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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이 건넨 밥값 취업해 갚은 절도범

    경찰이 건넨 밥값 취업해 갚은 절도범

    경찰관의 따뜻한 도움을 받은 남성이 3만원을 들고 경찰서를 찾았다. 경찰관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서였다. 7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고아출신 A(36)씨는 지난해 12월 사하구의 한 경로당에 침입해 밥과 김치를 훔쳐 먹다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조사 결과 그는 같은 수법으로 모두 13차례에 걸쳐 경로당의 밥과 김치를 훔쳐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절도죄로 부산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출소하고서 찜질방 생활을 해왔다. 그는 초등학교만 졸업한데다가 한글을 정확히 읽고 쓰지 못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일자리도 얻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생활비가 떨어지자 A씨는 추위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경로당에서 쌀과 김치를 훔쳤고, 미안한 마음에 청소와 설거지를 해놓고 도망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경찰에서 “출소 후 다시는 남의 물건을 훔치지 않으려고 했지만 너무 춥고 배가 고파 이같은 일을 또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담당 형사인 사하경찰서 박영도 경위는 A씨가 지낼 곳이 마땅치 않아 경찰서를 나서면 다시 범죄를 저지를 수 있겠다는 생각에 A씨에게 밥은 먹고 다니라고 3만원을 건넸고, 부산법무보호복지공단을 찾아가 A씨의 숙식과 일자리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경위의 지원으로 A씨는 그 이후 청과물시장에서 일당 5만원을 받으며 일을 하게 됐다. A씨는 약 한 달이 지난 1월 12일 경찰서를 찾아 “이전에 빌린 돈을 갚으러 왔다”며 박 경위에게 3만원을 건넸다. 그가 직접 노동으로 일해 얻은 값진 돈이었다. 따뜻한 사연이 전해지자 경로당에서는 쌀과 김치 말고는 다른 피해가 없다며 A씨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은 해당 사연을 영상으로 제작해 7일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157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누리꾼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사진·영상=부산경찰/페이스북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전과10범 여성 또 사찰 털다 징역형

    전과10범 여성 또 사찰 털다 징역형

    절도 전과 10범인 40대 여성이 출소 3개월 만에 점집과 사찰을 털다가 검거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전주지법 제1형사부는 3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기소된 박모(40)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1일 오후 1시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사찰에 침입해 40여만원이 든 돼지저금통과 시주봉투를 훔치는 등 전주 시내 사찰과 점집 등 9곳을 돌며 56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씨는 2013년 6월 절도죄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출소한 뒤 3개월 만에 또 남의 물건에 손을 댔다. 박씨는 비교적 감시가 소홀한 점집과 사찰을 노려 동전과 돼지저금통, 귀금속, 보석 모조품 등을 싹쓸이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누범 기간에 반복해 범행했고 피해보상을 위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상견례 옷 훔친 일용직 아버지… “돕고 싶다” 줄 잇는 온정

    홀로 키운 외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양가 상견례 때 입을 옷을 훔친 50대 아버지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절도죄를 저질렀지만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돕고 싶다는 문의가 경찰서에 잇따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대형마트 의류 판매장에서 옷을 훔친 A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8시 30분쯤 광주 북구 한 대형마트 1층 의류 판매장에서 9만 9000원 상당의 겨울용 외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옷을 살 테니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하며 매장을 떠났다가 종업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옷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일용직으로 하루 벌이를 하며 사는 그는 아들의 상견례를 앞두고 후줄근한 헌 옷 대신 새 옷을 사 입고자 의류 판매장을 찾았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회사원인 아들이 20여만원을 손에 쥐여 줬으나 한 푼이라도 아끼려다가 옷을 훔친 것 같다고 경찰은 전했다. 최근 A씨는 홀로 살던 집의 월세가 부담돼 아들의 신혼집에 잠시 들어가 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이 알려지자 경찰서에는 “축의금이라도 내고 싶다”는 등 A씨를 돕고 싶다는 문의전화가 전국에서 잇따랐다. A씨는 “염치가 없어서 마음만 고맙게 받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60대 피의자, 검찰 유치장에서 숨진 채 발견

    검찰청 유치장에 있던 60대 피의자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오후 대전지검 홍성지청 경찰관 대기실에서 최모(64)씨가 유치장 창살에 양말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찰관이 발견해 신고했다. 최씨를 이송한 경찰관 2명은 최씨를 유치장에 입감한 뒤 경찰관 대기실 안 휴게실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지청 경찰관 대기실은 7개의 소규모 유치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복도를 사이에 두고 경찰관 휴게실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절도죄로 구속돼 지난달 27일 만기 출소했으나 찜질방 등에서 휴대전화를 훔진 혐의로 최근 다시 구속됐다. 경찰은 최씨를 이송한 경찰관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근무수칙 등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확인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파일 복사’ 노승일 처벌 안 되는 5가지 이유

    ‘최순실 파일 복사’ 노승일 처벌 안 되는 5가지 이유

    지난 22일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제5차 청문회에서 “차은택의 법적 조력자인 김기동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소개시켜줬다고 들었다”고 폭로해 큰 주목을 받은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 노 전 부장은 “부정부패를 알려야 되는 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의무라고 생각한다”라며 삼성 관련 자료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은 “(최순실 연설문 파일을) 카피를 해서 어디다 사용하려고 했나? 주인 몰래 카피하는 것은 범죄다”라고 추궁했다. 노 전 부장은 “깨끗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 (카피한 것이 범죄라면) 처벌받겠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현근택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승일 전 부장의 행위가 법적으로 특별히 문제 될 건 없어보인다”라면서 그렇게 생각하는 5가지 이유를 게재했다. 변호사의 주장에 따르면 첫 번째로 절도죄가 성립되지 않는다. 그는 “절도죄는 재물이어야 한다. ‘파일에 있는 정보는 재물이 아니다’라는 유명한 판례가 있다”면서 “새로 출력한 문서는 최순실의 것이 아니므로 문제가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변호사는 “비밀침해죄도 논의될 수 있지만, 잠금장치나 패스워드가 없었다면 처벌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잠금장치나 패스워드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친고죄이므로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한다. 최순실이 자신의 파일이라고 주장한 뒤 더 무거운 처벌을 감수하며 고소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현근택 변호사는 또 “공무상비밀누설죄는 공무원이거나 혹은 공무원이었던 자에게만 적용되는 것이므로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네 번째로는 대통령기록물법위반에 대한 판례를 인용했다. 변호사는 “대통령기록물법위반은 최종본이 아니면 처벌할 수 없다는 게 판례다. 검찰도 태블릿에 있는 문서가 최종본이 아니라고 보고 최순실을 기소하지 않았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영업비밀이라면 부정경쟁방지법위반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영업과 관련된 것이 아니므로 파일 속 정보도 당연히 영업비밀이 아니다”라는 근거를 들며 글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명문대 출신 전직 육군장교가 수십억원 상당의 난 훔쳐

    서울 명문대 출신 전직 육군장교가 수십억원 상당의 난 훔쳐

    명문대 졸업 후 육군 대위로 전역한 40대가 수십억원 상당의 난을 훔쳐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농가에 침입, 수십억원에 달하는 난을 훔친 황모(45)씨에게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황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쯤 청주시 흥덕구 지동동의 한 난 농가에 침입해 화분에 심어진 시가 50억원 상당의 난 636분을 뽑아간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가 훔친 난 중에는 소장가치가 높은 고가의 난들이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6억원에 달하는 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난을 판매할 곳을 찾지 못하자 서울에 있는 자신의 원룸에 보관해 왔다. 황씨는 지난 10월 22일 광주 북구의 한 화원에 들어가 난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치고, 같은 달 28일 대전 서구의 자전거 가게에서 1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 소재 명문대를 졸업하고 육군 대위로 전역한 황씨는 절도죄로 교도소 생활을 하다 지난 8월에 출소했다. 군에서도 부대 인근 농가에서 난을 훔쳐 강제 전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 해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폐쇄회로(CC)TV였다. 경찰은 청주의 피해농가 인근 CCTV를 분석, 황씨가 범행 후 등산배낭을 메고 차량을 이용해 도주하는 모습을 찾아냈다. 경찰은 동일수법 전과자 가운데 황씨 차량과 같은 차량을 소유한 이들을 찾아내는 등의 방법으로 용의자를 2명으로 압축했고, 난이 보관된 원룸 주민의 제보로 황씨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가 공부를 통해 난에 대한 지식을 갖은 것 같다”며 “도벽이 있는 데다 생활이 어렵자 출소 후 얼마 만에 또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명문대 출신 전직 육군장교가 수십억 상당 난 훔쳐

    명문대 출신 전직 육군장교가 수십억 상당 난 훔쳐

    명문대 졸업 후 육군 대위로 전역한 40대가 수십억원 상당의 난을 훔쳐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농가에 침입, 수십억원에 달하는 난을 훔친 황모(45)씨에게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황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쯤 청주시 흥덕구 지동동의 한 난 농가에 침입해 화분에 심어진 시가 50억원 상당의 난 636분을 뽑아간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가 훔친 난 중에는 소장가치가 높은 고가의 난들이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6억원에 달하는 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난을 판매할 곳을 찾지 못하자 서울에 있는 자신의 원룸에 보관해 왔다. 황씨는 지난 10월 22일 광주 북구의 한 화원에 들어가 난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치고, 같은 달 28일 대전 서구의 자전거 가게에서 1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 소재 명문대를 졸업하고 육군 대위로 전역한 황씨는 절도죄로 교도소 생활을 하다 지난 8월에 출소했다. 군에서도 부대 인근 농가에서 난을 훔쳐 강제 전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 해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폐쇄회로(CC)TV였다. 경찰은 청주의 피해농가 인근 CCTV를 분석, 황씨가 범행 후 등산배낭을 메고 차량을 이용해 도주하는 모습을 찾아냈다. 경찰은 동일수법 전과자 가운데 황씨 차량과 같은 차량을 소유한 이들을 찾아내는 등의 방법으로 용의자를 2명으로 압축했고, 난이 보관된 원룸 주민의 제보로 황씨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가 공부를 통해 난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도벽이 있는데다 생활이 어렵자 출소 후 얼마 만에 또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출소한 지 한 달 안 돼 여관 24곳 턴 절도범 철창

    출소한 지 한 달 안 돼 여관 24곳 턴 절도범 철창

    수감생활이 무색하게 출소한 지 한 달도 안 돼 다시 남의 물건에 손을 댄 절도범이 구속됐다. 충북 청주시 청원경찰서는 심야에 허술한 여관들에 침입해 손님들의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야간 주거침입 절도)로 김모(56)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청주와 대전, 세종, 충남, 제주 지역의 여관 24곳에서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절도죄로 복역하다 지난 7월 출소했다. 그러나 생활비가 필요해지자 출소 20여일 만에 다시 범행을 결심했다. 김씨는 새벽에 제대로 문이 잠기지 않은 허술한 여관방만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인근 건설 현장의 근로자로 피해 금액도 소액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관 주변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해 지난 11일 시내 한 편의점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회에 나온 뒤 마땅히 할 일이 없었고 생활비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엔 경기도 여주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 출소한 지 한 달 여 만에 상가와 공원 등지에서 상습 절도 행각을 벌인 50대 남성이 다시 불구속 입건된 사건이다. 전문가들은 “재소자들이 출소 후 생계 문제로 다시 범죄자의 길에 접어들지 않도록 일자리 연계 등 사회 정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점집 5번 털다 허탕친 도둑…훔친 건 없이 가중처벌만

    점집 5번 털다 허탕친 도둑…훔친 건 없이 가중처벌만

    점집을 노려 5차례 물건을 훔치려고 시도했지만 번번이 허탕을 친 40대 남성이 덜미를 잡혀 가중처벌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는 7일 절도를 시도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최모(41)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최씨가 실제로 훔치는 데 ‘성공’한 금품은 없었으나 그에게는 무거운 형량으로 가중처벌되는 특가법이 적용됐다. 최씨는 올해 7∼8월 사이 서울 관악구 일대 점집 4곳에서 총 5차례 물건을 훔치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주로 날이 어두워진 오후 8시 이후에 점집들을 노려 우편함에 보관된 열쇠를 꺼내거나 제대로 닫히지 않은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러나 마땅히 훔칠 물건이 없거나 다른 이에게 들키는 바람에 한 번도 실제로 물건을 훔치지는 못했다. 시가 5천원 정도인 복주머니조차도 손에 넣지 못했다. 4번 모두 ‘허탕’을 친 그는 지난달 20일 밤 이틀 전 갔던 점집에 다시 찾아가 드라이버를 동원해 문을 열려고 했으나 끝내 열지 못한 채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다. 그는 절도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교도소에서 지난해 출소하는 등 여러 차례 절도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우 이영애가 소나무 훔쳐갔다”고 허위 고소한 50대 유죄 선고

    “배우 이영애가 소나무 훔쳐갔다”고 허위 고소한 50대 유죄 선고

    배우 이영애(45·여)씨가 자신의 땅에 있던 소나무와 시설물을 몰래 훔쳐갔다고 거짓으로 고소한 50대 남성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이흥주 판사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자영업자 오모(53)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명령 200시간을 명령했다고 5일 밝혔다. 오씨는 자신이 소유한 경기 양평 토지에 있던 소나무 정자 2개와 청동 주물 가로등 3개, 소나무를 이씨가 훔쳐갔으니 처벌해 달라면서 이씨를 절도죄로 허위 고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오씨는 2012년 10월 A사와 자신의 부동산 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작성했는데, 당시 이씨는 초상권과 퍼블리시티권 제공자 자격으로 양측 합의서에 함께 날인을 했다. 그러나 부동산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기로 돼있었다. 하지만 오씨 주장과 달리 소나무는 그의 토지 안에서 옮겨 심어졌을 뿐 외부로 반출된 적이 없었고, 정자와 가로등은 이씨와는 관계없이 조경업자 김모씨가 자신의 농장으로 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이씨가 소나무 정자 등을 무단 반출했거나 다른 사람에게 무단반출을 지시했다는 오씨의 주장에는 증거가 없다면서 고소가 허위라고 판단했다. 이 판사는 ”오씨가 이씨를 고소할 때 고소 사실이 진실하다는 확신이 없었던 점이 인정된다“고 유죄를 인정했다. 다만 이 이 판사는 ”오씨에게 범죄 전력이 없는 점과 이씨가 실제로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집행유예를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신창원과 문제아/이공현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

    [열린세상] 신창원과 문제아/이공현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

    절도죄로 수차례 수감생활 후 마지막엔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형 복역 중 1997년 탈옥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신창원은 교도소에서 이런 편지를 썼다. “저는 의적도 좋은 놈도 아닙니다. 그저 죽어 마땅한 죄인일 뿐입니다. 제가 만난 재소자 중에 90%가 부모의 따뜻한 정을 받지 못했거나 아니면 가정폭력 또는 무관심 속에서 살았습니다. 범죄를 줄이는 방법은 다른 게 없습니다. 가정이 화목하고 자녀들에게 좀더 사랑과 관심을 가진다면 자연히 줄어들게 됩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문제아라고 지칭하는 경우는 대개 부모 입장에서 ‘하라는 공부는 하지 않고 문제를 일으키고 말썽만 피우는’ 자녀를 가리킨다. 특히 컴퓨터 게임중독, 습관적인 결석, 그리고 무단가출로 이어지는 탈선을 보며 뭐가 잘못돼 우리 아이가 문제아가 된 것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우선 청소년들에 대한 부모의 학대를 큰 원인으로 보기도 한다.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최근 1년간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모의 학대에 의한 청소년 우울증 발병률은 일반 학생들보다 1.5~1.7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성장기에 부모에게 억압받은 청소년들이 억눌려 있던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또래들과 스마트폰의 게임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몰입하면서 청소년 4명 중 1명 정도가 스마트폰 중독에 빠지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많은 부모가 자녀를 대신해 모든 것을 결정하고 학업에 대한 과도한 기대로 자녀들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학창 시절의 비행, 스마트폰 중독, 컴퓨터 게임 중독을 보면 이러한 스트레스가 청소년의 자기 통제 능력을 상실하게 만드는 큰 원인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2014년 기준 우리나라 청소년 사망 원인 중 자살이 인구 10만명당 7.4명으로 가장 많다. 무엇이 청소년들로 하여금 잘못된 판단과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일까.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주중 1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는 청소년들이 56.5%에 이른다. 인간 관계에서 대화가 부족한 경우 서로에 대한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특히 청소년기의 감정 발달은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 학습된다고 한다.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라는 육아서를 펴낸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감정표현 방식은 대물림된다고 말한다. 대화가 부족한 경우 욱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감정 발달과 감정 조절이 미숙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당황·민망·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대화보다는 부모와 같은 ‘욱’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아직 공동체 내에서 독립한 주체로서 자율적으로 행동하고 책임을 지기에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덜 성숙한 사람을 미성년자로 구분한다. 올바른 성장에 유해한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훌륭한 사회의 구성원이 되도록 도와줄 부모와 국가가 필요한 것이다. 한편 국가는 가족이라는 기초적인 단위가 모여 이루어진다. 우리 헌법 제36조 제1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한다”라고 선언하고 있다. 가족을 구성하는 모든 구성원의 인격이 존중된다는 뜻이다. 존엄은 인간이기에 가지는 고유한 가치를 말하며, 인간은 그 자체 목적으로 존재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타인의 소유나 수단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의 순리에 따라 임신과 출산을 통해 가족이 이루어지고, 국가의 간섭이 최소화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법과 정서다. 따라서 미성년자인 자녀들의 교육은 우선 부모의 책임이다. “나는 우리 아이에게 잘해 준 것밖에 없는데, 왜 나더러 문제 부모라고 하느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맹목적으로 잘해 준다고 또는 무조건 혼낸다고 자녀가 잘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부모가 어떻게 판단하고 인간 관계를 설정하는지 보고 배운다. 모든 아이들은 자기만의 개성, 적성, 재능을 갖고 있다. 부모는 자녀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스스로 발견하고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그 역할을 다한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소유한다고 생각하고 가족의 구성원으로 존중하지 않는 한 문제아로 인한 사회문제들은 해결되지 못할 것이다.
  • ‘뱀이야 사람이야?’ 배식구로 탈옥하는 수감자

    ‘뱀이야 사람이야?’ 배식구로 탈옥하는 수감자

    지난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남서부 다케스탄 공화국의 한 교도소 CCTV에 포착된 영상입니다. 한 수감자가 나체 상태로 좁디 좁은 배식구를 통해 몸을 빼내려고 안간힘을 쓰는데요. 한참을 낑낑거리던 그는 마침내 탈옥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그는 미리 놓아둔 옷과 신발을 주섬주섬 챙겨입는 여유를 부리더니 이내 복도를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19일 러시아 매체 러시아투데이에 따르면, 영상 속 남성은 절도죄로 수감된 루쓰땀 샤흐루지노프(25)라는 청년입니다. 누리꾼들은 탈옥하는 그의 모습이 마치 뱀 같다고 해서 그를 스네이크맨(Snake Man)이라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 당국은 경찰과 군대를 동원해 탈옥한 루쓰땀 샤흐루지노프를 찾고 있습니다. 사진·영상=RT/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여성속옷만 보면 성적 흥분돼 훔쳤다 붙잡힌 30대 남성

    여성속옷만 보면 성적 흥분돼 훔쳤다 붙잡힌 30대 남성

    여성속옷만 보면 성적흥분을 느끼는 30대 남성이 여성속옷 절도죄로 집행유예를 받은 뒤 9년 만에 다시 속옷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18일 절도 혐의로 김모(3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6일 오전 10시 45분쯤 부산 동구의 한 오피스텔 코인세탁실 세탁기에서 A(22·여)씨의 팬티, 브래지어 등 속옷 5점을 몰래 꺼내 가는 등 2차례에 걸쳐 여성속옷 9점시가 35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오피스텔에서 일하는 김씨는 세탁기 작동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빨랫감 가운데 여성 속옷을 훔쳤다. A씨 남편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 집에서 훔친 여성속옷을 발견했다. 김씨는 2009년에도 부산 서구의 한 주택 담장을 뛰어넘어 빨래 건조대에 있던 70대 할머니의 속옷을 훔쳐 집행유예를 받았다. 김씨는 경찰에서 “여성속옷만 보면 흥분된다.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은 것 같다”고 범행 이유를 진술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동거녀 살해·암매장하고 옷·신발 팔아 2만 5000원 챙겨다면?

    지난 2월 경기 안양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동거녀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이모(36) 씨가 범행 후 동거녀의 옷과 신발을 팔아 돈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제1형사부는 13일 동거녀 A(21)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해 살인 및 사체유기로 구속기소된 이씨에 대한 첫 공판에서 검찰 측이 주장한 이씨의 절도죄 성립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2월 13일 이씨가 안양시 동안구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말다툼 끝에 A씨를 살해하고 광명시의 한 공터에 시신을 암매장한 뒤 A씨의 옷과 신발을 처분해 2만 5000원을 챙겨다며 절도죄를 추가했다. 재판부는 사망자의 재물을 팔아 돈을 절취한데 대해 ‘사자점유’를 인정할지를 검찰에 요청했다. 사자 점유를 인정하면 절도죄가, 그렇지 않으면 점유이탈물 횡령죄가 적용된다. 검찰은 이씨가 A씨를 살해한 뒤 A씨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A씨가 홍대 부근에 있는 것처럼 언니 등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씨는 휴대전화와 태블릿 PC를 각각 홍대 부근 상수동과 양화대교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별’들의 잔치…서울 총선 출마자 절반이 전과자

    20대 총선 후보자 절반이 전과자로 드러났다. 폭력으로 징역을 받은 후보자,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후보자도 있었다. 그야말로 ‘별’들의 잔치였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등록한 후보자 149명 중 절반 이상(56%)인 83명에게 전과가 있었다. 전과가 가장 많은 후보는 동작을의 허동준(47) 더불어민주당 후보다. 집시법과 국가보안법,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징역 2년 6월을 받았다.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는 등 4건의 전과가 있다. 구로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승제(64) 후보는 장물취득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음주운전에 따른 벌금형도 수두룩했다. 영등포을에 출마하는 성성봉(37) 민중연합당 후보는 절도죄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성북갑 정태근(52) 새누리당 후보, 중랑을의 강원(62) 국민의당 후보, 양천을 김용태(48) 새누리당·이용선(58) 더불어민주당 후보, 강동을 강연재(40) 국민의당 후보 등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경험이 있다. 종로의 박종구(66) 한나라당 후보는 경매 방해로 100만원의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손혜원(61·여) 마포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건축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을 받은 전력이 있다. 용산에 출마한 곽태원(59) 한국노동경제연구원장은 노동쟁의조정법 위반, 조구성(60) 강북을 국민의당 후보는 사문서 위조 등으로 집행유예를 받았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전과 이력을 단 후보자들도 많았다. 정태흠(44) 민중연합당 후보, 강동을의 심재권(69) 더불어민주당 후보, 동대문을의 민병두(57)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에 처해졌다. 중랑갑(3명), 강북을(3명), 서대문을(1명), 강서병(2명), 금천(1명) 등 5곳은 후보자 전원이 전과자였다. ▶[핫뉴스] [단독]명품 광고 대놓고 배낀 롯데백화점 ▶[핫뉴스] “마사지 받자” 유인해 놓고 주차장서 몰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정서 아델 ‘헬로’ 개사해 반성한 피의자…판결은?

    법정서 아델 ‘헬로’ 개사해 반성한 피의자…판결은?

    “And your honor I‘m sorry, sorry, sorry, sorry.” (존경하는 판사님 잘못했습니다) 최근 미국 워시트노 카운티 법정에서 판결을 앞둔 피의자 브라이언 얼 테일러(21)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부른 노래다. 영국 팝가수 아델의 노래 ‘헬로’(Hello)를 개사했다. 옛 애인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하고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는 본래 노래에서 옛 애인은 판사와 피해자, 자신의 어머니가 됐다. 불법 감금과 총기 은닉 휴대 등 중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던 그는 법정에 선 뒤 자신의 반성문을 노래로 만들어왔다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판사님, 내가 저지른 모든 일에 대해 사과하고 싶습니다. 내가 선택한 이 삶을 잘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판사님 알아주세요. 내가 그 가능성을 없애서 판사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엄마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피해자도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판사님.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이에 판사는 “노래에 소질이 있다”며 칭찬했지만, 혐의에 대해서는 17년 징역형을 내렸다. 한편 테일러는 이번 재판 외에도 절도죄와 신용 카드 개인 정보 유출 혐의 등에 대해 오는 24일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영상=M Liv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자신이 벤 나뭇가지에 봉변당한 나무꾼☞ “죽어도 못 보내!” 신부 입장 중 드레스에 뛰어든 아이
  • 30대 도둑의 황당한 노후 준비

    30대 도둑의 황당한 노후 준비

    “절도범이 숨겨 둔 10억대 금품을 찾아라.” 경찰이 경기 구리와 남양주 일대 고급 전원주택만을 골라 털어온 김모(39)씨를 붙잡아 상습절도 혐의로 22일 구속했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남양주 일대에서만 20회에 걸쳐 1억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귀금속이며 현금은 외화가 많았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 물품을 단 한 점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드러난 범죄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훔친 물품을 감춰 놨는지 물으면 입을 굳게 닫는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절도죄로 구속돼 봐야 3년만 살고 나오면 된다’는 점을 알고 함구한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도난 물품액수는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간 신고한 금액이라 ‘빙산의 일각’이란 게 경찰의 시각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매일 한두 곳씩 훔쳤기 때문에 밝혀지지 않은 범죄가 훨씬 더 많아 그가 감춰 놓은 금품이 10억원대에 이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2012년 빌라 등을 털다 붙잡힐 때에도 경찰은 숨겨 둔 금품을 거의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를 붙잡는 데도 애를 먹었다. 그는 4살 때 어머니를, 14살 때 아버지를 병으로 여의자 중학교를 중퇴한 뒤 일가친척은 물론 친구 한 명 없이 찜질방과 PC방을 전전하며 지내왔다. 경찰에 꼬리를 잡히지 않기 위해 휴대전화나 신용카드를 쓰지 않았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폐쇄회로(CC)TV가 없는 자전거도로와 야산의 소방도로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비슷한 신고가 계속 들어오자 전담팀을 구성해 추적하다 서울 지하철 수서역 4번 출구에서 김씨가 범행 당시 타고 다니던 오토바이를 우연히 발견, 운 좋게 검거할 수 있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절도범이 숨긴 10억대 금품을 찾아라

    “절도범이 숨겨 둔 10억대 금품을 찾아라.” 경찰이 경기 구리와 남양주 일대 고급 전원주택만을 골라 털어온 김모(39)씨를 붙잡아 상습절도 혐의로 22일 구속했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남양주 일대에서만 20회에 걸쳐 1억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귀금속이며 현금은 외화가 많았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 물품을 단 한 점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드러난 범죄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훔친 물품을 감춰 놨는지 물으면 입을 굳게 닫는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절도죄로 구속돼 봐야 3년만 살고 나오면 된다’는 점을 알고 함구한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도난 물품액수는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간 신고한 금액이라 ‘빙산의 일각’이란 게 경찰의 시각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매일 한두 곳씩 훔쳤기 때문에 밝혀지지 않은 범죄가 훨씬 더 많아 그가 감춰 놓은 금품이 10억원대에 이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2012년 빌라 등을 털다 붙잡힐 때에도 경찰은 숨겨 둔 금품을 거의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를 붙잡는데도 애를 먹었다. 그는 4살 때 어머니를, 14살 때 아버지를 병으로 여의자 중학교를 중퇴한 뒤 일가친척은 물론 친구 한 명 없이 찜질방과 PC방을 전전하며 지내왔다. 경찰에 꼬리를 잡히지 않기 위해 휴대전화나 신용카드를 쓰지 않았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폐쇄회로(CC)TV가 없는 자전거도로와 야산의 소방도로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비슷한 신고가 계속 들어오자 전담팀을 구성해 추적하다 서울 지하철 수서역 4번 출구에서 김씨가 범행 당시 타고 다니던 오토바이를 우연히 발견, 운 좋게 검거 할 수 있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40일 아기 때려 뇌출혈, 13살 딸에게 “나중에 몸 팔아라”…끔찍한 아버지들

    한 살도 안 된 아기가 운다고 때려 뇌출혈을 일으키게 한 30대 아버지 등 친자식을 학대한 부모들에게 법원이 잇따라 실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최모(31)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 2013년 6월 서울 영등포구에 가건물로 지어진 집에서 생후 40일 남짓 지난 친아들이 계속 울자 듣기 싫다는 이유로 손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아기는 크게 다쳤고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최씨는 동거녀와 낳은 아이를 양육하는 데 부담을 느끼다가 아기가 울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범행을 저지른 지 2년이 지난 뒤인 지난해 11월 말에야 수사기관이 인지해 기소됐다. 앞서 야간주거침입절도죄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이 판결이 확정된 뒤였다. 판사는 “친부로서 아이를 건강하게 보호, 양육할 책임이 있는데도 생후 40여일 밖에 되지 않은 아기를 폭행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고 아기의 건강상태가 악화한 점, 피고인이 양육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법원 관계자는 “최씨는 형이 확정된 야간주거침입절도죄 등과 동시에 판결할 경우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양형을 정했을 것”이라며 “이런 유형의 아동학대 범죄는 징역 1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세 남매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툭하면 때리는 등 학대한 친아버지 이모(60)씨도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씨는 지난 2013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당시 13세였던 첫째 딸이 학교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고 오랜만에 집에 들어온 아내와 말싸움을 하는 것을 딸이 말린다는 이유로 아이의 뺨을 두 차례 때려 코피가 나게 했다.이씨는 또 딸에게 “너희 엄마가 몸 팔아 돈 벌고 있다. 너도 나중에 커서 몸이나 팔아라”라고 말하는 등 정서적으로도 학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사는 “안정된 가정환경에서 행복하게 자라나야 할 어린 자녀를 상대로 기초적인 양육 및 교육조차 소홀히 해 방임했고 아동들에게 상당한 신체적·정신적 충격을 줬음이 명백하다”면서 “우발적·일시적 행동에 기인한 것으로 보기 어려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옥서 2m 뱀고문” 美남성, 정부에 35억 소송

    “감옥서 2m 뱀고문” 美남성, 정부에 35억 소송

    미국 앨라배마주(州)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자신이 감옥에 수감되어 있을 당시 교도관들로부터 뱀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연방정부를 상대로 300만 달러(한화 약 35억원) 피해 배상 소송을 냈다고 1일(현지 시간)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앨라배마주 데일 카운티 지역에 거주하는 트레윅 레딩 주니어는 지난 2013년 여름 절도죄 혐의로 몽고메리 감옥에 수감되어 있을 당시, 두 명의 교도관이 길이 약 2m가량의 비단뱀(Burmese python)을 이용해 고문을 자행했다고 소장에서 밝혔다. 레딩은 당시 자신이 잠깐 졸다가 눈을 뜨자 간수들이 비단뱀을 자신의 얼굴 가까이에 대고 있는 것을 발견해 깜짝 놀라 벽에 머리를 부딪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레딩은 사건이 발생한 직후, 교도소 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등 심각한 후유증을 앓았다고 소장에서 밝혔다. 뱀 고문을 자행한 해당 교도관들은 사건 당일 바로 파면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을 대리한 레딩 측 변호사는 "이 사건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면서 "이들이 고문으로 사용한 뱀은 우리가 감옥 주변에서 발견할 수 있는 비단뱀이 아니다" 면서 교도관들이 의도적으로 고문을 자행했다고 강조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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