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절도범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송민순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6·3 대선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출가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75
  • 5·18 유공자 ‘안타까운 죽음’ 차량절도범 쫓다 흉기 찔려

    전남지방경찰청은 21일 강도 용의자를 붙잡으려다 흉기에 찔려 숨진 5·18광주민중항쟁 유공자 조재현(사진·52·광주 서구 양3동)씨와 부상을 입은 조씨의 둘째 아들(30·자영업)을 의사상자로 지정해 주도록 보건복지부 등에 건의했다. 조씨는 지난 20일 새벽 1시45분쯤 광주 서구 양3동 자신의 집 앞 골목에 세워둔 이웃 주민의 차량에서 금품을 훔치려던 이모(32·전과 5범)씨를 발견하고 붙잡으려다 이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조씨는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온 뒤 유리창 깨지는 소리를 듣고 뛰쳐나간뒤 용의자를 150m가량 뒤쫓아가다 흉기에 오른쪽 다리 대퇴부를 다쳐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또 아버지의 비명에 놀라 달려나온 조씨의 둘째 아들도 이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으나 이웃 주민들과 힘을 합쳐 용의자를 사로잡았다. 조씨는 80년 5·18 당시 광주 금남로 등에서 차량시위를 주도한 민주택시기사 동지회 소속으로 활동하다 계엄군의 곤봉에 머리를 심하게 다쳐 후유증에 시달려왔다. 이날 조씨의 빈소에는 임상호 전남지방경찰청장이 보낸 300만원을 비롯해 광주서부경찰서장,광주서구청장,서구 양동 주민 등이 전달한 성금이 줄을 이었다.경찰은 이날 용의자 이씨에 대해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폭우틈탄 차량AV 도난 조심

    서울 서초구 양재2동에 사는 조모(32)씨는 불과 한달 전 250만원을 주고 승용차에 장착한 음향·영상(AV)기기를 도난당했다.지난주 내내 쏟아진 빗줄기에 오작동을 우려해 도난방지용 자동경보기를 꺼놓은 것이 화근이었다. 양천구 신정동 김모(31)씨도 액정TV를 도난당해 발을 동동 굴렀다.두 사건 모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밤 시간대에 일어났다. 고가의 차량용 AV시스템만 노린 전문 절도범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2일 “최고 300만원 안팎에 이르는 AV시스템이 범죄꾼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값싼 오디오 장치를 대규모로 털기보다 고화질액정TV와 DVD,네비게이션(교통·위치정보안내 장치) 등 고부가가치 AV제품만 골라 훔치는 ‘게릴라성 절도’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AV시스템 제조업체들은 “기기마다 비밀번호가 있어 훔쳐가도 소용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경찰은 일부 차량 전문 오디오점이 별다른 확인절차 없이 비밀번호를 풀어주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집중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경찰은 “인터넷에 중고 AV시스템을 직거래하는 사이트가 늘고 있어 장물처리가 쉬워진 것도 문제”라며 차량용 AV시스템 구입시 고유번호를 반드시 따로 기록해둘 것을 당부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장갑차사건과 SOFA/기고/SOFA개정 발등의 불

    지난 10일,두 여중생이 미군 궤도차량에 압사당한 사건에 대해 법무부가 주한미군당국에 1차적 형사재판관할권 포기를 요청했다.1966년 주한미군지위협정이 체결된 이래 처음이다. 그런데 책임자로 고소된 캠프 하우즈 부대장은 이미 출국했고,더구나 미군당국으로부터는 은근히 형사재판권 포기 관례를 만들 수 없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새삼 그간의 형사재판권 포기 관례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미군당국은 매년 수백건의 공무외 범죄에 대해 주한미군지위협정상 형사재판권 포기 조항에 따라 한국 정부에 재판권 포기를 요청했고,한국 정부는 이를 호의적으로 고려해 재판권을 포기해 왔다. 그 결과 한국의 형사재판관할권 행사율은 1999년에 3.7%이다.이 해에 재판권이 포기된 511건의 처리결과를 보면,한국의 호의적 고려가 미군 범죄자에게 얼마나 큰 혜택이었는지가 분명하다.교통사범 395명은 입건도 되지 않았고, 폭력,절도범 등은 240명이 견책·주의,14명이 사역·금족,6명이 급료 몰수,2 8명이 강등,4명이 불명예제대 조치됐다. 미군사법원에기소돼 형사처벌된 사건은 단 1건도 없었다.이것이 미군당국이 미군의 규율 유지를 위하여 취한 조치이다.공무외 범죄에 대한 한국의 형사 재판권 포기는 수십년 동안 변함없는 관례였고,미국은 미군범죄자들을 감싸고 도는데 이 조항을 이용해 왔다. 사실 형사재판권을 포기하라는 한국의 요구는,협정을 호혜적으로 적용하자는 것 외에 별다른 것이 아니다. 그간 한국이 미군당국에 보여준 호의적 고려의 실상을 상기하면,미군당국은 협정의 형사재판권 포기조항이 자신들에게도 적용된다는 점을 시인하고,이 사건에 대해 마땅히 1차적 형사재판권을 포기해야 한다. 다시 이 사건을 돌아보면 주한미군지위협정의 문제점이 뚜렷하다.미군들은 한국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았고,경찰은 사고 운전병에게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한국측이 공무중 범죄인지 여부와 그 중요성 등을 올바로 판단하기 위해서라도,최소한 재판권행사 문제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한국측이 수사할 수 있어야 한다. 공무중 사건이라면 무조건 수사할 엄두도 내지 않는 수사기관의 관행도 문제이지만,차제에 미군범죄에 관해 한국측이 즉시 초동수사를 벌이고 필요한 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 근거규정을 마련하여야 한다. 주한미군지위협정 중 미군범죄자의 신병인도 관련 조항이 2001년 어렵사리 개정됐으나,미군당국이 1차적 재판권을 가진 이 사건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이어서,한국 정부는 확정판결이 있을 때까지 사고 운전병 등을 구금할 수도 없다. 나토 협정이 이러한 제한을 두지 않고 기소시 구금이 가능하도록 한 것과 비교하면,우리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협정은 또 미군피고인이 무죄판결을 받거나 항소하지 않을 경우 검사는 항소할 수 없고,미군피고인은 1심보다 더 중한 형을 선고받지 않는다고 정한다. 그러나 이는 우리 형사법과 다른 체계를 가진 미국법에 따른 것으로,우리와 법체계가 유사한 독일과 일본 협정에는 이런 규정이 없다.더구나 미국 정부 대표가 참여하지 않을 경우 피의자의 진술을 유죄의 증거로 쓸 수 없다거나 미국 군대의 위신에 합당하는 조건이 아니면 재판을 거부할 수 있다는 등의 불평등한 조항들이 존재하는 한 대한민국의 사법주권은 제 모습을 찾을 수 없다. 주한미군지위협정의 재개정은 더 이상 미뤄둘 문제가 아니다.열 네살 두 아이들에게 일어난 비극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정희 변호사
  • “4강도 갔는데…”절도범 영장기각

    월드컵 한국·독일의 4강전을 앞두고 전주지법의 영장전담 판사가 ‘절도범이지만 한국팀을 열렬히 응원할 것으로 보여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영장을 기각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주지법 영장담당 이정렬 판사는 24일 지난 21일 새벽 친구들과 함께 전주시 삼천동 A아파트 앞 도로에 주차돼 있던 김모(40)씨의 차에서 현금 8000원과 150만원상당의 노트북 컴퓨터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양모(16·중2)군을 풀어줬다. 이 판사는 “대한민국 사람 치고 축구 싫어하는 사람이 있겠느냐.”며 “나라 전체가 축구열기로 가득하고 4강에 진출해 경사스러운 만큼 국민화합 차원에서 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법조계는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라고 남의 자동차를 부수고 물건을 훔친 절도범의 영장을 기각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해프닝”이라는 반응과 “사안이 비교적 경미해 기각 사유가 충분하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선택 6.13/ 표밭현장

    ●김주환(金周煥) 대구 중구청장 후보의 선거사무실(남산3동)에 29일 오후 10시50분쯤부터 30일 오전 8시20분쯤 사이 도둑이 들어 집기 등을 훔쳐갔다고 선거사무실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 발견 당시 선거사무실은 굵은 쇠막대기 등으로 출입문이파손된 상태.컴퓨터와 팩시밀리 각 1대,무전기 5대 등이사라졌다. 이 관계자는 “오전 8시20분쯤 출근길에 출입문이 망가져 있어 경찰에 신고하고 사무실을 살펴보니 선거와 관련된중요 내용을 저장한 컴퓨터 등이 없어졌다.”며 울상. 경찰은 일단 단순 절도범이 훔쳐간 것으로 보고 있으나선거와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 중.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두 후보가 30일 같은 장소에서유세 경쟁.한나라당 이의근(李義根) 후보와 무소속 조영건(曺泳健) 후보가 조 후보의 아성인 칠곡군에서 표밭 다지기에 나선 것. 이 후보는 오후 2시 왜관읍 왜관역 광장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참석하고,조 후보는 오전에 왜관읍을 집중 공략했다.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후보의 수사 자료가 인터넷에 올라 경찰이 수사에착수.30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구모 지역 기초단체장 입후보자에 대한 수사 자료가 최근 지방의회 홈페이지에 게재되고 익명의 편지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된 사실을 확인,유출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자료는 전과기록 등 신상 관련 내용이 상세하게 기록돼 수사 목적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특정 후보를 음해하기 위해 검찰이나 경찰 직원,변호사 등을 통해유출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남 창원시장 후보 4명이 30일 오전 시청 앞에서 ‘공명선거 다짐’ 선언식을 가져 이채. 창원 시민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선언식에서 후보들은 공명하고 깨끗한 선거를 다짐하는 선언문을 낭독하고 나란히서명. 후보들은 불법·타락선거 지양,연고주의 배격,선심성 공약 남발 지양 등 7개 항목을 약속. ●제주도지사 선거전에 나선 한나라당 신구범(愼久範) 후보와 민주당 우근민(禹瑾敏) 후보는 거리유세 등을 통해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정책 제시는 뒷전이고,상대방 헐뜯기가 대부분이어서빈축. 신 후보의 경우 컨벤션센터 규모 축소·제주교역 부실 운영·감귤매립 허위 주장·성희롱 사건 등을,우 후보측은신 후보 지사 재직시 금품수수설·성희롱사건 배후 조종·국회 할복사건 등을 ‘단골 메뉴’로 사용. 이런 가운데 30일 선거나 지역발전에 아무 도움도 되지않을 민선 1기 도지사가 2기 도지사에게 이양한 제주도의부채 규모에 대한 조사까지 실시돼 유권자들을 우롱하고있다는 지적들이다. ●민노당 임수태(林守泰) 경남지사 후보가 30일 오전 거제지역을 방문,옥포성당에서 민주노총 거제시협의회 간부들과 간담. 오후에는 진주지역 주요 노조를 순방.이어 시청에서 열린 진주공무원노조 출범식에도 참석.이 자리에서 임 후보는“진정한 의미의 부패척결을 위해서는 공무원노조가 꼭 필요하다.”면서 “공무원노조 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 ●경남 김해경찰서는 최근 김해시 공무원 송모(48·6급)씨의 지방선거 개입혐의를 잡고 조사,엄중문책토록 시에 통보. 경찰조사 결과,송씨는 지난 15일 대동면 모 다방에서 시의원 입후보 예정자인 김모(47)씨에게 “출마를 포기하라.”는 등 자신의 선배로 현 시의원인 강모(52)씨의 단독 입후보를 제안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송씨는 “우연히 김씨를 만나 얘기 도중 선거에 돈이 많이 들고,후유증도 오래갈 수 있으니 대동면선거구는 단일 후보를 내세우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을 뿐”이라고 해명. 특별취재단
  • 강남 총포상 절도범 검거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S총포상에서 공기총 4정등 총기류 70여점을 훔친 용의자 하모씨(27)가 27일밤 경찰에 붙잡혔다.하씨는 카드연체와 주식투자 등으로 생긴 6000만원의 빚을 갚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한준규기자 hihi@
  • 절도범 딸 양육하는 대구경찰청 김병일 경장

    자신이 체포한 절도범의 딸을 집으로 데려와 친딸처럼 금지옥엽으로 키우는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드라마에서나 있을법한 화제의 주인공은 대구지방경찰청기동수사대의 호랑이 형사 김병일(39) 경장.아들만 둘인 그는 요즘 팔자에는 없는 ‘딸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거친 경찰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면 자신을 ‘아빠’라부르며 재롱을 피우는 ‘딸’ 희수(가명)의 천진난만한 웃음에 세상의 근심이 싹 가시는 듯하다. 딸 희수는 지난 9일 첫돌을 맞았다. 김 경장이 희수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3월.수배중이던 절도범의 집에 들이닥쳤을 때 만삭의 부인은 아기 해산때까지만 남편의 체포를 미뤄 달라고 눈물로써 애원했다.그러나 공사(公私) 구분이 분명했던 김 경장은 절도범을 체포했다. ‘여인의 읍소’가 마음에 걸렸던 김 경장은 며칠뒤 다시절도범의 집에 찾아갔다.부인은 어려운 형편에 세살짜리 아들까지 딸려 있었고 김 경장은 그녀를 위해 무료 해산을 주선했다. 김 경장은 이어 아내(36)와 함께 일주일간 산모의 뒷수발을 하면서 밀린방세도 대신 내주고 분유도 사주는 한편 아기의 이름도 짓고 출생신고도 해줬다.또 모자가구로 등록,건강보험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며칠뒤 산모가 두 아이를 키우기가 힘겨워 아기를입양기관에 맡기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김 경장은 고민 끝에 아내와 두아들(12,10살)의 동의를 받아 아기를 직접 키운 뒤 친아버지가 출소하면 돌려주기로약속하고 지금까지 희수를 데려와 정성을 쏟아 붓고 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희수의 아버지는 교도소에서 이용기술을 열심히 배우는 등 출소후의 새삶을 준비하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출소까지는 2년6개월이나 남아있어 김 경장의 딸키우기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김 경장은 “낳지는 않았지만 기르는 정이 새록새록 깊어간다.”며 “약속대로 아버지가 출소할 때까지 희수를 잘키워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세기의 게이트] (1)워터게이트

    우연의 일치겠지만 한국에서 권력 핵심부가 관련된 비리의혹이 잇따라 터져나오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엔론 파산사건의 여파가 백악관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권력 핵심부가 연루된 대형 비리 사건들은 나름대로 몇가지 공통점을 갖고있다.권력은 모든 수단을 다해 자신들이 저지른 비리를 은폐하려한다는 것.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은 언제가 밝혀진다는 것.그리고 권력과 금력을 유지하기 위해 저지른 그비리로 인해 권력은 결국 파멸에 이르고 만다는 교훈 등이다.세계를 뒤흔든 대형 게이트들을 시리즈로 되돌아본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1972년 6월 17일 토요일 밤 워싱턴 워터게이트 호텔.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통령 선거본부가 설치된 이 호텔의 6층에 5명의 건장한 남자들이침입한다.이들은 현장에서 붙잡혀 절도죄로 기소된다. 미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을 하야시킨 ‘워터게이트’사건은 이처럼 대수롭지 않은 ‘절도사건’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절도범의 수첩에 전직 중앙정보부(CIA) 요원의 이름이 적힌 사실을 알아낸 워싱턴포스트의 밥 우드워드와칼 번스타인 기자는 ‘리처드 닉슨 재선위원회’가 민주당선거본부를 도청하려 했다는 사실을 폭로한다. 당시 신참기자이던 우드워드는 이 보도로 나중에 퓰리처상을 받는다. 백악관이 연계됐다는 의혹속에 닉슨은 CIA를 통해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중단시킨다.닉슨 재선위원회도 절도범들에 뇌물을 먹여 입을 틀어막는다.닉슨은 결국 37대 대통령으로 재선된다.그러나 워싱턴 포스트는 익명의 제보자‘?K 스로트(deep throat)’의 도움으로 도청은 ‘빙산의일각’이며 공화당이 조직적으로 민주당의 선거운동을 방해했다고 보도한다.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알렉산더 버터필드 전 백악관 보좌관은 대통령 집무실에서의 대화가 모두 녹취된다고 양심선언,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다.녹음 테이프를 공개하라는여론이 빗발치자 특별검사로 임명된 아치볼트 콕스 하버드대 법대교수는 증거자료로서 테이프의 제출을 요청한다.그러나 닉슨은 ‘행정특권’을 내세워 거부한다. 현재 부시행정부가 엔론 사태와 관련, 의회 회계감사원(GAO)의 자료제출을 거절하?? 이유와 같다. 이어 닉슨은 법무차관을 통해 콕스 특별검사를 해임시킨다.앞서 2명의 법무장관과 차관보가 닉슨의 이같은 지시를거절하고 사임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명령에 닉슨은 1973년 7월 자신의 육성이 단긴 4000쪽의 테이프를 공개한다. 도청을 지시했는지를 가릴 18분 30초의 내용은 지워졌으나 수사 은폐 전모는 계속되는 수사에서 백일하에 드러난다. 결국 1974년 8월 8일 의회는 대통령의 탄핵을 가결시켰고닉슨은 9월 사임했다.닉슨에 대한 형사책임 문제가 제기됐으나 후임 대통령 제럴드 포드는 9월 8일 닉슨의 재임기간중 모든 죄를 사면했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도청 자체보다 대통령의 도덕성에 관한 문제다.대통령이 막강한 권한을 당리당략에 이용했고거짓말을 일삼으면서 수사마저 방해했다. 이 사건은 미 정치사에 커다란 오점을 남겼지만 의회제도의 발전에는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행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의회의 조사기능이 강화됐고 대통령의 권한을 제한하려는 각종 개혁도 잇따랐다. 특별검사제 도입은 1978년 ‘독립검사법’의 모?째? 됐으며 닉슨이 정치자금을 불법적으로 전용한 사실은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방안을낳았다.국민의 ‘알 권리’가 행정권에 앞선다는 대표적인선례도 남겼다. 워싱턴포스트의 부국장으로 지금도 정치칼럼을 쓰는 밥우드워드는 뉴욕타임스에 의해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기자’라는 칭송을 받은 반면,닉슨은 ‘교활한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1994년 뉴욕시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 사건일지. ■1972.6.17 닉슨 선거운동본부 워터게이트호텔의 민주당전국위원회 사무실 침입.6.19 워싱턴 포스트 닉슨 선거운동본부의 불법 의혹 특종보도. ■1973.2.7 미 상원,워터게이트위원회 설립.3.18 특별검사아키볼드 콕스 임명 6.16 전 백악관 보좌관 알렉산더 버터필드,도청사실 폭로. ■1974.7.24 대법원,닉슨에 녹음테이프 제출 명령.8.5 닉슨,녹음테이프 제출.8.8 의회 대통령탄핵안 가결■.8.9 닉슨 사임.제럴드 포드 취임. mip@
  • 생계형 대낮 절도범 급증

    대낮 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올 상반기중 발생한 절도사건이 작년 한해의 총건수와 맞먹을 정도이다.경찰은 올해절도건수가 작년의 갑절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그러나 검거율은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있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경찰에 신고된 절도 사건은 99년 8만9,398건에서 지난해에는 17만3,876건으로 2배 가량 늘었다. 서울에서는 99년 1만4,543건,지난해 3만6,029건,올 7월까지3만2,068건이었다.특히 부유층이 많은 서울 강남은 99년 502건에서 지난해 2,654건으로 무려 5배 이상 늘었다. 단순절도의 경우 피해자가 신고를 잘 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발생건수는 신고 건수의 2∼3배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 절도 사건이 이처럼 급증하는 것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생계 등이 어려워 절도범이 많아진데다 범행이 교묘하기때문이다. 대낮 빈집털이들은 3∼4명이 조를 이뤄 첨단 만능키,고성능무전기,특수장비 등을 갖추고 잠금장치를 열고 무인경비시스템을 무력화시키고 있다.나아가 경찰 자체도 절도를 그다지중요하게 여기지 않도록 제도가 짜여 있다.경찰 인사에 반영되는 ‘형사활동평가’ 점수를 보면 강도살인범 구속은 7점,통화위변조범·방화범·조직폭력배는 5점이지만 절도범은 2점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절도에 대해 피해가 적고 수사 단서가 없다는 등의 핑계를 내세워 절도사건 해결에 미온적인 모습을보이기 일쑤다. 이 때문에 절도범 검거율은 지난 99년 67.5%에서 지난해 39.4%로 떨어졌다.살인(99%),강도(82%),강간(89%), 폭력(90%)에 훨씬 못미친다. 그만큼 주민들의 경찰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서울반포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김모씨(42)는 “형사가 잠시 도난현장을 둘러보고 ‘잡기 힘들겠다’는 말만 남기고 돌아간 뒤 아무런 연락이 없다”면서 “절도 사건을 외면하면 국민들이 경찰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개했다.또 서울 서초동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은 지난 9월 잦은 도난사건에 책임을 지고 소장직을 그만두었다. 서울 잠원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장모씨(52·여)는 “지난25일 낮에 현금과 패물 등 600만원어치를 도난당한 뒤 불안감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서 “경찰은 강력범죄 피해자보다 절도 피해자가 훨씬 많다는 점을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지난 29일 전국 지방경찰청장회의를 열어 앞으로 절도 사건의 경중을 불문하고 현장 감식과 증거자료 수집을 철저히 하고 공조수사체제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일선 경찰들은 시큰둥하다.한마디로 ‘품에 비해 빛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시내 경찰서의 한 경찰관은 “일주일에 한건 정도씩 절도 사건을 배당받아 한사람당 20∼30건씩 갖고 있지만,절도사건은 시간만 빼앗길 뿐 개인평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절도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체계적으로 수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석 한준규기자 hyun68@
  • 수확기 농작물지키기 ‘비상’

    가을철 수확기를 맞은 전국 농촌의 농민과 경찰들에 농작물지키기 비상이 걸렸다.최근들어 절도범들이 농촌을 돌며농작물의 종류와 가격,물량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훔쳐가기 때문이다. 경찰은 농작물 도난사고를 막기 위해 농민들에게 예방요령을 담은 홍보전단을 배포하고 자율방범대와 부녀봉사대를구성,순찰을 강화하는 등 농작물 보호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방범대는 농로 옆이나 집에 쌓여있는 벼·고추·콩 등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 방범에 취약한 심야시간대를 중심으로 조를 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농민들은 도둑맞은 농작물의 피해보상이 어려운 점을 알고 신고를 꺼리는 경향이 있어 실제 농작물 도난사고는훨씬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5일 오후 6시쯤 광주시 광산구 선암동 황룡강 둑에서 조모씨(77)가 찧기 위해 말려둔 벼 40가마를 도난당했다.30대로 보이는 남자 2명이 조씨에게 다가와 “정미소에서왔다”며 타고 온 트럭에 싣고 유유히 사라졌다. 또 지난달 말 전남 나주시 왕곡면 삼계리에서는 배 과수원을 하는 박모씨(45)가 추석 대목을 노리고 출하하려던 배 500상자 분량을 도난당했다.박씨는 경찰에서 “도둑이 들끓고 있다는 소문에 잠을 안자고 과수원 6,000여평을 지키고있다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잘익은 것만 골라 따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경북 청송군 진보면 농민 이모씨(66) 집에 도둑이 들어 고추 120㎏을 훔쳐 달아났으며 같은달 29일 영양읍 동부리 D식품은 고춧가루 25포대(시가 250만원 상당)를 도난당했다. 강원도경은 올들어 도내에서 모두 15건의 농작물 도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이 가운데 12건은 범인을 검거했으나 도난당한 농작물에 대한 피해보상은 받지 못했다. 경북 영주와 봉화지역에서는 값비싼 인삼·송이 등을 지키기 위해 경찰이 순찰활동을 강화했으며 재배 농민들도 밤새워 농작물을 지키고 있다. 경찰은 농작물 도난을 막기 위해 ▲농작물을 집밖에 쌓아두지 말것 ▲집을 비울 때는 이웃집에 서로 연락할 것 ▲출입문 시건장치 재점검 ▲행상을 가장한 거동수상자 즉시 신고 ▲낯선 차량번호 메모등을 당부했다. 전국종합 정리 이기철기자 chuli@
  • [사설] 政黨성명에 명예훼손 판결

    지난 1999년 3월 ‘고관집 전문 절도범’김강룡(金江龍)사건 당시 “유종근(柳鍾根)전북도지사 집에서 거액의 미화가도난당했다”는 한나라당의 성명 발표는 허위사실을 유포한것으로 원고의 명예를 훼손했기 때문에 “당시 대변인이었던 안택수(安澤秀)의원은 원고에게 3,000만원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정당의 성명 발표라는 정치적 행위에 대해 명예훼손을 인정한 이번 판결은 이례적인 것으로앞으로 정치권의 ‘아니면 말고’식 무책임한 정치공방에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5부(재판장 金善中)는 29일 이 사건에대한 판결에서 “공익을 위한 행동이었다”는 한나라당의주장은 받아들였지만 “진실 확인을 위한 노력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사건 당시 한나라당은 절도범 김씨의 진정서를 근거로 “유 지사가 미화 12만달러를 도난당하고도사실을 은폐했다”며 유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었다.유 지사가 “미화 12만달러를 갖고 있던 사실이없다”고 해명했음에도 여론은 한나라당의 주장을 믿는 쪽으로 기울어 유 지사 개인은 물론 집권 여당이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국제통화기금(IMF)외환위기를 맞은상황에서 정부 고위 공직자가 거액의 외화를 집에 쌓아두고있었다니 국민들의 분노가 어떠했겠는가. 그러나 그 뒤 검찰 수사와 김씨에 대한 공판과정을 통해김씨의 진정 내용은 사실이 아님이 드러났다.하지만 유 지사 개인이나 정부는 이미 상처를 입고난 뒤였다.재판부는한나라당이 정부를 공격할 호재를 만나 흥분한 나머지 사실확인을 소홀히 한 것은 ‘아니면 말고’식 미필적 고의가있었던 것으로 판단해 이 부분에 대해 책임을 물은 것이다. 지금까지 당리당략에 따라 입맛에 맞는 소문이나 문건을 사실 확인 노력도 없이 ‘아니면 말고’식으로 폭로부터 하고보던 정치권은 이번 판결의 의미를 깊이 새겨볼 일이다. 거짓 주장에 대해서는 여론의 비판뿐 아니라 법적 책임이 따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유종근지사 외화도난 허위사실 유포”野대변인에 손배 판결

    지난 99년 당시 유종근(柳鍾根) 전북도지사 집에서 거액의미화를 도난당했다는 한나라당 대변인의 성명 발표는 명예훼손이기 때문에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야당의 공식적인 성명서 발표라는 정치적 행위에 손해배상판결이 내려진 것은 이례적으로 정치권의 무분별한 공방에영향을 줄 전망이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 金善中)는 29일 “있지도 않은 외화를 도난당했다는 허위 사실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유포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유 도지사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등 4명을 상대로 낸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당시 대변인이었던 안택수(安澤秀) 의원만 원고에게3,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이 총재등에 대해서는 “사전 지시나 위임이 없어 사건과 직접적 관련성이 입증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한나라당은 99년 3월 고관집 절도범 김강룡(金江龍)씨의 진정서를 근거로 ‘유 지사가 미화 12만달러를 도난당하고도사실을 은폐했다’며 유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안의원은 “한나라당 법조 출신 의원들이 구치소로 가 김강룡씨를 면회하고 돌아와서 기자실에서 발표한 내용과 경인지역 신문보도 등을 기초로 논평한 것”이라면서“항소해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9일 개봉되는 액션스릴러 ‘15분’ ‘레인디어 게임’

    액션스릴러 2편이 오는 9일 나란히 간판을 올린다.로버트드 니로,벤 애플렉이 각각 주연한 ‘15분’(15 Minutes)과‘레인디어 게임’(Reindeer Games).예순을 코앞에 둔 노장배우와 한창 물올라가는 미남배우의 연기대결이 볼만하다. 덧붙여 재미난 사실.두 영화 모두 ‘데블스 애드버킷’‘사이더 하우스’등의 섹시스타 샤를리즈 테론이 나온다. ◆ '15분'. 러시아에서 뉴욕으로 밀입국한 두 전과범이 살인을 저지르고 사건을 단순방화로 위장한다.잡지의 표지모델이 될 만큼유명한 형사 에디(로버트 드 니로)와 신출내기 형사 조디(에드워드 번즈)가 그들과 목숨을 건 숨바꼭질에 들어간다. 늘그막에 로버트 드 니로가 쫓고 때려부수는 밋밋한 액션물을 선택했을 리 없다.생각보다 폭넓은 주제의식을 가진 영화다.물신주의와 선정주의에 찌든 미디어의 속물성을 까발리는 데 액션을 빌렸다.끊임없이 살인하는 범인들은 끔찍한현장을 캠코더에 담는다. 이 ‘스너프 필름’을 탐내는 건시청률에 눈먼 뉴스진행자다. 영화 속에서 미국은 폭력과 섹스뿐인 나라로 꼬집혔다.제목은 “현대인은 15분만에 유명해질 수 있다”며 미디어의 속성을 비꼰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말에서 따왔다. ◆ '레인디어 게임'. ‘닥터모로의 DNA’‘로닌’의 존 프랑켄하이머 감독이 오랫만에 현장에 돌아왔다.벤 애플렉과 샤를리즈 테론이 짝을이뤘다는 사실만으로도 점수를 따고 들어가는 영화다. 차량절도범 루디는 출소 후 얼떨결에 감방동료 가브리엘이펜팔하던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 출소 며칠 전에 죽은 가브리엘로 오인당한 그는 갱단의 급습을 받고,카지노를 털려는음모에 휘말린다. 한겨울에 딱 어울림직한 분위기다.눈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누아르 색채도 짙게 풍긴다.곳곳에 깔아놓은반전이 전혀 지능적이지 못해 맥풀리게 만드는 것이 흠이다.
  • 조계종 사찰문화재 도난시 주지 해임

    대한불교 조계종은 16일 사찰문화재 도난시 해당 주지의해임을 포함한 징계와 사찰문화재에 대한 정부 당국과의 공동조사 제안 등을 골자로 한 ‘사찰문화재 보존과 도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서정대(正大) 총무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찰문화재의 절도와 훼손,밀매가 급증하고 있으나 법망 미비 등으로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찰문화재 보호는 국가적 사안인 만큼 불교계와정부가 보존·보호에 공동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종이 이처럼 종단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게 된 것은 지난 4∼5일 경주 주사암,파주 보광사,경산 환성사에서 잇따라 사찰 문화재 도난 훼손 사건이 발생하는 등 문화재 보호가 시급해진데 따른 것이다.조계종에 따르면 지난 84년부터 99년까지 사찰 29곳에서 58건의 도난사건이 일어났고 지난 한해에 총 14건의 도난사건이 발생,문화재 34점이 도난됐다. 대책은 사찰예산 배정의 최우선 순위를 문화재 보존에 두는 것을 비롯,▲정부 당국과 전국 사찰 1,828곳에 흩어진문화재 공동조사 ▲문화재 도굴범의 공소시효 연장 등 문화재보호법 개정 요청 ▲사찰 박물관의 활성화 ▲사찰 도난방지 시설 설치 의무화 및 정부 지원 요청 ▲문화재 전담 수사기구의 설치 요청 등을 담고 있다. 조계종은 특히 문화재를 잃어 버린 사찰의 주지는 징계위원회에 회부,해임을 포함한 중징계를 내림으로써 사찰 스스로 문화재를 지키는 노력을 배가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조계종은 문화재 관람료를 활용해 사찰마다 최소한 1명의 청원경찰등 문화재 보존 전담 인력을 두도록 할 방침이다. 서정대 총무원장은 “국가지정 문화재의 55%가 불교문화재인데도 불교계와 정부 일반의 적극적인 관심 부족 탓에 범죄가 수습할 수 없는 단계에까지 왔다”면서 “늦은 감이있지만 불교계와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손에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찰에 흩어진 비지정문화재들은 일제시대인 1930년대 이후 현황조사가 한 차례도 실시되지 않는 등 실태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문화재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대한매일을 읽고/ 국보급문화재 관리허술 충격

    ‘국보급문화재 대규모 밀매’(대한매일 4월25일자 23면)라는 기사를 읽었다.사찰 주변에서 발생하는 문화재 관련절도범죄는 문화재 전문절도범의 소행으로 많은 인원과 숙련된 기술,차량 등의 전문장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이들은 문화재를 팔아넘길 거래처를 이미 확보해 놓고 주로 국보급을 비롯한 희귀 문화재를 절취해 일본 등 해외로 밀반출한다.국보급 문화재의 손실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준다. 부산 범어사 국보급 문화재 1,000점이 증발했다는 사실은가히 충격적이다. 1932년에 제작된 조선총독부 범어사 재산대장과 최근의 조사 자료를 비교한 결과다.사찰 관련 범죄 피해 유형을 보면 시주함 털이,탱화 절도,중요 불교미술품 절도 등 사찰과 신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주류를이룬다. 따라서 국내 중요 불교문화재의 해외 밀반출을 막고 사찰주변에서 발생하는 각종 강절도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사찰의 자위방범 활동이 요구된다.중요 문화재나 현금 등이 보관된 시주함 등에는 방범비상벨과 CCTV를 설치하고 관리인이 상시 거주하도록 해 사찰 주변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예방해야 한다. 김선옥 [부산 동구 초량2동]
  • 전직교사 축의금 절도범 전락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오토바이 배달원 일을 하며 빚도 갚고 처가살이도 청산하려 했는데….부끄럽기만 합니다.” 하객으로 가장해 결혼식장에서 축의금 1,000여만원을 훔친 혐의로 25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모씨(38)는 조사를 받으며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거듭했다. 유복한 가정에서 서울대를 졸업한 뒤 6년여 동안 체육교사를 했던 최씨는 98년 교사직을 그만두고 아버지가 운영하던자동차 부품사업에 본격적으로 매달렸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 직후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사업을확장한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지난해 초 부도가 나 11억원의 빚을 진 채 살던 집도 팔고 경기도 시흥의 처가집 임대아파트에 얹혀사는 신세가 됐다. 어느날 신문에서 ‘결혼식 축의금 절도’기사를 본 순간완전범죄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갈등이 컸지만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국보급 문화재 대규모 밀매

    사찰주지와 병원 간부,현직 경찰관 등이 포함된 사상 최대규모의 문화재 절도·밀매단이 검찰에 적발됐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국보급 문화재인 용비어천가 진본(조선중기 간행본) 등 문화재 1,000여점을 회수,출처와 유통경로를 캐고 있다. 서울지검 형사7부(부장 李翰成)는 24일 전국의 사찰 등지에서 해인사 중수발원문 등 희귀 문화재를 닥치는 대로 훔치거나 훔친 문화재를 수집해온 문화재 밀매단 36명을 적발,문화재 전문절도범 추모씨(61)와 전 고미술협회장 공모씨(53) 등 24명을 문화재보호법 및 장물취득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대구 K병원 의사 김모씨(51) 등 8명을 불구속기소하는한편,조모씨(60·전 부산 고미술협회장) 등 4명을 수배했다. 추씨 등 절도범들은 98년 7월 서울 서대문구 봉원사 명부전에서 현직 경찰관인 손모씨(40·경사·구속)가 망을 보는가운데 보물급 문화재인 ‘능엄경언해활자본’ 7점을 훔치는 등 전국의 유명 사찰,사당,서원 등을 돌며 불상 안에 보관돼 있는 ‘복장(伏藏)유물’ 등 희귀 문화재 수백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있다. 서울 인사동의 화랑 대표인 공씨는 지난해 8월 서모씨(39·구속기소) 등 전문절도범들이 충남 논산 익안대군(조선태조의 셋째아들) 사당에서 훔친 익안대군 영정을 4,500만원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국 주요 도시의 화랑 및 골동품점 대표와 의사는물론 전북 완주 송광사 주지 한모씨(46·법명 지원·구속)등 일부 승려도 도난 문화재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로부터 회수한 문화재 가운데는 용비어천가 진본,익안대군 영정,능엄경언해본 외에 해인사 판당고 중수발원문,묘법연화경(천태종 근본경전),대반야바라밀경(보물급 불경),적계공신 장말손의 상훈교서(보물 604호)와 유품 패도(보물881호) 등 국보 및 보물급 문화재가 다수 포함돼 있다. 이들 밀매단은 훔친 문화재를 전시회 등의 명목으로 일본으로밀반출한 뒤 일본에서 정상구입한 것처럼 재반입하는 ‘문화재 세탁’ 수법까지 동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고리채 단속 안하나 못하나

    서민들을 파멸의 수렁으로 몰아넣는 악덕 고리사채에 대해 보다 강도높은 단속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금융감독원과 경찰 등 관련 당국은 이자제한법이지난 98년 1월 폐지된 이후 고금리만을 이유로 단속할 근거가 없어졌다며 사실상 팔짱만 끼고 있는 실정이다.고리사채는 폭행이나 협박,납치,인신매매 등 2차 범죄가 뒤따라야만 처벌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금융 사기,유사 수신기관,사채업자 등에 대한 단속은 경찰의 인사고과에 반영되는 ‘형사활동평가’ 대상에서도 빠져 있어 적극적인 단속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확산되는 사채금융=신용불량 등으로 은행 대출이 불가능해진 일부 서민들은 급전을 얻기 위해 월 20∼100%의 살인적인 고금리를 감수하면서 사채업자를 찾는다.악덕 사채업자는 원금과 이자를 받아내기 위해 폭행은 물론 인신매매까지 서슴지 않는다. 지난 10일에는 월 100%의 고리로 150만원을 빌린 뒤 ‘신체포기각서’를 써준 20대 직장 여성이 윤락녀로 전락한사례도 발생했다. 지난해 말 국세청에 등록된 고리대금업소는 1,141개이나무허가 업소까지 합치면 전국적으로 3,000여개에 달하는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에는 인터넷 상에서 고리대금업을 하는 신종 사이버 사채 영업까지 등장했다. ◇팔짱 낀 당국=경찰청은 지난 12일 일선 경찰서에 악덕사채업자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지시했다.하지만 정작 단속에 나서야 할 일선 경찰관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경찰청의 ‘형사활동평가’에 따르면 강도살인범을 구속하면 7점,유가증권 위조사범은 5점,조직폭력은 3점,절도범은 2점 등의 평점을 받을 수 있다.하지만 사채업자에 대한 평점은 아예 없다.최근 내놓은 형사활동평가 개선안에서도 빠져 있다. 한 일선 경찰관은 “악덕 사채의 경우 제보가 없으면 단속도 어려울 뿐더러 인사고과에도 반영이 안돼 단속에 소극적인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한 간부도 “개인간의 금전거래에 따른 분쟁의 성격이 짙어 자칫하면 ‘청탁수사’ 시비에 휘말릴 수 있는 데다 인사고과에도 도움이 안돼 부하 직원들을 독려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 진단=전문가들은 악덕 사채업자와 금융 사기범등에 대해 조직폭력이나 유가증권 변조사범과 동일한 수준에서 강력한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문한다.연세대 백태승(白泰昇)법학과 교수는 “이자제한법을 부활하거나 이에 준하는 규정의 신설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참여연대 박원석(朴元錫)시민권리국 부장도 “서민생활을 파탄으로 몰아넣는 악덕 고리사채에 대해 정부가더 이상 수수방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용비어천가 진본’시중 유통

    국보급 문화재 밀매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형사7부(부장 李翰成)는 19일 문화재 밀매상 구모씨(56)가 조선 선조때 간행된 ‘용비어천가’ 진본 등을 고가에 처분하려한 사실을 밝혀내고 구씨를 문화재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불구속 입건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구씨에게 1억5,000만원을 주고 조선 세조때 제작된 ‘능엄경언해’를 사들인 대구 K병원 내과과장 김모씨(52)가 문화재 총수집상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김씨의검거에 나서는 한편 김씨의 집을 압수수색하기로 했다.검찰은 김씨가 ‘자비도량참법집해’ 번각본,초조대장경 ‘대반야바라밀다경’ 등 다수의 보물급 문화재를 보유하고있으며,이중 일부는 유명 사찰이나 조선 4대 사고(史庫)등으로부터 유출된 도난 문화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보고 확인 중이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해온 검·경은 지금까지 문화재 절도범 추모씨(60) 등 10명을 구속하고 10여명을 수배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30억원대 문화재 절도범 9명 적발

    서울 서초경찰서는 15일 서모씨(40·골동품 수집상)를 특수절도 및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또 훔친 문화재를 몰래 시중에 유통시킨정모씨(62·골동품 수집상) 등 2명을 장물취득 및 알선 혐의로 구속하고 조모씨(55) 등 5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씨와 달아난 박씨는 지난해 6월4일 경북 영주시 장수면‘장말손 유물관’에서 보물 604호 ‘장말손 적계유물상훈교서’와 보물 881호 ‘장말손의 패도’ 등 보물 2점을 포함한문화재 3점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30억원상당의 문화재 35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장말손은 조선세조 때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는 데 공을 세워 적개공신에오른 인물이다. 이들은 전국의 박물관과 사찰을 돌아다니며 낮에는 관광객으로 가장,범행대상을 물색한 뒤 인적이 드문 저녁시간을 이용,예리한 칼로 유리 보호막을 뜯어내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전영우기자 anselmu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