는 생각에서 였다. 최씨는 모텔 카운터로 찾아가 남자 신원이라도 알아 봐야겠다며 폐쇄회로(CC)TV를 보여달라고 요구했지만 업주는 거절했다.  최씨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복수하겠다는 생각에만 사로 잡힌 최씨는 “같이 투숙한 남자가 현금, 신용카드, 팔찌, 발찌를 들고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객실 종이컵에 묻은 지문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김씨 신원을 밝혀냈다. 공교롭게도 김씨는 올해 4월 절도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전과자였다. 김씨는 절도죄로 경찰에 구속됐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강수사를 했지만 최씨의 진술에 모순되는 점이 적지 않았다. 사건 정황을 집요하게 캐묻자 최씨는 아예 조사 자체를 피했다.  수상히 여긴 검찰이 추궁을 거듭하자 최씨는 홧김에 허위 신고했다고 자백했다.  서울 남부지검은 지난 5일 무고 혐의로 최씨를 구속기소했다. 누명을 벗은 김씨는 19일간의 구금 끝에 다시 자유의 몸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주말 하이라이트]

    ●그것이 알고 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지난 6월 20일 밤. 전남 영암에 살고 있는 8남매의 어머니인 전숙희씨가 집에서 200여m 떨어진 인적 드문 도로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는 전씨의 동거남인 김주철씨였다. 그는 집 근처에 트럭을 주차하고 귀가하던 중 집 앞 도로에서 동거녀를 발견하고 119에 구조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주말연속극 내 딸 서영이(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지선은 도우미로부터 서영이 방에 유골함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영에게 치워 달라고 한다. 서영은 엄마의 유골함을 들고 진안으로 내려간다. 우재는 서영이 걱정돼 진안까지 몰래 따라가다 그만 서영과 마주친다. 이 일로 서영은 처음으로 우재에게 속을 터놓으며, 둘은 한층 더 가까운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메이퀸(MBC 토요일 밤 9시 50분) 해주는 영주의 절도죄 때문에 경찰서에 가고, 피해자가 일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해주는 영주의 일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창희에게 전화하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다. 한편 달순은 봉희에게 금희가 예전에 잃어버렸던 딸에 대해 묻는다. 강산은 인화에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나눔 0700(EBS 토요일 오후 3시 50분) 태어나면서부터 할머니 손에 자란 민혁이는 엄마, 아빠를 찾는 일보다 할머니를 찾는 일이 많다. 민혁이가 4살 되던 해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와 함께 살았다. 하지만 엄마의 가출로 여동생과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됐다. 그러나 지난 7월, 갑작스럽게 나타난 엄마는 여동생만을 데리고 홀연히 사라졌다고 하는데…. ●OBS스페셜- 지리산에서 마음을 비우다(OBS 토요일 밤 9시 25분) 자신이 가진 것을 버리고 빈손으로 지리산을 찾아 1년에 단돈 50만원으로 터전을 일군 사람들. 그들은 왜 지리산에 모여드는 것일까. 그들은 대답한다.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프로그램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소재로 주말이면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낸다. ●KBS 스페셜(KBS1 일요일 밤 8시) 중국은 지난 2002년부터 고구려사를 중국사로 편입하기 위해 동북공정을 시작했다. 그 뒤 한국의 항의와 반발로 중국은 2007년 동북공정이 공식 종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 고대사 유적 훼손부터 발해 유적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준비까지 중국의 역사공정은 현재 진행형임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아들 녀석들(MBC 일요일 밤 8시 40분) 술에 취한 현기와 인옥은 함께 밤을 보내게 된다. 이후 인옥은 어색함에 현기를 피한다. 승기는 곧 돌아올 정숙이 무서워 미림에게 당분간 부부처럼 행동해 줄 것을 제안한다. 한편 송희는 승기에게 반해 그를 쫓아다니기 시작한다. 원태는 정숙이 없는 틈을 타 오토바이를 구입하고, 승기의 이혼 이야기를 들은 정숙은 귀국길에 오른다.
  • 또 이웃집 아저씨였다 아동 포르노狂이었다

    또 이웃집 아저씨였다 아동 포르노狂이었다

    전남 나주 초등학생 A(7)양 성폭행 사건의 범인 고종석(23)은 아동 포르노광(狂)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주거가 일정치 않은 고종석이 모텔방이나 PC방에서 어린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은 일본 포르노물을 즐겨 봤다고 진술했다.”고 31일 밝혔다. 고종석은 사건 당일인 30일 새벽 PC방에서 A양의 어머니 B(37)씨와 만나 10여분간 게임 이야기 등을 주고받았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술에 취한 고종석은 B씨와 대화 도중 “아이들은 잘 있느냐.”며 안부를 묻기도 해 계획적인 범행 의혹도 사고 있다. 사건 하루 만인 31일 오후 1시 25분쯤 고종석을 검거한 경찰은 고종석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집중 추궁했다. 고종석은 경찰조사에서 “술을 먹고 정신이 없었다. 술김에 그랬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나주종합병원에서 이날 오후 광주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진 A양은 다른 외과수술을 하지 못할 만큼 현재 큰 정신적 충격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아버지는 “정말 착하고 언니 오빠와 잘 지내는 아이였다. 활달하고 똑똑한 아이였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인근 PC방과 유흥주점 등을 탐문 수사하다 모 PC방 업주로부터 손님 중 한 명이 게임을 하다 새벽 1시쯤 나갔으며, 피해자가 진술한 범인의 인상착의와 비슷하다는 첩보를 받고 고종석이 사용했던 컴퓨터 기록 등을 통해 인적사항을 파악했다. 경찰은 오후 1시 20분쯤 고종석이 자주 가던 순천시 풍덕동 모 PC방에 잠복해 있다 게임을 하러 온 고종석을 붙잡았다. 고종석은 B씨와 PC방에서 자주 만났고 사건 이전에도 몇 차례 A양의 집에 간 적이 있어 집안 구조를 비교적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종석은 순천 등지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다 최근 잦은 비로 일감이 없자, A양의 집에서 300m가량 떨어진 작은어머니 집에서 지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고종석은 사건 전날인 29일 저녁 술을 마시고 PC방에 왔다가 다음 날 새벽 2시 30분에서 3시 사이에 피해자의 집으로 가 A양을 이불로 싼 뒤 업고 가 130m 떨어진 영산대교 밑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종석은 절도죄로 한 건의 벌금 전과만 있을 뿐 성범죄 전력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1일 오전 피해자의 집과 범행현장에 대한 현장 검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정부를 대신해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방문해 김기용 경찰청장으로부터 수사진행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치안 강화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나주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드라이버는 흉기 아니다” 대법 “특수절도 인정 안돼”

    대법원 1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드라이버로 택시 운전석 창문을 깨고 금품을 훔쳐 특수절도 혐의로 기소된 김모(35)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형법에서 특수절도죄를 가중 처벌하는 것은 흉기로 인해 피해자들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라면서 “형법 조항에서 규정한 흉기는 살상용·파괴용으로 만들어지거나 이에 준하는 위험성을 가진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15일 스승의 날… 존경받는 선생님들] “엄마 없는 아이들 사랑으로 같은 편 됐을 뿐”

    [15일 스승의 날… 존경받는 선생님들] “엄마 없는 아이들 사랑으로 같은 편 됐을 뿐”

    “오늘부터 선생님은 엄마, 민호는 아들이야. 엄마는 아들이 찾으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는 거 알지.” 서울 종암중학교 이경옥(51) 수석교사는 아들이 스무 명도 더 된다. 담임을 맡을 때마다 엄마 없는 아이들의 ‘엄마’가 됐다. 교사 경력 28년. 이렇게 만난 아이 중 첫째는 벌써 마흔을 넘긴 아저씨다. 어느 하나 덜 아픈 손가락이 있을까만 민호(16·가명)와의 만남은 특별했다. 특수절도죄로 보호감호소에 있던 민호는 지난해 봄 무렵 이 교사 반에 배정됐다. 첫날 민호의 구겨진 옷깃에는 피가 말라 붙어 있었다. ‘싸움질을 한 걸까?’ 어찌 된 일이냐고 묻자 아이는 솔직하게 털어놨다. “아버지가 술만 마시면 저를 때려요. 저 좀 도와주세요, 선생님.” 민호는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의 폭행 때문에 친구집을 떠도는 처지였다. 어머니는 오래전 가출했고, 형도 집을 나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 술만 먹으면 때리는 아버지가 싫어 PC방 등을 전전했다. 이 교사는 “어렸을 때부터 받은 오랜 마음의 상처를 내가 함께 아파해 줄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이 앞섰다.”고 털어놨다. 이 교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진심으로 아이의 말을 들어 주고 아이가 찾아오면 아침도 해 먹였다. 민호도 그런 이 교사를 엄마처럼 따랐다. 지난해 겨울 민호를 버리고 몰래 이사 갔다는 아버지를 수소문할 때도 그랬다.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곳을 직접 찾아다녔다. 결국 전남 순천에서 아버지를 찾았지만, 이미 그는 간암 말기의 병든 몸이었다. 원수 같던 아버지가 지난 2월 민호의 졸업식도 못 본 채 숨을 거뒀을 때 16세 소년은 이 교사 품에서 펑펑 울었다. 민호는 지금 그의 도움으로 일반계 고교에 진학해 꿈을 키워 가고 있다. “가정에서 사랑받지 못한 아이들을 교사가 포기하면 의지할 곳이 없게 됩니다. 그래서 엄마처럼 아이 편이 돼 주는 것뿐입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경찰 50명 출동”… 112 허위신고 첫 손배 청구

    경찰이 112 허위 신고자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경기지방경찰청은 4일 허위 납치 신고로 경찰 50여명을 긴급 출동하게 한 김모(21·무직)씨에 대해 “1382만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수원지법 안양지원에 제기했다. 허위 신고를 이유로 손해배상 청구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만안경찰서는 “당시 출동 경찰관들에게 지급한 시간 외 수당과 유류비, 정신적 피해에 따른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1382만원은 순찰차 출동 경비 및 시간외수당 등으로 지출된 52만원과 출동한 경찰이 입은 정신적 스트레스에 따른 위자료 1330만원 등이다. 김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7시 54분 안양시 안양동의 한 공중전화에서 “모르는 사람들이 검은색 승용차에 (나를) 가뒀다.”고 허위 신고해 경찰이 탐문수색을 벌이는 등 소동을 빚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해 11월 절도죄로 벌금형을 받은 데 대한 분풀이로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33) 억울한 소녀의 죽음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33) 억울한 소녀의 죽음

    2009년 가을 어느 날.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화단 앞 보도에 10대 소녀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 최초 발견자는 아파트 경비원이었다. “비명 소리가 나더니 바로 ‘쿵’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급히 밖으로 나왔는데 여자아이가 이렇게 쓰러져 있었어요.” 언뜻 중학생이나 됐음 직한 앳된 얼굴의 소녀. 옆에는 꺾인 나뭇가지들이 잘게 흩어져 있었다. 추락하는 과정에서 나무 가장자리에 부딪힌 듯했다. 경찰은 아파트 건물 주변을 수색했지만 특이점은 찾아내지 못했다. 신원을 알려줄 만한 소지품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소녀는 차가운 부검대에 올라야 했다. 사망 원인은 추락에 의한 다발성 손상. 추락사는 자살이나 사고사일 때가 많지만, 타살인 경우도 적지 않다. 미국의 한 병원 통계에 따르면 추락으로 응급실에 들어온 환자 중 20%는 범죄와 관련돼 있다. 혹시 모를 타살의 흔적을 찾아봐야 하는 이유다. 시신은 떨어질 때의 충격을 고스란히 머금고 있었다. 추락 과정에서 소녀는 본능적으로 몸을 오른쪽으로 튼 듯했다. 상처 부위가 모두 오른쪽에 집중됐다. 오른쪽 팔과 옆구리, 허벅지 등에 멍든 자국이 또렷했다. 온몸 곳곳에서 골절도 나타났다. 치명적인 상처는 머리뼈 바닥에 가해진 충격 때문에 생긴 것이었다. 법의학적 용어로는 두개저 골절이라 부르는데 높은 곳에서 추락하거나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심하게 넘어져 머리를 부딪혔을 때 전형적으로 나타난다. 오른쪽 갈비뼈와 양쪽 어깨뼈, 오른쪽 엉덩뼈까지 성한 데가 없었다. 충격을 받은 뇌와 기도, 폐 등에는 피가 고여 있었다. ●소녀의 몸에 난 두 줄의 상처 소녀는 어디에서 떨어진 걸까. 사고가 난 주상복합 아파트는 상가 위에 다시 아파트가 세워져 각각 옥상이 있는 구조였다. 상가는 2층 건물로, 옥상에는 높은 콘크리트 담으로 둘러싸인 어린이 놀이터가 있었다. 상가 위 비교적 낮은 옥상은 10여m 높이지만, 아파트 옥상은 수십 미터에 달했다. 건물 중간 높이에서 창을 열고 뛰어내렸을 가능성도 있었다. 부검팀은 시신의 손상 정도에 따라 추락의 높이를 계산해 보기로 했다. 1998년 싱가포르의 과학자 라우 등이 고안한 방법으로, 추락해 숨진 시신의 손상 정도를 지수화(ISS·injury severity scale)해 비교하면 떨어진 높이를 역으로 계산할 수 있다. 지수화 과정에서 변사자의 나이와 뇌, 심장, 골반, 척추, 비장, 흉부 대동맥 등 각 기관에 남은 손상 정도를 꼼꼼히 기록한다. 부검의가 추산한 높이는 10~20m. 계산대로라면 소녀는 아파트 옥상이 아닌 상가 옥상에서 추락했을 가능성이 컸다. 실제 3층에서 경찰은 주방용 비닐장갑과 빗자루 등을 발견했다. 소녀의 몸속 상처를 유심히 살펴보던 부검의는 허리와 엉덩이에 남은 멍 자국에 주목했다. 중선출혈(重線出血)이었다. 우리 몸은 회초리, 지팡이, 혁대, 알루미늄 파이프같이 폭이 좁고 가벼운 물체로 맞으면 해당 부위의 가장자리에 두 줄의 출혈 자국이 생긴다. 영어로는 두 줄 출혈(Double line hemorrhage)이라고 부른다. 물론 추락 도중 엉덩이나 허리 부분이 나무에 걸렸다면 멍 자국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나무에 걸려 생긴 상처로 보기엔 멍이 발생한 부위가 광범위했다. 몸 안쪽의 흔적은 더욱 선명했다. 둔탁한 힘으로 피부는 파열되지 않았지만, 모세혈관과 정맥 등은 파열돼 출혈이 나타났다. 추가 조사에서 성적으로 학대당한 흔적도 드러났다. 소녀가 죽기 직전 누군가로부터 구타를 당한 것이다. 일단 타살로 수사의 초점이 모아졌다. 여기서 잠깐. 추락사한 시신이 스스로 떨어졌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에 의해 밀려 떨어졌는지를 과학적으로 밝히는 실험은 1970년대 초 미국 볼티모어에서 최초로 실시됐다. 남편이 10만 달러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부인 아이리스 시거를 61m 높이에서 밀어 버린 이른바 ‘아이리스 시거’ 사건이다. 사건 초기부터 경찰은 남편을 의심했지만 증거가 없었다. 당시 부인의 시신이 발견된 위치는 건물 외벽에서 5m 정도 떨어진 바닥이었다. 법의학자들은 아내의 몸무게와 똑같은 인형을 제작해 반복 실험을 했다. 실험은 발을 헛디뎠을 때와 스스로 몸을 던졌을 때, 뒤에서 밀었을 때의 세 가지로 나눠 진행됐다. 인형은 발을 헛디뎠을 때는 3.2m, 뛰어내렸을 때는 4.3m 이상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은 남편으로부터 “술에 취해 난간 밖으로 밀었다.”는 자백을 받아 냈다. ●10대라기엔 너무 대담했던 소녀들 수사가 진행되면서 죽은 소녀의 신원이 밝혀졌다. 가출 신고가 된 14세 A양이었다. 이상한 것은 A양이 숨지기 이틀 전 경찰서를 찾은 적이 있다는 점이었다. A양은 경찰에서 “동네에서 친구와 오토바이를 타다가 아이를 치고 그냥 달아났다.”면서 “오토바이를 몬 친구 등이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지만 어린아이가 다친 걸 생각하니 양심의 가책이 너무 컸다.”고 말했다. 경찰은 곧바로 사라진 B(15)양과 C(13)양을 수소문했다. 탐문 과정에서 경찰은 이 소녀들이 친구들에게 “배신자(A양)를 붙잡아 흠씬 두들겨 팬 후 옥상에서 밀어 버렸다.”고 말하고 다닌다는 얘기를 듣게 됐다. A양을 성적으로 학대한 것도 그들이었다. B양과 C양은 특수절도죄로 몇달 전 한 보호관찰소 위탁감호시설에 입교하고 알게 된 사이였다. 이들은 A양을 건물 아래로 밀어 떨어뜨린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죽은 소녀가 자신들을 배신한 데 대해서는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은 상태였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33) 추락한 소녀, 몸을 통해 타살을 증명하다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33) 추락한 소녀, 몸을 통해 타살을 증명하다

     2009년 가을 어느 날.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화단 앞 보도에 10대 소녀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 최초 발견자는 아파트 경비원이었다.  “비명 소리가 나더니 바로 ‘쿵’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급히 밖으로 나왔는데 여자아이가 이렇게 쓰러져 있었어요.”  언뜻 중학생이나 됐음 직한 앳된 얼굴의 소녀. 옆에는 꺾인 나뭇가지들이 잘게 흩어져 있었다. 추락하는 과정에서 나무 가장자리에 부딪힌 듯했다. 경찰은 아파트 건물 주변을 수색했지만 특이점은 찾아내지 못했다. 신원을 알려줄 만한 소지품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소녀는 차가운 부검대에 올라야 했다.  ●소녀의 몸에 난 두 줄의 상처  사망 원인은 추락에 의한 다발성 손상. 추락사는 자살이나 사고사일 때가 많지만, 타살인 경우도 적지 않다. 미국의 한 병원 통계에 따르면 추락으로 응급실에 들어온 환자 중 20%는 범죄와 관련돼 있다. 혹시 모를 타살의 흔적을 찾아봐야 하는 이유다.  시신은 떨어질 때의 충격을 고스란히 머금고 있었다. 추락 과정에서 소녀는 본능적으로 몸을 오른쪽으로 튼 듯했다. 상처 부위가 모두 오른쪽에 집중됐다. 오른쪽 팔과 옆구리, 허벅지 등에 멍든 자국이 또렷했다. 온몸 곳곳에서 골절도 나타났다. 치명적인 상처는 머리뼈 바닥에 가해진 충격 때문에 생긴 것이었다. 법의학적 용어로는 두개저 골절이라 부르는데 높은 곳에서 추락하거나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심하게 넘어져 머리를 부딪혔을 때 전형적으로 나타난다. 오른쪽 갈비뼈와 양쪽 어깨뼈, 오른쪽 엉덩뼈까지 성한 데가 없었다. 충격을 받은 뇌와 기도, 폐 등에는 피가 고여 있었다.  소녀는 어디에서 떨어진 걸까. 사고가 난 주상복합 아파트는 상가 위에 다시 아파트가 세워져 각각 옥상이 있는 구조였다. 상가는 2층 건물로, 옥상에는 높은 콘크리트 담으로 둘러싸인 어린이 놀이터가 있었다. 상가 위 비교적 낮은 옥상은 10여m 높이지만, 아파트 옥상은 수십 미터에 달했다. 건물 중간 높이에서 창을 열고 뛰어내렸을 가능성도 있었다.  부검팀은 시신의 손상 정도에 따라 추락의 높이를 계산해 보기로 했다. 1998년 싱가포르의 과학자 라우 등이 고안한 방법으로, 추락해 숨진 시신의 손상 정도를 지수화(ISS·injury severity scale)해 비교하면 떨어진 높이를 역으로 계산할 수 있다. 지수화 과정에서 변사자의 나이와 뇌, 심장, 골반, 척추, 비장, 흉부 대동맥 등 각 기관에 남은 손상 정도를 꼼꼼히 기록한다. 부검의가 추산한 높이는 10~20m. 계산대로라면 소녀는 아파트 옥상이 아닌 상가 옥상에서 추락했을 가능성이 컸다. 실제 3층에서 경찰은 주방용 비닐장갑과 빗자루 등을 발견했다.  소녀의 몸속 상처를 유심히 살펴보던 부검의는 허리와 엉덩이에 남은 멍 자국에 주목했다. 중선출혈(重線出血)이었다. 우리 몸은 회초리, 지팡이, 혁대, 알루미늄 파이프같이 폭이 좁고 가벼운 물체로 맞으면 해당 부위의 가장자리에 두 줄의 출혈 자국이 생긴다. 영어로는 두 줄 출혈(Double line hemorrhage)이라고 부른다. 물론 추락 도중 엉덩이나 허리 부분이 나무에 걸렸다면 멍 자국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나무에 걸려 생긴 상처로 보기엔 멍이 발생한 부위가 광범위했다. 몸 안쪽의 흔적은 더욱 선명했다. 둔탁한 힘으로 피부는 파열되지 않았지만, 모세혈관과 정맥 등은 파열돼 출혈이 나타났다. 추가 조사에서 성적으로 학대당한 흔적도 드러났다. 소녀가 죽기 직전 누군가로부터 구타를 당한 것이다. 일단 타살로 수사의 초점이 모아졌다.  ●10대라기엔 너무 대담했던 소녀들  여기서 잠깐. 추락사한 시신이 스스로 떨어졌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에 의해 밀려 떨어졌는지를 과학적으로 밝히는 실험은 1970년대 초 미국 볼티모어에서 최초로 실시됐다. 남편이 10만 달러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부인 아이리스 시거를 61m 높이에서 밀어 버린 이른바 ‘아이리스 시거’ 사건이다. 사건 초기부터 경찰은 남편을 의심했지만 증거가 없었다. 당시 부인의 시신이 발견된 위치는 건물 외벽에서 5m 정도 떨어진 바닥이었다. 법의학자들은 아내의 몸무게와 똑같은 인형을 제작해 반복 실험을 했다. 실험은 발을 헛디뎠을 때와 스스로 몸을 던졌을 때, 뒤에서 밀었을 때의 세 가지로 나눠 진행됐다. 인형은 발을 헛디뎠을 때는 3.2m, 뛰어내렸을 때는 4.3m 이상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은 남편으로부터 “술에 취해 난간 밖으로 밀었다.”는 자백을 받아 냈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죽은 소녀의 신원이 밝혀졌다. 가출 신고가 된 14세 A양이었다. 이상한 것은 A양이 숨지기 이틀 전 경찰서를 찾은 적이 있다는 점이었다. A양은 경찰에서 “동네에서 친구와 오토바이를 타다가 아이를 치고 그냥 달아났다.”면서 “오토바이를 몬 친구 등이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지만 어린아이가 다친 걸 생각하니 양심의 가책이 너무 컸다.”고 말했다.  경찰은 곧바로 사라진 B(15)양과 C(13)양을 수소문했다. 탐문 과정에서 경찰은 이 소녀들이 친구들에게 “배신자(A양)를 붙잡아 흠씬 두들겨 팬 후 옥상에서 밀어 버렸다.”고 말하고 다닌다는 얘기를 듣게 됐다. A양을 성적으로 학대한 것도 그들이었다.  B양과 C양은 특수절도죄로 몇달 전 한 보호관찰소 위탁감호시설에 입교하고 알게 된 사이였다. 이들은 A양을 건물 아래로 밀어 떨어뜨린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죽은 소녀가 자신들을 배신한 데 대해서는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은 상태였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미용사로, 식모로 여자 행세 15년

    미용사로, 식모로 여자 행세 15년

     남자같은 여자가 아니라 여자같은 남자가 있다. 반양반음의 양성이라고 하나 외형상으로는 남자다. 그런데 이 남자는 여자보다 남자가 더 그립단다. 그래서 15년 동안 여장을 하고 감쪽같이 여자로서 지내왔는데 지난달 30일 절도죄로 서울 동부서에 구속이 되자 정체가 드러났다.   화제의 주인공 김(金·30)모씨는 육체적으로도 완전한 남성이 아니다. 남성의 심벌이 있긴 하지만 수준 미달이며 한달에 한번 항문으로 조금씩 여자의 생리 비슷한 것을 한다.  가슴은 남자들보다 좀 볼륨이 있고 히프도 마찬가지. 나이 서른인데도 턱에 수염 하나 없다.  그러나 남성의 심벌이 있고 그 남성이 정상적으로 발기를 하는 이상 그는 어디까지나 남성이지 결코 여성은 아니다. 그래도 그는 여성편에 속하기를 원하는지『 미스 김이라 불러 주세요, 호호호』- 하얀 바탕에 파란 무늬의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짙은 화장에 매니큐어까지 한 손으로 입을 가리며 여성처럼 웃는다.  경기도 김포(金浦)가 고향인 그는 5남매 중의 막내. 어릴 때부터 형님들보다 누님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고 남자 옷보다는 여자 옷을 더 좋아했다고. 국민학교(현 초등학교)에 다닐 때도 여자들 자리에 가 앉아서 공부했단다.  17살때 단신으로 상경, 미용사 학원을 졸업하고 미용사가 되었다.  그때부터 그는 어엿한 여자 노릇을 했다. 버는 돈으로 한복을 해 입고 화장품도 마음놓고 사 썼다.  스무살이 되자 이성(?)이 그리워 결혼을 했다. 상대는 미군 병사. 틀림없는 남자끼리의 결혼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이른바 호모 생활을 했다.  본인의 말을 빌면『깨가 쏟아지는 신혼 재미』였다는 것. 1년 동안 살림을 산 뒤 남편(?)이 귀국하게 되자 그는 역시 다른 미군과 동거생활을 했다.  『그이도 그랬어요. 미국 가서 정식 결혼하고 함께 살았으면 좋겠다고요. 그러나···』  어쩔 수 없는 남성의 심벌 때문에 두번째 남편도 본국으로 혼자 떠나버렸다.  다시 세번째 남편을 얻어 생활을 했다.  이번에는 한국 남자. 그러나 웬 일인지 별로 정이 들지 않아서 조금 살다 헤어지고 미장원에 나가 일을 했다.  명동 C미용실을 비롯,수원(水原)·안양(安養) 등지에서 꽤 인기있는 미용사가 되었다.  『아직 한번도 없어요. 그럴 수가 있겠어요?』  여자와 관계해 본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대한 그의 답변.  그러나 혼자는 외로와(워) 못살겠던지 지난 5월, 이번에는 3남매를 가진 어느 40대 남편을 얻어 동거생활에 들어갔다.그런데 남편은 매일 술만 퍼마시고 엉망진창이었다. 그나마 지난 7월20일부터는 아예 집에 들어오지조차 않더라고.  화가 나서 그녀도 집을 뛰쳐나와 전에 식모살이 한 적이 있는 유(柳·48·서울 성동구 천호동)모씨 집에 가서 며칠 신세질 것을 청했다.  마음 좋은 주인의 친절로 그 집에 몸담게 되었는데 자다가 깨어보니 머리맡에 12인치 TV가 한대 보였다. 순간 돈 생각이 난 그는 새벽에 TV를 훔쳐가지고 나오다 순찰 중인 경찰에 적발, 수갑을 차게 되었던 것.  지난 69년 안양(安養) 어느 미용실에 근무할 때도 미용기구를 훔친 죄(본인은 그게 아니었다지만)로 6개월을 살다 나온 적이 있다.  『다시 교도소로 가게 되면 아까운 머리를 깎아야 되겠죠. 복역을 두배 하더라도 좋으니 머리를 깎지 않을 수는 없을까요?』  기다란 머리칼을 만지며 머리 깎이기를 먼저 염려하는 김(金)이다.  집에서는 구속되었다는 통보를 받고도 한명 면회 오지 않았다.  『까짓년 잘 됐다』고 생각할 것이라는 게 그의 말이긴 하지만.  그에게 소원이 있다면 30만원을 벌어 성전환 수술을 받는 것.  s대부속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은 결과, 완전하지는 못해도 성 전환수술이 가능하다는 게 김(金)씨의 이야기. 수술비가 약 30만원이 든단다. 그러나 모 대학 부속병원 비뇨기과장은『성전환 수술이 가능한 사람은 완전한 반음양(半陰陽)이어야 한다. 이런 사람은 세계 30억 인구에 2백여명밖에 없을 것이다. 본인을 진찰하지 않아 모르겠지만 성전환 수술은 무척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하(夏)> [선데이서울 73년 8월12일 제6권 32호 통권 제252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8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당시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 ‘대도’ 출소하자마자…

    ‘대도’(大盜)에서 좀도둑과 장물아비로, 이번엔 강도 짓까지’ 9일 0시 5분 경기 안양시 호계동 안양교도소 정문 앞. 장물을 판 혐의로 5개월을 복역한 뒤 막 출소한 73세 조세형에게서는 더 이상 ‘현대판 의적(義賊)’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초라한 말로의 늙은 강도범에 불과했다. 2년 전 주택에 침입해 강도짓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탄로나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곧바로 쇠고랑을 차게 된 것이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9일 주택에 침입해 집주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은 조씨와 공범 하모(63)·민모(47)씨 등 3명에 대해 강도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같은 청송교도소 출신인 조씨 등은 2009년 4월 13일 저녁 8시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한 금은방 건물 3층 가정집에 들어가 일가족 3명에게 칼을 들이대며 “곱게 있으면 다치지는 않는다.”고 위협, 테이프로 손·발목을 묶은 뒤 현금 30만원, 금목걸이 1개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씨의 아들과 아내는 각각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 조씨는 1970~80년대 부유층과 유력층을 상대로 대담한 절도 행각을 벌여 ‘대도’ 라는 별칭을 얻었다. 드라이버 하나로 정치인과 부유층의 집을 제집 드나들 듯하며 세간의 화제가 됐던 ‘물방울 다이아몬드’ 등 수십억원의 금품을 훔쳤다. 1983년 절도죄로 징역 15년과 보호감호 10년을, 2005년에는 절도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08년 출소한 뒤 장물 알선 행각이 드러나 지난해 5월 다시 감옥에 들어갔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현대판 장발장’ 21달러짜리 물건 훔치고 29년형

    ‘현대판 장발장’ 21달러짜리 물건 훔치고 29년형

     ‘21달러(약 2만 2000원)어치 훔친 죗값이 징역 29년?’  장갑 등 값싼 물건 몇 점을 훔쳤다가 중형을 선고받은 한 40대 용접공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미국에서는 ‘삼진아웃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고 미국 일간 LA타임스가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 법원은 최근 절도 혐의로 기소된 스콧 앤드루 호브(45)에게 29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용접공인 호브는 유명 건축자재 유통점인 ‘홈디포’에서 용접용 와이어와 작업용 장갑을 허리춤에 숨겨 나오다 직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호브가 훔친 물건 가격은 고작 20달러 94센트에 불과했다. 그는 “어리석은 행동이었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이미 중형이 선고된 뒤였다.  소액 절도범인 호브가 30년 가까운 옥살이를 하게 된 건 절도 등의 전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는 주민투표를 통해 1994년부터 ‘삼진아웃제’를 도입, 강도나 절도, 살인 등 중범 전과자가 세 차례 이상 범죄를 저지르면 장기 징역형을 선고하도록 하고 있다. 상습범을 사회에서 격리시킨다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사소한 범죄에도 수십년 징역형이 선고된다는 점에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마약 중독자인 호브는 1991년 한 호텔 사무실에 침입해 자동응답기와 라디오 등을 들고 나왔다가 5년간 옥살이를 했다. 1996년에는 마약에 취해 자동차를 몰다 손자를 안고 걷던 65세 노인을 치어 중상을 입혀 4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마약 소지나 마약 판매죄로 여러 번 기소됐지만 ‘중대한 범죄’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삼진아웃제’의 적용은 피했다. 하지만 적은 금액이라도 절도죄는 ‘삼진아웃제’의 적용 대상이라서 호브는 21달러어치 물건을 훔친 대가로 남은 인생 대부분을 철창 안에서 지내야 할 처지가 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호브에게 필요한 것은 중형이 아니라 정신과 치료라고 건의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깔깔깔]

    ●도둑의 변명 한 도둑이 잡혔다. 경찰:당신은 절도죄요. 도둑:참, 어이없네. 난 그냥 새끼줄을 주웠을 뿐이오. 경찰:새끼줄 끝에 뭐가 달린 줄 아시오? 도둑:(긴 한숨을 쉬며) 나도 이런 줄 몰랐다오. 나중에야 소가 매달려 있다는 것을 알았단 말이요. ●소금과 설탕의 싸움 소금이 설탕에게 말했다. “넌 튼튼한 이를 썩게 만들고 비만과 당뇨의 앞잡이야!” 그러자 설탕, 가소롭다는 듯 보며 하는 말. “근데 너, 개미 모아본 적 있어?” ●난센스 퀴즈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선수는? 펑차우. 일본에서 가장 마음이 약한 자매의 이름은? 우야꼬, 우짜꼬. 인도 최초의 철학자는? 알간디 모르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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