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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션이 털리고 있다

    한적한 지역에 있는 펜션들이 전문 절도범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최근 펜션에 들어가 1100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을 훔쳐온 혐의로 L(31)씨 등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상습절도)로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9일 밤 가평군 상면의 K펜션에 들어가 투숙객의 귀금속과 현금 125만원 상당을 터는 등 강원 강촌과 양양, 경북 경주와 청도, 인천 강화 일대 펜션을 돌며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8회에 걸쳐 수천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전과 11범인 L씨 등은 펜션이 인적이 드문 곳에 있고, 술취한 투숙객들이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는 점을 노렸다. 지난 3월 16일에는 K(32)씨가 가평군 상면의 한 펜션 침실에 들어가 테이블에 있던 스마트폰 2개를 들고 나오는 등 10회에 걸쳐 188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와 현금을 훔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인파가 붐비는 여름철 해수욕장 일대 펜션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지난 7월 6일 오전 10시쯤 울산 동구의 한 해수욕장 부근 펜션에 들어가 안방에 있던 현금 56만원 등을 훔친 혐의로 O(52)씨를 구속했다. 이에 따라 펜션 업주들은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절도범 막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가평군 등 지자체들도 주요 도로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하는 등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절도범을 잡는 데 일등 공신은 CCTV였다. 가평경찰서 김중강 강력팀장은 “2500여개 펜션이 산재한 가평에서는 성수기마다 매월 5건 내외씩 절도사건이 빈발하고 있다.”면서 “CCTV 설치와 출입문 잠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고추도둑 잡아주소” 속타는 農心

    수확기 농촌에 도둑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연이은 태풍에 신음해 온 농심(農心)이 이제는 도둑들 때문에 가슴 졸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작황 부진으로 농산물값이 급등한 터라 절도 피해 건수와 규모가 한층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하지만 폐쇄회로(CC) TV 같은 감시시설은 턱없이 모자라고 경찰 인력에도 한계가 있어 당장 뾰족한 해법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4일에는 전북 부안 등을 돌며 창고에 보관돼 있던 마른 고추 23㎏(59만원어치)을 훔친 김모(52)씨가 경찰에 붙잡혔고 9일에는 전북 익산 등에서 모판 9300여개(800만원어치)를 훔친 이모(38)씨가 체포됐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전남 영광군 일대에는 6차례나 도둑이 들어 애써 수확한 고추 1200만원어치가 사라졌다. 피해자 상당수는 혼자 살면서 근근이 농사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노인들이다. 상심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농작물 절도범들은 수확철에 바쁜 농촌 마을을 돌며 널어둔 고추나 깨 등 차에 싣기 쉬운 가벼운 농산물은 물론 모판, 경운기 같은 농자재 등까지 싹쓸이하고 있다. 장뇌삼이나 과일 등 비교적 고가인 농산물만 노리는 도둑도 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기록적인 폭염과 세 차례의 대형 태풍 등으로 작황이 나빠 농산물 가격이 크게 뛰면서 절도범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추는 도둑들 사이에서 상당히 돈이 되는 작물로 인식돼 있으며 인삼, 장뇌삼 등도 많이 훔쳐 가는 품목”이라고 했다. 오랜 불경기도 농촌 지역에 도둑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로 분석된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절도가 쉬운 농촌 지역을 범행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민주통합당 김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524건이던 농축산물 절도는 지난해 1108건으로 두 배 이상이 됐다. 월평균 92건꼴로, 가을 수확기인 9~11월에 340건이 집중됐다. 올 들어서는 8월까지 559건의 농축산물 절도가 발생했으나 앞으로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뚜렷한 대책은 찾기 어렵다. 고추 등의 농산물을 안심하고 말릴 수 있도록 경찰서 앞마당을 내주는가 하면 지역 차량에 식별 스티커를 부착해 타지 차량을 집중적으로 감시해 보기도 하지만 작정하고 덤벼드는 도둑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런 가운데 농촌 절도범을 붙잡는 경우는 3명 중 1명꼴에 그치고 있다. 농축산물 절도 검거율은 지난해 44.2%에서 올해 36.4%로 하락했다. 농촌의 치안 인프라가 부족한 게 가장 큰 이유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리(里) 단위 마을 중 방범용 CCTV가 설치된 곳의 비율은 11%에 불과했다. 10곳 중 약 9곳에 CCTV가 1대도 없다는 얘기다. 반면 서울은 강남구에만 1600여대, 동대문구에 1300여대 등의 CCTV가 설치돼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라이더컵 홍보 ‘초대형 골프공’ 도난

    라이더컵 홍보 ‘초대형 골프공’ 도난

    미국 시카고 시가 남자프로골프 미국과 유럽의 대륙 대항전인 라이더컵 골프대회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도심에 설치한 초대형 골프공 전시물을 도난당해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주말 최대 번화가인 미시간 애비뉴의 시카고강 북쪽에 설치됐던 지름 90㎝, 무게 13.6㎏짜리 전시용 골프공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 이 전시물은 시카고 시가 28일 근처 메디나에서 막을 올린 라이더컵 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설치한 50개의 초대형 골프공 가운데 하나로, 모양은 골프 티(tee) 모양으로 만들어진 받침대 위에 놓여 있었다. 시카고 시는 이 초대형 골프공을 다음 달 10일까지 전시한 뒤 경매에 부쳐 수익금을 로널드 맥도널드 하우스 자선재단과 미프로골프협회(PGA) 일리노이 지부에 기부할 계획이었다. 도난당한 이 전시용 골프공에는 시카고의 상징인 초고층 빌딩 스카이라인 삽화, ‘시카고의 명물’(Chicago’s Best)이란 타이틀과 함께 이 지역 출신 영화배우인 제니 매카시의 사인이 새겨져 있다. 이 골프공은 경매를 통해 5000달러(약 560만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이 공에 삽화를 그려 넣은 화가 제프 버즈번은 “작품이 사라진 것은 매우 유감스럽지만 희망을 갖겠다.”며 “골프공이 유명세를 탄 만큼 회수만 된다면 경매가는 치솟게 될 것이고, 그만큼 더 큰 기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bc의 시카고 지국 방송에도 출연, “누가 절도품인 지름 90㎝의 골프공을 사겠는가.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 판매도 불가능할 것”이라면서 절도범을 향해 “지금이라도 물건을 돌려놓으라.”고 점잖게 타일렀다. 한편 올해로 36회째를 맞는 라이더컵은 이날 오후 8시 20분 로리 매킬로이-그레임 맥도웰(이상 북아일랜드) 조와 짐 퓨릭-그랜트 스니데커(이상 미국) 조의 포섬 매치플레이(한 개의 공을 두 선수가 번갈아 쳐 홀별 승부를 가리는 방식) 경기를 시작으로 사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2년 전 한 조에 묶였던 타이거 우즈와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는 오후 9시 5분 이언 폴터-저스틴 로즈(이상 잉글랜드)와 대회 첫 티샷을 날렸다. 9번째 출전 기록을 세운 필 미켈슨은 ‘영건’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와 함께 두 번째 조로 나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히든 크라임, 신고범죄 18배… 무서운 세상

    히든 크라임, 신고범죄 18배… 무서운 세상

    공식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이른바 ‘히든 크라임’(암수범죄·暗數犯罪)이 공식 통계상의 범죄 건수보다 18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을 믿지 못하거나 보복이 두려워서, 또는 이웃 등 아는 사람에게 피해를 당한 까닭에 신고를 하지 않아 수사조차 못하는 범죄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비리척결 등 경찰의 신뢰회복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서울신문이 18일 새누리당 진영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경찰청의 ‘암수범죄 추정방법 및 최소화 방안 연구’ 자료에 따르면 새로 개발한 암수 추정모델로 산출한 국내 강·절도 범죄의 암수지수는 평균 18.027이었다. 실제 발생한 범죄수가 통계에 잡힌 사건보다 약 18배 많다는 뜻이다. 지난해 범죄 통계상 절도범죄 발생 건수는 28만 1362건이었으나 지수에 대입해 산출하면 실제로는 507만여건이 발생했다는 추산이 가능하다. 암수 추정모델은 숨은 범죄가 얼마나 많은지 계산하는 공식으로, “통계에 잡히지 않는 범죄가 많다.”는 국회 등 각계의 지적에 따라 경찰이 연구용역을 통해 최근 개발했다. 서울·경기, 부산 및 경남·북, 대전·충청지역의 거주자 1200명(18~80세)을 대상으로 범죄 피해 경험과 신고 여부, 상황에 따른 신고 확률 등을 조사해 만들었다. 실증적·산술적 근거를 바탕으로 암수범죄가 얼마나 많은지 추정하는 모델을 만든 건 국내외를 통틀어 처음이다. 이번 지수는 강·절도 범죄를 대상으로 산출했지만, 국내에서 강·절도 범죄 신고율이 성범죄 등의 신고율보다 높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암수범죄 실태는 더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2008년 우리나라의 성폭력 범죄 신고율은 11.1%로 절도(12.5%), 강도(17.9%)보다 낮았다. 성범죄 암수지수는 이번 연구에서 산출하지 않았지만 강·절도보다 높을 개연성이 크다. 특히 치안이 허술한 우범지역에 숨은 범죄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분석 결과 시민들이 자신의 거주지역이 안전하다고 인식할 경우 그렇지 않을 때보다 범죄 신고 가능성이 2.5배 더 높았다. 자신이 당한 범죄가 지역사회에 만연해 있다고 판단하면 신고하지 않는 경향이 뚜렷한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이창훈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숨은 범죄를 줄이려면 경찰 신뢰도를 높이고 피해자 보호프로그램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法 “훈민정음 상주본 공개하라”… 절도범에 무죄 선고

    法 “훈민정음 상주본 공개하라”… 절도범에 무죄 선고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 이진만)는 7일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사진 오른쪽)을 훔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배모(49)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과 증인들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등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정도로 공소사실이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검사가 제출한 증거도 공소사실을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소사실의 인정 여부와 관련된 것이지 상주본이 피고인의 소유라든가 피고인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확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판시했다. 이진만 재판장은 선고를 마친 뒤 피고인 배씨에게 “숨겨놓고 있는 훈민정음 상주본을 하루라도 빨리 공개하는 게 역사와 민족, 인류에 대한 피고인의 책무”라면서 “상주본을 빨리 내놓고 전문가의 손에서 관리, 보관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배씨도 국가 기증 등과 관련해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검찰은 법률 검토를 거쳐 상고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대구고법 이상오 기획법관은 “재판부가 직권으로 추가 증인을 채택하고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의심이 있을 때는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판결한다는 형사소송의 대원칙에 따라 원심을 깼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판결이 앞서 이뤄진 민사재판의 결과와 다소 다른 측면이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상주본 소유권 여부에 대한 판단은 이뤄지지 않은 만큼 민사재판의 결과를 뒤집는 것은 아니며, 민사재판의 효력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국보급으로 평가되는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은 2008년 배씨가 집 수리를 위해 짐을 정리하던 중 발견했다며 세상에 공개했지만, 얼마 뒤 골동품업자 조용훈(67)씨가 도둑맞은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소송전을 벌였다. 민사재판에서 대법원은 배씨가 조씨의 가게에서 고서(古書)를 사면서 상주본을 몰래 가져간 것으로 인정된다며 조씨의 소유권을 인정했고, 배씨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소유권자로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은 조씨는 상주본을 되찾으면 문화재청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상주본은 국보 70호인 간송미술관 소장 훈민정음 해례본(사진 왼쪽)과 같은 판본으로 판명되면서 별칭이 붙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사건 Inside] (41) 똑같은 물건을 각자 다른 카트에…모녀의 이상행동 뒤에는

    [사건 Inside] (41) 똑같은 물건을 각자 다른 카트에…모녀의 이상행동 뒤에는

     손님이 북적이던 지난 달 11일 저녁 서울 용산구의 한 대형 마트 매장안. 60대 어머니와 30대로 보이는 딸이 다정하게 카트를 끌고 함께 쇼핑을 하고 있었다.  이들 모녀가 다른 쇼핑객과 달랐던 점은 카트를 하나씩 따로 끌고 다녔고, 어머니가 물건을 집어 카트에 담으면 딸도 똑같은 물건을 담는다는 것. 모녀는 함께 1시간 가량 쇼핑을 했다.  잠시후 계산대 앞. 어머니가 먼저 계산을 시작했다. 카트에 쌓인 물건은 무려 25만원어치. 계산을 마친 어머니는 먼저 마트를 빠져 나갔다. 그 사이에 매장에서 물건을 함께 카트에 담던 딸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상한 광경은 여기서부터였다. 계산을 마치고 나갔던 어머니가 잠시 뒤 빈손으로 매장 안으로 들어와 딸에게 주머니 속에서 뭔가를 꺼내 건넨 뒤 다시 계산대를 거쳐 빠져 나갔다. 잠시 뒤 딸은 물건이 가득 담긴 카트를 끌고서 계산도 하지 않고 그냥 계산대를 지나쳤다. 이상한 것은 아무도 이를 제지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모습은 고스란히 마트 폐쇄회로(CC)TV 화면에 찍혔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한번에 수십만원씩 ‘마트 싹쓸이’…기상천외 절도 수법  대형 마트는 동네 슈퍼마켓과는 달리 비교적 보안이 철저하다. 곳곳에 CCTV가 설치돼 있고 입·출구에도 경비원이 지키고 있어 물건을 슬쩍 들고 나오기 쉽지 않다.  하지만 이모(60·여)씨와 딸 강모(39)씨는 대형 마트의 이같은 맹점을 노렸다. 사람이 가장 많고 바쁜 주말 오후 시간대를 노려 절도 행각을 벌인 것이다.  수사 경찰도 혀를 내둘렀던 이들의 수법은 다음과 같다.  대형 마트를 찾은 모녀는 각기 다른 카트에 똑같은 물건을 담는다. 이어 한 개의 카트에 든 물건을 정상적으로 계산을 하고 마트 바깥에 물건을 숨긴 뒤 다시 매장 안으로 들어와 (어머니 또는 딸에게)영수증을 넘긴다. 영수증을 받은 한 사람은 똑같은 물건이 담긴 카트를 끌고 계산대를 통과하면서 이미 계산한 영수증을 보여주고는 매장을 빠져 나간다.  한 개의 카트에 든 물건을 계산한 이유는 또다른 카트를 몰고 나올 때 직원에게 보여주기 위한 영수증을 만들기 위해서다. 영수증을 받은 사람은 카트를 계산대가 아니라 출구로 몰고 나오면서 경비원에게 영수증을 보여준 뒤 “방금 계산을 마쳤는데 출구를 잘못 찾았다.”는 식의 핑계를 댄다. 간혹 수상히 여긴 경비원이 물품과 영수증을 대조해 보지만 모든 물품이 일치하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는다.  모녀는 이런 방법으로 라면, 계란 등 식료품과 생필품들을 훔치는데 성공했다. 20여차례의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을 정도로 이들의 작전은 완벽했다.  이들은 더 나아가 마트에 다시 들어와 이미 계산했던 물품들을 환불하는 대범함도 보였다. 수사를 맡은 경찰도 모녀가 사용한 특이한 수법에 혀를 내둘렀다.  ● “생활고 때문에…” 변명한 모녀 절도단, 주위 얘기 들어보니…  기상천외한 수법으로 모녀 절도단이 훔친 물품은 총 600만원어치. 지난 3월부터 5개월동안 서울 용산구와 은평구에 있는 대형 마트를 돌며 물건을 빼돌렸다.  하지만 기막힌 수법도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수차례 반복된 절도 행각은 결국 전액 환불을 수상하게 여긴 마트 관계자에 의해 들통이 났다.  “아무리 물건이 마음에 안든다고 해도 이렇게 수십개의 물건을 통째로 환불하는 고객은 본 적이 없었습니다. 쇼핑하러 와서 수십분씩 물건을 골라 놓고 나중에 전부 환불한다면 그야말로 시간 낭비잖아요. 너무 이상해 경찰에 연락을 하게 됐죠.” 모녀의 이상한 행동에 의심을 품고 경찰에 신고했던 마트 관계자의 말이다.  수상한 물품 구매 취소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구매 취소 고객 명단과 시간, CCTV에 담긴 고객들의 동선을 대조해 이씨 모녀의 절도 행각을 밝혀냈다. 이들은 처음에는 “엄마(혹은 딸)가 물건을 훔치는 줄 몰랐다.”는 식으로 변명했지만 거듭된 추궁에 결국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현재 어머니 이씨는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됐고 비교적 죄질이 가벼운 딸 강씨는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두 사람은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 때문에 물건을 훔치게 됐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얘기는 조금 달랐다. 딸 강씨는 자기 집을 가지고 세입자까지 받은 어엿한 ‘집주인’이었고, 어머니 이씨도 “그냥 평범한 아주머니”로 평가 받고 있었다. 수십만원씩 물건을 훔칠 이유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 이웃들의 생각이었다.  경찰은 이같은 정황들을 감안, 모녀를 ‘생계형 절도범’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 금액이 많고 일반 가정에서 소비한다고 보기에는 너무 많은 양을 훔쳤기 때문에 물건을 다른 곳으로 팔았을 수 있다고 보고 보강수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나만 아는 장소에 있어… 법정 서면약속 지킬 것”

    “훈민정음 해례본은 법정에 서면으로 제출한 대로 조치하겠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항소심에서 무죄로 풀려난 배모(49)씨는 7일 오후 경북 상주의 자택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배씨는 상주본과 관련해 “나만 아는 장소에 있으며 아직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지는 못했다.”면서 “차차 밝히겠다.”고 말했다. 상주본 기증 의사가 없느냐는 물음에 “법정에 서면으로 약속을 했으니 이른 시일 내에 조치하겠다.”며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서는 “사형대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기분”이라면서 “빠져나온 것만 해도 다행이긴 한데 이번 사태를 만든 사람들을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배씨는 또 훈민정음 상주본과 별개로 보물급 고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방에 광해군 때 ‘사악’이란 사람이 쓴 최치원 선생의 사산비명을 최초로 주석한 보물급 책을 뒀는데 경찰이 압수수색하는 등 집안을 뒤지는 바람에 지금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찾는 대로 훈민정음 해례본과 함께 조치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도 이 방 안에 무슨 책이 있는지 잘 모른다.”면서 방 한 칸을 가득 채운 고서에 애착을 보였다. 그는 “얼굴이 공개돼 이제 앞으로 국내에선 활동하기 힘들겠다.”면서 “기자들이 찾아올 것 같아 당분간 피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불심검문 재개… “인권침해냐” “치안 먼저냐” 찬반 논쟁 격화

    불심검문 재개… “인권침해냐” “치안 먼저냐” 찬반 논쟁 격화

    인권침해 논란 속에 2년 전 폐기됐던 불심검문을 경찰이 재개하겠다고 밝히면서 찬반논쟁이 뜨겁다. ●경찰 “검문 재개 후 절도범 검거” 경찰이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묻지 마 살상극과 아동 성폭행 사건 등 흉악범죄가 잇따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경찰은 불심검문을 재개하면서 “범죄예방을 위해 시민도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불심검문만으로도 한 해 1만명이 넘는 강력범죄자를 검거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했다. 불심검문 재개 사흘째인 4일, 현장 경찰은 “시민들이 비교적 검문에 잘 응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3일 인천에서 불심검문을 통해 절도 용의자를 붙잡는 등 실적이 보고되자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불심검문으로 2009년 한 해에만 5대 범죄자(살인·강도·강간·방화·폭력) 1만 721명을 검거했다.”면서 “효과가 검증된 제도”라고 강변했다. 치안 불안이 심각한 탓인지 “그 정도는 감당할 수 있다.”는 시민들도 없지 않았다. 트위터 등 온라인에는 ‘음주단속과 불심검문이 무슨 차이가 있느냐.’라거나 ‘당하면 기분은 나쁘겠지만 범죄자를 가려낼 수 있다면 나부터 기꺼이 당할 수 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나 반대 의견이 대세였다. 권위주의 정권 시절 마구잡이 식 검문을 기억하는 시민들은 “경찰이 강력범죄에 놀란 민심을 볼모로 강압적 조치를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린 다른 네티즌들은 “불심검문 부활하면 분명히 경찰 1명당 할당량 생길 것”, “30년 전처럼 ‘노동자풍’이라는 이유로 잡아들일 셈인가.”라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불만은 유명인사들에게서도 터져나왔다. 소설가 이외수씨는 트위터에 “불심검문이 부활한다니 왠지 기분이 참 더럽다.”면서 “불심검문은 응급처치는 되더라도 원인치료가 될 수 없다. 유기된 양심과 상식이 회복되지 않는 한 강력범죄는 계속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임의동행·소지품 검사 인권침해 소지 커”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도 트위터에 “경찰관이 동행 요구를 할 수 있지만 이럴 경우 무조건 거절해도 된다.”는 등의 불심검문 대처법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학계에서는 불심검문에 따르는 인권침해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김재규 원광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의 ‘불심검문의 실태 및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불심검문 과정에서 경찰서 등으로 임의동행을 요구받았을 때 검문 대상자가 느끼는 인권침해 정도는 평균 3.6(최고 5)에 달했다. 또 소지품 검사를 받을 때는 3.3 수준의 인권침해를 당한다고 느꼈다. 이 조사는 국가인권위원회가 2009년 9~10월 서울·부산·광주 등 전국 9개 광역자치단체 시민 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대근·이범수기자 dynamic@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쿵푸 공룡수호대(KBS2 오후 3시 35분) 스코와 타코는 자기장을 이용해 6000만년에 한 번씩 지구를 도는 베일리 혜성을 메갈로 폴리스로 오게 만든다. 차우는 6000만년 전 자신이 애지중지하던 허브가 베일리 혜성에 의해 사라진 것을 알고는 베일리 혜성을 없애려고 한다. 그렇게 스코와 타코가 만든 자기장은 메갈로 폴리스의 모든 물건들을 빨아들이기 시작한다. ●TV소설 사랑아 사랑아(KBS2 오전 9시) 승아가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온 걸 본 금녀는 쓰러지고 자신의 딸 승아에 대한 윤식의 분노는 커져만 간다. 승아를 찾은 승희는 냉랭하게 구는 승아에게 자신도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겠다고 말한다. 한편 공방에서 노경의 손수건을 발견한 뒤로 명주는 승희와 노경 때문에 혼란스러워한다. ●100세 건강 닥터스(MBC 오후 6시 50분) 채식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좋은 채소 사용을 꼽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좋은 채소는 어떤 것일까.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색이 진하고 싱싱한 유기농 채소가 좋은 채소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한다. 프로그램에서는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먹거리와 자연에서 답을 찾은 사람들에게서 그 해답을 찾아본다. ●월화드라마 신의(SBS 밤 9시 55분) 최영이 기철(유오성)의 편이 되기를 거부하면서 최영 일행은 관군과 기철 패거리 양쪽 모두에게 쫓기게 된다. 기철은 최영에 대한 공민의 믿음을 조금씩 무너뜨리며 최영과 은수를 잡기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선다. 한편 경창군의 병세가 악화되면서 최영은 더 이상 도망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한국기행(EBS 밤 9시 30분) 충남의 젖줄 예당저수지와 기름진 예당평야가 넓게 펼쳐진 풍요의 고장 충남 예산. 이곳은 예부터 살기 좋은 조건이 갖춰진 덕분에 사람들은 풍요롭고 넉넉한 마음을 품을 수 있었다. 또한 그 바탕 아래 예산은 찬란한 전통 문화를 꽃피울 수 있었다. 프로그램에서는 여유로운 숨결이 느껴지는 예(禮)의 고장 예산으로 떠나본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밤사이 한 대형마트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잠금장치를 끊어내고 범인이 가져간 것은 무려 1500만원어치의 노트북과 게임기였다. 노트북만 총 14대로 혼자 힘으로는 운반도 쉽지 않았을 상황. 과연 절도범은 그 많은 전자제품을 어떻게 훔쳤고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형사들은 하룻밤 사이 그가 남긴 흔적을 역추적한다.
  •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절도범 “본문훼손 가능성”

    절도범이 숨긴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이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이 훼손됐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 이진만) 심리로 열린 상주본 절도범 배모(49)씨의 항소심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처음 상주본을 봤을 당시 일반적인 고서와 달리 서문 없이 바로 본문이 시작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뒤표지가 있었지만 뒤표지 앞에 있어야 할 일부 내용은 없었고 책 가운데 부분에도 일부 내용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은 발견 당시 국보 70호로 지정된 간송미술관 소장의 훈민정음 해례본과 동일한 판본으로 밝혀져 국보급으로 평가받았다. 상주본은 지금까지 서문 4장과 뒷부분 1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고 본문 부분의 소실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배씨가 상주본을 처음 공개할 때 본문 일부가 없었을 가능성과 강제집행 등에 대비해 배씨가 미리 일부를 떼어낸 뒤 공개했을 개연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미주통신] 美 유명인사, 폭행 경찰 상대 550억 소송제기

    전직 폭스(FOX) 뉴스 사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도이치뱅크 고위직에 근무 중인 유명 인사가 LA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약 550억원에 이르는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미 언론들이 27일자로 보도했다. 멀리건은 지난 5월 14일 저녁 업무상 이유로 LA의 한 레스토랑 근처를 배회하고 있었으나 차 절도범으로 오해한 경찰에 의해서 무참히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코뼈가 15조각으로 나누어질 만큼 중상을 당해 긴급 수술이 시행되는 등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이같은 사진은 인터넷에 공개돼 충격을 던졌다. 그는 자기의 차에서 3백만 원 상당의 현금이 발견되자 이에 욕심이 생긴 경찰이 무단으로 그를 모텔에 감금하려 했고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관해 LA경찰은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LA경찰은 누군가가 차를 절도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았고 신고자가 말한 용의자의 얼굴과 멀리건이 비슷하여 그를 일단 체포하였고 이 과정에서 마리화나 등 약물에 중독되어 있어 일단 인근 모텔에서 잠을 자도록 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잠시 후 멀리건은 또다시 길거리로 나갔으며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상처가 발생한 것이며 공무 집행 방해 등 중범죄 혐의로 다시 체포하여 병원으로 후송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흉물스러운 사진과 소송에 관한 보도가 나가자 LA경찰은 당시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액의 소송 금액과 함께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미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훈민정음 해례본 절도범 재판중 “기증 의사”

    사라진 훈민정음 해례본(상주본)이 되돌아온다. 상주본을 훔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배모(49)씨가 국가에 기증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배씨는 9일 대구고법 제1형사부(이진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재판 결과와 관계없이 국민과 후손들을 위해 상주본을 기증할 생각이 없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한참을 생각한 뒤 “기증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씨는 “(기증할 의사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국가에 상주본 보관을 위탁해 보고 추후에 기증 여부를 결정하는 방법을 택하는 등 더 좋은 방법을 찾고 싶다.”며 몇 가지 조건을 달았다. 배씨는 지난 5월 10일 이후 4차례에 걸쳐 항소심 재판을 받았지만 기증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상주본은 2008년 피고인 배씨가 집 수리를 위해 짐을 정리하던 중 발견했다고 밝혔지만 얼마 뒤 상주의 골동품업자 조용훈(67)씨가 배씨가 상주본을 훔쳤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이 시작됐다. 이후 대법원은 배씨가 조씨의 가게에서 다른 고서를 사면서 상주본을 몰래 가져간 점이 인정된다며 조씨의 소유권을 인정했고 배씨는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지만 숨긴 상주본은 내놓지 않았다. 지난해 대법원에서 상주본의 소유권자로 확정 판결을 받은 골동품업자 조씨는 지난 5월 상주본을 되찾으면 문화재청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훈민정음 혜례본은 창제 의의를 밝힌 예의(例義)뿐 아니라 자모의 쓰임새를 설명한 해례(解例)가 함께 들어 있는 판본을 말한다. 2008년 경북 상주에서 발견된 두 번째 혜례본으로 상주에서 발견돼 ‘상주본’이란 별칭을 얻었다. 국보 70호이자 세계기록유산인 훈민정음 해례본보다 보존 상태가 좋고 소리와 표기에 관한 연구자의 주석도 달려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1심과 같이 징역 15년을 구형했고 변호인은 무죄를 주장했다. 배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10년간 참회의 편지 보냈지만… 같은 경찰에 3번 붙잡힌 절도범

    “냉대 속에 버려진 못난 제 가슴을 형님의 따뜻한 마음이 훈훈하게 덥혀 줍니다.” 2003년 1월 서울 서대문경찰서 강력5팀장 공수한(52) 경위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됐다. 2002년 그가 검거했던 절도범 강모(47)씨가 영등포구치소에서 보낸 편지였다. 둘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 ●잡힐 때마다 경위에게 편지 강씨는 당시 경사이던 공 팀장을 ‘형님’이라고 부르며 꼬박꼬박 편지를 보냈다. 전주교도소로 이감된 강씨는 그해 8월에 보낸 편지에서 “범죄가 항상 마이너스인 것을 알면서도 다시 이곳에 있는 것을 진심으로 후회합니다.”라고 밝히며 반성의 태도를 보였다. 공 팀장도 짬짬이 답장을 보냈다. 하지만 강씨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강씨는 2006년 특수강도 혐의로 다시 서대문경찰서에서 검거됐다. 2006년 11월 강씨는 공 팀장에게 또다시 반성의 편지를 보냈다. “형님과의 약속을 저버린 벌레만도 못한 동생, 할 말이 없습니다.”라는 내용이었다. 강씨가 괘씸할 법도 했지만 공 팀장은 그가 진심으로 뉘우치길 바라며 답장을 보냈다. 부모도 없고 형제와도 교류가 끊긴 그에게 영치금도 넣어 줬고, 성경책·운전면허교재 등도 보냈다. 그로부터 몇 년이 흐른 지난 5월 8일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식당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한 남자가 음식을 주문한 뒤 직원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카운터에 있던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현장에 출동한 공 팀장은 폐쇄회로(CC)TV 화면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 범인은 다름 아닌 강씨였던 것. 식당에 남긴 범인의 지문도 강씨의 것이었다. 지난달 27일 강씨는 세 차례에 걸쳐 금반지 등 500만원 상당을 훔쳐 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오갈 데 없어 또다시 절도”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소 후 오갈 데도 없이 살면서 돈 버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아 다시 범죄에 손을 댔다고 진술했다. 10여년간 강씨는 반성의 편지를 27통이나 보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공 팀장은 “강씨가 검거됐을 때 고개를 떨구고 아무 말도 못 했다.”면서 “이번에는 진심으로 뉘우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무료로 나눠주는 방범벨 설치하세요”

    서울 강서경찰서 강력2팀장 윤경희(47) 경위는 휴가철에는 여느 때보다 더 바쁘다. 만나는 시민들에게 빈집털이 예방법을 설명하고 다니기 때문이다. 윤 팀장은 2010년 6월 전국을 누비며 200여 차례나 빈집을 털어 7억 3000만원을 훔친 중국인 절도단 7명을 구속, 특별승진했다. 말 그대로 빈집털이범 검거 베테랑이다. 윤 팀장은 “빈집털이범은 낮에는 창문이 열려 있는 집을, 밤에는 불이 꺼진 집을 주로 노린다. 도시가스관을 타고 올라가 방범창을 뚫고 침입하는 게 가장 고전적인 수법”이라면서 “방범창은 발로 차거나 칼을 이용해 쉽게 뚫을 수 있으므로 절대 방심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집을 비울 때는 파출소나 지구대에서 무료로 나눠 주는 방범벨을 창문에 설치하는 게 안전하다.”면서 “벨이 울리면 절도범도 도주할 수밖에 없어 밤낮에 상관없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방범벨은 창문 틈이 벌어지면 센서가 작동해 “삐삐삐~” 하는 날카로운 소리를 내도록 만들어져 있다. 밤에 불만 켜져 있어도 빈집털이범의 표적에서 벗어날 수 있다. 윤 팀장은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거실의 미등을 켜 두는 게 좋다. 전기료 부담도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적당하게 볼륨을 높인 라디오를 켜두는 것도 그럴듯한 예방책. 빈집털이범은 소리에 예민해 인기척이나 목소리, 노랫소리만 들려도 발길을 돌린다는 것이다. 윤 팀장은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전문 경비업체에 의뢰하거나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하는 것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20대男, 고시원 옆방女 건드렸다가 6년전 일이…

    20대男, 고시원 옆방女 건드렸다가 6년전 일이…

    공소시효를 넘기기 직전의 절도범들이 범행 현장에 흘린 피 한 방울 때문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006년 성인 오락실에 침입해 현금 수천만원을 털어 달아난 신모(26)씨 등 일당 4명을 6년 만에 붙잡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씨 등 2명은 2006년 6월 경기 평택의 한 성인 오락실에 들어가 유리창과 방범창을 망치로 부수고 환전소에 침입했다. 이들이 범행을 저지르는 사이 당시 오락실 종업원으로 일하던 이모(40)씨 등 공범 2명은 업주 김모(55)씨에게 “커피나 마시러 가자.”며 자리를 비우도록 유인했다. 미리 준비한 가방에 2700만원 상당의 현찰을 옮겨 담던 범인들은 범행 중 다른 종업원에게 현장이 발각되자 가방만 챙겨 도주했다. 그것으로 끝난 것 같았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 감식에서 절도범들이 유리창을 부수는 과정에서 흘린 것으로 보이는 피 한 방울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 혈흔의 주인공은 붙잡지 못했지만 유전자 정보는 경찰 손에 있었다. 감쪽같던 이들의 범행은 지난 5월 신씨가 성추행 혐의로 강북경찰서에 입건되면서 들통났다. 신씨는 자신이 거주하던 강북구 미아동의 한 고시원에서 옆방에 사는 여성 A(23)씨의 몸을 더듬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신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풀어줬지만, 조사 과정에서 그의 동의를 얻어 입속 점막조직인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할 수 있었다. 경찰은 이 점막조직을 분석하기 위해 국과수로 보냈다. 그랬더니 뜻밖에 신씨의 유전자가 2006년 오락실 절도 현장에서 채취한 혈액과 일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즉각 나서 신씨를 붙잡은 데 이어 이씨 등 공범 3명도 모두 검거, 구속했다. 2006년에 벌인 절도 행각의 공소시효가 10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갈수록 지능화·조직화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수사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20대男, 고시원 옆방女 건드렸다가 6년전 일이

    20대男, 고시원 옆방女 건드렸다가 6년전 일이

    공소시효를 넘기기 직전의 절도범들이 범행 현장에 흘린 피 한 방울 때문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006년 성인 오락실에 침입해 현금 수천만원을 털어 달아난 신모(26)씨 등 일당 4명을 6년 만에 붙잡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씨 등 2명은 2006년 6월 경기 평택의 한 성인 오락실에 들어가 유리창과 방범창을 망치로 부수고 환전소에 침입했다. 이들이 범행을 저지르는 사이 당시 오락실 종업원으로 일하던 이모(40)씨 등 공범 2명은 업주 김모(55)씨에게 “커피나 마시러 가자.”며 자리를 비우도록 유인했다. 미리 준비한 가방에 2700만원 상당의 현찰을 옮겨 담던 범인들은 범행 중 다른 종업원에게 현장이 발각되자 가방만 챙겨 도주했다. 그것으로 끝난 것 같았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 감식에서 절도범들이 유리창을 부수는 과정에서 흘린 것으로 보이는 피 한 방울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 혈흔의 주인공은 붙잡지 못했지만 유전자 정보는 경찰 손에 있었다. 감쪽같던 이들의 범행은 지난 5월 신씨가 성추행 혐의로 강북경찰서에 입건되면서 들통났다. 신씨는 자신이 거주하던 강북구 미아동의 한 고시원에서 옆방에 사는 여성 A(23)씨의 몸을 더듬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신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풀어줬지만, 조사 과정에서 그의 동의를 얻어 입속 점막조직인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할 수 있었다. 경찰은 이 점막조직을 분석하기 위해 국과수로 보냈다. 그랬더니 뜻밖에 신씨의 유전자가 2006년 오락실 절도 현장에서 채취한 혈액과 일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즉각 나서 신씨를 붙잡은 데 이어 이씨 등 공범 3명도 모두 검거, 구속했다. 2006년에 벌인 절도 행각의 공소시효가 10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갈수록 지능화·조직화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수사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피한방울 때문에… 6년만에 잡힌 도둑들

    공소시효를 넘기기 직전의 절도범들이 범행 현장에 흘린 피 한 방울 때문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006년 성인 오락실에 침입해 현금 수천만원을 털어 달아난 신모(26)씨 등 일당 4명을 6년 만에 붙잡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씨 등 2명은 2006년 6월 경기 평택의 한 성인 오락실에 들어가 유리창과 방범창을 망치로 부수고 환전소에 침입했다. 이들이 범행을 저지르는 사이 당시 오락실 종업원으로 일하던 이모(40)씨 등 공범 2명은 업주 김모(55)씨에게 “커피나 마시러 가자.”며 자리를 비우도록 유인했다. 미리 준비한 가방에 2700만원 상당의 현찰을 옮겨 담던 범인들은 범행 중 다른 종업원에게 현장이 발각되자 가방만 챙겨 도주했다. 그것으로 끝난 것 같았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 감식에서 절도범들이 유리창을 부수는 과정에서 흘린 것으로 보이는 피 한 방울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 혈흔의 주인공은 붙잡지 못했지만 유전자 정보는 경찰 손에 있었다. 감쪽같던 이들의 범행은 지난 5월 신씨가 성추행 혐의로 강북경찰서에 입건되면서 들통났다. 신씨는 자신이 거주하던 강북구 미아동의 한 고시원에서 옆방에 사는 A(23·여)씨의 몸을 더듬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신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풀어줬지만, 조사 과정에서 그의 동의를 얻어 입속 점막조직인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할 수 있었다. 경찰은 이 점막조직을 분석하기 위해 국과수로 보냈다. 그랬더니 뜻밖에 신씨의 유전자가 2006년 오락실 절도 현장에서 채취한 혈액과 일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즉각 나서 신씨를 붙잡은 데 이어 이씨 등 공범 3명도 모두 검거, 구속했다. 2006년에 벌인 절도 행각의 공소시효가 10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갈수록 지능화·조직화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수사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미주통신] 현금 대신 강아지 팬티에 넣은 절도범 수배

    [미주통신] 현금 대신 강아지 팬티에 넣은 절도범 수배

    애견 가게에 손님으로 가장하고 들어가 현금을 훔치려 했으나 실패하자 강아지를 팬티에 넣고 달아난 황당한 절도범들이 공개 수배되었다고 미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6월 23일 미국 뉴욕의 롱아일랜드에 있는 한 애견가게에서 발생했다. 손님으로 가장한 2명의 공범이 이 애견가게에 찾아와 그 중 한 명이 주인에게 강아지에 관심이 있는 척 시선을 끄는 사이 다른 공범은 현금이 든 금고를 열려고 했다. 하지만 도난 방지 장치가 되어 있었던 금고는 끝내 열지 못했다. 대신 이 절도범은 옆에 있던 우리를 열고 10주 된 강아지, 포메리언(포메라니안) 새끼를 꺼내어 그의 팬티 속에 감추었다. 하지만 이들의 절도 행위는 물론 이들은 강아지를 팬티 속에 넣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유유히 가게를 빠져나가는 장면까지 모두 고스란히 감시 카메라에 녹화되었다. 20년째 이 가게를 운영해온 주인 하사 페레라(54세)는 나중에야 이 사실을 알아차리고서 “절도범들은 분명 강아지가 아니고 돈을 노리고 들어온 것이 분명하다.”며 어이없어했다. 현지 경찰은 이 절도범을 잡기 위해 감시 카메라의 내용을 언론에 공표하고 공개수배 했으며, 가게 주인도 시가 백만 원 이상을 호가하는 이 포메리언 절도범을 잡는데 60만 원의 현상금을 내어 놓았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5성 호텔만 털던 ‘럭셔리 절도범’ 결국 쇠고랑

    5성 호텔만 털던 ‘럭셔리 절도범’ 결국 쇠고랑

    5성 호텔만 골라 돌면서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인 50대 아르헨티나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범인은 체포 당시 또 다른 범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경찰에 붙잡힌 범인은 에두아르도라는 이름의 52세 남자로 부에노스 아이레스, 코르도바 등 아르헨티나 대도시의 호텔업계가 이를 갈던 절도범이었다. 범행수법은 간단했다. 남자는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5성 호텔에 투숙했다. ‘숙박기간은 하루, 지불은 현금’이라는 원칙을 세워놓고 철저하게 지켰다. 호텔에 들 때마다 남자는 커다란 가방을 가져갔다. 가방에는 드라이버 등 ‘미션 수행’을 위한 각종 도구가 들어있었다. 남자는 밤이 되면 작업을 시작했다. LCD TV부터 고가의 화병, 그림, 포도주에 이르기까지 룸에 구비된 물건을 싹쓸이했다. 같은 층에 있는 빈 방까지 확인하고 몰래 들어가 물건을 훔쳐 두둑하게 가방을 채운 뒤 태연하게 태연하게 호텔을 나서 도주하곤 했다. 여러 피해호텔의 감시카메라에 찍힌 범인을 본 경찰은 몽타주까지 제작, 아르헨티나 호텔협회를 통해 업계에 뿌렸지만 범인은 쉽게 잡히지 않았다. 범인은 범행 때마다 각각 다른 신분증을 사용, 플로레스, 고메스, 카르델리 등 다양한 성명을 대고 호텔에 투숙하며 경찰을 비웃었다. ’나이 50대, 키는 170cm 정도에 대머리인 남자’를 주의하라는 주의보까지 내렸지만 남자는 용케 검거되지 않았다. 승승장구(?)하던 남자는 지난 22일(현지시각) 지방대도시 코르도바의 한 호텔에서 검거됐다. 몽타주를 눈여겨봤던 경비원이 밤 11시경 호텔에 들어서는 그를 알아보고 경찰에 신고하면서다. 남자의 가방에선 각종 도구와 20여 개 호텔방 열쇠꾸러미가 나왔다. 경찰은 현재 남자의 신원을 확인 중이다. 사진=코르도바 경찰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죽기 전에 두딸에 마지막 선물 주려 강도짓…”

    “죽기 전에 두딸에 마지막 선물 주려 강도짓…”

    “한 달 안에는 꼭 갚을게요.” 빗발치는 빚 독촉에 박모(43)씨는 기계적으로 답했다. 그러나 지킬 수 없는 약속임을 그도 안다. 그에게는 3000만원에 이르는 사채를 갚을 여력이 없었다. 박씨는 한강에 뛰어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박씨는 2004년 1월 가정불화 끝에 아내와 이혼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부모가 이혼했던 터라 이혼만큼은 피하고 싶었으나 결혼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이혼한 뒤 건설현장을 전전하며 막노동으로 생계를 꾸렸다. 어느새 두 딸이 커서 초등학교에 진학했지만 일거리는 점점 줄어갔다. 생활고에서 벗어날 길이 없어 보였다. 망설임 끝에 박씨는 사채를 썼다. 올해 초 6곳에서 빌린 1400만원을 더해 모두 2900만원의 빚을 져야 했다. 갈수록 빚 독촉은 심해졌다. 한강에 뛰어들려던 순간, 초등학교 4·6학년인 두 딸이 눈에 밟혔다. 박씨는 아이들에게 줄 마지막 선물을 생각했다. 목숨 건 범죄라도 저지를 결심이 섰다. 그는 인터넷에서 아파트 절도범죄를 다룬 뉴스를 보고 따라하기로 마음먹었다. 지난 5월 19일, 박씨는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W아파트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그날 오후 10시 30분쯤, 박씨는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 다음 날 새벽까지 기다렸다. 오전 3시 40분쯤 옥상 난간에 로프를 묶고 창문을 통해 꼭대기층인 12층의 한 가정집으로 침입했다. 혼자 잠을 자던 정모(53·여)씨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뒤졌다. 그런데 정씨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현관 밖으로 내달렸다. 놀란 박씨는 빈손으로 달아나야 했다. 그 후 20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10일 박씨를 특수강도 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그는 “죗값을 치른 뒤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살아갈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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