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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수법/“내신은 엄마점수”…등급별시세 극비형성(고교내신관리:중)

    ◎담임교사가 조작대상 학생 비밀 과외/시험출제 직전에 문제 유출… 거액 수수 고교내신성적은 「엄마점수」라는 얘기가 있다.이른바 「치맛바람」이 드세기로 유명한 서울 강남 8학군에서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오래전부터 떠돌아온 말이다. 부모의 재력과 권력·로비력이 자식의 내신성적을 좌우할 수도 있는 반면,시쳇말로 「돈없고 빽없으면」 그만큼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개탄의 소리이기도 하다. 「내신과외」·「내신시가」라는 절묘한 표현도 이를 뒷받침해준다. 내신과외는 과목별 담당교사와 학생이 절대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1대1로 숨어서 하는 것으로 평소에는 적당한 값을 유지하다가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의 시험문제 출제 직전이 되면 문제의 「감」을 주고받을 목적으로 과외비가 갑자기 폭등한다. 내신시가란 학교장이나 주임교사·담임교사등이 위험을 무릅쓰고 극소수 학생의 내신을 조작하는 것으로서 학교에 따라 「1등급 얼마,3등급 얼마」등의 시세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내신성적을 둘러싼 이같은 비리는 이제까지 숱하게 터져나와 소문이 소문으로 끝나지 않았다. 상문고 비리는 어찌보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이와 같은 내신성적 비리는 이제까지 교육적차원의 아량에 의해서거나 권력·금력의 비호에 의해서거나 더이상 확대재생산되지 않고 일과성사건으로 끝났을 뿐이지 학교주변에서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말썽을 빚어 왔다. 교육부는 18일 각 시·도교육청별로 전국 52개 고교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갔는데 이들 거의 모두가 그동안 각종 비리로 말썽을 빚어온 학교들이어서 일선 교육현장의 부패구조를 짐작케 해준다. 이제까지 드러난 내신비리 사례를 살펴보면 지금부터의 감사에서 밝혀질 비리유형을 예견할 수 있다. 지난해 2월 검찰에 적발된 서울 강동고는 교장이 입시브로커의 부탁을 받고 담당교사에게 지시,다른 학교에 다닌 학생 2명을 마치 이 학교에 다닌 것처럼 꾸며 내신성적을 위조해 준 것으로 확인됐었다. 실제로 김모군은 서울 K고에서 내신 7등급이었으나 이 학교에서 1등급으로 조작됐으며 이모군은 서울 D고에서 내신10등급이었으나 강동고 2등급으로 껑충 뛰었다. 91년 서울 혜성여고에서는 육성회장이 교무주임에게 돈을 주고 시험지를 빼내 3학년생 딸의 성적을 올리려다 적발돼 구속됐으며 전북 K여고와 경북 K여고에서는 기말고사때 교사들이 문제내용을 유출하거나 성적을 조작해 소동를 일으켰다. 서울시 교육청의 92∼93학년도 감사자료에 따르면 내신조작 의혹이 가는 학교가 20곳이 넘는다. 신일고는 정식 정정날인 과정을 거치지 않은채 92학년도 3학년 한 학생의 9개 과목 성적을 수정액으로 지우고 마음대로 고쳐 넣었으며 세화여고는 91학년도 3학년 한 학생의 20개 과목 성적란을 아예 기재해놓지도 않고 있다가 지적을 받았다. 고교에서의 내신조작은 객관식 시험만으로는 성적을 측정할 수 없어 상대평가가 아닌 주관절대평가 방법을 취하고 있는 예·체능계에서 특히 심하다. 내신조작은 고교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다. 건국대는 89∼91학년도에 내신조작등의 방법으로 49명을 부정입학시킨 사실이 드러나 총장이 구속되기까지 했었다. 이밖에 지난해의 입시부정파동에서도 상당수의 대학들이 전산처리 과정에서 수험생들의 내신을 조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유선방송 54개사로 압축/서울/공보처서 2차심사… 연말께 발표

    서울시는 2일 서울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 신청업체 82개사에 대한 1차 심사를 한 결과 평점 상위업체 54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공보처의 2차 심사가 아직 실시되지 않은 점을 감안,이날 지역별로 평가점수가 상위에 속하는 3개 업체씩만 발표했다.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강남구는 나산실업(주),(주)월드북센터,유경산업(주) 등이 상위업체로 평가됐으며 경쟁률이 9대1 이었던 서초구는 대호건설(주),대덕산업(주),(주)전홍 등이 일단 안정권으로 들어섰다. 시는 심사기준과 방법에 대해 각계 전문가및 지역인사 9명으로 구성된 2개 심사위원회가 지역사회공헌도및 지역적 신망도 1백50점,재정적능력및 자본구성의 건전성 1백50점,유선방송 또는 방송사업실적 1백50점등 총점 4백50점으로 각 업체별로 상대평가했으며 1개 업체만 신청된 용산·양천구는 절대평가를 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검토해야 될 사유는 공보처에서 검토하도록 건의했다. 종합유선방송 신청업체들은 앞으로 공보처에서 총 5백50점에 대한 평가를 받게되며 이들에 대한 2차 심사가 끝나면 오는 연말쯤 사업자가 확정될 예정이다.
  • 고교 교과목 국가 평가기준 도입

    ◎96학년도부터 학교·지역간 내신 편차 줄이게 96학년도 신입생부터 고교 교과목에 대해 평가영역별 목표를 구체적이고 공통적으로 제시한 「국가수준의 평가기준」이 처음으로 도입된다. 이 평가기준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이제까지의 상대평가방법에서 절대평가방법으로 바꾸는 것으로 필기시험뿐아니라 각종 실험실적과 작품제출등에대한 평가도 포함하고 있어 앞으로 일선고교의 학습방법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국 모든 학교에 똑같은 객관적 평가기준이 제공됨으로써 현재 학교간·지역간 격차가 고려되지 않아 논란을 빚고 있는 내신성적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9일 『96학년도부터 우선 공통수학과 공통과학에 대해 절대기준에 의한 평가방식을 실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모든 과목의 국가수준 평가기준 적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히고 『지금까지는 학교마다 교사들의 임의적인 평가로 인해 학생들의 객관적인 학력측정이 어려웠기 때문에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게됐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한국교육개발원이 내년 1월 공통수학과 공통과학 과목에 대한 국가수준의 평가기준을 마련하는대로 학계인사·교사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를 열어 문제점을 보완한 뒤 일선학교의 실험평가과정을 거쳐 평가기준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국어·국사·사회·영어등 필수과목에 대해서도 교육개발원에 용역을 의뢰,해마다 2개과목씩 이같은 평가기준을 세워 나가고 선택과목에 대해서는 각 시·도교육연구원에 맡겨 자체적인 평가기준을 마련하게 된다.
  • 도덕성도 시험으로 평가하다니…(교육 개혁해야 한다:9)

    ◎인성과목 성적 평가/교과서 암기 앞선 학생이 “모범생”/교사 위임·봉사활동 강화 바람직 서울 K고 2학년인 최모군(17)은 친구들사이에 명랑하고 성실하며 매사에 의욕적인 모범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군은 교실이나 학교운동장 청소때는 누구보다 열심이고 등하교때에도 길거리의 담배꽁초나 휴지등을 스스로 줍는등 궂은 일에 앞장설 뿐만아니라 인사성이 밝아 그를 아는 선생님과 친구·이웃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그의 생활기록부를 살펴보면 「행동은 착실하고 의욕적이며 솔선수범하는 모범생임」이라고 기록돼 있다. 그러나 기록부의 한 구석에는 도덕과국민윤리과목의 성적은 「가」와「양」으로 평가되어 있다. 이같은 경우는 J고 윤모군(17)도 마찬가지로 생활기록부에는 「성실하고 인간관계가 좋으며 예의바른 모범생」으로 나타나 있는 반면 윤리성적은 「가」이다.이들 학생을 가르쳐온 교사들은 한결같이 『이들이 평소 예의바르고 모범적인 학생임을 감안하면 「수」를 주어야 마땅하나 현행 학교교육은 인성과목인 도덕이나 국민윤리 교과서 내용을 한 줄 더 암기한 학생이 「도덕적」인 학생으로 치부되는 모순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입시위주의 학교교육이 빚어낸 산물』이라고 개탄했다. ○입시교육의 산물 최군이나 윤군과 같은 경우는 우리주위에서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다.「시험점수로 평가받는 도덕」이 학교교육을 왜곡시키고 있다.건전한 시민을 길러낸다는 교육의 제1 목표가 그릇된 입시교육에 밀려 제자리를 잃은지 오래다. 서울시교육청 중등장학과 이수일장학관은 『현재의 학습평가방법은 지나치게 지식영역에 편중하고 있으며 특별활동이나 행동발달·봉사활동등 학생들의 도덕적인 자질까지를 모두 계량화·수치화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장학관은 『학습의 내면화과정을 묻는 문제보다는 정답 즉 결과만을 중시하는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학교밖에 만연된 계량주의에 영향을 받으면서 또한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현재 고등학교의 학습평가방법은 교과별로 1백점만점으로 출제한뒤 학생이 받은 점수를5단계인 수·우·미·양·가로 절대평가하여 이를 다시 수는 5점,우는 4점등의 기준점수로 환산해 주당 수업시간수를 곱해 학기별 환산총점을 산출한다. 산출된 6학기분을 합산,총점순으로 전학기 석차 및 석차백분율을 계산한뒤 15등급으로 나누어 획일화시킨 것이 바로 대입내신성적이다. 이때문에 교육계 일각에서는 인성과목인 도덕과 국민윤리를 비롯한 일부 과목에 한해서라도 서둘러 평가방법을 달리해야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으나 시정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그 방법으로 평소행동을 일정비율 담임교사의 판단아래 성적에 반영하거나 학생들의 가치관확립을 위한 논술고사·집단토론 등의 학습방법을 개발하고 특별활동·봉사활동을 중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현재 예체능·과학·가정·실업교과등 실험·실습·실기와 필기고사를 구분,일정비율을 정해 성적에 반영하는 방안을 도입하기 위해 학부모·교사등으로 구성된 「성적관리위원회」같은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학부모들이 반대 용산고 강세중교사(43)는 『교육계에서는 그동안 고교교육 평가방법개선을위해 다각적인 대안을 제시하였으나 객관화·점수화를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반대에 부딪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방법을 통한 진정한 평가를 위해서는 먼저 교사에 대한 불신풍조가 사라져야 하며 이를위해 학부모의 성숙된 교육관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서울시교육청은 우리교육의 이같은 모순을 없애기 위한 한 방안으로 올 2학기부터 국민학교 1·2학년생의 필기고사를 폐지토록하여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휘문고 백승호교사(33)는 『평가방법이 부분적으로 개선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이후 객관식위주의 시험형태가 서술형 주관식으로 바뀌고 폭넓은 독서와 토론,실험 및 관찰을 통한 탐구학습등의 새로운 변화가 일선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같은 자발적인 변화를 우리교육의 병폐를 근본적으로 개선 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일선교사들은 『그동안 우리사회의 각종 부정·부패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학교교육 과정에서 올바른 가치관과 건전한 도덕심을 길러주지 못한 탓』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도덕성이 결여된 지식은 오히려 사회에 해악을 끼칠 뿐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도 우리교육은 지금까지 이같은 사실을 외면해왔다. 도덕심은 책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이 실제 학교생활이나 가정생활을 통해 체험적이고 실천적으로 쌓아가도록 길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선진국의 경우/교사의 「행동발달평가」가 대입 좌우/성적 좋아도 예절·도덕 뒤지면 진학 불리/관찰·상담 통해 평가… 학부모항의 드물어 학생들의 도덕성조차 지필시험성적을 통해 평가하는 기형적인 교육방식은 후진국에서나 찾아 볼 수 있다. 선진외국의 경우 이미 철저한 교육자치제에 따라 입시위주의 교육관행을 탈피,학생들의 성취도를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 이같은 평가는 학부모와의 합의에 의해 도출된 것이며 학부모들은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이들 선진국에서는 학생의 일반 학습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공중도덕·예절·단체생활의 규칙준수·인간관계가 형편없고 교내외 서클활동을 하지않으면 상급학교 진학때 불이익을 당한다. 대학진학의 경우 우리와 같은 입학시험을 치러야 하나 출신고교에서 발부하는 추천서와 행동발달상황에 관한 서류에 대한 평가가 시험성적보다 우선적으로 합격·불합격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 코네티컷주 카벤트리 공립학교에서는 개인의 도덕적·지적·예술적·직업적인 흥미를 유발하는 교과목을 개설,학생들이 이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개성을 살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평가는 정기시험과 수업전 퀴즈·과제물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분기별로 4차례의 성적표가 학부모에게 전달된다.또 교사는 학생들의 성적을 5단계의 난이도에 따라 A플러스에서 F까지 12등급으로 채점하고 성적표에는 학생의 행동발달사항과 학업성취도 및 낙제과목에 대한 참고사항을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시 초등학교의경우 학생의 능력에 따라 교육내용과 교재를 차등화시켜 교육을 실시하고 학년초와 학년말 2회의 시험을 치러 개인별 성적을 「만족스럽다」「우수하다」「학업이 더 필요하다」등 3단계로 분류하거나 A∼D등 4단계로 나누어 파일에 모든 자료를 기록,보관하고 있다. 13년제로 운영되는 독일의 김나지움에서는 주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가 있으나 시험문제는 주관식으로 출제되고 단답형보다는 논술형이 대부분이어서 학생들의 논리력과 사고력을 측정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바덴브루텐베르크주의 학생들의 성적은 과목당 1∼4점까지 평점으로 산출되고 과목별·문제별로 가산점이 부과돼 동일과목의 시험을 치러도 문제에 따라 성적은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의 대학진학에 대해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교사들은 이같은 시험성적과 평소의 관찰·상담내용들을 토대로 성적을 산출하지만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는 없다. 수학과목의 경우 객관식문제는 없으며전문항 논술형으로 출제되는 인문사회과목은 3∼4개문항에서 2개정도를 택해시험을 치러 논리와 사고력·창조력을 중점 평가하고 있다. 김나지움 9∼12학년에게 부과되는 과제물은 단순한 복습차원을 넘어 학생 자신이 실험실습이나 연구조사를 통해야만 작성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사고력과 창의력·실천을 강조하는 프랑스는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얼마나 잘 암기하고 있는가를 측정하는 것보다는 이를 실제로 응용하는 능력과 도덕적인 가치관과 지식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평가의 중점을 두고 있다. ◎윤리·도덕 교과 개선책은/태도·행동평가로 전환해야/지필검사 의존 비교육적/교사를 믿고 재량권 줘야/강세중 용산고교 교사 현재 우리의 중등교육은 윤리·도덕교과의 평가까지 지필 검사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내신성적의 객관적 산출및 입시와의 관련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지필 검사는 선다형 문제에 의한 지식평가 중심이어서 태도나 실제 행동에 대한 평가가 어렵고 학습 내용이 실천으로 연결될 수 없다는 비교육적인 맹점을 지니고 있다.최근 주관식 문제 출제가 강조되면서 뜻있는 교사들이 주관식 문제를 통해 가치관이나 태도에 대한 평가를 시도하고 있다.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 의하면 윤리과의 성격이 「한국인으로서 올바른 인식 체계를 정립하고 건전한 판단능력과 실천의지를 기르기 위한 교과」라고 규정되어 있다.따라서 윤리학의 지식 체계에 대한 교육과 그에 대한 평가는 어떤 형태로든지 필요하다.그러나 판단능력이나 실천의지에 대한 평가는 가치·태도검사 방법의 도입이 필요할 것이며 어떤 방법으로든 실제 행동과 연결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도 「행동발달 상황」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그 결과를 생활기록부에 기록하고 있다.그러나 윤리·도덕교과와는 무관하게 학급담임에 의해 평가되고 몇가지 항목에 대한 3단계 평가를 함으로써 관찰법·면접법 등에 의한 계획적 평가가 되지 못하고 피상적이고 표피적인 평가에 그치는 경향이 있다.따라서 도덕·윤리교과의 학습 내용이 실제 행동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평가방법과 평가도구의 개발·도입이 필요하다. 윤리·도덕교과의 새로운 평가방법은 반드시 지필 검사만이 아닌 행동평가가 가미될 필요가 있다.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어려움이 많지만 예체능 교과나 과학교과의 실기 점수처럼 윤리교과도 일정 비율의 실기점수를 인정하는 방법도 우선 생각해 볼만하다.이와같은 제도를 도입하는데는 몇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행동평가를 위한 객관적인 평가도구가 개발되어야 한다.이미 교육학자들에 의해 많은 도구가 개발되어 있으므로 이를 보완하여 적절한 평가 도구를 채택하면 가능할 것이다.둘째,입시와 관련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입시와 윤리교과 성적을 무관하게 하면 현장에서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현실이고 관련시키면 지필 검사에 의한 평가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그것이다.이런 모순을 효과적으로 조화시키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셋째,교사의 평가를 신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교사의 평가에 대한 객관성을 인정하지 않는 한 행동에 대한 평가는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어려움이 있지만 윤리·도덕 교과의 교육과 평가방법을 개선하는 노력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윤리·도덕교육은 그 자체가 교육의 최고목표이기 때문이다.
  • 축재의혹 공직자 20명선 사퇴 임박/정부 막바지 「재산실사」안팎

    ◎이번주부터 1급 등 대상… 또 한차례 파문/“기준 뭐냐” 반발 심해 부처 형평성 부심 재산공개에 따른 일부 정부 고위공직자들의 자진사퇴가 임박했다.지난 11일부터 각 부처 감사관실을 통해 진행돼온 부정축재공직자 가려내기 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것이다. 이미 김덕주대법원장과 박종철검찰총장과 김효은경찰청장등 일부 인사들의 옷을 벗긴 이번 재산공개의 소용돌이는 이번주부터 1급공직자들을 주대상으로 또 한차례 공직사회에 파문을 일으킬 전망이다.이에따라 관가에서는 이번 사정의 수위를 놓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직까지 부처별 처리대상자는 구체적으로 거명되고 있지 않다.그러나 공직유관단체의 임원을 포함해 대략 20여명정도가 사퇴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청장등 차관급 인사가 1∼2명정도 거론되고 있으며 수장이 물러난 검찰과 경찰에서도 2∼3명은 더 퇴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뜻밖의 재산가집단으로 부각돼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외무부에서도 1∼2명이 사퇴를 종용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경제부처와 일반행정부처에서 각각 3∼4명의 공직자가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부투자기관장등 유관단체의 임원도 4∼6명정도 물러날 전망이다. 정부는 현재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4조정관실을 통해 각 부처로부터 처리대상자들을 취합,각 사례들을 비교검토하면서 부처간 형평성을 조율하고 있다. 지난 11일 29개 원·부·처 감사관회의를 통해 부동산투기의혹등 대강의 원칙만을 세우고 각부처에 심사기준을 맡긴 탓에 부처마다 사정의 수위가 차이나는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부정축재자로 규정돼 사퇴가 거론되고 있는 다른 부처의 인사와 비슷한 사례인 공직자가 해당부처에서는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형식으로 사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뚜렷한 기준이 있을 수 없는 심사의 한계 때문에 해당공직자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게 일고 있다.단순히 재산이 많다고 처벌할 수 있느냐는 것이 주된 항변. 정부의 한 관계자는 『사퇴를 종용받고 있는 공직자 가운데 순순히 이에 따르겠다는사람은 한명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저마다 「개혁의 희생양」이 될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도 『사실상 이번 재산심사로 축재과정에 범법사실이 드러난 공직자는 거의 없다』고 밝히고 『막연히 도덕성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징계를 둘러싼 진통이 예상밖으로 심각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각부처의 장들도 이같은 반발에 부딪혀 징계수위를 확정하지 못하고 상부의 눈치만을 보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같은 반발 때문에 당초 추석전까지 사정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을 바꿔 다음달초까지로 처리시기를 다소 늦춰두고 있다.정부는 공직사회의 안정을 위해 이 기간안에는 반드시 사퇴대상자 처리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부처별로 인사조치를 마무리한 뒤 총리실에서 결과를 사후 취합해 일괄발표할 예정이다.
  • 무작위추출에 의한 법인세조사법 도입

    조사대상 법인을 무작위로 골라 세무조사를 벌이는 방법이 도입된다. 13일 국세청에 따르면 현재 전체 법인의 5%정도를 신고성실도와 경영건전도에 따라 정기법인세 조사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전체 법인의 1%정도를 무작위로 선정해 세무조사를 하기로 했다. 국세청의 이같은 방침은 매년 실시되는 정기법인세 조사대상을 절대평가 보다는상대평가에 의해 선정하다보니 대기업을 비롯한 관리대상 법인이나 신고성실도가 극히 나쁜 법인만 세부조사를 받게 되고 중간부류의 법인은 오랜 기간동안 세무조사를받지 않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매년 7백∼8백여개 법인을 사업자등록번호에 따라 무작위로추출해 법인세 조사를 벌일 계획인데 경기가 침체에 빠졌을 때에는 무작위 추출한만큼의 법인수를 정기 법인세 조사대상수에 포함시켜 결국 조사를 받는 대상이 전체의 5%를 넘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수작업에 의한 서면분석과 전산분석을 통해 기업주의 기업자금 유출이나 부동산 선호도 등 20여개 항목에 의해기업등급을 매긴뒤 등급이 낮게 나온 법인을 정기조사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는데 이같은 제도로 인해 86년이후 지금까지 장기간 단 한번도 정기조사를 받지 않은 법인수가 무려 1만4천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 사대보조 96년 2천억으로 확대/정부 입시부정 방지대책

    ◎설립인가때 재정요건 강화/등록금 학과특성 따라 현실화/학점 절대평가서 상대평가로 전환 교육부는 대입시부정 예방의 방안으로 사립대학의 재정난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지난해 교육에산의 2%에 불과했던 국고보조금을 오는 96년까지 10%로 단계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재정난에 따른 재단의 입시부정 개입 소지를 줄여나가기 위해 설립기반이 취약한 학교법인의 대학 신설을 봉쇄하는등 대학설립인가를 대폭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13일 국회 교청위에 보고한 「대학입시부정방지 종학대책」에 따르면 또 지난해 4백억억으로 교육에산의 2%에 불과했던 사립대 재정지원액을 올해에는 6백억원(3%),94학년도 1천억원(5%)으로 점차 늘려 96학년도에는 2천억원(10%)으로 늘려나간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 보고서에서 앞으로 농지나 광산·염전등 수익성이 낮은 부동산을 학교설립인가에 필요한 수익용 재단에서 제외키로하는등 대학설립 기준을 크게 강화하는 한편 현재 한학년에 평균 2백72만원의 대학 등록금이 미국의 1천2백만원,일본의6백43만원등 선진국에 비해 너무 적다고 보고 계역별·학과별 특성에 따라 현실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대학들이 채택하고 있는 절대평가중심의 학점관리 형태를 상대평가위주로 전환,학사관리를 엄정하게 해나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교육부에 따르면 미국의 유수한 대학의 경우 입학후 대학생의 중도 탈락률이 22∼37%에 이르는데 비해 한국 대학들은 국립대가 2.3%,사립대는 더 낮아 1.3%에 불과하다. 교육부는 이밖에도 사학진흥기금의 융자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7백50억원 규모였던 사학진흥기금을 올해에는 9백50억원,94학년도 1천2백50억원으로 늘려 96년에는 3천억원을 확보토록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 대입 40% 반영… 비중커진 「내신」/달라진 산정방법을 보면…

    ◎등급 15단계로 확대… 최고­최하 35점차이/성적 80%­출석률·학교생활 10%씩 배점 대학입시에서 내신성적에 대한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94학년도 대입시에서는 반영률이 종전의 30%에서 40%로 실질반영률은 4.9%에서 10.2%로 각각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새 내신성적 산정방식에서는 등급이 종전의 10단계에서 15단계로 확대되면서 최고·하점이 각각 1백60점과 1백25점으로 등급마다 2.5점씩 차이가 나 대입시 총점에서 내신성적이 실질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종전에는 등급마다 2점차이를 두어 최고점과 최하점이 각각 1백31.1점과 1백13.1점으로 대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았었다. 또 내신성적에서 학과성적과 출석률등 학교생활성적의 배점비율은 각각 90%와 10%이었으나 94학년도부터는 학업성적 80%,출석률 10%에 행동발달평가등 10%등으로 학교생활평가의 비중이 높아졌다.종전에는 학과성적과 출석률만 반영되었으나 94학년도 입시에서는 특별활동성적,행동발달상황평가,교·내외 봉사활동성적등이 추가 반영된다. 학교생활성적은 학업성적과 달리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로 모두 5단계로 나누어 단계마다 10%씩의 차이가 나도록 했다. 교교 재학 3년동안 결석일수가 2일이하일 경우에는 1등급으로 만점을 받으며 31일 이상일 경우에는 5등급으로만점의 60%만 배점을 받게 된다. 내신성적에서 10%의 비중이 주어진 행동발달평가,특별활동평가,사회봉사활동평가등에 대한 학교생활평가 또한 절대 평가로 5단계로 나누어 단계마다 10%씩의 배점차이가 나도록 했다. 행동발달평가와 특별활동은 각 부문을 「가」·「나」·「다」로 평가해 학년별로 종합평가가 「가」일경우 3점,「나」일경우 2점,「다」일경우 1점을 주도록 했다. 교·내외 사회봉사활동부문은 ▲학급의 정·부반장 ▲총학생회에서 부장급이상의 직책을 맡았을 경우 ▲청소년연맹등 각종 청소년단체 활동과정에서 표창이나 단체의 추천을 받을 경우 ▲교통질서 계도활동,환경정화,공원청소,재해복구등 활동과 관련 기관장등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경우 등은 한 학년당 1회에 한해 1점씩을 추가해 주게된다. 예컨데 어떤 학생이 3년동안 행동발달평가,특별활동평가가 모두 「가」 평점을 받았다면 그 학생은 18점의 평가를 받게 되고 한 학년동안 반장이나 사회봉사활동 실적이 있다면 1점이 추가돼 19점이 된다. 이렇게 계산해서 18점이상 경우를 1등급으로 8점이하는 5등급으로 했다. 교육부는 재수생의 경우 학업성적이나 출석점수등은 새로운 기준에 맞춰 15단계로 나누어 내신성적을 다시 산정하기로 했다.
  • 내년 개교 「예술학교」/정원안돼도 「수준급」만 선발

    ◎5.5:1 경쟁불구,대부분 “기대이하” 판정/“상대평가 아닌 절대평가”… 합격자 적을듯/바이올린·목관악 전부문 등 미달사태 예고 내년 봄 문을 열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의 첫번째 신입생은 정원을 상당히 밑도는 수준에서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 예술학교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포이동 국립국악고등학교에서 신입생선발을 위한 1차시험을 치렀다.이번 시험에는 성악과와 기악과 작곡과 지휘과등 4개과 1백33명 정원에 모두 7백34명이 응시해 평균 5.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같은 높은 경쟁에도 불구하고 학교측은 1차시험을 치른 결과 상당수의 전공부문이 정원을 채우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그것은 학교측이 원하는 수준에 연주력이 미치지 못했을 경우 정원에 관계없이 불합격시킨다는 예술학교의 방침때문이다.예술학교는 지난 9월 치른 예술영재선발시험에서도 모두 1백24명이 응시했음에도 1명의 합격자도 내지않았었다. 이번 1차시험에는 김영미(성악)와 이경숙·강충모(피아노),김남윤(바이올린)등 전임교수와 함께 안형일 이재판(성악),고순자(플루트),김동진(클라리넷),오순화(비올라)등 각부문별로 2∼5명의 교수가 심사에 참여했다.심사결과 6명 정원에 17명이 지원한 첼로 부문과 5명 정원에 22명이 지원한 더블베이스,3명 정원에 14명이 지원한 트럼펫부문등은 대다수 지원자들의 연주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22명 정원에 25명이 지원한 바이올린부문과 색소폰 클라리넷 플루트 오보에 바순등 목관 전부문은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이부문은 거의 합격자의수가 정원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측은 당초 1차시험에서 부문별로 정원의 그배수를 뽑은뒤 오는 10·11일 2차시험을 치를 계획이었다.학교측은 그러나 1차시험을 치른 결과 응시생의 실력편차가 대단히 큰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1차시험의 합격자가 2배수에 못 미칠수도 있다고 밝혔다.이에따라 응시생의 수준이 기대에 못미치는 일부부문의 경우 1차시험에서 부터 정원을 채우지못할 가능성도 배할할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숙교장은 『정확한 최종합격자의 수는 2차시험이 끝나야 알수있겠지만 1차시험에서도 연주기량은 이미 평가된 셈』이라면서 『최종합격자는 1백명 내외선에서 결정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은 예술학교의 첫입학시험일뿐 아니라 그동안 부정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실기시험을 학부모들에게 공개해 시비의 소지를 없앴다는 점에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시험에는 또 47명의 현역 음대생이 응시해 화제가 됐다.학교측은 이들이 현재 일반대학의 교육과정이 실기능력을 기르는데 적합치않다고 판단했거나 국내정상급예술가들인 예술학교교수에게 배우기위해 응시한 것으로 보고있다.특히 바이올린부문의 주임교수인 김남윤교수의 전재직교인 서울음대에서 바이올린전공학생 4명이 응시하는등 「스승을 따라 학교를 옮기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학교측은 2차시험에서는 시험의 객관성을 높이기위해 헝가리와 폴란드의 지휘자 2명등 모두 18명의 외국인 음악가를 심사위원으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예술학교는 서울대음대 이건용교수를 작곡과주임교수로 새로영입했다.
  • 변리사시험방식 바뀐다

    ◎1차는 절대평가서 상대평가로/2차과목에 반도체공학등 추가 특허청은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위해 변리사시험의 관리규정을 개정,93년부터 시행한다. 특허청은 현행 1차시험의 경우 응시자가 과목별 40점이상 전과목평균60이상이면 모두 합격시키는 절대평가제를시험성적,응시자수과 최종선발예정자수등을 고려해 고득점자순으로 일정수만 선발하는 상대평가제로 개정한다. 또 2차선택과목가운데 경영학원론,재배학원론을 제외시키고 반도체공학,제어공학,통신공학과 고체물리학을 추가하는한편 실용신안법을 1차시험과목으로 바꿔 특허법개론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는 현행 2차시험과목가운데 출원이 거의 없는 분야의 과목을 빼고 출원이 급증하는 전기,전자,통신,물리분야의 관련과목을 늘리기위한 조치이다. 개정안은 또 부정시험자에 대해 3년동안의 응시자격정지,등록말소사유정비및 말소처분시 청문규정신설등의 내용을 포함되어있다. 특허청은 이개정안에대해 지난3월 토론회와 입법예고를 거쳤으며 오는9월 확정하게된다.
  •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출손금비례로 가산점 부과”

    ◎새달 13일 심사착수 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을 위한 세부 심사·평가기준과 심사·평가전담반이 오는 26일 이전까지 확정된다. 심사·평가전담반은 체신부 공무원과 관련전문가등 모두 55명으로 구성되며 오는 7월13일부터 1·2차 두차례의 평가를 거쳐 이동전화 최종사업자 1개기업을 선정하게 된다. 송언종체신부장관은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세부심사기준은 사업자 허가신청요령에 명시된 심사기준에 따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르면 평가항목은 모두 80여 사항으로 기업재무관계등 계량화가 가능한 사항은 ▲절대평가항목과 ▲상대평가항목으로 구분해 평가방법을 마련하고 있고 기술계획등 계량화가 불가능한 사항은 심사·평가위원의 판단에 따라 평가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송장관은 논란이 되고 있는 「전기통신 기술연구개발비 출연금」에 대해선 『정보통신분야에서도 가장 시급한것은 연구개발역량의 확대』라며 출연금의 액수가 중요한 가중치 부과 항목으로서 선정자 결정에 최대변수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 자격취득 수험도서/변칙판매행위 성행

    ◎소보원,작년∼올4월 피해사례 342건 접수/“월급많고 과장급특채” 허위광고 일쑤/합격률 과장… 학원강의 약속도 안지켜/판매사·주택관리사등 지망자는 세심한 주의를 판매사,주택관리사보등 각종 자격취득 관련 수험도서의 변칙 판매행위가 성행,수험준비생들의 피해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한국 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실시한 「자격 취득수험서 판패실태조사」에 따르면 갖가지 자격 수험도서 판매업자들은 판매사를 판매관리사 또는 공인판매사로,주택관리사보는 공인주택관리사,산업안전기사를 산업안전관리자로 임의로 명칭을 부여,수험준비생들의 판단을 흐리게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그리고 주택관리사 경우의 월보수가 40만∼80만원정도인데도 합격만하면 1백30만원을 받을 수있는 것처럼 과장 광고하고 월 50만∼1백만원선인 속기사도 2백만∼3백만원으로 늘려 광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수험도서는 특히 자격증만 소지하면 취업이나 승진에 특혜가 있는 것처럼 허위광고도 서슴지 않고 있다.그러한 사례는 산업안전기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과장급이상으로 근무할 수있다는 허위광고에서 찾아졌으며 법무사도 「대기업 부장이상 특채」한다는 광고 역시 같은 케이스로 지적됐다. 또 자격증 도서들은 「연구원」「연구소」「학회」「연수원」등 전문 연구기관이나 학술단체가 펴낸 것처럼 분식하는 것은 물론 속기사의 경우 「한글만 알면 2∼3개월에 쉽게 합격한다」는 식으로 수험생을 유혹하고 있다.그러나 속기사의 평균합격률은 5∼7%로 가장 쉬운 3급이라도 6개월이상 수험준비기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공인중개사의 합격기준은 1차시험에서는 과락없이 평균 60점이고 2차는 고득점자순임에도 불구하고 「평균40점이상 60점이면 합격,절대평가 합격」이라고 속였다. 허위과장광고중 가장 심한 케이스는 산업안전기사로 자격증을 취득하면 「93년경 안전지도자 제도의 정착으로 변호사·회계사와 같이 각회사에서 담당 고문으로 근무할 예정」아라는 문구를 동원했다.그리고 사용 금지규정에 위배되는 「국내 최고의 교재」「최대 합격자 배출」「최고의 적중률」등 문구를 쓰면서 실행되지도 않는 학원강의까지도 약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소비자보호원 고발창구에는 자격및 학사학위 취득 관련 수험서들의 허위 과장광고 피해구제를 요청해온 고발사례도 크게 늘어 났다.계약해제나 과다한 책값책정,학원강의 이행등을 요구한 고발사례가 지난해의 2백88건이 접수된데 이어 올 들어서도 지난 4월까지 54건에 이르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 분쟁조정부 금기창부장은 『주로 청년층인 자격및 학위 취득 관련 수험서의 소비자피해는 물적 피해에서 그치지 않고 장래 진로선택과정에서 정신적 시간적 노력의 손실이 더 큰 문제』라며 『수험도서 구입전에 충분히 실상황이나 전망등을 알아보는 신중함이 요구된다』고 충고하고 있다.
  • 내신반영 총점의 10.2%로 높인다/94학년도 대입개선안 확정

    ◎등급도 15단계로 세분화/특활·봉사활동등도 첫 평가 오는 94학년도부터 시행되는 새 대학입시제도에서는 교과성적과 출석성적 외에 특별활동·행동발달·교내외 봉사활동 등이 추가되는 고교내신성적이 현행 입시총점의 30%에서 40% 이상으로 확대,반영된다. 또 교과성적의 등급은 10등급에서 15등급으로 세분화되며 등급간 점수는 2점에서 2.5점으로 0.5점 높아진다. 이에 따라 기본점수를 제외한 내신성적이 입시총점에서 실제 반영되는 실질반영률은 4.9%에서 10.2%로 2배 이상 높아졌다. 교육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4학년도(고1)부터 적용되는 대입 내신제 개선안을 확정,발표했다. 특히 내신성적 가운데 교과성적이 차지하는 비율은 90%에서 80%로 낮추는 대신 기본점수의 수준을 현행 86.3%에서 78.1%로 낮추고 등급을 10등급에서 15등급으로 세분화시켜 교과성적의 실질반영률을 3.7%에서 7.0%로 높였다. 내신성적의 10%가 반영되는 출석성적은 현행대로 기본점수는 60%를 주고 5등급으로 분류했다. 이 밖에 94학년도 입시 때부터 첫적용될 특별활동과 행동발당성적은 「가」(3점) 「나」(2점) 「다」(1점)로 점수를 매기되 절대평가하고 교내외 봉사활동을 한 학생에게는 1년에 1점씩 가산점을 주도록 하고 있다. 교육부는 또 음악·미술·체육 등 예체능과목과 교련과목에 대한 실기평가는 기본점수(70% 이상) 제도를 채택해 결석을 하지 않고 성실하게 수업을 받은 학생은 누구나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들 실기평가 과목에 대한 성적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실기평가의 계획 및 내용 등을 미리 알리고 그 결과를 가능한 한 즉석에서 공개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내신성적의 평가는 정기고사(중간·기말고사)와 기타고사로 나눠 실시하고 평가자료를 1년 동안 보존해 학생과 학부모 등이 원할 때는 언제든지 열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 「대입 개선안」 첫 공청회 지상중계

    ◎“계열·학과별 「기준」,전국적 통일 필요”/대학별고사 2과목 이내가 바람직/특별활동등 평가 애매,불공정 우려/「수학능력」 반영비율 가이드라인 제시해야 내신성적을 40% 이상 반영하되 대학수학능력시험(적성시험) 등에 관해서는 대학자율에 맡기기로 한 대학교육심의회의 94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선안에 대한 첫 공청회가 14일 광주시 교육과학연구원에서 학부모·교수·일선교사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그동안 여러차례 공청회를 거쳤고 교육부 또한 대학교육심의회의 안을 그대로 수용할 방침임을 밝히고 있는 탓인지 이날 공청회 참석자들은 대부분이 개선안의 골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내신성적을 제외한 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고사가 모두 대학에 일임돼 있음을 감안,대학의 자율과 고교교육의 정상화라는 최종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기술적인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백철균 여수고교 학부모=개선안이 얼마나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면서 입시지옥과 과열과외를 치유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내신성적의 반영비율이 40% 이상으로 너무 높기 때문에 나름대로 조사한 결과 비평준화도시의 고교 3년생이 모의고사에서 1백70점을 얻었는데 9등급이었다. 그러나 읍·면지역 고교생은 4등급으로 등급간 점수차는 10점이나 됐다. 내신의 비중을 더 높인다면 결국 내신등급을 잘 받기 위해 과외가 과열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신철균 전북대 사대교수=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 고사실시가 완전히 자율화되어 대학별로 입시전형방법을 달리할 경우 수험생들의 부담은 더욱 커져 교육의 비정상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또 학교간 교육의 질적 격차가 심화되어 가고 있어 내신 40% 이상 반영에 대해 학부모들로부터 합의를 얻어낼 수 있을지가 우려된다. ▲나종구 광주시교육위 학무국장=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면 입시교과별 과열지도는 둔화될 것같다. 그러나 측정영역이 현재의 국어·수학·영어 교과목에 치중된 것 같은 인상을 주어 이 과목들을 학교에서 집중지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출제하는데 전문성과 기술적 보완이 요청된다. 시험의 실시는대학에 먼저 지원하게 하고 그 대학에 가서 수험생들이 보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내신성적은 현재의 10등급에서 15등급으로 세분화하든가 급간의 점수폭을 넓혀야 한다. 내신의 20%를 차지하는 학교생활성적 가운데 행동발달상황 및 봉사활동 성적반영은 실효를 거두기 힘드므로 출석성적과 특별활동성적만 반영하자. 대학별 고사과목은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는 측면에서 2과목 이내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 ▲안규철 전남대 사대교수=개선안이 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고사의 반영여부 등 모든 것을 대학에 임임해 대학간의 편의에 따라 서로 반영비율을 조정하게 될 것이 확실하다. 이럴 경우에는 문제가 없지만 자칫 대학자율의 폭과 책임을 스스로 제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일정수준의 가이드라인은 제시하는 것이 좋겠다. ▲조치형 광주 서석고 교감=내신성적에서 특별활동,행동평가영역은 절대평가방법의 기준이 애매하므로 공정성을 잃을 우려가 있다. 또 대학별 고사에서 대학마다 과목이나 기준이 다를 경우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과목은 게열별이나 학과별 등으로 나누어 계열마다 과목수 및 기준을 전국적으로 통일하는 것이 좋겠다. 또 반영비율도 너무 크지 않게 상한선을 두자. ▲김종남 광주일보 편집부국장=대학에서 수학능력시험을 완전히 무시하거나 반영비율은 20% 이하로 낮출 경우 개선안의 의도가 유명무실해 질 우려가 있다. 자칫 85년부터 2년 동안 실시하고 중지해버린 논술고사의 재판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고교 1년때부터 학년마다 한차례씩 세차례를 치르자. 또 중학교 3학년때 적성검사를 치러 인문고와 실업계로 분리해 대학수험생을 미리 거르는 방안도 연구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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