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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복용 LA한인 비참한 최후/경찰 차량절도범 오인 추격전

    ◎TV중계속 무차별 사격… 숨져 【로스앤젤레스 연합】 로스앤젤레스 인접 오렌지 카운티에서 차량절도자로 오인받아 경찰의 추격을 받던 교포 김홍일씨(27)가 추격장면이 TV에 생방송 중계되는 가운데 14일 11시쯤 경찰의 무차별 총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김씨는 자동차를 몰고가다 경찰의 정지명령을 받자 고속도로로 달아나 약 30분 동안 48㎞에 걸쳐 경찰의 추격을 받은 끝에 고속도로에서 내려 한 쇼핑센터에서 정지했다. 경찰은 김씨에게 차 밖으로 나올 것을 요구했으나 김씨는 이를 무시한 채 차를 몰고 경찰에게 정면으로 달려들다 경찰로부터 15발의 무차별 총격을 받고 숨졌다. 경찰은 김씨가 차를 훔쳐 달아나는 용의자로 보고 정지명령을 내렸으나 김씨는 마약복용 단속에 걸린 것으로 착각해 달아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사건당시 마약을 복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 일 휴대폰 “범죄신고 공신”/범죄현황 「실황중계」… 경찰차 유도

    ◎작년 58만건… 총 신고의 10% 차지 일본에서 이동전화의 보급 확대에 따른 부수적인 효과로 범죄신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에서 걸려온 범죄신고전화(110번)는 5백19만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7%가량이 증가했으며 특히 휴대전화나 카폰을 이용한 신고의 경우 2.2배(58만6천건)가 늘어나는 등 처음으로 전체의 10%를 넘어섰다. 이동전화를 통한 신고 가운데는 도주하는 범인이나 절도범을 신고자가 차로 추적하면서 「실황 중계」,경찰차를 유도하는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다.
  • 한은 폐지폐 절도범 징역 3년 선고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지법 형사 1부(재판장 박용수 부장판사)는 29일 한국은행 부산지점의 폐지폐를 훔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부산지점 서무과 직원 김태영(40) 피고인에 대한 절도죄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허위 공문서변작 혐의인 본점의 전 인사부장 김종태(57) 피고인과 전 부산지점장 박덕문(52) 피고인에게는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1심에서는 김태영 피고인은 징역 5년,나머지 두 피고인은 징역 8월을 선고받았었다.
  • 맨홀 통신망 “보안 비상”/별도 잠금장치 없어 범죄 무방비

    ◎은행털이 괴한 전화회선 절단/부평동 일대 전화 10시간 불통/인천/새벽 은행 현금인출기 털려다 들키자 “도주” 「맨홀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은행을 털려던 범인들이 은행의 무인경비시스템 작동을 마비시키기 위해 맨홀뚜껑을 열고 전화회선을 끊는 바람에 은행주변 일대 통신이 10시간 이상 마비되는 등 맨홀보안에 구멍이 뚫려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6일 상오 3시 15분쯤 인천시 부평동 조흥은행 부평지점에 2명의 괴한이 침입,현금인출기 안에 있는 돈을 빼내려다 경비회사인 H사의 무인경비시스템에 포착돼 직원들이 출동하자 이들과 격투를 벌이다 달아났다. 이들은 6일 상오 1시 50분쯤 이 은행에서 2.2㎞쯤 떨어진 부평동 431 청봉빌딩앞 맨홀에 들어가 은행의 무인경비시스템 작동을 마비시키려고 전화회선 7가닥을 절단했다. 그러나 이들이 절단한 회선은 은행과 연결된 경비회선이 아닌 다른 일반전화회선이었다.이 때문에 부평동 일대 관공서,금융기관의 전화회선등 9천여개의 회선이 10여시간동안 불통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통신측에 따르면 국가안보용 회선이 깔린 맨홀은 1,2,3급으로 분류돼 뚜껑을 용접,쉽게 열수 없게 되어있지만 일반전화회선이 깔린 맨홀들은 별도의 잠금장치가 없어 무방비상태라는 것이다. 경비업체 H사 부평지점 유동철지점장은 『지난 1월에도 우리회사 부천통제소 앞 맨홀의 회선을 누군가가 절단해 경비시스템이 작동되지 않는 사이 모 금은방에서 8천여만원의 귀금속을 털고 달아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범인들이 노린 조흥은행 부천지점의 객장에는 현금인출기 5대가 설치되어 있었다.이 가운데 범인들이 빼내려던 인출기에는 현금이 1천만원 가량 들어있었으며 인출기 한대에 최고 2천만원의 현금을 비치시켜 놓을 수 있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최근 수년간 현금인출기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를 노리는 전문절도범이 빈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말 현재 전국에는 현금자동인출기(CD)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모두 1만8천2백92대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객장안에 설치된 것은 1만1천6백50대이고 점포벽에 붙어 있는 것은 2천1백53대,완전무인점포는 4천3백89대이다.
  • 의사상 5명 보상금 지급

    보건복지부는 29일 익사직전의 국민학생을 구조하다 탈진해 함께 숨진 최용씨(43·공원·대구시 서구 비산1동 740)의 유족과 강절도범을 붙잡거나 화재진압중 부상한 4명 등 모두 5명에게 5천5백52만6천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최씨의 유족에겐 노동부 고시 최저임금의 1백20배인 3천1백73만원이,절도범을 붙잡다 다친 정철이씨(29·대구시 서구 원대3가 1300) 등 4명에게는 5백94만9천원씩이 각각 지급됐다. 의사상자보호법에는 직무외에 강도 절도 폭행등 범죄행위를 제지하거나 자동차·열차사고 또는 천재지변 화재 건물붕괴때 다른 사람을 구하는 과정에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을 구제하기 위해 보상금을 지급하고 의료보험 및 교육혜택을 주도록 하고 있다.
  • 절도현장 지나다 범인으로 몰려/40대 억울한 옥살이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고법 제2형사부(재판장 박인호 부장판사)는 25일 절도범으로 몰려 1심에서 징역 2년에 보호감호 처분을 받은 이선곤 피고인(46·노동)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하고 보호감호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에 대한 공소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범행장소 부근에서 피고인을 붙잡은 한국안전시스템 직원의 진술 뿐이며 이 진술도 당시 상황과 검거과정 등을 종합할 때 신빙성에 의심이 들고 달리 범죄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없으므로,유죄를 인정한 원심 판단은 잘못됐다』고 밝혔다. 이피고인은 수사과정에서 범행사실을 부인한 것은 물론 조사를 받을 당시 경찰이 범행도구로 지목한 열쇠뭉치가 의류점의 셔텨를 열 수 있는지 검증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묵살당했고 검찰도 경찰의 수사기록을 그대로 인정,기소했었다.
  • 벼 59가마 도난당해

    【창원=강원식 기자】 21일 상오7시쯤 경남 창원시 북면 무곡리 신동마을 앞길에 쌓아둔 손영철씨(27) 소유의 40㎏들이 벼 59가마가 도난당했다.손씨에 따르면 『전날 수확한 벼를 경운기에 실어 마을 안길에 놔뒀다 아침에 말리기 위해 나가보니 벼만 없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절도범들이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차량의 타어어자국을 채증하는 한편 전문절도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 컴퓨터 부품·SW 도둑 극성/학원·전자상가 피해 잇따라

    ◎주로 학생층… 팔기쉬운 제품 골라 컴퓨터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하면서 컴퓨터 부품및 소프트웨어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대학이나 학원,전자상가 등 공공장소에서의 도난 사례가 급증해 게시판 등에 컴퓨터 도둑을 조심하라는 공고문을 붙이는 대학은 물론 컴퓨터 매장에 경보장치를 설치하는 전자 상가도 늘고 있다. 피해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은 전문 절도범보다도 상가나 학교 등 개방된 장소에서 혼잡한 틈을 타 부품이나 소프트웨어를 훔치는 「얌체도둑」들이다. 주로 학생층인 이들은 자기가 갖고 있는 컴퓨터의 용량을 늘리거나 구하기 힘든 최첨단 소프트웨어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지르고 있다. 이들이 선호하는 인기품목은 기능에 이상만 없으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중고품이나 현금화하기 쉬운 수만원∼수십만원대의 소형 고가 품목들이다. 이들은 미리 물건을 점찍어 놓았다가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틈타 슬쩍해 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컴퓨터 도둑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대표적인 곳은 컴퓨터 전문상가인서울 용산전자상가와 대학 도서관,회사 사무실 등이다. 주된 도난품목은 램(주기억장치),CPU(중앙연산처리장치)칩,하드디스크(보조기억장치),모뎀 등 컴퓨터 부품들과 게임 CD­ROM. 용산전자상가의 소프트 웨어 전문판매업체인 D사는 한달에 10여건씩 소프트 웨어를 도난당하고 있다.이 매장은 도난사고가 빈발하자 최근 도난방지용 경보장치를 설치했지만 범행 자체가 워낙 교묘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 상가 K컴퓨터판매점 주인 이윤희(39)씨는 『상가에서만 하루 수십건씩 도난사고가 속출하고 있으며 부품을 가지고 와 팔아달라고 부탁하는 학생들도 많다』면서 『최근에는 윈도 95의 개발과 함께 이를 사용할 수 있는 16메가짜리 램의 도난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K대 국문과 최모교수도 최근 연구실에 있는 3백만원짜리 IBM486DX 컴퓨터 본체,모니터,프린터,논문과 각종 자료가 수록된 디스켓 박스를 통째로 도난당하는 곤욕을 치렀다. 또 H대 총학생회 사무실에서도 학생회 자료를 수록한 매킨토시 컴퓨터 본체를 잃어버리기도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무역센터 빌딩 16층 무역 진흥공사 사무실에 침입,1천여만원어치의 컴퓨터 CPU칩 30여개를 빼내 용산·세운상가 등에 판 경비원 성기복씨(41)를 절도혐의로 구속했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아 자체 방범에만 힘쓸뿐 대부분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H대 양모군(컴퓨터 공학과 3년)은 『컴퓨터 부품들은 장물 구별이 잘 안될 뿐더러 자기가 쓰기 위해 훔치는 경우가 많아 경찰 수사로 찾을 가능성이 별로 없다』면서 『컴퓨터 전문가가 부족한 경찰의 수사력에 대한 불신도 신고를 기피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 조폐창 지폐절도범/징역 1년6월 선고/청주지법

    【청주=김동진 기자】 청주지법 형사 2부(변종춘 부장판사)는 6일 한국조폐공사 옥천조폐창에서 1천원짜리 1천장을 훔친 혐의로 구속 기소된 황경순(24·여)피고인에게 한국조폐공사법 위반죄를 적용,1년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지난 5월 말 범행을 저지른 황피고인은 지난 6월 구속 기소돼 징역 5년을 구형받았었다.
  • 조폐창 지폐절도범/징역5년 구형

    【청주=김동진 기자】 청주지검 형사1부 김기정검사는 23일 한국조폐공사 옥천조폐창에서 1천원짜리 보충은행권 1천장을 훔친 혐의로 구속기소된 황경순 피고인(23·여)에게 한국조폐공사법 위반죄(절도)를 적용,징역 5년을 구형했다.
  • 차절도 백41명 구속/범죄에 이용 28명도/경찰,일제단속

    경찰청은 12일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에서 도난 차량및 차량이용 범죄 일제검문검색을 벌여 차량을 이용한 강도·부녀자납치·성폭행 등 관련자 49명을 붙잡아 2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도난차량 1천2백33대를 회수하고 차량절도범 2백52명을 검거해 1백41명을 구속했다.
  • 구난체계 재정비 시급/「삼풍」계기로 본 문제점과 과제

    ◎지휘체계 확립… 인력·장비 보완해야/일관성 없는 구조… 실종자 파악도 미흡/대형참사 효율적 대처위한 예산 뒷받침 절실 6·25전쟁이후 최악의 사고로 기록된 삼풍백화점 붕괴는 성수대교붕괴·대구가스폭발사고 등 수많은 재난을 겪고도 우리의 구난체계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일이 터지면 우왕좌왕하다 시간이 지나면 망각하는 전철의 연속이었다. 사고발생 24일째를 맞아 사고현장의 사체수습 및 잔해제거작업이 최종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23일 지휘체계 및 구난체제의 부재,허술한 실종자관리,부족한 인력·장비 등 구난체제의 문제점을 중간점검해 보고 과제와 교훈을 도출해 본다. ▷지휘체계의 분산◁ 서울시대책본부는 사고발생 5일이상이 지난뒤에야 현장을 어느정도 일괄해 통제할 수 있었다. 현장에 나간 소방본부·경찰·군 등은 초기에 자체 지휘체계에 따라서만 움직였고 서울시는 무능했다.특히 이들 사이에서는 정보교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대책본부에서는 소방본부·경찰등에서 파견한 병력·장비등의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였다.그만큼 인명구조도 더뎌질 수밖에 없었다. ▷민·관 협조체계부재◁ 사고초기 적극적으로 인명구조와 사고수습에 나섰던 자원봉사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대책본부와 잦은 마찰을 빚었다.처음에 자원봉사자들을 아무런 제한없이 구조현장에 투입했던 대책본부가 자원봉사자를 가장한 절도범 등으로 인한 문제점이 불거지자 비표를 발급하고 구조현장접근을 막는등 통제를 했기 때문이었다. 현장관계자들은 신속한 민·관 공조가 이뤄졌다면 부족한 인원과 장비속에서도 보다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허술한 실종자관리◁ 사체발굴이 한창 진행되던 13일,그때까지 실종자수가 2백여명이라고 발표해왔던 서울시는 하루아침에 실종자수를 4백9명으로 두배이상 늘려 발표,실종자가족의 분노를 샀다. 실종자 신고접수창구가 서울시와 서초구청 두 곳으로 이분화돼 일어났던 이같은 어이 없는 착오는 대책본부가 얼마나 안이하고 무성의한 자세로 사고수습에 임했는가를 보여줬다. ▷부족한 인력·장비◁ 사고현장에는 소방대원 1만2천여명,경찰 3만4천명,군 1만1천여명 등 엄청난 인력이 투입됐다.그러나 정작 매몰지역에서 구조작업을 펼칠 수 있는 119구조대와 같은 전문인력은 태부족이었다. 전국의 22개 119구조대원 1백27명이 상경해 구조활동을 펴야 했다.서울의 구조대원은 1백65명에 불과했기때문이다. 복구장비역시 현대·대우·삼성등 7개 민간기업이 제공한 중장비 1천7백여대(연동원대수)가 이용됐으며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장비는 전무했다.가장 중요한 인명구조장비 역시 대부분 민간기업이 제공했다. 대책본부는 또 구조반원 및 실종자가족들에게 제공하는 음식까지 민간기업과 자원봉사자 등 외부 지원에만 의존했다.심지어 중장비 가동을 위한 기름도 민간기업으로부터 무상공급받았다. ▷응급구조체계 미비◁ 사고초기 현장에서 후송된 사체를 검안한 의사들은 아깝게 사망한 희생자가 많았다고 한결같이 지적했다.낙후된 응급의료체계때문이었다.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하지 않았거나 환자의 등급 분류없이 무조건 아무 병원으로 옮기는 바람에 구조된후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었다.실제로 사고초기에 나온 많은 사체들은 조기에 응급조치를 받으면 생명을 건질 수 있었던 과다출혈에 의한 쇼크사·압사증후군·화상등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일관성없는 구조작업◁ 대책본부는 사고후 5일이 지난 4일부터 포클레인등 중장비를 건물잔해제거에 대거 투입했다. 초기 사체발굴보다는 생존자구출에 주력하겠다며 수작업에 의존하던 방침을 바꾼 것이다. 그러나 지난 9일 최명석(20)군이 콘크리트건물더미에서 10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되자 대책본부는 다시 생존자구조쪽에 치중한다며 처음 방법으로 돌아갔다. 많은 구조요원들은 『대책본부나 소방지휘본부가 처음부터 중장비를 대거 투입,건물잔해를 과감하게 들어내고 생존자를 수색해나가는 방법을 썼더라면 더 많은 생존자를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대책본부측의 일관성없고 즉흥적인 조치에 불만을 표시했다. ▷과제와교훈◁ 재난의 효율적인 수습을 뒷받침하는 「재난관리법」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삼풍사고에서 노출된 갖가지 구난·구조체계의 문제점을 교훈으로 삼아 자치단체장의 총책임아래 현장 구난활동을 소방관서의 최고 책임자가 총괄적으로 지휘토록 하는 것이 주내용이다. 그러나 대형 참사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난·구조의 역량을 갖추기 위한 획기적인 예산지원등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이번 대책 역시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의 되풀이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 과열 취재경쟁이 남긴것(오늘의 눈)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몰고올 대형사고나 사건현장에는 이를 취재하려는 기자들의 경쟁 또한 뜨겁게 달아오르게 마련이다.이번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도 예외는 아니었다.4백50명이 넘는 사망자,9백명을 훨씬 웃도는 부상자를 낸 대형사고인 만큼 많을 때는 1천명 가까운 취재진들이 몰려 북적댔다. 계속되는 불길·유독가스·그리고 추가 붕괴 우려등 곳곳에 위험이 상존해 있는 지하현장을 조금도 망설임없이 헤집고 다닌 것은 보다 생생한 현장을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사투였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취재경쟁은 또다른 권리를 짓밟았다는 지적이다.지하 생존자들의 「살권리」가 그 것이다. 생존자에 대한 어거지 인터뷰,과열경쟁에서 비롯된 무리한 현장접근으로 인한 구조작업 지연등이 대표적인 예다.콘크리트 더미밑에 깔려 신음중인데 카메라를 들이대면서 질문을 하고,구조대원들이 들어갈 통로를 메우는 등 그야말로 난리였다.심지어 사고 초기에는 『기자들 때문에 구조가 어렵다』는 얘기까지 나돌 정도였다.그런 점에서 21일 충남 온양에서 한국언론연구원이 주최한 「삼풍참사와 언론보도」 세미나는 그 시사하는 바가 크다.특히 이 세미나에서 발표된 「외국의 재난보도와 대처방안」은 참혹성·충격성·선정성에 무게를 둔 우리의 취재관행에 대한 비판이었다.일본의 고베지진,미국의 오클라호마 폭파테러사건에서 언론이 보여준 「절제의 묘」는 언론계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된 것이었다고 한다.나아가 상황보도 보다는 냉정한 시각으로 사고원인,구조진행 과정등을 꼼꼼히 챙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가.구조작업을 하다 버리기엔 아까운 물건이다 싶어 호주머니에 넣은 절도범 1∼2명을 놓고 마치 「절도왕국」인 것처럼 보도하는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그렇지 않아도 「사고공화국」이란 오명을 뒤집어 쓴 판인데,여기에 「절도왕국」까지 덤으로 얹어준 셈이다. 이제 우리의 보도관행도 외국의 재난보도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시점인 것 같다.흥미위주,「한건주의」에서 벗어나 사고수습에 보탬이 되는,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그런 방향으로 나갔으면 싶다.
  • 근무수칙 불이행이 도둑 불렀다/조폐창 돈뭉치 절취범 검거 안팎

    ◎범인 황씨 “3년간 한번도 검색 안받아”/검거될 때까지 태연히 타자치며 근무/유부남과 동거 주위 눈총 아랑곳 안해 조폐공사 옥천 조폐창의 지폐 도난 사건은 허술한 경비와 인수인계 절차를 무시한 안이한 근무체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범인 황경순씨(23·여)는 검찰에 연행될 때까지도 침착한 모습을 잃지않고 여유있게 웃기까지 해 수사관과 취재진을 경악게 했다. ○가방휴대 제지안해 ○…황씨는 검찰에서 『지난 93년 정사실에서 근무하면서 단 한번의 보안검색도 받지 않았으며 탈의실로 가방을 갖고 가도 별다른 제지는 없었다』고 진술해 경비의 허술함을 드러냈다. 또 여직원이 4백여명에 이르지만 탈의실에 1명만의 여자 청원경찰이 배치돼 사실상 마음만 먹으면 지폐를 빼내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미소까지 머금어 ○…수사관계자와 옥천조폐창 직원들은 나라를 뒤흔든 엄청난 사건이 입사경력 4년인 기능직 여직원의 범행으로 드러나자 허탈해하는 모습. 황씨는 16일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조폐창에 태연하게 정상출근해 근무한 뒤 검찰에 연행돼 차에서 내리면서 간간이 미소를 머금어 사안의 중대성을 전혀 모르는 듯한 표정. ○…그동안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의혹의 눈초리를 받아온 옥천조폐창 직원들은 황씨가 사무기능직이어서 처음부터 검찰의 용의선상에 오르지 않았던데다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타자를 치며 태연히 근무해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황씨의 부모 황모씨(60)는 대전시 서구 내동 자택에서 이번 사건의 범인이 딸이라는 소식을 듣고 『그럴리가 없다』며 믿지않는 표정. 황씨는 『딸이 1천원권 도난사건이 보도된 지난 13일 저녁 「별일 없느냐」는 전화를 해왔고 조폐창 사건이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더니 「모르겠다」고 태연히 답했다』는 것.황씨는 딸이 옥천 옥천조폐창에 취업한 뒤 1년 정도 집에서 출퇴근하다 자취를 하겠다며 집을 나갔다고 말했다. ○“돈없어 고민” 토로 ○…황씨는 최근에는 여관비가 밀려 주인으로부터 독촉을 받았으며 투숙중인 여관에서 발견된 일기장에는 『또 부도났다.돈이 없어 고민이다』는 내용이 여러 곳에 적혀 있었다. ○…황씨는 1백64㎝의 키에 귀여운 용모로 애인 조씨와 지난 해 12월부터 대전의 여관을 돌며 동거해 왔으며 조씨는 사기 등의 전과로 지명수배된 상태다.조씨는 아침 저녁으로 황씨를 차로 출퇴근시켜 줘 그동안 사내에서는 소문이 파다했으나 본인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는 것.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여관주인은 『황씨가 머무는 방에 한 남자가 자주 들러 처음에는 술집여자인 줄 알았다』며 『이 사건이 보도된 뒤 황씨로부터 받은 신권이 아무래도 꺼림칙한데다 이상을 발견,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15일에도 제보 받아 ○…대전 동부경찰서는 검거 전날인 15일 하오 여관 주인 박씨의 제보를 받고 형사대를 급파,황씨가 묵던 객실의 양쪽방에 잠복했으나 황씨가 친구집에서 잠을 자고 돌아오지 않아 검거에 실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한국조폐공사법은 화폐를 훔치거나 횡령할 경우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황씨에게는 단순 절도범(형법 7년 이하 징역)보다 중형이 부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검찰의 설명.
  • 깨어진 「코리안드림」/허기진 중국교포 “철창행”

    ◎고향갈 여비도없이 방황하다 돈 훔쳐 외국인 불법체류자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강제출국을 피하려던 베트남 처녀가 버스에 치여 숨졌고 이틀을 굶은 중국교포는 단돈 1만5천원을 훔쳤다가 경찰신세를 지고 말았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2일 중국교포 차종국씨(26·중국 길림성 화룡현)를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차씨는 21일 상오 서울 마포구 합정동 Y레코드가게에서 주인 김모씨(40·여)가 한눈을 파는 사이 손지갑에 든 1만5천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산서성 경제대학을 졸업하고 세무공무원으로 일하며 국장급 공무원인 아버지(56)와 어머니(54),전문대를 졸업한 남동생(25)과 단란한 생활을 하던 차씨는 조국땅에 온지 3년만에 절도범이 됐다. 차씨는 지난 92년 9월 관광비자로 입국해 중국어 학원강사로 취직,20만원씩의 월급을 받으며 저축도 했다. 그러나 비자 유효기간이 끝나면서 불법체류자가 돼 더이상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벌어놓은 돈마저 다 써버렸다. 지난 1월 아버지가 후두암으로 생명이 위독하고 남동생은 교통사고로 다리가 부러졌다는 연락을 받고 돌아가려고 했으나 불법체류 벌금 2백만원은 물론 여비마저 없어 방황하다가 남의 돈에 손을 대고 말았다. ◎베트남 처녀 「죽음의 귀환」/강제출국 피해 도주… 버스에 치여 이에 앞서 지난 18일 하오 4시15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경부고속터미널에서는 베트남 산업연수생 응웬 띠 리엔씨(25·여)가 경기 2바2769호 중앙고속버스 밑에 숨어 있다가 버스가 후진하자 바퀴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진 사건도 이날 알려졌다. 동료 9명과 함께 산업연수생 자격으로 지난달 17일 입국한 리엔씨는 곧바로 경남 김해군의 의류제조업체 D산업에 월급 18만5천여원에 취직했으나 연수계약을 맺은 공장을 나와 「불법근로자」로 취업하면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동료들의 꾐에 빠져 지난 11일 회사를 나와 서울 구로공단의 D직물을 찾아갔다. 그러나 지정 회사를 이탈한 산업연수생임이 드러나 하루만에 다시 김해로 강제이송됐다. 회사측은 「작업거부를 선동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강제출국 결정을 내렸고 리엔씨는 박모 대리(34)의 보호 아래 고속버스로 서울에 올라와 김포공항으로 가기 직전 박 대리가 짐을 챙기는 사이 버스 밑으로 숨어들었다가 참변을 당했다.
  • 집주인이 절도범 쫓아가 폭행 숨지게/정당방위 여부 논란

    달아나는 도둑을 뒤쫓아가 폭행을 가한 끝에 숨지게 한 시민이 구속돼 「정당방위」여부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일 자신의 집에서 지갑을 훔쳐 달아나던 도둑을 뒤쫓아가 폭행을 가해 숨지게 한 전모씨(30·회사원)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사건의 발단은 1일 새벽 5시쯤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던 전씨가 숨진 권림(34·무직)씨가 몰래 방으로 들어와 상의 주머니에서 현금 11만원이 든 지갑을 훔쳐 달아나는 것을 발견하면서부터. 전씨는 『도둑이야』라고 소리치면서 15m가량을 뒤 쫓아가 권씨의 머리채를 잡아 넘어뜨리고 『지갑을 내놓으라』며 주먹과 발로 옆구리 등을 마구 때린 후 자신의 지갑을 되돌려받았다. 전씨가 집으로 되돌아가는 사이 권씨는 그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달아났으나 이날 상오 10시30분쯤 전씨의 집에서 2백여m가량 떨어진 부근 골목길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권씨를 부검한 결과,전신에 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는데다 좌우 갈비뼈 3대가 부러지고 간과 장간막이 파열될 만큼 심하게 구타당해 숨졌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주변을 탐문수사한 결과 전씨를 찾아냈다. 전씨는 경찰에서 『당시 지갑을 훔쳐가는 것을 보고 뒤쫓아가 권씨를 잡았으나 지갑을 되돌려주려 하지 않아 때릴 수밖에 없었다』면서 『지갑을 돌려받은 뒤 집으로 돌아왔으나 권씨가 숨질 것으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비록 권씨가 전씨의 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쳤지만 달아나다 붙잡혀 폭행을 당할 당시 전씨가 「생명의 위협을 받을 정도의 위급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전씨의 행위를 「정당방위」(형법 제21조)로 볼 수 없어 구속했다』고 밝혔다.
  • 노동교화소/경범죄자 수용기간 2년으로

    ◎경제악화로 출소자 재범률 높아 1년 연장/전국에 수십곳 설치… 1곳당 6천∼7천명 수용 북한은 최근 경범죄자들의 「노동교화소」수용기간을 대폭 연장했다. 귀순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처음 1년이던 수용기간이 2년으로 늘어났는데 이 조치는 93년10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북한이 경범죄자들의 노동교화소 수용기간을 1백% 연장한 것은 경제사정 악화로 출소자들의 재범률이 줄어들지 않고 이로 인한 심각한 사회문제가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즉 북한은 한때 수용소시설 및 예산부족등으로 경범죄자들의 노동교화소 수용기간을 6개월로 단축시킨 바 있는데 그 부작용(식량절취·암거래·집단폭력 등)이 커 이를 원래대로 환원했다가 「비사회주의요소 척결」이라는 미명 아래 93년부터 노동교화소 수용기간을 2년으로 연장했다는 것이다. 노동교화소란 말 그대로 주민을 『노동을 통해 사상과 조직생활태도를 개선시킨다』는 목적아래 운영되고 있는 집단강제수용시설이다. 여기에 수용되는 대상자는 비상습 단순절도범,1천원미만의 경제사범,사회기강문란자 등 경미한 범법자들로 북한은 이들을 정식재판 없이 담당지역 사회안전부장의 결정과 해당 사회안전부 관할 검찰소장의 확인만으로 수용하고 있다. 이러한 노동교화소는 북한의 각 시·군에 수십여개가 설치,운영되고 있는데 현재 위치 및 명칭이 확인된 것으로 ▲평남 증산군의 「11호 노동교화소」 ▲평남 순천군의 「55호 노동교화소」▲평북 동림군의 「66호 노동교화소」 ▲평북 천마군의 「88호 노동교화소」 ▲함남 단천군의 「99호 노동교화소」등이다. 1개 노동교화소의 적정수용인원은 약 5천명정도인데 「비사회주의자」들에 대한 단속 강화와 수용기간의 연장등으로 현재는 노동교화소마다 약 6천∼7천명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동교화소 수용자는 과·반·조단위로 조직되어 모든 일상생활을 통제 받는데 행동단위는 반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약 3백∼5백명단위로 구성된 「과」는 만17세미만의 소년과와 여자과·탄광과·축산과 등으로 구분되며 과의 하부단위인 「반」은 약 30∼50명정도로 1개 과당 10개의 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반의 하부단위인 「조」는 약 10명단위로 1개 반당 약3∼5개조로 구성되어 있다.
  • 주유소에 사복경찰 배치/주유차 차적조회로 도난차 찾게

    서울경찰청은 26일 차량을 이용한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사복경찰관을 서울 시내 6백52개 주유소에 수시로 배치,범죄자 검거및 범죄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이에앞서 시범적으로 19일부터 일주일 동안 시내 각 주유소에 사복경관 2명씩을 배치,기름을 넣는 차량에 대한 차적조회를 실시한 결과 차량절도범 황모군(18)등 14명,기소중지 운전자 3백84명등 모두 4백21명을 검거하고 도난차량 28대를 회수했다. 서울경찰청은 이에 따라 사복경관의 주유소 배치를 경기,인천등 수도권 일원으로 확대 실시할 것을 경찰청에 건의하고 검거실적이 좋으면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에 붙잡힌 황군은 20일 저녁 서울 강남구 일원동 노상에 주차해있던서울 1프 9255 소나타 승용차를 훔쳐 타고다니다 21일 상오 10시30분쯤 양천구 신월7동 신양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넣다가 잠복중인 사복경관의 차적조회로 검거됐다. 또 21일 상오 11시20분쯤 서울 노원구 중계동 중원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던 서울 2브 9917 엑셀승용차의 차적을 조회한 결과,운전자가 사기 등의혐의로 기소중지된 자임을 밝혀내고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그러나 차적조회에 다소 시간이 걸림에 따라 서울시내 6백3개 파출소와 112순찰차 6백81대에 휴대용컴퓨터를 배치,신속히 차적조회를 할 수 있게 함으로써 범인검거율을 높이기로 했다.
  • 죄와벌(외언내언)

    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테드판사는 범죄자들이 두번다시 범법할 마음이 안 들도록 기발한 판결을 내리는 것으로 신문지상의 「해외토픽」등을 통해 알려진 인물이다. 한 절도범에게 10년 집행유예기간동안 매달 정기적으로 경찰서마구간 청소를 하도록 했는가 하면 피아노교습중 아이들을 성희롱한 파렴치한의 피아노를 압수하고 그의 집 대문에 죄상과함께 아동출입을 경고하는 내용의 알림판을 걸도록 판결했다.뉘우침이 없는 한 살인범에겐 감방 침대 바로 위 천장에 그가 죽인 사람의 대형사진을 걸도록 했다. 상당수의 범죄자들이 교도소를 밥세끼 공짜로 먹고 시간 때우는 휴게소정도로 여기기 때문에 단순히 집행유예 또는 징역 몇년 하는 식의 판결로는 이들에게 인과응보나 참회의 의미를 깨닫게 할 수 없다는 게 테드판사의 지론이다. 치안은 국가통치의 요체인 만큼 동과 서를 불문하고 예나 지금이나 모든 나라에서 신경을 가장 많이 쓰는 부문이며 죄를 다스리기 위해 주는 벌도 다양한 것 같다.고대 바빌론의 함무라비왕은 「눈에는 눈」의 동태 응징식 법전을 만들었고 적잖은 후세사람들이 「범법자에 너무 잔인하다」라는 평을 하고 있다.그렇지만 피해자측의 걷잡을 수 없는 분노나 막강한 세력행사로 무제한의 보복이 가해지는 폐해를 없앤 긍정적인 면도 있음을 간과할 수는 없다. 장개석정부는 살인강도범들을 고공의 비행기에서 남지나해 한가운데 떨어뜨림으로써 공포감을 증폭시켜 흉악범죄발생에 확실하게 제동을 걸었다.중국의 흉악범들은 재판때 고개도 들지 못하고 공개처형되는 경우가 많다.세상을 바로 볼 자격이 없고 쓰레기같은 존재이므로 병균을 퍼뜨리기 전에 빨리 없애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우리나라는 형사정책연구원조사결과 범죄는 이루말할수 없이 날로 흉포화하는데 반해 형량은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죄가 미울 뿐이라는 관용은 좋으나 국민들이 악의 공포에서 해방되게끔 범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명판결이라도 기다리게 되는 요즈음 세태가 아닌가.
  • “샤갈작품 가정부 꾀어 도둑질”

    ◎절도범,89년부터 50여점 1백억대 암거래/샤갈 미망인은 숨질때까지 도난사실 몰라 표현주의의 대표적인 화가인 마르크 샤갈의 작품 50여점이 무더기로 도난당해 암거래되는 등 수난을 겪은 것으로 밝혀졌다. 프랑스 경찰당국은 이른바 「샤갈 사건」을 3개월동안 극비리에 수사한 끝에 최근 도둑과 파리시내의 유명 화랑주인 등 5명을 구속했다. 샤걀의 작품은 파리의 화랑가에 가장 인기가 좋아 한작품당 2억∼3억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도난작품은 모두 합해 1백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다. 희대의 사건은 샤갈이 지난 85년 숨진지 4년뒤인 89년에 시작됐다. 샤갈의 작품에 눈독을 들이고 있던 협자꾼 쟝 뤼크 베르스트라트라는 남자는 샤갈집안의 가정부 멘스코이에게 접근했다. 베르스트라트는 멘스코이가 샤갈의 미망인 발렌틴씨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그림창고의 열쇠를 만질수 있다는 점을 이용, 그려늘 꼬드긴 끝에 샤갈의 작품을 손에 넣었다. 처음에는 하나 둘씩 빼내다 나중에는 대담하게 5점,10점씩으로 늘어났다. 이렇게 해서 「기도하는 유태인 남자」「광대와 새」「글라디올러스꽃과 바구니를 든 연인」등 샤갈의 수채화·판화·스케치등이 창고에서 빠져나갔다. 지난 90년 가정부 멘스코이가 광포한 남편에게 폭행을 당해 숨지지 않았다면 도난사건은 보물창고가 텅빌 때까지 계속 됐을 것이다. 도난사실을 알아차리지도 못한 발렌틴여사도 지난해 숨져 사건은 묻혀질 뻔했다. 그러나 올 가을부터 파리의 화랑가에서 샤갈의 원작이 밀거래되고 있다는 이상한 소문이 나돌아 경찰이 수사에 나선뒤 3개월만에 사건전모가 밝혀지게 됐다. 경찰수가 결과 베르스트라트는 빼낸 그림들을 팔기 위해 교묘하고 철저한 점조직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자신은 배후에 있으면서 지금은 해외로 도주한 X부인을 통해 거래를 은밀하게 진행했다. 우선 샤갈·피카소·모딜리아니등 유명화가의 작품을 취급하는 고급 화랑에 들러 가능성과 분위기를 파악한 다음 X부인을 내세워 상담을 벌였다. 또 X부인은 해외판매망까지 구축해 샤갈의 그림을 국제적으로 밀거래하기도 했다. 파리 화랑계는 유명화가의 그림이 무더기로 도난당해 밀거래 됐다는 사실과 함께 도난품을 구입했거나 되판 화랑주인 4명도 구속됐다는데 충격을 받고 있다. 특히 구속자 가운데 파리 화랑협회의 대표적인 인물인 마르셀 베른하임 화랑의 주인 이브 헤밍시가 포함돼 있어 곤혼스러워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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