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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굴꾼들(외언내언)

    BC330년 알렉산더대왕은 부하장교들을 죽은지 2백년이 지난 사이러스대제의 무덤에 보내 보존상태를 살펴보도록 했다.그리고 그로부터 6년후에는 자신이 직접 그곳에 가보고는 무덤이 파괴된채 보물들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린것을 알았다.유골을 모아 다시 안치한후 자신의 문장으로 봉인했지만 그후 수차례 도굴로 무덤속은 완전히 텅비어 버렸다. 고대 이집트 왕들의 시신이 있던 피라미드도 마찬가지다.아무리 정교한 미로를 만들어도 도굴꾼들은 비장된 장소를 예외없이 알아내 부장품들을 발굴해갔다.파라오들은 그 방지에 고심한 끝에 BC16세기 투트메스1세는 1천7백년전부터 계속되어온 피라미드조영을 단념하고 산골짜기 암굴에 왕들의 시신을 매장했으나 도굴꾼들은 미소띠며 고분을 파헤쳐버렸다. 지난 76년 신안앞바다에서 1만여점의 주옥같은 보물이 인양되고 있을무렵 그곳 감시초소일지에는 선박통행이나 어로사실이 전무한 것으로 되어있음에도 도굴범들이 창궐하여 신안앞바다는 한때 「도굴범들의 황금어장」으로 불렸었다. 대체로 도굴범들의고분식별 안목은 전문가 뺨치는 실력이다.그들은 사냥개처럼 냄새맡고 번개처럼 파헤친다. 충남 당진 영탑사에 있던 금동삼존불상도난사건은 지난 68년 현충사 이충무공의 「난중일기」를 훔쳤던 거물급 문화재절도범이 배후조정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는 대학에서 사학과 전공후 공주에서 미술교사를 지낸 인텔리로 문화재 식별안목이 「귀신같다」는 평이다. 이번 전남 함평에서 미발굴의 백제 신덕고분을 파헤친 도굴범들의 안목 또한 문화재 관련자들을 앞지른 결과가 돼버렸다.그들은 「전국 곳곳에 발굴되지 않은 고분이 널려있다」느니 「경주의 한 고분도 자신들의 도굴이 계기가 되어 발굴된 예」라고 큰소리치고 있다. 문화재가 한낱 도굴범들의 사유재산이나 문화재 발굴개가의 공적으로 치부될순 없다.만인 공유재산인 문화재를 좀더 철저히 지키고 가꾸는 효율적인 관리정책이 요구된다.
  • 사무실 침입 48억 훔쳐/회사채·현금등

    ◎30억대 골동품 절도범 자백 서울 종로경찰서는 14일 황윤만씨(34·부산시 부산진구 범천4동 2284)를 특수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임한욱씨(31·〃 서구 서대신동 3가)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이미 구속된 장수일씨(55)등과 함께 지난 5월13일 상오1시쯤 서울 종로구 사근동 이모씨(88)집에 들어가 전화선을 끊고 이씨 입에 재갈을 물린뒤 이조자기등 골동품 시가 30억5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7월2일에는 안양시 박달동 688 D유리의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금고를 뜯고 회사채 1억원짜리 23장등 48억5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캐고 있다.
  • 그림 10억대 절도/유명화가 7인작품 3백69점/상습범 2명 영장

    【청주=김동진기자】 청주 서부경찰서는 11일 유명화가의 화실에 상습적으로 침입,10억원대의 미술품을 훔친 김혁기(23·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서창리 61),이광주씨(23·전문절도범)등 2명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5월중순 서울 종로구 부암동 화가 박노수씨(61)의 화실에 유리창문을 깨고 들어가 신선도(20호) 등 54점을 비롯,올 5월말까지 10여차례에 걸쳐 전국의 유명화가 황창배 김춘식 이항성 김차섭 하태진씨등 7명의 작품 모두 3백69점,시가 10억6천2백10만원상당의 미술작품을 훔친 혐의다. 이씨는 지난해 12월중순부터 최근까지 김씨가 훔친 그림 6점을 인천 등지에서 팔아 넘겼으며 이들은 지난 10일 훔친 그림을 충북 청주시 남주동 갤러리 창에 넘기려다 이를 수상히 여긴 주인 권모씨의 신고에 의해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등이 훔친 미술품은 박노수씨의 신선도 등 54점,이항성씨의 와트만지(10호)등 2백94점(4억6천9백60만원),김춘식씨의 누드(12호) 등 6점,하태진씨의 산수화(10호)등 8점(7백50만원),김차섭씨의 추상화(6호) 등 2점(4백50만원),황창배씨의 현대한국화(1백20호)등 4점(3천50만원) 등이다.
  • 볼링장 손님상대/상습절도범 영장

    서울경찰청 지하철 방범수사대는 28일 볼링장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손님들의 금품을 훔친 김치복씨(26·무직·주거부정)에 대해 상습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7일 상오 9시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L볼링장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현금과 수표 등 2백40만원이 들어 있는 손님 최모씨(50·사업·서울 송파구 석촌동)의 양복 윗도리를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시내 4개 볼링장을 돌아다니며 6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모두 4백2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 「신」의 이름으로(뉴욕에서/임춘웅칼럼)

    지난 19일 텍사스주의 웨이코에서 일어났던 사교집단 「다윗파」의 몰사 사건을 두고 요즘 미국에서는 논쟁이 한창 이다. 2월28일 이래 이곳 한 창고에서 FBI(연방수사국)와 대치 중이던 교도중 메시아를 자칭하는 데이비드 코레시(33)등 86명이 방화로 목숨을 잃은 이 사건은 지난 78년 9백12명이 집단자살을 했던 가이아나 「인민사원」사건 이래 또 하나의 종교적 참사로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논쟁은 처음 집단 방화자살의 직접적인 윈인이 됐던 FBI공격의 최종 책임자가 빌 클린턴 대통령이냐 아니면 최초의 여성 법무장관 제니트 리노냐에 모아지다가 이제는 클린턴 행정부의 정책결정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FBI가 사전에 교주인 코레시의 행태나 이 사교집단의 성격등을 충분히 검토했다는 증거가 희박하고 최루탄 공격이 실패 했을 경우에 대한 대비책도 부족했다는 지적들이다. 51일 동안이나 대치했던 이 사건에 대처하면서 정부내 유관기관과의 협조라든가 전문가들의 자문도 없이 FBI가 불쑥 내민 작전계획을 장관이승인하고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것으로 일을 벌였다면 다른 주요정책도 이런 식으로 결정되는게 아니냐는 것이 이 문제에 대한 논의의 초점이다. 새로 들어선 클린턴 정부의 정책결정과정에 대한 신뢰도라는 관점에서 이 문제가 미국민들에게는 큰 관심거리일 것이다.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그게 아니라 어떻게 해서 이런류의 사교집단이 오늘의 미국에 존재하느냐일 것이다. 타임지가 보도한 것을 보면 이런 사교집단이 미국에 현재 7백∼5천여개나 된다.이렇게 수치에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은 사교의 범주를 어디로 잡을 것인가 하는 시각차 때문이다.특별히 많은 것은 교도수가 2천여명에 이른 것도 있으나 대부분의 사교는 규모가 아주 작다. 사교나 광신의 뿌리는 잘 알려진 대로 불안과 공포다.사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 상실감에 빠진 사람들의 도피처라는 해석이다.미국처럼 풍요롭고 합리적인 사회에도 소외되고 상실된 인간군이 있다.하물며 한국은 어떠랴. 중요한 것은 이들 사교가 사회에 미치는 해독성이다.또 비록 소외됐으나 선량한 피해자들이다.이번사건에서도 보았듯이 천진난만한 어린이가 17명이나 희생됐다. 남의 물건을 훔치는 사람은 절도범으로 사회의 제재를 받는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가정을 파괴하고 수많은 생명을 병들게 하는 사교는 신앙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치되고 있다.어디까지가 사교일까.구별하는 일은 적지 아니 어려운 작업일 것이다.부작용도 따를 것이다.그러나 너무 복잡한 일이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회피하고 있는 일면은 없는가.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있었던 종말론파동,연초의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 폭파사건도 신의 이름으로,지금 보스니아에서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전쟁도 종교의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다.
  • 16대 고미술협회장 한기상씨(인터뷰)

    ◎“귀중한 사료 상품화 되는 현실 안타까워” 지난3월말 사단법인 한국고미술협회 제16대회장에 한기상씨(57)가 선임됐다.지난83년에도 회장을 지낸 바있는 한씨는 30년간 고미술업에 종사해온 인물로 도자기전문의 고미술점「서호정사」를 서울 장안평 고미술상가에서 운영하고있다. 『고미술업에 종사해 오면서 가장 한이 되는것은 고미술에 대한 국민과 당국의 인식이 잘못돼 있다는 것입니다. 회장에 있는동안 무엇보다 그 인식 개선을 위해 전념할 생각입니다』 고미술품이야말로 조상이 물려준 소중한 유물이자 사료이며 민족문화사의 산 자료라고 강조하는 그는 귀중한 사료가 상품시되고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극소수의 고가품만 부각돼 마치 그것만이 고미술의 전체인양 인식돼있고 고미술상들도 그런것만 취급하는양 여겨지는것은 잘못입니다. 실제로 귀한 사료들이 몇만원에서 기백만원까지 95%정도가 저가품입니다』 그런 고미술품들이 교육용 자료로 유용하게 씌여져야하며 이를위해 향토박물관이나 사료박물관이 늘어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외국에 유출됐거나 소실된 유물을 회수하고 찾아내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수있는 고미술전시회를 통해 문화재의 진가를 알리는데 노력하겠다』는 한회장은 『협회는 또 문화재에 대한 국민적 계도에 역점을 두고 회원의 자질향상, 문화재 절도범 일소등에 최우선 목표를 두겠다』고 덧붙였다. 임기는 앞으로 2년. 양도소득세 문제가 3년 유예돼 다소 숨통이 트이긴 했어도 극심한 불황의 터널에서 헤어나지 못한 8백여 회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그의 어깨는 무척 무거워 보인다.
  • 봄철 10대 성범죄 급증/유원지·오락실서/연휴 강절도범 등 영장

    봄철을 맞아 중·고교생을 비롯한 10대 청소년들의 강도·절도·성폭행 범죄가 부쩍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이들 청소년들은 4∼5명씩 미리 서클을 조직,유흥비마련을 위해 서울시내 중심가에 있는 위락시설이나 오락실을 중심으로 대낮에도 버젓이 강도·절도 행각을 벌이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주말인 3일과 식목일 연휴인 4∼5일 서울 시내에서는 오락비 등을 마련하려는 중고생들의 강·절도가 잇따랐다. 4일 하오2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 지하3층 「자이언트」 오락실에서 오락비용이 떨어진 중학생 정모군(14·D중3·중구 신당동) 등 쌍둥이 형제가 옆자리에서 게임을 하던 김모군(13·H중2)의 3천원이 든 지갑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이날 상오10시30분쯤에는 롯데월드 1층 전자오락실에서 최모군(14·H중3·강남구대치동) 등 중학생 3명이 오락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김모군(13·B중2) 등 2명을 흉기로 위협,3만6천원을 빼앗아 송파경찰서에 의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이에 앞서 3일 하오4시20분쯤에는롯데월드 어드벤처 스케이트장에서 유모군(16·J고1·동대문구 면목2동)등 고교생 3명이 장모군(13·O중2) 등 2명에게 『돈을 내놓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위협,현금 1만2천원을 강취,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서울 동부경찰서는 5일 자정을 넘겨 귀가하는 10대 소녀들을 유인,집단 성폭행한 남모군(16·오토바이센터 종업원·경기도 미금시 도농동) 등 10대 4명에 대해 특수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부정부패 극심… 매관매직까지 성행

    ◎200불 주면 “당원”… 뇌물로 못구할게 없어/통행증발급·직장 결근도 일정금액 내야 북한 당간부들의 부정부패가 극에 달해 최근에는 매관매직까지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간부들의 매관매직으로 북한 관변가에서는 『10만달러면 국장,20만달러면 부부장이 된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으며 실제로 비당원인자가 당원이 되려고 할 경우 미화 2백달러를 당고위층에 상납하면 결격사유가 없는 한 입당과 함께 당원증이 즉각 주어지고 있다는 것. 이로인해 북한주민들 사이에서는 『뇌물만 고이면 김일성·김정일부자 사지만 빼고 못 구할 것이 없다』『뇌물만 잘 바치면 당원도 되고 사형도 면할 수 있다』는 말이 일반화돼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당간부들의 매관매직으로 당내에 부적격 당원과 관리가 점증하자 북한은 이들의 색출과 부정을 자행하고 있는 당간부들에 대한 강력한 제재 및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주민들은 여행허가·열차승차·병원입원은 물론 진학·취업·주택배정 등 생활의 모든 부문에서 「뇌물」없이는 해결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 관청에서 민원을 해결해야 할 경우 사안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정해진 뇌물을 받쳐야 한다는 것이다. 즉 통행증을 발급하는데 있어 ▲신의주∼회령간은 2천원 ▲함흥∼평양간은 1천2백원 등으로 급행료 명목의 뇌물액수가 정해져 있다. 이밖에 당간부들과 주민들 사이에 묵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뇌물수수액은 ▲지방에 거주하는 주민이 평양으로 이주를 원할 경우에는 미화 4천달러 ▲한달간 직장을 결근하고자 할 경우에는 3백원 ▲일이 편하고 쉬운 직장배치를 원할 경우에는 5백원,외화를 만질수 있는 직장은 1천원 ▲3급 국기훈장을 수여받고자 할 경우에는 콩기름 10t·돼지고기 3t ▲절도범은 7백원,살인범은 일화 2만엔을 뇌물로 상납하면 무죄 석방된다는 것이다. 또한 4년에 한차례 허용되는 친척방문을 위한 중국방문도 미화 2천달러를 상납하면 항시 가능하며 중국에 연고자가 있고 중국으로 이주를 원할 경우에는 미화 5만달러를 당에 「헌금」하면 신분을 화교로 조작,중국으로의 이주도 가능하다는것이다.
  • 수배 40대 절도범/여관서 목매 자살

    10일 하오1시쯤 서울 마포구 성산동 572의114 S여관에서 절도혐의로 수배를 받아온 신용기씨(43·전공·주거부정)가 욕실내 환풍기 창문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여관주인 박영례씨(24·여)가 발견했다. 경찰은 신씨가 「경찰에 끌려가 고통받는 것보다 차라리 죽음을 결심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보아 검거될 것이 두려워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 그랜저만 20대 훔쳐/5명 영장

    서울 송파경찰서는 3일 홍광기씨(34·무직·경기도 남양주군 진전면 내곡리 300)등 자동차 전문절도범 5명을 붙잡아 특수절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중순 서울 성동구 광장동 워커힐아파트 주차장에서 그랜저승용차를 훔친 뒤 번호판과 검사증·인감증명서를 위조,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중고 자동차시장에서 8백만원에 팔아넘기는 등 같은 수법으로 그랜저승용차 20여대를 훔쳐 팔아 1억5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 전산망 「외부침임 범죄」 첫 사례/「컴퓨터천재」의 범행 수법

    ◎①「천리안」서 정부기관 번호 알아내/②청와대 컴퓨터망 1차장악 성공/③정보회사 등 12개기관 침투 기도 비디오 영화에서나 볼수 있었던 컴퓨터천재절도범,이른바 핵커(Hacker)가 국내에서도 붙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 검거된 핵커의 장본인은 올해 23세의 유학준비생인 김재렬씨.김씨는 지난6일 순천시 남정동의 자신의 집에서 독학으로 공부한 컴퓨터로 컴퓨터전산망인 데이콤의 천리안을 이용해 청와대비서실명의의 공문을 발송,국내 12개 은행·정보회사에 정보를 요구한 혐의로 16일 검거됐다. 검찰조사결과 김씨는 88년2월 순천S고교를 졸업한뒤 명문K대와 S대를 2년동안 지원했으나 잇따라 낙방한뒤 국내 대학진학 대신 해외유학을 꿈꿔온 것으로 밝혀졌다.그는 지능지수가 1백40이며 91년 5월에 컴퓨터를 마련한 뒤 독학으로 「귀신의 경지」에 올랐다는 것이다. 김씨는 국내 금융기관 휴면계좌에 든 돈이 모두 7백억∼8백억원에 이른다는 신문보도를 보고,컴퓨터를 이용,이를 빼내려고 마음먹었다.김씨가 처음 범행을 선정한 곳은 조흥은행과 농협. 그는 천리안등 전산망 가운데 정부기관 가입망중 1개통신망에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것을 골라 그중 재무부 국제심판소 비밀번호를 알아낸뒤 지난6일 상오 이를 통해 「청와대에서 사용중인 비밀번호 5개를 분실했으니 청와대 비밀번호를 모두 BH0303(BlueHouse0303)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데이콤측으로서는 이를 국세심판소망으로 들어온 정부요청인줄 알고 이같이 바꿔줬으며,이 와중에서 BH,또는 0303의 기호가 위력을 발휘했다. 청와대전산망을 차지하게 된 김씨는 지난 6일 낮12시20분쯤 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실 이름으로 『국내의 해외정보 이용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기관 기업체 개인들의 해외정보별로 사용자번호등을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데이콤 특화정보서비스부에 보냈다.이틀뒤인 8일에는 조흥은행·농협·삼희투금·한국PC통신·데이콤 등 12개기관에 「각 회사에서 운용중인 전산망운영현황과 구조,앞으로의 계획,일반전화선등 외부와의 연결방법등 전산정보망에 대한 자료를 제출해줄것」을 요구,모든 컴퓨터망 접근방법을통째로 가지려했다.그는 엄청난 정보량 요구를 의심한 농협측의 청와대 확인으로 덜미가 잡히게 됐다. 검찰은 그동안 전산망내에 있는 기관의 컴퓨터조작으로 범죄를 저지른 경우는 있으나 전산망 외부에서 비밀번호를 뚫고 침입,범죄를 저지른 첨단범죄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 서예가집 수억대 미술품 도난/일중 김충현씨/8폭 산수화병풍등 9점

    지난 5일 밤 12시부터 6일 새벽사이 서울 성북구 동선동 4가310 원로서예가 일중 김충현씨(73)집에 도둑이 들어 김씨의 소장품 가운데 겸재 정선의 산수화 8폭병풍과 순금 5돈쭝 짜리 행운의 열쇠 1개등을 훔쳐간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도난당한 산수화는 조선조 문인화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수묵담채화로 가격은 수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5일 자정쯤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거실에 나가 보니 벽에 걸린 액자속의 산수화 1점과 유리로 덧씌운 병풍속의 산수화 8점등 모두 9점이 도려져 없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집안에 도난당한 병풍과 산수화이외에 여러점의 고서화가 있었음에도 값비싼 작품만을 골라 예리한 칼로 도려낸 수법으로 미루어 고서화 전문절도범의 짓으로 보고 동일수법 전과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또 범인들이 평소 비워두고 있는 아래층 건넌방의 열린 창문을 통해 거실로 침입한 점등으로 미루어 내부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 타당사무실 침입/자료 등 탈취 엄단

    정부는 11일 불법선거운동 적발을 위해 타정당의 사무실에 무단침입,선물용시계등 자료를 훔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점을 중시,이들을 절도범으로 철저히 규정하고 수사토록 지시했다. 정부합동 공명선거관리상황실은 이날 경찰청을 통해 선거관련 선물등에 대한 수사와는 별도로 주거침입및 절도범과 선거벽보 훼손사범의 검거에도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이에따라 경찰청은 주말로 예정된 각 정당의 대규모 유세전에 대비해 후보자에 대한 신변경호를 완벽히 하고 유세장에서의 폭력·난동·테러등을 사전에 예방하며 사고발생시 증거를 철저히 수집하는 한편 범인을 반드시 검거하라고 강조했다.
  • 청소년범죄 14% 증가/올 5만7천명 검거/성폭행 17%나 늘어

    경찰청은 28일 올들어 9월말까지 청소년범죄 사범 5만7천5백77명을 검거,이 가운데 1만4천4백80명을 구속하고 3만8천3백77명을 입건하는 한편 2백98명을 가정법원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검거된 청소년범죄사범 5만9백53명 보다 13.8%가 늘어난 것으로 9월말까지의 총범죄 85만3천8백83명의 6.7%에 이르는 것이다. 청소년 범죄는 지난해의 경우 90년에 비해 7.3%,90년은 89년보다 5.5% 늘어나는 등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범죄유형별로는 강력범이 3.8%인 2천2백33명,절도범이 28.2%인 1만6천2백53명,폭력범이 35.5%인 2만4백47명,기타가 32.3%인 1만8천6백44명이다. 경찰은 청소년범죄 가운데 성폭행사범이 17%나 늘어나는등 청소년들의 성범죄가 심각한 상태라고 분석,외설비디오와 음서·음화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각급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 북한판 「범죄와의 전쟁」(북한 이모저모)

    ◎방화 살인·식량약탈 잇따르자 공안당국 나서 ○김일성 관심 큰 목란꽃 지난해 4월 국화 지정 ○…북한이 목란꽃을 국화로 지정한 것은 지난해 4월 10일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에 의하면 북한에서 목란꽃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65년 이후로 그해 5월 정방산에서 목란꽃을 본 김일성이 과거 창덕학교시절 수학여행차 정방산에 올랐을때 이 꽃을 처음 목격했다며 관심을 나타내면서 부터라고. 그후 김일성은 항일 빨치산시절 이 꽃을 통해 조국을 그리워 했다고 술회한데 이어 68년 7월 평양중앙식물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다시 한번 목란에 얽힌 이야기를 했으며 직접 금수산의사당에서 이 꽃을 키우고 번식방법도 알려주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최근들어 북한주민들의 범법행위가 점증,심각한 사회불안요인으로 등장하자 북한 공안당국이 범법자 일제 검거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북한판 범죄와의 전쟁이랄 수 있는 범법자 일제단속은 살인·강도·절도범 등 중범죄자는 물론 소매치기범·불량청소년·식량약탈범 검거색출에 중점을 두고 실시되고 있다. 북한이 이처럼 범법자 집중단속에 나선 것은 최근 사리원시에서 절도범에 의한 가정집 방화사건과 남포시에서의 일가족 4명 살해사건 등 강력 범죄가 북한 전역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데도 북한 공안당국이 범인검거보다는 사상범 적발에 더 신경을 써 이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된데다 『외화(달러·엔화)면 안되는 것이 없다』는 외화숭배사상이 주민들에게 만연되어 평양을 방문한 외국인을 상대로 한 소매치기 사건이 빈발,관광객들의 항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북한 공안당국의 치안무능에 따른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김정일은 최근 각 공안기관에 범법자 소탕및 범죄재발방지대책 강구지시를 내렸는데 범죄의 경중에 관계없이 3회 이상의 누범자는 산간오지 강제수용소에 격리 수용토록 지시를 내렸다고. ○수정같이 깨끗한 얼음 천지의 겨울풍경 소개 ○…백두산 천지의 겨울풍경은 지형적인 특성과 고산지대특유의 기후변화로 인해 유달리 신비롭고 아름답다고 평양신문 최근호가 소개했다.약 19억㎥의 맑고 깨끗한 수양이 항상 넘쳐 흐르는 천지는 대개 9월부터 얼기 시작하여 이듬해 6월까지 결빙상태를 유지하면서 백두산의 설경을 한껏 북돋워 준다. 천지의 물이 맑고 깨끗한 만큼 천지의 얼음도 수정같이 정갈하고 그 색조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다. 천지의 얼음 두께는 평균 1.5m나 되지만 20여m 깊이의 바닥에 깔린 흰 부석들이 선명하게 들여다 보인다.
  • 「504형사대」 발족/인질난동 등 특수범죄에 대처/서울경찰청

    서울경찰청은 23일 인질난동 등 특수범죄를 즉각 진압하기 위해 무술유단자와 특수기술 보유자 등 47명으로 구성된 「504형사대」를 발족했다. 기존의 서울경찰청소속 형사기동대원중에서 선발된 요원들은 6주간의 특수훈련을 통해 사격·변장·차량조작 등 각종 전문기술과 특공무술을 연마했으며 앞으로 인질난동 등 사회적으로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 조기진압에 나서게 된다. 「504형사대」라는 명칭은 상습 강·절도범죄에 대한 가중처벌 내용을 담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5조5항에서 따왔다.
  • 검문 불응 절도범 경관 총맞고 중태

    【평택=조덕현기자】 6일 하오11시55분쯤 충남 천안군성환읍 양령리입구 1번국도에서 훔친차량을 몰고가던 김규경씨(37·경남 함안군 군북면 신도리 1147의 2)가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나다 평택경찰서 성내파출소소속 김광제순경(30)이 쏜 권총에 머리를 맞고 평택박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으나 중태다.
  • 자동차 뺏으려 살인까지 예사로(특파원코너)

    ◎미,「카 재킹」 극성에 몸살/최근 출근길 모녀 끔찍한 피해… 시민 경악/의회,도난차 부속품 추적제 등 대책 부심 미국에서는 19초만에 자동차 1대가 도둑을 맞거나 강탈을 당하고있다.미연방수사국(FBI)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1백70만대가 수난을 당했으며 피해액은 금액으로 따지면 80억달러가 넘는다. 특히 자동차를 뺏기위해 인명을 예사로 해치는 「카재킹」범죄가 급격히 늘어나고있어 시민들을 불안케 하고있다. 최근 워싱턴일대에는 1주일새 3건의 「카재킹」사건이 잇달아 발생,2명이 희생됐다.메릴랜드주 하워드 카운티에서 출근길에 2살난 딸을 보육원에 데리고 가던 어머니가 강도를 만나 피살되고 딸은 길에 내던져진 사건이 일어나 시민들을 전율케했다. 파멜라 바수여인(34)은 BMW차로 딸을 보육원에 데려가려고 집앞에서 한 블록 떨어진 교차로에서 신호대기를 하고있던중 2명이 달려들어 차를 빼았았다.이들은 왼쪽 팔이 시트벨트에 감긴 바수여인을 1마일가량 매달고 가다 그녀를 떨어뜨리려고 차를 일부러 철망에 부딪쳐 숨지게했고 어린 아기는 차바깥으로 던져버렸다. 더욱 가증스런 것은 이들이 카재킹을 하게된 동기가 버스를 놓쳐버린 여자친구를 볼티모어의 직장까지 데려다주기위해 그들의 차를 타고가던중 연료가 떨어지자 남의 차를 빼앗기로 했다는 것이다. 바수여인이 참변을 당한지 이틀뒤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한낮에 권총을 든 강도가 차를 강탈했고 다시 이틀뒤에는 근무를 마치고 자신의 아파트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려던 FBI요원이 권총강도를 만나 자동차열쇠를 빼앗겼으나 재빨리 자신이 휴대하고 있던 권총으로 강도를 사살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봄에는 조지 워싱턴대교수가 조지타운의 한 병원앞에서 차를 멈추는 순간 강도가 권총을 쏴 그녀를 숨지게한뒤 자동차를 빼앗아 달아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바수여인의 참사사건이 일어난후 미하원의 에너지·상업위 소비자보호소위는 「반자동차도범,강탈범방지」청문회를 열고 자동차강탈사건을 연방범죄로 규정,범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도난당한 차량의 부속품을 추적하는 제도를 만들자고 제의하기도 했다. 이법안을 제기한 찰스 슈머의원(민주당·뉴욕출신)은 무장자동차강탈범이 차를 옮기거나 팔경우 최고형을 현재의 5년에서 10년으로 높이고 모든 차의 주요 부속품에다 고유번호를 붙여 부속품이 장물인지여부를 추적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부속품 고유번호제는 경찰,소비자보호단체,보험업계등이 모두 지지하고 있으나 자동차업계는 이를 위해서는 2억2천만달러가 더 들어 자동차값을 올려야되는게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카재킹」으로 불리는 자동차강탈과 도난사건이 날이 갈수록 극성을 피우는 것은 마약과 폭력,강력범죄의 증가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긴 하지만 강탈범이나 절도범들이 자동차를 분해해 부속품을 팔아 돈을 손쉽게 챙길 수 있는데도 원인이 있다. 오늘날 미국사회가 안고있는 고민은 날로 늘어나는 카재킹에서도 엿볼 수 있다.
  • 손님 가장 동남아인 둘 옷가게서 40만원 훔쳐

    【군산=조승진기자】 19일 하오5시20분쯤 전북 군산시 중앙동1가 「시그널」 옷가게에 동남아인으로 보이는 외국인 남녀 2명이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현금 40만원을 흄쳐 달아났다. 가게 종업원 김옥자씨(28·여)에 따르면 40대초반의 남녀 외국인 2명이 가게에 들어와 모자를 고르다 미화 1백달러짜리 지폐를 내보이며 1만원권으로 바꿔줄것을 요구,금고에서 1만원권 뭉치를 꺼내 세고 있는데 「새돈으로 골라가겠다」고 해 돈을 건네주자 새돈을 고르는 척하다가 40만원을 갖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외국인 전문절도범에 의한 비슷한 수법의 사건이 전북도내에서 자주발생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동일범들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 셋방살이도 억울한데 도둑 누명/8시간구금 자백강요 폭행/전주경찰

    【전주】 경찰이 무고한 시민을 절도범으로 오인,강제로 연행해 자백을 강요하며 폭행한 뒤 8시간만에 풀어준 사실이 밝혀져 말썽을 빚고 있다.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이모씨(39) 집에 세들어 사는 박창환씨(37)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30분께 전주 북부경찰서 팔복동파출소로 연행된 뒤 이모 경장(39)등 경찰관 4명이 지난 16일에 주인 이씨 집에서 발생한 현금 8만원과 2백70만원이 입급된 예금통장 도난사건의 범행 사실을 자백하라며 파출소 창고등에 감금한 채 온몸을 마구 때렸다는 것. 박씨는 『혐의사실이 드러나지 않자 이날 하오 5시 30분께 풀려났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에 대해 『박씨를 연행해 조사한 것은 사실이나 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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